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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CF업계 ‘귀하신 몸’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를 잡아라.’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선전하자 기업들이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히딩크 감독이나 안정환·유상철 선수 등을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은 계약 연장을 통해 월드컵 이후의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이들의 모델료도 역대 최고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기업에서 가장 탐내는 인물은 단연 히딩크다.일부 기업들은 월드컵 이후 히딩크를 모델로 쓰기 위해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히딩크가 보여준 용병술은 어느 기업,어떤 제품이나 필요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현재 히딩크를 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삼성카드.‘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최근 대대적인 광고전을 펴고 있다.삼성카드는 지난해 5∼8월에도 단발성 광고모델로 등장시켰지만 당시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히딩크와 삼성카드간 계약기간과 모델료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다만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박찬호가 받았던 8억원을 깰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안정환도 섭외대상 1호다.현재 소망화장품과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의 모델로 활동중인 안정환은 꽃미남의 외모로 10∼20대 여성팬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안정환의 모델료도 1억 5000만원 수준에서 2배 이상 뛸 전망이다. LG전자·코카콜라·리바이스청바지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차두리·송종국·최태욱·최용수 등의 몸값 상승도 예상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같은 업종이 같은 모델을 쓰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팀의 성적이 나오는 즉시 모든 업종에서 후속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 B조 슬로베니아-파라과이, 종료5분전 기사회생 천금골

    파라과이는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슬로베니아를 큰 점수차로 이긴 뒤 스페인-남아공전에서 남아공이 스페인에 패하기를 기대하는 길밖에 없었다. 그러나 첫 출전한 슬로베니아는 비록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첫 승에 대한 자국국민들에 대한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예상대로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파라과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하지만 대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파라과이 공격수들은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고 슈팅은 연신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2분엔 카를로스 파레데스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까지 당해 수적으로도 열세에 놓인 파라과이는 선취골마저 슬로베니아에 빼앗겼다.전반 내내 밀리던 슬로베니아는 전광판 시간이 멎은 인저리타임 때 밀렌코 아치모비치가 상대 골대 앞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다급해진 파라과이는 후반들어 파상공세를 펼쳤다.후반 20분 넬손 쿠에바스의 왼발 강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겨우 원점에 불과했다.계속되는 공략.기회는 8분 뒤 또 찾아왔다.호르헤 캄포스가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내며 16강을 향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었다.같은 시각 남아공은 스페인에 2-3으로 뒤지고 있는 전황이 파라과이 벤치로 전해졌다.이제 한골만 더 추가하면 다득점순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파라과이의 극적인 16강행은 가능할 것인가. 파라과이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후반 39분.동점골의 주역 쿠에바스의 날렵한 몸이 슬로베니아 문전을 가르며 스며들었다.순간 슬로베니아의 골 네트가 다시 한번 출렁였다.3-1. 파라과이 진영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남은 시간은 5분여.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골넣는 골키퍼’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의 눈에도 이슬이 고였다. ●체사레 말디니 파라과이 감독= 우리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내내 좋은 플레이를 했다.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서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16강전에서 맞붙을 독일은 어려운 상대지만 철저히 대비하겠다. ●다닐로 포피보다 슬로베니아 감독대행= 세 경기 내내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하지못해 유감이다.오늘 경기는 힘에선 자신 있었다.그러나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서귀포 박준석 김재천기자 pjs@
  • 월드컵 지구촌 표정, 분노한 아르헨 축구팬 난동

    극심한 경제난을 축구로 달래고자 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희망은 12일 아르헨티나팀의 16강 진출 좌절로 물거품이 됐다.영국 축구팬들은 이날 잉글랜드팀의 16강 안착을 기뻐하면서도 시종 맥빠진 경기로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 실망감을 나타냈다.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에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직장이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겨 이날은 영국에서 ‘러시아워’가 사라진 날이었다. ●출근전쟁 없는 날= 이날 아침 영국 축구팬들은 일찌감치 직장 대신 주점(펍)에 몰려들었다.전국의 2500개 펍들은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축구팬들은 맥주와 간단한 아침을 먹으며 TV 중계를 시청했다.데일리 스타지는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그들과 아침식사를 먹자’는 기사에서 아침식사를 브렉퍼스트(breakfast)대신 베컴을 연상시키는 ‘벡퍼스트(beckfast)’라고 표기. ●흥분엔 커피가 최고= 영국-나이지리아전의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 때 영국 전력수요가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고 영국 전력회사가 밝혔다.이날 하프타임 때 최대전력수요는 2400㎿로 이는 약 100만개의 주전자가 동시에 끓고 있는 것과 같다고.영국민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맥주보다 차나 커피를 더 선호한 것으로 드러난 셈.지금까지 최고 전력수요는 2800㎿로 199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독일의 준결승전이 벌어졌을 때였다. ●베컴,국민 영웅 대접=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실물크기 밀랍인형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등장했다.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 밀랍인형은 전쟁 영웅 넬슨 제독 옆의 빈자리를 채워 베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입증.밀랍인형은 당초 전시돼 있던 마담 투소드 박물관측에 의해 옮겨진 것.박물관 관계자는 “국가적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잠설친 아르헨티나 비통= 12일 오전 3시30분(현지시간)에 펼쳐진 아르헨티나-스웨덴전을 보기 위해 잠을 설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스웨덴과 비김으로써 자국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절망했다.중부 도시 코르도바에서는 분을 삭이지 못한 축구팬 150여명이 결국 병과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작은 난동을 일으켰다.한 축구팬은 경제난에 이어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슬픈 충격”이라며 비통해했다. ●지옥·천당 오간 남아공·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들은 자국팀이 스페인에 2-3으로 패해 파라과이의 추월을 허용,첫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되자 할 말을 잃었다.경기 내내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바파나 바파나(대표팀의 애칭·소년들이란 뜻)’를 외치는 축구팬들의 환호성과 거리 차량의 경적이 프레토리아,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를 가득 채웠다.그러나 다득점에서 1골이 뒤져 16강 티켓이 파라과이에 넘어가자 남아공은 일순 정적에 빠져들었다.E-TV 등 현지 언론들은 98년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발목이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과거를 들며 “이미 탈락한 프랑스에 간접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파라과이가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12일 밤 서귀포에서 경기를 지켜본 노이스 페르난도 아발로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는 15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흘렸다. ●자만 때문에 졌다= 프랑스가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거만 때문이라고 영국의더타임스가 지적했다.더타임스는 12일 ‘겸손한 프랑스가 순순히 왕관을 넘겨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들은 더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라고 꼬집었다.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서도 선수들의 성공 의식이 그들을 망쳤다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한 축구팬은 “그들은 늙고,지쳤으며,돈을 너무 많이 받는다.”고 비판했다.또다른 축구팬은 “그들이 한 건 축구가 아니었다.그들은 뛰지도 않았고 열정도 없었다.”고 흥분.이에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것이 스포츠”라면서 “어제까지 우리가 칭송하던 것을 오늘 공격하지 말자.”며 자제를 촉구했다. ●WP,반미감정에 대한 각성 촉구=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샐리 젠킨스는 11일 한국 국민들의 반미감정에 무감각한 미국인들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젠킨스는 “미국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안정환 선수의 ‘오노 세리머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여기에 숨어 있는 정치적 의미를 간과한다면 미국은 전세계 잠재적 적들에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한빛맹학교 10명 포르투갈전 참관

    “마음의 눈으로 보고 열심히 응원할거예요.” 시각장애 학생들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전을 펼친다.서울 수유동 한빛맹학교 학생 10명은 14일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포르투갈전을 참관하기로 했다.학생들은 한치 앞도 볼 수 없지만 장애인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아 ‘코리아팀파이팅'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를 목청껏 외치며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과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라디오 중계방송이 이들의 안 보이는 눈을 대신한다. 참관을 이틀 앞둔 12일 학생들은 휴식시간마다 학교 체육관에 모여 경기장에서 선보일 응원구호와 동작을 연습하며 설레는 마음을 달랬다. 이영민(15·중3)군은 “라디오로만 듣던 붉은악마의 응원소리를 직접 경기장에서 듣고 응원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요즘 밤잠도 잘 안온다.”면서 “페이스페인팅과 응원동작도 미리 연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이윤희(13·중3)양은 “앞이 보이지 않아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응원할 것”이라며 “우리의 응원에 한국팀이 꼭 승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한국 16강기원 경품이벤트

    농수산TV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12일부터 사흘간 구매고객 48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4800만원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또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추가로 16명을 추첨,1인당 1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 인천은 벌써 붉은 물결, 내일 한·포르투갈전

    ‘모이자,인천으로!’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항도 인천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12일 오후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앞에는 한국·포르투갈전경기 당일 파는 입장권을 사기 위해 지난 11일 프랑스·덴마크전이 끝난 직후부터 모여든 20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뤄 경기장 밖의 또 다른 ‘혈투’를 벌이고 있다. 매표소 앞에 텐트를 치고 있는 박모(22·여·간호사)씨는 “16강에 진출하는 역사적인 현장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달려왔다.”면서 “표만 살 수 있다면 3박4일 기다리는 게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판매분이 매진된 가운데 해외판매 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가 아직까지 해외 미판매분 입장권을 넘겨주지 않아 월드컵조직위원회 인천운영본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운영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잔여분은 13일에야 알 수 있지만 한국·미국전의 7000장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관전문화로 정착된 ‘길거리 응원’에 대한 대비책도 고민거리다. 수도권을 비롯,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인천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전광판을 갖춘 길거리 응원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인천시는 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회관광장,부평공원,연수공원,월미도문화의 거리등 5곳에 옥외 응원장을 마련했으나 수용인원은 모두 6만 5000여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전 당시 개방했던 3만석 규모의 문학야구장을 또다시 개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시는 문학야구장에서 축구장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FIFA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하대 등에서 별도로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해 거리응원객을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2만 2000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컵 피플] “축구와 패션 접목 최신 美學 소개”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패션도시 대구에서 세계인들에게 축구와 패션을 접목시킨 전시회를 선보여 감개무량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인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대구시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열린 ‘2002 대구국제패션축제’에 참가한 세계적인 일본인 패션디자이너 고시노 준코(小篠順子·사진·62·여).그는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라는 다시 없을 영광스러운 기회에 월드컵 개최도시인 대구에서 패션 전시회를 가진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동양의 밀라노’를 꿈꾸는 대구시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역의 섬유·패션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 12명과 함께 축제에 초대된 고시노는 최근 일본에서 유행되는 남성 캐주얼 등 자신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였다.일본고유의 색채를 바탕으로 최신의 패션 미학을 살린 것이 특징. 그는 “이번 축제처럼 패션과 스포츠인 축구가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이라서 의미는 더욱 크다.”면서 “월드컵과 대구의 패션 축제가 양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공동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등 세계 10여 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컬렉션 및 디자인 전시회를 가진 고시노는 “누구보다도 축구를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면서 “일본축구협회에서 패션과 관련한 보람된 일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와 관련,그는 일본 ‘베르디’프로축구단의 유니폼을 직접 제작했으며,넥타이와 핀,양말 등을 만들어 일본축구협회에 기증하고 있다. 고시노는 특히 “지난 6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덴마크-세네갈전을 관전할 당시 훌륭한 경기시설과 깨끗한 주변 환경,한국인들의 친절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번 월드컵 개최가 역대 월드컵 가운데 가장 성공한 대회로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그는 또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한국이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듯 일본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월드컵이 중반으로 치닫는 이 때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대표팀의 우수한 성적을 위해 양 국민이 더욱 분발하자.”고 제안했다. 글·사진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씨줄날줄] 프랑스 축구 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축구의 잇단 참패 파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세계 언론들은 ‘아트 사커의 몰락’이니 ‘레 블뢰(푸른 전사)의 종말’이라며 자극적인 어휘들을 총동원해 16강 좌절의 충격을 소화해내려 안간힘이다.프랑스 선수들 발재간이 가히 예술의 경지라며 아트 사커라거나,유니폼 색깔에 착안해 레 블뢰라며 추켜세웠던 그들이고 보면 충격이 어지간했나 보다.프랑스 언론들은 한술 더 떠 덴마크에 영패하던 날을 국치일로 규정했다고 한다. 일부에선 프랑스의 불가사의를 ‘골대 불운’으로 설명하려 한다.5차례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불운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축구 물정을 모르는 우리네가 찾은 정답은 평범하다.지피지기(知彼知己)에 당한 것 같다.상대 팀은 하나같이 프랑스의 길목을 꿰뚫기라도 했다는 듯 경혈(經穴)을 짚어 나갔다.프랑스는 그러나 상대 팀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보였다.개인기가 좋은 선수의 분투로 난국을 돌파하려 했다.축구 경기에서 경계해야 할 유혹에 쉽게 말려들었다. 프랑스 축구의 ‘신화’는 1998년 자신들이 개최했던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시작됐다.2000년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그리고 2001년엔 컨페더레이션컵을 제패하며 거칠 것이 없었다.세상의 온갖 찬사가 쇄도했다.그러나 바이러스도 슬며시 묻어들었던 같다.공주병이나 왕자병보다 더 지독한 ‘황제병’에 이미 감염되었던 것 같다.상대팀을 경계하고 배우는 지혜가 없었고 스스로 담금질하는 겸손함이 결여되어 있었던 것이다. 월드컵을 지켜본 지구촌은 이제는 토끼가 달리기에서 거북이에게 진다는 이솝 우화를 이해했을 것이다.프랑스에는 지난 4년과 똑같은 4년이 기다리고 있다. '토끼와 거북이'의 수수께끼를 이해했다면 2006년 월드컵에서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4년을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다면 프랑스는 일부 언론의 극단적인 표현대로 영영 침몰하고 말 것이다. 생각해 보면 프랑스 충격은 남의 얘기가 아니다.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4년전,우리는 지방선거를 치렀다.당시 우리가 뽑았던 시·도지사와 시장·군수 그리고 구청장 가운데 20.5%가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되었다고 한다.우리는 프랑스와 똑같은 4년을 앞두고 있다.지역 살림을 해줄 ‘일꾼’을 또 뽑는다.프랑스에 해준 충고를 새겨볼 일이다.4년 후 프랑스와 우리의 자화상이 궁금해진다. 정인학/ 논설위원
  • 월드컵/ C조 터키 다득점으로 中 꺾어야

    ‘많은 골차이로 이겨야 한다.’ 13일에는 G조의 에콰도르-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멕시코,C조의 터키-중국과 브라질-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을 제외하면 반드시 1승을 거둬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게다가 많은 골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있다. 에콰도르는 2패로 G조 최하위지만 크로아티아를 많은 골 차이로 꺾는다면 16강 진출의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탈리아를 잡고 1승 1패를 기록한 크로아티아 역시 에콰도르를 꺾으면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객관적전력상 복시치와 발라반,슈케르 등을 보유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C조 역시 1승 1무인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을 맞아 반드시 승점 3을 더해야만 16강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우승후보로서 갈수록 위용을 더해가고 있는 브라질을 꺾기가 쉽지는 않지만 패하더라도 1무 1패의 터키가 2패의 중국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골차 이내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지면 골득실에서 앞설 수 있기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골득실 -1인 터키는 중국을 큰 점수차이로 이긴 뒤 골득실 +2인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에 크게 지기만을 바라야 한다.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한 중국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있다. 투톱 하오하이둥과 치홍이 공격을 이끌고 여의치 않으면 미드필더 마밍위까지 공격에 가담해 터키의 거센 수비진을 뚫겠다는 것이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복안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전 V비책

    ‘함포 사격으로 인천상륙작전.’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할 14일 인천에서의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득점포’ 가다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벌칙지역 안이 아니더라도 기회만 있으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른다는 전략이다.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얻은 3골 중 유상철이 폴란드 전에서 뽑아낸 통쾌한 슛이 모범이다.86년 박창선·최순호,94년 홍명보가 보여준 통쾌한 중거리슛도 하나의 ‘전범’이 되고 있다. 한국은 폴란드 전에서 이을용의 센터링을 황선홍이 벌칙지역 근처에서 논스톱으로 연결,결승골을 뽑았고 미국 전에서는 세트플레이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포르투갈 전에서는 세트플레이나 중앙돌파에 의한 득점보다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포르투갈의 후이 조르제-조르제 코스타-페르난두 코투-아벨 샤비에르 ‘포백라인’은 유럽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데다 개인기도 뛰어나 한국에 ‘오픈 찬스’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반면 미국 전에서 나타났듯이 골키퍼 빅토르 바이아의 공 키핑 능력이 다소 의심스러워 피버노바의 탄력과 회전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골문을 열 수 있다. 더욱이 한국은 만만찮은 중거리 슈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홍명보는 94년 독일과의 경기에서 30m짜리 초대형 중거리슛을 작렬시켰고,국내 프로리그에서는 하프라인에서 장거리포를 가동하는 등 허를 찌르는 슛에 일가견이 있다.지난달 프랑스와 평가전때 통렬한 슛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 놓았고 폴란드전에서도 전반 8분 후방에서 슬금슬금 공을 몰고 나오다 빈 공간이 생기자 벼락같은 슛을 날렸다. ‘황태자’ 송종국의 슛도 기대해볼 만하다.히딩크호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득점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그가 평가전에서 기록한 2골 모두 22m,30m짜리 중거리슛이었다. 박지성의 왼발 부상으로 대체 출장이 고려되고 있는 최태욱도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 전에서 상암구장 개장 기념 중거리포를 쏘아 올린 기억이 있다. 폴란드와 경기때 골키퍼 예지 두데크의 손가락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강한 슛을 날렸던 유상철의 ‘캐넌포’도 발포 준비를 마쳤다. 중거리슛은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중앙으로 끌어내 좌우 측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히딩크 감독도 수시로 “×볼을 두려워말고 기회가 있으면 슛을 날려라.”고 주문한다. 한국은 10일 미국전에서 무려 6차례의 오픈 찬스를 놓쳤다.답답한 골 결정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원한 중·장거리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편 12일 밤 인천 파라다이스 오림포스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13일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마지막 점검 훈련을 갖는다. 경주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바이킹의 힘- 스웨덴·덴마크, 강호 꺾고 16강

    ‘북유럽발 돌풍’이 거세다.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덴마크가 잇따라 우승후보들에게 16강 탈락의 쓴잔을 안기며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이들 두 팀은 각각 F조와 A조에서 나란히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8강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12일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끈 80년대 이후 최강의 공격진을 갖췄다는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이뤘다.이날 경기에서 두팀 선수가 충돌하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여지없이 넘어진 반면 거구의 스웨덴 선수들은 당당하기만 했다.북유럽 특유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스웨덴은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1-1 무승부를 안겨 지긋지긋한 ‘바이킹 징크스' 를 되씹게 만들었고 아프리카의 강자 나이지리아에는 쓰디 쓴 1-2 역전패를 맛보게 했다. 16일 16강전에서 A조 2위인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과 맞붙는 스웨덴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 발 앞서 8강은 물론 94미국월드컵의 4강 신화 재현도 노리고 있다. 유럽리그 전체 득점왕(스코틀랜드리그)인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과 아르헨티나전에서 공포의 중거리슛을 꽂은 안데르스 스벤손을 앞세운 공격과 안데르손,미엘뷔 등 장신들이 주축을 이룬 수비벽이 여간 탄탄하지 않다. 덴마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86년 이후 세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덴마크의 전력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다.우루과이와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루과이를 제압한 것은 물론 준비된 우승후보 프랑스마저 집으로 돌려보냈다. 덴마크의 강점은 무엇보다 골 결정력으로 요약되는 ‘경제 축구’.3경기에서 14개의 슈팅을 날려 9개가 골문을 두드렸고 이 가운데 5개가 적중됐다.14개의 슈팅은 본선 출전 32개국 가운데 중국의 11개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숫자다.4골을 터뜨린‘득점기계’ 욘 달 토마손과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들의 뛰어난 장악력이 조화를 이루었고 정교한 전술,파괴력있는 돌파가 뒷받침됐다. 힘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킥 앤드 러시’를 구사하는 북유럽 축구의 강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히딩크 인형 인기 ‘짱’

    “안정환·황선홍도 좋지만 히딩크가 더 좋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승1무의 성적을 올려 사상 첫 16강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히딩크 감독에 대한 성원과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한국 대표팀의 미니어처 인형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인형이 안정환·황선홍·유상철 선수의 것보다 훨씬 많이 팔리는게 단적인 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니어처 인형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판매된 히딩크 감독 인형은 1000개를 훌쩍 넘어섰다.이는 대표팀 미니어처 인형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으로 히딩크 감독의 인기와 그에게 거는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인터파크측은 “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물론 한국축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인식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많이 나간 미니어처는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는 안정환 선수.안 선수는 지난 10일 열린 미국전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돼 이을용 선수의정교한 프리킥을 환상적인 백 헤딩 동점골로 연결시켜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였다. 안 선수의 미니어처는 지난 1일부터 한-미전 당일까지 650개 팔렸다.그러나 미국전 다음날인 지난 11일 하루에만 300개가 판매됐다. 폴란드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넣은 황선홍 선수 미니어처도 700개 이상 팔려 나갔다.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한 그는 폴란드전과 미국전에서 ‘불꽃 투혼’을 발휘,큰 대회에 약하다는 비난을 말끔히 씻어내고 16강 진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국가대표팀을 캐릭터화한 각종 상품 등 월드컵 관련 품묵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아주리군단’ 살아남을까- 伊,멕시코 이겨야 자력진출

    ‘우리는 프랑스와 다르다.’ 16강 탈락의 망신을 당한 프랑스가 12일 짐을 챙겨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이탈리아에 남의 일 같지가 않다.한발짝만 삐끗하면 같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에 1-2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유증이다.이탈리아는 13일 멕시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고배를 들 경우 짐을 꾸려야 한다.우승후보에서 순식간에 16강 탈락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 이탈리아가 속한 G조는 ‘죽음의 F조’ 못지 않은 안개속 행보를 하고 있다.멕시코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는 똑같이 1승1패여서 16강티켓의 주인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이탈리아는 가장 불리한 입장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멕시코를 꺾어야 16강에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멕시코와 비기고 크로아티아가 에콰도르를 이기면 이탈리아는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골 득실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조 3위지만 2연패 수렁에서 허우적대는 에콰도르와 만나게 돼 발걸음이 가볍다. 멕시코도 다소 느긋하다.이탈리아와 비기기만 하면 승점 1을 보태 16강에 오른다.하지만 지면 얘기가 달라진다.크로아티아가 에콰도르를 이기면 멕시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모두 2승1패가 되고 2장의 티켓은 골 득실에 따라 가려지게 된다. 때문에 이탈리아는 멕시코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조별리그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골잡이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선봉장으로 파상 공격을 펼칠 전략이지만 아무래도 주포 필리포 인차기의 부상이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한다. 물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가 모두 지면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1승2패가 돼 역시 골득실로 나머지 한장의 티켓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월드컵 본선 15회 진출,우승 2회의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아주리 군단’이 자력으로 막판 서바이벌 게임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호프주점도 ‘월드컵 특수’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호프주점이 예기치 않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형 벽걸이 TV나 홈시어터 등을 갖춘 대형 호프주점은 한국전이나 우승후보들의 빅 게임이 열리는 날이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다.주요 경기가 열리는 날의 대형 호프주점 매출은 평소보다 50% 가량 늘었다. 특히 한-미전이 열린 지난 10일 서울시내 대형 호프주점은 정오를 넘기자마자 모여들기 시작한 단체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대형 OB호프집 래즐대즐은 주변 기업체에서 찾아온 직장인들로 넘쳐났다.논현동 두산빌딩 지하 호프주점에도 회사원 100여명이 단체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생맥주 파티를 열었다. 백두대간 하이트 영등포점은 하루 평균 150만원이던 매출이 한·미전 당일에는 250만원으로 급증했다.여의도 증권가 호프주점들도 평소보다 30∼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하이트맥주 송영기 홍보부장은 “한국 경기가 열린 지난 4일과 10일의 생맥주 판매량은 45만케이스(1케이스는 약 1만㎖)씩으로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월드컵/ B조 남아공-스페인, 남아공 골득실차서 눈물

    동시에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파라과이가 예상 외의 선전을 함으로써 막판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스페인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했지만 내심 조 2위를 낙관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막판 파라과이와 골득실차가 같아지고 다득점에서 오히려 밀리면서 초조한 총력전을 펼쳐야만 했다. 스페인은 그라운드를 넓게 활용하는 노련함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반면 남아공은 쇼트패스,유연한 드리블로 맞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첫골은 전반 5분 라울이 어부지리로 얻었다.하프라인 부근에서 굴러온 공을 남아공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치자 달려든 라울이 가로채 텅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월드컵 출전 두번째만에 16강을 넘본 남아공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31분 베네딕트 매카시가 시야봉가 놈베테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6분 가이스카 멘디에타의 아크 왼쪽 프리킥 골로 다시 스페인이 앞서 나갔으나 후반 7분 남아공 루커스 라데베가 헤딩골을 터뜨려 두번째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후반 11분 라울이 조아킨의 대각선 센터링을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아쉽게 무릎을 꿇은 남아공은 파라과이가 슬로베니아를 2골차로 누름으로써 다잡은 16강 티켓을 넘겨주고 눈물을 뿌려야만 했다.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 선발진에 주전이 많지 않았는 데도 그런 대로 의도한 플레이가 이뤄져 만족한다.16강전에서 맞붙을 아일랜드를 염두에 두고 오늘 경기를 펼쳤다. ●조모 소노 남아공 감독= 강팀인 스페인을 만나 선수들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경기에서 패배해 다소 아쉽지만 플레이에는 그런 대로 만족한다.스페인이 결승에 오르길 바란다. 대전 송한수 안동환기자 onekor@
  • [일본에선] “한국축구 약진에 취재 신바람”

    ■재일동포 프리랜서 작가들 맹활약 ‘월드컵 대목’ 속에 재일 한국인·조선인 프리랜서 작가들에 활약이 두드러지고있다. 한·일 공동개최 덕에 양국을 모두 아는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높은 잠재력을 주목해온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재일 한국인 3세 프리랜서 신무광(31)씨.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부침이 심한 한국 대표팀의 전적을 들어 “월드컵에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그러나 그는 일관되게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민족학교’를 다녔던 그는 조총련계 조선대에 가지 않고 일본 대학에 진학,1994년 졸업과 함께 스포츠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1996년 5월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결정 직후“운명을 느껴” 한국 축구 취재에 매달렸다.국적도 북한에서 한국으로 바꾸었다. 그는 매월 한국 출장을 다니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프로축구계 인맥을 넓혔다.한국 대표팀의 해외원정 때에는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지난해부터 원고 청탁이 줄을 이어 연재나 특집 원고를 합쳐 한달에 20편 이상 쓰고 있다.지난해 말 한국 축구를 상세히 다룬 ‘With Korea-한국축구 성공의 길’이라는 책도 출판했다. 개인 사무실을 두고 TV 출연도 하는 그이지만 수입으로 따지면 중류기업의 샐러리맨 수준.취재비,자료구입비 등 높은 경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해외 출장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휘청거린다. 재일 조선인 작가 A(30)씨도 요즘 대목이다.회사를 다니다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해 수입은 300만엔 정도.살인적 물가의 일본에서 겨우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경비를 빼면 수십만엔 적자였다.”고 A씨는 말한다. 월드컵은 재일동포 프리랜서들에게는 큰 대목이다.“지난해 수입이 제로에 가까운 달도 있었다.”는 A씨지만 올해 월드컵 관련 일로 바빠져 4,5월은 50만엔씩을 벌었고,6월에는 70만엔의 수입이 예상된다.보통의 2∼3배인 셈이다. 그래도 꿈은 크다. “월드컵에서의 한국 대표 약진은 민족에 대단한 용기를 주었다.”는 신무광씨는 “남북과 해외 교포도 포함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하고싶다.”고 강조한다. 경제·국제문제가 전문인 A씨는 “월드컵 준비기간 중에도 역사교과서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둘러싼 마찰이 일어났다.”면서 “성공적인 한·일 공동개최가 일본과 아시아 각국과의 관계에 좋게 미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털어놓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日, 튀니지전 경찰 7700명 투입 14일 경기 앞두고 일본 전국 ‘계엄’ 일본 경찰청은 14일 일본-튀니지전이 끝난 뒤 흥분한 응원객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경비와 단속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국 경찰에 12일 지시했다. 오사카(大阪) 경찰은 12일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잉글랜드전에 이어 14일 튀니지전에도 사상 최대인 7700명의 경찰관을 투입한다. 특히 지난 9일 일본이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 승리한 뒤 흥분한 일본 응원객들이 오사카시의 한 다리에서 잇따라 강물로 뛰어내렸던 행위에 대해서는 “위법행위를 엄격히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경찰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러시아전 승리 이후 번화가에 1000명 이상 모인 곳은 도쿄,삿포로(札幌),사이타마(埼玉),나고야(名古屋),오사카,후쿠오카(福岡) 등이었다. 경찰은 16강 진출이 걸린 14일의 경기 때에는 응원객 소동이 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귀국= 3경기를 모두 패해 1차 리그 탈락이 결정된 E조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관계자 등 64명이 12일 오전 방콕행 태국항공으로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1차 리그 탈락팀이 귀국하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이다. 또 같은 조의 카메룬 대표선수 11명도 예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파리행 프랑스 항공편으로 나리타 공항을 떠났다. ●러시아 14일도 가두중계= 지난 9일 일본전 패배로 흥분한 시민들의 난동으로 사상자를 냈던 모스크바시는 14일의 러시아-벨기에전도 시내 중심부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루시코프 시장은 가두 중계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중지하면)사람과의 교류,모스크바시 근대화를 저지하려는 훌리건들의 뜻대로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중계를 하는 것이)문명도시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심야 신칸센 운행= JR(일본철도)는 11일의 카메룬-독일전 관람객들의 수송을 위해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이후 처음으로 심야 신칸센을 운행했다. 12일 새벽까지 도쿄행 6편과 나고야행 2편이 운행돼 승차율 150%를 기록했으며,카메룬과 독일팀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들의 승차가 눈에 띄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월드컵/ F조 나이지리아-잉글랜드, 맥빠진 경기 ‘죽음의조’ 무색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나이지리아는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발끝만 바라봤다.두팀 선수들은 공만 잡으면 지체없이 최전방 원톱에게 건넸다. 그러나 어깨가 너무 무거웠을까.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죽음의 F조’ 마지막 경기 답지 않았다. 공격 기회는 두팀 모두 적지 않았다.신예들로 선발멤버를 구성한 나이지리아는 개인기와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발판으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잉글랜드와 달리 2패를 안은 나이지리아는 명예회복이 급했다.전반 7분 아가호와가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공을 오래 끌다 수비진에게 빼앗겨 슈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잉글랜드도 골을 넣으려는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전반 11분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쪽 코너킥상황에서 나이지리아 문전이 비는 행운의 기회를 맞았지만 두차례에 걸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잉글랜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두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고 볼 만한 장면을 찾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경기 내용이 빈약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약간 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16강전의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어느 팀이든지 우리는 이겨야 한다.지금 당장의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나이지리아 감독 좋은 경기를 했다.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한 것은 이들의 적응력과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다.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볼 때 내용면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신의 뜻이라고 생각한다.신도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교훈을 얻기를 바랄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A조 덴마크-프랑스, ‘꺼지는 佛’ 지단도 못살렸다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프랑스.무승부만 해도 16강 진출이 보장된 덴마크.서로 다른 입장은 초반부터 서로 다른 전략으로 드러났다. 물론 프랑스는 공세적으로 나왔다.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네딘 지단이 처음으로 ‘아트사커’의 지휘관으로 중원에 자리했다. 지단의 볼배급은 예상보다는 원활했다.좌·우,중앙으로 찔러주는 간결한 패스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몸을 사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골결정력과 전체적인 움직임은 지난 대회 챔피언의 면모는 아니었다.철저하게 수비에 치중하다 기회가 오면 벼락같은 역습에 의존한 덴마크를 뚫지 못했다. 전반 초반 골게터 다비드 트레제게와 지단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뒤 오히려 전반 10분 덴마크의 문전 쇄도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프랑스는 22분 덴마크의 역습에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다. 스티 퇴프팅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가르며 반대편으로 날려 원바운드된 볼을 무인지경에서 달려들던 데니스 로메달이 오른발로 강슛,골네트를 흔든 것.하지만 여전히 공격의 주도권은 프랑스에 있었다.문제가 있다면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전반 36분 골마우스 정면에서 날린 지단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바람에 만회의 기회를 잃은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불운의 연속에 울어야 했다.후반 5분 오른쪽 코너에서 쏘아준 지단의 코너킥을 문전 정면에 서있던 마르셀 드자이가 솟아오르며 머리를 댔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왔다. 그에 반해 덴마크는 후반 22분 또 한번의 역습에서 단 두번의 패스로 간단하게 두번째 골을 엮어내며 프랑스를 궁지로 몰아넣었다.미드필드 중앙에서 토마스 크라베센이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길게 찔러준 볼을 예스페르 그뢴키에르가 논스톱으로 반대편으로 센터링했고 쇄도하던 욘 달 토마손이 그대로 오른발 슛,골문안으로 쑤셔넣었다. 이제는 4골 이상을 넣어야 했지만 38분 지브릴 시세와 트레제게가 연속적으로 날린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춘 프랑스는 허탈하기만 했다. 인천 김성수 김재천기자 sskim@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B조 파라과이-슬로베니아,‘탈락’ 슬로베니아 고춧가루 뿌릴까

    ‘고춧가루 뿌리기냐,16강 기사회생이냐.’ B조의 파라과이(1무1패)가 12일 서귀포에서 슬로베니아(2패)를 상대로 사그러드는 ‘16강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다.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슬로베니아를 큰 점수차로 꺾은 뒤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아공(1승1무)-스페인(2승)전에서 스페인이 남아공을 역시 큰점수차로 이기도록 기원하는 방법밖에 없다.파라과이의 골득실은 -2인데 비해 남아공은 +1이다. 또한 슬로베니아도 팀의 중심인 즐라트코 자호비치가 감독과의 불화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전패의 치욕을 당할 수 없다는 각오로 마지막 일전을 벼르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스페인과 남아공은 느긋하게 조 1위 쟁탈전을 벌인다.2연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지은 스페인은 남아공까지 꺾고 2라운드에 올라간다는 기세이고 남아공 역시 스페인을 이길 경우 2승1무로 조1위에 오르게 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를 축으로 한 스페인의 막강 공격력을 남아공이 막기는 버거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승전까지 준비해야 하는 스페인으로서는 전력을 비축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수를 고르게 기용할 것으로 보여 남아공에 의외의 ‘행운’도 있을 수 있다. 남아공은 신세대 킬러 베네딕트 매카시와 슬로베니아전에서 골을 넣은 시야봉가 놈베테,시부시소 주마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지옥 탈출’ 마지막 혈투

    ‘이래서 죽음의 조.’ 2002 한일월드컵의 뚜껑이 열리자 예상치 못한 ‘죽음의 조’가 속출하고 있지만 원조는 F조다. 12일 오후 3시30분 일본 미야기와 오사카에서 동시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스웨덴,잉글랜드-나이지리아전은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승후보 0순위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36년만의 패배를 당하면서 40년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무조건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상대는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는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아르헨티나가 이 경기를 비기게 되면 16강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가 잉글랜드를 꺾는 ‘기적’을 기대해야 한다. “2-0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는 오른쪽 공격수 아리엘 오르테가의 말처럼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94미국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진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가 합류해 든든한 ‘조커’도 갖게 됐다. 잉글랜드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데이비드 베컴에 완패한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이 제 컨디션을 찾느냐가 관건. 여유만만한 스웨덴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계획적으로 비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1승1무로 죽음의 터널을 거의 빠져 나온 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압승을 거둬 조 선두를 차지한다는 각오다.베컴의 황금발에서 뿜어나오는 위력적인 킥과 마이클 오언의 총알같은 스피드를 요보-웨스트-오코롱쿼-바바야로 등 수비진이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메이커 누앙쿼 카누가 뛸 수 없게돼 비상이 걸린 나이지리아는 비록 16강은 멀어졌지만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이 남아 있다.스트라이커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환상적인 골 세리머니 ‘세븐 텀블링’이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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