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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미술대전/대통령상 金洪泳씨 서예부문서 영예

    제8회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서예부문의 金洪泳씨(충남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은 사진 부문의 李永煥씨(전 경상남도)와 서양화 부문의 崔鍾汶씨(서울 고척초교)가 차지했다. 또 서예의 李鍾哲씨(서울 우편집중국)와 奇惠京씨(과학기술부),한국화의 趙炳國씨(가평초교),공예의 禹相吉씨(안양공고)가 부문별 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각 부문에서 878점에 출품된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이밖에 은상 13점과 동상 16점,특선 및 입선 158점 등 모두 194점이 입선했다. 행정자치부는 이번에 입상한 작품을 도록으로 만드는 한편 오는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대상 영예 안은 金洪泳 교사/“수양 위해 15년전부터 붓잡아” 올해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白居易 선생의 한시(漢詩)를 서예부문에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金洪泳씨(49)는 “자기 수양을 위해 꾸준히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고 겸손해했다. 金씨는 대전 충남고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붓글씨 취미를 가진 부친의 뒤를 이어 15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붓을 잡았다. 그의 스승은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長巖 李坤淳 선생이다. 金씨가 공무원 미술대전이 작품을 낸 것은 이번이 4번째. 2회에 처음 입선하고 3회 때는 낙선했으나,지난해 鄭澈의 ‘續美人曲’으로 은상을 차지한데 이어 국전에도 입선했다. 올해는 교무부장을 맡아 행사를 주관하느라 새벽에야 붓을 잡은 만큼 대상을 받게 된것이 더욱 흐뭇한듯 했다. 방과후 활동의 하나로 서예반을 이끌고 있다는 金씨는 “서예는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적성을 계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예찬론을 폈다. 이어 “정년퇴직한 뒤에도 할일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때문인지 동료교사들로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서예가 일반 공무원들에게도 권장할만한 취미생활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 문화재 100억대 밀매

    ◎고미술협회장·묵인 세관원 등 8명 구속/中 통해 구입… 일부는 日로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북한 문화재를 밀수입한 한국 고미술협회장 등 문화재 밀매단과 이를 묵인해준 세관공무원 등 1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일 고미술협회의 金種春 회장(49),金泰亨 부회장(42),전통고미술연구소 대표 吳圭洪씨(48) 등 골동품상 6명을 관세법 및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포세관 감사반장 張化植씨(44·7급)를 뇌물수수 혐의로,암달러상 金玉仙씨(54)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와 함께 金永姬씨(46·여)를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에 체류 중인 鄭贊敬씨(46) 등 브로커 2명을 수배하는 한편 고려청자 등 북한문화재 111점(시가 30억원)을 압수했다. 고미술협회장 金씨는 지난 해 5월부터 지금까지 청자항아리 등 북한 문화재 113점(시가 20억원)을 중국 단둥·연길 등지에서 골동품 수집상 鄭씨를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미술협회 부회장 金씨는 지난 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청자매병 등 북한 문화재 16점(시가 23억원)을 밀수입하고 백자대첩,분청사기 상감 경태5년명 묘지(誌) 등 우리 문화재 3점(시가 12억원)을 일본으로 밀반출했다.
  • 서울대 수능평균/법학 385·의예 383점/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논술 비중 커져 고득점 대거 탈락/370점 이상 559명 불합격… 문과 406명/특수고 자퇴 늘어 검정고시 출신 2배 증가 9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결과,논술 및 면접고사 성적이 지난해보다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쳐 수능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7일 상오 정시모집 합격자 4천58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만2천84명이 지원,2.6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자 수능 평균 점수는 인문계열은 법학부가 385.1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문과와 경제학부가 384.4점과 379.9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383.2점,전기공학부 378.1점이었다. 인문·사회계열은 370점 이상을 얻은 수험생 가운데 1천735명이 지원해 406명이 탈락했다.380점 이상 고득점 탈락자도 24명이나 됐다. 자연계열에서는 370점 이상 지원자 1천66명 중 153명이 불합격됐다. 350점 이상 불합격자는 인문·사회계 2천86명,자연계 1천921명,예체능계 14명 등 모두 4천21명이었다. 인문·사회계열 고득점자의 탈락률이 높은 것은 논술고사 비중이 인문·사회계(32점)가 자연계(16점)보다 높아 점수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특수 목적고 사태에 따른 자퇴생이 늘어나 전체 합격자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비율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재수생도 1천171명으로 25.6%를 차지,지난해 24.0%에 비해 1.6% 포인트 늘어났다. 여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27.0%보다 1.7%포인트 떨어진 25.3%에 머물렀다. 여학생이 감소한 것은 다른 대학의 특차모집이 확대된데다 남학생에 비해 논술과 면접에 더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김신복 교무처장은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떨어진데다 비슷한 고득점 수험생들이 같은 모집 단위에 대거 몰리는 바람에 논술이나 면접이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처장은 또 “인문계 외국어고 출신의 고득점 수험생이 비교 내신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어문계열에 지원하지 않아 대거 탈락하고 남학생 재수생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이번 입시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합격자 명단은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 게시하고 자동안내전화(700­1930)로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5∼7일,추가합격자 발표는 9,12,19일이다.
  • 서울대 논술 2∼3점 하락/변별력은 작년과 비슷/중간 채점결과

    서울대는 16일 올해 정시모집 논술고사 중간 채점결과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2∼3점정도 낮은 22∼23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수험생간 논술고사의 변별력이 지난해와 비슷해 당초 예상대로 논술 및 면접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신복 교무처장은 이날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제시문으로 준 뒤 인간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서술토록 했으나 수험생들의 답안은 IMF 한파나 정리해고,토사구팽 등의 시사적인 것과 억지로 연결하거나 정형화된 내용을 외워 쓴 답안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처장은 “창의적인 논거를 제시해 25점이상을 얻은 고득점자는 20% 안팎에 불과하다”며 “32점 만점인 인문계의 평균점수는 지난해 24점보다 낮은 22∼23점,16점 만점인 자연계는 10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입논술/신문 사설 참고하면 큰 효과/각 대학 출제경향 분석

    ◎논제 이해한뒤 합리·창의적 주장을 98학년도 각 대학의 마지막 관문인 논술고사일이 다가오고 있다.입시전문가들은 “고사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각 신문의 사설이나 서울신문이 한국은행과 함께 쓰는 눈높이 경제교실 등을 참고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동안 출제됐던 모의고사 문제유형과 특이 사항 등을 알아본다. ▲서울대=인문·자연 계열구분 없이 공통문제 1문항(인문계 32점,자연계 16점,1천600자(±200백자),120분)을 출제한다.채점기준은 답안 길이나 원고지 사용법 등 형식상의 요건과 논제 이해 여부,논의의 적절성과 창의성,주장의 합리성과 명료성,문장 표현력 등이며 ‘외워 쓴 흔적이 역력한’ 답안은 절대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한다. ▲연세대=계열별로 요약형(30점,500자 안팎,60분)과 서술형(70점,1천500자 안팎,120분) 2문제씩을 출제한다.지난해 실시된 모의고사에서 요약형 문제는 제시된 두 글의 관점과 주장의 공통점을 쓰라는 것이었고,서술형은 공자와 제자의 문답내용을 제시문으로 주고 삶의 방식에 대한 서로 다른 두가지 입장 가운데 하나를 골라 논술하라는 것이었다. ▲고려대=계열구분을 둬 1문항씩(100점,1천600자 안팎,150분) 낸다.인문계는 언어와 문화의 관계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언어사용의 방향을 제시하라’는 문제를,자연계는 상반되는 관점이 담긴 2개의 글에 대해 ‘과학의 특성에 대한 성찰에 입각하여 과학이론에 대한 견해를 밝히라’는 문제를 모의고사에서 각각 냈다. ▲이화여대=계열별로 각각 1문항씩(100점,1천500자(±100자),150분)을 출제한다.모의고사에서 인문계는 ‘컴퓨터 조기교육에 대한 의견 중 어느 한쪽을 지지하고 다른 쪽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고 자연계는 과학적 발견의 속성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 다음 그 견해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밝히고 자연과학의 구체적인 원리나 법칙의 예를 들어 그 입장을 뒷받침하는 글을 쓰라고 했다. ▲서강대=인문·사회계열만 1문항(30점,1천200자(±120자),90분)을 내는데 모의고사 문제는 자유의지론과 결정론,양립론이 담긴 우화를 제시한 뒤 이중 하나를 지지하는 논술문을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성균관대=계열구분 없이 1문항(50점,1천자(±100자),90분)만 출제하며 모의고사에서는 학교교육에 대한 한 학부형의 곤혹스런 심정을 드러낸 글을 소개한 뒤‘우리 교육의 다행한 현실이나 불행한 현실을 예고하면서 그 바람직한 방향을 논술하라’고 했다.
  • 수능 300점 이상 11만832명/채점결과 발표

    ◎작년의 9배… 평균 41.78점 올라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00점 이상 득점자는 11만832명으로 97학년도의 1만3천137명보다 9배(9만7천695명) 가량 늘어났다. 지난 해보다 전체 평균 점수는 41.78점,상위 50% 집단의 평균 점수는 54.51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선이 대폭 올라가고 예년보다 훨씬 두터워진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교육평가원이 20일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총 응시자 85만4천272명(응시율 96.5%)의 평균성적은 212.51점(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3.13점)으로 전년도보다 41.78점 올라갔다. 계열별로는 인문 213.04점,자연 218.92점,예체능 180.52점으로 작년보다 인문은 38.44점,자연은 44.32점,예체능은 31.24점씩 올라갔다. 영역별로는 언어(120점 만점) 77.68점,수리탐구Ⅰ(80점 만점) 30.19점,수리탐구Ⅱ(120점 만점) 59.57점,외국어(80점 만점) 45.08점으로 작년보다 언어 12.96점,수리탐구Ⅰ 7.27점,수리탐구Ⅱ 11.54점,외국어 10.02점씩높아지는 등 영역 구분 없이 시험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재학생 평균점수는 남학생 212.16점,여학생 219.03점이며 졸업생 평균점수는 남학생 210.58점,여학생 199.52점이다. 성별로는 남학생 평균이 211.46점,여학생은 213.83점으로 여학생이 높았으나 상위 50% 수험생 평균은 남학생 276점,여학생 2백65.15점으로 남학생이 높았다. 최고점수는 398점(소수점 이하 생략)으로 작년의 373점보다 25점 올라갔고 특히 상위 10%의 수험생들이 88점(310∼398점) 사이에 분포돼 작년의 1백20점(253∼373점)보다 좁아져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4년제 대학합격 가능권인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70.96점(인문 271.22점,자연 281.06점)으로 작년보다 54.51점이 높아졌다.
  • 98대입 수능시험 성적 분포·특징

    ◎‘고득점 인플레’ 논술·면접 큰 비중/상위 50% 이상 평균 54.51점 올라/동점자 많아 중·상위권 경쟁 치열/370서 379점 사이 3,272명 몰려/남자 평균 211,46 여자는 213.83점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의 전체 평균점수는 97학년도보다 41.78점이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예상대로 매우 쉬웠다는 얘기다. 특히 상위 50% 이상 학생의 평균점수는 무려 54.51점이나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점수대도 고르게 분포했다.하지만 점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져 동점자가 많이 늘어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득점경향◁ 전체 평균성적은 212.51(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53.13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가 120점 만점에 77.68점(64.73점),수리.탐구Ⅰ이 80점 만점에 30.19점(37.74점),수리·탐구Ⅱ가 120점 만점에 59.57점(49.64점),외국어가 80점만점에 45.08점(56.35점)이다.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상승폭이 컸다. 변별력의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음)는 언어영역 21.48,수·탐Ⅰ 16.63,수·탐Ⅱ 20.94,외국어 17.53으로,언어→수·탐Ⅱ→외국어→수·탐Ⅰ 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성적분포에 있어 360점 이상이 전체의 1.22%인 1만424명인 것을 비롯,300점 이상은 12.97%인 11만832명에 이른다. 지난 해 1명도 없었던 380점 이상이 1천70명,지난 해 4명이었던 370∼379점 사이 고득점자도 3천272명이나 된다.상위권은 수능점수보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전형요소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계열별 득점상황◁ 전체적으로 인문계 응시생이 평균 213.04점,자연계 218.92점,예·체능계 180.52점이다.자연계가 인문계보다 5.88점이 높다. 자연계가 앞선 것은 계열별 이수단위 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 등 집단의 특성 때문이다. 인문계와 자연계간의 영역별 평균 점수차는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수·탐Ⅰ에서 5.17점이 높았으며 언어 0.18점,외국어에서 1.66점 높다. 반면 인문계가 앞선 영역은 1.14점 높게 나타난 수·탐Ⅱ 뿐이다. ▷상위 50% 집단 득점◁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는 270.96점(1백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7.74점)으로 지난 해 216.45점(54.51점)보다 54.51점이나 크게 상승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271.22점(67.81점),자연계 281.06점(70.27점),예체능계 223.62점(55.91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 보다 2.46점 높다. ▷남·녀별 득점◁ 남학생이 평균 211.46점,여학생이 평균 213.83점으로 여학생이 2.37점 높다.지난 해와 비슷하다.언어 및 외국어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3.36점과 1.64점 높다. 상위 50% 집단에서 남·녀학생의 득점 상황은 반대다.남학생은 276점,여학생은 265.15점으로 남학생이 무려 10.85점이나 더 득점했다. ▷재학생·졸업생 득점◁ 3년 연속으로 남·녀 재학생 모두 재수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재학생이 평균 212.16점,재수생이 210.58점으로 재학생이 1.58점 높다. 여학생은 재학생이 219.03점,재수생이 199.52점으로 19.51점이나 차이가 난다.여학생들은 재수에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 분묘내부 제문 첫 발견/영주시 이산면서 16세기 유물 대량출토

    ◎만사 등 원형 그대로 보존… 복식연구 가치도 커/문화재 지정 신청… 99년부터 일반에 공개키로 지난 3월 영주시에서 대량 출토,16세기 장의제도를 규명할 수 있는 귀한 자료로 평가받는 제문 등 유물이 문화재 지정신청과 일반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련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유물은 국도 5호선 편입부지인 영주시 이산면 운문리 마을앞 야산에서 조선 중종 21∼23년(1526∼1528년) 장예원 판결사를 지낸 김흠조 부부의 묘소를 이전하던 후손들에 의해 묘관내부에서 출토된 것.즉시 영주시에 기증된 이들 유물은 비교적 완전한 형태의 제문과 만사 각 19점을 비롯,백자호 분청호 백자매병 유리구슬 장신구 명정 등 모두 20종 92점.깊이 2m70㎝ 지점의 무덤안에서 출토된 것으로 외관위에 두께 15㎝의 회판과 30㎝ 정도의 숯을 깔고 매장돼 잘 보존된 상태였다. 영주시는 이들 유물을 전문가들에게 의뢰,과학적인 보존방법을 강구한 뒤 학계와 문화재 전문위원 등의 고증을 거쳐 문화재 지정을 정부에 신청하기로 했다.아울러 순흥역사문화단지내에 건립될 소수박물관에 전시,99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출토유물을 살펴본 문화재 전문위원과 학계 전문가들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과학적인 보존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학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내관속 장지에 먹으로 쓴 제문과 만사,당시의 수의와 의류 등으로 4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보존돼 있었다는 점이다.또 출토된 제문은 당시의 형조판서 등 관직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연명으로 기록,보통의 제문이 각자가 고인을 애도하는 내용의 제문을 쓴 것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문헌정보학)는 “피장자의 문집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상태가 좋은 제문과 만사가 발견돼 피장자와 당시 사림(사림)들의 학맥·교류관계,필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윤용진 전 경북대 교수(고고인류학)도 “지난 91년 5월 경북 칠곡군 북삼면 인평리 야산 벽진 이씨 분묘에서 수습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선조 18년(1585년)에 사망한 피장자(신원이 밝혀지지 않음) 묘관에서 만장 12점과 수의와 의류 등 16점이 출토된 것이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묘관내부에서 제문과 만사가 같이 출토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제문과 만사의 경우 대부분 탈상시까지 빈소에 전시되거나 비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분묘에서 제문과 만사 특히 제문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16세기 전반기 조선 중종(1520년대)때의 복식이 대량출토 된 것도 복식사 연구에 소중한 고증자료라는 평가다. 김영숙 문화재 전문위원은 “옷감이 교직물(두가지 이상의 실로 섞어서 짬)을 사용,칠보무늬 등 문양이 특이하고 저고리가 전단후장(앞은 짧고 뒤는 긴 옷)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절대 부족한 조선 전기의 복식연구를 위한 귀중한 고증자료”라고 말했다.
  • 44세 만학도 수석졸업 영광/서울대 인문대 종교학과 배상환씨

    ◎85년 32세 최고령 합격­한학기 마치고 도미/92년 LA폭동때 식품가게 잃고 94년 복교 최고령 합격,최고 성적,최고령 졸업. 오는 29일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는 배상환씨(4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가 세운 이색기록이다.배씨는 학점 4.3점 만점에 평균 4.16점을 얻어 인문대 수석을 차지했다.모든 과목이 A학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험난한 인생역정 끝에 얻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 출신인 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85년 당시 합격자중 최고령인 32살의 나이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마침 부모와 아내 임애숙씨(43) 등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돼 배씨도 한 학기만 마친채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정착한 배씨는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았다.하지만 92년 흑인폭동으로 가게가 완전히 폐허가 됐다.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배씨의 향학열을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94년 서울대에 다시 입학했다.배씨는학업에만 몰두,줄곧 장학금을 받았다. 배씨는 목사가 되는게 꿈이다.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신학대 석사과정에 등록,다음달부터 목회자 수업을 받을 참이다. 배씨는 “모든 영광을 간호사로 일하면서 뒷바라지해준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서울대 논술 점수차 커진다/98학년 입시안/고교장 추천제 도입

    ◎최고 20점… 면접은 5∼6점차로 서울대는 24일 논술과 면접의 실질 반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98학년도 입학고사 실시안’을 확정,발표했다. 서울대 김신복 교무처장은 이날 “98학년도 입시의 전체 골격은 97학년도와 비슷하나 논술과 면접고사의 수험생간 점수차를 확대,변별력을 높이고 고교장 추천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97학년도 입시에서는 32점 만점인 논술고사의 최고점수(31점)와 최저점수(16점)의 차이가 15점이었으나 98학년도에는 20점 수준으로 넓혀 최저점수를 12점까지 주기로 했다.답안은 1천600자 내외로 한정하고 시험시간은 전년도보다 30분 늘어난 150분으로 늘릴 방침이다.유형은 전년도처럼 자료제시형이다. 면접시험(만점 8점)의 점수차도 최대 3점에서 5∼6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합격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벽지학교 학생들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등학교장 추천입학제도 실시키로 확정했다.전국 1천856개 고교의 내년도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별로 2명씩 추천받아 모집정원의 10%(491명) 이내,모집단위별로 20% 이내에서 선발한다.서류심사,학생부,필기고사,면접,실기·실험 등을 통해 뽑으며 오는 10월6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또 수시 모집제도를 도입,국제규모 대회 등에서 입상한 수학·과학·어학 등 특정분야 우수학생을 별도로 선발하되 모집인원은 고교장추천제의 모집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대와 미대의 최저 학력기준(음대는 수능성적 전국 상위 30% 이내,미대는 20% 이내)를 폐지하고 음대 이론전공 지원자의 실기반영비율을 30%에서 25%로 낮추는 대신 논술고사를 치르도록 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전년도처럼 ‘해외 수학기간 2년 이상’으로 하되 외국학교 재학기간이 긴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98학년도 서울대 입시 총점은 800점으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배점은 수능 55%(440점),학생부 40%(320점),논술 4%(32점),면접 및 구술고사 1%(8점)이다. 서울대 입시 정시전형은 내년 1월12일부터 5일동안 실시된다.
  • 만화로 환경파괴 고발/스포츠서울 주최「서울국제만화전」새달3일부터

    ◎61개국서 6,811점 응모… 입상작 116점 전시/「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은 민간단체 이관… 8월14일 개막 서울국제만화전과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SICAF).서울국제만화전이 카툰만화를 통해 특정주제아래 문제의식을 부각시키는 국제만화전이라면 SICAF는 출판만화와 애니메이션·첨단영상 등 만화의 총체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국제종합만화축제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행사들이다. 국내 만화계의 최대 관심사인 이 두 행사가 6월과 8월 각각 새로운 분위기로 열리게 돼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스포츠서울 주최 제7회 서울국제만화전이 오는 6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내 세계환경의 날 특별전시장에서 벌어지는데 이어 SICAF가 8월14∼21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태평양관과 국제회의실에서 펼쳐지는 것.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만화전은 지난 해까지 자유부문과 주제부문으로 나누어 1컷·4컷짜리 카툰을 공모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지구환경」을 주제로 한 주제부문만 공모,모두 61개국에서 6천811점이 응모해 국제만화전의위상을 다시 확인시켰다.미국의 시사만화가 루리씨의 제안아래 주제부문을 캐리커쳐와 시사,유머,미술성,메시지 등으로 세분화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한편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쪽에 초점을 두고 치러졌다.응모작 6천811점 가운데 당선된 대상 1점,금·은·동상 각 5점,입선 100점 등 모두 116점이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지구오염 현상을 익살스런 1컷짜리로 꼬집는가 하면 환경파괴와 정치현상·산업사회·인간관계 등을 다양한 메시지와 유머를 담아 표현한 응모작들이 눈길을 끈다. 서울국제만화전이 카툰을 전문으로 한다면 SICAF는 만화의 모든 양식과 형태를 모아 보여준다.지난해까지 문화체육부의 주관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는 출판만화협회·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만화가협회·우리만화발전을위한연대모임·만화학회·ASIFA KOREA 등 민간 만화관련 6개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간행사로 처음 열리게 된다.해외우수카툰전·애니메이션 주제전·신세대만화작가전·만화동아리작품전·어린이만화대회를 포함,여러 계층의 만화인·단체들을 두루 참가시키는 주요 전시 12개가 마련되고 관람객과 어린이들이 직접 만화제작에 참여하는 자유만화창작공간·캐리쳐관·디지털의 세계 등 상업관도 마련된다.특히 올해는 출판만화쪽의 주제를 「순정만화」로 정해 지난 50년 이후 꾸준히 만화팬들의 인기를 차지한 순정만화를 부각시킨다.조직위측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제선정을 통한 출판만화의 발전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 국내외 산재 「고려불화」 133점 한눈에/시공사,도록집 2권 내

    ◎일·미·유럽 121점 포함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고려불화 133점을 한데 모아 소개한 도록집 「고려시대의 불화」(전2권)가 도서출판 시공사에서 나왔다. 한국미술연구소(소장 홍선표)가 4년간에 걸쳐 기획·제작한 이 책은 선재동자,정병 등 각종 도상과 소재들을 유형별로 나눠 형식적·양식적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번에 선보이는 고려불화는 일본 105점,한국 12점,미국·유럽 16점으로 일본 센오쿠핫코칸(천옥박고관)의 수월관음도,치옹잉(지은원)의 미륵하생경변상도,쵸고손시지(조호손자사)의 지장보살도,케이간지(계암사)의 아미타팔대보살도,후도잉(부동원)의 비로자나불도,미국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의 아미타삼존도와 지장보살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보가 포함돼 있다. 이 책은 「도판편」과 「해설편」 2권으로 되어 있다.도판편에서는 여래도·보살도·나한도 등으로 나눠 전도와 부분도를 실었으며,해설편에는 「화엄사상과 고려불화의 범주」 등 4편의 논문과 고려불화의 명문·고려시대회화사 연표 등 각종 자료가 담겼다.특히 해설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적외선 사진과 소프트 X레이사진·현미경사진 등 광학적 방법을 동원,고려불화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구조적으로 살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현존하는 고려불화들은 대부분 고려시대 후기,대략 150여년 동안에 걸쳐 집중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이 고려불화들은 고려시대의 일반회화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록 제작목적은 다르지만 당시의 회화경향을 엿보게 하는 유일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책임편집을 맡은 정우택 교수(경주대)는 『고려불화가 동아시아 미술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 양식적 독자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화질,화격,화취 등 모든 면에서 고려불화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초등교 불…어린이 셋 소사/창고서 본드흡입·담뱃불 인화추정/안동

    14일 0시50분쯤 경북 안동시 천리동 안동초등학교 운동기구 보관창고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불이 나 최모군(11·영호초등학교 4년) 등 초등학생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이 불로 벽돌슬라브 건물 17㎡와 뜀틀 등 운동기구 16점 등을 태워 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뒤 진화됐다. 주민 허오철씨(34)에 따르면 중앙상가에서 영업을 마치고 식사를 하던중 「펑,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초등학교 창고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불이 난 곳은 화장실을 개조해 뜀틀과 매트리스 등 운동기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다. 경찰은 평소에 불량 청소년들이 이 창고에서 본드 등을 흡입해 왔다는 학교측의 말에 따라 숨진 초등학생들이 본드를 흡입하고 담배를 피우다 불이 매트리스 등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김진록 순경

    ◎목욕탕서 금품강탈… 부녀자 인신매매/동료돈으로 사채놀이… 빚못갚아 강도행각 현직 경찰관이 떼강도 두목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20대 여성을 접대부로 팔아 넘기기도 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관할 사당4파출소 소속 김진록 순경(29)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일당인 술집종업원 박인진씨(20·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도시개발아파트)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순경 등은 지난 4일 상오 2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08 T한증막에 침입,직원 조모씨(27·여)와 손님 등 부녀자 8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6장과 현금 1백96만원 등 모두 4백39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김순경은 이날 경찰에 붙잡힌 뒤 『당시 경찰복 차림으로 밖에서 망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김순경은 범행 직후 112신고를 받은 방배경찰서 순찰대가 출동하자 범행장소 앞 차도에 세워둔 임시번호 6774835 그랜저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김순경이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데다 직접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풀어주었다. 경찰은 4일 하오 김순경 소유 프라이드 승용차안에서 발견한 남자용 손목시계 16점과 산호반지 1점 등의 금품이 지난 해 12월19일 하오 3시50분쯤 서초구 방배4동 한모씨(54)의 집에서 강탈당한 장물인 사실을 8일 뒤늦게 확인하고 김순경을 잡으려 했으나 달아난 뒤였다. 김순경이 한증막을 털 당시 몰던 그랜저승용차는 지난해 10월 동네후배로부터 소개받은 김모씨(21·여) 등 3명을 불법 직업소개소 주인 정모씨에게 접대부로 넘겨주면서 채권 대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경은 지난 94년 7월 방배1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동료 직원 등의 돈을 끌어모아 관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수천만원의 사채놀이를 해오다 올 3월 사당4파출소로 옮기면서 끌어들인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강도 행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김순경을 파면했다.K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순경은 지난 92년 8월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96년 3월부터 사당4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지난 8월에는 서장으로부터 외근성적 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지난 92년 결혼,부인과 두 딸을 두고 있다.
  • 서울대 논술/종합적 사고력 측정/「어린왕자」 예문 제시

    ◎지난해보다 답안작성 쉬워/중앙대는 통합교과형 시사문제 출제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47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가 3일 논술 및 면접고사를,동아대 등 5개대학이 면접고사를 치렀다. 서울대는 음대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오10시부터 120분 동안 논술고사를 치른 뒤 하오1시부터 단과대학 별로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이해하기가 쉬웠으나,답안작성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항목이 많고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비판을 요구하는 등 종합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관계맺기」부분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 가를 밝히고,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녔는지,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인문대 동양사학과에 지원한 김성운군(19)은 『지난해는 문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올해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워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대 산업디자인과 지망생인 정수신양(18)도 『흔히 접했던 낯익은 문학작품이 지문으로 나와 당황하지 않았으며,문제도 평소 생각했던 참다운 인간관계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문제의 제시문 속에 답안의 방향이 암시돼있었다』며 『추상적인 논제가 나온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이며 논리적 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에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서울대는 논술성적을 인문·사회계열과 사범계,미대가 총점 800점 가운데 32점을,자연계열이 16점을 배정한다. 인문·자연계로 구분돼 출제된 중앙대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민의식이나 사회제도 개혁방안 등을 묻는정치경제·국민윤리·사회문화의 교과를 통합한 문제가 나왔다.논술성적은 총점의 10%이다. 한편 5일에는 충남대,6일 고려대(사범계 및 법대),7일 건국대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주요대학 ’97예상합격선 분석

    ◎지방 국·공립 상위권 인문 277·자연 279점/고려·가톨릭대 의예과 309점 이상 돼야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2차관문 앞에 섰다. 자신의 점수를 토대로 대학별 가중치와 논술고사의 비중 등을 충분히 고려,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올 수능시험이 어려워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성적이 떨어진 만큼 하향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을 권한다. 300점이상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하락폭이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 5점,자연계 7∼9점으로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득점 수험생은 수능가중치 적용 후의 점수와 전형요소별 반영비등을 우선 고려하고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도 따져본 뒤 대학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예년과 같이 250점대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있어 중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지만 이들에게는 더욱 소신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법학과의 경우 329점(석차백분율 1%이내),의예과는 330점(1%)이면 지원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문계는 325점(1%),자연계는 318점(1%) 이상이 영문·정치·외교·경제학부와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과 등 서울대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경희대 한의예과도 이 점수대에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와 고려대 의예과는 309점(2%)이상 돼야 한다. 연세대 교육학과와 고려대 사회학과 등 일부 학과를 포함,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의 인기학과,지방 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가능한 점수는 인문계 277점(8%),자연계 279점(9%)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차모집의 경우에서도 고려대와 연세대 중위권이상 학과의 지원 가능점수는 인문계 300점(3%),자연계 303점이상(4%)으로 분석했다. 특차모집에서 고려대 법학과 316점,연세대와 경희대 의예과 315∼318점이상의 고득점을 얻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 3백점이상 4천∼7천명 감소/수능 가채점 결과

    ◎인문 평균 171.9점·자연 177.8점/상위 50% 평균 인문 218점·자연 227점 예상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00점 이상의 고득점 수험생은 지난해보다(200점 만점을 400점 만점으로 환산) 4천∼7천여명이 줄어든 1만1천400∼1만3천900명 선인 것으로 추정됐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5일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자기 채점 결과를 지난해 수능시험 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전국 112개(서울 25개·지방 89개) 고교 수험생 4만9천877명의 채점 내용을,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전국 98개(서울 36개·지방 62개)고교 수험생 4만1천529명의 채점 내용을 각각 분석했다. 대성학원에 따르면 전체 평균점수는 인문계 171.9점,자연계 177.8점으로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12.7점,자연계는 10.5점이 떨어졌다. 특히 4년제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자인 상위권 50%의 평균 점수는 인문계 218.2점,자연계 227.5점으로 각각 12.1점과 10.2점이 하락했다. 점수대 별 하락폭은 인문계의 경우 300점 이상 상위권은4∼8점,250점 이상 중위권은 9∼16점,250점 이하 하위권은 16∼19점이 각각 낮아졌다.자연계는 상위권 6∼10점,중위권 10∼13점,하위권 13∼17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320점 이상 최상위권은 지난해보다 2천553명이 감소한 3천505명,280점 이상은 2만8천740명,240점 이상은 9만7천850명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평균점수는 인문계 170.9점,자연계 174.1점이며 상위권 50% 응시자의 평균점수는 인문계 213.3점,자연계 219.8점이다. 점수대별 하락폭은 300점 이상 상위권이 인문·자연계 모두 6점,270점대 이상 중상위권은 각각 6점과 8점,중하위권은 각각 12점과 10점씩 떨어졌다.
  • 중·상위권대 합격선 270점/입시기관 수능분석

    ◎서울대 인기학과 312점 이상/고대 컴퓨터·이대­성대 의예과 297점/연대 법학·행정­고대 영문·신방 294점/서강대 인문계·부산대 영어교육 270점 13일 치러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영역을 빼고는 수리탐구영역 Ⅰ·Ⅱ가 매우 어려운데다 외국어영역도 비교적 난이도가 높아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수리탐구영역 Ⅰ에서 처음 출제된 주관식 6문항을 비롯,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했다.특히 서울대 등 34개 대학이 수리탐구영역 II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만큼 이 영역이 내년도 대입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위권은 13∼14점,중·하위권이 15∼17점가량 평균점수가 낮아져 대성학원은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12점이상,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연세대·고려대 상위권 학과는 282점이상,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 중상위권 대학은 270점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상위권 학과가 313점이상,연·고대와 포항공대 상위권 학과는 293점이상이 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16점이상,서울대 중위권 학과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는 296점이상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자연계는 각각 333점,290점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26점,연·고대 상위권 학과는 307점이상이 되어야 할 것으로 관측했고 자연계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 340점,연·고대 상위권 학과 291점이상으로 점쳤다. 수도권소재 4년제 대학은 인문계는 215점 안팎,자연계는 211점 선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5문항 늘었지만 「세트문항」이 많아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평.평균점수도 5∼6점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교시 수리탐구영역 Ⅰ은 교과서의 기본적 개념과 원리·법칙 등의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생소하고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상위권은 4∼7점,중·하위권은 10점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3교시 수리탐구영역 Ⅱ도 통합교과적 문항이 많은데다 문제풀이시간이 모자라 평균점수가 12점가량 낮아지고 4교시 외국어영역도 지문이 길고 난이도가 높아 3∼4점정도 떨어질 것으로 입시전문기관들은 추정했다.
  • 김용준·김환기 화백 미공개작… 「근원·수화」전

    ◎「생전의 우정」 한자리서 활짝 생전 돈독한 교우관계로 화단의 화제가 됐던 두 작고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서울 환기미술관(391­7701)이 15일부터 11월17일까지 동양화가 근원 김용준과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을 연결해 마련하는 「근원과 수화」전이 그것.근원의 수묵 담채화 16점과 30년대 후반부터 50년대초까지 걸친 수화의 초기 미공개작을 보여주는 자리로 눈길을 끈다. 근원은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귀국한뒤 동양화로 전향,문인화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정신세계를 일관되게 추구했던 작가.30년대와 40년대 작가 뿐만 아니라 뛰어난 논객으로 눈부신 할동을 벌이다 50년 9월 월북해 56년부터 67년 사망때까지 평양미술대학 조선화강좌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수화와는 수화가 일본에서 돌아와 서울과 고향 기좌도를 오갈 무렵인 30년대 후반과 해방전 40년대 초부터 교우관계를 갖기 시작,술자리에서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화단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42년 작품 「문방정취」,41년작 「송노석불노」 등 근원의 작품과 수화의 초기 작품외에 수화의 부인인 김향안씨가 근원의 모습을 담은 「수화소노인 가부좌상」 등 생전 수화와 근원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작품들도 소개된다.〈김성호 기자〉
  • 고대 「제사유물」무더기 출토/서울대 발굴단,충남 천안 위례산성서

    ◎토마­철마 16점·세발토기 등 다량 “햇빛”/제단 구조물 석축 확인… 백제 유물 추정 충남 천안시 북면 운용리 산81 해발825m 위례산성에서 토마와 철마를 비롯한 고대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되었다.이 산성은 백제 건국기의 하남위례성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유적.그래서 출토유물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인문학연구소 고고학발굴조사단(단장 임효재 교수)이 지난 9월1일 착수한 제2차 발굴에서 11일 현재 거두어들인 토마와 철마는 모두 16점.진흙으로 만들어 구워낸 토마 10점,쇠로 만든 철마 6점 등으로 되어있다.모두 같은 발굴지점에서 나온 이들 말모양 유물의 평균 길이는 8㎝.지난해 실시한 1차 발굴에서도 2점의 토마가 위례산성에서 나왔다. 이들 말모양의 유물이 나온 지점은 위례산성 정상 북쪽 낭떠러지 근처.유물과 함께 제단구조물로 보이는 석축 일부가 확인되어 말모양의 유물들은 제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말은 고대인들이 신성시한 동물.특히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말은 큰 힘이 되었기 때문에 고대인들은 정복지에서 마제를 지냈다는 것이다. 토마와 철마는 백제계 산성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다.지난 1986년 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춘궁리 이성산성에서 토마와 철마 머릿부분을 포함한 말모양의 유물 4점이 나왔다.그리고 제사유적이 분명한 여러 흔적도 이성산성에서 찾아냈다.백제 건국집단의 뿌리인 부여족 신화에도 말이 영물로 등장한다.이같은 「삼국유사」 기록은 백제인들 심성에 깔린 말의 비중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위례산성 발굴에서는 말모양의 유물 말고도 백제 고유의 유물인 세발토기(삼족토기·삼족토기) 등 고대유물이 대량 출토되었다.이가운데는 원자가 들어있는 기왓장,멍석무늬토기,청색 대롱옥(관옥),당의 화폐 개원통보가 들어있다. 개원통보는 당에서 3차례에 걸쳐 주조되었는데,이번 출토유물은 크기와 무게(지름 2.5㎝·무게 2g)등으로 미루어 7세기쯤에 통용한 초기의 화폐로 보았다.따라서 위례산성은 백제 초기에 축성되어 삼국시대 말기까지 백제가 방어기지로 사용한 산성이었다는 것이 발굴단의잠정적 견해다. 발굴현장을 답사한 건국대 최무장 교수(전 부여문화재연구소장)는 『이 산성은 백제산성의 전통축조방식인 퇴뫼식과 포곡식을 절충했다는 점이 중요시 된다』고 말했다.그리고 『출토유물을 근거로 문헌사학이 풀지 못한 하남위례성 위치를 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천안=황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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