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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O2008] ‘히딩크 마법’ 이번에도 통할까

    이번에도 ‘히딩크 매직’이 먹힐까.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호주의 16강 진출 신화를 창조한 러시아대표팀의 거스 히딩크(61) 감독이 러시아의 유로 2008 본선 진출이라는 세번째 매직을 꿈꾼다. 히딩크는 당장 “잉글랜드는 유로2008 본선에 나갈 자격이 없는 팀”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 히딩크는 15일 잉글랜드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E조에서 잉글랜드는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없는 팀”이라고 못박은 뒤 “러시아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본선에 오른다면 누구라도 자격 없는 팀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란 말까지 덧붙여 스티브 매클라렌 잉글랜드 감독의 자존심을 긁었다. 러시아(6승3무1패·승점 21)가 18일 텔아비브 원정에서 이스라엘을 제압하면 22일 크로아티아(8승2무·승점 26)와 예선 마지막 대결 승패와 관계없이 잉글랜드(7승2무2패·승점 23)의 본선 길은 사실상 막힌다.22일 약체 안도라와의 최종전에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져 러시아는 이스라엘만 넘으면 ‘종가’를 나락 밑으로 밀어버리는 것. 히딩크는 이스라엘전에서의 분전을 독려하는 한편, 매클라렌 감독의 기를 꺾기 위해 의도적인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생일을 맞았지만 축하잔치를 본선 확정 이후로 미룬 히딩크는 지난달 모스크바에서의 기적 같은 2-1 역전승에 앞서서도 “잉글랜드는 겁쟁이”라며 독설을 쏟아냈다. 17일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는 매클라렌 감독은 이스라엘이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우리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비기면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난 이 직업을 너무 사랑하는데 예서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변의 땅 상하이…페더러·조코비치·나달 줄줄이 패배

    전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1위)가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7위)에게 4년 반 만에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3위)도 리처드 가스켓(프랑스·8위)에 무릎을 꿇었다. 같은 조의 라파엘 나달(2위)도 다비드 페레르(6위·이상 스페인)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하위 랭커 반란’에 희생양이 됐다. 조코비치는 중국 상하이에서 속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컵 대회 둘째날인 13일,8명 참가자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가스켓을 맞아 19개의 서비스 가운데 6개만 성공하고 27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가스켓에 0-2 셧아웃을 당했다.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에서 가스켓은 첫 4게임을 내리 따낼 정도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2세트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가스켓이 세 차례 브레이크를 끊자 조코비치는 라켓을 허공에 던지는 등 신경질을 부렸다. 조코비치는 “올시즌 100경기 이상 뛰었지만 손에 쥔 게 없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가스켓은 “신기할 정도로 내 백핸드가 먹혔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다른 조의 페더러는 곤살레스에게 1-2로 무너졌다. 지난 2일 파리 마스터스대회 16강전에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21위)에 0-2로 완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2003년 함부르크 마스터스대회 3회전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2연패한 뒤 4년반 만의 일이다. 곤살레스는 지금까지 페더러에 10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첫 세트를 30분 만에 내준 뒤 두 번째 세트부터 신들린 스트로크로 생애 처음 페더러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왕중왕을 다투는 이 대회에서 페더러가 패배를 기록한 것도 15승 만의 처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2연패를 동시 겨냥했던 페더러는 이날 패배로 같은 조의 앤디 로딕(미국·5위)과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4위)를 모두 꺾어야 각 조 1,2위에 자격이 주어지는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로딕은 다비덴코를 2-1로 물리치며 1승을 거뒀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윤미진, 올림픽대표팀 탈락

    여자양궁 올림픽 금메달 3개에 빛나는 윤미진(24·수원시청)이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윤미진은 9일 경남 남해군 공설운동장에서 끝난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32강전에서 배점 합계 44점으로 27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입에 실패했다.1차 선발전을 18위로 통과한 윤미진은 2차 선발전에서 부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떨어진 데 이어 거푸 대표 선발전 16강에 들지 못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한국축구, 강력한 리더십의 감독 원한다

    마침내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름이 거론됐다. 주제 무리뉴 첼시 전 감독에서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까지 외국인을 비롯해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나 김학범, 조광래 같은 국내파도 거론됐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최종 선택을 할 예정인데, 그동안 거론됐던 이들 외에도 제라르 울리에 전 리옹 감독과 마이클 매카시 울버햄프턴 감독, 밀란 마찰라 바레인 감독 등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유럽 한복판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감독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 보이는 이 시점이야말로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마지막 분수령이다. 신임 감독은 한국의 축구 문화가 아직 미성년의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중도 하차한 코엘류 감독은 선수들이 ‘포백 수비’에 대한 이해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축구협회가 여론에 쉽게 휘둘리는 상황을 버티지 못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핌 베어벡 감독은 한국 축구의 고독한 산책자가 되고 말았다. 신임 감독은 자신이 ‘감독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으로 취업을 하게 된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는 다 자라지 않은 미성숙한 조건에서 온갖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 때문에라도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가 선임될 필요가 있다. 독불장군을 뜻하는 게 아니다. 리더십은 다양하게 존재하거니와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대표팀이 운영되도록 강력한 지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감독이어야 한다. 원만하게 풀어가야 할 문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선수단 시스템과 전술에 있어서는 바윗장 같은 신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국 축구의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실천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은 비체계적인 성장 과정 탓에 경기를 풀어 나가는 안목과 공간 파악 능력이 약하다. 하지만 뛰어난 승부 근성과 학습 능력을 갖고 있다. 새로운 축구에 대한 욕망도 강하다. 신임 감독에게는 완성된 선수들을 조율하는 것보다 원석을 다듬어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드는 창조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다시 꿈을 꾸자.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은 가시적인 목표에 불과하다. 성취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신임 감독은 합리적인 시스템 속에서 야심차게 자신의 철학을 관철한다. 가능성이 풍부한 젊은 선수들은 새로운 지평에 눈을 뜨게 되고 그 성과들이 자연스럽게 K리그의 자산으로 남는다. 바로 이러한 꿈을 위해 우리는 신임 감독을 박수로 환영할 일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칼링컵] 영표, 새감독에 눈도장 ‘쾅’

    “시간이 지날수록 라모스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롱이’ 이영표(30·토트넘)가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펼쳐지는 주전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칼링컵 4라운드(16강)에 선발로 나와 경기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블랙풀을 상대로 로비 킨과 파스칼 심봉다가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틴 욜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스페인 출신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지난 9월27일 미들즈브러전 이후 35일,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영표는 공격 성향이 강한 라모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좌우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영표는 공격력을 겸비한 가레스 베일(웨일스)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 “감독이 아무리 공격적인 면을 좋아하더라도 수비수의 할 일을 먼저 하는 게 기본”이라고 자신했다. 라모스 감독도 “이영표는 훌륭한 선수이고 잉글랜드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약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첼시는 레스터시티(챔피언십)와의 경기에서 7골을 주고받은 끝에 4-3으로 이겼다. 프랭크 램퍼드가 먼저 2골을 터뜨렸으나 거푸 3골을 내줘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42분 안드리 첸코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인저리타임에 램퍼드가 역전골을 쏴 승리를 따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3국)] 이세돌·박영훈 이틀 연속 맞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3국)] 이세돌·박영훈 이틀 연속 맞대결

    제1보(1∼23) 한국바둑계의 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이 이틀 연속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먼저 26일 벌어진 원익배 십단전 본선24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박영훈 9단의 대마를 잡고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날 두 기사는 맥심커피배 입신연승최강전 16강전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 대국에서는 박영훈 9단이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11승9패로 약간 앞서있다.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3국이다. 돌을 가린 결과 백홍석 5단의 흑번. 결승 1,2국 모두 흑을 쥔 기사가 승리를 거둔 바 있어, 백홍석 5단으로서는 왠지 운이 따르는 기분일 것이다. 흑13까지는 백홍석 5단의 전매특허 포진. 중요한 바둑일수록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포석을 들고 나오는 것이 대부분 기사들의 습성이기도 하다. 반면 원성진 7단이 상대의 주문을 굳이 거스르지 않고 순순히 따라주는 것은, 일종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백14의 갈라침은 거의 절대의 곳. 여기서 잠시 고민을 하던 백홍석 5단은 결국 흑15로 어깨를 짚는 가장 평범한 수를 선택한다. 만일 흑이 다르게 둔다면 <참고도1>의 진행을 따르는 것도 가능하다. 흑17다음 백은 <참고도2>처럼 중앙 쪽을 먼저 미는 수도 있다. 물론 실전과는 일장일단이 있다. 흑23으로 꼬부린 것은 놓칠 수 없는 대세점.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호주축구가 ‘백상아리’로 변신해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강철같은 체력을 씨줄로, 걸출한 개인기를 날줄로 강팀으로 변신했다.‘사커루’로 불리는 호주대표팀에 걸리면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갈 각오를 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다.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1로 아깝게 무릎을 끓어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32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16강에 들면서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호주축구가 강해진 것은 저변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대표선수 면면만 봐도 그렇다.23명 중 21명은 유럽파이며 그 중 절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들이 호주 국내 리그에서 함께 뛰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된 것이 분명하다. 생활체육문화가 일찍부터 정착돼, 엘리트축구를 지향하는 우리 축구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가 강한 것도 한 몫을 한다.1980년대부터 학교와 학부모들이 위험한 호주풋볼과 럭비대신 상대적으로 부상위험이 적은 축구를 권장했고 학생들도 축구 재미에 푹 빠져들어 학교마다 축구클럽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드니 북부 레드필드칼리지의 경우 나이와 실력별로 4개의 축구팀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럭비와 크리켓을 하는 아이들은 이젠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호주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이다. 유소년 축구가 강하기에 성인축구의 미래도 밝은 것이다. ●유소년 축구가 원동력 그러면 유소년축구의 현장을 가보자 .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 공원에는 축구장이 2개 있다. 천연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 있어 축구 전용구장으로 손색이 없다.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이곳은 겨울이면 주말마다 축구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트우드를 포함하여 인근 에핑, 라이드 지역 소재 초중고 축구동아리들이 모두 참가한다. 축구화를 신고 유니폼을 잘 갖춰 입은 선수들이 파란 잔디 위를 하얀 축구공을 쫓아 밀물과 썰물처럼 몰려갔다 몰려오는 모습은 눈요기 대상으로 충분하다. 남자 선수들 사이로 여자 선수들도 보인다. 평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별로 없다. 운동장 밖에는 가족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나이가 어려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미래의 축구선수를 꿈꾼다. 이런 풍경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공원 안 벽보엔 6∼8월의 축구시합 일정표가 빼곡히 적혀 있다. 이런 풍경은 이곳만의 모습이 아니다.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마스든고교의 8학년생인 알버트 리(15)군은 “축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동아리에 가입했다.”며 “아직은 후보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주전으로 뛸 날이 꼭 올 것이다.”고 말했다. 시드니 모아스포츠 아카데미의 관리팀장 이홍철(32)씨는 호주축구가 강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호주정부의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작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호주정부는 월드컵 개최의 장기 계획 속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둘째 축구클럽의 활성화. 축구가 럭비 등 기존의 활성화되었던 지역 클럽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셋째 환경과 기후조건. 지역마다 잔디구장과 공원이 잘 갖춰 있고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어 호주의 축구미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채스트우트 인근 아타몬에서 1년간 살았던 김호성(46) YTN 스포츠부장은 “호주축구의 강점은 사회체육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인프라가 넓은 것”이라면서 “지난 독일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축구칼럼니스트인 정윤수(39)씨도 “호주는 유럽 축구문화를 빨리 습득한 나라”라며 “과정의 축구를 하면서 축구리그도 탄탄해지고 선수층도 두꺼워지면서 좀더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투자·기후조건등 갖춰 호주축구는 호주풋볼과 럭비에 밀려 아직은 국기(國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민간 상업방송들은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호주풋볼과 럭비를 생중계하는 데 반해 축구는 스포츠뉴스시간에 잠시 보여줄 정도로 홀대한다. 다문화방송을 하는 ABC방송에서만 유럽의 빅리그를 중계한다. 하지만 축구가 국기의 자리를 차지할 날도 머지않았다. 호주풋볼과 럭비를 제치고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축구로 울고 웃는 브라질 국민 못잖은 열정을 호주 국민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유턴했다. 올해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예상밖의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축구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팀이 원정경기에 따른 부적응과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열심히 뛰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주대표팀의 팀 케이힐은 “리그 종료 후 휴식기간 중에, 그것도 2주간의 준비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에는 벅찼다.”며 “남아공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주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비중있는 대회에선 강팀의 변모를 확실히 보여줄 팀이다. 북경올림픽 예선과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한국은 호주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호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에도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선(49) 명지대 교수는 “호주는 아시아권의 최강팀으로 유럽팀의 힘과 기술을 갖춰 어느 아시아국가도 상대하기 힘들다.”며 “동북아와 중동팀으로 양분돼 있던 아시아 축구계에 호주가 제3의 축으로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젠 강팀과 맞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호주전은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아시아축구를 업그레이드시킬 그날이 기다려진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삼성증권배 테니스, 이형택 1회전 통과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 45위·삼성증권)이 총상금 12만 5000달러가 걸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1회전을 힘겹게 통과했다. 대회 5연패 및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형택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재미동포 케빈 김(183위)을 2-0(7-5,7-5)으로 따돌리고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

    또 선택의 계절이 왔다.12월 대통령 선거? 물론 지금 우리 사회에 그보다 중요한 선택은 달리 없다. 하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 선임 문제도 화제의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새 감독 선임 문제는 대선 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들을 다양하게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 “국내파냐, 해외파냐.”하는 비본질적인 사안에 초점이 놓여 있는 듯하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선 질문부터 반듯해야 한다. 질문이 틀리면 답도 틀리게 된다.새 감독의 국적 문제는 결코 최우선적인 고려사항이 아니다. 새 감독 선임 만큼이나 중요한 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시스템과 능력이다. 새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는 건 16강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적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변방의 한국 축구를 유럽의 선진 축구 흐름에 접목시킨다는 것을 뜻한다.이를 위해 탄탄한 이론과 풍부한 경험은 필수적인데, 여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노련한 선수단 운영이라는 과제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대표팀의 절반 가량은 지구 반대편에 진출해 있다. 감독으로선 자기 철학에 맞는 안정적인 팀을 만들기가 어렵다. 대표팀은 박주영에서 안정환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K-리그라는 결정적인 변수도 있다. 히딩크처럼 대표팀에 올인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코엘류처럼 선수단을 제대로 구성해 연습하는 것도 이젠 어려울 수 있다.본프레레나 베어벡처럼 한국의 특수한 축구 문화에서 고립되는 상황 또한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당신은 성적만 고민하시오. 나머진 우리가 해결하겠소.”하고 여러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다. 따라서 이 모든 문제를 기술위원회가 모두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유능한 외국인 감독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새 감독이 선수단의 구성과 조화뿐만 아니라 K-리그와의 관계마저 신경써야 한다면 국내파로 가는 것을 굳이 말릴 이유가 없다.단, 이 경우에는 그 감독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물론, 두 경우 모두 능력이 검증된 감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더 이상의 사퇴 파문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능력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일 만큼이나 기술위원회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검토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88회 전국체육대회] 박태환·장미란이 빛낸다

    ‘박태환, 장미란, 이원희 등 세계의 별들 빛고을로’ 8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일주일 열전에 들어가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스타는 역시 박태환(경기고·서울). 어느새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50초02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50초 벽을 무너뜨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100m보다 더 강한 200m에선 자신의 아시아기록(1분46초73)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혼계영 400m와 계영 400·800m에도 출전, 다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연거푸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정슬기(연세대·서울)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에 성공한 장미란(고양시청·경기)은 가볍게(?) 위력시위만 해도 금메달과 연금을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인 광주의 간판으로 나서게 될 아테네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KRA)는 재기의 한판을 벼른다. 지난 4월 발목 수술 이후 완전 회복되지 못했지만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부활의 터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만큼 주 체급(73㎏급)이 아닌 81㎏급에서 기량을 점검한다. 하지만 US오픈 테니스 16강에 올랐고 20년 만에 한국을 데이비스컵 월드그룹(16강)에 올려놓은 테니스의 이형택(삼성증권·부산)은 피로 누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경북 대회에서 59개의 한국기록이 쏟아졌지만 인라인롤러, 수중(핀수영) 등 저변이 약한 종목들에서 주로 나왔다. 올림픽 종목에선 육상 세단뛰기 김덕현(조선대)이 유일한 한국기록을 낳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에서 얼마나 많은 기록이 나오느냐가 관심이다. 엘리트 종목뿐만 아니라 동호인에 문호를 개방한 12개 종목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부터 문을 열어젖힌 마라톤 풀코스를 비롯, 유도, 야구, 양궁, 복싱, 바둑 등에서 동호인들이 당당히 어깨를 겨루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이비스컵 테니스] 한국, 독일과 월드그룹 1회전

    [데이비스컵 테니스] 한국, 독일과 월드그룹 1회전

    ‘테니스월드컵, 독일과 만났다.’ 20년 만에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복귀한 한국이 1회전의 한을 풀 수 있을까. 데이비스컵 조직위원회는 27일 2008년 본선 16강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의 1회전 상대는 랭킹 6위의 강호 독일. 한국은 올해 본선에서 1회전을 통과해 월드그룹을 지킨 8개팀 가운데 독일과 대결이 결정된 뒤 제비뽑기를 통해 어웨이팀으로 분류, 내년 2월8~10일 적지에서 험난한 1회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독일을 제치고 1회전을 통과하더라도 5위의 난적 스페인과 마주치게 돼 두고두고 가시밭길을 걸을 전망. 한국은 지난 1981년과 87년 두 차례 월드그룹에 올랐지만 모두 0-5로 참패, 지금까지 8강 진출의 한을 풀지 못했다. 1회전 경기 장소를 독일에 내준 건 ‘예선을 포함, 한 차례라도 대결을 벌인 팀들은 교대로 상대 국가에서 경기를 치르되 전적이 없는 팀들은 제비뽑기로 경기 장소를 정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독일은 동·서독 시절인 지난 1913년부터 대회에 출전한 전통의 유럽 강호. 아직까지 한 차례의 우승 경험은 없지만 올해 본선에서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를 거푸 제치고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러시아에 져 결승행은 무산됐지만 지금까지 133승69패의 만만치 않은 데이비스컵 전적을 과시하고 있다. 간판급 선수로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1위의 토미 하스가 꼽힌다. 현재 39위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형택과 2001년과 05년 맞대결을 벌여 모두 이긴 적이 있다. 라이니어 슈에틀러와 알렉산더 바스케, 벤자민 베커 등 랭킹은 다소 처지지만 하스를 받칠 만한 두꺼운 선수층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대표팀의 전영대(건국대) 감독은 “벨기에를 제외하면 시드를 쥔 7개팀이 모두 랭킹 10위에 포함된 걸 감안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나마 독일과는 기량 차이에서 한 번 겨뤄볼 만한 상대”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형택 “내친김에 올림픽 메달도?”

    7년만에 US오픈 16강 진출을 재현했던 이형택(31·삼성증권)이 지난 23일 한국 남자테니스를 20년 만에 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16강)으로 이끌었다. 이제 그는 데이비스컵 최초의 1회전 통과와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첫 메달을 꿈꾼다. 이형택은 25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티켓을 손에 쥐고 입국하면서 “이젠 올림픽 메달이 목표”라고 주저없이 말했다.31살을 넘긴 그는 지금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일 60일 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랭킹에서 48위에만 들면 4회 연속으로 올림픽코트를 밟는다. 이형택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아테네에서의 2회전(32강) 진출.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라면 메달권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자국의 국기를 걸고 겨루는 올림픽에서는 기량과 랭킹 외에 더 큰 변수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주 감독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칠레에 10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니콜라스 마수는 10번 시드를 받은 선수였고, 준우승자인 마디 피시(미국)도 22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에 앞서 내년 2월 열리는 월드그룹 본선 첫 경기는 올림픽만큼이나 이형택에게 중요한 일전. 세번째 16강 본선을 밟은 한국 남자가 지금까지 2회전에 안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1981년과 87년 각 뉴질랜드와 프랑스에 0-5로 대패했었다. 이형택은 27일 밤 발표될 대진 추첨에 촉각을 곤두세운다.1,2번 시드로 미리 발표된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독일,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가 3∼8번시드를 받을 전망. 플레이오프를 거친 오스트리아와 체코, 영국, 한국, 이스라엘, 페루, 루마니아, 세르비아가 이들과 1회전에서 격돌한다. 이형택은 “시드 배정국 어느 한 나라도 쉽게 볼 수 없지만 그나마 독일이 낫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한가위 연휴 스포츠가 있어 즐겁다

    주말을 포함한 한가위 연휴(22∼26일)는 정규리그 막바지 선두 경쟁이 치열한 프로 축구와 야구는 물론,‘남자 테니스 월드컵’격인 데이비스컵 슬로바키아와의 플레이오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등 볼거리가 푸짐하다. 장미란(24·고양시청)의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 도전으로 막을 내리는 연휴 스포츠 일정을 간추린다. K-리그는 성남과 수원의 선두 다툼이 주목된다.2위 수원은 22일 9경기 무패(4승5무)를 달리는 인천과,1위 성남은 부산과 격돌한다. 돌풍의 경남FC는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전남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밤에는 전북이 우라와 레즈(일본), 다음날 새벽 3시 성남은 알 카라마(시리아)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갖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4일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라이벌전이 관심거리. 맨유는 개막 3경기 무승 끝에 3연승을 달리며 회복세를 보인 반면,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사임으로 흔들리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다툼이 불을 뿜는다.2위 두산과 4위 한화의 승차가 예측불허의 박빙인 가운데 두산과 3위 삼성이 22일 잠실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선두 SK에 강해 2위만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볼 수 있어 승부처로 여긴다. 매직넘버 ‘3’인 SK는 23일 문학에서 삼성을 제물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각오다. 메이저리그의 김병현(플로리다)은 23일 새벽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두자리 승수. 일본에선 센트럴리그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가 24∼26일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유일한 프로씨름팀인 현대삼호는 23∼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추석 체급별장사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지난 6월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당진대회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정일, 김용대, 김기태, 조준희 등 스타들을 대거 출전한다.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이 백호급(옛 한라)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26일은 장미란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75㎏급에서 무솽솽(중국)과 일전을 겨룬다. 지난해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합계 세계기록 318㎏을 돌파하느냐도 지켜볼 대목. 무솽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 2연패에 이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미란에 패배를 안긴 인물.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16강 진출(본선)을 노리는 한국은 21일에 이어 22∼23일 적지에서 슬로바키아와 본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형택(세계 39위)과 전웅선(392위)이 선봉에 선다.4단식-1복식(3선승제)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슬로바키아의 에이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부상으로 빠져 기대를 모은다.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가 출전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은 예선(22∼23일)과 본선(24∼26일)이 이어진다. 체육부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조치훈,통산 72번째 우승도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조치훈,통산 72번째 우승도전

    제4보(41∼47)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 9단이 생애 7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치훈 9단은 13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14기 아함동산배 준결승전에서 오가다마사키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일본의 일인자 장쉬9단과 우승컵을 다툰다. 조치훈 9단과 장쉬 9단은 2002년 제9회 아함동산배 결승에서도 맞붙어 조치훈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조9단은 당시 우승으로 인해 그동안 사카다 에이오 9단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최고 우승횟수(64회)와 타이를 이루었다.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아함동산배는 결승전도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1000만엔. 전투의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모르고 전판으로 번져가고 있다. 백이 42로 팻감을 썼을 때 손을 빼고 패를 해소한 것은 다소 의외다. 흑으로서는 백44의 단수한방이 너무 아픈 곳이기 때문이다. 이 한수로 흑의 귀가 백집으로 변한 것은 물론 흑돌 전체가 미생마로 변해버렸다. 따라서 실전심리상 44의 곳에 손이 가게 마련인데 원성진 7단은 <참고도1>의 진행보다 실전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백46은 흑의 근거를 없애는 요처이자 불안한 흑 대마에 가일수를 하라는 일종의 위협사격. 그러나 원7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흑47로 달려 마이웨이를 외친다. 우하귀의 흑돌이 공격대상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참고도2>의 수순에서 보듯 중앙 쪽으로 달아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흑43…△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男 데이비스컵 20년 恨푼다

    ‘20년 묵은 한 풀어버릴까.’ 전영대(건국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14일 슬로바키아 원정에 올랐다. 대표팀은 1주일간의 훈련을 통해 현지 코트에 적응한 뒤 21∼23일 월드그룹(16강) 진출을 위해 슬로바키아와 5전3선승제(4단식 1복식)로 담판을 벌인다. 한국은 지난 1959년부터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에 참가,1981년과 87년 두 차례 본선 16강인 월드그룹에 들었지만 이후 19년 동안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루마니아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지만 막판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37위 도미니크 에르바티가 이끄는 슬로바키아는 2005년 본선 결승에 오른 동구의 강호. 그러나 US오픈 1회전에서 이형택에게 역전패를 당한 간판 에르바티가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대 감독은 “이미 티켓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현지 홈팬들의 응원이 열성적인 데다 원정경기라는 불리함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고, 에르바티의 출전 여부에 따라 둘째날 복식이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형택은 이날 베이징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에 1-2로 아깝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5일 슬로바키아로 출발, 대표팀에 합류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형택, 차이나오픈 8강 안착

    7년 만에 메이저 16강 진출을 재현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이 총상금 50만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세계 39위로 6번 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12일 베이징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한 수 아래인 비욘 파우(162위·독일)를 1시간20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8강)에 진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7위·칠레)와 4강행을 다툰다. 이형택은 이날 승리로 상금 1만 4100달러와 투어포인트 40점을 확보,30위권 중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2국)] 삼성화재배 16강전 중국 독무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2국)] 삼성화재배 16강전 중국 독무대

    제7보(71∼86) 6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한국은 4번의 한·중대결을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32강전의 선전으로 12명의 기사가 16강에 오른 한국은 한중전에 나선 조한승 9단, 홍성지 5단, 조훈현 9단, 강동윤 7단 등이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 황이중 6단, 구리 9단 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국기사들끼리 맞붙은 형제대결에서는 신예 한상훈 초단이 강력한 우승후보중의 한명인 이창호 9단을 격침해 이번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10월10,11일 속개되는 8강전에선 창하오 9단과 이세돌 9단, 후야오위 8단과 황이중 6단, 한상훈 초단과 박영훈 9단, 구리 9단과 유창혁 9단이 각각 격돌한다. 흑71은 원래 72의 곳으로 젖히는 것이 정상이지만 좌변에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다. 흑으로서는 백이 <참고도1> 백2,4 등으로 반발을 하는 것이 두렵다. 흑73,75 역시 같은 맥락의 수순. 흑77은 백이 <참고도2>와 같이 눌러오는 것을 방비한 것. 그런데 흑이 한수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윤준상 6단은 한술 더 떠 백78의 침투를 감행한다. 이 역시 좌변 패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공작이다. 백이 패를 빌미로 이곳저곳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흑으로서는 괴롭기만 하다. 이 모든 것이 전보에서 사활을 착각한 대가인 것이다. 팻감공작을 마친 윤준상 6단이 드디어 백86으로 시한폭탄을 터뜨린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US오픈테니스] 4 강 페더러 연패 보인다

    예상대로 앤디 로딕(세계 5위·미국)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6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딕을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4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준결 상대는 16강에서 이형택에 이어 8강에서 토미 하스(10위·독일)마저 3-0으로 일축하며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간 니콜라이 다비덴코(4위·러시아). 페더러는 다비덴코에게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US오픈 26연승을 이어간 페더러가 4연패에 성공하면 1925년 6연패를 달성한 윌리엄 틸덴 이후 첫 위업을 남기게 된다. 프로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1969년 이후로도 첫 4연패.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3승1패로 압도적인 우세였던 페더러는 이날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로딕의 만만찮은 도전에 시달렸다.3세트에서 3-2로 앞선 페더러가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기 전까지 둘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조리 지키며 팽팽히 맞선 것.2세트까지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긴 페더러는 3세트에서 처음으로 로딕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4-2를 만들었고, 힘이 빠진 로딕은 이후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앞서 여자단식 8강전에선 비너스 윌리엄스(14위·미국)가 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준결 상대는 전날 동생 세리나를 제압한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이어서 언니가 동생의 빚을 갚을지도 주목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S오픈] 하드코트에 선 ‘클레이 천재’ 나달 16강도 힘드네

    세계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 8강 진입에 실패했다. 나달은 5일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같은 나라의 다비드 페레르(15위)를 맞아 3시간28분의 혈투 끝에 1-3으로 졌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3연패에 빛나는 나달이지만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선 올해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페레르는 스타니슬라스 바빙카(49위·스위스)를 3-2로 꺾은 후안 이그나시오 첼라(아르헨티나)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페레르는 “라파엘를 꺾느라 온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친구이자 훈련파트너인 그에겐 미안하다.”고 말했다. 반면 무릎을 절룩거리며 코트를 빠져 나온 나달은 “무릎 때문에 졌다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페레르가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축하했다. 페레르는 올 여름 신시내티오픈에서 앤디 로딕(5위·미국)을 격침시키는 등 복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로저스컵 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격침시켰던 스무 살의 ‘세르비아 특급’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도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시간53분의 진땀나는 승부 끝에 후안 모나코(23위·아르헨티나)를 3-1로 꺾었다.4강행 길목에서 11살이나 많은 카를로스 모야(17위·스페인)와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힘에서 우위를 보이는 조코비치가 노쇠 현상을 보이는 모야를 무난히 제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여자부 8강전에선 쥐스틴 에냉(1위·벨기에)이 ‘동생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9위·미국)를 2-0으로 완파하고 통산 7회 메이저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세레나는 올시즌 호주오픈 우승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US오픈에서 잇따라 8강에 올랐지만 세 차례 모두 에냉에게 무너졌다. 에냉의 준결승 상대는 언니 비너스(14위·미국)-옐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전의 승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2국)] 삼성화재배,한국 일본에 압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2국)] 삼성화재배,한국 일본에 압승

    제5보(51∼60) 4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본선32강전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19명의 기사 중 12명이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신예 박정환 2단이 고노린 9단을 제압하고 제일 먼저 승전보를 알린데 이어 김기용 3단, 이창호 9단, 허영호 9단이 조치훈 9단, 황이주 7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차례로 물리쳤다. 또한 중국과의 승부에서도 5승4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켜내 16강전의 전망을 밝게 했다. 흑51은 원성진 7단이 고심 끝에 찾아낸 호착. 제일감으로는 <참고도1> 흑1로 하변 두점을 보강하는 수가 떠오르지만 이것은 백이 2,4를 선수한 뒤 6으로 귀를 지켜 중앙 흑대마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흑의 반격을 받은 윤준상 6단은 백56으로 단수쳐 타협을 유도했지만 흑이 57로 내려빠지자 백은 양쪽이 모두 시급해진 모습이다. 우선 흑57이 놓이면 백은 <참고도2> 백1로 두어 좌변 백을 살려야 하는데 흑이 2로 움직이는 순간, 백으로서는 요석인 흑 두점을 잡을 방법이 없다. 여기서 흑의 요석이 달아난다는 것은 곧 좌하귀의 백이 앉아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뜻이 된다. 좀처럼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 윤준상 6단이지만 이 장면에서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는 듯 뒷머리를 치며 백60으로 가일수를 한다. 이제 원성진 7단이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날릴 차례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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