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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2005] 방성윤 “1승 힘드네”

    ‘슈퍼루키’ 방성윤(SK·23)이 데뷔 이후 연패의 쓴잔을 들었다. 방성윤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은 88-101로 무릎을 꿇었다. 방성윤은 전날 LG와의 데뷔전에서 21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으나 87-100으로 졌다. 삼성은 초반부터 서장훈(15점 10리바운드)을 비롯, 전원이 고른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 종료 직전 방성윤에게 2개의 3점포를 맞으며 43-45,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에서 리바운드 14-7의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용병 듀오’ 네이트 존슨(29점 8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31점 18리바운드)는 번갈아 상대 골밑을 맹폭,3쿼터 1분여를 남기고 75-5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울라이벌’ SK에 2연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운 삼성은 1위 모비스에 2경기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 방성윤 등 주전 3명을 바꾼 뒤 2경기 평균 100.5실점,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드러냈다. LG는 모처럼 제 몫을 한 포인트가드 황성인(16점 5어시스트)의 공수조율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79-66으로 낙승,3연승과 안방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LG는 개막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부는 ‘맏형’ 양경민(19점·3점슛 6개)이 4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은 활약으로 오리온스에 82-77로 이겼다.KT&G는 주희정(15점)과 단테 존스(24점)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4연승을 노리던 KCC에 80-7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희정은 5개의 도움을 보태 이상민(KCC·2549개)에 이어 두 번째로 25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파이터’ 양동근 펄펄

    양동근(24·모비스)은 지난 19일 KCC전에서 다친 적이 있는 오른쪽 무릎을 상대 수비와 또 부딛힌 뒤 들 것에 실려나갔다. 당분간 출장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튿날 어김없이 선발로 나타났다.1쿼터 버저비터를 포함,6개의 3점포 중 5개를 꽂아넣으며 공격의 활로를 텄다. 별명 그대로 고난 앞에서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 ‘바람의 파이터’였다. 모비스가 20일 05∼06프로농구 잠실경기에서 양동근(21점·3점슛 5개 5어시스트)의 장거리포와 ‘용병듀오’ 크리스 윌리엄스(26점 10리바운드 6스틸)-벤자민 핸드로그텐(16점 8리바운드)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삼성을 87-57로 크게 물리쳤다.30점은 올 최다 점수차. 삼성전 5연패를 끊은 것은 물론, 지난달 29일 오른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승부는 스피드에서 갈렸다. 시즌 최다인 17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킨 뒤 속공으로 점수를 쏙쏙 뽑아낸 것. 느린 삼성을 내내 압도하던 모비스는 4쿼터에는 8분여 동안 삼성을 단 2득점으로 묶은 채 무려 20점을 쏟아부어 승부를 갈랐다. KT&G는 단테 존스(42점·3점슛 9개 18리바운드)의 외곽슛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6-75로 제압, 대구 12연패에서 벗어났다.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LG도 KTF를 85-78로 일축,2003년 12월 이후 KTF전 10연패에 종지부를 찍었다.KCC는 55점 29리바운드를 합작한 찰스 민렌드-쉐런 라이트를 앞세워 4연승을 벼르던 SK를 88-80으로 꺾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조상현 ‘펄펄’ SK 2연승

    ‘주포’ 조상현(29)과 ‘간 큰 새내기’ 김일두(23)가 맹폭을 퍼부은 SK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경기에서 슈팅가드 조상현(24점 3점5개)과 식스맨 포워드 김일두(14점 3점2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87로 꺾었다.이로써 SK는 4연패 뒤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승6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7년차 슈터 조상현은 매경기 16.9점,3점 성공률 35.9%를 기록한 SK의 주 득점원. 지난 8월 브루나이 전지훈련에서 경기당 7∼8개의 3점포를 꽂으며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와서는 맥을 못췄다. 김태환 감독도 경기전 “연습 땐 잘 들어가는데 실전에 가면 슛이 안 터진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날 조상현은 달랐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활로를 뚫고 수비가 떨어지면 거리를 구분하지 않은 3점포(성공률 50%)를 퍼부으며 팀 공격을 맨앞에서 이끌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안개속이었다. 초반 SK가 조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자 전자랜드는 리 벤슨(25점 25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2쿼터는 미리보는 신인왕 경쟁. 전자랜드 가드 정재호(16점 3점2개)가 내외곽을 오가며 8점을 꽂자 김일두(14점 3점2개)도 뒤질세라 12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2점차로 마쳤다. 3쿼터 4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의 접전은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종료 2분전까지 5점차로 뒤지던 SK는 밀착수비를 펼친 뒤 상대 실책을 유도해 연속 속공 4점을 성공시켰다.이어 24초 남긴 상태에서 경기 내내 발목 부상으로 부진하던 가드 임재현(4점 1도움)이 김일두의 패스를 받아 역전 3점포를 꽂으며 89-87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주포 문경은(14점 3점 2개)이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쐈지만 림을 외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농구 2005] 전자랜드 ‘탈꼴찌’ 시동

    베테랑 박규현(31)과 신인 정재호(23)가 맹활약한 꼴찌 전자랜드가 KTF를 3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11일 부산금정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시즌 8차전에서 19점(5리바운드)을 폭발시킨 박규현과 막판 중요한 역전골을 성공시킨 정재호(12점 8도움)를 앞세워 KTF를 86-83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승6패로 여전히 꼴찌지만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수비 스페셜리스트’ 박규현이 한껏 빛났다. 지난 97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박규현은 주로 식스맨으로 뛰며 악착같은 수비와 확률높은 3점슛(통산 3점 성공률 38.1%)으로 숨은 진주같은 역할을 해온 선수. 지난 시즌 이적한 전자랜드에서도 평균 7.9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왼쪽 발목 부상에 시달리다 이날 처음으로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투지 넘치는 수비로 3개의 가로채기를 해내고 3점슛 4개 가운데 3개를 꽂는 확률높은 슈팅으로 패배의식에 젖은 팀 분위기를 확 일깨웠다. 초반은 KTF의 분위기. KTF는 마크 샐리어스(26·26점 3점3개)와 송영진(27·14점 3점2개)이 1쿼터부터 28점을 폭발시키며 31-19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박규현이 12점을 쏟아부으며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한 전자랜드는 4쿼터 3분 리 벤슨(25점 11리바운드)의 골밑 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의 서막을 올렸다. 이후 5번의 역전을 주고받던 양팀의 팽팽한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올해 경희대를 졸업하고 입단한 첫 해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꿰찬 정재호.정재호는 1점차로 뒤지던 종료 40초전 역전 3점포를 꽂고 이어진 속공 기회에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TF는 신기성(16점 5리바운드 6도움)이 맹활약했지만 막판 전자랜드 주포 문경은(2점)이 연속 3점 4개를 실패하며 맞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KCC프로농구] 김승현 ‘매직 쇼’

    183㎝의 작은 키로 미국프로농구(NBA) 톱클래스에 우뚝 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0)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말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매직핸드’ 김승현(27·178㎝·16점 13어시스트 5스틸)의 아름다운 플레이도 아이버슨이 준 감동에 견줘 그리 모자라지 않을 듯싶었다. 김승현은 오른발 아킬레스건염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1쿼터 초반 13-17로 팀이 끌려가자 모습을 드러냈다. 언제 아팠냐는 듯 날다람쥐처럼 빠른 발로 상대진영을 휘젓기 시작한 김승현의 마술 같은 패스는 김병철(20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3점포로, 때로는 아이라 클라크(35점·덩크슛 4개 11리바운드)-안드레 브라운(23점·덩크숫 6개 17리바운드)의 호쾌한 슬램덩크로 이어졌고, 오리온스의 득점 랠리도 계속됐다. 오리온스가 9일 열린 05∼06프로농구에서 김승현의 마법 같은 패스와 김병철-클라크-브라운 ‘삼각편대’의 융단폭격에 힘입어 SK를 118-94로 대파했다.118점은 올시즌 최다득점 타이며,24점차는 시즌 최다 점수차.SK전 홈경기 10연승으로 ‘안방불패’를 이어간 오리온스는 공동 4위(4승3패)로 올라섰지만,SK는 3연패에 빠지며 8위(3승5패)까지 추락했다. 1쿼터까지 박빙이던 경기는 2쿼터부터 오리온스로 무게추가 기울었다.33-2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출발한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속공과 영리한 ‘3점플레이’로 점수차를 야금야금 벌려갔다. 여기에 올시즌 들어 전성기 슛감각을 회복한 김병철의 3점포가 연신 그물을 가르자 점수는 순식간에 20점 안팎까지 벌어졌다. SK는 3쿼터 초반 루크 화이트헤드(24점 13리바운드)와 전희철(12점), 조상현(19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승현을 막던 주전 포인트가드 임재현과 센터 웨슬리 윌슨이 3쿼터 중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어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2005] 부활한 단테 ‘원맨쇼’

    단테 존스(30)의 원맨쇼를 앞세운 KT&G가 오리온스를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KTF를 누르고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KT&G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5∼06프로농구 7차전에서 38점 12리바운드 5가로채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존스의 맹폭격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76-68로 꺾고 4승3패를 기록, 단독 4위에 올라섰다. 존스는 지난 시즌 막판 15연승 돌풍을 이끌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던 ‘단테 신드롬’의 주인공. 하지만 이번 시즌들어 집중 견제를 이기지 못하고 평균 19.3점 10.3리바운드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 왔다. 경기 전 김동광 감독도 “수비가 집중되면서 더블팀을 피하려고 자꾸 급하게 슛을 던진다.”며 존스를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존스는 달랐다. 특유의 정확한 턴어라운드 점프슛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경기 내내 고른 득점을 올리고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까지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힘을 빼놨다. 막판까지 승부를 짐작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KT&G가 고비 때마다 슈터들의 외곽슛 불발(3점 성공률 20%)로 달아날 기회를 놓치면 오리온스가 ‘속공하는 외국인 듀오’ 안드레 브라운(16점 15리바운드)-아이라 클라크(19점 9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맞불, 진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5점차로 맹추격해 오던 종료 1분7초 전 존스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3점 플레이에 성공, 긴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김병철(12점 3점3개)이 분투했으나 오른발 부상으로 결장한 김승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존스는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따른 게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김주성(18점 5리바운드)이 활약한 동부(5승2패)가 KTF를 74-71로 누르고 시즌 첫 5연승으로 삼성, 모비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신선우 감독과 허재 감독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신 감독의 LG가 헥터 로메로(19점 12리바운드)-현주엽(12점 4도움)의 활약으로 KCC를 69-61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문경은(20점 3점5개)-리 벤슨(34점 20리바운드)을 앞세워 SK를 98-93으로 누르고 5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안양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05~06 KCC 프로농구] 손준영 민렌드 ‘투맨쇼’

    4년차 ‘중고신인’ 손준영(26·22점·3점 6개)과 찰스 민렌드(24점)가 코트를 뒤흔든 KCC가 2연승을 달리던 ‘호화군단’ SK에 17점차를 뒤집은 역전승을 거뒀다.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3점포와 가로채기로 빛을 발한 손준영과 후반 폭발한 민렌드의 활약으로 SK에 99-89로 이겼다. 이로써 KCC는 SK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우승 후보끼리 맞붙은 명승부였다. 경기 초반은 SK의 흐름.SK는 임재현(16점 6어시스트)과 게이브 미나케(26점 4리바운드), 새내기 김일두(11점·3점 3개)가 초반부터 KCC를 맹폭격하며 1쿼터 종료 직전 35-18로 17점차까지 앞서나가 3연승을 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손준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20경기에서 평균 3분28초를 뛰며 평균 1.2득점에 그쳤던 ‘무명’ 손준영은 2쿼터 시작을 알리는 3점포로 포문을 여는 등 2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꽂으며 점수차를 좁혔다.3쿼터는 민렌드의 몫. 민렌드는 날카로운 돌파로 3쿼터에만 3개의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15득점을 쓸어담아 쿼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이끌어냈다. 4쿼터 초반까지 3차례의 동점과 5차례의 역전을 나누던 양팀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건 다시 손준영.4쿼터 4분30초쯤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2점을 올렸고 2분 뒤에는 4점차로 쫓아온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뿜어 승부를 결정지었다.3점포 6개 시도해 모두 성공. 쉐런 라이트(24점 13리바운드)도 경기 내내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를 도왔다.KCC 추승균은 이날 15득점을 보태 역대 5번째로 통산 6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허재 감독은 “여름 내내 열심히 해준 손준영이 신장에서 우위에 있어 기용했는데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업경쟁력 서울·수도권 15점 뉴욕·런던등 26점

    기업경쟁력 서울·수도권 15점 뉴욕·런던등 26점

    ‘수도권의 매력지수는 몇점일까?’ 서울·인천·경기 등 한국 수도권의 경쟁력이 뉴욕·런던·파리·도쿄 등 선진 대도시권에 절대적으로 밀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 주변 대도시권과의 경쟁에서도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지난 8월 수도권발전대책 국제용역을 맡긴 컨설팅사 아서디리틀은 25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개막된 ‘수도권 발전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50여개 도시 평가 지표 항목들을 만들어 상대적 가중치를 적용, 수도권과 주변 6개 대도시를 비교·평가했다. 이를 크게 4개 주제로 나눠 비교한 결과 기업에 대한 도시 경쟁력 부문에서 수도권은 15점으로 대도시권 평균점수인 26점에 크게 못미쳤다. 도시의 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33점대 47점, 도시의 환경 보존상태(환경 쾌적성)는 30점 대 52점, 범죄율 빈부격차 등 사회결속 부문에선 16점 대 19점으로 격차를 보였다. 국내 수도권은 선진국에 견줘 기업경쟁력 부문에서 노동생산성이 취약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활동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산업 인프라는 ▲국제화 부족 ▲특화산업 발달 미약 ▲낮은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 ▲기반 인프라 정비 미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50여개 항목중 주요한 12개 항목을 추려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수도권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사회안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모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수도권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비해 고등교육(세계 100대 대학), 사회안정(범죄율) 부문에서 크게 뒤졌다. 특화산업, 주거환경,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부족하거나 비슷했다. 니컬러스 자케 파리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수도권은 동북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2000∼2003년 서울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1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수도권 발전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시된 꽃보다 나누는 꽃 아름다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오는 26일부터 사흘 동안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화환 전시회’를 연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커다란 3단 화환이 아닌 2∼3개의 꽃바구니로 구성된 ‘개량 오브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크기에 비해 실용성이 떨어지는 기존 3단 화환을 보완시켜 개발한 것이다. 김 의원은 23일 “비싼 로열티를 주고 수입한 꽃으로 만든 화환이라도 일단 행사가 끝나면 소각장으로 가기 마련”이라면서 “화원협회가 새롭게 선뵈는 개량형 화환은 행사가 끝난 뒤 하객들에게 꽃바구니로 선물할 수 있는 데다, 다른 행사장에서 도로 재탕되는 일도 사라져 화훼농가 소득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시회에서 화환의 새로운 트렌드인 개량형 화환 38점과 꽃으로 만든 예술작품 16점 등의 작품을 국회에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농림부와 서울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화원협회가 주관한다. 김 의원은 “전시회가 끝난 뒤에는 화환을 분리해서 꽃바구니로 만들어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라면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부터 이런 화환을 활용한다면 재활용 꽃문화를 좀더 빨리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는 꽃을 사치품의 일종으로 받아들였지만, 요즘엔 생활 속에서 꽃이 빠지는 일이 없을 정도로 필수품이 됐다.”면서 “꽃문화도 덩달아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05~06 프로농구] SK 김일두 “슈퍼루키 맞죠”

    농구코트에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거물루키’ 김일두(23)가 19점(3점슛 5개) 4가로채기로 화려한 안방신고식을 펼친 SK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5∼06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통신라이벌’ KTF를 82-79로 꺾고 개막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고려대 출신 새내기 김일두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결정적인 가로채기 3개와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쓸어담아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 ‘업계라이벌’답게 4쿼터 중반까지는 시소대결을 펼쳤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겁없는 루키.SK는 65-63으로 앞선 4쿼터 2분께 김일두가 좌중간 3점포를 신호탄으로 혼자 연속 10득점을 쓸어담아 75-69까지 달아났다.KTF는 송영진과 김희선의 골밑돌파로 추격했지만,‘악동’ 게이브 미나케(28점)에게 미들슛과 3점포를 연거푸 허용, 고개를 숙였다. 대구에서는 ‘토종듀오’ 김승현과 김병철이 56점을 합작한 오리온스가 KCC를 98-89로 물리치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매직핸드’ 김승현(27·27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은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내며 단 1점에 그친 이상민(33)을 압도했다. 전문가들로부터 올시즌 최강으로 꼽힌 삼성은 창원에서 ‘삼각편대’ 서장훈(16점 9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29점 15리바운드)-네이트 존슨(19점 9리바운드)의 파괴력을 앞세워 LG를 81-68로 물리치고 2연승 대열에 합류했다. 단테 존스(KT&G·38점 19리바운드)와 리 벤슨(전자랜드·34점 11리바운드)의 특급용병 대결에서는 KT&G가 93-83으로 승리, 개막 첫승을 신고했다. 모비스도 울산 홈개막전에서 지난시즌 신인왕 양동근(25점 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81-67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이천수 신바람… 박주영 침묵

    ‘돌아온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4·울산)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산드로(26·대구FC)는 10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선두에 오른 반면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5경기째 침묵했다. 이천수는 16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천수는 지난 5일 대전과의 홈경기 이후 2경기 연속골에다 지난 2일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린 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기세를 올렸다. 역시 프리킥의 천재였다. 이천수는 이날 전반 25분 번개 같은 스피드로 공간을 침투해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이천수는 오른발로 절묘하게 공을 감아 차 그물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9분 전남 네아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9분 이진호가 결승골을 뽑아내 2-1로 이겼다. 산드로는 대구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분 자신이 벌칙구역 안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산드로는 득점 공동 선두였던 박주영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팀은 1-1로 비겼다. 반면 박주영은 이날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골 사냥에 실패,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박주영은 후기리그 7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전기리그 7경기 8골(경기당 1.14골)의 기세를 무색케 하는 부진에 빠졌다. 한편 성남은 모따와 두두의 연속골로 부산을 2-1로 누르고 5승1무1패를 기록했다. 부천(5승1무2패), 대구와 승점이 16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후기리그 단독 선두. 수원은 이날 2골을 넣은 곽희주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남과 2-2로 비겼고 대전과 포항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꼴지의 반란’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이 마침내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우뚝 섰다. 신한은행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돌아온 천재가드’ 전주원(27점·3점슛 3개)의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에 60-56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역대 9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한 것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초반에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우리은행의 투지가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몸을 사리지 않고 육탄전을 펼쳤고,‘루키’ 김보미(16점)의 3점포와 골밑돌파 등에 힘입어 16-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지난 2004년초 현대건설이 팀을 포기한 후 인수팀을 찾지 못해 모텔방을 전전하며 동안 눈물젖은 빵을 먹었던 신한은행의 오기는 우리은행의 투지보다 한결 진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 빛을 발했던 신한은행의 ‘질식수비’도 2쿼터에서부터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쿼터 5분여 동안 우리은행의 공세를 단 2점으로 틀어막은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트라베사 겐트(9점 14리바운드)의 골밑 돌파가 잇따라 성공하며 연속 10득점,24-20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4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치달았다. 4쿼터가 시작될 때 스코어는 38-37, 우리은행의 리드. 이때부터 히로인 ‘전주원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전주원은 46-44로 앞선 5분여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장신수비 3명을 따돌리고 재치있는 돌파로 림을 가른데 이어, 그림 같은 3점포 두방을 연거푸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신한은행으로 돌렸다.4쿼터에서만 무려 17점을 몰아친 전주원의 신들린 듯한 슛에 김계령(13점 13리바운드)과 김보미의 득점으로 힘겹게 따라오던 우리은행은 추격 의지를 꺾어야 했다. 이영주 감독은 “지옥 같은 훈련과정을 견뎌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면서 “전주원이 초반에 무리해 빼려고도 생각했는데,4쿼터에 폭발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한·우리銀 ‘챔프전 맞장’

    지난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과 ‘챔피언’ 우리은행이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신한은행(정규리그 3위)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최종전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 진미정(15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천재가드’ 전주원(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국민은행(2위)에 56-5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 현대 농구단을 인수한 신한은행은 이로써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 처녀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현대를 포함하면 3번째 챔프전행.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42-43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그림 같은 3점포와 최윤아의 날카로운 골밑돌파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민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센터 신정자(17점 9리바운드)가 골밑을 파고 들며 연속4득점을 쓸어담아 또한번 전세를 뒤집은 것. 종료 1분28초를 남겼을 때 국민은행은 51-50, 리드를 지키며 통산 2번째 챔프전행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벤치는 작전타임으로 상대의 상승세를 끊은 뒤 곧이은 공격에서 트라베사 겐트(16점 8리바운드)의 미들슛과 선수진의 재치있는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54-51로 달아났다. 국민은행은 파울작전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전주원은 얄미울 만큼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총알낭자’ 김영옥이 23점 5어시스트의 빼어난 활약을 펼친 ‘디펜딩챔프’ 우리은행(1위)이 삼성생명(4위)을 65-46으로 꺾고 챔프전에 선착했다. 우리은행은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올라 4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겨울리그에서 우리은행에 막혀 5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친 ‘명가’ 삼성생명은 또 한번 고배를 들었다. 우리은행-신한은행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임일영 이재훈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 한국 8강 진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약체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예선 리그를 마감했다. 한국은 11일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A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87-58로 대파하고 3연승, 조1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C조 1위 카타르와 1조에 편성됐고, 나머지는 B조·D조 각 2위가 유력한 이란과 요르단이 될 전망. 전날 사우디전에 이어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장훈 추승균 양희승 등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10-0으로 앞선 한국은 이후에도 줄곧 15점 안팎의 리드를 잡으며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을 44-26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연달아 9점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53-26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최다 득점(16점)을 올렸고, 추승균도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은 이날 9점을 보태며 2년전 대회 때보다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과시했다. 한국은 13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8강리그 1차전을 치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한국 8년만의 우승길 ‘산뜻한 출발’

    ‘날쌘돌이’ 김승현(27·오리온스)의 결정적인 막판 연속 득점에 힘입은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고 8년만의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제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김승현(16점 6어시스트)은 9일 카타르 도하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대회 예선A조 1차전에서 2점차로 박빙의 우위를 지키던 막판 1분여 동안 자유투와 골밑 돌파로 6점을 쏟아부으며 한국의 85-80 승리를 이끌었다. 예상 밖의 접전이었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사라프(22점)의 활약에 기선을 제압당하며 1쿼터를 15-25로 뒤지는 등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힘든 경기를 벌였다. 승부는 종료 1분 전에 가서야 갈렸다. 한국은 78-77로 추격당한 종료 1분39초 전 이날 팀 최다득점을 올린 ‘포인트포워드’ 현주엽(20점 6어시스트)이 자유투 1개를 넣어 2점차로 달아났다. 연이은 찬스에서 김승현은 상대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이끌어내며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번개 같은 골밑 돌파 등으로 4점을 잇따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0일 밤 10시15분 사우디아라비아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박정은 ‘올스타 퀸’

    박정은(28·삼성생명)이 별중의 별로 떠오르며 장충 코트를 환하게 비췄다. 박정은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3분간 내외곽을 휘저으며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 기자단투표에서 총 34표 가운데 25표를 얻어 김영옥(우리은행·9표)을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중부선발(우리은행·삼성생명·금호생명)은 MVP 박정은과 ‘총알낭자’ 김영옥(16점 7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트라베사 겐트(신한은행·39점 15리바운드)가 분전한 남부선발(신한은행·국민은행·신세계)에 111-110,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통산전적에서도 중부선발은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우리은행전에서 김은혜와 부딪쳐 오른쪽 눈밑이 심하게 부어 올랐지만 리그 3점슛 1위 박정은의 손끝은 변함이 없었다.1쿼터에서 4차례의 실패 끝에 3점포가 그물을 가르며 감을 조율한 박정은은 2·3쿼터에서 3점포 4방으로 12점을 쓸어담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주전 포워드이자 프로농구 베스트5의 단골손님이면서도 MVP와는 인연이 없었던 박정은은 “올스타 MVP는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이젠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옛 여인들의 화장품 체험해보세요”

    “옛 여인들의 화장품 체험해보세요”

    “조상들이 향유한 화장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운영하는 화장박물관 ‘스페이스 시’(SPACE C)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18일 다시 문을 연다. 유상옥 박물관장(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은 17일 박물관 재개관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통 화장문화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엄선된 유물들만 선보임으로써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이 국내 유일한, 최대 규모의 단독 화장박물관을 연 것은 2003년 11월. 지난 30년간 개인적으로 수집해온 화장 관련 유물과 도자기, 민속품, 그림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화장품 회사의 경영인으로서, 수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사회에 공헌하고 싶었습니다.” 개관 1년여만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1000여점의 다양한 유물 전시에서 벗어나 화장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화장용구와 장신구, 화장재료 등 유물 300점만 엄선해 전시실을 다시 짰다. 삼국시대 ‘토기유병’에서 고려시대 ‘청자상감국화문모자합’, 조선시대 ‘백자청화분수기’ 등 시대별 대표적인 화장용기들과 국내 1호 분(紛)인 ‘박가분’ 등이 선보인다. 궁중에서 사용된 ‘보석대삼작노리개’ 등 장신구와 바느질 도구인 ‘규중칠우’, 고려시대 청동거울과 손톱다듬기, 조선시대 향갑노리개와 백자향합 등 시대별 화장풍습을 알 수 있는 유물들도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통 화장의 천연재료 및 제조 체험공간이 마련됐다는 것. 백분·연지·미묵 등 전통 화장재료를 소개하면서, 전통 향료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전통 화장기름을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박물관은 재개관 기념으로 현대 미술작가 9명을 초청, 화장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조망하는 특별기획전 ‘코스모 코스메틱’도 마련했다. 화장문화를 주제로 한 회화와 비디오영상, 설치사진 등 16점을 통해 화장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특별전은 오는 10월29일까지 열린다.(02)547-9177.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변연하, 5분동안 8점 ‘쏙쏙’

    국가대표 슈터 변연하(25)가 승부처에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삼성생명이 보험계 라이벌 금호생명을 누르고 단독4위에 올라섰다. 변연하는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경기에서 승부처였던 후반에만 혼자 16점을 퍼붓는 등 24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팀의 78-66 완승을 이끌어냈다. 삼성생명(5승7패)은 이로써 공동4위였던 금호생명(4승8패)을 밀어내고 4위 자리를 홀로 지켰다. 전반 스코어 36-35. 승부는 3쿼터에 기울었다. 이번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26)의 부상으로 포인트와 슈팅가드 양쪽의 책임을 두 어깨에 짊어진 변연하는 2점차로 역전을 허용한 3쿼터 5분40초를 남기고 자유투로 동점골을 꽂은 것을 시작으로 5분동안 8점을 쏟아부으며 점수차를 벌였다. 변연하는 4쿼터에서도 날카로운 돌파와 허를 찌르는 패스로 8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어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한껏 보여줬다. 특기인 3점슛(3개 시도)을 자제하고 성공률(50%) 높은 득점과 어시스트로 팀을 이끄는 데만 주력한 점이 주효했다. 반면 금호생명은 ‘탱크가드’ 김지윤(29)이 29점 7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선수 음폰 우도카가 12점을 득점하는 데 그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프타임] 김수경, 월드게임 볼링 금

    수경(서울시설관리공단)이 4년마다 비올림픽 종목 최강자를 가리는 2005월드게임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경은 21일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서 끝난 여자 개인전에서 총 416점으로 영국의 자라 글로버(415점)를 한 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銀 ‘얼짱슈터’ 김은혜 맹폭

    ‘디펜딩챔프’ 우리은행이 3점슛 5개를 쏟아부은 ‘얼짱슈터’ 김은혜(23)를 앞세워 금호생명을 누르고 3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은혜는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 5개 등 17점을 꽂으며 팀의 68-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과 함께 김은혜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트윈타워’ 김계령(10점 5리바운드)-실비아 크롤리(17점 8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40-33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마쳤다. 김은혜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고비 때마다 그물을 가르는 정확한 3점포 3개를 터뜨려 4쿼터 시작 전 점수차를 11점차로 벌이는 데 선봉장이 됐다. 금호생명은 ‘탱크가드’ 김지윤(20점 6어시스트)과 정미란(16점 9리바운드)이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댕기며 4쿼터 막판 3점차까지 따라잡았으나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정미란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우리은행 이종애는 이날 블록슛 2개를 추가,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500 블록슛의 대기록을 수립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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