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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 선수 1위…59% 지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 손흥민(토트넘)이 1위를 차지했다. 16일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응답) 59%가 손흥민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다음으로 조규성(전북·20%), 황희찬(울버햄튼·19%), 이강인(마요르카·18%) 순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1%),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이상 4%), 김민재(나폴리·3%)가 뒤를 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음에도 검정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포함해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손흥민에 이어 신예 공격수 조규성이 2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조별리그 최종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견인했으며, 이강인도 가나전 조규성의 득점에서 어시스트를 포함해 전 경기에 나서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에 대한 문항에는 71%가 ‘즐거웠다’고 답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고, 12%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는 이전 대회에서 ‘즐거웠다’고 답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한 수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23%만이 ‘월드컵이 있어 더 즐거웠다’고 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58%가 ‘즐거웠다’고 답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해 1승1무1패(승점 4)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성과를 냈으나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파울루 벤투, 다음 행선지는 폴란드?

    한국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 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직 월드컵이 끝나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매체 ‘WP Sportowefakty’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연임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동시에 감독 교체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벤투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며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과의 4년 4개월간 동행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일 고국 포르투갈로 돌아갔다. 한편 폴란드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올해 3월 폴란드 지휘봉을 잡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던 팀들이 모두 사령탑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미 한국을 떠난 가운데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으며, 계약기간이 2년 남은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중도 퇴진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아직 우루과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교체될 분위기다. 우선 아도 감독은 지난 3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 0-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아도 감독은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차전에서 한국을 3-2로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미국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안겼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이겼던 포르투갈의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16일 “지난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산투스 감독과의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우루과이도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겨우 2골만 넣는 등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고, 결국 한국에 다득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성적에 알론소 감독의 입지는 좁아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우루과이축구협회(AUF)가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8강 탈락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과 결별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복병’ 모로코에게 패배한 포르투갈이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스 감독과 2014년 9월 시작된 매우 성공적인 여정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FPF는 “카타르월드컵 참가 뒤 협회와 산투스 감독은 지금이 새로운 주기를 시작할 적기임을 이해했다”면서 “이사회에서 이제 차기 국가대표 감독을 선출하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던 산투스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포르투갈의 감독이 된 것이 “그룹을 이끌 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내가 한 선택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정상이지만 내가 내린 결정은 항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산투스 감독은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대회 사상 처음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그러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는 16강에 그쳤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노린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으나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에 0-1로 지면서 정상 도전을 접었다. 산투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여러 지도자가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조제 모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을 비롯해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릴(프랑스)의 파울루 폰세카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인 모리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AS로마 선수단이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포르투갈 남부 지역에 도착했을 때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한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 ‘이민 2세 절친’ 하키미·음바페… 종료 휘슬과 함께 뜨거운 포옹

    ‘이민 2세 절친’ 하키미·음바페… 종료 휘슬과 함께 뜨거운 포옹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모로코의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서로를 와락 끌어안았다. 둘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이민 2세 절친 대결’로 주목받았다. 왼쪽을 담당한 음바페와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 하키미는 치열하게 부딪쳤다. 프랑스가 2-0으로 이겨 결승에 오르면서 모로코의 질주는 멈췄지만 둘은 승부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우애를 나눴다. 모로코는 프랑스가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기 때문에 설욕을 별러 더 주목받는 경기였다. 모로코계 이민자들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곳곳을 터전으로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점도 부각됐다. 여기에 앞서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 강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모로코뿐 아니라 많은 북아프리카·아랍권이 일치단결해 모로코의 선전을 응원했다. 여기에 PSG에서 한솥밥을 먹는 24세 동갑내기 둘의 대결이 극적 요소를 가미했다. 소속팀에서 득점하거나 이겼을 때 둘은 미리 짠 세리머니를 하곤 했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을 걸었다. 둘은 ‘다문화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 음바페는 프랑스 파리에서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자라났다. 하키미는 모로코 부모 아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을 좇아 모로코 유니폼을 입었다. 누구보다 음바페를 잘 아는 하키미는 이날 철저히 그를 막았는데 후반 34분 다른 선수를 막느라 그를 놓쳤고, 음바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은 뒤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음바페가 그라운드에 누운 채 낙담하는 하키미를 일으켜 토닥였다. 두 선수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소속팀에서 재회할 날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 김민재 “솔직히 日 많이 부럽다”… 출국길에도 韓축구 걱정 가득

    김민재 “솔직히 日 많이 부럽다”… 출국길에도 韓축구 걱정 가득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구단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준비과정이 되게 길어서 솔직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이 좀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인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만 유럽에서 뛰고 있다.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 김민재는 “믿어줘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 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 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 아트 사커 vs 탱고 군단… 神들의 전쟁

    아트 사커 vs 탱고 군단… 神들의 전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탱고 군단’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가 돌격 대장인 ‘아트 사커’ 프랑스가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4위로 막상막하다. 두 팀 모두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빅3’였다. 역대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선다.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만남이자 프로 경기를 포함해 메시와 음바페의 첫 격돌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이겼다. 이번 결승전은 월드컵 역대 네 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맞대결이다.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1호 패배를 당한 씁쓸한 추억이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1호 승전고를 울렸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13강 조별리그에서 A매치를 통틀어 처음 조우했다. 월드컵을 창시한 쥘 리메의 나라 프랑스는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1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칠레에도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를 연파한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우루과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스타빌레는 초대 득점왕(8골)에 올랐다. 48년 뒤 두 팀은 아르헨티나월드컵 16강 1차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신성이던 ‘아트 사커의 창시자’ 미셸 플라티니와 ‘투우사’ 마리오 켐페스가 맞섰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다가 플라티니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9분 레오폴도 루케의 중거리슛으로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홈 어드밴티지를 십분 활용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켐페스는 득점왕(6골)에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다시 40년이 지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역대 최고의 난타전을 벌였다. 이 경기는 음바페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음바페가 무시무시한 속도를 뽐내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2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앞서갔으나 전반 40분 앙헬 디마리아가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분 메시의 굴절슛(득점 가브리엘 메르카도)이 골망을 가른 아르헨티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8분 뒤 이 대회 최고 골로 꼽힌 뱅자맹 파바르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8분과 22분 음바페가 두 골을 벼락같이 때려 박으며 프랑스에 짜릿한 승리(4-3)를 안겼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만회골을 돕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1958 스웨덴월드컵의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10대로 이름을 남겼고 프랑스는 두 번째 별을 유니폼에 새겼다.
  • 축구 좀 하던 신인이 ‘젊은 황제’로… 4년 전보다 더 진화한 음바페

    축구 좀 하던 신인이 ‘젊은 황제’로… 4년 전보다 더 진화한 음바페

    축구 좀 하는 신인이었다면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공포의 스피드는 여전한데 축구 실력은 더 진화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프랑스 우승에 힘을 보태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킬리안 음바페(24)는 이제 모두가 경계하는 선수가 됐다.  ‘젊은 황제’ 음바페가 다시 한번 대관식을 치를 준비를 마쳤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치르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전은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35)의 월드컵 우승을 끝내 막아내고 왕좌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메시 우승의 걸림돌을 딱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음바페라고 할 수 있다. 누가 우승하든 두 사람은 서로가 있기에 우승 가치를 더 높인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음바페는 팀의 결승 진출에 핵심 역할을 했다. 2018년 대회에서 음바페는 7경기를 치러 4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월드컵은 6경기를 치러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메시와 함께 공동 선두고, 도움은 메시를 바짝 쫓고 있다.결과는 비슷하지만 지금은 4년 전보다 훨씬 더 존재감이 크다. 음바페는 지난 대회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2-2로 팽팽할 때 2골을 연달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주목할 신인으로 러시아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그는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고 세계 축구계의 차세대 황제로서 지위를 굳건히 했다.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3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더니 이후 내리 4시즌 연속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폭격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1 17도움으로 도움왕까지 차지해 더 무서운 선수가 됐다. 4년 전과 달리 이제는 모두가 음바페를 잘 안다. 음바페의 위력은 무시무시한 속도에서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시속 35.3㎞의 속도를 자랑했는데, 일단 음바페가 공을 차고 달리면 어지간한 선수는 음바페를 막을 수 없다. 넓은 공간에선 속도로 제압하고 좁은 공간에선 영리하게 탈압박에 성공하다 보니 상대팀으로서는 여간 막기 어려운 게 아니다. 4년 전에도 무서운 선수였지만 이제 음바페는 무조건 1순위로 막아야 하는 선수가 됐다. 바로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데다 이번에도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면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축구계를 양분하던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이후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음바페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그야말로 ‘음바페 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
  • 김민재 “한국선 유럽 진출 힘들다…일본 솔직히 부럽다”

    김민재 “한국선 유럽 진출 힘들다…일본 솔직히 부럽다”

    “한국 선수들에게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구단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해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소속팀 복귀를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팀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준비과정이 되게 길어서 솔직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럽 클럽에 정착해 대표팀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시면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고 전망했다.이어 김민재는 한국 선수들이 좀더 유럽 무대로 진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다. 이적료도 비싸다”며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측면에서) 일본이 부럽다”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인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만 유럽에서 뛰고 있다.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 김민재는 “믿어줘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선 “팀에 합류한 지 반년도 안 됐다. 추측성 보도가 많아서 언론 인터뷰를 피한 것도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면 더 열심히 잘해 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 플라티니, 캠페스, 메시, 음바페...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그 격전의 역사

    플라티니, 캠페스, 메시, 음바페...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그 격전의 역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가 이끄는 ‘탱고 군단’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가 돌격 대장인 ‘아트 사커’ 프랑스가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4위로 막상막하 전력이다. 두 팀 모두 브라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빅3’였다. 역대 A매치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선다.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만남이자 프로 경기 포함 메시와 음바페의 첫 충돌이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이겼다. 이번 결승전은 월드컵 역대 네 번째이자 두 대회 연속 맞대결이다. 위고 요리스 프랑스 대표팀 주장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이 성사되자 “정말 대단하고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게 월드컵 1호 패배를 당한 씁쓸한 추억이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1호 승전고를 울렸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13강 조별리그에서 A매치를 통틀어 처음 조우했다. 월드컵을 창시한 쥘 리메의 나라인 프랑스는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4-1로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칠레에게도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를 연파한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우루과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스타빌레는 초대 득점왕(8골)에 올랐다. 48년 뒤 두 팀은 아르헨티나월드컵 16강 1차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났다. 당시 신성이던 ‘아트 사커의 창시자’ 미셸 플라티니와 ‘투우사’ 마리오 캠페스가 맞섰다.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가다가 플라티니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9분 레오폴도 루케의 중거리슛이 터지며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홈 어드벤티지를 십분 활용해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국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켐페스는 득점왕(6골)에 골든볼(MVP)까지 품었다. 다시 40년 지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마주친 두 팀은 역대 최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 경기는 음바페의 등장을 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음바페가 무시무시한 속도를 뽐내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2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성공시키며 프랑스가 앞서갔으나 전반 40분 앙헬 디 마리아가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분 메시의 굴절 슛(득점 가브리엘 메르카도)이 골망을 가른 아르헨티나가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8분 뒤 이 대회 최고 골로 꼽힌 뱅자맹 파바르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8분과 22분 음바페가 두 골을 벼락 같이 때려박으며 프랑스에 짜릿한 승리(4-3)를 안겼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아궤로의 만회골을 돕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10대로 이름을 남겼고 프랑스는 2번째 별을 유니폼에 새겼다.
  • 등번호 없는 ‘태극전사’ 오현규도 포상금 6000만원 받는다

    등번호 없는 ‘태극전사’ 오현규도 포상금 6000만원 받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7번째 태극전사’로 축구대표팀과 동행한 오현규(21·수원)가 6000만원의 포상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현규에게 기본금 2000만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 승리에 따른 승리수당 3000만원, 우루과이와 1차전 무승부에 따른 1000만원 등 총 6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 포상금 1억원은 지급되지 않는다. 뉴시스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는 “오현규는 규정상 포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함께 고생한 만큼 조별리그 포상금까진 동일하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사비 모아 전달한 월드컵 멤버들 오현규는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사비로 포상금을 모아 챙겨줬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16강 진출 과제를 달성한 선수들은 1인당 적게는 2억 8000만원에서 최대 3억 4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그러나 예비선수 오현규가 포상금 지급대상이 아닌 것을 알게 된 선수들은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오현규에게 건넸다. 오현규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이렇게 해 주셨다)”고 전했다.●등번호 없지만…훈련파트너로 구슬땀 오현규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 선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13골(3도움)을 터뜨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극적인 골을 터트려 수원 삼성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그의 결정력과 폭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오현규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총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였지만 오현규는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오현규는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등번호도 없었지만 오현규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묵묵히 땀을 흘렸다. 주장 손흥민도 오현규의 희생을 모를리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규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저 때문에 (현규가) 와서 희생을 했다”면서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필요하고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정확히 알고 충실하게 해줬다. 최종 명단은 아니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같은 팀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16강 간 벤투 찬양에…“한국팬 냄비근성 강해” 일침

    16강 간 벤투 찬양에…“한국팬 냄비근성 강해” 일침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와의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200여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기다렸고,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모두 돌변해 ‘벤버지’라고 한다” 김형범(38) 축구 해설위원은 축구분석 유튜브 ‘채널 석세스’에 출연해 “(벤투 감독의) 공로를 인정한다.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도 “(벼르던 팬들이) 모두 돌변해 ‘벤버지’라고 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벤투 감독을 믿고 지지한 분들은 인정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분들이 너무 많았다. ‘냄비 근성’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축구를 했기에 벤투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보였고 분명히 우리 팬들에게 불만을 살 만한 것들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벤투 감독을) 갑자기 너무 찬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범 위원은 방송에서 “위험한 얘기”라면서 벤투 감독에 대한 긍정 평가는 벤투 감독이 16강 진출이란 성적을 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벤투 감독의 성적이 안 좋았으면 (벤투 감독을 향하는) 화살이 장난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전부터 벼르던 팬이 많았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김형범 위원은 “선수 구성을 두고 ‘역대급’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라면서 “벤투 감독의 급과 국내 감독의 급을 봤을 때 (국내 감독이 맡았어도) 이 정도 축구는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벤투 감독이 4년 동안 빌드업 축구를 만든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고?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며 “기초적인 빌드업에 대한 작업을 오래 해왔기에 우리 선수들도 어느 정도 (빌드업 축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그 정도 수준의 빌드업 축구를) 못할 멤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형범 위원은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 경남 FC에서 활약한 전 축구선수로 2015년 은퇴했다. “벤투 감독 고집 먹힐까 생각했다” 앞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계무대에서 빌드업 축구가 통할지, 이강인 선수가 뛸 수 있을지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경기력이 좋았다”며 “벤투 감독의 고집이라면 고집일 텐데, 그 전략이 과연 월드컵에서 먹힐까 생각했다”고 다소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병지 부회장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역전승을 만들었을 땐 ‘벤투호의 뚝심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저는 좀 아이러니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4년 전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했다고 보이는데 이번 월드컵에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화했는지 저도 사실 궁금하다”고 했다.
  • 마크롱 라커룸 찾아 “데샹 우승하면 연임을, 여러 세대가 위대한 성과”

    마크롱 라커룸 찾아 “데샹 우승하면 연임을, 여러 세대가 위대한 성과”

    에마뉘엘 마크롱(45) 프랑스 대통령이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이 2-0 완승으로 끝난 직후 라커룸으로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결승 선전을 독려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제국주의 식민 지배에 앞장섰던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한 모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대 통산 세 번째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몸소 경기장을 찾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프랑스가 득점할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그는 또 라커룸을 찾아 “축구와 스포츠는 순수한 즐거움을 준다. 난 경기 전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 대단한 팀을 봤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여러 세대의 선수들이 모여 이뤄낸 성과는 대단했다”고 치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팀이 우리를 자랑스럽게했다. 프랑스가 2연패에 성공한다면 데샹 감독은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샹 감독이 대회 2연패를 이루면 1934년과 1938년 2연패를 이룬 이탈리아, 1958년과 1962년 두 대회 연속 제패한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위업을 일군다. 또 두 대회 연속 팀을 월드컵 결승에 올린 네 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비토리오 포초,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빌라르도,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인데 이 가운데 포초만 2연패를 달성했다. 데샹 감독이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84년 만에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를 4년 전 러시아 대회 16강전에서 만나 4-3 역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한 골을 넣었는데 둘 다 건재하다. 데샹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와 “자부심을 느낀다. 한달여 선수들과의 여정이 쉽지 않지만 매우 행복하다”고 기꺼워했다.
  •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개막전 챔피언 조재호 시즌 2승 가만히 노크

    우승 전력이 있는 선수는 조재호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단 둘 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던가. 그렇다면 이 둘 가운데 한 명이 강원 정선 함백산의 강추위를 뚫고 챔피언으로 솟아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당구(PBA) 투어 하이원리조크 챔피언십 8강 얘기다.지난 14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는데, 그 결과 마민캄과 조재호, 김현우를 비롯해 팔라존, 안토니오 몬테스,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가 마민캄에 패해 짐을 꾸린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스페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등 짱짱한 PBA 투어 ‘위너스 클럽’ 멤버들도 8강 문턱에서 일제히 쓴 잔을 들었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잇달아 제압해 ‘3부 투어발 반란’을 일으켰던 김욱의 돌풍도 16강에서 멈춰섰다. 사파타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두 점 차로 가져갔지만 2세트부터 마민캄의 파상공세에 무너졌다. 마민캄은 2세트 초구를 하이런 9점으로 연결하며 4이닝 만에 15-4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세트와 4세트를 어렵지 않게 마무리하고 8강을 신고했다.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전 0-3 패전 이후 깔끔하게 설욕전에 성공했다.직전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자국 동료 팔라존에 완패했다. 팔라존은 3세트 평균 8.3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해 마르티네스를 제압했다. 팔라존이 투어 8강 무대를 밟은 건 지난 시즌 4차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시즌 3차 대회 챔피언 위마즈도 풀세트 접전 끝에 장남국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초반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낸 위마즈는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줘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김욱 역시 스페인의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에 두 세트 앞서다 속절없이 3개 세트를 내줘 탈락했다. 반면 조재호는 김원섭을 3-1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8강 테이블을 예약했고, 김현우 오태준, 백찬현도 각각 찬차팍(튀르키예), 박동준, 카를로스 앙기타를 나란히 물리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하비에르 팔라존-김현우, 오후 4시30분 마민캄-장남국, 저녁 7시 조재호-백찬현의 경기로 이어진다.
  •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김민재, 한국축구에 소신발언 남겼다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김민재, 한국축구에 소신발언 남겼다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럽네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호 후방을 지킨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는 한국 축구를 향한 진심어린 쓴소리를 남기고 소속팀 나폴리로 돌아갔다. 김민재는 15일 오전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월드컵에서 느낀 게 많았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김민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팀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다음 월드컵에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솔직히 일본이 많이 부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이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원동력으로는 선수들 다수의 유럽 진출을 꼽는다. 일본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19명이 유럽파다. 반면 벤투호에서는 8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김민재 역시 이를 부러워하며 “일본에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다. 사실 비교할 거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김민재는 “사실 한국에서 유럽 진출이 힘들다”면서 “구단과 풀어야 할 게 많고 이적료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K리그 선수들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면서 “구단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유럽 팀에서 제안이 온다면 좋게 잘 보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지금까지 투지, 투혼 등의 수식어로 회자되는데, 지금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더 투지 있게 뛴다”면서 “그런 말은 이제 옛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이제는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준비만 잘한다면 선수들이 (유럽의) 어떤 리그를 가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 부임하는 사령탑에 대해서도 “믿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오랜 기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연히 결과를 내야겠지만, 그러는 중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여름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개막 15경기 무패와 11연승 행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리그 9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포함해 공식전 14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나폴리 수비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리그 1위(13승 2무·승점 41)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5일 오전 ‘전통의 강호’ 인터 밀란과 16라운드를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 음바페 PSG 동료 하키미에 완승, 경기 뒤 뜨거운 포옹

    음바페 PSG 동료 하키미에 완승, 경기 뒤 뜨거운 포옹

    승부를 90분 만에 끝낸 프랑스의 차세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모로코의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뜨겁게 서로를 끌어안았다. 둘은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이민 2세 절친 대결’로 주목받았다. 왼쪽을 담당한 음바페와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 하키미는 치열하게 부딪쳤다. 프랑스가 2-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모로코의 질주는 여기에서 멈췄지만 둘은 승부가 끝난 그라운드에서 우정을 나눴다. 프랑스가 1912년부터 1956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기 때문에 모로코가 설욕을 별러 더 주목받는 경기였다. 모로코계 이민자들이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곳곳을 터전으로 다문화 가정을 꾸리는 점도 부각됐다. 여기에다 앞서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 강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잇따라 격파해 모로코뿐 아니라 많은 북아프리카·아랍권이 일치단결해 프랑스전 승리를 기원했다. 두 대표팀의 24세 동갑내기 두 선수가 극적 흥미를 더했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지난해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둘은 음바페가 골을 넣을 때나 팀이 승리했을 때 미리 맞춰놓은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훈련장에서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장난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히곤 했다. 둘은 ‘다문화 배경’을 공유했다. 음바페는 카메룬 출신 축구 지도자인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아래 프랑스 파리에서 나고 자랐다. 하키미는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이지만 모로코인 부모를 뒀다. 프랑스 대표팀을 선택한 음바페와 달리, 하키미는 ‘핏줄’을 좇아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누구보다 음바페를 잘 아는 하키미는 철저하게 그를 막았다. 음바페의 장점인 스피드가 실린 드리블을 시도할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음바페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음바페는 딱 한 번 빛을 발하며 2-0 쐐기골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34분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음바페가 수비수 셋을 어렵사리 뚫고 지나가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가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는 튀람을 막느라 음바페를 놓쳤다.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뒤 모로코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던 프랑스가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끌어당긴 득점이었다. 경기 뒤 음바페는 그라운드에 누운 하키미에게 다가가 일으켜 세웠다. 한동안 포옹하던 그들은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음바페는 모로코의 붉은 유니폼을, 하키미는 프랑스의 짙은 남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음바페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결승, 하키미는 18일 0시 크로아티아와 3, 4위 결정전을 마치면 다시 PSG에서 함께 프랑스 리그1 그라운드를 누빈다.
  •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 모로코 돌풍 잠재우고 2연패 정조준, 메시 vs 음바페 성사

    프랑스가 모로코를 힘겹게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진출해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상대를 맞출 상대는 같은 소속팀의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결이 성사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후반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과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대회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겨냥한다. 프랑스는 전날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한 아르헨티나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러시아 대회에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음바페는 불과 24살의 나이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뒀다. 19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한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역대 가장 많은 월드컵 경기를 치른 골키퍼로 올라섰다. 견고한 수비와 톱니바퀴 조직력을 앞세워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모로코는 18일 0시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3, 4위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16강과 8강에서 서유럽의 강팀인 스페인,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해 아랍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던 모로코는 프랑스 벽을 넘지 못하고 ‘위대한 질주’를 멈췄다. 프랑스는 왼쪽부터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모로코는 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공격수 하킴 지야시(첼시)-풀백 아슈라프 하키미(PSG)의 오른쪽 라인을 그대로 선발로 내보냈고 최전방에 팀 내 최다 득점자(2골)인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를 세웠다. 다만 모로코는 평소 잘 쓰던 포백을 버리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해 프랑스의 호화 공격진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센터백으로 나온 로맹 사이스(베식타시)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전반 5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튀자 에르난데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조별리그 캐나다전에서 자책골을 내줬을 뿐 상대 선수에게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모로코 철벽 수비에 처음으로 금이 갔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사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살림 아말라흐(스탕다르)를 투입하며 다시 익숙한 포백 전술로 돌아갔다. 몇 차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모로코는 전반 막판 프랑스 진영을 몰아쳤지만, 프랑스의 강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모로코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자와드 야미끄(바야돌리드)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슈팅은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초반 누사이리가 발만 갖다 대면 득점할 수 있어 보이는 동료의 패스가 그에게 연결되기 직전 프랑스 수비수들에게 간발의 차로 걸리는 장면이 거듭 연출됐다. 후반 중반 모로코는 공 점유율 51%로 프랑스(35%)를 압도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후반 34분 뎀벨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무아니가 투입 1분도 되지 않아 쐐기 골을 뽑았다.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수비수 셋의 틈바구니에서 힘겹게 날린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무아니가 가볍게 마무리해 달아났다. 모로코는 이후에도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때 프랑스가 모로코를 식민 지배했고, 프랑스에 모로코 이민자들이 많아 ‘역사 더비’로도 큰 관심을 끌었고, 현지 매체에 따르면 4만여명의 모로코 팬들이 6만 8천석 경기장을 찾아 ‘모로코 홈’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 포상금 없는 ‘예비 태극전사’ 오현규…월드컵 멤버들 사비 모았다

    포상금 없는 ‘예비 태극전사’ 오현규…월드컵 멤버들 사비 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과업을 달성했다. 이 영광 뒤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27번째 태극전사’가 있다. ‘캡틴’ 손흥민도 콕 집어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말한 이는 바로 오현규(21·수원)다. 오현규는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에서 월드컵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현규는 “저는 아무 등번호가 없는 선수였고, 그 순간에는 그래도 제 감정은 좀 속상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는 ‘꼭 등번호를 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현규는 대표팀 선수들이 아직 받지도 않은 포상금 일부를 사비를 모아 자신에게 나눠줬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모든 26명의 선수들이 돈을 모아서 ‘현규 보상을 못 받으니 이렇게 챙겨주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현우 형이 유독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본인도 힘드실 텐데 오히려 저를 더 밝게 대해주시고 더 그냥 ‘이 대회를 함께 즐기자’(이렇게 해 주셨다)”고 전했다. ●손흥민 예비 인원으로 월드컵 동참 오현규는 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대체 선수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13골(3도움)을 터뜨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극적인 골을 터트려 수원 삼성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그의 결정력과 폭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울 경우, 오현규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브라질과의 16강전까지 총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였지만 오현규는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에 앉을 기회조차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오현규는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등번호도 없었지만 오현규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의 훈련 파트너로 묵묵히 땀을 흘렸다. 주장 손흥민도 오현규의 희생을 모를리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현규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실 저 때문에 (현규가) 와서 희생을 했다”면서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필요하고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정확히 알고 충실하게 해줬다. 최종 명단은 아니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같은 팀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카타르에서 손흥민 선수와 함께했던 시간에 대해 오현규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제 휴대전화 메모장에다가 비밀 보관해놨다. 그건 공개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등번호 받고 월드컵 나갈 수 있으면 몇 번 받고 싶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18번을 받고 싶다”며 다음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 “손흥민,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손흥민父가 밝힌 이유는

    “손흥민,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손흥민父가 밝힌 이유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아버지 손웅정(60)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은 과거 아들에 대해 “월드클래스 아닙니다”고 평가해 화제를 모았다. 손 감독은 여전히 아들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했다. 손 감독은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아들 손흥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과거 ‘월클 논란’을 일으킨 발언에 대해 손 감독은 “그건(월드클래스) 아니다.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손 감독은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흥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을 때, 나는 ‘개인적으로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단, 아름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감독은 아들의 성적보다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진했던 것을 놓고 손 감독은 “8경기가 아니라 16경기에서 골이 안 나오면 어떻느냐”며 “흥민이에게 ‘경기 결과와 내용을 떠나 행복해서 축구를 한 만큼, 행복하게 경기를 하고 와’라고 말한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며 행복을 느끼고 집에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고 전했다.손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카타르에 입성,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손 감독은 “쓰러진 뒤 얼굴을 보니 함몰됐더라. ‘골절이구나’, 하는 동시에 ‘아 월드컵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흥민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더라.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 달라고 했다.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부기가 빠져 수술 날짜를 하루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더 앞서 사력을 다했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선수들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건 국민과 축구 팬들이 엄청난 성원과 힘과 사랑을 보내줬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게 축구의 발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 한물 갔다고? 보물 찾았지!

    한물 갔다고? 보물 찾았지!

    어느 팀이나 ‘황금세대’의 노쇠화와 은퇴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다. 그러나 이들의 축구가 끝났다고 팀의 축구까지 끝나진 않는다. 크로아티아는 황금세대 이후에도 축구는 계속된다는 걸 보여 주면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 4년 전 준우승 후 혹독한 과도기 크로아티아가 1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패하면서 마지막 경기로 3·4위전을 치르게 됐다. 8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은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4강은 지난 대회 황금세대가 준우승을 일군 이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희망을 줬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주축이었던 마리오 만주키치(36), 이반 라키티치(34), 베드란 촐루카(36), 다니옐 수바시치(38) 등이 은퇴했고 이번 대회에 나선 이반 페리시치(33), 루카 모드리치(37) 등은 기량이 떨어지는 나이에 접어들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는 대회를 앞두고 크로아티아의 우승 확률을 1.8%(11위), 4강 진출 확률을 10.9%(12위)로 낮게 평가하기도 했다. ●주축 고령에도 10% 확률 뚫고 ‘4강’ 그럼에도 크로아티아는 4강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지난 대회 3위로 크로아티아와 함께 황금세대로 평가받은 벨기에가 이번에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3위 이후 다시 4강에 오르기까지 20년이 걸렸던 것과도 비교된다. ●그바르디올·소사 등 20대 맹활약 월드컵에서야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지나온 과정은 혹독했다. 유로2020에선 16강 진출에 그쳤고, 지난해 3월 치른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 1차전에서도 슬로베니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그러나 황금세대의 빈자리에 후배들이 맹활약하면서 팀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 페리시치와 모드리치 등 베테랑은 중심을 잡으며 후배들과 조화를 이뤘다. 공포의 수비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0)을 비롯해 보르나 소사(24), 요시프 유라노비치(27), 마리오 파샬리치(27), 로브로 마예르(24),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 등 20대 선수들은 이번 4강 진출에 핵심 역할을 했다. ●레전드 잇는 ‘황금기’ 부활 기대 비록 패하긴 했지만 크로아티아 팬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크로아티아 축구와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크로아티아가 누구인지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에 감사하다”, “우리는 여전히 크로아티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등 팬들의 응원글이 차고 넘친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모드리치는 든든한 후배들이 있어 걱정을 덜게 됐다. 젊은 선수들 역시 전설의 베테랑과 함께한 경험을 통해 다시 황금세대를 일굴 힘을 얻었다.
  • “대한민국은 내 삶의 일부” 웃으며 떠난 벤투… 우리도 새길게요

    “대한민국은 내 삶의 일부” 웃으며 떠난 벤투… 우리도 새길게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진두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밤 조국 포르투갈로 떠나며 한국 축구와의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 벤투 감독은 두바이를 경유해 14일 포르투갈에 입국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8월 23일 부임한 벤투 감독은 출국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축구팬과 국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성원해 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보여 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었고, 이는 우리를 팀으로서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미래를 바라보며 떠나야 할 때”라면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우며 한국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놨다. 200여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기다렸고, 벤투 감독이 나타나자 포르투갈어로 ‘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따봉’(최고다) 등을 외치며 인사했다. 벤투 감독은 손을 흔들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일부 팬에게는 사인을 해 주기도 했다. 함께 대표팀을 이끈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박경훈 전무 등 축구협회 임직원이 공항에 나가 벤투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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