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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눈파는 남자친구’ 실사판 등장…SNS 등 인터넷서 화제

    ‘한눈파는 남자친구’ 실사판 등장…SNS 등 인터넷서 화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한 ‘짤방’(짤림방지 준말) 하나가 있다. 이는 한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와 길을 가던 중 다른 여자를 노골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이른바 ‘한눈파는 남자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짤방의 실사판이 SNS상에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사는 16세 소녀 아마힐 음냐마나는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친구 사진과 한눈파는 남자친구 짤방을 함께 공유했다. 음냐마나는 “내 친구는 그냥 아이스크림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뭔가 너무 익숙한 장면이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사진에는 아이스크림을 든 친구 뒤쪽으로 한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가던 중에 뒤돌아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네티즌들 역시 “사진을 보자마자 그 짤방이 떠올랐다”고 인정했다. 또한 “사진 속 남자 괜찮을까?”, “절묘한 순간이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던 게 아니냐”와 같이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이 사진이 화제에 오르자 사진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던 여성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트리슈나 페마(16)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살며 해당 사진은 지난달 여동생과 함께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여행하던 중에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페마는 버즈피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을 걷던 중 바닐라 젤라토를 샀고 내 동생은 아이스크림을 든 내 모습을 몇 장 사진에 담았다”면서 “우리는 나중에 사진을 보던 중 그 커플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사진을 보자마자 해당 짤방을 떠올렸지만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풀 뜯어먹는 소리’ 중학생 농부 태웅이 “농사 지을 때가 제일 행복해”

    ‘풀 뜯어먹는 소리’ 중학생 농부 태웅이 “농사 지을 때가 제일 행복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먹는 소리’가 25일 첫 방송한다. 25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하는 tvN ‘풀 뜯어먹는 소리’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 등 ‘마음소농’ 출연자들이 도시에서 벗어나 ‘마음대농’ 16세 중딩 농부 한태웅과 함께 생활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시골 삶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풀 뜯어먹는 소리’를 더욱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 3가지를 밝혔다. ▶ “지는 농사지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6세 중딩농부 태웅이의 무한매력 ‘풀 뜯어먹는 소리’의 한태웅은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그저 작은 것에 웃음 짓고 사는 16세 농부소년. 구수한 사투리와 범접할 수 없는 말투와 감성으로 ‘인생5회차’, ‘명언제조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인생의 절반을 농부로 지낸 8년차 중딩농부 한태웅의 무한매력이 그려진다. “지는 농사지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태웅은 경운기, 이양기, 트랙터, 관리기 등 어려운 4종 농기계 섭렵은 물론, 농사일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농사뿐 아니라 트로트 노래 실력도 수준급인 태웅은 이미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특급가수로 통한다고. 신통방통한 16세 중딩농부 한태웅의 독보적인 매력에 시청자들도 흠뻑 빠져들 전망이다. ▶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의 좌충우돌 농촌라이프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농사를 지으러 시골로 떠났다. 네 MC들은 바쁜 도시생활을 잠시 떠나 태웅이와 함께 현실판 시골 삶큐멘터리를 선보인다. 태웅이와 함께 생활하고 농사일을 직접 해보며 좌충우돌 농촌라이프를 그릴 예정. 연출을 맡은 엄진석PD는 “정형돈은 평소 바쁜 스케줄로 인해 휴식이 필요했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시골살이에 도전했다. 리얼한 시골적응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걸크러시 김숙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의외의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엄PD는 또, “실제 농고출신인 이진호가 농사와 농촌지식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감이 실제 활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고, “배우 송하윤은 무공해 청정소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시골살이의 색다른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 위한 진짜 행복 찾기 ‘풀 뜯어먹는 소리’는 마음대농 한태웅과 마음소농 연예인들의 진짜 행복 찾기를 보여준다. 앞만보고 달려온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초록빛 자연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는 중학생 농부 한태웅은 자신의 일상에 대해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라며 행복의 기준과 가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전한다. ‘풀 뜯어 먹는 소리’에서는 마음이 행복한 농부 한태웅과 함께 논 농사를 지으며 맛보는 수확의 결실,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나만의 행복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세 남자의 비극, 독백으로 풀다

    온라인 살인게임 ‘킬롤로지’ 속 캐릭터처럼 잔혹하게 살해된 16세 소년 데이비(이주승, 장률), 아들을 잃고 복수에 나선 아버지 알란(이석준, 김수현), 게임 개발자 폴(김성대, 이율). 영국 극작가 게리 오언의 최신작을 초연한 연극 ‘킬롤로지’(Killology)는 세 남자의 비극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110분간 풀어헤친다.무대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단 한 번도 퇴장하지 않고 각자 언어의 성을 쌓아 올린다. 거의 주고받는 대사 없이 각자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극은 데이비의 죽음을 고리로 연결된 1인극 세 편을 동시에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객석에 앉아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안이함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데이비, 알란, 폴의 독백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극은 관객들이 조각조각 난 1000피스짜리 퍼즐을 맞추다 어느 순간 충격적 실체를 깨닫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란과 이혼한 후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는 엄마는 데이비에게 무심하다. 폭력이 일상화된 변두리 동네에서 데이비는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시들어 간다. 알란이 생일날 선물한 강아지 ‘메이시’는 데이비에게 애정과 온기를 주는 유일한 친구였지만 데이비의 눈앞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다. 데이비는 동네 소녀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밤, 살인게임에 빠진 또래들에게 고문당해 살해된다. 데이비의 죽음은 개인적 불운일까, 비극의 원인은 과연 게임일까. 킬롤로지를 개발해 억만장자가 된 폴은 살인도구를 들고 저택에 침입한 알란에게 악을 쓰며 항변한다.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에서 마법을 쓰면 돼지가 날아다니죠. 그렇다고 현실에서도 돼지가 날아다닌다고 생각합니까? 무슨 바보천치도 아니고.” 아들의 죽음이 폭력적인 게임 때문이라고 믿는 알란과 범죄와 게임은 상관관계가 없다고 믿던 폴, 두 사람은 각자의 말을 쏟아내며 각자의 신념이 깨지는 걸 자각한다. 이 대목부터 이야기는 망가진 세계의 근원을 향해 달려나간다. 폴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세계관만 강요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폴이 살인게임을 만든 건 부친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었다. 데이비가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집을 떠난 무책임한 알란. 아들이 절실하게 애정을 갈구할 때 부재했던 그는 뒤늦게 목놓아 운다. 연극 ‘킬롤로지’는 표면적으론 게임의 폭력성과 모방범죄라는 동시대 사회상을 다루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아버지(부모)의 존재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가 이 극을 쓰게 된 건 고향인 영국 브린제드에서 2년 동안 청소년 26명이 학교폭력과 소외로 자살한 사건 때문이었다. 그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알란의 환상 속에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한 데이비는 희망을 대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극 어디에도 작가가 심어 놓은 희망의 흔적은 없다. 이 극이 뿜어내는 리얼리티의 끝은 세 인물 중 어느 누구도 변호할 수 없는 폭력의 책임 문제와 팽팽하게 맞닿아 있다. 동네 또래 집단의 폭력으로 메이시가 죽던 그 밤, 아무도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는 데이비의 마지막 그 밤, 누군가 무자비한 폭력을 멈추게 하고 소년의 손을 잡아 줬더라면…. 극은 부재했던 희망이 잉태하고 있던 비극적 결말을 향해 맹렬히 달려갔던 셈이다. 세 개의 테이블과 의자로만 만든 카페 같은 미니멀한 무대는 한 공간 안에 있으면서도 서로 분리된 존재들을, 나란히 놓인 ‘세 개의 거울’은 비틀린 세계를 은유한다. 각자의 감정선을 유지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로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초연된 거친 텍스트를 ‘웰메이드 연극’으로 다듬어 낸 박선희의 연출력도 돋보인다. 오는 7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4만~5만 5000원. (02)766-6007.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또 IS 악몽… 印尼 일가족 6명, 성당·교회 3곳서 자폭 테러

    또 IS 악몽… 印尼 일가족 6명, 성당·교회 3곳서 자폭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12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테러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이번에는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의 청년이 도심 번화가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시민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IS는 이번 범행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IS 폭탄 테러로 130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비롯해 최근 지속적인 테러에 시달린 프랑스 전역에 다시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쯤 프랑스 유명 극장인 오페라 가르니에 인근 몽시니가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갑자기 흉기를 꺼내 공격했다. 몽시니가는 소설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잘 알려진 오페라 극장과 레스토랑, 주점, 백화점 등이 몰려 있어 유동인구가 매우 많다. 한인 식료품점도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이날은 토요일 밤이어서 줄지어 늘어선 가게들마다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위협을 가하면서 평화로운 주말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놀란 관광객과 시민이 비명을 지르며 숨을 곳을 찾아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괴한은 가게마다 들러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한 목격자는 “칼을 든 괴한이 손에 피를 가득 묻힌 채로 거리를 돌아다녔다”며 “이 남성이 식당 입구에 있는 젊은 여성을 공격하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숨졌고, 4명이 다쳐 인근 조르주 퐁피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범인을 전기충격기로 제압하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사살했다. 그는 범행 당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라는 뜻의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IS는 자신들의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범행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자신들을 탄압하는 미국 주도 연합군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범인이 1997년 체첸공화국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의 20세 청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리에서는 2015년 11월 축구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와 바타클랑 극장 등 시내 6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 세력의 동시다발 총격·폭탄 테러로 시민 130명이 희생됐다. 또 이듬해인 7월 남프랑스 니스에서 대형트럭이 돌진해 86명이 목숨을 잃었다. IS는 니스 테러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검찰은 당시 트럭 운전사와 IS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13일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수라바야에서는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테러 용의자 6명이 일가족이며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IS 동조자 500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성당 경내로 들어가 자폭했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얼굴을 가린 어머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다. 비슷한 시간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에 미사나 예배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일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또 IS 연계 테러 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인도네시아 연쇄폭탄테러 범인은 무슬림 일가족 6명

    9세 소녀 포함 일가족 6명 30분 간격13명 사망 41명 부상...IS 테러 배후 자처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시에서 9세 소녀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하 현지시간) 동(東) 자바 주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성당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이어 오전 8시쯤에는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이날 연쇄 폭탄테러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1명이 부상했다. 당초 2명이었던 사망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 6명이 일가족이며 시리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돌아온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 500명 가운데 일부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일가족 가운데 16세와 18세인 아들 2명이 먼저 폭탄을 실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당 경내로 들어가 자폭했다. 이어 얼굴을 가린 엄마가 9세와 12세인 딸 2명을 데리고 디포느고르 거리에 있는 교회 경내로 들어가다가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자 자살 폭탄테러를 벌였다. 비슷한 시간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앞에서는 아버지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수라바야 시에 있는 모든 성당과 교회에 미사나 예배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일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보고 있다. IS도 이날 선전 매체를 통해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억 6000만 인구의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 온 JAD는 실질적 지도자인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45)이 2016년 자카르타 도심 총기·폭탄 테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올해 초 기소되자 공세를 강화해 왔다. 지난 8일에는 대테러 작전 등 특수임무를 전담하는 인도네시아 경찰기동타격대(BRIMOB) 본부 구치소에서 JAD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감자들이 무장폭동을 일으켰다가 사흘 만에 전원 진압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보당국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가 구치소 무장폭동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수라바야 시를 방문해 “경찰과 민간인은 물론 심지어 무고한 어린이를 희생양으로 삼는 이런 행위는 인간성의 한계를 넘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타임스 100년 늦게 쓴 부고 기사···유관순 열사 삶 재조명

    뉴욕타임스 100년 늦게 쓴 부고 기사···유관순 열사 삶 재조명

    더는 놓치지 않겠다“…‘간과된 여성들’ 재조명 시리즈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약 100년만에 유관순(1902~1920) 열사를 추모하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NYT는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유관순 열사의 죄명·형량이 적힌 서대문형무소 기록카드, 유관순 열사의 영정사진 등을 함께 올리면서 “일제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라고 추모했다. 1919년 봄, 16세 소녀가 한국 독립을 위한 평화 시위를 벌였다고 소개했다. 유관순 열사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기독교 신앙에서부터 이화학당 시위에 참가하고 고향 충남 천안의 아우내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또 서대문형무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일제에 굴복하지 않았던 기개를 높이 평가했다. 1920년 9월 순국 직전에 썼던 “비록 손톱이 빠지고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가고, 손과 발이 부러진 이런 육체적 고통은 조국을 잃은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다”, “유일하게 후회되는 것은 조국에 받칠 목숨이 더 없는 것”이라고 쓴 유관순 열사의 글도 소개했다. 신문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15년 5월 이화여대에서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를 프랑스의 역사적 영웅 잔다르크에 빗댔다고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곧바로 한국의 독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3·1 운동은 한국의 민족단결을 일깨웠고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가 유관순 열사를 순국 98년만에 다루게 된 것은 기획연재 ‘간과된 여성들’(Overlooked) 시리즈의 일환이다. 신문은 “1851년 창립 이후로 주로 백인 남성들의 부고 기사를 다뤘다. 이제 주목할 만한 여성을 추가하려고 한다. 더는 놓치지 않겠다”고 ‘뒤늦은’ 부고 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여류작가 샬럿 브론테(1816~1855),중국 여성혁명가 추진(秋瑾.1875∼1907), 인도 여배우 마두발라(1933∼1969)를 비롯해 여성 15명의 삶을 재조명한 바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스토커 16세 소녀, 짝사랑하던 17세 소년에 염산테러

    스토커 16세 소녀, 짝사랑하던 17세 소년에 염산테러

    한 10대 소년이 자신을 짝사랑하던 소녀의 갑작스런 염산테러로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출신의 마하무둘 하산 마루프(17)가 끔찍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주 마루프가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발생했다. 마루프는 신원미상(16)의 소녀와 마주쳤는데, 그녀는 몇 개월 동안 그를 쫓아다니던 참이었다. 그는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고, 소녀는 자신의 구애를 거절당하자 마루프의 얼굴에 염산을 던졌다. 눈 앞에서 염산을 맞은 마루프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마루프 얼굴은 붉은 화상자국으로 엉망이 됐고, 피부층이 심하게 소실되거나 벗겨졌다. 또한 오른쪽 어깨도 심한 화상을 입었다.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마루프와 아들의 처참한 몰골을 지켜본 어머니는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 마루프의 피부층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염산을 투척한 소녀는 현재 방글라데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유튜브메가뉴스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옥스팸, 아이티 구호 중 ‘성매매 ’ 파문

    세계적인 국제 구호단체 영국 ‘옥스팸’(Oxfam) 직원들이 2011년 아이티 대지진 구호 현장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옥스팸이 그동안 이를 은폐함으로써 성매매 당사자가 다른 구호단체로 이직한 사실도 드러나 인도적 국제 구호 활동 자체의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다. 페니 모던트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옥스팸 직원들이 그곳에서 돕고자 했던 사람들과 구호활동을 하도록 보낸 사람들을 배신했다”며 “도덕적 리더십이 없다면 우리 정부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 1942년 빈곤 퇴치를 목적으로 출범한 옥스팸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2만 8000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개발부로부터 3200만 파운드(약 482억원)를 지원받았다. 앞서 지난 9일 일간 더타임스는 아이티 강진(2010년) 발생 이듬해인 2011년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롤란드 반 하우어마이런 소장 등 현지 옥스팸 직원들이 성매매를 했으며 옥스팸이 자체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옥스팸 직원들은 아이티 델마에 체류하면서 임차한 게스트하우스를 사창가처럼 활용했고, 또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14~16세의 미성년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문이 커지자 옥스팸은 “일부 직원들의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당시 자체 조사를 벌여 직원 4명을 해고했고 하우어마이런을 포함해 다른 3명은 스스로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옥스팸은 당시 조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하우어마이런은 2012년 프랑스의 구호단체 ‘기아퇴치행동’ 방글라데시 본부장으로 채용됐다. 기아퇴치행동 측은 “옥스팸으로부터 성매매 의혹 등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남미의 빈국인 아이티에서는 지난해 유엔 평화유지군 장병들이 자행한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는 등 구호물품을 미끼로 재해 지역 여성들에게 성적 대가를 요구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감사 보고서를 통해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평화유지군이 200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고 이 중 300여건은 아동 성범죄였다고 밝혔다. 한 아이티 여성은 “12세부터 4년간 스리랑카 출신 평화유지군 50여명과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성관계 대가로 75센트(약 800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예 대가를 받지 못한 여성들도 있었다. 우루과이 출신 평화유지군 5명은 아이티 10대 소녀를 집단 강간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단순 폭행으로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1살 소녀 아기 출산 충격…아빠는 14살 친오빠

    11살 소녀 아기 출산 충격…아빠는 14살 친오빠

    스페인에서 11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았다. 알고 보니 아빠는 3살 많은 친오빠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동부 무르시아에 살고 있는 이 여자어린이는 볼리비아 이민자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딸이 심한 복통을 호소하자 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부모는 딸의 임신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곧 손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건 응급실에서였다. 딸은 병원에서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병원이 매뉴얼에 따라 사건을 경찰에 알리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아들을 낳은 여자어린이의 회복을 기다린 경찰은 5일 병원을 방문해 진술을 받았다. 알고 보니 아기의 아빠는 14살 된 친오빠였다. 스페인은 16세 이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바로 수사를 종료했다. 형사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친오빠가 아기의 아빠가 맞다면 남매가 성관계를 가진 건 지금으로부터 약 9개월 전. 당시 친오빠는 13살이었다. 스페인에서 13살은 '형사미성년자', 즉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나이다. 성관계에 강제성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기를 낳은 여자어린이는 "오빠와 합의 아래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검사를 통해 친오빠가 친부가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지만 결과가 나와도 경찰로선 마땅히 취할 조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르시아에선 거듭되는 10대의 출산에 사회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1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은 무르시아 대학병원에선 지난해 11월 12살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았다. 당국자는 "매우 유사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10대 초반의 출산은 절대 잦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셀카 찍다 기차에 치인 10대 소녀의 기적 생존

    셀카 찍다 기차에 치인 10대 소녀의 기적 생존

    인도네시아의 10대 소녀가 셀카 촬영 중 기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 주 뿌르워레조(Purworejo) 시에서 친구들과 셀카를 찍던 16세 일리 하야티(Ely Hayati)가 열차에 치여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하야티는 친구 3명과 기차를 배경으로 셀카 촬영 중이었으며 이들의 셀카에는 맨 뒤쪽에 서 있던 하야티가 열차와 충돌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녀들에 따르면 하야티는 열차와 충돌한 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떨어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사고로 인해 두개골이 깨지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하야티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그녀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당국은 소녀들이 선로 옆 제한구역을 걷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6월 22일 한국인 유학생 김 모(23)씨가 영국 이스트 서섹스 세븐시스터즈 절벽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다 절벽 6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셀카를 찍으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사진= ASIAWIR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올슉업’ 서신애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예뻐서 입은 것”

    ‘올슉업’ 서신애 “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예뻐서 입은 것”

    배우 서신애가 성인 연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30일 오후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올슉업’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서신애는 ‘올슉업’에서 ‘로레인’ 역을 맡게 됐다. 이날 서신애는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싶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12일 개최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그는 파격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이에 대해 서신애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냥 드레스가 예뻐서 입었다”고 해명했다. 서신애는 이어 “(‘올슉업’에서 맡게 된) 로레인은 성인은 아니지만, 16세의 사랑스러운 소녀다. 이번에는 사랑을 꿈꾸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서 로맨스를 이뤄가는 역할”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둥지탈출2’ 김사무엘 “멤버들과 첫 배낭여행, 머리가 하얘졌다”

    ‘둥지탈출2’ 김사무엘 “멤버들과 첫 배낭여행, 머리가 하얘졌다”

    ‘둥지탈출2’에 김사무엘이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최근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2’ 측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tvN ‘둥지탈출2’는 부모의 품을 떠나본 적 없는 청소년들이 낯선 땅으로 떠나 누구의 도움 없이 서로를 의지한 채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10대 자녀들이 생애 처음 부모둥지를 떠나 폴란드의 낯선 환경에서 ‘자립’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일명 ‘자립 어드벤처’를 선보일 계획이다. ‘둥지탈출2’에서는 평균 연령 15세 사춘기 청소년들의 폴란드 자립 도전기가 가감없이 공개된다. 가수 김사무엘(16세)과 배우 안서현(14세), 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8세), 배우 선우재덕의 쌍둥이 아들 선우진·선우찬(14세), 변호사 양소영의 딸 이시헌(15세)이 출연하고, 시즌1 둥지탈출 경험자 기대명이 이들의 인솔자로 합류해 ‘기대장’의 귀환을 예고한다. 첫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영상에서는 ‘둥지탈출2’에 참여한 아이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아름다운 폴란드를 배경으로 밝게 인사하며 어른의 도움없이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자립 여행’을 떠난 설렘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프로아이돌에서 16세 소년으로 돌아간 김사무엘과 영화 ‘옥자’의 여주인공에서 14세 소녀로 돌아간 안서현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만능재주꾼으로 유명한 김사무엘은 평소의 완벽한 모습과는 달리, 또래들끼리 떠난 첫 배낭여행에서 ‘멘탈붕괴’된 반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김사무엘은 “아무 도움없이 멤버들끼리 다니다 보니 머리가 하얘졌다”며 폴란드 대중교통 이용시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 고백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tvN ‘둥지탈출2’는 오는 12월 5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숨진 아내 사진 놓고 밥 먹는 노인…세상이 울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한 노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작고한 아내 사진을 놓고 식사를 하는 할아버지 클라렌스 퍼비스(93)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조지아 주 리즈빌에 사는 할아버지는 매일 점심 때가 되면 단골 레스토랑을 찾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먹는다. 주위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식탁 위에 함께 놓여있는 사진 액자. 사진 속 주인공은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캐롤라인이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의 시작은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했던 청년 클라렌스는 16세의 꽃다운 소녀 캐롤라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듬해 결혼한 두 사람은 3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나 4년 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며 64년의 행복했던 시간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홀로 남은 할아버지가 매일 같은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생전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식당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내가 떠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는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자리와 음식을 시켜놓고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한다. 레스토랑 주인 제임스 조이스는 "할아버지는 이미 우리 식당의 일부같은 존재"라면서 "돌아가신 아내 사진을 놓고 식사를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감동적인 사연은 더 있다. 64년 간의 행복했던 추억을 기록한 사진은 여전히 그의 집에 가득차 있으며 특히 램프 하나는 밤이든 낮이든 항상 켜져있다. 그 이유 역시 생전 아내가 항상 이 램프의 불을 밝혀두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하루 4번씩 집 인근에 있는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 묘비에 키스를 하고 "함께 집에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다.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말로 둘만의 사랑을 되뇌었다. "세상에 나보다 내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원하던 것이 아내가 원하던 것이었고 아내가 원하던 것이 내가 원한 것이었다. 아내는 항상 나와 함께했고 지금도 나와 함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핼러윈데이 ‘안네 프랑크 코스튬’ 판매…역사관 논란

    핼러윈데이 ‘안네 프랑크 코스튬’ 판매…역사관 논란

    최근 미국의 유명 코스튬 회사가 안네 프랑크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판매하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안네 프랑크 의상이 결국 여론의 철퇴를 맞아 판매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코스튬 전문회사인 ‘핼러윈코스튬닷컴’이 이번 핼러윈데이를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의상이 발단이었다. 파란색 드레스와 녹색 베레모 등으로 이루어진 코스튬을 판매하면서 회사 측은 '2차 대전 안네 프랑크 소녀 코스튬'(WW2 Anne Frank Girls Costume)이라고 홍보했다. 한술 더 떠 회사 측은 '당신 아이들도 2차 대전의 영웅 놀이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같은 사실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안네 프랑크라는 말을 슬쩍 빼고 '소녀를 위한 2차 대전 코스튬'으로 변경하는 꼼수를 부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우리는 핼러윈데이용으로만 이 코스튬을 만든 것이 아니라 학교 연극용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다"면서 "역사적 인물, 스타, 유명 정치인 등의 코스튬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그러나 비판이 더욱 커지자 회사 측은 결국 문제의 상품을 삭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대인 차별 철폐 운동단체인 ADL 회장 조나단 A. 그린브라트는 "이는 비극적인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온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왜 역사를 하찮게 여기면 안되는지, 왜 역사 교육이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상시시킨다"고 밝혔다. 안네 프랑크는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탄압을 고발한 '안네의 일기'로 전세계에 알려졌다. 1929년 6월 12일에 태어난 안네 프랑크는 나치가 유대인 학살을 벌이던 1930년대에 네덜란드로 망명해 은신하면서 ‘안네의 일기’를 썼다. 문학과 자유를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였던 안네 프랑크는 1945년 16세의 꽃다운 나이에 유대인 강제수용소 베르겐 벨젠에서 희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지난달 온몸이 피칠갑인 채로 무릎 꿇은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으로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를 1시간 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곧이어 유사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충남 아산에선 여중생들이 동급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했다. 강릉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변과 자취방을 오가며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다. 그뿐만 아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에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 소년법의 목적은 처벌 아닌 교화 올해 3월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10대들이었다. 이 사건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달 22일 범인 김모(17)양과 박모(18)양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다. 주범 김양은 8세 여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을 공모한 박양은 무기징역에 처했다. 김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형량을 받은 이유는 만 17세로 소년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소년법은 처벌 목적보다는 교화를 위해 제정됐다. 그렇기에 현행 소년법은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처벌을 감경해주는 조항이 있다. 소년법 제59조에 의하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준하는 범죄를 저질러도 15년형 이상 선고할 수 없다. 또한 살인과 강간, 특수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도 범행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면 법정 최고형을 20년으로 제한한다. 특히 만 10~14세 ‘촉법소년’은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에 한 시민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를 청원했다. 청소년이라도 중죄를 지었다면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40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년범죄가 그 잔혹성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악화된 여론이 청원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법 개정보다는 예방과 교화에 더 초점을 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아이들이 죄의 무게를 깨닫도록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년법상의 미온적 처벌이 더욱 끔찍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이 죄를 지어도 경미한 처벌을 받거나 훈방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그 예다. 피해자가 한차례 폭행당한 직후 경찰에 고소하자 가해자들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2차 폭행을 감행했다.표 의원은 “검사의 조건부 기소유예가 남용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소년법 제49조에 따라 검사는 피의자가 적절한 선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을 지켜보면서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을 거란 인식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부조리를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표 의원은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00년 형사 책임 연령을 기존 16세에서 14세로 낮췄다. 또한, 16세 이상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를 경우 형사재판에 넘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미국 역시 18세 미만은 소년법 적용을 받지만, 강간과 살인 등 강력범죄는 예외다. 대신 교화와 갱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표 의원 역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교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범죄 동기는 어른과 다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소년범죄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환경적 결핍’과 ‘나쁜 자극’이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가 음란물이나 폭력적 콘텐츠를 자주 접할수록 범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년원 아이들 대부분 결손가정이란 점을 주목하면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범인들은 드물게 유복한 집안이었지만, 이들도 부모들이 평소 관심을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기에 갱생이 불가능하다”면서 소년법을 개정·폐지하는 것은 반대했다. 다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조기에 교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사건 당시 이미 보호관찰 대상이었다. 이 교수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관찰을 받아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었다면 2차 폭행이 일어났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담당 인력이 부족한 보호관찰 시스템의 문제를 먼저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적 추세로도 소년범은 성인범과 다르게 취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협약을 따르고 있다. 미국은 미성년자에게도 사형 선고가 가능했으나 2005년 연방대법원이 이를 위헌이라고 선언하면서 금지됐다. 금 의원은 “미성년자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면 투표권을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도 동등한 권리를 줘야 한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 손가락질 거두고 함께 고민할 때 천종호 부산가정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법 논란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실상 소년법 개정으로 학교 밖 폭력을 해결할 순 없다”는 맹점을 들었다. 그보다는 “학교 밖 폭력이 가정의 해체, 공동체 붕괴 같은 ‘관계의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위안을 또래 집단에서 대신 얻는다. 그러나 비행 청소년들이 모인 또래 집단에 들어가 더욱 심각한 일탈에 빠져들 뿐이다.창원지방법원은 2010년 창원시 진해구에 ‘청소년회복센터’를 만들었다. 일종의 사법형 그룹홈이다. 법정에서 보호처분 받은 아이들을 돌보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는 곳이다. 민간이 운영하고 법원이 운영비를 지원한다. 사법형 그룹홈은 ‘회복적 사법’의 일환이다. 회복적 사법은 처벌과 격리보다 치유와 회복에 더 중점을 두는 법이다.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소년범들을 맡아 교육한 후로 창원지법 관할 소년범 재범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 판사는 “우리 사회는 나쁜 아이들을 향해 손가락질만 했지, 그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방법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2011년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도 학교폭력을 해결하고자 엄벌주의에 입각한 방안들을 쏟아냈다. 2017년에 이른 지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어른들의 책임은 정말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1세 소녀와 성관계 맺은 20대, 성폭행 무혐의 이유

    11세 소녀와 성관계 맺은 20대, 성폭행 무혐의 이유

    11세 소녀의 ‘동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에게 프랑스 검찰이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영자매체 더로컬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8세인 이 남성은 지난 4월 파리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1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집 근처에서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뒤, 남성이 먼저 11세 소녀에게 키스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집으로 불러들인 뒤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녀의 가족은 당시 소녀가 지나치게 남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저항하지 못한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남성은 성관계가 소녀의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지 검찰은 남성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남성이 당시 소녀의 실제 나이를 알지 못했으며, 폭력적인 위협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11세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에도, 신체적으로 이를 거부하지 않은 것은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해당 남성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성적 접촉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므로, 이 남성을 미성년자 성적학대의 혐의로만 기소한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가족은 “아이는 피하려 했을 땐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으며, 저항할 힘이 없었고 매우 두려웠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성폭행”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아동권리단체 역시 미성년자에게 성관계 당시 동의 여부를 묻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해당 남성이 성폭행으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로컬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법은 성관계 중 강압이나 폭행, 위협 등의 행동이 있었을 때에만 성폭행으로 인정한다. 15세 이하의 미성년자와의 성적 접촉을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으로 간주하지만, 이를 성폭행으로 인정하지는 않다. 이에 현지 아동권리단체는 만 16세 미만과의 성관계에 대해 가해자의 폭력 및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성폭행으로 처벌하는 영국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뱀 인간’이라 불렸던 16세 소녀…기적적 회복기

    ‘뱀 인간’이라 불렸던 16세 소녀…기적적 회복기

    6주마다 피부가 벗겨져 ‘뱀 인간’이라 불렸던 인도의 10대 소녀가 영국 기부자들과 유럽 의사들의 도움으로 치료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디야 프라데시주 출신의 샤리니 야다브(16)는 ‘층판비늘증’(lamellar ichthyosis)이란 희소 피부질환에 시달려왔다. 이는 피부가 건조해 물고기 비늘같은 인설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으로, 샤리니의 상태는 너무 심해 매 시간마다 목욕을 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세 시간 간격으로 수분크림을 발라야 했다. 피부가 너무 팽팽해져서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었고, 낯선사람들의 시선과 질문이 그녀의 자신감을 무너뜨렸다. 아이들이 무서워해 학교에서도 퇴학당한 샤리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일, 샤리니 가족에게 뜻밖의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인도 통신사 뉴스라이온즈가 샤리니의 사연을 집중 조명한 후, 영국 런던의 기부자들과 스페인 의사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샤리니는 스페인 말라가 마르베야의 한 병원에서 4만 5000파운드(약 7000만원)를 들여 치료를 받았다. 세포 성장을 늦추는 약 덕분에 단 10일만에 인설이 벗겨지는 증상이 멈췄고, 샤리니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피부과 전문의는 샤리니가 앞으로 두 달 후 완전히 정상적인 모습을 찾을거라 예상했다. 웃음을 되찾은 샤리니는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요. 사람들이 내 새 얼굴을 가까이 와서 봤으면 해요. 내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빤히 쳐다봤던 그들을 이제 쏘아볼 자신이 있어요. 새로운 얼굴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갖게 됐어요”라며 기뻐했다. 샤리니의 아빠 라즈바하두 야다브 역시 “인도에서는 의사들마저 샤리니가 전염성 질병을 앓고 있다고 여겨 가까이 오길 두려워했는데, 이곳 사람들은 딸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줬어요. 이제 인도로 가면 아무도 내 딸을 건들지 못할 거에요”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샤리니는 27일 인도로 돌아갔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언젠간 의사가 되고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英 16세 소녀, 머리털 삼키는 ‘라푼젤 증후군’으로 숨져

    英 16세 소녀, 머리털 삼키는 ‘라푼젤 증후군’으로 숨져

    영국에 살던 16세 소녀가 ‘라푼젤 신드롬’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링컨셔주 스케그네스에 살던 재스민 비버(16)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비버를 진찰하던 중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비버의 위장에서 다량의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된 것. 친구들과 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비버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삼키는 버릇이 있었으며, 갈수록 이 버릇이 심해져서 머리카락을 삼키지 않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했다. 이러한 증상은 일명 라푼젤 증후군으로, 이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비버와 마찬가지로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머리카락을 먹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인체는 머리카락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체내에 들어가면 장에 쌓이고, 이것이 염증 등을 일으켜 건강에 이상을 불러오거나 심할 경우 비버처럼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라푼젤 증후군은 충동조절장애 중 하나로, 병적인 도박이나 병적인 방화와 함께 심각한 중독과 관련이 높은 장애에 속한다. 전 세계에서 100여 건의 사례만 보고돼 있을 만큼 희소 증후군이며, 정서 불안 등의 이유로 머리카락을 삼키는 습관이 생긴 아동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비버의 경우 병원으로 옮겨진 뒤 15분 만에 사망했다. 위장에서 시작된 염증이 몸 전체에 퍼져 있었고, 머리카락이 소화계통 곳곳을 막은 것이 원인이었다. 일부 라푼젤 신드롬 환자의 경우 위장의 머리카락 뭉치를 제거한 뒤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버의 경우 복막염 상태가 매우 위중한데다 치료 시기가 늦어져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10대 소녀의 경우 학업과 가정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이를 먹는 방법을 선택하며, 이러한 행위에 중독될 경우 라푼젤 증후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 가담 獨 16세 소녀의 때늦은 눈물…중형 불가피

    IS 가담 獨 16세 소녀의 때늦은 눈물…중형 불가피

    지난해 가출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독일 소녀가 법의 심판대 위에 올랐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16세 소녀 린다 벤첼을 포함한 총 4명의 독일여성의 형사소송절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의 교도소에 수감 중인 벤첼은 가출 후 IS에 합류해 독일과 유럽사회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독일 작센주 풀스니츠 출신의 벤첼은 1년 전 엄마에게 친구 집에 가겠다고 말한 뒤 행방불명됐다. 이에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서 린다가 무슬림 남자친구를 따라 IS에 합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린다는 가출 전부터 아랍어와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심취했다. 또한 가출 직전 린다는 엄마의 서명을 위조해 은행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여행자금을 마련했으며,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가 IS에 합류했다. 이에 독일 당국은 린다를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리스트에 올려 그녀의 활동을 예의주시 해왔다. 그녀의 존재가 다시 확인된 것은 지난 7월 13일이었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IS의 근거지인 모술을 탈환하면서 굴 속에 숨어있던 벤첼을 포함, 20여 명의 IS 여성대원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캐나다, 터키, 러시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로 이중 일부는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또한 체포 직전까지 벤첼이 이라크군에 발포하며 저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벤첼은 체포 후 인터뷰에서 "IS에 가담한 것을 후회하고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전쟁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가족에게 가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여론은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뻔뻔하다는 비난도 이어지며 법대로 처벌하라는 의견도 끊이지 않았다. 독일 당국은 벤첼이 미성년자이고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 사형은 피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10년 이상의 중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슈피겔은 "독일 당국이 외교 루트를 통해 '벤첼 구하기'에 나섰다"면서 "재판 후 독일로 추방돼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캄보디아서 소녀 9명 성매매한 60대 한국인 목사, 징역 14년

    캄보디아서 소녀 9명 성매매한 60대 한국인 목사, 징역 14년

    캄보디아에서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목사가 14년형을 선고받았다.캄보디아 서북부의 시엠레아프 주 법원은 지난달 31일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박모(53) 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게 7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박씨는 2005년부터 시엠레아프 주의 한 마을에서 교회를 운영하면서 최소 9명의 12∼16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작년 10월 체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거나 성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형기를 마친 뒤 박씨는 추방된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 목사의 절규’ 편에 소개됐던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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