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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알제리를 잡아줘”

    “러시아, 알제리를 잡아줘”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 줄까. 한국이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러시아가 잘 싸워줘야 한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27일 새벽 5시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가 1-0으로 이기고 한국이 벨기에에 2골 차 이상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기적처럼 오른다.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기면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 꺾어야 한다. 알제리가 이기면 무조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각각 벨기에와 한국을 상대하며 보여준 러시아와 알제리의 경기력을 살펴보면 알제리가 근소하게 앞선다. 러시아가 두 경기에서 1득점 2실점한 반면 알제리는 5득점 3실점했다.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러시아가 공격력에서 앞서는 알제리와 정면으로 붙었을 때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알제리의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는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해 왔다. 러시아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러시아의 측면 수비수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다.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경기해야 한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맞받았다. 해외 도박사들은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영국의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베팅업체 25곳은 평균 승리 배당률을 러시아 1.15배, 알제리 2.8배로 잡았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한편 한국은 4.25배, 벨기에는 0.8배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켈트십자가 응원 ‘의미 알면 충격’ 한국 16강 가능성은?

    러시아 승점 삭감 가능성, 켈트십자가 응원 ‘의미 알면 충격’ 한국 16강 가능성은?

    ‘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응원’ 켈트십자가 응원으로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R-스포르트를 비롯한 언론들에 따르면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 KKK가 사용하는 기호로 유색인종에 대한 처벌을 의미한다. 즉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이다. 또 크로아티아 팬들은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나치 문장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팬들은 10일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FIFA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대해 랭킹 순위 점수를 깎는 징계를, 브라질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FIFA의 러시아 승점 삭감 여부 결정에 따라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한국 대표팀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차전 알제리에 패하며 1무 1패를 기록, H조 최하위로 밀렸다. 벨기에에 0-1로 패한 러시아와 성적이 같지만 골 득실(러시아 -1, 한국 -2)에서 뒤져있다. 러시아가 3차전에서 알제리와 이기거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경우 골득실을 비교해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지만 승점이 삭감될 경우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 네티즌들은 “러시아 승점 삭감, 하늘이 도우려나”, “켈트십자가 응원, 러시아 승점 삭감 당연하다”, “켈트십자가 응원, 욱일승천기는 월드컵에서 용납이 안 된다”, “켈트십자가 응원, 러시아 승점 삭감 제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중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러시아 승점 삭감, 켈트십자가 응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영표 벨기에 예상 “한국 2골 넣을 것…김신욱 활약 예상”…벨기에전 이영표 예상대로 될까

    이영표 벨기에 예상 “한국 2골 넣을 것…김신욱 활약 예상”…벨기에전 이영표 예상대로 될까

    ‘이영표 벨기에 예상’ ‘벨기에전 예상’ ‘이영표 김신욱’ 이영표 벨기에전 예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벨기에전에서 한국이 2골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표 위원은 “벨기에는 측면 수비가 2대1 패스에 쉽게 허물어진다. 세트피스 공격에 능한 것과는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는 약해 우리가 충분히 2골은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한 자세로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나치게 공격 일변도로 가다가 실점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벨기에전에서 활약할 공격수로 김신욱을 꼽았다. 이영표 위원은 “김신욱이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김신욱이 만든 공간으로 이청용이나 이근호가 득점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알제리 전 패배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강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벨기에에 승리를 거둬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없어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16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닮은 꼴’ 홍명보·빌모츠 세번째 승부 누가 웃나

    ‘닮은 꼴’ 홍명보·빌모츠 세번째 승부 누가 웃나

    홍명보(왼쪽) 대표팀 감독과 마르크 빌모츠(오른쪽) 벨기에 감독은 여러모로 닮았다. 우연의 일치치곤 놀랍게도 두 사람 모두 1969년 2월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수비수와 공격수란 차이는 있지만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란 점은 같다. 두 감독은 나란히 1990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것까지 닮았다. 둘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처음 만났다. 그라운드에서 공을 다투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주전이었지만 빌모츠 감독은 후보로 벤치에 머물렀는데 벨기에가 2-0으로 이겼다. 두 번째 만남은 1998년 프랑스에서 이뤄졌다. 빌모츠 감독은 주전 공격수로 성큼 성장했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었다. 두 명 모두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1-1 무승부. 앞서 네덜란드에 0-5로 크게 진 한국은 악착같이 뛰었다. 그 유명한 이임생의 ‘붕대 투혼’이 이때 나왔다. 이겨야 16강을 넘볼 수 있었던 벨기에는 한국의 투지에 밀려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한·일대회에서 나란히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홍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했고 빌모츠 감독은 세 골을 터뜨리며 8년 만에 벨기에를 16강에 올려놓았다. 빌모츠 감독은 2003년 은퇴한 뒤 곧바로 자신이 오랫동안 활약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4년 은퇴한 홍 감독은 이듬해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둘은 이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세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다.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에서다. 홍 감독은 1무1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고 빌모츠 감독은 2연승으로 이미 16강에 안착한 상태다. 홍 감독으로서는 1998년의 투지를 되살려야 할 상황이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벨기에전 예상 ‘문어영표’ 예상은? “충분히 2골 넣을 수 있다” 이른바 ‘문어영표’로 불리며 정확한 경기 전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벨기에전 예측이 화제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이 2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영표 위원은 “벨기에는 측면 수비가 2대1 패스에 쉽게 허물어진다. 세트피스 공격에 능한 것과는 반대로 세트피스 수비는 약해 우리가 충분히 2골은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한 자세로 다득점보다는 승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나치게 공격 일변도로 가다가 실점하면 일본의 경우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번 벨기에전에서 활약할 공격수로 김신욱을 꼽았다. 이영표 위원은 “김신욱이 직접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김신욱이 만든 공간으로 이청용이나 이근호가 득점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알제리 전 패배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H조 최강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벨기에에 승리를 거둬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없어 그야말로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16강행 여부를 결정지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16강 꿈 주심 휘슬에 날아갔다

    코트디부아르 16강 꿈 주심 휘슬에 날아갔다

    다소 밀리며 선제골을 내줬지만 1-1 동점을 만들었다. 괜찮았다. 같은 조 콜롬비아는 후반 들어 일본을 상대로 맹공을 퍼붓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사상 첫 16강. 어느새 시계는 후반 45분을 넘어섰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3분. 이 시간만 버티면 대형 홍수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고국에 희망을 줄 수 있을 터였다. 닷새 전 친동생을 잃은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선 콜로 투레(리버풀)와 야야 투레(맨체스터시티) 형제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을 터였다. 디디에 드로그바(갈락타사라이)가 오랫동안 염원하던 16강 이상의 꿈을 이룰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25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C조 3차전 추가시간에 그리스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가 코트디부아르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자 휘슬이 날카롭게 울렸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조바니 시오(FC바젤)가 사마라스를 수비하며 발을 걸었다는 판단에서다. 그리스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은 하늘이 무너진 듯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시오는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마라스는 직접 페널티킥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 그리스가 2-1로 이겼다. 주심의 휘슬은 두 팀의 운명을 잔혹하게 바꿔 놓았다. 그리스는 1승1무1패(승점 4)로 기적처럼 사상 첫 16강을 이뤄냈고, 코트디부아르는 1승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사상 첫 16강행이 좌절됐다.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은 논란에 휩싸였다. 느린 화면을 보면, 시오가 발을 건 게 아니라 슛을 날리려던 사마라스의 발이 시오의 몸을 스친 것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사마라스가 스스로 바닥을 차는 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장은 그렇게 드로그바의 월드컵 고별 무대가 되고 말았다. 내전에 휩싸인 고국에 축구공 하나로 평화를 선물했던 드로그바는 불과 몇 분 전까지 D조 1위 코스타리카와의 16강전을 상상했을 법했다. 후반 33분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물러난 뒤에도 벤치에 앉지 않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16강 진출을 염원했다. 하지만 운명은 A매치 104경기 출전에 65골을 넣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의 간절한 바람을 끝내 외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웃고 운 노장 수문장

    1994년 6월 28일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카메룬은 러시아에 1-6으로 참패했지만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만 42세 39일의 공격수 로저 밀러가 최고령 출전과 최고령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워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당시 A조 콜롬비아에는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만 23세의 유망주 골키퍼가 있었다. 파리드 몬드라곤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도 밀러의 활약을 인상 깊게 봤을 게 분명하다. 주전이 아니었던 그는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동료들과 짐을 쌌지만 20년 뒤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콜롬비아-일본 경기. 콜롬비아가 3-1로 앞서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39분 관중석이 술렁였다. 이번 대회에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 43세 3일의 몬드라곤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고, 그동안 골문을 지키던 다비드 오스피나는 두 팔로 관중에게 일어나라는 몸짓을 하며 주장 완장을 프레딘 과린에게 넘겼다. 월드컵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10분가량 수문장을 본 몬드라곤은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일대일 기회에서 찬 회심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후반 44분 쐐기골로 몬드라곤의 출전을 축하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24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몬드라곤의 기록까지 겹경사를 누렸다. 몬드라곤은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아니었다면 2년 전 은퇴했을 것이다. 계속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가 확신을 심어줬다. 꿈만 같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약 4시간 전 이탈리아의 또 다른 노장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6)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나타우의 다스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D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부폰은 여러 차례 선방으로 우루과이의 맹공을 견뎌냈지만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드는 것을 허탈하게 지켜봐야 했다. 부폰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 패배한 팀의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조국에도 너무 슬픈 일”이라며 쓸쓸히 퇴장했다. 부폰은 특히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안드레아 피를로(35)가 도핑 테스트를 받는 동안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대기했지만 마리오 발로텔리(24)가 혼자서 숙소를 향해 떠난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토로하며 “베테랑들은 더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대 최강·4강 큰소리치다… 日 침몰

    일본은 끝내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일본은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3차전에서 1-4로 완패,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무1패를 기록했던 일본이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개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했다. 콜롬비아를 2골 차 이상 꺾는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가 비겨야 했다. 그러나 어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넘어지면서 헤딩,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일본은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후반 10분과 37분 작손 마르티네스(FC포르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종료 직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쐐기골을 내줘 와르르 침몰했다. 그리스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발에 브레이크가 달린 것 같았다”고 지적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휴식을 부여했지만 소용없었다. 단조롭고 느린 공격과 허술한 수비는 달라지지 않았다. 혼다는 “4강, 우승까지 이야기해 놓고 이런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계약이 만료되는 자케로니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멕시코 감독을 지낸 하비 아기레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펠레 넘보는 ‘믹 재거의 저주’

    영국의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드 보컬 믹 재거(70)의 ‘저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재거는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 포르투갈,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이들 세 팀 모두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덕담’보다 ‘저주’로 통하고 있다.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7만여 팬들에게 이탈리아가 우루과이를 꺾고 16강에 진출한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25일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에 0-1로 지면서 조별리그 1승2패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재거는 또 지난 19일 잉글랜드와 우루과이 경기를 앞두고 트위터에 “이번에는 잉글랜드가 이긴다”라고 글을 올렸지만 우루과이가 2-1로 이겼다. 재거는 앞서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 공연 도중 포르투갈이 전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고 장담했는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이는 포르투갈은 조 꼴찌로 처져 있어 16강 진출이 요원한 상황이다. 이렇게 재거의 경기 예측이 연이어 빗나감에 따라 제발 그가 브라질 대표팀과 관련해 언급하지 말아줄 것을 하소연하는 글들이 브라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명보 ‘오기 인사’…박주영, 벨기에戰 선발로 내보낸다

    다시 한 번 박주영(아스널)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전체 밸런스를 볼 때 박주영의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면서 “공격적인 부분을 따지면 우리가 찬스를 못 만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저조한 공격력의 책임이 박주영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또 ‘선발진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 “오늘 훈련이 끝났으니 지금부터 생각해보겠다”면서 선수 구성이나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1, 2차전 ‘베스트 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일곱 번이나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벨기에가 한국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데. 선수들의 이름조차 모르는데. -벨기에는 벌써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 경기가 그 팀에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기적을 이룰 준비가 됐는지.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임해왔다. 우리 선수들에게 간절함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고 있다. 일단 할 수 있는 것은 해놓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스트 11에 변화를 줄 것인가. -오늘 훈련이 끝났으니까 지금부터 생각해 보겠다. →월드컵에는 놀라운 결과도 나왔다. 여러 이변에서 영감을 받았나. -축구에서 항상 강팀이 이기라는 법은 없다. 그런 것에 대비하고 있었고, 이 경기에서 마지막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다. 벨기에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경기는 지루한 경기였지만 비겼고, 알제리는 재미있었지만 졌는데.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이기는 경기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지는 경기는 선수들에게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브라질 사람들의 환대는 어떤가. -세 차례 이동을 했다. 브라질 국민들이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해줬다. 이구아수에 있는 브라질 시민들은 우리가 정말로 경기를 잘하면 같이 기뻐해줬고, 좋지 않으면 같이 슬퍼해줄 정도로 훌륭한 마음을 보여줬다. →박주영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많은데. 기대에 만족하고 있나. -우리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첫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알제리전은 실질적으로 기회를 못 만든 게 사실이다.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쉽게 허용하다보니 경기 자체가 기울어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체적으로는 박주영이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주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신에게도 기원하나. -종교라고 할 게 없다. 우리 선수들만 보고, 우리 선수들만 믿고 간다. 종교가 있는 선수들에게는 그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와 유지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어떤 날은 좋은 감독이었다가 어떤 날은 조기축구의 감독보다 못한 사람이 되는 게 감독의 운명이다. 내일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선수 구성을 할 것이다. →실점을 줄이면서 다득점을 해야 하는 경기인데. -득점을 하고, 실점을 안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어차피 골을 넣고, 이겨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략적으로,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의 성적이 별로인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경기 중이기 때문에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시아 축구가 과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막 올라가는 상황에서 전에 있던 흐름들을 따라가는 현상이 있어 보인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 굉장히 터프하고 피지컬적으로도 좋은데 그런 부분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벨기에와 1-1로 비겼는데. 이번 경기에서 뭘 강조하겠나. -우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조건이 있다. 그 조건 역시 우리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 없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한이라는 것을 줬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될 것 같다. →경험이 많은데. 축구 인생에서 이번 경기의 의미는. -이번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 축구를 위해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선수 때의 어떤 경기와 비교하기에 특별한 것은 없다. 선수 때, 익숙한 분위기가 지금도 이어지는 것 같다. 지금은 감독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벨기에는 16강에 진출했는데. 한국을 과소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있는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벨기에는 아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홍 감독과 빌모츠 감독이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 맞대결을 하는데. -아주 팀을 잘 조련한 것 같다. 풍부한 경험에서 좋은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 한국과 벨기에의 상황은 다르지만 나의 능력보다는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상파울루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수 받을 수 있을까

    박·수 받을 수 있을까

    “성공의 비결은 안 좋은 상황을 잘 활용하는 데 있다. 인간은 안락한 순간보다 도전과 갈등을 통해 평가받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6월 2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 도중 “1년의 짧은 본선 준비 기간이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리고 딱 1년이 흐른 지금 홍 감독은 ‘안 좋은 상황’ ‘도전과 갈등’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좌우할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그에겐 세 가지 질문이 던져져 있다. 세 질문 모두 선택지는 ‘유지’ 또는 ‘변화’로 동일하다. 첫 문항은 전술. 홍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강한 압박 축구를 통해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해도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력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본선 두 경기 연속 수비 지향적 전술을 들고 나왔다. 러시아전에서는 성공, 알제리전에서는 실패했다. 문제는 홍 감독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최종 엔트리 23인 소집 뒤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러시아 및 알제리전에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공격 전술은 선수들의 개인 역량에 맡겨뒀다. 선수들이 전보다 치열하게 상대를 압박하겠지만 기존 수비 전술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는 박주영(아스널)이다. ‘특혜 논란’까지 빚으며 차출돼 1, 2차전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 하나 시원하게 날리지 못하는 등 본선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이 교체 투입됐을 때 공격력이 살아났다. 하지만 홍 감독은 벨기에전 선발 명단의 최전방 공격수로 박주영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간만에 공세로 전환했던 알제리전 후반에 드러났듯 패스 플레이로 공간을 파고드는 데 익숙한 미드필더들은 공중볼을 100% 가까이 따내는 김신욱의 투입에도,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주고받는 기존의 공격 패턴을 반복했다. ‘플랜B’까지는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웬만해서는 불확실한 승부수를 던지지 않는다. 마지막 질문은 ‘베스트 11’. 러시아전에서 활약했던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정성룡(수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이 알제리전에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근본 문제는 홍 감독의 전술에 있었지만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도 기대 이하였다. 일대일 상황에서 제대로 막거나 뚫지 못했다. 체력도, 사기도 바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쉽게 접지 않는 홍 감독은 기존 베스트 11을 중용할 전망이다. 또 조커는 조커로 활용될 때 효과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25일 베이스캠프인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전날 회복 훈련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이날 훈련장 문을 걸어 잠근 채 벨기에전 ‘필승 해법’을 연마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본격 훈련에 앞서 두 명씩 짝을 지은 뒤 조끼를 든 선수가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며 다른 선수를 잡는 ‘술래잡기’로 몸을 덥혔다. 침체된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는 전언이다. 수비 조직력과 세트피스 등을 재차 점검했고,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만큼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 결전지 상파울루에 도착한 대표팀은 오후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열어 벨기에전 각오를 밝힌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 경기 연속골… 로드리게스 “다 넣어드리겠으~”

    세 경기 연속골… 로드리게스 “다 넣어드리겠으~”

    ‘콜롬비아의 별’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브라질에서 높이 떠올랐다. 로드리게스는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쐐기골에 2도움으로 4-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 또 로빈 판페르시(네덜란드), 토마스 뮐러(독일) 등 득점 공동 2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움 2개로 이 부문 공동 2위에도 올랐다. 콜롬비아는 기적을 꿈꾸던 일본을 격침시키고 3전 전승(조 1위)을 기록, D조 2위 우루과이와 16강 외나무 대결을 펼친다. 로드리게스는 1-1로 맞선 후반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10분 상대 골문 앞에서 수비진의 시선을 뺏은 뒤 측면 작손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살짝 밀어줘 결승골을 도왔다. 37분에는 자로 잰 듯한 전방 패스로 마르티네스의 두 번째 골에도 힘을 보탰다. 후반 44분에는 문전 드리블에 이은 여유 넘치는 칩슛으로 골망까지 흔들었다. 파상공세를 펴던 일본은 로드리게스의 폭발적인 움직임에 망연자실했다. 로드리게스는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지휘, 발데라마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발데라마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첫 16강을 이끈 콜롬비아의 ‘전설’이다.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와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2010년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했다. 3년 동안 65경기에 나서 25골을 터뜨리며 지난해 4500만 유로(약 650억원)의 이적료를 받고 프랑스 AS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의 슈퍼스타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 주가를 높였다. 팔카오는 2년 연속(2011~12년) 유로파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포르투의 특급 공격수다. 지난 1월 십자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돼 콜롬비아 팬들의 큰 우려를 샀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범인 잡은 월드컵… ‘멕시코 마약왕’ 16강에 취했다 덜미

    범인 잡은 월드컵… ‘멕시코 마약왕’ 16강에 취했다 덜미

    20여년 동안 멕시코 최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군림하며 잔인한 범죄를 일삼던 갱단 ‘아레야노 펠릭스’의 두목이 월드컵 경기에 푹 빠져 있다가 체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군은 23일(현지시간)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있는 미국과의 접경 도시 티후아나에서 마약 카르텔 ‘아레야노 펠릭스’를 이끄는 페르난도 산체스 아레야노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산체스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색깔인 녹색 저지 셔츠를 입고 있었고 뺨에는 멕시코 국기를 상징하는 녹(), 백(白), 홍(紅)의 3색 선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군 당국은 “한 가옥에서 멕시코 대표팀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청하던 산체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군은 중화기로 무장한 경호원들이 월드컵을 시청하느라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급습했다. 이날 멕시코는 크로아티아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멕시코 정부는 살인, 조직범죄, 마약 밀매,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산체스에게 230만 달러(약 23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 왔다. 산체스의 체포로 티후아나를 근거지로 마약 밀매와 살인, 납치 등을 저지르던 아레야노 펠릭스는 사실상 몰락하게 됐다. 산체스의 어머니인 에네디나가 조직을 맡을 전망이지만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1980년대 아레야노 가문의 11형제가 조직한 이 카르텔은 그동안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매해 왔다. 형제 중 가장 잔인했던 라몬 아레야노가 2000년 1월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하면서 첫 위기를 맞은 조직은 2년 뒤 맏형인 벤하민 아레야노가 체포되면서 기세가 꺾였다. 2006년 8월에는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2008년 4월 조직의 2인자였던 테오도로 가르시아 시멘탈(일명 엘 테오)이 조직을 배신한 뒤 새로운 카르텔을 형성하자 아레야노 펠릭스의 나머지 형제들은 조카 산체스에게 조직을 맡기고 엘 테오와 ‘피의 전쟁’을 벌이도록 했다. 두 조직은 대낮에도 총격전을 벌였고 시신을 훼손해 도로변에 걸어 놓는가 하면 시신을 염산에 집어넣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만드는 등 잔인하게 싸웠다. 2010년 1월 엘 테오가 체포됐지만 아레야노 펠릭스 역시 보복 전쟁으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됐다. 이 틈을 타 신생 조직인 ‘시나로아 카르텔’이 티후아나의 지하 세계를 장악해 미국 샌디에이고로 통하는 비밀 ‘마약 땅굴’ 등을 손에 넣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게리 힐 국장은 “산체스는 사실상 이름뿐인 유령이었다”면서 “이젠 시나로아 카르텔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브라질 6회 우승 이뤄진다” 6손가락 가족 이색 응원

    “브라질 6회 우승 이뤄진다” 6손가락 가족 이색 응원

    ”우승 횟수 세보니 손가락이 남아요. 꼭 6회 우승을!” 이색적인 가족이 브라질의 통산 6회 우승을 열렬히 응원하고 나서 화제다. 브라질리아에 살고 있는 다실바가(家)는 브라질과 카메룬의 경기가 열린 24일 친인척이 한 자리에 모여 브라질을 응원했다. 브라질은 카메룬을 4대1로 대파했다. 브라질 대표팀이 가볍게 16강에 오르면서 다실바가는 “항상 남던 손가락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통산 6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다실바가에는 유난히 손가락이 6개인 사람이 많다. 친인척 중 무려 14명이 손가락 6개를 갖고 있다. 특별한 신체적 특징을 갖고 있지만 6손가락 멤버들은 평소에도 손을 감추려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6개 손가락을 가진 어린이가 “손가락 수를 맞추면 점심 사줄게.”라면서 친구들과 내기를 할 정도다. 친인척 중에 손가락 6개를 갖고 태어난 멤버가 많다 보니 그들에겐 양쪽을 합쳐 12개 손가락을 가진 게 워낙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유난히 6개 손가락을 가진 사람이 많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다실바가의 6손가락 멤버들은 잔뜩 신이 났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다. 3명 자녀를 둔 아나 카롤리나 다실바(여)는 6개 손가락을 가진 14명 중 한 명이다. 카롤리나 다실바의 큰아들도 6개 손가락을 물려받았다. 카롤리나 다실바는 “6개 손가락을 가진 손으로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하는데 브라질이 질 리 없다.”면서 “꼭 통산 6회 우승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켈트십자가, 뜻보니..‘러시아 위기..한국 16강 가까워지나?’

    켈트십자가, 뜻보니..‘러시아 위기..한국 16강 가까워지나?’

    ‘켈트십자가’ 한국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석에 내걸린 켈트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켈트 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실제 FIFA는 켈트십자가를 내건 러시아에 대한 승점 삭감 관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철벽수문장 오초아 뚫리니 모레노 있었네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세 명의 멕시코 수비수를 따돌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가 달려 나오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를 피해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오초아의 손을 비켜 간 뒤 그물 안으로 굴러갔다. 관중들이나 선수들 모두 드디어 크로아티아의 첫 골이 터졌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엑토르 모레노가 넘어지면서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슈퍼 세이브’로 0-0 무승부를 견인한 오초아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모레노를 얼싸안았다. 2-0으로 앞선 데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모레노가 걷어내지 못했더라면 어떤 상황이 전개됐을지 모를 일이었다. 오초아도 뒤질세라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을 넘어지면서 손으로 쳐냈다. 오초아는 물론 모레노-라파엘 마르케스-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멕시코 스리백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실점으로 16강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마르케스는 35세 노장이고 로드리게스는 191㎝ 장신이라 움직임이 둔할 것 같지만 이들의 놀라운 호흡은 마리오 만주키치,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라키티치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의 예봉을 꺾어 버렸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했고 여유가 있었다. 최강 브라질 화력을 잠재운 자신감이 더해진 결과로 보였다.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에도 침착하게 짧은 패스를 연결했다. 절대로 공을 길게 차지 않았다. 체격이 좋은 크로아티아의 세트피스 공격도 번번이 막혔다. 헤딩 득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만주키치도 제대로 머리에 공을 갖다 대지 못했다. 좌우 풀백 파울 아길라르와 미겔 라윤은 기동력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의 측면 침투를 막는 한편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막바지 페리시치에게 만회골을 내준 것은 옥에 티였지만 탄탄한 수비가 단기전 승부에 얼마나 절실한가를 깨닫게 해 준 한 판이었다. 한편 멕시코가 첫 실점을 기록하면서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실점을 자랑하는 팀은 26일 아르헨티나와의 F조 3차전을 앞둔 나이지리아만 남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진짜 한국 축구를 보여줘/장형우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진짜 한국 축구를 보여줘/장형우 체육부 기자

    대한민국은 월드컵 사상 9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를 개최했던 2002년을 제외하면 조별리그를 통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것은 지난 남아공대회 때 단 한 번이다. 16강 단골손님은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표팀이 브라질에서도 너끈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 생각했다. 23명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과 일본,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들 대부분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었다. 스타 선수 출신이자 주장으로 2002년 4강 신화를 이끈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망도 깊었다. 여기에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등 확실한 전통의 강호가 없는 H조에 묶였다. 16강 진출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두 경기를 치른 현재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쌀 위기에 놓였다. 자력 16강 진출은 물 건너갔고,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복잡한 방정식이 풀려야 한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처한 위기의 원인은 결과 지상주의에 있다. 좋은 결과를 이유로 축구대표팀 감독이 수시로 교체됐고, 바뀐 사령탑에 따라 전술과 주력 선수진도 요동쳤다. 지난해 7월 부임했던 홍 감독에게 주어진 대회 준비 기간은 채 1년도 되지 않았다. 준비가 부족하다 보니 일단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어울리지 않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수비진과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모두 10명의 선수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공과 상대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수비 지향적 전술은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떻게든 조별리그를 통과해 보겠다는 특단의 조치였지만, 세계 축구팬들에게 ‘안티 풋볼’이라는 조롱과 함께 2경기 1무1패, 5실점이라는 처참한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 들었다. 대회 개막 전 브라질에서 만난 브라질과 러시아의 축구팬, 그리고 외신 기자들은 한국 축구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 축구의 특징을 묻는 기자에게 ‘열정’이라는 똑같은 대답을 내놨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쉼없는 전진과 압박으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이끌어 냈던 태극전사들을 그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를 다채롭게 장식하는 데 한국 축구가 한몫을 해주리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두 경기가 끝난 뒤 이들은 한국 축구에 실망했다고 다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끌려 가고 있는 상황,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고 오직 작전을 소화하는 데 연연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축구 특유의 폭발력과 속도, 투지와 근성이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이제 조별리그 한 경기가 남았다.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16강 진출은 우리만 잘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제 홍명보호에는 모두가 기대했던 한국 축구의 진면목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 펼쳐 보일 일만 남았다. 브라질에 있는 사람 모두가 ‘진짜 한국 축구’를 보고 싶어 한다. 포스두이구아수에서 zangzak@seoul.co.kr
  •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백인 우월주의..FIFA 입장? ‘러시아 승점 삭감 되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한국 경기에서 러시아 관중석에 내걸린 켈트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러시아 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켈트 십자가로 인해 러시아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아직까지 FIFA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FIFA가 러시아 관중의 ‘켈트십자가’ 응원에 대해 승점 삭감의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논란의 중심이 된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일명 KKK라 불리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및 처벌을 의미하고, 또 올가미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시 사용한 최초의 방식이다. 켈트십자가는 교수형을 집행할 때 사용되어온 십자가로, 과거 겔트족들이 상대방 포로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서 유래했다. 이런 가운데 매번 경기마다 내걸리는 전범기 욱일승천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에서 관중석에는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페이팅한 관중이 전파를 타면서 적잖은 논란을 불러 모았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에 네티즌은 “러시아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충격이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제발 우리나라에게 이득이 되길”,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가 과연 16강 진출할 수 있을까?”,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우리나라 파이팅”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러시아 승점 삭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日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중 헌팅·유흥 논란… “하라는 축구는 안하고”

    日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중 헌팅·유흥 논란… “하라는 축구는 안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전 미국 전지훈련 도중 브라질 여자 피겨선수 등과 유흥을 즐긴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브라질 여자 피겨 선수인 루시앤(21)은 이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축구선수 혼다씨와 일본 대표팀’, ‘맨유의 카가와씨와 일본 대표팀’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루시앤이 올린 사진에는 일본의 자랑인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는 물론 요시다 마야, 가와시마 에이지, 우치다 아쓰토 등 주요 선수들이 비키니 차림의 루시앤 일행과 해변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루시앤에 따르면 혼다 등 일본 선수들은 언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해변으로 놀러온 루시앤에게 헌팅을 시도했고, 이들은 플로리다 해변의 백사장과 노래방 등에서 유흥을 즐겼다. 일본 축구팬들의 분노는 대단하다. 이미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등에게 졸전 끝에 6골이나 헌납하면서 어이없는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은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의 일탈은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일본은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 “기왕이면 우승을 노려보겠다”, “목표는 4강 진출이다”라는 등 포부를 보였고 팬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의 멤버”, “아시아 최강”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혼다 등의 사진을 본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이 부진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1무라도 한 것이 다행이다”, “하라는 훈련은 안하고…”, “미국까지 가서 한다는 짓이 헌팅이냐” 등 분노와 좌절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이번에도”… 칠레 “이번에는”

    브라질 “이번에도”… 칠레 “이번에는”

    23일까지 안갯속이었던 브라질월드컵 A조 16강 티켓의 주인공은 24일 조별리그 3차전이 마무리돼서야 개최국 브라질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로 결정됐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12연속 1라운드 통과, 멕시코는 1994년 미국대회부터 여섯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다. 이날 브라질은 카메룬을 4-1로 완파하면서 조 1위를 차지, 16강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네덜란드(B조 1위)를 피했다. 브라질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에서 네덜란드에 1-2로 덜미를 잡힌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16강 상대가 된 칠레(B조 2위)에는 역대 전적 48승13무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칠레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은 위력적이고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찰스 아랑기스(인테르나시오날) 등이 버티는 중원도 탄탄하다. 칠레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봉쇄할 수 있다면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팀을 고를 수 있다면 칠레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칠레는 저력이 있고 어려운 상대”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발칸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3-1로 잠재우고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막강한 ‘방패’를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크로아티아 등 공격력이 좋은 팀과 한 조에 속했음에도 세 경기에서 한 골만 허용했다.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는 벌써부터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6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나게 된 멕시코가 최강의 투톱인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네덜란드는 참가국 중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어 두 팀의 승부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찌감치 B조 16강 티켓을 확보한 네덜란드와 칠레는 이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순위 결정전’을 펼쳤고 네덜란드가 레로이 페르(노리위치 시티)와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의 릴레이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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