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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광이 ‘정치’ vs 샤오팡 ‘사랑’

    왕광이 ‘정치’ vs 샤오팡 ‘사랑’

    중국의 대표적 현대작가이면서도 작품세계가 확연히 다른 두 작가의 전시가 서울에서 나란히 열리고 있다.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에서 ‘왕광이-격렬한 근대의 초상’전을 갖는 왕광이는 1980년 이후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두를 지켜온 작가. 반면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ENJOY’란 타이틀로 전시를 갖고 있는 루샤오팡은 83년부터 파리로 이주,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왕광이는 1980년대 중국현대미술의 시발점이었던 ‘베이징 예술가 그룹’을 주도한 작가로,90년대 이후 중국의 급격한 개혁·개방과 자본주의화란 물결속에 태동한 ‘정치적 팝’이란 미술흐름을 탄생시켰다. 왕광이 작품은 서구 현대미술과는 다른 독특한 중국적 현대성을 가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번에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Great Criticism’ 시리즈 등 2002년 이후 제작한 16점을 선보인다.6월22일까지.(02)723-6190. 왕광이와 달리 루샤오팡은 이념적 그늘을 걷어내고 ‘사랑’이란 주제에 매달려온 작가다. 풍선, 천사, 구름 등 다양한 형상적 모티프에 상상력을 버무린 혼성물로 작품을 표현해 왔다. 이번엔 이처럼 다양한 오브제를 강력한 색채와 구성으로 혼합시킨 화화 33점과 조각 4점을 보여준다. 투명한 파이프라인으로 가득한 수풀처럼 보이는 콘돔, 인체의 복잡한 조직에 강렬한 색채를 입힌 듯한 작품, 다양한 인형과 공, 풍선 등이 뒤섞어 놓은 작품 등은 마치 성인들의 욕망과 환상을 상징하는 일종의 장난감 같기도 하다.31일까지.(02)730-781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내일 끝낸다”

    ‘명가재건’을 꿈꾸는 삼성이 패권탈환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한 강혁(21점 7어시스트)과 서장훈(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에 88-85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챙기면 5년 만의 우승을 일구게 된다.3차전은 25일 6시1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9번의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한 번도 없었다. 1,2차전에서 2연승을 한 팀은 4차례 나왔지만 모두 3,4차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연승에 도취되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방증. 중반까진 ‘통계’가 위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모비스가 초반 삼성의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주도권을 장악한 것. 양동근(18점)의 총알 같은 골밑돌파와 크리스 윌리엄스(32점 11리바운드)의 1대1 돌파로 손쉽게 득점을 올려놓으며 전반 내내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신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해 고전했다. 김동우(196㎝)와 매치업을 이룬 서장훈(207㎝)에게 공을 투입해 봤지만, 번번이 모비스의 협력수비에 걸렸다. 3쿼터에서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서장훈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8리바운드)와 네이트 존슨(24점 6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를 이용한다는 것. 작전은 적중했고 종료 2분여전 65-65 균형을 맞췄다. 4쿼터에서 치고 나온 쪽은 모비스였다. 윌리엄스의 페인트존 돌파와 이병석(10점)의 3점포를 묶어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81-7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강혁과 서장훈이 거푸 2개의 3점포를 터뜨려 터닝포인트를 만들었고 곧이어 존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84-81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악착 같은 수비와 투혼을 불사른 모비스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4쿼터 종료 5분여 동안 단 4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안준호 삼성 감독 3차전도 1,2차전과 같은 경기 양상이었다. 강혁과 서장훈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서장훈을 3쿼터 한 때 벤치에 앉혀 체력을 아꼈는데 서장훈이 결국 4쿼터에서 해주었다. 전반에는 양동근에게 16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는 2점으로 막았다. 그만큼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4차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 ●패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3차전도 잘 싸웠는데….4쿼터 우리 수비수 5명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상대 강혁과 서장훈에게 3점포를 잇따라 맞아 아쉽다. 역시 수비 집중력과 체력 문제였다. 다행인 것은 그동안 연패에도 불구하고 우리선수들이 3차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정도 자신감이 있으면 4차전에서 해볼 만하다.
  • [KCC 프로농구] 첫판 ‘끝내준’ 규섭

    삼성이 통합우승을 일궜던 2001년. 당시 루키였던 이규섭(29·198㎝)은 LG와의 챔피언결정전을 깁스를 한 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상대팀 용병과 부딪혀 왼쪽무릎 연골이 부러졌던 것. 이규섭은 챔프반지를 챙겼지만 마음 속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꼭 5년 만에 이규섭은 챔프전 무대를 다시 밟았다. 그리고 이번엔 그가 주인공이었다. 이규섭(20점·3점슛 5개)은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11점을 몰아쳐 삼성에 천금 같은 첫 승을 안겼다. 오리온스와의 4강PO 1차전에서 21점(3점슛 5개)을 쓸어담은 데 이어 챔프 1차전에서 또 맹활약, 삼성의 ‘필살병기’임을 입증했다. 삼성이 19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프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홈팀 모비스에 87-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역대 9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7차례(77%) 우승했다.2차전은 2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초반은 모비스의 페이스. 모비스는 1쿼터에서 존프레스와 존디펜스를 적절하게 섞어 삼성의 골밑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김동우(6점)와 우지원(6점)의 3점포가 번갈아 작렬하며 2쿼터 중반 39-27까지 달아났다.삼성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이정석 대신 이세범을 투입해 전열을 정비했다.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7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강혁(14점 8어시스트)의 미들슛으로 쫓아간 삼성은 2쿼터 종료 직전 46-45로 역전했다. 3쿼터 중반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와 하상윤(11점)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6득점,57-52로 균형을 깨뜨렸다. 위기의식을 느낀 안준호 삼성 감독은 서장훈(9점)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규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는 동시에 외곽포를 노린 것. 안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다. 이규섭은 4쿼터 초반 거푸 3개의 3점슛을 작렬시켜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종료 2분 전 크리스 윌리엄스(24점 16리바운드)와 제이슨 클락(17점)의 골밑득점으로 74-79까지 쫓아오자 이규섭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훅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모비스 “삼성 나와”

    더 이상 그들을 ‘겁없는 아이들’로 부를 순 없을 것 같다. 주전 평균나이 26세의 모비스 선수들은 위기가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베테랑처럼 경기를 풀어갔다. 모든 전문가들이 모비스의 플레이오프(PO) 무경험을 문제삼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그들 앞에서 벼랑 끝에 몰린 KCC 노병들의 투혼도 물거품이 됐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2001년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신인 기아 시절을 포함하면 7년 만인 동시에 통산 네번째. 모비스는 13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CC에 78-7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승1패로 챔피언전 티켓을 거머쥔 모비스는 오는 19일부터 삼성과 코트의 왕좌를 놓고 7전4선승제의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승리의 수훈갑은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선수 크리스 윌리엄스(31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윌리엄스는 찰스 민렌드(25점 12리바운드)와 아서 롱(15점 15리바운드)이 지키는 골밑을 지능적으로 파고들었다.틈이 안 보일 땐 제이슨 클락(19점)의 입 안에 떠먹여주는 패스를 찔러주거나 외곽의 동료들에게 공을 내줬다. 모비스가 4쿼터를 62-60으로 앞선 채 출발했지만 흐름은 KCC쪽이었다. 모비스가 2,3쿼터에서 10점씩 리드하고도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기 때문.4쿼터 초반 조성원과 이상민(16점 7어시스트), 민렌드의 3점포가 번갈아 불을 뿜으며 종료 5분49초 전 KCC는 72-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모비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하상윤(12점)과 윌리엄스 등이 4반칙에 걸려 위축된 롱을 상대로 골밑에서 연속 6득점, 또다시 균형을 맞췄다.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KCC는 조성원(12점)의 자유투로 가까스로 2점을 보탰지만, 클락에게 골밑슛을 거푸 허용해 그대로 주저앉았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KCC의 몰아치기에 말려 고전했지만 윌리엄스의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단점이 없는 팀이지만 수비패턴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높이’의 삼성 1승 남았다

    지친 오리온스에게 삼성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국보센터’ 서장훈(207㎝)을 막기 위해 힘이 좋은 이은호(197㎝)를 선발 투입했지만 신장차에 따른 ‘미스매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스매치를 보완하기 위해선 적절한 협력수비와 변칙수비를 펼쳐야 하지만 동부와의 6강플레이오프(PO)에서 체력이 고갈된 오리온스 선수들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수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선 오리온스의 전매특허인 김승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특히 김병철과 오용준의 3점슛 마무리가 되어야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가로채기는커녕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삼성에 무더기 가로채기를 헌납했다. 삼성이 1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나란히 27점씩을 쓸어담은 서장훈-네이트 존슨을 앞세워 오리온스에 99-85로 낙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2승을 챙긴 삼성은 통합챔피언에 올랐던 00∼0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3차전은 12일 대구에서 열린다. 서장훈이 정교한 미들슛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올루미데 오예데지(14점 14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성은 손쉽게 주도권을 장악했다.3쿼터 들어 강혁(11점)의 골밑슛을 신호탄으로 서장훈이 연속 6점을 몰아쳐 5분여를 남기고 63-42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일방적인 흐름은 4쿼터 중반 돌변하는 듯했다. 오리온스는 2분여 만에 아이라 클라크(16점)가 5반칙 퇴장당했지만 윤병학, 박준용 등을 투입해 전면 강압수비의 승부수를 띄웠다. 오용준(16점)과 김승현(12점)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거푸 성공시켜 3분43초를 남기고 74-8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전은 어이없는 턴오버로 맥이 끊겼고, 그 때마다 삼성은 서장훈과 존슨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KCC 먼저 웃다

    ‘예비아빠’ 추승균이 KCC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추승균은 31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키면서 KTF를 90-80으로 꺾는데 큰 일을 했다. 먼저 1승을 챙긴 KCC는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8차례의 6강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이 17차례나 돼 승리의 의미는 1승 이상이었다. 특히 추승균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곧 태어날 아기에게 소중한 선물을 한 셈이다.2차전은 2일 KCC의 홈인 전주에서 열린다. 초반에 기세를 올린 것은 KCC였다. 용병 찰스 민렌드(30점 14리바운드)와 아써 롱(21점 11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고루 득점하고 추승균이 중거리포를 지원,2쿼터 종료 3분여까지 36-24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KTF는 신기성(15점 5어시스트), 황진원(7점), 조상현(16점), 이홍수(3점)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결국 39-39, 동점인 상황에서 3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백전노장들이 버티고 있는 KCC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면서 큰 경기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 추승균과 민렌드의 슛이 속속 들어가면서 3쿼터가 끝날 때는 62-5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추승균은 3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14득점을 올렸다. 4쿼터들어 KTF는 용병들이 연속 득점하고 조상현이 3점슛을 성공시켜 65-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CC는 조성원의 레이업슛에 이어 롱의 덩크슛이 꽂히면서 74-65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광장] 지방선거와 도덕적 양심/오풍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방선거와 도덕적 양심/오풍연 논설위원

    5·31지방선거가 꼭 두 달 남았다. 각 당은 공천작업이 한창이다. 후보들도 최종 ‘낙점’을 받기 위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보간 비방전 역시 점입가경이다. 우선 공천을 받고 보자는 심산에서다. 그런 만큼 정작 유권자는 안중에 있을 리 없다. 민선 지방자치를 시행한 지 11년째 접어들었는데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그들만의 잔치로 또다시 변질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표를 행사하는 국민이 달라져야 한다.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자치단체장은 지역 발전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잘 골라야 한다. 그동안 지방자치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더라도 그렇다. 유능한 장(長)을 선택한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빨랐다. 우선 광역단체인 16개 시·도의 변화상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따로 예를 들 필요없이 지역민들은 광역단체장들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단체장의 임기는 4년이다. 결코 짧은 기간으로 볼 수 없다. 그들이 얼마만큼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진다.“영남지역 한 광역단체장은 서울에 수시로 올라와 도와 달라며 우는 소리를 합니다. 대통령이 행사차 지역에 내려가면 어떻게든 그 곁으로 다가와 같은 소리를 해 반쯤 약속을 받아내지요. 반면에 호남지역 광역단체장은 도와 주려고 해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겠습니까.” 국민의 정부 당시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의 회고담이다. 지금까지 자치단체장의 기소현황을 보면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무려 140여명이나 기소됐다.1기 23명,2기 59명,3기(2002년 7월∼현재) 60여명이다. 이 중 뇌물수수만 70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인사권을 틀어쥔 단체장의 무소불위 권력은 직원들을 비리의 공범으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국민의 혈세만 날린 민·관 합작의 제3섹터 사업도 문제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수십억∼수백억원을 쏟아붓고 망한 경우가 태반이다. 이같은 폐단은 지방행정의 감시자인 주민이 미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할까.‘비전’과 ‘열정’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리더십의 핵심요소다. 리더십은 타협성격을 띤 거래(去來)적 리더십과 변혁(變革)적 리더십으로 나눌 수 있다. 변혁적 리더십은 창의적 행태의 개발과 조직의 혁신을 유도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행자부가 교수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데 따르면 현 민선 단체장의 변혁적 리더십 수준은 보통수준을 조금 넘는 정도다.5점 기준으로 평균 3.16점,100점 기준으로는 53.97점에 불과했다. 리더십에 관한 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지방선거 후보들의 리더십을 선택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듯하다. 여기에 양심(良心)도 곁들이면 그만일 것 같다. 히틀러는 비전과 열정을 가졌다. 하지만 양심의 결여는 그의 몰락을 가져왔다. 반면 간디의 비전과 열정은 양심의 지배를 받았고, 그는 국부로 추앙받게 된다. 독일 철학자 칸트는 이렇게 말했다.“두 가지가 나를 경외감으로 충만케 한다. 하나는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이고, 다른 하나는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양심은 내면의 도덕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후보들의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혜안을 키우자.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하프타임] 쇼트트랙 세계팀선수권 남녀1위

    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2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06세계팀선수권대회 예선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안현수(한국체대), 이호석(경희대) 등 토리노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 출동한 남자대표팀은 예선 1조에서 500m(18점),1000m(16점),3000m(8점),5000m계주(10점)에서 총점 52점을 따내 중국(31점)과 이탈리아(21점) 등을 여유있게 제쳤다. 여자대표팀도 예선 1조에서 총점 41점으로 1위로 통과했다.
  • [여자프로농구] 또 캐칭 덕…‘우리’ 살다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반격을 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신한은행에 61-51로 승리,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3차전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신한은행의 타즈 맥윌리엄스에게 인사이드를 내주며 무너졌던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반격의 선봉엔 역시 타미카 캐칭(25점 8리바운드 4스틸)이 있었다. 캐칭은 맥윌리엄스(16점 18리바운드)를 평균 득점보다 10점 가까이 떨어뜨릴 정도로 완벽하게 막아내는 한편 공격에선 지칠 줄 모르는 강철체력으로 상대 수비들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신한은행을 단 7점으로 묶으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줄곧 두 자릿수 리드를 지키던 우리은행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4쿼터 중반. 신한은행의 선수진(11점)과 진미정(8점)에게 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48-45까지 쫓겼다. 곧이어 맥윌리엄스의 골밑슛까지 터져 48-47,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캐칭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탠 데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 순식간에 52-47까지 달아나 승부의 추를 우리은행쪽으로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우리銀 나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 여름리그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트로피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신한은행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한 수 위의 조직력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61-52로 완파,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합류했다. 삼성은 최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203㎝·12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더블포스트’ 태즈 맥윌리엄스(188㎝·16점 11리바운드)-강지숙(198㎝·12점)이 버틴 신한은행과 리바운드에선 균형을 이뤘지만 그뿐이었다.팀의 기둥 변연하(11점)와 박정은(14점)은 체력이 바닥나 손쉬운 찬스를 놓치기 일쑤였다. 반면 ‘미시가드’ 전주원(11점 9어시스트)을 꼭지점으로 한 신한은행은 시종 압박수비로 상대를 옥죄었고, 공격에서도 51%의 안정된 야투율로 10여점차의 리드를 줄곧 지켜 낙승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은 새달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KCC 3연승 ‘휘파람’

    KCC가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혈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SK를 88-82로 따돌렸다.KCC는 22승21패로 오리온스와 공동 6위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했다.SK(21승23패)는 8위에 머물렀다.KCC 찰스 민렌드(26점 10리바운드 4가로채기)는 경기종료 32초를 남기고 81-82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SK는 데이먼 브라운(16점)이 종료 20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놓쳐 동점기회를 무산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대 “지역선발 성적 더 좋다”

    서울대 “지역선발 성적 더 좋다”

    지난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로 들어온 학생들의 성적이 정시모집의 일반전형 과정을 거쳐서 입학한 학생들보다 오히려 학업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기자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은 이보다 더 높았다. 이는 시·군 단위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의 실력이 서울의 강남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지역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지역균형선발 제도가 앞으로 잘 정착될 것임을 보여준다. 22일 서울대가 2005학년도 인문·자연계열 신입생 3009명의 학업성취도(학점)를 분석한 결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학생들은 평균 3.05점을 받은 반면 지역균형 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이보다 0.12점 높은 3.17점을 얻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지역 고교 출신 학생들의 성적 평균 3.09점보다도 높았다.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평점은 3.28점이었다. 서울대의 학업성취도 평점은 4.3점 만점으로 3.6점은 ‘A-’,3.0점은 ‘B’에 해당한다. 졸업 고교의 소재지 기준으로는 서울 출신이 평균 3.16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3.04점 ▲시 3.10점 ▲군 3.12점으로 나타났다. 출신 학교별로는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졸업자들의 성적이 우수했다. 일반고 출신들의 평점은 평균 3.05점인 데 반해 외국어고 출신은 3.54점, 과학고 출신 3.65점이었다. 자립형 사립고 출신은 3.10점이었다. 남녀별로는 여학생의 성적이 3.24점, 남학생 성적이 3.02점으로 여학생 쪽이 크게 높았다. 서울대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입학전형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대안학교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도 입학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LIG 3강행 ‘진군’

    LIG(전 LG화재)가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3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줄달음쳤다. LIG는 19일 구미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경기에서 이경수(28점) 김성채(21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윤관열(23점)이 버틴 대한항공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IG는 전날 상무에 0-3으로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13승(14패)으로 4위 대한항공(10승17패)과의 간격을 승점 3점차로 벌려 3강행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졌다.삼성화재도 마산에서 김세진(16점)과 용병 윌리엄 프리디(19점)가 35점을 합작, 상무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KTF, SK에 진땀승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통신라이벌’ SK와 KTF의 프로농구 경기가 열렸지만,SK의 주포 방성윤은 물끄러미 바라봐야 했다.14일 LG전에서 부상을 당해 8주진단을 받은 것. 평균 20점씩 책임지던 방성윤이 빠졌지만, 대타로 나선 전희철(16점)의 분투에 힘입어 4쿼터 중반까지 5점 이내의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14.2초전 86-84로 앞선 KTF는 빠른 패스워크로 상대의 반칙작전을 피해 나갔지만 제 꾀에 빠졌다.8초 만에 하프라인을 넘어가지 못해 되레 공격권을 넘겨준 것. 분위기는 SK로 넘어가는 듯했다.SK는 5초를 남기고 주니어 버로(29점 14리바운드)가 자유투를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1개를 놓쳤다. 종료 4.2초전 이번엔 KTF의 신기성(10점 13어시스트)이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그토록 슛이 정확했던 신기성은 1구를 놓친 채 2구만을 성공,87-85가 됐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SK는 데이먼 브라운(16점)의 3점슛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은 림을 맞고 튀었나왔다. ‘외국인 듀오’ 나이젤 딕슨-애런 맥기가 50점 32리바운드를 합작한 KTF의 87-85 승리. 이날 승리로 KTF는 3위 삼성을 2경기차로 뒤쫓았다. 반면 갈길 바쁜 SK는 3경기 연속 1∼2점차의 분패를 당해 6위 오리온스에 반경기 뒤진 7위로 떨어졌다.SK로선 방성윤의 공백과 3점슛 9개를 던져 1개만을 성공한 문경은(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금호생명 국민銀 꺾고 공동 3위

    금호생명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73-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금호생명은 7승9패로 국민은행,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새 외국인 선수 체시티 멀빈(8점 10리바운드)과 이종애(8점 11리바운드)를 이용한 골밑 슛과 김지윤(24점) 정미란(16점)의 외곽슛이 조화를 이뤄 완승을 거뒀다.
  • [프로배구 V-리그] 루니 ‘트리플 크라운’

    현대캐피탈이 거침없이 선두를 질주했다. 숀 루니는 프로 통산 네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중립경기에서 왼쪽에서 29점을 합작한 숀 루니(16점)와 송인석(13점)을 앞세워 LG화재를 3-0으로 완파했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달 30일 삼성화재전 이후 4연승, 시즌 22승(2패)째로 역시 이날 한국전력을 3-0으로 제압한 2위 삼성(20승5패)과의 승차를 2로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 반면 LG화재는 올시즌 5차례 가진 현대전에서 단 한 세트도 건지지 못하는 부진 속에 승수마저 11승(12패)에서 멈춰 4위 대한항공에 여전히 2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대의 특급 용병 루니는 이날 후위공격 4개와 서브에이스 3개에다 블로킹 3개까지 보태 이경수(2회)와 신영수(1회)에 이어 프로 통산 4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LG의 주포 이경수는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어택 300고지에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도 20승 고지에 올라서며 현대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프로농구] 김승현 마지막 3분 ‘뒤집기 쇼’

    오리온스는 KCC와 함께 대표적인 ‘전국구 구단’이다. 한없이 상대팀에 끌려다니다가도 김승현을 정점으로 펼치는 광속 속공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10여점 차를 손바닥 뒤집듯 역전시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유독 재미를 보지 못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컬러에 맞춰 두 용병을 뽑다보니 가뜩이나 평균 신장이 큰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탓이다. 올시즌 1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승리했지만 2·3라운드에선 모두 패했다. 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오리온스는 4쿼터 막판 김승현(20점·3점슛 5개 10어시스트 6리바운드)이 지휘하는 특유의 ‘쇼타임’을 연출하며 83-80으로 승리했다.LG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선 오리온스는 공동 5위 SK,KCC를 1경기차로 뒤쫓았다. 3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스는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강혁(16점 14어시스트)과 네이트 존슨(17점) 등에게 연속 9점을 허용,59-69로 역전당했고 4쿼터 중반까지 계속 끌려다녔다. 승부의 추를 돌려놓은 것은 김승현과 오용준(11점·3점슛 3개).3쿼터까지 5점에 머물렀던 오용준은 69-77로 뒤진 종료 3분여 전 김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쪽 코너에서 거푸 3점포를 터뜨려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당황한 삼성이 수차례의 공격에서 빈 손으로 돌아온 동안, 오리온스는 아이라 클라크(19점 12리바운드)의 연속 골밑돌파와 김승현의 3점슛으로 82-77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불과 2분46초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봉쇄한 채 연속 13점을 쓸어담는 ‘오리온스 타임’을 연출한 것. 김승현은 “삼성이나 동부처럼 높이가 있는 팀을 스피드로 이길 때가 가장 짜릿하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자랜드 리 벤슨과의 트레이드가 확정돼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안드레 브라운은 25점 10리바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둬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 고희진 “나는 현대 킬러”

    “이제부턴 김상우와 신선호가 후보로 뛰어야 할 판이다.” 22일 라이벌의 안방 천안에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16연승 행진을 저지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센터 고희진(27)의 맹활약을 두고 이렇게 평했다. 좀처럼 칭찬에 인색한 신 감독의 말처럼 고희진은 넘어지던 ‘거목’ 삼성을 다시 일으켰다. 삼성이 센터 기근에 시달린 건 최근의 일. 박재한이 거인증 후유증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노장 김상우가 지난 LG화재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네트 중앙을 책임질 센터는 신선호와 고희진 등 달랑 2명. 하지만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입단 이후 선배들 그늘에 가려 벤치만 지키던 그는 보란 듯이 제 역할을 해 냈다. 지난해까진 후보축에도 끼지 못했지만 고희진은 전날 대한항공과의 아찔한 역전승에 이어 이날도 이형두와 함께 팀 최고인 16점을 쓸어담으며 ‘현대 킬러’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신 감독의 ‘지령’대로 현대의 거포 숀 루니를 철저하게 차단하는 등 네트 중앙을 휘저으며 세터 권영민의 토스 약발이 딸린 현대를 농락했다.4세트 루니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으며 팀의 통산 500번째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혼자 6개의 현대 공격을 차단,‘장신 군단’ 현대의 높이를 무색케 했다. 고희진은 “임신 3개월의 동갑내기 처가 관중석에 와 있어 더 힘이 났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삼성은 고희진과 이형두 그리고 ‘돌도사’ 석진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에 3-1로 역전승, 이달 초 안방 대전에서 0-3으로 완패해 현대에 뒤졌던 올시즌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16연승을 벼르던 현대는 후인정이 이경수(LG화재) 정평호(한국전력)에 이어 세 번째 프로 500공격 득점을 올리고, 윤봉우가 1세트에서 한 세트 최다 블로킹(4개)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구미에서는 이경수가 시즌 두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LG화재가 상무를 3-0으로 완파했고, 상승세의 대한항공도 인천에서 한국전력에 완승을 거두고 첫 4위에 올랐다.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주전보다 빛난 식스맨

    3년차 포워드 오용준(26·오리온스)의 올시즌 연봉은 4500만원. 루키 윤지광(4000만원)과 추철민(이상 24·3300만원)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가장 ‘몸값’이 덜 나가는 주인공이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시즌을 ‘개점휴업’한 대가였지만,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려대 시절 팀의 간판슈터로 활약하며 2001년 연·고전에서 51점을 쓸어담았고, 대학선발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도맡아 나갔던 것은 한 동안 서랍 속 사진첩의 추억으로만 남겨 두어야 했다.팀내 포지션이 겹치는 ‘피터팬’ 김병철(33·9점)이 버티고 있고 든든한 백업멤버 신종석(7점)과 박준용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탈출구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 오용준은 농구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절치부심 몸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김병철의 발목 부상으로 잡은 ‘대타 출연’ 기회에서 120% 제 몫을 해내 김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 냈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오용준은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내에서 두 번째로 긴 30분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를 낚아내 ‘특급 식스맨’ 임을 유감없이 뽐냈다.특히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몰아치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해 김진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안드레 브라운(26점)과 오용준이 안팎을 확실하게 책임진 오리온스가 LG를 90-7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로써 오리온스는 이전 2경기에서 KT&G와 KCC에 연거푸 4쿼터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전력의 핵’ 현주엽이 단 1점에 그친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까지 추락했다. 동부는 부천 원정에서 ‘쌍포’ 손규완(17점·3점슛 3개)과 양경민(16점·3점슛 4개 8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전자랜드에 85-68,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는 지난달 23일 이후 25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11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즐기게 됐다.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 벤슨(19점 16리바운드)과 앨버트 화이트(22점)가 ‘따로 노는’ 플레이를 거듭,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육관을 찾은 2300여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 13연승 연타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최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숀 루니(20점)의 고공 스파이크와 이선규(14점)의 가로막기를 앞세워 최근 2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린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했다.지난 15일 삼성화재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12연승)한 현대는 이날 1승을 보태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16승1패로 부동의 선두. 대한항공은 예전의 조직력을 상당 부분 되찾고 윤관열(16점)-신영수(10점)의 좌우 공격으로 ‘현대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평균 신장 193㎝의 높이에 가로막혀 프로구단을 상대로 한 첫 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승부처는 2세트 후반. 첫 세트를 가뿐하게 가져온 현대는 22-18로 앞선 2세트 상대 신영수가 눈깜짝할 새 4득점, 동점을 허용했지만 루니의 백어택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이어 이선규 후인정이 6개의 가로막기를 합작한 3세트마저 가볍게 따내 무실세트승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황연주(20)가 최다 서브에이스 신기록을 작성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 최근 2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를 지켰다. 황연주는 이날 혼자 6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의 코트에 적중시켜 자신과 팀 동료 김연경(18)이 갖고 있던 한 경기 최다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루키이던 지난해 3월17일 현대건설전에서 최다 기록을 처음 작성했던 황연주는 새해 첫날 가진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종전과 타이인 5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었다.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기록은 숀 루니(현대캐피탈)의 8개. 황연주는 또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서 백어택 8개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로 여자코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서브 신기록까지 세워 ‘기록 제조기’로도 불리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흥국생명의 최다 연패(11연패) 기록을 깨고 12연패의 늪에 빠졌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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