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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근로시간 단축, 기자들은요?

    [백민경 기자의 오만상~상] 근로시간 단축, 기자들은요?

    근로시간 단축은 최근 기업 최대 관심사다.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다. 68시간에서 16시간이나 줄었다. 더 일한 만큼의 근무시간을 저축해 놨다가 쉬고 싶을 때 꺼내 쓰는 독일의 ‘저축계좌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당 37시간을 근로 기준으로 삼는 덴마크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녁이 있는 삶’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아버지의 술잔엔 눈물이 절반’이란 말처럼 ‘일이 곧 삶’이었던 우리네 가장들의 삶을, 가족과의 서먹함 속에 노는 법조차 잊어버린 노년의 막막함을 꼭 반복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아서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그런데 갑자기 든 궁금증 하나. 그럼 기자처럼 저녁 시간 사람을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친분을 맺고 정보를 얻어야 하는 업종은 근로시간 환산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적용하는 걸까. 관계 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에 문의해 봤다. 기자들은 통상 ‘재량 근무제’에 해당한단다. 근로기준법상 업무 성격에 비춰 봤을 때 근로자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인 경우 노사 합의를 통해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가늠한다는 것이다. 대표적 직종이 신상품, 신기술 연구개발 등의 업무부터 신문·방송 기자, 디자인 업무, 방송 프로그램 근로자들이다. 일일이 근로시간을 ‘카운트’하지 않고 근로자 재량에 맡긴다는 얘기다. 관심 부족인 것인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 것인지 이런 근로 규정들이 적용돼 있는지 모르는 근로자가 많다.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싸고 그간 기업과 노동계 간 ‘밀당’(밀고 당기기)도 모르는 이들이 적잖다. 사실 이번 법 통과에 안도하는 기업은 꽤 많다. 근로시간 단축에 관련된 대법원 판결이 조만간 나는데 2심까지는 14건 중 11건이 근로자 쪽에 유리했다. 결과적으로 대법원마저도 같은 결론을 내린다면 300인 미만 기업은 2년 뒤부터 적용되는 ‘단계별 시행’이라는 유예 조치 없이 바로 모든 기업에 적용될 수 있었다. 중소기업계가 요구했던 ‘노사 합의 시 주당 8시간의 추가 근무 가능’ 역시 이번 법안에 반영됐다. 근로자 주장도 일부 받아들여졌다. 그간 공휴일인 ‘빨간날’ 쉬면서도 노사협약이란 미명하에 연차를 내고 쉬어야 했던 일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정당하게 쉬거나 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직 보완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기업들은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시처럼 3∼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야 하는 업종 특성을 고려해 최대 3개월까지 허용하는 탄력적 근로 시간제를 1년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장한다. 이제 시작이다. 근로시간 단축을 우리네 삶에 제대로 정착시키려면 조금씩 틀을 바꿔 가야 한다. 정부는 사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성 혁신을 할 수 있는 정책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기업도 ‘양보다 질’이 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근로자도 마찬가지다. 재량근무제가 어떤 것인지, 빨간날 근무하면 얼마큼의 보수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알아야 권리를 찾을 수 있다.
  • [사설] ‘근로 단축’으로 느는 中企 부담 덜 대책 고민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어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는 오명은 벗을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근로 현장에서의 일주일은 휴일을 포함한 7일이다. 주 최대 노동시간은 평일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해 총 52시간으로 제한된다. 지금까지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 52시간에 토·일요일 8시간씩 모두 16시간의 휴일 근로가 추가로 가능했다. 휴일 근로에 중복할증이 인정되지 않되 공무원들에게 적용됐던 공휴일 유급휴무 제도는 민간 기업으로 확대된다. 개정안이 시대적 당위성을 반영했다는 사실은 찬반 여부를 떠나 부정하기 어렵다. ‘저녁이 있는 삶’을 회복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려면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는 절실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합의되기까지는 무려 5년이 걸렸다. 여야가 노동계와 재계의 요구를 절충해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점은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하다. 논란의 여지는 여전히 남았다. 당장 노동계는 휴일 근로의 연장·휴일수당 중복할증을 하지 않는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한다. 휴일 근로에 200% 중복할증 수당을 지급하라는 것이 노동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한발만 물러서 현실을 본다면 노동계의 요구에는 무리가 많다. 근로시간이 갑자기 줄어들면 재계는 휴일 근로 가산 지급 등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존의 생산량을 유지하려면 신규 인력 채용은 불가피한 문제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책으로 휴일 할증률 200%를 계속 고집한다는 인상이 짙다. 근로시간 단축은 반드시 일자리 나누기의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노동계의 양보 없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이제는 산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국회는 기업 규모별로 시간차를 두고 개정안을 적용하는 3단계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들은 44만명 신규 고용에 8조 6000억원의 비용 부담을 져야 한다는 추산이 있다. 사실상 무제한 근로가 허용된 특례업종의 종사자들도 여전히 많다. 정부는 중소기업 부담과 근로 양극화를 최소화하도록 서둘러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
  • 근로시간 주당 68→52시간 단축…장시간 근로 철퇴될까

    근로시간 주당 68→52시간 단축…장시간 근로 철퇴될까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되면서 장시간 근로 관행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하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휴일근로를 할 경우 200% 중복할증 수당 지급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이 크다.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OECD 평균(1764시간)보다 305시간 더 많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1주일에 40시간, 1일에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이다. 이와 별도로 노사 당자사가 합의했을 경우 1주 12시간 연장근로 및 휴일근로가 가능하다고 돼 있어 법적으로 주당 근로시간 한도는 총 52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주무부처는 고용노동부는 2000년 9월 “연장근로시간에는 휴일근로시간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행정해석을 제시했다. 이는 휴일을 ‘근로일’에서 제외해 토·일요일 8시간씩 총 16시간의 초과근무를 허용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주당 근로시간 한도를 68시간까지 인정해왔다.이에 노동계는 줄곧 주당 근로시간 한도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고용부 행정해석을 폐기하고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환경노동위는 또 주당 근로시간 제한 규정에서 제외하는 ‘특례업종’을 기존 26종에서 육상운송업·수상운송업·항공운송업·기타운송서비스업·보건업 등 5종으로 대폭 줄였다. 의료·운수 등 대부분의 공익성 사업들에서 근로시간을 제한하면 국민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연장근로 제한에서 제외하는 ‘근로시간 특례업종’으로 지정해왔다. 특히 집배 노동의 근로시간은 연간 2869시간, 버스 운전기사의 1일 평균 노동시간은 11.7시간에 각각 달해, 과로에 따른 사망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환노위는 휴일근무수당의 지급 기준을 현행 통상임금의 150%로 정했다. 그동안 산업계는 고용부의 행정해석에 따라 8시간 이하의 휴일근로에 대해 150%의 수당을 지급하고 8시간 이상의 휴일근로에 대해서는 200%의 수당을 지급했다. 현행 행정해석은 “연장근로시간에는 휴일근로시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규정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를 별개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근로자가 1주일 중 근무일에 40시간을 근무한 뒤 휴일에 근로(8시간 이내)했다면 휴일근로수당 50%만 가산하면 된다는 게 행정해석의 핵심 내용이다.반면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40시간인 점을 들어 근무일에 40시간을 근무한 뒤 휴일에 근로하면 휴일수당(50%)과 근로수당(50%)을 합쳐 200%의 중복할증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노동계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주 40시간을 초과하는 휴일근무에는 연장·휴일노동수당을 중복 지급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장시간 과로 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고 장시간 노동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상 노동시간 제한을 확대하지 못한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영세 사업장에서 노동자 보호 대책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여야가 노동계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라며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통일대교 쓰레기 안 치웠다?…자유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집회 논란

    파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한 뒤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비판을 받고 있다.25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트위터에 쓰레기더미 사진과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통일대교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당원, 당직자들까지 수백명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로 예상됐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해 1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도착했다는 소식에 결국 별 소득없이 철수했다.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도로에 앉아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에 찍힌 쓰레기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집회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린 것”이라면서 “다 청소하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몽구 측은 다시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이를 반박했다.다시 올린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에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고, 왼쪽에 취재진들이 한쪽을 향해 빙 둘러싸고 있다. 미디어몽구 측은 “한참 집회 중에 찍은 건데 왼쪽에 취재 중인 거 보면 됨. 그래서 도로 위 쓰레기는 청소하고 철수하라 팩트를 말하고 알려줘도 내가 하면 무조건 악의적이라고 하니까”라고 적었다. 즉 자유한국당 측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바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다시 농성에 들어갔고, 미디어몽구 측은 이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사위 압수수색… 다음은 김윤옥 여사?

    MB사위 압수수색… 다음은 김윤옥 여사?

    ‘특활비 의혹’ 김 여사 소환 검토… “이 前대통령 소환 명분쌓기”검찰의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가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 소환 통보를 앞두고 있는 검찰이 가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에서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무의 회사 사무실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민간에서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자금이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경위와 자금의 용도, 목적 등을 캐물었다. 이번에 불법 정황이 포착된 자금은 기존 삼성전자의 다스 미국 소송비 370만 달러(약 40억원) 대납이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와는 별개의 것으로 알려졌다.검사 출신인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첫째 딸인 주연씨의 남편으로, 2004년 검찰을 떠나 삼성화재 법무 담당 상무보로 자리를 옮긴 뒤 2008년부터 삼성전자 해외법무 담당 상무·전무를 맡았다. 현재는 법무실 내 준법경영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 다음달 초 이 전 대통령의 조사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검찰은 가족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의 두 형 모두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둘째 형인 이상득(83)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달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고, 이상은(85) 다스 회장도 소환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조카 동형(54)씨도 다스 관련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난 뒤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 25일에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40)씨가 다스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6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특활비 관련,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도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 법조계에선 이 전 대통령 가족 수사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의 명분을 쌓는 한편 향후 진행될 조사 일정 조율 과정에서도 검찰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본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 입증에 충분히 자신이 있더라도 (검찰 입장에선) 전직 대통령의 특수성을 고려해 직접 조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박지원 “MB 아들 이시형, 아버님을 잘 둔겨? 못 둔겨?”

    박지원 “MB 아들 이시형, 아버님을 잘 둔겨? 못 둔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40)씨의 검찰 소환 소식에 “아버님을 잘 둔겨? 못 둔겨?”라는 한줄평을 남겼다.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운동하고 샤워한 후 자려는데 MB 아들 시형씨가 검찰 소환됐다는 뉴스가 계속됩니다. 아버님을 잘 둔겨? 못 둔겨? 참 그 집 복잡하다”고 적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는 검찰에 소환돼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인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이 전무를 상대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경영비리 정황과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이 전무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 전무는 2013년 전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의 실권을 차지하면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렀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외견상 다스 보유지분이 없는데도 이 전 대통령이나 이 전무 측에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다수 확보하고 이 전무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다스는 누구 것?’ MB 아들 이시형 16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

    이명박 전 대통령(76)의 아들 시형(40)씨가 평창올림픽 폐막식날 검찰에 소환돼 이튿날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뒤 돌아갔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5일 오전 10시 시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16시간여 만인 26일 새벽 2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우회 상속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 등이 공개한 이동형 다스 부사장(54)과 시형씨와의 녹취록에는 시형씨가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이 부사장을 제치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다. 또 이 부사장이 다스 전 직원과의 통화에서 시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우회 상속 방식으로 빠르게 승진하며 입지를 넓혀나가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녹취록도 공개됐다. 검찰은 시형씨가 이 부사장에게 요구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0억원이 들어있는 이상은 다스 회장 명의의 통장을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고소해 고소인 자격으로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았다. 당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다. 죄송하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10월에는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공개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시형씨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고, 전직 대통령 가족들을 비공개 소환했던 전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에게도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동형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사장 및 강경호 다스 사장, ‘금고지기’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을 통해 다스와 도곡동 땅 매매비용 등 차명계좌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다스의 실주주로 적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이 전 대통령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16시간 통일대교 농성… “文정부와 안보 전면전”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에 ‘안보 전면전’을 예고했다. 안보정당 이미지뿐 아니라 탄핵 국면으로 흩어진 보수진영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 20여명의 한국당 의원은 전날부터 통일대교에서 ‘김영철 방남 저지 투쟁’을 벌이다가 16시간 만인 25일 오전 농성을 풀면서 “북한의 사회주의 노선에 전도돼 있는 문재인 정권과의 체제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은 김 부위원장을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왔다. 이날 새벽에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50여명의 의원과 보좌진이 농성에 합류했다.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의원들이 농성하는 통일대교 대신 동쪽인 전진교로 우회해 ‘지방도로 372번’으로 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이 우회 도로를 두고 ‘군사도로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전진교가 군사도로라며 이는 “국정농단이자 반역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북측 고위급대표단이 이용한 도로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로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오전 9시 49분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천안함’과 ‘방남 소감’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소 굳은 얼굴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MB 측 “다스, 미국 로펌에 사기당해” 주장

    MB 측 “다스, 미국 로펌에 사기당해” 주장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 측은 오히려 미국 로펌에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B의 직접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당시 MB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다스가 소송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다스 소송을 대리한 로펌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왔고, 변론도 제대로 하지 않은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MB 측의 주장을 보도했다.채널 A는 다스와 에이킨 검프는 무료 소송을 전제로 해 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에이킨 검프가 실제 변론에 참여한 시간도 3시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기를 당했다’는 MB 측의 주장이 삼성의 다스 변호사 수임비 대납을 부인하는 근거가 되기 어렵다. 사기를 당했다 할지라도 그 비용 역시 사기를 당한 주체인 다스가 내야할 일이지 삼성이 대신 내줄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MB 측이 나서서 ‘해명’하는 모양새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MBC는 삼성이 당시 에이킨 컴프에 대납해준 수임료 규모가 26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40억원 가량을 수임료로 썼던 다스 입장에서 추가 수임료가 부담스러웠고 MB 측을 거쳐 삼성에 대납 요청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MBC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홀로 한국 도착한 페터 ‘다니엘은 어디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홀로 한국 도착한 페터 ‘다니엘은 어디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 페터의 모습이 공개됐다.8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페터, 나홀로 한국 도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독일 친구 3인방 가운데 페터 혼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주도편 촬영을 위해 한국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은 “마리오는 아쉽게도 학교 일로 바빠서 이번에 시간 내기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페터와 다니엘이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터 혼자 한국을 찾은 모습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16시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페터와 다니엘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속 시간에 지각한 다니엘은 “나 집에 여권을 두고 왔어”라고 말했다. 실제 다니엘이 집에 여권을 두고 오는 바람에 다음날 비행기로 오게 된 것. 한국에 홀로 도착한 페터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을 줄 몰랐다”면서도 “(독일) 공항에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니엘이 여권을 두고 왔다는 사실에 패닉 상태였다. 솔직히 너무 놀라서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1인 방송을 하게 된 페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에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신고한 여대생이 실제로는 버려진 아이의 엄마로 드러났다.이 대학생은 아기를 키우지 않으려고 이러한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파트 복도에 누군가 버린 아이인 것처럼 속여 신고한 혐의(허위신고)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여대생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자 아기를 구조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에 언니 집에서 딸을 낳은 뒤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버린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 A씨는 신고하면서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밖으로 나왔더니 핏자국 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A씨는 아이가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알몸으로 방치돼 있었다고 전하며 자신이 바로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였다고도 했다.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6.8도였다. 사실 A씨는 이날 언니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처제가 임신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형부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의 흔적이 없는 것이 수상히 여겼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두었다. 경찰은 A씨에게 ‘유전자 검사를 해보겠다’며 시료 채취를 요구했고, 결국 신고 16시간 만에 A씨는 자신이 거짓 신고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남의 아이를 구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를 다시 데려와 내가 키울 수 있느냐”고 물으며 양육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생에 무료과외 하는 성남… 취약층 학습도우미 지원사업

    경기 성남시는 형편이 어려운 중·고생이 대학생에게 영어나 수학을 배울 수 있는 ‘학습도우미 지원 사업’을 편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고생과 대학생을 각각 70명씩 모두 140명을 모집한다. 대상 중·고등학생이 희망 과목 하나를 선택해 주 2회, 하루 2시간(월 16시간)씩 원하는 장소에서 대학생 학습도우미에게 1대 1로 배우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사업비 2억5600만원을 들여 학습도우미에게 월 32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저소득층을 위해 시가 과외비를 대주는 셈이다. 참여 대상 청소년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한부모가족 지원법상 성남시 수급자 가정의 중학교 2·3학년생과 고등학교 1·2·3학년생이다. 대학생은 29일 현재 본인이나 직계 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해야 학습도우미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서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며, 중·고·대학생 모두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를 함께 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 중고생, 대학생에게 영어·수학 배워요

    경기 성남시는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대학생에게 영어나 수학을 배울 수 있는 ‘학습도우미 지원 사업’을 편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고생과 대학생을 각각 70명씩 모두 140명 모집한다. 대상 중·고등학생이 희망 과목 하나를 선택해 주 2회, 하루 2시간(월 16시간)씩 원하는 장소에서 대학생 학습도우미에게 1대 1로 배우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사업비 2억5600만원을 들여 학습도우미에게 월 32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참여 대상 청소년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한부모가족 지원법상 성남시 수급자 가정의 중학교 2·3학년생과 고등학교 1·2·3학년생이다. 대학생은 공고일(1.29) 현재 본인이나 직계 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해야 학습도우미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서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며, 중·고·대학생 모두 성적증명서, 자기소개서를 함께 내야 한다. 시는 사업 대상 중·고생을 먼저 선정한 뒤 학습 희망 과목 등을 조사해 그에 맞는 학습도우미를 선발한다. 대학 성적, 수학, 영어 전공 여부 등을 본다. 학습도우미 지원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년 차다. 최근 3년간 692명의 중고생과 대학생을 연결했다. 이 중 346명의 대학생에게 지급한 수당은 5억3551만원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MB 향한 검찰의 칼날, 권재진 넘나?

    MB 향한 검찰의 칼날, 권재진 넘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수사가 권재진 전 법무장관을 넘을수 있을지 관심이다.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23일 새벽 귀가하면서 권 전 장관의 소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 전 비서관은 2011년 민간인 사찰 의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국정원 자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의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22일) 오전 10시 장 전 비서관을 국정원 자금수수 등 관련 사건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자금 및 그 사용 과정에서의 범죄 행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구속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국정원에서 받은 특활비 5000만원이 장 전 비서관,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거쳐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수사를 위해서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장관은 2009년 서울고검장에서 MB정부 민정수석으로 옮긴 뒤 2011년 부터 2013년까지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따라서 권 전 장관을 거치지 않고는 이 전 대통령의 불법 인지 유무를 밝힐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앞서 권 전 장관은 2012년 검찰 수사 당시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에 민정수석실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진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2시간 vs 68시간

    52시간 vs 68시간

    “근로자 여가권 대신 가산 임금” “사업장별 근로시간 탄력 적용”‘52시간일까, 68시간일까.’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대로 68시간인지, 국회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대로 52시간인지를 가리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18일 오후 2시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처음 열린 대법원 공개변론이다. 공개변론에는 변호사뿐 아니라 최대 52시간을 주장하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최대 68시간을 주장하는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이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대법원은 이날 2008년 경기 성남시 환경미화원들이 휴일근로수당을 책정할 때 휴일근로 가산(50%)과 별도로 연장근로 가산(50%)을 해 달라며 성남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했다.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정하고 사용자와 근로자 합의로 12시간을 가산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고용부는 ‘1주간에 휴일이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당 12시간의 근로시간 외 토요일, 일요일에 8시간씩 16시간을 더 일한 것은 연장근로가 아닌 휴일근로로 본다’는 취지의 행정해석을 내렸다. 이를 준수해 성남시는 토·일요일에 근무한 환경미화원들에게 휴일수당만 지급했다. 그러나 환경미화원들은 “휴일을 포함한 7일을 1주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주5일 동안 40시간을 이미 일한 뒤 휴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인 동시에 연장근로”라며 중복수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환경미화원들의 청구가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측 변호인인 양제상·장석우·김건우 변호사는 “근로시간은 삶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으로 장시간 노동은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유병률을 높인다”면서 “그래서 근로기준법을 통해 근로자의 여가권을 보장했고 그것을 보장하지 못한 사용자에게 가산임금을 지급하게 한 징벌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일근로에 중복수당을 부과할 때 사업가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 원고 측은 “징벌적으로 연장·휴일근로를 시킬 때 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키운 입법 취지에 비춰 볼 때 본말이 전도된 논리”라면서 “노동계가 한국의 과중한 근로시간 문제를 지적해 왔고, 장기적으로 평균 근로시간이 줄어들 경우 기업이 쓸 비용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피고 측 변호인인 최유라·김예슬·김지현·조영찬 변호사는 “19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될 때 연장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졌고 이후 1961년에 휴일근로 가산수당 입법이 이뤄진 데서 보듯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피고 측은 또 “휴일근로가 불가피한 사업장도 있는데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은 휴일근로를 선호하고, 정유·화학 산업체들은 연중 한두 달 동안 대정비작업 기간에 주당 근로시간이 급증하는데 사업장마다 탄력적으로 법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피고 측은 “근로시간에 대한 규범은 입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빨간날엔 ‘휴일 + 연장 수당’ 받나… 휴일근로 중복할증 법원서 판가름

    과로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인 노동시간 단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계 최대 화두다. 하지만 주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도 통과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는 휴일근로에 대한 중복할증에 이견을 보이면서 노동시간 제한이 없는 특례업종의 폐지 및 축소, 근로시간 단축 내용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 휴일근로 중복할증은 정해진 시간을 모두 일한 뒤 휴일에도 근무하면 ‘휴일근로 수당’과 ‘연장근로 수당’을 모두 받는 것을 말한다. 현재는 정해진 근로시간을 모두 일한 뒤 휴일에 일해도 통상임금의 1.5배만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004년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1주의 근로시간’에서 1주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로 행정해석하면서 토·일요일은 52시간과 별개로 16시간까지 추가 일을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복할증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8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소속 환경미화원 강모(72)씨 등이 제기한 임금 청구소송에 대한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성남시가 월~금요일 40시간 일한 환경미화원에게 토·일요일 4시간씩 잔업을 시키면서 휴일근무 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했고, 환경미화원들은 “근로기준법이 정한 ‘1주간’을 7일로 보면 40시간 일한 뒤 주말 잔업은 휴일근로와 연장근로 수당을 동시에 적용받아야 한다”며 제기한 소송이다. 앞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은 2012년 11월 “휴일근로와 연장근로 수당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예정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예정

    29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세먼지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51∼100㎍/㎥) 수준에 들지 않은 곳은 대전, 충남, 세종, 제주, 전남 등 5곳 밖에 없다. 세종(30㎍/㎥)만 ‘나쁨’ 수준과 거리가 있을 뿐 충남(49㎍/㎥), 대전(44㎍/㎥), 제주(45㎍/㎥), 전남(47㎍/㎥)도 대기 상태가 좋지 않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미세먼지가 심각한 곳은 광주광역시로 63㎍/㎥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부산·대구 61㎍/㎥, 경기·전북 60㎍/㎥, 경북 59㎍/㎥, 울산 58㎍/㎥, 충북 56㎍/㎥, 인천·강원 55㎍/㎥, 경남 54㎍/㎥, 서울 52㎍/㎥ 등의 순이다. 이날 PM2.5 농도 최고치로만 따졌을 때는 세종(39㎍/㎥)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 이 가운데 부산 162㎍/㎥, 대구 134㎍/㎥, 인천 128㎍/㎥, 경기 127㎍/㎥, 전남 139㎍/㎥ 등 곳곳에서 최고치가 ‘매우 나쁨’(101㎍/㎥ 이상) 단계에 들었다. 이재범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대기가 안정된 데다 오후 들어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농도는 31일 오전까지도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그 밖의 권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레인 31일에도 국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에서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이에 따라 이날 환경부는 30일을 기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처음으로 발령할 예정이다. 비상저감조치는 전날 16시간 동안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PM2.5 농도가 모두 ‘나쁨’ 수준에 들고, 다음 날에도 24시간 동안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 등 4개 예보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하루 새 20% 급등락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20%가량 급락했다가 급등하며 주말 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4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동안 20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2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다가 오후 11시 20분 1605만원까지 떨어졌다. 22일 고점인 오전 7시 30분 2085만원에 견줘 16시간 만에 23.0%나 급락한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고점 대비로 이더리움은 29.4%, 비트코인 캐시는 41.2%나 떨어졌다. 이는 가상화폐의 하나인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가 최근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를 내다 팔아 가상화폐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된 데 따른 반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일 오후 5시 기준 1만 4400달러(약 1555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22일 급락한 이후 저점 매수세가 들어왔다가 다시 반등하니까 매물이 나오는 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랑수아 가바르 42일 만에 요트 단독 세계일주, 엿새나 앞당겨

    프랑수아 가바르 42일 만에 요트 단독 세계일주, 엿새나 앞당겨

    프랑수아 가바르(프랑스)가 17일 아침 일찍(현지시간) 영국해협의 서쪽 경계선에 도착해 요트 단독 세계일주 최단 기록을 엿새나 앞당겼다. 가바르는 11월 4일 같은 지점을 출발했는데 42일 16시간 40분 35초 만에 세계 일주에 성공해 역시 프랑스인 토마 코빌르가 지난해 작성한 최단 기간 기록을 무려 엿새 앞당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기록은 세계요트스피드레코드위원회의 공인을 거쳐야 하는데 요트에 장착된 GPS 데이터를 꼼꼼히 점검해 결과를 발표한다. 결승선을 앞두고 가바르는 선상에 마련된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동영상을 녹화했다. 그는 “여기 파란 점이 지금 우리 위치다. 붉은 선이 결승선인데 우리는 방금 전에 결승선을 넘은 것이 틀림없다. 컴퓨터는 약 30초 전이라고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 뒤 “결승선을 막 넘었다. 정말 미치겠다.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다. 매우 압도적인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다음에 얼마나 많은 것을 잃을까 싶어 움직일 수조차 없다. 칠흑같은 어두움 속에 있는데 화물선이나 낚싯배들이 주위에 모여 있다. 아주 기묘한 분위기이며 동시에 매우 각별한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 행성을 한 바퀴 도는 아름다운 여행을 마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 뒤 그는 몇 시간 뒤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 항구에 닻을 내렸다. 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배들이 수십 척 나와 환대했다. 그가 엿새나 기록을 앞당긴 것은 부분적으로 날씨가 좋았던 덕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가바르가 요트를 빨리 운항하는 실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태평양 횡단 가운데 가장 긴 거리인 1575㎞를 24시간 안에 주파한 것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특히 30m 길이의 요트는 첨단기술을 채용해 맞춤 제작돼 최고 시속 35노트(65㎞)를 자랑한다. 유명 요트 선수 미셸 데조이유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바르가 코빌르의 기록을 단축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프랑수아가 토마보다 더 빠른 요트를 갖고 있으며 지금 맞대결해도 프랑수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다동선(多胴船·multi-hull)으로 훈련했다. 그래서 빠른 스피드를 전혀 겁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의료사고 잦은 이대목동병원, 9월엔 ‘영유아 날벌레 수액’

    신생아 집단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최근 크고 작은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망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날벌레가 들어 있는 수액을 16시간 동안 투여했다. 환자 측에서 벌레를 발견해 의료진에게 알릴 때까지 병원 측은 이를 전혀 몰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병원 측 과실이 아닌 수액세트 제조사 잘못(품질관리기준 위반)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나 이물질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병원 측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난해 7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영아 2명과 다른 직원 5명이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이 발병(활동성 결핵)하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증상이나 전염력이 없지만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500여명을 진단해 치료한 사실이 드러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잘못된 엑스레이 영상으로 진료받은 578명 중 양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217명, 한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123명이었다. 이로 인해 환자 상당수가 축농증 부위가 아닌 멀쩡한 부위를 치료받았다. 다행히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영상을 바탕으로 수술받은 사례는 없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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