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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지난 6일까지 비교적 가벼운 선거법 위반행위 595건에 대해 총 76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위반 행위를 유형별로 보면,신분증 미착용이 412건(과태료 4630만원)으로 가장 많고,자동차 표지 미부착(72건,710만원),어깨띠 착용 위반(62건,6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83건(1205만원)으로 가장 많고,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28건(615만원)과 20건(28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김무성(金武星) 비서실장,박창달(朴昌達) 의원 등과 함께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 한·미전을 관람한다.또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광화문에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야외전광판을 보며 일반 시민들과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대구경기장을 찾지 않고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대학로에서 야외 전광판을 보면서 한국팀을 응원할 계획이다.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서 TV를 시청하며 한국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는 8일 당선을 전제로 ▲행정1부시장 도명정(都明正·61)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행정2부시장 홍종민(洪鍾敏·57)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사장 ▲정무부시장 이원우(李元佑·59) 전 금호그룹 회장실 부사장 등 3인의 ‘예비 부시장단’을 발표했다.도·홍 사장은 민간인 신분이다. 김 후보측은 “이들은 각기 속한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최고 위치에 올라간 검증된 인물들”이라며 “부시장단 명단을 사전 공개함으로써 ‘김민석의 서울시정’을 시민들이 판단할 근거를 제시코자 한다.”고 말했다.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월드컵/스타 플레이어/크로아 라파이치

    크로아티아를 1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한 밀란 라파이치(29·터키 페네르바흐)는 간판스타인 알렌 복시치나 다보르 슈케르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2진급 스트라이커.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문전돌파와 절묘한 프리킥 능력 등으로 가능성은 인정 받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복시치나 슈케르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부상 때 ‘땜질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지난 92년 크로아티아 클럽팀인 하주크 스플리트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그해 리그 타이틀을 차지했고 93년과 95년엔 달마티안에서 크로아티안컵을 안았다. 지난 2000∼2001시즌에는 현재 몸담고 있는 터키의 페네르바흐에서 프로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11골을 넣어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데 큰 기여를 했다. 국내 팬들은 지난해 11월 우리와 평가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보리스 지브코비치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 한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증권가 ‘히딩크식 투자’ 유행

    한국팀의 월드컵 대회 16강 진출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증권가에도 ‘히딩크식 투자’바람이 불고 있다.애널리스트들은 축구용어를 활용한 기발한 ‘월드컵식 해설’로 월드컵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히딩크식 뚝심 투자를 배우자= 경제전문 인터넷신문 머니투데이는 최근 히딩크의 독특한 축구경영학을 주식투자에 접목한 ‘히딩크 투자법’이란 흥미로운 글을 실었다. [스타만 보지 말라] 스타를 중시하기보다는 무명 선수들을 대거 발굴한 히딩크의 용병술을 염두에 둬라.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성장주에 관심을 가져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돈은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번다] 히딩크는 대표팀을 맡은 뒤 1년반동안 실력이 수준에 오르기까지 끈질기게 기다렸다.시장이 아무리 흔들려도 참고 기다려라.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폴란드전 승리의 비결은 강화된 기초체력에 있었다.재무구조·수익성 등 ‘기초체력’이 튼튼한 종목을 골라라. [수비가 강해야 한다] 축구에서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를 잘해야 이길 수 있다.안되겠다 싶을 때 손해를감수하면서 과감하게 팔아치우는 손절매는 좋은 수비에 해당된다. ●증시 분석도 축구처럼=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8일 ‘미드필드를 장악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드필드는 수비의 시작이자 공격의 핵심”이라며 “주식시장에도 미드필드 종목군이 있다.”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하락장세의 조정을 거쳐 반등가능성이 높고 가격메리트가 큰 종목▲KOSPI 200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 ▲월드컵으로 인해 대한민국브랜드 가치와 동반 상승하는 종목들을 ‘미드필드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대표적 미드필드 종목은 호남정유·LG화학·삼성전기·포스코 등.지금처럼 조정장세에서 이런 종목을 선점해야 향후 반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몇몇 종목을 축구선수들의 포지션에 비유했다.한국증시를 최전방에서 이끄는 삼성전자·LG전자·CJ39쇼핑은 ‘공격진’,지수를 견고하게 받치는 LG화학·SK텔레콤 등을 ‘미드필드’,외국인 매매에 유연한 삼성SDI·포스코 등을‘수비진’,최후의 보루역할을 하는 한국전력은 ‘골키퍼’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광화문 이동화장실 76기 설치

    서울시는 10일 월드컵축구 한국-미국전때 ‘길거리 응원’을 펼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한매일 사옥 앞 등 중구 광화문 일대에 이동식 화장실 4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대한매일 주변에 1인용 화장실 12기를 집중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코리아나호텔과 동아면세점,동아문화센터 등 광화문 네거리∼시청구간에 배치하기로 했다. 교보생명도 36기의 이동식 화장실을 교보생명빌딩 옆 주차장 안에 설치한다. 한편 대한매일은 10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미국전을 본사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하는 등 14일 포르투갈전,16강전,결승전 등을 잇따라 생중계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 미국전 골맛 다시 한번…

    ‘미국전 골맛 한번더.’ 지난해 12월9일 미국과의 평가전과 지난 1월20일 북중미 골드컵 미국전에서 각각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유상철과 송종국이 10일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앞두고 득점포를 가다듬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뒤 한국은 미국과 두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1차전은 유상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지만 가혹한 체력훈련으로 컨디션이 엉망이던 골드컵에서는 송종국의 골로 체면치레(1-2패)를 했을 뿐이다. 지난 4일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후반 추가골까지 터뜨린 유상철은 미국전에서 월드컵 3경기 연속골(98년 벨기에전 동점골부터)을 노리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5·6일 연속 훈련을 쉬어 “미국전 선발출장이 어려운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7일 오후 부상중인 황선홍 이영표와 함께 나란히 회복훈련을 실시,건재를 과시했다.100% 낫지는 않았지만 뛰는 데는 이상이 없고,순간 속력을 내는 데도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히딩크감독은 “유상철의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미국전에 출전할 수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유상철이 나서지 못할 상황도 고려하고 있으며 대타로 나서는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이 못뛰게 되면 오른쪽 공격수 박지성이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호의 황태자’ 송종국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1월 홍콩 칼스버그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뒤 골키퍼 이운재와 함께 지금까지 한번도 대표팀에서 빠져본 적이 없는 그는 중앙수비,오른쪽 수비,오른쪽측면 공격수 등 모든 보직을 소화해 내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을 보여줬다. 지난 2월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 아랍에미리트전에서 터뜨린 시원한 중거리슛이나 골드컵에서 보여준 골감각은 골잡이로서의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일단 미국전에서는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상대 미드필더를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송종국은 “개인기,체력,스피드를 모두 갖춘 미국의 왼쪽 미드필더 다마커스 비즐리와 맞붙어야 하는데체력적으로는 자신이 있고 스피드도 뒤지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첫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달구벌 대결’은이들 유경험자의 발끝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16강 ‘갈림길 한판’

    16강 진출을 위한 32개 출전국들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출이냐 탈락이냐의 갈림길에 선 팀들의 막바지 ‘서바이벌 대결’이 흥미를 더하고 있다.8일에는 1승을 더 추가해 16강을 일찌감치 확정짓겠다는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벼랑끝에 몰린 중국과 크로아티아의 대반격이 펼쳐진다.생존을 위해 1승을 거둬야 하는 남아공과 슬로베니아의 결전도 볼거리다. ■브라질-중국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월드컵 새내기’ 중국이 오후 8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흥미로운 대결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브라질과 52위인 중국과의 경기는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큰 격차를 보여 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삼바축구’의 화려한 골 잔치에 쏠려 있다. 브라질은 터키와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하기는 했지만 편파판정 시비와 히바우두의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브라질은 터키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호나우두와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를 앞세워 중국의 골문을 두드린다.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2로 패한 중국은 장신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둥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고대하던 월드컵 첫 골과 함께 ‘제주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역습으로 삼바군단의 약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탈리아-크로아티아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가볍게 1승을 올린 이탈리아와,멕시코에 무릎을 꿇은 크로아티아가 오후 6시 일본 가시마경기장에서 격돌한다. 1승을 보태 16강 진출을 마무리짓겠다는 이탈리아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크로아티아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부상에서 회복한 필리포 인차기와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란체스코 토티의 ‘삼각편대’를 내세워 크로아티아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진을 친 크로아티아는 20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알렌 복시치와 투톱을 이뤘던 다보르 슈케르가 노쇠 기미를 보여 대신 20대인 보슈코 발라반이 선발 투입될 전망이다. ■남아공-슬로베니아 1패의 슬로베니아와 1무의남아공이 오후 3시30분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일격을 당한 슬로베니아나,파라과이와 비긴 남아공에는 서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은 FIFA 랭킹 25위 슬로베니아가 37위 남아공을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슬로베니아가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트코 자호비치가 슈레치코 카타네츠 감독과의 불화로 귀국길에 올라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남아공은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베네딕트 매카시를 중심으로 1차전에서 1골을 넣은 퀸턴 포천과 시부시소 주마의 전진 플레이로 슬로베니아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증권가 ‘16강 마케팅’ 후끈

    월드컵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증권가가 ‘16강’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고객 가운데 6명을 선정해 각각 1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LG투자증권은 16강 진출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월드컵우승국으로 7박8일간 여행을 보내준다.‘화이팅코리아 펀드’에 지난달 말까지 가입한 고객만 해당된다. 대우증권의 이벤트에는 고객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7월31일까지 열리는‘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상위 160명(상금을 받는 1∼3위는 제외)에게 특급호텔 숙박권을 준다.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삼성증권은 한국이 폴란드를 꺾으면서 기록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념하기 위해 ‘파이팅펀드코리아’ 가입고객 100명에게 용인 에버랜드 연간회원권(4인 가족용)을 준다. 한국팀 경기 때마다 ‘순간 이벤트’를 펼치는 마케팅도 있다.메리츠증권은 한국팀이 미국,포르투갈과 맞붙는 시간대에 지점별로 우수고객을 골라 가정에 치킨과 음료수를 예고없이 배달해주는 ‘깜짝치킨’ 이벤트를 한다.교보증권도 한국팀 경기마다 스코어를 맞히는 고객 29명을 뽑아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 축구공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축구용품 세트를 안겨준다. 투신권도 ‘월드컵 펀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고객 낚기에 나섰다.한국투신증권의 ‘그랜드슬램 파이팅코리아펀드’는 16강 진출시 2002명에게 김치냉장고와 상품권을 제공한다.현대투신증권은 ‘파이팅! 코리아나폴레옹펀드’ 가입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대한투신증권의 ‘갤롭 월드컵펀드’는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고객 전원에게 월드컵 기념쟁반을 주고,별도로 1090명에게는 가전제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월드컵/ 히딩크호, 美격침 비책 수립

    ‘왼손은 방패,오른손은 창.’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난적’ 미국과 1라운드 D조 2차전을 갖는 한국대표팀이 왼쪽 측면 수비 강화와 오른쪽 사이드 돌파에 승부를 건다는 비책을 수립했다. 미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오른쪽 날개인 어니 스튜어트가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고 최전방 공격수인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처진 스트라이커 랜던 도너번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을 집중 공략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왼쪽 날개인 다마커스 비즐리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인상적이었지만 골을 얻어낸 루트는 주로 오른쪽이었다. 한국은 미국의 오른쪽 파상 공격을 막아낼 중책을 왼쪽 미드필더 이을용,수비수 김태영에게 맡길 계획이다. 부상중인 이영표 대신 폴란드전에 출장,절묘한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유도한 이을용은 공격보다 수비가 주특기.폴란드전에서 사타구니를 강타 당하고도 정신력으로 털고 일어서 많은 박수를 받은 그는 “실력이 나은 이영표가 뛰어야 하겠지만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폴란드전에서 에마누엘 올리사데베를 꽁꽁 묶어 찬사를 받았던 김태영도 “맥브라이드가 공을 찔러주고 도너번이 수비수를 돌아 침투하는 미국의 공격루트가 위협적이지만 폴란드전에서처럼 철저한 ‘커버 플레이’로 막아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미국전에 대비해 수비진에게 “‘러닝 디펜스’를 잊지 말고 리바운드된 공이 어디로 갈지 미리 예측하고 움직일 것”을 특별 주문했다. 왼쪽진영이 수비강화로 미국의 예봉을 차단한다면 오른쪽은 송종국-박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를 최대한 활용,선제골을 얻어낸다는 전략이다. 플레이 메이커 유상철이 미국전에 뛸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유상철이 오른쪽 공간을 열어주면 송종국이 원터치 패스로 박지성에게 연결하는 ‘침투로’가 대표팀의 주 득점원이 될 전망이다.투지가 좋은 박지성은 잉글랜드,프랑스전에서 연달아 골맛을 봤고 폴란드전에서도 감각적인 발리슛을 터뜨리는 등 슛 감각에 물이 올랐다.오른쪽 직접 공격이 여의치 않아도 송종국과 박지성이 미국 수비진을 최대한 오른쪽으로 끌어내면 중앙의 황선홍이나 설기현에 대한 마크가 느슨해지는 효과를 볼수 있다. 미국을 상대로 16강을 확정짓겠다는 ‘달구벌 대결’의 성공여부는 ‘이을용-김태영’왼쪽 수비라인과 ‘송종국-박지성’오른쪽 공격라인의 활약에 달려 있는 것이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붉은악마 질서있는 응원에 감명”

    “한국의 ‘붉은악마’가 펼치는 질서 정연하면서도 열광적인 응원에 놀랐습니다.” 7일 스페인-파라과이 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서포터스의 응원을 이끈 마놀로 카세레스 아르테세로(사진·52)는 이같이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르테세로는 스페인팀이 가는 전 세계의 경기장에 항상 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민간 응원단장이다.한마디로 한국의 김흥국과 같은 존재다.지난 82년 스페인월드컵대회 때부터 한·일 월드컵까지 예선은 물론 본선 대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원정응원에 나선 ‘축구광’으로 스페인축구연맹도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는 그의 여행경비 일체를 제공할 정도다. 스페인리그 F.C 발렌시아 홈구장 앞에서 ‘루이스 카사노바’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그는 축구에 흠뻑 빠져 이혼까지 한 ‘아픈’ 이력도 갖고 있다.수년전 나라안팎의 축구장을 좇아다니느라 집안을 소홀히 한 남편에게 염증을 느낀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고,그도 고민 끝에 ‘아예 축구와 인생을 함께 하자.’며 이혼해 준 것. 그러나 그는축구인생을 잘 이해해 주는 21살 된 젊은 아내를 다시 만나 살고 있다.“축구는 전 세계인의 어떠한 갈등과 대립도 한꺼번에 일소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축구 애찬론을 편다. 이날 역시 스페인의 전통 북(鼓) ‘봄보(Bombo)’를 힘차게 두드리면서 응원단을 리드한 그는 “한국팀은 붉은 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연합
  • 월드컵 경품이벤트 효과 만점

    ‘월드컵 경품 이벤트로 대박이 터졌다.’ 2002 한·일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소비자에게 경품의 행운이,기업에게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생색도 내고 실속도 챙기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소비자들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상금이나 제품을 추가로 받게돼 반기고 있다.서로 남는 장사인 셈이다. ●이동통신업체,꿩먹고 알먹고=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달 애니콜 단말기를 구입해 011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투톱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다.이들 고객중 1만3명을 뽑아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인당 10만원씩,최고 30만원을 지급한다.한국팀이 모두 3골을 넣으면 지급되는 상금은 30억90만원이다. 이번 행사기간에 25만명의 고객이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했다.이들이 향후월 1만원씩만 통화료를 내도 한달에 매출만 25억원이 늘어난다.장기적으로 엄청난 이득이다. KTF도 지단달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1골차로 이기면 8만원,2골차로 이기면 16만원,16강에 진출하면 추가로 16만원을 지급해 1인당 최고 32만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신규 가입고객은 2만 2000여명.KTF의 가입자당 월매출이 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고객으로 인한 월매출 증가는 이번 행사의 보험료로 지급한 5억원의 두배에 가깝다.한달이면 본전을 뽑고 남는다. ●가전업체,최고 270% 판매증가= LG전자는 지난달 HD급 플라톤TV를 산 고객들에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21인치 TV를 보너스로 한대 더 주는 ‘따라오는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했다.이 행사동안 LG전자는 HD급 플라톤TV를 평소보다 270% 가량 더 판매했다. ●잠재고객도 확보한 유통업체=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상품 구입 금액의 50%를 돌려주는 ‘월드컵 첫 승 기념’ 행사를 열어 248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평일 매출 22억원을 감안할 때,무려 6배 가량이 늘었다.고객수도 이틀 동안 10만여명으로 평소보다 5배 가량 증가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구매 고객들에게 수십만원대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행사를 열어 평일보다 10∼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월드컵 기간에 고객들에게 제공한 경품규모는 모두 100억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경품에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매출 신장세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월드컵/ 90분전쟁 잉글랜드 勝, ‘죽음의 F조’ 나이지리아 탈락

    [고베(일본) 황성기특파원·전주 송한수 박준석기자]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36년 만에 ‘남미의 맹주’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쁨을 누리며‘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였다. B조의 스페인은 파라과이를 잡고 2연승,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7일 일본 삿포로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2차전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전반 44분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가했다.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통산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잉글랜드는 또 1승1무 승점 4를 챙겨 이날 고베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른 스웨덴(1승1무)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2패로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게 된다.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와 비길 경우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게 돼 스웨덴과 아르헨티나(1승1패 승점 3)의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2위를 할 수 있다. 반면 1승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나이지리아에 패하고 아르헨티나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아르헨티나가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잉글랜드,스웨덴이 나란히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차로 16강행을 결정하게 된다. 스페인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자책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교체투입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7분과 24분 연속골을 쏘아 올리고 37분 페르난도 이에로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했다.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긴 스페인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어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이번 대회 출전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marry01@
  • 월드컵/ 캠프 24시

    ●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각각 허리와 무릎을 다쳐 훈련에 불참해온 황선홍과 유상철이 7일 오후 4시30분쯤 경주시민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예정없이 훈련에 합류한 황선홍과 유상철은 400m트랙을 3∼4바퀴 돌고 20m 왕복달리기를 소화한 뒤 물리치료사의 도움으로 스트레칭을 했다.이들은 우려와 달리 경쾌한 몸놀림으로 운동장을 돌았고 표정도 밝아 미국전 선발 출장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지난 1일 연습게임 도중 차두리와 부딪혀 장딴지를 다친 이영표도 6일 만에 훈련에 참여해 몸을 풀었지만 격렬한 훈련은 하지 못했다. ●16강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프랑스의 기둥 지네딘 지단(30·레알 마드리드)이 11일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지단은 7일 동료들이 회복훈련을 하는 동안 부산의 한 병원에서 부상 부위인 왼쪽 허벅지의 근력 테스트를 받았다. 팀 관계자는 “지단이 덴마크전에는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라고 말했다. 지단도 프랑스가 덴마크를 2골차 이상꺾지 않는 한 16강이 좌절된다는 위기감과 동료간의 연대의식을 감안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출장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는 7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한·미전 응원에서는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겠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수준에서 응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또“100억원대의 수익을 냈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월드컵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발전적으로 해체하거나 시민단체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22)이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한다.김동성은 KTF응원단 코리아팀파이팅의 초청을 수락,한국의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현장에서 직접 응원하기로 했다.김동성은 2002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은 심판의 오심으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패한 뒤 오히려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16강 진출을 놓고 9일러시아와 격돌하는 일본에서 미묘한 민족감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잦은 극우파 발언으로 일본 보수세력의 대변자가 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러시아전은 단순한 축구경기로 볼 수 없다.”며 “러시아에 본때를 보여야 영토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차대전 종전 직전 일본의 북방 4개섬을 점령한 러시아를 격파,교착상태에 빠진 영토반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자는 것이 그의 외침이다. ●마약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력으로 월드컵을 참관할 수 있게 됐다.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마라도나에 관광스포츠장관 특사 자격으로 일본 대사관에 입국을 정식 요청하여 허가를 받았다.일본 법무성은 “월드컵이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이고 마라도나가 축구 슈퍼스타였던 점을 감안해 특별 허가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마라도나는 10일 일본을 방문한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 피플] 박순종 미국팀 서포터스 단장

    ***“美 선수들에 한국情 전할것” “한국인의 넉넉한 인심과 넓은 아량을 세계에 보여 주겠습니다.” 10일 대구에서 열릴 한·미전을 앞두고 미국팀 서포터스를 이끌고 있는 박순종(사진·朴淳鍾·52·전 대구남구의회 의장) 단장은 “국경을 넘어 미국팀에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남구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600여명의 서포터스를 이끌고 미국 응원단과 함께 미국팀 응원에 나서게 된다.“밉든 곱든제 집 찾아 온 손님은 대접 잘해서 돌려 보내는 게 우리의 미풍양속 아닙니까.” 박씨는 월드컵을 앞두고 ‘미운 자식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기꺼이 미국팀 서포터스를 맡았다.미군부대가 위치해 헬기장 소음 등 끊이지 않는 미군관련 민원으로 남구는 대구에서도 반미감정이 가장 높은 곳. 남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미국팀 서포터스를 모집하자 미군기지 되찾기 대구시민모임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왜 하필이면 미국이냐.’며 크게 반발,진통을 겪었던 곳이다. 더구나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남구거리에 내걸었던 성조기를 누군가 훼손하는 바람에 이를 모두 수거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박 단장은 구의원과 남구의회 의장으로 있을 때는 주민들과 함께 미군부대 헬기소음 피해 보상과 미군부대 이전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인물. 특히 지난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미군기지 반환 대구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오노선수가 김동성선수의 금메달을 강탈해 갈 때는 분하고 억울해 저도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러나 박 단장은 월드컵이 다가오자 미국팀 서포터스 구성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섰다. “미국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야 저라고 없겠습니까.하지만 잔치를 벌여놓고 손님을 푸대접할 수야 없는것 아닙니까.” 박 단장은 조만간 미국팀이 대구에 도착하면 서포터스를 이끌고 환영행사를 열어주고 미국 관광객들에게 경기장 안내도 해줄 계획이다. 골프용품 수출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박 단장은 “세계시장을 뛰어다니다 보면 아직한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인의 따듯한 마음과 넉넉한 인심을 세계에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한·미전의 성패에 대해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설] ‘월드컵 반미’를 우려한다

    외신은 지난 4일 밤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경기 때 “서울 도심은 거대한 붉은 바다”라며 열정적이면서도 질서정연한 길거리 응원을 칭찬했다.물론 우리는 길거리응원의 역동성을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오히려 ‘사회적 욕구 불만의 정서적 표출’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듯이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특히 오는 10일 미국 전에서 길거리 응원이 집단적 히스테리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히스테리 현상은 우리나라가 미국에 졌을 때 일어나기 쉽다.폴란드 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졌다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국전 당일에 대학가와 경기장 주변에서 응원을 대신해 반미 집회를 열겠다는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의 계획은 참으로 걱정스럽다.한총련은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의 김동성 선수가 실격패하고 미국의 안톤 오노 선수가 금메달을 딴 뒤 들끓었던 반미 감정을 이용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가 포함된 D조에서 포르투갈이 미국에 패한 뒤,국민 사이에 ‘미국 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반미 운동에 이용될 수 있다. 더욱이 10일에는 광화문 일대에 4일 밤의 10만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광화문 주변 언론사뿐 아니라 서울시청도 근처 3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겠다고 나섰다.10만명 이상이 모이면 누구도 광화문 근처 미 대사관에 해를 가하려는 불순분자가 섞여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길거리 응원에는 폭발성이 잠재돼 있다.작은 자극이나 사고에 군중심리까지 보태지면 사태는 걷잡을 수없이 확대될 수 있다.그러면 외신들은 한 순간에 ‘집단적 광기’라고 비난을 퍼부을 것이다. 정부도 이같은 위험성을 인식해 한·미전을 앞두고 반미 감정 유포에 대해 강력대응하는 한편 미국 관련 시설물에 대한 경계와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찰력만으로는 안된다.길거리 응원 참여자는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월드컵은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축제임을 되새겨야 한다.월드컵에정치적 판단이나 한풀이,폭력 등을 개입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CEO칼럼] 진정한 IT강국 되려면

    지난 4일 국가대표팀이 폴란드를 2대 0으로 누르면서 한국은 48년만에 월드컵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국민들은 한결같이 16강 진출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한국은 성공적인 월드컵개최와 16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스포츠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다.한국의 IT(정보기술) 분야도 비슷한 역사를 갖고 있다.80년대까지 우리나라산업은 섬유·신발·건설 등 노동집약적 부문에 치중됐다.하지만 서울올림픽 이후 시작된 IT산업은 그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지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이동통신과인터넷 인구는 2000만명 수준으로,IT기반과 이용자수만 따지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는 10,20대에 편중돼 있다.실제 인터넷 호스트나웹사이트 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 가운데 중하위권으로 분류된다.특히 e비즈니스 활성화에 중요한 보안서버의 수는 인구 1만명 당 0.5개에 불과하다.미국의 24개,영국의 15개보다현저히 적다. 이는 IT인프라를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같은 경제적 부가가치가 큰 곳에 쓰기보다 단순한 여가활동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한국의 IT기반이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통계치다. 몇 개의 축구 전용구장을 건설하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해서 축구 강국이 될 수는 없다.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프랑스,이탈리아가 축구 강국으로 인정받는 것은 오래 전부터 유소년들이 일류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을 가졌기 때문이다.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한국도 축구 강국이 되기 위해 히딩크 감독의 영입,대표팀 선수들의 피땀어린 훈련,국가적인 지원,전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 등 갖가지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한국이 진정한 축구강국과 IT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히딩크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개인기는 뛰어나지만 투지와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0분을 끊임없이 뛸 수 있는 기본적인 체력을 갖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적재적소에서 선수들의 투지가 발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한국은 IT분야에서도 비슷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뛰어난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재를 IT핵심기술 연구인력이 아닌 단순 업무 인력으로 양산했다.이 때문에 정작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실을 외국에 넘겨주는 잘못을 저질렀다.진정한 IT강국으로 가기위해서는 축구와 마찬가지로 기본기부터 제대로 익힌 IT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이들이 핵심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한국만의 기술을 개발하고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IT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축구와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한목소리로 응원해야 한다.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모아지면 대한민국이 축구강국,IT강국으로 불리는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믿는다. 오해진/ LG-CNS 사장
  • 월드컵/ B조 스페인 vs 파라과이 - ‘막판 뒷심’ 스페인 첫 16강

    전반 자책골로 끌려가던 스페인의 막판 분전이 볼 만했다.교체 멤버로 투입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린 것도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월드컵 때마다 번번이 팬들의 기대를 무산시킨 스페인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를 3-1로 물리치더니 이날은 파라과이를 똑같은 스코어로 꺾고 굳건히 선두를 지켰다.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를 자랑하는 국가답지 않게 월드컵 최고성적이 4위(50년)에 불과한 부끄러운 과거를 만회하려는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였다.디에고 트리스탄과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를 최전방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스페인은 수비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0분 왼쪽 수비지역을 파고든 상대 측면 공격수 프란시스코 아르세가 강하게 오른발 슛한 볼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다이빙하면서 펀칭,실점위기를 넘기는듯 했다.그러나 황급히 골문 쪽으로 달려든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다리에 맞은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이후 스페인은 라울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들어 트리스탄을 빼고 모리엔테스를 최전방에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보다 매서운 반격을 펼쳤고 결국 내리 세 골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8분.데 페드로가 코너킥한 볼을 모리엔테스가 골문 정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하자 공은 세계적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 손쓸 틈도 없이 네트를 흔들었다.스페인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24분 데 페드로가 왼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올린 공이 중앙을 파고든 모리엔테스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칠라베르트는 공을 쳐내기 위해 달려나왔으나 허공만 갈랐다. 스페인은 37분 라울이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페르난도 이에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 송한수 박준석기자 onekor@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 英 “아르헨 포도주는 안마셔”

    월드컵 열기가 더해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숙적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 나라에서 수입한 제품구매를 자제하는 ‘애국심’을 보이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파산한 독일의 한 유료 TV는 월드컵 중계 때문에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위기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영국서 아르헨산 포도주 소비 급감= 숙적 아르헨티나와 7일 경기를 치른 영국에서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판매가 16%가량 감소했다고 현지 대형할인유통업체들이 밝혔다. 세이프웨이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전과 비교해 아르헨티나산 포도주 판매는 급감한 반면 초밥과 아사히 맥주 등 일본산 제품의 판매는 8∼10% 늘었다.또 구강청정제 판매도 25%나 급증했다.펍(주점)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영국 직장인들이 상사에게 음주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비상용으로구비해 놓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열린 7일 2500만 근로자중 20%가 휴가를 내고 10%가 병가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영국내 직장의 70%도 직원들에게 사무실내 경기 시청을 허용하고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30분에 열린 점을 감안,점심시간을 연장해줬다. 나이지리아,초상집 분위기 7일 스웨덴에 역전패,16강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표시했다.이른 아침 경기가 중계된 탓에 축구팬들은 직장에서도 대표팀의 탈락원인을 분석하는 등 한동안 어수선함이 계속됐다.나이지리아 주요 매체들은 패전소식과 함께 그동안 인맥과 파벌의 입김이 작용해왔던 축구 관행에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파산한 독일 유료TV,가입자 급증= 지난 4월 파산한 뒤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한창 진행중인 독일의 키르히 미디어 그룹 산하 유료TV ‘프리미어’가 월드컵 개막과 함께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고 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등 왕년의 스타선수 5명이 해설자로 나섰기 때문이다.또 다음 대회 개최국으로서 독일 국민의 대표팀에 거는 기대와 이번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도 한 몫 했다. ●위조 달러지폐 사용하던 영국팬 덜미= 월드컵을관람하러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삿포로 경찰은 6일 시내 바에서 50달러짜리 미국 위조지폐로 맥주값을 지불한 영국인 3명을 체포,조사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월드컵/ 70년대 축구스타 출신 은행맨 김재한·김진국씨

    “여전히 바쁘시군.고객과 (금리)네고(협상)는 잘 했는가?” “네,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큰 고객인데 놓칠 수 없지요.” 7일 서울 구의동 국민은행 강동지역본부에서 만난 두 신사.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겉모습부터 대화내용까지 영락없는 은행맨이다.하지만 40대의 축구팬들에겐 추억속의 낯익은 얼굴들.두 사람은 바로 1970년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던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재한(金在漢·55)·김진국(金鎭國·51)씨다. 김재한씨는 당시 대표팀의 최장신 센터포워드.멋진 헤딩슛이 트레이드 마크였다.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국민은행 강동지역본부장이 됐다.대표팀의 최단신이면서 빠른 주력과 뛰어난 개인기로 축구팬의 사랑을 받았던 김진국씨는 같은 은행 화양동 지점장으로 변신했다. 그들의 모습은 축구팬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그들은 만나자마자 간단한 업무 얘기를 주고 받고는 월드컵 얘기로 꽃을 피웠다.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을 거둔 대목에 이르러서는 흥분과 감격으로 가득했다. ●김 본부장= “차범근과 함께 74년 월드컵 예선전에서 정말 열심히 뛰었지.3차전에서 호주에 져 탈락했지만 마음은 월드컵 본선에 가 있었어.” ●김 지점장= “지금 다시 뛸 수 있다면 월드컵 경기장을 맘껏 누빌텐데요….” ●김 본부장= “폴란드와 붙었을 때 (후배들)기량을 보니까 16강도 문제없을 것 같아.잉글랜드,프랑스와 평가전 때부터 벌써 예감이 좋더라고.” ●김 지점장= “폴란드한테 이기는 장면을 보고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한국의)축구역사를 새로 쓴 거지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가 이어졌다. 74·78년 월드컵대회 예선경기에 함께 참가했다가 80년대 들어 나란히 은행 축구팀의 코치·감독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90년대 들어서면서 대변신을 했다.김 본부장은 90년 옛 주택은행 서울 개포동지점 차장으로,김 지점장은 92년 국민은행 서울여의도지점 차장으로 뒤늦게 은행맨으로 새 출발했다.김 지점장은 “프로축구팀감독 제의도 받았지만 사회에서 폭넓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다.”고 변신의 이유를 털어놨다.여·수신 등 실무를 처음부터 익혀야만 했던 늦깎이 은행원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하지만 국가대표였다는 지명도 덕에 지나가는 고객들을 단골손님으로 만들기도했다.현역 선수시절처럼 열심히 고객유치를 위해 뛰어다니다 보니 실적이 날로 좋아졌다.김 본부장은 99년 ‘은행의 꽃’이라는 본점 영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임원이 됐다. “감독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관리자 역할이 적성에 맞습니다.강동지역본부 산하 56개 영업점의 살림을 챙기고 생산성을 높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돈 세는 것부터 배웠다는 김 지점장도 지점장 생활만 4년째.단골고객 유치에는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했다.축구선수에서 은행맨으로 바뀐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은 지난해말 국민·주택은행이 합병되고 지난 3월 강동지역으로 발령나면서부터다. 김 지점장이 고객을 만나러 갈 시간이 되자 김 본부장은 “거기 가면 ○○○씨를 만나 잘 얘기해 봐.”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20여년 전 그때처럼 팀워크는 여전히 탄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의 경기 ‘죽음의 조’ 죽느냐 사느냐

    ‘죽음의 조’ F조에서 16강에 오를 두 팀의 윤곽이 7일 드러난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바이킹의 전사’스웨덴과 ‘아프리카 맹주’ 나이지리아가 16강 진출을 위해 운명의 한판 승부를 벌인다.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네 팀의 전력은 백지 한 장 차이.둥근 축구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일단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제압하며 ‘지옥의 문턱’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반면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3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라운드의 ‘포클랜드’ 전쟁= 7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는 2002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앙숙’의 격돌이자 우승 후보끼리의 미리보는 결승전이다. 지난 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견원지간’이 된 두 나라의 충돌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자칫 경기 후 양국 팬들간의 충돌마저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전적은 2승2패.62년 칠레대회와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잉글랜드가 이겼으나 86년 멕시코대회와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이겼다. 특히 86년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유명한 ‘신의 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고,98년에는 흥분한 데이비드 베컴이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시메오네를 걷어차 퇴장당한 뒤 잉글랜드가 승부차기로 졌다. 전력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한수 위로 평가된다.하비에르 사네티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이 탄탄하고 ‘바티골’ 가브리엘 바스티투타와아리엘 오르테가,구스타보 로페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도 세계 정상급이다.베론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세트플레이가 위력적이고 빠른 공격 템포 또한 잉글랜드를 숨가쁘게 압박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베컴의 부활에 희망을 걸고 있다.‘골든 보이’ 마이클 오언과 함께 골 결정력 있는 에밀 헤스키와 작지만 빠른 다리우스 바셀이 번갈아 가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진을 친 벼랑끝 대결= 스웨덴은 1무,나이지리아는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이 경기의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월드컵에서 처음 격돌해 서로에 익숙하지 않은 두 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융베리와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의 활약 여부와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출전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이에 맞서는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무기로 파상 공격에 나선다.줄리어스 아가호와와 바솔러뮤 오그베체를 투톱에 세우고 노련한 게임메이커 제이제이 오코차와 누앙쿼 카누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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