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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위 손연재 눈물의 의미는?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4위 손연재 눈물의 의미는?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에서 4위를 확정지은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자신의 SNS에 그 이유와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라면서 “경기 끝나고도 사실 결과는 생각나지도 않았고, 그저 진심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경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또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을 다 보여줬단 생각에 눈물이 났어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저의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 너무 기뻐요. 같이 울어주셔서, 기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이번 올림픽은 저 혼자만의 올림픽이 아니라 함께해 준 모든 분과의 올림픽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손연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 18.216점(3위), 볼 18.266점(4위), 곤봉 18.300점(3위), 리본 18.116점(4위)을 받아 합계 72.898점으로 최종 4위에 올랐다. ‘동메달 경쟁자’ 우크라이나 간나 리자트디노바에게 간발의 차로 밀렸지만 한국 올림픽 역사상 리듬체조 부문 최고 성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위 손연재 어머니도 눈물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4위 손연재 어머니도 눈물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손연재(22·연세대)의 어머니 윤현숙 씨는 딸의 경기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뒤 “아쉽게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기록했다.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4종목 모두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등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그러나 출발선 자체가 달랐던 러시아 ‘투톱’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동메달을 차지한 리자트디노바(73.583점)와 점수 차는 0.685점에 불과했다. 손연재는 자신에 이어 9번째 순서로 포디엄에 오른 리자트디노바가 마지막 리본 연기를 완벽하게 마치고 동메달을 확정했을 때 울컥울컥 했다. 손연재는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경기장 바깥에서 딸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윤현숙 씨는 “딸이 발목 부상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그런 안 좋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딸을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딸을 만나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올림픽 도전을 끝낸 딸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요정 손연재, 대기석에서 결국 울컥…“메달 부담 컸다”

    올림픽 체조요정 손연재, 대기석에서 결국 울컥…“메달 부담 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마지막 리본 연기를 마쳤을 때 메달이 어렵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손연재는 마중 나온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에게 종종걸음을 치듯 달려가 그 품에 꼭 안겼다. 마냥 울고 싶을 때 멀리서 보이는 엄마를 발견하고 달려가는 딸의 모습과 같았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3위인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와 점수 차는 0.685점이었다.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에게 0.318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리본 종목 연기에 들어갔다. 완벽에 완벽을 기해도 메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우 특유의 습한 날씨 탓에 눅눅해진 리본은 자꾸만 몸에 감겼다. 손연재가 리본에서 받은 점수는 18.116점. 4종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 손연재는 포디엄에서 걸어 나올 때 필생의 목표였던 올림픽 메달 꿈이 물거품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렸다. 손연재는 전날 예선을 5위로 통과한 뒤 “올림픽을 준비하며 성적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림픽 전 준비하기까지는 메달을 안 따면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기분이었다”까지 했다. 그렇게 모두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손연재는 울컥울컥 했다. 그에게는 기댈 수 있는 어깨가 필요했다. 손연재는 ‘키스 앤드 크라이존’에서 자신과 6년 넘게 동고동락한 리표르도바 코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평소 엄격하기로 유명한 리표르도바 코치도 마치 어머니처럼 자상한 눈빛으로 손연재를 바라봤고, 부드럽게 안아줬다. 손연재는 자신의 다음 순서인 리자트디노바가 동메달 확정을 확정하는 리본 연기를 끝내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4위가 결정된 손연재는 그러나 대기석에서 참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손연재는 올 내내 자신이 계획한 그대로 연기했다. 리본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에서 원 없이 기량을 펼쳤다. 그러나 설사 리본에서 완벽한 연기를 했더라도 리자트디노바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았다. 손연재는 이미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할 때에도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로부터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의 발목 부상은 끝까지 그를 따라다녔다. 매일 연습 뒤 진통제를 뿌려야 했다. 손연재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고통에도 한발을 축으로 삼아 360도를 도는 포에테 피봇의 비중을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늘렸다. 그렇게 모든 것을 참아내며 ‘인간 손연재’가 아닌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 결국에는 보답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손연재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충분히 잘했다. 리듬체조의 변방인 한국에서 태어나 이제 겨우 러시아에서 배운 시간이 6년을 넘는 그가 메달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다. 손연재는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 자격이 그에게는 충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올림픽 ‘체조 요정’ 손연재, 아쉽게 결선 4위로 메달 무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점)-볼(18.266점)-곤봉(18.300점)-리본(18.116점)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가 그토록 원했던 메달의 마지막 자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73.583점)가 차지했다. 두 번째 종목인 볼에서 손연재를 역전한 리자트디노바는 곤봉에서 0.168점에서 0.318점 차이로 달아났고, 마지막 리본에서 그 간격을 0.685점으로 벌렸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3위에 불과 0.225점 모자라 5위에 그친 손연재는 이번에도 미세한 점수 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 기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손연재에게 4승 1패를 거둔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에서도 3위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시즌 손연재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점의 기량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렸으나 러시아의 세계적인 ‘투톱’과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76.483점)이 차지했다. 마문은 4종목 모두 19점대를 찍는 완벽한 기량으로 ‘리우의 여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러시아의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75.608점)는 볼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온 탓에 은메달로 밀려났다. 손연재는 비록 기대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리듬체조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메달을 바라볼만한 선수가 나온 것만 해도 기적에 가깝다. 손연재는 처음 출전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라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한국 리듬체조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두드린 이후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러시아와 동유럽의 전유물이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딴 사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리야 유수포바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한 것이 메달에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 201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선진 기술을 체득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전인미답의 길에 도전했다.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에 도전했으나 출발선부터 다른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4년 전 런던에서는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다들 기적으로 여겼다. 부담 없이 임했던 런던과는 달리 리우에서 손연재는 메달을 따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 예선에서 후프와 리본에서 실수를 저지르며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결선에서 4종목 모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전했으나 4위에 머물며 아시아 선수로서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남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를 가볍게 통과했고, 볼에서 상승세를 띄웠다. 곤봉에서는 불꽃 튀기는 연기를 펼쳤고, 리본에서는 마법을 부렸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초반을 찍었다. 상파울루 전지훈련 캠프에서도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손연재는 결선에서 포에테 피봇의 축이 되는 발이 단단히 땅에 박힌 듯 흔들림이 없었다. 수구 난도와 신체 난도에서도 감점 요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손연재가 계산한 그대로였다. 다만 러시아의 세계 ‘투톱’과 리자트디노바가 손연재에 비해 지나치게 잘했을 뿐이다. 손연재는 대회 직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린 뒤 그 옆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고 적었다. 러시아에서 받은 온갖 설움과 고질적인 발목 부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까지 온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읽혔다. 그리고 손연재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리우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근대5종 김선우, 여자부 36명 중 최종 14위

    김선우(20·한국체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최종 14위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데오도루 경기장에서 열린 근대 5종 여자부 경기에서 수영-펜싱-승마-복합(육상·사격)경기 점수 합계 1305점을 획득해 참가선수 36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전날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6점을 획득한 김선우는 펜싱 보너스라운드에서 1점을 보태 197점으로 22위가 됐다. 승마에서는 2위로 300점을 보탰지만, 수영에서 2분 16초 06으로 14위(292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복합경기에서 13분 4초 28로 20위(516점)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1372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클로이 에스포지토(호주)에게 돌아갔다. 근대5종 경기는 사격,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를 하루에 전부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각 종목마다 1000점이 되는 표준기록이 설정돼 그 표준에 의해 성적이 산출된다. 표준보다 낮은 점수가 되면 감점이 되고 높은 점수를 얻으면 득점이 된다. 승마가 종료된 시점에 종합득점이 타임(초)으로 환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마의 신’ 빠지니… 北 리세광 독무대

    ‘도마의 신’ 빠지니… 北 리세광 독무대

    ‘도마의 신’ 양학선(24)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북한의 ‘도마의 신’ 리세광(31)의 독무대였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 참석한 리세광의 표정은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코칭스태프와 함께 신중하게 구름판의 위치를 조정했다. 이후 1차 시기에서 난이도 6.4의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선보였다. 착지과정에서 몸이 왼쪽으로 살짝 기우뚱하며 발이 한 발자국 물러났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연기로 15.616점을 받았다. 그는 금메달을 굳히기 위해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이도 6.4점의 기술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보였다. 착지과정에서 다리가 살짝 움직였지만 거의 완벽한 연기로 15.766점을 얻었다. 여자 도마의 홍은정(27·북한)도 관중석에서 밝게 웃으며 환호했다. 1·2차 시기 평균점수는 15.691점으로 1위였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리세광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와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직접 리세광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 보통 메달을 딴 북한의 선수들은 언론에 소감을 잘 말하지 않지만 금메달을 딴 리세광은 국내외 언론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금메달이 곧 우리 조국의 기쁨이고 우리 민족의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줍네다”라며 “온 나라 인민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양학선에 대해서는 “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해서 못 나왔는데. 체조는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것이 아닙네다”라고 답한 뒤 “고저 치료도 잘해서…”라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북 체조 리세광, 도마 금메달

    북 체조 리세광, 도마 금메달

     양학선(24·수원시청)과 함께 세계 체조 도마 종목 최강자로 꼽히는 북한 체조 영웅인 리세광(31)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했다. 2014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했던 리세광은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수술로 빠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정상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은 리세광이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이다. 북한으로선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길수가 남자 안마에서 금메달을 딴 뒤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리세광은 도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결선 1차 시기에서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시도해 15.616점을 받았다. 착지한 뒤 한 발이 뒤로 빠지긴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착지였다. 2차 시기에서는 자기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 1차와 2차 시기 모두 난도 6.4짜리 고난도 기술이다.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리세광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줬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리세광은 2007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북한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여자 선수의 나이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2년간 국제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 바람에 2010년부터 2년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세광은 2014년 난닝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2015년 글래스고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했다.  시상식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리세광은 한국 취재진이 양학선과의 ‘남북 도마 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그저 치료를 잘 받아서…”라고 하더니 말문이 막혔는지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는 리세광은 다음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를 묻자 “그것까지는 생각 못 해봤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북 체조 리세광, 도마 금메달

    북 체조 리세광, 도마 금메달

    양학선(24·수원시청)과 함께 세계 체조 도마 종목 최강자로 꼽히는 북한 체조 영웅인 리세광(31)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했다. 2014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했던 리세광은 양학선이 아킬레스건 수술로 빠진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정상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은 리세광이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이다. 북한으로선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길수가 남자 안마에서 금메달을 딴 뒤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리세광은 도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결선 1차 시기에서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시도해 15.616점을 받았다. 착지한 뒤 한 발이 뒤로 빠지긴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착지였다. 2차 시기에서는 자기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 1차와 2차 시기 모두 난도 6.4짜리 고난도 기술이다.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리세광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줬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리세광은 2007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북한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여자 선수의 나이를 속인 사실이 적발되면서 선수단 전체가 2년간 국제경기 출전 정지를 받는 바람에 2010년부터 2년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세광은 2014년 난닝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2015년 글래스고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했다. 시상식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리세광은 한국 취재진이 양학선과의 ‘남북 도마 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그저 치료를 잘 받아서…”라고 하더니 말문이 막혔는지 다음 말을 잇지 못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는 리세광은 다음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를 묻자 “그것까지는 생각 못 해봤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브라질에 져서 찜찜하지만···한국 여자배구 8강 진출 확정

    브라질에 져서 찜찜하지만···한국 여자배구 8강 진출 확정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대표팀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의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3-25 25-27)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브라질(세계랭킹 2위)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4년 전인 2012년 런던올림픽 때 한국에 허를 찔렸던 그 팀이 아니었다.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 높은 블로킹, 날카로운 서브는 우리보다 월등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한 수 위였다. 반면 한국은 서브 리시브도 경기 내내 불안했고,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터키 페네르바체), 페르난다 로드리게스(디나모 모스크바)는 각각 16점, 10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패색이 완연해지자 무리하지 않고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을 뺐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 전까지 2승 1패 성적으로 A조 3위였던 한국은 이날 패배에도 4년 전 런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행을 확정했다. 브라질전에 앞서 5위 아르헨티나가 6위 카메룬에 3-2로 힘겹게 이겨 승점 2를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A조 3위 한국은 승점 6(2승 2패)으로, 5위 아르헨티나(승점 2·1승 3패)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5에 불과해 6위 카메룬(승점 0·4패)과 함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14일 카메룬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A조 2위 러시아는 일본을 3-0(25-14 30-28 25-18)으로 누르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일본(승점 3)은 1승 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여자배구] 8강 확정한 한국, 개최국 브라질에 0-3 완패

    [리우 여자배구] 8강 확정한 한국, 개최국 브라질에 0-3 완패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3-25 25-27)으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브라질(2위)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브라질을 3-0으로 꺾은 기분 좋은 기억까지 있었다. 그러나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4년 전 한국에 허를 찔렸던 그 팀이 아니었다. 빠르고 유기적인 공격, 높은 블로킹, 날카로운 서브는 우리보다 월등했고, 수비 조직력에서도 한 수 위였다. 반면 한국은 3세트에서만 브라질의 진땀을 뺐을 뿐 나머지 세트에서는 브라질팬들의 쏟아지는 야유에 위축된 듯 선수들이 코트에서 발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도 경기 내내 불안했고, 선수들끼리 유기적인 호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공격수 나탈리아 페레이라(터키 페네르바체),페르난다 로드리게스(디나모 모스크바)는 각각 16점,10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지자 무리하지 않고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을 뺐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은 17승 40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패배에도 4년 전 런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행을 확정했다. 브라질전에 앞서 5위 아르헨티나가 6위 카메룬을 3-2로 힘겹게 눌러 승점 2를 얻는 데 그친 덕분이었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A조 3위 한국은 승점 6(2승 2패)으로, 5위 아르헨티나(승점 2, 1승3패)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5에 불과해 6위 카메룬(승점 0, 4패)과 함께 탈락한다. 대진 규정을 보면 각 조 1위는 다른 조의 4위와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하게 된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A조 조별예선을 3위로 마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14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하거나 2-3으로 지면 한국이 3위, 일본이 4위가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102명만, 눈에 띄는 선수는?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 102명만, 눈에 띄는 선수는?

     프로농구연맹(KBL)은 17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교에서 진행한 2016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현장 등록 결과 모두 102명(단신 42명, 장신 6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트라이아웃 등록을 받았던 187명(단신 101명, 장신 86명)에서 상당히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301명 중 110명이, 2014년에는 194명 중 115명이, 지난해에는 231명 중 123명이 트라이아웃에 응해 지난 3년 동안의 추세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KBL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일정 때문에 이날 등록하지 못한 데릭 쿠케(피닉스)와 대빈 토마스(미네소타)는 18일까지 등록하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빈 토마스는 이달 초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앨리사 토마스의 남동생으로 알려져 그가 참여해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면 국내 코트에서 처음으로 함께 뛰는 외국인 남매가 된다. KBL 경력 선수로 서류 절차에 문제가 발견된 테렌스 레더와 데릭 바이얼스의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는 105~107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날 102명의 신장 측정 결과, 최장신은 208.8㎝의 조던 헨리쿼즈이며, 최단신은 케빈 브릿지워터스로 170.6㎝였다. KBL 경력자는 17명이며 10명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NBA 출신 선수는 2007년 NBA 2라운드 47순위로 선발된 도미닉 맥과이어와 LA클리퍼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을 거친 제임스 싱글톤 그리고 샬럿 밥캣츠 출신의 돈텔 제퍼슨 등이 눈에 띈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로는 코트니 심스, 데이비드 사이먼 등이 다시 얼굴을 내민다. 마리오 리틀은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현역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6점 25리바운드를 올린 잭 마르티네스도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은 18일과 다음날 이어진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안드레 에밋(191㎝) 등 5명이 재계약했고, 이번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서는 15명만 선발하는데 드래프트는 2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30분) 팜스 호텔에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檢, ´대작 의혹´ 조영남 매니저 13시간 조사…조영남 소환 임박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의 ‘그림 대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26일 조씨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장모(45) 씨를 재소환해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씨의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씨를 상대로 그림 대작 과정과 판매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장씨는 조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와 카카오톡 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 등을 지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조씨의 대작 그림 판매와 구매자의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조씨가 판매한 송씨의 대작 그림은 15∼16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작 그림 구매자는 조사를 거부하는 피해자,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의사가 불분명한 피해자, 속아서 구매한 만큼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등 세 부류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조씨의 그림이 대작이라는 것을 모르고 구매한 것으로 진술해 사기죄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그림 대작 조영남 검찰소환 임박…구매자들 “대작인줄 몰라”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의 그림 ‘대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26일 조씨의 매니저인 장모(45) 씨를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매니저의 2차 소환으로 조씨의 검찰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장씨가 그림 대작과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장씨는 조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 대작 화가인 송모(61)씨와 카카오톡 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 등을 지정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 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조씨의 대작 그림 판매와 구매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조씨가 판매한 송씨의 대작 그림은 15∼16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산 구매자 중에는 조사를 거부하는 피해자,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 의사가 불분명한 피해자, 속아서 구매한 만큼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등 세 부류로 나뉜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구매자는 조씨의 그림이 대작이라는 것을 모르고 구매한 것으로 진술해 사기죄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초지청, 조영남 대작 연루된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사기혐의 조사

    속초지청, 조영남 대작 연루된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사기혐의 조사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씨의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장모(45)씨를 사기 혐의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4일 조씨의 기획사 대표 겸 매니저인 장씨에 대해 사기혐의를 적용해 전날 소환 조사를 벌였고, 이번 주 중 재소환해 보강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니저 장씨의 소환 조사를 통해 조씨가 어떤 이유로 대작 화가 송모(60)씨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는지, 장씨가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장씨는 조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대작 화가인 송 씨와 카카오톡(이하 카톡)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장씨가 조씨의 그림 대작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씨는 조씨의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해 이를 그리게 하면서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까지 지정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화투 4장이 가로로 그려진 그림과 화투로 부케를 표현한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전송한 뒤 ‘위 그림은 옆으로 길게, 아래 그림은 20호로 3개’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검찰이 매니저 장씨에게도 사기죄를 적용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검찰은 송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 점을 조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작 그림 가운데 조씨가 직접 그린 원작을 보고 그린 작품, 조씨의 콜라주 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송씨에게 콘셉트를 주지 않고 알아서 그리게 한 작품 등 3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검찰은 3가지 종류의 그림이 조씨의 그림으로 판매됐다면 모두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씨의 그림을 전시·판매한 6∼7곳의 갤러리에서 대작 그림이 몇 점이나 팔렸던 지와 판매 대금이 얼마이고, 대금은 어떻게 받았는지 등도 조사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대작 그림 판매는 15∼16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매니저 등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된 뒤 조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 방송에 출연해 “콘셉트는 조영남씨가 준 것이기에 내 그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대작 화가 송씨의 말에 대한 검찰의 입장도 밝혔다. 검찰은 “스스로 창작성은 없다고 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대작 의혹 수사는 계속 이어갈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듀런트와 웨스트브룩 53점 합작, 커리와 톰프슨 지우다

    듀런트와 웨스트브룩 53점 합작, 커리와 톰프슨 지우다

     ´다이내믹 듀오´가 ‘스플래쉬 듀오´에 조금 앞섰다.  케빈 듀런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OKC)은 17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각각 26득점 10리바운드와 27득점 12어시스트로 골든스테이트를 108-102로 꺾는 데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의 득점 라인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은 각각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25득점 9리바운드로 상대 듀오에 뒤졌다. 1승을 먼저 이룬 OKC는 이 경기장을 찾아 5연패에 울었는데 마침내 설욕하면서 19일 2차전에서 연승을 노리게 됐다.    1쿼터 6개의 실책이 11실점으로 이어진 OKC가 해법을 찾지 못했다. 커리가 빅맨들을 상대로 농락하듯 외곽과 페인트존을 누빈 결과였다. 해리슨 반즈가 3점슛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고 커리가 8득점으로 거들어 27-21로 앞섰다.    2쿼터 2분도 안돼 골든스테이트가 37-24로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OKC는 2분여 불꽃처럼 추격해 6점 차까지 좁혔으나 전반 종료와 동시에 터진 커리의 3점슛 덕에 골든스테이트가 60-47로 앞섰다. 스플래쉬 듀오는 33점을 합작한 반면 다이내믹 듀오는 16점 합작에 그쳤고 서지 이바카가 11득점으로 3득점에 그친 웨스트브룩을 대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 수 25-23로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고 속공 득점 22-7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OKC는 자유투 10개를 얻어 4개만 성공한 것도 뼈아팠다.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3점슛 두 방 등으로 살아나며 66-6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맞불을 놓은 것이 드레이몬드 그린. 3점 플레이에 이어 듀런트의 패스를 가로채 톰프슨에게 결정적인 슛 기회를 제공해 팀이 75-65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커리는 4분3초와 3분30초를 남기고 이날 세 번째와 네 번째 3점포를 터뜨려 한층 기세를 올렸다.그나마 웨스트브룩이 이 쿼터에만 19점을 올려 85-88로 따라와 4쿼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했다.    듀랜트의 3점으로 88-88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시작한 OKC는 디온 웨이터스가 레이업으로 역전한 뒤 3점슛마저 넣어 95-91로 앞서 기세를 올렸다. 커리와 웨스트브룩이 모두 쉴 때 벌어진 일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무수히 많은 3점슛 시도가 다 실패했으나 4분여를 남기고 커리가 3점슛을 터뜨리고 그린이 드라이브인을 성공해 98-101로 따라붙었다. 커리가 3분여를 남기고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듀런트가 블록해내고 2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수 차례 공방 끝에 반즈가 어렵사리 득점해 1점 차로 좁혔으나 스티븐 애덤스의 자유투에 이어 듀런트의 2점이 들어가 105-100으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30초. 안드레 이궈달라의 레이업 성공으로 3점 차로 좁혔으나 웨스트브룩이 자유투 하나만 성공해 4점 차가 됐다. 14.5초를 남기고 커리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OKC에 1승을 내줬다. 스티브 커 감독이 4쿼터에도 스티븐 애덤스와 이바카 등 상대 빅맨들에 대응하지 않고 스몰 라인업을 고수한 게 패착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랑거리였던 해바라기·잉어 벽화… 왜 회색 페인트로 덧칠했나

    자랑거리였던 해바라기·잉어 벽화… 왜 회색 페인트로 덧칠했나

    “주택가에만 용도 제한 두는 건 차별”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 벽화 훼손 “속옷 빨래 사진 찍고 집 안까지 들어와” 부산 감천 등 전국 100여곳 주민 고통 “관광객이 ‘벽화 어디 갔느냐?’라고 묻기에 개선 공사 중이라고 둘러댔지 뭐. 싸움 났다고 하면 다신 안 올까 봐서….” 29일 서울 종로구 이화마을에서 만난 김모(63·여)씨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큰 대야에 얼음물과 음료수, 커피 등을 담아 마을 어귀에서 팔던 그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벽화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는 지난 15일과 23일 밤 계단에 그려진 벽화 2점이 회색 페인트로 덧칠해졌다. 사건이었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와 잉어 벽화였다. 벽화 훼손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도 줄었다. 노동절(5월 1일) 기간을 전후해 ‘유커(중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던 마을 분위기는 싸늘히 식었다. 평범한 ‘산동네’였던 이 마을에는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예술가들이 벽화 16점을 그렸고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 소개되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다. 동네는 잘 돌아가는 듯했지만, 이면에는 도시재생사업(지역색은 그대로 둔 채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둘러싼 주민 간 이해 충돌과 관광 명소에 살면서 겪게 되는 주민의 불편함 등이 숨어 있었다. 소동의 발단은 서울시가 이화마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이 마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양도성 일부가 있어 상업이 아닌 주거 중심으로 정비하고 주민들에게 계단 벽화가 그려진 주택가에는 카페, 술집 등 유흥시설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자 일부 주민이 반발했다. 마을 도로가에는 카페 등이 있는데 주택가에만 용도 제한을 두는 건 불합리하다는 주장이었다. 참아 왔던 불만도 터졌다. 재생사업 반대 주민 단체의 회장인 박모(56)씨는 “주말마다 관광객 떠드는 소리에 쉴 수도 없고 담벼락은 별의별 낙서로 가득하다”면서 “불편을 참았는데 차별까지 받으라니 화가 난다”고 했다. 박씨는 사업 반대 주민들과 회의한 끝에 해바라기 벽화에 흰 페인트칠을 했다고 한다. 이화마을 140여 가구 중 반대 가구는 20가구 정도로 알려졌다. 이화마을처럼 극단적으로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유명 벽화 마을 주민 중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전국에 벽화마을은 100여곳 정도 된다. 서울 서대문구 벽화마을인 개미마을 주민들은 ‘출사족’(야외 공간을 찾아다니며 사진 찍는 사람들)의 배려 없는 행동에 불만이 많다. 개미마을 주민 이선옥(58·여)씨는 “빨랫줄에 건 속옷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려 황당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벽화마을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도 볼멘 목소리가 들린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늘면서 소음이 심해지고 옥상과 집안까지 불쑥 들어와 사진을 찍는 통에 놀라곤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 마을은 다음달부터 방문객에게 지도 1부(2000원)씩 구매하도록 해 사실상 유료화하기로 했다. 인천 중구 송월동의 동화마을은 오즈의 마법사, 백설공주 등 동화 주인공을 골목 벽과 벤치 등에 그려 놨다. 일부 주민들은 디자인이 두서없다거나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탓에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벽화마을 주민들은 벽화가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벽화 덕에 마을이 깔끔해지고 형편도 나아졌다는 얘기다. 감천마을은 벽화 조성 6년 만인 지난해 관광객 138만명이 찾았다. 덕분에 10개뿐이던 동네 상점도 커피·기념품 가게 등 40여개로 늘었다. 2013년 조성된 동화마을은 연간 5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화마을의 한 주민은 “벽화를 두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훼손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하프타임]

    NBA 샌안토니오 2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가 20일 텍사스주 AT&T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2차전에서 패티 밀스(16점)를 포함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3명 모두 득점하며 멤피스를 94-68로 제압, 2연승을 내달렸다.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타는 주축 선수가 둘이나 빠진 보스턴을 89-72로 따돌리고 역시 2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1쿼터 7점으로 NBA에 공격 제한 시간이 도입된 이후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소 득점의 수모를 떠안았다. 아구에로 EPL 통산 100호골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 시티)가 20일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벌인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전반 14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혀 선제골을 뽑았다. 앞선 첼시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그는 EPL 통산 25번째 100호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147경기 만에 100골을 작성한 아구에로가 124경기 만에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에 EPL 100골 고지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팀은 1-1로 비겼다. 애스턴빌라 직원 500여명 해고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애스턴빌라가 전체 직원 1600여명의 3분의1을 웃도는 5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데일리 미러 등 현지 매체들이 20일 전했다. 애스턴빌라는 지난해 2700만 파운드(약 439억원)의 적자를 봤는데, 현재 몸집을 유지할 경우 강등이 되는 내년엔 훨씬 더 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 놀이하듯… 수행하듯… 구름을 거닐다

    놀이하듯… 수행하듯… 구름을 거닐다

    이름 때문일까. 화가 강운(50)은 구름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에 대한 사유와 철학을 담아낸다. 파란 하늘에 새털 같은 구름이 흩어져 있기도 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회색빛의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가득하기도 하다. 붉은 노을이 깃든 하늘에서 구름도 발그스레 물이 들었다. ‘구름의 화가’ 강운의 신작을 선보이는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구름 운(雲) 자를 이름에 쓴 것은 어머니의 태몽에 구름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한순간도 그대로 머물지 않는 구름을 통해 순간에 불과한 삶을 표현하게 됐다”면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도 없는 구름을 그리다 보면 고통과 고민도 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캔버스를 하늘 삼아 유화로 변화무쌍한 구름을 형상화했고, 2006년부터는 유화물감에서 과감히 한지로 재료를 바꿔 구름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표구집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배접의 흔적은 작가에게 시간과 공간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로서의 가능성을 열어 줬다. 그의 근작 구름들은 캔버스 위에 염색한 한지를 붙이고 가장 얇은 한지를 마름모꼴로 잘게 오려 겹겹이 붙이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구름의 입체적인 깊이감과 결이 살아 있다. 그가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회의 타이틀은 ‘Play:pray’다. 놀이와 기도라는 상반된 단어를 쓴 것은 두 가지의 상이한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름을 담은 ‘공기와 꿈’ 시리즈(작품)는 캔버스 위에 작은 한지 조각을 겹겹이 쌓아 붙이고 중첩시키는 오랜 시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다. 반면 한지 위에 굵은 붓으로 점 하나를 한 획으로 그은 ‘물위를 긋다’ 시리즈는 물과 공기가 한지에 반응하는 순간을 담은 드로잉이다. 한지 구름회화 16점과 드로잉 43점이 걸렸다. 작가는 “매일 아침에 놀이를 하듯이 일 획으로 무한을 표현하면서 예술의 직관적 본질로 들어가고자 했고, 오후에는 수행하듯이 끊임없이 한지를 붙이면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5월 6일까지. (02)736-4371.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4득점 커리 발목 부상 “2차전 출전 불투명”

    24득점 커리 발목 부상 “2차전 출전 불투명”

    “19일 2차전 출전이 의문스럽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이 17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마친 직후 3쿼터 발목을 다친 스테픈 커리의 용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날 커리는 후반을 거의 뛰지 않고도 3점슛 다섯 방 등 24득점 활약으로 104-78 대승을 이끌었다. NBA 2연패를 노리는 팀은 첫 단추를 무난히 뀄다. 1쿼터부터 커리는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패트릭 비벌리는 커리와 신경질적인 몸싸움을 계속 벌이다 6분31초를 남기고 서로를 밀쳐냈다. 금방이라도 드잡이를 벌일 듯한 기세였다. 다행히 심판이 뜯어 말려 더 이상 불상사로 번지지 않았지만 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다. 휴스턴은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4분44초를 남기고 6-18로 밀렸는데 1쿼터를 망쳤을 때는 15-33으로 더블스코어 차였다. 드와이트 하워드와 비벌리는 두 차례 연속 리바운드를 잡다 뒤엉켰고, 리바운드는 종종 하워드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튀었다. 커리는 트랜지션 상황에 제임스 하든의 면전에서 8.5m짜리 3점슛을 쏘아올리는 등 전반에만 24점을 넣어 상대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전반 2분12초를 남기고 샷을 놓친 뒤 수비 위치로 돌아왔을 때 오른발이 좋지 않다고 느꼈던 것 같다. 1분7초를 남기고 다음 데드볼이 됐을 때 션 리빙스턴과 교체되자 커리는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커리는 돌아왔지만 여전히 좋지 않았다. 바로 교체돼 다시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그 뒤 20분 내내 벤치를 지켰다. 그가 벤치를 지키는 틈을 타 휴스턴은 맹렬히 추격했다. 1쿼터 4득점, 2쿼터 득점이 없었던 하든이 13득점으로 3쿼터 폭발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드레이몬드 그린이 있었다. 12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에다 4어시스트 4블록 2스틸을 기록했다. 원래 플레이오프에서는 힘을 잘 쓰지 못하는 클레이 톰프슨은 이날 14개의 야투를 시도해 4개만 집어넣어 16점을 올렸다. 톰프슨은 이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곧잘 넘어갔던 하든의 페이크에 걸려들지 않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든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여섯 차례 턴오버로 팀의 27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자유투를 하나도 얻지 못할 정도였다. 한편 동부 2번 시드 토론토는 7번 인디애나에게 90-100으로 제압당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인디애나 에이스 폴 조지는 33점을 몰아 넣으며 더마 드로잔(14득점)과 카일 라우리(11득점)가 나란히 부진했던 토론토를 눌렀다. 조지는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 4번 시드 애틀랜타는 5번 보스턴을 102-101로 간신히 눌렀다. 19점 차로 앞서던 애틀랜타는 막바지 상대 거센 추격에 시달렸고 종료 직전 마커스 스마트에게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스마트가 버저와 거의 동시에 한 손으로 던진 3점슛이 림에 맞고 튕겨나오면서 신승을 거뒀다. 서부 3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는 6번 댈러스를 108-70으로 일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4득점 11어시스트 , 케빈 듀랜트가 23득점으로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샌안토니오, 개막 홈 38연승 신기록…95~96시즌 시카고 불스 넘어

    NBA 샌안토니오, 개막 홈 38연승 신기록…95~96시즌 시카고 불스 넘어

    샌안토니오가 개막 후 홈에서 열린 38경기를 모두 이겨 미국프로농구(NBA)의 새 역사를 썼다. 샌안토니오는 31일 텍사스주 AT&T 센터로 불러들인 뉴올리언스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마커스 알드리지가 11득점으로 처졌지만 나란히 16점을 넣은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의 활약을 묶어 100-92로 눌렀다. 시즌 홈 38전승을 기록하며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홈 37전승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 역대 3위는 이날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를 찾아 연장 접전 끝에 유타를 103-96으로 제친 골든스테이트가 기록 중인 홈 36전승이다. ESPN은 샌안토니오와 골든스테이트가 나란히 홈 41전승의 다시 없을 NBA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봤다. 샌안토니오는 3일 토론토, 11일 골든스테이트, 13일 오클라호마시티와 홈에서 만난다.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일곱 경기 중 다섯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2일 보스턴, 4일 포틀랜드, 6일 미네소타, 8일 샌안토니오, 14일 멤피스와 만난다. 두 팀 모두 상대와 한 차례 승부가 홈 전승 달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의 3점슛 다섯 방 등 3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힘입어 68승(7패)째를 거뒀다. 정규 시간 종료 15초 전 클레이 톰슨이 커리의 패스를 받아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89-89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커리의 드라이브인과 자유투 성공을 엮어 연장 종료 2분18초를 남기고 97-93으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드라이브인을 다시 성공한 데 이어 상대 오펜스 파울을 유도한 뒤 절묘하게 밀어 준 패스를 그린이 원핸드덩크로 꽂아 1분4초를 남기고 101-9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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