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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文대통령 예금 3억여원 늘어 18억 靑참모진 평균 19억… 임종석 4억 장 실장, 6월 53억 상당 주식 팔아 윤석열 64억… 대부분 배우자 재산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퇴직 때보다 3억 1500만원가량 늘어난 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고위직 15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 5월 기준 19억 78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직 15명이 포함된 고위 공직자 23명의 재산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지난 5월 퇴직한 고위 공무원,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전체 공개 대상자는 72명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 공직자 23명 중 10명이 다주택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 집을 파시라”며 투기세력으로 지목한 다주택자들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에도 다수 포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5월 30일 기준 18억 2246만원이었다. 2016년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3억 1486만원이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등록했던 재산 18억 6403만원과 비교하면 4000만원가량 줄었다.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건 2016년 5억 6689만원이었던 예금이 3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 이름으로 5억 2117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3억 2228만원, 어머니 강한옥 여사 이름으로 2379만원 등 총 8억 678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아울러 갖고 있는 건물은 총 7억 5805만원이다. 경남 양산 자택이 3억 2650만원이다. 취임 전까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은 김 여사 이름으로 돼 있으며, 2억 8500만원이다. 이 밖에 강 여사 이름으로 된 부산 영도 아파트는 1억 2700만원이다. 보유 토지로는 양산의 대지·답·잡종지·주차장·도로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임야 등 3억 3758만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으로는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저작재산권 9건을 신고했다, 김 여사도 저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의 저작재산권 1건을 보유했다. 장남 준용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 실장은 93억 1962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이름으로 총 53억 700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실장은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관련 주식을 팔았다. 배우자 18억 7032만원을 포함, 가족 명의 예금으로도 23억 3174만원을 갖고 있다. 장 실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잠실의 아파트와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 8981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20억 1694만원, 건물 10억 576만원 등이다.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배우자 명의) 등 모두 5채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기 과천에 아파트 한 채만 있지만 부인 명의로 대구에 근린생활시설 한 곳을 갖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 8535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 4437만원, 주영훈 경호처장은 14억 2661만원을 신고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 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액이 4억 44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 규모는 이명박 정부와 비교할 땐 크게 적고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4월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재산 평균이 35억원대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주요 인사 15명의 재산 평균은 24억원이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 7195만원이었다. 대부분이 배우자 재산이며 본인 재산은 예금 2억 7621만원을 갖고 있다. 윤 검사장의 부인은 수십억원대의 자산가이며 2012년에 결혼했다. 윤 검사장 부인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와 가락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 5601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 937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억 4994만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억 282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월 퇴임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재산 명세도 공개됐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 2173만원,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재산은 18억 9980만원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나이트 가고 외제차 타고… 유흥에 혈세 쓴 요양원들

    나이트 가고 외제차 타고… 유흥에 혈세 쓴 요양원들

    경기 성남시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A씨는 골프를 치고 나이트클럽에서 마신 술값 등을 요양시설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또 고가의 벤츠 승용차를 리스한 뒤 보증금 517만원과 월 328만원의 사용료, 보험료, 유류비 등도 시설 운영비로 충당했다.수원시의 B요양원 대표 C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주류, 의류, 장난감 등을 구입한 것은 물론 성형외과 진료비로도 사용하는 등 모두 1400여만원을 부정 집행했다. 대부분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경기도 내 노인요양시설 운영자들이 노인을 돌보는 데 써야 할 운영비를 사적인 용도로 흥청망청 쓰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6일까지 도내 28개 시·군의 노인요양시설 216곳을 대상으로 회계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이 넘는 111곳(135건)에서 회계질서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나이트클럽, 골프장, 성형외과 등에서 혈세를 눈먼 돈처럼 대놓고 펑펑 쓴 것으로 드러나자 감사당국도 아연실색한 표정이다. 치매·중풍 등 질환을 앓는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노인요양시설은 운영비의 80%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에 이들 시설이 저지른 회계부정 예산은 모두 305억원에 이른다. 이번 감사에 적발된 회계부정 유형은 ▲운영비 사적 사용 3억 8000여만원(15건) ▲차량 사적 사용 1억 3000여만원(2건) ▲대표자 부적정 급여 지급 3억 5000여만원(2건) ▲특정목적사업 예산 미보고 274억원(91건) ▲관리 부적정 23억원(25건) 등이다. 남양주 D요양원 E대표는 시설 운영비 2억 9000여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해 사적인 카드이용 대금 등으로 쓰다 적발됐다. 고양의 F요양원 대표 G씨는 2014년부터 401차례에 걸쳐 개인 차량 수리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료, 유류비 등 2400만원을 부정 집행했다. 성남시 H요양원은 대표자 I씨에게 급여 2억 2000여만원을 부당지급했으며 광주시 J요양원은 대표자를 관리인으로 허위등록하는 수법으로 급여 1억 2000여만원을 지급했다. 관련법은 요양원 대표에게는 급여를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원시 K요양원 등 24개 시·군 91개 노인요양시설은 시설환경개선준비금 등 특정목적사업 예산 273억원을 적립하면서 해당 시·군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 시설은 노후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목적으로 사용돼야 할 예산을 과태료, 벌금, 장기요양급여 환수금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정부시 L요양원 등 11개 시·군의 25개 노인요양시설은 특정목적사업 예산 23억원으로 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면서 보험혜택 수혜자를 시설명의가 아닌 대표자 개인이나 대표자의 상속인으로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번에 적발된 요양시설 대표자에 대해서는 부정 사용된 운영비를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쓴 돈만큼을 토해내기만 하면 될 뿐 영업정지나 형사고발 등 강력한 처벌 수단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기도는 운영비 부정 사용이 적발될 경우 즉시 영업정지 또는 형사고발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富, 더 쏠린다

    富, 더 쏠린다

    금융자산 10억 넘는 재력가 1년 새 14.8% 늘어 24만명 부의 편중이 1년 사이 더 심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생활을 분석해 1일 내놓은 ‘2017 한국 부자보고서’ 내용이다.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대한민국 부자는 24만 2000명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552조원이다. 전체 국민 가운데 부자의 비중은 0.47%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는 전년(21만 1000명) 대비 14.8% 늘었고, 부자의 비중은 1년 새 0.06% 포인트 뛰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서 16.3%로 1% 포인트나 올라갔다. 즉, 지난해 기준으로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한 것이다.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도 여전했다. 대한민국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개인당 평균 28억 6000만원이었다. 전체 가계 평균(2억 5000만원)보다 약 11배 많은 금액이다. “경기침체 지속 시 부동산을 처분(전부 또는 일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중 20.2%에 그쳤다. ‘현 상태 유지’(39.4%), ‘전·월세 등 임대 형태 변화’(22.3%), ‘다른 고수익 부동산 투자’(12.3%) 등 부동산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고강도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을 예고하지만, 마이동풍인 셈이다.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27.7%가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부자가 생각하는 부촌(富村)은 강남구 압구정동(47.4%), 용산구 한남동(21.9%), 강남구 청담동(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 등 순이었다. ‘현재 대비 5년 후 부촌’으로 반포동과 잠실동은 증가하고 청담동과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등 전통적 부촌의 비중은 감소했다. “부(富)가 대물림된다”는 인식은 더 강해졌다. ‘자녀 세대는 과거에 비해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응답은 84.8%였다. ‘부의 대물림’은 지난해 대비 11.8% 포인트 증가했다.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5.7%로 나왔다. 국내 부자들은 은퇴 후 ‘적정한 생활비’를 월평균 약 717만원, 연 8604만원으로 잡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광진 어린이들, 영어실력 ‘쑥쑥’ 크는 이유

    광진 어린이들, 영어실력 ‘쑥쑥’ 크는 이유

    서울 광진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내 우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마련했다.광진구는 영어 인재 육성을 위한 ‘초등학생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200명을 뽑아 ‘레벨 테스트’를 통해 14개 반을 편성,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들이 자연·과학을 주제로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4가지 영역을 고루 발달시키는 교육을 한다. 수업 후에는 가정에서 복습할 수 있도록 화상 연계 수업도 한다. 참가비는 1인당 28만원이다. 구에서 17만원을 지원, 실제 본인 부담액은 11만원이다. 저소득층 자녀는 참가 인원 10% 범위 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앞서 대원국제중학교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 개강한 ‘영어나눔학교’도 지역사회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원국제중 영어나눔학교는 지난 4월 시작, 오는 12월까지 문을 연다. 초등학교 5·6학년생 중 사회적배려 대상자 22명이 참가, 매주 수요일 교육을 받고 있다. 원어민 강사가 학생들의 영어 발음과 말하기·읽기·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한다. 대원외고 영어나눔학교는 지난 5월 시작, 다음달까지 열린다. 중학생 중 사회적배려 대상자와 학교장 추천자 17명을 4~5명으로 나눠 그룹별 수업을 한다. 원어민 강사가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회화 수업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를 알차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朴 업무정지 기간에 靑 하루 지출 807만원…새 정부 768만원보다 많아

    朴 업무정지 기간에 靑 하루 지출 807만원…새 정부 768만원보다 많아

    박근혜 정부가 직무 정지 기간에도 청와대 업무 추진비로 하루에 80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굵직한 행사ㆍ업무가 집중된 임기 초인 새 정부(768만원)보다도 더 많이 썼다.2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청와대의 올해 상반기 업무추진비 14억 4966만원 중 박근혜 정부가 10억 5010만원을 지출했다. 이 시기는 박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기간이다. 이는 작년 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청와대가 짐 정리와 내부구조 정비, 문서 분류ㆍ파쇄 등의 작업에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된 작년 9월이후 청와대가 문서파쇄기 26대를 추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올해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행액은 연간 예산액 71억 9432만원의 20.1%인 14억 4966만원이다. 그 중 새 정부 출범 후 집행된 액수는 3억 9956만원이고 박근혜 정부의 집행액은 10억 5010만원이다. 새 정부는 출범 후 현재까지 업무추진비를 간담회 관련 비용(1418회, 2억149만원), 국ㆍ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15회, 1억6489만원), 경ㆍ조화비 및 기념품비(20회, 1601만원), 음료수 구입 등 기타경비(165회, 1717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귀철새 천국’ 유부도,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이끈다

    ‘희귀철새 천국’ 유부도,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이끈다

    3년 전에야 전기가 들어왔다. 학교와 가게는 없다. 여객선도 운항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빗물을 받아 목욕하고 빨래를 한다. 해변에 떠밀려온 대나무 등을 주워 담을 쌓은 집도 있다. 섬 크기는 여의도의 4분의1밖에 안 되지만 주변 갯벌은 10배가 넘는다. 그곳에 백합과 농게 등 저서생물이 널렸고, 갯방풍 등 염생식물이 지천이다. 넓적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들의 천국이다. 서남해안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이 헐벗은 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충남 서천군 유일의 유인도(有人島)인 유부도 얘기다. 자연유산 등재 기준에서 이 섬은 서남해안 갯벌 중 위상이 독보적이다. 제주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자연유산 등재에 나선 서남해안 갯벌의 성패에 유부도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도 서식 문화재청은 오는 24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서남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여부를 심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은 지난 14일 심사 자료를 제출했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2월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를 신청한다. 같은 해 7~9월 현장 실사가 이뤄지고 2019년 6월 말~7월 초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판이 난다. 대상은 유부도(예상면적 30~46㎢), 고창(45~84㎢), 다도해(450~1072㎢), 보성·순천만(65~77㎢) 등 서남해안 4개 권역 갯벌이다. 갯벌이 있는 서천군, 순천시 등 5개 시·군이 2014년 6월 추진단을 만들었다. 문경오 추진단 사무국장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갯벌이 사라져 그곳 철새들이 유부도로 다 옮겨 갔다. 4개 권역 중 제일 핵심 사이트”라며 “자연유산 등재의 중요한 3개 기준에서 유부도는 면적이 작아 다른 권역보다 지형지질학적 가치는 뛰어나지 않지만 희귀 철새와 완벽한 생물 프로세스로 가치가 매우 높다. 금강하구에서 밀려온 민물 플랑크톤 등 규조류가 풍부해 기초 생산성이 최고”라고 했다.유부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 13종, 저어새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6종의 철새가 찾는다.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9종도 산다. 넓적부리도요는 특급 국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 200여쌍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철현 서천군 주무관은 “봄가을에 이 철새 12마리가 유부도를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안다”면서 “2025년이면 지구에서 보지 못한다고 해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에서 지극 정성으로 보살핀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협회가 이 도요새를 인공부화한 뒤 시베리아 툰드라에 방사해 개체수를 늘리려고 애쓰고, 캄보디아에 식량까지 지원하며 포획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도 람사르 습지로 등재 넓적부리도요 말고도 유부도에는 해마다 100종의 도요물떼새가 찾아온다.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는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것의 절반 정도가 몰려와 겨울을 나고 번식도 한다. 이를 군조(郡鳥)로 삼을 정도로 서천군의 자랑이다. 갯벌에는 철새들의 먹잇감인 저서생물이 풍부하다. 갯지렁이와 백합, 동죽 등 조개류가 여기저기 숨어 있다. 백합과 동죽은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다. 말뚝망둥어, 칠게, 농게, 길게, 밤게 등이 펄쩍펄쩍 뛰거나 쏜살같이 달아나며 갯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환형동물 57종, 갑각류 55종, 연체동물 39종이 갯벌의 건강을 지키고 철새에게 먹이를 제공한다.바닷가와 갯벌에는 또 염생·사구(모래언덕) 식물이 우거졌다. 갈대는 물론 갯그령, 해홍나물, 칠면초, 갯메꽃, 우산잔디 등 생소한 식물이 수북이 자란다. 뻘 속에 산소를 공급해 갯벌이 청결·건강하도록 하고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것이다. 유부도 갯벌은 2008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2009년 람사르 습지로 등재됐다. 그만큼 깨끗하고 품이 넓다. 30㎢로 여의도(2.9㎢)의 열 배가 넘는다. 반면 섬은 0.79㎢(23만 8975평)로 서울 여의도의 4분의1이 조금 넘을 정도로 작다. ●주민 50여명 생활환경은 열악 섬에는 현재 34가구 주민 50여명이 살고 있다.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73번지로 ‘송림리 7반’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민등록상에는 모두 70명이지만 20여명은 장항이나 군산에 집을 두고 살면서 고기 잡고 조개를 캘 때 섬으로 들어온다. 여객선이 없어 작은 어선을 타고 뭍을 오간다. 장항항에서 12㎞로 20분 안팎 걸린다. 섬에는 금강 물과 함께 바닷물이 돌아서 밀려와 갖가지 해양 쓰레기가 해변으로 들이닥친다. 양식장에서 떨어진 김이 조류를 타고 떠내려와 반찬이 되기도 한다. 생활환경은 열악하다. 지하수를 걸러 먹지만 물이 달려 육지로 달려가 생수를 자주 사다 먹는다. 마을 반장 이의승(73)씨는 “지하수로 생활용수는 엄두를 못 내 도라무통(드럼통)으로 빗물 십여개를 받아 놓고 쓰지만 한 달도 못 간다. 목욕은 고사하고 빨래도 어렵다”면서 “겨울에는 지하수관이 꽝꽝 얼어 어선 주인한테 기름값 주고 뭍으로 물을 사러 가곤 한다”며 혀를 찼다. 이씨는 “70년대 말만 해도 송림초 유부도분교에 학생 20여명이 있었는데 문을 닫았고, 넓은 염전도 20년 전에 뚝이 터져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인간·새 상생공간으로 조성” 주민들은 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달갑지만은 않다. 이씨는 “몇년 전 땅 한 평에 수만원 하던 것이 보호습지로 지정되고 자연유산 등재 얘기가 나오면서 17만원까지 올랐다. 내 땅 가진 주민이 없다”면서 “50년간 살아온 마을이라 떠날 수 없지만 갈수록 살기가 팍팍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가기 불편한 이 섬에는 관광객은 거의 없고 철새 연구자 등이 간간이 찾는다. 문 사무국장은 “환경단체 등과 협력해 홍보활동을 하고 주민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며 “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인간과 새가 상생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허 주무관은 “유부도 등 서남해안이 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갯벌로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와 접한 와덴해에 이어 두 번째”라고 기대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공무원들의 로망 해외출장, 항공권은 엉망… 출장비는 실망

    [스포트라이트] 공무원들의 로망 해외출장, 항공권은 엉망… 출장비는 실망

    국외출장에 나서는 공무원 수가 해가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국외출장에 나선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은 4만 6030명으로 2012년 3만 453명보다 51.2%나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봐도 2013년 3만 4031명에서 2014년 3만 2510명, 2015년 3만 717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물리적 제약이 점차 줄어들면서 공무원의 국외출장이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공무원의 국외출장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외유성 출장 논란은 물론이고 출장비를 유용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서울시 간부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출장을 가면서 항공권 가격을 400만원가량 부풀려 차액만큼을 차량대여 등 개인 체류비로 써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세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데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공무원 대부분이 언론에서 언급되는 외유성 출장은 구경한 적도 없을 뿐더러, 적은 출장비에 빡빡한 일정을 채우고 오느라 피로감만 더 쌓이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국에 대한 설렘은 현지에 도착하면 깨지기 일쑤다. 서울신문은 9일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솔직한 뒷얘기를 들어보고자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10명 중 8명 빡빡한 여비… 공무수행 괴로워 무엇보다 공무원들은 국외출장 여비가 적다고 강조한다. 10명 가운데 8명은 공무수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실제로 직급이 낮을수록 출장비가 적어 직급이 높지 않으면 일정 내내 쪼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공무원 여비 규정을 보면 지역별로 4등급(가~라), 직급별로 6개 등급(제1호 가~라, 제2호 가~나)으로 나뉜다. 주무부처 과장(3급) 아래부터 가장 낮은 등급(제2호 나)이다. 이 등급은 런던이나 뉴욕, 파리와 같은 가급지라 해도 하루 숙박비 상한액은 155달러(17만원)이며 식비는 67달러(7만원), 일비는 26달러(3만원)다. 만약 급한 경우 택시를 타야 하는데 일비로는 충당하기 어려운 셈이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와 같은 최하위 라급지는 숙박비 상한액이 77달러(8만원)이며 식비는 30달러(3만원) 수준이다. 한 중앙부처 6급 공무원은 “우리 부처에서 외유성 출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업무 특성상 워싱턴이나 뉴욕, 도쿄로 출장을 자주 가는데, 매번 숙박비가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숙박비를 보전하기 위해 다른 비용들을 부풀리는 경우는 본 적이 있다”며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숙박비가 현실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의 6급 공무원은 “치안이 불안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남미의 경우 사설경호가 충분히 이뤄지는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만큼 숙박비가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1인 1실이 원칙이지만 숙박비를 충분히 확보하고자 두 명이 함께 한 방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공무원 여비업무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출장비가 충분치 않음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세수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장비를 무턱대고 올릴 수도 없다. 실제로 1995년 국외 여비규정과 올해 규정을 비교했을 때 식비는 전혀 오르지 않았다. 일비와 숙박비는 물가 상승률 정도만 올랐다. 직급별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가급지를 여행하는 경우 숙박비 상한액은 106달러(12만원)에서 155달러로 46% 올랐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출장여비는 유엔의 국외출장 여비 기준과 외교부 재외공관의 현지실태 조사, 주변 국가의 여비 등급 등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 공무여권 사회주의 국가 갈 땐 되레 심사 까탈 공무여권의 불편함도 토로한다. 공무국외출장을 가려면 공무여권을 이용하는 게 원칙이다. 입국비자가 필요한 국가 중 20여개 국가에서 관용 여권을 소지하면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공무여권을 소지하기 위해선 일반여권을 구청에 따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번거롭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출입국 수속 단계에서 공무여권 때문에 엄격한 심사를 받은 적이 있어 국외출장을 가더라도 일반여권을 사용한다는 공무원도 있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인사발령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근무지가 바뀔 경우 공무여권을 어느 지자체에 보관했는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며 “여권 관리를 이유로 굳이 일반여권과 공무여권을 모두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부처 공무원은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 출장 갈 때 공무여권을 보여 주면 오히려 출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무비자 여행 가능 국가라면 가급적 일반여권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권 구매 시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다. 공무국외출장 시 보통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를 통해 항공권을 사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최저가 항공권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GTR 제도는 정부(국무총리실 총무처)가 1980년 대한항공과 맺은 계약으로 공무원이 국외출장 시 대한항공을 통해 항공권을 사도록 한 제도다. 1990년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계약을 체결해 3년마다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외화 유출을 절감하고 공무원에 대한 예약관련 편의 제공, 자국 국적 항공사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GTR 제도를 통해 항공권을 사면 비싸다는 문제가 지적되자 정부는 1997년부터 다른 방법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인사처에 따르면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GTR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는 50% 정도다. 국외출장 기간에 개인 연차를 사용하는 등 보다 유연하게 출장과 연차를 적용해 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방안에 찬성한 공무원은 10명 가운데 5명이었다. 반대 의견으로는 국외출장에 대해 아직 부정적 여론이 많은 상태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었고, 국외출장을 개인 연차에 맞추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찬성한 이들은 출국 전 준비와 시차적응 기간이 필요한 만큼 개인 여가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혁신처는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 규정에 어긋난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보훈처의 한 6급 공무원은 “국외출장은 대부분 2~4명이 출장단을 구성해 실시되는 만큼 출입국 날짜를 사이에 개인 휴가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출장단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용인하게 되면 출장 목적 자체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크고, 국민에게서 오해를 살 가능성이 큰 만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스포츠&스토리] 548억 vs 0원… 축구 종가의 남아선호

    크리켓과 골프, 축구 등 인기가 높은 종목에서는 남녀 간 상금 격차가 벌어진 반면, 다른 많은 종목에서는 많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방송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68개 종목 경기단체들에 설문해 55개 단체가 응답한 ‘여성 스포츠 주간’ 조사 결과, 상금을 지급하는 44개 종목 가운데 35개 종목이 같은 액수를 지급해 83%에 이르렀다. 3년 전 첫 조사 때 70%에서 13% 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성별에 따라 상금에 차별을 두는 다른 종목은 클리프 다이빙, 스키점핑, 다트와 스누커에다 몇몇 사이클 종목들이다. 다트와 스누커 세계선수권에는 여성 출전이 허용됐지만 별도로 순위를 따져 상금을 달리 책정하는 것이다. 올해 조사는 세계선수권과 그에 준하는 대회의 상금만 따지고 임금이나 보너스, 후원금액은 제외했다. 이번 주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시작한 국제크리켓연맹(ICC) 여자월드컵의 총상금은 2억 8846만원인 데 반해 남자월드컵은 28억 8460만원으로 10배 차이였다. 2013년 여자월드컵을 우승한 호주는 우승 상금 6779만원뿐이었는데 올해 10배 오른 6억 7797만원에 승리수당 2235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2019 남자월드컵 우승팀은 6배가 넘는 44억 1717만원을 챙기게 된다. 클레어 코너 ICC 여성위원장은 2032년쯤에야 동등한 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들이 밤새 달라지지는 않는다. 스포츠는 현재 개인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팀 스포츠로선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 단계”라며 “15년 뒤에야 동등한 우승 상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 골퍼는 여자 엘리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리며 남녀 격차가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은 남자의 절반에 불과하다. 오는 8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브리티시오픈은 7억 321만원을 건네는데, 이는 2014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 마틴(미국)이 챙긴 4억 2968만원에서 껑충 오른 것이다. 하지만 같은 곳의 사우스포트 코스에서 다음달 개최하는 디오픈 우승 상금은 16억 9423만원이나 된다. 여자유로피언투어(LET)의 이반 페터 효다바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 동안 모든 종목을 아울러 상금의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엄청난 진척을 이룬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시장 현실을 잘 아는 나로선 80%의 종목이 동등한 상금을 지급한다는 게 의심스럽다. 조금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등한 상금을 준다고 주장하는 35개 단체 가운데 자료를 제공한 곳은 20개에 그쳤다.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유럽팀 주장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여자골프가 잘해내고 있지만 선수들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스포츠는 비즈니스계의 거울이다. 불행히도 직업 영역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도 동등한 임금을 받지 못한다.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하고 그들이 성별을 떠나 성적에 따라 돈을 지불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TV 노출에 따라 남자 종목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빌리 진 킹과 8명의 다른 여자 선수들이 캠페인을 벌여 1973년 US오픈이 가장 먼저 남녀에게 같은 상금을 지급했다. 2004년까지 육상, 볼링, 스케이팅, 마라톤, 사격, 배구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뒤 스쿼시를 시작으로 서핑, 사이클 세계선수권 등 12개 종목에서 남녀 동등 상금이 실현됐다. 하지만 축구는 아직도 남녀 간 상금 격차가 현격한 종목이다. 여자슈퍼리그(WSL)는 아예 상금이 없는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한 첼시는 547억 9220만원을 챙겼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하고 194억 6686만원을 거머쥔 반면 여자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한 프랑스 리옹은 3억 1712만원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지 클루니 쌍둥이 출산한 병실료 가격보니…

    조지 클루니 쌍둥이 출산한 병실료 가격보니…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56)와 아내 아말 클루니(39)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쌍둥이 부모가 된 가운데, 클루니 부부가 쌍둥이를 출산한 병원의 비용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출산을 위해 선택한 병원은 런던에 있으며, 로열패밀리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비가 첫째 조지왕자와 딸 샬럿공주를 출산한 병원이기도 하다. 이 병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내용에 따르면, 최고급 1인실 병실료는 하룻밤에 5700파운드(약 817만원)이며, 방 3개를 추가로 이용하는 패키지까지 하면 하루에 1만 7000파운드(약 2440만원), 일주일에 11만 9000파운드(약 1억 7100만원)에 달한다. 이 병원은 고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병실마다 안전 요원이 지킬뿐만 아니라 방문자의 서명을 받기 전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산모는 매 끼니마다 메뉴를 선택해 고를 수 있다. 데일리메일의 취재에 따르면 클루니 부부는 이미 한 달 전 해당 병원과 계약했으며, 병원 전 직원이 출산 직전까지 이 계약에 대한 내용을 함구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 측은 출산 예정일 열흘 전부터 클루니 부부가 이용할 병실을 재단장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부터 냉장고와 꽃까지, 클루니 부부의 취향을 존중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초호화 병원에서 태어난 클루니 부부의 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알렉산더(남), 엘라(여)이며, 조지 클루니는 아내와 쌍둥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디가드들에게 한 해 3억 58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과잉보호가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낸 가운데, 조지 클루니의 한 측근은 “그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인권 변호사인 아내가 몇 년 동안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륙 철가방’ 폭주하는 이유…지각배달 벌금, 월급 1/3

    ‘대륙 철가방’ 폭주하는 이유…지각배달 벌금, 월급 1/3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서 배달 음식 전문업체 ‘메이투안 와이마이’(美團外賣) 소속 직원 A씨. 그는 최근 회사로부터 벌금 1000위안(약 17만원)을 납부할 것을 강요받았다. 1회 배달 완료 시 업체로부터 5위안(약 850원)을 지급받는 그는 1000위안이라는 벌금 앞에서 두 무릎이 꺾일 수밖에 없었다. 벌금이 부과된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상에 소비자로부터 접수된 불만 사례 탓이다. 접수된 불만 사례 속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시 고객에게 제공되는 배달 예상 시간에서 불과 2분이 늦어졌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불과 1~2분 늦었다는 불만 사례이지만, 1회 접수 시 담당 배달 직원은 1000위안이라는 큰 금액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책정된 업체와 직원 사이의 계약 탓에 월평균 3000위안(약 51만원)에 불과한 그는 월급의 3분의 1을 벌금으로 지불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최근 온라인상에 게재, 중국 내 200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진 택배 직원의 현실을 공개했다. 농촌에서 출생한 뒤 창저우로 일자리를 찾아 온 A씨의 사연에 따르면 그에게는 그가 부양해야 할 노부모와 처자식이 있다. 그는 1년 전부터 항저우 와이마이에서 배달 전문 직원으로 일하며 해당 글을 통해 불만 사례 접수 시 지나치게 많은 벌금을 부과하는 업체 정책 탓에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매일 도로에서 마주치는 상당수 배달 업체 직원이 신호가 바뀐 후에도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이유가 모두 이 같은 무거운 업체 내 벌금 탓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중국 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된 배달 주문서는 조리부서와 배달 직원에게 각각 전달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때문에 앞서 주문받은 요리가 밀려 조리부서에서 제품이 늦게 조리되는 등 다양한 사유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씨는 “다양한 사유로 인해 몇 분 정도 늦어지는 배달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업체에 직접 불만을 접수하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상에 공개된 배달 직원 전화로 직접 전화해서 배달 상황을 문의해 달라. 소비자 불만에 대해 해당 직원은 배달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배달해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니 제발 업체에 불만을 접수하지만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해당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메이투안(美團外卖),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전문 업체가 자사 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아이디 ‘黃jidan***’는 “불과 3000위안의 월급으로 대도시에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것도 힘든데 1000위안이나 되는 큰돈을 벌금으로 부과하는 해당 기업의 행태가 역겹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 아이디는 'xiaocangp***' “이 같은 속사정이 있는 것도 모르고 교통 신호를 지키기 않고 무작정 달리는 수많은 배달 업체 직원을 손가락질 했다”면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배달이 늦어져도 기다릴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고,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 업체는 자사 직원에게 갑질하는 행태를 멈추고 적절한 대우를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자사 직원에게 부과하는 1000위안의 벌금을 취소키로 하고 향후 접수되는 불만 사례에 대해서는 전후 사정을 통해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인사이드+] “바텐더 줄어든다” 음식업 10년 직업 전망

    [인사이드+] “바텐더 줄어든다” 음식업 10년 직업 전망

    한국고용정보원 2017 직업전망 음식서비스·식품가공 관련 직업 가운데 ‘바텐더’의 미래 직업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분석됐다. 중년 은퇴자가 창업전선에 몰리면서 경쟁이 심화돼 주방장, 제과·제빵사 등의 고용도 10년 동안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래는 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7 직업전망’ 보고서에 수록된 음식서비스·식품가공직 전망이다. 직업전망은 취업자 수 증가율이 2% 초과일 때 ‘증가’, 1% 이상 2% 이하 ‘다소 증가’, -1% 초과 1% 미만 ‘유지’, -2% 이상 -1% 이하 ‘다소 감소’, -2% 미만 ‘감소’ 등 5가지로 분류한다. ●주류 소비 급감…바텐더 ‘다소 감소’ 과거 바텐더는 클래식 바에서 근무하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외식업체나 전문점에서 근무하며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문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부 호텔은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보통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센 편이다. 바텐더는 향후 10년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큰 이유는 주류 소비량 감소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위스키의 출고량은 2014년 1799만 1000㎘로 2008년 3105만 9000㎘에 비해 42.1% 급감했다. 리큐르 출고량도 2014년 684만 4000㎘로 2008년 724만 1000㎘에 비해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와 맥주 소비는 증가했다. 국내 경기부진과 가계부채 증가, 가계소득 상승률 저하, 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9월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도 고급 주점을 중심으로 바텐더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조주기능사 자격 취득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3000여명의 조주기능사가 배출됐고, 2015년에는 3554명이 자격을 취득해 전체 자격취득자 수가 4만 4008명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식음료 관련학과, 직업훈련기관 등을 통해 바텐더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어 앞으로 취업경쟁률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경쟁 심화…주방장·조리사 ‘유지’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외식산업은 급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에 따르면 월 평균 식사비는 2008년 28만원에서 2015년 32만 9000원으로 17.5% 상승했다. 음식업 및 주점업 사업체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기준으로 46만 7000곳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한식·중식·일식·서양식 등 일반음식점이 73.5%를 차지한다. 타 산업에서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한 중년층과 은퇴가 이어지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앞다퉈 소자본으로 음식점 창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커졌다. 이에 따라 외식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향후 추가 증가 가능성은 낮다. 지난해 9월 국세청 개인사업자 폐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폐업률이 전체 폐업의 21.6%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결국 1인 가구 확산 등 인구구조 변화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경기 침체, 가계부채 증가, 외식시장의 경쟁심화 등의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방장과 조리사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타 산업과 접목한 식문화 확산으로 단체급식조리사 등 일부 ‘전문 요리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 기준 주방장, 조리사의 월 평균 소득은 한식 기준 상위 25% 219만원, 중위 141만원, 하위 25% 79만원이다. 중식은 각각 286만원, 195만원, 115만원, 양식은 310만원, 180만원, 98만원, 일식은 318만원, 211만원, 153만원이다. ●시장 포화…제과·제빵사 ‘유지’ 제과·제빵사 취업자 수는 2015년 3만 8700명에서 2025년 4만 1500명으로 10년간 2800명이 늘어 연평균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과·제빵사의 고용은 자영업자 증가로 당분간은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향후 10년을 본다면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고용정보원은 분석했다. 최근까지 쌀 소비량은 감소한 반면 빵 소비량은 급증하면서 제과점과 관련 종사자 수는 해마다 증가했다. 제과점업 사업체 수는 2014년 1만 6496개로 2008년 1만 2513개와 비교해 31.8% 증가하고 종사자 수는 2014년 6만 8274명으로 2008년 4만 3688명과 비교해 56.3% 늘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것이 아닌 갓 구워낸 즉석 빵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전문제과점도 급증했다. 단순히 빵, 과자, 케이크를 함께 파는 기존의 제과점에서 탈피해 케이크전문점, 샌드위치전문점, 초콜릿전문점, 도넛전문점, 파이전문점처럼 특화된 전문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 2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다시 지정해 대형 프랜차이즈 신설 점포수를 매년 전년도 말 점포수의 2% 이내로 제한하고 점포 이전을 통한 재출점과 신설의 경우 인근 중소제과점과 도보 500m 거리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제과점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제과·제빵업 종사자 수는 해마다 3000~5000명씩 증가하고 있는데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는 1만 7000~2만명이 배출되고 있어 취업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제과기능사 취득자 수는 7194명, 제빵기능사 취득자는 9930명이다. 2015년 기준 제과·제빵사 월 평균 수입은 상위 25% 235만원, 중위 165만원, 하위 25% 108만원이다. ●공정 자동화…식품가공기능종사자 ‘유지’  식용 목적으로 가축을 도축하거나 김치 등 밑반찬을 만들고 식품등급을 판정하는 식품가공기능종사자 취업자 수는 10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정육원과 도축원은 2015년 3만 3000명에서 2025년 3만 6400명, 김치·밑반찬제조종사원은 2015년 1만 4600명에서 2025년 1만 6000명으로 소폭 증가한다. 도축·육류 가공, 수산물 가공, 과실·채소 가공 등과 관련한 종사자는 식품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최근까지 계속 늘었다. 그렇지만 식품업체들이 경쟁력 제고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생산설비를 자동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식품 판매액 증가가 생산근로자의 일자리 증가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정보원은 식품가공 관련 근로자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청년층이 입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근로자의 취업자 수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빈 일자리의 상당수는 외국인이나 해외동포로 채워질 전망이다. 2015년 기준 정육·도축원 월 평균 수입은 상위 25% 246만원, 중위 162만원, 하위 25% 107만원이다. 식품·담배 등급원은 각각 195만원, 117만원, 73만원, 김치·밑반찬제조종사원은 278만원, 142만원, 93만원이다.●맞벌이·1인 가구 급증…식품공학기술자·연구원 ‘증가’ 식품공학기술자·연구원은 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을 개발하거나 식품 보존·포장에 대해 연구하고 품질관리를 하는 직업이다. 식품시험원은 식자재나 식품의 성분, 안전성 등을 검사·분석하는 일을 한다. 식품공학기술자·연구원 취업자 수는 2015년 6300명에서 2025년 7600명으로 향후 10년간 1300명 늘어나 향후 10년간 연평균 2%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식품업체 수는 2004년 1만 9770개에서 2014년 2만 5879개로 6109개(30.9%) 증가했다. 판매액은 2004년 27조 1420억원에서 2014년 42조 6150억원으로 15조 4730억원(57.0%)이나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수도 2004년 236개에서 2012년 422개로 186개(78.8%)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기능성 식품이나 간편조리식품, 도시락 등의 수요가 늘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 식품안전성검사를 강화하고 있어 관련 인력 수요도 커지는 상황이다. 기업도 자사 식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거나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식품안전을 검사하기 위한 부서를 두고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김치나 장류, 인삼, 전통주 등 전통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저장 , 포장, 유통 분야 등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5년 기준 식품공학기술자·연구원 월 평균 수입은 상위 25% 537만원, 중위 283만원, 하위 25% 185만원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아이더, 출퇴근할 때도 OK

    [아웃도어 특집] 아이더, 출퇴근할 때도 OK

    아이더는 봄철을 맞아 평상시에도 입기 좋은 간결한 디자인의 기능성 아웃도어를 선보였다. 여행이나 나들이는 물론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상품은 홑겹으로 제작돼 가벼운 ‘블랑페 재킷’이다. 절개선 부분에 주름 디테일을 넣고 ‘퍼커링 더블 스티치 공법’(박음질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름이나 오그라드는 효과를 주는 재단법)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드는 등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17만원. ‘지오니 고어 재킷’은 좀더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상품이다. 봉제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핫멜트 웰딩 기법’을 적용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방수, 방풍에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로 만들었다. 신발 ‘리옹’은 접지력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에프엑스 그립(FX-GRIP)창과 이중 경도의 ‘인젝션 파일론’ 중창을 적용해 신발 밑창의 충격 흡수율을 높였다. 발이 구부러지는 형태에 따라 유연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격자형 패턴을 신발 밑창에 적용해 발의 피로도를 줄였다. 부분적으로 가죽 소재를 써 미적 요소를 더했다. 가격은 13만 9000원. 남성용 비즈니스 캐주얼 신발 ‘안시’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고어텍스로 신발을 감싸 땀과 열을 사방으로 배출하는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을 활용해 오래 신어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21만 9000원.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팀장은 “최근에는 야외활동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신을 수 있는 제품보다 평소 출퇴근 때에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성격의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 [단독] 나랏돈으로 보험 들고 적립금 불린 ‘꼼수 유치원’

    정부 지원금으로 만기환급형 가입 124억원 부당하게 적립하다 덜미 종일반 부풀려 인건비 더 타내고교육비 집행잔액 미반환 사례도 서울 A유치원은 2013년 정부 지원금으로 5년 만기환급형 보험에 가입했다. 매월 150만원씩 내는 보험금에서 화재를 비롯한 사고 발생 시 보상받는 데 쓰이는 보장보험료는 고작 8만 9223원에 불과했다. 141만 777원은 보상에 반영되지 않는 단순 정기적금으로 사용됐다. 유치원은 이 보험 만기수익자를 유치원 설립자로 설정했다. 2018년 만기가 되면 보장보험료는 모두 소멸되지만, 정기적금 수령액 8500만원은 설립자 주머니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서울 사립유치원 679곳 가운데 340곳이 만기환급형 보험을 이용해 2013년부터 123억 9839만원에 이르는 적립금을 꼼수로 쌓아 온 것으로 서울시교육청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가운데에는 A유치원처럼 수익자를 원장·설립자로 설정해 개인적으로 챙긴 곳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들이 이미 가입한 만기환급형 보험 계약을 모두 해지하도록 하고, 해지 비용을 유치원 원장·설립자가 모두 내도록 조처했다. 또 이런 형태의 만기환급형 보험에 대해 앞으로는 일절 가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유치원 보험 가입·운영 기준을 새로 만들어 이번 신학기부터 유치원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는 서울시교육청이 국무조정실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과 11월 6곳의 유치원을 특정감사하다 드러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이들 유치원의 운영실태를 감사하던 중 사립유치원 설립·경영자들이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21조(예산 목적 외 사용금지)를 준수하지 않고 만기환급형 보험으로 변칙 적립하는 실태가 만연한 것을 알게 돼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감사에서는 만기환급형 보험을 이용한 부당 적립금 쌓기 외에도 유치원 회계에서 적립을 허용하지 않는 명목으로 적립금을 쌓는 행태 등도 적발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B유치원은 적립이 불가한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 명의 통장에 1억 1019만여원을 적립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밖에 2014학년도 급식비, 교재비, 차량비, 현장학습비, 간식비 등 수익자부담 교육비 집행잔액 9361만원을 학부모에게 반환하지 않고 유치원 회계통장에 보관한 C유치원을 비롯해, 5개 학급 방과후 과정반(종일반)을 운영하면서 시교육청에는 6개 학급으로 보고해 인건비를 초과 지급받은 D유치원 사례도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6개 유치원 38건의 적발사항에 대해 11건은 주의·경고 등 조치하고 모두 4억 6717만원을 회수·보전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6억원 첫 돌파

    서울 아파트값 6억원 첫 돌파

    강남 재건축 가격상승 견인… 광역시 부산>대구>인천 순 지난해 3월 12억 8000만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 전용 99㎡는 1년도 안 돼 가격이 25% 오르면서 올 2월 16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2월 8억 8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76㎡도 불과 1년여 만에 31.8%가 오르면서 올 3월 11억 6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덩치가 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1년 새 수억원씩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이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강남 431만원·강북 247만원 ↑ 4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 17만원(3.3㎡당 2294만 16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넘긴 것은 2008년 12월 KB국민은행이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초 5억 5282만원보다 8.6% 상승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5억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주택 경기가 하락하면서 2013년 4억원대로 하락했다. 이후 2014년 정부가 재건축 연한 단축 등을 포함한 9·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11개구의 가격이 7억 2343만원으로 지난해 말(7억 1912만원)보다 431만원이 올랐고, 강북이 4억 5539만원으로 247만원 뛰었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 10억원이 넘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한 번에 1억~2억원씩 올라 평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재건축 허가를 받은 서초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 상승” “강보합세” 의견 분분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울은 공급이 한정된 데다가 강남 지역 아파트 재건축 이슈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어느 정도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서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해도 ‘강보합’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 1949만원이다. 광역시에선 부산(2억 8688만원)과 대구(2억 7687억원), 인천(2억 5899만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5세에 첫 집… 절반은 빚

    35세에 첫 집… 절반은 빚

    1990년대 비해 구매기간·대출 늘어 11년 꼬박 모아야 6억대 아파트 장만대한민국 보통사람 1만명에게 물었다. 한 달에 얼마나 저축하는지, 첫 내 집 마련은 언제였는지, ‘일코노미족’(1인가구 소비 생활)이라면 얼마씩 쓰고들 사는지. 누구나 궁금하지만 대놓고 묻기 어려운 ‘남들의 소득과 소비 이야기’를 분석한 신한은행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탄이 16일 나왔다. 전국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조사했다. 첫 내 집 마련 나이는 평균 35세였다. 1990년 이전엔 첫 구매 연령이 29세였다. 6년 늦춰진 것이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다. 1980년대 첫 구매 부동산 가격은 5272만원이었지만 2010년 이후엔 1억 7117만원으로 3.2배 뛰었다. 자력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비율도 줄고 있다. 30년 전엔 집값의 31.9%만 은행에서 빌리면 됐지만 2010년대엔 거의 절반(49.3%)을 빌려야 한다. ‘은행 집에 세들어 산다’는 말이 우스갯소리가 아니란 얘기다.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쳐도 서울에서 32평 아파트(6억 1038만원)를 사려면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468만원) 기준으로 10.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48% “결혼자금 지원 노후에 무리” 최근 3년 새 결혼한 사람(758명)이 쓴 결혼비용은 1인당 평균 9105만원이었다. ‘집은 남자가’라는 고정관념도 여전했다. 남성이 1억 311만원으로 여성(7202만원)보다 3000만원가량 더 많았다. 부모들의 허리도 휘고 있었다. 결혼자금 마련 방법은 부모·친척 지원이 57.8%로 가장 많았다. 부모가 낸 비용은 평균 6359만원이었다. 월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3819만원을, 7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억 1475만원을 썼다. 이 때문에 자식을 결혼시킨 부모의 47.6%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월 소득 3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63.6%가 무리가 된다고 답변했다. ●100명 중 5명, 月 10만원도 저축 못해 1만명 중 월 100만~200만원을 저축하는 비율은 30.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5.4%는 한달에 10만원도 저축하지 못했다. 미혼 1인 가구는 월평균 291만원을 벌어 127만원(43.7%)을 쓰고 79만원(27.1%)을 저축했다. 맞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86만원으로 외벌이 가구 평균 소득(484만원)보다 1.2배 많았다. 그러나 1인당 소득으로 보면 맞벌이 가구는 204만원에 불과해 외벌이 가구가 되레 2.1배 많다.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은 “월 400만원 이상은 벌어야 맞벌이를 면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대다수 맞벌이 가구는 가계 경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구직 전선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뉴스포티즘 골프웨어 ‘볼빅브이닷’ 3일 론칭, 전국 매장 동시 오픈

    뉴스포티즘 골프웨어 ‘볼빅브이닷’ 3일 론칭, 전국 매장 동시 오픈

    오는 3월 3일, 새롭게 론칭하는 뉴스포티즘 프리미엄 골프웨어 ‘볼빅브이닷’이 전국 17개 매장 동시 오픈을 통해 고객들을 찾아온다. ㈜위비스는 ‘볼빅브이닷’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서울 문정, 수원, 일산, 목포, 광주, 김해, 울산, 대구, 제주 등 전국 매장을 일시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볼빅브이닷’은 위비스가 2017년 봄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웨어 브랜드로, 골프 비기너부터 마니아 골퍼들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골프웨어의 워너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론칭에 앞서 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고, 볼빅브이닷의 론칭 광고 캠페인인 ‘워너비(Wanna V) 볼빅브이닷’ TV CF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초기 브랜드 붐업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상품 구성에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볼빅브이닷의 메인 타겟은 골프에 관심이 많은 30~39세 남녀로, 고기능성 소재와 인체공학적 패턴으로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필드룩 ‘플레잉&두잉(playing& doing)’ 라인과 여행 및 골프를 함께 즐기는 트래블 골프층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 어반 스포츠 웨어인 ‘컴잉&고잉(coming & going)’ 라인 중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캐디백, 골프화, 모자, 파우치, 골프 장갑 등 액세사리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가격대는 봄여름 티셔츠 11~13만원대, 팬츠 9~17만원 대, 아우터 17~25만원대로 합리적이다. 위비스 도상현 대표는 “론칭 전 업계 최초로 주요 대리점 경영인 초청 브랜드 품평회 및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대리점과 경영인 간 안정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힘을 쏟아온 만큼, 초기 빠른 인지도 확산과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상호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목표 440억, 매장 93개점에 이어 2021년에는 신발, 스포츠 라인까지 볼륨을 확대해 매출 목표 1400억, 매장 165개점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비스는 토탈 브랜드인 지센(Zishen), 덴마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플라잉 타이거(Flying Tiger) 및 컬쳐콜(Culture Call) 등을 전개하고 있는 패션&라이프 스타일 전문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혼한 머라이어 캐리, 신곡 뮤비서 웨딩드레스 태워

    파혼한 머라이어 캐리, 신곡 뮤비서 웨딩드레스 태워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47)가 전 약혼남 제임스 패커와의 결혼식에서 입으려고 했던 웨딩드레스를 불태웠다.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연예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머라이어 캐리는 제임스 패커와의 파혼 후 그녀의 심정을 담은 발라드 트랙 ‘아이 돈트(I Don’t)’를 전세계에 발매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드레스를 벗어 불길에 던졌다.머라이어 캐리가 이 뮤직비디오에서 던진 드레스는 호주 재벌 제임스 패커와의 결혼식 때 입으려고 준비한 실제 드레스로 25만 달러(약 2억 8417만원) 상당의 발렌티노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10월 제임스 패커와 파혼했다. 제임스 패커는 머라이어 캐리의 낭비벽이 파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파경 후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댄서인 브라이언 타나카와 열애 중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주사 전환 앞두고 지배력 넓히는 신동빈

    지주사 전환 앞두고 지배력 넓히는 신동빈

    롯데제과 주가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신 회장의 지분 확대가 지주사 체제 전환에 앞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제과는 전날보다 5.39% 오른 21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 이날 거래량은 9만여주로 전날의 1.6배 수준이었다. 투자자들 사이에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롯데그룹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이 전날보다 3.19%, 롯데쇼핑은 1.32%, 롯데손해보험은 0.83% 올랐다.신 회장은 전날 롯데제과 주식 4만 18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9.07%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23~26일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주당 19만 3000~20만 7000원대에 80여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지난달 19일 17만원대였던 롯데제과 주가는 이날 21만원대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앞서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는 지난달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계열사 지분을 많이 보유한 이들 회사 4곳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한 뒤 합병해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 회장의 롯데제과 주식 매수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한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 회장이 지주사 전환에 중요한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인 것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롯데제과 등 그룹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상보육 무색… 영유아 1명에 월 17만원 쓴다

    “돈 안 쓴다” 응답자는 26% 그쳐… 3세 넘으면 사교육 탓 지출 늘어 2013년부터 영유아(6세 미만)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가정에서 아이 한 명당 교육·보육비로 월 17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교육·보육비용의 변화 추이와 지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1인당 총교육·보육비는 월평균 16만 9000원이었다. 비용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으며, 비용을 지출하는 그룹만 계산하면 월 비용은 22만 8000원 수준이었다. 최효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등 연구팀이 전국의 영유아 부모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교육·보육비는 정부가 제공하는 보육료를 제외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학원 등에 보내면서 현장학습비 등으로 쓴 돈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누리과정 지원금과 보육료 지원, 양육수당 지원금을 합쳐 총 8조 3640억원의 예산을 영유아 가구에 지원했다. 연령별 평균 비용은 0세 8만 4000원, 1세 4만 5000원, 2세 11만 5000원, 3세 23만 6000원, 4세 25만 4000원, 5세 27만 5000원 수준이다. 3세가 넘으면 학습지 등 사교육을 시작하고, 4세가 넘으면 시간제 학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지출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지원금으로만 아이를 키우는 가구를 제외하면 0세 38만 6000원, 1세 7만 4000원, 2세 14만 1000원, 3세 25만 5000원, 4세 27만 5000원, 5세 29만 2000원이었다. 영아는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높지 않지만, 서비스가 필요할 때는 개별 돌봄과 같은 고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영유아 가구를 위한 교육·보육 지원 정책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하기보단 가정 내 양육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개선과 같은 다각적 방향에서 영유아 가구 지원 방향이 고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변 시세보다 비싼 삼각지 청년주택, 금수저 청년용 주택인가?

    주변 시세보다 비싼 삼각지 청년주택, 금수저 청년용 주택인가?

    서울시가 야심차게 발표한 삼각지 청년주택이 주변지역 임대료 시세보다 더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서초2, 새누리당)은 지난 19일 발표한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1호 월임대료 ‘12만~38만 원’ 확정”이라는 보도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와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보도자료에서 ‘자치구별 역세권 주택 임대료 시세 환산액(전용면적 17㎡기준)’을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 역세권에 주거하는 청년들이 지불하는 평균보증금은 3,403만원으로, 삼각지 청년주택의 최저면적인 19㎡로 다시 환산(㎡당 200.17만원)하면 3,803만원이 된다. 그러나 서울시가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삼각지 청년주택은 전용면적 19㎡의 임대보증금은 3,950만원으로, 스스로 제시한 임대보증금 평균자료 보다 150여 만원이 높은 보증금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로 이숙자 의원이 네이버 부동산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삼각지 청년주택이 건설되는 용산구 한강로2가 인근의 오피스텔/원룸 중에는 전용면적 40㎡, 보증금 1억원/월세 20만원 수준의 물건이 확인되었다. 또한 전용면적 21㎡에 보증금 3천만원, 월세 30만원의 원룸도 있다. 서울시가 제시한 전용면적 19㎡의 보증금 9,485만원, 월세 16만원과 비슷한 비용으로 두 배 이상의 전용면적을 가진 주택에 입주할 수 있고, 청년주택보다 저렴하고 넓은 원룸이 삼각지 청년주택 인근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월세가 12만원~38만원 임을 강조하며 “저렴하다”고 주장했으나, 월세 12만원의 경우 전용면적 49㎡에서 3인이 공동으로 생활해야 하고, 보증금은 1인당 7,116만원에 달한다. 공동생활로 인한 주거여건 저하와 스트레스, 7,000만원이 넘는 보증금을 감안할 때 절대로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삼각지 청년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 수준은 3인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전용면적 49㎡(약 15평)의 경우 1인당 보증금 2,840만원, 월세 29만 원이고, 보증금 비율을 70%까지 높일 경우에도 보증금 7,116만원, 월세 12만원이다. 2인이 생활하는 전용면적 39㎡(약 12평)의 경우 보증금 비율 30%의 경우 3,750만원, 월세 35만 원이고, 보증금 비율이 70%일 경우 8,814만원에 월세 15만원이다. 단독주거가 가능한 전용면적 19㎡(약 6평)의 경우 보증금 비율 30%의 수준이 3,950 만원, 월세 38만 원이고, 보증금 비율 70%는 9,485만원, 월세 16만 원이다. 이는 얼마 전 입주자를 모집한 한 오류동 행복주택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를 보인다. 공공임대주택인 오류동 행복주택은 오류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최저면적인 16㎡의 경우 보증금 2,689만원(㎡당 168만원), 월세 9만 6천원으로 삼각지 청년주택과 비교가 힘들 정도로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3인 셰어, 2인 셰어의 경우 입주한 개개인에게 모두 보증금과 월세를 받는 구조로, 임대사업자는 3인 셰어(49㎡)의 경우 최저보증금 8,520만원에 월세 87만원, 최고보증금 2억 1,348만원에 월세 36만원을 받게 되고, 2인 셰어(39㎡)의 경우 최저보증금 7,500만원에 월세 70만원, 최고보증금 1억 7,628만원에 3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결국 임대사업자로서는 청년주택 건설시 혜택인 세금감면과 용도상향, 용적률상향과 함께 임대사업을 진행하며 보증금 이자 수익과 임대료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숙자 의원은 “3인 셰어의 경우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부엌을 제외하면 실제로 1인이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은 18㎡(5평)가 채 안된다”며 “5평에 보증금 7,116만원, 월세 12만원은 저렴한 것이 아니라 폭리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중 7,000만원이 넘는 보증금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사업은 청년주택 사업이 아니라 청년의 이름을 빌린 역세권 개발 사업이고, 임대사업자를 위한 특혜성 사업에 가깝다. 역세권이 아닌 지역이라면 7,000만원에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를 구할 수 있고, 청년주거인구가 많은 은평구나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소형 빌라나 오피스텔의 매입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가격이다. 청년정책의 일환이라며 시세가 비쌀 수밖에 없는 역세권을 고집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진정으로 청년을 위한다면, 월세대비보증금 하한선을 정하고 임대인에게는 그에 따른 월세차익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청년들에게는 보증금 무이자 대출 등을 통해 청년 스스로 느끼기에 적당한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역세권을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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