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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에 따른 두 가지 변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다. 비슷한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1∼2점으로 당락이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에 가산점을 얼마나 주는지 여부다. 이번 수능에서는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교차지원시 ‘나’형을 치른 수험생의 유리한 정도가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학별로 가산점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수리 영역에서 원점수로 55점을 받은 두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17면 표 참고). 이 경우 ‘가’형에 응시한 A군과 ‘나’형에 응시한 B군의 표준점수 차이는 5점으로 ‘가’형이 5.0% 불리하다.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두 학생의 성적은 각 50점,62점으로 12점 차이가 나고,A군이 24.0% 불리하다. 다시 말하면 두 학생이 공정하게 경쟁하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한 5.0% 이상,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 24.0% 이상의 가산점을 A군에게 줘야 한다. 이 수준 이하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서는 A군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양길석 박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전되면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덜 겪게 된 반면,‘나’형 응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득을 덜 보게 됐다.”면서 “그러나 실제 중상위권 이하 점수대에서는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변수는 대학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성적을 반영하는지의 문제다.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 14점,16점씩 차이가 났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선택과목간 유·불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탐구 영역에 대해 자체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표준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대로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는 별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차이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사회탐구 영역에서 윤리를 선택한 학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78점을 받아 만점을 받은 학생에 비해 3점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학생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다 맞거나 한 문제 틀리거나 모두 100점으로 차이가 없다. 이 경우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올해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한 수험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표준점수로는 만점자와 2점 뒤지지만, 백분위로 따지면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진다. 이 때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웠던 언어와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가 오른 반면,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언어와 탐구 영역 성적의 변별력이 커져 두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오전 200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55만 1884명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하고, 채점 결과와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공개했다. 채점 결과 언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5점 오른 132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8점 떨어진 134점으로 집계됐다. 수리 영역에서는 수리 ‘가’형의 최고점이 145점으로 ‘나’형 140점보다 높게 나왔다.‘가’형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로 ‘가’형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들이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나’형을 선택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능채점위원장인 고려대 국어교육과 노명완 교수는 “예전과는 달리 ‘가·나’형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가’형을 선택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12점이나 떨어져 ‘나’형 응시자가 많은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7∼8점 떨어지고, 자연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떨어지면서 상위권이 두터워져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여전해 최고점 기준으로 13∼34점까지 벌어졌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는 14점(67∼81점), 과학탐구는 16점(67∼83점), 제2외국어·한문은 34점(66∼100점)으로 나타났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짓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4점,‘나’형 137점, 외국어 130점,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4∼69점, 직업탐구 66∼71점, 제2외국어·한문 66∼69점 등이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seoul.co.kr ☞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표 바로가기 ☞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응시자 현황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바로가기
  •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올해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비해 높아져 인문계 상위권이 예년보다 두터워졌다. 동점자가 많아진 이들 학생은 영역별 전형요소가 표준점수인지 백분위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 520 이상의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서울대·고려대·연대의 경우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있다. ●점수대별 지원 전략 표준점수 495 이상인 자연계 최상위권은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으로 수능이 변별력을 갖게 됐다. 전년도에는 인문계 상위 학생이 자연계에 교차지원해 재미를 봤지만 과탐이 어렵게 출제된 이번엔 어려울 전망이다. 인문계 중상위권(표준점수 505 이상) 학생들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로 안정 지원이 예상된다. 최상위권도 두터우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합격의 열쇠다. 특히 백분위 대학에 지원하려면 언어, 수리 ‘나’, 외국어, 탐구 일부 과목의 표준점수 1점당 백분위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 중상위권(표준점수 470 이상)은 예년에 비해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 경쟁을 덜게 됐다. 올해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수리 ‘나’형 및 사회탐구 응시자들은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 수리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인문계 중하위권도 중상위권의 안정지원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학과 선호도보다 경쟁률에 좌우된다. 사학, 철학 등 비인기학과의 3년치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 수리 점수를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변환할 때 높아지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연계 중하위권도 마찬가지다. ●모집군별 전략도 필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과 ‘나’군 중 1곳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가·나’군은 안전지원을 하거나 수능 점수에 맞게 적정 지원을 하고 ‘다’군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 ‘다’군에 상향지원할 때는 논술이나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다’군에서 수능으로만 뽑는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중위권 학생들은 심리적 부담은 덜하지만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겨뤄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중위권 학생이 하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한다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주요대학은 ‘3+1’체제를 채택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문제가 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유리한 영역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영 비율과 가산점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많게는 10%까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다. 또 선택과목별 점수차가 심한 탐구 영역의 경우 반영 방법 및 과목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수를 줄인 대학의 경쟁률은 올라간다. 못하는 과목이 빠져 점수가 높아지는데다 학생들의 선호도도 오르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어떤 성적의 조합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통해 먼저 판단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대략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열 정원 축소로 경쟁 세질듯 의학계열은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원이 대폭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하·조선·충남대 의대는 200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서울·연세·한양대 등 12개대는 절반만 뽑는다. 이 계열 지원자들은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에서 최고점을 받기 때문에 올해 과목별로 최고점이 16점까지 벌어진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아주대와 울산대 등 수능으로만 전형할 경우는 합격선이 더 높아진다. 한의학, 약학계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입학정원 축소나 재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안전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도 많아질 것 같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교대는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긴 했으나 워낙 지원 성향이 뚜렷하고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격점은 유지되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범대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홍익대(조치원), 경희대(수원), 연세대(원주)까지 제2캠퍼스 입학생이 2,3학년에 서울캠퍼스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제2캠퍼스 지원율과 합격선이 치솟을 수 있다. 동국대는 전과제도가 정원의 50%로 그 폭이 매우 크다. 분할모집 대학은 신규 분할 첫 해에 지원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반대로 분할모집 3년차 되는 대학, 예를 들어 건국대와 숭실대 등은 합격선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볼링 최진아 ‘金 스트라이크’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아시안게임 새내기 최진아(대전시청)가 볼링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진아는 8일 도하 카타르 볼링센터에서 벌어진 볼링 여자부 5인조 단체전에 출전,1347점(평균 224.5점)을 기록해 지난 3일부터 열린 개인전과 2·3·5인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개인종합에서 5339점(평균 222.5점)으로 말레이시아의 메이란 에스더 체(5296점. 평균 220.7점)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최진아는 이로써 한국 볼링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동시에 개인종합 16위까지 나가는 여자 마스터스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또 이날 여자부 5인조에서 최진아-김여진-황선옥(천안시청)-강혜은(한국체대)-남보라(서울시설관리공단)가 출전해 6316점으로 은메달 한 개를 더 보탰다. 박병택 홍성환(이상 KT) 장대규(상무)가 나선 사격대표팀은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에서 1738점을 쏴 인도(1748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금메달 7개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금3, 은7, 동10개에 그치며 대회를 마감했다. 금메달을 바라보던 당구의 김경률(서울당구연맹)은 스리쿠션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둥안부에게 38-40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박춘우(서울당구연맹)도 준결승에서 우메다 류지(일본)에게 15-40으로 졌다. 둘은 9일 동메달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argus@seoul.co.kr
  • 反FTA 또 도로점거 교통마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경찰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6일 ‘FTA반대 제3차 총궐기 대회’를 강행했다. 큰 충돌이나 폭력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지만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들로 이날 서울 도심 퇴근길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범국본의 집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렸다. 앞서 열린 민주노동당의 ‘비정규직법 통과 규탄대회’가 끝나자 곧바로 이어졌다. 민노당의 집회는 경찰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민노당원은 물론 범국본 시위 참가자들도 경찰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마로니에 공원 앞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FTA협상이 망국적이고 굴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의 협박이 상식을 넘어선 지금 협상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20분쯤 대학로 집회를 마치고 지하철 등을 이용해 각각 흩어졌다. 개별적으로 해산한 시위대는 오후 5시가 지나 을지로와 충무로, 퇴계로 등에 각각 1000여명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두 명동성당 방면으로 행진하면서 진행방향 도로를 완전 점거했다. 도로 점거는 퇴근 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서울 도심의 교통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시위대는 명동역 앞에서 경찰과 20∼30분 대치한 뒤 모두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촛불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명동역 앞 대치과정에서 경찰에게 폭행을 가한 28명을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퇴근 시간 도심 도로를 불법 점거하도록 한 범국본 지도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농민들의 상경 집회 등을 막기 위해 전국 고속도로 13곳과 주요 간선도로 등 1070곳에 경찰 177개 중대 2만여명을 배치했다. 이 과정에 불법시위용품 13종 316점을 회수했고,2100여명의 상경을 저지했다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프로농구] 정선규 29득점 ‘원맨쇼’

    전자랜드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두 LG에 89-84,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대우-신세기통신-SK-전자랜드로 주인이 바뀌는 동안 줄곧 인천 연고팀의 홈이었던 부천체육관은 앞으로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의 홈으로 쓰인다. 전자랜드는 새달 3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게 된다. 극적인 역전드라마의 주연은 지난 5일 LG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3점슛 3개 포함,13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던 정선규(26·180㎝)였다.지난 5월 전역한 ‘예비역 병장’ 정선규는 농구선수로는 ‘꼬마’에 가까운 작은 키에 총알 스피드를 지니지도 못했다. 하지만 경쾌한 손목스냅으로 뿌리는 슛타이밍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너는 키가 작으니까 슛타이밍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용산고 은사 양문의 선생의 가름침 덕분. 3쿼터 중반 16점까지 뒤지던 전자랜드는 4쿼터들어 야금야금 추격했다. 쿼터 종료 3분여 전 정선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67-69로 뒤진 3분11초전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연속 8점을 올린 것. 완전히 넘어갔던 흐름을 정선규의 활약으로 되돌린 전자랜드는 황성인의 버저비터로 연장에 돌입했다.LG는 연장전에서도 자유투를 2개나 놓치는 등 집중력을 잃은 탓에 전자랜드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양팀 최다인 29점을 쓸어담은 정선규는 “(김)성철이 형이 대표팀으로 빠진 뒤 공격루트가 (조)우현이 형한테 쏠려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하셨다. 부담없이 던졌는데 마침 잘 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 라이벌전에선 강혁(17점 8리바운드)-이원수(18점 4스틸)-이정석(13점) 등 ‘3가드 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한 삼성이 83-68로 SK를 꺾고 4연승,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6승1패를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용병의 힘’ SK 첫 2연승

    난파 직전까지 몰렸던 SK가 4연패 뒤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경기에서 KT&G를 90-86으로 따돌린 것. 강양택 SK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경질된 김태환 전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뒤 2패를 당했지만 2연승을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강 대행은 지난 22일 LG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한 뒤 “한 숨 돌렸으니까 이제부터 선수들을 추슬러야죠. 수비도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행의 말처럼 공격지향적인 KT&G와의 대결은 일종의 리트머스지와 같았다. 선두 LG를 잡은 것이 소가 뒷걸음친 것인지 아니면 모래알 군단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인지를 판단할 가늠자였던 셈. 물론 2∼3시즌 동안 수비와는 담을 쌓던 팀이 한순간 바뀔 수는 없다. 다만 SK로선 1∼2명 정도가 궂은 일만 해준다면 득점할 선수는 언제나 넘쳐났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SK의 승리는 그동안 평가절하됐던 용병 센터 키부 스튜어트(33·200㎝)의 활약에 큰 빚을 졌다. 스튜어트는 올시즌 평균득점(16점)의 두 배를 뛰어넘는 34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페인트존에서 얻어낸 자유투 14개 가운데 12개를 적금을 붓듯 착실하게 성공(86%)시켰다. 올시즌 리그 최다인 리바운드 23개를 걷어낸 것은 팀 승리와 직결됐다. 경기 종료 50초전까지는 86-85로 앞선 KT&G가 유리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20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단테 존스가 턴오버에 이어 3점슛을 실패하며 먹구름을 드리웠다.반면 SK는 루 로(22점)의 역전슛에 이어 종료 14초전 스튜어트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89-86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남녀 불평등 아랍수준

    한국의 ‘성(性) 격차 지수’가 세계 92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튀지니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같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발표한 세계 ‘성 격차(Gender Gap)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고용, 교육, 보건, 정치 등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0.616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0은 불평등을,1은 완전 평등을 의미한다. 한국 순위는 남녀 평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조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 영국 런던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녀 평등이 진전됐으나 어느 국가도 완전 평등은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4개 부문 평점을 합산해 매긴 전체 순위에서 92위로 방글라데시, 요르단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여인천하’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독일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6위로 10위권에 올랐고, 미국은 22위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한국 남녀 性 격차 지수 92위…아랍수준

    한국의 ‘성(性) 격차 지수’가 세계 92위에 머물렀다.아프리카 튀지니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같은 최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2일 발표한 세계 ‘성 격차(Gender Gap)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고용,교육,보건,정치 등 4개 핵심부문에서 모두 0.616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0은 불평등을,1은 완전 평등을 의미한다.한국 순위는 남녀 평등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된 조사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영국 런던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녀 평등이 진전됐으나 어느 국가도 완전 평등은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4개 부문 평점을 합산해 매긴 전체 순위에서 92위로 방글라데시,요르단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여인천하’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스웨덴이 1위를 차지했고,노르웨이와 핀란드,아이슬란드,독일 순이었다.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필리핀이 6위로 10위권에 올랐고,미국은 22위였다.프랑스도 고용과 정치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어 전체 순위에선 70위에 그쳤다. 한국은 중등교육과 건강한 기대 수명 분야에서 1위를 했지만 출생 성비와 동일노동 임금평등 부분에선 각각 110위와 10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분야별 순위는 노동참여 68위,동일노동의 임금 평등 105위,전문직 및 기술직 진출 71위,의원과 고위 관료,경영자 진출 분야는 98위였다.교육 부문에서는 초등교육 63위,중등교육 1위,고등교육 89위를 차지했다.정치 부문에서는 여성의 의회진출이 63위,여성장관 진출은 99위를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엔 강혁도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 차출에 따른 ‘도하 한파’의 최대 피해자는 누가 봐도 삼성이다.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이 2·3쿼터로 늘어난 상황에서 ‘국보센터’ 서장훈과 간판슈터 이규섭의 빈 자리가 너무 커보였기 때문.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3할 승률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전은 ‘디펜딩 챔프’ 삼성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중심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활약으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강혁(30)이 있었다. 전문슈터 못지않게 정교한 3점슛 능력을 지닌 강혁이지만, 이날은 의식적으로 외곽슛을 자제했다. 대신 두 시즌째 호흡을 맞춘 네이트 존슨과 함께 컷인, 픽앤롤플레이 등 확률높은 득점방정식으로 수비벽을 허물어뜨렸다. 강혁과 존슨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5점을 합작,KT&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강혁(24점 6어시스트)-존슨(31점 6어시스트)을 앞세운 삼성의 91-86 승리. 삼성은 올시즌 원정 4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KT&G는 안방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KT&G는 단테 존스(43점·3점슛 5개)가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 4개를 포함, 연속 16점을 쏟아붓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이 아쉬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파이팅” 화이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이 소집된 이후의 첫 프로농구 경기. 기둥 센터 김주성이 차출된 동부와 간판슈터 김성철이 뽑혀나간 전자랜드는 어수선했다. 철옹성 같던 동부의 골밑은 상대에게 무더기 공격리바운드와 페니트레이션을 허용했고, 전자랜드의 뜨겁던 외곽포는 링을 외면했다. 두 팀 모두 조직력이 실종된 채, 삐걱거리는 양상. 내내 끌려다니던 동부를 구출한 것은 시즌 첫 번째 대체용병으로 들어온 앨버트 화이트였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김주성의 빈 자리를 최소화하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산 최다 트리플더블(10회)을 기록했던 화이트를 지난달 30일 전격 영입했다. 그러나 화이트는 미처 몸이 덜 만들어진 탓인지 지난 두 경기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화이트가 국내코트에 복귀한 이후 세 번째 경기가 열린 7일 치악체육관. 화이트는 53-59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골밑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8점을 올려 6분41초를 남기고 61-61, 균형을 맞췄다.62-66으로 재역전당한 종료 4분41초전 3점포와 동물적인 페니트레이션으로 연속 5점을 올려 67-66으로 뒤집었고,68-68로 맞선 1분16초전 자유투를 성공시켜 ‘지루했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부는 리바운드에서 26-36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화이트(33점·3점슛 3개)의 활약 덕분에 71-68로 힘겹게 승리했다. 또한 전자랜드(전신인 SK빅스 포함)를 상대로 원주에서만 13연승을 거두며 ‘원주불패’를 이어갔다. 백업가드 강대협(29)은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하며 16점을 올려 승리를 거들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피겨요정 김연아 화려한 ‘성인식’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화려하게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김연아는 3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2차대회 ‘홈센스 캐나다 인터내셔널 스케이트2006’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규정종목)에서 62.8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연아는 이로써 시니어무대 첫 도전에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토리노동계올림픽 4,5위였던 수구리 후미에(58.52점)와 조아니 로셰트(55.60점)를 비롯해 올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케이티 테일러(43.16점)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출전했지만 김연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60.86점)보다 1.82점을 끌어올리는 환상의 연기를 펼쳤다.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김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록산느의 탱고’ 선율에 맞춰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우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을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 및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 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연기해 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중계를 맡은 캐나다 CTV의 해설자는 “앞으로 김연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릴 것이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스무살이 되는 어린 김연아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뒤 “시니어 데뷔 무대라서 떨렸는데 실수를 하지 않아 기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연아는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자유종목)이 쇼트프로그램보다 배점이 두배나 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프리스케이팅은 말 그대로 모든 연기를 스스로 구성하는 것은 물론, 창조적인 동작도 필요하다. 특히 주니어때와는 달리 연기력, 특히 표정연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쇼트프로그램 순위와 최종 순위가 뒤바뀌기 일쑤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이터베이스 페인팅’과 친해지세요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후엔 미술도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데이터베이스 페인팅’이라는 독특한 작업을 하고 있는 코디 최의 이 말은 한편 암울하면서도 매우 현실적으로 들린다. 이미 현대음악에선 데이터베이스의 도움 없이 단 한 곡의 음악도 만들어낼 수 없고, 미술에서도 그래픽디자인 등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절대의존 현상이 벌어지고 있듯 앞으로 예술의 창조과정에서 정보체계가 절대적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것. 서울 화동 pkm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코디최 개인전 ‘Passage’전은 이같은 작가의 문화인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자리다.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작업은 지난 99년 작가의 유치원생 아들의 그림에서 시작되었다. 동물원에 다녀온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호랑이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멋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본 뒤 충격을 받은 것. 결국 21세기적 개념의 예술 창조란 아이디어를 재현하던 20세기의 현대작가들과의 작업과는 전혀 다르게 정보가 창조의 기본이 되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본다. 이번 전시에선 아이의 컴퓨터 그림을 확대해 손질한 ‘데이터베이스 페인팅:호랑이’, 인터넷상에서 수집한 다양한 이미지 정보를 수십번 겹쳐 완성한 ‘데이터베이스 페인팅10101 copy’ 등을 선보인다. 데이터베이스 페인팅 작업 이전에 개념주의 미술을 추구해온 작가의 시기별 작품들도 보여준다. 그는 고려대 사회학과 재학 중 미국에 건너가 개념미술의 중심이었던 LA 아트센터 칼리지를 나와 지난 2002년까지 뉴욕대학 교수를 지냈다. 어린 시절 국내에서 습득했던 ‘환상적’ 미국 문화와 미국 이주 후 현실에서 겪은 실제 미국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정신적 혼란과 충격을 담아낸 작품들과, 신체미술의 표현형식을 빌려 본격적으로 자아 정체성 탐구에 골몰했던 작품 등 총 16점의 조각, 회화 작품들을 보여준다.11월15일까지.(02)734-9467.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프로농구] LG 4연승… 거침없는 돌풍

    찻잔 속의 바람에 그칠 것 같던 LG의 상승세가 ‘A급 태풍’으로 돌변했다. 시즌 전 LG는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멤버 가운데 3분의2를 갈아치워 조직력에 문제가 있으리란 분석. 하지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삼성을 잡으며 저력을 뽐낸 LG는 모비스와 KT&G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그리고 29일 오리온스전은 ‘LG돌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LG의 개혁 화두는 스피드와 수비.10개구단 중 가장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오리온스에게 통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터였다. 초반부터 LG는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선수들을 고루 기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던 신선우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이현민과 박지현(9점), 슈팅가드에 박규현(10점)과 조상현(9점) 등 색깔이 다른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현주엽(16점)과 찰스 민렌드(25점)가 버틴 포워드진도 최강 용병 피트 마이클(28점)의 성질을 교묘하게 돋웠다.LG의 달라진 면모는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 풀코트프레스로 달라붙어 오리온스의 예봉을 차단했고,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거듭 따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오리온스는 4분49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슛으로 49점을 올린 뒤 4분여 동안 침묵했다.그 새 LG는 13점을 쏟아부어 80-49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19개)보다 2배 많은 38리바운드를 낚은 LG의 103-72 승리.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체조세계선수권 유원철 평행봉 銀

    ‘포스트 양태영’ 유원철(22·한체대4)이 제39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체조의 자존심을 살렸다. 유원철은 22일 덴마크 아루스에서 열린 남자 개인 평행봉 결승에서 15.950점을 얻어 일본의 도미타 히로유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한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한국 선수가 세계기계체조선수권에서 입상한 것은 유옥렬(91·92년 도마 1위,93년 도마 3위)과 여홍철(94년 도마 3위·96년 도마 2위), 이주형(99년 평행봉 1위)에 이어 네번째.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평행봉 동메달을 따 간판스타 양태영(26·포스코건설)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떠오른 유원철은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뱃심을 뽐내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유원철은 예선 7위(15.750)로 결선에 턱걸이했지만 결선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받는 16점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은 점수를 획득,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반면 예선 1위(16.125점)로 통과한 양태영은 결선에서 15.725점으로 6위에 그쳤다. 남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양웨이는 평행봉에서도 16.075점을 얻어 정상에 서 남자 단체전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11위,23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개인종합에서도 양태영이 7위에 올랐을 뿐 여자 선수들은 개인 종합 및 종목별 결선에 단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OVO컵 양산대회] 현대건설, 도로공사 꺾고 우승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KOVO컵을 품었다. 현대건설은 25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양산대회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센터 정대영(18점)과 레프트 한유미(16점)의 쌍포를 앞세워 한송이(12점)가 분전한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예선 2위로 올라왔지만 예선 1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결승 1·2차전을 휩쓴 현대가 초대 챔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는 친동생 한송이와 자매 맞대결에서 승리한 한유미에게 돌아갔다. 전날 두 시간이 넘는 풀세트 접전으로 두 팀 모두 체력이 바닥난 상태. 하지만 예선리그 1-3 패배에도 불구, 결승 1차전서 두 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우승 불씨를 살린 현대건설은 자신감이 가득했다.1,2세트를 25-18,25-17로 쉽게 따낸 현대는 3세트들어 고전하다 24-24 듀스에서 정대영이 2점짜리 백어택을 꽂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드림팀 매직쇼

    미국 남자농구는 서울올림픽에서 전설적인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이끄는 러시아에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니 매닝과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선 데다 다른 나라를 몇 수 아래로 깔보았던 그들의 자존심은 만신창이가 됐다. 사보니스를 비롯, 미프로농구(NBA)에 숱한 선수들을 공급해 온 유럽농구의 강자가 바로 구 소련에서 분리된 인구 343만명의 리투아니아다. 리투아니아와 미국의 악연은 제법 질기다.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2점차 접전을 펼쳐 ‘드림팀’을 피마르게 했고,4년뒤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선 94-90으로 눌러 미국의 자존심을 뭉개 버렸다. 비록 3·4위전에서 미국이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실추된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 꼭 2년 만에 두 나라가 한국땅에서 만났다. 공식대회가 아닌 친선경기 성격이 강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탓에 세계선수권 못지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는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세운 미국의 압도적 우세로 진행됐다. 미국은 2년 전의 미국이 아니었다. “40분내내 풀코트프레스(전면강압수비)를 쓸 수도 있다.”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말은 흰소리가 아니었다. 미국수비는 앞선에서 상대 포인트가드에게 찰싹 달라붙어 공격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외곽에서도 슈터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공격에선 무리한 돌파보다는 번갈아 경기조율을 맡은 커크 하인릭(10점)과 드웨인 웨이드(14점 4어시스트)가 공들여 ‘작품’을 만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최고 수준의 센터진을 구축한 팀이지만 미국은 파워포워드들의 협력수비로 상대 침투를 봉쇄했다. 결국 리투아니아는 철저하게 외곽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설상가상 3점슛의 성공률(29%)마저 저조했다. 되레 미국은 13개의 3점슛(성공률 46%)을 상대 림에 쏙쏙 집어넣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미국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에서 리투아니아를 111-88로 대파,‘아테네의 치욕’을 씻었다. 또 다가온 세계선수권(8월19일∼9월3일·일본)의 강력한 우승후보임도 입증했다. 유난히 가벼운 몸놀림으로 웨이드와 ‘짝패’를 이룬 카멜로 앤서니(19점)는 팀내 최다득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한국은 세계랭킹 6위 이탈리아를 맞아 이규섭(16점)과 김주성(10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61-96으로 패했다.3일 연속 경기를 치른 탓인지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집중력까지 흐트러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국민은행 ‘군기의 힘’

    챔피언결정 1·2차전에서 국민은행은 매번 시소게임을 펼치다 막판 고비를 못 넘겨 삼성생명에 승리를 내줬다. 정선민(32·16점 10리바운드)과 마리아 스테파노바(27·24점 21리바운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데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 한번 흐름을 놓치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 탓이다. 챔프 3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연습을 끝낸 뒤 맏언니 정선민은 후배들을 불러모았다.1·2차전을 패한 뒤 맥이 풀려 ‘전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 정선민은 “정규리그 1위팀의 자존심도 없냐?”며 후배들을 다그쳤고, 스테파노바도 “고비때마다 선민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직접 해결해 보라.”며 투지를 자극했다.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국민은행 선수들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다. 초반 국민은행 최병식 감독은 센터 신정자(10점)를 빼고 발빠른 한재순(11점)과 김나연을 동시 투입,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스피드와 체력전 승부수는 적중했다. 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포인트가드를 맡은 에이스 박정은(8점 6어시스트 4턴오버)은 패스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욕심이 앞섰다. 국민은행이 챔프 3차전에서 삼성생명을 81-73으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2패뒤 값진 승리로 반격의 디딤돌을 놓았다.4차전은 26일 천안에서 열린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코트 미녀’ 신정자의 날

    국민은행이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02겨울리그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선수는 신정자(26·184㎝)뿐. 당시 식스맨이던 신정자는 평균 6.3점에 4리바운드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챔피언전에서 정선민(32·185㎝)이 버틴 신세계에 무릎을 꿇었다. 1년 6개월이 흐른 뒤 마산여고 6년 선후배인 이들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선민이 국민은행에 새 둥지를 튼 것. 처음에는 포지션이 겹쳐 갈등도 있었지만 둘의 역할분담이 되면서 국민은행은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했다. 올 여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신한은행에 내줘 국민은행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2차전에서 살아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운명의 3차전. 국민은행은 마산여고 선후배 정선민(17점 4리바운드)-신정자(11점 6리바운드)의 화끈한 활약으로 신한은행의 추격을 67-56으로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2002겨울리그 이후 4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삼성생명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국민은행에선 신정자와 김나연(5점)의 몸이 가벼웠고 마리아 스테파노바(25점 19리바운드)는 ‘러시아특급’에 걸맞은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신한은행에선 전주원(16점 7어시스트)과 진미정(17점)이 스코어러의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센터 디종(8점 11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행동반경이 한결 넓어진 정선민의 슛이 터지기 시작한 것.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선수진, 강영숙이 돌려 막았지만 한 번 불붙은 ‘슛발’을 잠재울 순 없었다. 정선민은 4쿼터에서만 9점을 쏟아부었다. 모든 힘을 쏟아부은 정선민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 기절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정자도 특유의 영리한 리바운드와 함께 정교한 미들슛으로 공격의 숨통을 트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사립박물관은 국립박물관에 비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특별전 등을 자주 여는 것도 아니고, 소장 유물을 잘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3대 사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23일 개막하는 특별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박물관이 수십년간 모은 명품 13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되는 소장품 중에는 국보 8건 16점과 보물 44건 49점, 서울시유형문화재 6건 6점 등이 들어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1만여점 가운데 분야별로 손꼽히는 유물이다. 전시는 두 주제로 구성된다.1주제 ‘현재의 국보’에서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65점을,2주제 ‘미래의 국보’는 서울시유형문화재 지정품 등 국가지정 문화재에 준하는 명품을 볼 수 있다. ‘닭모양 토기’(鷄形土器) 등 초기철기시대와 삼국시대에 제작된 토기류와 함께 청자·백자·분청사기로 나뉘는 도자기류, 불상·불화 등 불교미술, 초조대장경 등 전적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청자류로는 순청자로서 비색과 곡선미가 일품인 ‘청자음각연화문팔각장경병’(보물 1454호) 등이 주목된다. 철화청자인 ‘청자철채각기퇴화연당초문장고’는 현존하는 유일한 실물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상감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불교미술에서는 고려시대 작품인 ‘금동탄생불’(보물 808호)과 ‘금동대세지보살좌상’(보물 1047호)이 손꼽힌다. 고려시대 불화인 ‘지장시왕도’(보물 1048호)는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사경 코너에는 한 질이 온전하게 남은 보기 드문 실물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권1∼7(국보 211호)과, 가장 화려한 것으로 평가받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34(보물 752호) 등이 선보인다. 실물이 드문 조선시대 사경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7도 처음 공개된다. 출품되는 전적류 또한 화려하다. 초조대장경은 국내에 200여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호림박물관 소장품이다.‘초조대방광불화엄경’ 권2와 75(국보 266호),‘초조본아비달마식신족론’ 권12(국보 267호) 등이 그것이다. 전시는 8월31일까지.(02)858-2500,3874.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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