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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 넘는 눈에 16시간 고립…폭설이 삼킨 일본

    1m 넘는 눈에 16시간 고립…폭설이 삼킨 일본

    일본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군마(群馬)현과 니가타(新潟)현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설은 군마현 후지와라에서 17일 오전 5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이 1m28㎝를 기록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또 니가타현 유자와마치(湯澤町)에선 오전 4시 기준으로 1m13㎝의 24시간 적설량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적설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의 적설량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니가타와 군마현의 도로 곳곳에서 16일 밤부터 정상적인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도쿄에서 사이타마(埼玉), 군마현을 거쳐 니가타현으로 이어지는 간에쓰(關越) 자동차도로의 경우 17일 아침까지 폭설이 덮친 15㎞ 구간에서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피해가 발생했다. 간에쓰 자동차도로에서 영상을 촬영한 니혼테레비(日本テレビ)의 한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어제(16일) 오후 2시쯤 니가타에서 출발해 16시간째 도로 위에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며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군마현에서 나가노현을 거쳐 니가타현으로 이어지는 조신에쓰(上信越)자동차도로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동일본고속도로 측은 16일 밤부터 폭설에 갇힌 차량 운전자들에게 물과 빵 등 비상식량을 배포했으며, 17일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폭설 대책본부가 설치됐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이케아 노조 ‘성탄 파업’…“7개월 협의에 식대 500원 인상”(종합)

    이케아 노조 ‘성탄 파업’…“7개월 협의에 식대 500원 인상”(종합)

    이케아코리아노조가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협의를 7개월 동안 진행했지만 사측이 제안한 것은 식대 500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산하 이케아코리아지회는 17일 오전 경기 광명 이케아본사 앞에서 파업돌입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800명은 이케아 광명점, 기흥점, 고양점, CSC콜센터 등에서 동시에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집회 등 집합모임의 형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의 파업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7개월 동안 노사 교섭과정에서 이케아가 보인 모습과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는 “7개월 동안 교섭과정에서 사측은 입만 열면 글로벌 기준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비용이 발생하거나 경영과 인사에 불리한 것은 한국에 적용하지 않았다”며 “이케아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는 최소한이었다. 이마저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케아와 경영진에 대해 전체 직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에서 자랑으로 내세우는 단시간 근로는 주16시간 노동시간을 4~5일에 나눠 일하고 출퇴근날짜, 일하는 시간은 회사가 모두 정하며 쪼개기 근로로 휴식시간과 식사시간마저 불안정하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그동안 노조는 지난 11월부터 계산대에서 노동조합 조끼를 착용하거나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게시물을 들고 있는 ‘피켓팅’ 등의 쟁의 행위를 벌였다. 노조 측은 “쟁의기간 어렵게 성사된 교섭자리에서는 핵심요구안에 대한 타결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결렬 전 이미 합의되었던 내용마저도 수정안을 제시했다”며 “식대 500원을 추가 부담하겠다는 기만적인 제안으로 이케아 노동자의 바람을 철저히 짓밟아 교섭자리를 박차고 나오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이케아는 국민을 속여가며 착한기업·좋은 기업 이미지를 광고하며 성장했지만, 국민들이 이케아를 더 이상 그렇게 바라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회사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측은 “해외 이케아의 대다수 사업장에서 지급하면서 이케아 코리아에서만 지급하지 않는 급여나 복리후생은 없다”면서 “탄력적 근무제도는 소매 업종의 특성상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따라 인력 배치를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 교섭결렬 전 합의된 내용에 대해 회사 측이 이를 변경하거나 거부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노조의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객기에 꿀 발라놨나…잇단 벌떼 습격에 벌집 된 인도공항 (영상)

    여객기에 꿀 발라놨나…잇단 벌떼 습격에 벌집 된 인도공항 (영상)

    인도 공항에서 때아닌 벌떼 습격으로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서벵골주 콜카타국제공항에 이틀 연속으로 벌떼가 나타나 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콜카타국제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에 벌떼가 들러붙었다. 벌 수만 마리는 ‘붕붕’ 위압적인 날갯짓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여객기를 장악했다. 그 수가 어찌나 많은지 여객기 외부에 부착된 항공사 로고를 다 가릴 정도였다.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승객 탑승을 보류하고 소방호스로 물을 분사하며 30여 분간 벌떼 퇴치 작전을 벌였다. 이 때문에 여객기 운항이 지연됐다. 비스타라항공 대변인은 “오후 4시경 콜카타국제공에서 출발해 델리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에 벌떼가 들러붙어 승객 탑승이 제한됐다. 여객기 이륙도 1시간 늦춰졌다”고 밝혔다. 소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오전 벌떼가 다시 나타났다. 현지언론은 소동 16시간 만인 30일 오전 10시 30분 다시 나타난 벌떼가 포트블레어로 향할 예정이던 비스타라항공 여객기에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벌떼는 하고많은 여객기 중 하필 또 비스타라항공 여객기를 골라 맹공을 퍼부었다.벌떼가 짐을 싣기 위해 문을 열어둔 화물칸 바로 위에 들러붙어 접근도 어려웠다. 콜카타국제공항에 재차 출동한 소방대는 이번에도 물대포로 벌떼를 퇴치했다. 마찬가지로 이륙은 1시간 지연됐다. 연이은 벌떼 습격에 공항 측은 소방대와 함께 벌집을 제거하려 공항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살충제를 분사했다. 하지만 벌집은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콜카타국제공항 쿠식 바타차르제에 이사는 “벌집을 찾기 위해 건물 외부와 인근 부지를 확인했지만 벌집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항당국은 이동 중인 무리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9월과 2012년 9월에도 비슷한 소동이 있었다. 2017년과 2018년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벌떼 습격으로 여객기 운항이 지연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송파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0 새일역량사업 방문간호조무사 현장실무교육(기본) 진행

    송파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0 새일역량사업 방문간호조무사 현장실무교육(기본) 진행

    송파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유근수)는 방문간호조무사 현장실무교육(기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0 여성가족부의 새일역량사업의 일환으로 재활방문간호 이해·실제·기본처치와 실습 등 총 16시간으로 진행된다. (11.21(토),11.28(토) 09:30~18:30 (일 8시간씩)방문간호조무사 수료자(예정) 및 기존 재활간호교육수료자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25명 선착순 마감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이번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재활방문간호(정규)교육과정 우선참여 자격을 부여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1:1 취업알선의 기회도 주어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구직신청서(개강일 작성), 신분증 사본 등 필요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센터관계자는 “국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수요확대로 방문재활간호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증대했다”며 “기존 방문재활간호교육수료자들이 실무중심의 보수교육을 받아 전문화된 재활서비스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광군제로 하루 16시간 근무…택배 물량에 치이는 中 택배기사

    [여기는 중국] 광군제로 하루 16시간 근무…택배 물량에 치이는 中 택배기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하루 동안 주문되는 택배 물량의 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택배기사의 악화된 근로 환경에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처음 등장한 이후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날로 알려져 있다. 광군제가 처음 등장했던 지난 2009년 11월 11일 하루 동안 주문된 택배 물량은 26만 건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 같은 날 ‘텐마오’(天猫)에서 판매된 택배 건수는 23억 2100만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준 년도 대비 약 9000배 이상의 택배 물량이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해당 택배 물량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기사 인원은 7배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텐마오 택배 물량을 소화하는 택배기사의 인원은 지난 2010년 54만 명에서 올해 400만 명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대량의 택배를 소화하기 위한 택배기사들의 근로 환경과 스트레스는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상하이 시에 소재한 택배회사 중통콰이디(中通快递) 소속 택배원 추 씨(36)는 “(나는) 매일 오전 5~6시 출근해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겨우 퇴근하는 형편”이라면서 “가족들과의 일상 생활을 함께 보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주중에 다 소화하지 못한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출근하는 일이 잦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추 씨가 받는 수익은 택배 1건당 1위안 3마오~1위안 4마오(약 220~235원) 수준이다. 또 다른 택배 회사 위엔통콰이디(圆通快递)에 소속된 20대 택배기사 왕 씨는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 물류가 많이 집중되면서 주야간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배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데 지난 11일 전후로 지금껏 거의 퇴근을 못하고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소화가 불가능한 정도의 물류가 밀려온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왕 씨가 하루 평균 소화해내야 하는 배송 물량은 약 400건에 달한다. 광군제 이전과 비교해 일평균 2배 이상의 물량이 증가한 셈이다. 이렇게 일해서 왕 씨의 손에 들어오는 일당은 평균 400위안(약 6만8000원) 남짓이다. 단,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은 600~700위안(약 10만 1200원~11만 8000원)을 번다고 왕 씨는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매일 오전 5시부터 늦은 밤11시까지 근무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나마 왕 씨의 근무 환경은 동료 택배 기사들과 비교해 수월한 편이다. 왕 씨는 “순펑(顺丰), 징둥(京东) 등 다른 택배 회사에서 소속돼 근무하는 동료 택배 기사들의 경우 더 힘든 작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두 업체 기사들은 모든 택배들을 고객 댁에 배송하기 이전 전화 또는 문자로 배송 가능 시간을 먼저 연락하도록 회사 지침이 내려와 있다. 만약 이를 어기거나 고객의 불만족 사항이 접수될 경우 택배기사는 해당 배송 건에 대한 일당을 받을 수 없고, 심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고객 불만이 접수된 택배 기사의 경우 1000~3000위안(약 16만9000원~50만 6000원) 상당의 벌금을 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11월 13일, 1970년과 2020년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11월 13일, 1970년과 2020년

    11월이다. 11월에는 전태일의 죽음과 민주노총 창립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970년 11월 13일,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을 쉬게 하라,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를 외치며 분신했다.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50년 전 일이다. 한국의 수많은 지식인들과 노동자들은 전태일의 분신을 목도하며 충격과 분노를 느꼈고, 이후 고 조영래 변호사가 집필한 ‘전태일 평전’(1983년 당시에는 익명으로 출간)을 읽으며 노동운동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노동운동가들의 투쟁과 좌절, 그리고 고난이 쌓여 1995년 11월 1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만들어졌다. 한국 노동운동의 새로운 장정을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추서식에서 “오늘 전태일 열사에게 드린 훈장은 ‘노동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정부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노동존중 사회로 가겠다는 정부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 갖는 실제 무게와 실천은 과연 무엇일까? 왜 정부의 의지가 아니고 정부 의지의 상징인 걸까? 1970년 전태일은 “골방서 하루 16시간 노동”하는 10대 여성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절규했다. 2020년 들어서 택배 노동자가 열 분, 그것도 10월 한 달 동안에만 세 분이 사망했다. 다수가 과로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 평균 12시간을 일하고, 한 달 평균 4420건의 물품을 배송하고, 건당 800원의 배송 수수료를 받는다는 이 숫자들로 보아 이들의 죽음이 과로사가 아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사 직원 한 분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기사가 올라온다. 이런 추세로라면 올해도 작업장 사고 또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의 수가 ‘평균 2000여 명’을 채울 전망이다. 마음이 무거워져 글을 쓰기 힘들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은 무엇을 하고 있나? 노동계에서 ‘전태일 3법’이라 부르는 노동조합법 개정안(특수고용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결정권 추가), 근로기준법 개정안(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안(산업 재해 발생 시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에 대해 앞장서도 부족할 더불어민주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가 택배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도 기업에 대한 강제성은 없고, 무수한 권고와 유도로 채워져 있다. 강제성이 있는 법도 어기는 것이 자본가인데, 권고가 무슨 힘을 가질 거라고 예상하는 것일까? 게다가 노동운동가 개인과 노동조합을 금전적으로 옥죄어 파괴하는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의 남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민단체 ‘손잡고’와 민주노총의 집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현재,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은 총 58건이며, 그 액수가 658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중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만 28건이고 그 청구 금액은 68억 7000여 만원에 달한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손해배상 소송 남용은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민주당은 국회에서 다수 정당이 되면 손해배상 및 가압류법을 고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정치는 “의지의 상징”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구현된다.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역대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집권 여당이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개혁 입법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통령과 행정부 그리고 입법부의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려는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은 채, 전태일 열사의 이름을 아련하게 호명하고 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씁쓸한 추억팔이 또는 정치적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수세적이고 관례적인 행위만 반복한다면, 중도와 안정이라는 간판 뒤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약속한 정책을 입법하고 집행하지 않는 그 어떤 정치인도 그 어떤 정치 세력도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심판을 비켜갈 수 없다.
  • 대한안전교육협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산업안전보건교육도 체계적으로

    대한안전교육협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산업안전보건교육도 체계적으로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 이하 협회)가 한국가스기술공사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교육기관인 대한안전교육협회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관리감독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관리감독자 교육의 경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사업장이라면 매년 16시간을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이다. 지난 2019년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며 온라인으로만 16시간을 이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개정된 내용을 참고해 올해 안에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협회의 정성호 회장은 “더 많은 사업장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꾸준히 질 좋은 안전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전문이고 체계적인 관리감독자 교육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선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협회의 관리감독자 교육과 법정 의무교육 수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안전교육협회 온라인교육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협회는 관리감독자 교육뿐만 아니라 신규채용자 교육, 근로자 정기 교육 등 법정 의무교육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협회는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이용해 근로자 맞춤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환경에 맞는 사이트 개설 및 콘텐츠 제공을 통한 업종별 맞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마천루와 재해/전경하 논설위원

    마천루는 ‘하늘에 닿을 듯이 아주 높은 고층 건물’을 뜻한다. 현재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다. 2010년 완공된 163층짜리 빌딩으로 지상 높이가 828m다. 2011년 개봉된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 배역의 톰 크루즈가 이 빌딩 외벽에 매달렸던 모습을 찍었다.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은 중국의 상하이타워로 632m다. 현재 높이 500m가 넘는 건물은 전 세계적으로 10개인데 이 가운데 5개가 중국에 있다. 당분간 중국의 500m 이상 빌딩 숫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00m 이상 초고층 빌딩을 새로 짓지 못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초고층 빌딩을 짓기 시작했지만 임대 전망이 불투명해 엄청난 부채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다. 123층 높이에 554.5m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다. 2017년 완공된 롯데월드타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초고층 빌딩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부산 엘시티더샵은 411m로 국내에서 두 번째다. 서울 강남구에 2026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허가받은 높이는 569m다. 완공되면 국내 1위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인천 청라시티타워는 448m로 엘시티더샵보다 높다. 초고층빌딩은 서울을 넘어서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초고층빌딩은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가 있다. 1985년 당시 동양 최고 높이로 완공됐던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대 기술력의 각축장이다. 하지만 각종 재해의 파괴력도 커졌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 빌딩풍의 영향으로 엘시티와 마린시티가 시설구조물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빌딩풍은 바람이 고층 빌딩 사이 좁은 공간으로 들어오면서 속도가 2배가량 빨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바람의 방향도 예측 불가능하다.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다행히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불은 16시간가량 지속됐다. 건물의 수직적인 구조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화염이나 연기가 수직 방향으로 급속히 퍼지는 굴뚝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 최소 1000m, 즉 1㎞ 높이의 제다타워가 지어지고 있다. 2019년 완공 예정으로 2013년 착공했는데 완공 시점이 2020년, 2021년으로 미뤄지고 있다. 각종 재해에 대비하는 기술력을 어떻게 실현할지가 주요 난관 중에 하나일 것이다. lark3@seoul.co.kr
  • 천주교인권위 “법무부, 보호장비 수형자 사망에도 통계 은폐”

    천주교인권위 “법무부, 보호장비 수형자 사망에도 통계 은폐”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법무부의 보호장비 사용통계 비공개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지난 5월 부산구치소에서 14시간 동안 보호장비를 착용한 수형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통계조차 공개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천주교인권위는 법무부를 상대로 수형자에 대한 보호장비 사용 실태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천주교인권위는 부산구치소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5월 22일 법무부에 ‘최근 3년간 연도별 교정시설별 보호장비 사용현황’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교정시설의 보호장비는 통상 자살·자해·타해의 우려가 큰 때 등에 사용되는데 ▲수갑 ▲머리보호 장비 ▲발목보호 장비 ▲보호대 ▲보호의자 ▲보호침대 ▲포승 등이 있다. 대부분 최대 사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할 경우 수형자의 인권 침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형의 집행 및 교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으로 공개하면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공개를 거절했다. 천주교인권위는 다시 이의신청을 했지만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천주교인권위 측은 법무부의 비공개 결정과 관련해 “보호장비의 사용 건수가 공개되는 것이 법무부 직무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수행에 장애를 주기는커녕 그 직무 수행에 어떠한 영향이라도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해당 정보의 공개는 국민 알권리와 교정행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 및 교정행정 운영의 투명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수형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침 시간에는 보호장비를 해제하고, 16시간 이상 초과사용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샴쌍둥이 美자매 분리 6주 뒤 “코로나 시대 필요한 긍정의 힘”

    샴쌍둥이 美자매 분리 6주 뒤 “코로나 시대 필요한 긍정의 힘”

    지난해 6월 미국 미시건주에서 가슴부터 배까지 붙은 채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11시간 수술 끝에 서로의 몸에서 분리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주말판에 실린 기사라 엄청나게 길다. 의학적으로 복잡한 내용을 빼고 임신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최대한 간추려 전한다. 화제의 샴쌍둥이 자매는 지난해 6월 11일 앤아버의 보이그틀랜더 여성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사라베스와 아멜리아 어윈이다. 태어난 지 사흘 만에 C S 못(Mott) 병원으로 옮겨져 첫 수술을 받았고 그 뒤로도 계속 수술대에 올랐다. 14개월을 딱 붙어 지낸 뒤 마침내 지난달 5일 같은 병원에서 10시간을 넘긴 수술 끝에 미시건주에서 첫 번째로 분리 수술에 성공한 샴쌍둥이란 기록을 썼다. 사람들은 샴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아주 낮다고 여기기 쉬운데 사실은 임산부 10만명이나 25만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다. 태내에서 탯줄이 엉키는 경우가 많아 분만 중 목숨을 잃는 일도 많고, 병원 문을나서지도 못한 채 숨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 자매가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을 받아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호흡을 하게 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수술진은 두 팀으로 나눠 수십명의 의사들이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두 자매를 떼어놓을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는 데만 몇개월을 소진했다. 그렇게 분리된 지 6주 만에 어윈 가족의 오하이오주 먼로 카운티에 있는 피터스버그에 어윈네 집을 방문했는데 사라베스는 잔디밭에 있는 아버지의 다리 위에 몸을 기댄 채 담요를 덮고 있었고, 아멜리아는 바닥에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기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두 쌍둥이의 언니 케네디(3)는 잔디밭은 가로질러 달리며 “아가씨들(Sissy)”이라고 말하며 동생들을 만지려 손을 뻗쳤다. 전기기사 견습공인 아빠 필(32)은 “우리가 말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아이들이 샴쌍둥이였다는 사실을 알아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마 앨리슨(33) 역시 미소지으며 “그들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2월에야 태내의 쌍둥이들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을 때를 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임신 중에 첫 딸 케네디를 가졌을 때와 확연히 달랐다. 그저 아들이라 그런가 보다고 짐작했단다. 아기용품도 사내 것으로만 골랐단다. 임신 20주가 됐을 때 초음파 사진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컸나 보고 싶었다. 태어났을 때의 기쁨을 곱절로 느끼기 위해 의사에게 성별은 알려주지 말라고 부탁했다. 초음파 기사가 배에다 장치를 갖다대자마자 그녀도 곧바로 아이들이 붙어 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5분 정도 그러고 있었는데 영원한 것처럼 느껴졌다. 의사가 직접 찾아와 아이들이 붙은 채 태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사가 전한 생존 확률 수치는 믿기 어려웠다.다음달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간이 부분적으로 겹치는 것만 제외하고 모든 장기가 독립돼 있는 것을 사진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 분리 수술을 하자고 결정했다. 부모는 케네디가 동생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을까봐 미리 배려했다. 바느질해 두 인형을 붙여 곁에 두고 보며 익숙해지게 했다. 임신 35주째와 36주째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했지만 아기들은 34주째부터 이상 신호를 보냈다. 탯줄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해서 의료진은 수술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아이들의 생존 확률은 60%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이겨냈다. 아이들은 각자 2㎏로 태어났는데 건강했다. 하지만 조산이라 85일 동안 입원해 있었다. 퇴원해 집에 돌아갈 때 차 안에 어떻게 태울 것인지부터 해결해야 할 일들이 수두룩했다. 차 좌석에 커다란 상자같은 침대를 앉혔다. 아예 고정시키는 침대를 가구업체가 주문 제작해줬다. 코로 영양을 공급하는 튜브를 꽂아야 하는데 한 아기가 튜브를 연결하면 다른 아기는 다른 방향을 보도록 고개를 돌려줘야 하는데 아이들은 차츰 이런 것에 익숙해졌다. 가족의 자동차는 웬만한 병원 뺨치는 설비를 갖췄다. 의료진은 분리된 부위를 덮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피부가 확보될 수 있다고 판단하자 분리 수술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 먼저 피부 조직을 확장하는 수술을 했다. 그리고 원래 2월 13일 분리 수술을 예정했으나 아이들에게 폐렴 기운이 있었고,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3월 17일 퇴원했는데 미시건주에서는 봉쇄 조치에 막 들어가고 있었다. 지난달에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16시간 걸릴 수 있다고 통보 받은 부모들은 병원 밖 차 안에서 초조히 수술 경과 통보를 기다렸다. 오전 7시 30분 시작한 수술은 10시간을 넘겨 마무리됐다는 행복한 소식이 들려왔다. 사라베스는 지난달 말 퇴원해 집에 왔고, 아멜리아는 지난 5일 반려견과 두 마리 반려묘가 기다리는 집에 돌아왔다. 수술 6주 뒤라 두 자매의 가슴 중앙에는 똑같은 흉터가 있고, 물음표 모양 같은 흉터가 배 아래를 향해 나 있다. 앞으로도 커가면서 계속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두 자매가 여느 아이들처럼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족들은 엄청 바쁜 하루를 보낸다. 자매의 기저귀 갈아주고 밥 먹이고 사라베스에게는 산소를 공급해야 하고 케네디의 유치원 등교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은 코로나 걱정을 했다. 사람들이 이제야 “우리가 필요로 했던 긍정의 힘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다. 필은 “긍정의 힘과 기도의 힘을 커다랗게 시험하는 과정이다. 아시다시피 지금 사람들은 긍정적인 뉴스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그것으로 살아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분류작업 공짜노동 거부”… 비대면 추석 ‘택배대란’ 비상

    “분류작업 공짜노동 거부”… 비대면 추석 ‘택배대란’ 비상

    “하루 13~16시간 중 절반 분류업무 매달려”과로사 방지 위해 분류 전담 인력 채용 요구 비대면 명절 장려에 작업량 38.5% 증가코로나 사태 이후 택배기사 중노동 호소“업체서 대책 마련하면 집단 행동 철회”일부 택배기사들이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올해만 택배노동자 7명이 과로사했는데도 회사 측이 택배 분류작업을 기사들이 해야 하는 ‘공짜 노동’으로 여긴다는 불만 때문이다. 택배업계는 대체 인력을 충원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지만 소비자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부터 전국 4000여명의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을 전면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참여 인력은 전국 택배노동자 5만여명의 10% 수준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전국택배연대노조 조합원과 500여명의 비조합원 등 택배노동자 4399명을 대상으로 벌인 분류작업 전면거부 총투표에서 95.5%(4200명)가 찬성했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해야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적인 이유”라며 “하루 13~16시간의 노동시간 중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노동자는 배송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분류작업에 대한 보상도 없이 중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해 왔다. 대책위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막으려면 원청인 택배업체가 분류작업을 맡을 별도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택배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배송 물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6.8% 늘어난 313.7개이고, 분류 작업량은 38.5% 증가한 하루 412.1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 명절이 장려되면서 추석 배송물량이 하루 평균 150~200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추석 성수기 택배 종사자 보호를 위해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택배업계에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며 “관련 부처가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택배업체가 비용 문제를 들어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우체국 택배를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만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임시 인력을 하루 평균 약 3000명을 분류작업에 투입한다고 밝혔을 뿐이다. 택배업체들은 분류작업이 과중하다는 노동자들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동분류기가 도입돼 업무 부담이 상당히 줄었고 분류작업과 배송작업을 구분하기도 애매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집단행동에 나서는 택배노동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배송 차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면서도 임시 인력을 충원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택배업체가 오는 21일 이전에 대책을 내놓는다면 집단행동을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추석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과로로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우리 심정을 헤아려 주길 부탁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하면서도 “택배사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추석 배송에 ‘비상’…택배노조 95%, 분류작업 중단키로 결의

    추석 배송에 ‘비상’…택배노조 95%, 분류작업 중단키로 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석 연휴까지 겹쳐 배송 물량이 폭증한 가운데 택배노동자들이 한시적으로라도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위험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택배회사는 롯데택배·한진택배·CJ대한통운·우체국 등이다. 대책위는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 13∼16시간 걸리는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면서 “분류작업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책위가 최근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71.3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인 52시간을 크게 넘어섰다. 과로로 인한 질병 발생 시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노동시간은 60시간이다.앞서 대책위는 지난 14~16일까지 사흘간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위한 총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 조합원과 비조합원까지 4358명이 참가해 4160명(95.5%)이 찬성했다.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한 인원은 전국 택배 노동자 5만여명 가운데 10%에 해당한다. 소수이긴 하나 이들이 예정대로 분류작업을 거부할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의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택배 업계에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4일 택배 기사들의 과로 문제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당부했다. 대책위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다”며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더는 과로로 인해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택배 노동자의 심정을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택배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택배기사 4000여명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추석 배송 비상

    택배기사 4000여명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추석 배송 비상

    전국 4000여명 택배 기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등으로 늘어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17일 시민단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류작업은 택배를 분류하거나 자동분류기로 분류된 물량을 택배 차량에 싣는 작업으로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기사들은 ‘공짜 노동’이라고 반발해왔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이 새벽 같이 출근하고, 밤 늦게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주된 이유”라며 “하루 13~16시간 중 절반을 분류 작업 업무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위가 지난 14~16일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류작업 전면 거부에 대한 투표에 4399명이 참여해 4200명(95.47%)이 동의했다. 투표 참여자 중 약 500명은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이 아닌 비조합원 택배기사다. 대책위는 우정사업본부와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4000여명 택배 기사들이 분류작업 거부에 나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만여명에 달하는 택배기사들의 약 10% 수준이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택배 배송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택배 기사들의 노조 가입률이 높은 울산, 광주, 경기 일부 등지에서 배송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대책위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택배사들에게 한시적으로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20~30% 증가한 올해 7명의 택배기사들이 사망했다. 대책위는 “평소 하루 250~350개를 배송하지만 추석 특수인 추석 연휴 2주 전에는 150~200개 정도 물량이 늘어나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노동부담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업계에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추석까지 겹쳐 업무량이 폭증하게 될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며 “관련 부처가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더욱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대책위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택배사들이 면담을 가졌지만, 택배사들은 여전히 비용 문제를 들며 분류작업 인력 투입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과로로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택배 노동자들의 심정을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책위는 “택배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공의 0명”…의사들 기피하는 흉부외과 열악한 노동 실태

    “전공의 0명”…의사들 기피하는 흉부외과 열악한 노동 실태

    이른바 ‘기피과’로 분류되는 흉부외과 의사 절반이 현재 일하는 병원에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국내 흉부외과 전문의 38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근무 현황과 행태를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은 하루 평균 13시간 가까이 일하는 등 일상적으로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소속 전문의 327명에 설문한 결과, 소속 병원에 ‘흉부외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는 응답이 48.9%를 차지했다. 전공의가 있는 경우 2∼4명이라는 응답이 18.3%로 가장 많았다. 전공의가 1명뿐이라는 응답은 12.2%였다. 업무 강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327명의 평일 기준 하루 근무시간은 평균 12.7시간이었다. 주당 63.5시간을 일하는 셈이다. 전체 응답자의 7%가량은 매일 16시간 이상을 일한다고 답했다. 흉부외과 전문의 대부분은 주말 중 하루는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평균 당직 일수는 평균 5.1일로 매주 하루나 이틀은 병원에서 밤샘 근무를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 근무를 하는 경우는 한 달에 10.8일이었다. 설문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전공의가 없으니 월급(이 적고), 대우(가 안 좋고), 승진에서 불리하고, 전공의 역할까지 하지만 오히려 전공의 없는 과로 차별받는다”거나 “의사들은 부족한데 병원에서는 봉사만 요구하고 (무엇보다) 젊은 의사들이 없어 절망적”이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 밖에도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소속 흉부외과 전문의 51.7%는 ‘번아웃’(탈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환자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응답한 전문의가 93.9%에 달했다. 실제 48.6%는 과중한 업무로 환자에게 위해를 가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경심 모자 ‘허위 인턴 의혹’ 재판 직접 증인 출석

    정경심 모자 ‘허위 인턴 의혹’ 재판 직접 증인 출석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대표의 4회 공판기일에 정 교수와 아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지난 7월 23일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정 교수에게 아들이 청맥에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16시간동안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준 혐의를 받는다. 최 대표 측은 실제 활동이 있었으므로 허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두 사람에게 인턴 활동 여부와 증명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신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재판에서 그러했듯 정 교수 모자가 ‘형사소송법 148조’를 이유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을 때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 교수의 경우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7)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한 전력이 있다. 한편 같은 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오는 18일 ‘웅동학원 허위소송·채용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53)씨의 1심 선고 기일을 진행한다. 조 전 장관 일가 중 1심 선고가 나오는 건 조범동씨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구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새벽까지 술마신 일본 여성…폭염 속 차에 방치된 두 딸 사망

    새벽까지 술마신 일본 여성…폭염 속 차에 방치된 두 딸 사망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3세, 6세의 두 딸을 승용차에 방치한 채 밤새 술을 마셨다가 다음날 36도의 폭염 속에 차 안에서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3세 여아를 집에 홀로 두고 1주일 이상 여행을 떠났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이 있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사는 여성 A(26)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시내 주차장에 자신의 BMW 승용차를 세운 뒤 주점에 술을 마시러 갔다. 차에는 큰딸(6)과 작은딸(3)을 둔 상태였다. A씨는 이날 술집 3군데를 거치며 다음날인 3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주점에서 나와 알고 지내던 남자의 집에서 잤다. A씨는 아이들을 두고 차를 떠난 지 16시간 가까이 지난 3일 낮 12시 40분이 돼서야 주차장으로 돌아왔으나 두 딸은 뜨겁게 달궈진 차 안에서 열사병으로 숨져 있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죽게 한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진 A씨는 주차장에서 100m 정도 차를 이동시킨 뒤 119에 신고했다. “몸 상태가 나빠져 화장실에 2시간 정도 갔다 왔더니 아이들이 이렇게 돼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CCTV 영상과 관련인물 진술 등을 통해 아이들을 차에 방치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4일 보호책임자유기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3일 새벽 3번째 점포에서 나온 뒤 지인 남성과 줄곧 같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초기에 경찰 진술을 거부하던 A씨는 아이들을 차에 두고 술 마시러 간 사실을 인정하면서 “승용차 내부 에어컨을 켜뒀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는 지붕이 없고 주변에 햇볕을 가려줄 만한 높은 건물도 없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다카마쓰시는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의 기온은 28도 이하였으나 3일 오전 7시쯤 30도를 넘어섰고 낮 12시쯤에는 36도에 달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도쿄도에 사는 여성(24)이 자신의 3세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1주일 넘게 집을 비웠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쿄에서 1000㎞ 정도나 떨어져 있는 가고시마현으로 떠나면서도 아이의 안전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단독] 가천대 길병원서 고관절 수술받은 80대 장파열 사망… 유가족 “의료 과실”

    [단독] 가천대 길병원서 고관절 수술받은 80대 장파열 사망… 유가족 “의료 과실”

    인천 최대 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은 80대 환자가 장 파열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유가족과 길병원에 따르면 홍모(86·여)씨는 지난달 7일 길병원에서 고관절 골절 접합 수술을 받았다. 홍씨는 수술 후 지속적으로 변비와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나흘 후인 11일 오후 9시쯤 갑자기 숨졌다. 유가족은 “병원 측에서 10일 밤 10시쯤 갑자기 복부 쪽 CT 촬영을 한 후 약 16시간이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그리고 오후 6시 30분 수술동의서에 서명한 홍씨가 곧바로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병원에서 CT를 빨리 판독하고 대처 했어도 한마디 유언 없이 싸늘한 주검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의료 과실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길병원 측은 “홍씨는 장이 찢어져 그로 인한 쇼크로 돌아가신 것은 맞지만 고관절 수술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 “CT 촬영 후 같은 날 아침 주치의가 방문했을 때도 환자는 식사할 수 있는 상태였고,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환자 몸 안에서 진행되고 있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해 수술 전 사망하신 점 등 과정은 미흡했다”면서 “진정성 있는 자세로 유가족을 만나 상응하는 보상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최종 부검결과가 도착하면 환자의 사망경위를 내사종결한 후 의료전담팀이 있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넘길 계획이며, 광역수사대는 의료진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1차 부검소견에서 “숨진 홍씨는 장 파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복부 안에 많은 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페 꿈꾸는 40세 이상 모여라” 스타벅스 리스타트 희망자 모집

    “카페 꿈꾸는 40세 이상 모여라” 스타벅스 리스타트 희망자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5일 카페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중년층 소상공인을 위한 ‘리스타트(Restart)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스타벅스가 맺은 ‘자상한기업’ 업무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로, 사업 실패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카페창업 전문교육 과정이다. 양측은 100명 규모의 중장년 교육생에게 최신 커피 트렌드와 지식, 고객 서비스, 음료 품질, 위생관리, 매장 손익관리 등 16시간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또 우수 수료생 가운데 재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중기부가 운영하는 재창업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취업희망자에게는 스타벅스에 바리스타로 취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양강댐 3년 만에 수문 개방…16시간 뒤 서울 한강 영향(종합)

    소양강댐 3년 만에 수문 개방…16시간 뒤 서울 한강 영향(종합)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3년 만인 5일 오후 3시부터 수문을 개방했다. 서울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대략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소양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한강대교까지 도달하기까지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 수위가 1~2m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류량이 3000t으로 아주 많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거 14차례 방류 때도 수도권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또 비구름대가 소양강 북쪽으로 빠져나가는 점과 한강 하류를 통해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점 등을 종합해서 고려하면 크게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이 홍수기 제한 수위를 초과함에 따라 오후 3시부터 수문 5개를 열고 초당 3000t을 방류하고 있다. 소양강댐 수위는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유입량이 많이 늘어나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겼다.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소양강댐에는 초당 4458t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소양강댐의 최대 방류량은 초당 5500t으로 3000t 방류를 기준으로 하면 한강에 다다르기까지는 1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 관계자는 “춘천의 경우 소양3교 지점을 기준으로 소양강 수위가 2m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며,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춘천시는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은 대피를 바란다”고 알렸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3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오후 2시부터 28일 낮 12까지 나흘간 70시간 동안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등 모두 14차례 수문을 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강욱 재판에 정경심·조국 아들 증인채택…최 측 “검사 비겁하다”

    최강욱 재판에 정경심·조국 아들 증인채택…최 측 “검사 비겁하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아들 조모(23)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조 전 장관 부부가 입시비리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자녀가 증인으로 채택된 건 처음이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최 대표의 3회 공판에서 검찰이 정 교수와 아들 조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최 대표가 2017년 10월 조씨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고, 이를 기반으로 조 전 장관 부부가 추가로 인턴 증명서를 위조해 조씨의 대학원 입시에 사용했다고 본다. 검찰은 이날 최 대표의 혐의를 입증하는 취지라며 조 전 장관 가족의 문자 내용 다수를 증거로 제시했다. 마치 정 교수의 재판에서 ‘건물주의 꿈’이라는 문자 내용을 언급하며 사모펀드 관련 범행 동기를 설명한 것과 유사한 대목이다. 이에 최 대표 측 변호사는 “다른 재판에서 입증할 것을 여기서 현출하는 것은 검사가 너무 비겁하다”고 일갈했다. 방청석에서는 검찰을 향해 “재판을 보러왔는데 너무 쇼를 하는 것 같다”는 말도 터져 나왔다. 최 대표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다수의 증거들이 “피고인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오히려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주장했다. 허위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대학원 입시에 도움을 준 다른 교수들은 두고 최 대표만 선별적으로 기소했다는 논리다. 인턴 활동에 대해서도 “공소장에 적힌대로 (조씨는) 16시간의 인턴활동을 했고, 그 시간만큼 확인서를 발급해줬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재판은 9월 15일 열릴 예정이지만 정기 국회를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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