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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프로농구] 용병 섀넌, 25득점·11리바운드 ‘더블 더블’

    전자랜드가 7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격추시켰다. 전자랜드는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테런스 섀넌(25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동부를 67-63으로 이겼다. 4승(6패)째를 낚은 전자랜드는 단독 8위에 올랐고 동부(8승2패)는 연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1위를 지켰다. 1쿼터에만 10점을 뽑아낸 크리스토퍼 무어(12점)의 득점포로 앞서가던 전자랜드는 뒤늦게 발동이 걸린 동부의 추격에 휘말려 경기 종료 약 2분을 앞두고 63-61로 쫓겼다. 하지만 김주성(17점)이 덩크에 실패한 뒤 섀넌의 패스를 받은 무어가 골밑슛을 넣었고,26.1초를 남기고 섀넌이 다시 림을 갈라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선 예비역 병장 조동현(23점·3점슛 3개)이 맹활약한 KTF가 ‘통신 라이벌’ SK를 95-87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를 보고 있는 KTF(5승5패)는 4연승으로 공동 4위. KTF는 4쿼터 막판 문경은(27점·3점슛 6개)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83-82까지 쫓겼다. 하지만 조동현이 래리 스미스(16점 10리바운드)의 5반칙을 이끌어 낸 게 약이 됐다. 골밑에서 거푸 5점을 쌓은 뒤 양희승(19점)이 3점포를 터뜨려 91-82로 달아났다. KCC는 막판 제이슨 로빈슨(26점)의 자유투 2개로 96-94로 KT&G를 제쳤다.LG는 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연승 질주

    화려한 득점쇼를 펼친 신한은행이 올시즌 가장 먼저 80점 고지를 밟으며 4연승했다. 신한은행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국민은행을 80-66으로 대파했다.신한은행은 4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국민은행(3승2패)은 3위로 내려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국민은행 골밑을 사수하는 정선화(11점 13리바운드), 김수연(13점 12리바운드)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리며 주눅들게 했다. 진미정(19점·3점슛 5개)도 3쿼터 중반 접전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터뜨려 힘을 보태는 한편, 김영옥(14점 8어시스트)을 밀착수비해 실책을 거푸 유도했다. 최윤아(11점)는 3가로채기로 통산 100스틸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조금 앞섰지만 턴오버가 21개로 많았다.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턴오버 7개가 집중되며 자멸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주희정 “태술아 잘 봤지?”

    철인 주희정(KT&G)이 루키이자 부산 동아고 후배인 김태술(SK)에게 한수 가르쳤다. KT&G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주희정(17점 7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지휘를 받으며 홈팀 SK를 82-7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양희종도 16점을 넣으며 연세대 동기인 김태술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웃었다. 4승4패를 이룬 KT&G는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5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로 비틀거린 SK는 3위(5승3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태술은 1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고비 때 턴오버를 저지르고 주희정을 놓쳐 패배를 곱씹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2쿼터는 KT&G가 지배했다. 주희정이 김태술을 꽁꽁 묶는 한편, 양희종과 함께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을 합작하는 등 27점을 뽑아내 45-3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SK가 대대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SK는 혼자 12점을 쓸어담은 방성윤(23점)을 돌격대장 삼아 61-63,2점 차까지 쫓아갔고,4쿼터 중반에는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김태술이 골밑슛에 성공,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G는 무너지지 않았다. 잠시 1점차 시소게임을 펼치다 마퀸 챈들러(14점)의 덩크슛으로 75-74로 다시 우위를 잡았고, 종료 59.8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바깥으로 빼준 공으로 챈들러가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KT&G는 이후 주희정과 양희종이 자유투로 4점을 보탰으나 SK는 방성윤이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눈물을 뿌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거침없는 6연승

    동부가 삼성의 바람을 꿀꺽 삼켜버리며 6연승을 토해냈다. 또 SK가 LG에 허망하게 무릎을 꿇어 연승 행진 팀 가운데 동부만 웃었다. 동부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견고한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홈팀 삼성의 스피드를 압도,85-75로 제쳤다. 레지 오코사(19점 14리바운드), 표명일(15점·3점슛 3개), 김주성·강대협(이상 14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빛난 루키 이광재(14점)도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7승1패의 동부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삼성전 3연패도 끊어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삼성은 4승3패로 4위. 동부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25개로 삼성(21개)보다 많았고, 김주성과 더글러스 렌(9점) 등이 상대 슛을 6개나 블록했다. 오코사의 골밑 공략도 탁월했다. 여기에다 이광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3쿼터까지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뽑아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상민(3점 7어시스트)이 표명일의 수비에 자주 막히며 특유의 속공이 나오지 않아 밀렸다. 테렌스 레더(8점)도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빠져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규섭(20점·3점슛 4개) 등의 외곽포가 없었다면 완전히 무너질 뻔했다. 동부는 3쿼터 내외곽을 휩쓸며 69-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 동부가 느슨해진 틈을 타 점수를 10점 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LG는 이날 조상현(21점·3점슛 7개) 등이 외곽포 15개를 폭발시켜 SK를 92-73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5연승에서 질주를 멈춘 SK와 함께 5승2패로 공동 2위.LG는 3점슛 9개가 터지며 한때 50-20으로 앞서는 등 전반을 52-29로 끝내 승리를 예감했다. 현주엽(20점)이 올시즌 첫 베스트로 나와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LG는 3쿼터 중반 60-49까지 쫓겼으나 외곽포가 거푸 터져 한숨을 돌렸다. 전자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부상에서 돌아온 테런스 섀넌(27점 16리바운드)이 연장에만 6점을 몰아쳐 오리온스를 89-82로 꺾었다. 김승현이 없는 오리온스는 4연패. 한편 KT&G는 마퀸 챈들러(42점 11리바운드)와 TJ 커밍스(16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모비스를 98-76으로 완파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파죽의 3연승 “막을자 없다”

    국민은행의 바람이 거세다. 국민은행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9-6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신한은행(2승)을 따돌린 단독 1위. 국민은행은 또 우리은행을 상대로 안방 6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1승2패. 더블더블을 합창한 신세대 더블포스트 정선화(15점 10리바운드)와 김수연(11점 12리바운드)이 국가대표 듀오 김계령(27점 15리바운드)-홍현희(16점 10리바운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특히 김수연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 국민은행은 2쿼터 2분19초 김영옥(17점·3점슛 3개)의 3점슛이 터지며 36-14로 크게 앞섰으나 이후 김계령 등에게 존 디펜스(지역방어)가 무너지며 애를 먹었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26초를 앞두고 60-59로 턱밑까지 쫓겼다. 하지만 정선화와 김나연(16점), 김영옥이 연속 득점을 낚으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KCC, 졸전 끝에 KTF 84-82로 눌러

    [프로농구]KCC, 졸전 끝에 KTF 84-82로 눌러

    연패에서 벗어난 전주 KCC의 허재 감독도,5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댄 부산 KTF의 추일승 감독도 표정이 어둡긴 마찬가지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똑같이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두 팀이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가진 맞대결에서 만족할 만한 조직력을 선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KCC가 접전 끝에 제이슨 로빈슨(19점 12리바운드)의 결승포에 힘입어 홈팀 KTF를 84-82로 제치고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5위(3승3패)가 됐다. 반면 KTF는 신기성(17점·3점슛 4개)과 양희승(17점·3점슛 3개), 세드릭 웨버(16점)가 분전했지만 5연패에 빠지며 1승5패로 꼴찌인 10위로 추락했다. 두 팀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손쉽게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KTF는 17개,KCC는 12개 등 턴오버를 남발했다. 서장훈을 영입해 장신군단으로 변모한 KCC는 리바운드수 45-24의 압도적인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쩔쩔맸다. 3쿼터까지 62-61로 간신히 앞선 KCC는 브랜든 크럼프(18점 12리바운드)와 로빈슨 등 높이를 앞세워 밀어붙였고, 종료 약 4분을 앞두고 77-7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웨버에게 2점슛, 신기성에게 3점슛을 거푸 얻어 맞더니 양희승에게 자유투 2개까지 내줘 4초를 남기고 82-8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KCC는 로빈슨이 미들슛을 림에 꽂으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슛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좁은 지역을 파고들다 득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동부 ‘굿 스타트’

    프로농구 최고 높이를 뽐내는 KCC와 동부의 시즌 첫 대결은 동부의 압승으로 끝났다. 동부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포 5개를 터뜨린 강대협(21점)과 골밑을 누빈 ‘연봉킹’ 김주성(18점 7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83-74로 제쳤다. 동부는 어시스트를 19개나 쌓아올리며 조직력을 한껏 발휘했다. 반면 KCC는 7개에 그치며 손발이 맞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CC의 서장훈(2점 1리바운드)과 브랜든 크럼프(12점 17리바운드)의 조합도 동부에 견줘 부진했다. 서장훈과 함께 새로 영입된 임재현 역시 무득점으로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동부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승부처는 39-32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KCC가 약 6분 동안 제이슨 로빈슨(17점)과 크럼프가 겨우 4점을 넣은 사이 동부는 김주성·오코사·손규완(5점), 강대협·표명일(12점)이 번갈아가며 19점을 쓸어담았다.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는 무려 20점.KCC는 4쿼터 이중원(14점)과 로빈슨이 각각 11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인천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82-7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이현민(14점)의 플레이가 더욱 무르익었고,‘포인트 포워드’ 현주엽(9점 4어시스트)과 박규현이 박지현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반면 ‘쌍포’ 김성철-조우현이 빠진 전자랜드는 위기의 순간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가 없었다. LG는 조상현(16점), 이현민이 3점슛을 각각 2방씩 터뜨리고 오다티 블랭슨(23점 13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를 29-12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기대를 걸었던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 테런스 섀넌(24점 12리바운드)의 ‘늑장 발동’이 아쉬웠다. 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편지 속에 담긴 우체국 역사 한눈에

    편지 속에 담긴 우체국 역사 한눈에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은 19일 원내에 있는 우정박물관에서 ‘편지 속에 담긴 우체국 역사’라는 주제의 특별 전시회를 시작했다. 행사는 25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편지 사료와 ‘내가 그리는 우표’가 전시되며,‘통신 수단의 어제와 오늘’의 패널을 통해 우정의 역사도 보여준다. 발행우표와 변형우표 속에 서로 다른 부분을 찾는 ‘우표속 다른 그림 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특히 우정총국에 와 있던 일본인 고문 오비스케 아키(小尾輔國)가 인천우정분국 이상재사사(李商在司事)에게 우편 창설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서신, 편지 최다 발송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편지발송대장 16점’ 등 33점이 ‘편지’에 관한 주제로 공개된다. 우정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최초 우표인 ‘문위우표’ 등 희귀우표와 엽서, 공문서, 통신 사료 등 근대우정 120여년의 생생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단체 관람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coti.go.kr)와 우정박물관(041-560-5902∼3).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7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 우효숙, 4년만에 금빛 질주

    “지난해 한을 풀었습니다.” 장거리의 대들보 우효숙(21·청주시청)이 2007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트선수권에서 4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우효숙은 19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시니어 트랙 제외 겸 포인트(EP) 1만m 결승에서 16점으로 우승, 지난해 악몽을 털어버렸다. 지난해 9월 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트랙제외(E) 1만 5000m 결승에서 다섯 바퀴를 남겨놓고 넘어져 금메달을 놓친 우효숙은 부상으로 EP 1만m에서 4위에 그쳤다. 우효숙은 “항상 아쉽게 은, 동밖에 못 땄는데 금메달을 따내 행복하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어 기쁘다. 안동시청의 (김)혜미 언니가 많이 도와줘 팀 플레이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땐 궉채이(20·안양시청)에게 밀렸던 우효숙은 성실성과 근성을 앞세워 국내에 이어 세계 정상까지 정복,‘장거리 여왕’으로 거듭났다. 처음 출전한 2003년 시니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우효숙은 2004년엔 메달권에서 밀렸고,2005년엔 동, 지난해엔 로드 포인트 1만m 은메달에 그쳤다. 우효숙은 20일 트랙 제외 1만 5000m,21일 30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앞서 열린 주니어 경기에서는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들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여자 EP 1만m에선 국슬기(17·충남체고)가 30점을 얻어 15점에 그친 이슬(16·신송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 남자부에선 원영수(17·경포고)가 지난해 금메달을 딴 곽기동(성호고)의 지원 속에 28점을 얻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FIFA2007] 만코 묶고 측면 뚫고

    ●‘남북 형제, 개막전 V합창’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8일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A조 첫 경기에서 남미의 복병 페루와 맞붙는다.4강 너머를 겨냥하는 한국으로선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 것.6시간 앞서 B조 북한도 잉글랜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북한은 성인 대표팀이 41년 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1-0으로 제압해 ‘어게인 1966년’을 다짐하고 있다. ●골 결정력 갖춘 ‘경계대상 1호´ 만코 페루는 2005년 개최국 자격으로 첫 출전,2무1패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남미예선에서 4위로 턱걸이,2회 연속 본선에 나왔다. 브라질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기가 좋고 페이크에 능한 데다 결정력까지 갖춘 ‘안데스의 호마리우’ 레이몬드 만코(알리안사 리마)가 경계대상 1호. 페루는 자국에서 대규모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난 것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뛴다. 2년 7개월여 동안 담금질해와 조직력이 최상이라는 한국은 왼쪽 수비수 김민우(언남고)의 결장이 아쉽지만 김동철(태성고)과 임종은(울산 현대고) 등 몸집 좋은 수비수들에게 만코를 묶는 임무를 부여했다. 김민우의 빈 자리는 윤석영으로 돌려 메우고 오른쪽에는 오재석(신갈고)을 내보낸다. 최전방에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광양제철고), 최진수(현대고)를 내세우고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부경고)의 폭넓은 시야 및 공수조율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4-2-3-1 등 변형 포메이션을 써가며 선수들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높여왔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페루는 남미예선에서 12점을 넣고 16점을 내줘 수비가 취약하다. 한국은 측면돌파에 총력을 쏟을 복안이다. ●베일 벗는 북한·잉글랜드 믿어지지 않겠지만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청소년팀은 그동안 이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만큼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다. 유럽예선 공동 득점왕에 오른 빅터 모제스가 잉글랜드 공격진을 이끈다. 한국과 지난 11일 평가전에서 4-0 압승을 거둬 브라질, 뉴질랜드 등이 속한 B조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부터 활약해온 안일범과 리명준, 리상철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또 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한편,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 기대를 부풀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딱” KIA 타선 불 붙었다

    [프로야구] “딱” KIA 타선 불 붙었다

    KIA가 올시즌 최다 득점차와 타이를 이룬 타선의 폭발력으로 5연승을 벼르던 삼성을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 4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KIA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김상훈-김원섭의 연속 타자 홈런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6-2 대승을 거뒀다.16점은 KIA의 올시즌 최다 득점.14점차는 지난달 5일 한화가 현대를 15-1로 승리한 이후 세운 타이 기록이다.KIA는 선발 타자 9명 중 7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불방망이로 삼성 마운드를 유린했다. 윤석민은 모처럼 활발한 타선 지원을 받아 기분좋게 승리를 따냈다.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승(12패)째를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임창용은 3연패에 빠지며 6패(3승)째를 안았다.LG는 잠실에서 26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은 선발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5-2로 제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봉중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5승(5패)째를 챙겼다. 전반기 성적이 4승5패(방어율 5.60)로 기대에 못미쳤던 봉중근은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 기분좋게 출발했다.LG(승률 .523)는 삼성(.512)에 승차없이 승률에 앞서 지난 25일 이후 4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천적 한화’ 내리 3번 울렸다

    [프로야구] 롯데, ‘천적 한화’ 내리 3번 울렸다

    롯데가 7연패 뒤 3연승으로 한화 공포증을 털어버리고 오히려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준혁(삼성)은 홈런 3방 포함해 7타수 6안타로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패와 원정 6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롯데는 한화에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7연패를 당한 수모를 지난달 16일 이후 3연승으로 되갚았다. 최향남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10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대전구장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쳐 최향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3회 1사후 이대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4회에도 이원석과 정수근의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현승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정수근이 홈으로 쇄도,4-0으로 앞섰다. 삼성은 수원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2회 10점을 뽑아내는 핵타선을 자랑하며 현대를 16-6으로 대파했다.16점은 올시즌 한 팀이 올린 최다 득점. 두산의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문학에서 SK에 1-0 완봉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11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3번째 완봉승을 올린 리오스는 9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완벽투로 13승(3패)째를 품었다. 리오스는 방어율도 1.60으로 끌어내려 다승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LG는 잠실에서 박용택의 3점포를 앞세워 KIA를 5-0으로 제압했다.‘빅초이 효과’는 하루만에 떨어졌는지 KIA는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완봉패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태극 女궁사 몸풀 듯 결선행

    국제양궁연맹(FITA) 홈페이지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 페스트비제 양궁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부 개인 및 단체 예선전이 끝난 뒤 “한국이 단체전 예선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앞선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한국은 70m부터 2위 타이완을 20점이나 따돌렸고, 예선이 끝났을 때 2위 중국을 79점이나 앞질렀다.”고 전했다.특히 박성현에 대해서는 ‘언터처블(untouchable)’이라고 표현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듯 세계선수권 예선을 마무리했다.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4·전북도청)은 이날 1385점(만점 1440점)을 쏴 개인전 1위에 오르며 128명이 겨루는 본선에 안착했다.박성현은 70m,60m,50m,30m 거리별 점수(각각 만점 360점) 합계를 겨룬 예선에서 60m만 3위(344점)를 했을 뿐 나머지 거리는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2위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와는 16점차. 박성현이 놓쳤던 60m의 1위도 한국의 몫이었다. 최은영(23·청원군청)이 345점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전체 1365점으로 3위를 달렸다.막내 이특영(18·광주체고)은 1342점으로 10위. 개인별 점수 합계로 본선 진출 16개팀을 선발하는 단체전 예선에선 한국이 4092점(만점 4320점), 중국이 4013점, 폴란드가 4003점으로 각각 1∼3위를 달렸다.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 6연패 및 통산 11번째 우승을, 단체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개인전 본선은 12일, 단체전 본선은 13일, 단체전 결승과 개인전 결승은 각각 14,15일에 열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웨그먼스 LPGA] 민나온 “첫 승 반드시 딴다”

    “페테르센 한 번 더 붙어보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깜짝 스타’ 민나온(19)이 22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개막하는 웨그먼스 LPGA대회에 출전, 생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2주 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3위에 입상, 무명에서 스타로 깜짝 변신한 그에게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전까지는 ‘월요예선’에 나가 해당 대회 출전권을 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사실상 올시즌 잔여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 상금랭킹도 27위(21만 8014달러)로 훌쩍 뛰어 내년 풀시드도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다.“이번 대회를 잘 치러야 다음 대회 순번도 돌아온다.”는 초조함과 압박감에서 일단 해방된 셈. LPGA챔피언십 직후 민나온은 “목표를 조금 끌어올릴 때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 목표가 바로 1승. 한창 주가가 치솟은 직후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더욱이 자신을 포함해 두 차례나 한국선수를 물리치고 2승을 달성한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출전해 전의를 불태운다. 그의 말대로 큰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본 경험이 가장 큰 자산. 여기에 드라이버샷이 258.1야드(24위)로 거리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데다 67%의 녹록지 않은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그리고 평균 퍼트수 1.76개(3위) 등 기량으로 보면 우승컵을 잡는 데 모자람이 없다. 올해 최고의 루키가 거머쥘 신인왕은 덤으로 붙은 목표. 동갑내기 안젤라 박이 루키포인트 516점으로 1위를 달리는 데 견줘 민나온은 이제 287점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을 뿐. 그러나 치른 대회 수 역시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신인왕 경쟁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고 사실상의 시작은 이번 대회부터”라는 게 그의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샌안토니오 챔프결정전 ‘먼저 1승’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강력한 수비로 06∼07시즌 미프로농구(NBA) 파이널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샌안토니오는 8일 AT&T센터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85-76로 꺾었다.‘미스터 기본기’ 팀 던컨은 24점 13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토니 파커(27점 7어시스트)와 마누 지노빌리(16점 8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특히 디펜스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이 이날 ‘킹’ 르브런 제임스를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는 전반에 1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하며 자유투로만 4득점하는 등 부진했다. 경기를 통틀어 14점 7리바운드.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BA] 뉴저지 자존심 ‘제이슨 키드’

    ‘트리플더블러’ 제이슨 키드(34·뉴저지 네츠)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뉴저지는 13일 이스트러더퍼드 콘티넨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강 PO(7전4선승제) 홈 3차전에서 23득점,14어시스트,13리바운드를 따낸 키드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96-85로 꺾었다. 뉴저지는 이로써 2패 끝에 1승을 따냈다. 키드는 역대 PO 11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PO 6연승 행진을 이끌던 르브런 제임스(23)는 자신의 PO 최소 득점인 18점에 그쳤다. 서부콘퍼런스 4강 PO 3차전에서는 팀 던컨이 33점을 뽑아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피닉스 선즈를 108-101로 제압하고 2승1패를 만들었다. 샌안토니오는 눈 부상을 당한 마누 지노빌리(24점)가 힘을 보탰으나 피닉스는 스티브 내시(16점)가 전반에 무득점을 하는 등 부진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8점차로 모비스 눌러

    ‘쫓는 자’ KTF가 승부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KTF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모비스를 74-66으로 꺾었다. 애런 맥기(23점)와 신기성(16점), 필립 리치(13점), 허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송영진(13점) 등이 오기로 똘똘 뭉친 결과였다. 수비에선 루키 조성민과 노장 김희선이 빛났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KTF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모비스와 최후의 일전(새달 1일·울산)을 펼치게 됐다.KTF가 7차전마저 잡으면 1승3패 뒤 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쇼’를 펼쳐 챔피언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역사를 쓰게 된다.3패(2승)에 몰린 뒤 우승한 경우는 97∼98시즌 현대(현 KCC)와 01∼02시즌 오리온스가 있었다. 반면 3승1패까지 앞섰다가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부담감을 더하게 됐다. 챔프전이 최종 7차전까지 간 것은 역대 네 번째. 이날 양상은 앞선 경기와 달랐다.5차전을 제외하고 늘 1쿼터에서 앞섰던 KTF가 이날만은 1쿼터에서 뒤졌다. 맥기와 리치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모비스 양동근(9점)이 폭풍 같은 골밑 돌파로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8점을 따낸 탓이 컸다. 하지만 추일승 KTF 감독은 양동근을 수비하는 조성민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쓰며 후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F의 수비가 양동근을 침묵시키기 시작했다. 양동근은 1쿼터 이후 자유투로 단 1점을 보탰을 뿐이다. 양동근이 주춤거리자 KTF가 살아났다.2쿼터 중반 김도수(5점)와 신기성의 릴레이 3점포가 터져 28-26으로 흐름을 바꿨다. 5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맞은 KTF는 우지원이 혼자 10점을 넣으며 분전한 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조성민이 알토란 같은 가로채기 2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KTF는 4쿼터 중반 59-58까지 쫓겨 중대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리치, 송영진, 맥기가 연속 8점을 쏟아 부으며 달아나 승기를 굳힌 것. 한편 신기성은 경기 뒤 “시즌 전부터 (조)성민이를 위해 함께 뛰어왔다. 마지막까지 왔는데 성민이 부모님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꼭 바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부모가 모두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조성민은 ‘미국에 가있는 성민이에게 알리지 말라.’는 부모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까지 끝난 뒤에야 부모님의 사망 사실을 전해듣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KTF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1개월 반 동안 검은 리본을 유니폼에 달고 뛰기도 했다. 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형 또 이겨 미안

    모비스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 초반 KTF에 밀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17점 10어시스트)가 상대 외국인 선수 애런 맥기(16점)와 필립 리치(17점)의 힘에 밀려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KTF는 ‘큰물에 더 잘 어울리는 루키’ 조성민(17점·3점슛 3개 3가로채기)과 맥기, 신기성(8점) 등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KTF는 1쿼터 막판 27-19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5점·3점슛 3개)이 있었다. 양동근은 1쿼터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아넣으며 역전극을 예고했다. 모비스는 우지원(9점·3점슛 3개), 이병석(11점·3점슛 3개), 양동근 등이 2쿼터에 3점슛 4개를 퍼붓는 등 잰걸음으로 쫓아가 2쿼터 3분을 남기고 38-38 동점을 이뤘다. 40-42로 뒤지던 2쿼터 막판 양동근 플레이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멋진 리버스 레이업으로 다시 동점을 이룬 뒤 신기성으로부터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꽂아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양동근은 3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김재훈(6점)의 미들슛을 어시스트하더니 KTF의 슛이 거푸 빗나가는 사이 페이드어웨이슛과 미들슛으로 잇달아 림을 갈랐다. 양동근이 칼날 같은 패스로 윌리엄스의 골밑슛까지 도왔을 때 모비스는 52-42,10점 차로 달아나 있었다.KTF는 양동근이 원맨쇼를 선보이던 약 5분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해 완전히 흐름을 잃어버렸다. 조성민이 뒤늦게 3점슛과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켜 52-56까지 다가섰지만 우지원이 3점포를 작렬시키며 모비스의 분위기를 추슬렀다. 다급해진 KTF는 4쿼터에 턴오버와 파울을 남발했다. 신기성이 심판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광고판을 걷어차는 등 KTF는 테크니컬 파울을 2개나 받았다. 모비스가 4쿼터에 낚은 16점 가운데 9점을 자유투로 뽑아낼 정도였다. 자제력을 잃은 KTF는 단 7득점에 그치며 무너졌다. 75-59로 승리를 거두고 3승(1패) 고지에 오른 모비스는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성민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7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승장 유재학 모비스 감독 경기 내용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잘 살린 것 같다.3쿼터 시작했을 때 일찍 주도권을 잡은 게 승리 요인이다.3쿼터 초반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골밑에서 밀리지 않았고,KTF의 슛 난사가 우리 팀 속공으로 연결됐다. 시즌이 너무 길어 지쳐 있어 빨리 챔피언결정전을 끝내면 좋겠다. ●패장 추일승 KTF 감독 2쿼터 중반 이후 3점슛을 내줘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벼랑까지 몰렸지만 비관적이지 않다.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면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신기성은 4쿼터에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는데 억울한 점이 있어도 팀을 생각해야 한다. 평소 그러지 않았는데 뜻밖의 행동에 놀랐다.
  • [프로농구] 반격은 시작됐다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 조성민(24),‘꽃미남’ 김도수(26·이상 KTF)는 프로농구 챔프전이 끝나면 한솥밥을 먹게 된다. 최근 세 명 모두 상무 입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곁들여진 인연도 있다. 양동근과 김도수는 대방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양동근과 조성민은 한양대 선후배 사이다. 약 2년 동안 피보다 진한 전우애로 뭉쳐야 하는 이들의 대결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제대로 불꽃이 튀었다. 특히 양동근(19점)과 조성민(13점·3점슛 3개)의 대결이 볼 만했다. 신기성(16점)과 번갈아가며 양동근을 막은 조성민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양동근의 슛을 블록하는 등 계속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몸싸움 끝에 양동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조성민은 전반 공격에서도 빛났다.3점슛 3개를 뿜어냈다. 신기성과 송영진(9점)의 3점포까지 함께 폭발하며 KTF는 한 때 27-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 모비스는 양동근과 우지원(13점·3점슛 3개) 등이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를 좁혔고,2쿼터가 끝났을 때 42-4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부터 KTF의 정신력이 빛났다. 조성민은 수비에 주력했고, 공격에선 김도수(9점)가 바통을 이어받아 3쿼터에만 7점을 뽑아냈다. 신기성이 꿀맛같은 3점슛을 작렬시킨 KTF는 65-55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KTF는 애런 맥기(21점)와 필립 리치(14점)의 골밑 공략에 주력했지만 턴오버를 거푸 저지르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71-70으로 쫓겼다. 하지만 맥기의 자유투에 이어 신기성의 3점슛이 재차 림을 갈라 76-70을 이루며 승기를 굳혔다. 조성민은 마지막 순간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데 이어 자유투 2개를 꽂아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KTF가 결국 82-75로 이겼다.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F는 홈 첫 경기에서 1승을 낚아 한숨을 돌렸다.4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KTF 추일승 감독 연패했지만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기대를 했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끝까지 발휘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신)기성이의 활약이 컸다. 모비스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뒤졌다. 우리 팀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공격도 단조로웠다.3쿼터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문제였다.4차전 수비에 신경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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