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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일 만에 개성공단 정상화 원칙 합의

    남북 당국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10차례의 수석대표 접촉과 두 차례의 전체회의 끝에 7일 오전 4시 5분쯤 ▲오는 10일 개성공단 설비 점검 및 정비 ▲남측 기업의 완제품·원부자재·설비 반출 허용 ▲개성공단 방문 남측 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 보장 ▲재발 방지 등 정상화를 위한 후속회담 10일 개성공단에서 개최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중단된 개성공단 가동이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종료 뒤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합의서에 우리 측 주장인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등의 문구 삽입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지만 최대 쟁점이었던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 문제는 완전히 합의되지 않아 양측은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회담을 열기로 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피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는 우리 측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향후 가동 중단의 책임 및 보상 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번 합의는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 10년간 끌어온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를 재협의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는 개성공단 사태가 남북 모두에 정치·경제적 부담이 됐고, 이 같은 ‘발등의 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데 남북의 뜻이 일치한 측면이 강하다.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원하는 중국과 남북 대화가 북·미 관계 개선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는 미국의 기류 등도 남북 합의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를 살려낸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합의는 6~7일 이틀에 걸친 16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이뤄졌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전체회의를 포함해 모두 12차례 접촉을 갖고 마침내 7일 새벽 4시 5분 합의서 채택에 성공했다. 실무회담은 시작부터 통신 설비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쳐 1시간 50분 늦게 시작되는 등 진통 속에 진행됐다. 남북 당국회담이 ‘격’ 문제로 무산되는 등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열린 만큼 양측 간 긴장도 팽팽했다. 북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에게 회담 진행 계획 등을 묻자 “어디 감히 미리 승인도 안 받고 단장에게 말을 거느냐”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에게는 “안내를 잘하라”고 따졌다. 극도로 예민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오전 전체회의 자리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우리 측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 부총국장은 서로를 ‘회담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지만 막상 카메라가 철수한 뒤 본 회담에 들어가자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 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남북 간 합의는 물론 개성공업지구법도 위반한 것으로 남북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문제와 관련해 분명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초반부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이를 묵묵히 듣고는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언급 없이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 반출은 허용할 수 있지만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원·부자재 반출은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원·부자재를 ‘담보’로 잡겠다는 것으로,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측은 이례적으로 통일각에서 우리 대표단에 점심식사를 제공했지만 남북이 한자리에서 식사하지는 않았다. 오후 8시쯤 3차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뒤에는 회담이 난항을 겪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어 4~6차 접촉이 모두 5~10분 만에 짧게 끝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양측 수석대표 접촉은 날짜를 바꿔 가며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역점을 두면서도 장마철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등 긴급하면서도 비교적 합의가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가닥을 잡고 협상에 속도를 높였다. 북측도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대(大)전제에 공감하며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막판 진통 끝에 남북은 4개 항의 합의서를 도출하고 오는 10일 후속 회담까지 약속하며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남북,16시간 마라톤 협상끝 악수

    [포토]남북,16시간 마라톤 협상끝 악수

    남북 당국간실무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7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 종료회의에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 신고받고도 7시간 뭉갠 경찰… 목격자 112 항의에 부랴부랴 출동

    신고받고도 7시간 뭉갠 경찰… 목격자 112 항의에 부랴부랴 출동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이대우(46)가 탈주 25일 만인 14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탈주 뒤 전북 남원과 정읍,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떠돌며 ‘제2의 신창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출귀몰한 도주 행각을 벌였다. 탈주 당일 그는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앞서 2월 22일 남원시의 한 농가에서 금품 2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조사 중인 오후 2시 52분쯤 그는 수사관과 함께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밖으로 달아났다. 전과 12범인 그는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동안 전북과 충남, 제주도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무려 150여 차례에 걸쳐 금품 6억 7000만원을 훔쳤다. 7년 전 강도 혐의로 붙잡혔을 때는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경찰은 그를 ‘위험 인물’로 분류했다. 도주에도 능했다. 정읍을 거쳐 광주에 잠입해 남구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택시를 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경찰은 현상금 1000만원을 내걸며 검거 의지를 불태웠지만 일주일 뒤인 지난달 27일 이대우는 서울까지 잠입했다. 서울 종로 근처에서 교도소 동기를 만나 ‘돈을 빌려 달라’면서 이달 1일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나타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했지만, 그는 유유히 빠져나가 지난 10일 경기 수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경찰이 14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건축 주택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그릇에서 그의 지문을 검출하면서 부산에 잠입한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부산과 인접한 경남 김해·진해 등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해 마침내 그를 붙잡았다. 해운대경찰서는 검문하던 정우정(42) 경사가 이대우를 불러 세우자 그가 별다른 저항 없이 수갑을 찼다고 밝혔다. 당시 옷 속 오른쪽 옆구리 쪽에 과도를 감추고 있었지만 꺼내 들지 않았다. 이대우는 경찰 조사에서 부산에 온 이유에 대해 “해운대는 사람이 많아 숨기도 좋고, 머리가 복잡해 생각을 좀 하기 위해 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가족과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대우 검거 소식에 일단 시민들은 안도했다. 그러나 경찰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을 태세다. 특히 부산에서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무려 7시간 가까이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쯤 김모(51)씨가 자신의 주거지 근처인 부산 동래경찰서 모 파출소에 가 “철거 작업을 한 수영구 민락동의 폐가에서 이대우를 본 것 같다”고 했으나 이 파출소는 상부에 보고하기는커녕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2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9시 3분쯤 부산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에 통보하고 김씨에게 정확한 위치를 물으려 전화하자 김씨는 “신고한 지가 언젠데 이제 전화를 하느냐”며 끊었다. 김씨는 오후 9시 24분쯤 112에 전화해 “이대우 비슷한 사람을 봤다고 아까 신고했는데 경찰이 이제야 전화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지구대가 부산지방경찰청 상황실에 보고한 시간도 오후 10시 가까이 돼서였다. 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시 15분쯤 폐가 주변을 한 차례 수색하고,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그릇 등에서 지문을 채취해 오전 10시 55분에야 이 지문이 이대우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가 신고한 지 무려 16시간 이상 지났고 이대우가 현장을 떠난 지 26시간이 지났을 때다. 부산 지역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문제의 파출소와 지구대 등에 대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고 잘못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정부가 4일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로 현재 64% 수준인 고용률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위해 내세운 핵심 방안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다. 지금까지 노동 현안의 쟁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양분됐으나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북유럽형 선진 모델로 고용 안정과 평균 노동시간 감소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른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배규식 한국노동연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정규직 전일제와 동등한 지위 부여,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 개발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활용’ 발언 이후 시간제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내놓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먼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시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잘 만들어 활용하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도 일·생활 균형, 결혼한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지속가능한 정년연장, 노동시간의 유연한 활용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기존의 남성 외벌이 모델에서 벗어나 맞벌이 모델로의 전환을 도우며,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제도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업무수요가 하루 중 시간대별로 변화하거나, 요일별로 변화하는 데 맞춰서 노동공급량, 즉 업무를 담당할 근로자수를 변화시켜서 업무수요와 노동공급을 시간대, 요일별로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정규직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근로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며, 사용자들의 업무상 수요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사회에 널리 존재하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바탕으로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을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존 정규직 전일제와 거의 같은 지위와 역할을 담은 내용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과정을 선행하여 널리 존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일깨우고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렇게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역으로 다시 정규직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선택할 수 있고 잠재적 수요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에게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시간제 일자리 적합직종에서만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를 필요한 양만큼 많이 만들 수 없다. 셋째, 시간제 정규직 채용을 통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노력은 신중해야 한다.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일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있다. 일단 시간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거의 대부분의 젊은 근로자들은 전일제 정규직 자리가 없어 시간제 정규직을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어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일제의 정규직 시간제 전환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구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무엇인지 이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부의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정부 정책 가운데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사 그리고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 ■ [反] 이태의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본부장 “비정규직 차별 확산되고 고착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물거품”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일자리 정책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서 취업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올곧은 일자리’,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처럼 보이겠지만, 차별을 당하며 생활하는 비정규직인 우리에게는 차별을 확산하고 고착시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하반기에 1만명을 채용하고 전문영역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한다니 학교가 비정규직 고용정책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것을 경험으로 직감하게 된다. 학교에는 비정규직이 80여개 직종에 25만명 정도가 있다. 회계직으로 분류되는 인원만 15만명인데,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되고 나서 지난 5년간 오히려 70% 이상이 늘어났다. 학습인턴교사 등 단기간 시범사업은 통계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학교 비정규직 대부분은 근무 일수와 시간을 따져 가며 근로계약을 맺는데 시간제 일자리는 상시업무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급식실의 경우 150~2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조리원을 배치하는데, 급식시간에 맞춰 조리하기에도 바빠서 2~4시간짜리 배식 전담 보조 인력을 채용한다. 노동 강도를 낮춰 건강하고 안정된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도 차등을 두어 개선할 여지마저 막고 있는 것이다. 돌봄 교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해서 돌봄 교실 운영시간을 늘리고 돌봄 교사 1명이 4~8시간 하던 일을 2명이 맡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교육청은 근무시간을 줄여 1주당 15시간 이하로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초단시간 근로 종사자에게는 퇴직금 등을 주지 않아도 되는 등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이 올해 초 경북 전역에서 교육청 지시로 실제로 벌어졌고, 부산에 있는 방과 후 전담 인원들은 형편없이 나빠진 근로조건을 거부해 해고를 당했다. 야간에 학교를 지키는 당직기사들은 근로시간 문제로 인권까지 침해받고 있다. 당직기사들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매주 금요일에 출근해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명절 휴가기간에는 심지어 9일 동안 학교에서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원도 안 된다. 학교는 심야 근무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도 학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무료 노동, 임금 착취를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제 근로는 학생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에게는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 예술 강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지원을 받으며 10여년을 교육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수업시수를 주당 15시간 이하로 규제하여 근로기본권을 침해하고 고용보장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근로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수업시간만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교육지원 비정규직은 연수나 자기개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이방인이고 유령이다. 시간당 단가를 조금 더 늘린다고 좋은 일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 해결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새로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될 뿐이다. ‘뜨거운 얼음’이 없듯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 ‘본사서 폐업 요구’ CU 편의점주 자살 기도

    편의점 폐업 시기를 놓고 본사와 갈등을 빚던 50대 점주가 수면유도제를 과다하게 먹고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점주는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16시간여 뒤 지병인 심근경색이 악화돼 숨졌다.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상가에서 CU 편의점을 운영하던 A(53)씨가 본사 직원과 폐업 시기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인근 약국에서 구입한 수면유도제 40알을 삼켰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수면제와 달리 수면유도제는 비교적 인체에 해가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 응급 조치를 받았으나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숨졌다. 당시 병원은 사인을 지병인 심근경색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고인을 ‘병사’로 처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U 관계자는 “고인은 지난 8일 내용증명으로 ‘이달 내에 폐업하길 희망한다’고 전했고, 회사는 16일 직원을 보내 ‘23일까지 폐업 처리 해주겠다’고 했지만 A씨가 신속히 폐업시켜 줄 것을 요구해 갈등이 빚어진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자살이 아니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며 “유족을 최대한 배려해 조치하고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부인은 “아르바이트생이 없을 때 하루 10시간, 많게는 17시간까지 일했는데 생각보다 수익도 많지 않고 잠시도 점포를 못 닫게 해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그날(16일) 오후 CU 직원이 남편과 통화 좀 해 보라고 연락해 와 남편에게 전화했는데 ‘화가 나서 안정제를 샀다. CU와 얘기가 안 된다’고 했다. 오죽하면 그렇게 했겠냐”고 하소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생은 마라톤… 80% 고비만 넘기면 성공”

    “인생은 마라톤… 80% 고비만 넘기면 성공”

    통계청 지역통계과에 근무하는 최기재(45) 사무관이 ‘서바이벌 게임’으로 불리는 울트라 마라톤(100㎞)을 10년 만에 열번 완주해 십장생도를 완성했다. 그는 최근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에 출전, 14시간 49분에 완주해 마지막 남은 ‘사슴’을 품에 안았다. 대전청사 공무원 중 십장생을 완성한 사람은 최 사무관이 처음이다. 마라톤 마니아라도 울트라를 10번 완주하기는 쉽지 않다. 결승점만 통과해도 ‘대단한 도전’으로 평가받는 터에 10회나 완주한 이유를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힌 그는 “울트라에 나서기 위해 하는 많은 준비 과정은 우리의 삶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변화가 적은 공무원 생활에서 새로운 도전 목표를 찾다가 마라톤을 발견했다는 최 사무관이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한 것은 2003년 1회 때부터다. 2000년 마라톤에 입문해 한창 기세가 올랐지만 첫 참가에서 완주를 하고도 한계를 절감했다. 당시 대회는 토요일 오후 6시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16시간 만에 완주해야 하는 철인들의 경주였다. 최 사무관은 “마라톤이든 울트라 마라톤이든 출발 80% 지점이 성공과 실패의 최대 고비”라며 “업무에서도 80% 고비만 잘 관리해서 넘기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의 꾸준한 훈련, 인내와 끈기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를 끝으로 울트라 마라톤을 접는다. 대신 보스턴 마라톤 출전이나 42.195㎞를 3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서브 3’를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최 사무관은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창조경제 핵심과제 SW교육 강화 공염불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특성화고를 제외하면 소프트웨어 교육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컴퓨터 활용을 목표로 한 과목 역시 선택과목으로 분류돼 우선순위에서 외면받고 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고교에서 실시되는 컴퓨터, 정보통신기술과 관련한 수업은 ‘정보’ 과목뿐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일반계 고교에서는 정보, 한문, 제2외국어, 기술·가정 등을 생활교양 교과군으로 분류해 주당 16시간 듣게 하고 있지만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다. 2009 교육과정에서는 각 학교가 교과 시간을 20%씩 자율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전국 3144개 중학교 가운데 7차 교육과정 이수 시간에 비해 정보, 한문 등의 선택과목 시수를 줄인 학교가 59%에 이른다. 특히 정보 과목은 집중이수제 대상 과목으로 한 학기나 한 학년에 몰아서 듣는 곳이 많다. 서울 Y고교는 3학년 1~2학기에 걸쳐 일주일에 2시간씩 정보 과목을 수업하고 있고 K중학교에서는 1학년 1~2학기에 2시간씩 정보 수업을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키워 주기보다는 수업 시수 채우기로 치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업 내용 역시 소프트웨어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6개 출판사에서 만드는 고등학교 정보 교과서의 경우 대부분 정보기기의 구성과 동작, 컴퓨터 운영체제의 이해,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 컴퓨터 활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서울 선린인터넷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부산컴퓨터과학고 등 일부 특성화고 정도다. 교육부는 단시일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9 교육과정 변경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면서 “이때 중고교 정보 과목에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한 성취 기준과 성취 수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교재 개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똥싼 바지’ 입지마!”…美도시 금지법 논란

    앞으로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똥싼 바지’를 입었다가는 ‘법의 심판’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한 소도시 의회가 속옷이 보이도록 축 내려 입는 소위 ‘똥싼 바지’라 불리는 ‘새기 팬츠’(Saggy Pants)의 공공장소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루이지애나주(州) 테레본 패리시 카운티 의회는 논란 속에 심의에 오른 ‘새기 팬츠’ 금지 법안을 8대 1로 통과시켰다. 의장의 서명만 남겨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이는 이 법안은 바지를 허리 아래로 입거나 하의 속옷 노출을 금지하고 있다. 법안 발효 후 ‘똥싼 바지’를 입다 걸리는 사람은 벌금을 내야한다. 첫번째 적발시에는 50달러(5만 6000원), 두번째에는 100달러(11만원), 세번째에는 100달러와 16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다. 시 의회 측은 “새기 패션은 보기에도 민망하지만 도시의 안전과 개인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즉각 확산됐다. 전미 시민자유연맹 측은 “시의 이 법안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무슨 옷을 입을 지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로 정부가 이를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서 ‘새기 패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플로리다주 코코아 시의회가 새기 팬츠 금지법을 통과시켜 열띤 찬반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새기 패션은 벨트의 착용을 금지시키는 미국 형무소 죄수의 패션에서 유래했으며 1990년 대 힙합 아티스트들이 주로 입어 세간에 널리 퍼졌다. 특히 새기 패션은 흑인들이 선호해 이같은 법안은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었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형제들이여 바지를 올려 입자!” 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중공연 싸이, 눈물 펑펑…”젠틀맨,이렇게 사랑받으니 망해도 상관없다”

    싸이 상암공연서 눈물·싸이 눈물 북한의 핵 위협으로 인한 긴장감도,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버린 통쾌한 공연이었다. 싸이(박재상·36)는 1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4만 5000여명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강남스타일’ 이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전세계에 과시했다.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로 공연의 포문을 연 싸이는 ‘국민 응원단장’답게 ‘한국, 뛰어!’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은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일제히 자리에서 뛰어올라 공연장이 흰색 물결로 뒤덮였다. 전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는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엽기 가수’ 싸이를 가요계에 알린 데뷔곡 ‘새’와 자신의 가수로서의 다짐을 담은 히트곡 ‘연예인’등 폭발적인 댄스 음악과 ‘예술이야’와 ‘내 눈에는’ 등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을 적절히 분배했다. 싸이는 “외국에서는 저를 코미디언으로 알고 계신 분도 계시지만 작곡가의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면서 발라드곡 ‘설레인다’를 불렀고 팝스타 비욘세를 패러디한 ‘싸욘세’로 분장해 ‘싱글레이디’를 부르며 자신의 특기인 코믹 댄스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싸이의 공중 공연이었다. 낙원’을 부르면서 비둘기 날개 모양의 모형에서 등장한 싸이는 와이어에 매달려 순식간에 1, 2층 객석 앞까지 등장해 관객들을 즐겁게했다. 10개월간 공중에서 관객들과 합창을 하는 꿈을 꿨다는 싸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다가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가수의 신곡이 나올때 이렇게 온 나라가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젠틀맨’을 걱정해 주시는데 제가 언제부터 그렇게 해외를 나갔냐. ‘젠틀맨’이 이틀째 호평과 혹평을 오가면서 사랑을 받고 있고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니 망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신곡 ‘젠틀맨’의 공개 순서에서 관객들은 후렴구인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을 따라 부르는 등 ’떼창‘을 선보였고 엉덩이를 양쪽으로 흔드는 ‘시건방춤’을 따라 추면서 흥을 돋웠다. 싸이는 밤 9시에 공연 중계가 끝난 뒤에도 한시간 가량 뒤풀이 공연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달랬다. 공연장에는 AP·AFP·로이터 통신, 미국 ABC TV와 뉴욕타임스, 영국 BBC와 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해외 매체가 대거 찾았다. 관객층은 10대부터 50대로 다양했고 곳곳에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채정숙씨(54)는 “요즘 사회적으로 불안함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이었다“고 말했고 김보라(31)씨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텐데 당당하고 무대를 선보여 좋았고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려는 시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나왔던 코믹과 야릇함을 오가는 B급 유머에 놀이터, 수영장, 헬스클럽 등지에서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짓궂은 악동의 모습을 첨가했다. 13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불과 16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는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앞선 것으로 K팝 사상 최단 기록이다. 싸이는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젠틀맨’의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춤인 ‘시건방 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 앞으로도 한국의 춤과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해 해외에 선보일 생각”이라면서 “‘젠틀맨’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이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이면을 보는 것다. 매우 유사한 스타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콘서트에서 뮤직비디오를 본 프랑스인 엠버 타오라 짐머(20)씨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 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 유럽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일이 오리고 붙여 풍경처럼 복잡한 인간 내면을 담다

    일일이 오리고 붙여 풍경처럼 복잡한 인간 내면을 담다

    “가끔 컴퓨터로 사진 만지는 법 같은 걸 강의해달라 부탁받기도 해요. 그런데 전 정말 몰라서 할 말이 없어요.” 놀랠 노자다. 전시장엔 모두 큼직한 사진 콜라주 작품이다. 큰데다 구성요소도 모두 다양하다. 이 정도면 컴퓨터에 밝은 작가다 싶다. 아니, 밝은 게 아니라 이런 작업 하다보면 밝아질 수밖에 없겠다 싶다. 거기다 사진으로 유명한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사진작업에 대해 강의해달라는 부탁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런데 작가는 스스로 “포토샵으로 보정 조금 하는 정도일 뿐 나머진 하나도 모른다”, “이런 부분은 어떤 툴을 쓰는지 등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런 걸 하나도 모른다는 걸 이해시키기 위해 제 작업 방식을 일일이 설명하는게 힘겹다”고 한다. 대체 어떻게 작업하길래? 정말 사진을 컴퓨터상에서 확대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지우고, 그리고, 붙이고, 오려낸다. 콜라주 작업한 대상들이 단순한 외곽선을 가진 것도 아니다. 동물, 그러니까 털이 숭숭 난 것들이다. 식물, 그러니까 빽빽한 잎 사이로 빛이 스며드는 공간이 나있는 것들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쌈박하게 돌려서 일거에 쭉쭉 뽑아내는 게 아니라 투덜투덜대며 손으로 일일이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친 결과물이다. 그래서 2년간, 하루에 15~16시간씩, 그것도 전시를 앞두고 막판 4개월 동안은 일거리를 집에 싸들고 가서 방에 콕 틀어박혀 작업했는데 전시작은 모두 6점이다. 5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개인전 ‘캐릭터 에피소드Ⅰ’을 여는 원성원(41) 작가 얘기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는 밀도 높은 사진 콜라주 작업. 그래서 사진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스마트한 작가를 떠올렸건만, 뜻밖에 작업방식은 철저히 ‘무거운 엉덩이’쪽이다. 한마디 더 보탰다. “전 사진기도 몰라요.” 요즘 사진기가 참 좋아서 알아서 초점 맞춰 찍어주니 저 정도 찍는 것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거란다. 그러다보니 사진 찍을 때 제일 신경 쓰는 건 날씨다. 날이 지나치게 맑거나 어두우면 달라지는 빛의 양 때문에 나중에 컴퓨터 작업에서 톤을 맞추기가 어렵다. 아니, 톤을 맞출 줄 모르니 나중에 톤 맞추기 좋게 일률적으로 적당히 구름이 낀 날씨 아래서만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작가는 스스로를 “사진작가”라 하지 않고 “사진 설치 작가”라 부른다. 사진을 모르는데 어찌 사진작가라 사칭(?)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서다. 대신 캔버스 위에 일일이 손으로 만진 사진을 배치하는 것이니 설치작업쯤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 내놓은 작업은 작가 주변 사람들의 성격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그것도 주로 작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거나 견뎌내기 힘든, 특이한 성격을 골랐다. 그래서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의미의 외연을 마음껏 넓힐 수 있다. 가령 ‘완벽한 정원’은 작품 자체로는 완벽하다 자칭하는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내면풍경을 얘기하는 작품인데, 내우외환이 밀려드고 있는 시기에도 여전히 ‘원칙과 신뢰’가 붉게 빛나고 있는 정원의 풍경은 지금의 한국 풍경과 다를 바 없다. 또, 보는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척 보는 순간 뜨끔한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작가 말마따나 이러저러한 성격이란 “누구에게나 조금씩은 다 있는” 것이니까. 사실 현대의학이 어찌할 수 없는 최고의 불치병은 무치(無恥) 아니던가. (02)725-1020.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구미 LG공장 화학물질 누출 은폐 의혹

    구미 LG공장 화학물질 누출 은폐 의혹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지난 2일 불산 등이 섞인 유해 화학물질 상당량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체 측은 119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16시간 정도 숨겨 사고를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34분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30~60ℓ 새어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현장 및 관련 생산라인에 11명이 작업하고 있었으나 혼산과 작업자를 차단하는 안전 차단막이 설치돼 있는 데다 이들을 즉시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방제팀이 중화제로 중화시킨 뒤 흡착포 등을 이용, 누출액을 회수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3일 오전 4시 30분쯤 모든 방제작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외부 피해도 없다는 것이다. 3일 오후 1시쯤 제보를 받고 현장 조사에 나선 대구지방환경청도 공장 주변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혼산이 외부로 누출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2일 오전 10시 30분쯤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인 웨이퍼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에칭제 용기필터 덮개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오후 6시쯤 이를 교체하고 난 뒤 이뤄진 시험 가동 도중 발생했다. 이번에 유출된 혼산은 부피 기준으로 질산 55%, 불산 21%, 초산 24%가 섞인 용액으로 다른 업체가 제조해 LG실트론에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트론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16시간 정도 경과한 3일 낮 12시쯤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대구지방환경청과 경북도·구미시, 경찰 등은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혼산도 기화할 수 있는 데다 호흡기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구미 지역에서 유출된 불산과 비교해서는 그 정도가 크게 미미하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자 꼬시려 2억 넘는 황금셔츠 만든 부자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인도의 한 부자가 여성에게 자신의 재력을 어필할 목적으로 황금 셔츠를 제작하는 데 무려 1270만 루피(약 2억 4580만원)라는 거금을 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도 일간지 푸네 미러 보도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대도시인 핌프리-친촤드에 사는 대부업자 다타 푸지(32)가 15명의 금세공인을 고용해 22캐럿의 황금을 사용해 자그마치 3.25kg의 무게에 달하는 황금 셔츠를 만들었다. 매일 16시간씩 무려 15일에 걸쳐 제작된 이 셔츠는 인도 날씨를 고려한 반팔셔츠로, 양팔목에 착용하는 아대와 화려한 문양의 벨트, 그리고 각 손가락에 착용할 금반지까지 한 세트로 완성했다. 푸지는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남성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 셔츠를 본 여성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황금 셔츠는 내 꿈 중 하나였다.”면서 “이는 ‘핌프리의 골드맨’이라는 내 명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찰 관리받던 문제아, 공부카페 ‘스타 강사’ 되다

    경찰 관리받던 문제아, 공부카페 ‘스타 강사’ 되다

    ‘우범 청소년 관리대상’, ‘박치기 왕’, ‘전문대 학점 1.74’ 이 꼬리표들은 한 청년을 사회적 패배자로 낙인 찍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스타 영어강사를 거쳐 긍정의 전도사로 변신했다. 25일 경기도 일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유근용(30)씨 이야기다. 유씨는 950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공부 카페 ‘어썸 피플’(Awesome People)의 운영자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학생, 영어 초보자 등이 각자의 이유로 모였다. 이들은 밑바닥에서 일어선 유씨의 인생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기운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유씨의 어린 시절은 어두웠다. 그는 “태어나자마자 부모가 이혼했고 계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누가 쳐다보면 화를 못 참고 1주일에 서너 번은 싸운 것 같습니다. 작은 키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박치기밖에 없어서 박치기 왕이라고 불렸지요. 폭주족 생활을 하다 경찰 우범자 리스트에도 올랐습니다.” 간신히 전문대에 들어갔지만 그의 폭력적 방황은 계속됐다. 2년간 학점은 4.50 만점에 1.74. 그러나 군대에서 만난 동기가 그의 인생을 바꿨다. 모르는 게 없던 마음씨 따뜻한 명문대 출신이었다. 유씨는 “그동안 살아 온 내 삶을 돌아보며 잘못 살았다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유씨는 제대후 체육교사를 꿈으로 정했다. 4년제 대학에 편입을 해야 했다. 그때 결정적인 벽이 영어였다. 4년제 대학 편입에 성공한 뒤 그는 영어의 달인을 인생의 1차 목표로 삼았다. 하루 16시간씩 쉴 새 없이 입을 움직였다. 항상 집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내려 미국 드라마 대사를 주인공이 된 듯 큰소리로 따라했다. “하나 둘 표현을 외우니 외국 사람을 만나도 어느덧 말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유씨는 서울 강남의 영어학원에서 전문대 출신 토종 영어강사로 나서 명문대생들을 가르쳤다. 보란 듯이 인생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지금은 학원에서 나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씨는 “단순히 영어강의만 하는 게 아니라 불량 학생들, 꿈을 잃은 누군가가 자신의 길을 찾는 데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칭다오靑島 가는 길

    칭다오靑島 가는 길

    칭다오靑島 가는 길 황해 너머 칭다오로 가려거든 이 경고문을 숙지하라. ‘여행 중 바다와 맥주를 조심하시오.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중독될 수 있습니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위동항운 www.weidong.com 032-770-8000 1 위동훼리를 이용하면 인천에서 칭다오와 웨이하이로 여행할 수 있다 2 페리에서 본 인천대교 3 페리는 바다를 떠다니는 일종의 호텔이다 4 배 여행의 진미는 바다 구경이다 황해는 깊고 푸르다 인천에서 칭다오까지 비행기로 1시간 30분, 배로 최소 16시간. 합리주의자라면 당연히 비행기를 택할 터. 하지만 바다의 위로를 받고 싶은 날이 있다. 주저리주저리 어떤 넋두리를 풀어놓지 않아도 바다는 항상 “괜찮다, 다 괜찮다”고 토닥여 줬다. 그래, 배를 타자. 인천에서 칭다오, 웨이하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위동훼리의 배편을 택했다. 공식 일정은 4박5일이었지만 이중 이틀 밤은 배 안에서 보내야 했다. 약 3만톤에 달하는 육중한 페리는 올해 초 경험했던 크루즈의 크기와 맞먹었다. 떠나기 전 멀미를 걱정했건만 덩치 큰 페리의 품에 안기자 오히려 긴장이 스르륵 풀렸다.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배가 인천항을 떠났다. “뒤로 젖힌 의자를 똑바로 하고 안전벨트를 꼭 매라”는 지시는 없었다. 오히려 페리는 자신의 구석구석을 탐하라고 종용했다. 페리는 깔끔하고 친근한 대형 게스트하우스였다. 익명의 승객이 함께 머무는 넉넉한 다인실부터 ‘바다 위 호텔’이라 불러도 좋을 로열석까지 다양한 객실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축제를 이 배에서도 한바탕 벌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짐을 선실에 간단히 풀고 편의점·면세점부터 영화관·노래방·대중 목욕탕까지 하나하나 구경했다. 세련된 시설은 아니었지만 긴 항해시간을 달래 주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목적지인 칭다오에 닿기도 전에 이미 여행의 반은 채운 느낌이었다. 중국 여행을 위해 배에 올랐건만 ‘굳이 중국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 여행의 진미는 바다 구경이다. 꽤 오랜 시간 객실 밖에 머물렀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건 술뿐만이 아니다. 바다에도 취할 수 있다. 저게 황해로구나. 지리적으로 황해는 한반도의 서쪽이니 편의상 ‘서해西海’로 불린다. 그러나 서해라는 말보다 ‘황해黃海’라는 이름이 더 정감 갔다. 황허黃河, 황하의 토사가 흘러드는 ‘누런 바다’가 바로 황해다. 태평양이나 대서양은 푸른 물빛을 자랑하고 오호츠크해는 푸른빛도 모자라 심지어 초록빛마저 뽐낸다는데 황해 너는 어찌 이름이 황해더냐.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황허는 맑을 날이 없다 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내려다본 황해는 누렇기는커녕 깊고 더없이 푸르렀다. 황해를 가로지른 배가 긴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멈춰섰다. 그곳엔 이름조차 푸른 섬, ‘칭다오靑島, 청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칭다오에서 2시간이면 닿는 웨이하이의 항구는 아름답다 2 제2해수욕장에선 웨딩촬영 중인 신혼부부들을 볼 수 있다 3 여유로운 칭다오 사람들 4 역동적인 도시 칭다오는 파닥파닥 움직이는 물고기를 닮았다 5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늘어나고 있다 바다가 키운 도시 칭다오 칭다오는 항구도시다. 항구도시의 정체성은 바다가 규정했다. 밀물과 썰물처럼 무수히 많은 사람과 물자가 한번에 밀려왔다가 또 빠져나갔다. 반복되는 이별과 만남에 이골이 난 항구도시는 이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민첩했다. 그래서 칭다오는 다양한 재료가 독특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퓨전 요리를 닮았다. 칭다오의 상징이 돼 버린 칭다오 맥주도 독일인이 칭다오에서 개발한 퓨전 술이다. 더구나 중국에서 바다라니. 평생 바다를 못 보고 눈 감는 중국인이 많다는데, 칭다오는 바다 없인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고장이었다. 관광지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5·4광장은 이번 여행의 나침반 역할을 했다. 광장에 서 있으니 다사다난했던 칭다오의 근현대사가 파노라마로 스쳐 지나갔다. 고삐 풀린 제국주의의 기운이 아시아 도처에 퍼진 1919년 5월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학생들이 일어섰다. 광장의 새빨간 조형물은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하고 있다. 당시 독일에 이어 일본의 지배에 시달렸던 칭다오는 지금, 파닥파닥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처럼 강한 기운을 뿜어낸다. 공원 앞 해수욕장에선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실제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요트 경기를 개최한 곳도 바로 칭다오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은 소어산공원에서 내려다보이는 제1해수욕장과 빠다관八大關, 팔대관이 자리한 제2해수욕장이 손꼽혔다. 제1해수욕장부터 시작해 작정하고 몇날 며칠을 바다만 보며 걷고 싶었다. 뭐니 뭐니 해도 압권은 제2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을 빼곡하게 메운 인파는 대부분 예비 신혼부부들이었다. 오로지 웨딩촬영을 위해 제주도까지 여행 오는 중국인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바로 그 웨딩촬영 현장을 직접 보니 더 충격적이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사람도 결혼철이면 이곳까지 차를 몰고 와 웨딩촬영을 강행한다고 했다. 제2해수욕장의 몸값을 올린 데는 빠다관이 큰 몫을 했다. 한자를 풀어 보면 8개의 관문인 빠다관은 해수욕장을 끼고 형성된 일종의 별장촌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곳엔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덴마크 등 세계 도처의 건축가가 지은 고급주택이 늘어선지라 팔대관은 그 자체가 만국건축박람회장이라 할 만했다. 칭다오의 바다를 넘본 세력이 많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별장 중에서도 유독 위용을 자랑하는 곳은 화스러우花石樓, 화석루였다. 국민당의 장제스蔣介石, 장개석가 타이완으로 도망치기 전 화스러우에 머물렀던 까닭에 이곳은 ‘장제스의 별장’으로도 불렸다.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통에 예비 신랑, 신부는 화스러우까지 침범해가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칭다오의 친구들 칭다오의 오랜 벗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인공은 바로 위동훼리와 칭다오 맥주다. ‘위동훼리’는 직접 자신의 매력을 설파했고, ‘칭다오 맥주’는 인기 비결과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 놓았다. ▶Interview 위동훼리 “안 타봤음 말을 하지 마세요” 올해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20주년이라네요. 감회가 남다르겠어요? 지금 저는 인천에서 산둥성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인 웨이하이와 칭다오로 운항 중이에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해가 1992년입니다. 제가 웨이하이로 처음 갔을 때는 1990년이죠. 수교 2년 전부터 저는 웨이하이와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단 말이죠. 그때만 해도 저를 이용하던 손님의 대다수가 보따리 상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짐을 한가득 업은 상인이 북적북적한 배를 상상하지 마세요. 20대 청춘남녀부터 나이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를 애용해요. 선입견만큼 무서운 건 없습니다. 일단 나를 만나 보고 판단해 주세요. 요즘 광고만 봐도 알 수 있듯 대세는 “빠름 빠름 빠름”이죠. 당신은 너무 느린 거 아닌가요? 내 콘셉트지요. ‘느림의 미학’이란 말을 왜 잊고 삽니까. 배 여행은 느려서 즐겁고 느려서 아름다운 거요. 나는 자유주의자입니다. 비행기처럼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지 않아요. 안전벨트 따윈 없어요. 술을 마시고 싶으면 술을 마시세요. 바다 바람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란 말입니다. 내게 안기면 당신의 가슴은 ‘뻥’ 시원하게 뚫릴 겁니다. 몸무게가 약 3만톤이라 들었는데 웬만한 크루즈만큼 덩치가 크네요? 그런데 왜 ‘페리’인가요? 크기가 크면 크루즈고, 크기가 작으면 페리라고요? 아닙니다. 쉽게 설명해 크루즈는 오로지 여행을 위해 태어난 아이지만 저 같은 페리는 특정 지역을 오가는 이동수단입니다. 저는 승객과 함께 화물도 싣습니다. 반면 크루즈는 유명한 항구도시를 돌면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관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거든요. 그렇다고 페리는 여행자를 위하지 않는다? 그건 비약입니다. 위동훼리에서도 선상 불꽃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이 열려요. 웨이하이 배에선 삼겹살, 꼬치 등이 어우러진 맥주파티도 즐길 수 있답니다. 배 안에서 심심하진 않나요? 위동훼리에는 면세점, 편의점, 대중 목욕탕, 영화관, 노래방, 식당,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를 불러도 좋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것도 최고죠. 솔직히 배 여행의 가장 큰 자산은 ‘바다’입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온갖 걱정이 다 사라지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여행은 ‘잘 먹고 잘 자기’거든요. 페리 여행은 그 조건을 갖췄나요? 그게 바로 저의 관심사입니다. 여행객이 잘 먹고 잘 잘 수 있도록 하자. 저를 이용하면 호화스러운 뷔페는 아니지만 깔끔한 한식 뷔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뽀얀 쌀밥과 따뜻한 국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을 상상해 보세요. 선실은 여러 종류가 있어요. 가장 고급 선실은 로열 클래스Royal Class입니다. 트윈침대, 테이블, TV, 개인 욕실 등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웨이하이 배의 로열석엔 바다를 볼 수 있는 베란다도 있어요. 친구나 가족끼리 묵으면 좋은 다다미방도 있으니 입맛대로 고르세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칭다오 맥주 “나는 독일 혈통을 이어받았어요” 솔직히 저, 맥주보다 소주가 좋거든요? 그런데 칭다오에선 당신에게 푹 빠졌어요. 마음을 빼앗은 비결이 있다면? 자극적으로 ‘톡’ 쏘지도 싱겁게 ‘픽’ 하고 무너지지도 않는 완벽한 ‘밀고 당기기’? 당신의 부모는 독일인이죠? 나를 두고 누가 그러더이다. ‘서세동점의 잔재물’이라고. 틀린 얘긴 아니지요. 나도 내 출신을 숨기지 않아요. 1897년 독일은 칭다오를 청나라로부터 빼앗았고, 6년 뒤 1903년 중국 최초의 맥주 공장을 이곳에 세웠습니다. 나를 만들기 위한 설비며 재료며 모두 독일에서 가져왔고요. 나는 동양에서 재탄생한 독일 맥주라 해도 무관합니다. 독일은 ‘맥주 순수령’까지 제정하며 맥주의 질을 관리했다잖아요. 나도 바로 그 혈통을 이어받은 셈이지요. 목으로 스르륵 넘어가는 나란 녀석은 내가 봐도 최고죠.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칭다오에서도 맥주축제가 열리는 거 다들 아시죠? 무슨 막장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고, 당신의 출생은 왜 이리 복잡해요? 좀더 쉽게 이해할 방법은? 나의 슬픈 탄생기를 직접 보고 듣고 싶다면 칭다오 맥주 박물관으로 가야죠. 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A부터 Z까지 알 수 있습니다. 박물관이라 하여 지겹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입구부터 ‘빵’ 터지는 조형물이 기다립니다. 공장의 지붕 위로는 대형 맥주캔 모양의 설치물이 뭉툭한 뿔처럼 솟아올라 있고, 시원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석조물도 다름 아닌 맥주병이랍니다. 여기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닌 마르지 않는 맥주가 흘러요. 노란 빛깔의 맥주가 줄줄 새어 나오는 수도꼭지 조형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날 겁니다. 관람이 끝나면 널따란 시음장소가 있습니다. 나를 마음껏 느껴 보세요. 당신과 제대로 데이트하고 싶다면 칭다오 어디서 만나면 좋죠? 우리 지금 만나, 당장 칭다오 맥주거리에서 만나! 아까 말한 칭다오 맥주 박물관 근처가 바로 맥주거리랍니다. ‘Qingdao Beer Street’라는 대형 비석을 발견한다면 번지수를 제대로 찾은 겁니다. 길 곳곳에서 ‘맥주 한잔 어때’라는 유혹의 손길이 끊이지 않죠. 이곳의 아파트 벽면에는 맥주 모양으로 장식된 전선이 뒤엉켜 있고, 가게의 간판도 맥주 병뚜껑 모양이랍니다. 맨홀 뚜껑도 눈여겨보세요. 맥주 마시는 귀여운 동물이 그려져 있으니까요. 아! 청양구는 어떤가요. 한국인 입맛에 맞는 훠궈 전문점이 있죠.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 국물이나 짭조름한 양꼬치 한 입과 나는 찰떡궁합이랍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아이폰5 대항마’ 갤럭시노트2 나왔다

    ‘아이폰5 대항마’ 갤럭시노트2 나왔다

    애플의 ‘아이폰5’ 대항마로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말 독일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노트2는 국내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처음 출시한 뒤 전 세계 128개국 26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계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0.2인치 키워 5.5인치가 됐고 S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화면은 커졌지만 테두리 두께가 얇아져 가로 길이는 전작보다 2.5㎜가량 줄어든 80.5㎜가 됐고, 세로 길이만 4㎜ 정도 길어졌다. 해상도는 1280×720으로 전작(1280×800)보다 낮아졌지만 가독성은 더 좋아졌다. 화면비는 영화에 주로 쓰이는 16:9로 바뀌었다. S펜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가까이 가져다 대기만 해도 전자우편(이메일) 등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와 S펜으로 간단히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이지클립’ 기능을 탑재했다. 1.6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기가바이트(GB) 램을 달았고, 3100밀리암페어시(㎃h) 배터리를 장착해 16시간 이상 연속 통화를 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 버전 ‘젤리빈’이다. 카메라 기능으로는 여러 사람이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골라 합성하는 ‘베스트 페이스’와 사진에 메모를 할 수 있는 ‘포토 노트’ 등을 추가했다.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담당 사장은 “삼성 고유의 스마트 기기로 자리매김한 갤럭시 노트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면서 “갤럭시노트2의 첫 3개월 판매량이 전작의 3배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의 출고 가격은 ▲32GB 제품 108만 9000원 ▲64GB 제품 115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출시된 제품이 모두 99만원대로 나오고 있고 경쟁 제품인 아이폰5의 출시 가격도 80만원대(16GB 기준)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새 갤럭시노트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격을 다소 낮춘 갤럭시 노트2의 16GB 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피의 혈투?…붉은 땀 튀는 수컷 하마 대결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거대한 두 하마가 온 몸이 붉은 색으로 상기된 채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약 3.5톤에 달하는 거대한 수컷 하마 두 마리가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러시아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알렉세이 티셴코는 휴가를 맞아 아프리카 사바나로 여행을 갔다가 수컷 하마 들 간의 난투극을 목격했다고 한다. 알렉세이는 “내가 본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순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들은 너무 화가 났기 때문에 피부색이 붉게 변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하마가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마는 사실 물 밖으로 나오면 붉은 색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수컷 하마는 붉은 색 땀을 튀기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마들은 건기 시 영역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컷 우두머리들 간에 서로 서식지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같은 종끼리 대결할 때는 서로를 공격하기보다는 입 크기를 재어 더 큰 하마가 승리를 차지하며 이긴 하마는 자신의 짝 앞에서 자랑하듯 입을 크게 벌리는 세레모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대형 동물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이 간혹 인간을 공격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악어나 사자, 하이에나를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는 자신들의 영역에 침입했기 때문인데 특히 새끼가 주위에 있을 때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하마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14피트(4.2m)의 몸길이로 측정되며 지구 상에서 세 번째로 큰 포유 동물이며 태양이 가장 뜨거울 때 물 속에 들어가 코 만 내놓고 약 16시간 동안 버틸 수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16시간 일하고 주말근무까지…식료품업계 ‘도넘은’ 노동 착취

    제빵, 제과 등 식료품 제조업계의 장시간 근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는 정부 정책 방향과 배치된다. 고용노동부는 식료품 제조업 29개 사업장의 근로시간을 감독한 결과 주 12시간 연장 근로 한도를 초과한 업체가 27곳(93.1%)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27일 5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장 근로 한도를 지킨 곳은 농협목우촌 김제공장과 농심 구미공장 2곳뿐이다. 연장 근로 한도를 위반한 근로자 비율이 80% 이상인 기업은 샤니와 롯데제과 양산공장, 삼립식품, 남양유업 공주공장, 청우식품 등 5곳이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16곳(55.2%)이 주야 2교대로 운영되고 있다. 주중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을 넘는 업체는 11곳에 달했고 특히 주중 16시간 이상 연장 근로를 하는 곳은 남양유업 공주공장, 청우식품, 하림 등 3곳이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44.5시간 연장 근로를 한 곳은 청우식품이었다. 특히 25곳이 휴일 특별근무를 하고 있고 이 중 11곳은 한달에 3회 이상 휴일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빙과류 수요가 많은 여름철과 추석, 설 등 선물 수요가 몰리는 명절 기간에 근로시간 위반율이 높았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기, 공공일자리 7200개 만든다

    경기도는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공공일자리 72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82억원을 들여 도내 31개 시·군 250여개 사업장에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한부모 가정 등 취업 취약 계층 2200여명이 참여해 중소기업 취업 지원과 저소득층 집 수리, 다문화 가정 지원, 재해 예방, 폐자원 재활용 등 8개 분야에서 일한다. 이와 함께 도는 10월 2일부터 4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참가자 5000명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실직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18세 이상의 도민이다.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상이거나 실업급여 수급권자, 공공근로 중도 포기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참가자 가운데 65세 미만은 주 30시간, 65세 이상은 주 15~16시간 근무하며 하루 8시간 일하면 3만 9640원을 받는다. 근무 분야는 정보화 추진 사업, 공공 생산성 사업, 서비스 지원 사업, 환경 정화 사업 등이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접수는 거주지 시·군 일자리 담당부서 또는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도봉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도봉구가 ‘도시농업 도약의 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친환경 도시농업에 의한 작물 재배 및 텃밭 관리 요령을 알리고자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는 제1기 과정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1기 과정에서는 참가자 55명 중 46명이 수료했다. 이번 2기 수강생은 50명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전화(2289-8814)로 받는다. 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교육비는 받지 않는다. 학습 기회가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규 수강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8회(16시간) 과정이다. 이 가운데 6회는 이론수업으로 도봉여선센터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2회의 실습수업은 도봉동 청소년 체험농장에서 실시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물론 자연퇴비 만들기, 병해충과 천연농약 만들기 등 텃밭을 가꾸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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