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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대란’막았지만 시민부담↑

    ‘교통대란’막았지만 시민부담↑

    서울시 버스 노사가 밤샘 협상끝에 가까스로 임·단협을 타결해 ‘교통 대란’을 막았다. 하지만 버스 준공영제의 구조적 결함으로 해마다 ‘시민의 발’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버스 노사는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16시간 마라톤 협상끝에 시급 5.8% 인상, 격주 주5일제 도입, 무사고 수당 1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측의 합의 내용을 보면 임금은 총액 기준으로 모두 3.7% 오른다. 근무 시간은 격주로 휴무를 하지만 노사 합의로 1회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전에는 매주 하루씩 쉬던 것을 한 달에 한 주는 이틀을 쉬게 되는 셈이다.5월1일부터 적용된다. ●서울시 부담 얼마나 느나 그럼 이번 합의로 서울시의 부담금은 얼마나 늘어날까. 시는 임금이 1% 오르면 6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질 임금 인상률이 3.7%이므로 총 지원금은 244억원 정도다. 시는 버스업체들의 적자를 예산으로 메워 주는 버스 준공영제를 2004년 7월에 도입해 2005년 2230억원, 지난해는 195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그러나 시 지원금을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임금을 3.7% 올리더라도 시 지원금은 전체 운송비용의 15% 수준인 1600억원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류와 정비물품의 공동 구매, 버스업체의 적정이윤 재산정, 외부광고 공개경쟁 등으로 200억원 안팎의 운송 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버스요금 인상도 적자를 줄이는 큰 요인이다. 버스요금이 100원 오르면 버스업계는 전체적으로 1000억원의 매출 증대가 이뤄진다. ●준공영제 결함… 노사갈등 되풀이 우려 더 큰 문제는 버스 노사 충돌이 해마다 일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노조가 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적자를 보고 있는 사측은 서울시의 눈치만 봐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양측이 충돌하면 서울시가 모든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다. 이는 시민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시민 편의를 위해 도입한 버스 준공영제이지만 노사가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많은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도 이같은 점을 우려해 대안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버스 사업장이 준공영제를 도입한 만큼 앞으로 필수 공익사업장에 지정되도록 노동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시가 버스업체들을 감찰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서·남해안 바닷가가 대체에너지인 청정에너지원으로 넘쳐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태양광과 조력, 풍력 발전소가 경쟁하듯 도열하고 있다. 더구나 1994년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의무화하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들 무공해 에너지원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서해안인 영광군에서 남해안인 광양시에 이르는 바닷가에는 태양광 발전소 25개가 들어서 전력 7.1㎿를 만들어내고 있다. 함평과 무안 1곳씩 2곳만 서해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발전소는 모두 남해안에 있다. 순천만이 내려다 보이는 별량면에는 7곳에서 태양전지판을 펼쳐놓고 빛을 모은다. 여기다 보성 4곳, 광양 3곳, 고흥·강진·장흥·해남 각 2곳, 영암 1곳이 가동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1㎿(1000㎾)를 생산하는 곳은 3곳. 한라정공이 무안군 해제면, 남해에너지가 강진군 신전면, 서울마린이 순천시 별량면에서 운영한다.22개 발전소의 발전 규모는 33∼850㎾ 규모이다. 전남지역 바닷가는 내리쬐는 햇빛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알맞게 바람도 불어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높다. 더구나 서해안시대를 맞아 대중국 교역 교두보로 부상한 무안반도가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무안 국제공항(11월 개항)을 낀 주변에는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가 내년에 착공된다. 그 동안 기업도시에 걸림돌이던 외자유치도 최근 중국에서 1600억원을 투자키로 해 태양광 등 신소재 산업지대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충무공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해남과 진도 바다 사이 울돌목(명량해협)에는 1㎿급 조류발전소가 시험 설치 중이다.2012년까지 50㎿급 상업발전이 목표이다. 물살이 초속 11노트인 울돌목을 비롯해 신안군 임자도와 지도 사이 등 서·남해안에는 1만 4000㎿ 전력 생산이 가능한 조류발전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발전소는 신안군 자은도 백산리에서 착공돼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해남군 황산면 외입리에서도 허가를 얻어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서·남해안에서 ‘태양광 발전소에 미래가 걸려 있다.’며 발전소 허가를 신청한 곳이 자그마치 120곳에 이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태양광과 조력·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보고이고 이를 활용한 관련산업은 전남의 미래를 바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G 쓰리콤 “이대로 쭈욱~”

    “잘 나가네….” 지난달 말 ‘LG 쓰리콤’인 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잇따라 발표되자 이들의 성과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영성적표가 좋지 않은 일부 LG 관계사와 달리 실적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 부러움을 꽤 사고 있다. 몇년전 ‘비실대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란 말이다. 데이콤은 ‘자린고비’, 파워콤은 ‘신 서비스 파괴력’, 텔레콤은 ‘게릴라식 마케팅’이 돋보인다.●데이콤-파워콤,‘차기 융합상품 협력 기대하라’ LG데이콤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인 160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최근 3년간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005년 118%에서 지난해 말 66%로 내려갔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 1조 2363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조 3600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도 올해 2000억원을 책정해 두었다. 업계에서는 데이콤의 ‘소리없는’ 경영 안정화를 주목하고 있다. 내외적 낭비 요인을 줄이는 일명 ‘자린고비 경영’을 든다. 주 서비스의 타깃이 기업시장이어서 마케팅(관리비용 포함)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신생 LG파워콤도 LG 관계사로 편입된 2003년 매출이 30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8559억원으로 뛰어올랐다. 가입자 포화시장 환경에서는 상당히 좋은 성과다.2005년 9월부터 ‘엑스피드 광랜’으로 최고속도 100Mbps 시대를 선도한 것이 주효했다. 이정식 사장은 이와 관련,5일 창립 7주년을 맞은 임직원과의 ‘CEO와의 대화’에서 ‘올해 매출 1조원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또 200만 가입자를 모아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지난해말까지 120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아 주목받았다.데이콤과 파워콤은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트리플플레이(TPS) 서비스사업에서도 협력할 방침이어서 파괴력은 커질 전망이다. 파워콤은 올해 360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할 예정이다.●LG텔레콤,‘SKT-KTF 경쟁속 실속 차리겠다’ LG텔레콤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 2조 9542억원, 영업이익 4165억원을 기록, 각각 10.4%,15.7%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도 2380억원을 기록했다. ‘기분존’,‘항공마일리지’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항공마일리지는 두달여만에 16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투자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44% 이상 늘어난 5500억원으로 잡았다. 초고속이동전화(HSDPA) 등 경쟁사의 신 서비스 강세가 예상되지만 실속형 서비스와 투자로 올해 순증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매출 7.6%, 영업이익 14%를 달성할 계획을 세워놓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ocal] 대구지하철 연장 타당성조사 경산시, 시민 서명운동도 벌여

    경북 경산시가 대구지하철 1호선 경산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범시민운동에 나섰다. 경산시는 대구지하철 1호선 종점인 대구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역(9.1㎞) 구간의 지하철 연장 건설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대구선(동대구역∼대구 고모역∼영천) 복선 전철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대구지하철 1호선을 하양역까지 연장할 경우 사업의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비는 16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또 지역 기관·단체들로 ‘대구지하철 하양 연장 20만명 서명운동본부’를 결성, 이날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1호선 하양연장으로 인근 영천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영천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과 연계·협력하는 방안을 제의하기로 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을 위해 건교부는 물론 대구시,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진그룹, 물류사업 진출

    유경선(52) 유진그룹 회장이 레미콘 사업과 금융업에 이어 이번엔 택배 사업에 진출한다. 건설, 금융, 물류사업부문을 갖춘 중견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유진그룹은 택배 회사인 로젠을 인수하고 물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멘트 부문 계열사인 기초소재가 최근 로젠사의 지분 80%(156만주)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이달 중순 이후 계열사로 편입시킨다. 유진그룹이 물류부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데에는 시멘트-레미콘-건설-물류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진그룹에서 운용하는 전국 35개 레미콘 사업장 중 수도권 중심으로 유휴 부지가 적지 않아 이를 물류 기지로 사용,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자사의 물류비만 연 5000억원 이상이어서 오래전부터 물류 진출을 고심해 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추후의 대한통운 매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로젠은 1999년 케이지비택배로 출발해 국제물류(로젠글로벌), 포장이사(로젠이사)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계 5∼6위권 물류 전문 업체다. 전국에 129개 지점과 2500여개의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다.2005년 로젠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지난해에 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유진은 지난해 서울증권을 인수키로 했다. 현재 12.7%인 서울증권 지분을 상반기 중 25%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증권과 로젠에 대한 인수가 마무리되면 유진그룹은 자산 1조 5000억원, 총 매출 1조 3000억원의 중견 그룹으로 도약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내가 빈손 돼도 회사 꼭 살릴 것”

    “(내가) 빈손으로 나가더라도 회사는 꼭 살려 놓겠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채권단에 신청한 팬택계열의 박병엽 부회장은 12일 “창업자로서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면 경영권도 채권단에 위임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허 1400여개 보유… “내년 흑자 가능”그는 ‘맨손 신화’로 팬택을 4조원대의 대기업으로 키웠다. 박 부회장은 “추진해온 구조조정과 최근 일본, 중남미 등지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결실을 맺으면 내년엔 흑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그의 의지만큼 팬택은 현재 회사 가치를 근거로 회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팬택은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20∼25%를 점유하고 휴대전화 관련 특허를 1400여개 보유하고 있다. 팬택에 따르면 국내 거래업체만 269개, 거래액도 연간 1조원이 넘는다. 연관 부품·하청업체 소속 임직원 및 가족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그만큼 팬택은 “회생이 실패하면 이 모든 성과가 수포로 돌아간다.”고 강조한다. 팬택의 신인도가 떨어지면 미국, 일본 등지에서 진행 중인 각종 해외사업에서 탈락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은 노키아, 모토롤라, 그리고 대만·중국의 업체들에 돌아가 국가적 손실이 너무 크다는 말이다. 현재로선 이렇다 할 자구책은 없다. 모든 것이 채권단에 넘어가 15일로 예정된 워크아웃 수용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팬택은 그동안 자구책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이미 여의도 사옥을 팔았고 10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금 삭감, 상여금 반납, 담보 제공 등 허리띠도 졸라맸다. 팬택은 지난해 인수한 ‘SKY’ 브랜드의 효과가 시장에서 살아나기 시작하고 해외투자와 사업실적도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채권단·시장 “일단 지켜보자” 하지만 팬택계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채권단과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한때 국내외 시장에서 ‘기린아’로 불렸던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북미, 일본, 중남미 등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최근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상위 5개 업체로 집중되고 있었다는 점도 팬택으로선 불리한 상황이다. 또 팬택이 더 어려워지면 ‘SKY’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현재로서는 회사를 구원할 히트상품도 내놓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박 부회장은 제2금융권 여신과 관련해서는 “제2금융권 여신은 회사채 6000억원,CP 1600억원이 있다.”면서 “부채가 1조 5000억원이지만 이중 6300억원이 장기채이고,12월과 내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CP는 35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론스타, 배당요구 논란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 배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그레이켄 회장이 “다른 이사회 멤버들과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 외환은행의 재정 상태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론스타가 배당 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검찰 수사에 발목 잡혀 반년 이상 표류하면서 배당으로라도 이익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지분 64.62%를 보유하고 있어, 외환은행의 지난해와 올해 실적을 감안할 때 1조 16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배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과의 매각협상을 깨겠다는 생각이 아닌 이상 이미 새 주인이 정해진 상황에서 물건에 ‘흠집’을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통상 M&A(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할 때는 매도자가 배당이나 출자 등 재무제표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행위를 할 때는 매수자와 협상을 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당연히 배당에 반대하거나, 매수 가격을 대폭 깎으려고 할 것이다. 결국 론스타가 국민은행과 협의 없이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배당액을 챙기고, 지난 5월 말에 결정된 가격을 그대로 요구하면 외환은행 재매각 절차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하지만 론스타가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해결할 정도의 소액배당을 실시할 경우 협상이 오히려 단순해질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론스타의 매각대금 지급 지연에 대한 보상 요구를 들어줄 명분이 없었다.그러나 론스타가 소액 배당을 통해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 국민은행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변신성공산 그룹들] (2)두산

    [변신성공산 그룹들] (2)두산

    재계 인사들은 “우리나라에서 두산만큼 짧은 시간에 화끈하게 변신한 그룹도 없다.”고 말한다. 그랬다. 두산은 포목상으로 출발해 술 회사를 거쳐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산업재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기존에 있던 사업을 키워서가 아니라 새로운 회사를 사들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걸린 시간은 고작 10년. 모험이 쉽지 않은 기업 나이(110년)를 고려하면 더욱 드라마틱하다. 자산을 투입해 올린 수익률(ROIC)은 10년 전 적자(-0.4%)에서 올 연말 14%를 내다보고 있으니 체증도 없다. 1896년 서울 종로4가 배오개에서 포목업으로 출발한 두산그룹이 ‘100년의 자존심’을 버리고 변신을 모색하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중반의 맥주 전쟁이었다.93년 지하 암반수에서 끌어올린 하이트맥주가 출시되면서 두산 OB맥주의 아성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제품을 내놓고 맞섰지만 번번이 시장에서 밀렸다. 위기의식이 급속히 퍼졌다. 급기야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에 96년 ‘종합검진’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냉혹했다.“체질(주력사업)을 바꾸지 않으면 오래 못 산다.”는 시한부 선언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간판기업을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내부의 반대의견도 있었다. 번뇌 끝에 박용성 당시 그룹 부회장은 “바꾸자.”고 결단을 내렸다. 이른바 ‘걸레론’(‘내게 걸레면 남에게도 걸레’라며 부실기업이 아닌 우량기업 매각)으로 유명한 두산의 구조조정 서곡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96년 12월 OB맥주 서울 영등포공장 매각을 신호탄으로 음료사업, 케이블TV 영업권, 두산씨그램(양주사업)을 잇따라 팔았다.99년 카스를 인수하면서 맥주사업 재기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미련을 버리고 2001년 OB맥주 지분(5600억원어치)을 벨기에 인터브루(현 인베브)사에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종가집’ 브랜드로 유명한 식품사업을 대상그룹에 과감히 넘겼다. 두산측은 부인하지만 알짜배기 소주사업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새 피를 수혈하라”…M&A 본격화 이렇게 해서 두산은 총 3조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제는 새 기업을 사들일 순서였다.2000년 12월 자산 3조 6000억원짜리 대형 공기업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치열한 경합 끝에 인수했다. 당시 한국중공업은 매출액만 2조 4000억원으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두산보다 많았다. 체질 변화를 조언한 매킨지조차 “덩치가 너무 크다.”며 만류했을 정도였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 셈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2003년 3364억원짜리 고려산업개발(현 두산산업개발)과 2005년 1조 8973억원짜리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잇따라 삼켰다. 올 들어서는 중장비 할부금융을 위해 금융회사 연합캐피탈(760억원)과 보일러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일본 미쓰이밥콕(1600억원)을 인수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변신에 성공한 결과 그룹의 산업재와 소비재 비중은 1995년 3대7에서 10년새 8대2로 완전히 역전됐다. 해외사업 비중도 50%를 넘어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옮겨갔다. ●체질 변화 성적표 우선 투하자산 수익률이 95년 적자에서 지난해 9%로 껑충 뛰었다. 올해는 14%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96년 1653억원에서 지난해 6702억원으로 4배 이상 불었다. 창사 이래 올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올해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인 13조 6000여억원(9월말 현재 9조 3000억원)이나 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그 비결을 인재 경영에서 찾는다. 이른바 ‘2G전략’이다.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해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차기 인선 돌입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차기 인선 돌입

    포스트 조용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70)가 마침내 차기 담임목사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오는 2009년 2월 퇴임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조용기 담임목사의 은퇴가 기정사실화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달 29일 118명의 장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후임 담임목사 선출을 위한 후보자 3명을 선정한 데 이어 오는 12일 당회에서 선거를 통해 차기 담임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번 후보자 선정은 조용기 목사가 은퇴 의사를 밝힌 뒤 순복음교회 실무 차원에서 낸 첫 가시적인 결과로 교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자는 이영훈(52) LA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최명우(52) 강동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고경환(43) 원당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이들을 포함해 하용달 (청년국장)목사, 김삼환 (도봉교회 담임)목사, 양승호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담임)목사, 김용복 (영국 런던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 7명의 후보가 물망에 올랐으나 비밀투표를 통해 3명으로 압축됐다. 이영훈 목사는 미국, 일본 등에서 다양한 목회 경험을 쌓아 국제신학연구원장과 순복음교회 부목사를 지낸 국제통. 최명우 목사는 해외 목회 경력은 많지 않지만 국내 교회 담임을 4차례 지낸데다 영성 차원과 대인관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경환 목사는 주로 남미에서 성장하며 신학 수업을 쌓은 신세대 목회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운영위원회 투표에선 이영훈 목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12일 당회의 선거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12일 당회에서 최종 선정된 후임 담임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퇴진 때까지 교회 운영 수업을 쌓아 2009년 2월부터 교회 전반의 총책임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순복음교회는 “후임 담임이 교회 재정·인사 등 전권을 맡게 되며 조용기 목사는 은퇴후 재단법인 국민일보 이사장과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조용기 목사 세계선교기구인 DCEM 총재를 맡아 주로 선교와 해외포교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계에선 조용기 목사가 은퇴 이후에도 자문역할을 하는 등 교회 운영 관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구교형 사무국장은 “순복음교회가 그동안 수차례 은퇴의사를 번복하며 시무를 연장했던 조용기 목사의 은퇴 공언을 행동으로 실천해 반갑다.”면서 “조용기 목사가 포괄적인 한국교회의 지도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서울·수도권에서 운영하는 21개의 지교회에 75만명의 신도가 등록되어 있으며, 1년 예산이 16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의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언론재단 뉴스저작권 사업 본격화

    한국언론재단이 추진하는 뉴스저작권 신탁사업이 본격화된다. 언론재단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뉴스저작권 신탁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계도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저작권 신탁사업이란 인터넷 ‘펌’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옮겨지는 뉴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1개 대표기관이 각 언론사들로부터 뉴스의 저작권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사업이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올해 인터넷에 형성된 뉴스거래시장은 1600억원대인데 이 가운데 실제 실현된 시장은 500억원에 불과하다는 추정치를 내놨다.1100억원대의 시장이 저작권 보호 미비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별 언론사들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공동대응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언론재단은 지난 6월 문화관광부에서 신탁사업자로 허가 받았다. 언론재단은 우선 관공서나 국영기업체, 민간기업체 등으로부터 인터넷상의 뉴스 링크에 대해 저작권료를 받기로 했다. 동시에 도서관이나 개인 연구자 등 공익성이 강한 기관이나 개인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할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인들의 이용까지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터넷=공짜’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 당분간은 홍보와 계도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참여사를 35개사에서 조만간 50개사까지 늘릴 방침이다. 백민수 언론재단 뉴스저작권사업단장은 “이미 9월 서버를 구축해 10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으나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라면서 “랭키닷컴 순위 등을 기준으로 앞으로 대대적인 뉴스 무단도용 모니터링 작업을 벌인 뒤 이를 토대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평택·당진·군산 등 3곳 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 전북 군산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20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1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경기와 충남, 전북 등이 요청한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안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자유구역내 5개지구의 실시계획안과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날 실시 계획이 승인된 운복지구 83만평에는 화교자본 등 1조 1600억원이 투자돼 교육·업무·주거·관광·레저 등의 기능이 연계된 복합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화교금융센터, 화교비즈니스타운, 화교벤처타운 등 대규모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홍콩 화교기업 리포그룹 컨소시엄과의 정식 협약체결은 올해안에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삼성전자 ‘턴어라운드’

    삼성전자 ‘턴어라운드’

    삼성전자가 3분기 큰 폭의 ‘턴 어라운드(turn around·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주목할 것은 디지털미디어(DM)도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16일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매출 15조 2200억원, 영업이익 1조 8500억원, 순이익 2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은 전분기(14조 1100억원)보다 7.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1조 4200억원)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DM총괄의 해외법인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1조 5100억원)보다 무려 45%나 늘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정보통신 등 삼성전자의 ‘삼각기둥’이 모두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LCD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15% 증가한 1600억원이었다. 패널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한 ‘약세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은 괜찮았던 셈이다. ‘울트라 에디션’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휴대전화 판매는 분기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11%로 두자릿수에 복귀했다. 반도체 독주도 여전했다. 영업이익 1조 2700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68%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와 투자 확대, 수요시장의 호조, 신제품 출시 등으로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미래세대여 단결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래세대여 단결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인류 역사상 대한민국의 현세대만큼 이기주의적인 세대는 없을 겁니다.”복지 전문가의 단언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세대는 자신들의 노후를 담보해줄 국민연금의 부담을 끊임없이 미래세대에 떠넘기고 있다.2047년이면 기금이 고갈난다는 진단이 나왔음에도 ‘덜 내고 더 받는’ 지금의 수급구조를 고집한다. 자신들의 파이를 줄이지 않으려고 미래세대에게 소득의 30% 이상을 부담시킬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세대는 이젠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산업화 세대의 땀과 노력의 과실을 향유하면서도 이들에 대해 나눠주기를 꺼린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의 노인세대는 사회안전망의 저편으로 쫓겨나 있다.417만명에 이르는 노인 인구 중 63만명의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급하는 월 3만 1000∼5만원의 경로연금과 월 1만원 남짓한 교통비가 보상의 전부다. 그뿐만 아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미래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이에 소요되는 재원 1100조∼1600조원의 조달방안으로 기발한 ‘꼼수’를 동원했다.2010년까지는 세금을 올리지 않고 제도 개혁만으로 때우고 증세든 국채발행이든 추가 부담은 그 이후로 미룬다고 했다. 미래세대에게 덤터기를 씌운 꼴이다. 지난 20일 정부가 내놓은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 창출 계획도 마찬가지다. 내년에 1조 16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을 예정이지만 세출구조 조정 등으로 현세대의 부담은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후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세금을 올리겠다는 속셈이다.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간 10조원 규모의 민자유치사업(BTL)도 임대료는 미래세대 몫이다. 정부가 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은 장밋빛 계획도, 내 임기 중에는 인기없는 정책을 뒤로 미루겠다는 님트(Not In My Term) 현상도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터는 것을 전제로 한다. 조직화되지 않은 탓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미래세대가 현세대의 ‘봉’인 셈이다. 미래세대로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 또 있다.2002년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땅값도 미래세대를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결혼 후 맞벌이를 하더라도 언제쯤 내집 마련이 가능한지 그림조차 그려지지 않는다. 노동시장의 정규직 진입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직접적인 이유이지만 대기업 강성노조의 진입 문호 봉쇄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강성노조의 내몫 챙기기가 공장의 해외이전을 촉진하면서 미래세대의 몫인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은 세대간 갈등을 줄이는 방편으로 연금수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높였다. 영국이나 일본이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수급 연령을 높인 것도 같은 이유다. 반면 개혁을 거부한 채 미래세대로 부담을 떠넘긴 이탈리아는 총체적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 사회는 전시작전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복지혜택 확대, 재벌정책 등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한치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 미래세대 역시 이념 과잉에 함몰돼 제 발 밑이 허물어지고 있는 줄 모르고 있다. 지난 2004년 ‘국민연금의 8대 비밀’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시한폭탄을 떠맡아야 하는 미래세대의 공분이 급속히 확산된 적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제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 미래세대가 봉기할 때다. 그리고 현세대에 분명히 요구해야 한다.‘당신의 밥값은 당신이 부담하라.’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 창출

    노인, 장애인, 여성, 저소득층 아동 등에게 간병과 보육, 방과후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80만개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사회서비스 확충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에 1조 1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부문에서 10만명, 민간부문 10만명 등 20만명의 사회서비스 인력을 창출하고 2010년까지는 모두 80만명의 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보육과 간병, 방과후 활동, 문화예술·환경분야의 사회서비스 인력공급은 ▲아이돌보기 도우미, 보육교사 ▲가사간병 및 중증 장애인 활동 도우미 ▲방과후 학교강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강사 ▲도서관 야간근무 요원 등을 구상하고 있다. 방과후 활동 분야는 19만 8000명, 보육 14만명, 간병 13만 4000명, 문화예술·환경 분야는 6만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 화장실 청소에서 해방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476억원을 들여 전국 5733개 모든 초등학교와 143개 특수학교에 용역인력 1명의 청소용역비를 지원한다.2008년부터 중·고교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궁·능원 등의 개관시간이 내년부터 밤 12시까지 연장된다. 또 연간 7만여명에 이르는 예술대학 졸업자의 취업 불안정 문제를 돕고, 월평균 창작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예술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예술·체육분야 전문직종 5055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등 내년에 6467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동구 김종면 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돈먹는 하마’ 되나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돈먹는 하마’ 되나

    인천에서 5t 경유차로 고철업을 하는 A씨는 지난해 말 정부 지원으로 700만원짜리 매연 저감장치를 달았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막급이다. 효과는커녕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A씨는 최근 환경부에 이렇게 항의했다.“저감장치를 달았지만 매연이 너무 나와서 뒤가 안 보인다. 뒤 차에 미안할 정도다. 시동을 끄고 2∼3분 기다렸다가 출발하면 조금 덜 나온다.(차량의)힘도 달리고 기름은 기름대로 많이 먹는데, 매연 저감장치가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할 따름이다.” ●환경부, 뒤늦게 사후관리 착수 이런 일이 비단 A씨만의 사례는 아니다. 환경부와 산하기관인 수도권대기환경청 그리고 시민단체 등엔 이런 불만과 민원이 오래 전부터 쏟아졌다. 정부가 자체 파악한 조사결과를 보면 불행하게도 이런 지적들은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책의 방점도 달라졌다. 그동안 사업 확대에만 치중해 오다 지난 7월부터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렇더라도 이미 불거진 부작용들은 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의 종류는 네 가지다.▲3.5t 이상 경유차는 매연 여과장치(DPF) 부착 ▲그 미만일 때는 산화 촉매장치(DOC) 부착 ▲경유차를 LPG차로 개조 ▲조기 폐차시 지원 등이다. 대당 100만∼700만원씩인 장치를 부착하기 위해 지난해엔 1600억원가량 들었고, 올해 예산만 3600억원이다.2014년까지는 4조여원이 든다. 당초엔 경유차 가운데 정밀검사에 불합격했을 때만 개조 의무를 지웠지만 지금은 합격 차량도 소유주가 원하면 개조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감장치 부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환경부 내부문건과 회의록을 보면 이 사업이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부작용과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어서다. 현재의 정책을 고수할 경우 수도권 대기개선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감도 배어난다. 산화촉매장치(DOC)에 대한 불신감이 특히 부각됐다. 인하대 이대엽 교수팀이 환경부 연구용역을 받아 실태조사한 결과, 한 국내업체가 생산한 DOC 모델 부착 차량 15대 가운데 9대가 미세먼지 저감효율(25%)을 맞추지 못했다. 다른 국내 업체는 10대 중 6대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업체 모델은 3대 중 2대였다. 환경부는 오는 11월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저감사업의 실무주체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환경부에 “DOC로는 미세먼지 저감 목표달성이 어렵다.(부착차량에 대한)3년 정밀검사 면제조항을 재검토해 매연배출 실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를 몇 차례 올리기도 했다. ●“성능미흡…현재론 어쩔 수 없다.” 환경부도 고민에 싸였다. 문제점을 인정하며 대책 마련에도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고효율·고성능 장치가 개발되면 해결될 것”이라는 정도뿐 뾰족한 대책은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새로운 장치개발은 경유차 개선대책이 후반기로 접어든 2010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는 DOC 장치의 성능문제와 매연저감 효과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얘기인 셈이다. 그러나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초 전망보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난 DOC 사업에 애초 계획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옳은지의 문제다. 막대한 예산규모를 생각하면 사업 추진 주체인 환경부의 자체 판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범 정부차원에서 이 사업의 추진 여부를 정밀 검토해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차량 소유주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분쟁 가능성이다. 장치 부착 후 3년 동안의 보증기간이 끝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차량 소유주와 제작사 중 누구에게, 얼마만큼 책임을 지울지 등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내부문건에서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의 보증기간(3년,16만㎞) 만료후 관리계획이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소유주 책임’이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추후 분쟁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법규에 이런 내용을 명문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통된 DOC 장치의 성능저하(부착후에도 배출허용기준 미달 등)가 이미 확인된 상태여서 “보증기간 이후에도 장치 제작사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발이 예상된다. 환경부나 정부기관 사이트엔 벌써부터 항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고 이미 부착된 DOC 장치를 다시 떼내 성능이 우수한 장치로 교체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정부 관계자는 “DOC 대체장치가 2010년 이후에나 개발될 예정인데다, 그 이전에 개발돼도 새 장치로 바꿔달기는 여러 모로 어렵다.”고 지적했다.3.5t 이상 대형 경유차에 단 매연여과장치(DPF)의 연비가 확연히 떨어지는 것도 골칫거리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A여객의 자체조사 결과, 시내버스는 장치 부착 전 하루 평균 118ℓ에서 부착 후 130ℓ로 12ℓ(9.2%)가 더 증가했다. 관련 법령엔 제작사들이 생산한 DPF 장치의 연비저하가 5% 이내여야 인증하도록 돼 있다. 환경부는 차량 소유주들이 연료비 증가를 이유로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현재 3년인 환경개선부담금 면제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느슨한 처벌 ‘도박 강국’ 키운다

    느슨한 처벌 ‘도박 강국’ 키운다

    성인PC방에 대규모로 확산됐던 인터넷 현금도박 사이트가 경찰 적발로 폐쇄된 지 한 달여 만에 같은 이름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이 사이버 도박장이 성인PC방으로 다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과 허술한 단속법규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지난달 초 전국 230여개 PC방에서 고스톱·포커 등 도박게임을 제공해온 ‘룰루랄라’ 성인PC방 조직을 적발,2명을 구속하고 9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이 사용한 PC와 서버를 압수하고 홈페이지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석달 동안 판돈 1600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 ‘룰루랄라’ 사이트가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사업자명만 바꾼 채 네티즌들에게 스팸메일을 보내 회원 모집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적발됐던 PC방 업주들이 도박게임 서버 개설자들에게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전국 PC방으로 룰루랄라의 고스톱·포커 등이 다시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박사이트가 쉽게 되살아나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꼽는다. 형법 제247조는 도박장소 제공, 도박장 개설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박 및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 정보처리기술을 이용한 사행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업자들이 버는 돈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액수다. 룰루랄라를 통해 관련업자들이 벌어들인 액수는 석달 동안 총 520억여원으로 하루 6억원에 가까웠다.PC방 업계 관계자는 “도박영업 이익에 비해 벌금액은 새발의 피”라면서 당국의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PC방이 신고나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열번, 스무번 단속돼도 PC방에 대해 영업정지나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없어 처벌받은 업자가 같은 자리에서 다시 영업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업자들은 압수당한 PC만 다시 사면 그만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물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조광혁 사무국장은 “사행성 PC방에서 이용된 게임물에 대해서는 심의를 취소해 재유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룰루랄라 도박사이트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 번 처벌받고 나오면 사업자 명의를 바꾸거나 해외로 서버를 옮겨 영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면서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어떻게 이런 것을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달 초부터 성인PC방과 오락실 등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해 벌이고 있는 경찰 집중단속이 무색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1조 4200억 ‘부진’

    삼성전자 영업익 1조 4200억 ‘부진’

    삼성전자가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부진한 ‘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2·4분기 영업이익은 2003년 2·4분기(1조 16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저치였다. 영업이익률(10%)은 가까스로 두자릿수를 채웠지만 최근 5년간의 영업이익률에 견줘 가장 낮았다. 다만 비관적이었던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3·4분기부터 회복세가 기대된다. ●시장 전망치보다는 다소 호조 삼성전자는 올 2·4분기에 매출 14조 1100억원, 영업이익 1조 4200억원, 순이익 1조 51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500억원)보다 14% 줄었으며, 전분기(1조 6100억원)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0%로 5년만에 가장 낮았다.2003년 2·4분기(11.7%),2004년 4·4분기(11.0%)보다 더 떨어졌다. 매출은 전년 동기(13조 5900억원) 대비 4% 정도 늘었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6900억원)보다 11% 줄었다. 삼성전자도 환율 하락과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등 제품가격 하락에 크게 뒷걸음질쳤음을 보여줬다. ●‘캐시카우 3박자’ 모두 기우뚱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총체적이었다. 반도체는 매출 4조 2800억원, 영업이익 98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년만에 1조원을 넘기지 못했으며,30%를 넘나들었던 영업이익률도 20%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정보통신은 매출 4조 2800억원, 영업이익 40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12% 하락했다.LCD는 매출 2조 85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매출은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은 각각 600억원과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비중이 높은 DM은 연결기준으로 따지면 2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 열까 시장에서는 2·4분기 영업이익률이 10%로 악화됐지만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했고, 매출액이 예상치를 웃돌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래서 하반기 글로벌 정보기술(IT)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삼성전자는 신규 IT제품 출시로 인한 낸드플래시의 수요 확산과 휴대전화의 신제품 출시,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3·4분기에 ‘턴 어라운드’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2조원 돌파는 쉽지 않다는 평이다. 주우식 팀장은 “3·4분기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변수로는 환율과 유가, 미국 경기 등이 우려되지만 전체적으로 연착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소니와 공동으로 1조 8000억원을 투자,8세대 LCD 패널의 제조 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권사 임원 연봉 실적순 아니네!

    증권사 임원 연봉 실적순 아니네!

    증권사 중에 임원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동양종금증권으로,1인당 11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증권사 1人 평균 4억 3400만원 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3개 증권사 등기이사들의 연봉은 1인당 평균 4억 3400만원이었다. 동양종금증권(11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키움증권(10억 1400만원), 대신증권(8억 9300만원), 미래에셋증권(7억 5100만원), 삼성증권(6억 3600만원이)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반면 동부증권(1억 1500만원)의 임원연봉이 최하위였다. 브릿지증권(1억 2500만원), 한양증권(1억 5200만원),NH투자증권(1억 6200만원), 유화증권(1억 7900만원) 등도 하위 5위권에 들었다. ●순익 증가율 1위 동부 1억 1500만원 ‘꼴찌´ 동부증권은 2005회계연도에 순이익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5.77% 폭증하며 전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지만 연봉은 제일 박했다.NH증권은 순이익 193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역시 임원들의 연봉에는 인색했다. 이에 비해 임원들의 연봉이 가장 많은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5% 증가했지만, 순이익 규모는 전체 5위였고 순이익 증가율도 17위에 그쳤다. 대우증권은 무려 41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하고 순이익 규모도 1위에 올랐지만 임원연봉은 3억 4500만원으로 증권사 평균치를 밑돌았다. 우리투자증권도 순이익 규모가 2588억원으로 전체 3위였지만 연봉은 4억 2100만원으로 평균치에 못 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증권과 대우증권은 정부 소유로 공기업 성격이 강해 일반 민간기업처럼 높은 임금을 못 받고 있지만 일부 중소 규모 증권사들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다 보니 연봉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OC투자 강원 홀대 ‘발끈’

    “서·남해안은 수천억원 들여 자전거도로까지 계획하면서 유독 강원도내 SOC 인프라 구축에는 ‘나 몰라라’ 하는 정부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강원도내 철도·도로 등 국책사업이 찔끔공사로 이어지며 10년이 넘도록 완공을 못하는 등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어 도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1999년 착공한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예산부족으로 인해 착공 7년이 지나도록 45.1%의 공정에 그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개통시기를 당초 2004년에서 2006년으로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2009년으로 늦추었지만 올해 예산은 고작 1634억원만 배정했다. 총사업비 2조 600억여원이 필요한 경춘선 복선화 사업은 이대로 진행되면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도 덕소∼원주∼제천을 잇는 중앙선 복선화와 원주∼강릉간 철도신설 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중앙선 복선화 사업비로 배정된 1700억여원중 1600억여원이 경기도 구간에 집중된 반면 강원도 구간은 지정면 판대∼동화간 용지보상비 등 100억여원에 불과하다. 덕소∼용문구간을 2008년 우선 개통한 뒤 도내 구간은 2009년 이후로 미뤄 일부 구간의 경우 토지매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역 이전사업과 직결된 중앙선 원주∼제천간 복선화 구간은 노반설계 예산으로 30억여원을 배정하는데 그쳐 6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총사업비 1조 8652억여원(1996년 기준)이 소요되는 원주∼강릉간 철도신설 사업예산도 기본설계와 교통·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50억여원만이 반영됐을 뿐이다. 전철 운행에서도 강원도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복선화 전철사업 이후에 청량리∼용문까지는 전철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인근인 원주는 제외시켜 설계조차 반영하지 않았다. 서울∼양양을 잇는 국도 44호선와 영월∼정선∼태백∼삼척을 잇는 국도 38호선도 착공된지 10년이 넘도록 완공을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도민들은 “주요도로와 철도공사가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소외감 확대는 물론 국토 균형발전 정책에도 어긋나는 처사”라면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지자체등 640개 공공기관 새달 12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6월12일부터 정부청사나 시청 등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방문 요일을 잘 살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640개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에는 차번호 끝자리가 1 또는 6인 차량, 화요일은 2 또는 7번, 수요일 3 또는 8번, 목요일 4 또는 9번, 금요일은 5 또는 0번 차량은 공공기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다만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선택요일제’도 상호 인정해 차량에 선택요일제 참여 스티커를 부착한 경우에는 차량 번호와 관계없이 스티커 해당요일에 요일제를 적용키로 했다.장애인사용 승용차, 배기량 800㏄ 미만 승용차, 긴급자동차, 보도용 자동차, 외교용 자동차, 화물차, 특수자동차, 승합차(11인 이상), 경호용 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은 출입이 가능하다.정부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될 경우 10부제에 비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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