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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확보, 국제협력·개별협상 ‘투트랙’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두고 각국의 경쟁이 과열되는 속에서 우리 정부도 백신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가입해 각국과 협력을 다지는 한편 백신 개발 선두에 서 있는 개별 제약사와도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 방침은 해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협력과 동시에 해외 주요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인구 20%에게 균등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중심이 돼 추진중인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기업과 협상도 계속 추진해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이달 13일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와 각각 백신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임상 3상 진입 등 백신 개발에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는 선수금을 지급해 물량을 미리 확보할 방침이다. 백신 확보는 2단계로 추진된다. 예방접종 우선 권장 대상자 규모를 고려해 1600만명∼2000만명분(3200만∼4000만 도즈)을 확보한 뒤 위탁생산,직접 수입 등으로 백신을 추가 도입하게 된다. 백신은 플랫폼별로 1개 이상 확보하고 도입한 백신을 적기에 쓸 수 있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 ㅓ銖絿쩜� 전담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면 1단계로 보건의료인·사회필수시설 종사자, 군인, 노인·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접종하고, 2단계로 성인·아동 등에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방 접종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10월까지 ‘예방접종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위해성관리계획 작성방법 표준안’과 환자용 설명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를 연내 확보하고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선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함께 개발 중인데 전날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을 농축한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이 공동개발 중인데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은 제넥신(DNA백신)과 SK바이오사이언스(합성항원백신), 진원생명과학(DNA백신)이 개발 중이다. 세계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총 29종인데 이중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등 6개 연구진이 임상 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 1936억원 중 1615억원(약 83%) 정도를 집행했고 88개 기업·기관에 공공생물안전시설(BL3) 이용을 허가했다. 기업의 연구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창구인 ‘코로나19 대응 임상시험지원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범정부지원단 산하에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를 설치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승인과 허가를 위해 식약처에는 ‘코로나19 전담심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자연재난 인명피해 재난지원금 2배로…주택 침수·파손도 상향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따른 사망·실종·부상자에게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이 기존의 2배로 늘어난다. 주택 파손·침수 관련 재난지원금 지급액도 올라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올해 장기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의 조기 생활안정과 수습·복구를 위해 이재민 대상 재난지원금 가운데 인명피해와 주택 관련 지원 기준을 상향조정하기로 지난 13일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망·실종자에게 주어지는 재난지원금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라간다. 부상자의 경우 장해등급에 따라 1∼7등급 500만원, 8∼14등급 2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각각 1000만원, 500만원으로 올렸다. 주택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도 상향조정된다. 주택 모두 파손된 경우는 실거주 가구당 1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반파된 경우는 65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액수를 높였다. 주택 침수는 가구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재난지원금 인상은 지난 12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다. 자연재난 관련 재난지원금이 인상되는 것은 1995년 처음 액수가 결정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인상된 재난지원금 기준은 이번 장맛비를 포함해 올해 여름에 발생한 자연재난부터 적용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루 새 355억원…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두려워졌다

    하루 새 355억원…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두려워졌다

    ‘트럼프 방역 무능 일침’ 청중 없이 진행‘해리스 효과’ 하루 평균 모금액 3배 모여“트럼프 망상 탓 미국인 80초마다 1명 사망”저격수다운 면모 발휘 ‘끝장 토론’ 평가 트럼프 “해리스가 바이든 조롱” 이간질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대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나선 12일(현지시간) 첫 공동 유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흔들리는 코로나19 리더십에 일침을 놓듯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체육관에서 청중 없이 진행됐다. 전날 지명된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저격수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일간 USA투데이는 “첫선을 보이기보다 끝장 토론을 벌였다”고 평가했다. 둘은 이날 민주당을 상징하는 감청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다. 체육관 밖에 수백명의 지지자가 모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은 허용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먼저 “어제 정치자금 모금 기록을 세웠다”며 ‘해리스 효과’라는 취지로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가 해리스 지명 직후 24시간 동안 약 3000만 달러(약 355억원)를 모금했다고 전했다. 종전 일일 평균 모금액인 1000만 달러의 3배에 이른다. 이어 바이든 후보는 “실직자가 1600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기록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를 만나는 대신 골프장에 갔다”며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조차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은 해리스 후보를 소개하는 날이자 샬러츠빌에서 있었던 그 끔찍한 날의 3주년”이라며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나온 현장을 기억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쪽 모두에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그를 방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8월 극보수 진영은 남부연합군을 이끌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에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는데, 한 백인 우월주의자가 반대 측 시위대에 차를 몰고 돌진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에 다 훌륭한 사람이 있다”고 언급해 인종차별 비판을 받았던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 셈이다. 이어 연단에 오른 해리스 의원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을 의식한 듯 “나는 나보다 앞선 야심 찬 여성들을 유념하고 있다. 이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여기 나의 존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문가보다 더 잘 안다는 대통령의 망상적 믿음은 미국인이 코로나19로 8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하는 이유”라고 비난했다. 클린 에너지 혁명, 건강보험 회복, 여성 권리 보호, 인종차별적 사법제도 개혁 등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에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 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며 “(2016년 대선에서) 팀 케인 상원의원을 완패시킨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민주당 경선 TV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후보를 공격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아주 이례적인 지명이라고 생각했다. (해리스는)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고 겨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칼군무·다양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데뷔곡 ‘보이’ 4일 만에 1600만뷰“빌보드·코첼라 무대 서는 게 꿈”“데뷔 날 너무 벅차고 울컥하더라고요. 저희끼리 부둥켜안고 ‘고생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지난 7일 첫 싱글을 낸 보이그룹 트레저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뽑힌 트레저는 YG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인이자 다인조(12인), 빅뱅과 위너·아이콘에 이어 YG의 야심이 녹은 보이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화려한 데뷔전을 준비하던 차에 크고 작은 곡절을 겪었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고, 당초 멤버 한 명이 탈퇴하면서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첫 음악 방송 후 팬들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 줬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2013년 SBS ‘케이팝 스타 2’에서 열한 살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견딘 방예담은 “준비 기간 동안 성장할 기회가 많았고 팀워크도 단단해졌다”고 덧댔다. 데뷔를 기다린 시간도 보석처럼 소중했다는 이들은 그동안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며 팬덤을 쌓아 왔다. 덕분에 데뷔곡 ‘보이’(BOY)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4일 만에 1600만뷰를 넘겼고, 발매 다음날 일본 라인뮤직의 송 ‘톱100’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에게 얻은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자신들이 음악을 듣고 보며 자란 빅뱅 멤버들이 조언을 해주고, 그룹 아이콘은 3년 전 연습실에 들러 음료수를 사줬다고 한다. ‘케이팝 스타 2’ 출신 악뮤는 뮤지션으로서의 마음가짐, 무대를 소화하는 팁을 공유해 줬다. 공동 리더 지훈은 “많은 인원이 선보이는 칼군무와 다양한 퍼포먼스가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멤버 4명은 일본인이다. 향후 일본 진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일본인 멤버들은 한국어 수업을, 한국인 멤버들은 일본어 수업을 틈틈이 듣고 있다. 일본 출신 마시호는 “멤버들도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라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땐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주목받은 만큼 선배들처럼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일단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이고 멀게는 미국 빌보드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도 서 보고 싶어요. 꿈을 크게 가지면 더 분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맏형 최현석이 포부를 말하자 열다섯 살 막내 소정환이 “(블랙핑크 등이 올랐던) 미국의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도 꼭 써 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미국 정부가 사진 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먼 코닥이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지원 관련 발표 전날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시간) 코닥이 거액의 정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코닥이 미국 정부로부터 7억 6500만 달러(약 9137억원)의 대출을 받아 제약회사인 ‘코닥 파마수티컬즈’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3달러 안팎이었던 코닥의 주가는 이후 매수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50달러대까지 폭등했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자금 지원 계획이 발표되기 전날인 27일 코닥 주식은 165만주가 거래됐다”면서 “이는 10일 동안 거래 평균보다 14배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WSJ도 “당시 하루 평균 23만 1000주가량 거래되던 코닥 주식은 27일 160만주 넘게 거래됐고 주가도 25%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EC는 비공개 내부 정보가 불공정하게 이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코닥은 정부 지원 보도자료를 미리 언론에 사전 배포했고, 코닥 본사가 있는 한 지역 방송국이 이를 보도하면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기사는 즉시 삭제됐지만 보도 자체만으로도 정보가 미리 새어나간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해당 방송국은 “사전에 약속한 보도시간(엠바고)이 없어 기사를 내게 됐다”고 해명하며 SEC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SEC 조사는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코닥이 관련 정보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수준이다. 짐 컨티넨자 코닥 회장은 지난달 30일 “그것(거래량 및 주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 코닥 직원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발표 직전까지도 (정부 지원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 하루 전날 코닥 임원들 중 일부에게 돌연 대규모 스톡옵션이 부여돼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코닥 지분 5.8%를 보유한 컨티넨자 회장은 17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를 최근 주가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가치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닥은 “컨티넨자 회장의 잠재적 이익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주식을 판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팔 뜻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코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것(코닥의 주가 급등)을 좀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빨리 알려주겠다”면서도 “나는 그것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에서도 관련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제이 클레이턴 SEC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내부자 거래 가능성과 발표 유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코닥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리에 협상하던 시기”에 지난달 코닥 임원진들의 주식 매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PO 최대어’ 카카오게임즈 새달 코스닥 상장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이 달궈놓은 공모주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일 조짐이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은 16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3840억원 규모가 된다. 오는 26~27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 지은 뒤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아 9월 중순쯤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1600만주 중 20%는 일반 투자자에게, 9.51%는 카카오게임즈와 계열사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배정된다. 증권 시장에서는 카카오 계열사 중 첫 IPO에 나선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8년 처음으로 상장을 시도했을 때에는 감리 문제 등으로 자진 철회했지만 게임을 비롯한 ‘언택트(비대면) 시장’이 급성장 중인 요즘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상장이 끝난 뒤 공모주를 포함해 총 7320만주의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약 1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지 등의 IPO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남교육청, 2019년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질 대폭 향상

    전남 지역의 2019학년도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 우수기관에 대거 취업했다. 이 집계는 2020년 4월 1일 기준 대한상공회의소 2019학년도 졸업생 취업 통계에 따른 수치다. 학생들은 전남도 지방직 41명, 전남도교육청 지방직 14명, 국가직 9급 19명, 서울시 공무원 1명, 부사관 61명 등 총 136명이 공무원으로 취업했다. 또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전KPS,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공기업에도 27명이 취업했다. 금융기관은 농협은행·광주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에 34명, 대기업은 포스코건설·LG화학·GS칼텍스·롯데케미칼 등에 167명이 합격했다. 이들 중에는 중학교 때 공무원 등 우수기관 취업을 목표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지만 성적이 중하위권이었던 학생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부터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진학지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는 중소·중견기업 취업 및 6개월 의무 종사 시 1인당 총 400만원의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을 받는다. 이외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3자(청년, 정부, 기업)적립으로 2년 근속 시 1600만원 자산 형성, 3년 근속 시 3000만원 자산 형성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2년 이상 고졸재직자 대학 진학 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등 졸업 후 취업 및 후학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현희 도 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우수기관에 대거 취업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졸 취업 활성화 및 취업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세계 확진자 7개월 만에 1700만명 넘어…재확산 심각

    전세계 확진자 7개월 만에 1700만명 넘어…재확산 심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개월 만에 17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그리니치 표준시 29일 오후 11시)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14만7733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사망자는 66만8789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국이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213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6월 28일 1000만명을 넘어선 뒤 불과 25일 만인 지난 22일 1500만명으로 폭증했고, 나흘 후인 지난 26일 1600만명을, 또다시 나흘 후인 30일 17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확진자수는 미국(455만5039명), 브라질(255만3265명), 인도(158만4384명), 러시아(82만8990명), 남아프리카공화국(47만1123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브라질(6만8616명), 미국(5만6696명), 인도(5만2249명), 남아프리카공화국(1만1362명) 순으로 많았다.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을철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확산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되던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내수 경기를 살리겠다며 느슨한 방역을 선택한 결과다. 이달 들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60% 이상 늘어 미국과 증가속도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8명으로 올해 2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소강상태를 보였던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매일 100명 이상씩 늘고 있다. 호주의 확진자수는 같은날 276명 증가했다. 호주와 홍콩, 이스라엘의 확진자수 증가속도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빠르다. 유럽에서도 국경을 재개방하고 바와 나이트클럽 영업을 재개한 뒤 눈에 띄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와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월 초 이상 수준으로 급증해 최근 해제한 규제를 다시 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스페인의 신규확진자수는 2031명 늘었고, 프랑스는 1392명, 벨기에는 234명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만8789명으로, 70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사망자는 역시 미국이 15만3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9만134명), 영국(4만5961명), 멕시코(4만4876명), 이탈리아(3만5129명) 순이었다. 한국의 확진자는 1만4251명으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하는 215개국 중 74위다. 사망자는 300명으로 71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내 공급 목표”… 모더나·화이자, 백신 최종 임상 돌입

    “연내 공급 목표”… 모더나·화이자, 백신 최종 임상 돌입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600만명을 넘어서고 일일 확진환자가 20만명을 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감염병 사태를 역대 최악의 보건위기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러스 백신 공급을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백신 가격 상한선을 40달러(약 4만 8000원)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오는 30일이면 감염병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6개월이 된다”며 “WHO가 PHEIC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지만 지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WHO는 국제 공조를 필요로 하는 질병에 PHEIC를 선포하고 회원국 전체에 출입국 제한 등을 권고한다. 2009년 신종플루를 시작으로 에볼라(2014), 지카바이러스(2016) 등이 대상이 됐다. 이날 AP통신은 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3상 시험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단계다. 이를 통과하면 백신을 시판할 수 있다. 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 손잡고 ‘mRNA-1273’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BNT162’를 준비하고 있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아르헨티나·브라질·독일에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민간 국제기구인 GAVI의 세스 버클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부국과 빈국을 나눠 두 가지 가격으로 협상하려 한다”며 “일부 언론이 언급한 ‘40달러’는 고소득 국가를 위한 가격 최고액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GAVI는 WHO 등과 함께 내년까지 백신 20억개를 확보해 회원국에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 WHO “역대 최악의 비상사태…한국은 잘 통제”

    [속보] WHO “역대 최악의 비상사태…한국은 잘 통제”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서 한국과 중국, 독일, 캐나다 등이 발병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600만명을 넘어선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WHO가 직면한 최악의 세계보건 비상사태다. 마스크 착용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까지 방역 조치를 엄격히 지켜야 세계가 이 상황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조치들을 고수한 나라에서는 확진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한국과 캐나다, 중국, 독일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644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65만명 넘게 숨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하루 7만 5000명 속수무책… 러 임상 안 끝난 백신까지 접종

    美 하루 7만 5000명 속수무책… 러 임상 안 끝난 백신까지 접종

    美 누적 감염자 40만명 넘은 州만 3곳러 새달 임상2 백신 의료진에 투여 논란스페인 재유행 우려… 클럽 등 운영 중단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각국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환자가 하루에 7만 5000명이나 발생하는 등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됐다. 스페인에서도 재확산세가 확연해져 주변 국가들이 여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감염병 방역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중국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생겨났다. 러시아에서는 임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백신을 일반인에게 접종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전 세계 누적 감염자도 1600만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5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7만 4848명 나와 사상 최고치인 7만 7217명(16일)에 바짝 다가갔다. 누적 감염자가 40만명을 넘긴 주는 캘리포니아(44만 6152명)와 플로리다(41만 4511명), 뉴욕(41만 1200명) 등 3곳으로 늘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플로리다주 정부는 “술집과 양조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모임을 갖겠다”고 예고해 혼란을 부추겼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끝낸 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재유행 우려가 고조됐다. 하루 1000명 가까이 새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BBC방송은 25일 “영국 외무부가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는 전날 스페인 방문자를 대상으로 10일간 의무격리를 재도입했다. 프랑스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2차 유행 진원지로 지목된 카탈루냐에서는 당분간 나이트클럽과 디스코텍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감염병 대처에 성공한 듯 보였던 중국에서도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랴오닝성 다롄에서 환자가 다시 생겨났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에서 4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신장에서 22명, 랴오닝에서 13명이 보고됐다. 러시아에서는 일일 감염자가 5월 초 1만 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었지만 25일에도 5000명을 넘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누적 환자도 80만명을 기록해 미국(420만명)과 브라질(240만명), 인도(140만명)에 이어 세계 4위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자체 개발한 백신을 다음달부터 의료진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밝혔다. 임상 2상 시험만 마친 백신을 곧바로 일반인에게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수만명을 대상으로 3차 임상시험까지 마무리한 뒤 일반인 접종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 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26일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를 근거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600만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64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이달에만 500만명 넘게 환자가 생겨났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 대륙과 지중해 국가에서 전 세계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텍사스 80세 남성, 파티서 코로나 옮겨온 손녀 탓 세상 떠나

    텍사스 80세 남성, 파티서 코로나 옮겨온 손녀 탓 세상 떠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80세 남성이 파티에 참석했던 20대 손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는 바람에 결국 목숨을 잃었다. 댈러스 파크랜드 병원의 의료과장인 조지프 창 박사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WFAA 방송에 손녀가 처음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는 바람에 병을 옮기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26일 전했다. 나중에 손녀도 증상이 나타나 가족 중 세 사람이나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문제의 손녀는 열흘 동안 의식이 없었는데 깨어난 뒤 하루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창 박사는 지난 21일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170명이라며 전 주의 180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한 달 전보다 55%가 늘어난 숫자이며 두 달 전보다 곱절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하며 숫자나 확률, 통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녀 가족의 비극처럼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조금 더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병원의 코로나19 사망률이 1% 정도 된다며 “전국적으로 보도된 사망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1%가 되느냐? 당신도 1%에 들어가길 원하겠지? 하지만 나도 누가 1%가 될지 모른다. 모두 알듯이 누구도 진짜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강조하듯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지키고 집에 머무르는 것 같은 예방 조처를 잘 이행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텍사스주는 미국에서도 빠르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고 있는 여러 주 가운데 한 곳이다. 이 주에서만 25일까지 37만 5846명의 감염자와 4885명의 사망자가 기록됐다. 같은 날 하루에만 811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다. AFP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전 세계 감염자 수가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는데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도 밤 9시 40분(한국시간) 현재 1605만 5909명이 감염됐고 64만 466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417만 8730명, 사망자 수는 14만 6463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m 사회적 거리 두기” 대신 “치와와 일곱 마리” 어떠세요

    “2m 사회적 거리 두기” 대신 “치와와 일곱 마리” 어떠세요

    ‘2m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주세요.’ 요즘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경고 문구다. 그런데 영국 포위스 몽고메리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키스 윌리엄스와 친구 카트리나 콜린스는 분위기를 조금 바꾸고 싶었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오늘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입을 열게 하고 싶었다. 해서 길 바닥에 ‘2m’ 대신 “치와와 일곱 마리”와 “감자칩 봉지 50개”로 간격을 표시하기로 했다. 윌리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BBC 인터뷰를 통해 “뭔가 다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m를 대신할 수 있는 표현들은 어디에나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위 날 벌려 14.3개”, “피아노 1.1개 너비”, “1파운드 동전 85.36개”, “구슬 153.85개” “1600만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만큼” 등이다. 윌리엄스는 “그 아이디어는 적중해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동전이 쨍그랑 바닥에 떨어졌을 때처럼 사람들을 수다 떨게 했다. 왜냐하면 줄 서는 일은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변화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난 못 알아 듣겠네”라고 말해 윌리엄스가 한참을 설명했더니 “정말 몽고메리 스럽네”라고 하더라고 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바닥에 무릎을 대고 11시간 동안 열심히 그려 경고문구를 길바닥에 그려 넣었다.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케이터링 업체 ‘Shed 38’을 운영하는 콜린스는 “문구마다 쇼핑센터에 입점한 업소와의 연관성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카페 밖이라면 “스콘 22개와 당근케이크 33.7개”라고 경고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스콘과 당근케이크 하나의 길이를 재 거리를 계산해냈다. 우리 기업의 이념을 고수해 당근케이크를 바닥에 줄지어 세워둔 것은 아니었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콩코드의 한’ 풀릴까?…마하2 초음속 여객기 10년 내 뜬다

    ‘콩코드의 한’ 풀릴까?…마하2 초음속 여객기 10년 내 뜬다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실패 이후 '엔진'이 멈췄던 초음속 여객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콩코드의 퇴장 이후 새로운 초음속 여객기들이 다시 하늘 위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몇몇 업체들이 초음속 여객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최근 미국 덴버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기업인 붐 슈퍼소닉이 오는 10월 7일 시제기인 ‘XB-1’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XB-1는 ‘오버추어'(Overture)라고 이름 붙인 실제 초음속 제트 여객기의 3분의 1로 제작된 시제기다.초음속 여객기 시장을 열겠다는듯 '서곡'(序曲)을 뜻하는 오버추어는 55명에서 75명 사이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속도는 마하 2.2다. 보도에 따르면 오버추어는 첨단 탄소섬유 복합구조와 최적화된 고효율 공기역학이 핵심 기술로 초음속 기체의 골칫거리인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콩코드를 아무나 탈 수 없게 만든 값비싼 요금 또한 일반 여객기의 비즈니스석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붐 슈퍼소닉의 창업자 겸 CEO인 블레이크 숄은 "XB-1은 초음속 여행을 다시 세계로 불러들이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비행속도가 2배 빨라지면 2배나 많은 사람들이 2배 더 많은 장소와 문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경험이 우리 모두에게 '연결'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를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XB-1는 내년에 시험비행을 시작하며 오는 2030년 운항을 개시한다. 또한 영국 버진그룹과 일본항공이 이미 총 60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를 예약해 '실탄'도 든든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보스턴에 본사를 둔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 전통적인 항공기 제적업체인 보잉 등도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나서고 있어 과연 '콩코드의 아들'이 누가 될 것이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세계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함께 개발한 기체로 런던과 뉴욕사이를 단 3시간 30분만에 주파했다. 그러나 '띄울수록 손해'라는 비아냥을 듣다가 지난 2003년 10월 24일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사라지면서 이와 함께 초음속 여객기 시대도 막을 내렸다. 콩코드의 문제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날렵한 기체로 설계된 탓에 총 탑승 승객이 100명에 불과한 것, 다른 여객기에 비해 엄청난 소음과 함께 두 배 이상의 연료를 소모한 점이다. 여기에 우리 돈으로 무려 1600만원이 훌쩍 넘는 편도요금(런던-뉴욕)은 재벌이나 탈 수 있는 가격이었다. 곧 콩코드의 퇴장은 기술적으로 진보한 상품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명제를 남겼다. 이후 전세계 항공업계는 속도보다는 경제성에 초점을 둬 많은 승객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덩치 큰 여객기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전세계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초음속 비행의 수요가 살아났고 소음 문제 등을 극복할 기술이 개발되면서 최근 들어 다시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불이 붙어 '콩코드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박애상-이기학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

    [교정대상-교정 참여 인사] 박애상-이기학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위원

    현재 아름다운고백교회 목사로 2005년부터 경북북부제2교도소 교정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종교를 통한 수용자 교정교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1년부터 기독교 집회를 주관하면서 1600만원 상당의 다과와 수용자 성경 필사 노트 2000권을 기증했다. 2003년부터 불우 수용자에게 겨울 내의 1600벌을 기증하는 등 수용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2004년부터 수용자들을 교화 상담하면서 2140만원 상당의 간식과 영치금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공인중개사 학습반 격려회를 열어 수용자들이 재사회화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를 통해 진행자가 전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근거로 99%는 무해하다는 용감한 발언을 했는지 궁금했다. 웹서핑을 했더니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팬데믹의 큰 미스터리-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영어로 200자 원고지 40여장 분량의 장황한 기사 가운데 CDC가 “증상 사례 치명률(symptomatic case fatality ratio)”이란 새로운 개념을 지난 5월 말 제시해 산출했더니 미국은 0.4% 밖에 안 됐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어떻게 WHO 추정치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NYT는 설명을 요청했지만 CDC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인구를 따지면 130만명이숨진다는 뜻이다. 지난 2일 전 세계 1300명의 과학자들과 이틀 동안의 온라인 회의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감염 치명률(IFR)이 0.6% 정도란 것에 콘센서스가 모인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죽고, 미국 인구 가운데 20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 된다. 이에 반해 NYT가 확보한 사례 치명률(CF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5%, 미국은 4.6%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 2.5%의 갑절 수준이다. 미국 인구 가운데 1600만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엄청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셋 중 작은 0.4%와 0.6%만을 보고 과학적 무지 탓에 99%가 무해하다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장황한 기사의 결론은 첫째 전 세계 치명률은 여전히 변할 것이며, 둘째 지금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봉쇄 기간이 짧았고 병원 등 대처 자원이 빈약한 곳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셋째 가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온기를 나누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다시 확산할 것이란 것이다. 1763년 이후 미국을 강타한 여덟 차례 감염병 팬데믹은 상대적으로 따듯할 때 처음 찾아와 몇 개월 뒤 2차 파고가 덮쳤을 때 훨씬 치명적이었다고 마이클 외스터홈 미네소타 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적했다. 1918년 3월부터 1920년 말까지 지속된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은 1918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훨씬 더 끔찍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것은 독감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독감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훨씬 효율적인 감염체”인 것은 분명해 보여 우려를 키운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 3대 극한직업/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열린세상] 대한민국 3대 극한직업/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

    대왕문어를 잡는 어부, 나무집을 짓는 목수, 꿀을 따라다니는 양봉업자. ‘극한직업’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직업들이다. 주로 육체적으로 고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직업의 숭고함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 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19년 초에는 같은 이름의 영화가 개봉돼 1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지금까지 소개된 직업 이외에 극한직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반드시 직업으로 한정하지 않고, 주로 몸을 쓰는 것만도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든 것 세 가지를 골라 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한화 이글스 팬으로 살기’다. 이글스는 1986년에 창단돼 올해로 서른다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지만, 우승은 1999년이 유일하다. 스무 살이 되지 않은 이글스 팬들은 아직까지 우승의 기쁨을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우승은커녕 ‘가을야구’조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2018년 정규리그 3위로 잠깐 희망고문을 하더니 작년부터 다시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올해는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다 실패했다. 18연패(連敗)에서 가까스로 멈추어 섰다. 이런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글스 팬들은 충성도가 하늘을 찌를 듯해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이글스 팬들을 성인(聖人)에 빗대어 보살(菩薩)팬이라고 부를까. 두 번째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중학교 2학년으로 살기’다. 요즘은 휴대전화가 어른은 물론 초등학생에게도 필수품 중 필수품이다. 심지어 갓난아기를 달래는 데도 동원될 정도다. 10대들에게 무인도에 갈 때 꼭 가져갈 물건을 고르라고 했더니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1위가 굶어 죽지 않기 위해 필요한 식량이니 사실상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대전화가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이 50%를 넘을 정도다. 게다가 그 대상이 중학교 2학년이다. 중학교 2학년은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고독한 존재로 여긴다고도 한다. 그런 중학교 2학년에게서 휴대전화를 빼앗는다면 아마도 세상을 다 잃은 것보다 더 절망적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는 ‘지은 죄 없이 반(半) 징역 상태로 살기’다. 교도소 수용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죄도 없이 억울한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수용자들은 재판을 거쳐 판결을 받기라도 했다. 그런데 판결도 없이 징역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교도관들이다. 수용자들에게 징역살이를 시키기 위해 자신들도 담 안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생활을 반 징역살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반 징역살이가 힘든 것은 업무의 강도와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먼저 지나치게 하위직 위주로 구성돼 있는 직급 구조다. 최하위 직급인 8, 9급 직원의 비율이 76%나 된다. 다른 직군은 그 비율이 40% 정도인 데 비해 높아도 너무 높다. 원추형 혹은 피라미드형이라고 불리는 다른 직군과 달리 교도관은 ‘누운 압정형’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다. 월급 생활자에게 승진의 희망이 없는 것만큼 절망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교도관은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거나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이나 경찰관과는 또 다르다. 누군가로부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기도 어려운 것이다. 과밀수용, 시설 노후화 같은 열악한 근무환경도 문제지만, 끝없이 제기되는 민원과 같은 업무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다. 때문에 교도관의 상당수가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해 있기도 하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교도관의 40%가량이 외상증후군, 우울, 불안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사망률과 자살률도 경찰관이나 소방관보다 높다. 이쯤 되면 사명감만으로 수용자들을 교정·교화하라는 것은 염치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명감을 가지려면 인력구조를 개편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최소한의 사기 진작 방안도 필요하다. 어쩌면 반 징역살이도 징역살이만큼이나 극한직업이 아닐까.
  • ‘검은 코인’이 쌓은 범죄도시…다크웹, 1년 만에 4배 커졌다

    ‘검은 코인’이 쌓은 범죄도시…다크웹, 1년 만에 4배 커졌다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암호화폐와 다크웹 커뮤니티가 공생하며 매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가 주요 거래 수단으로 다크웹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S2W랩의 다크웹 10개 한국어 커뮤니티의 지난해 게시글 9만 51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4.6%인 4만 9453건이 암호화폐 관련 게시물로 나타났다. 2018년 암호화폐 관련 게시글 수 1만 703건과 비교하면 362.0% 급증한 셈이다. 이는 암호화폐가 다크웹에서 거래나 범죄수익 은닉 수단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분석 대상은 한국인 마약 커뮤니티인 하이코리아와 천리안 등 10개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 가능한 비밀 웹사이트로 IP(인터넷 주소) 추적이 어려워 성착취물 유통부터 마약 거래, 신분 위조, 카드 정보 도용 등 중대 범죄에 활용된다. 한국어 커뮤니티에는 ‘로리 자료 다운로드 시 모네로(익명 암호화폐) 받아요’, ‘5개의 비밀의 방, 결제는 암호화폐로만 받습니다’, ‘박사방 n번방 풀팩 저가 판매중. 가상화폐로 거래함’ 등 거래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한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최대 마약 커뮤니티인 하이코리아의 경우 올해 초 암호화폐 주소를 공개하고 버젓이 후원금까지 받았다. 운영자는 당시 게시글에서 “‘하이코리아 운영을 계속해야 하나’ 의문을 품고 있는 저를 도와주세요”라며 공개적인 기부를 요청했다. S2W랩이 해당 지갑 주소를 확인한 결과 총 5건의 비트코인이 순차적으로 입금됐고 전체 금액은 1.47BTC(약 1600만원)로 집계했다. 하이코리아는 지난 2월 폐쇄됐다. 다크웹의 한국어 커뮤니티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어 커뮤니티 게시글 규모는 8만 5906건으로 이미 지난해 총게시글 수의 94.5%에 육박했다. 지난해 한국어 커뮤니티 게시글 규모도 전년 대비 4.5배 폭증한 것이었다. 특히 2018~2019년 지난 2년간 6개월마다 평균 1.8배씩 커졌다. 이승현 S2W랩 수석연구원은 “암호화폐라는 익명성이 강화된 거래 수단과 다크웹 커뮤니티의 범죄 행위가 서로 맞물려 양쪽 다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웹의 한국인 이용자들에게 가장 관심도가 높은 범죄 유형은 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마약 관련 게시글은 5만 1188건으로 마약·성착취물·해킹·도박·금융정보사기 등 5대 범죄 중에서 50.5%를 차지했다. 이어 성착취물 게시글은 2만 7858건, 해킹 게시글은 1만 521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 게시글은 5896건, 금융정보사기 게시글은 5867건으로 엇비슷했다. 허준범 고려대 교수는 “예전에는 다크웹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면 이제는 대중에 알려졌고 기술적인 허들도 낮아지면서 오히려 접속자가 많아지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론칭 1년만에 1600만개 팔려… 유기농 우유 사용

    SPC삼립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론칭 1년 만에 1600만 개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미각제빵소는 대관령 설목장 유기농 우유, 천일염, 이즈니 버터 등의 원료를 사용하고 별립법, 탕종법 등 제품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해 선보인 브랜드다. 현재 카스테라롤, 초코소라빵 등 13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미각제빵소는 대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미각제빵소 대표 인기 제품인 ‘초코 카스테라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판매 품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출시 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프랑스산 이즈니 버터를 넣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즈니 버터 브레드’와 연유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촉촉한 ‘연유브레드’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셰일 혁명 ‘체서피크’ 끝내 파산… 저유가에 200개 업체 줄도산 공포

    셰일 혁명 ‘체서피크’ 끝내 파산… 저유가에 200개 업체 줄도산 공포

    오일 부지·석유업체 사들인 부채 못 감당 국제유가 붕괴 겹쳐 1분기 83억弗 순손실 배럴당 45弗 회복 안 될 땐 셰일업계 도산미국 ‘셰일혁명의 선구자’로 불리던 체서피크에너지가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지난 4월 ‘대마’ 화이팅페트롤리엄에 이어 체서피크마저 무너지면서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체서피크는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체서피크는 지난 15일 만기였던 부채의 이자 1350만 달러(약 161억원)를 내지 못했고 다음달 1일 또 다른 부채에 대한 이자 상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 유가 급락세를 결국 이겨 내지 못했고 수년 전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WSJ는 지적했다. 체서피크는 이날 부채 70억 달러 탕감, 추가자금 9억 2500만 달러 지원 등 생존 계획을 법원에 제시했다. 법원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듣고 체서피크의 생존 가능성을 검토한 뒤 파산보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체서피크는 올해 1분기 8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체서피크의 파산보호 신청은 상징성이 크다. 1989년 설립된 체서피크는 ‘프래킹’(셰일 암석을 수압으로 깨트려 천연가스와 석유를 함유한 셰일 오일을 추출하는 공법) 등 셰일가스 개발 기술을 주도해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2005년 엑손 모빌을 잇는 미국 2위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떠올랐다. 그러나 창업주이자 ‘셰일혁명 개척자’로 불리던 오브리 매클렌던이 셰일 유전 지대를 속속 사들이고 부동산 재개발에 나서는 바람에 2013년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컨을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반란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쫓겨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클렌던의 공격적 셰일가스 유전지대 확보는 막대한 부채를 불러 후임 CEO 더그 롤러의 과감한 구조조정에도 역부족이었다. 2018년 과감한 셰일석유 베팅이 실패한 것도 파산을 재촉했다. 이윤이 적은 가스 대신 석유 생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셰일석유 업체들을 인수하고, 대규모 시추에 나섰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 국제 유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올해 마이너스까지 가는 붕괴를 겪었다. 2008년 350억 달러를 넘던 시가총액은 26일 1억 16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WSJ는 “셰일 업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수년간의 저유가로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가 4월 바닥을 찍은 뒤 오르기는 했지만 셰일석유 업체들의 생존 마지노선인 배럴당 45달러 이상에는 못 미치는 만큼 결국 줄도산을 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존 티로프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셰일오일 붐 동안 쌓였던 막대한 부채로 단기적으로는 셰일업체들의 연쇄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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