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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중앙청사 복도 피서족 왜?

    24일 오전 11시30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오른 지 오래다. 중앙청사 사무실 온도는 35도. 맞바람이 통하지 않는 창문으로는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는다. 선풍기에선 2시간 전부터 실내의 더워진 바람만 뿜어댄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보고서를 들고 복도로 나왔다. 시원한 복도에 서서 보고서를 수정하니 살맛이 난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일명 ‘복도피서족’이 떴다.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아직은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자 공무원들이 피서지로 복도를 택한 것이다. 뜨거운 햇살과 컴퓨터 열기, 이산화탄소가 최고조에 이르는 오후가 되면 공무원들은 슬그머니 하나둘씩 ‘복도피서족’이 된다. 상당수 중앙청사 공무원들은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30도가 넘는 근무환경은 업무효율성을 크게 저하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낮에는 37도까지 치솟는다. 등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의 더위 속에서는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고 직원들에게 지시 내리기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부처 공무원은 “청사 앞뒤 공사로 먼지와 소음이 심해 창문 열기도 힘들다. 복도에 나와 근무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6개 정부청사의 하루 에어컨 사용요금이 1600만원”이라면서 “예산을 아끼기 위해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통풍이 더욱 안 되는 별관은 22일, 중앙청사 등은 24일 오후 1시부터 가동한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北 “개성공단 안보상 5억달러 가치”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개성공단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요구하는 근거로 ‘안보 가치론’을 공개적으로 들고 나왔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은 이날 저녁 남북 당국자간 2차 실무회담이 열린 소식을 보도하면서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요구한 근거로 ‘안보 가치론’을 주장했다. 이들 매체는 북측 대표단이 실무회담에서 “개성공업지구는 그 지리적 위치로 보나, 임대기한으로 보나 안보상 가치로 보나 그런 노른 자위같은 땅을 통째로 내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기준은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며 남측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안보 가치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최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의 국방위원회 등 군부의 개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1일 “최근 권한이 확대된 국방위가 정치·경제·군사 분야 등 사회 전반에서 국가 최고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듯 싶다.”면서 “지난해 ‘12·1’조치 당시 김영철 국방위 정책국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한정부에 공단을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등의 발언은 국방위가 개성공단 문제를 총괄하는 듯한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즉, 안보문제를 총괄하는 국방위가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한 군사요충지 개성 지역에 공단 부지를 내준 것을 강조, 안보 특혜에 따른 대가로 토지임대료 5억달러를 최우선적으로 협상할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북한은 지난 두차례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서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토지임대료 5억달러 지급’을 꼽았다. 그때마다 정부는 이를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했다. 2004년 토지공사와 현대아산 1단계 부지 330만㎡(100만평)에 대한 토지임대료로 이미 북측에 1600만달러를 지불하면서 토지임대료 문제는 일단락됐다. 북측은 이미 끝난 사안을 들고나오는 상(商)도의에 어긋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북한이 요구한 3.3㎡(1평)당 500달러 수준의 토지임대료는 중국, 동남아 국가의 토지임대료에 비해 턱없이 높다. 한국인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靑島) 공단의 경우 중국 정부가 토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있다. 싱가포르-베트남 공업단지(VSIP)의 토지임대료는 3.3㎡당 125달러 수준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행가방]

    ●토마토와 매실에 몸을 담그다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제7회 퇴촌토마토축제’ 개막에 맞춰 ‘토마토탕’을 선보인다. 또한 제철 맞은 매실을 사용한 ‘매실탕’ 등 이색 스파를 함께 운영한다. 토마토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스파그린랜드에서는 30일까지 천연과일 스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토마토 축제행사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비수기 및 성수기 스파 이용료를 4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할인권을 판매한다. ●오션월드 대학생 할인 이벤트 대명리조트가 다음달 10일까지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 야외놀이시설인 ‘다이나믹존’ 오픈 기념으로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균일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중 2만원, 주말 2만 5000원에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의 일부를 대명 상품권으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www.daemyungresort.com (02)2222-7154. ●엑스포 마스코트 스토리텔링 공모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5일까지 박람회 공식 마스코트인 ‘여니?수니’의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실시한다. ‘여니?수니’의 탄생과 활동을 담은 이야기로, 200자 원고지 기준 50~100장 분량(A4용지에 작성)이다.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300만원 등 총 16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관련 자료는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expo2012.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여니?수니’는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바다의 아름다운 빛깔을 머리의 컬러에 담았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여수 신항만 일대에서 열린다. ●해변 내달리는 말 보러 부산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다음달 1일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1박2일의 ‘경주마 해변경주·승마체험’ 상품을 내놓았다. 첫날 서울을 출발, 해운대 해변 경주를 보고 용궁사, 자갈치시장 등을 들른다. 둘째날에는 부산 경마공원에서 직접 경주마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6만원. (02)733-0882.
  • “개성공단 기존합의 고수… 물자 반출입 제한 추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을 요구한 것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며 “그것이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된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특히 “북한은 토지문제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미 1600만달러를 토지임대료 명목으로 받았으면서 5억달러를 내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근로자 월급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북측 요구에 대해서는 “중국에도 임금수준이 100달러 미만인 곳이 수도 없이 많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은 40~6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1874호 채택과 관련, “결의안에서 제시된 대북 반출·반입 제한 품목(대량살상무기 등 무기류 및 사치품 등)은 관련 고시개정을 통해 반영할 것”이라며 “통일부 고시인 ‘반출·반입 승인대상 물품 및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와 ‘남북 왕래자의 휴대금지품 및 처리방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연루된 북한 기업 등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은 없으며 국내에 북한 소유의 계좌나 자산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요구 터무니없다

    북한이 터무니없는 생떼 수준의 개성공단 임금 인상안을 내놨다.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제시한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 월 300달러 요구안은 현재 75달러의 4배다. 아울러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납부한 공단 1단계 100만평에 대한 토지임대료 1600만달러를 5억달러 수준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는 상호존중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고 개성공단 문을 닫자는 요구나 다름없는 것이다.중국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은 상하이 190달러, 랴오닝성 100달러이고 베트남 88달러다. 북한의 요구대로라면 중국·베트남에 비해 개성공단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는 사라지게 된다. 개성공단의 국제 경쟁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개성공단 한 업체가 철수 결정을 내려 다른 업체의 철수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주문이 줄어들었고 직원의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고 한다.개성공단 직원 유씨가 북한에 장기 억류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개성공단 직원들이 받을 심리적 위축과 불안감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중국 진출 기업은 제도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하지만 개성공단처럼 군인들이 들어와 긴장감을 조성하지는 않는다. 우리 측이 유씨의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했건만 북한이 유씨 석방 문제에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다.우리는 남북이 한 치씩 양보해서라도 남북 경협의 세계적인 상징인 개성공단을 살려 나가야 한다고 본다. 남북이 협상의 판을 깨지 않고 오는 19일 회담을 다시 갖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북한은 다음번에 보다 현실적인 수정안을 갖고 나오기 바란다. 아울러 유씨를 조속히 석방해 개성공단 직원들의 불안을 씻어 주는 일도 병행돼야 한다. 개성공단 유지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
  • 北 “개성공단 임금 4~5배 올려라”

    북한이 11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2차 실무회담에서 북측 근로자 임금을 현재보다 4~5배 많은 월 30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납부된 토지임대료보다 약 31배 많은 5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북한의 무리한 요구와 관련, 북측이 개성공단을 유지할 뜻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북측 근로자의 1인당 최저임금은 월 55달러선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남측 기업들은 사회보장비를 포함해 북측 근로자 1인당 75달러 안팎을 부담한다. 북한이 이날 제시한 월 300달러의 임금은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중국 칭다오 근로자의 평균 임금(월 200달러)에 비해 50% 정도 높다. 북측은 또 연 10~20%의 인금 인상률을 요구했다. 기존에 남북이 합의한 최저임금 기준 임금 인상 상한선은 연 5%다. 북측의 주장대로 임금을 올리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대부분 수익을 올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에서 철수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또 1단계로 조성된 개성공단 330만㎡(100만평)의 토지임대료로 5억달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여러 요구사항 중 특히 토지 임대료 문제부터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아산과 토지공사측은 2004년 4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맺은 공단 1단계에 대한 토지 임대차 계약(50년)에 따라 임대료 1600만달러를 이미 낸 상태다. 북측은 당초 10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입주기업에 부과하게 돼 있는 토지사용료를 내년부터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3㎡(1평)당 5~10달러로 책정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북한은 이 외에도 ▲근로자 숙소(1만 5000명 수용 규모)와 탁아소 건설 ▲근로자 출·퇴근을 위한 도로 건설 ▲개성공단 노동환경 개선 및 용수(用水) 시설의 안정적 관리 운영 대책 협의 등을 요구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는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조속한 석방이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된 본질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측은 유씨 접견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거부했다. 남측은 “북한이 하고 있는 개성공단 출입 및 체류 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통행·통신·통관 등 3통문제를 협의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회담을 마친 뒤 귀경, 브리핑을 통해 “북한 대표단은 여러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대표단은 북측의 제안으로 오는 19일 3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동산플러스]

    GS건설 묵동 자이 잔여세대 분양 GS건설은 서울 중랑구 묵동 주상복합 아파트 묵동자이(조감도) 411가구 중 일부 잔여물량을 선착순 분양한다. 묵동 자이는 지하 5층, 지상 35층짜리 3개동 규모, 2개 단지로 세워진다. 1단지는 142~300㎡ 137가구, 2단지는 132~281㎡ 274가구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상업공간이고, 지상 7~35층은 아파트다. 잔여물량은 계약금이 5%, 중도금은 4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1600만원. 입주는 2010년 12월이다. (02)496-9922. 이천 갈산에 임대주택 445가구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이천시 갈산2지구에 휴먼시아 국민임대주택 1개 단지 445가구를 2일과 3일 양일간 공급한다. 전용면적 46㎡ 240가구, 51㎡ 205가구로 이뤄져 있다.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46㎡ 2020만원에 13만 8000원 ▲51㎡ 2500만원에 17만 1000원이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무주택 세대주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72만 6290원(4인 가구는 299만 3640원, 5인 가구는 306만 9140원, 6인 이상 가구는 363만 1670원 이하) 이하여야 한다.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순차적으로 접수를 받는다. 1588-9082.
  • 청약저축 상한가

    뉴타운이나 보금자리주택단지에서 공공주택 공급이 늘면서 청약저축 통장이 상한가다. 은평뉴타운 등 서울시내 뉴타운과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공공주택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월 말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 주택 ‘뉴플러스(NEW+‘)도 청약저축 통장에 가입한 무주택가구를 들뜨게 하는 상품이다. ●청약저축 사용 기회 늘어 청약저축 통장 가입자에게 인기가 있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서울시가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이다. 주변보다 최고 45%까지 싼 전세비용으로 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은평뉴타운 시프트는 청약저축 당첨자 커트라인이 납입총액 600만원 이상이었고, 일부 주택형은 1700만원도 있었다. 송파 장지지구 전용 84㎡ 시프트 커트라인은 16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5~8월에는 상계 장암과 은평뉴타운, 장지지구 등에서 시프트 신규물량이 나온다. 택지지구 내 중소형 주택도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은평뉴타운에서는 6월 중 2지구에서 중소형 402가구를 분양한다. 9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곳에서 중소형 분양주택 1만 2000~1만 5000가구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입지가 좋고 주변시세보다 15%가량 싸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소 500회 이상 불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1순위자 81만 2326명 2000년 4월 30만여명에 그쳤던 청약저축 가입자는 2009년 4월 말 현재 242만 9401명에 달한다.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1순위도 131만 9675명이나 된다. 서울은 1순위자가 81만 2326명이다. 청약저축 통장은 앞으로 알짜분양 물량이 많고, 예금이나 부금으로의 전환(예금, 부금에서 저축으로 전환은 불가능)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원도 폐광 부활의 날갯짓

    강원도 폐광 부활의 날갯짓

    풍력·태양광·지열 등 신 재생에너지가 각광받는 요즈음 잊혀졌던 석탄·몰리브덴·철광석 등 화석연료와 자원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부터다. 이런 움직임은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부는 노다지 광산개발 바람이다. 강원 태백지역에서는 폐광을 다시 개발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양양지역에서는 폐광된 철광을 재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채광계획허가와 산림훼손하가까지 끝냈다. 영월 상동에서도 문을 닫았던 몰리브덴광산 개발을 위해 캐나다 자본이 올해 초 시추와 타당성 조사까지 끝냈다. 인근 주민들도 “흥청대던 옛 영광을 다시 찾자.”며 은근히 기대를 부풀렸다. ●상동 몰리브덴 개발 탄력… 추정 가치 2조원 가장 활발하게 개발 붐이 일고 있는 곳은 영월 상동지역이다. 1993년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경제성을 잃어 문을 닫았던 상동읍 구래리 몰리브덴광산에 대해 오리엔트하드메탈즈홀딩즈코리아㈜가 적극적으로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추정 매장량만 1600만t으로 1조 9000억원의 가치가 점쳐진다. 세계적인 규모다. 최근 몇년 동안 국제적인 자원부족으로 몰리브덴 가격이 급등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말까지 80개에 이르는 시추탐사작업을 마치는 등 올 1월 타당성 조사는 모두 끝냈다. 주민설명회까지 마쳤다. 일단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강원도에서 채광계획인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캐나다 본사와 조율만 이뤄지면 연내에 곧바로 채광작업이 이뤄진다. 양양군 서면 장승리 일대 양양철광(추정 매장량 124만 5000t) 개발에도 관심이 높다. 양양철광은 일제 강점기인 1937년 문을 열었던 국내 최대 철광으로 광물값 하락 탓에 1995년 폐광됐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 민간업체가 채광 승인을 받아 노다지 꿈을 이었다. 최근 세계적인 불황으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지만 경제가 좋아지면 중국 등에서 철광석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예측에 채광 준비를 모두 끝냈다. ●태백 “탄광 재개발 막는 석탄법 개정해야” 태백 함태탄광은 재개발 논란이 거세다. 1980년대 초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폐광됐지만 다른 탄광의 채탄여건이 악화되면서 다시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태백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채탄 고갈에 대한 대비책은 함태탄광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무연탄 생산량이 줄면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탄광 재개발을 막는 석탄산업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크다. 주민들은 벌써부터 “광산개발이 한창 절정일 때는 강원 산골에 수만명이 모여 살며 대중극장이 들어서고 시장이 흥청대던 꿈 같은 시절이 있었다.”며 “수십년 만에 다시 광산이 개발된다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남 강원도 탄광지역개발과 담당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간직한 강원도가 다시 한번 각광을 받고 있다.”며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중국 등 국제경제가 좋아지면 개발 여건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급호텔 ‘통째로’ 기부한 ‘통큰’ 사업가

    전쟁통에 태어나 15살 때부터 야채 배달로 생계를 잇는 등의 어려운 생활을 견디고 백만장자가 된 한 남자의 ‘통 큰’ 기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독했던 가난을 딛고 일어서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지닌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한 영국 브라이언 버니(Brian Burnie…64)는 지난 14일 1600만 파운드(약 308억원)에 달하는 고급 호텔을 ‘통째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암 등 불치병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가 선뜻 내놓은 이 호텔은 1993년에 사들인 것으로, 총 25개의 룸과 스파가 비치된 고급 호텔이다.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손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그가 스코틀랜드 국경과 인접한 노섬벌랜드의 호텔을 기부하기로 결심한데에는 암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내의 몫이 컸다. 그는 “한때 암으로 고통스러워했던 아내를 본 뒤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며 “나에게는 이미 편안한 집과 아이들을 위한 재산이 있다. 성공한 만큼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나는 이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심장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우리가 죽을 때, 좋은 곳에 돈을 기부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곳에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당신은 살아생전에 그렇게 하지 않는가?”라며 물질을 떠나 마음으로 풍족해 질 것을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산공정서 나온 스팀으로 돈 법니다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익창출 및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사업단과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총 120억원을 들여 울산 용연공단 내 SKC 울산공장, 코리아PTG,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4개 기업간 ‘스팀 네트워크’ 시설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4개 회사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저압 스팀을 교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벙커C유 대체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PTG는 소각열에서 발생하는 고압스팀을 그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 저압스팀으로 조정해 사용했으나 이제부터 시간당 30t의 고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고, 필요한 저압스팀을 KP케미칼과 한솔EME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로 코리아PTG와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3곳은 연간 33억원의 스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SKC 울산공장은 싼 고압스팀을 이용, 기존의 벙커C유 사용을 연간 1600만ℓ나 줄여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연간 1억 9000여만원의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 울산에코사업단이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시 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한 결과 스팀 네크워크가 준공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지역의 산업단지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피카소가 그린 ‘딸 초상화’ 경매 나왔다

    피카소가 그린 ‘딸 초상화’ 경매 나왔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직접 그린 딸 ‘마야’의 초상화가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으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38년 마야의 두 살 때 모습을 담은 이 작품에서 피카소는 딸의 모습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치있게 그려냈다. 마야는 피카소로 하여금 가장 매혹적인 작품을 남기게 한 피카소의 여인 테레사 월터의 딸이다. 미술학자 워너 슈피스는 “외동딸을 위한 이 그림은 피카소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피카소는 가족들의 자화상을 많이 남겼는데, 그가 사망한 1973년 전까지 약 35년간 본인이 직접 소장해 왔다. 이들 작품은 1980년대부터 비공개 경매를 통해 거래돼왔다. 피카소 딸 마야의 초상화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으며 런던에서 열리는 소더비 전시회가 대중에게는 처음 공개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Impressionist & Modern Art Worldwide’의 부위원장 디 도나(Di-Donna)는 “이 그림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하루 전에 그려진 그림”이라면서 “피카소의 인생에 딸 마야가 많은 즐거움을 줬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5일 런던에서 열리며 이 피카소의 작품은 1600만 파운드(약 303억 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사진=P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방댓글 방치 포털 배상책임”

    네티즌들이 기사에 단 댓글에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를 방치한 포털사이트도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16일 김모씨가 NHN 주식회사(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SK커뮤니케이션스 주식회사(네이트), 야후코리아 주식회사(야후) 등 4대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에게 합계 30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05년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A씨의 어머니는 A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김씨가 임신한 딸과 헤어지자고 하고 고소까지 해 목숨을 끊은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김씨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이어졌다. 일부 언론사가 이런 내용을 기사화하자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김씨를 비방하는 한편 김씨의 실명과 직장, 학교,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게시했다. 김씨는 포털쪽이 이런 댓글이 달린 기사를 방치했을 뿐 아니라 눈에 잘 띄도록 편집을 해 피해를 유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포털이 비방 댓글을 방치해 명예가 훼손되도록 한 책임이 있다.”면서 김씨에게 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포털들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포털사이트의 언론으로서의 기능과 책임을 더 중하게 봤다. 재판부는 “포털 사이트는 취재, 편집, 배포 등 언론의 3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으며, 언론이 공급한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유사 취재’ 기능을 지니고 있어 언론매체로 봐야 한다.”고 판시하고 배상금을 3000만원으로 증액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고] 저탄소 녹색성장 네덜란드에서 배워야/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기고] 저탄소 녹색성장 네덜란드에서 배워야/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세계적으로 지금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세계적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녹색성장을 표방하고 있다.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산업에 비교적 무관심했던 미국도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력한 녹색산업 육성책인 ‘뉴 아폴로 프로젝트’라는 카드를 뽑아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후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설치,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정 및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본격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녹색성장을 선도한 국가답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의 흔적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 국가로 온실가스 감축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이후로 1990년 배출량보다 적은 양의 온실가스만을 배출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를 감축했다. 교토의정서의 감축목표 6% 달성을 위해 매년 온실가스 감축대책들을 점검하고 있으며 목표달성이 어려운 부문에는 추가적으로 새로운 감축 수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미래의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 변환(Energy Transition)’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990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감축하고 전체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화석연료 발전의 청정화를 위한 탄소분리저장(CCS)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네덜란드의 가스전에만 화력발전 등에서 발생한 90억t의 CO₂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산화탄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예컨대 이산화탄소를 토마토 등 유리 온실의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은 이들 농작물 재배 농가에 이산화탄소를 공급,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네덜란드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은 자전거 타기 문화이다. 네덜란드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곳곳에 주차된 너무나 많은 자전거와 어디든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보고 놀란다. 통계로는 전체 국민이 약 1600만명인데 그 이상의 자전거가 보급돼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자전거가 모든 교통수단보다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과 그 이용 활성화를 추진중인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큰 셈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인류가 구현해야 할 생존 전략이 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금 행동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감내할 만하나, 지금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치러야 할 비용은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클 것이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도 표현한 바 있듯이 저탄소 녹색성장은 명실공히 근대 이후 지구촌 인류사회의 상생공영의 컨센서스인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강연한 토머스 프리드먼 박사는 “한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제조업, IT기술에 강점이 있고 화석 연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녹색혁명·저탄소 녹색성장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충분한 공감대를 가지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미래의 세계적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 강원도 전직대통령 마케팅

    강원도에 머물던 전 대통령들의 기념사업이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강원도의회와 양구군에 따르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군 재임시절 공관이 복원되고 고 최규하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이 마련되는 등 전직 대통령의 기념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양구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5년 육군 5사단장으로 재임하면서 사용했던 양구읍 하리에 있는 공관의 개·보수와 주변 조경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공관은 그동안 방치돼 왔지만 복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됐다. 내부에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이 비치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백두산부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양구군이 1억 1600만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마쳤다. 군 부대는 장병들의 안보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양구군은 안보관광 명소로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강원도의회는 최근 ‘강원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기획행정위원회 심사에서 통과시켰다. 전국 처음으로 향토 출신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조례안은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기념사업회를 법인으로 설립해 연고지 시·군지역에 설치하고 도지사는 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기념사업비 지원 및 지도·감독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기념사업의 범위는 전직 대통령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소재의 발굴과 전승, 홍보사업, 추모행사, 교육사업 등이다. 원주시는 추경예산에 사업 계획 수립 용역비와 기념사업회 운영비 등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8300만원을 시의회 하반기 추경예산에 상정할 방침이어서 최규하 전 대통령 선양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 열자마자 수백명 몰려… 젊은층 신청자 늘어

    문 열자마자 수백명 몰려… 젊은층 신청자 늘어

    “지금 접수하셔도 이틀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다중채무자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제도 시행 첫날인 13일 서울 명동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소. 아기를 업은 주부부터 중절모를 쓴 70대 노인까지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무소 문이 열리자마자 200여명이 몰렸고, 이미 오전에 다음날 예약까지 마감됐다. 오후에서야 상담을 예약한 사람은 이틀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불황의 터널 속에서 남의 돈을 빌려 쓰고 제때 못 갚고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줄 선 대기자 사이에서 만난 주부 김모(33)씨는 임신 7개월째인 몸을 이끌고 나왔다. 김씨는 “그나마 지난주 예약을 한 덕에 오후엔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3000만원까지 늘어난 카드 빚을 갚지 못하면 부모가 되기 전 신용불량자가 될 텐데 이것만은 막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그는 “남편이 트럭으로 물건 배달을 하는데, 일거리가 줄어 현재 한달 수입은 100만원 정도”라면서 “애만 낳으면 저도 다시 돈을 벌 수 있으니 상환을 연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리 워크아웃제는 이렇게 정신없는 첫날을 맞았다. 단기 연체자가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 보기 위한 제도로, 정부는 단기 연체자 약 30만명 가운데 7만~10만명이 프리 워크아웃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를 기다렸던 사람들이 몰리면서 창구마다 병목 현상을 빚었다. 사정은 전국 21개 상담소 모두 마찬가지였다. 비슷한 시간 서울 영등포 사무소도 평소 3배가 넘는 3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담 대기자만 100여명이 넘었다. 급한 마음에 찾아오지만, 요건이 안 돼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정모(46·여)씨는 사납금을 맞추려고 지난해부터 캐피털과 사채 등 1600만원을 빌렸다고 했다. 지난달부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추심이 들어왔지만, 대부업체나 사채 이용자는 워크아웃 대상이 아니니 정씨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는 “당장 이번달 이자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프리 워크아웃 신청자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의 신청이 늘어났다는 것이 현장 상담원들의 목소리다. 한 상담원은 “젊은 사람들일수록 시간만 주면 벌어 갚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탓인지 개인 워크아웃보다는 프리 워크아웃 신청자가 많다.”면서 “빚 독촉에 다소 내성이 생긴 장기 연체자에 비해 추심을 당해본 경험이 짧아 오히려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구직자나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 신청자도 눈에 많이 띄었다. 보험설계사인 조모(33)씨는 “어렵게 얻은 직장에서 150만원 정도를 벌고 있는데, 신용 불이행자가 되면 회사 규정상 돈을 만지는 설계사 일을 그만둬야 하는 탓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복위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마땅치 않아 상환 능력이 안 되면서도 우선 신용 불량은 피하자는 생각에 프리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다”면서 “파산이나 신용 불량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는 만큼, 냉정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가 사전채무조정을 신청해 채권단의 동의를 받으면 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회사(CB)에 등록된 연체정보가 사라질 전망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단기 연체자들의 연체기록을 없애 주면 취업도 용이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신규대출 등 신용거래 정상화는 개인의 채무상환 실적 등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플러스] 종로 옛 모습 기획사진전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지난해 12월부터 50일간 진행한 종로의 옛 모습 기획사진전 ‘서울, 타임캡슐을 열다’ 사진집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이미 유니세프에는 기획사진전 기업후원금 1600만원을 기부했으며 7일 구 기획상황실에서 사진집을 판매한 수익금 4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획예산과 731-1099.
  • 시인 김용택이 찾아낸 태국의 숨은 명소

    매년 160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다녀간다. 태국은 카오산 로드, 방콕, 푸껫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도시다. 알려지지 않은 천혜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31일 오후 8시50분에 2부를 방송하는 EBS 세계테마기행 ‘시인 김용택이 만난 태국’(연출 송수웅)은 태국 곳곳의 숨은 명소와 이색 음식을 소개한다.1982년 나온 ‘섬진강’ 연작으로 섬진강을 노래했고, 그러고도 섬진강을 떠나지 못해 그 곁에서 교편을 잡아왔던 김용택. 그는 얼마 전 38년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새 인생의 출발점에 선 시인 김용택은 구수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나흘 동안 태국으로 안내한다.30일 방송했던 1부에서는 태국 남쪽 지방에 숨어 있는 맹그로브 숲을 소개했다. 맹그로브는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신비한 나무로 바다를 정화시키고 자원을 풍부하게 만든다. 또 그 나무 숲속에는 숲에 기대어 사는 소박한 사람들이 있다.31일 방송하는 2부에서는 태국의 젖줄 콰이강을 찾아갔다. 240㎞에 달하는 콰이강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포로들의 희생으로 지은 ‘죽음의 철도’와 영화로도 유명해진 ‘콰이강 다리’가 있다. 섬진강을 떠나지 못하는 김용택처럼 그곳에도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게도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해 준다.새달 1일 전파를 타는 3부는 태국의 ‘삼색 보물’을 찾아간다. 그 첫 번째는 2000년 역사의 천연 실크를 만드는 실크 마을이다. 이곳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누에에서 실을 뽑아 천연염색을 한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음식, 그 중에서도 진미를 자랑하는 태국음식의 고향 이산지방을 소개한다. 마지막 보물은 부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다. 태국은 인구 90%가 불교를 믿는다. 제작진은 나무속에 지어진 사원과 금박종이로 둘러싸인 불상이 자리잡고 있는 진귀한 풍경들을 찾아가 본다.이어 2일 방송되는 4부에서는 태국 사람들의 활기 넘치는 하루를 따라가 본다. 대낮처럼 활기가 넘치는 새벽어시장에는 누구보다 친절한 상인들이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찻길 양옆으로 노점을 벌인 사람들은 기차가 올 때마다 판을 걷는다. 시인은 또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태국의 거리를 찾아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만나본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비경제활동인구 1623만명 사상최대

    비경제활동인구 1623만명 사상최대

    국내 비(非)경제활동인구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인 사람들 중에 취업자도 아니고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육아·가사·교육·고령 등의 이유로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상황이 안 되는 사람들을 말한다. 직장을 잃고 육아·가사에 전념하기로 한 비자발적 전업주부, 직장 구하는 것을 포기한 사람, 휴·폐업하고 집에 쉬고 있는 자영업자 등이 늘어난 게 최근 비경제활동인구 급증의 이유로 꼽힌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명으로 통계청이 4주 기준 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남성은 553만명, 여성은 1071만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올 1월 1616만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6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월에도 다시 7만명이 넘게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매년 2월 기준으로 2004년 1462만명, 2005년 1494만명, 2006년 1523만명, 2007년 1546만명, 2008년 1572만명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월 기준으로 2004년 38.9%, 2005년 39.3%, 2006년 39.5%, 2007년 39.6%, 2008년 39.9%, 2009년 40.7%로 높아졌다. 올 2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자는 56만 8000명, 그냥 쉬었다는 사람은 175만 2000명, 구직단념자는 16만 9000명으로 사실상 ‘백수’가 248만 9000명이었다. 여기에다 실업자 92만 4000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 희망자 17만 1000명, 일시 휴직자 48만 5000명 중 일감이 없어 일시적으로 일을 쉬는 사람 등을 감안하면 백수는 실질적으로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최근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연로를 이유로 한 사람들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직장에서 해고되고 휴·폐업한 자영업자가 가망 없는 구직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아예 구직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은행 주택대출 옥죈다

    은행 주택대출 옥죈다

    주택담보 대출 한도가 은행마다 천차만별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대해 평가액의 49%까지 대출해 주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은행은 까다로운 조건을 들이밀며 12% 정도까지만 대출해 준다. 기자가 공시가격 2억 8500만원인 방 3개짜리 서울 강서구 79.34m²(24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능 한도를 알아본 결과(27일 기준) 하나와 우리은행은 1억 4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다. 반면 국민은행 1억 1100만원, 신한은행에선 8400만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특히 10년 미만으로 돈을 짧게 빌린다는 조건이 붙으면 대출 가능 액수가 3600만원으로 줄어든다. 왜 이런 차이가 나올까. 보통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해당 주택 시세의 60%에 방공제(방 개수에 따라 대출한도를 제하는 것) 금액을 빼는 방법으로 산출한다. 최근 들어서는 이 액수를 최대한 늘려 실제 대출액수를 줄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아파트를 기준해 ‘방 개수당 1000만원’을 제하던 기준을 이달 들어 ‘방 개수당 2000만원’으로 강화했다. 앞서 예를 든 2억 8500만원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2월까지는 시가의 60%인 1억 71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달부터는 6000만원(2000만원×방 개수 3)을 뺀 1억 1100만원만 대출이 된다. 신한은행도 올 들어 담보물의 평가(하한선 2억 4000만원)를 박하게 하는 반면 방공제 기준은 상한선(1600만→2000만원)까지 올리는 방법으로 대출을 옥죄고 있다. 특히 10년 미만의 중단기 대출은 아예 아파트 시세의 40%만 대출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은행들의 이런 추세는 경기침체 장기화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위기 초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줄이기에 나섰던 은행들이 경제악화가 심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까지 옥죄기 시작한 셈이다. 은행들이 겉으로는 가계대출 확대를 표방하면서 실제 창구에서는 위험관리 강화를 이유로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는 셈이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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