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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치 지키던 월컷, 잉글랜드 새 에이스로

    시오 월컷(19·아스널)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섰다.11일(한국시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예선 6조 2차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이끈 것. 상대가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두 차례나 잉글랜드에 패배를 안겼던, 또 1994년부터 14년 동안 36번의 홈경기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오던 크로아티아였기에 잉글랜드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물론 월컷 스스로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단박에 털어버릴 수 있었을 터. 열일곱살이던 지난 2006년 3월 1200만파운드(약 211억원)의 이적료에 사우스햄턴에서 아스널로 옮기면서 주목을 받은 월컷은 그해 5월30일 헝가리전에서 잉글랜드 역사상 최연소 A매치를 치렀다. 이어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마이클 오언의 부상과 웨인 루니의 공백에도 단 1초도 뛰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월컷은 한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스쿼드엔 포함됐지만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안도라전에서 처음 A매치에 선발출장한 데 이어, 이날 4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은 물론, 해트트릭을 몰아쳐 차세대 에이스 출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다른 경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2위로 유럽의 최약체인 룩셈부르크가 예선 2조에서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스위스(43위)를 2-1로 낚는 파란을 일으킨 것. 룩셈부르크가 A매치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10월 벨로루시전 이후 8경기 만이다. 또 유럽 예선 1조에선 덴마크(36위)가 포르투갈(9위)을 3-2로 꺾어 이변의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유로 2008 챔피언 스페인은 5조에서 아르메니아를 4-0으로 일축했고,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도 8조에서 그루지야를 2-0으로 완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이세돌·이창호 삼성화재배 8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이세돌·이창호 삼성화재배 8강

    제13보(136∼169)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이 삼성화재배 8강전에 진출했다. 5일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에서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신예 장리 4단을, 이창호 9단은 조한승 9단을 각각 물리쳤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두 기사는 앞서 벌어진 대진추첨 결과에 따라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번 16강전에서는 이영구 7단과 진시영 3단의 탈락이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32강전에서 중국의 투톱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에게 나란히 반집승을 거두었던 두 기사는 16강전에서는 반대로 중국의 저우루이양 5단과 리저 6단에게 쓰라린 반집 역전패를 당했다. 16강전 대국결과 중국은 가장 많은 5명의 기사가 8강에 올랐으며, 일본도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중국의 저우허양 9단을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8강전은 11월18∼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본보에 들어서는 이미 승부를 뒤집을 곳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백150의 단수에 흑은 <참고도1> 흑1의 반격도 가능하지만, 이미 확실하게 계산서를 뽑아든 터라 순순히 백의 의도에 따라준다. 흑165가 마지막 결정타. 정상적이라면 백은 <참고도2> 백1로 받아야하지만 이후의 수순에서 보듯 흑8까지 거대한 백대마가 흑의 꽃놀이패에 걸려들게 된다. 흑169를 본 김승재 초단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백142…△의 곳 따냄)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생계 걱정 않고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8일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문애경(40)은 경기가 끝난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문애경은 예선에서 린하이얀(중국)과 똑같이 374점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다섯 발째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저지른 탓에 린하이얀에 합계 4.5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평소 다른 선수보다 맥박이 빨라 잘 긴장하는 편인데 5번째 발을 제때 쏘지 못해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한 마음에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실수로 놓쳐 너무나 아쉽다.”고 울먹거렸다. 문애경은 1987년 고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진 뒤 우연히 사격장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그동안 장애인 사격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와 똑같이 운동하고 그에 못지않은 성적도 냈지만 이제껏 어느 누구도 장애인 선수들을 불러주지 않았다. 한 자루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권총은 물론 실탄도 스스로 부담했고 각종 대회에도 스스로 경비를 충당해 왔다.”며 설움을 토해냈다. ● 최연소 출전 박건우, 보치아 8강 진출 한편 장애인 특화종목인 보치아에 출전한 한국은 최연소 선수인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가 3회전에서 태국 선수를 8-2로 물리치는 등 4명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탁구도 전날에 이어 순항했다.8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이해곤은 2회전에서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정영일과 조재관도 2회전에서 각각 쿠바와 슬로베니아 선수를 누르고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인 홍석만이 이끄는 400m 계주팀은 독일에 막판 추월을 허용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 황명희는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실비아 데 마리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우린 지는 법을 잊을거다”

    “네 번째 무승부는 없다. 사활을 걸고 북한을 깨겠다.” 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격전지인 중국 상하이에 7일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오전 11시40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푸둥 공항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북한과 만난 세 차례의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점을 의식한 듯 주장 김남일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하는 경기인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베이징올림픽 16강 진출 실패로 축구가 침체된 점을 의식,“한국 축구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상하이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 전력은 모두 파악했다. 이길 준비를 마쳤고, 이길 각오가 돼 있다.”면서 “최종예선 첫 경기라서 승리의 의미가 크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이날 새벽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북한-UAE전에 정해성 코치를 보내 새로 개편된 북한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했다. 허 감독은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8차례의 최종예선 전망에 대해서는 “B조에 속한 5개국 모두 전력차가 크지 않다.”며 쉽지 않은 길임을 내비쳤다. 3박4일 동안의 대표팀 일정은 지난 3월 3차예선 때와 비슷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장소를 놓고 상하이축구협회와 홈팀인 북한의 텃세에 또 곤욕을 치러야 했다. 협회는 일주일 전 지난 3차예선 훈련 장소인 위안선(源深)경기장과 둥지(東濟)대학교 축구장 등 두 군데의 연습장소를 신청했다. 그러나 상하이협회 측은 “홈팀인 북한과의 조율이 먼저”라며 대답을 미뤘고, 결국 대표팀 출국 하루 전날인 6일 오전에야 “둥지대 축구장으로 결정됐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미니게임을 위주 첫 훈련을 소화해 냈다.8일 훈련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겨진 오후 4시30분. 상하이협회는 “북한이 그 시간을 쓰기로 원했기 때문에 1시간가량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당일인 10일 하루 전날에는 경기 장소인 훙커우경기장에서 오후 7시30분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초고가 입장권 가격이 입방아를 찧는다. 홈팀 북한이 판매하는 1차전 입장권 가격은 1등석 최고 1400위안(약 23만원)에서 5등석 최소 200위안(3만 2000원)까지.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북전 3등석 가격은 150위안(2만 4000원) 수준이었다. 단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예 무관중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상하이(중국)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홍만 27일 K-1 출전

    지난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27일 국내에서 열리는 K-1 대회에 출전하기로 최종 확정됐다. 주최사 FEG는 5일 이 대회 16강 토너먼트에 출전, 바다 하리(24·모로코)와 맞붙는 대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해 12월 말 표도르 예멜랴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뒤 9개월 만에 링에 다시 오르게 됐다.FEG는 최홍만의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결국 K-1 대회 흥행을 노리고 최홍만의 참가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빠른 시일 내 격투기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최홍만의 의사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종양 제거수술까지 받은 지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최홍만의 K-1 복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여전히 남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삼성화재배 32강전,중국 투톱 탈락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삼성화재배 32강전,중국 투톱 탈락

    제10보(93∼123) 중국의 돌풍은 여전히 거세게 불었다.3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32강전에서 한국은 13번의 한·중대결에서 5승8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신예 진시영 3단과 이영구 7단이, 중국의 쌍두마차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을 나란히 반집승으로 격침한 것이 큰 수확이었다. 또한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조한승 9단도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지난대회에서 12명의 기사가 16강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지만, 중국의 투톱이 무너진 반면 한국은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이 살아남아 전체적으로는 해 볼 만하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그러나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이 16강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8강전 맞대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진추첨의 불운이다. 전보에서 백이 좌변을 지켰으므로 흑93이하로 하변이 파괴된 것은 어쩔 수 없다. 흑101이 두터운 점. 중앙 흑집을 넓히면서 백집을 삭감하고 있다. 국면은 아직 빈곳이 많지만 흑107의 시점에서는 조금이나마 흑이 편해 보인다. 하변에서 백120의 마늘모를 선수한 것은 긴요한 수순. 이 수를 게을리 하면 역으로 흑에게 (참고도1) 흑1의 붙임을 당하는 것이 크다. 백이 2로 늦추어 받으면 흑이 3으로 늘은 다음 A로 끊는 단점이 남는 것이 기분 나쁘다. 그렇다고 (참고도2) 백1로 강경하게 젖히는 것은 흑7,9로 차단되어 중앙 백대마가 위험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US오픈] 5위 잡은 130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30위에 불과한 질 뮐러(25)의 ‘룩셈부르크 돌풍’이 US오픈 8강까지 밀고 올라갔다. 뮐러는 3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3-1(6-4 4-6 6-3 7-6(10))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랭킹 탓에 예선 3경기를 거쳐 본선 티켓을 얻어낸 뒤 룩셈부르크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오픈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또 8강으로 가는 새 길을 열어젖혔다. 본선 4경기 가운데 강력한 2명의 시드권자를 내리 제압하고 8강에 오른 뮐러는 지난 1999년 니콜라 에스퀴데(프랑스)에 이어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오른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강 티켓을 다툴 상대는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물론 경험이나 기량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같은 날 페더러는 23위의 이고르 안드레예프(러시아)에게 마지막 세트까지 끌려가다 겨우 3-2(6(5)-7 7-6(5) 6-3 3-6 6-3)로 이기고 8강에 오른 터라 결과는 미지수. 여자 단식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예바(러시아·6위)가 파티 슈니더(스위스·15위)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했다.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 세트를 기록, 올림픽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개막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 개막

    제8보(71∼78) 제13회 삼성화재배 본선32강전이 유성 삼성화재연수원에서 막을 올렸다. 최근 국제기전에서 잇따라 중국에 밀렸던 한국으로서는 명예회복을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기도 하다. 중국은 8월초 열린 통합예선전에서 한국에 9승2패로 크게 앞서며 32강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자리를 차지했다. 주최국인 한국은 그보다 한명이 적은 14명이 출전하며, 일본은 와일드카드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포함해 단 3명만이 본선무대를 밟는다. 3일 32강전에 이어 5일 16강전을 치르며,8강전은 11월에 다시 속개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 전보의 마지막 수인 백△의 건너붙임에 흑은 (참고도1) 흑1로 차단하는 것이 당연한 기세처럼 보이지만, 백이 2로 끊은 뒤 6으로 귀의 백 한점을 연결하면 흑은 실속을 모두 백에게 내주는 결과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물러서는 것도 돌의 체면상 도저히 용납하기 힘든 진행. 프로들은 다소 불리한 상황일지라도 기착점의 효율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한다. 그런 이유로 흑은 하는 수 없이 흑71을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백이 72로 붙이는 순간 또 한번 흑의 손길이 멎는다. 흑73이 반상에 놓인 것은 금쪽같은 초읽기 두개를 흘려보낸 이후. 그만큼 이 장면에서 흑의 고민이 컸던 것이다. 초반 포석에서는 흑이 약간 앞서는 듯 보였지만 우하귀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리며 이제 오히려 백이 재미있는 바둑이 되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US오픈 2008] 랭킹 126위 日 니시코리, 4위 페레르 꺾고 16강에

    세계 랭킹 126위에 불과한 니시코리 게이(19·일본)가 4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US오픈 16강에 올랐다. 니시코리는 31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페레르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쳤다. 일본 남자 선수가 이 대회 단식 16강에 오른 건 ‘오픈시대’가 열린 1968년 이후 처음이다.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따낸 뒤 5세트까지 몰린 니시코리는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더니 다시 듀스를 허용해 경험 부족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5-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뒤 페레르의 서브 게임마저 따내 3시간31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03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니스를 배운 유학파.2005년 세계적인 테니스학교 닉 볼레티에리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쌓은 그는 지난 2월 덜레이비치에서 톱시드의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꺾고 일본 선수로는 16년 만에 첫 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라 일본 테니스계를 열광시켰다. 니시코리는 “아직 믿을 수가 없다. 내 생애 가장 큰 승리”라고 기뻐했다. 니시코리는 20세 신예 후안 마틴 델 포로(아르헨티나·17위)를 상대로 8강 티켓을 다툰다.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71위)를 3-0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비너스와 세레나 등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미국) 역시 각각 알료나 본다렌코(우크라이나·31위)와 스기야마 아이(일본·32위)를 2-0 똑같은 스코어로 제치고 여자 단식 4회전에 합류했다.16강에서도 또 나란히 이길 경우 둘은 8강에서 만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챔스리그 2연패 시동 건다

    박지성(27)이 소속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별들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비야 레알(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올보르 BK(덴마크)와 맞닥뜨린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08∼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조별리그 추첨 결과,9월18일 비야 레알과 홈경기로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건다.맨유는 비야 레알과 05∼06시즌 조별리그 D조에서 두 차례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뒤 1승3무2패로 조 꼴찌를 차지, 각조 3위 팀이 나서는 UEFA컵 32강에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비야 레알은 조 1위로 챔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스코틀랜드 출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팀인 셀틱과는 06∼07시즌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나 홈에서 3-2로 이긴 뒤 원정에서 0-1로 졌지만 4승2패로 조 1위, 셀틱이 3승3패로 2위를 차지하면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박지성이 셀틱전에 나설 경우 나카무라 스케(30·일본)와의 대결이 주목된다.올보르와는 처음 맞붙지만 맨유로선 전반적으로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김동진(26)과 이호(24)가 뛰고 있는 지난 시즌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강호 유벤투스, 벨로루시의 베이트 보리소프와 H조에 속해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한국,도요타덴소배 8강 전멸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한국,도요타덴소배 8강 전멸

    제4보(42∼46) 한국의 도요타덴소배 4회 연속우승이 중국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되었다. 27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도요타덴소배 8강전에서 한국은 이세돌 9단,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이 각각 중국의 셰허 7단, 박문요 5단, 구리 9단에게 패해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벌인 7차례의 한·중전에서 단 한판도 건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이 세계대회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2006년 제6회 춘란배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중국이 4강전 3자리를 독차지한 가운데 주최국 일본의 장쉬 9단도 중국의 류싱 7단을 누르고 4강에 합류, 대회 첫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4강전은 장쉬 9단과 구리 9단, 셰허 7단과 박문요 5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백42로 붙인 것이 묘한 응수타진. 실전 흑43처럼 흑이 귀에서 받은 것은 실리의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물론 흑이 바깥쪽을 뻗으면 백이 훗날 귀를 젖혀 사는 맛이 남는다. 여기서 백이 <참고도1> 백1,3으로 직접 움직이는 것은 흑4의 급소를 당해 돌이 무거워진다. 백44는 호구자리에 해당하는 급소. 반대로 흑이 이곳을 차지하면 그 두터움이 전국을 호령하게 된다. 흑이 45로 막았을 때 백이 <참고도2> 백1,3으로 뚫는 것은 소탐대실의 전형. 흑이 2,4로 여유 있게 응수를 하면 우변 흑모양은 한층 더 두터워진다. 백46으로 씌운 것이 천금같은 요소. 만일 흑에게 이곳마저 빼앗기면 우변일대는 거의 흑집으로 굳어지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챔스 대진 확정…무난한 박지성ㆍ험난한 김동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2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유럽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는 포지션 부문 유럽 최고의 선수 선정과 함께 다가올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식이 거행됐다. 관심을 모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줬던 비야레알과 재회했고,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은 김동진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험난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두 차례 비야레알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1차전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돼 37분간을 뛰었다. 경기 결과는 모두 0-0 무승부. 맨유는 물론 박지성에게도 3년 만의 재회다. 당시 비야레알전 무승부로 인해 16강 탈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았던 맨유로서는 나름 복수전을 꿈꿀 것이며, 교체 멤버로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전으로서 당당히 비야레알과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조가 쉽지 않은 조 편성을 이뤘지만 그 중에서도 ‘죽음의 조’는 따로 있었다.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은 한 시즌 만에 돌아온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아드리안 무투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투톱이 이끄는 피오렌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2003/04시즌 이후 6연속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또한 리버풀은 PSV아인트호벤(이하 PSV),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지난 시즌 같은 조에 속했던 마르세유와 한 조를 이루며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끈끈한 저력을 보인 PSV는 이번에도 2번 시드를 받을 정도로 전력이 탄탄하다.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얼굴을 내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경기를 벼르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앤필드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안겨 준 팀이다. 리버풀에겐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니트 역시 가장 까다로운 조에 편성됐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레알 마드리드와 2시즌 만에 복귀한 유벤투스와의 승부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축구팬들에겐 세계 명문 클럽과 맞붙는 김동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첼시와 인터밀란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란히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한 세 팀은 AS로마, 베르더 브레멘, 스포르팅 리스본을 제외하곤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과 한조를 이뤄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럽축구연맹에서 선정한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에는 페트르 체흐(GK), 존 테리(DF), 프랭크 램파드(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W)가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첼시는 공격수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고, 호날두는 ‘UEFA 선정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은 다음달 17~18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조 1, 2위팀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그리고 3위 팀은 UEFA컵에 합류하게 된다. ◆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편성 A조 : 첼시, 로마, 보르도, 클루지 B조 :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파나스나이코스, 안도르토시스 C조 :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리스본, 바셀, 샤흐타르 D조 : 리버풀, PSV아인트호벤, 마르세유, 아틀레티코 E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야레알, 셀틱, 올보르 F조 :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부쿠레슈티, 피오렌티나 G조 : 아스날, 포르투, 페네르바체, 디나모 키예프 H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제니트, 보리소프 사진=UEFA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도요타 덴소배,한·중전 완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도요타 덴소배,한·중전 완패

    제2보(13∼23) 25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도요타 덴소배 16강전에서 한국은 32강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세돌 9단, 조한승 9단, 목진석 9단 등 3명만이 8강에 올랐다. 이창호 9단이 박문요 5단에게 불계패당한 것을 비롯해 한국은 4차례의 한·중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중국은 한국전의 완승으로 한층 기세가 오른 가운데 16강에 오른 4명의 기사가 그대로 8강에 진입했다. 반면 일본은 장쉬 9단이 러시아의 샤샤 3단을 꺾으며 간신히 전원 탈락의 수모를 모면했다. 8강전에서는 이세돌 9단과 셰허 7단, 조한승 9단과 구리 9단, 목진석 9단과 박문요 5단, 장쉬 9단과 류싱 7단이 각각 맞붙는다. 흑이 좌하귀를 직접 움직이지 않고 먼저 흑13과 같이 우하귀를 굳힌 것이 최근 들어 유행하는 수법. 백으로서도 흑이 손을 뺀 만큼 14로 협공한 것은 당연한 돌의 흐름이다. 백20은 언뜻 발이 느린 수처럼 보이지만 자체로 한수의 가치가 충분한 곳. 백이 이곳을 게을리 하면 흑이 (참고도1) 흑1로 붙이는 수가 통렬해진다. 계속해서 백이 2로 막아 버티는 것은 상당한 무리. 흑3,5로 뚫고 나오는 순간 백의 포위망은 속절없이 돌파 당한다. 흑21을 선수한 뒤 다른 큰 곳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이 흑의 자랑. 좌하귀는 백이 (참고도2)와 같이 삶을 추궁해도 흑4로 찌르는 수가 항상 선수로 듣고 있어 흑이 두 눈을 만드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프로야구] ‘금빛 동지에서 적으로’ 4강 혈투

    올림픽 야구 퍼펙트 금메달이 준 짜릿한 감동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돌아와본 현실이 너무도 냉혹하다. 죽느냐, 사느냐 벼랑끝 4강 전쟁이 ‘태극전사 24명’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야구는 25일간의 긴 올림픽 야구 방학을 끝내고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26일부터 각 팀당 남겨진 24∼35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재 페넌트레이스 1∼3위,7∼8위는 어느 정도 굳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4위 한 자리.4위 롯데와 5위 삼성은 반 경기 차에 불과하며 6위 KIA는 삼성을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물고 물리며 단 한 차례만 연승, 혹은 연패가 있어도 순위는 뒤집힌다. 올림픽 태극 전사들의 활약에 따라 가을 잔치의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26일부터 한화와 맞붙는 롯데는 병역문제를 깔끔히 해결한 송승준(28)은 물론,‘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마운드의 싱싱함을 더했다.‘정수근 사태’로 어수선해졌던 내부분위기를 추스른 것도 수확 중 하나다. 상반기 막판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26), 박진만(32), 권혁(25)이 올림픽을 통해 컨디션이 회복된 삼성도 4위 경쟁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 역시 올림픽 방학을 보약으로 삼는다. 꼴찌 LG와 26일부터 만날 KIA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 이용규(23)와 전천후 마운드 위력을 선보인 윤석민(22)을 앞세운다. 경기마다 통타당해 안정을 못찾은 마무리 한기주(21)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날 ‘올림픽 투혼’ 역도 이배영(29)이 시구자로 나서 베이징의 감동을 잠실까지 이어준다. ●이승엽은 ‘제2의 안정환´ 되나 한편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한 ‘금메달 일등공신’ 이승엽(32·요미우리)의 앞길은 녹녹하지 않다. 피말리는 1군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엽은 일본에 돌아오면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묶여 2군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2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2002월드컵에서 안정환(32·당시 페루자)이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뒤 이탈리아 세리에A리그에서 방출됐던 사례를 떠올리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승엽은 당초 26일 팀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 오찬 행사(26일)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이후로 출국을 잠정 연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도요타 덴소배,한국 7명 16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1국] 도요타 덴소배,한국 7명 16강

    제1보(1∼12) 한국이 도요타 덴소배 4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2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4회 도요타 덴소배 세계바둑왕좌전 32강전에서 한국은 8명의 본선진출자 중 7명이 16강전에 오르는 맹활약을 보였다. 이창호 9단은 남미대표 페르난도 아길라 아마7단을 가볍게 흑불계로 따돌렸으며, 이세돌 9단도 일본의 천원 고노린 9단의 대마를 잡고 쾌승을 거두었다. 또한 조한승 9단도 일본 랭킹 1위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물리쳤다. 중국 역시 5명의 기사 중 4명이 16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대거 11명이 출전한 주최국 일본은 단 3명만이 살아남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밖에 러시아대표 샤샤 3단이 북미대표 리지에 아마7단을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다. 이번 기 본선24강 대진표가 짜여졌을 때 김기용 4단과 김승재 초단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러나 이미 지켜본 대로 원성진 9단, 백홍석 6단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물리친 두 기사의 실력은 충분히 검증되고도 남음이 있다. 떨리는 손길로 돌을 가린 결과 김기용 4단이 흑번으로 바둑이 시작된다. 흑5의 걸침 때 백6의 협공은 (참고도1)과 같은 흑의 미니 중국식 포진을 방해하려는 의도. 이후 백10까지의 진행도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이다. 실전은 흑11로 넓은 쪽의 걸침을 선택했지만 (참고도2) 흑1 이후 백4까지의 진행도 몇 차례 실전보에 등장한 적이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Beijing 2008 한눈에 본다] 당신의 눈물 당신의 투혼 감동의 17일 역사가 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의 열전 17일이 막을 내렸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환하게 밝혔던 성화도 꺼져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그 영광은 302개의 금메달리스트 몫으로만 돌려질 것이 아니다.1만여 선수들의 땀방울이 없었다면 그 꿈은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열전 17일간 태극전사들이 흘렸던 땀방울,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의 의미있는 기록까지 한자리에 모아봤다. ■ 날짜별 주요 경기와 기록 ●6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0 나이지리아 ●7일 축구 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 1-1 카메룬 ●8일 개회식 9만 1000여명 수용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시작 총감독 장이머우 성화 점화자 리닝 ●9일 축구 여자 조별리그 F조 북한 1-2 브라질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성현 673점 1위 윤옥희 667점 2위 주현정 664점 3위 권은실(북한) 656점 5위 남자 개인전 랭킹라운드 박경모 676점 4위 임동현 670점 8위 이창환 669점 10위 배드민턴 여자단식 64강전 전재연 2-0 오거스틴 카밀라(폴란드) 농구 여자 예선 A조 한국 68-62 브라질 복싱 75㎏급 32강전 조덕진 3-9 초푸풍 앙칸(태국)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한국 29-29 러시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 684.5점으로 은메달, 한국 대회 첫 메달 김정수(북한)는 683.0점으로 동메달을 땄으나 15일 약물검사 양상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여자 10m 공기소총 카트리나 에몬스(체코) 503.5점으로 대회 첫 금메달 유도 남자 60㎏급 최민호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 역도 여자 48㎏급 임정화 196㎏ 4위 ●10일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박태환 3분43초59로 3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박태환 3분41초86으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 양궁 여자단체(주현정 윤옥희 박성현) 224-215 중국, 한국 올림픽 6연패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로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 마이클 펠프스(미국) 4분03초84로 8관왕·세계신 행진 시작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 0-3 이탈리아 ●11일 양궁 남자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이탈리아에 227-225로 신승, 올림픽 3연패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 남현희,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5-6으로 지면서 올림픽 여자 출전 44년 만에 첫 메달을 은으로 장식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 1분45초99로 결선 진출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0-20 독일, 한국 첫 승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 엘 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한판패, 은메달 수영 남자 평영 100m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58초91로 우승, 대회 2관왕 출발 ●12일 양궁 여자 개인 32강전 박성현 112-107 안야 히츨러(독일) 윤옥희 114-107 마리 피에르 보데(캐나다) 주현정 110-108나탈리아 발레바(이탈리아)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전 정재성-이용대 0-2 파스케-라스무센(덴마크), 혼합복식 16강전 한상훈-황유미 0-2 릴리야나-위디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16강전 이현일 2-0 마르크 츠비블러(독일) 복싱 플라이급(51㎏) 32강전 이옥성 9-8 러시 워런(미국) 체조 남자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일본, 3위 미국, 5위 한국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 6번째 은메달 여자 63㎏급 원옥임(북한) 동메달 사격 남자 50m권총 진종오 660.4점으로 5번째 금메달 수영 남자 200m 결승 박태환 1분44초85로 5번째 은메달, 펠프스는 세계신(1분42초96) 세우며 3관왕 남자 배영 100m 결선 애런 피어솔(미국) 52초54(세계신)로 금메달 역도 여자 63㎏급 박현숙 240㎏으로 북한 첫 금메달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박은철 첫 번째 동메달 ●13일 양궁 남자 개인 32강전 임동현 115-106 리처드 존슨(미국) 이창환 117-109 유수프 고크터그 에르긴(터키) 박경모 111-110 커우천웨이(대만) 야구 풀리그 1차전 한국 8-7 미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준결승 이경원-이효정 2-0 마에다-스에쓰나(일본) 남자복식 8강전 이재진-황지만 2-1 오쓰카-마쓰다(일본) 축구 D조 조별리그 한국(1승1무1패) 1-0 온두라스(3패), 한국 조별리그 탈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 16강전 최병철 14-15 오타 유키(일본) 여자 에페 개인 16강전 정효정 5-12 브리타 하이드만(독일) 체조 여자 단체 결승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루마니아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 한국 31-23 스웨덴 하키 남자 조별리그 한국 5-2 중국사격 여자 25m권총 1. 천잉(중국) 793.4점 6. 조영숙(북한) 783.4점 11. 안수경(한국) 581점 17. 이호림(한국) 580점 수영 남자 200m 접영 결선 펠프스 1분52초03(세계신)으로 4관왕 남자 800m 계영 결선 1위 미국 6분58초56(세계신), 펠프스 5관왕 역도 남자 77㎏급 사재혁 366㎏으로 6번째 금메달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장쥐안쥐안(중국) 110-109 박성현, 박성현 은메달 3,4위전 윤옥희 109-106 권은실, 윤옥희 동메달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 이현일 2-0 바오춘라이(중국) 혼합복식 8강전 이용대-이효정 2-0 로버트슨-엠스(영국) 복싱 웰터(69㎏)급 16강전 김정주 10-0 존 잭슨(미국) 체조 남자 개인종합 1위 양웨이(중국) 94.575점 8위 양태영 91.600점 11위 김대은 90.775점 유도 여자 78㎏급 정경미 동메달 수영 남자 평영 200m 기타지마 고스케 2분07초64로 세계신 달성하며 2관왕 ●15일 양궁 남자 개인 결승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 113-112 박경모, 박경모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 두징-유양(중국) 조 2-0 이경원-이효정 조, 이경원 이효정 은메달 핸드볼 여자 브라질 33-32 한국 하키 남자 한국 1-1 독일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선 라이언 로치트(미국) 1분53초94(세계신)로 금메달 여자 배영 200m 결선 레베카 소니(미국) 2분20초22(세계신)로 금메달 남자 개인 혼영 200m 펠프스 1분54초23(세계신) 6관왕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박태환 15분5초55로 16위 ●16일 역도 여자 +75㎏급 장미란 인상 140㎏, 용상 186㎏, 종합 326㎏ 세계신기록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 육상 남자 100m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9초69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남자 접영 100m 펠프스 올림픽신기록(50초58)으로 7관왕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조 2-0 위디안토-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 이-이 조 12년 만에 금메달 스매시 체조 여자 뜀틀 홍은정(북한) 15.650점으로 금메달, 북한 체조 사상 두 번째이자 이번 대회 두 번째 북한의 금메달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미국,3분29초34(세계신)로 우승, 접영 주자 펠프스는 올림픽 사상 초유의 8관왕 완성 탁구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 한국 3-0 일본, 한국 동메달 ●18일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이정준 장재근(1984년 LA올림픽 200m) 이후 24년 만에 트랙 선수로는 예선 2라운드 진출 탁구 남자 단체전(윤재영, 유승민, 오상은) 동메달 야구 풀리그 한국 9-8 타이완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류샹 발목 부상으로 기권, 올림픽 2연패 도전 포기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5m05로 자신의 24번째 세계신 수립 ●19일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 유원철 은메달 핸드볼 여자 31-23 중국,4강 진출 야구 풀리그 6차전 7-4 쿠바, 전승으로 4강 확정 육상 여자 창던지기 김경애 예선 탈락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예선 탈락 하키 남자 1-2 스페인, 한국 4강 좌절 육상 여자 800m 파멜라 젤리모(케냐) 1분54초87로 케냐 여성 사상 첫 금메달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선 볼트 19초30(세계신)으로 2관왕 여자 400m허들 결선 멜라니 워커(자메이카) 52초64(올림픽신)로 금메달 핸드볼 남자 준준결승 한국 24-29 스페인 하키 여자 9-10위결정전 한국 3-1 일본 야구 풀리그 7차전 한국 10-0 네덜란드 쾌조의 7연승 ●21일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 임수정 1-0 아지제 탄리쿨루(터키) 남자 68㎏급 결승 손태진 3-2 마크 로페즈(미국) 수영 남자 10㎞ 마라톤 마르텐 판데르베이덴(네덜란드) 1시간51분51초6으로 금메달 육상 여자 200m 결선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21초74로 금메달 축구 여자 결승 미국 1-0 브라질 핸드볼 여자 준결승 한국 28-29 노르웨이 소프트볼 여자 결승 일본 3-1 미국 ●22일 육상 남자 50㎞ 경보 1위 알렉스 슈바체르(이탈리아) 3시간37분09초 31위 김동영 4시간02분32초 여자 5000m 1위 디바바(에티오피아) 15분41초40 여자 멀리뛰기 1위 마우헨 히가 마기(브라질) 7.04m 2위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03m 여자 계주 400m 1위 러시아 42초31, 2위 벨기에 42초54, 3위 나이지리아 43초04 남자 장대높이뛰기 공동 1위 스티브 후커(호주)·예브게니 루키아넨코 5.85m 남자 10종경기 1위 브라이언 클레이(미국) 8,791점 남자 400m계주 1위 자메이카 37초10(우사인 볼트 3관왕),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 38초06, 3위 일본 38초15 비치발리볼 남자 1위 미국 복싱 69㎏급 3위 하나티 실라무(중국)·김정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12위 신수지 핸드볼 남자 5∼8위결정전 폴란드 29-26 한국 탁구 남자 단식 8강 마린(중국) 4-0 오상은 여자 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 왕난(중국) 사이클 남자 BMX 1위 마리스 슈트롬베르그스(라트비아) 축구 남자 3·4위전 브라질 3-0 벨기에 하키 여자 결승 네덜란드 2-0 중국하키 여자 3·4위전 아르헨티나 3-1 독일 근대5종 여자 1위 레나 쇼네보른(독일) 33위 윤초롱(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1위 하디 사에이(이란) 여자 67㎏급 1위 황경선 야구 준결승 한국 6-2 일본, 쿠바 10-2 미국 ●23일 육상 여자 1500m 1위 제베트 낸시 란가트(케냐) 4분00초23 남자 800m 1위 윌프레드 분게이(케냐) 1분44초65 남자 5000m 1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 12분57초82 남자 창던지기 1위 안드레아스 토르킬트센(노르웨이) 90.57m 남자 높이뛰기 1위 티아 헬레바우트(벨기에) 2.05m 여자 1600m 계주 1위 미국 3분18초54, 2위 러시아 3분18초82, 3위 자메이카 3분20초40 남자 1600m 계주 1위 미국 2분55초39, 2위 바하마 2분58초03, 3위 러시아 2분58초06 수영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1위 매튜 미참(호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단체 1위 러시아, 2위 스페인, 3위 중국 야구 결승 한국 3-2 쿠바,3·4위결정전 미국 8-4 일본 농구 여자 결승 미국 92-65 호주,3·4위결정전 러시아 94-81 중국 카누 남자 K-1 500m 1위 켄 월러스(호주) 남자 C-1 500m 1위 맥심 오팔레프(러시아) 여자 K-1 500m 1위 인나 오시펜코-라돔스카(우크라이나) 남자 K-2 500m 1위 스페인 남자 C-2 500m 1위 중국 여자 K-2 500m 1위 헝가리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 1-0 나이지리아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예프게니야 카나에바(러시아) 핸드볼 여자 결승 노르웨이 34-27 러시아,3·4위결정전 한국 33-28 헝가리 하키 남자 결승 독일 2-0 스페인,3·4위결정전 호주 10-4 네덜란드,5·6위전 영국 5-2 한국 배구 여자 결승 브라질 3-1 미국,3·4위결정전 중국 3-1 쿠바 탁구 남자 단식 결승 마린(중국) 4-1 왕하오(중국),3·4위결정전 왕리친(중국) 4-0 요르겐 페르손(스웨덴) 태권도 남자 80㎏급 1위 차동민,2위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 여자 67㎏급 1위 마리아 델 로사리오 에스피노자(멕시코), 2위 니나 솔하임(노르웨이) ●24일 육상 남자 마라톤 1위 사무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2위 자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16초),3위 세가이 케베데(에티오피아·2시간10분00초),18위 이명승(2시간14분37초),28위 이봉주(2시간17분56초),50위 김이용(2시간23분57초) 핸드볼 남자 7·8위결정전 한국 26-37 덴마크 배구 남자 결승 미국 3-1 브라질 농구 남자 결승 미국 118-107 스페인
  • [Beijing 2008] ‘태권도家의 대결’ 무승부

    ‘로페스가(家)’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태권도 명문가다. 이번 대회에 둘째 스티븐(30)과 셋째 마크(26), 넷째 다이애나(24)가 대표선수로 출전하고 맏형 진은 코치로 나섰다. 특정국가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국가당 출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페스 3남매가 미국 대표팀의 75%를 점한 상황. 그렇다고 로페스가가 세계 최고의 태권도 집안이라고 한다면 자존심 강한 터키인들이 무척 서운할 것 같다. 터키에는 탄리쿨루가(家)가 있기 때문. 막내 딸 아지즈(22)와 오빠인 바리(28)가 이번 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다. 22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 태권도 남자 80㎏급 1라운드(16강)에서 두 가문의 대표주자인 바리와 스티븐이 맞짱을 떴다.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두 선수는 2라운드부터 공격적인 태권도의 진수를 뽐냈다. 바리가 먼저 나래차기를 적중시켜 1-0으로 앞섰지만, 스티븐이 왼발로 상대의 얼굴을 강타해 순식간에 2-1로 뒤집었다.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난타전을 거듭한 끝에 스티븐이 3-0으로 이겼다. 승부가 확정된 순간, 관중석에서 셋째오빠 마크와 함께 응원을 하던 다이애나는 성조기를 들고 펄쩍 뛰면서 오빠의 승리를 기뻐했다.21일 여자 57㎏급 8강전에서 다이애나는 아지즈에게 1-2로 무너졌다. 결국 두 명문가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베이징 올림픽 끝~” K리그 다시 킥오프

    베이징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23일, 프로축구 K-리그가 한달의 ‘올림픽 방학’을 끝내고 다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정규리그 선두 다툼이 본격화된다. 수원은 이날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을 찾아 경남FC를 제물 삼아 턱밑같이 따라붙은 성남을 따돌려야 한다. 수원(승점 37 골득실 +20)이 경남에 발목을 잡히고 성남(승점 34 골득실 +22)이 같은 시간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꺾으면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에서 앞선 성남이 1위로 치고 올라가게 된다. 성남은 지난 20일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누르고 8강에 올라 휴식기 직전 정규리그(4연승)와 컵대회(3연승)를 합쳐 7연승 가도를 달린 데 이어 8연승 기조를 이어갔다. 끈끈하고도 유기적인 조직력이 살아나고 여기에 이동국까지 가세하면 수원이 쉽게 기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힘겹게 선두를 수성해온 수원은 FA컵 16강전에서 광주 상무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으며 탈락했다. 올림픽 휴식 직전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수원으로선 3연패 수렁에 빠진 셈. 올림픽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던 공격수 서동현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것도 공격옵션을 다양화해야 할 차범근 감독의 선택을 좁히고 있다. 특히 경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에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최근 2승2무를 기록하고 있어 ‘수원 천적’으로 불릴 만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조용히 돌아와 K-리그 재개를 기다려온 이근호(대구)와 박주영(서울)이 같은 시간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주말 경기 ▲23일(토) 경남-수원(창원종합운) 인천-포항(인천월드컵) 대구-서울(대구스타디움) 성남-제주(성남제1종합운 이상 오후 7시) 대전-전남(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 ▲24일(일) 광주-부산(광주월드컵) 전북-울산(전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 [Beijing 2008] ‘왼손 부상’ 김정주, 한 손으로 싸웠다

    김정주(27·원주시청)가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4년 만에 얻은 올림픽 금메달 기회를 또 부상으로 날렸다. 김정주는 22일 베이징올림픽 복싱 웰터급(69㎏) 준결승에서 왼손 손등 뼈에 금이 간 부상을 숨기고 투혼을 불살랐다. 하지만 결과는 판정패.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낸 복서로 기록되며 무엇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 10일 첫 경기 32강전 1회 중반 유럽 강호 쿨카이 케트 야크(독일)와 접전을 벌이던 중 왼손을 크게 다쳤다. 훈련 중 이미 다친 부위였다. 김정주의 장점은 상대 빈틈을 노려 날리는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지만 16강전부턴 왼손을 전혀 쓰지 못했다. 8강전 강호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로 꺾을 때도 오른손 훅에만 의존해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 당일엔 왼손에 마취주사를 4방이나 맞고 링에 올랐다. 경기 중 연신 손을 뻗어봤지만 다친 왼손엔 힘이 실리지 못했다. 반면 상대의 부상을 눈치 챈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27·카자흐스탄)는 집요하게 김정주의 왼쪽으로 돌며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점수는 벌어졌다. 김정주는 2004년에도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로렌소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쿠바)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부상의 악몽이 4년의 간격을 두고 반복된 것이다. 경기를 마친 김정주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마취 주사를 맞았는데 뼈가 아픈 건 어떻게 안되더라.”면서 “그러나 이건 다 핑계다. 정신적으로 부상을 이겨 내지 못한 내 잘못”이라며 자책했다. 조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했다. 김정주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8개월된 조카 신중혁(1)군에게 금메달을 걸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주의 아버지는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중학교 3학년 때 그가 아마추어복싱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심장마비로 세상을 달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일곱살 위의 큰 누나는 김정주에겐 어머니인 셈. 조카와의 약속이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다. 그는 “중혁아, 삼촌이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며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태권남매 시련 돌려차기

    ■방황 소녀 6년만에 태극마크-57㎏급 金 임수정 초등학교 2학년 때 언니의 손에 끌려 동네 태권도장을 찾은 소녀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부천시에서 열린 각종 대회를 휩쓴 소녀는 부인중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체고 2학년 때 주니어 대표로 뽑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을 두 차례 제패했고, 그 가운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열여섯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너무 일찍 정상에 선 것일까. 소녀의 상승세는 거기서 뚝 멈췄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5명이 겨루는 최종전까지 남았지만 결국 탈락했다. 아테네행 비행기에 오른 친구 황경선(22·한국체대)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봐야 했다.2002년 이후 한 번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잃었다. 심지어 도복을 벗어버릴 생각까지 했다.“워낙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딴 뒤 조금만 못 해도 비난이 쏟아져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계속 대표선발전에서 2,3등을 하다 보니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대학선수권대회 대표로 뽑혀 일주일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것이 보약이 됐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바로 그곳임을 깨닫게 된 것.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자 경기력도 좋아졌다. 지난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57㎏급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쿼터를 따낸 뒤 최종선발전을 통과해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6년 동안 먼 길을 돌고 돌아 또 한번 정상에 선 임수정(22·경희대)이 주인공이다.21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임수정은 눈물을 쏟았다. 임수정은 “할머니가 고관절 골절에 정신도 이상이 있으셔서 엄마가 간병하시느라 오지 못했다. 두 분 생각에 눈물이 났다.”면서 “꿈꿔 오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와 보니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혼자 바보되는 느낌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음에 나오면 친구도 사귀고 즐기면서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말없고 비쩍 마른 약골 소년-68㎏급 金 손태진 비쩍 마르고 몸이 허약했던 소년은 이모부의 손에 이끌려 태권도를 배웠다. 평소 순하고 조용했지만 이상하게도 매트 위에만 올라가면 저도 모르게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변했다. 경북체중·고를 거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소년은 200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을 석권하면서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소년의 태권도 인생에 커다란 파도가 몰아닥쳤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 처음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같은 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는 대학을 자퇴해야 했다. 경북체고를 졸업한 그는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뒤 단국대에 입학했다. 같은 해 3월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에 단국대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문제가 됐다.7월 올림픽 세계예선 대표선발전에서 그에게 진 선수 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 장미란 문제로 불거졌던 학교운동부와 일반부(실업팀)에 이중으로 등록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선수등록 규정에 걸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같은 태권도인이 해코지를 했던 것이기에 그가 받은 충격은 자못 컸다.“그땐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는데 올림픽에 대한 꿈 때문에 이를 악물고 버텼다.” 설상가상 세계예선 16강전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웬만한 정신력으론 버텨내기 힘든 상황. 하지만 그는 응급치료만 받은 뒤 8강에서 세계선수권 챔피언 마크 로페즈(미국)를 꺾었다.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왼팔을 놔눈 채 현란한 발차기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쿼터를 따냈다. 21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움켜쥔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그 주인공이다. 손태진은 “기분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 정말 했던 것만큼 돌아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임)수정이 누나하곤 태백에서 2주 동안 매일 10㎞ 산악행군을 했던 기억 때문에 금메달을 딴 순간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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