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6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불만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47
  • [월드골프챔피언십 1회전]우즈 1홀차 ‘진땀승’ 경주는 4홀차 ‘눈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2회전에 진출했다.그러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스튜어트 싱크에 완패했다. 우즈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회전(64강전)에서 존 롤린스에 1홀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꺾고 올라온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16강행을 다투게 됐다.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세계 67위의 롤린스에게 초반 열세를 보이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다.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우즈는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만회했으나 5번홀(파3) 보기로 다시 뒤졌고,6번홀(파4)에서는 롤린스의 보기를 틈타 동타를 이루는 등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다. ‘황제’의 위용을 과시한 건 마지막 2개홀.17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승부의 균형을 이룬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온에 가볍게 성공,벙커에 빠진 뒤 4번째 샷마저 그린에 올리지 못한 롤린스의 항복을 이끌어냈다. 세계 22위로 2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는 48위의 싱크에게 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완패해 32강전 진출이 좌절됐다.초반부터 밀린 최경주는 중반 2개홀을 잇따라 따내며 반격에 나섰으나 14∼16번홀을 내리 잃으며 무릎을 꿇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UEFA 16강전 포르투 맨체스터 발목잡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고트립-다임러 구장.전반 12분 슈투트가르트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 든 글렌 존슨(첼시)이 문전으로 달려든 에르난 크레스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수비수 페르난도 메이라가 다급하게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구장.전반 15분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수를 제친 플로랑 말루다(리옹)가 중앙으로 센터링을 한 공이 문전수비를 하고 있던 쉬레르의 발에 맞고 굴절,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대회는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원정에서 1골이 홈경기 2골과 맞먹는 것.때문에 안방에서의 실점,그것도 자책골은 아픔이 4배다.슈투트가르트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어이없는 자책골로 각각 첼시(잉글랜드)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UEFA컵 우승팀 FC 포르투(포르투갈)는 이날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남아공 특급 베니 매카시의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구사한 포르투의 수비에 막힌 맨체스터는 전반 14분 퀸튼 포춘의 선제골외에는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하지만 포르투는 매카시가 전반 29분 발리슛으로 동점골을,후반 29분 헤딩 역전골을 성공시켜 대어를 낚았다. 한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19분에 교체출전,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지만 별다른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2차전은 다음달 9·10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
  • 칸의 손 녹슬었나 종료직전 동점골 허용

    후반 38분.‘왼발의 마술사’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문전에서 프리킥을 쏘아 올렸다.올리버 칸은 왼쪽으로 몸을 날렸다.송곳 같은 35m짜리 중거리 슛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공은 칸의 오른손에 맞고 겨드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골대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다 잡은 승리를 허망하게 날리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독일 뮌헨 올림피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로이 마카이에 선제 헤딩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7분을 남기고 카를루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이뤘다. 마드리드는 다음달 10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0 무승부만 거둬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한다. 세계 최고의 창과 방패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방패의 우세 속에서 진행됐다.마드리드는 호나우두와 라울 곤살레스를 앞세워 골사냥에 나섰지만 마르틴 데미첼과 미카엘 발라크가 포진한 뮌헨의 수비벽에 고전했다.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칸 또한 호나우두 등 초호화 군단의 슛을 여러차례 막아내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첫 골은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노린 뮌헨이 넣었다.후반 30분 마드리드 오른쪽 진영에서 ‘페루 특급’피사로가 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마카이가 벼락 같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올림피크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8분 뒤 이어진 칸의 ‘결정적인’ 실수로 뮌헨의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29골) 마카이는 이날 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6골)를 질주했다. 한편 아스날(잉글랜드)은 피레스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한 셀타 비고(스페인)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우즈 “2연패 이번엔 내가”

    “이번엔 나도 2연패다.” 시즌 초반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등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침내 정상 도전에 나선다.무대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리조트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첫 대회인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지난해 데이비드 톰스를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우즈로서는 2연패이자 시즌 첫 승 도전. 무엇보다 지난주 닛산오픈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2연패를 차지한 게 자존심을 자극했다.게다가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고 우승상금 120만달러,꼴찌를 해도 3만 5000달러를 받는 사실상의 메이저 대회인 만큼 ‘황제’라면 당연히 정상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도 있다. 아마추어 시절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유일하게 3연패해 ‘매치플레이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매치플레이에 강하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크다. 세계 1위인 우즈의 첫 라운드 상대는 67위에 불과한 존 롤린스. 어니 엘스(남아공),짐 퓨릭,커크 트리플릿 등 상위권 선수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65위 브리니 베어드,66위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함께 출전의 행운을 얻은 그는 2002년 벨캐나디언오픈 우승 이후 별다른 기록이 없는 그저 그런 선수로 우즈의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그러나 스트로크 방식의 대회와 달리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장담은 금물이다. 우즈 역시 “예전에 롤린스와 경기한 적이 있는데 장타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따라서 출발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한편 세계 22위(출전자 중 20위) 자격으로 2년 연속 초청장을 받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세계 48위인 스튜어트 싱크와 첫판에서 맞붙는다. 97캐넌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2000년 MCI오픈 우승자인 싱크는 이 대회에 모두 네차례 출전했고 99년 16강에 올랐지만,이후 내리 세차례나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싱크를 누를 경우 최경주는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전 승자와 16강을 다투게 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창 vs 방패’ 호나우두·칸 25일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16강 격돌

    “창(호나우두)이냐,방패(칸)냐.”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독일) 최고봉 바이에른 뮌헨이 25일 열리는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정면충돌한다.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펠레 이후 천재 골잡이로 꼽히는 호나우두를 필두로 라울 곤살레스,지네딘 지단,루이스 피구,데이비드 베컴 등 역대 최강 멤버가 풀가동된다. 특히 호나우두는 최근 프리메라리가에서 21골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에는 거미손 올리버 칸이 버티고 있다.802분 연속 무실점 기록(역대 2위)을 보유한 칸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만 최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입은 허리부상이 걱정이다.하지만 이번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5골)를 달리고 있는 로이 마카이를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마카이는 지난 시즌 데포르티보(스페인)에서 29골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두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금 일찍 재회했다.지난 2000년에는 8강전에서 격돌,마드리드가 뮌헨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지만 이듬해 뮌헨은 4강전에서 만난 마드리드를 누르고 챔피언까지 줄달음쳤다.2002년에는 8강전에서 뮌헨을 제친 마드리드가 정상에 올랐다.상대방을 꺾은 해에 우승을 하는 징크스가 생긴 셈.홈앤드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되치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26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이천수가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左성국 - 右태욱 축구 한·일전 특명

    ‘최 브라더스가 일본 열도에 태극기를 휘날린다.’ 한국축구의 5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책임질 쌍두마차 최태욱(23·인천) 최성국(21·울산)이 지난달 카타르친선국제대회 이후 한달 만에 다시 뭉쳤다.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을 열흘 앞둔 2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맞수 일본과의 친선경기는 최종예선에 대비한 예비시험이다.물론 지난달 20일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했지만 당시 일본은 대학선발팀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대결로 보기는 어려웠다.정예 멤버끼리 승부를 펼칠 ‘오사카 대회전’은 아테네로 가는 길목에서 겨뤄야 할 중국과 이란의 기를 꺾어 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필승 특명은 당연히 ‘최 브라더스’에게 떨어졌다.지난해 2월 출항,지금까지 16경기를 치른 ‘김호곤호’가 쏘아 올린 축포는 모두 29발.12골이 ‘최 브라더스’의 발끝에서 나왔다.최태욱이 10골로 부동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4골을 최성국이 어시스트했다.최성국이 올림픽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합작포는 가공할 만하다. 우선 (우)태욱.오른쪽 날개다.일본은 그에게 약속의 땅.지난해 7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도쿄 원정경기에서 통렬한 30m짜리 캐넌슛을 터뜨려 열도를 일거에 침묵시켰다.또 지난달 카타르친선대회에서 개막전 해트트릭을 포함,골잔치를 벌여 명실상부한 올림픽대표팀의 황태자로 등극했다.이번 경기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전광석화 같은 중거리슛을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다음 (좌)성국.왼쪽 날개다.그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일본만 만나면 힘이 난다.”는 최성국이지만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현재 일본 올림픽대표팀에는 사카타 등 당시 멤버가 6명이나 포진해 복수혈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지난 18일 ‘코엘류호’의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상심하기도 했지만 이번 일본전에 최선을 다하라는 배려였다는 것을 안 뒤 투지에 넘친다.특히 21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직접 오사카로 날아와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어서 ‘최 브라더스’는 ‘코엘류호’ 재승선 티켓을 예약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한·일 축구전쟁

    한국과 일본이 21일 ‘축구전쟁’을 치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아테네올림픽(8월) 최종예선에 대비한 리허설을 겸해 21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일본올림픽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또 박성화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후베이성 위창에서 열리는 스타스국제청소년대회 2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김호곤호’는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3월3일)을 앞둔 만큼 실전과 같이 임하겠다는 각오다.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차출 등으로 준비가 완벽하진 않지만 상대가 일본인 만큼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16일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은 비록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카타르친선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성공적으로 시험을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공격 선봉에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을 비롯해 최태욱(23) 조재진(23)이 나선다.여기에다 지난해 7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8개월 만에 ‘김호곤호’에 재승선한 정조국(21)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조병국(23)이 버티는 수비라인은 더욱 견고해졌다.14일 오만전과 18일 레바논전에서 거푸 국가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나섰고,특히 레바논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병국의 기세가 믿음직스럽다.‘젊은 거미손’ 김영광(21)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물론 일본도 만만치는 않다.지난 8일 이란과의 평가전(1-1)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고교생 스트라이커 리하야마 소다(19)를 선봉에 내세웠다.지난달 18일부터 한달 이상 합숙훈련을 해온 만큼 조직력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일본도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시험무대로 한국을 택한 만큼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번이 설욕전이다.비록 19일 첫 경기에서 중국 후베이선발팀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힌다.4개팀이 풀리그로 패권을 가리는 만큼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20승4무3패로,2000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4승1무1패로 앞선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16강전에서는 1-2로 패했다.절치부심한 박성화 감독은 깨끗이 설욕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하프타임] 이형택 시벨오픈 16강 진출

    이형택(삼성증권)이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 1회전에서 하비에르 말리세를 2-0으로 제압,세계 27위인 미국의 빈센트 스패디아(27위)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이형택은 브라이언 바할리(미국)와 새로 짝을 맞춰 복식에도 출전,첫 경기에서 브랜든 쿠페(미국)-드미트리 투르스노프(러시아)조를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대회 2연패의 불을 밝혔다.˝
  • 호주오픈 테니스/사핀, 222분 사투끝에 웃다

    세계랭킹 86위와 4위.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이틀 11개와 58개.시드조차 받지 못한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29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코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총상금 1900만호주달러)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3시간42분간의 사투끝에 4번시드의 ‘거함’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3-2로 침몰시키며 포효했다. 8강까지 무려 9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올리며 1년동안 시달린 손목 부상을 훌훌 털어버린 사핀은 이날도 10살 위 백전노장에게 최고 구속 211㎞의 가공할 ‘광서비스’(서비스에이스 33개)를 퍼부으며 애거시의 호주오픈 연승행진(2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내리 2세트를 따라잡는 뒷심을 발휘한 애거시는 마지막 세트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아쉽게 내주는 바람에 통산 5번째이자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지난 2002년 자신의 생일날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하며 거의 잡을 뻔한 우승컵을 놓쳤던 사핀은 오는 1일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3위)의 승자와 다시한번대회 첫 패권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벨기에 듀오’ 쥐스틴 에냉(세계 1위)과 킴 클리스터스(2위)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톱시드의 에냉은 콜롬비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파비올라 줄루아가(36위)를 2-0으로 제쳤고,전날 8강전에서 ‘붕대 투혼’을 발휘하며 준결승에 오른 2번시드의 클리스터스도 파티 슈나이더(스위스·26위)의 기세를 2-0으로 일축,맞수 에냉과 첫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에냉과 클리스터스의 그랜드슬램 결승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클리스터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결승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눈앞에 두고 에냉의 벽에 막혔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의 에냉 역시 단 한번도 호주 결승무대에 명함을 내밀지 못해 이들이 펼칠 31일의 결승전은 한동안 WTA투어를 쥐락펴락한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대결에 견줄 빅카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니어부 남자 단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선용(17·양명고·12번 시드)은 조세린 오우아나(프랑스·7번 시드)와의 16강전에서무려 5개의 매치포인트를 날려버리며 1-2로 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비너스의 슬픔/호주오픈서 레이먼드에 완패 16강 좌절

    세계랭킹 30위 리사 레이먼드(31·미국)가 24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어레나에서 열린 2004 호주오픈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3라운드(대회 5일째)에서 우승후보 비너스 윌리엄스(사진·24·미국)를 2-0((6-4 7-6(7-5))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25번시드의 레이먼드는 이날 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 복귀한 비너스(3번시드)를 맞아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으며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등 고비를 맞았으나 비너스가 그때마다 실수하는 틈을 타 승리를 낚아챘다.이 대회에서 6차례나 출전해 한번도 4강에서 밀려난 적이 없던 비너스는 더블폴트 7개와 실책 44개를 범하며 무너졌다.레이먼드는 안나 스마시노바-피스톨레시(이스라엘·14번시드)와 리나 크라스노루츠카야(러시아·15번시드)를 연파하며 ‘16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티아나 골로빈(프랑스)과 16강에서 격돌한다.
  • 카타르도요타컵/설날 日열도 잠재운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설날인 22일 새벽 1시 제3회 카타르도요타컵 8개국(23세이하)친선대회 준결승전에서 ‘영원한 맞수’ 일본과 ‘대회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19일 모로코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일격을 당해 2승1패로 모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B조 1위를 차지,A조 2위인 일본과 마주치게 됐다. 일단 한국의 우세가 점쳐진다.일본은 이번 대회에 올림픽대표가 아니라 대학선발이 참가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지난해 7·9월 도쿄와 서울에서 잇따라 열린 올림픽대표간 두차례 평가전에서도 한국이 1승1무로 우세했다. 그러나 일본이 A조 첫 경기에서 덴마크에 0-1로 패한 뒤 노르웨이와 카타르를 각각 2-1,3-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또 일본이 정예멤버가 아닌 대학선발이라는 점도 한국에는 정신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지면 망신,이기면 본전’이기 때문.게다가 모로코전에서 2진급을 출전시켰다가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이 흔들려 패배를 당한 한국이 이를어떻게 회복할지 관건이다. 그러나 일본전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는 ‘극일 삼총사’ 최성국(울산) 최태욱 김동진(이상 안양)이 있어 안심이다.이번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포함, 4골을 몰아쳐 한참 물오른 득점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새신랑’ 최태욱은 지난해 7월 ‘도쿄대첩’때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일본열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두달 뒤 서울에서 열린 2차 평가전에서는 김동진이 2골을 폭발시켜 단숨에 ‘극일 스타’로 떠올랐다.일본만 만나면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진영을 휘젓는 최성국에게는 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 16강전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다. 김호곤 감독은 “숙적 일본과의 경기인 만큼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겠다.”면서 “또 일본의 포백수비를 허물기 알맞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예상을 깨고 4강에 합류한 일본은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노릴 것으로 여겨진다.또 노르웨이 카타르와의 예선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낸 중앙 미드필더 추고 마사키가 경계해야 할 ‘킬러’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상심에 빠진 고국의 스포츠팬들에게 ‘남동생’격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설날 새벽 훈훈한 선물을 안겨줄 것인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하프타임/이형택, 카타르오픈 8강行

    이형택(삼성증권·세계 56위)이 8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오픈(총상금 100만달러) 16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스테판 쿠벡(오스트리아·53위)을 2-0으로 누르고 지난해 10월 일본오픈 이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다.1회전에서 블라디미프 볼치코프(벨로루시)에 기권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대회 최대의 고비를 넘긴 이형택은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114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 2004 승부를 건다/올림픽 축구 대표 수문장 김영광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한국축구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경기도 파주 벌판에 몰아친 삭풍은 매서웠다.그러나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백호구장의 골대를 휘감은 칼바람도 김영광(21·전남)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앞에서는 여지없이 수증기로 녹아내렸다.쉴새없이 날아드는 공을 쳐내느라 벌겋게 달궈진 그의 얼굴은 연신 뜨거운 김을 토해냈고,갈기 같은 노랑머리를 타고 흐르는 땀은 그칠 줄 몰랐다. 지난달 8일 김영광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경기장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은 채 한없이 눈물을 뿌렸다.천신만고 끝에 오른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뼈아픈 골든골을 허용해 20년만의 4강 신화 재현 꿈을 날린 것.“머리가 깨져 실려 나가더라도 골은 막고 나가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것이 못내 원통했다. “사카타 다이스케가 차 넣은 공을 주워 들고 하프라인 쪽으로 걸어가는데 한순간에 다리가 풀리데요.하필이면 일본에 그렇게 처참하게 졌다고 생각하니 왈칵 눈물이 솟더라고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부다비에서 뿌린 눈물을 수백배 많은 땀으로 바꾸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아테네올림픽(8월)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호주 전지훈련과 카타르 10개국 초청대회에 대비한 올림픽대표팀 소집은 지난달 31일.그러나 남들보다 8일이나 먼저 NFC에 들어온 것도 그런 이유였다. 골키퍼 장갑을 처음 손에 낀 순천 중앙초등학교 시절 이후 유소년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의 붙박이 수문장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지난해 말레이시아4개국대회부터 세계청소년선수권 독일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쳐 ‘제2의 올리버 칸’ ‘포스트 이운재’ 등으로 불렸지만 이젠 찬사를 기억속에 묻어버렸다.연말 팬들이 뽑은 ‘베스트 11’에서 형님들을 제치고 당당히 5위를 차지한 기쁨도 청소년대표 유니폼과 함께 접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줄곧 본선에 올랐으면서도 번번이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올림픽대표팀의 부진을 아테네에서만은 털어내겠다는 게 꿈이자 각오다. ‘악바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목표 또한 다부지다.“3∼5월최종예선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올림픽 본선에서 4강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무리라고 볼수도 있지만,힘들어야 이루어진다는 게 제 신조입니다.청소년선수권에서 못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그의 굵은 땀방울에서 한국축구가 또 하나의 신화를 만들어낼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최병규 기자 cbk91065@
  • 앙리 ‘올해의 스포츠맨’ 히바우두 ‘최악의 선수’

    2002한·일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쓴 잔을 든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26·아스날)와 우승컵을 안은 브라질의 히바우두(31·전 AC 밀란)가 2003년 세밑에 희비가 뒤바뀌었다. 앙리는 29일 ‘디망셰 퀘스트-프랑스 저널’이 발표한 ‘올해의 스포츠맨’ 선정 결과 여자프로테니스(WTA) 스타 아멜리 모레스모,육상 여자 400m 계주팀,프랑스 출신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드 토니 파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앙리는 이날 수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경합에서 프랑스 대표팀 선배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에 그친 아쉬움도 달랬다. 앙리는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01∼02·02∼03 시즌 각각 24골을 터뜨렸고,이번 시즌에도 지금까지 12골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지난 한·일월드컵 득점 3위(5골)에 오르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히바우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최악의 선수’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최근 AC밀란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히바우두는 이탈리아 월간지 ‘막스’가 세리에A 최악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우든볼(Wooden Ball)’을 받게 됐다고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리지’가 같은 날 보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스포츠 라운지] K리그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온 김 호·이회택

    연말의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두 거장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이젠 두 사람 모두 ‘실업자’니까. ‘고독한 야인’ 김호(59)와 ‘그라운드의 풍운아’ 이회택(57).얼마 전까지 프로축구 수원과 전남의 사령탑으로 K-리그에서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친 두 거장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연인’이 됐다. 산전수전 다 겪은 한국축구의 산 증인들이 모처럼 만나 맹숭맹숭하게 차나 한잔 할 수는 없는 일.이회택 전 감독이 정한 강남의 ‘모처’에서 저녁 늦게 만났다.김호 전 감독도 잘 아는 곳이다. 먼저 도착해 있던 두 거장은 이미 얼굴이 불콰했다.사석에서 둘이 만나기는 1년 만의 일.축구쟁이끼리 만났으니 당연히 축구얘기가 화제였을 터.수인사를 나누자마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느냐.”고 물었다.직선적인 이 전 감독이 예상대로 “축구얘기”라고 하자,김 전 감독은 “실업자들끼리 뭘 하면 좋을지 논의 중”이라며 술잔부터 권했다. ●“우선 유소년 축구 육성에 전념” 현역 시절이나 지도자 시절이나 한국축구를 대표한두 거장의 퇴역은 ‘세대교체’를 의미할까.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도 성공한 흔치 않은 경력을 지녔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두 거장을 한 자리에서 보자고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진 않았다.“우리 선배들(대구의 박종환 감독이나 성남의 차경복 감독)도 아직 현역 감독으로 있지 않으냐.”며 “임기가 다 됐고,팀으로서도 변화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단순화했다.기회가 오면 다시 감독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언제쯤이냐.”는 물음엔 즉답을 못했다.“한동안 ‘실업자’로 지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돌아온 대답. 자신의 별칭대로 ‘고독한 야인’이 된 김 전 감독은 고향인 통영으로 내려가 당분간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지낼 생각이고,고문직을 수락한 이 전 감독은 새 감독이 된 이장수 감독이 필요로 한다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광양에 들러 조언을 해주거나 고향 김포에서 10년째 운영중인 ‘어린이축구교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센터포워드 이회택,풀백 김호’ 분위기가 무르익자 화제는 자연스럽게 옛날 얘기로 이어졌다.서로의 호칭도 ‘회택이’와 ‘호야형’으로 바뀌어 있었다.현역 시절 김 전 감독은 수비수로,이 전 감독은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당대 최고의 축구선수들이었다.대표팀엔 김 전 감독이 1964년,이 전 감독이 2년 뒤에 합류해 73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물론 이 전 감독은 그 뒤로 2년을 더 대표선수로 지냈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 전 감독이 앞섰다.90년 이탈리아월드컵을 2년 앞두고 감독 선임 문제가 불거지자 언론들은 그해 프로리그에서 우승한 팀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하자고 분위기를 몰아갔다.그해 우승은 이 전 감독이 맡고 있던 포철이 차지했고,김 전 감독이 이끈 현대는 준우승에 그쳤다.자연스럽게 이 전 감독이 대표팀 감독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이 전 감독은 두려웠단다.자신을 아끼고 돌봐주던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도 “대표팀 감독을 맡지 말라.”고 조언을 하기에 사람들을 피해 절로 피신하기까지 했다.하지만 절까지 찾아온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이 전 감독은 결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고 만다.처음 듣는 얘기다. 사실 이 전 감독은 지금까지 그 당시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이탈리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고 돌아와서는 축구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말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었다.“다시 태어나 축구를 해도 감독만은 안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4년 뒤 미국월드컵 때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이 전 감독을 포함해 여러명의 후보들과 경합 끝에 최초의 전임감독이 된 그는 예선 과정부터 위기에 몰렸다.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지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가 일본과 비기는 바람에 다행히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일본에 졌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일본은 지금도 당시를 이른바 ‘도하의 비극’으로 부르며 잊지 않고 있다. 어쨌든 94년 미국월드컵 본선까지 간 그는 조별리그에서는 2무1패의 성적으로 역시 16강 진출을 못 이룬 채 돌아왔지만 예선 과정에서의 비난 대신 ‘명장’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멈출 수 없는 축구 사랑 지도자로서 영욕을 모두 경험한 그들이니만큼 움베르투 코엘류 현 대표팀감독이나 ‘코엘류호’에 대해 할 말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할 말이 없다.그저 불쌍할 뿐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대신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당부의 말들이 쏟아졌다.특히 김 전 감독이 할 말이 많았다.“시도때도 없이 각급 대표팀에 선수들을 내줘야 하는 프로구단이나 한해에 프로와 대표팀을 오가며 60경기 가까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 모두 힘든 상황이다.협회와 연맹이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하는데 책임을 안 진다.”고 성토한 그는 축구인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도 내비쳤다. 이 말에 현재 축구협회 이사이기도 한 이 전 감독이 발끈했지만 김 전 감독의 축구사랑에는 그도 동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도 “모든 게 입장이 달라지면 다르게 보이는 것”이라는 말은 잊지 않았다.두 거장의 견해 차와 설전은 서로 알고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실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두 거장은 지난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한·일올스타 자선경기 때 ‘사랑’팀과 ‘희망’팀 사령탑으로 맞섰다. 경기에 앞서 “일생일대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잔뜩 힘을 줬지만 결과는 이 전 감독이 지휘한 ‘희망’팀의 4-3 역전승.그러나 “축제는 축제로서 의미가 있다.”는 두 감독의 지론처럼 결과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하고 싶고,듣고 싶은 얘기가 더 남아 있었지만,설전을 끝내고 자리를 마무리하는 그들의 뒷모습은 한국축구의 거목답게 당당했다. 글 곽영완기자 kwyoung@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
  • 이번엔 막내들이 나선다/18세이하 축구대표팀, 내일 일본과 격돌

    “한·일전 부진,아우들이 털어낸다.” 윤덕여(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18세 이하)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2시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일본청소년축구대표팀과 올해 마지막 한·일전을 벌인다. 박성화 감독의 20세이하팀이 최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16강전에서 일본에 발목을 잡힌 데 이어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맏형팀도 제1회 동아시아대회에서 졸전 끝에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여론의 질타를 받은 터라 경기에 쏠리는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크다.따라서 ‘아우 태극전사’들은 반드시 일본을 꺾어 선배들의 구겨진 자존심 회복은 물론 내년 아시아선수권(19세 이하) 본선에 앞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 감독도 “올해 마지막 한·일전인 만큼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골키퍼 차기석(서울체고) 양동현(바야돌리드) 등 17세이하 세계선수권멤버 6명과 20세이하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박주영(청구고) 등 18세 선수들로 짜여졌다. 최전방 투톱에는 고교 무대 최고 스트라이커인 박주영과 골 결정력을 갖춘 김승용(부평고)이 낙점됐고,양동현은 후반 ‘조커’로 투입된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김진규(전남)가 스리백 수비라인을 이끌고,백지훈(전남) 이용래(유성생명과학고) 이근호(부평고) 백승민(용인 FC) 조한범(통진공고)은 미드필드 요원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이탈리아 그라디스카컵 골키퍼상을 받은 차기석은 골문을 책임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득점왕·MVP “세마리 토끼 내가 주인”

    ‘세 마리 토끼 한꺼번에 잡는다.’ 오는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누가 ‘최고의 별’로 떠오를까.18년 만에 브라질과 스페인이 맞붙게 된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의 관심사는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최우수선수·MVP) 골든슈(득점왕)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것. 차세대 슈퍼스타로 가는 ‘보증수표’ 격인 골든볼과 골든슈 경쟁은 브라질의 두두(빅토리아)와 스페인의 안드레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로 압축된 상태.이들은 지난 1983년 대회의 지오바니 실바(브라질·6골),2001년 대회의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11골)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우승컵과 득점왕 MVP 등 ‘세 마리 토끼 사냥’을 벼르며 발끝을 가다듬고 있다. 젊은 삼바군단의 대표 골잡이 두두는 조별리그 호주와의 3차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뒤 0-1로 패색이 짙던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막판 8분 사이에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을 거푸 쏘아올리며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준결승전에서도 후반 결승 헤딩골로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에 뛰어올랐다.두두는 ‘팔방미인’ 다니엘 카르발요의 컴퓨터 같은 지원까지 등에 업고 2002월드컵과 지난 8월의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야망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니에스타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골잡이.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지금까지 3골에 머물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16강전 선제골과 콜롬비아와의 4강전 후반 결승골 등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차세대 ‘축구 지존’ 가리자

    ‘축구 명가’의 ‘미래’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브라질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5-1로 크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고,‘디펜딩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미국을 상대로 극적인 페널티킥 골든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힘들게 4강에 올랐다. 대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와 4번째 왕관을 노리는 브라질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조별리그를 포함해 5경기에서 각각 12골과 10골을 쏟아부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팀은 역대 대회에서 총 4번 격돌해 2승씩을 주고 받았다.83년과 89년에는 브라질이 1-0으로 이겼고,95년과 97년에는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4골로 대회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페르난도 카베나기(20·리버플레이트)가 지휘한다.16강전부터 2경기 연속 골든골을 터뜨린 카베나기는 숙적의 골망을 가르고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길 자신감에 차 있다.또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2002년 남미청소년대회와 팬 아메리칸 게임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잇따라 1-0으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갈 각오다. 브라질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일본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독이 오른 다니엘 카르발로(20·인터밀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브라질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인 만큼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양팀의 4강전은 15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한편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럽팀 스페인은 16일 오전 2시 두바이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콜롬비아와 일전을 벌인다. 곽영완기자
  • ‘최홍만 천하’ 활짝 열렸다/김영현 꺾고 천하장사 첫 등극

    최홍만(LG투자증권)이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천하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천하장사 결정전(5판다승제)에서 숙적 김영현(신창건설)을 2-1로 꺾고 제41대 천하장사에 올랐다. 올초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LG에 입단,김영현과 자존심 대결을 시작한 최홍만은 지난 4월 진안장사에 오른 데 이어 입단 12개월 만에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품으며 모래판의 ‘지존’ 자리에 우뚝 올라섰고,단일 대회 최다 액수인 1억원의 우승 상금도 함께 챙겼다. 최홍만은 314승 99패(승률 76%)의 백전 노장 김영현에 맞서 첫째판,둘째판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셋째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넷째판을 합의 판정으로 따낸 데 이어 마지막 판을 밀어치기로 마무리,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편 전날 16강전에서 2001년 천하장사 황규연(백두급·신창)을 2-1로 무너뜨리고 8강에 진출한 금강급의 이성원(LG투자증권)은 8강전에서 만난 최홍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안다리 등을 구사하며 투지로 맞섰지만 체격의 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0-2로 완패한 뒤 7품에 그쳤다.그러나 백두급 잔치로 통하는 천하장사대회에서 금강급 선수로는 지난 84년 3월 손상주(당시 일양약품) 이후 18년 9개월 만에 8강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킨 이성원은 최경량급인 금강급 선수도 투지와 기술을 앞세워 최중량급 무대인 백두 모래판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안정환, 일본 FA컵서 쐐기골

    안정환(시미즈)이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FA컵)에서 1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4회전(16강) 진출을 도왔다.안정환은 14일 열린 J2리그 팀인 미토와의 대회 3회전에서 쐐기골을 작렬,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안정환은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한편 최용수(이치하라)는 홈구장에서 열린 오츠카 제약과의 경기에 결장했고,팀은 5-0 대승을 거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