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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용병술/한종태 논설위원

    엊그제 밤 한국이 2006 독일월드컵 첫 경기 토고전(戰)에서 거둔 통쾌한 역전승은 아직도 진한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직장이든, 시장이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월드컵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만약 전반전의 0-1 상황이 후반전까지 이어져 끝내 토고에 졌을 경우에도 그랬을까. 답은 분명 ‘아니다.’일 것이다. 사실 전반전은 답답하다 못해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한국 축구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고, 쓸데없는 잔 패스와 백 패스가 자주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패배의 걱정 속에 시작된 후반전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로 대반전을 이루게 될 줄이야…. 수비수 김진규를 빼고 안정환을 처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킨 것이 기가 막히게 적중한 셈이다. 안정환이 들어가면서 조직력이 살아났고 그 결과 동점골과 역전골이 터진 것이다.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고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메이션까지 3-4-3에서 4-4-2로 바꿨다.‘모 아니면 도’의 도박이란 비난을 받을 법했다. 그러나 그는 승리했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수비수 3명을 빼고 공격수 3명을 투입해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을 뽑아낸 장면처럼. 더 이상 다른 말이 나올 수 없게 만든 것이다. 흔히들 감독은 피 말리는 직업이라고 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기 때문이다. 성적이 나빠 월드컵 기간 중 교체된 감독들도 있지 않은가. 호주에 1-3 역전패를 당한 일본의 지쿠 감독 역시 죽을 맛일 게다. 용병술이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토고전에서도 왜 안정환을 전반부터 뛰지 않게 했느냐부터 훨씬 기대에 못미친 조재진을 일찌감치 빼지 않은 이유 등등 여러 지적이 많은 것 같다.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컨디션과 제반 상황을 꼼꼼히 체크, 베스트 11을 선발한다. 하지만 믿었던 선수가 부진한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어느 시점, 누구를 불러들이고 또 누구를 집어넣느냐에 따라 그날 경기의 명암은 갈라지게 된다. 정치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뒤늦은 승부수는 필요없다. 명장(名將)일수록 그 시점을 잘 안다.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독일, 숙적 폴란드 잡고 16강 사실상 확정

    독일이 ‘숙적’ 폴란드에 1-0 신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올리버 뇌빌의 극적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개막전에서 코스타리카에 4-2 대승을 거뒀던 독일은 2연승과 함께 승점 6점으로 사실상 16강행을 확정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0-2 패배를 당했던 폴란드는 2연패로 16강행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폴란드는 이날 2차 세계대전 당시 침공을 당했던 독일에 지면서 역대전적 4무 11패를 기록하며 무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0-0 무승부면 사실상의 승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폴란드로선 아까운 경기였다. 코스타리카전 4-2 대승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독일은 전 경기에서 결장했던 주장 미하엘 발라크까지 가세하면서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독일은 전반 내내 폴란드의 투지와 압박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폴란드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독일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불운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45분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헤딩슛과 발라크의 슛이 연달아 골대를 맞추면서 사실상 무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독일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46분 다비트 오동코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뇌빌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노컷뉴스
  • [사설] 한국 축구, 프랑스·스위스도 넘자

    태극전사들이 짜릿한 승전보를 국민에게 선사했다. 그저께 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토고와의 첫 대전에서 우리 팀은 초반의 부진을 씻고 후반 들어 거푸 두 골을 넣음으로써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었다.‘안방 호랑이’가 아니냐는 세계 축구계 일각의 의구심을 잠재우고 지난 대회 4강의 신화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우리 태극전사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껴왔을 터이다. 그러나 첫승의 부담감을 털어낸 만큼 우리 선수들이 갈수록 힘차게 그라운드를 휘저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G조 예선경기로는 프랑스와 스위스전이 남아 있다. 두 팀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가 스위스를 꺾어주리라 기대한 사람들은 이같은 결과가 한국팀에 불리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도리어 잘 됐다고 판단한다. 두 팀이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우리팀이 남은 두 경기 가운데 하나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음 상대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내기를 기대한다. 프랑스나 스위스나 그 전력이 우리와 큰 차이가 없는 마당에 굳이 프랑스와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스위스전에 ‘올 인’할 까닭이 없는 것이다. 프랑스건 스위스건 걸리는 대로 격파해 승리를 쌓아 나가는 일이야말로 태극전사들이 추구할 단 하나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토고에 이긴 뒤 외신은 ‘한국 전역에서 218만명이 거리를 붉게 물들였다.’‘한국팬들이 경기장에서 들려준 응원 소리는 독일월드컵 개막후 가장 크고 지속적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태극전사들이여.5000만 국민의 성원이 여러분과 함께한다. 두려울 게 무언가. 오직 승리를 향해 나아가라.
  • ‘비공개 또 비공개’ 프랑스 모든 훈련 공개 사절

    프랑스가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 필승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15일 0시30분(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베이스캠프인 독일의 소도시 에어첸에 위치한 에어첸 스타디움에서 비공개 훈련을 갖고 오는 19일 새벽 4시(현지시간 오후 8시)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준비했다. 훈련 예정시간 보다 20분 일찍 에르첸 스타디움에 도착한 선수들은 20분가량 러닝과 패싱을 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96 유소년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가볍게 몸을 풀며 회복훈련을 했다. 전날 스위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과 티에리 앙리(아스날) 등은 훈련장에 나왔으나 아예 몸도 풀지 않은채 그라운드 한쪽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같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의 회복훈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권장사항에 따라 훈련 시작 15분만을 취재진에게 공개한 뒤 이후 비공개로 훈련했다. 더욱이 프랑스는 24일 토고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훈련을 공개하지 않으며, 훈련은 하루 한차례씩 한다. 회복훈련 마저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프랑스가 다음 경기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날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승점을 1점 밖에 챙기지 못한 프랑스로서는 승리가 절박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 대 토고 경기를 봤다는 앙리는 이날 에르첸 프랑스축구협회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는 어려운 경기를 하게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을 잡지 못하면 프랑스의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필승 각오를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 레몽 도메네크 감독 역시 “스위스 경기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한국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남은 두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라는 말로 한국전에 ‘올인’할 계획임을 밝혔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하지만 치밀하게 한국전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힌 도메네크 감독이 비공개 훈련을 통해 완성할 필승 전략에 한국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佛푸조 ‘조국 배신(?)’ 마케팅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19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국내에 진출한 프랑스 자동차가 본국을 ‘배신(?)’하는 마케팅을 펼쳐 화제다. 프랑스 자동차메이커인 푸조의 공식 수입 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19일 프랑스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이달 말까지 4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패키지(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7인치 온보드 모니터,DMB 혹은 DVD 겸용)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18일까지 푸조 홈페이지(www.epeugeot.co.kr)에 한국과 프랑스의 예상 스코어를 적어 응모하면 정답자 전원에게 푸조 골프백, 푸조 의류 등 선물을 증정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World cup] 도메네크 佛 감독 “한국과 경기 올인”

    “한국전에 올인한다.”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14일 스위스와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발렌틴 이바노프(러시아) 주심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쓸데없이 옐로카드를 남발, 경기의 맥을 끊어놓았다는 것. 스위스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16강 진출의 첫 단추를 꿰겠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은 도메네크 감독은 “오는 19일 한국과의 2차전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비겼지만 궁지에 내몰린 건 아니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다.G조에서 최대 라이벌인 스위스의 승점 2점을 빼앗은 셈”이라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그는 “이제 스위스는 지나갔다. 우리는 최근 주요 대회에서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하곤 했다. 아쉽다면 후반에 강하게 몰아붙였을 때 골을 넣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이번 스위스전까지 월드컵 본선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아트사커’의 체면을 구겼다. 도메네크 감독은 “한국은 강한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2002년 16강 탈락의 수모를 씻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고, 한국도 스위스전(24일)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2차례 A매치 대결을 벌였다.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0-5로 대패했고,2002년 월드컵 평가전에선 2-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랑스·스위스 득점없이 비겨…한국 G조 선두

    프랑스와 스위스가 14일 새벽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약체로 드러난 토고가 앞으로 프랑스와 스위스에 모두 진다는 전제 하에 토고를 2-1로 어렵게 꺾은 한국엔 무승부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먼저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프랑스와 스위스를 꺾고 3승을 거두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만약 1승1패를 거둬 승점 6점을 챙기게 되더라도 최소 조 2위로 무조건 16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두 경기 모두 이기지 못하게 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먼저 두 경기 모두 지게 되면 16강 진출이 어렵게 된다. 두 팀 가운데 한 팀과 비기고 한 팀에 질 경우에도 한국은 승점 4점에 불과해 우리에게 이긴 팀(승점 7점)과 비긴 팀(승점 5점)에 밀려 조 3위에 그치게 된다. 두 팀 모두와 비길 경우에는 3개팀이 모두 승점 5점이 되므로 득실차와 다득점을 따져 봐야 한다. 이 경우 토고전에서 득실차 +1, 득점 2점밖에 챙기지 못한 한국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 ‘스리백↔포백’ 아드보 묘수 빛났다

    ‘스리백↔포백’ 아드보 묘수 빛났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자신있다.”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자신에 넘친 목소리로 웃어넘겼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13일 아프리카의 ‘도깨비팀’ 토고와의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리백으로 나선 전반 한국은 단 한 차례 슈팅도 날리지 못할 만큼 공·수의 호흡은 물론 제대로 된 패스워크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휘청거리는 사이 이어진 상대의 역습 한 방.‘킬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꽁꽁 묶었지만 함께 투톱으로 나선 모하메드 카데르는 잡지 못했다. 순식간에 중원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2명의 중앙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기다리던 카데르의 발끝에 걸렸고, 단 한 차례의 실수는 어김없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일단 스리백의 실패. 0-1로 뒤지자 그는 후반부터 ‘승부수’인 포백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이제까지 한 차례도 시험하지 않았던 공격의 ‘묘수’까지 보탰다. 전반 원톱으로 뛰던 조재진의 뒤에 안정환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 공격력을 배가시킨 것. 물론 헛심만 남발한 공격력에 불만도 있었지만 유럽원정 이후 입버릇처럼 되뇌던 ‘비책’을 보란 듯이 내보인 셈이었다. 달라졌다. 익숙한 포백 시스템에다 안정환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로 전열을 재정비, 한층 안정감을 찾은 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토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아드보카트의 ‘필살기’는 박지성의 보이지 않는 수훈에 이어 이천수 안정환의 동점·역전골로 이어지는 역전의 드라마를 보기좋게 펼쳐냈다. 이후 이을용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 포백라인의 안정감을 굳혀 막판 공세에 나선 토고의 예봉을 꺾은 것도 주효했다. 결국 아드보카트호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의 붉은 물결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월드컵 사상 원정 첫승이라는 짜릿한 성과를 거뒀다. 남은 건 프랑스, 스위스와의 2경기. 토고전 승리로 얻은 건 11명 선수가 마음껏 발산한 불굴의 투지는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굳은 자신감이었다. 여기에 이제 막 빛을 발하기 시작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과 전략, 그리고 한 수 앞의 두뇌싸움. 이 요소들이 한 차례 더 진하게 버무려질 경우 16강은 물론 2002년의 신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에서 막 싹트기 시작했다. pjs@seoul.co.kr
  • 박지성 “16강 발판 마련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 “첫 경기에서 이긴 것도 중요하지만 한·일월드컵에 뛰어보지 못했던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3일 밤 토고와의 혈전에서 역전의 실마리를 푼 파울을 유도해내는 등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경기 직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이런 날씨에 힘들지 않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박지성은 “개인적으로는 월드컵 개막 이전에 부상을 당했는데 잘 극복해내고 첫 경기를 잘 치러낼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2002년에 경험이 없던 선수들은 이 경기로 인해 자신감을 갖게 됐고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후반 9분 이천수의 프리킥 동점골을 끌어내는 파울을 유도해 토고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장 폴 아발로를 퇴장 당하게 만든 박지성은 “전반에도 우리 팀의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체력과 조직력 면에서 전체적으로 잘 이뤄진 플레이였다.”면서 “첫 경기의 어려움이 있는데 16강 진출을 위해 좋은 위치를 선점했다고 생각한다.”고 토고전을 평가했다. 박지성은 “앞으로 남은 프랑스와 스위스는 상당히 강한 팀”이라며 “그러나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js@seoul.co.kr
  • 한국,월드컵 원정 첫승 신고

    한국,월드컵 원정 첫승 신고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 토고전을 승리로 장식,조 선두로 나서며 4강신화 재연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13일 밤(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독일월드컵 G조리그 토고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이천수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결승골로 기분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은 승점 3점을 선취해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열린 같은 조의 프랑스-스위스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겨 두 팀이 나란히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이로써 G조에서는 한국이 성큼 선두로 나섰고 프랑스·스위스는 동률 공동 2위로 그 뒤를 이었다.토고는 승점 없이 조 4위로 밀렸다. 월드컵에 처녀출전한 토고는 걸출한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앞세워 ‘검은 돌풍’의 주역이 되고자 했으나 한국 축구의 관록 앞에서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줄기차게 이어져온 팀 내분과 그로 인한 수일간의 감독 부재 사태 등도 토고 전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됐다. 본선 G조에서는 토고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만큼 나머지 3팀은 어느 팀이든 승점 6점만 먼저 챙기면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게다가 스위스와 프랑스가 첫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은 남은 두경기중 한 경기만 이기면 최소한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프랑스-스위스전에서 경고가 무려 8개나 쏟아져 나온 점도 한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프랑스-스위스전에서 경고가 무더기로 나온데는 치열한 몸싸움 외에 심판의 엄격한 판정도 한몫을 했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심판 사인 없이 프리킥을 했다는 이유로,같은 팀의 윌리 사뇰은 상대의 몸을 잡았다는 이유로,스위스의 공격수 알렉산터 프라이는 골문앞에서 손에 공이 맞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다. 한국이 이날 거둔 승리는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원정경기 첫승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7번째 출전하고 있지만 6번째인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 첫승을 신고했다.그 이전 대회까지 한국은 단 한차례도 본선 경기 승리를 챙기지 못했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통산전적도 4승6무12패로 다소 개선됐다.토고전 승리 이전까지 한국은 2002대회 조별리그의 폴란드전·포르투갈전과 16강전이었던 이탈리아전 등 3경기에서만 승리기록을 가졌었다. 2002대회 4강전이었던 스페인전은 필드골 없이 한국의 승부차기승으로 끝났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기록상 무승부로 남아 있다. 이날 경기는 초반 탐색전으로 출발했다.피차 단 한차례도 맞붙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적인 만큼 양팀 모두 조심스럽게 상대진영을 노크했다. 본격적인 공격의 불씨를 먼저 피워올린 쪽은 토고였다.전반 초반은 토고의 우세로 시작됐다. 한국은 전반 31분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에게 선제골을 내줘 힘든 경기를 풀어갔다. 쿠바자는 한국 진영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뒤 우리 수비 두명을 피해 오른쪽으로 파고들면서 페널티 에리어 모서리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먼저 포문을 열었다. 쿠바자가 슛한 볼은 반대편 하단 그물을 강하게 흔들며 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적극 공세에 나섰고 이천수·조재진이 잇따라 상대 골문을 노크했으나 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41분 토고의 야오 세나야에게 기습 중거리슛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이운재는 세나야의 기습적인 슛을 몸을 날려 어렵게 쳐냄으로써 두번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수비수 김진규를 빼고 안정환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한 한국은 9분만에 이천수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천수의 동점골 기회는 박지성에 의해 만들어졌다.박지성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볼을 다루며 상대 진영을 파고들자 다급해진 토고의 장폴 아발로가 아크 오른쪽에서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파울을 범한 것. 이로 인해 아발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한국은 이 프리킥 기회를 살려 동점골을 얻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선수는 이천수였다.이천수는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을 힘차게 흔들었다. 한명이 부족한 토고를 상대로 한국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여나갔다. 확실히 우위를 되찾은 한국은 후반 27분 안정환의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마침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안정환은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볼을 스치듯 지나치며 수비를 왼쪽으로 끌고가는 사이 반대편으로 드리블한 뒤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기분좋게 발등에 맞은 볼은 토고 수비수 몸을 살짝 스치며 20m 이상을 날아가 골문 반대편에 정확하게 꽂혔다.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번갈아 맡은 박지성은 이날 골은 올리지 못했지만 승리의 수훈갑이라 할 만했다. 박지성은 우선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해 이천수에게 동점골을 안기는 한편 상대 선수 한명을 퇴장당하도록 만들었다. 안정환의 결승골 역시 박지성의 노련한 플레이에 의해 손쉽게 터져나왔다.박지성은 하프라인 부근 오른쪽에서 땅볼 패스가 이어지자 상대 수비를 끌고 반대편으로 질주해 결과적으로 안정환의 결승골 기회를 열어주었다. 한편 프랑스는 이날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프랑스는 지단을 게임메이커로 삼고,앙리·윌토르·리베리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공격선봉으로 삼았으나 단단한 스위스 수비를 뚫지 못했다.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 우승 이후 2002월드컵 무패를 포함해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4게임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스위스와는 이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2무승부 이후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토고전 골기록 ○ 한국골: 후반 9분 이천수 후반 27분 안정환 ○토고골: 전반 31분 모하메드 카데르 온라인뉴스부 ◆한국대표팀 선발 라인업 -공격수 : 박지성, 조재진, 이천수 -미드필더 : 이영표, 이을용, 이호, 송종국 -수비수 : 김영철, 최진철, 김진규 -골키퍼 : 이운재
  • “대~한민국” 땜에 생산성 떨어질라

    “대~한민국” 땜에 생산성 떨어질라

    13일 토고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산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독일과의 시차 때문에 경기 시간이 주로 밤 10시, 새벽 1시, 새벽 4시여서 자칫 월드컵에 빠진 직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고 직원들이 자체 축구리그를 운영할 정도로 축구와 인연이 깊은 현대중공업은 밤잠을 설치며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생산직 직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업종 특성상 용접 등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 많아 밤샘 응원으로 신체리듬이 깨지면 자칫 생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13일 저녁 울산 현대예술공원에 집결해 대규모 단체 응원전을 펼치는 등 월드컵 기간 각종 응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월드컵 시청시 건강 유지를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을 꼭 할 것과 오전 업무 뒤 점심 시간 때 30∼40분 정도 낮잠을 잘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새벽 4시 경기를 보려면 이른 저녁에 잠자리에 들 것을 권유하면서 경기 시청 도중에는 밤참이나 과자보다는 과일과 따뜻한 음료를 먹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라고 당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3일 밤 인천, 창원공장에서 최승철 사장과 이종선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및 가족 4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잔업을 마친 야근자들도 동참한 응원전은 밤 12시가 넘도록 계속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4일 조업(8시 출근)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밤늦게까지 퇴근버스를 대기시켜 직원들의 귀가를 도왔다.”면서 “스위스전, 프랑스전은 새벽 4시여서 별도 응원전이 불가능하지만 16강 진출 이후에는 다시 한번 응원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 부평공장 야간조 2000여명과 군산공장 야간조 1200명도 이날 밤 10∼12시 잠시 일손을 놓고 토고전을 지켜봤다.GM대우 관계자는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시간에 작업을 하다 보면 근무자들이 경기에 마음이 쏠려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작업을 잠시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13∼24일 한국팀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날 근로자들의 수면부족과 음주 작업을 막기 위해 특별 경계령을 내렸다. 한국팀 경기 중계 다음날은 현장 아침 조회 시간을 오전 7시에서 8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또 공사 시작 전 근로자들의 수면 상태와 음주 여부를 확인한 뒤 현장 휴게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투입토록 했다. 타워크레인 등 중장비 고소작업과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작업은 아예 현장 소장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작업을 보류키로 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도 음주, 들뜬 기분 등으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현장 소장이 근로자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살핀 뒤 작업에 투입토록 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15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릴 홈팀 독일과 이웃 폴란드간의 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경기다. 이 경기에는 흥미를 끌 만한 요인들이 많다. 우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국과 피침당한 국가의 격전으로 ‘유럽판 한·일전’이라 불릴 만하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폴란드 출신이 골을 넣는다고 폴란드가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경기다.”라며 잔뜩 흥미를 불어넣는다. 바로 폴란드 출신으로 독일을 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염두에 둔 말이다. 클로제는 아버지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폴란드의 핸드볼 국가대표까지 지낸 폴란드인으로, 태어난 곳도 폴란드 오폴레다.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폴란드 양쪽에서 국가대표로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그는 결국 독일을 택했다. 포돌스키는 국적만 독일일 뿐 사실상 폴란드인이다. 폴란드 글라이비츠가 고향이며 부모가 모두 폴란드인이다.1987년 부모와 함께 독일로 건너왔지만 아직도 집에서는 폴란드어를 쓰는데다 1년에 두세 차례 고향을 방문하는 등 조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교롭게도 이 둘은 독일의 공격을 이끄는 투톱으로 그만큼 골을 터뜨릴 확률도 높다. 이미 클로제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한 포돌스키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차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0-2로 완패,16강 진출의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폴란드로서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의 투톱이 피를 나눈 형제라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할 뿐이다. 물론 투톱의 파괴력과 전력으로 봐선 독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월드컵 역대 전적만 해도 독일이 2승1무로 앞서고 있다.1974년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옛 서독은 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고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비겼다. 가장 최근인 1996년 친선경기에서는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통산 전적에서도 독일이 10승4무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가진 최근 13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일전만큼 변수가 많은 양국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속단할 수도 없다. 우선 벼랑 끝에 몰린 폴란드 선수들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 “어렵겠지만 독일을 꺾는 일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능력의 100% 이상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의 장담이 폴란드의 분위기를 전해준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에 누구보다 익숙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과연 폴란드가 폴란드 출신을 공격 전면에 내세울 ‘거함’ 독일을 격침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랑스, 스위스와 0-0 무승부

    프랑스, 스위스와 0-0 무승부

    프랑스와 스위스가 14일 새벽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한국과의 경기에서 약체로 드러난 토고가 앞으로 프랑스와 스위스에 모두 진다는 전제 하에 토고를 2-1로 어렵게 꺾은 한국에겐 무승부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먼저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프랑스와 스위스를 꺾고 3승을 거두면 무조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만약 1승1패를 거둬 승점 6점을 챙기게 되더라도 최소 조 2위로 무조건 16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두 경기 모두 이기지 못하게 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먼저두 경기 모두 지게 되면 16강 진출이 어렵게 된다.두 팀 가운데 한 팀에게 비기고 한 팀에게 질 경우에도 한국은 승점 4점에 불과해 우리에게 이긴 팀(승점 7점)와 비긴 팀(승점 5점)에게 밀려 조 3위에 그치게 된다. 두팀 모두와 비길 경우에는 3개팀이 모두 승점 5점이 되므로 득실차와 다득점을 따져 봐야한다.이 경우 토고전에서 득실차 +1,득점 2점 밖에 챙기지 못한 한국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 [World cup] 히딩크 마법 재현에 세계 깜짝

    12일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열린 F조 첫 경기에서 ‘월드컵청부사´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이끄는 호주가 종료 8분을 남기고 3골을 몰아쳐 일본에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과 2002한·일월드컵(한국)에서 팀을 바꿔가며 4강에 올린 ‘히딩크의 마법´ 세 번째 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 위한 도박 지난해 7월 히딩크 당시 PSV에인트호벤 감독은 지역예선이 한창이던 ‘사커루’ 호주대표팀 사령탑에 전격 취임했다. 그가 비록 2회 연속 월드컵 4강을 달성한 ‘명장’이라지만 32년간 본선을 밟지 못한 호주를 맡은 것은 도박이었다. 남미예선 5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면 화려한 이력서에 ‘빨간줄’이 그어질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히딩크로선 독일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에인트호벤 감독직을 유지한 채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남미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를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조추첨에서 호주는 브라질과 프랑스월드컵 4강팀 크로아티아,3회 연속 본선 진출한 일본과 F조에 묶였다. 자신만만한 히딩크도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며 잠시 몸을 낮췄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히딩크는 일본을 격침시키며 화려한 월드컵 복귀신고를 했다. 지금 같은 상승세라면 19일 브라질전은 까다롭다 해도 23일 크로아티아를 꺾고 조 2위를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다. 크로아티아가 7승3무(득점 21·실점 5)로 유럽 8조예선(1위)을 통과했지만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데다 평균연령이 높아 체력과 뒷심이 최대변수로 떠오른 이번 월드컵에선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히딩크의 마법’의 실체는? 일부에선 그를 “억세게 운좋은 사내”라고 하지만, 히딩크의 성공은 운과 도박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일본전에서 히딩크의 전략분석과 용병술은 한 치의 오차가 없었다.0-1로 끌려가던 후반, 미드필드와 수비수를 빼버리고 팀 케이힐(에버턴)과 조시 케네디(드레스덴), 존 알로이지(알라베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황선홍과 이천수·차두리 등 공격수를 대거 투입, 승부의 추를 뒤바꿔놓은 장면과 오버랩되는 대목. 결국 종료 8분을 남기고 케이힐이 동점·역전골,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터뜨려 히딩크의 승부수는 맞아떨어졌다. 후반 일본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현지의 이상 고온까지 감안한 완벽한 교체 타이밍 덕분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요인이다.‘카리스마의 화신’ 히딩크는 호주 선수들에게 ‘나와 함께라면 실패는 없다.’라는 믿음을 뼛속 깊이 새겨놓았다. 불볕 더위에 종료 직전까지 쉬지 않고 뛰어다닌 것은 체력이 넘쳐나서가 아니다.“히딩크를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한 주장 마크 비두카(미들즈브러)의 발언은 히딩크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드러내는 방증이다. 히딩크는 월드컵에서 3개국 감독으로 7승(승부차기 제외)을 올렸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8승)에 이은 2위.‘히딩크의 마법’이 삼바리듬과 동구의 강호마저 홀리며 ‘사커루’ 호주에 16강 티켓을 선물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90분휘슬 감격포옹 새벽까지 폭죽 환호

    [World cup] 90분휘슬 감격포옹 새벽까지 폭죽 환호

    ‘붉은 함성’이 토고를 무너뜨렸다. 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를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 13일 밤 전국은 머나 먼 독일 땅에서 뛰고 있는 ‘붉은 전사’들의 승리를 응원하는 물결로 뒤덮였다. 어림잡아 220만명이 거리로 나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보다 더 뜨겁게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응원 인파는 새벽까지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한반도 뒤흔든 승리의 ‘대∼한민국’ 선취골은 토고에 내줬지만 결국 16강을 위한 발판을 다진 귀중한 첫승의 황홀한 감격은 뜨겁다 못해 눈물겨웠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누구랄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돼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거리 응원단은 자리를 뜨지 않고 승리를 자축했다. 곳곳에서 불꽃놀이와 폭죽이 6월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혼자 거리응원에 나선 열혈 축구팬 최정은(63)씨는 “우리 아들들이 해낼 줄 알았다. 너무 장하고 대견하다.”며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 본 박혜원(24·여)씨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먼 독일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부인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이영철(32)씨는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승리를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었다. 출국도 미루고 한국에서 두번째 월드컵을 맞은 미국인 안젤라 터너(30·여)는 “한국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국 축구를 보면 스포츠가 실력뿐 아니라 정신력과 응원의 힘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장애·국적 뛰어 넘어 “2002년 열기 그대로” 전광판이 있는 곳에는 경기 시간 5∼6시간 전부터 ‘붉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첫골을 빼앗겼을 때는 실망감을 금치 못했지만 서로 다독이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넥타이를 매고 점잖을 빼던 중년 남성과 축구에는 관심이 없던 ‘아줌마’들도 젊음의 열정으로 응원했다. 인터넷 동호회인 ‘4050 우리세상-우리산악회’ 회원 20여명은 페이스페인팅과 두건 등으로 한껏 멋을 내고 광화문에서 열린 응원전에 참여했다. 다리가 불편한 여자친구 임주희(25)씨를 휠체어에 태우고 서울광장을 찾은 회사원 정진규(24)씨는 “많은 사람과 함께 응원하는 기쁨을 여자친구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 휴가까지 내고 왔다.”며 경기 내내 두손을 꼭 잡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나눠진 응원, 마음은 하나 일부러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있었다. 미국인 크리스 아브람(19)은 “2002년 월드컵을 보고 감동을 받아 한국에 왔다.”면서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른 열정이 느껴져 좋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서울광장, 광화문, 청계천 일대에만 50만명이 모였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7만여명, 잠실경기장 1만 5000명 등 65만명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부산·대구·인천·울산 등의 대형 경기장에는 각각 1만∼4만여명이 한몸이 돼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찰팀 kkirina@seoul.co.kr
  • [World cup] 정환 역시 해결사…亞선수 본선 첫 3호골

    [World cup] 정환 역시 해결사…亞선수 본선 첫 3호골

    #장면 1.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 이영표가 크로스를 올리자 안정환이 솟구쳐 올랐다. 그의 머리에 스친 공은 이탈리아 골망을 그대로 흔들었다. 승리를 결정 짓는 골든 골. 안정환은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감을 털어낼 수 있었다. #장면 2. 2006년 6월13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토고와의 G조 조별리그 첫 경기. 교체 투입된 안정환이 후반 27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살짝 드리블을 하다가 벼락처럼,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날아가 상대 골망을 갈랐다. 역시 한국에 극적인 승리를 안겨준 역전 결승골.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뿜어내며 ‘맏형’으로서 제몫을 해냈다. 이날 골로 안정환은 국내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낚은 선수가 됐다.‘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서 첫 월드컵 본선 3호골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안정환은 A매치 61경기를 통해 15골을 넣을 만큼 한국 주전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스웨덴전 이후 약 7개월 동안 골 가뭄을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맹활약하다가 지난해 여름 프랑스 FC메스로, 올 초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로 연달아 이적하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탓이다.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방출된 이후 찾아온 두 번째 시련이었다. 대표팀에서는 후배 이동국(27·포항)이 훨훨 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동국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독일행이 좌절된 뒤에도 조재진(25·시미즈)·박주영(21·FC서울) 등 ‘젊은 피’의 활약에 밀리며 조커로 나서기도 했다. 심지어 토고 언론에서도 안정환을 평가절하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되살아난 안정환의 ‘킬러 본능’은 길고 긴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최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던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 안정환은 “상대 약점을 알고 있었고 차분하게 때린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이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한국을 뛰어넘어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형제의 나라 응원해요”

    [World cup] “형제의 나라 응원해요”

    “태극전사들의 승리, 형제의 나라 터키가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에 와 있는 터키인들이 대한민국 응원을 위해 한데 뭉쳐 토고전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국에 유학 중인 터키 학생들과 사업가, 기업 주재원 30여명은 2006 독일월드컵 토고전이 치러지는 2시간 내내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들은 오후 5시 일찌감치 나와 대형 전광판이 잘 보이는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 자리잡았다. 이들은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뒤에 걸고 터키 국기와 태극기를 양손에 흔들면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국과 터키를 오가며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흐멧 에르캄(29)은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에 있는 연락 가능한 모든 터키인들에게 알려 응원전을 했다. 힘겨운 경기였지만 한국이 2대1로 승리해 우리 모두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과 터키는 각별한 사이가 됐다. 한국을 사랑하는 터키인들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해져 오늘의 승리를 발판으로 반드시 16강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터키 문화관광 홍보를 위해 때마침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일한 오우즈 터키 관광청 국장은 출국 날짜를 연기하면서까지 응원에 나섰다. 그는 “아쉽게도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터키는 탈락했지만 한국이 우리를 대신해 너무나 잘 싸워줬다.”면서 “예선에서 터키를 누른 스위스도 한국이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모인 터키인들은 이구동성으로 “2002년 한국 사람들이 대형 터키 국기를 흔들며 응원해 줬던 것을 기억한다.”면서 “모든 터키인들은 지난 월드컵을 기억하며 한국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이변은 없다’ 이탈리아, 가나에 2-0 승리

    강호들의 순조로운 출발이 계속됐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나에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40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선제골을, 후반 38분 빈첸초 이아퀸타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네덜란드, 아르헨티나가 속한 C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에서 승점 3점을 먼저 얻으면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초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조짐이 좋지 않았다. 전반 27분께도 루카 토니의 강력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또 33분께 프란체스코 토티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탈리아로서는 ‘골대를 맞히면 진다’는 축구계 속설이 기분나쁘게 여겨질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피를로의 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티가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피를로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슛이 골로 연결됐다. 가나는 후반들어 수차례 동점을 노렸지만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가나는 후반 27분과 34분 공격수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으나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페널티킥 기회를 놓쳤다. 이탈리아는 이아퀸타가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채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공을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탈리아 공격의 핵 토티는 후반 11분께 상대 수비수에게 발을 밣히며 교체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 미국에 3대0 완승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 미국에 3대0 완승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가 신흥강호 미국을 3대0으로 꺾고 ‘죽음의 조’ E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점을 따냈다. 13일 새벽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피파랭킹 2위 체코는 얀 콜레르의 선제골과 토마시 로시츠키의 연속추가골로 피파랭킹 5위인 ‘난적’ 미국을 3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체코는 이탈리아, 가나 등 강팀이 한데 모인 E조에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히딩크 마법에 일그러진 열도

    ‘히딩크 마법’에 걸린 ‘사커루’ 호주가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은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28·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뒤 끌려다니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팀 케이힐(27·에버턴)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3-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사상 첫 승(승점 3)을 챙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최근 호주에 3연승을 거둔 일본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세게 몰아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곧 안정을 되찾은 호주는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를 주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러나 첫골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일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나카무라가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호주 수문장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가 쇄도하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와 부딪혀 이를 잡지 못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이후 공세보다는 골을 지키려는 듯 수비에 치중했고, 호주는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 케이힐, 조시 케네디(24·디나모 드레스덴)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1·주빌로 이와타)는 여러차례 선방으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시작된 것은 후반 30분 알로이지가 투입된 이후부터.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오른 발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룬 호주는 이후 급격히 무너진 상대 수비망을 뚫었다. 5분 뒤 알로이지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이힐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밤 10시 크로아티아와,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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