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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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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골드컵 출전 美로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실전훈련차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월드컵의 해를 맞아 첫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북중미골드컵대회를 통해 총체적인 전력점검에 나서게 된 것. 총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패서디나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한국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 2002월드컵 본선 진출국만 5개국이 참가함으로써 ‘미니월드컵’을 방불케한다. 3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인 뒤 상위 2개팀이 8강에 나서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미국,24일 쿠바와 대결해 일단 8강진출을 노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말 서귀포 홈에서 1승을 거둠으로써 얻은자신감을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2번째 상대인 미국의 전력을 탐색하면서 팀전술을 추스릴 계획이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도 유럽파 선수들이 일부 불참했지만지난번 방한 때보다는 한층 멤버를 보강함으로써 세계랭킹24위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귀국 히딩크 16강해법 구상

    “상대팀들에 대한 정보수집은 끝났다.이젠 체력과 조직력을 키우는 일만 남았다”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름여의 휴가를 마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대표팀의 전력 강화 구상을 밝혔다.두툼한 연갈색 콤비 상의와 체크무늬 티셔츠에긴 목도리를 하고 입국장에 나타난 그는 북한선수 영입 등각종 현안에 대해 “내일부터 축구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휴가는 어떻게 지냈나.] 모처럼 여유 있게 보냈으며 월드컵 본선 같은 조에 속한 폴란드 포르투갈 등에 대한 정보수집의 기회도 가졌다.특히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몇년간많은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이미 전력을 잘 알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 국민들의 생각보다 강한 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골드컵대회가 눈앞에 닥쳤는데.] 초대를 받은 입장이지만참가에 의의를 둔다는 자세보다는 월드컵 전초전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팀의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 [심재원 유상철을 대체할 수비수를 보강키로 했다는데.]해외 프로리그 참가 등 소속팀일정 때문에 당분간 공백기를 갖는 선수 대신 2명쯤을 추가로 합류시킬 예정이다.선수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구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곧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북한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기본 원칙은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다.공식통보를 받은 바 없지만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영입도 가능하다.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없다. 월드컵 본선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북한선수가 합류해 팀에 적응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인천 송한수기자 onekor@
  •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 16강 기원 한마음 산행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이 4일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북한산 등반에 나서 월드컵 16강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와 대한축구협회 직원,대표팀 코칭스태프,축구인 등 6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산행은 두 공동위원장간,조직위-협회간 묵은 앙금을 털어내고 월드컵 성공개최와 대표팀 전력강화에 힘을모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구기매표소에서 모여 시작된 이날 산행은 정릉으로 넘어가기까지 3시간 가량 이어졌다.이들은 산행 도중 대남문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정몽준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월드컵에서 멋진 경기를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고 히딩크 감독은 “우리가 산에 오르듯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만찬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송한수기자
  • ‘삼각편대 열쇠’ 16강 골문 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열쇠는 골잡이들이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드필드와 수비 모두 중요하지만 ‘이기는 축구’의 확실한 비결은 역시 골을 잘 넣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요즘 골결정력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요지는 전방에서 볼을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데 모아진다.좋은 본보기가 지난해말 서귀포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이다. 히딩크는 당시 경기에서 골찬스가 아니면 함부로 볼을 전진패스하지 말 것과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고 결과는 1-0 승리로 나타났다. 문제는 히딩크 감독의 의지대로 움직여줄 선수가 누구인가하는 점이다.최근 히딩크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즐겨 쓰고 이를 통해 재미를 본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선발 공격수(포워드) 자리는 3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부임 초기 4-4-2 포메이션을 고집하던 히딩크호는 3-5-2에 이어 요즘 3-4-3 포메이션을 굳혀가고 있다. 그리고 장차 월드컵 본선에 나설 선발 공격수는 미국전에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당시 선발 포워드진 구성은 중앙의 황선홍,좌우의 이천수 최태욱으로 이뤄졌다.이들이 유력한 월드컵 선발 멤버로 꼽히는 이유는 히딩크 취임 이래 가장 좋은 공격력을 과시했다는 점이다.특히 이천수최태욱은 활발한 측면돌파로 공격루트를 다양화하면서 중앙공격수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최태욱은 앞서 상암구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왼쪽 공격수로 나서 결승골까지 올리는 등 최근 두차례 A매치에서 가장 두드러진활약을 보였다. 유력한 경쟁자로는 미국전 때 소속팀 사정으로 결장한 최용수와 설기현이 꼽힌다.최용수는 후반에 체력저하 현상을 보이는 황선홍의 교체 멤버로 유력시되지만 최근 골감각이 살아나면서 선발 중앙공격수 감으로 지목되고 있다.황선홍보다 5살이나 어린 29살로 원숙기에 들어선데다 20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A매치 출전경력도 50회를 넘겼을 정도로 많은경험을 갖고 있다.골기록도 게임당 0.5골(54게임 출장,27골)로 양호하다.이밖에 힘이 좋은 설기현은 유럽 팀과 만났을때 이천수나 최태욱을 제치고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크고김도훈도 황선홍의 대안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최근 대표팀 명단 발표시 포지션조차 명시하지 않을 만큼 멀티 플레이어 선호 경향을 보임에 따라 이들중 일부는 미드필더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은 축제마당”

    “월드컵은 ‘신바람 한국’을 만드는 데 획기적 전환점이될 것입니다”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140여일 앞두고 조직개편을단행한 대한축구협회의 조중연(56) 전무이사는 월드컵을 스포츠 행사로만 여길게 아니라,우리나라의 저력을 세계에 떨쳐보임으로써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새로 출발할 수 있는 축제의 마당으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조직 개편으로 월드컵 뿐 아니라 대회 이후의 축구발전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치밀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몇개 부를 ‘국’으로 확대한데 이어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부를 독립시켰고 곧 홍보국을 신설할 계획이다.월드컵을 잘 치러내기 위해 경기인 출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축구협회가 나서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별도로 기획실을 신설해 대표팀 훈련 등 운용 전반에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이용수(43) 기술위원장에게 실장을겸임토록 했다. 조 전무는 북한 선수의 대표팀 영입과 관련해 “기술위에서 다각적으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상세분석에 들어갔다”면서 “지난해 8월 대만 4개국대회에서 15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 우승까지 했으니 전력도 탄탄하고,따라서 쓸만한 재목도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그러나 단일팀이 구성의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무엇보다 16강 목표 달성이 최우선이니 만큼 전력에 보탬이 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청소년축구대표 선수와 프로팀 감독을 거쳐 70∼80년대 TV축구해설가로 이름을 날린 조 전무는 “곧 월드컵 개최도시별 경기운영자(Venue Director) 선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조직위와 협회의 협조도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전무는 끝으로 “월드컵을 신바람 나는 사회로 가는 지름길로 만들려면 교통,질서,환경 등 국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소식/ 히딩크 16강 기원 북한산 등반

    ●지난달 말 고국인 네덜란드로 휴가를 떠난 한국축구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5) 감독이 4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등과 함께 월드컵 16강진출의 염원을 안고 북한산 산행에 나선다. 유럽에서 이메일을 통해 북한산 등반 참가 제의를 받은 히딩크 감독은 “기꺼이 등산훈련을 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는 1일 “2006독일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한·일월드컵이 끝나는 즉시 새로운 대표팀코칭스태프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필리페 트루시에(46) 감독의 연임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트루시에 감독의 거취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98년 일본대표팀을 맡은 트루시에 감독은 최근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에 관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됐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세네갈 대표팀 선수들은 자국 축구협회(FSF)가 선수들에게 본선진출 보너스로 약속한 1만5,000유로(약 1,700만원)로는부족하다면서 추가 보너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이달 말 열릴 네이션스컵을 보이콧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선수단 대변인인 살리프 디아오(프랑스 세당)는 “여러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 공백을 이유로 소속팀으로부터 연봉을삭감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임오년 새해 국민들의 소망/ “올해에는 밝은 뉴스 많았으면”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침체와 연이은 비리 사건 등으로 지난 한해를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던 시민들은 임오년(任午年) 첫 출근일인 2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마음 속에 새 소망과 계획을 간직한 채 힘차게 한해를 시작했다. 안덕균(安德均·34·태평양종합산업)씨는 “전 직원이 아침 일찍 출근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자’는 각오로시무식을 가졌다”면서 “경제가 되살아나고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주부 최인숙(崔仁淑·54·서울 구로구 시흥동)씨는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와 각종 게이트,테러에 이은 전쟁 등으로 우울하게 보냈지만 올해는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밝은뉴스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도를 지키는 울릉경비대 박정호(朴正浩·32)경감은 “올해도 한치의 빈틈없이 우리나라의 동쪽 끝을 지키겠다”면서 “한·일 양국이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진정한이웃으로 발전하길바란다”고 피력했다. 1급 장애인 박현(朴賢·28·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지난해에는 장애인들이 이동권과 노동권 등을 얻어내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면서 “장애인들에게도 따뜻한 손을 내미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국 연변출신인 조선족 동포 허모씨(43)는 “조선족들이 불법체류와 열악한 근무환경의 사슬에서 벗어나 고향에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좋겠다”고 털어놨다.시민단체는 시민과 함께하는 운동을펼칠 것을 다짐했다. 경실련 신철영(申澈永) 사무총장은 “올해는 지방선거와대통령선거를 치르는 ‘선거의 해’인 만큼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참여 속에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사무실 마련을 포함해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룰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김선희(金鮮姬·35) 부장은 “새해에는 이산가족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도록 남북간 서신교환이 이뤄지고 만남의 장소가 확보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월드컵대회의 자원 봉사활동을 위해 한국에 온 손지선(孫知先·18·충북 청주시)씨는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16강을 넘어8강,4강,결승까지 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클릭 2002월드컵] 태극전사 16강 담금질 ‘출격’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해를 맞아 본격적인 16강 담금질에 나선다.대표팀은 국민적 여망인 2002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오는 16일 미국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북중미골드컵대회 출전과 각국 대표팀과의 평가전 등을 통해 총체적인 전력을 다질 계획이다.또 본선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팀들에 대한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는 한편 포지션별 주전을 압축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대표팀의 전력강화 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역시 각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이다.이중 하이라이트는월드컵 조별리그 두번째 상대인 미국,그리고 월드컵 디펜딩챔피언인 프랑스와의 일전이다.이밖에 성사 단계에 있는 잉글랜드전도 유럽축구에 대한 중요한 수능시험 마당으로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20일 펼쳐질북중미골드컵대회 B조리그 미국과의 경기다.골드컵이 월드컵 이전에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데다 미국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이기 때문이다.더구나 미국은 지난해 말 주전들이 대거 빠진 채 방한했던당시와는 달리 홈팀의 위상에 걸맞게 멤버를 한층 보강할 것으로 보여 우리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잣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 설기현 안정환 등 유럽파만 제외했을 뿐 황선홍 최용수 등 일본파와 김도훈 송종국 이천수 등 국내 최고 멤버로 팀을 구성,다시 한번 미국 타도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은 골드컵대회 조별리그에서 오는 24일 쿠바와 한차례더 경기를 벌여 8강 진출을 노리게 된다.이 대회는 3팀씩 4개조로 리그를 벌여 각조 2팀으로 8강을 가린다. 한국대표팀은 골드컵 이후 3월에 아프리카 북부 튀니지로가 평가전을 치른 뒤 유럽으로 다시 이동,핀란드 터키 등과현지에서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유럽 전지훈련 장소로는스페인 동남부 연안의 라망가가 결정됐다. 4월엔 훈련캠프를 국내로 옮겨 중국 잉글랜드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르면서 마무리 전력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특히잉글랜드는 일본에서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지만 5월18∼25일 서귀포에 훈련캠프를 차리기로 결정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것이 확실시된다.한국대표팀역시 4월29일부터 5월23일까지 서귀포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5월26일 상암구장에서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프랑스전 다음날부터 경주 현대호텔로 이동해 대회개막 때까지 합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8일 타워호텔에서 소집되는 즉시미국으로 출국해 골드컵대회에 대비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월드컵 성공개최 힘 모으자”

    ‘2002 한·일 월드컵의 해가 밝았습니다’ 150일 앞으로 다가온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전국민의 비원인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국민적인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 및 월드컵 특별 이벤트가 31일 저녁 11시10분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시청앞 광장 등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새해 첫날 새벽 1시까지 110분간 1·2부로 나뉘어 열린 이날의 특별이벤트는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이용부(李容富)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국가대표 김병지 선수와 붉은 악마관계자,탤런트 유동근씨 등 각계 대표가 10만여 시민들의 환호 속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가져 절정을 이뤘다. 제야의 종 타종을 전후해 시청앞 광장에서는 ‘월드컵 해가 밝았습니다’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가수 조영남,인순이,유승준,GOD 등의 축하공연과 응원 메들리가 이어졌으며 10만여 시민들이 청사초롱과 손전등,촛불 등으로 연출한 대합창이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이어 국가대표 축구팀의 히딩크 감독 등이 나선 퍼포먼스와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방영됐다. 보신각에서는 고 시장과 공동개최지인 일본 요코하마 시장의 월드컵 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메시지 교환이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종로1가 교보빌딩 앞에서 종로2가 교차로,안국동 및 광교 교차로의 차량통행을 오후 11시부터 전면 통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경제대통령 뽑겠다” 51%

    올해 최대 이슈인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을 비롯한민주당 후보군을 꺾고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국민의51.2%가 대통령 후보의 선택 기준으로 ‘경제를 살릴 수있는 후보’를 꼽아 경제문제가 대선 가도의 최대 변수가될 것 임을 예고했다. 2002년 민영화의 첫 걸음을 내딛는 대한매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20세 이상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여론조사(오차범위 ±3.1%)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이 총재가 민주당 이 고문과 1대1 가상대결에서 44.5%의 지지로 이 고문(38.0%)을 6.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여러여론조사에서 이 고문이 이 총재를 추격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이 총재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의 대결에서도 47.8%의 지지를 얻어 37.5%인 노 고문을 10.3% 포인트차로 따돌렸고,고건(高建) 서울시장과는 49.6%대 31.7%로17.9% 포인트의 우세를 보였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31.1%) 등 다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50% 이상의지지를 얻었다. ‘여야의 대통령 후보로 누가 유력한가’라는 질문에서는민주당의 경우 이 고문이 44.6%로 노 고문(11.5%)을 33.1%포인트 앞섰고,한나라당은 이 총재가 69.6%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눌러 ‘양이(兩李)’의 대선구도가 예상됐다. 대통령 후보 선정기준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에이어 ‘부정부패를 없앨 수 있는 후보’(38.7%), ‘지역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5.7%)‘남북관계를 개선할 수있는 후보(3.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임기 중 역점을둬야할 분야 역시 ‘경제회복’이 61.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혁 마무리’(12.9%),‘지역갈등 해소’(9.1%),‘공정한 선거관리’(8.5%),‘남북관계 개선’(7.2%)을 꼽았다.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부양이 늦더라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55.4%)과‘구조조정을 늦추더라도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42.5%)이 비슷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1.2%가 월드컵이 경제에긍정적으로작용할 것으로 봤으나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에대해선 56.0%가 낙관적으로 본 반면 41.4%는 부정적으로답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바람직하다’며 민영화를 적극 지지했다.민영화 이후 대한매일편집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관계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대답이 62.3%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월드컵 2002/ 대표팀 주전11명 새해 각오

    사상 첫 월드컵 승전보와 16강 진출 염원을 안고 새해가밝았다.지구촌 최대이자 최고의 축제인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대표선수들은 저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저력을 전세계에 떨쳐 보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 이래 무려 반세기를 기다려온 국민들의 월드컵첫승 및 16강 염원을 풀어줄 대표팀 주전 11명의 야심 찬각오를 들어본다. ●김병지(30·포항 스틸러스) 선수라면 누구나 큰 무대에서는게 꿈이다.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대해 어느 누구보다도 자부심이 크다.그런데 지난해엔 국가대표로 향하는 꿈이 컸던 만큼 나름대로 반성의 기회도 있었다.대표팀 가운데서도 선배 축에 속한다는 점에서 있는 힘을 다해 뛰는것은 물론 신·구 세대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노력할 생각이다. ●송종국(21·부산 아이콘스) 나름대로는 힘을 쏟아 뛰었지만 팀 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축구경기에서 과연 최선을다했는가 하고 한해를 돌아보게 된다.프로 선수로서 소속팀이 정규리그 4위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은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다는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주변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마음을 가다듬어 월드컵에서는 좀더 성숙된 기량으로 16강 숙원을 이루는데 한 몫을 꼭 해내고 싶다. ●이영표(23·안양 LG) 프로 구단이든 아니든 어느 팀에서나 승리 이상 값지게 여겨지는게 없다.이런 점에서 지난해엔 국민들이 바라는 만큼 대표팀이 승전보를 많이 알리지못한 것 같아 아쉽다.그러나 패배 역시 배우는 과정에서미래의 거울이 될 중요한 경험이다.월드컵도 마찬가지인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팬들이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승패라는 결과에만 매달려 무조건 채찍질만 할게 아니라 좋은 승부를 펼친데 대해 아낌 없이 칭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천수(20·고려대) 경기에 나서면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하다.히딩크 감독이 취임한 이래 국가대표팀 구성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처음 4번째까지도 부름을 못받아 조금은의기소침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해내야 한다는 정신력은 놓치지 않고 차분하게 주어진 임무를 다하다 보니 결국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을 안게 됐다.20대의 젊은 패기와경험 많은 선배들이 어우러진 대표팀에서 내가 할 일이무엇인가를 찾아서 하겠다. ●최진철(30·전북 현대)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선수들이 침착성만 향상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지난 한해동안 국민들에게 승전보 대신 실망감을 안긴 뼈아픈 기억이 몇차례 있었지만 히딩크 감독 말처럼 ‘다듬어져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켜봐 줬으면 한다. ●최태욱(20·안양 LG) 고교 시절의 포지션은 주로 공격수였는데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윙백 등으로 전환,여러가지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특히 경기에 대해 좀더 넓은 시각을 갖게 돼 다행스럽다.2002월드컵을 앞두고 국민들의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중요한 점은 본선 때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에 있다.대표팀이 가다듬어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A매치에서 약간 실망스럽게보이더라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우리는 해낼 수있다. ●김태영(31·전남 드래곤즈)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프랑스에게 0-5로 처참한 패배를 당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체득했다.유럽팀과의 대결에서 어떻게 몸싸움을 벌어야 하는지,어떤 방식으로 상대의 전력에 걸맞게 전술을 이해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대표팀이 이후 급변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패배를 통해교훈을 얻은게 더 큰 수확이다. ●박지성(20·교토 퍼플상가) 대표팀에 발탁돼 기쁘지만그 만큼 부담도 느낀다.월드컵 개최국 선수로서 본선에서좋은 결과를 내도록 팀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내게 모자라는 파워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생각이다.팀의 막내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할텐데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선배들과 호흡이 잘 맞아 가능성은충분할 것이다. ●이을용(26·부천 SK)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것은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의 희망이다.그러나 대표팀 내 주전경쟁이아직 끝난 것은 아니며,따라서 1차적인 희망은 선·후배간에 벌어지는 선의의 주전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지난해 말 미국전에출전해 할 수 있다는 희망을키울 수 있었다는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유상철(30·가시와 레이솔) 우리 국민들 뿐 아니라 세계 수십억 인구의 눈길을 받게 되는 월드컵에 몇차례 출전했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게다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염원이 너무나 간절하다.그러나 오히려 직접 뛰는 선수들이 더 절실하게 승리를 갈망한다는 점을 알아줬으면좋겠다.국민들에게도 선수들을 흔들어놓는 ‘채찍질’보다는 격려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동국(22·포항 스틸러스) 지난 한해는 국민과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긴 시간으로 기억돼 아쉬움이 남는다.‘기대를 저버리면 안되는데’라고 거듭 다짐하면서도 뜻대로되지 않아 속만 타들어갔다.나 자신도 실망스러울 만큼 모자라는데도 대표팀에서 불러주니 ‘다시 한번 뛰어보라’는 격려로 알고 스스로 정신을 다잡는 중이다.막판까지 훈련에 열중한 뒤 월드컵을 통해 ‘이동국은 살아 있다’는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국민들의 갈증도 함께 풀어주고 싶다. 정리 송한수 박준석기자 onekor@
  • 새해맞이 여론조사/ 월드컵 축구

    우리나라 국민 81.2%는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최가 경제회복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56%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매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대상자 1,000명 가운데 월드컵 개최가 국내 경기에 ‘매우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0.1%인 201명, ‘대체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1.1%인 611명으로 모두 81.2%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반면 ‘별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7%인 170명,‘전혀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0.9%인 9명으로 나타나부정적인 견해는 비교적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84.8%가 월드컵 개최가 경제에 긍정적인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같은 반응을 보인 여성은 77.8%로 남성보다 약간 적었다. 또 권역별로 긍정적견해를 살펴보면 영남지역 거주자의 86.8%, 수도권 80.8%,호남 79.2%,충청 74.7%,강원 72.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가 16.3%,‘아마도’가 39.7%로 나타났다. 반대로 ‘어렵다’는 35.1%였고 ‘불가능’이라는 반응도6.3%로 나타났다.성별로 나누면 16강 가능성을 희망적으로내다본 의견은 여성이 58.1%로 남성의 53.9%보다 높았다. 연령층별로는 50대가 63.5%,20대 58.6%,60대 이상 55.2%순으로 차이를 보였다.그러나 20대 연령층 가운데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41%로 비교적 많아 30대의 46.3%와 40대의45.3%와 비슷했다. 이는 축구경기에 비교적 무관심한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무응답이 2.4∼9.6%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2002/ 기고- 축제의 한마당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이 이제 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지금 시중의 관심은 온통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입여부에 쏠려있는 듯하다.무리도 아닌 것이 자국 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는 대회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곤 한다. 가령 88서울올림픽을 돌이켜 보아도 지금 우리의 기억에남아있는 것은 화려하고 웅장한 개막식이나 폐회식이 아니라 대회 막판에 우리 선수들이 줄줄이 따내던 금,금,금메달 뿐이다. 더구나 이번 월드컵은 공동개최라서 결승전이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후반의 분위기는 자연히 일본으로 넘어가게되어 있다.여기에 우리 대표팀의 부진이 겹친다면 파장은더욱 앞당겨진다.그러기에 대표팀의 성적이 중요한데 조편성의 결과는 말 그대로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분명히 우승후보 중 하나여서 승리의 제물로삼기에는 역부족이다.폴란드는 객관적으로 보아 우리보다한 수 위이지만 A급 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뚜렷한 특징이 없다.나이지리아 출신인 검은 폴란드인 올리사데베의 존재 자체가 역설적으로 그들의 고민을 말해준다.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다.미국은 94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제어디서 만난다고 해도 5대5의 승부는 할 수 있는 상대다. 그렇기에 이 세 팀을 상대로 해서 최소한 1승1무1패 이상은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홈에서 이 정도의상대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한국축구는 월드컵 16강의 꿈을당분간 접어야만 한다. 이렇게 성적이 중요하지만 또 분명한 것은 그게 전부는아니라는 점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당장 수 십만의 각국 응원단이풀어놓고 갈 관광수입이 있고 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도상당하다고 한다.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외교적인위상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렇게 거시적인요소들은 우리 서민들의 살갗에는 실감나게 와닿지 않는다.우리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은 다가오는 월드컵대회를어떻게 받아들이고 또한 치뤄야할까. 우선 월드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기를 권하고 싶다.흔히 국제적인 스포츠행사를 정치와 연결시키면서 눈을 흘기기도 한다.물론 그런 점은 분명히 있다.지난날 이 땅에서 열렸던 행사들에도 그런 의혹을 가질만 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무모하게만 보이던 한 개인의 꿈이 축구협회 차원으로,유치 차원으로,끝내는 국가적차원으로 확산된 결과이니만치 그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할바 없다. 다음으로 월드컵 대회의 수준과 가치를 생각해보자.축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광범위하게 행해지는 스포츠 종목이다.축구를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해도 좋다. 그 중에서 엄선된 32개국이 겨루는 대회가 월드컵이며,하나 하나의 팀을 이루는 23명씩의 선수들은 저마다 제 나라의 축구천재들이다.축구가 아니라면,월드컵이 아니라면 과연 어느 분야에서 이렇게 세계 최정상의 엘리트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겠는가.그것도 우리의 안마당에.이것만으로도 월드컵의 가치를 충분하다. 그러면 이런 무대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월드컵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다.경기장에 나가든 TV를 통해서든 최고수준의 경기를 한껏 맛보도록 하자.그리고 거리로 나가보면 세계각국에서 모여든 응원단들이 거의 문화적 충격에가까운 모습들을 연출할 것이다.세계화가 별다른 것이겠는가.그들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그게바로 세계화다. 이렇게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열기에 스스럼없이 빠져들어 어울리다보면 우리는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인 우리의 참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으리라.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정치가 한심해도 우리는 우리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월드컵을 충분히 즐겨야만 하고 그런 축제의한마당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은 열려야만 한다.우리에게 월드컵의 의미와 가치는 그런 것이다.꼭 행복한 자만이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은 아니다.한바탕 즐기고 다시뛰자. 고원정 소설가
  • 월드컵 2002/ 한·일 대표팀 감독에 듣는다

    월드컵의 흥분과 감동이 몰아칠 2002년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에 각별한 의미와 긴장을동시에 안겨줄 전망이다.안방에서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벌일 당사국으로서 대회 준비와 함께 성적에도 남달리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홈팬들의 열화 같은 기대를 짊어진 채 월드컵 16강을 향해 달리고 있는 두나라 대표팀 사령탑을 만나 월드컵의 해를 맞는 포부를 들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달리는 말에 채찍질도 좋지만 상처를 입혀서는 안됩니다” 한국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면서도 “당장의 승부에만 매달리는 것은 독(毒)이 될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대표팀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한국의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예스’라고 간단히 답했다. ◆한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1년과 한국 축구에 대해 평가한다면. 부임 초기에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언론과 측구협회,심지어 선수들조차 나를 이해 못하겠다는 태도를 드러내어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유럽에서 익힌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신껏 노력했다. 그 과정에는 쓰라린 패배의 경험도 여러번 있었지만 이는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나온 시행착오였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은 팀이 보다 안정성을 갖추게 됐으며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고 있다.공격진과 미드필드,그리고 수비라인 등 팀을 형성하는 3개 블록간의 유기적 협조도 잘된다. ◆16강을 위해 경기력 외에 보완할 점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집 뒷마당에서 경기하듯 편안한 기분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럴 때에라야 홈 어드밴티지도의미를 지니게 된다. 대표팀에 너무 많은 기대를 안기면부작용이 따른다.응원과는 다른 문제다.자극으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압박감으로 인해 위축된다.네덜란드 대표팀도 지도해 봤지만 전체적인학습 능력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뒤지지 않는다.우리의 당면과제는 어떠한 상황과 상대를 만나서도 정상적인 우리스타일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우리 식’ 축구말이다.바꿔말하면 선수들은 상대방의 전술에 따라 그라운드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을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축구지도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언제 어디에서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모든 면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진짜 축구선수’다.늘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면,전술적인 면에서도 최상의 준비상태를갖추도록 독려했다. K-리그 등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반칙상황에서 심판을 먼저 쳐다보며 ‘왜 휘슬을 안부느냐’고따지듯이 기다리는 경우가 수두룩하다.이는 그라운드에서최선을 다해야 할 선수의 자세가 아니다.판정은 심판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잘못된 태도이며 축구 기량이 발전하지 못하는 현실과 직결돼 있다. ◆전력 노출의 우려도 있는데 골드컵 참가 득실은 어떤가. 지난해 말 미국과의 평가전 때도 상대방이 전력 노출을피하기 위해 2진급을 파견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는데 모르고 하는 말이다. 오늘날 세계 축구에서 비밀은 있을 수 없다.또비록 친선경기일지라도 상대가 어떠한 선수로 이뤄졌는지조차 모르는 상태로 임해 패배를 자초할 만큼 ‘천진난만한 팀’은더더욱 없다.전술상의 작은 트릭 정도는 모르나 전력을 숨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대표팀의 포메이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3-5-2,4-4-2 등의 축구 포메이션이란 편의상 책임 구역을 나눈 것일 뿐이다.실제 경기에서 수비가 3명 또는 4명의 수비수만으로 이뤄지지 않듯 공격도 마찬가지다.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히딩크는 월드컵 주전 공격수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고 묻자 고개를 갸웃하며 특유의 미소로 답변을 대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필립 트루시에 감독. 필립 트루시에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목표는 우승컵을 손에 거머쥐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1차 예선리그 통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트루시에는 내년 월드컵대회가“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일본 선수들에게 폭넓은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다기능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첫 희망은.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다.월드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일본을 찾을 것이다. 오지 못하는 사람은 TV를 통해 경기를 보게 된다.지구촌축제를 통해 평화가 깃들기 바란다. ◆이번 대회의 새로운 움직임을 예상한다면. 전술면에서는 두 가지 조류가 있다.‘3-5-2’와 ‘4-4-2’이다. 여러 선수들에게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것은 내가 일본에서 그동안 해온 일이다.그렇게 함으로써 선수가 하나의 결정된 형태를 벗어나,보다 폭넓게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다시 말해 선수에게 다기능성을 갖게 하는게 최근 하나의 (축구기술의) 발전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대회는 상당히 공격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 (일본에서는)장마철이라 잔디가 물기를 많이 머금게 된다. 스피드가 좋은 팀이 유리하다.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팀,육체적으로 잘 단련된 팀,기술을 갖고 있는 팀이 유리하다. 일본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작다고는 하지만 신장만으로 (승부가)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올해중점을 둘 부분은. 일본 축구 대표팀에 우선권을주어야 한다.모든 스케쥴이 J리그이건,나비스코 컵이건,국내의 어떤 행사이건 대표팀의 출전 준비와 관련돼야 한다. 대표팀 선수 상당수가 J리그의 각 구단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각 구단의 일상적인 활동이 소중하며,80%의 준비가소속 구단에서 가능하도록 균형과 조화 있는 스케줄을 짜야 한다. ◆월드컵을 위한 강화훈련 계획은. 조직정비는 거의 끝났다.앞으로는 팀의 구성요소인 각 선수가 남은 6개월간 개인의 경험을 충분히 쌓았으면 한다. 특히 한명이라도 더 해외에 나가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J리그 중간중간에 정기적으로 대표팀을 소집해 게임 감각을익히도록 한 뒤 차분히 대회에 임하겠다. ◆98프랑스대회 출전 경험을 살린다면. 친선경기 1게임도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대회 3주 전에서야 팀(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맡았다.개인적으로 그 때의 경험은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일본에 와서는 거의 4년간을 준비했다.시드니올림픽,아시안컵 등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했고 친선경기도 많이 가졌다.그런 만큼일본팀은 4년 전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 ◆월드컵대회 후의 거취는. 현재로서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다.사명을 끝낸 뒤에는 ‘새로운 피’가 필요하며 새로운 사고방식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월드컵 목표에 집중하고싶다. ◆축구에서 성공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축구의 아름다운측면,페어플레이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둘째는 결과이다. 승점을 따내는게 중요하며 우승컵을 안는 것이다.일본이우승컵을 차지할 확률이 0%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통계를 보든 실제로 0%라는 것은 없다.그래서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게 중요하다.편한 상대는 없다.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3개 나라에 대한 인상은. 뭐라고 말을 하면 내 주변에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시합에 출전하는 사람이나 스태프들에게 압박을 주게 되므로 말을 삼가겠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2002/ 응원문화·훌리건 대책

    ■붉은악마 “응원목표는 우승”. “축구 목표는 16강,응원 목표는 우승.”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 새 아침을 맞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회장 韓弘九)가 야무진 각오를 내놓았다. “붉은 악마는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월드컵의 성공적개최를 주도하는 12번째 국가대표 선수이며 민간 외교관이라는 점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자.” 12번째 선수는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아니라 붉은 악마를포함한 모든 국민이다.국민 개개인이 대표선수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도 지난해 5월 12번째 선수 1,2호로 각각등록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붉은악마가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축구대사관(Fan’s Embassy)’의 설치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에펠탑 밑에서 노숙하며 응원했던 붉은악마는 외국인 응원단을 위해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숙박·민박 네트워크,음식점·공중화장실,기념품 교환,교통제공 등 월드컵 관련 정보 교환의 장인 축구대사관을 인터넷에 개설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파동 이후 소원해진일본의 서포터(울트라닛폰)와 교류사업도 추진한다.오는 3월쯤 한일 공동 응원가 음반을 제작하고 기념품 및 조형물제작, 서포터간 왕래,‘안티 훌리건’ 운동을 함께 펼칠계획이다.특히 안티 훌리건 운동은 건전한 응원 문화를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붉은 악마는 ‘쓰레기 없는 월드컵’을 선언했다.지금까지는 ‘휴지폭탄’(두루마리 화장지를 관중석 아래로 던지는 것)과 신문지 조각을 공중에 뿌리고,1회용 비닐 막대풍선 등을 응원에 이용했으나 배출되는 쓰레기가 많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율동으로 바꾸기로 했다. 구호도 단순화했다.20여개의 응원가와 10여개의 구호를‘아리랑’과 ‘대한민국’으로 축소했다. 한 회장은 “온 국민이 응원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단순화했다”면서 “일본의 서포터도한국 응원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징과 북을 두드릴 때가 가장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97년 PC통신의 프로축구 서포터즈 동호회 회원 1,000여명으로 출범한 붉은악마는 현재 수도권,중부,영남,호남 등지부 4곳에서 회원 5만명이 활동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월드컵 특명 “훌리건 막아라”. 2002년 6월29일 저녁 8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잉글랜드와 독일의 3,4위전 휘슬이 울렸다.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월드컵 경기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잉글랜드의 결승골로 균형이 깨졌다.그 순간 경기장 3층의 치안 상황실에서 감시 카메라를 뚫어져라 지켜보던 대구경찰청 소속기동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상황발생,남쪽 펜스 A열 훌리(훌리건·경기장 난동꾼)출현!” A열 앞쪽에 앉아 있던 잉글랜드 극성팬 5명이 흥분한 나머지 그라운드로 뛰어내렸다.그러나 이들은 경기장과 펜스사이에 몰래 파놓은 깊이 2.5m의 함정에 빠져 고꾸라졌다. 관중석 곳곳에 숨어 있던 훌리건 전담반 비밀요원들이 잽싸게 몸을 날리더니 이들을 따라 그라운드로 뛰어들려던극성팬들을 한순간에 제압했다.치안당국은 행여 3,4위전에서 맞붙을지 모를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에 가장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다. ●훌리건 대책이 안전 월드컵의 관건= 경찰청은 지난해 9월11일 미국 테러참사 직후 훌리건 및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경찰청 외사관리관실-한국 CIA지부-인터폴 등으로 연결된 핫라인을 풀가동,훌리건 대책과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훌리건 전담부대만 경찰병력 40개 중대에 이른다.경찰은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3,4위)가 한국에서 치러질경우 최대의 고비로 여기고 있다. 독일의 극성 훌리건은 4,000여명으로 수적으로도 세계에서가장 많다.한국에서 조별 경기를 치르는 스페인 포르투갈프랑스 응원단도 경계의 대상이다. 경찰은 훌리건 대책으로 ▲해당국가별로 위험인물 출국금지 요청 ▲입국 거부 ▲각국 응원단 집결지 대처 ▲경기장응원단 감시 등 4단계의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경기장 보안검색= 입장권 실명제가 적용된다.신분증과 입장권의 이름이 다르면 입장이 불허된다.폭죽,레이저펜,헬멧,호루라기,우산 등도 지참할 수 없다.스캐너와 운형탐지기 등 최신 금속탐지기가 입장객들의 몸을 샅샅이 훑게 된다.경기장 내부에는 1,500명의 경찰관과 기마경찰대를 비롯,경비견 등이 구석구석 누비게 된다. ●테러 대상국 선수단 그림자 경호= 미국 영국 독일 등 테러보복 전쟁에 적극 가담했던 국가의 선수단은 체류중 무장경관의 그림자 경호를 받는다.만약의 사태에 대비,경기장마다 고공 침투장비,야간투시장비,스턴탄(시각과 청각을순간 마비시키는 탄환) 등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20∼40명이 대기한다.경기가 열리는 동안 미국 FBI,영국 MI5,국내 정보기관이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김문기자 km@
  • 월드컵 2002/ 월드컵특수 준비

    ■“중국인 쇼핑도우미로 승부”. 인천부두에서 걸어서 채 10분이 안걸리는 신세계 이마트동인천점.1층에 들어서니 난데없는 중국어 방송이 나온다. “니 하오.쩐칭 더 칸시에 크웨구커 꽝린 뚱런찬 이마이더.”(안녕하세요.동인천 이마트를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간,단체 관광객인 듯 한 중국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지며 시끄러워졌다.누군가를 찾는 눈치였다. 잠시 뒤 달려온 주인공은 후덕한 인상의 남숙영(南淑英·37)씨.중국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오늘은 장갑이싸다”며 특설매장으로 안내했다.어떻게 그렇게 중국말이유창하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중국인이란다.내년 월드컵축구대회 특수를 겨냥해 특별채용했다는 이마트 홍보팀 이창승 주임의 설명이 이어졌다.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특히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축구팬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이마트 명물(?),중국인 ‘따지에’=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 남씨는 인천을 드나드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스타’다.틀에 박힌 안내방송에서 벗어나 “이번주말엔 날씨가 나빠 배가 못뜰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일기예보부터 “지금 식품매장에서 김치를 반짝세일하고 있으니 빨리 달려가라”는 쇼핑정보까지 다채롭다. 요즘엔 남씨를 찾아 일부러 이마트 동인천점을 찾는 중국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별칭은 ‘따지에’.중국말로 언니·누나라는 뜻이다.안내방송을 하다가도 몇층 어디 매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 선걸음에 달려가 도와준다.중국인 한 사람당평균 구입단가는 약 10만원.적지 않은 액수다.남씨는 “수세미,플라스틱냄비,지갑,장갑 등 잡화류와 화장품을 특히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환전도 중요한 그의 업무 가운데 하나다.‘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신세계는 조선족채용 확대를 검토중이다. ●롯데·현대도 중국인 쇼핑도우미 채용=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에 들어갔다.중국인이나 유학생 등 중국어 통역 도우미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팸플릿 등 각종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 물론이다.‘한류(韓流) 열풍’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 아래 안재욱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들을 사인회 대상으로 섭외중이다.아디다스 등 공식 후원업체와의 연계 상품전과 월드컵 특설매장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16강 염원 행사 풍성=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 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뜻에서다.미도파와 롯데·현대 등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펼칠 예정이다.뉴코아는 영업팀 안에 ‘월드컵 전담팀’을별도로 만들고,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수시로 트는 등 벌써부터 구매열기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와 대형 축구 유니폼을 제작,전시 중이다. ●두타·밀리오레도 가세= 두타는 1층 야외무대에 멀티큐브를 설치해 경기를 실황중계하고 스위스그랜드·신라호텔등과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밀리오레는 여행사와 제휴해 관광코스로 경유하게 할작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손님맞이 바쁜 호텔가.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는 하루종일 공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4월말까지 1층 비즈니스센터와 로비·데스크를 비롯,2∼3층에 있는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을 세련된 인테리어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쇠장식 대신 목재·패브릭(직물)을 이용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호텔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대대적인 시설 개보수와 직원 외국어 교육,월드컵 특별행사 마련 등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외국인 고객을 쾌적한 분위기에서맞이하기 위한 리노베이션(개보수)이 호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워커힐호텔은 최근 현관·로비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바꾼 데 이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도 전통적인 인테리어로 꾸몄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올해초 첨단장비를 갖춘 컨벤션센터를 오픈,월드컵관련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신라호텔도 VIP용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개보수에 이어 스위트룸 공사를진행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오는 2월까지 객실 개보수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498개 객실을 세련된 분위기로 바꾸고 컴퓨터·모뎀 등 업무 자동화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그랜드하얏트는 602개 객실 개보수를 끝냈으며 화재경보자동화시스템 등 안전시설도 구축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월드컵 VIP호텔로 지정된 신라호텔은 30여명의 ‘서비스 드림팀’을 구성,3개월간 VIP 담당교육을 진행하고 있다.한국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며,상류층 중국 고객을 겨냥한 고급형 패키지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FIFA본부 사무국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그랜드하얏트도 전담반을 편성,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재점검하고 있다.르네상스호텔은 객실·마케팅 담당 임원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공격적인 고객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외국인 손님들의 동대문·이태원 쇼핑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계획이다. JW메리어트호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대형 축구공과 월드컵 장식으로 꾸미고 직원 유니폼도 축구선수 복장으로바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달부터 월드컵이끝날 때까지 건물 외벽에 월드컵을 상징하는 대형 모자이크 옥외광고도 부착할 예정이다. 힐튼호텔은 뷔페식당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담궈놓은 인삼주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워커힐호텔 베이커리는 한국대표선수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한방건강빵’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축구공모양으로 6가지 한약재로 만들어졌다. ●외국어는 필수= 신라호텔은 중국어판 쇼핑 브로슈어(소책자)를 만들고 화교직원을 채용,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호텔롯데도 중국어 홈페이지·브로슈어를 제작했으며 면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1시간씩 본점과 잠실,공항점에서 중국어 강좌를 연다.JW메리어트는 제2외국어가가능한 직원들을 핵심 부서에 배치하고,외국인 임원들은홍보대사로 통역을 도울 예정이다.워커힐은 면세점·객실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남·북 단일팀 재추진

    월드컵축구대회 남북 단일대표팀 구성안이 다시 수면 위로떠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기술위원회를 통해 북한 선수의 한국대표팀 영입 가능성을 타진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물론여기엔 ‘16강 진출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단서가 붙었다. 협회는 이를 위해 북한대표팀의 경기에 기술위원을 파견하거나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우리의 취약점인 최종수비수나 게임메이커에 관심을 두고 선수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 분산개최 가능성이 희미해지면서 진작부터 거론돼온단일팀 구성안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정몽준 협회장이 북한에 몇차례 이 문제를 제기했고 이같은 사실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왔기 때문이다.정회장은 “자존심 강한북한은 자신들의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일팀(북한식 호칭은 유일팀) 구성에 선뜻 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새삼 단일팀 구성안을 들고나온이유는 간단하다. 남북이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민족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분산개최가 사실상 물건너간 것도 단일팀 구성을 다시 추진하게된 배경이다. 그러나 여기엔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북한의 동의 여부가불확실한데다 선수 영입과 합동훈련을 위한 법적 문제의 해결이 만만찮은 과제로 남아 있다.본선 개막일을 코앞에 두고 영입한 선수가 전력에 보탬이 되겠는가 하는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한편 기술위원회 결정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단일팀 구성이 16강 진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의견이 빗발쳤다. 박해옥기자 hop@
  • 북한산 구조대의 송년 감회

    “어느 해보다 조난사고가 많아 힘든 한 해였지만 소중한생명을 구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은 컸습니다.” 신사년(辛巳年)이 저물어 가는 30일 오후 서울 북한산의삼봉(三峰) 중 하나인 인수봉(仁壽峰·해발 804m)이 머리위로 보이는 암반.노란 재킷과 무게 10㎏ 이상의 보호장구를 착용한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들이 깎아지른듯한 암벽위에서 힘찬 구호와 함께 하강을 시작했다. 박종식(36)·전성권(36·이상 경장)대장과 전경대원 5명은암벽을 오르내리는 훈련을 하느라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땀을 비오듯 흘렸다. 50여m쯤 떨어진 산악 초소에서는 대원 1명이 무선기에 귀를 기울이며 비상 대기하고 있었다.5∼6평 크기의 초소는구조대원 10명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전기가 들어오지않아 태양열 판을 지붕 위에 비스듬히 세워 놓았다. 83년구조대 창설 이후 대원들이 해마다 나무와 벽돌을 날라 보수하고 있다.집안의 가장인 박 대장과 전 대장만 2∼3일에한번씩 교대로 산을 내려갔다가 다음날 초소로 출근한다. 이들의 하루는 해뜨기 전에 시작된다.새벽 5시반에 기상해어슴푸레한 새벽 공기를 뚫고 3㎞ 정도 산악 구보를 한다. 산악구조는 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초소 비상대기와 주·야간 계곡순찰 외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환자 수송을 위한 체력 훈련과 응급처치 훈련에 할애한다.800m 높이의 돌산에서 부상자를 등에 업고 숨가쁘게 오르고 내리는일을 거듭하다 보니 무릎도 상하고 특수 산악화도 채 한달이 못가고 해어지고 만다. 대원들에게 올해는 더 힘든 해였다.모두 150여건의 조난사고가 발생했다.거의 이틀에 한번 꼴이었다. 지난해보다 20여건 늘어났을 뿐이지만 유난히 사망사고가많았다.인수봉에서만 3명이 숨지는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원 중 8명이 지난 6월 한꺼번에 선발돼 생활하게 된것은 즐거운 기억이다.일심동체의 팀워크를 키우기 위한 조치였다. 모두 체육대나 대학 산악부 출신이다. 이들은 암벽 등반 훈련이 끝나자 ‘구조대원은 다른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보람과 나만이 해냈다는 긍지를먹고 산다’는 구호를 큰소리로 외쳤다. 멀리 백운대(白雲臺)와 만경대(萬景臺)에서 메아리가 되어 화답했다. 파출소 근무를 마다하고 99년부터 산악대장을 맡고 있는전 경장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을 때의 희열은 바로 내가 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박대장도 “인생을 정리할때쯤 누군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북한산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훈련 첫날 암벽에 오르자마자 두려움에 울음을터뜨렸던 문일호 상경(22)은 “지난 16일 만경대에서 발을헛디뎌 추락한 분을 구했는데 나중에 부인이 찾아와 평생불구가 될 뻔한 남편을 구해 줘 너무 고맙다는 말을 했을때는 정말 자부심을 느꼈다”며 흐뭇해했다. 대원들은 임오년(壬午年) 새해 소망은 ‘조난자가 하나도없어 우리들의 할 일이 없어지는 것’과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며 함박 웃음을터뜨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씨줄날줄] 아,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영국 도박사들이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우승가능성 1위로 꼽고 있는 나라다.16강 진출이 비원인 우리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는데 그러나 꼭 그럴 것도 없다.지금 그곳에서는 먹을 것이 없는 군중들이 들고 일어나 약탈을 일삼아 무법천지가 됐으니 말이다.아르헨티나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5대 경제대국이었다.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저녁 무렵이면 쇠고기 굽는 ‘향기’가 골목마다 그윽했다고 하니 당시의 아르헨티나인들이 60년 후 군중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식품점을 약탈할 지경이 될 줄은 상상이나 했을까. 아르헨티나라 하면 탱고,축구와 함께 영화 에비타의 주제곡 ‘돈 크라이 포 미 아르젠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도 떠오른다.주인공 에바 페론으로 열연한 마돈나가부른 노래다.에비타는 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삼류 배우로 전전하다가 어느날 페론장군을 만나 나중에 영부인이 된 에바 페론의 애칭.그녀는 지금도 아르헨티나인들의 마음속에는 ‘성녀(聖女)’로 살아 있다.페론의 대중주의(포퓰리즘)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는 무책임한 정치노선.국내 기업가들에게는 수입대체산업화(ISI)로 국내시장을 보호해 주고 노동자들에게는 고임금과 사회보장을 제공했다.무역적자와 재정적자는 밀과 쇠고기를 팔아 쌓아 놓았던 외환보유고로 메웠다.에비타는 대중주의가운데 ‘노동자의 친구’ 역할을 맡음으로써 1952년 33살의 나이로 불꽃 같은 삶을 마감한 뒤에도 ‘가난하고 소외받는 자들의 영원한 벗’으로 추앙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중주의는 머지않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결돼주기적인 위기를 불러들이게 됐다.10년전 아르헨티나 정부는 고정환율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을 해외에 매각하면서 초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성공하는 듯했지만 90년대 중후반 다시 위기에 빠져 들었다.고정환율제로 무역적자가 늘어난데다 더 이상 팔 공기업이 없어지면서 재정적자를 보충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예나제나 미리미리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대신 흥청망청 쓰거나 쉽게쉽게 적자를 메우려 한 것이 위기의 본질이다. ‘나라를 한 번 잃어버렸던 백성은 또 잃기 쉽다’는 말이 있지만 아르헨티나의 지나온 길을 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월드컵 우승팀 98억 ‘돈방석’

    2002월드컵축구대회 우승국은 총 759만 달러(약 98억2,000만원)에 이르는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다.98프랑스월드컵 우승팀이 받은 배당금보다 70%나 인상된 금액이다. 또 한국 등 본선 진출 32개국은 저마다 조별리그 3게임에서만 276만 달러(약 35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대회준비금 61만 달러(약 7억9,000만원)를 포함,적어도 43억원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특별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대회 우승팀에 대한 배당금을 759만 달러로 결정했다.이는 조별리그 3경기(게임당 92만 달러)와 16강전(게임당 98만 달러) 등 결승전까지 7게임을 치른 뒤 우승할 경우 받는 누적금액의 합계다. FIFA는 이날 조별리그와 16강·8강·준결승전 및 결승전에대한 각각의 배당금을 포함한 총 1억2,000만 달러의 배당금내역을 홈페이지(www.fifa.com)를 통해 공개했다.게임당 배당금 내역은 8강전 110만 달러,준결승전과 3·4위전은 각각122만 달러이다.결승전 배당금은 우승팀 153만 달러,준우승팀 137만 달러로 차별화했다. 이날 FIFA가 밝힌 내년 월드컵대회 배당금 총액은 지난 대회보다 51% 늘어난 규모다. 한편 FIFA는 지난달 조추첨에 앞서 열린 부산 집행위원회에서 본선 진출 32개국에게 각각 61만 달러의 대회 준비금을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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