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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불사조 조훈현·일본의 간판 고바야시/동양증권배 한판승부

    ◎조훈현­94년 후지쓰배이후 무관… 최근들어 상승기류/고바야시­예선서 조치훈­이창호 격파… 국제전 약한게 흠 세계 바둑계의 기린아 조훈현 9단과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이 외나무다리에서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증권배 제8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에서 한국바둑의 불사조 조훈현9단과 일본바둑의 간판 고바야시 9단이 두 나라의 자존심과 세계 최고수의 명예를 걸고 운명의 결전을 한다. 이번 결승은 31일 첫 대국을 벌인뒤 4월 2일과 18일,21일,23일 나머지 대국을 치른다. 두 기사 모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한 사연을 갖고 있다. 먼저 조9단은 94년 제7회 일본 후지쓰배 세계대회 우승이후 국제기전에서 한번도 정상에 올라보지 못했다.한때 대만 응씨배와 동양증권배,후지쓰배에서 잇따라 우승했던 조9단으로서는 최근의 국제기전 부진이 참을수 없는 것이었다.국제기전에서 깎인 체면을 국내기전에서 살려보고자 했으나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94년 무관으로 전락했던 그가 현재 갖고 있는 국내 타이틀은 기왕과 패왕,비씨카드배.그러나 오랜동안 한반도는 물론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를 석권했던 그로서는 최근의 성적은 한낱 「이삭」 정도일 것이다. 이번 동양증권배 결승은 3년 묵은 체증을 한꺼번에 털어버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행히도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16강전에서 일본의 왕리청(왕입성) 9단을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왕레이(왕뇌) 6단과 한국 김영환 4단도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잇따라 물리쳤다. 이번 동양증권배가 숙원을 풀수있는 계기이기는 고바야시 9단도 마찬가지.일본 최대기전인 기성 타이틀을 가져보기도 했던 그는 어쩐지 국제무대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에도 올라본 일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고바야시 9단은 와신상담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16강전에서 중국의 차오다위안(조대원) 9단을 이긴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8강전에서 숙적 조치훈 9단을 패퇴시키고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마저 격파해 위용을 떨쳤다.특히 한국의 이9단을 물리친 것은 힘을 배가하는 계기였다. 국제기전에서 이9단을 만났다 하면 늘 분루를 삼키곤 했다.이때까지 두 기사의 전적은 4승무패로 이9단의 압도적 우세였다. 조9단과 고바야시9단의 대국 전망은 그야말로 예측불허.두 기사가 그동안 만날 기회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공식·비공식 대국에서 겨우 두차례 격돌했던 이들은 1승1패를 주고 받았다.따라서 이번 동양증권배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셈.
  • 하얼빈의 한국기업들(송화강 5천리:14)

    ◎100여개사 진출… 중국 산업화에 큰몫/89년 삼익악기 첫발… 6년 고전끝 「달러박스」로/쌍태전자 설립 3년만에 신기술기업 16강 진입 하얼빈에 자리잡은 외자기업은 1천940여개가 조금 넘는다고 한다.그중에 한국기업은 100여개에 이르지만 첫 투자자는 한국인으로 되어있다.한국 삼익악기의 고 이효익 회장이 바로 그다.그에게 하얼빈은 제2의 고향이었다.만주국시절 이팔청춘이었던 그는 하얼빈에 와서 상점 점원노릇을 했다는 것이다. ○86년 공장설립 첫 구상 그의 두번째 하얼빈과의 인연은 지난 1984년 한국을 방문한 박두성씨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었다.그래서 1986년 개인자격으로 하얼빈에 온 그는 하얼빈에 피아노공장을 세워보겠다는 실로 엄청난 사업계획을 혼자 구상하고 마음속으로 결정해 버렸다.당시로서는 엉뚱한 꿈이었는지 모른다.왜냐하면 중국이 정책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을 무역대상국에서도 제외시킨 시절이었기 때문이다.그런데 감히 공장을 세우겠다는 구상은 그야말로 꿈이었다. 그런데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박두성씨 소개로 하얼빈시무역촉진회 문도홍 회장(조선족)이 이효익회장을 도와 뛰었다.그래서 1989년 한국의 삼익,미국의 삼익,중국 흑룡강성 야부리임업국이 합작으로 공장을 세운다는데 합의했다.외자투자 1천만달러 이상은 중앙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절차가 뒤따라 출자액을 끌어내렸다.투자비율은 삼익 55%,야부리임업국 45%로 결정하고 흑룡강성 호란현 이민진의 옥수수밭을 공장부지로 사들였다. 중국에서는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을 동사라고 한다.동업자를 이르는 말인데 이사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전 흑룡강조선문보사 부사장이었던 박손수선생은 중국 현지법인 삼익악기 동사로 참여했던 분이다.그분 말을 들어보면 삼익은 중국 사정에 어두워 한때는 어려움을 겪었던 모양이다. 『중국에서 하는 일은 입에 오르면 쉽고,손에 잡으면 어렵다고 하디요.삼익 초기에 동사회가 나오고 물론 부총경리 등 중요 요직도 인선되었습네다.중요요직은 야부리임업국에서 맡았댔디요.그런데 일을 해야디요.토요일 오후만 되면 회사차를 타고 나갔다가 월요일 오후에야 출근을 하디 뭡네까.그것도 술이 덜 깬 상태로 나오니 일이 될 턱이 없디요』 ○고가불구 내수도 호조 중국에 와서 일을 하다보면 애를 태우는 때가 많다.외국 기업들이 가장 눈꼴 사납게 여기는 일은 식사다.주인은 간단한 식사를 생각하고 식당을 찾지만 막상 앉고보면 사정이 달라진다.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올라올 뿐 아니라 어중이떠중이가 다 달라붙었다.점심식사는 보통 하오4시가 되어야 끝나고 저녁은 밤중까지 계속되는 마라톤 식사 습관에 젖어있다.그래서 언론들은 「그 많은 시간을 식탁에서 보내고 어느 천년에 일을 하겠는가」라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삼익도 초창기에 돈을 물퍼붓듯이 썼다.그러다 보니 결국 관리가 엉망이 되어 벼랑으로 몰렸다.흑룡강성 정부와 하얼빈시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첫 외국합자기업인 삼익의 성패는 외국인투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린 것이다.성과 시의 간부들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이에 따라 긴급소집된 동사회의는 야부리임업을 물러나게 하고 대신 호란개발구를 합작에 참여시켰다.투자비율은 삼익이 90%,호란개발이 10%로 하고 회사경영은 한국측이 전적으로 맡는다는 조건이 수락되었다. 하얼빈 삼익악기유한회사가 중국 삼익의 공식이름이다.하얼빈시 인민경제개발구에 10만㎡나 되는 부지를 차지하고 들어앉은 하얼빈 삼익악기를 찾았을때 노동복차림의 장영기 부총경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부산 태생이라는 그는 1990년 삼익악기에 들어와 1993년 인도네시아 근무를 마치고 이듬해 중국에 왔다는 것이다.합작 초기 중국에서 건물을 지었던 탓에 사무실은 허술하기 이를데 없었다.허세가 보이지 않는 사무실 분위기가 오히려 차분했다. ○60% 출자… 전자제품 생산 그는 삼익이 이제 궤도에 진입했다는 말로 회사경영상태를 털어놓았다.합작을 시도한지 6년만인 1993년 10월부터 가동되어 지난 1995년에는 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모기업인 한국 삼익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수출목표 5백60만달러를 달성했다.중국의 국내 내수도 호조를 보여 피아노 1대가 중국돈으로 3만원을 호가하지만 워낙 유명해서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현재 한국직원 12명을 포함,모두 300명 종업원을 두었다. 하얼빈시 태평구역 선봉거리 469번지 하얼빈 쌍태전자유한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기업으로 널리 알려졌다.자그마치 12만㎡나 되는 드넓은 부지에 연건축면적 24만3천평의 현대식 건물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았다.중국 사람들이 지어 허름하기 짝이 없는 삼익악기와 대조를 이룬 쌍태전자건물은 외모도 아름답거니와 내부시설 모두가 윤기가 날 정도로 깨끗했다.공장건물은 물론 기숙사와 아파트,사무청사,발전소 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중국내 고신기술기업 16강이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쌍태전자 전강환이사장이 하얼빈에 첫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1년이다.2년여동안 사업성을 검토하고 나서 1993년 5월 중국의 하얼빈 단결실업본공사와 대경 남원다각경리공사,이스라엘의 UDI와 합작으로 손을 잡았다.총투자액은 4억4천698달러였는데 전강환이사장의 한국기업인 태일정밀이 60%,단결실업본공사가 18%,UDI가 12%,남원다각실업공사가 10%를 출자했다. 쌍태전자는 「뉴 맥스」(NEW MAX)라는 상표로 386피트에서 586피트에 이르는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비디오와 오디오계열의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식전화기 등 중국시장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쌍태전자는 중국정부가 주목하는 기업이다.그래서 지난해에는 국무원 부총리 이람청 동지도 일부러 쌍태전자를 찾았다.하얼빈시는 쌍태전자를 「쌍태전자성」으로 호칭하면서 하얼빈시를 국가공업기지로 만든 기업이 바로 쌍태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외국우수기업상 수상 흑룡강성 대경시,산동성 노성시와 청도시에 분회사를 차렸다.지난해 전국 중점항목기업소로 선정된데 이어 전국 고기술기업 16강기업상을 받았다.흑룡강성에서도 쌍태전자를 최대 중외합작항목기업소로 뽑았다.전강환 이사장에게 영예시민 칭호를 준 하얼빈시는 쌍태전자에 외국우수기업상을 주기도 했다.지금까지 쌍태전자에 투자된 외화는 2억5천만달러.올해에는 1억5천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지금의 4천명 종업원을 올해까지 9천명으로 끌어올린다는 쌍태전자의 포부는 그야말로 원대했다. 하얼빈은 외국기업 유치지역도 아니고,한국기업이 밀집한 지역도 아니다.교통이나 통신여건 역시 열악한 편인 하얼빈을 기업 본거지로 삼은 까닭은 무엇일까.쌍태전자 문용태 부총경리의 말에서 그 의문이 풀렸다. 『전강환 이사장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한국인으로 볼때 하얼빈은 결코 생소한 도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피를 흘린 하얼빈은 이미 오래전에 한국과 연고를 맺었다는 인식에서 쌍태전자가 하얼빈에 자리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 여홍철 체조 첫 은/배드민턴 여단­복 은 확보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남자체조의 여홍철이 뜀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길영아­장혜옥조가 은메달을 확보한데 이어 방수현도 여자단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수지 수산티를 누리고 결승에 진출,배드민턴에서 2개의 금을 노리게 됐다.〈관련기사 15·16·17면〉 메달밭인 양궁에서 출전선수 3명이 모두 16강에 진출,한동안 주춤했던 금맥캐기에 나섰다. 방수현은 애틀랜타올림픽 대회 11일째인 30일 조지아주립대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4강전에서 수산티를 2­0으로 눌러 바르셀로나올림픽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세계 1위인 길영아­장혜옥조도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친이유안­탕용슈조를 1시간42분의 접전끝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도약,중국의 구준­게페이조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여홍철은 조지아돔에서 열린 뜀틀 결승전에서 2차 시기에 착지 불안으로 9.756점을 얻어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에 이어 아깝게 은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한국이 체조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는 이번이처음이다.
  • 축구 8강진출 좌절/이에 2­1 패배… 48년 꿈 무산

    ◎유도 현숙희 은 추가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축구가 8강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여자유도의 현숙희(쌍용양회)는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애틀랜타올림픽 7일째인 26일 유도에서 은메달 1개를 보탰으나 4일 연속 노골드를 기록하며 금메달 3개 은 4개 동 2개로 쿠바에 이어 종합 9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버밍햄에서 열린 축구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1­2로 패해 멕시코와 1­1로 비긴 가나에게 조 2위 자리를 물려주고 3위로 밀려나 48년만에 8강 진입의 꿈이 깨졌다.이탈리아에 먼저 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6분 이기형의 동점골로 1­1로 팽팽한 균형을 지켰으나 종료 9분을 남기고 이탈리아의 브랑코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유도 52㎏급에서는 현숙희가 쿠바의 곤잘레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세계선수권자인 프랑스의 마리아클레르 로스토에 유효 1개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창하(일본 큐슈여대부고)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4초18로 역주,한국신기록(종전 2분14초94)을 세우며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으나 B조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여자하키는 세계 최강 호주에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아깝게 동점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여자농구는 우크라이나를 72­67로 꺽어 1승2패로 8강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남자하키는 약체 남아공화국에 3­3으로 비겨 4강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 체육계 준비(출발 2002년 월드컵:3)

    ◎조직·시설 국제수준 손색없게/주최국 명예 고려 경기력 향상 최우선/대규모 전용구장 확보… 팬 열기 모아야 라이벌 일본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스포츠외교의 성과인 반면 88서울올림픽에 이어 한국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다시 한번 큰 발걸을 내디딜 수 있는 기폭제를 마련했다. 특히 월드컵은 단일종목으로 올림픽보다 더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 6년간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게 됐다. 이제 그동안의 흥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대회유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벌여온 유치위원회는 비록 공동개최이긴 하나 한국을 올림픽과 월드컵을 번갈아 치러본 7개 국가그룹대열에 올려놓는 값진 성과와 함께 맡은 바 임무를 끝내고 이달말 해체되고 대회개최에 따른 조직위원회가 다시 구성된다. FIFA가 한국의 월드컵개최지로 우려한 것도 조직·시설·축구붐 등 3대기준에서 일본에 뒤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으로 구성되는 조직위는 이같은 점을 감안,계획을 세워야 할것이다. 우선 경기력향상을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할 걸로 보인다. 2002년 대회가 한·일공동개최로 결정됨으로써 두 나라의 자존심대결이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나누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는 한 직접 격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러나 두 나라 모두 단순참가국이 아닌 이상 서로의 성적을 의식하는 국민감정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공동개최 확정 뒤 한·일 두 나라가 시합을 치러 결승전장소를 결정하자는 사견을 밝혔을 만큼 지금 우리의 경기력은 일본을 다소 앞선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월드컵 4회진출이라는 겉포장과 달리 우리의 역대 월드컵성적이 그리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2002년에도 예선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는다면 일본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월드컵사상 첫번째로 예선탈락 주최국이 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할 판이다.지금까지 주최국이 기록한 최하위성적은 미국의 94년 월드컵 16강이다.따라서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16강진출이라는 과업이 부과돼 있는 셈이다.게다가 우리와는 달리 2002년에 대비,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을 모두 23세이하로 구성한 일본을 의식한다면 16강진출만 가지고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경기력향상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조건은 전용구장건설이다.현재 우리는 포항과 광양 두 군데에 전용구장을 갖고 있으나 그나마 모두 2만5천 미만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제 월드컵을 유치한 만큼 과감하게 전용구장수를 늘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축구인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전용구장은 FIFA의 대회개최지조건일 뿐 아니라 팬을 운동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볼 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으로 6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을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시킬 것이다.〈박해옥 기자〉
  • 월드컵 2002­남북 분산개최 효과

    ◎북 식량­경제난 해소에 큰 도움/북한서 8게임 치를땐 최소 1천억 혜택/단일민족 일체감 회복… 평화정착 계기로 우리나라가 2002년에 한·일 공동 개최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우리 몫을 북한과 분산 개최할 경우 북한이 얻는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북한이 원할 경우 우리 몫의 일부를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장 건설과 투자확대 및 관광수입 증대 등 1천억∼2천억원의 수익이 예견되는 만큼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적지않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대회 총 64회 경기 중 북한에서 준결승 1회,8강전 1회,16강전 2회,예선전 4회등 12.5%에 해당하는 8회 정도를 치르는 것으로 가정,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 1천4백98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수입 5백35억 대회조직위원회(LOC)의 재정 순수익 중에는 88억원을 배정받고 경기장 및 숙박시설을 올릴 투자수익은8백75억원이,그리고 외국인 관광수입은 5백35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94년 북한 예산의 1.0%,91년 총 외채의 1.8%,국민총생산액의 0.9%,무역 총액의 9.1%에 해당하는 액수다. 여기에 승수효과까지 감안하면 월드컵의 남북한 분산 개최로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 등의 경제문제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적·물적교류 촉발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남북한이 단일 민족으로서의 전통과 저력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며 남북한 공동 응원으로 인한 민족의 일체감 회복 등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이를 통해 남북한 정치·경제·사회·문화 측면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촉발,여러가지 무형의 수익도 만만찮게 기대된다. 미국 및 일본 등 서방 선진국들과의 교류 확대로 북한의 개방정책을 가속화하고 북한사회에 서구 자유문화를 전파하는 등의 효과도 얻게 된다. ○자유로운 전파 효과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세계 각국 선수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서구 문화에 대한동경심을 유발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오승호 기자〉
  • 바둑 올림픽… 「응창기」배 24일 “착점”

    ◎한국 3연패 노린다/우승상금 40만달러… 단일 대회 “최고”/조훈현·서봉수·이창호 등 6명 출전 「바둑 올림픽」 응창기배 세계 프로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 중국 상해에서 개막된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벌어지는 응창기배는 단일대회 세계 최대규모로 40만달러(3억여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세계 24강이 1년에 걸쳐 최강의 자리를 다투는 대회. 일반 대회와 달리 백에게 7집반에 해당하는 8점(집수에 반상위의 바둑돌 수를 합산)의 덤을 부여하는 등의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 1회 조훈현9단,2회 서봉수9단이 우승을 차지해 이번 제3회 대회에서도 이창호7단 등 「4인방」에게 대회 3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때 출전을 거부했던 중국이 응씨측과의 화해로 참가,명실상부한 최고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중국은 92년 대회때 주최측(대만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이 천안문사건 당시 시위를 벌이다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한 강주구9단을 참가시킨데 반발,출전을 포기했었다. 강9단은 지난 대회 16강전에서 이창호7단을 제압하며 4강까지 진출,파란을 일으켰던 예내위9단의 남편이며 이들 부부는 마효춘9단 등 7명의 중국 대표(섭위평9단 제외)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서봉수9단과 최근 국제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창호7단을 비롯,조훈현·양재호·조치훈9단과 유창혁6단 등 6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후지사와·오다케·다케미야·아와지·요다9단 등 5명이 나서며 대만은 임해봉9단과 「대만의 이창호」주준훈4단(16) 등 5명이 참가한다. 이밖에 미국 대표로 마이클 레드먼드8단,홍콩대표로 진가예8단이 나선다.24강 가운데는 중국 출신기사가 50%인 12명에 이른다.〈김민수 기자〉
  • 「우리경제 물갈이」 준비 해나가자/강석인(공직자의 소리)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평가를 할때 흔히 우리들은 「큰 물에서 놀더니 차원이 다르구만…」하는 말로 그사람의 평가를 대신하는 수가 있다.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뜻이다. 이와 비슷한 비유로 「사람은 한양으로 보내고,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우리 옛말이 있다.즉 큰 물에서 놀아야만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큰 물에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가 항상 있기 마련이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큰 바위 얼굴을 보면서 큰 바위 얼굴처럼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자란 사람이 결국 큰 바위 얼굴이 된다는 호손의 교훈도 마찬가지다.이것을 경제학적으로 말하자면 큰 물에는 외부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축구수준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우리나라 대표팀이 그동안 몇차례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큰물에 참가하여 부딪치는 과정을거치면서 이제는 세계 강팀들과의 대전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칠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으며 더 나아가 16강 진출이니 8강 진출이니 하는 실현가능한 꿈까지 꿀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국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우리는 19 67년 「우물」에서 벗어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가입하였으며 그 이후 자유무역이라는 세계경제환경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이룩하였다.이제 우리의 경제규모는 개도국 그룹이라는 「작은 물」에 그냥 머물러서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들의 모임에 활발히 참여해 오고 있으며 이제는 이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라는 「큰 물」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OECD라는 선진국 모임에 가입한다는 것은 주요 선진국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에서의 경기규칙을 만드는 과정에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는 자유로운 나라라는 사실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공표함으로써 한국에서 만든 「Made in Korea」제품도 믿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선진국들끼리 독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경제관련 비공개 정보와 첨단기술정보 등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드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놀던 「작은 물」에서 벗어나 「큰 물」로 물갈이를 해야할 때다.큰 물에서 우리 경제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그래서 우리경제가 명실상부한 선진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다.다만 갑자기 물갈이를 하게되면 바뀐 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큰 물에서 지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치밀하게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먼훗날 우리경제가 세계경제의 큰 바위 얼굴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PC통신망 주제별 토론 “만발”/올 최대화제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분석 등 7백여건 의견 개진/2위엔 「김일성 사망」이 6백56건 개인용 컴퓨터(PC)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21세기형 여론수렴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PC통신망.이곳에 비친 94년 한해는 어떤 모습일까. 유난히 어수선했던 올해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듯 PC통신 「천리안」의 「토론한마당」코너에는 28일 현재까지 3백80여개의 주제별 토론장이 개설돼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한 토론이 벌어진 주제는 단연 「성수대교붕괴와 부실공사」.건축학도의 공학적인 사고원인분석에서부터 사고를 접한 뒤의 참담한 심정을 읊은 시에 이르기까지 모두 7백24건의 의견이 개진됐다. 「남북정상회담과 김일성의 죽음」(6백56건),「지존파와 가진 자」(5백30건),「일본문화개방」(3백51건),「최근의 학생운동」(2백29건),「박홍총장 발언」(2백26건),「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1백59건)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잇따른 대형참사 및 엽기적 범죄와 관련,「답답한 세상」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나」등 자조적인 제목의 토론장까지 생겨 분노와 안타까운 심정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무학여고 47회 졸업생이라는 한 가입자는 『9명의 후배를 앗아간 현실이 밉지만 그렇다고 회의에만 빠져들어서는 안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나라를 사랑하자』고 호소하는 등 희망적인 내용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여성의 배꼽노출 패션」 「펜트하우스의 국내시판 논란」 「월드컵 16강진출의 가능성」 등 흥미를 끄는 부드러운 주제도 있었고 「낙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청소년만화의 저질화에 대해」 「우루과이라운드와 농촌현실」 「동성동본 결혼금지를 철폐하자」 「광주진상규명을 위한 토론」 「죽음의 인정,뇌사냐 심장사냐」 「장애인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성차별,무엇이 문제인가」 「일본문화의 침투에 대해서」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도 많았다. PC통신으로 비춰볼 때 젊은 층은 우리사회의 제반문제에 대해 폭넓은 관심과 의견을 갖고 있다는 긍정적인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 앞으로의 한·일전/박정호 일본주재 문화원장(굄돌)

    지난 6월27일 아침에는 공연히 마음이 들떠 있었다.스포츠관람을 즐기는 나로서는 이날 펼쳐진 월드컵축구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독일전은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출근길 습관대로 FM라디오를 틀었더니 마침 한·독전 전력분석 및 예상이 대화방식으로 소개되고 있었다.일본의 아나운서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선전분투를 높이 평가하면서 아시아대표로서 16강에 진출하길 기대한다는 격려로 매듭지었다.나로서는 비록 인사치레(다테마에)라 할지라도 기분좋은 아침이었다. 「숙명의 라이벌」한국과 일본은 10월11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준결승에서 대결하게 되었다.한국에 TV가 없던 시절,지고있는 게임조차 아나운서들의 애국심탓으로 실제로는 이긴 경기인데 심판때문에 졌다는 식의 라디오 중계가 간혹 있었다. 이날의 일본측 TV중계는 바로 그러한 중계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일본응원의 일방적인 내용이었다. 종료 1분전의 페널티 킥.한국은 이겼고 일본은 졌다.아나운서는 열을 내면서 페널티킥의 부당성을 강도높게 지적하려는 듯 했다.그러나 다음순간 내 귀를 의심할 만한 대답이 들려왔다. NHK해설자 『페널티 킥은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페널티 킥을 준 것은 전적으로 심판의 재량에 달려 있으므로 합당한 판정이라고 봅니다』 일본팀 주장 『우리가 실력이 달려서 졌습니다.더욱 노력해서 다음에는 좋은 경기를 해 보이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제 전후 반세기라는 의미 깊은 해를 맞이하게 된다.한국에겐 식민지의 치욕으로부터 벗어난 광복 50주년 기념의 해가 되고 일본에겐 패전후 50년이라는 반성의 해가 된다.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서 앞으로도 많은 분야에서 한·일전은 계속 펼쳐지게 된다. 전후 50년이라는 또 하나의 계기가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의 모든 한·일전을 보다 성숙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패왕전 8강 새달부터 명승부

    ◎조훈현 등 4인방에 중견·신예 거센 도전 전통의 패왕전 8강 진출자가 확정됐다. 이에따라 오는 11월부터 4강진출을 위한 명승부가 잇따라 펼쳐지게 돼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신4인방」끼리의 신예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윤현석3단과 양건2간의 서울신문사주최 제29기 패왕전(패왕 이창호7단) 16강전 마지막 대국에서 윤3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2단을 물리침으로써 8강진출자는 윤3단을 비롯,서봉수9단·최명훈3단·조훈현9단·양재호9단·유창혁6단·장수영9단·정현산5단 등으로 결정됐다. 따라서 오는 11월1일 서봉수9단과 최명훈3단과의 4강전 첫번째 대결을 시작으로 조훈현9단과 양재호9단,윤현석3단과 정현산5단,장수영9단과 유창혁6단이 4강진출을 위한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번 패왕전 8강에는 큰 이변없이 한국 바둑계의 간판기사들이 모두 자리해 진정한 승자를 가릴 수 있는 각축장이 됐다.조훈현9단등 4인방을 비롯,차세대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신4인방중 최명훈3단과 윤현석3단,4인방을 늘 위협하는 중견기사의 선두주자 양재호9단과 장수영9단,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정현산5단등의 대결로 섣불리 4강판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8강전에서 서9단과 최3단,윤3단과 정5단,장9단과 유6단간의 대결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반면 조9단과 양9단간의 대결은 조9단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서9단은 최근 열린 BC카드배에서 최3단에게 일격을 맞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6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 1회전에서도 일본의 야마시로9단에게 패해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고 장9단은 최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유6단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조9단은 세계대회를 석권해 기세가 오른데다 양9단과의 올해 대결에서 18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 승리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둑은 컨디션이나 외부여건등 갖가지 요인이 승부를 가르는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 조훈현·유창혁 8강/이창호 등 5명탈락/동양증권배 바둑

    한국이 동양증권배 16강전에서 조훈현9단·유창혁6단만이 8강에 진출한 반면 나머지 5명의 기사가 대거 탈락,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벌어진 제6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지난 대회우승자 조9단은 일본의 오다케9단을 2백45수만에 흑불계승,유6단은 대만의 진영안5단을 98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각각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 30기 패왕 새달 16강전 돌입

    ◎“조훈현·서봉수·유창혁 4강진출 무난”/티켓 1장 놓고 「신4인방」등 각축 예상 패왕전 본선 16강 대진이 확정돼 오는 8월 중순부터 8강진출을 위한 본격 대결이 펼쳐진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전통의 제30기 패왕전(패왕 이창호) 16강전 대진추첨결과 A그룹에는 김일환7단대 서봉수9단,허장회7단대 최명훈3단,B그룹에는 조훈현9단대 이동규7단,양재호9단대 임선근8단,C그룹은 윤현석3단대 양건2단,강훈8단대 정현산5단,D그룹에는 박상돈6단대 장수영9단간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유창혁6단은 한상수초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부전승,8강에 올랐다. 추첨결과 서봉수9단 조훈현9단 유창혁6단등 「4인방」은 4강진출까지 대체로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나 C그룹은 4강의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6강전가운데는 최근 승단대회에서 입신에 오른 양재호9단과 명인전 도전권을 따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선근8단간의 대결과 신4인방 라이벌인 윤현석3단과 양건2단간의 초반 격돌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양9단과 최명훈3단,장수영9단등은 각 그룹에서 4인방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 1백억불 수출 신세길 삼성물산사장(인터뷰)

    ◎북 경제특구에 전자부품공장 추진 국내기업 최초로 1백억달러 수출기록을 세운 삼성물산의 신세길사장.93년말 기준으로 UN회원 1백81개 국가중 43개국(24%)만이 1백억달러이상의 수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과 만난 4일 자랑보다 우리 기업의 현주소를 축구에 비유했다.한국축구가 투지만으로 16강에 들지 못했듯 우리 기업 역시 기술과 능력을 키우지 않고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지난 64년 삼성물산에 발을 디딘 이후 기업의 성장을 지켜본 증인으로서의 철학이었다. 삼성물산이 유통이나 영상사업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남포 등 경제특구에 전자부품공장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투자보장협정 등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지는 않는다.따라서 일단은 남포 등 기존의 경제특구에 들어가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것이며,그룹의 특성상 전자부품공장을 우선 설립하게 될 것이다』그는 『북한이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공장의 해외이전대상지로는 가장 좋은 곳』이라며 『말이 안 통하는 지역에서도 공장을 운영했는데 북한에 공장을 못 지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신사장은 무역업은 개척사명은 크지만 이윤이 박해 유망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월드컵 자살골 콜롬비아선수 피살/술집주차장서

    ◎“16강탈락 불만” 괴한들 총기난사 【보고타 AP 로이터 연합】 미국 월드컵 본선 대미국전에서 자살골을 넣어 조국에 패배를 안겨준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27)가 2일 새벽(현지시각)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콜롬비아팀의 예선 탈락으로 일찌감치 귀국했던 에스코바르는 이날 새벽 3시30분쯤 동북부 메데인시의 한 술집 주차장에서 일단의 청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받았으며 사건후 이 지역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지고 말았다. 에스코바르는 모두 12발의 총알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으나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그의 여자친구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에스코바르와 말다툼을 벌인 3명의 청년들은 에스코바르와 그의 여자친구가 승용차에 오르자 주위를 에워싸고 월드컵에서의 자살골 문제를 거론하며 시비를 벌이다 갑자기 총격을 가한 뒤 2대의 지프차에 나눠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국가대표팀이 귀국후 축구도박사들과 마약조직들로부터 몇차례살해위협을 받았던 점을 중시,에스코바르의 피살이 이들과 관련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축구발전 적극 지원/김 대통령,월드컵선수단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1일 『앞으로 정부가 축구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관계부처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귀국한 월드컵대표선수단에게 조찬을 베풀며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번 경기로 월드컵유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선수들도 이제는 체력면에서 외국선수와 대등할 뿐만 아니라 주력·신장·투지면에서도 아무런 손색없이 잘 싸웠다』고 치하하고 『16강에 들지 못해 아쉽지만 우리선수단이 잘 싸웠다는 평가에 국민 모두가 인색하지 않으며 우리축구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데 국민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축구 저력 떨치고 왔다”/월드컵팀 어제귀국

    비록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축구의 저력을 세계에 떨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30일 하오 귀국,김포공항에서 해단식겸 환영식을 가졌다.함흥철단장이 정몽준축구협회회장에게 태극기를 전달한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날 공항에는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과 가족등 5백여명이 나와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 “역시 한국축구” 투혼에 갈채/새벽잠 설치게한 대독전 관전 표정

    ◎스페인도 독일도 이길수있는 경기인데…/「16강좌절」 보다 「할수있다」 자신감에 흐뭇 ○“대등한 경기” 성원 28일 새벽 밤잠을 설치며 우리나라와 독일과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팀이 3대2로 져 16강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데 대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국민들은 특히 3대2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 종반 맹공격을 퍼부을 때 한골이 터져주기를 간절하게 기원했으나 끝내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반전의 대량 실점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 ○…이날 서울 강남과 목동,상계동등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전인 상오4시쯤부터 대부분의 집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또 아예 밤을 지샌듯 밤새도록 불이 켜져 있는 집들도 많았다. ○두번째 골에 “와” ○…독일에게 3대0으로 뒤져 침묵을 지키던 아파트단지는 후반 7분쯤 독일팀의 골네트를 가르자 일제히 『와』하는 함성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했으며 18분쯤 다시 2번째 골이 터지면서 바짝 따라붙자 모두 손에 땀을 쥐며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주시했다. ○…경기가 끝나자 아파트 주변도로는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출근을 미루던 손수운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출근길이 한때 큰 혼잡을 빚었다. ○…새벽부터 문을 여는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노량진수산시장등 시장가도 경기가 시작되자 상인들이 장사를 포기하고 TV앞에 몰려드는 바람에 개점휴업상태. 상인들은 전반전 우리팀이 연속 3골을 먹자 『에이』 『그것 봐라』라는 탄식을 연발했으나 후반들어 우리 선수의 슈팅이 독일 골문을 연속으로 열어제치자 기쁨에 겨워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쳐 시장 전체가 떠나갈 듯했다. 상인들은 『한골만 더』 『독일도 별 거 아닌 것 같다』며 목소리높여 우리팀을 응원하다 우리 선수의 슈팅이 몇차례 아슬아슬하게 독일 골문을 비켜나가자 무릎을 치며 애석함을 표시. ○승객들 가슴졸여 ○…서울역에도 새벽 열차를 타러 나온 시민등 6백여명이 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이동TV와 역 대합실의 소형 TV 앞에 모여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다 탄식과 환호성을 번갈아 질렀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동안 서울시내 거리에는 택시도 좀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등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데다 출근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지 않아 도시 전체가 마치 휴일 새벽과도 같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 “한골만” “한골만”/애태운 월드컵/볼리비아전 0­0 비기던 날

    ◎도로 한산… 파업노조원도 TV시청 철도파업과 서울지하철의 동조파업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국민들의 눈과 귀는 24일 상오 미 보스턴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한판 승부」에 쏠렸다.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볼리비아를 꺾고 16강에 진출,파업으로 얼룩진 국내 분위기를 가라앉혀 주기를 기대했으나 끝내 골이 터지지 않고 무승부로 끝나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민들은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펼칠 독일이 어려운 상대이지만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불굴의 투지를 발휘,16강 진출티켓을 따내줄 것을 간절히 기대했다. ○…지하철파업으로 서울시내 도로가 크게 붐빌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볼리비아와의 경기가 시작된 이날 아침 8시30분쯤에는 출근시간대인데도 도심 주요도로는 택시가 거의 운행을 중단하는등 차량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또 종로일대의 일부 상가들은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상오 8시쯤 문을 열었으나 상인들이 대부분 TV를 시청,개점휴업상태. ○…삼성과 대우 코오롱 선경등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부서별로 부서장 재량하에 TV시청을 허용,이날 업무는 축구경기가 끝난 상오 11시부터 시작됐다. 직장인들은 득점없이 비겨 우리나라의 16강진출이 불투명해지자 『완전히 게임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독일 사냥」을 이구동성으로 강조. ○…아침 일찍 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나온 5백여명의 시민들도 한국팀의 경기가 시작되자 역광장에 설치된 대형 TV앞에 모여 한국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성과 탄성을 지르며 경기에 몰입.이들은 오늘 경기에 이겼더라면 기관사파업으로 인한 짜증을 잠시나마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쉽다는 표정들. ○…철도파업으로 긴급수송대책본부가 마련된 교통부청사 4층 상황실에서도 직원들은 각지에서 올라오는 상황보고서를 챙기면서도 주위에서 환호성이 터질때마다 TV에 몰려들었다. ○…또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7층에서 이틀째 농성중인 전기협소속 노조원들도 복도에 TV를 설치하고 한국과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눈길을 모았다.고려대교정에서 밤샘농성을 벌인 서울지하철노조원들도 대학생들과 함께 TV를 시청했다.
  • “더위·핵불안 씻었다”/시민들/월드컵선전·남북정상회담 소식에 환호

    오랜만에 국민들의 답답하던 마음을 적셔주는 시원한 빗줄기였다.월드컵축구대회의 첫상대인 강호 스페인에 2대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후반전 막판 우리팀이 연속 2골을 넣어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들은 한결같이 기뻐했다.TV를 통해 사무실과 역·다방등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으며 특히 경기종료 1분전 서정원선수의 동점골이 스페인 골문을 가르는 순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전국이 월드컵 환호성으로 물결쳤다. 시민들은 강호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쉽지만 오는 24일 있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꼭 이길 것을 당부했으며 남북정상회담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또 일요일 새벽까지 중계방송을 지켜보며 벌써부터 볼리비아와의 대전을 점치거나 내기를 거는등 월드컵열기로 무더위를 식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주말 상오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지켜보기위해 일찍 출근한 관계로 러시아워 시간이평소보다 1시간가량 앞당겨졌으며 경기가 벌어지는 2시간여동안 도심의 차량통행이 거의 없어 한산할 정도였다. 직장에서는 각 부서장들의 재량권아래 사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하다 우리 선수들이 스페인 문전에서 공을 날릴 때마다 「골인」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후반전들어 2대0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일부 직장인들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도 했으나 동료들이 동점골이 터지는 순간,「와」하는 소리를 내지르자 허겁지겁 TV앞으로 다시 달려와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역사안에 대형 멀티비전 4대가 설치된 서울역엔 열차표까지 반환한 30여명의 승객들을 포함,7백여명의 시민들이 우리선수들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극전인 무승부 골을 넣자 「와」하는 함성을 터뜨리며 서로 얼싸 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다. 아파트촌과 주택에서도 경기를 지켜보던 주부들도 그림같은 동점골이 터져나오는 순간 고함을 터뜨리며 환호. 김모씨(45·여·양천구 목동아파트 1213동)는 『축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면서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해 꼭 16강 진출을 해달라』고 한마디. 서정원선수가 천금의 동점골을 터트린 순간 서울 성동구 광장동 530의 28 전세집에서 TV를 보던 서선수의 어머니 석춘옥씨(68)는 『온국민의 성원과 기대에도 2골을 먼저 빼앗겨 기가 막혔는데 정원이가 종료직전에 동점골을 넣은 것이 꿈만 같다』면서 손에 든 염주를 돌리며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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