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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감독님, 감동이었어요

    한국인 감독님, 감동이었어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세계 각국으로 진출한 ‘한국인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때보다 많았다. 양궁과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에서 외국팀 감독을 맡은 한국인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그 나라 선수와 함께 땀을 흘리며 메달을 일궈냈다. 비록 우리나라가 딴 메달은 아니지만 우리가 딴 메달 못지않게 아름다운 감동을 전해줬다. 리우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인 감독의 메달 스토리를 돌아봤다. 한국인 감독들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단연 양궁이다. 여자 양궁 단체전이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해 8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등 세계 무대를 평정하면서 한국인 감독들을 찾는 수요 역시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올림픽 양궁 경기장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모이는 동문회장이 될 정도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양궁에 출전한 56개국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나라는 한국 말고도 대만, 말라위,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스페인, 이란, 일본 등 8개국이나 됐다. 남자 양궁에서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미국 양궁을 10년째 이끄는 이기식(59) 감독이 대표적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에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던 그는 2006년부터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미국 양궁을 세계 2위로 올려놓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4강에서는 한국을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어 파란을 일으켰다. 리우올림픽에선 한국 벽에 막히긴 했지만 남자 개인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였던 김태훈(22·동아대)이 첫 경기(16강전)에서 무명 선수인 타윈 한프랍(18·태국)에게 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훈이 상대 코치석으로 가서 인사할 때 그를 맞은 건 최영석(42) 감독이었다. 2002년부터 태국 태권도 대표팀을 지도하는 최 감독은 타윈 한프랍을 결국 결승까지 진출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태국 남자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인 지도자가 외국 대표팀을 지휘하며 국제대회에서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부메랑 효과’를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최 감독이다. 최 감독은 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비롯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등을 안겼다. 호랑이띠인 데다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해 태국 언론으로부터 ‘타이거 최’라는 애칭까지 얻은 최 감독은 2006년 태국체육기자협회에서 주는 최우수지도자상을 탔고 그해 말 왕실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2013년부터는 ‘최영석컵 국제태권도 대회’가 매년 열린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일본 배드민턴에는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52) 감독이 있다. 박 감독은 2004년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된 뒤 대표팀 전문 훈련시설과 전담 코치제도를 도입하고 실력이 약한 선수들을 큰 대회에 내보내 담력을 키우는 등 체질을 바꿨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3명 중 12명이 1회전에서 탈락했던 일본 배드민턴은 박 감독을 영입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은메달을 땄다.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첫 메달이었다. 베트남은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베트남 체육계로선 역사에 남을 만한 현장에는 박충건(50) 감독이 있었다. 2014년부터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지휘한 박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표적이 없는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에서 훈련을 하며 실전감각을 키웠다. 대령급 직업군인인 호앙쑤안빈(42)은 박 감독을 한국말로 “감독님”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사상 첫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며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는 속에서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중국 유도대표팀을 조련한 정훈(47) 감독은 ‘중국 유도의 히딩크’로 불린다. 11일 열린 유도 남자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중국 남자 유도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번째 메달이다. 정 감독은 “체력 때문에 걱정했는데 선수가 잘 버텨줬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중국협회에서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정 감독은 중국유도협회가 대한유도회를 통해 영입 제안을 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고 친’ 올림픽 초짜들… “도쿄에선 진짜 일낸다”

    탁구 정영식 “中 잡겠다” 포부 다이빙 우하람 ‘불모지’에 단비 유도 안바울 “이젠 꼭 ” 다짐 “4년 뒤 도쿄는 우리가 접수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모두 땀과 눈물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누구는 마지막 올림픽의 배수진을 치고 울었고 누구는 첫 올림픽의 중압감을 딛고 활짝 웃었다. 기대 이상의 결실을 본 선수 중 상당수는 올림픽 새내기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벌써 2020년 도쿄 대회를 얘기했다. 한국을 빛낸 ‘별’들이 지면서 다음 대회가 우려되지만 이들에게서 희망이 보인다.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대한 올림픽 역사를 썼다. 남녀 단체와 개인 등 대회에 걸린 4개의 금을 ‘싹쓸이’했다. 특히 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기보배(28·광주시청)로 꾸려진 여자양궁은 단체전 8연패로 진가를 더했다. 이들의 중심에는 올림픽 초짜들이 있다. 막내 최미선은 언니들 사이에서 안정된 활시위로 고비마다 우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남자 2관왕을 달성한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모두 1990년대생으로 다음 대회가 기대되는 젊은이다. 일부에서 또래들로 구성된 탓에 올림픽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를 걱정했지만 신세대다운 패기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들은 도쿄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꿈꾼다. 남자 펜싱 박상영(21·한국체대)은 첫 올림픽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에페 개인 결승에서 10-14로 뒤져 패색이 짙었을 때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15-14로 뒤집기승을 일궈냈다. 그의 불굴의 투혼과 긍정 에너지는 한동안 국민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금은 금메달이 내 인생의 영광이나 한 달 뒤에는 사그라지고 1년 뒤에는 잊혀지고 4년 후에는 마음의 짐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마음의 짐으로 돌아와도 무거워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탁구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무관’임에도 도쿄에서 기대를 높였다. ‘난공불락’ 중국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으로 국민 스타로 급부상했다. 정영식은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1위인 중국의 마룽에게 2-4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내리 세트를 내줬다. 그는 단체전 준결승 첫 단식에 나서 역시 중국의 장지커에게 2-1로 앞서다가 역전패했다. 비록 졌지만 포기하지 않은 근성과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정영식은 “도쿄에서는 반드시 중국을 잡겠다”며 다음 대회를 약속했다. 우하람(18·부산체고)은 ‘불모지’ 한국 다이빙에 단비를 내렸다. 그는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준결선에서 18명 중 12위로 결선에 올라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올림픽에서 결선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다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에선 결선에 들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효자’ 유도의 안바울(22·남양주시청)은 남자 66㎏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꿈꾸던 금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리우와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게 인생 목표였다”면서 “올림픽을 준비해 봤으니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왔다. 돌아가면 바로 도쿄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리우 태권도] 차동민 골든스코어로 힘겹게 동메달

    [리우 태권도] 차동민 골든스코어로 힘겹게 동메달

    태권도 대표팀의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힘겹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 1위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쇼킨은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초과급 챔피언이기도 하다. 1라운드를 0-0으로 마친 차동민은 2라운드부터 접전을 펼쳤다. 2-2로 맞선 라운드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주먹찌르기로 3-2 역전시켰다. 58초를남기고 주먹찌르기로 동점을 허용한 뒤 계속 집요하게 노렸으나 성과를 못 내 골든포인트로 넘어갔다. 골든포인트 11초 만에 왼발 나래차기로 1점을 먼저 얻어 어려운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태권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 출전한 5명 모두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땄다.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첫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에 8년 만에 동메달을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여자골프 박인비의 금메달과 함께 차동민이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은 금 9, 은 3, 동메달 9개로 종합 순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밤 9시 30분 손명준과 심정섭이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이 남아 있지만 입상권에 들기가 어려워 사실상 한국 선수단의 리우올림픽은 막을 내렸다. 앞서 차동민은 패자부활전에서 루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에게 15-8 통렬한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아르만-마샬 실라(벨라루스)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 하지만 8강에서 지난해 첼랴빈스크세계선수권 이 체급 챔피언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태권도] 통가 태권도 ‘근육남’ 첫판서 완패…“폐회식도 지켜보세요”

    [리우 태권도] 통가 태권도 ‘근육남’ 첫판서 완패…“폐회식도 지켜보세요”

    ‘개회식 근육남’으로 화제를 모은 통가 태권도 선수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3)가 1점만 따내고 대회를 마쳤다. 타우파토푸아는 20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울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에서 사자드 마르다니(이란)에게 2라운드 만에 1-16,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2라운드가 끝난 뒤에 둘의 점수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경기는 그대로 끝난다. 통가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타우파토푸아에게 세계 랭킹 3위 마르다니는 거대한 벽이었다. 그런데도 개회식 때 볼 만한 근육을 드러낸 그를 기억하는 관중은 ‘통가‘를 연호하면서 타우파토푸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당시 그는 전통 복장 ‘투페누’를 아래에 두른 채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개회식 최우수선수(MVP)’란 말까지 들었다. 타우파토푸아는 경기 뒤 “개회식에서 반응이 그렇게 뜨거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인터뷰 때마다 ‘당신이 인터넷을 마비시켰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면 나는 ”‘내가 아니라 통가가 그런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졌다’라는 이야기에는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만 내가 이 무대에 올라 국기를 들고 걸어 나오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세상에서 최고 선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마르다니가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아주 짧은 시간에 보여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르다니의 발차기는 정말 악몽 같았다“고 덧붙였다. 0-9가 된 다음에야 1점을 겨우 얻었는데 ”내가 여태 얻은 점수 중 가장 행복한 점수“라며 웃었다. 타우파토푸아는 마르다니가 결승에 오르면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는데 그가 8강에서 마하마 조(영국)에게 연장 끝에 3-4로 지는 바람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폐회식에도 참석하느냐는 물음에는 ”두 눈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깜빡하면 놓칠 수 있다“며 다시 여유를 부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태권도 차동민,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출전해 동메달 도전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차동민은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에 도전한다. 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했다. 차동민보다 키다 10㎝나 더 큰 2m 장신 이사예프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도 세계 4위로 차동민(7위)보다 높은 강호다. 차동민은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이 패배로 무산됐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었다. 비록 금메달은 더 이상 바라볼 수 없어졌지만 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슬링 자유형 86㎏급 김관욱, 16강서 탈락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김관욱(26·국군체육부대) 선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김관욱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 2에서 열린 남자 레슬링 자유형 86kg급 16강전에서 쿠바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스에게 폴패를 당했다. 김관욱은 1회전 2분 27초 만에 먼저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30초 뒤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에 업어치기를 당해 4점을 빼앗겼다. 이어 양어깨가 매트에 닿아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폴패를 당했다. 김관욱은 페레즈가 결승까지 오르면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태권도 차동민, 8강 직행…16강 상대 계체 불참 실격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태권도 스타 차동민(28·한국기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직행했다. 16강 상대 선수가 계체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일(한국시간) “차동민과 이번 대회 남자 80㎏초과급 첫 경기(16강전)를 치를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22)가 이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연맹 관계자는 “벨라루스 측에서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통보하지 않은 채 실라가 리우에 아예 오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실라가 21일 오전 0시 15분 열릴 16강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차동민은 8강에 직행했다. 실라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초과급 은메달,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동메달을 딴 강호다. 2014년과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87㎏초과급 2연패를 달성했다. 벨라루스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 출전하는 7개국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유일한 출전 선수였던 실라의 불참으로 올림픽 데뷔가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실라의 이번 대회 불참이 도핑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연맹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차동민으로서는 껄끄러운 상대와 대결을 피하고 체력 소모도 줄일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태권도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 것은 여자 67㎏급의 황경선(2004∼2012년)에 이어 차동민이 두 번째이자 남자로는 처음이다.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메달 못 땄다고 인생 끝난 것 아니다”…승자에 아낌없는 박수

    태권도 이대훈 “메달 못 땄다고 인생 끝난 것 아니다”…승자에 아낌없는 박수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오른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금메달 도전을 멈춰야 했다. 그러나 환하게 웃으며 상대 선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0·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리우데자 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부가우시에게 8-11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또 무산됐다. 4년 전 이루지 못했던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도 불발됐다. 이제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노려볼 수 있는 처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본 이대훈의 첫 마디는 “죄송합니다”였다. 그는 “상대가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한 선수고 성적만 잘 내는 선수라기보다 모든 면에서 즐기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들어가기 전까지도 견제를 많이 했다”면서 “한 상황 한 상황 즐기면서 대처하는 상대 선수를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고 승자에 대해 칭찬부터 했다. 이어 “내가 즐기는 것보다 조금 더 마음을 편하게 가졌던 선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이대훈은 “대비는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발도 묵직하고 날카로웠다”면서 “이 한 경기를 두고 봤을 때는 저 선수가 경기운영을 더 잘하지 않았나 싶다”고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솔직히 중반에 ‘조금 까다롭다.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내가 여태 힘들게 훈련한 대로 끊임없이 공격해서 체력적으로 압도하는 경기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상단 공격에 맞춰 점수 차를 좁혔다”면서 “하지만 거기서 다시 점수를 내줬고 내 몸통 공격 몇 개는 나와줘야 할 점수인 것 같기도 했는데 아마 내 타점이 부정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6-0으로 앞선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대훈은 “아무래도 경기장 분위기 등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뛰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그다음 상대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조금 감을 익혀서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핑계는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아부가우시에 대해서는 “내가 분석한 바로는 오른발보다는 왼발이 워낙 좋아 왼발을 잘 방어하고 견제하면 무난한 경기가 되리라 생각했다”면서 “한 발로도 워낙 잘하고 성적도 좋은 선수다. 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힘에서는 밀리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힘도 워낙 좋고 게임을 영리하게 잘하더라”며 다시 높이 평가했다. 이대훈은 패배가 아쉽지만 당당함은 잃지 않으려 했다. 그는 “솔직히 올림픽에서 메달 못 따고 여기서 끝난다고 해서 여기서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다. 몇 개월 몇 년 지나면 다시 잊힐 것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평생 갖고 살 게 아니다”면서 “더 나은 사람 되기 위한 또 한가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여기서 졌다고 기죽어 있어지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스무 살의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을 노렸으나 다시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아쉽게 불발됐다. 금메달 도전은 이어갈 수 없게 됐으나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마저 12-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훈의 시작은 좋았다.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대훈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라운드 시작하기 전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부이를 상대로 좀 더 몸을 풀어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부가우시를 맞이해서는 예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해 두 점을 빼앗긴 뒤 상대의 경고 2회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아부가우시는 이대훈의 수를 읽고 경기하는 듯했다. 2라운드 후반 이대훈은 아부가우시의 왼발 돌려차기에 헤드기어를 맞아 순식간에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대훈은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전을 마쳤다. 이대훈은 3회전 초반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다시 1점을 쫓아갔다. 시간에 쫓긴 이대훈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두 차례 상단 공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 1회전에 꺾은 태국 태권도 그 뒤엔 ‘태국 히딩크’ 최영석 감독

    “(김)태훈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이 컸을 겁니다.” ●2002년부터 대표팀 이끌어 지난 17일 리우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16강전이 열린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 김태훈(22·동아대)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 종목에서 첫 경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최연소 태권도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던 김태훈이 랭킹 64위에 불과한 무명의 태국 선수 따윈 한쁘랍(18)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한쁘랍은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42) 태국 대표팀 감독의 제자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인사하러 온 김태훈에게 “고생 많이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한쁘랍은 18일 열린 결승에서 자오솨이(중국)에게 4-6으로 무릎 꿇었지만 값진 은메달을 태국에 안겼다. 최 감독은 제자 한쁘랍과 함께 태국 태권도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한쁘랍이 태국 남자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태국은 여자 49㎏급 8강전에서 김소희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빠니빡 웅빠따나낏(19)까지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한 3명 중 2명이 첫날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2월부터 태국 대표팀을 이끌어 온 최 감독은 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태권도 대회가 열릴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는 가진 것의 200%를 발휘했고 한국 선수들은 60%만 보여줘도 세계 1위다. 우리는 언제나 도전자”라며 겸손해했다. ●출전 3명 중 2명이 메달 한편 한쁘랍이 결승까지 진출한 덕분에 김태훈도 패자부활전에 나설 기회를 얻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김태훈은 “첫판에서 패한 뒤 너무 힘들었는데 패자부활전에서 뛸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밝게 웃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러키 세븐’ 그녀… 일곱색깔 ‘무지개 소녀’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종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별명은 ‘악바리’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지고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붕대를 감고 출전해 기어코 금메달을 땄다. 도핑 테스트 때문에 진통제 한 알 먹지 않고 극심한 통증도 참았다. 김소희는 ‘산소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축구 스타 박지성처럼 체력이 좋아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다. 2009년 출전한 코오롱 구간 마라톤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구력이 뛰어나다. 서울체고 시절 운동신경을 탐낸 육상부, 축구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어릴 때 코피를 자주 흘릴 정도로 몸이 약해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간 태권도장. 이곳에서 도복을 입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또 다른 별명은 ‘왈가닥’이다. 어린 시절 교실보다는 산에서 개구리 잡는 걸 더 좋아했다. 흰옷을 입고 밖에 나가면 시커멓게 더러워져 돌아왔다. 치마는 거추장스럽다며 바지만 입고 다녔다. 피아노 학원은 싫어했지만 태권도 도장은 하루에 3~4번을 갈 정도로 좋아했다. 김소희는 한 생리대 업체의 ‘#여자답게’ 캠페인 광고에 출연해 “어릴 때 ‘여자니까 행동 조심하고 다녀라’ ‘여잔데 무슨 운동이냐. 다친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걸 정말 싫어했다는 김소희는 중학교 시절에 유일한 여성 태권도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과 겨루기를 하면서 스스로 강해지는 걸 느꼈다고 한다. “제가 ‘태권도를 해요’ 이러면 ‘멋지다. 오! 강한데?’ 이런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즐기니까 또 하는 거예요.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제가 생각하는 ‘여자다움’인 것 같아요.” 김소희는 소문난 효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 벽에 ‘국가대표가 돼 부모님 해외여행시켜 드리겠다’고 낙서를 했다. 이번에 약속을 지켰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부모님이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온 것. 김병호(52)씨와 박현숙(52)씨는 첫 해외여행에서 딸의 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직접 보는 기쁨을 누렸다. 김소희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의 주 체급은 46㎏인데 올림픽에는 49㎏·57㎏·67㎏·67㎏ 초과 등 네 체급만 있다. 게다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진 국가별로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메달 가능성이 높은 57㎏급 이상만 올림픽에 내보냈고 경량급은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체급별 랭킹 6위 안에 든 선수에게 자동출전권이 부여되고 국가별로도 8체급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3㎏을 올려 49㎏에 도전한 김소희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 7위였고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회전에 탈락해 자력으로는 리우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6명 중 태국 선수가 2명 있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다. 랭킹 1∼6위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이면 그 나라에는 1장의 출전권만 주고 나머지 한 장은 7위에게 준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까지 어느 정도 행운도 따랐던 김소희. 하지만 행운도 노력한 사람에게만 찾아드는 법이다. “부모님께서 먼 길 오셨는데 저도 리우까지 오기가 힘들었어요,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어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감사해요. 리우에 온 우리 태권 5남매, 진짜 열심히 했으니 국민들도 꼭 좀 알아봐 주세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나흘 연속 노골드, 이틀 연속 노메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가뭄을 ‘태권 남매’가 시원하게 풀었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과 남자 58㎏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이 나온 건 지난 12일 양궁 남자 개인전 구본찬(23·현대제철) 이후 닷새 만이며 메달은 14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8·삼성생명)에 이어 사흘 만이다. 국기(國技) 태권도가 이번 대회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김소희는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치른 결승에서 7-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2-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 중반 왼발로 상대 머리 뒤쪽을 타격해 3점을 보탰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7차례나 경고를 받고 3점을 내주는 등 추격당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했다며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김소희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소희는 8강과 4강에서도 한 점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맞붙은 8강에선 2-4로 뒤지다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해 6-5 역전승을 일궜다.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겨룬 4강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김소희는 “‘러키세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패자 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이겨 메달을 보탰다. 김태훈은 “소희 누나의 위로와 응원 덕에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둘은 1994년생 동갑이지만 김소희보다 생일이 늦은 김태훈이 평소 누나로 부른다. 한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태권도 이대훈 8강 진출…커리어 그랜드슬램 본격 시동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대훈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라운드를 6-0으로 앞선 뒤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런던 대회 때도 기회가 있었지만,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아 4년을 더 기다려 왔다. 2014년과 2015년에 연속해서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이대훈은 남자 68㎏급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한국 금7·은3·동6, 종합 11위 유지(종합)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한국 금7·은3·동6, 종합 11위 유지(종합)

    여자골프 1라운드 박인비·김세영 공동 2위 닷새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힘겹게 꺾었다. 이로써 김소희는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나라 선수단에는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공동 39위에 밀렸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11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태권도 김소희 금메달…새로운 태권 여제의 탄생, 별명은 ‘산소통’

    올림픽 태권도 김소희 금메달…새로운 태권 여제의 탄생, 별명은 ‘산소통’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에서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당당히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소희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꼽힌 태권도 경량급 유망주였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여고생 태권도 스타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당시 김소희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다친 데 이어 전날 치른 16강전에서 왼손 약지가 부러져 의사조차 출전을 만류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응급처치만 하고 남은 경기를 계속 뛰어 월드 챔피언이 됐다. 김소희의 승부 근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소희가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것은 태권도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6년 만의 일이었다. 그것도 처음 출전한 성인대회에서다. 기계체조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시절 처음 태권도복을 입은 김소희는 충북 제천동중 1학년 때 태권도 선수의 길을 택했다. 2010년에는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어이없이 첫판에서 져 탈락했다. 그러나 국내 전국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오를 만큼 고교 무대에서는 마땅한 적수를 찾지 못했다. 김소희는 고교 시절부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해 ‘산소통’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종합 3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다. 태권도 하는 친구들은 그를 ‘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소희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김소희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지난 4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오픈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소희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기에 앞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노력의 대가를 얻어오겠다”고 패기를 보였다. 다른 대표 선수들은 “욕심부리지 않고 편하게 경기하겠다”는데 김소희는 “금메달은 자신 있다”며 당찬 모습들 보여왔다. 태권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 29세의 ‘태권 여제’ 우징위는 8강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게 7-17로 완패해 쓸쓸히 퇴장했다. 김소희는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안긴 우징위에게 직접 설욕할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우징위를 울린 보그다노비치를 결승에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태권도 여자 49㎏급에서 김소희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훈, 올림픽 태권도 첫 메달…남자 58㎏급 동메달 획득

    김태훈, 올림픽 태권도 첫 메달…남자 58㎏급 동메달 획득

    김태훈(22·동아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태권도 첫 메달을 따냈다. 김태훈은 그랜드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를 7-5로 꺾었다. 0-0으로 맞서던 2라운드 종료 24초를 남겨놓고 상대의 왼발을 피해 오른발로 헤드기어를 때려 석 점을 뽑아 승리를 예감했다. 3라운드에서는 만회를 위해 서두르는 상대의 몸통을 노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먀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김태훈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루고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전)에서 세계랭킹 46위인 18세 복병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해 그의 금메달 도전은 일찌감치 무산됐다. 다행히 한프랍이 결승까지 올라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사프완 카릴(호주)을 4-1로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이 여자 태권도에서 드디어 갈증을 풀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은메달을 확보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해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챔피언 김태훈은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온두라스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6-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21일 결승전은 독일과 브라질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2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태권도] 첫판 허망한 패배 김태훈 기어이 동메달 획득

    [리우 태권도] 첫판 허망한 패배 김태훈 기어이 동메달 획득

    첫판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던 김태훈(22·동아대)이 기어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막내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태훈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크 아레나 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루벤 나바로 발데스(멕시코)에게 7-5로 이겼다. 김태훈은 앞서 패자부활전에서 사프완 카릴(호주)을 4-1으로 따돌렸다. 2라운드 종료 40초를 남기고 3점을 얻은 뒤 3라운드 중반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패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이 무산됐지만 한프랍이 루이시토 파이(도미니카)와의 준결승을 11-7로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덕에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김태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월드 챔피언으로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가 첫 경기에서 오마르 하자미(모로코)에게 3라운드 종료 직전 석 점짜리 몸통 회전공격을 허용하고 3-4로 역전패한 터라 김태훈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컸다. 김태훈은 경기 뒤 “이미 분석을 통해 상대의 경기 스타일을 예상했다”면서도 “워낙 큰 경기라서 내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제가 너무 못했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탁구 첫 올림픽 ‘노메달’ 수모…원인은?

    한국 탁구 첫 올림픽 ‘노메달’ 수모…원인은?

    한국 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마지막 메달에 기대를 걸었던 남자단체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빈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8년 만이다. ◇ 한때 중국 이어 최강…뒷걸음치는 한국 탁구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는 나름 최강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 나온 총 28개의 금메달 중 두 번째로 많은 금 3개, 은 2개, 동 12개를 획득했다. 첫 올림픽인 서울 대회에서는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단체전이 없고 복식이 있던 당시 양영자-현정화 ‘환상의 콤비’가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단식은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유남규가 김기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메달만 5개 땄다. 금과 은메달은 아니지만, 모든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었다. 그러던 것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고, 2000년 시드니에서는 동메달 단 하나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유승민이 단식 우승을 하며 중흥기를 맞았다. 김경아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메달 1개도 따기가 벅차게 됐다. 한국이 강했던 복식이 없어지고 단체전이 도입됐다. 그러는 사이 중국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단식 메달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단체전은 나름 선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는 4위에 그쳤지만, 남자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탁구의 수준은 더욱 뒷걸음쳤다. 단식은 출전 선수 전원 8강에도 들지 못했다. 여자 단체는 8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남자는 4위에 그쳤다. ◇ 세대교체 실패…그래도 희망은 있다 4년 전에는 남자의 경우 주세혁에 유승민, 오상은이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경험은 주세혁이 유일하다. 주세혁은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서 전성기가 지났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주세혁을 제외하고 남녀 모두 대표팀을 새로 꾸렸다. 그러나 메달을 하나도 못 따면서 결과적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셈이 됐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과 단체전에서 모두 4강까지 오른 일본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남자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나날이 인기를 더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1990년대 초 이후 탁구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생활체육으로서 탁구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엘리트 선수층은 얇아졌다. 유승민처럼 타고난 재능의 스타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4년 뒤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는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22·대한항공)이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2011년 귀화한 전지희는 단식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단체전 8강에서는 단식과 복식을 모두 따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남자는 무엇보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의 성장이 돋보인다. 정영식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룽에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단체전 4강에서는 랭킹 4위 장지커에 역시 졌지만, 접전을 펼쳤다. 중국만 만나면 무조건 진다는 생각에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비해 약한 포핸드를 보완하고, 국제 경험을 더 쌓는다면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맞아 7-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김소희는 4강전에서도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어 두 경기 연속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첫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김태훈(22·동아대)가 남자 58㎏급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해 한국 선수단은 남자 은 금7, 은 3, 동메달 6개가 됐지만 메달 순위는 그대로 11위를 지켰다. 김소희는 7-6으로 간신히 앞선 결승 종료 3초전 상대의 발차기 공격을 당해 넘어졌고 상대 코칭스태프가 챌린지를 신청해 가슴 졸이는 순간을 겪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만끽했다. 앞서 4강전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 골든타임 승리를 거뒀다. 그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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