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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연봉 2위 김효범 SK ‘삭감 딜레마’

    [프로농구] 연봉 2위 김효범 SK ‘삭감 딜레마’

    “물건이 없고 귀하면 값도 올라가잖아요. 다른 팀하고 최종까지 경쟁이 붙어서 많이 비싸진 면이 있죠.” 프로농구 SK 김효범 연봉 얘기다. 신선우 SK감독은 최근 불거진 ‘김효범 거품 논란’에 이렇게 답했다. ●작년 ‘무조건 영입’에 비싸게 데려와 SK는 지난 시즌 방성윤과의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공백을 메울 대체선수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효범이 적격이었다. SK는 ‘무조건 영입’을 외쳤고, 다른 팀에서도 끝까지 ‘입질’이 오면서 몸값은 쑥쑥 올랐다. 치열한 경쟁 속에 SK는 생각보다(?) 비싼 금액으로 김효범을 품에 안았다. 김효범의 올 시즌 연봉은 5억 1300만원(인센티브 포함)이다. 김주성(동부)에 이은 KBL 연봉 2위. 본인 스스로가 얼떨떨할 정도로 비싼 연봉이었다. 희망차게 2010~11시즌이 시작됐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불렸던 SK의 위엄은 잇단 부상과 무리한 개인플레이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혹시나’는 ‘역시나’가 됐다. 결국 SK는 6강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딱 네 경기가 남았다. 코칭스태프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외에도 다음 시즌 엔트리를 구상할 시점이다. 때문에 김효범의 다음 시즌 연봉이 큰 고민이다. 연봉을 유지하기엔 너무 부담이 크다. 김효범과 주희정(5억원)이 샐러리캡(보수총액상한제·19억원)의 절반을 잡아먹는다. 그렇다고 대폭 삭감하기도 조심스럽다. PO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걸 한 선수에게 짐 지우긴 부담스럽다. 수치도 그렇다. 몸값을 따질 때 기본자료로 활용되는 ‘공헌도’를 보면 김효범도 목에 힘을 줄 만하다. 김효범은 팀 공헌도에서 테렌스 레더(1612.01점), 주희정(1141.38점)에 이은 3위(1076.51점)다. 리그를 통틀어서도 18위의 기록. 지난해 모비스 통합우승 당시의 공헌도(899.16점·31위)보다 월등히 상승했다. 공헌도 계산은{(득점+스틸+수비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어시스트+굿디펜스)×1.5+출전시간(분)÷4}에서{(턴오버×1.5)+2점슛실패+(3점슛 실패×0.9)+(자유투 실패×0.8)}을 빼 계산한다. ●목표 달성 실패해도 팀 공헌은 3위 지난해 양동근(모비스)·함지훈(상무)·브라이언 던스톤 등을 받쳐 주던 역할에서 올 시즌 SK의 주 공격루트로 자리 잡은 만큼 출전시간이나 득점 면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 이유다. SK 구단 관계자는 “시즌 후 고과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어쨌든 SK는 시즌이 끝나도 머리 아프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정선규 외곽포 폭발… KCC, 동부 추격

    [프로농구] 정선규 외곽포 폭발… KCC, 동부 추격

    프로농구 KCC가 정선규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81-71로 눌렀다. 정선규는 이날 3점슛 6개를 터트렸다. 8개를 던져 6개 성공했다. 20득점을 올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엔 동부가 좋았다. 골밑을 잘 틀어막으면서 전반 종료 시점까지 34-32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의외로 외곽의 정선규를 놓치면서 경기를 내줬다. 정선규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KCC는 3연승째다. 이제 4위 동부와의 승차는 2.5게임이 됐다. 안양에선 전자랜드가 인삼공사를 84-70으로 꺾었다. 전자랜드 문태종이 1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했다. 허버트 힐(18득점 12리바운드)과 서장훈(16점 6리바운드)은 골밑을 완벽 장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檢, 안원구 前국세청 국장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4일 오후 안원구(51·수감) 전 국세청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 ‘학동마을’의 출처와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주장의 근거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과의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전날 한 전 청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그림 16점의 출처와 가격 등에 대해 감정 중이다. 검찰은 그림 감정 및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다음 주쯤 한 전 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로비용 자금 3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는 등 한 전 청장의 로비 관련 의혹을 수차례 폭로했다. 또 안 전 국장은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기록된 전표를 봤다.”고 주장했다. 안 전 국장은 그림 로비 및 도곡동 땅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간주된다. 안 전 국장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는 안 전 국장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확보한 그림 16점을 로비 의혹 규명의 관건으로 보고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안 전 국장은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 등 그림 5점을 전군표(58) 전 국세청장과 정권 실세들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폭로했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입수한 그림들이 제기된 의혹과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평소 그림을 좋아해 모았으며, 값비싼 그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VIP동에 머물다 이날 퇴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전 청장이 밤샘 검찰 조사와 자택 압수 수색에 따른 정신적 압박감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소환 조사 당시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김씨의 출국정지 조치가 이번 주말로 만료됨에 따라 출국정지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내국인과 달리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하고 10일 단위의 출국정지 조치만이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농구] 추격자 전자랜드 “KT 기다려”

    갈 데까지 가 봐야 할 것 같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팀. KT가 정상을 고수하고 있지만, 전자랜드의 추격이 워낙 거세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80-62로 승리했다. 33승(14패)째를 챙긴 전자랜드는 1위 KT(35승12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좁히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남겨 뒀다. 싱겁게 끝나는 듯하던 선두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33승 고지를 밟는 겹경사도 맞았다. 2003~04시즌 정규리그 4위를 했을 때의 구단 최다승 기록(32승)에 ‘1승’을 더했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쌓을 때마다 새 역사를 쓴다. 서장훈(7리바운드)과 문태종(6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나란히 22점을 올리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허버트 힐도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로 짐을 나눴다. SK로선 아쉬운 한판이었다. 연패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힘에 부쳤다. 찬스는 있었다. 3쿼터 중반 레더가 연속 5점을 넣고 김민수가 골밑슛을 보태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5점차 시소게임에서 손끝이 안 살았다. 김효범과 손준영이 던진 외곽포가 잇달아 불발됐지만, 전자랜드는 오티스 조지가 연속 4점을 몰아치고 문태종과 서장훈이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성큼 달아났다.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4쿼터에 설상가상으로 레더·김민수·손준영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맥을 못췄다. 의미있는 승리를 챙긴 유도훈 감독은 “구단 최다승이라는 기록은 목표를 얻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앞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애써 기쁨을 감췄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전자랜드에 6번 모두 져 더욱 자존심이 상했다. 포스트의 테렌스 레더(31점 12리바운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지만 김효범(9점)·김민수(6점) 등 다른 공격옵션이 완전히 차단당했다. 6위 LG(23승 24패)와는 다시 5경기 차로 벌어졌다. 실낱같이 이어 오던 6강 플레이오프(PO) 불씨도 사실상 꺼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T “존슨 없으면 조직력”

    이렇게 기구할 수 있을까. 프로농구 KT. 올 시즌 들어 내내 부상 선수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시즌 초부터 그랬다. 김도수-송영진-최민규-박상오-표명일이 줄줄이 다쳤다. 김도수는 아예 시즌 아웃이다. 나머지도 돌아가면서 코트 밖으로 실려 나갔다. 한때 국내파 주전이 ‘올아웃’ 상태까지 갔었다. 그래도 KT는 그런 비상상황을 잘 견뎠다. 주전 몇몇보다 조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KT 특유의 저력이 빛났다. 현재 리그 1위다. 그러나 25일 안양에서 열린 인삼공사전 시작 직전, 전창진 감독은 얼굴을 찌푸렸다. “어제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했다. 한숨을 계속 몰아 쉬었다. 이유가 있다. 지난 23일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다쳤다. 8주 진단이 나왔다. 시즌 아웃이다. KT의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다. 존슨은 지난시즌 외국인 선수 MVP였다. 리그 최고 용병이다. KT 전술의 핵이다. 존슨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은 움직이고 또 움직인다. KT 특유의 모션오펜스는 존슨이 있어 완성될 수 있었다. 단순한 용병 한명 이상의 의미가 있다. 묘하게 상대 인삼공사도 주전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빠졌다. 그러나 무게감이 다르다. 당장 KT가 존슨 없이 치르는 첫 경기인 인삼공사전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KT는 과연 원래 전력을 보여줬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KT는 이날 인삼공사를 76-64로 눌렀다. 찰스 로드(23점 19리바운드)가 골밑을 지켰고 조성민(10점)-표명일(12점)-박상오(16점)가 외곽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완벽한 승리였다. KT는 2위 전자랜드와 승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울산에선 LG가 모비스를 74-64로 꺾었다. LG 문태영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박형철 깜짝 활약… 한숨돌린 LG

    [프로농구] 박형철 깜짝 활약… 한숨돌린 LG

    농구판이 뜨겁다. KT가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섰고,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놓고 전자랜드-KCC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리고 또 있다. LG와 SK의 6강 다툼이다. 17일까지 6위 LG(18승23패)와 7위 SK(17승24패)는 한 경기차였다. 앞선 팀들이 느긋한 상황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면, LG와 SK는 ‘봄잔치’에 참가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걸렸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다. 18일 맞대결에서 SK가 이기면 공동 6위가 되는 상황. 잠실학생체육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강을준 LG감독은 “승부를 걸어야 되는 타이밍이다. 큰 경기인 만큼 디펜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경기일수록 스타나 식스맨이 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복선’ 같았다. 지난해 드래프트 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 박형철이 ‘시원하게’ 터졌다. 2쿼터에 7분여를 뛰며 3점슛 2개를 깔끔하게 꽂아넣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3쿼터에는 1분 50여초를 뛰며 호흡을 골랐다. 그리고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매조지했다. 특히, 4점 차(71-67)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6분 6초 터진 외곽포는 SK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13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 프로 3년차지만 벤치가 더 익숙했던 김용우도 3점포 2개(10점)를 꽂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스타’들도 당연히(?) 이름값을 했다. 문태영(25점 12리바운드)과 기승호(11점 5어시스트), 크리스 알렉산더(10점 6리바운드)도 제 기량을 발휘하며 LG를 구했다. 89-80, LG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강을준 감독은 “식스맨이 잘해줘 숨통이 트였다.”고 웃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6위를 지킨 건 물론 SK에 두 경기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SK 주희정은 이날 1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아 KBL 최초로 7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에서는 KT가 삼성을 99-75로 눌렀다. 조동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조성민과 박상오도 나란히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모처럼 이름값 한 SK, PO 희망가

    [프로농구] 모처럼 이름값 한 SK, PO 희망가

    4연패 팀 간의 대결. SK가 모처럼 웃으며 6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프로농구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78-63으로 승리했다. 지독했던 4연패를 마감한 SK는 17승(24패)째를 기록, 6위 LG(18승 23패)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는 LG와 4.5경기 차로 벌어져 사실상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어려워졌다. ‘스타군단’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테렌스 레더(27점 15리바운드 2스틸)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효범(22점 4리바운드 3스틸)의 개인기가 불을 뿜었다. 김민수(13점 2스틸 2블록)는 정확한 미들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주희정은 3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BL 최초로 46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9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손준영도 코트에 복귀해 15분을 뛰며 감을 조율했다. SK는 18일 치열하게 6강행을 다투고 있는 LG와 정면 충돌한다. 이기면 공동 6위. 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삼성을 77-63으로 완파했다. 이정현(14점·3점슛 3개 4어시스트 4스틸)과 데이비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더블더블(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일격을 당하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직행이 어려워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3전 4기 끝에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은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무섭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문성민과 헥터 소토의 스파이크 서브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하고 정확했다. 서브가 날아들 때마다 KEPCO45의 리시브 라인은 출렁거렸다. KEPCO45가 가까스로 받아 올려 공격을 시도해도 네트 앞에서는 ‘블로킹 대장’ 이선규가 철통같이 막아섰다. 이선규는 7개의 블로킹을 포함, 12점을 쓸어 담았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시작부터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KEPCO45가 13-10까지 추격해 오자, 소토와 문성민의 높고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전열을 가다듬은 KEPCO45는 하경민과 방신봉 등 센터진의 속공에 박준범의 스파이크를 더해 22-22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철규가 블로킹으로 KEPCO45의 추격을 막았고, 문성민이 오른쪽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KEPCO45가 앞서 갔다. 하지만 소토의 강서브와 이선규의 속공,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6-6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21-21 상황에서 집중력 싸움에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소토는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문성민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5승(3패)으로 선두 대한항공에 2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고, 오는 20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선두 탈환 가능성을 이어갔다. 반면 KEPCO45는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입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LG·SK ‘패전의 날’ 피말리는 6강 다툼

    [프로농구] LG·SK ‘패전의 날’ 피말리는 6강 다툼

    어차피 프로농구 상위 5개팀은 확정적이다. 문제는 6위 자리. LG-SK가 근 한달째 간발의 차로 엎치락뒤치락이다. 8위 모비스도 추격 사정권까지 따라붙었다. 아직 6강 플레이오프 티켓 마지막 주인공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8일 경기 전까지 6위 LG와 7위 SK의 승차는 단 1.5게임. 한두번의 승부로도 바뀔 수 있는 차이다. 공교롭게 이런 두팀이 이날 동시에 경기를 가졌다. LG는 창원에서 KCC와,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인삼공사와 맞붙었다. 일단 서로 눈앞의 상대를 이겨야 했다. 그리고 멀리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에까지 신경이 곤두섰다. ●6·7위 1.5경기 차 접 전 LG는 KCC를 만나 경기를 잘 풀었다. LG 강을준 감독은 경기 시작 전 “하승진이 우리만 만나면 자유투가 잘 들어간다. 이러면 이길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결국 KCC와 만나는 팀은 하승진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KCC는 골밑 하승진이 살아나면 외곽도 함께 살아난다. 하승진이 자유투 컨디션까지 좋으면 대책이 없어진다. 그런데 이날 하승진이 부진했다. 10득점 4리바운드만 기록했다. 자유투도 4개 시도해 모두 넣지 못했다. LG가 오히려 골밑에서 앞섰다. 문태영이 25득점하는 동안 1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LG는 리바운드 수에서 42-35로 KCC에 앞섰다. 그러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추승균 9400 점 돌파… 프로서 두 번째 2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은 34-34 동점이었다. 3쿼터 들어 KCC가 앞서나갔다. KCC 에릭 도슨(14점 12리바운드)이 이 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강병현(21점)도 6점을 꽂았다. KCC는 16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4쿼터 막판 LG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기 종료 20초전까지 78-7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힘에 부쳤다. KCC는 추승균(17점)과 도슨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83-81로 KCC가 이겼다. 추승균은 9400득점(프로 통산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서울에선 인삼공사가 81-66으로 SK를 눌렀다. 6강 다툼 중인 두 팀이 모두 졌다.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이다. 창원 박창규·서울 조은지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상무신협 5연패 탈출

    [프로배구] 상무신협 5연패 탈출

    부상자들이 돌아온 상무신협이 갈 길 바쁜 우리캐피탈을 제압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무신협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상무신협은 지난 22일 경기 중 충돌해 부상을 당했던 센터 하현용과 세터 김영래가 돌아와 연패에 빠진 팀에 활력소가 됐다. 흔들렸던 리시브는 다시 탄탄해졌고, 다양한 공격 루트도 살아났다. 병장 양성만과 홍정표가 각각 29점, 16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일병 강동진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어진 여자부에서는 2위 도로공사가 최하위 GS칼텍스를 3-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LIG손보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누르고 3위 자리(10승 7패)를 지켰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는 3-2로 3위 자리를 넘보던 우리캐피탈을 제압했다. 4세트 내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가 5세트 들어 살아난 페피치가 8점을 퍼부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페피치는 5세트 통틀어 4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무려 13차례나 동점을 이루며 팽팽히 맞섰다. 임동규(LIG)의 네트범실로 균형이 깨진 뒤 김정환(우리캐피탈)이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왔다. 2세트에서는 9-7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으로 판명되면서 LIG쪽으로 분위기가 몰렸다. 25-14로 2세트를 따낸 LIG는 그러나 3세트 들어 김상우 감독이 경고를 받고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세트에는 페피치가 살아나며 계속 동점을 이어가던 상황을 종료하고 26-24로 LIG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전의 5세트. 8-8로 잘 따라가던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우리캐피탈)의 서브 범실과 페피치의 블로킹으로 2점을 내주며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집중력이 지속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한편 성남 실내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위 수성을 이어갔다. 김학민(16점)과 에반 페이텍(13점) 쌍포가 뻥뻥 터졌고 블로킹 득점(9점)과 유효 블로킹(11점·자기팀의 수비로 연결시킨 블로킹)을 합쳐 상무신협의 2배에 달하는 등 수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19점)·케니 모레노(15점)·양효진(17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성남에서는 도로공사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역전 ‘종결자’ 문태종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역전 ‘종결자’ 문태종

    4연패는 없었다. ‘타짜’ 문태종이 이번에도 해결사가 됐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농구 KCC를 78-65로 물리쳤다. 문태종은 승부처인 4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등 더블더블(25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을 기록,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3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전자랜드는 23승11패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공동 3위 동부·삼성(이상 21승14패)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높이의 팀’ 간의 대결답게 팽팽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시소게임. 1쿼터엔 KCC가 압도했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 풀코트프레스로 나서며 KCC를 6점으로 막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50-47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가 2점차(52-54)로 뒤진 경기종료 6분 29초 전, 서장훈(10점)과 신기성(5점 5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허버트 힐(19점 11리바운드 5블록)의 골밑슛까지 더해 60-54로 달아났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주춤했지만, 문태종이 쿼터종료 3분 48초 전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와 KCC 모두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전투력과 집중력에서 앞섰다. 한발 더 뛰는 플레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KCC는 19개 중 3개만 들어간 3점포가 야속했다. 턴오버 2개도 뼈아팠다. 전태풍(16점)의 어시스트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KT는 부산에서 모비스를 77-68로 누르고 단독 선두(26승9패)를 굳혔다. 조동현(16점·3점슛 3개 3스틸)·조성민(14점)·박상오(13점 3스틸)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팀 창단 최다인 원정 9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는 상승세가 꺾였다. SK는 안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리온스에 82-62로 대승했다. 전날 인삼공사를 제물로 8연패에서 탈출한 SK는 기분 좋은 2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체력왕’ 변현수 삼성 흔들다

    [프로농구] ‘체력왕’ 변현수 삼성 흔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12일 창원에서 열린 삼성-LG전. LG가 3쿼터 맹활약한 변현수를 앞세워 삼성을 83-70으로 이겼다. LG는 14승 16패를 기록해 공동 5위 KCC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2연패를 기록한 삼성은 17승 13패로 KCC와 동률이 됐다. 경기 초반엔 삼성이 좋았다. 이승준(20점 5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잘 움직였다. 1쿼터, 이승준이 상대 빅맨들과 대치하는 사이, 나이젤 딕슨(12점 6리바운드)-이규섭(6점)이 내외곽에서 공간을 찾았다. 딕슨과 이규섭은 1쿼터에만 각각 6점과 5점을 기록했다. 이승준 본인도 이 쿼터에 7득점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 시점까지 삼성은 46-41로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에 걸맞은 깔끔한 경기력이었다. 그런데 3쿼터, 경기 중반 찾아온 고비를 잘 못 넘겼다. LG 변현수(12점)를 너무 놔뒀다. 변현수는 문태영(20점 7리바운드)에게 쏠리는 상대 수비 빈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문태영이 외곽에 서면 골밑으로, 문태영이 골밑에 서면 외곽으로 끊임없이 움직였다. 체력을 바탕으로 많이 움직이며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 변현수는 3쿼터에만 10득점했다. 득점도 득점이지만 변현수의 움직임 때문에 삼성 수비 조직력이 연쇄적으로 흔들렸다. 삼성은 문태영을 확실히 잡지도 못하고 변현수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됐다. 그러자 문태영과 골밑 크리스 알렉산더(16점 13리바운드)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둘은 쿼터 막판 각각 4득점씩 하면서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시점 LG가 56-49로 앞섰다. 흐름이 완전히 LG에게 넘어갔다. 결국 LG가 승리했다. 대구에선 KT가 오리온스를 87-73으로 눌렀다. KT는 22승 8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SK는 KT를 단 1초도 못 이겼다

    지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허투루 보낼 수 있는 건 단 한 경기도 없다. 프로선수의 사명은 승리다. 게다가 SK는 9일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았다. 일단, 상대가 ‘통신 라이벌’ KT다. 둘의 대결은 출근길에서, 회의 자리에서 매번 이슈가 된다. 자존심이 걸렸다. 경기장엔 SK 신입사원 1000명이 찾았다. SK 로고가 박힌 흰색 티를 입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을 빼곡히 메웠다. 두 번째는 성적이다. SK는 내리 3번 졌다. 올 시즌 최다연패 타이 기록. 전자랜드-동부-전자랜드를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 탓이지만 어쨌든 연패에는 장사 없다. 이날 KT에도 진다면 KCC(11일), 모비스(13일)까지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모른다. 마지막은 신선우 감독을 위해서다. 신 감독의 어머니 조원순씨가 8일 오후 별세했다. 신 감독은 8일 전자랜드전을 마친 뒤 비보를 접했다. KT전에선 이지승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허남영 코치와 문경은 2군 감독이 벤치를 지켰다. 선수들은 유니폼 왼쪽 어깨에 까만 띠를 둘러 조의를 표했다.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은 마음에 결의가 남달랐다. SK는 스타팅부터 ‘꿈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희정·김민수·방성윤·김효범·테렌스 레더였다. 기선 제압을 위한 묵직한 선발 멤버. KT는 역발상으로 대응했다. 주포 제스퍼 존슨 대신 찰스 로드를 내세웠고, 윤여권·박성운에게 앞선을 맡겼다. 변칙 스타팅. 전창진 감독은 “이 멤버로 1쿼터를 잘 막으면 반드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다. 전반은 KT가 37-34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24점을 몰아치며 15점으로 막았다. 특히 초반 7분간 17점을 넣으며 2점으로 묶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끝까지 맹공을 펼친 끝에 86-65로 승리했다. 단 1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완승. 조성민(21점·3점슛 3개)과 박상오(15점 7리바운드 3스틸)가 코트를 휘저었다. KT는 3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21승8패)에 올랐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였다. 창원에서는 인삼공사가 LG를 83-80으로 제압했다. 7연패 탈출. 80-80이던 경기종료 2초 전 김성철이 2점포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문태영에게만 무려 43점(8리바운드)을 내줬지만, 김성철(18점·3점슛 3개)·데이비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박찬희(14점)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SK와 공동 6위(13승16패). 동부는 원주 홈에서 81-64로 오리온스를 누르고 3위(20승 9패)를 지켰다. 로드 벤슨이 한 경기 최다인 36점 1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윤호영(13점 6리바운드)과 김주성(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거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국민銀 꺾고 공동 3위 도약

    신세계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로 맹활약한 김계령(16점 11리바운드)과 김정은(12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56-50으로 이겼다. 김지윤도 16점을 보태며 승리를 거들었다. 9승 10패가 된 신세계는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꼴찌 우리은행에 완승

    삼성생명이 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3점 7리바운드를 올린 박정은을 앞세워 64-58로 승리했다. 이미선은 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종애도 1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선두 신한은행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꼴찌’ 우리은행은 양지희(16점)와 박혜진(14점)이 분전했지만, 슛 난조로 마지막 4쿼터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일 KDB생명을 상대로 2승째를 거둬 10연패 사슬을 끊었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일사불란’ 삼성 4위 수성

    [프로농구] ‘일사불란’ 삼성 4위 수성

    이규섭·이승준·이정석이 국가대표로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은 너무 잘나갔다. ‘잇몸’들로 9승(3패)을 합작했다. ‘이 트리오’가 복귀한 뒤 오히려 팀은 삐걱댔다. 셋이 복귀한 뒤 6승8패. 삼성 안준호 감독은 “비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과도기가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기간이 너무 길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직력이 맞춰지는 게 더디다는 설명. 안 감독은 ‘위기’라고 했다. 4일 잠실체육관에서 만난 상대는 모비스. 최근 KT-동부-전자랜드 등 선두팀을 연파한 ‘근성의 꼴찌’다. 끈끈한 호흡은 역시 ‘시간이 약’이다. 삼성은 정확한 템포바스켓을 선언했다. 주전·비주전이 따로 없는 더블스쿼드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강혁-애런 헤인즈의 2대2 플레이도, 이승준의 포스트 움직임도 살아났다. 김동욱도 내외곽을 휘저었다. 삼성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3쿼터 중반 16점(58-42)까지 달아났다. 싱거워질 무렵 모비스가 포효했다. 모비스는 4쿼터에만 3점포 5개를 넣으며 맹추격했다. 경기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노경석(12점)의 외곽포로 73-77까지 쫓아왔다. 이어 4점차 승부. 그러나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터진 차재영(7점)의 3점슛으로 삼성은 7점차(82-75)로 달아났다. 승부는 끝. 결국 삼성이 88-80으로 이겼다. 헤인즈가 더블더블(29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이승준(16점)과 김동욱(14점)이 30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3연승으로 4위(16승11패)를 지켰다. 김동욱은 “기존 멤버와 국가대표 간에 삐걱대던 게 슬슬 맞춰지고 있다. 3연승으로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창원에서는 KCC가 LG를 95-78로 눌렀다. 하승진(24점 6리바운드), 유병재(15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연승을 달린 KCC는 단독 5위(14승13패)에 올랐다. 3라운드를 8승1패로 마친 KCC는 후반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LG잡고 2연승 휘파람

    [프로농구] 삼성, LG잡고 2연승 휘파람

    2일 ‘전자업계 라이벌’ 삼성-LG전이 열린 잠실체육관. 경기 전 양 팀 감독들은 한결같이 3점슛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지난달 9일 LG전에서의 패인으로 외곽슛 난조를 꼽았다. 수비 역시 외곽 찬스를 내준 게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강을준 LG 감독도 “외곽에서 펑펑 터져줘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경기 전까지 팀 3점슛 성공률이 35.3%로 9위였다. 삼성은 무려 52점을 합작한 이승준(29점 6리바운드)과 애런 헤인즈(23점 7리바운드), 강혁(5점 11어시스트) 등에 힘입어 LG를 88-76으로 꺾었다. 4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LG는 2연패. 두 감독의 말대로 역시 승부는 외곽슛에서 갈렸다. 삼성은 3점슛을 9개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67%. 반면 LG는 14개를 시도해 단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은 21%에 불과했다. 또 리바운드에서 앞섰던 것도 승인이다. 삼성이 29개로 LG보다 12개나 많았다. 안 감독은 최근 연패에 빠졌던 원인을 나이젤 딕슨의 선발 출장 때문이라고 봤다. 초반에 기선을 잡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에는 변화를 모색했다. 지난 1일 허벅지 부상으로 오리온스전에 결장했던 헤인즈를 선발 투입했다. 초반부터 삼성은 이정석, 김동욱, 이승준이 3점포를 펑펑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골 밑에서는 강혁과 헤인즈, 이승준이 돌아가며 픽앤드롤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은 삼성이 51-37, 14점차로 크게 리드했다. 4쿼터에 삼성은 잠시 고비를 맞았다. LG가 뒷심을 발휘해 한 자릿수(7점)로 점수 차를 좁힌 것. 그러나 삼성은 종료 2분 11초 전 헤인즈의 골밑슛 성공으로 LG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부산에서는 동부가 KT의 6연승을 저지했다. 동부는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주성과 황진원(16점), 빅터 토마스(14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KT를 77-58로 꺾었다. 나란히 18승 8패를 기록한 KT와 동부는 공동 2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인천에서 64점을 합작한 서장훈(24점), 허버트 힐(21점), 문태종(19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인삼공사에 87-70으로 승리, 단독선두에 올랐다. 5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오리온스와 공동 8위가 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요즘 프로농구판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KT와 KCC이다. 시즌 초 바닥을 헤매던 KCC는 하승진과 전태풍의 복귀, 추승균의 부활 등 호재가 겹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줄부상으로 주전선수가 대거 빠진 KT는 역시 ‘잇몸’들의 무빙오펜스를 앞세워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이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제대로 붙었다. 관중석에도, 벤치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소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KT가 미묘하게 우위에 섰다. 조직력이 잘 맞아 들어갔고 수비도 좋았다. 4쿼터 종료 19.3초를 남기고 KT의 3점 리드(100-97). 수비를 한 번만 잘하면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탄탄한 수비는 KT의 강점. 하지만 제럴드 메릴(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에게 너무 쉽게 3점포를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도 일진일퇴였다. 종료 1분 전까지 108-108로 팽팽했다. 경기종료 50초 전 박상오가 골밑슛을 넣으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찰스 로드(10점)가 전태풍(12점 5어시스트)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은 공격에서 박상오가 팁인에 추가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짜릿하게 1승을 추가했다. KT는 113-108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연장 승부처에서만 8점을 몰아친 박상오는 29점 4리바운드로 본인의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제스퍼 존슨(22점 6리바운드)과 조성민(18점·3점슛 4개)도 빈틈없이 뒤를 받쳤다. KCC 하승진(23점 7리바운드)도 연장 8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3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KCC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잠실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동부가 삼성을 86-84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2연패 탈출. 동부는 이날 승리한 KT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17승7패)를 지켰다. 골밑에서는 로드 벤슨(25점 8리바운드)과 빅터 토마스(16점)가, 외곽에서는 박지현(19점·3점슛 5개)이 터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호령했던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외곽포 펑펑’ SK 모처럼 웃다

    16일 SK-오리온스전이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신선우 SK 감독은 부상 중인 김민수와 방성윤 얘기를 예외없이 꺼냈다. 둘다 개인훈련 외에 팀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신 감독은 “민수와 성윤이 빼고 10명을 트레이드했는데, 정작 두 명이 못 뛰고 있으니…”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래도 신 감독은 “이달 말까지는 둘의 공백을 극복하고 가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했다. SK는 3연패 중이었다. 연패 탈출이 급선무였다. 신 감독의 승리 복안은 바로 이동준의 높이를 막는 것이었다. 신 감독은 맨투맨과 지역방어 등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수비전술에 변화를 줬다. 수비가 안정되니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신 감독은 “공이 외곽으로 빠지면 무조건 던지라.”며 골밑보다 외곽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신 감독의 주문은 적중했다. 외곽슛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나란히 3점슛 5개를 폭발, 각각 19점을 올린 김효범과 변기훈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84-72로 꺾었다. 테렌스 레더도 후반에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2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25개의 3점슛을 시도해 무려 13개를 성공했다. 52%의 3점슛 성공률. 5위 SK는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의 부상 공백을 넘지 못했다. 오티스 조지(10점)가 개인 최다인 1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2쿼터 막판에 완벽한 3점슛을 몇 차례 얻어맞은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안양에서는 KCC가 2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승진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92-80으로 꺾었다. 추승균(16점)은 역대 3번째로 9200점 고지를 넘어섰다. 2연승을 달린 KCC는 8승 12패로 7위를 유지했다. 슛 난조가 극심했던 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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