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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실적발표, 3분기 영업익 4조 1000억원·매출액 47조원 ‘어닝쇼크’…작년동기대비 60%↓

    삼성전자 실적발표, 3분기 영업익 4조 1000억원·매출액 47조원 ‘어닝쇼크’…작년동기대비 60%↓

    ‘삼성전자 실적발표’ ‘어닝쇼크’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4조 1000억원(잠정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7조 1900억원)보다 42.98%, 작년 같은 분기(10조 1600억원)보다 59.65%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 6700억원)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3분기 매출액은 47조원이다. 매출액도 2분기(52조 3500억원)보다 10.22%, 작년 동기(59조 800억원)보다 20.45% 줄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47조 6000억원)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공시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가이던스)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한달간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조 4756억원보다 낮은 것이다. 매출액도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49조 6052억원)를 밑돌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괄 교체·발행번호 활용… 주민번호 개편안 윤곽

    일괄 교체·발행번호 활용… 주민번호 개편안 윤곽

    주민등록번호 대량 유출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주민번호를 단계적으로 일괄 교체하는 방안과 주민번호 대신 주민등록증 발행번호를 사용하는 방안 등 주민번호 개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안전행정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주민번호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거론됐던 50여 가지 대안 중 실현 가능성을 따져 6개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현행 주민번호를 생년월일 정보가 담긴 규칙성 있는 새로운 주민번호로 단계적으로 일괄 교체하는 ‘규칙성 신규 주민번호’ 방식과 주민번호를 무작위의 새 번호로 교체하는 ‘무작위 신규 주민번호’ 방식이 검토된다. 이는 이미 유출된 주민번호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지만 신규 번호가 또다시 유출되면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주민번호 또는 신규 주민번호와 함께 주민증 발행번호를 모두 활용하는 이중 번호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중 번호가 도입되면 일상에서 개인은 발행번호를 활용하고, 금융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은 안행부 등에 조회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일상에서 주민번호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출 우려가 거의 없지만 6개 안 중 가장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의 주민번호는 완전히 폐기하거나 주민등록 행정에만 이용하고, 일상생활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용도로는 주민증 발행번호를 사용하는 방식도 대안에 포함됐다. 이는 언제든 쉽게 재발급할 수 있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를 쉽게 줄일 수 있지만 신분증을 재발급할 때마다 번호가 달라져 신분 확인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주민번호 개편에는 최대 6700억원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어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행부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주민증을 새로 발급하는 데는 약 1600억원이 들고, 전자증 형태로 하려면 약 2700억원이 소요된다. 주민등록 행정 시스템 변경에도 3100억~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6개 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2차 공청회를 거쳐 최종적인 정부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기업 “中企 적합업종 지정 탓” vs 중소기업 “소비자 트렌드 바뀐 탓”

    막걸리 시장이 2011년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들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결과’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존 중소업체들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막걸리는 2011년에 3년 시한으로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번 달 안에 재지정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대기업 쪽에서는 막걸리가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 내수시장 규모가 위축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본력이 부족한 영세업체들만 난립하다 보니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이 미진했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적합업종 지정 이후 CJ, 롯데주류, 하이트진로는 수출과 유통에 전념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월 아예 시장에서 철수했다. 대기업들은 82개 품목 가운데 막걸리를 비롯해 50개 품목을 적합업종에서 해제해 달라고 이미 동반성장위원회 쪽에 요청했다. 중소업체는 그러나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만큼 적합업종 제도 때문에 시장이 축소됐다고 보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중소 막걸리 제조업체 모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2010∼2011년 대기업 점유율이 0.1∼0.5%에 불과했다”면서 “막걸리 시장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막걸리 시장은 2011년 5000억원대에서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4200억원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하지만 막걸리 열풍이 일기 전인 2000년 초반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한 상태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정부 차원에서 전통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주류 산업이 가져다주는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농산물 소비 촉진 등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술의 원료가 되는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부터 술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은 ‘사케’(청주)의 품질과 수급을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쌀 표면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과 지방 성분 때문에 술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청주용 쌀의 도정 비율까지 규제한다. 독일은 맥주에 낮은 주세를 매겨 소비를 늘리고 있다. 특히 소규모 업체에는 주세를 더 깎아주는 차등 과세를 적용한다. 영세한 지방 맥주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주류협회, 맥주업체 등이 공동 연구를 실시해 맥주 품질을 높이고 있다. 매년 9월 뮌헨에서 16일간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5000㎘의 맥주를 마시고 25만 조각의 소시지를 먹는데 관광수입만 1600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도 포도주를 농식품 전략산업으로 삼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도 품종 갱신, 과수원 재조성 등 생산구조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댄다. 포도주를 만들어 파는 농가에는 직판장시설, 수확장비, 운송장비, 선별장비, 폐수시설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포도주를 수출하면 세금도 돌려준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전자가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저무는 납축전지, 뜨는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시장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전지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소형 정보통신(IT)기기 중심에서 전기차, 전기자전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적용범위도 확대됐다. 25일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320억 달러(약 33조 3600억원)로 리튬이온 전지(140억 달러, 약 14조 5900억원)의 2.3배에 달한다. 하지만 2018년이 되면 납축전지 시장규모는 250억 달러로 줄고 리튬이온 전지는 300억 달러로 늘어 상황이 역전된다. ESS 시장은 유럽·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리튬이온 전지 시장은 불과 11억 8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납축전지 ESS(107억 9600만 달러)의 10.9%에 불과하다. 하지만 5년 뒤 2018년엔 각각 94억 1300만 달러와 76억 1200만 달러가 된다. 세계 리튬이온 전지 시장 선두 기업인 LG화학·삼성SDI 등 국내기업들도 공격적으로 각국 ESS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달만 해도 지난 17일 삼성SDI가 독일 북부 슈베린시 변전소에 5㎿h급 ESS 설치를 따냈고, 20일엔 LG화학이 독일 최대 규모(10.85㎿h급) ESS 구축 사업 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전기자동차가 출현하면서 리튬이온 전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3600억원에서 2018년 13조 1600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는 LG화학이 3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가운데 6곳을 이미 고객으로 확보했다. 폴크스바겐, 제너널모터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도요타 등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3%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점유율을 19.1%로 끌어올렸다. LG화학보다 2년 정도 늦은 2008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한 삼성SDI도 최근 BMW,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등을 고객으로 맞았다. 소형 리튬전지 시장에서는 삼성SDI가 27%(지난해 기준)의 점유율로 세계 1위고, LG화학이 20%로 2위다. 소형 리튬이온 전지의 활용범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정보통신(IT) 기기에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재현 CJ회장·검찰, 2심 불복 상고

    검찰이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 기한을 하루 앞두고 19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회장 측 변호인도 같은 날 상고장을 내 이 사건은 양측 모두의 상고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
  • 뉴욕 증시 훔친 알리바바 “열려라 잭팟” 주문 통했다

    뉴욕 증시 훔친 알리바바 “열려라 잭팟” 주문 통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정식 상장함에 따라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윈(馬云) 회장이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이번 상장으로 이 회사 지분 8.8%를 보유한 마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공모가인 주당 68달러(약 7만원)를 기준으로 128억 달러(약 13조원·직접 보유 주식 기준)에 이른다고 광명망이 1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 이외에 그가 가진 다른 비상장 회사의 주식까지 합하면 그의 재산은 총 256억 달러에 달해 마 회장이 중국 최고의 갑부가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홍콩 창장(長江)그룹 회장의 재산은 올 초 기준 320억 달러다. 언론들은 그의 ‘인생역전’ 스토리도 다시 조명하고 있다. 1964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전문대 격인 항저우사범대에 들어간 그는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월급 12달러를 받는 대학 영어 강사로 전전했다. 이후 통·번역 회사를 차린 그는 우연히 간 미국 출장길에서 인터넷을 처음 본 뒤 중국에서 기업 간 거래(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차이나페이지’를 설립했다. 그러나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그는 다시 중국 대외경제무역부가 설립한 온라인 무역거래 사이트에 취직해 B2B 비즈니스를 몸에 익혔고 1999년 동료들과 자본금을 모아 설립한 알리바바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거래액은 2480억 달러였다. 이날 ‘바바’(BABA)라는 이름으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80억 달러(약 174조 6000억원)로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1600억 달러)을 넘어 단숨에 구글, 페이스북에 이은 세계 3위의 인터넷 업체로 우뚝 섰다. 한편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반성과 함께 상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신문사는 19일 “알리바바가 ‘자본의 큰 잔치’를 벌이고 있으나 중국 투자자들은 구경꾼으로 전락하면서 알리바바의 기업가치 성장에 따른 이익도 누리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수 기업들이 까다로운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재현 항소심도 실형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12일 이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건강 상태와 현재 구속집행정지 기간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1심보다 1년 감형했다.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무죄가 나왔다.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범죄 액수는 조세포탈 251억원,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등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일부 무죄에도 ‘재벌 비리 무관용’ 재확인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12일 비자금 조성 자체를 횡령으로 본 공소 사실 상당 부분을 무죄로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그럼에도 범행 액수가 여전히 많아 결국 실형을 면치 못했다.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무관용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이 회장 측은 상고해 대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비자금 중 상당 부분을 회사 임직원들을 위해 사용했다는 이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횡령 인정 액수를 크게 줄였다. 횡령죄가 성립하려면 착복할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비자금 조성 자체만을 가지고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1심에서 인정한 횡령액 719억원 중 603억원이 줄었다. 나머지 115억원은 해외 계열사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것으로 유죄가 인정됐다. 조세포탈과 배임 부분도 이 회장 측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져 탈세는 26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배임은 363억원에서 309억원으로 감액됐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250억원을 초과하는 거액의 조세포탈은 일반 국민의 납세 의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횡령과 배임 범죄도 시장 경제의 근간이 되는 회사 제도의 취지를 몰락시키는 것으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 선고를 유지했다. 신장 이식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 회장은 이날 환자복에 링거를 꽂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섰다. 공판 내내 마스크를 쓰고 눈을 찌푸린 채 앉아 있던 그는 실형이 선고되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선고 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한은 11월 21일 오후 6시까지다. 변론을 맡고 있는 안정호 변호사는 “수감 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건강 상태임에도 실형이 선고돼 안타깝다”면서 “조만간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항소심에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재벌 비리에 대한 법원의 엄중 처벌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 2012년 초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면서 재벌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도 변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2월 법원은 “경제 발전 기여도를 양형상 유리한 요소로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회장님’들이 건강 악화, 경영 공백 우려, 경제발전 기여 감안 등을 이유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나는 ‘3·5 법칙’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초 김 회장과 LIG그룹 구자원 회장이 각각 파기환송심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아 ‘3·5 법칙’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SK그룹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형제가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며 논란은 잦아들었다. 현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심 재판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분위기상 재벌 회장들의 실형이 확정될 경우 특별사면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재현 CJ회장 항소심 선고 연기

    4일로 예정됐던 이재현(54) CJ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12일로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을 12일 오후 2시 30분으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기록 검토를 이유로 내세웠다. 지난달 말 범삼성가 친척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판결에 앞서 검토할 사안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프리미어리그] 맨유 ‘디 마리아 효과’ 글쎄

    2014~15시즌 ‘명가 재건’의 슬로건을 내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판할(63·네덜란드) 감독이 또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30일 번리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정규리그 개막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 1600억원의 이적료를 쏟아붓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앙헬 디 마리아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맨유는 볼 점유율 64%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빈공 끝에 무득점 무승부의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판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에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리그 개막전에서 맨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스완지시티는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웨인 라우틀리지가 한 골, 네이선 다이어가 두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기성용(25)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동안 날카로운 패스와 헌신적인 수비로 컵대회 포함, 팀의 시즌 4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손흥민(22)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은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범삼성가, CJ 이재현 선처 호소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범삼성가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상속 분쟁으로 등 돌린 CJ와 삼성 간에 화해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지난 19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씨의 부인 이영자씨, 차녀 숙희씨, 3녀 순희씨 등도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탄원서에는 이재현 회장이 현재 상태로는 수감 생활을 견뎌낼 수 없으니 선처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CJ그룹의 경영 차질과 관련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600억원대 배임·횡령·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회장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4일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탄원서 제출은 가족 간의 협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집안의 문제여서 회사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가족 간의 정리를 생각해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J 측도 “탄원서 제출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화해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CJ그룹, 오너 공백 1년 넘어 경영 타격

    CJ그룹, 오너 공백 1년 넘어 경영 타격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판이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9월 4일 열리는 터라 이 회장과 CJ가 과연 ‘명절 선물’을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회장은 1600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14일 항소심 공판에서 1심 때보다 형량이 1년 줄어든 징역 5년이 구형됐다. CJ그룹이 내심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정상 참작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온다. 환자복에 링거를 꽂은 채 법정에 나온 이 회장은 옥중생활을 감당하기 어려운 병약한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21일 재판부는 오는 11월까지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다섯 번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룹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다. 반기업 정서가 여전히 강해 자칫 여론과 재판부를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그룹 관계자는 25일 “결과가 좋게 나와 회장님 건강은 물론 그룹 경영도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은 오너 공백이 장기화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회장의 부재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이 줄줄이 중단되는 등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인도 물류 업체 인수는 물론 2000억원대 충청지역 물류 터미널 사업을 보류했다. CJ제일제당 또한 라이신(염기성 아미노산의 일종) 분야에서 진행 중이던 중국 업체와의 인수 협상을 중단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추진하던 사료사업도 기약이 없다. 지난해 투자액은 계획(2조 6000억원) 대비 20%가 줄었고 올 투자도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2조원으로 잡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집행될지 의문이다. 올 상반기 보류된 투자액이 목표액(1조 3000억원)의 35%인 4800억원에 달한다. 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부랴부랴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꾸리고, 전략기획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주요 의사결정권자 부재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징계 국면 장기화 수혜자는 김종준

    두 달을 끌어온 KB금융 제재가 21일 일단락됐습니다. 징계를 받은 KB 수뇌부는 물론 금융당국 역시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를 추진했다’는 오명이 상당기간 따라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상처만 남은 전쟁이었습니다. 이 진흙탕 싸움 속에서도 수혜자는 있습니다. 바로 김종준 하나은행장입니다. 금융권에선 ‘벼랑 끝에 서 있던 김 행장을 KB금융이 살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말 KB제재를 일괄처리하고 지난달에 김 행장의 제재안건을 상정하려고 했습니다. KT ENS 부실대출 책임을 물어 김 행장에게 경징계 처분이 예상됐습니다. 하나은행은 KT ENS 대출사기로 1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습니다. 이에 앞서 김 행장은 지난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퇴진논란이 거셌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김 행장이 추가로 경징계를 받게 된다면 더 이상 자리보전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런데 KB제재가 길어지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김 행장 제재안건은 빨라야 다음달 후반쯤 상정됩니다. 금융당국이 제재작업에 착수해도 김 행장에게 징계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최근 하나·외환은행 조기 합병을 공식화했기 때문입니다. 김 행장은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함께 통합작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합병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 행장을 흔들면 금융당국은 금융권 안팎의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합병은 금융당국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인수(2004년)하고 다시 매각(2012년)하는 과정에서 헐값 매각과 ‘먹튀’ 논란이 일었습니다. 금융당국 책임론도 함께 부상했습니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은 론스타의 ‘악몽’에 마침표를 찍는 것과도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당초 의지대로 김 행장에게 사정의 칼끝을 겨눌지, 솜방망이를 휘두를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효성그룹, 13억 달러 시설 투자 홍수 냈다

    [중국 속의 한국 기업] 효성그룹, 13억 달러 시설 투자 홍수 냈다

    효성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00년대 초 조석래 회장의 ‘홍수론’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 회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모색했다. 선택은 중국이었다. 효성의 중국 시장 진출은 2000년대 초 조석래 회장의 ‘홍수론’에서 시작됐다. 당시 조 회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모색했다. 선택은 중국이었다. 조 회장은 “직접 홍수를 일으키겠다”며 자싱과 주하이에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감행했다. 2000년 중국 자싱 스판덱스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주하이에 현지법인인 효성 광동안륜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4년 11월에는 자싱에 연산 1만 8000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지난해까지 투자한 돈은 총 12억 8000만달러. 올해 역시 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효성은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과감하고 발 빠른 투자는 수익으로 돌아왔다. 중국 투자 덕에 효성은 세계시장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초고압변압기, 스틸코드, 스판덱스의 원료인 PTMG(폴리, 테트라메틸렌 글리콜)를 생산·판매하는 등 전초기지를 얻었다. 효성 중국 법인은 매년 1조 1600억원(11억 4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재현 회장 “살고 싶다” 최후진술…검찰, 이재현 회장에 징역 5년 구형

    이재현 회장 “살고 싶다” 최후진술…검찰, 이재현 회장에 징역 5년 구형

    ‘이재현 회장’ 이재현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재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살고 싶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4) CJ 회장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회사를 투명하고 건전하게 운영해야 할 이재현 회장이 세금을 포탈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만큼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징역 5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징역 6년을 구형했던 1심때 보다 1년이 줄어든 것이다. 검찰은 “CJ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으로 경제에 기여한 바는 크지만 대한민국이 없으면 CJ도 없고, 대한민국의 존립 근거는 국내에 납부하는 세금에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이재현 회장이 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회사에 갚기는 했다”면서도 “최근 인기를 끈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다’고 말하며 왜구를 물리치러 나갔던 것처럼 물질보다는 건전한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비자금 조성 자체로는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고, 사적 용도로 썼을 때만 횡령죄가 된다”며 “이 사건 비자금은 모두 직원의 격려금 등 공적 용도로 사용한 만큼 이를 횡령죄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포탈 세액을 모두 납부했고, 횡령액도 전액 변제했다”며 “제3자에게 끼친 손해가 없는데다 이재현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 후 사실상 10년 미만의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고 힘겹게 입을 뗐다. 그는 “살고 싶다. 살아서 제가 시작한 CJ의 문화사업을 포함한 미완성 사업을 완성하고 싶다”며 “사실 관계와 진정성을 깊이 고려해 억울함이 없게 해달라. 최대한 선처를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이재현 회장은 앞서 재판부에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조세포탈·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신부전증을 앓던 이재현 회장이 작년 8월 신장이식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내달 4일 오후 2시 30분에 판결을 선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다시 뛰는 한국경제] 하나금융그룹, 하나·외환 카드 통합 시너지 시동

    최근 카드업계와 하나금융그룹 내의 가장 큰 이슈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문제다. 현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하위권에 속해 있는 두 카드사가 합병하게 되면 카드업계 순위와 영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최근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나타날 시너지와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통합카드사가 합병 3년 후부터 연간 약 7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약 870억원의 시너지 수익을 창출해 해마다 약 16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카드사의 합병 이후 시장점유율은 8%로 예상돼 우리카드, 롯데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나타날 비용 절감 부분을 과감하게 고객에게 돌려주고 SK텔레콤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 통신과 금융의 융·복합 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카드사의 통합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하나금융의 준비도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두 회사의 실무진 각각 20명으로 신용카드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 시스템 통합 작업과 통합 카드사 출범 시 발매할 신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TF팀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카드 부문 분할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의 고객 정보가 섞이지 않도록 전산 분리 작업을 엄격히 진행해 고객 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지자체 “경제 살리자” 투자 유치 활발

    민선 6기 들어 광주와 대구 등 각 지자체의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는 16일 국내 유망 중소기업 9개사와 민선 6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60억원이 투자되고, 일자리 180개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자동차부품 5개사와 가전부품, 신재생에너지, 3D콘텐츠,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업 등이 각각 1개사다. 유형별로 보면 인천·경기지역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의 광주공장 신설이 4개사,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5개사다. 이 중 에코그린텍은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으로 신재생 태양광발전소 구조물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진곡산업단지 광주공장 신설에 따른 8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 장성에서 진곡산단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씨아이에스는 반도체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쓰이는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200억원의 신규 투자와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 최종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장, 이종덕 대구도시공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형·금형업체 나라엠앤디 등 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 대구국가산단 20만 2234㎡에 공장을 착공,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일자리 1200개가 생겨난다. 나라엠앤디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이 정착에 성공, 지역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공장 착공부터 입주까지 밀착 지원해 투자유치의 모범 사례로 만들 방침이다. 권 시장은 “핵심공약인 ‘3355’(대기업과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와 중견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더욱더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경산시청에서 김관용 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한치희 미국타이코 AMP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600억원 규모의 추가생산시설 투자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95년부터 경산에 둥지를 튼 타이코 AMP가 이번 투자 확대 결정으로 6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차량용 커넥터, 센서 등 전자부품 등을 생산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은 민선 6기 투자유치 3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해당 기업에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또 미사일 2발 개성 근처서 동해로… 화해·위협의 변주곡

    북한이 13일 새벽 서해 인근 개성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동해로 14차례에 걸쳐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아낌없이 날려 보냈다. 이는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정치적 목적 이외에도 남한을 겨냥해 발사체의 정확도와 핵탄두 탑재 능력을 높이려는 기술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 ‘KN09’과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구형 프로그(FROG) 로켓 등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14차례에 걸쳐 동해상에 날려 보냈다. 이는 횟수로 보면 지난해의 3~4배다. 이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이 10발, 노동 미사일이 2발, 프로그 로켓이 69발로 추정된다. 북한이 올 들어 무기고에서 97발의 발사체를 꺼내 쓴 기회비용은 약 8000만~1억 5000만 달러(약 810억~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동 미사일은 1발에 1000만 달러, 스커드 미사일은 400만~800만 달러, 프로그 로켓은 100만 달러 선으로 평가된다. 탄도미사일이 아닌 노후화된 프로그 로켓은 이를 300㎜ 신형 방사포로 대체하기 위해 재고떨이 성격으로 발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1시 30분쯤 동해상으로 사거리 5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발사 원점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개성 북쪽 지점”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지점이 지난 9일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도 평산(군사분계선에서 40여㎞)보다 더 아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지역 중 가장 남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했다”면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반발과 자신들의 특별제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비슷한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외화난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 이외에 미사일의 핵탄두 탑재 능력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거리 700㎞ 이상의 스커드 ER미사일에 연료를 적게 실어 사거리를 500여㎞로 줄여 발사한 대신 그만큼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을 늘리는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금이 싫어” 은행서 돈 빼는 자산가들

    “세금이 싫어” 은행서 돈 빼는 자산가들

    은행의 거액 계좌에서 자산가들의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저금리 탓도 있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 여진도 있어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의 ‘2013년 하반기 은행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잔고가 5억원을 넘은 저축성 계좌는 지난해 말 기준 10만 8010좌로, 6개월 전보다 1990좌 줄었다. 5억 초과 계좌가 가장 많았던 2012년 6월 말과 비교하면 1만 4590좌나 급감했다. 여기에는 기업과 기관 예금도 포함돼 있다. 개인 계좌만 따로 추려내면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실제, 기업 대상 저축성 예금(기업자유예금)은 지난해 6월 말 2만 5110좌에서 12월 말 2만 5860좌로 되레 늘었다. 5억 초과 계좌에 든 저축성 예금액은 404조 197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17조 1600억원(4.1%) 감소했다. 저축성 예금 중에서도 정기예금은 ‘정점’이었던 1년 6개월 전보다 22조 6360억원이나 줄었다. 한은 측은 “저금리와 더불어 세제 강화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요건은 종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강화됐다. 새 기준에 의한 첫 신고·납부는 올해 5∼6월이었다. 금융권은 대상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종전 기준 신고자는 5만 5730명이다. 한 시중은행 PB(프라이빗 뱅커)는 “부자들은 세금에 극도로 민감하다”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1인당 2억원까지 비과세되는 상속형 즉시연금이나 만기 10년 이상의 일시납 저축성보험을 (자산가들이) 많이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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