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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제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월드컵 16강진출 기원해요”

    21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서 10㎞를 완주한 최고령 참가자 최근우(83)옹은 1시간10분대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최고령자라는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박수갈채를 받고 들어온 최옹은 지치지도 않는 듯 주변을 둘러싸고 노익장의 비결을 묻는 다른 참가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최옹은 30년 동안 마라톤을 계속해 온 마라톤 마니아로 풀코스 완주 경험도 14번이나 있다.50대 초반 위장병으로 고생을 하다 친구의 권유로 산행을 시작했고, 점차 건강을 회복해 마라톤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서울신문 하프 마라톤에는 2004년 하프코스에 이어 두번째 출전이다. 이날은 마침 장모님의 생신. 완주라는 선물을 장모님께 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는 최옹은 “월드컵의 16강을 기원하기 위해 서울의 최고령 대표로서 참가했다.”면서 “젊은 마라토너들이 초콜릿을 주면서 힘내시라고 하는 등 마라톤에서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즈마라톤을 제외한 부문에서 최연소 참가자인 태헌(5)이는 포올아동운동발달센터 선생님, 어머니 송일근(36)씨와 함께 5㎞코스를 완주했다. 아침까지 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던 태헌이는 3㎞쯤 가서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승 지점에 들어서자마자 허겁지겁 물을 마신 태헌이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다 뛰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배시시 웃었다. 김준석 윤설영기자 herme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한국 vs 토고 ‘포백 싸움’

    ‘포백vs포백, 누가 더 센가.’ 또 한번의 ‘4강 신화’를 벼르는 아드보카트호의 수비형태는 ‘포백’으로 굳어진 상태다. 물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상대 전력과 경기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혼용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지만 당초부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전 도입에 실패한 한국대표팀 사령탑과 마찬가지로 이 수비형태의 신봉자다. 독일행까지 남아 있는 기간 보완할 점도 있지만 서서히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나온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조별리그 첫 상대 토고 역시 포백수비로 나선다. 유럽축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프리카팀의 전형적인 수비형태다. 그렇다면 서로가 첫 승의 제물로 여기는 대한민국과 토고의 ‘수비싸움’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묘하게도 양팀 모두 4명 수비수와 미드필더들간의 호흡이 생명인 이 포백수비가 아직은 불안정하고 뭔가가 부족한 양상을 똑같이 띠고 있다. 지난 14일 토고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토 피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석 달 동안 가장 크게 뜯어고친 건 수비라인이었다.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전체적인 전력 향상엔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차라리 가장 큰 결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력을 강화한 것. 이날 줄기찬 오버래핑으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양쪽 윙백 아시미우 투레와 리치몬드 포르손은 사실 피스터 감독이 측면 보강을 위해 긴급 수혈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피스터 체제의 이 수비라인은 ‘단방 처방’이고 잠시 ‘약발’을 받았을 뿐이라는 저평가도 나왔다. 나머지 3개국의 공격라인을 상대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분석. 전문가들은 “다레 니봄베-마사메소 창가이 등으로 수비벽의 장신화는 이뤘지만 반응속도와 순발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투레의 깊숙한 오버래핑으로 빈 뒷공간을 제공할 우려가 깊다.”고 진단했다. 김상식-김영철(이상 성남) 등 K-리그에서 몇 안되는 포백 전담 선수를 고스란히 엔트리에 올린 아드보카트호 역시 고민은 비슷하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앙골라전에서 한국대표팀은 실점은 없었지만 호흡이 생명인 중앙수비수간의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됐고, 윙백 조원희가 섣부르게 오버래핑을 하다 복귀가 늦어지는 등 수비라인의 균열과 엇박자를 드러내기도 했다. 16강 진출의 잣대를 수비로 삼고 있는 양팀이 유일하게 다른 건 대표팀의 포백수비가 한국엔 ‘새로 갈아입은 옷’이고 토고엔 ‘이미 걸치고 있던 옷’이라는 점. 과연 어느팀이 먼저 매무새를 매끄럽게 고쳐 본선 첫 승을 이끌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대형사고´ 칠 국가 AP통신은 18일 독일월드컵에서 ‘대형사고’를 칠 국가로 코트디부아르와 호주, 우크라이나를 꼽았다. 특급골잡이 드로그바를 보유한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등이 포진한 죽음의 C조에서 살아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호주도 벌써 16강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셰브첸코의 회복이 관건이지만 유럽예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김남일 전용 축구화 월드컵 공식후원사 아디다스는 32개 출전국의 특색을 살려 새롭게 디자인한 축구화를 18일 공개했다. 이 축구화는 김남일을 비롯,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한 선수만이 신게 된다. 김남일의 축구화 뒤편에 ‘대한민국’이 한글로, 측면에 ‘다이내믹 코리아’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으며, 뒤축 안쪽에는 ‘오 필승 코리아’의 한 구절이 표기돼 있다. ●브라질 폭동 월드컵이 해결?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유혈폭동을 배후조종한 갱단 두목이 경찰과 협상 카드로 ‘월드컵 시청권’을 요구했다. 브라질 최대 범죄조직인 ‘PCC(제1도시군사령부)’를 이끌어오다 수감된 마르콜라(본명 마르코스 카마초)는 최근 주 정부와 협상에서 “투옥 중인 동료들이 독일월드컵 시청을 원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셰브첸코 2주후 훈련 재개 우크라이나의 간판선수인 안드레이 셰브첸코(30·AC밀란)가 훈련을 재개하는 데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올레그 블로킨 감독은 18일 “우리는 셰브첸코가 있고 없고에 따라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뀐다.2주 후에 훈련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06 독일월드컵] ‘어린’ 스위스 ‘원맨 팀’ 토고

    [2006 독일월드컵] ‘어린’ 스위스 ‘원맨 팀’ 토고

    새달 10일 막을 올리는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최종 엔트리(23명)가 확정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G조 첫 상대 토고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와 개최국 독일이 16일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이 1차 관문인 16강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프랑스, 스위스, 토고 선수들의 면면과 전력도 드러났다. 이제부터는 이들 팀의 약점을 파악해 대처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전력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다. 게다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 그러나 이번 시즌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공을 세운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가 선발 골키퍼로 선택된 데 따른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아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데다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독일월드컵 2006] “월드컵을 들고 오고 싶다”

    “마지막 월드컵이니 만큼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습니다.” 23인의 태극전사 가운데 ‘맏형’인 최진철(35·전북)은 이번 독일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무대다. 홍명보(대표팀 코치) 유상철 김태영(이상 은퇴)과 함께 ‘히딩크호’의 빗장수비를 담당,4강신화를 받친 주역이다. 그리고 4년 뒤 같은 자리에 선다. 나이로 따지면 팀내 최고참이지만 축구 인생을 통틀어 월드컵 출전은 겨우 두번째다. 그만큼 마지막 도전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15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대표팀 단체 인터뷰에서 그는 “16강은 물론, 단판경기(8강전 이후)에서도 연승, 실컷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사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내내 최진철은 없었다.2004년 아시안컵 이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표팀에서 은퇴를 했기 때문. 그러나 아드보카트 체제 이후 홍명보 코치의 중재로 팀에 합류, 독일월드컵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전날 밤 사우디를 상대로 한 토고의 평가전을 전반 20분까지 보다가 아데바요르가 안 나와 그냥 자버렸다.”는 최진철은 “대표팀 23명은 모두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라면서 “관건은 남은 기간 각자의 생각을 하나로 만들고, 팀과 동료를 위해 희생도 각오하는 자세”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다진 건 이운재(33·수원)도 마찬가지. 최진철에 견줘 4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그는 “처음 대회에 나설 때 나는 현재 대표팀의 막내들과 같은 나이였다.”면서 “노장 소리는 듣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막아낼 자신도 있고, 월드컵을 들고 돌아오는 게 나의 최종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공격수들은 대부분 상대 수비와 골키퍼보다 적어도 반 템포 이상 빠른 슛을 구사한다.”면서 “프랑스의 앙리나 토고의 아데바요르도 같은 범주”라고 말해 이들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 뒀음을 드러냈다. 3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22명 전사들의 ‘말의 향연’은 NFC를 가득 채웠다. 송종국은 “4년이 흘러 어느새 중고참이 됐다.”면서 “그때는 내 자신을 위해 뛰었지만 독일에선 동료들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수는 “눈만 봐도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파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한국 최고선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애제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한국축구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15일 SBS 특별기획 2006 독일월드컵 입체해설 ‘히딩크·황선홍에게 듣는다’ 녹화방송에서 “자신이 토고 감독이라면 누구를 가장 경계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박지성을 막아낼 수만 있다면 이미 50%는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16강 진출의 스위스전 필승 비책에 대해서는 “내가 스위스 선수나 감독이라면 벌떼처럼 밀고 몰려 오는 2002년의 한국 팀을 떠올리고 두려워할 것”이라며 “스위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역으로 공략하라.”는 해답을 제시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지성 귀국 기자회견 “16강요? 충분합니다 ”

    “16강에 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가능성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2일 귀국한 박지성은 이날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개인기량에서 (프랑스나 스위스에 견줘) 모자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그들보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에는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 조직력이 좋았고, 지금은 어린 선수가 많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면에서도 향상됐다.”면서 조직력 향상을 통해 4년 전보다 더 강한 팀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유럽축구에서의 많은 경험이 독일월드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표팀의 한 선수로서 팀이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 내에서는 선·후배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별리그에서 힘든 경기로는 토고전을 꼽았다. 그는 “첫 게임 결과에 따라 나머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팀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토고전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나 토고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킨다면 앙리나 아데바요르의 기량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보낸 소감을 묻는 질문엔 “생각 이상으로 시즌을 잘 보냈고, 경험을 많이 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고 이날 비밀리에 입국했다. 안정환은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지만 14일 대표팀 소집 때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개인기량보다 팀 균형 중점”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개인기량보다 팀 균형 중점”

    딕 아드보카트(59)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선수 개인의 기량보다 팀 전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선수 구성에 최대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모든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5명의 예비 엔트리도 발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 -어제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가장 균형을 갖출 만한 팀 구성을 위해 애썼다. 또 많은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6주간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들을 많이 보여 줬다. 좋은 팀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또 이후 K-리그나 소속팀의 경기를 보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이유는. -축구는 모든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시간적으로 선수들이 미리 준비해 합류할 때 빠르게 적응토록 하기 위해서다. ▶유럽까지 가서 차두리와 안정환을 직접 봤다. 언급했던 마지막 1%를 정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나는 차두리나 안정환이 마지막 1%라고 언급한 적이 없다.1%는 23명 전체의 부분에서 볼 때 1%라는 의미다. 선수들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때 다른 견해들도 있겠지만 나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알고 있어 자신있게 결정했다. 안정환이나 차두리가 누가 1%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 때와 비교해 10명이 당시 멤버인데 그 때와 비교해 장점은. -단점은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원정에서도 이기거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장점은 10명이 지난 월드컵 경험이 있는 데다 많은 선수들이 4년간 잉글랜드 네덜란드 터키 독일 등 선진 유럽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다. 이들이 월드컵에서 K-리그와는 다르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월드컵 경험과 선진 리그의 경험이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포지션별로 보완할 점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파악하는 게 시급하다. 우리팀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이 중요하다. 상대 팀들에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공수의 균형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 ▶최종 목표는 무엇이고 대표팀 최종 명단 결정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두 가지를 꼽는다면. -대표팀의 지난 경기를 볼 때 강하고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 대표팀의 투지와 이기려는 의지, 공격형 마인드 등을 높이 산다. 여기에 수비에 대한 균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고려하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16강에 오르면 이후 스페인이나 우크라이나 등과 만날 것 같은데 일단 16강에만 간다면 2002년 대회처럼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한국 대표팀에 자부심 가져라”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청부사’로 나서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60) 호주대표팀 감독이 10개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11일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선수나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면서 한국 축구에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한국이 2002년의 기적을 재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서 6∼7위 팀들도 2라운드에 진출하면 매우 잘 한 것”이라며 “한국이 어떤 성적을 낼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할지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몇몇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았고 성숙해졌다. 또 아드보카트는 좋은 감독이고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골잡이 부재에는 다소 걱정하는 눈치였다.“2002년에는 좋은 스트라이커가 많았다.”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월드컵 전망과 관련,“16강에 진출하기 힘들다.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만족해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 구단의 공식 후원사 행사에 참석했고, 기업체 광고 촬영도 할 예정이다. 또 방송사의 월드컵특집 프로그램에서 해설위원인 황선홍 전남 코치와 대담을 나눈 뒤 오는 17일 호주로 떠난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발탁·탈락 주요선수 멘트

    11일 독일행 티켓을 움켜쥔 태극전사들은 기쁨과 함께 16강 진출에 비장한 각오를 다졌지만 예비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주영 처음 나가는 월드컵이라 많이 기대된다.2002년 월드컵 때는 TV로만 경기를 지켜 봤는데 이번엔 내가 직접 뛰니까 더 좋고 재미 있을 것 같다. 토고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실력은 충분하다. 그것을 발휘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다. ●송종국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은 기간 몸을 정상으로 끌어 올리겠다. 팀에서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감사한다.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는데 K-리그 10경기를 뛸 정도로 몸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이운재 감독과 코치, 내 자신 모두 머릿속에서나 마음속으로 꿈꾸는 것은 독일월드컵에서 최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모두가 대표팀 명단에 들어가기 위해 손꼽아 기다렸고 나 자신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긴장했다. 프랑스, 스위스도 유럽팀이지만 원정팀이어서 우리와 같은 출발점에 있다. ●김병지 나도 사람인지라 최근 발탁설에 내심 기대했다.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울더라. 내가 오히려 달래 줬다. 이럴 때가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 때다. 나는 두 번이나 월드컵에 가봤으니까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줬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국가관이 투철해 대표팀만 들어오면 보이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컵 신화’ 시작됐다] 16강 진출시 2억이상씩 받을듯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은 명예는 물론 ‘부’까지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의 뭉칫돈을 거머쥘 수 있을까. 한국은 지난 한·일월드컵 때 4강 진출로 선수당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16강 1억원,8강 2억원,4강 3억원의 포상금을 대회 전 미리 책정해 놓았다. 아직 독일월드컵 포상금 수준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일월드컵 때보단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협회는 선수단 포상금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상금을 기준으로 지급할지, 아니면 상금 액수와 관계없이 협회 별도의 예산에서 책정할지 논의중이다. 이번 대회에선 16강에 진출하면 FIFA로부터 850만 스위스프랑(64억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따라서 포상금을 상금으로 지급할 경우 1인당 2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2000만∼8000만원씩을 차등 지급받았다. 따라서 3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8강 진출시에는 87억원의 상금을 받게 돼 포상금 규모는 4억원으로 껑충 뛴다.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45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번 대회 총 상금(2272억원) 규모가 한·일월드컵(총 상금 1600억원)에 견줘 대폭 상향돼 그야말로 ‘돈잔치’로 불릴 만하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적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당시 16강 20만달러,8강 50만달러,4강 85만달러, 준우승 150만달러, 우승 300만달러의 성과급을 받기로 계약했다. 선수들로서는 해외 진출의 호기이기도 하다. 한·일월드컵 당시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지아)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2명에 불과했던 유럽파가 월드컵 이후 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을 경우 병역혜택이 보장된다. 군대 문제가 걸려 있는 젊은 선수들에겐 어쩌면 보다 값진 혜택일 수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데스크시각] 월드컵 이젠 즐길 때 됐다/김민수 체육부장

    손꼽아온 독일월드컵 본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은 또다시 ‘월드컵 마법’에 휩싸일 것이다. 든든히 야식을 챙겨둔 국민들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와 탄식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또 한·일월드컵 당시와 달리 G조 토고·프랑스·스위스전이 밤 10시와 새벽 4시인 탓에 직장마다 지각과 졸음 사태로 웃지 못할 진풍경이 예상된다. 휴식시간 동료들이 저마다 토해내는 분석과 해설도 이때는 솔깃하다. 여기에 길거리 응원의 메카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 등 전국에서는 밤을 잊은 열성팬들이 일찌감치 터를 잡고 ‘대∼한민국’을 외쳐 후유증도 상당할 듯하다. 그러면 독일에서도 4년전처럼 온통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승전보가 이어질까. 유감스럽게도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이다. 최근 300여명의 일선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0여명이 1승1무1패를 꼽았다. 또 80여명이 1승2패를 점쳐 절반 이상이 16강 진출을 어둡게 내다봤다. 전문가의 냉철한 판단으로 믿어진다. 해외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 언론도 한국의 기량이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4년전 ‘안방’이 아니라 ‘적지’임을 강조한다. 기량과 경험은 향상됐지만 그 외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반면 이 설문에서 우리 국민의 89%는 16강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낙관했다. 다분히 기대감이 포함된 수치라 생각된다. 문제는 한국 축구가 기대를 저버리고 예선리그에서 허망하게 탈락했을 때다. 기대치를 감안하면 그 허탈감 또한 엄청날 것이다. 그 충격에 국민들은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한국 축구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식의 해묵은 패배의식의 부활도 우려된다.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처방을 내놓은 이가 바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아닌가 싶다. 그는 꼭 4년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도 선수들에게 “축구를 즐겨라.”라고 주문했다. 이는 선수뿐 아니라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도 여겨진다. 다만 히딩크는 숨막히는 승부의 세계에서 어떻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지, 구체적인 답을 주지는 않았다. 어떻게 축구를 즐기라는 것일까. 미국의 한 저명한 야구칼럼니스트는 미국과 일본, 즉 서양과 동양의 야구를 비교해 글을 썼다. 그는 미국 야구는 ‘생활’이고 일본 야구는 ‘종교’라고 단적으로 표현했다. 미국인들은 야구를 일상 생활의 일부로 가까이서 즐기는 반면 일본인들은 승리를 위해 기도까지 올려야 하는 대상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미국인들도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기원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박진감과 짜릿함을 만끽하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 같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정도 중시한다는 얘기도 된다. 어차피 스포츠는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는 원론적 생각에서 나온 여유로움일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잇단 감독 경질과 평가전 등 한국대표팀의 독일행 과정을 지켜봤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면 결과가 어떻든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최선 여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일 게다. 그렇다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비관적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2002년 당시 한국의 4강을 예상한 전문가가 어디 있었던가. 당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한국은 4강 후보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의 16강 진출의 해법은 이미 4년전 확인됐다. 우리 선수들의 다소 부족한 부분을 수천만 국민들이 뜨거운 함성과 열정으로 메워준 것이다.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 대표팀 코치는 최근 한 월드컵 응원사이트를 통해 “쉴 새 없이 경기를 뛰며 저에게 들리는 소리는 감독도, 선수의 소리도 아니며 바로 여러분의 목소리였습니다. 여러분의 힘찬 응원이라면 독일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우리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 있는 한 한국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리란 믿음이 든다. 이젠 월드컵을 즐길 때가 됐다. 김민수 체육부장
  • [월드컵 D-30] “경험·투지 조화시켜 또 다른 역사 쓰겠다”

    [월드컵 D-30] “경험·투지 조화시켜 또 다른 역사 쓰겠다”

    독일월드컵을 30일 앞둔 태극전사 10명의 출사표는 비장하다. 온 국민의 시선이 쏟아질 월드컵 출전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그라운드에 뼈를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2002한·일월드컵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태극전사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태극전사 10인 출사표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소한 16강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 물론 상대가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이제는 많은 경험을 쌓았고, 실력있는 후배들도 더 많아졌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지 않겠다는 정신은 우리 민족의 특징이고 장점이다. ●이영표(30·DF·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가 끝났지만 부상은 없다. 매 경기가 빅매치였고, 그만큼 큰 경기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이 현재의 큰 무기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등과도 붙어봤다. 훌륭한 공격수들이다.1대1 상황을 주지 않는 철저한 협력수비의 중심에 서겠다. ●이운재(33·GK·수원) 대표팀 주장이 된 다음에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히딩크 감독 시절에 못지않게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대표팀은 젊고 투지 넘치는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고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도 있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김동진(24·DF·FC서울) 축구 인생에 있어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된다면 무한한 영광이다.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프레싱으로 16강 이상의 성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지션이 겹치는 이영표 선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조원희(23·DF·수원) 우리 대표팀은 나이 먹은 선배들과 젊은 선수들 간의 조화가 좋다. 또 뛰어난 체력도 우리가 지닌 무기다. 남은 기간 조직력만 좀 더 보완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남일(29·MF·수원)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같은 선수들은 든든하고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 ●김두현(24·MF·성남)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두고 무척 설렌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선수 입장 터널을 빠져나올 때면 방금 90분을 뛰고 나서 또 뛰라고 해도 의욕이 생길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꼭 이겨보고 싶다. 지성이 형과 포지션이 겹치지만 단 10분을 뛴다 해도 골을 넣고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이호(22·MF·울산) 축구 팬에 불과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 경기를 요즘 다시 보면 ‘선배들이 정말 사력을 다해 뛰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동력이나 조직력도 뛰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한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최진철(35·DF·전북) 2002년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젊은 후배들이 이번에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와 상대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 내 뒤엔 아무도 없다는 각오로 중앙수비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건 물론, 공격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천수(25·FW·울산) 대학생이었던 한·일월드컵 때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른 채 패기만 갖고 밀고 나갔다. 그러나 이젠 월드컵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뚜렷하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4년 전처럼 의욕을 끌어올리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아드보카트호 본격 항해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오는 6월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일만 남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달성 이후 4년을 기다려온 한국축구대표팀이 신화 재현을 위해 다시 출발한다. 오는 6월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질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개막할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꼭 30일. 우여곡절 끝에 딕 아드보카트(59) 감독 체제로 다듬어진 한국대표팀도 이제부터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본격 항해에 들어간다.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월드컵 항해에 나설 ‘아드보카트호’의 첫 현안은 11일 23명의 최종 엔트리 발표. 지난해 9월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찍는 화룡점정인 셈이다. 이어 1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집결,27일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향해 장도에 오르기 전까지 마무리 담금질을 펼친다.23일과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네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내가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고 취임 일성을 내뱉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수선했던 대표팀을 빠르게 안정 궤도에 올려놓으며 강한 신뢰를 얻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취임 이후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며 최적의 전술과 시스템을 완성해 왔다. 줄곧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변화를 꾀한 그는 히딩크 감독조차 해답을 찾지 못한 포백 수비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또 “월드컵 4강 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고,“한국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등 변화무쌍한 언변도 화제를 낳았다. 이제 ‘아드보카트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신화를 재현할지, 전 국민적인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G조는 지금 독일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G조의 한국과 프랑스, 토고·스위스 등 4개국의 전력 분석팀은 ‘안테나’를 더욱 바짝 세웠다. 각국 주력선수들의 부상과 회복, 대체선수들의 윤곽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앙리·트레제게 무서운 기세 G조 최강 프랑스는 ‘투톱’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앙리는 8일 프리미어리그 위건 어슬레틱과의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 27골로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앙리는 ‘뢰블레군단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다. 트레제게도 시즌 22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2위에 올라 투톱의 위력을 과시할 태세다. 아데바요르만 잡아라. 한국이 16강행 제물로 염두에 둔 토고는 본선을 4개월 남기고 감독을 경질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어 신임 오터 피스터 감독과 상견례조차 못해 조직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뒤 예전의 골감각을 회복, 경계대상 1호다. 센데로스의 부상, 프라이 복귀는 미지수 ‘숨은 강호’ 스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울상이다. 유럽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친 간판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가 지난 2월 대퇴부 수술 이후 복귀 소문이 돌았지만 석 달이 넘도록 결장해 제 실력을 뽐낼지 의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이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을 터뜨릴 만큼 공격가담 능력을 갖춘 필립 센데로스(아스널)마저 지난달 22일 무릎을 다쳐 3경기째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조는 지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각국의 평가전은 본선 판세의 잣대가 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폄하하지만 ‘예비고사’가 ‘본고사’의 성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3월1일 본선 32개국의 경기는 어느 정도 판세를 점칠 수 있는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A조의 개최국 독일은 지난 3월1일 ‘A매치데이’에서 이탈리아에 1-4로 대패했지만 20일 뒤 미국엔 4-1 대승을 거뒀다. 유럽세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 코스타리카와 폴란드가 각각 이란과 미국에 물려 관건은 2위 싸움이다.B조의 화두는 평가전 결과보다는 ‘종가’ 잉글랜드와 ‘바이킹군단’ 스웨덴의 본선 대결 전망. 잉글랜드는 이날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반면 스웨덴은 아일랜드에 0-3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지난 38년간 스웨덴을 이겨보지 못했다. ‘저주받은 C조’와 혼전이 뻔한 D조에선 각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우세쪽에 손을 들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2-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라인업의 중량감을 따지면 여전히 우승 후보다. 포르투갈 역시 박지성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 호화멤버로 꽉 차 있다. E조의 이탈리아-체코는 역대 전적에서 2승1무2패로 팽팽하다.6월22일 만날 두팀의 대결은 ‘빅카드’ 가운데 하나. 이탈리아는 3월1일 독일을 4-1로 대파했지만 주전 프란체스코 토티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1996년 이후 1승2패의 열세도 부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를 2연패한 호나우디뉴가 버틴 F조의 브라질은 러시아에 힘겨운 1-0 승을 거두긴 했지만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등 선발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호화군단.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압한 크로아티아가 강력한 조2위 후보다. 아직 한 차례의 평가전도 안 치른 ‘새내기’ 호주는 ‘히딩크의 마법’을 믿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프랑스와 함께 16강 갈것”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 16강에 갈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일 입국, 인천공항에 내린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첫 마디는 개막을 한 달 남겨둔 독일월드컵의 전망이었다. 그는 “한국은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면서 “그러나 스위스와 토고를 이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프리미어리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흘러가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재 컨디션은. -시즌을 끝내고 나니 체력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본선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대표팀의 ‘포백’에 대해선. -전술은 나중 문제다. 상대팀에 따라 적절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대표팀의 실력을 나타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어느 팀이 G조에서 가장 어렵나. -프랑스다. 따라서 스위스와 토고를 이겨야 한다. 한국은 16강에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와 프랑스가 16강에 갈 것이다. ▶2002년에 견줘 현재 대표팀은. -한·일월드컵 때에 견줘 경험이 풍부한 해외파가 많아져 강팀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車업계 “가정의 달 할인-월드컵 마케팅”

    車업계 “가정의 달 할인-월드컵 마케팅”

    ‘잔인한 4월’을 보낸 자동차업계가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다양한 할인정책으로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축구대회를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비자금 수사로 영업활동이 주춤했던 현대차는 이달말까지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콘도(100가족)와 펜션(1000가족) 숙박권을 제공하고 부모를 모시고 사는 고객에게는 20만원을 할인해주며 점유율 50%대 탈환을 노리고 있다. 교사·교직원(유치원∼대학원)및 군인·경찰·공무원·보훈대상자들이 6월까지 승용차와 RV(레저용 차량)를 구입하면 2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이달말까지 출고고객이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16강,8강,4강전에서 첫골을 기록하는 한국 대표선수를 맞히면 4000명을 추첨, 내년말까지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이내가 현대차를 살 때 100만∼300만원을 할인해준다.15일까지 출고고객 가운데 매일 1명을 추첨, 독일월드컵 패키지 관광을 보내준다. 기아차는 구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금강산여행권(30명)과 30만원 상당 문화상품권(60명)을 선물로 준다. 스승의날을 기념해 교직원에게는 15만원을 깎아주고 5만원 상당 휴대전화 무료 통화권을 증정한다. 한국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5월 기아차 개인 구매고객 전원에게 30만원 상당의 TV, 디지털카메라 등을 선물로 준다. 엔진·파워트레인 계통의 무상보증 수리기간도 3년 6만㎞에서 5년 10만㎞로 연장했다. GM대우는 지난해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신혼부부, 생애 첫 차량구매 고객,2006년 대학신입생·신입사원이 마티즈, 칼로스, 젠트라를 구입하면 70만원 상당의 포터블 DVD플레이어를 제공한다. 기존 고객이 다시 GM대우차를 사면 10만원(마티즈),20만원(토스카, 칼로스, 라세티, 레조),40만원(스테이츠맨)을 추가로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5월 출고분에 삼성 케녹스 MP3플레이어 겸용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하고 교직원에게는 SM3를 20만원 할인해준다.2004년 이후 신규 면허 취득 고객이나 신입사원은 SM3를 20만원 싸게 살 수있다. 쌍용자동차는 가까운 영업소나 액티언스포츠 행사장에서 설문에 참가하는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달말까지 전국 영업소에서 응모를 받아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을 맞히는 고객 3명에게 액티언스포츠를 제공하고 10명에게는 삼성전자의 40인치 LCD TV(보르도)를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공정위와 심판 역할은 놀랍도록 비슷”

    “축구심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역할이 비슷합니다. 규칙을 공정하게 적용해서 관객이나 소비자의 만족을 높이는 것이니까요.” 국내 최연소 여성 축구 국제심판인 홍은아(25)씨가 3일 공정위를 찾아 1일 민원상담 활동을 벌였다. 홍씨는 지난 2월부터 공정위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홍씨는 이날 공정위 민원실에서 민원업무를 체험한 뒤 심판정 등 공정위 시설을 둘러봤다. 홍씨는 “공정위의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한 건의 전화상담일지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정말 큰 일인 만큼 진지하고 중요하다는 태도로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심판은 아무도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때 가장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지만 심판이 없으면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규칙에 입각해 기업간 경쟁이 잘 이뤄지게 하는 공정위의 역할은 규칙에 따라 선수들이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도록 하게 하는 심판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007년 중국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서 국제축구심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홍씨는 “경기가 끝난 뒤 공을 들고 경기장을 나설 때 온몸을 휘감는 성취감은 심판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며 ‘심판 예찬론’을 폈다. 홍씨는 한국 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성적 예상을 묻는 질문에 “16강은 통과할 것 같다.”면서도 “프랑스, 스위스 경기에는 그 나라 사람들이 관중의 70∼80%를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숙제”라고 내다봤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샤라포바,마라도나 그리고 박주영

    지난 2004년 가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내한한 적이 있다. 크고 작은 이벤트에 방송 출연 후일담까지 줄을 이었다. 이 미녀 선수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호들갑스럽거나 선정적이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단순히 성적인 호기심뿐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스포츠 선수의 육체에 대한 지나친 찬양이 ‘강력한 힘’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잉글랜드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나 안정환, 혹은 샤라포바와 같은 선수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지루한 일상에 대한 반작용인 셈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번뿐인데 그것이 틀에 얽매이고 답답하며 지루한 것이라면 견디기 어려운 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보면서 탄력있고 매력적인 삶을 살아보고픈 어떤 욕망까지 느끼는 것이리라.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한 아르헨티나인들의 숭배 역시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그의 육체와 기교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70년대 아르헨티나인들은 오랜 군부 독재와 파산 직전의 경제난에 의해 만성우울증의 상태에 빠졌다. 유일한 즐거움이 바로 축구였다. 하지만 그 무렵 대표팀은 남미의 특성 대신 체력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 스타일을 도입했고, 그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마라도나가 등장한 건 그때였다. 그는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였다. 아르헨티나인들은 마라도나를 보면서 자신들이 열망해 온 축구가 무엇이었는가를 확인했고, 동시에 그라운드의 작은 새처럼 자유롭고 활기차게 살고 싶은 욕망을 발견했던 것이다. 우리에겐 박주영이 있다. 코엘류호에서 본프레레호로 넘어가며 대표팀이 오만과 베트남에 수모를 당할 때 박주영은 각종 대회에서 공을 차는 인간이 보일 수 있는 가장 매혹적인 모습을 수 차례 선사했다. 그리고 대표팀의 주전이 됐다. 우리는 그의 섬세한 감각과 절묘한 상상력, 매혹적인 몸놀림, 그리고 경쾌한 창의로 빛나는 축구로 인해 삶의 희망을 가졌다. 현재 박주영은 주춤한 상태다. 슬럼프 얘기도 나온다. 아마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다.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 경기에서도 예전의 박주영 모습이 재현되길 기대한다. 그건 비단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에 그치지 않는다. 모처럼 창의적인 축구를 보여준 그가 그 푸른 생명력이 시들지 않고 맘껏 꽃피는 모습을 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이뤄지는 때 우린 이 지루한 삶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한국 2002재현땐 161억원 돈방석

    월드컵 본선무대는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4년에 한번 열리는 만큼 기회도 적고,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명예와 함께 엄청난 ‘부’가 따르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독일월드컵은 총 상금이 3억 스위스프랑(약 2250억원)으로 그야말로 돈잔치다. 한국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당시 선수 1인당 3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독일월드컵은 배당금이 인상돼 선수들의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질 전망이다.4강 진출국엔 2150만 스위스프랑(약 161억원)이 지급된다. 선수 23명과 코칭스태프 등 선수단은 1인당 5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이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16강에 오를 경우 850만 스위스프랑(64억원)이 지급돼 1인당 2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선수들은 이미 지난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으로 2000만∼8000만원씩을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받았다. 따라서 16강에 오르면 3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승국 2450만 스위스프랑(184억원), 준우승국 2250만 스위스프랑(169억원) 8강진출국 1150만 스위스프랑(86억원)을 책정했다. 단 3경기만 치르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600만 스위스프랑(45억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본선 진출 32개국엔 준비명목으로 100만 스위스프랑(7억 5000만원)이 지급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1 골리앗 최홍만 테크노 추다

    이종격투기 K-1 데뷔 후 가장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218㎝ 158㎏)이었다. 최홍만은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라스베이거스대회 ‘슈퍼파이트(특별 번외경기)’에서 프로레슬러 출신 프레데터(36·미국·198㎝ 139㎏)에게 두 차례 다운을 빼앗아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통산 8전 7승(3KO)1패. 지난해 11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홍만은 날카로운 왼손펀치에 이어진 컴비네이션 등 한층 세련된 복싱기술을 뽐냈다. 하지만 안면 수비와 체력 안배, 경기 운영 능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최홍만은 1라운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날카로운 왼손 잽을 프레데터의 안면에 꽂아 넣어 10초 만에 상대를 링에 쓰러뜨렸다. 자신감을 얻은 최홍만은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니킥(무릎차기)’으로 상대를 압박했다.2라운드 들어 프레데터의 저항이 거세졌지만 최홍만은 물러서지 않았다. 프레데터가 앞발차기로 다가오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포착, 왼손 스트레이트 카운터로 또 한번 상대를 캔버스에 눕혔다. 프레데터의 오른쪽 눈 주위가 찢어져 출혈이 심했지만 경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2라운드 후반부터 스텝이 무뎌지면서 상대에게 안면을 거푸 허용했다. 초반 오버페이스로 체력안배가 안 됐고 상대의 로킥에 다리가 굳어진 탓. 종료 30초전 라이트를 맞아 그로기 상태에 몰렸지만 클린치로 위기를 극복했다. 3라운드는 프레데터의 페이스였다. 전미 아마추어 레슬링챔피언 출신답게 펀치러시와 로킥으로 괴롭혔고, 지칠 대로 지친 최홍만은 간간이 레프트로 저항할 뿐이었다. 최홍만은 오는 6월3일 서울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본선(16강)을 앞둔 최종 점검을 한다.20㎝나 작은 상대에게 안면을 내준 이날 경기는 최홍만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트사커 두 영웅 ‘엇갈린 운명’] 유럽정복 앞둔 앙리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강호 아스널이 ‘노란 잠수함’ 비야 레알(스페인)을 따돌리고 유럽 대륙 정복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스페인 비야 레알의 엘마드리갈 구장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비야 레알과 05∼06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수비수 콜로 투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1승1무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1886년 창단 후 처음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4무로 무패행진을 계속했고, 지난해 10월19일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본선 조별리그 3차전부터는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27일 열릴 FC바르셀로나(스페인)-AC 밀란(이탈리아)전의 승자와 새달 18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대회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에선 앙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전망. 최대 고비였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전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앙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버팀목이 됐다. 특히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앙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마저 석권할 경우 지단이 자리를 비울 ‘아트사커’의 새로운 리더로 확실하게 각인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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