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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강호’ 폴란드에 졌지만 파리 올림픽 희망 쐈다

    여자배구, ‘강호’ 폴란드에 졌지만 파리 올림픽 희망 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6위)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7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패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1-25 9-25)으로 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와 접전을 벌였다. 19-23에서 이주아(흥국생명)의 공격과 강소휘(GS칼텍스)의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가져왔다. 한국은 14-19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추격했다. 16-20에선 랠리 끝에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18-20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18-21에선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상대 팀 범실 등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상대 팀 네트 터치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3-21로 역전했다. 이후 폴란드가 추격해 와 24-24 듀스가 됐지만 표승주(IBK기업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한국 대표팀은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고, 4세트에선 체력 부담으로 흔들리면서 큰 점수 차로 폴란드에 패했다. 강소휘는 팀 내 최다인 16점을 뽑았고 표승주가 15점을 올렸다. 이주아와 정효영은 블로킹 3개씩을 성공했다. 전날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은 폴란드전에서도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와 예선 C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12위의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은 19일 열린다.
  • DB 부활 이끌 새로운 조합 로슨-알바노 새 시즌 맹활약 예고

    DB 부활 이끌 새로운 조합 로슨-알바노 새 시즌 맹활약 예고

    프로농구 원주 DB의 새로운 원투 펀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일본 전지 훈련에서 위력적인 2대2 공격을 보여주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주성 감독이 지휘하는 DB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B리그 이바라키 로보츠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부상 선수가 많은 이바라키 측의 요청으로 3쿼터 단축 경기로 열렸다. 이바라키는 B리그 동부 콘퍼런스에 속한 팀이다. 부상 재활 중인 두경민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김종규 등 내외곽 핵심이 이번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DB는 알바노, 김영현, 박인웅, 강상재, 개리슨 브룩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DB는 1쿼터 초반 이바라키의 강력한 트랜지션에 밀린 데다 외곽포 2방을 얻어맞는 등 4-19까지 뒤처졌다. DB는 수비가 좋은 박찬희를 투입했지만 이바라키의 속공은 거듭됐다. DB는 1쿼터 중반 박인웅이 레이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3점슛을 시도하며 반칙을 얻어낸 뒤 자유투 3개 중 2개를 림에 꽂는 등 연속 4득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로슨과 알바노의 릴레이 득점으로 간격을 좁혔으나 이바라키의 속공에 또 휩쓸리며 1쿼터는 결국 16-24로 마무리했다. 다시 0-0으로 시작한 2쿼터에서 DB는 서민수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바라키의 반칙이 제대로 지적되지 않은 데다 이바라키의 외곽포가 가동되며 3-7까지 뒤졌다. 로슨과 알바노의 조합이 이때 힘을 발휘했다. DB는 로슨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알바노의 레이업, 로슨의 골밑슛과 레이업이 거푸 림을 가른 뒤 강상재의 골밑까지 연속 10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알바노의 실책과 반칙이 나와 흐름이 끊어지며 14-14 동점을 허용했다. DB는 김현오가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모션 오펜스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한 이바라키와 시소 게임을 거듭했다. DB는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한 알바노가 스틸 뒤 속공까지 연결해 22-20으로 앞섰으나 이바라키의 행운의 레이업 슛과 얼리 오펜스에 의한 3점포를 내줘 역전당했다. 이후 이바라키의 트랜지션이 폭발했고 DB는 결국 2쿼터도 23-26으로 내줬다. DB는 마지막 3쿼터에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가며 활동량을 크게 늘렸다. 트랜지션에서 오히려 이바라키를 압도했다. 일바노가 미드 점퍼와 플로터로 포문을 열었다. 이바라키가 3점포로 응수하자, 로슨이 곧바로 3점포를 쏘아 올렸고, 이바라키가 레이업을 연결하자 로슨과 강상재가 연속 3점포를 터뜨려 13-5까지 달아났다. 로슨이 특유의 스텝으로 골밑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박인웅의 속공 레이업을 거들었다. 17-9까지 점수 차가 나자 김주성 감독은 3쿼터 5분가량을 남기고 로슨 대신 브룩스를 투입했다. 앞선 쿼터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브룩스는 포스트 업을 통해 자유투 2득점에 이어 속공을 성공하며 감을 잡더니 이바라키가 추격해올 때마다 골밑 득점과 속공으로 DB의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DB는 3쿼터를 33-22로 잡아냈다. 1~3쿼터를 합쳐서는 72-75 패배. 지난 시즌 고양 캐롯에서 ‘열일’했던 로슨은 DB로 둥지를 옮겨서도 내외곽을 오가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1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L 아시아쿼터 중 최고로 평가받는 알바노 역시 15점 5어시스트로 기량을 과시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브룩스는 13점. 국내 선수 중에서는 박인웅이 8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DB는 로슨, 브룩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서민수와 김영현 등 새 식구와 함께 일본 전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두경민과 김종규의 빈자리는 박인웅, 서민수, 최승욱의 로테이션으로 채우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전훈을 시작한 DB는 지난 8일 고베 스토크스와의 첫 경기에서 90-94로 패했으나 이튿날 2차전에서는서민수(18점), 알바노(17점), 강상재(16점), 브룩스(13점), 로슨(12점), 박인웅(10점) 등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해 93-84로 승리했다.
  • 다이아 리그 첫 파이널 꿈… 우상혁 ‘펄쩍’

    다이아 리그 첫 파이널 꿈… 우상혁 ‘펄쩍’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육상 최초의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위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새달 1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우상혁을 비롯해 2023 세계선수권 챔피언 잔마르코 탐베리(31·이탈리아), 3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4위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26·쿠바) 등 10명이 경합한다. 우상혁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중 남자 높이뛰기 경기를 편성한 마지막 대회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각 대회 1~8위에게 차례로 8~1점을 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총점 상위 6명이 새달 중순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6월 도하 대회, 7월 피렌체 대회에서 거푸 은빛 점프를 하며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4점을 쌓아 현재 5위에 자리한 우상혁은 취리히 대회에서 4점(5위)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에 선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해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16점으로 7위에 자리해 17점으로 6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밀려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도하 대회 우승(8점), 모나코 대회 2위(7점)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로잔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8위(1점)에 그친 탓이었다. 현재 6위인 프로첸코(11점)가 취리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우상혁은 10점을 갖고 있는 탐베리, 브랜던 스타크(29·호주), 토비아스 포티에(28·독일)의 추격만 뿌리치면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을 마무리한 뒤 “오늘의 아쉬움을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올 시즌 남은 일정도 있다. 다시 파이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다시 뛰는 우상혁,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 파이널 진출 도전

    다시 뛰는 우상혁,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 파이널 진출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아쉬움을 딛고 한국 육상 첫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을 위해 다시 도약한다. 우상혁은 새달 1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우상혁을 비롯해 2023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3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4위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26·쿠바) 등 10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게에서 끝난 세계선수권에서 6위(2m29)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는 2023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중 남자 높이뛰기 경기를 편성한 마지막 대회다. 다이아몬드리그는 각 대회 1∼8위에게 차례로 8∼1점을 준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다이아몬드리그 총점 상위 6명이 새달 중순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6월 도하 대회, 7월 피렌체 대회에서 거푸 은빛 점프를 하며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4점을 쌓아 현재 5위에 자리한 우상혁은 취리히 대회에서 4점(5위)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자격을 얻는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에 선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지난해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16점으로 7위에 자리해, 17점으로 6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5·우크라이나)에게 1점 차로 밀려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도하 대회 우승(8점), 모나코 대회 2위(7점)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로잔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8위(1점)에 그친 탓이었다. 현재 6위인 프로첸코(11점)가 취리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우상혁은 10점의 탬베리, 브랜던 스타크(29·호주), 토비아스 포티에(28·독일)의 추격만 뿌리치면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을 마무리한 뒤 “오늘의 아쉬움을 2024 파리올림픽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올 시즌 남은 일정도 있다. 다시 파이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우리은행 박지현 “날았다” 30점 9리바운드로 신한은행 대파

    우리은행 박지현 “날았다” 30점 9리바운드로 신한은행 대파

    ‘30점 9리바운드.’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이 날아올랐다. 우리은행은 2023 박신자컵 국제대회에서 사흘 연속 승리를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5-57로 크게 이겼다. 박지현의 활약 속에 김단비는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나윤정은 18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가져왔다. ‘이적생’ 유승희도 9점 16리바운드로 친정팀을 울렸다. 지난 시즌 한국 여자 프로농구 통합 챔피언답게 우리은행은 사흘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면서도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고 전반전을 마칠 땐 40-30으로 10점을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구슬과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43-49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지현을 완벽히 막지 못하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나윤정과 유승희의 연속 3점포로 점수(68-52)를 벌린 우리은행은 종료 3분 7초 전 20점 차로 더 달아났다. 신한은행에선 김소니아(20점 7리바운드)와 김지영(14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이날 B조에선 청주 KB가 부산 BNK를 84-64로 20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거둔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이슬이 3점 슛 4개 등 16점 7리바운드, 이채은이 11점, 박지수가 10점 등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BNK는 진안이 23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KB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B조의 하나원큐는 필리핀 대표팀을 80-63으로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신지현이 22점 8어시스트 5스틸, 양인영이 19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 캄캄해 더 찬연한 희망… 생기 넘치는 ‘흑백의 역설’

    캄캄해 더 찬연한 희망… 생기 넘치는 ‘흑백의 역설’

    캄캄한 어둠 속 한 존재가 웅크려 있다. 자궁에 움트는 태아 같기도 하다. 흑백의 대비가 생명의 찬연함을 강조하는 듯한 그림에 ‘때가 되면 해가 뜰까. 과연 내게 때가 오긴 할까’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작고한 지 38년이 지났지만 작품은 물론 미술계 영향력도 ‘현재진행형’인 한국 추상 대표 화가 최욱경(1940~ 1985). 그의 내밀한 일기, 시적 사유를 들여다보는 듯한 흑백 드로잉과 판화 26점, 크로키 8점이 모였다. 국제갤러리가 10월 22일까지 진행하는 작가의 첫 부산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에서다. 강렬한 색채 감각으로 압도하는 그의 추상 회화와 달리 ‘흑백으로만 엮은 이야기’들은 서울대 회화과 졸업 후 두 차례의 미국 유학 시절 치열하게 화법을 실험하고 정체성을 고민했던 작가의 중층적 감정과 날 선 감각들을 더 생생하게 드러낸다. 자화상인지 분명치 않은 인물화에서는 무심한 표정을 한 여인이 투명한 시선으로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당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에 안 들기에 도와줄 수 없겠다’라는 솔직한 문구가 자유, 해방감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의 파편들을 드로잉에 쏟았을 작가를 짐작게 한다. 인체를 빠르게 그려 낸 크로키들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생동감이 돋보인다.‘나는 미국인인가(AM I AMERICAN)’라고 자문하는 작품에서 보듯 그는 늘 주류 바깥, 좁은 영토에서 분투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과 형태를 밀고 나갔다. 1960~1970년대 국전 중심의 구상화나 아방가르드 운동이 활발하던 국내 미술계에서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했다. 미국에서도 당시 미술계 주요 사조인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과 한국의 자연, 우리 전통색에 대한 적용 등 왕성한 시도를 통해 고유한 화풍을 일궜다. 전시명은 작가가 1972년 첫 번째 미국 유학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돌아와 활동할 때 펴낸 시집 제목에서 가져왔다. 그가 “뿌리를 흔드는 경험”이라 했던 유학 시절 쓴 45편의 시와 16점의 삽화로 이뤄진 시집은 현재 절판됐으나 전시장에서 책과 초판본 복사본으로 살펴볼 수 있다. 삽화 6점은 전시에도 나란히 내걸렸다. 자신에게도 ‘때가 올까, 해가 뜰까’ 회의하고 침잠했던 작가는 짧지만 다채롭고 왕성했던 자신의 예술 인생을 미리 내다보듯 이렇게 긍정했다. “그래도 내일은, 다시 솟는 해로 밝을 것입니다. 꽃피울 햇살로 빛날 것입니다.”(시 ‘그래도 내일은’)
  • 요절 화가 최욱경의 담대한 실험…흑백 드로잉으로 보니 더 생생하네

    요절 화가 최욱경의 담대한 실험…흑백 드로잉으로 보니 더 생생하네

    캄캄한 어둠 속 한 존재가 웅크려 있다. 자궁에 움트는 태아 같기도 하다. 흑백의 대비가 생명의 찬연함을 더 강조하는 듯한 그림엔 ‘때가 되면 해가 뜰까. 과연 내게 때가 오긴 할까?’란 글귀가 적혀 있다. 작고한지 38년이 지났지만 작품은 물론 미술계 영향력도 ‘현재진행형’인 한국 추상 대표화가 최욱경(1940~1985). 그의 내밀한 일기, 시적 사유를 들여다보는 듯한 흑백 드로잉과 판화 26점, 크로키 8점이 모였다. 국제갤러리가 10월 22일까지 진행하는 작가의 첫 부산 개인전 ‘낯설은 얼굴들처럼’에서다.강렬한 색채감각으로 압도하는 그의 추상회화와 달리 ‘흑백으로만 엮은 이야기’들은 서울대 회화과 졸업 후 두 차례의 미국 유학 시절 치열하게 화법을 실험하고 정체성을 고민했던 작가의 중층적 감정과 날 선 감각들을 더 생생하게 드러낸다. 자화상인지 분명치 않은 인물화에서는 무심한 표정의 한 여인이 투명한 시선으로 이 쪽을 응시하고 있다. ‘당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에 안 들기에 도와줄 수 없겠다’라는 솔직한 문구가 자유, 해방감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의 파편들을 드로잉에 쏟았을 작가를 짐작케 한다. 인체를 빠르게 그려낸 크로키들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생동감이 돋보인다.‘나는 미국인인가(AM I AMERICAN)’라고 자문하는 작품에서 보듯, 그는 늘 주류 바깥, 좁은 영토에서 분투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과 형태를 밀고 나갔다. 1960~1970년대 국전 중심의 구상화나 아방가르드 운동이 활발하던 국내 미술계에선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했다. 미국에서도 당시 미국 미술계 주요 사조인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과 한국의 자연, 우리 전통색에 대한 적용 등 왕성한 시도를 통해 고유한 화풍을 일궜다.전시명은 작가가 1972년 첫 번째 미국 유학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돌아와 활동할 때 펴낸 시집 제목에서 가져왔다. 그가 “뿌리를 흔드는 경험”이라 했던 유학 시절 쓴 45편의 시와 16점의 삽화로 이뤄진 시집은 현재는 절판됐으나 전시장에서 책과 초판본 복사본으로 살펴볼 수 있다. 삽화 6점은 전시에도 나란히 내걸렸다. 자신에게도 ‘때가 올까, 해가 뜰까’ 회의하고 침잠했던 작가는 짧지만 다채롭고 왕성했던 자신의 예술인생을 미리 내다보듯 이렇게 긍정했다. “그래도 내일은, 다시 솟는 해로 밝을 것입니다. 꽃피울 햇살로 빛날 것입니다.”(시 ‘그래도 내일은’ 가운데)
  • 위기의 울산, 111번째 현대가 더비는 호재? 악재?

    위기의 울산, 111번째 현대가 더비는 호재? 악재?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위기에 빠진 울산 현대와 시즌 초반 부진으로 10위까지 떨어졌다가 3위까지 치솟은 전북 현대가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해 세 번째 현대가 더비로 지난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했다. 지난 110차례 더비에서는 전북이 41승 29무 40패로 조금 앞서있다. 현재 울산은 승점 57점을 쌓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46점)와 승점 11점 차, 3위 전북(41점)과는 16점 차다.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최근 경기 결과를 들여다보면 울산은 위기 상황이다. 울산은 22∼26라운드까지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승점 4점밖에 보태지 못했다. 21라운드까지 2위 포항과 16점 차였는데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당시 3위 FC서울과는 20점 차였다. 울산은 특히 2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1-2 패, 23라운드 수원 삼성전 1-3 패로 2021년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다.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이겼지만 25라운드 대구FC전 0-0 무승부, 26라운드 강원FC전 0-2 패 등 부진을 반복했다. 최근 3패가 7위 인천, 12위 수원, 11위 강원 등 중하위권 팀에게 당했다는 사실이 더 뼈아프다. 리그 최다 득점 1위와 최소 실점 2위로 공수 밸런스가 좋았던 울산은 이 기간 4골을 넣는 데 그치고 8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최근 2경기에선 무득점이다.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는 주민규와 바코가 침묵하고 있는 탓이 가장 크다. 주민규는 최근 5경기에서 무득점, 바코는 1골에 그쳤다. 수비도 5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 실점을 했다. 울산이 이번 더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약 2년 만에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이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것은 홍 감독 부임 첫해인 2021년 19∼21라운드(2무1패)가 마지막이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거두며 딱 한 번 졌다. 7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된다.
  • 학교 운동장서 폭탄물 2000개 발견…캄보디아 내전이 남긴 고통

    학교 운동장서 폭탄물 2000개 발견…캄보디아 내전이 남긴 고통

    지난 40년 동안 출처를 알 수 없는 폭발물로 무려 4만 5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캄보디아에서 이번에는 폭탄 수천 개가 평범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돼 논란이다. 14일 일간지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캄보디아 북동부의 크라티에주 주도인 크라티에시의 퀸 코소막 고등학교 운동장 보수 공사 중 무려 2000여 개의 폭탄이 대량으로 발견돼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운동장에서 발견된 폭탄 중에는 아직까지 폭발되지 않은 M79 수류탄 2033개와 각종 포탄 등 총 2116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 외에도 여전히 다량의 폭발물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폭탄 매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탓에 제거 작업을 세밀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과 캄보디아의 기후가 우기에 강우량이 집중돼 산사태나 하천 범람으로 지뢰와 폭발물 등이 유실될 우려가 높아 폭탄 제거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캄보디아 지뢰대책센터(이하 CMAC)는 현재 캄보니아 국내에만 최소 400만 개에서 최대 600만 개에 달하는 지뢰와 불발탄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이 같은 대량의 폭탄이 전국적으로 매설된 이유는 지난 1970년대 우익 정부 크메르 공화국과 좌익 정부 크메르 루주사이에서 일어난 내전, 캄보디아와 바로 인접한 베트남에서 20년 이상 계속된 베트남 전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베트남전 기간인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이 공산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했다. 사실상 과거 여러 정부군과 무장 단체가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고 캄보디아 전역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며 그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캄보디아 동남부에서는 베트남 전쟁은 물론이고 크메르 공화국과 크메르 루주 내전 시기에 매립된 폭발물 중 대부분이 땅에 묻힌 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AC는 지난 197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지뢰·불발탄 등의 폭발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수가 약 1만 9000여 명이 사망, 4만 5000여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캄보디아 국내에 매립된 모든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K리그1 재개…‘수원 더비’ 강등권 전쟁 후끈

    K리그1 재개…‘수원 더비’ 강등권 전쟁 후끈

    12일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K리그1 2023시즌이 강등권 탈출 전쟁과 함께 재개한다. K리그1이 4일 FC서울(3위·승점 37점)-포항 스틸러스(2위·44점), 광주FC(5위·34점)-대전하나시티즌(6위·33점)의 중상위권 팀들 경기로 25라운드 포문을 연다. 그러나 25라운드에서는 강등권 팀들의 탈출 경쟁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K리그1은 현재 최하 12위가 K리그2 우승팀과 자리를 맞바꿔 자동 강등하고, 11위는 K리그2 준우승 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을 거쳐 운명을 결정짓는다. 10~12위가 강등권인데, 수원FC(10위·20점), 수원 삼성(11위·18점), 강원FC(12위·16점)의 처절한 승점 경쟁이 주말 그라운드를 달구게 된다.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더비’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통산 15번째 ‘수원 더비’다. 이번 시즌엔 두 차례 만나 수원FC가 모두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수원FC는 지난 6월 수원을 꺾은 뒤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5위에서 추락을 거듭했다. 휴식기 전에는 서울전 2-7 참패를 포함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반면 4월부터 바닥을 전전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창단 첫 2부 강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수원은 23라운드에서 ‘1강’ 울산 현대(56점)를 3-1로 물리치더니 24라운드에서 강원을 2-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이 수원FC를 꺾으 면 10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꼴찌’ 강원은 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위 제주 유나이티드(30점)를 상대로 반등을 꿈꾼다. 강원은 4월 말 전북을 1-0으로 꺾은 뒤 무려 석 달 동안 14경기(6무8패)에서 승리가 없다. 제주도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 휴식기가 어느 팀에게 보약이 됐을지 주말 판가름 난다. 울산과 포항이 앞으로 뛰쳐나가 있으나 3위 서울부터 9위 제주까지 격차는 7점에 불과하다. 33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입 경쟁 또한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변수도 있어 순위 다툼은 더욱 흥미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2023~24시즌이 시작한다. 울산, 전북, 포항은 9~12월 조별리그를 치르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해진다. 인천 유나이티드(8위·33점)는 오는 22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을 가늠한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변수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은 팀은 그만큼 전력 누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
  • 美 민티어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美 민티어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50여년 전 한국에 머물렀던 미국인 부부가 당시 수집했던 근현대 도서 및 그림, 사진 자료 등 총 1516점을 기증했다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31일 전했다.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77)와 메리앤 민티어(77) 부부는 미국이 한국에 파견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며 영어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6년여 거주 기간 한국 문화에 반해 근현대 서화 등을 수집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1970년대 한국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부부가 기증한 물건 중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여럿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사호 송수면(1847~1916)이 그린 ‘매화도’, ‘묵죽도’는 작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근대기 우리 회화사의 다양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또한 조선 중기 학자 고산 이유장(1625~1701)이 ‘춘추’의 핵심을 모아 편집한 ‘춘추집주’ 목판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찍은 사진에는 1970년대 부산의 모습이 당대 생생한 풍경과 생활상을 전한다. 부부가 기증한 사진은 오는 8월 4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열리는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에서 공개된다.
  • 한국에 봉사왔던 미국인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한국에 봉사왔던 미국인 부부, 근현대 유물 1516점 기증

    50여년 전 한국에 머물렀던 미국인 부부가 당시 수집했던 근현대 서화 및 전적, 사진 자료 등 총 1516점을 기증했다. 31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을 결정한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77)와 메리앤 민티어(77) 부부는 미국이 한국에 파견한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1969년부터 1975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며 영어 강사 등으로 활동했다. 평화봉사단은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독립 행정기관으로 한국에는 1967년부터 1981년까지 총 1700여명이 다녀갔다. 이들은 6년여 거주 기간 한국 문화에 반해 근현대 서화 및 전적 등을 수집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1970년대 한국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이번에 기증한 물건 중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여럿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선 후기 화가인 사호 송수면(1847~1916)이 그린 ‘매화도’, ‘묵죽도’는 작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근대기 우리 회화사의 다양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현재 남은 작품은 7점이지만 원래는 8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조선 중기 학자 고산 이유장(1625~1701)이 ‘춘추’의 핵심을 모아 편집한 ‘춘추집주’ 목판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춘추집주’ 5권 5책 중 부부가 기증한 자료는 권2에 해당하는 책판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권1의 내용을 판각한 것과는 다른 책판이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찍은 사진은 1970년대 부산의 생생한 풍경과 생활상을 전한다. 민티어 부부는 1981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로 철거된 부산 서면 서탑, 부산 금정산 병풍암 석불사, 부산 보수동 산동네 풍경 등을 남겼다. 흑백과 컬러 사진들은 촬영 당시 연대 및 장소가 기록돼 있어 현대사의 사료적 가치 및 문화유산의 기록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이번 기증은 재단과 국립중앙도서관, 부산박물관이 민티어 부부의 문화유산 소장 정보를 확인한 후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이뤄지게 됐다. 지난해 부부가 “외부에 판매하지 않고 한국에 돌려주겠다”고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부부가 부산박물관에 기증한 1366점의 사진은 오는 4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을 통해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기증받은 105건 150점의 유물을 소독 및 등록작업을 거쳐 내년 4월 도서관의 날 행사에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기증 자료가 향후 지역 연구 및 우리 현대사 연구에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무명’ 황도연 폭풍 버디… 1라운드 18점

    ‘무명’ 황도연 폭풍 버디… 1라운드 18점

    황도연이 ‘닥공 골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첫날 황도연이 폭풍 버디를 선보이며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황도연은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 18점을 얻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황도연은 오전 조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점수를 따냈다. 2014년 KPGA 프로가 된 황도연은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 척추분리증 등으로 고통받았다. 대부분 프로 생활을 스릭슨 투어에서 하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로 승격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무명이다. 올해도 10개 대회에서 세 번 밖에 상금을 받지 못해 상금랭킹은 93위(1559만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황도연은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을 만큼 샷과 퍼트가 정확했다. 그는 “퍼트가 정말 잘 된 하루였다. 중장거리 퍼트가 좋았다. 티샷이 좀 흔들렸지만, 아이언샷이 받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정말 더웠다.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에 어지러웠다”면서도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 그다음부터 힘을 받았다”며 웃었다. 황도연은 이번 대회 내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전에는 1라운드나 2라운드 때 상위권에 들면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는데 그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 목표는 10위 이내에 드는 것이다. 이제는 우승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27)도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16점을 따냈다.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과 이동민이 나란히 15점을 획득해 황도연과 이창기를 추격했다.
  • 항저우AG 길목에서 만난 한일… 허훈·전성현 손끝에 승패 달렸다

    항저우AG 길목에서 만난 한일… 허훈·전성현 손끝에 승패 달렸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일전 승패는 ‘에이스’ 허훈(상무)과 ‘불꽃 슈터’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의 손끝에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2019년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각각 16점, 15점을 넣은 이승현(전주 KCC)과 허훈을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이번 평가전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다. 일본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 월드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선에 불참해 월드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한국은 KBL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오세근(이상 서울 SK)과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가 불참한다. 한국팀에선 전성현과 허훈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76경기 연속 3점슛 성공,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슛 성공 등의 신기록 행진으로 ‘한국판 커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31일까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KBL 2019~20시즌 MVP에 빛나는 허훈은 그다음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 1위(15.63점), 도움 1위(7.51개)에 오르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없는 골밑은 ‘베이비 헐크’ 하윤기(수원 KT)가 책임진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15.29점 6.3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지난 시즌 B리그 신인상·MIP·MVP·베스트5를 독식한 가와무라 유키(요코하마)가 선봉에 선다. 172㎝ 단신의 가와무라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 외 조시 호킨슨(시부야)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고 도가시 유키(지바) 등도 승선했다. 추 감독은 이날 “선수 공백은 전력상 부인할 수 없는 큰 손실이지만 급성장한 하윤기가 골밑을 지킬 것”이라며 “한일전은 전력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허훈·전성현 쌍포에 달린 한일전 승리…AG 앞두고 정면 승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이스’ 허훈(상무)과 ‘불꽃 슈터’ 전성현(소노인터내셔널)의 손끝에 한일전 승패가 달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2019년 7월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각각 16점, 15점을 넣은 이승현(전주 KCC)과 허훈을 앞세워 83-81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사전자격예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다. 일본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남자농구월드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예선에 불참해 월드컵에서 실격 처리됐다. 양 팀 모두 완전체는 아니다. 한국은 KBL 최우수선수(MVP) 듀오 김선형·오세근(이상 서울 SK)과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KCC)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에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브루클린 네츠)가 불참한다.주축선수들이 빠진 자리는 전성현이 메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76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16경기 연속 3개 이상 3점 슛 성공 등 신기록 행진으로 ‘한국판 커리’로 불렸다. 지난해 12월 4일부터 31일까진 10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허훈의 활약도 중요하다. KBL 2019~2020시즌 MVP에 빛나는 허훈은 그다음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 1위(15.63점), 도움 1위(7.51개)에 오르며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세근과 라건아가 없는 골 밑은 ‘베이비 헐크’ 하윤기(수원 KT)가 책임진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리그에 입성한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에 나와 평균 15.29점 6.3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국내 빅맨 중 득점 1위, 리바운드는 오세근에 이어 2위다. 한편, 일본은 지난 시즌 B리그 신인상·MIP·MVP·베스트5를 독식한 카와무라 유키(요코하마)가 선봉에 선다. 172㎝ 단신의 카와무라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그 외 조쉬 호킨슨(시부야)이 귀화 선수로 합류했고 토가시 유키, 하라 슈타(이상 치바) 등도 승선했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 공백은 전력상 부인할 수 없는 큰 손실이지만, 급성장한 하윤기가 골 밑을 지킬 것”이라며 “한일전은 전력 이상으로 정신적인 면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안전한 나라’ 163개국 중 43위…선두 아이슬란드, 꼴찌 아프간

    한국 ‘안전한 나라’ 163개국 중 43위…선두 아이슬란드, 꼴찌 아프간

    호주 싱크탱크가 진행한 ‘안전한(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아이슬란드가 1.124점으로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아프가니스탄으로 3.448점에 그치며 8년 연속 가장 안전하지 못한 나라로 선정됐다.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평화 지수(GPI)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한국은 1.763점으로 두 계단 올라 43위가 됐다. 1점에 가까울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IEP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세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지표는 대내외 분쟁에 따른 사망자 수, 주변국과의 관계, 테러 위험, 강력범죄 발생 수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핵무기·중화기 역량 항목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한국의 군비 지출은 지난해 660억 달러(약 86조원)로, 절대액 기준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2021년 519억 달러(약 68조원)보다 약 27% 증가한 수준이다. 아이슬란드는 어느 나라와도 국경을 접하지 않아 군비 지출이 거의 없는 것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가정폭력과 테러 때문에 처음 1위를 차지했던 2008년보다 점수가 4% 정도 빠졌다. 그 뒤를 덴마크(1.31점), 아일랜드(1.312점), 뉴질랜드(1.313점), 오스트리아(1.316점)가 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싱가포르(1.332점), 포르투갈(1.333점), 슬로베니아(1.334점), 일본(1.336점), 스위스(1.339점)가 이었다. 꼴찌 아프가니스탄 앞에는 콩고민주공화국(3.214점), 남수단(3.221점), 시리아(3.294점), 예멘(3.35점)이 자리해 최하위 5개국을 이뤘다. 북한은 163개국 중 149위(2.848점)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네 계단 올랐다. 북한은 지난해 군비 지출액이 절대액 기준 2113억 달러(약 278조원)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GDP 대비 군비 지출은 33.4%로 지난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36.9%)에 이어 두 번째였다. 러시아는 북한보다 낮은 158위(3.142점)에 자리했고, 우크라이나는 157위(3.043점)로 집계됐다.
  • ‘추격 투혼’ 한국, 뉴질랜드에 석패…파리 올림픽 예선 먹구름

    ‘추격 투혼’ 한국, 뉴질랜드에 석패…파리 올림픽 예선 먹구름

    한국 여자농구 국가 대표팀이 23점 차를 따라붙는 투혼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뉴질랜드에 2점 차로 아깝게 패배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64-66으로 졌다. 전반 한때 23점 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후반 막판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종료 30초를 남기고 상대 에이스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공황 장애로 1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한 박지수가 18점 10리바운드, 슈터 강이슬은 3점 4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다. 김단비도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14점을 넣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페니나 데이비슨(24점)을 막지 못한 부분이 뼈 아팠다. 전반 초반은 뉴질랜드가 압도했다. 수비리바운드와 가로채기로 공격 기회를 살려 0-8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스크린을 받고 돌아 나온 강이슬의 3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12-20으로 시작한 2쿼터에선 뉴질랜드가 연속 14득점을 넣으며 14-37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박지수의 야투가 터지지 않으면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5분 20초가 지나서야 김단비가 속공으로 2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고,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한 뉴질랜드에 밀리며 25-41, 16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한국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강이슬의 3점 두 방을 폭발시키며 3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반대로 뉴질랜드는 한국의 지역 방어를 뚫지 못하고 4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4쿼터 중반부턴 2022~23시즌 WKBL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의 무대였다. 내외곽 연속 5득점과 박지수를 향한 절묘한 어시스트로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60-60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데이비슨의 골 밑 득점이 터지며 뉴질랜드가 64-66으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로 뉴질랜드전에 총력을 다했지만, 패배로 계획이 틀어졌다. FIBA 랭킹 12위의 한국은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A그룹에 속했다. 참가 8개국 중 4위까지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2, 3위와 엇갈려 4강 진출을 다툰다.
  • 女배구, 독일전 패배로 8전 전패…VNL ‘20연패’ 수렁

    女배구, 독일전 패배로 8전 전패…VNL ‘20연패’ 수렁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독일전에서 마침내 세트 1개를 따냈지만, 연패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지난 대회 12연패까지 포함하면 VNL 20연패에 빠진 셈이다. 세계랭킹 33위까지 떨어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11위)과의 VNL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으로 패했다. 앞선 7경기에서 모두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독일전에서도 1, 2세트를 연속으로 내줬다. 23세트를 연속해서 내준 한국은 24번째 세트에서 마침내 웃었다. 이날 3세트에서도 22-24로 밀렸던 한국은 한나 오르트만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랠리에서 끈질긴 수비로 버틴 뒤 김다은(흥국생명)이 후위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후 강소휘(GS칼텍스)의 서브 득점과 범실이 교차해 25-25가 됐다. 한국은 정지윤(현대건설)의 퀵 오픈으로 다시 앞섰고, 이다현(현대건설)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8경기, 24번째 세트 만에 간절했던 ‘한 개의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전력상의 열세를 실감하며 4세트를 다시 12-25로 내주고 결국 경기를 마쳤다. 정지윤(16점)과 강소휘(15점)가 양쪽 날개에서 분전했지만, 오르트만(23점)과 리나 알스마이어(19점)를 앞세운 독일의 화력이 더 강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독일이 11-5로 한국을 압도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벌인 1주차에서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 모두 0-3으로 패했다. 브라질리아로 옮겨서 벌인 2주차에서도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고, 독일전에서는 힘겹게 세트 1개를 얻었다. 지난해 VNL에서 12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 8연패를 더해 VNL 2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23년을 23위로 시작한 한국의 세계랭킹은 33위까지 떨어졌다. 3주차 경기는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은 27일 불가리아(16위), 29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와 차례대로 만나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2023 VNL에 나선 16개 팀 중 1승도 거두진 못한 팀은 한국뿐이다.
  • ‘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8번 시드의 기적’ 마이애미, 0% 역사 도전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이 ‘명가’ 보스턴 셀틱스마저 삼켜 버렸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결승·7전 4승제) 7차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일럽 마틴(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03-84로 물리쳤다. 시리즈 3연승 뒤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1승을 보탠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준우승한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8번 시드 팀이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8~99시즌 뉴욕 닉스 이후 24시즌 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뉴욕은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밀려 우승은 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동부 7위에 그쳐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쥔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NBA 최다 승률을 뽐낸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무너뜨린 데 이어 콘퍼런스 결승에서 2번 시드 보스턴까지 눌러 버렸다. 마이애미는 새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서부 우승팀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7전 4승제로 NBA 챔피언을 가린다. 덴버는 구단 사상 처음 올라가는 파이널 무대다.6차전에서 데릭 화이트의 극장 버저비터 팁인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팀이 됐던 보스턴은 결국 역스윕(싹쓸이)의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1쿼터 후반부터 앞서 나간 마이애미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6-6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까지 보스턴을 5점으로 묶는 한편 마틴, 버틀러, 덩컨 로빈슨(10점), 카일 라우리(7점). 뱀 아데바요(12점 10리바운드)가 16점을 합작하며 92-71, 2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 초반 발목을 다치며 14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넣었지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버틀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 힘든 것을 이뤄 냈다”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뤄 낼 게 하나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 8번 시드 마이애미의 반란, 보스턴도 삼키다

    8번 시드 마이애미의 반란, 보스턴도 삼키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일으킨 8번 시드의 반란이 ‘명가’ 보스턴 셀틱스마저 삼켜버렸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PO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결승·7전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지미 버틀러(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케일럽 마틴(2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03-84로 물리쳤다. 시리즈 3연승 뒤 3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1승을 보탠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준우승한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8번 시드 팀이 NBA 파이널에 오른 건 1998~99시즌 뉴욕 닉스 이후 24시즌 만에 처음으로 역대 두 번째다. 뉴욕은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밀려 우승하지는 못했다. 정규리그 동부 7위에 그쳐 PO에 직행하지 못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를 쥔 마이애미는 PO 1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NBA 최다 승률을 뽐낸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 2라운드에서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무너뜨린 데 이어 콘퍼런스 결승에서 2번 시드 보스턴까지 눌러버렸다. 마이애미는 새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서부 우승팀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7전4승제로 NBA 챔피언을 가린다. 마이애미는 NBA 사상 처음으로 8번 시드 우승이자 구단 통산 4회 우승, 구단 사상 처음 파이널 무대를 경험하는 덴버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6차전에서 데릭 화이트의 극장 버저비터 팁인으로 NBA 사상 네 번째로 PO 시리즈에서 3연패 뒤 3연승한 팀이 됐던 보스턴은 결국 역스윕(싹쓸이)의 새 역사는 쓰지 못했다. 변칙적인 지역 방어를 내세워 1쿼터 후반부터 앞서나간 마이애미는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6-66으로 앞서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쿼터 중반까지 보스턴을 5점으로 묶는 한편 마틴, 버틀러, 덩컨 로빈슨(10점), 카일 로우리(7점). 뱀 아데바요(12점 10리바운드)가 16점을 합작하며 92-71, 2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경기 초반 발목을 다치며 14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 19점을 넣었지만 턴오버 8개를 저지르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부 결승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버틀러는 “우리는 한 팀으로 힘든 것을 이뤄냈다”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이뤄낼 게 하나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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