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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 호날두 주민증 발급, 대표팀 사진에 얼굴 쏙!

    축! 호날두 주민증 발급, 대표팀 사진에 얼굴 쏙!

    동점골 도움이 너무 고마워 발빠른 누리꾼들이 우리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줬다. 3년 전 ‘노 쇼’를 나름 그의 방식으로 갚은 것이니 고맙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의도치 않게 힘을 보탰다.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재빨리 벤투호의 유니폼을 걸친 호날두를 합성사진으로 만들어냈다. 우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포르투갈전 승리의 주역은 선제골을 터뜨린 김영권(울산 현대),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프턴), 사력을 다한 질주 끝에 그의 골을 손흥민(토트넘),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호날두도 작지 않은 힘을 더했다. 그의 결정적인 기여는 0-1로 뒤진 전반 27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마침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뒤로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점이 맞지 않아 슛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평소의 그였다면 틀림없이 그물을 출렁였을 것이다. 이렇게 되자 3년 전 호날두와 우리 팬들의 악연이 소환됐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 팬들이 너무도 보고 싶었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큰 실망을 안겼다.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한 시간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고, 호날두의 ‘노쇼’까지 겹치자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날강도’와 그의 이름을 섞은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했다. 3년여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 팬들과 재회한 호날두가 벤투호의 16강행을 결과적으로 도운 얄궂은 상황은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친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틈틈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반도’와 합친 ‘한반두’라는 신조어부터 우리 주민등록증에 ‘호날두’라는 이름을 새긴 합성사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양면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다.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 조규성(전북 현대)과 입씨름을 벌였다. 포르투갈 매체의 보도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조규성이 빨리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호날두에게 재촉하자 호날두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반쯤 진심이 담긴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포르투갈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며 “저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으로 9.15 평점이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8.88로 그 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디에고 달로트로 5.31 밖에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3.77로 두 팀을 통틀어 꼴찌였다. 다섯 대회 연속 득점의 위업을 이룬 그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 中언론 “손흥민, ‘국가 죄인’에서 ‘영웅’됐다”…‘의외의’ 네티즌 반응은?

    中언론 “손흥민, ‘국가 죄인’에서 ‘영웅’됐다”…‘의외의’ 네티즌 반응은?

    한국 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가운데, 중국 언론도 이를 발 빠르게 전했다. 중국 왕이닷컴은 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의 16강 진출을 속보로 전했다. 왕이닷컴은 “한국은 황희찬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면서 “‘죽음의 조’에서 벗어나 16강 진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팀은 마법 같은 승부를 펼쳤다. 손흥민은 승리 이후 또 눈물을 흘렸다”면서 “조별리그 2차전 당시 손흥민 SNS에 쏟아졌던 악플 논란을 언급했다.왕이 닷컴은 “아시아 축구 선수 랭킹 1위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1,2차전에서 부상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골이나 어시스트도 없었고, 좋은 기회를 몇 번이고 놓쳤다”면서 “결국 조별리그 2차전 이후,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손흥민의 SNS에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 네티즌들은 손흥민을 ”국가적 죄인‘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며 범죄자 취급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결국 하룻밤 사이에 ’국가적 죄인‘에서 ’국가적 영웅‘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중국 네티즌들은 일본에 이어 한국도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씁쓸함도 감추지 못했다. 왕이닷컴의 한 네티즌은 “일본과 한국 경기를 보고나니, 국내(중국) 선수들에게는 이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고, 오히려 누군가는 돈 욕심만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우리 이웃나라(한국과 일본)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 축구 대표팀은 왜 이럴까”, “세계 축구의 수준이 바뀌고 있다. 한국 축하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중국 대표팀 전 감독 숙청, 가장 기쁜 일" 비난 쏟아져 일각에서는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리티에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중국 현지 언론의 지난달 26일 보도에 따르면, 리 전 감독은 엄정한 위법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의 감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안팎에서는 당국이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탈락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리티에 전 감독은 2019년 중국 대표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2020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중국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올렸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최종예선 도중 리티에 전 감독을 해임했다. 최근 진행된 감찰 조사에서 리 전 감독은 2019년 한 프로축구 구단 감독 시절 승부조작을 주도한 사실과 더불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자기 팀과 상대 팀 선수 3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가대표 감독 시절 광저우와 선양에 있는 스포츠 관련 기업 9곳에 지분투자를 했는데, 이 중 6곳는 리 전 감독이 최대주주였다. 그는 감독 지위를 이용해 해당 기업들과 집중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에 현지의 한 네티즌은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리티에 숙청 소식은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라며 “중국 축구계의 부패를 바로 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는다”고 썼다.
  • FIFA “한국 팀은 극장골 스페셜리스트” “꿈을 꾸고 믿었고 실현했다”

    FIFA “한국 팀은 극장골 스페셜리스트” “꿈을 꾸고 믿었고 실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군 한국 축구대표팀이 “극장골 스페셜리스트 명성을 이어갔다”고 알렸다. FIFA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극적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대표팀을 축하하면서 추가 시간에 많은 골을 넣은 팀이라고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영어로 ‘late-goal specialists’로 표현했는데 일부 국내 언론은 ‘추가시간 골 전문가’라고 옮겼다. 그보다는 ‘극장골 스페셜리스트’가 더 어울려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 최근 월드컵 본선 무대마다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많이 넣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한국은 최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뜨린 일곱 골 중 네 골을 후반 정규시간을 마친 뒤 터뜨렸다”며 “드라마 같다”고 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이 추격의 골을 넣었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선 김영권(울산 현대)과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에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어 전차군단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를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1분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 골을 뽑아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를 올리면서 우루과이를 다득점에서 제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FIFA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들은 꿈을 꾸고, 믿었고, 실현했다”고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높이 샀다.
  •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포토] ‘16강 진출’ 환호의 순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3일(한국시간)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이 날 경기에서 막판까지 1-1로 맞서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이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는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전 11번의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게 고작 두 번뿐이었을 만큼 월드컵 본선은 한국 축구에 그리 호락호락한 무대는 아니었다. 첫선을 보인 스위스 대회에서는 헝가리에 0-9, 튀르키예(터키)에 0-7로 대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1986년(멕시코) 1무 2패, 1990년(이탈리아) 3패, 1994년(미국) 2무 1패, 1998년(프랑스) 1무 2패를 거두는 등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치고 짐을 싸야 했다. 다만, 멕시코 대회 아르헨티나전(1-3 패)에서 본선 첫 골(박창선)을 기록하고, 불가리아와 2차전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사상 첫 승점을 따내는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조금씩 남겨갔다. 그러다가 2002년 새역사를 썼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한국에 0-5 수모를 안긴 네덜란드의 히딩크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해 안방에서 열린 대회를 준비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선홍과 고(故) 유상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챙겼다. 4강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미국과 1-1로 비기고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러 2승 1무, 조 1위라는 역대 조별리그 최고 성적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배가 고팠다. 이후로도 이탈리아(2-1 승), 스페인(승부차기 승)을 연파하고 4강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비록 준결승에서 독일에 0-1로 져 기세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새로 쓰일지 모를 새 역사였다. 2006년 독일 대회 때는 토고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원정 대회 첫 승리를 달성했고, 2차전에서는 프랑스와 1-1로 비겨 2회 연속 16강 진출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스위스와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고,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1-4로 졌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면서 원정 첫 16강 쾌거를 이뤘다. 16강에서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두 골을 넣은 우루과이에 1-2로 분패해 8강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알제리에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상대 선수 한 명이 전반 44분 퇴장당한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에 실점해 0-1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스웨덴(0-1), 멕시코(1-2)전에서 연패한 뒤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한국 축구는 다시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4년여를 준비해 월드컵 본선까지 치른 최장수 국가대표팀 지도자가 된 벤투 감독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비록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나폴리) 등을 앞세워 희망을 키워왔다. 그러고는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해온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영권(울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궜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다만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4연패 중이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브라질을 넘으면 한국 축구에 또 새 역사가 쓰인다.
  • “사실 벗으면 안 되죠”…손흥민이 밝힌 ‘마스크 벗고 질주’한 이유

    “사실 벗으면 안 되죠”…손흥민이 밝힌 ‘마스크 벗고 질주’한 이유

    “벗으면 안되죠 사실. 아직 수술한지가 생각해보면 1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 데는 최소 3달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고 내가 좋아서, 임무를 알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순간 마스크를 벗었지만 좋아진 게 아니라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다면 어떻게서든 해야 하는게 임무다.” 16강전 진출을 위해서 꼭 승리해야만 했던 포르투갈전. 경기 막판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손에 들고 뛴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직접 전한 이야기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주역으로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다. 1-1 동점 상황에서 얻은 역습 기회를 만든 손흥민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역전 골을 성공시켰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킬패스 하나로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덮었다. 손흥민은 부상 여파를 안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했다.당초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했으나, 그는 강한 의지로 검정색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첫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시야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경기 중 흘러내리는 마스크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가나전에선 헤딩을 시도하다 마스크가 틀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경기 도중 손흥민은 결국 마스크를 벗고 손으로 들고 뛰다가 다시 쓰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수비진영에 있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포르투갈 페페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을 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전부터 공을 몰고 질주한 손흥민은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수비 셋을 앞에 두고 속도를 줄였다. 그리고 달려오던 황희찬을 발견하곤 공을 밀어줬다. 손흥민이 찔러준 공을 받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공을 깔아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만들어진 역전골이었다.황희찬에게 패스를 한 것과 관련해 손흥민은 “보고 패스했다”면서 “저한테도 조금만 공간 있었으면 슈팅 때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지역에서 3~4명 둘러싸였고 희찬이가 왼쪽에서 오는 게 살짝 보였다. 마땅히 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여기구나 하고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다. 그게 볼이 운 좋게 잘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 잘해준 게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너무 좋지만 끝난 게 아니다. 16강에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금 선수들 너무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오늘까진 이 감정을 유지하고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른 경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포르투갈어로 욕 계속하더라”…호날두, 직접 입 열었다

    “포르투갈어로 욕 계속하더라”…호날두, 직접 입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H조 최종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경기 내내 포르투갈어로 욕을 했다는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날 수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슈팅 기회에 정확하게 임팩트를 가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후반 20분 교체됐다. 김영권은 호날두의 ‘도움’에 대해 “코너킥이 올라오는 순간 상대 수비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더라. 뭔가 느낌이 그냥 거기로 떨어질 것 같았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에 대해 “아무래도 나이가 있고 활동량이 좀 적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한 방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하면서도 “포르투갈어로 욕을 하는 것 같은데 계속 하더라. 우리도 코칭스태프가 포르투갈 분이 많아서 욕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그냥 혼자 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호날두가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 선수 첫 월드컵 멀티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도 “(교체되는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는데 거기서 갑자기 포르투갈 욕을 하더라”며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더 했던 거 같다”고 했다. 호날두 “빨리 나가라길래, 입 다물라고 했을 뿐” 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이 된 장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묻자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한 팀으로 뭉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선수들 뿐 아니라 모두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16강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 16강 진출에 엄청 울었죠”

    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 16강 진출에 엄청 울었죠”

    “기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을 맡은 조규성(전북 현대)는 16강 진출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면서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며 웃었다. 이날 조규성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 했지만 골문 앞에서 페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며 포르투갈 수비를 괴롭혔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절대 안 밀려야겠다는 투지를 갖고 나왔다. 경기장에서 저뿐 아니라 형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뛰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몸싸움뿐 아니라 기싸움도 치열했다. 조규성은 “(상대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면서 “나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꽃미남 공격수’ 대결에 대해 묻자 “이것은 노코멘트하겠다”면서도 “호날두는 날강두”라며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였다.그는 “정말 제가 잘 안 우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며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가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믿기지 않았다”며 16강 진출의 감격을 표현했다. 또 브라질과의 16강전에 대해선 “브라질과는 6월 평가전에서 크게 졌지만 월드컵은 다르다”며 “지금 저희가 기적을 보였듯이 브라질과 하게 되더라도 끝까지 싸워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팬들에게는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누구보다 기쁘지만 담담한 손흥민 “다음 준비 침착하게 잘 할 것”

    누구보다 기쁘지만 담담한 손흥민 “다음 준비 침착하게 잘 할 것”

    “칭찬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스크 투혼’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에 올려 놓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기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다가올 시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튼)의 발앞에 밀어주는 패스로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손흥민은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분명 많이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믿음을 놓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얻어내서 감정적으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16강을 항상 얘기했는데, 이제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며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또 눈물을 흘렸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슬픔의 눈물을 펑펑 흘린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선 울지 않겠다고 했었다. 기자들이 또 울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손흥민은 “기쁘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걸 누구보다 제일 가까이서 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분명히 여기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너무 기뻤다”면서 “또 주장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서 감정적으로 되게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중 마스트를 벗는 모습을 보였는데 괜찮냐고 묻자 그는 “사실 벗으면 안 된다. 이제 수술한 지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 데는 최소 석 달은 걸려서 이제 실처럼 살짝 붙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순간 벗었다고 해서 이제 완전히 벗고 경기를 해도 되는 건 아니다.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거다. 좋아진 상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마지막에 돌파하면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이 눈에 딱 들어왔냐는 질문에는 “TV로 보실 때는 저희가 안 보고 패스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 상황을 다 읽는다. 어느 순간 패스를 줘야 희찬이가 좀 더 좋은 상황에서 슛을 때릴 수 있을까 그 짧은 시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플레이한다”면서 “70∼80m를 뛰어가서 그런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공간이 조금 있었다면 어떻게 슈팅을 때려보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 지역에 가다 보니까 상대 선수 서너 명에 둘러싸였다”면서 “그 순간 ‘여기구나’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는데, 운이 좋게 그게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희찬이가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6강 진출을 항상 꿈꿨는데 실현이 되니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너무 좋지만, 끝난 게 아니잖느냐. 우리가 16강을 항상 얘기했지만, 더 나아갈 수 있다면 그러기 위해 노력을 할 거다”면서 “지금 선수들이 매우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들떠 있는 거는 사실이지만, 오늘까지 이 감정을 유지하고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반 후 쉬는 시간에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더는 골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이 그걸 잘 인지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잘 희생해주고 잘 싸워줬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경기 후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생각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때 생각은 전혀 안 났다. 저희가 동그랗게 모여 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우린 올라갈 자격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었다”면서 “무척 긍정적이었다. 사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저도 감정에 휩쓸려서 잘 못 들었지만, ‘몇 분 남았냐’, ‘몇 초 남았냐’, ‘어떤 상황이다’ 이런 걸 얘기해주는데, 제 할 말 하기가 바빴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 결과가 어떻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만 가득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전 동점골 후 다른 선수들에게 빨리 오라고 한 것에 대해선 “1분 1초가 아까웠다. 그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서 전반 끝나기 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누구보다 제가 기뻐해야 할 사람인데, 얼마나 간절했는데…, 뛰어가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랬다. 저만 급했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선수들도 분명 급하고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과가 정말 좋게 나와서 참 다행”이라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찬스가 많이 안났는데 기회가 올거라고 믿었냐고 묻자 손흥민은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공격을 할 수가 없다”면서 “사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저희가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포르투갈이 볼을 많이 갖고 있을 거고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수비적으로 골을 내주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 저희에게 조그마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짓느냐 못 짓냐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조그만 찬스를 믿고 경기한다면,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디까지 올라 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손흥민은 “사실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는 약속을 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저도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어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래야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그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결과가 좋다면 또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끝냈다.
  •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도하의 기적’을 완성한 태극전사들의 16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2승1패 (승점 6)가 됐지만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 득실 차로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2위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티켓을 다툰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1패)는 G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섰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1무1패)은 3위로, 세르비아(1무2패)는 꼴찌로 밀려났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5진급 브라질의 경기력도 대단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내내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수 안토니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에파시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오른발 슈팅과 호드리구의 인사이드킥이 모두 에파시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대를 노렸고, 공은 번번이 골키퍼 손에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9분엔 교체 출전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의 제롬 응곰 음베켈리는 역습 기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대회 첫 패배, 첫 실점이었다. 스위스는 스타디움 974에서 난타전 끝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의 간판인 제르단 샤키리가 전반 20분 왼발로 포문을 열었다.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3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두샨 타디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세르비아는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타디치가 스위스 공을 가로채 중앙을 파고드는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연결했다. 블라호비치는 몸의 균형을 일으면서도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질반 비트머의 낮은 클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스위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루벤 바르가스가 뒤꿈치로 연결하자, 레모 프로일러가 골망을 갈라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세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 7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 우리와 ‘16강전’ 브라질, 네이마르에 이어 또 부상

    우리와 ‘16강전’ 브라질, 네이마르에 이어 또 부상

    브라질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하마터면 조 1위를 놓칠뻔 했다. 그래도 16강전 상대는 한국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브라질은 2승 1패(승점 6점)를 기록, 득실차에서 스위스를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찌감치 16강을 확정 지은 브라질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글레이송 브레메르, 에데르송 등 후보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그럼에도 경기는 브라질이 압도했다. 90분 동안 64.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카메룬을 압박했고 슈팅도 21회나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카메룬의 승리였다. 브라질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뜨거나 골키퍼에게 막히기 일쑤였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 무승부로 끝이 나는 듯했지만 카메룬이 역습을 전개했다. 이후 빈센트 아부바카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브라질은 카메룬에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브라질은 조 1위로 16강에 올라섰다. 스위스가 세르비아에 이기며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섰기 때문이다.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없이도 2연승을 거둔 브라질은 16강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바 있다. 앞서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상대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태클에 쓰러졌고, 오른쪽 발목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결국 네이마르는 교체 아웃됐다. 이후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유니폼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쏟았다. 현재 네이마르는 복귀를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알렉스 텔레스,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눈물 이런 가운데 브라질에 악재가 겹쳤다. 왼쪽 풀백인 텔레스까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텔레스는 후반 초반 상대와의 경합 이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경기에서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내렸고 터치 라인 바깥으로 천천히 걸었다. 이후 텔레스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끝내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음을 터뜨렸다. 벤치로 돌아온 텔레스는 옆에서 의료진과 코치가 계속해서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한편 대한민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 외신들 ‘충격적인 1분’ ‘EPL 듀오의 작품’ 포르투갈전 승리에 찬사

    외신들 ‘충격적인 1분’ ‘EPL 듀오의 작품’ 포르투갈전 승리에 찬사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포르투갈전 한국의 결승 득점 순간을 ‘충격적인 1분’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시간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과 골득실이 똑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만들어낸 기적이라 더욱 뿌듯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토트넘)이 우리 진영에서 빠르게 질주했고, 페널티박스 앞에서 황희찬(울버햄튼)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수비수 셋이 에워싼 상황에서 침착하게 패스할 곳을 찾아 상대 선수 가랑이 사이로 찔러준 것이 상대 수비수보다 반 팔 정도 뒤쪽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이 튀어나오는 골키퍼의 오른쪽을 뚫는 골로 결정지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가 합작한 작품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한국의 EPL 듀오가 추가 시간 작품으로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고 극찬했다. 이 신문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상당한 거리를 질주했고, 포르투갈 세 명의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자 이를 피해 황희찬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시켰다. 경기는 종료됐고, 한국은 조 2위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포르투갈을 꺾은 뒤에도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서포터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같은 시간 열리는 같은 조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다면서 마침내 긴 시간이 끝나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끝나자 환호했다고 전했다. 사실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었더라도 한국이 탈락하는 아찔한 순간이 16분 흘렀다. BBC의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으로 9.15 평점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8.88로 그 다음.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디에고 달로트는 5.31 밖에 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말도 말라. 3.77로 두 팀을 통틀어 꼴찌였다. 미국 ESPN은 “한국이 거짓말같은 방법으로 낙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며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득점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놀랄 만한 추가시간 득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역전골 장면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훌륭한 역습 공격을 이끌었고 황희찬이 끝냈다”고 소개했다.
  • 딘딘, 16강 진출 확정에 “진심으로 죄송” 왜?

    딘딘, 16강 진출 확정에 “진심으로 죄송” 왜?

    가수 딘딘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확정에 다시 한번 사과의 글을 남겼다. 딘딘은 3일 새벽 MBC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대한민국 축구팀이 승리를 거둔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16강 진출 확정 화면을 찍어 올리며 “하”라며 감격한 듯한 문구로 환호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 10월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벤투가 항상 잘 안되다가 갑자기 말도 안 되게 갑자기 월드컵에서 난리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일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당시 “(비판을) 너무 던졌나”라며 걱정하기하면서도, “사실 다들 똑같이 생각할 것 아닌가, 16강 힘들다 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글 보면 ‘16강 갈 것 같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딘딘은 “행복회로를 왜 돌리나”라며 “우리가 음원 낼 때 ‘1위 했으면 좋겠다’ 이것과 뭐가 다르나, (당연히) 안 될 것 아는데”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은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딘딘의 지나친 비판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딘딘은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전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죄송해요,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예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역대급 경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며 “제발”이라고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밤 12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겼으며, 지난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2-3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 “굉장하다! 한국”…8강전 ‘한일전’ 기대하는 일본

    “굉장하다! 한국”…8강전 ‘한일전’ 기대하는 일본

    대한민국 축구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 패로 승점 1점을 안고 3차전 포르투갈을 맞이한 한국은 이날 반드시 이기되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봐야 16강 진출을 바랄 수 있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굉장하다! 한국…종료 직전, 극적 역전골이 터졌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굉장하다! 한국,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 역전골”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천금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이한 90+1분, 한국은 상대 코너킥에서부터 볼을 빼앗아 카운터를 시작해 손흥민의 패스에 반응한 황희찬이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극적인 전개가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라며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도 전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한국, 짜릿한 극적 16강행. 마치 ‘로스토프의 14초’와 같은 후반 추가 시간 13초의 역습”이라는 헤드라인을 잡았다. ‘스포츠 호치’가 언급한 로스토프의 14초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벨기에에게 당했던 번개같은 역습에 의한 실점 장면을 뜻한다.또 다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이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득실차로 조 2위로 통과했다”라며 “한국은 가나전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의 결장 등 조별 리그 돌파 가능성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라고 경기 전 한국의 어두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먼저 경기를 움직인 건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5분 호르타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국도 전반 27분 지난해까지 J1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김영권이 호날두의 등에 맞은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라고 전반전 경기 내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후반 추가 시간 돌입 후 상대 코너킥에서 시작된 카운터에서 손흥민이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냉정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했지만, 득실차는 같았고 다득점에서 웃돌았다. 선두 포르투갈과 더불어 16강에 진출했다”라고 16강에 오르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8강전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의 일본전 가능성” 그런가하면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한국이 극적 승리로 H그룹 2위 통과”라며 “8강전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의 일본전 가능성”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조명했다. 실제로 16강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한국이 G조 1위를 꺾으면 두 팀은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지금은 그저 상상이지만, 이루어진다면 정말 역대급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한편 전날 일본도 스페인을 상대로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이강인의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미드필더 구보가 뛰고 있다. 앞서 구보는 한국과 이강인을 향해 16강 진출을 기원한 바 있다. 이강인은 구보와 관련된 질문에 “한국 분들이 일본에 좀 예민한 부분이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하지만 저는 제 친구(구보)가 있고 그 친구가 저한테 도움도 많이 주고 했기 때문에 그 친구가 꼭 잘 되길 바랄 뿐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연락을 했었는데 구보가 ‘꼭 경기 이겨서 8강에서 보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3년 전 ‘노 쇼’를 16강 도움으로 갚은 호날두…조규성 짧은 소감 화제

    3년 전 ‘노 쇼’를 16강 도움으로 갚은 호날두…조규성 짧은 소감 화제

    3년 전 ‘노쇼’로 우리 축구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가 벤투호의 16강 진출에 의도치 않게 힘을 보탰다. 누리꾼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재빨리 벤투호의 유니폼을 걸친 호날두를 합성사진으로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교체되기 전에 그와 충돌했던 조규성(전북 현대)의 짧고 굵은 멘트도 화제가 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2-1로 이겼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포르투갈전 승리의 주역은 선제골을 터뜨린 김영권(울산 현대),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프턴), 사력을 다한 질주 끝에 그의 골을 손흥민(토트넘),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호날두도 작지 않은 힘을 더했다. 그의 결정적인 기여는 0-1로 뒤진 전반 27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졌다. 마침 문전에 있던 김영권이 뒤로 넘어지면서 날린 왼발 발리슛이 포르투갈 골문을 열었다. 전반 42분에는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가 쳐낸 것이 마침 호날두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에 지체 없이 몸을 날린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점이 맞지 않아 슛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호날두와 김승규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 일대일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호날두의 추가 골 사냥이 실패한 것이다. 수비수가 다급히 위험지역에서 공을 걷어내는 모습과 비슷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되자 3년 전 호날두와 우리 팬들의 악연이 소환됐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큰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6만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 경기가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호날두의 ‘노쇼’까지 겹치자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날강도’와 그의 이름을 섞은 신조어 ‘날강두’가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3년여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 팬과 재회한 호날두가 벤투호의 16강행을 결과적으로 도운 얄궂은 상황은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물리친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응원하는 틈틈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반도’와 합친 ‘한반두’라는 신조어부터 우리 주민등록증에 ‘호날두’라는 이름을 새긴 합성사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양면적인 감정을 전하고 있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다. 이 과정에 조규성과 입씨름을 벌였다. 포르투갈 매체의 보도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조규성이 빨리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호날두에게 재촉하자 호날두는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고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반쯤 진심이 담긴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또 “(포르투갈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며 “저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BBC의 이 경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으로 9.15 평점이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8.88로 그 뒤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높은 선수는 디에고 달로트로 5.31 밖에 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3.77로 두 팀을 통틀어 꼴찌였다.
  • 결승골 넣은 ‘황소’ 황희찬 “내 몸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

    결승골 넣은 ‘황소’ 황희찬 “내 몸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

    “제 몸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튼)이 부상을 이기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1-1로 한국과 포르투갈이 맞서던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에 페너티박스 앞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밀어준 공을 받아 그대로 포르투갈 골대에 꽂아 넣었다. 황희찬은 이 결승골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으로 선정됐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됐지만 리스크가 있는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또 “처음에 카타르에 왔을 때 통증이 많이 없었다. 그런데 훈련 강도를 높이는 도중에 많은 통증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훈련을 못 하는 상황이 됐다. 1차전은 아예 못 뛰는 상황이었다. 2차전은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료팀과 코치진은 ‘더 무리하지 말자’는 판단을 내렸다. 포르투갈과 3차전, 16강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내가 쉬는 게 더 긍정적이라고 코치진이 판단했다.”고 부상을 이기고 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이후에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했고, 앞서 치러진 우루과이와 1차전과 가나와의 2차전에도 뛰지 못 했다.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황희찬은 앞선 경기를 뛰지 못 한것에 대해 미안함부터 표현했다. 황희찬은 “1·2차전에서 경기에 못 나서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그동안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기도 했다”면서 “결국 자랑스러운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 팬들께도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자랑스럽다’는 말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경기 전에 흥민이 형이 ‘네가 하나 만들 거다. 널 믿는다’고 했다. 흥민이 형이 드리블할 때 나에게 공이 올 거라고 확신했다. 형이 좋은 패스, 쉽게 슈팅할 수 있는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치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를 기다릴 당시 기분을 묻자 황희찬은 “우리는 이미 16강에 갈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한 상태였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기다렸다. 믿으면서 기다렸다. 기대한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많은 국민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경기를 뛸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냐는 질문에 황희찬은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2차전까지 경기에 못 나와서, 이번 경기에서는 더 다치더라도,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면서 “다행히 회복이 잘 돼서 경기에 나설 몸이 준비됐다. 내가 뭘 할지, 뭘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것에 대해선 “16강에 올라오는 팀은 다 강하다. 우리의 목표는 이기는 거다. 계속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게 목표다”라면서 “회복할 시간이 별로 없다. 잘 쉬고 잘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 ‘자동문’에서 ‘거미손’ 된 김승규 “가나·우루과이 전 기다릴 때 1초도 너무 길어”

    ‘자동문’에서 ‘거미손’ 된 김승규 “가나·우루과이 전 기다릴 때 1초도 너무 길어”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 해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를 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TV로 보던 현장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크게 웃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김승규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유효 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자동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승규는 전반 5분 포르투갈의 첫 유효 슈팅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한국 골문을 철통처럼 지켜냈다. 전반 5분 첫 실점 상황에 대해 김승규는 “가나와 경기 때 1-0과 2-0의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 때문에 최대한 버텨서 1-0으로라도 전반을 끝내려고 했다”면서 “그렇게 하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승규는 이날 경기를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때를 “시간이 이렇게 안 갈 수도 있다는 점을 느꼈다. 1초, 10초도 너무 길게 느껴졌다. 문자 중계랑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우루과이 찬스가 생기면 우리 찬스 때보다 더 떨렸다”고 말했다. 이날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이겼는데, 만약 한 골이라도 더 넣었다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16강에서 맞붙을 브라질에 대해 김승규는 “(지난 6월 평가전 당시)실점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했다”면서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대표팀은 브라질과 붙어 1-5로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었던 것에 대해 그는 “개인적 생각으로 감독님과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감독님이 벤치에 없이 치르는 게 싫었다”면서 “벤치에서 다 같이 감독님이랑 대회를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뜨거웠던 3차전 거리 응원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조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2022.12.3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이제는 16강’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이제는 16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조인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겼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2022.12.3
  • ‘극장골’ 우뚝 선 황희찬 [알라이얀의 기적]

    ‘극장골’ 우뚝 선 황희찬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5분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투호는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궜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3으로 졌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승점 4, 4득점 4실점)가 돼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H조 2위로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 ‘마스크 투혼’ 손흥민의 눈물 “국민 응원 덕분…선수들 자랑스럽다”

    ‘마스크 투혼’ 손흥민의 눈물 “국민 응원 덕분…선수들 자랑스럽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세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김영권과 후반 황희찬의 골이 터지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마스크를 벗고 눈시울이 붉어진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생각한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며 “경기 초반 실점이 힘들었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한 발이라도 더 뛰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은 특별히 결과까지 가져와 기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평했다.또한 손흥민은 “이 순간을 기다렸다”며 “선수들이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주장으로서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뒷받침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마스크 투혼이 16강 진출의 원동력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를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축구 경기 결과는 항상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라며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앞으로의 경기도 보여드리고 싶다. 벤투 감독님과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벤투 감독 대신 대표팀 지휘를 맡았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라며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이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팀 모두가 만든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기록한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이었지만 다득점(한국 4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가나전에서 퇴장 징계를 받아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 대신 코스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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