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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구입 지금이 ‘딱’1월 年式 변경으로 가격 하락 2월 준중형 하향세 지속 전망

    ‘지금이 중고차 구입의 적기’ 자동차 전문가들은 다음달까지 중고차 값이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구동성으로 1∼2월을 중고차 구입의 적당한 시기로 꼽고 있다. 1월은 자동차 매물이 다양하고 자동차 연식(年式) 변경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시기.2월에도 이 영향을 받아 일부 중·대형 승용차 시세가 100만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사들의 모임인 서울자동차매매조합에 따르면 1월 중고차 가격은 연식이 오래되고 매물이 많은 차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보다 20만∼40만원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서울조합에서만 하루 300대선으로,예년 평균치(400대)를 크게 밑돌면서 1월 매물은 더 많아졌다.소비자 선택 폭이 훨씬 넓어진 것이다. 2001년식 모델(자동변속)을 기준으로 서울 장안평시장에서 현대 뉴EF쏘나타 1.8DLX는 1100만원,2.0 GV는 1250만원으로 20만원 정도 내렸다. 기아 옵티마 2.0LS는 1150만원,GM대우 매그너스 2.0DOHC와 2.0클래식은 각각 1200만원,1250만원으로 3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배기량 800∼1500㏄의 경차와 소형차는 비교적 수요가 많아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인기모델로 꼽히는 현대 아반떼XD 1.5GLS는 850만원,기아 뉴스펙트라윙 1.5JR는 830만원,GM대우 누비라Ⅱ는 1.5스페셜이 810만원선을 지켰다. RV(레저용 차량)는 설 연휴나 휴가철을 맞아 중고차 시장에서 많이 거래되는 상품.매물이 많은 모델을 중심으로 50만원 정도 하락했다. 현대차의 트라제XG 7인승 GLS는 1600만원,싼타페 4륜구동 7인승은 1650만원,테라칸 7인승 JX250은 1750만원 등이다.젊은층이 선호하는 쌍용 뉴코란도 5인승 230SL과 290SL은 1400만∼155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대형 고급승용차의 경우 다이너스티 차종만 50만원 정도 하락했을 뿐 그랜저XG,에쿠스,엔터프라이즈,체어맨 등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다. 2월에도 이같은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조합이 산정한 ‘2월 중고차 가격시세’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XD 1.5디럭스는 30만원 떨어져 830만원,투스카니 2.0GT 기본형은 50만원 낮아진 1100만원,뉴그랜저 R25는100만원 하락한 2150만원이었다.그러나 뉴EF쏘나타 1.8DLX나 2.5골드는 50만∼80만원 올랐다. 기아차 리오 1.5LX는 570만원,옵티마 1.8럭셔리는 900만원,리갈 REX20는 1700만원 등으로 각각 50만∼70만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RV의 경우 전반적으로 1월의 가격을 유지한 가운데 트라제XG,테라칸,뉴카렌스 등 일부 차종은 20만∼50만원 가격이 올랐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 황규원 과장은 “다음달까지 거래량이 많은 일부 1500∼2000㏄급 준중형·중형차를 중심으로 시세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CLEAN 3D]근로환경 개선-자동차 고무부품 제조 인천 새롬산업

    대한매일은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자리잡은 새롬산업은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직원 8명이 고무 사출(射出)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고무 부품을 만들어 자동차 3사에 납품한다.고무사출 업종은 전형적인 3D업종 중의 하나다.그러나 이 공장은 여느 고무사출 공장과는 다르다.산뜻한 공장 분위기가 일할 맛을 절로 나게 한다. 하지만 이 공장도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작업 환경이 너무 열악했었다.바닥은 고무제품이 달라붙어 미끌거렸다.근로자들은 무거운 제품을 들어올리느라 늘 요통에 시달려야 했으며 배전판은 감전의 위험을 안은 채 근로자들을 위협하고 있었다.작업환경이 열악해서 근로 의욕이 떨어졌다.그러한 이 회사도 지난해 7월 완전히 탈바꿈했다.클린3D 사업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 회사 김한배 사장이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사업지원을 문의하면서부터 이 공장은 180도 변했다.산업안전공단 직원이 공장을 방문,안전에 대해 하나하나 지적해줬다.특히 직원들이 수동 리프트를 이용,무거운 짐을 트럭에 싣기 위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소형 지게차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울퉁불퉁하고 미끌거렸던 공장 바닥도 산뜻하게 바뀌었다.전에는 바닥이 고르지 않아 직원들이 다리를 삘 위험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또 고무 원료가 눌어붙어 있어 항상 지저분했으나 바닥이 깨끗하게 변했다.콘크리트 포장 후 우레판 코팅처리를 해 먼지를 없앴다.바닥엔 또 안전통로를 확보,지게차 이동통로와 작업구간을 구별했다. 고무 사출기 앞에서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피로예방 바닥재 5개를 들여놓았다.전에는 오랫동안 서서 근무했던 근로자들이 현기증과 두통,메스꺼움 등을 호소했으나 이제는 깨끗이사라졌다.특수 재질로 된 이 바닥재는 가격이 개당 30만원이나 한다.지게차의 도입으로 작업 피로도가 줄어들었다.전에는 무거운 짐을 옮기기 위해 직원들이 3∼4명이 달라붙어 애를 먹어야 했는데 소형 지게차 도입으로 직원 1명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또 작업 중량한도도 200㎏에서 400㎏으로 늘어 작업능률도 올랐다. 감전 위험이 높았던 배전판도 새롭게 교체했다.특히 배전판 뚜껑을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뚜껑을 열지 않고도 스파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가 클린3D 사업에 들인 돈은 총 1600만원.이중에서 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1200만원이다.나머지 자체예산 400만원은 천장과 벽면을 새롭게 칠하고 전선을 교체하는 데 들어갔다. 이 회사에서 14년째 일하고 있는 공장장 서윤호(40)씨는 “직원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일하게 돼 아주 좋아하지만 깨끗한 작업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청소를 자주 해야 하니까 조금 힘들다.”며 엄살을 피웠다. 김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생산성이 20% 정도 향상됐다.”면서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것이 클린3D 사업의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김한배 사장 인터뷰 “클린3D 사업의 가장 큰 이점은 직원들의 의식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산업안전에 대한 예방의식이 생긴 것이지요.” 새롬산업 김한배(54) 사장은 클린3D 사업의 장점으로 직원들의 의식전환을 꼽았다. 클린3D 사업장으로 변신한 뒤부터 직원들이 작업장 청소는 물론 안전을 꼼꼼히 챙겨 안심이라고 말했다.직원들의 얼굴에 피어난 웃음꽃을 바라볼 때면 흐뭇하다고 자랑했다. “공장을 22년 동안 운영하면서 이번처럼 정부의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본 적은 처음입니다.클린3D 사업은 중소기업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또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심사를 강화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원하는 기업에게 자금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1년 기계 1대와 직원 1명으로 공장을 차린 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항상 직원들과 함께 생활해왔다.직원들의 애로를 먼저 알아내고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애써왔다. “근로자와 경영자는 서로 신뢰를 해야 경영실적도 좋아지고 산업재해도 사라집니다.” 그는 직원들중 입사경력이 가장 짧은 사람이 2년이라며 직원들의 이직률이 낮은 이유도 직원들과 항상 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제조업보다는 유통업이 번창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잖아 중소기업들은 모두 도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공장부지가 비싸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어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적극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박연홍 산업안전공단 홍보사업국장 산업화 속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30여년 동안 외길인생을 걸어온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박연홍(朴連洪·57) 홍보사업국장.그는 ‘산업안전의 전도사’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산업안전을 위해서라면 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그는 기업,지방자치단체,대학,사회단체,건설현장 등에서 안전에 대한 강의요청이 빗발쳐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업안전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기업에서 안전분야 담당으로 일하다 1988년 산업안전공단 무재해추진부장을 맡으면서 무재해운동을 뿌리내리기 시작했다.당시만 해도 무재해운동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에 날마다 사업장과 교육장을 발이 닳토록 다니면서 산업안전을 전파했다. 92년에는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무재해운동 10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날마다 산업현장과 역,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전파하며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때부터 그에게는 ‘안전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었다.지금도 매월 4일이면 실시되고 있는 ‘안전점검의 날’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요즘은 공단 본부의 홍보사업국장을 맡아 산재예방 홍보와 안전문화 업무를 병행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밀려오는 강의 요청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학교와 산업현장에서 들어오는 강의요청은 미래 우리 사회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빠짐없이 출강하고 있다. 박 국장은 산업안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자신이 직접 작사한 ‘산업안전의 노래’ ‘무재해는 좋아’ 등은 가수 조영남씨가 불러 산업현장에서 울려퍼지고 있다.또 틈나는 대로 안전에 대한 책을 써 지금까지 ‘안전교육 추진실무’ ‘무재해운동 추진기법’ 등 14종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박 국장은 “산업안전은 근로자가 어떤 작업을 하기 전에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나 요소를 미리 찾아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특히 전체 산업재해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클린3D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은 규모의 영세성과 산업의 특성상 안전관리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클린3D 사업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과 재해예방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박 국장은 클린3D 사업에 대해 “소규모 사업장이 재해예방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세계적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CEO스캔들로 떼돈 버는 변호사들

    어느 나라건 변호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고객은 형사범들이다.수임료를 챙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제일 좋아하는 고객은? 사연 실추된 명예를 돈으로 지키려는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첫번째로 꼽힌다.특히 최고경영자(CEO)들은 변호사들에게 ‘봉’이다.한건만 잘 맡으면 단번에 수년 벌이에 버금가는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미국의 웬만한 CEO들은 연간 수백만달러를 번다.1000만달러 이상을 버는 CEO들도 적지 않다.일선에서 물러난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600만달러.우리 돈으로는 210억원에 이른다.하루에 5700만원 정도를 번 셈이다. 회계 스캔들로 미 경제에는 주름살이 갔지만 기업범죄 전문 변호사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내부자 거래와 자금 횡령 등으로 줄줄이 쇠고랑을 찬 CEO들은 변호사들에겐‘우수고객’이다. 경제개혁법 통과로 형량이 두배로 무거워져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 CEO는 여생을 철창에서 보낼지도 모른다.때문에 앞다투어 최고의 변호사들을 찾는다. 물론 최고의 실력을 자부하는 변호사들에게만한정된 얘기다.변호사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적용된다.유명 변호사는 3∼4건씩의 소송을 맡는다.수임료는 시간당 600달러가 넘는다.8시간 일하면 하루에 4800달러 이상을 번다는 이야기다.공휴일을 빼면 한달에 10만달러.3∼4건씩 맡거나 수임료가 비싼 경우에는 한달 벌이가 수십만달러다.소송별로 여러 변호사들을 거느릴 만큼 이들의 변호 행태도 기업식이다. 법무부 검찰 당시 하원의원들의 부패상을 밝힌 레이드 와인가튼 변호사는 월드컴의 전 CEO 버나드 에버스 등 4건,복싱 프로모터인 돈 킹을 석방시켜준피터 플레밍 주니어는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 등 2건,문선명 목사의 변호로유명해진 찰스 스틸맨은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등 3건의 소송을 맡고 있다. 이들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일부 CEO를 제외하곤 대부분 무죄를 주장한다.그러나 증시침체로 원금을 날린 투자자들의 원성이 CEO들에게 쏠리는 상황에서 변호가 명성만큼 쉽지는 않을 듯하다. mip@
  • 디지털大戰 PC·휴대폰산업 대충돌

    PC운영체제 ‘윈도’(Windows)로 전세계 컴퓨터 산업을 호령해 온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세계 휴대폰 시장을 4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핀란드의 노키아.서로 경쟁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두 거인이 전면전을 선포했다.컴퓨터와 휴대폰이 하나로 융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충돌이다. 주도권 다툼은 단순한 회사간 경쟁 차원을 넘어 컴퓨터의 발전 패러다임과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영국 경제전문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특집기사를 통해 두 회사가 대표하는 컴퓨터 진영과 휴대폰 진영의 차세대 디지털 패권경쟁을 소개하고,이를 통해 컴퓨터의 미래를 조망했다. 컴퓨터산업과 휴대폰산업이 충돌하고 있다.양쪽 진영 모두 20년전 PC가 메인프레임(대형컴퓨터)을 몰아내고 컴퓨터산업의 왕좌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는‘스마트폰’(데이터통신·화상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PC를밀어내고 차세대 핵심 디지털기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개발의 방향은 정반대다.컴퓨터 진영이 PC를 휴대폰 크기로 소형화하는데 안간힘을 쓰고있다면 휴대폰 진영은 전화기에 PC의 기능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올해 휴대폰 예상판매량 4억대 가운데 1600만대를 카메라 내장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내년에는 5000만∼1억대의 컬러 화면 휴대폰이 판매될 전망이다.오는 2007년이면 3억명의 유럽인이컬러 화면,카메라,음악연주 등의 기능이 있는 다(多)기능 휴대폰을 들고 다닐 것이다.요즘 휴대폰은 10년전의 PC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휴대폰 보급대수는 올해 10억대를 돌파,유선전화를 추월했다.유럽에서는 인터넷보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반면 PC 판매량은 정체돼 있다.기술도 마찬가지여서 연산속도가 빨라진 것을 빼면 1∼2년 전과 달라진 게없다. 통신과 컴퓨터의 융합과정에서 업계는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다.3G(제3세대이동통신, 한국에서는 IMT-2000으로 부름)를 선보이겠다던 유럽 통신사업자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유럽 통신업자들은 총 1000억달러를 들여 3G 사업권을 따냈지만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포기했고,일부 기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PDA(개인휴대단말기)도 마찬가지다.소비자들을 사로잡지 못해 연간 판매량 100만대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분명한 흐름은 각각 20년간 산업을 지배했던 메인프레임과 PC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이쯤에서 중요한 질문은 어떤 회사가 메인프레임 시대의 IBM,혹은 PC시대의 MS처럼 차세대를 지배할까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유일한 승자’는 없을 것 같다.IBM이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MS가 PC 소프트웨어를 지배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열린 기술표준’(오픈 스탠더드)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최근 회사의 모토(좌우명)를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 컴퓨터를”에서“언제 어디서나,어느 장치에서나 컴퓨팅을”로 바꿨다.PC산업의 거인이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이동통신기기가 PC의 위치를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MS에게 다른 선택은 없기 때문이다.물론 MS는 PC시장에서 일어난 일이 새로운 분야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지난달 유럽에서 출시된 ‘오렌지 SPV’는 PC산업에서의 지배력을 이쪽으로 확장하기위한 첫번째 시도였다.유럽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가 판매하는 SPV는 형태는 일반 휴대폰과 비슷하지만,사상 첫 MS윈도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MS의 의도대로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우선 메이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S의 소프트웨어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PC산업에서와는 판이한 양상이다.윈도의 시장독점이 PC 제조업체들을 단순 조립업자로 전락시킨 전례를 휴대폰산업에서까지 재연시킬 수는 없다는 노키아 등의 의지가 단호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대형 휴대폰제조업체들은 ‘심비안’(Symbian)이라는 소프트웨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이미 심비안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이시장에 뿌려지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노키아가 심비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장착 컬러휴대폰 ‘7650’을 출시했다.올 연말까지 2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계 2위 업체인 모토로라를 비롯해 삼성전자,지멘스,소니-에릭슨,파나소닉 등도 심비안 기술을 이용한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차세대 휴대폰 시장이어떻게 발전할 지,어떤 기기가 인기를 끌지는 불확실하지만 다양한 응용제품이 쏟아져나올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심비안의 CEO데이비드 레빈은 “같은 차대(플랫폼)에서 다양한 자동차가 생산되듯,심비안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진촬영,영상전송,음악,게임,e메일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휴대폰 모델들이 디자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시리즈60’이라는 유저 인터페이스(편리하게 쓸 수 있는 사용자환경)를 개발해 삼성전자,지멘스,파나소닉 등에 공급했다.때문에 시리즈60은 PC의 윈도처럼 스마트폰의 지배적인 사용자환경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MS는 “시리즈60 기술을 받아들인 회사들이 모두 이를 개발한 노키아의 경쟁업체들”이라며 시리즈60의 확산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또한 특정기술의 독점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시장지배가 확고하게보장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MS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유일한 메이저 휴대폰업체가 삼성전자뿐(삼성전자는 심비안,MS,팜 등 여러 운영체제를 다 채택하고 있다.)이다.또 패션상품의성격이 강한 휴대폰은 소비자들이 노키아 등 일류 제조업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MS가 자사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를 데스크탑·서버 등 기존 제품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윈도 독점을 재현할 수도 있겠지만불공정경쟁 시비가 예상돼 이것 또한 쉽지 않다.하지만 MS는 아직 윈도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으며,400억달러의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이도저도 안되면 기존 이동통신업체나 휴대폰제조업체를 돈으로 사들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컴퓨터와 휴대폰 산업이 충돌하면 두 회사는 분명히 지리하고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 싸움은 빠른 기술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며,최종적인 승리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리 김태균기자 windsea@
  • [젊어진 중국] (3)부패·사회악과의 싸움

    ■20여년 화려한 고성장 뒷면 빈부격차·부패등 그늘 산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후진타오 체제가 물려받은 ‘사회적 유산’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중국은 화려한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이면에는 ▲도시·농촌간의 빈부격차 ▲실업자 양산 ▲노동자 시위 ▲부정부패 문제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후진타오의 4세대 지도부가 집권 초기에 이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정권 안정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곳곳에 사회불안 요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 전략에 따라 시작된 20여년간의 개혁개방 결과,8억인구의 농촌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에 달하는 상하이나 선전(深?) 등 해안지역과의 소득 차이는 최고 12배나 된다.비공식 통계로 1억명에 달하는 농촌인구들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5000만명 이상이 문맹자라는 분석도 있다. 3개 대표론을 통해 자본계급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정당성이 인정된 만큼 빈부·지역 격차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도 공산당 체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다각도의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우선 농촌인구를 3억 이하로 줄이는 대신 남은 인력을 서부 대개발이나 도시 근로자로 돌린다는 ‘농촌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발표한 농지 사용권 임대허용 등 부분적 토지사유화 정책도 병행할 방침이다.시장의 힘으로 빈부 격차를 줄인다는 획기적 발상이다.농민 소득보전을 위해 일정한 효과도 기대되지만 농촌의 피폐화와 도시로의 대거 이주라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악화일로의 실업자 문제 도시 근로자의 실업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국영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98년부터 지금까지 3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고 앞으로 4500만명이 추가 해고될 전망이다.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은 5%이지만 도시이주 농촌인구 등이 누락,실질적으로 7∼10%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농민의 나라인 중국에서 실업 노동자들은 일자리와 밀린 월급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난 3월 헤이룽장(黑龍江)성 대칭(大慶)유전지대의 노동자 5만명이 참가,20여일간 시위를 벌일 정도로 조직화되는 추세다. 중국 지도부도 심각성을 인식,16 전대에서 ▲최근 서비스업 분야 취업 확대 ▲사영기업 확대 ▲해외노무 수출 등 5개항의 취업확대 방침을 정했다.하지만 강도높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실업자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부정부패 척결 최우선 과제로 16대 전대에서 장쩌민 국가주석은 “부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산당은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부정부패는 계층간 위화감으로 발전,중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더욱 조장하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이 때문에 후진타오 체제는 민심 수습차원에서 과감한 처방전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내부적으로 10만위안(약 1600만원)대 이상의 부정을 저지른 지방 간부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부패 청산을 위한 각종 예방조치와 징벌제도를 가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16전대 직전 취해진 왕쉐빙(王雪氷) 전중국은행장에 대한 당적 제명 및 의법처리 방침도 당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표명으로 보인다.7월 주룽지(朱鎔基)총리가 ‘탈법 부호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법원과 검찰·경찰 등 공권력 집행기관의 부정부패도 인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조만간 개혁 방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ilman@
  • 부동산 파일/ 용인 아파트단지내 상가분양

    풍성주택은 경기도 용인 ‘신미주 후레쉬카운티’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상가 1단지는 지상 1층∼2층에 점포 17개가 들어선다.상가 2단지는 지상1층에 점포 4개로 이뤄졌다. 평당 분양가는 1단지 1층이 1500만∼1600만원,2층은 650만∼700만원,2단지는 1200만∼1300만원이다.1034가구 대단지의 독점 상가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031)714-2324.
  • 정부출연기관 간부 절도 구속

    충남 천안경찰서는 10일 남의 신용카드를 훔쳐 상품권을 구입한 금융결제원 천안지부장 최재승(崔載承·44)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최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천안시 신부동 갤러리아백화점 문이 열린 채 세워져 있던 석모(56·회사원)씨의 차안에서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카드를 훔쳐 모두 16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한 혐의다. 천안 이천열기자
  • 美 중간선거 ‘돈잔치’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이 이번 중간선거에 쏟아부은 선거자금은 중간선거사상 최대 규모다.미연방선거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지난 10월16일까지 양당이 모금한 ‘하드 머니(후보 기부금)’는 4억 1600만달러에 달했다.지난 1998년 중간선거 때보다 무려 43%나 증가한 액수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2억 8900만달러를 모금,1억 2700만달러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압도했다.양당은 지난 10월16일 현재 불과 600만달러만을 수중에 남겨놓고 하드 머니를 모두 소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0년 대선과 비교할 때 하드 머니 전체 모금액은 6000만달러 가량적지만 지출액은 대선자금을 다소 웃돌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이번 중간선거를 마지막으로 모금 액수에 제한을 받게 되는 ‘소프트 머니(정당헌금)’는 더욱 사정이 좋다. 양당이 FEC에 보고한 소프트 머니 모금액수는 공화 2억 2200만달러,민주 2억달러로 지난 중간선거 당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주지사 및 상하원 의원 후보들에게 막대한 규모의 선거자금 투입이 이뤄졌다.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가 재출마한 플로리다주에 전국 최대인 900만달러를 내려보냈다. 부시 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를 공략 목표로 설정한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이 지역에 880만달러를 수혈했다.
  • 군인·공무원·사학연금 수령액 인상 추진

    국회 국방위와 정부가 군인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의 수령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각각 추진,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는 연금수령액 인상률 적용방식을 2003년부터 물가변동률에서 보수인상률 기준으로,연금의 산정기준을 최종 3년 평균보수에서 최종보수로 각각 바꾸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 의원입법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군인연금 수령액은 대령 30년 기준으로 현행 매월 219만원에서 265만원으로 오른다.이 경우 공무원연금 수령액도 공무원 3급 30년 기준으로 현행 200만원에서 242만원으로 인상된다. 이 조치는 2000년 보수인상률에 따라 연금지급액을 올리던 것을 물가상승률 기준으로 인상토록 법을 개정,연금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했던 것을 2년 만에 되돌리는 결과가 된다.이 경우 국가재정에서 매년 군인연금은 1800억원,공무원연금은 4700억원이 추가로 소요돼 국민의 세금으로 군인과 공무원의 연금을 보전해 줘야 한다.특히 군인연금은 내년부터 10년간2조 1000억원의 추가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공무원·사학 등 3대 공적연금의 인상률 적용방식을 현행 물가인상률 기준으로 하되,2003년부터 연급지급 인상률을 지난 2년간 보수인상률에서 2%포인트를 뺀 수준까지 올리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군인 1207억원,공무원 3169억원,사학 384억원 등 모두 4760억원의 추가재원이 필요해 1600만명 국민연금 가입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CEO/ 성공한 사업가 되려면 고객취향·직원 챙겨라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취향과 직원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실천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기업인상’을 주관한 세계적 물류특송기업 TNT가 수상자들의 면면을 분석,도출해 낸 결론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TNT와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상’에 S.라마도라이 테이터컨설턴시서비스 CEO,‘올해의 기업인상’에 B.라말링가 라주 사티암컴퓨터서비스사 회장,‘올해의 혁신가상’에 닐 몬테피오르 모바일원사 CEO,‘CEO들이 뽑은 기업인상’에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부회장을 선정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고객의 취향과 요구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는다는 것이다.특히 라마도라이 CEO는 각국 고객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수시로 현지를 방문,직접 고객만족 차트를 작성한다.몬테피오르 CEO 역시 매달 1000명 이상의 고객과 1대1 면담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는다. ‘직원 사랑’도 성공한 CEO들의 공통점이다.라말링가 라주 회장은 직원 복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사티암알람바나재단을 설립,직원들의 후생복지와 재교육을 주관토록 하고 있다.라마도라이 CEO는 직원들의 특성을 파악,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병의 달인’으로 꼽힌다.윤 부회장도 고급 인재 발굴과 양성에 남다른 정성을 쏟기로 유명하다. 이들의 또다른 공통점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점.특히 윤 부회장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다방면에 걸친 경영혁신으로 기업성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NT 관계자는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고객 및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직원들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CEO만이 변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이터컨설턴시서비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IT 컨설팅 서비스업체로 세계 5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억 7900만달러,순익 3억 1600만달러를 기록했다.또 사티암은 인도에 본사를 두고 세계 40여개국에서 IT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지난해 3억 7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원사는 세계 최초로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난해 매출 3억 6300만달러,순익 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 르포/ 한국인 입맛 훔치는 비결 곳곳에…

    [글래스고(스코틀랜드) 오승호 특파원]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지난 1일 골프의 발상지이며 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을 방문했다. 밸런타인 위스키 공장인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Allied Distillers Ltd.)’에 도착하자 폴 포터 사장,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 힉스,롭 힌톤 등 회사임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밸런타인은 원래 3개의 위스키 제조 공장이 있었으나 2년전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 1개로 통합했다. 공장의 각 라인을 돌며 위스키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이내 알코올 냄새에 취할 정도였다. 안내를 맡은 롭은 몰트(Malt)위스키와 그레인(Grain)위스키의 제조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몰트위스키의 재료는 보리,그레인위스키는 옥수수 등의 곡물이다.스카치위스키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위스키 제품은 출고 이전 증류,숙성,블렌딩(그레인과 몰트위스키를 혼합하는 기술),병입(Bottle) 등 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의 종업원은 1200여명.지난해 밸런타인 등의 위스키 1450만상자(한 상자는 750㎖짜리 12병)를 생산했다.완제품은 35만상자씩 70만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35m 높이의 두개의 창고에 보관돼 출고를 기다린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92%를 수출했다.올해 생산 목표는 1600만상자. 이 공장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밸런타인 파인스트(Finest)’,12년산,17년산,21년산,30년산 등이다.롭은 “한국인은 밸런타인 12,17,30년산의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면서 “밸런타인 17년산은 한국이 최대의 시장”이라고 소개했다.지난해의 경우 밸런타인 생산량 16만상자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6만상자를 한국이 소비했다고 덧붙였다.밸런타인 17년산은 1927년에 탄생했다. 위스키의 맛은 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에 달려있다.그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밸런타인 17년산은 45가지의 몰트위스키와 5가지의 그레인위스키를 배합해 만든다.”고 말했다.이어 “숙성 기간이 최소 3년인 위스키를 매년 200만개의 참나무 술통에서 숙성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매년 2%는 증발되기 때문에 연간 100만상자의 위스키를 잃어버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신제품을 만들기 이전 5가지의 견본(샘플)을 진로발렌타인사에 보내 최종품을 만든다는 그는 ‘밸런타인 마스터스’역시 한국인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만 시판되고 있다.밸런타인스사는 진로발렌타인사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 수출 순조롭다, 산자부 9월실적 발표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과 뉴욕증시의 폭락 등으로 세계경제가 뒤뚱거리는 가운데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 주요시장에서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목표 1620억달러와 무역수지 흑자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9월중 잠정 수출입실적’(통관기준)을 발표했다. 수출은 140억 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124억 4700만달러)에 비해 12.6% 증가,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수입은 130억 1500만달러로 지난해 9월(117억 1000만달러)보다 11.1% 늘어났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반도체(전년동월대비 34.9% 증가) ▲통신기기(30.8%)▲가전(10.2%) 등 대부분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자동차의 경우 2.8% 감소한 12억 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육철수기자 ycs@
  • 하반기 수출 ‘파란불’

    9월 수출이 두 달 연속 20%대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증가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9월 수출은 20%대의 증가세를 보이고,수출 규모는 1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달 15일까지 수출은 1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하순에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수출은 20%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수출호조는 기업과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졌고,중국 등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도 증가세다. 3∼4개월 뒤의 수출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수출용 원자재 수입 규모도 연속 두 달째 증가세를 보여 올 연말 수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8월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은 28억 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10만달러(3%) 늘었다.수출용 원자재 수입액은 7월에도 지난해 동월 대비 4.5%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내銀 해외점포 2년째 흑자 기조

    국내 은행 해외점포가 2년째 흑자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개 국내 은행의 101개(24개국) 해외점포는 올상반기에 1억 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지난해(1억달러)에 이어 2년째흑자 기조다. 부실자산을 꾸준히 줄인 데다 현지 영업이 활성화된 덕분이다.전체 해외점포 가운데 적자를 낸 점포는 4개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외환(4400만달러)이 가장 돈을 많이 벌었다.이어 신한(2100만달러),조흥·산업(각 1600만달러),국민(1500만달러) 순서다.유일하게 우리은행만 28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안미현기자 hyun@
  • “얼굴=재산”연예인 잇단 초상권 시비

    “얼굴=재산”연예인 잇단 초상권 시비

    인기 연예인들이 제기하는 초상권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1980년대 후반만 해도 초상권은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피고인 모습을 방영하는 데 대한 질타 수준에서 거론되더니 90년대 중반부터 연예인들이 나서는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사건으로 변했다.◆ 초상권 소송의 첫 주인공은?=초상권에 관한 배상을 처음 요구한 사람은 연예인이 아닌 여대생들이었다.권모씨 등 이화여대생 3명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91년 11월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돈의 노예들-이화여대생’이란 부제의 기사를 싣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배상을 청구,각각 3000만원을 받아냈다. 연예인이 초상권 분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90년대 중반.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은 94년 1월 허락없이 자신들의 모습을 광고사진에 넣었다며 배상을 요구해 5개 업체로부터 모두 900만원을 받았다.이후 같은 판결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최근 안정환 선수는 KT등 4개사가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가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배우 유오성은 K영화투자배급사와S의류업체가 자신의 동의없이 영화 ‘챔피온’장면을 편집해 광고를 만들었다며 양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연예인 얼굴은 재산=일반인의 초상권은 인격권으로 간주되지만 얼굴이 곧 재산인 연예인의 경우 초상권은 인격권이외에도 재산권으로 보호받는다.때문에 사진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장면도 새로 편집해 상업적으로 쓰려면 본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실연권(實演權)을 인정하는 법원의 판례다. 지난해 초 영화배우 이미연은 J음반업체가 영화 ‘물고기자리’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동의 없이 음반 표지에 실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1000만원을 배상받았다.법원은 “J사가 영화제작사의 허가를 받았더라도 이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은 이상 이씨 얼굴을 이용해 새로운 저작물을 만들어 판 것은 초상권 침해”라고 판결했다. ◆ 약속 어겨도 초상권 침해?=최근 미 여성월간지 ‘제인’8월호는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란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탤런트 김남주의 성형 전후 사진을 함께 싣었다.인터뷰를 요청할 때는 미녀 배우의 활약상을 싣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씨의 설명. 전문가들은 이처럼 약속과 달리 엉뚱한 보도에 사진이 나갔을 때는 연예인도 일반인처럼 인격권적 초상권 침해에 따른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97년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연세대에 “생기발랄한 신입생 환영회를 취재한다.”고 말하고 동의 받지 않은 장면을 촬영·편집해 ‘공포의 통과의례’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내 1600만원을 물어냈다. ◆ 말만 잘하면 무료!=영화 ‘재밌는 영화’의 이영애 사진,‘공동경비구역 JSA’의 고소영 사진은 평소 친분 관계 덕에 초상권료 없이 사용한 케이스.초상권을 침해당한 사람이 직접 고소를 해야만 기소할 수 있으므로 연예인 초상은 본인한테 말만 잘하면 얼마든지 얻어 쓸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개봉작 ‘폰’의 협찬사인 벨소리업체는 주인공 하지원의 동의를 얻어 별도 개런티를 주지 않고도 영화속 모습을 광고로 사용했다.일명 ‘타협광고’다. 법무법인 두우의 최정환 변호사는 “연예인의 초상은 사회적 성공의 대가라서 재산적 권리로 보장받는 만큼보호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張서리 회사예금담보 23억 대출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 부부가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8억 9000만원 가운데 장 서리 명의로 빌린 23억 9000만원은 매일경제신문의 정기예금(잔고 24억원)을 담보로 대출받아 매경TV 주식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당초 “부동산을 담보로 빌렸다.”는 총리실측의 해명과는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한명규 매일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은 22일 “기업체가 대표이사에게 가지급금을 빌려주는 것은 한국 기업의 오랜 관행”이라면서 “이사회의 의결을거쳤고 가지급금을 갚을 때 대표이사가 그동안의 이자까지 계산해 상환했다.”고 밝혔다.또 부인 정현희(鄭賢姬)씨의 부동산 신고액은 7억 5000만원인데 15억원이나 은행에서 대출받은 경위에 대해 “우리은행에서 신사동 부동산시가의 80%,안암동 부동산 시가의 60%를 담보가치로 인정해 대출해줬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두 건의 부동산은 시가 20억∼25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 부국장은 이어 정씨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16년 동안정씨 명의의 소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올 3월 이전까지는 (모친이 운영하는 ㈜홍진향료에) 비상근 이사로 재직했으며,비상근이사의 경우 건강보험료 납부와 관련해 강제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올 3월 상근이사로전환한 이후에는 건강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측은 “홍진향료는 정씨 재직 당시 건강보험 당연가입 사업장이었다.”면서 “정씨가 상근이었는지 비상근이었는지 여부를 급여명세서와 출근기록부 등을 통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또 “정씨가 임대소득이 있다해도직장에 가입해 있을 경우 건강보험법상 임대소득에 대한 보험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정씨가 8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말까지 의료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으나 최근 3년간 종합소득세 소득금액 내역을 보면 99년부터 매년 1600만∼1800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린 것으로 신고했다.”면서 의료보험료 납부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수 최광숙기자 bori@
  • 공무원연금공단 납골공원 추진 예산처 ‘수익 불확실’ 이유 제동

    공무원연금공단이 수익사업으로 수백억원이 드는 대규모 납골공원묘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공무원 단체가 장묘문화를 선도한다는 의의는 있지만 가뜩이나 재정상태가 열악한 공단이 수익이 불확실한 납골공원 건립에 거액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15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기금운영안에 공무원 후생복지와 수익사업의 하나로 700억원을 들여 수도권에 납골당과 납골묘를 갖춘 대규모의 납골공원묘지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공단은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중으로 수도권 일대에 부지 10만평을 구입,2005년까지 납골묘 5000∼1만기,납골당 5만기를 만든다는계획이다.평당 분양가는 3평(24기)에 1600만원 정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공무원들에게 우선적인 이용권을 주되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경우 은행이자율 이상의 자산운용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 5월 공무원 2000명을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5%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면서 “2007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전례가 없고 수익이 불확실하다.”며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기획예산처는 그동안 납골공원사업에 대해두 차례나 심의를 보류했으나,이달 말 3차 심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공무원연금공단의 재정기반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취지는 좋지만 쉽게 결정할 사안이아니어서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연금은 98년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퇴직으로 지출이 크게 늘면서 재정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1∼2년 안에 보완대책을 세우지 못하면 현재 3조원 수준인 연금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도 투자 수익성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학과 이필도(李必道) 교수는 “공공기관이 납골묘·납골당·화장장 등을 갖춘 종합 납골공원을 만든다는데는 찬성한다.”면서도 “일부 업자들이 호화 납골묘지를 조성,물의를 빚듯 지나치게 수익성을 겨냥할 경우 비난여론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학에서 만든 장례관련 벤처기업인 ‘퓨너럴닷컴’ 대표 윤명길(尹明吉)씨는 “납골묘 사업은 공익 우선 사업으로 수익성을 추구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수익성보다는 공익과 공무원 복지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혜리 조현석기자 lotus@
  • 전자입찰에 수수료가 웬말

    전자입찰 수수료 징수가 도마에 올랐다. 14일 전남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광주시·전남도 교육청과 전남도내 22개 시·군이 공사 입찰을 전자입찰로 바꾼 뒤에도 참여업체로부터 1만원에서 1만5000원의 수수료를 조례에 근거해 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의 경우 13일 공고된 4건의 고등학교 시설보수 공사에 도내에서 무려 1600여건의 입찰을 신청해 수수료로 1만원씩 1600만원을 거둬들였다.지난 1월부터 전자입찰에 들어간 도교육청은 올해 징수할 수수료를 2억여원으로 잡고 있다.산하 22개 시·군 교육청까지 합치면 1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과 산하 2개 지역 교육청도 1월부터 전자입찰을 실시,수수료 1만원을 받고 있다.올들어 이들 3개 기관이 공고한 공사는 90여건이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입찰 수수료를 받는 곳은 전남·광주와 충남도 교육청 등 3곳뿐이다. 전남도는 민선 1기인 95년부터 입찰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나 도내 22개시·군은 모두 1만∼1만 5000원을 받고 있다.순천시는 500만원 이상 공사에 대해지난 2월20일부터 전자입찰제로 돌려 수수료 1만원씩을 받는다. 대구시와 산하 구청,부산시,제주·전주·군산시,인천 부평구 등 적지 않은 자치단체들은 전자입찰 도입 이후 행정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수수료를 폐지했다. 건설업체들은 “전자입찰 이전에는 행정수요에 따른 경비조달 차원에서 수수로 징수에 설득력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관행처럼 수수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광양 컨테이너 부두 수년동안 ‘뇌물 공사’

    연말 경제특구로 지정될 전남 광양 컨테이너부두에서 수년 동안 뇌물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컨’부두 조성 시공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전 기획관리본부장 이모(60),광양 사업단장 김모(54),이 사업단 건설팀장 정모(54)씨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전 광양사업단장 김모(60)씨를 같은 혐으로 수배했으며 뇌물을 준 동아건설과 대우건설,S공영 현장소장 오모(52),설모(47),이모(57)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컨’부두 간부는 지난 97년부터 오씨 등 현장소장들로부터 “공사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정기적으로 50만∼200만원을 5∼15차례씩 받은 혐의다. 이 전 관리본부장이 840만원,김 단장이 1600만원,정 팀장이 2200만원,김 전단장이 1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 ‘컨’부두는 97년 5만t급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4선석 완공을 시작으로,현재 6선석이 마무리됐고 연말 2선석이 추가로 완공된다. 2011년까지 33선석을 목표로 부두 축조공사를 벌이고 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이·통장자녀 장학금 확대를

    지방자치단체들이 이·통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그들의 자녀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선발자격과 기준을 기존 중·고교생에서 대학생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경북도내 지자체들의 ‘이·통장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안’에 따르면이·통장으로 재직 중인 사람의 자녀로서 중·고교에 다니며 입학 또는 재학 중 성적이 학년정원의 50∼70% 이내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장학금을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통장들의 평균 연령이 60대에 육박하는 등 고령화 현상으로 해마다 이들의 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자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상주시의 경우 전체 이·통장 484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고 있다.이들 중 올해 자녀 장학금을 지급받게 될 이·통장은 80명으로,지난해 92명과 2000년 10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이런 가운데 시는 올해 이들의 자녀 장학금 예산 1억 2000만원을 확보했으나 대상자가 적어 4500만원은 집행이 어렵게 됐다. 특히 399명의 전체 이장 가운데 50대 이상이 95%를 차지하는 의성군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군의 올해 이장 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고작 9명으로,지난해 15명,2000년 17명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군 역시 올해 관련예산 2925만원을 확보했지만 이중 1600만원 정도는 수혜 대상자 부족으로 집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2∼3년 지나면 이장들의 고령화로 자녀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될 이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군위군은 이장들의 고령화에 따른 자녀 장학금 수혜자가 거의 없자 지난 99년 관련 조례를 개정,반장 503명까지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대해 의성군 안계면 김여대(56·위양2리) 이장은 “이·통장들의 행정 보조적 업무는 날로 가중되는 반면 보수는 형편없다.”며 “처우개선 등을 위해 대학생 자녀까지 장학금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반장과 이장들에게 지급되는 현행 보수는 기본수당 10만원과 회의수당 2만원 등 월 평균 13만 6000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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