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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빛가람 빛나는 멀티골… 울산, ACL 16강 선착

    윤빛가람 빛나는 멀티골… 울산, ACL 16강 선착

    울산 현대가 K리그 네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울산은 30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윤빛가람의 멀티골로 FC도쿄(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승점 13(5승1무)이 돼 최종전(상하이 선화)에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울산에 진 도쿄(승점 7)와 한 경기 덜 치른 상하이(승점 6), 퍼스 글로리(호주·승점 0)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울산을 앞지를 수 없다. 울산은 오는 6일 도하에서 E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주인공은 미드필더 윤빛가람이었다. 지난 21일 상하이 선화전에서도 2골을 몰아쳐 3-1 승을 이끌었던 그는 이날도 도쿄를 상대로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조별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윤빛가람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5분 상대 수비진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차 골문을 갈랐다. 전매 특허인 오른발 프리킥이 불을 뿜었다. 윤빛가람의 동점골에 기세가 오른 울산은 주도권 싸움에서도 도쿄를 압도했다. 오랜 기간 A매치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김태환과 원두재가 잇달아 투입되면서 더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 속에 후반 40분 윤빛가람은 원두재가 연결한 패스를 잡아낸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면서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FC서울은 같은 시각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E조 5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에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승점 6으로 조 2위는 지켰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멜버른 빅토리(호주),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이상 승점 3)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해 오는 3일 멜버른과의 최종전에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학축구 U리그 돌풍의 주역, 국제사이버대학교 축구부

    대학축구 U리그 돌풍의 주역, 국제사이버대학교 축구부

    코로나19로 리그 시작이 늦었던 대학축구리그 U리그가 한창이다. U리그는 어느덧 모든 대진이 확정되고 왕중왕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제사이버대학교 축구부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사이버대학교 축구부는 다소 약체로 평가 받아왔던 과거와 다르게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선전하고 있다. 국제사이버대 축구부는 2020 U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전주기전대학교를 상대로 승부차기(스코어 4-2) 끝에 승리를 거둬 16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반 60여 분까지 전주기전대와의 중원 싸움은 이날 경기의 묘미였다. 수많은 기회들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국제사이버대학은 조커로 박준용 선수를 투입했다. 박준용 선수의 투입으로 공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결정적인 기회가 늘었지만 전주기전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득점이 나지 못한 채 0-0으로 승부가 났고 치열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광주대와의 16강 전은 전반 시작하면서 서로 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상대방의 반칙에 의해 패널티킥을 얻어 박준용 선수가 차분히 상대 골대로 밀어 넣어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팀의 강한 공격이 이뤄졌으나 강한 압박과 공격의 길목을 잘 차단해 전반에 넣은 골을 후반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선전중인 국제사이버대학교 축구부의 다음 8강 상대는 인천대학교로 오는 12월1일 오전 11시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신’ 차유람, 마침내 ‘여제’ 김가영 넘어섰다

    ‘여신’ 차유람, 마침내 ‘여제’ 김가영 넘어섰다

    ‘당구 여신’ 차유람(33)이 ‘당구 여제’ 김가영(37) 위에 올라서면서 비롤 위마즈(터키)와 ‘환상의 혼합복식 조’로 거듭났다.웰뱅 피닉스의 차유람은 2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PBA) 팀리그 4라운드 닷새째 마지막날 신한알파스와의 경기 2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해 김가영을 11-7로 제압했다. 이어 벌어진 혼합복식에서도 비롤 위마즈(터키)와 호흡을 맞춰 마민캄(베트남)과 조를 이뤄 나선 김가영을 15-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개인전인 LPB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세트제)에서 1-2로 패해 프로당구 첫 맞대결을 김가영에게 빼앗기고 팀리그 1라운드 한지승과 조를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마민캄-김가영에 9-15로 패했던 차유람은 이후 네 차례 펼쳐진 대결에서 모두 이겨 단박에 전세를 뒤집고 우위를 점했다. PBA 통산 상대전적 4승2패다.차유람은 지난 9월 21일부터 닷새 동안 열렸던 팀리그 2라운드 여자단식에서 11-7로 이겨 상대 승수를 챙기기 시작더니 혼복에서도 마민캄-김가영 조에게 15-6승을 거둬 균형을 맞췄고, 이날도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도 거푸 승리를 낚아채 전세를 뒤집었다. 나이에서, 경력에서 차유람은 후배다. 김가영은 차유람보다 한 발 앞서 지난해 3쿠션으로 전향한 뒤 투어 개막전부터 지금까지 뛰고 있지만 차유람은 3쿠션으로 전향한 지난해 7월 와일드카드를 받아 간간히 출전하다 올 시즌 직전 정식으로 선수 등록을 마쳤다. 차유람은 위마즈와의 혼합복식에서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환상의 혼합복식 조로도 자리매김했다. 팀리그 4라운드부터는 혼합복식 구성에서 제한을 두지 않아 특정 선수와의 지속적인 조 편성이 가능하다.차유람은 1라운드부터 위마즈와 짝을 맞춘 차유람은 이후 2, 3라운드를 계속 혼합복식에서 위마즈와 함께 했고, 둘은 이번 4라운드 첫 날 크라운해태 라온과의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차례에 걸친 혼합복식 경기를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차유람은 경기를 마친 뒤 “가영 언니는 가장 공을 잘 알고 친다. 실수를 해도 이해가 되고 내용이 있는 실수를 한다.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이 큰 강점으로 감각적인 플레이를 한다. 어쩔 때는 남자 선수처럼 치는 모습을 보인다”고 김가영을 위로했다. 김가영도 “유람이는 멘탈이 선수들 중에서 가장 강하다. 부담스러운 시선을 이겨내고 3쿠션이라는 새로운 종목을 시작하면서 대단한 각오 없이는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고 게임 내용에서도 결정적이 순간에 매우 과감하다”고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3년 현역’ 이동국, 내달 1일 은퇴경기…“새로운 시작”

    ‘23년 현역’ 이동국, 내달 1일 은퇴경기…“새로운 시작”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전북은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이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 경기에 앞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올해 K리그1 최종 27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2위 울산 현대에 승점 3이 앞선 채 선두에 자리한 전북은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K리그 최초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룬다. 구단 발표에 앞서 이동국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 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은퇴를 알렸다. 이동국은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전했다. 1998년 혜성처럼 등장…거듭된 월드컵 불운K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 등 남기고 23년 프로생활 마무리 지난 1998년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고, 포항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동국은 첫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4경기에 출전, 11골2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또한 그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19살 막내로 출전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활약으로 이동국은 K리그를 넘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동국은 포항과 A대표팀,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어린 시절 이동국은 붕대를 칭칭 감고 국제대회를 뛰기도 했다. 부상에도 쓰러지지 않았던 이동국은 2002년 첫 시련을 맞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일 월드컵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한 것. 그해 이동국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과 동시에 병역 면제를 노렸지만 3위에 머물렀다. 이동국은 결국 2003년 광주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상무에서 다시 제 기량을 찾은 이동국은 2005년 전역 후 2006년까지 포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동국은 소속팀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은 2007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에 입단하는 도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동국은 EPL 2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K리그 성남일화(현 성남FC)로 복귀했다. 성남에서 이동국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9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전북 이적 후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의 믿음 아래 K리그 데뷔 후 첫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소속팀 활약을 발판삼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이동국은 웃지 못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1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을 아쉽게 마쳤다. 월드컵 후 팬들의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이동국은 흔들리지 않고 전북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임했다. 전북에서 이동국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 중심역할을 하면서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다. 여기에 2012년 K리그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통산 117호골을 신고하면서 당시 K리그 최다 득점자였던 ‘선배’ 우성용(116골)을 넘어섰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의 호출로 이어졌다. 비록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더 이상 서지 못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집돼 한국의 월드컵 행을 이끌었다. 더 이상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동국은 K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꾸준히 썼다. K리그 최다 득점 기록 경신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K리그 최초로 ‘70-70 클럽(70골-70도움)’에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리그 최초 통산 300공격포인트(223골77도움)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동국은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많은 547경기를 소화하며 최다득점인 228골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코비치 선심 또 맞혔다 ‥ US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도 16강전에서

    조코비치 선심 또 맞혔다 ‥ US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도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라켓에 ‘마법’이라도 걸린 걸까. US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도 공으로 선심을 맞춘 일이 또 발생했다. 같은 일로 US오픈 실격패했던 조코비치는 이 오싹한 ‘데자뷔(기시현상)’에 치를 떨었다.조코비치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와의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 1세트 게임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강한 서비스를 리턴하는 과정에서 선심을 얼굴을 맞혔다. 라켓을 길게 내밀었지만 핫스폿 대신 라켓의 테두리에 맞은 공이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다 선심의 얼굴을 가격했다. 꼭 한 달전 조코비치는 US오픈 16강전 첫 세트에서 실점한 뒤 신경질적으로 공을 코트 밖으로 쳐내다 선심의 목을 맞춰 실격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 진행 상황에서 라켓에 맞은 공이 하필이면 선심 쪽으로 날아간 사실이 인정돼 실격 처리는 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데자뷔인 줄 알았다”면서 “사실 공이 관중석의 팬을 맞히거나 심판이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맞힌 사람이나 맞은 사람이나 곤란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고 변명 아니 변명을 곁들였다.이는 한 달새 두 차례나 선심을 공으로 때린 ‘전력’을 의식한 것. 더욱이 그는 이틀 전 16강에 오른 뒤 프랑스오픈의 전자판독 전면 도입을 주장하면서 “요즘같이 기술이 발달한 때에 선심이 코트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선심들의 심기를 건드린 터였다. 로이터통신은 “조코비치가 이번엔 선심이 필요없다는 발언으로 토라진 선심들의 분노를 또 자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코비치의 ‘데자뷔’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하차노프를 3-0(6-4 6-3 6-3)으로 물리치고 만나게 될 8강 상대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로 정해졌기 때문. 부스타는 US오픈에서 실격패를 당할 당시의 바로 그 상대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두 번째이자 메이저 통산 18번째 정상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제 관전 포인트는 또 다시 반복될 지도 모르는 데자뷔 여부에 맞춰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구 흙신 대결 임박 ‥ 도미니크 팀 - 나달 나란히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신·구 흙신 대결 임박 ‥ 도미니크 팀 - 나달 나란히 프랑스오픈 8강 진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신·구 흙신’ 대결이 임박했다.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위고 가스통(프랑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6-4 5-7 3-6 6-3)로 돌려세우고 8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나달은 서배스천 코르다(미국)를 3-0(6-1 6-1 6-2)으로 일축하고 준준결승에 선착했다. 대진표에 따르면 둘은 8강전을 이기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팀은 지난달 US오픈에서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빅3’ 이외 선수로는 4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준결승, 2년 연속으로 결승에 올라 메이저 4개 대회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프랑스오픈에서 냈다. 그래서 붙은 별명도 ‘차세대 흙신’이다.그러나 팀은 랭킹 200위권의 가스통을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3시간 32분 동안 이어진 풀세트에 끌려들어가며 애를 먹었다. 허를 찌르는 상대의 드롭샷에 고전한 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런 드롭샷은 정말 오랜만에 경험했다. 마치 다른 행성에서 온 것 같더라”고 상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팀의 8강 상대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상대전적은 6승2패로 팀이 앞선다. 나달은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3-1(6-3 6-3 4-6 6-3)로 뿌리친 랭킹 78위의 이긴 야니크 시너(이탈리아)다. 프랑스오픈에서만 12차례 우승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가 보유한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우승(20회)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늘 아래 지존은 하나” 프레데릭 쿠드롱 PBA 투어 통산 2승째 신고

    “하늘 아래 지존은 하나” 프레데릭 쿠드롱 PBA 투어 통산 2승째 신고

    하늘 아래 당구 지존은 단 한 명이라고 했던가. 세계 ‘3쿠션 사대천왕’ 가운데 한 명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양손 당구의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제압하고 프로당구(PBA) 투어 TS샴푸 챔피언십 타이틀을 지켜냈다.쿠드롱은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21시즌 PBA 투어 2차대회인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78분 만에 세트 4-0(15-14 15-11 15-6 15-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상금은 1억원. 지난해 9월 말 PBA 투어 원년 네 번째 대회였던 같은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쿠드롱은 이로써 지난해 개막전 챔피언이었던 카시도코스타스로부터 자신의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쿠드롱은 또 지난해 7월 PBA 투어 첫 대결이었던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3으로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하며 상대전적도 1-1로 균형을 맞췄다.앞선 4강전에서 에버리지 2.080과 공타율 40%의 우세를 앞세워 강민구(37)에게 3-1(7-15 15-10 15-8 15-10) 역전승을 거두고 PBA 투어 통산 두 번째 결승에 오른 쿠드롱과 김현우(38)를 역시 3-1(15-6 15-12 7-15 15-12)로 따돌리고 두 번째 결승 무대를 밟은 카시도코스타스의 이날 결승 ‘매치업’은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다. 쿠드롱은 12차례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세계 3쿠션월드컵을 21회 제패하며 ‘3쿠션=쿠드롱’이라는 등식을 만든 선수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000년 세계 당구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26세에 2009년 세계챔피언십을 제패한 당구 천재다.특히 그는 이후 신경계 손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선수 생명에 위기가 닥쳤지만 왼손잡이로 다시 돌아와 2018년 서울 당구월드컵 준우승, 지난해 원년 개막전인 PBA 파나소닉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의 타이틀을 찾아온 선수다. 1세트 5이닝 만에 15-14로 리드를 잡은 쿠드롱은 반격에 나선 카시도코스타스를 상대로 내리 세 세트를 거푸 따내면서 우승했다.지난해를 포함 7전4선승제로 펼쳐진 9차례의 결승에서 4-0승을 거둔 건 쿠드롱이 처음이다. 쿠드롱은 또 지난해 우승 당시 세웠던 90분에서 12분을 단축해 자신의 결승전 최단 시간도 이날 갈아치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세연의 스피드 vs 임정숙의 뱅크샷 ¨ ‘절친 매치’ 개봉박두

    김세연의 스피드 vs 임정숙의 뱅크샷 ¨ ‘절친 매치’ 개봉박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한 경기 최단시간 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운 김세연(25)이 지난해 시즌 3승을 쓸어담았던 ‘뱅크샷의 달인’ 임정숙(34)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김세연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LPBA 투어 2020~21시즌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이유주(32)를 2-0(11-6 11-5)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세트를 치르는 동안 걸린 시간은 단 32분. LPBA 투어 가 출범한 뒤 두 번째로 짧은 시간이다. 전날 김세연은 16강전(2-0승)에서 김은빈(24)을 상대로 33분 만에 경기를 끝낸 데 이어 이날 앞선 8강전에서는 정은영(43)에게 26분 만에 2-0승을 거두며 역대 최소 시간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6차대회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김가영(37)이 4강전에서 김예은(21)을 2-0으로 셧아웃할 당시 걸린 36분이었다. 이틀 사이 이미 두 차례나 이 기록을 갈아치운 김세연은 4강전에서도 자신의 두 번째 한 경기 최소 시간 기록을 수립하면서 생애 첫 투어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그는 LPBA 투어 원년인 지난해 개막전인 파나소닉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김갑선(43)에게 2-3로 아쉽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3일 열리는 결승은 김세연에게 16개월 만의 투어 첫 승 도전 무대다. 김세연은 17세에 처음으로 큐를 잡았다. 동네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어깨 너머로 배운 게 당구와의 인연이 됐다. 두 차례나 최소 시간 기록을 경신한 그는 “그동안 빠르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빨리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사실 오늘 경기는 사실 운이 좋았다. 럭키볼도 많이 나와서 계속 더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몸을 낮췄다.지난 시즌 7개 대회를 치르면서 3승을 쓸어담았던 임정숙도 동갑내기 오지연을 상대로 2-1(5-11 11-3 9-6)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처음이자 투어 통산 네 번째 결승에 진출해 결승전 승률 100%에 도전한다. 임정숙은 마지막 세트 8-6의 매치포인트에서 네 차례나 공타에 그치며 오지연의 역전 가능성까지 불러일으켰지만 어렵사리 뒤돌려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일 둘의 결승 대결은 ‘철진 매치’다. 김세연은 이번 대회 기간 중 경기 광주가 집인 ‘언니뻘 ’임정숙에게 자신의 집을 내줄 정도로 동료 이상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세연은 “정숙 언니랑은 PBA 투어에서 아직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만나게 되면 결승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 반갑다”면서 “결승까지 올라보니 우승에 욕심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전체 득점중 뱅크샷에서만 40%를 일궈내 ‘뱅크샷의 달인’으로 불리는 임정숙도 “정말 친한 동생인 세연이와 결승에서 만나 기쁘면서도 부담된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 기권

    세리나 윌리엄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 기권

    세리나 윌리엄스(9위·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세리나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즈베타나 피롱코바(157위·불가리아)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전 기자회견을 통해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의 통증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기록한 2017년 호주오픈 이후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메이저 우승컵을 더 이상 수집하지 못했다. 세리나가 3년 연속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벼르고 벼르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메이저 최다승(24회)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세리나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2주 전에 끝난 US오픈 준결승 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인 윌리엄스는 이로써 2020시즌을 사실상 마감하고 2021년 1월 호주오픈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2018년 프랑스오픈 때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가슴 근육 이상으로 기권한 적이 있다. 세리나와 같이 ‘테니스 맘’인 피롱코바는 US오픈 8강에서 세리나에게 1-2로 역전패했으나 2주 만에 라켓에 손 한 번 안대고 설욕한 셈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후반 32분 그라운드 황급히 떠난 에릭 다이어 “진짜 MOM은 변기”

    후반 32분 그라운드 황급히 떠난 에릭 다이어 “진짜 MOM은 변기”

    “가야 할 때 가야 하는 겁니다.” 그곳은 바로 근심걱정을 더는 해우소다. 손흥민(28)을 부상으로 기용하지 못한 토트넘이 29일(현지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라바오컵 16강전을 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눌렀다. 상대 마지막 키커 메이슨 마운트의 실축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26)가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는데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의 궁금증을 낳은 장면은 따로 있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32분 조제 모리뉴 감독이 갑자기 라커룸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라커룸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이어졌다. 그라운드 밖으로 갑자기 달려나온 이유가 궁금했던 모리뉴가 라커룸에까지 달려가 본 것이었다. 유니폼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경기를 계속 뛴 다이어는 후반까지 1-1로 비겨 들어간 승부차기에 첫 키커로 성공하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태 MOM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라커룸의 변기 위에 올려두는 센스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쳐다. 다이어는 변기 사진에 ‘진짜 MOM’이란 코멘트를 달았다. 그는 “감독님은 좋지 않았겠지만, 나로선 어쩔 수 없었다. 자연이 부르고 있었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팀은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태였고, 모리뉴 감독은 화장실 밖에서 빨리 그라운드에 들어가라고 재촉했다고 털어놓았다. 다이어는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과 토비 알더베이럴트에게 배가 아프다고 말하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이 그걸 알 수가 없어 라커룸으로 쫓아가게 된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소셜 미디어에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지만, 특히 이 선수는 본보기가 됐다”는 글을 올렸는데, 함께 게시한 사진 속 그의 손가락은 트로피를 든 다이어를 향해 있었다. 손흥민은 이달 내내 이어진 빡빡한 일정을 매번 풀타임으로 소화하다가 27일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EPL) 전반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했다. 손흥민과 더불어 팀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도 벤치에 앉은 채 공격진에는 에릭 라멜라와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선발로 나섰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첼시였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쪽에서 받은 티모 베르너가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중반이 지나도록 끌려다니던 토트넘은 후반 25분부터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차례로 투입해 한 골을 노렸다. 토트넘의 동점 골은 다이어가 돌아온 얼마 뒤인 후반 38분에야 터졌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라멜라가 골대 앞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토트넘에선 다이어, 라멜라, 호이비에르 , 모라, 케인이 차례로 성공했다. 첼시에서도 태미 이이브러햄, 아스필리쿠에타, 조르지뉴, 에메르송까지 잘 차 넣었으나 마지막 마운트의 실축이 나오며 토트넘에 승리를 넘겼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달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복귀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모리뉴의 말대로라면 18일 0시 웨스트햄과의 EPL 5라운드 홈 경기가 손흥민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 없는 토트넘, 첼시 잡고 카라바오컵 8강

    ‘손’ 없는 토트넘, 첼시 잡고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이 난적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잡고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살인 일정 속에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카리바오컵을 후순위로 뒀던 토트넘으로서는 망외의 소득을 얻은 셈이다. 토트넘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첼시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최전방에 에릭 라멜라와 스테번 베르흐바인을 내세우는 등 그동안 체력 소모가 심했던 주전들을 대거 벤치에 앉혔다. 개막 이후 3주 동안 최대 9경기를 치러야 했던 일정 속에 손흥민이 부상 이탈하자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와 정규리그에 우선 순위를 두며 선택과 집중을 했기 때문이다. 첼시는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수문장에 새로 영입한 에두아르 멘디를 배치한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첼시 사령탑 시절 제자였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을 맞아 힘을 뺀 모양새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레스 베일과 함께 영입한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이날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레길론은 전반 19분 공을 상대에게 빼앗겨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레길론은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 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토트넘은 선제골을 얻어맞기는 했으나 흐름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첼시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토트넘은 후반 중반 이후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38분 상대 왼쪽 박스로 침투한 레길론이 반대편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라멜라가 잡고 왼발로 마무리 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길론은 토트넘 데뷔전에서 소중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라멜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모라-케인이 골을 성공했으나 첼시는 5번째 키커 메이슨 마운트가 실축하며 땅을 쳤다. 카라바오컵 8강전은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열린다. 한편,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 시간을 기준으로 약 48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맞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개막 3연승 리버풀이 2위?…EPL 초반 파란의 3강 구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파란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개막 3연승에도 2위다.리버풀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25분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실수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3분 뒤 무함마드 살라흐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사디오 마네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곧바로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4분에는 로버트슨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제골을 내준 실수를 말끔하게 씻어낸 셈이다. 리버풀은 새로 영입한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후반 43분 교체투입된지 8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EPL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리버풀은 새달 2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아스널과 재격돌한다. 개막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쌓은 리버풀은 그러나, 역시 3연승 중인 레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세 골 차로 밀려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또 다른 3연승 팀인 에버턴과는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한 골 앞서 한 단계 위에 섰다. 지난시즌 뒷심 부족으로 톱4 진입에 실패했던 레스터 시티는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제이미 바디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지난시즌 2위 맨체스터 시티를 5-2로 대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시즌 12위에 그쳤던 에버턴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색깔이, 안첼로티 감독의 애제자로 이번에 새로 영입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벤투호’의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왼쪽·29·부산)과 ‘김학범호’의 오세훈(오른쪽·21·상주)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간의 ‘스페셜매치’에서 두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에 나설 엔트리를 28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명의 엔트리 중 이정협과 김지현(강원)을 공격자원으로 낙점했다.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을 비롯해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무려 6명의 공격수를 뽑았다. 이정협은 벤투호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검증받은 공격수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대회 오만과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모두 24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예 김지현의 ‘멘토’ 역할도 기대된다. 오세훈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그는 일본과의 16강전(1-0승) 결승골을 포함해 대회 2골을 기록하며 ‘막내형’ 이강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2016년 5월 스페인 평가전 이후 4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윤빛가람(울산)이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손준호(전북) 등과 노련함으로 벤투호의 중원을 책임진다. 김 감독의 정승원(대구)과 이승모(포항), 맹성웅(안양) 등이 이들과 ‘허리싸움’을 펼친다. 수비에서는 벤투호의 홍철(울산), 권경원(상주), 김문환(부산) 등이 호흡을 맞춰 김 감독의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등 지난 3월 AFC U23 우승 멤버들과 방패대결에 나선다. 골문은 ‘K리그 라이벌’인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전북)이 지킨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이전까지 해 왔던 것을 복습하고 새로 뽑힌 선수에게는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김학범호에 어리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람 잡는 일정에… 결국 ‘손’ 못 쓰는 토트넘

    사람 잡는 일정에… 결국 ‘손’ 못 쓰는 토트넘

    지난 경기 모리뉴 “뛰지 마” 만류키도회복까지 3~4주… 11월 초 복귀 가능성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던 손흥민(28·토트넘)이 ‘살인 일정’에 쓰러졌다. 지난 14일 새 시즌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주 사이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5경기째 연속 선발로 나섰다가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전 경기만큼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 주지는 못했지만 전반 중반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날 선 골 감각을 과시했다. 또 전반 25분 루카스 모라의 득점을 거든 해리 케인에게 공을 뿌려 주며 선제골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만 소화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테번 베르흐바인이 대신 투입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교체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1-1 무승부에 그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면서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트위터 계정에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 오랫동안 결장할 수도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썼다. 햄스트링 부상 회복에는 적어도 3~4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A매치 휴식기 이후에 열리는 다음달 24일 번리와의 5라운드나 11월 1일 브라이턴과의 6라운드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 정규리그에서 4골, 다른 대회 경기까지 합쳐 시즌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리그 최다골, 시즌 최다골 등 각종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던 손흥민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시즌 초반 3주간 최대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을 놓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던 모리뉴 감독도 그간 405분(추가시간 제외)을 소화한 손흥민의 혹사를 의식하고 있었다. 지난 25일 새벽 유로파리그 3차예선 KF스켄디야(마케도니아)와의 원정 경기 후반 막판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 근처에 공이 와도 “참아(calm down)”, “뛰지 마(Stop Running)”, “그냥 있어(Stay)”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팀으로서도 중요한 경기가 줄줄이 기다라고 있어 손흥민의 공백이 더 커 보인다. 토트넘은 당장 30일 새벽 첼시와 카라바오컵 16강전을 비롯해 10월 2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를 줄줄이 치러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모리뉴 감독도 걱정한 폭풍 활약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모리뉴 감독도 걱정한 폭풍 활약

    5경기째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중반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전반 25분에 터진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을 빼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 30일 치러지는 첼시와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 대비한 체력 안배로 이해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It’s an injury. We’ll have him out for a while. It’s his hamstring)”라고 밝혔다. 햄스트링 부상은 회복에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해 자칫 손흥민은 10월 내내 그라운드를 떠나있어야 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트위터 계정에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 오랫동안 결장할 수도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흥민은 뉴캐슬전 직전까지 지난 14일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러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EPL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으로 열린 KF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이들 4경기에서 손흥민은 5골 2도움(EPL 4골·유로파리그 1골 2도움)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고, 매 경기 엄청난 스피드의 스프린트를 펼쳐 보였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스켄디야전에서 손흥민의 체력을 걱정하면서 벤치에서 “뛰지 말고 걸어(Stop Running)”, “그냥 있어(Stay)”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결국 9월 들어 5번째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끝내 햄스트링 부상을 떠안고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정상 선 도미니크 팀, 클레이코트서 2연승 노린다

    US오픈 정상 선 도미니크 팀, 클레이코트서 2연승 노린다

    3전4기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2주 뒤 프랑스오픈마저 벼른다. 세계 3위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상대로 4시간 2분의 접전 끝에 3-2(2-6 4-6 6-4 6-3 7-6<8-6>) 역전승을 거두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메이저 결승에 올라 기어코 결실을 맺은 것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마저 16강전에서 실격패하는 등 ‘빅3’가 몽땅 자리를 비운 이번 대회에서 팀은 최근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한 유일한 2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빅3 외 선수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5번, 페더러가 3번 우승하며 끝났다. 팀은 나달 못지않은 클레이 전문가다. 2015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일군 세 차례 우승을 포함, 2018년까지 11차례의 투어 우승 가운데 8번을 클레이코트에서 일궜다. 메이저 결승 코트도 네 번 가운데 2개가 프랑스오픈이다. ‘차세대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래서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24회 프랑스오픈이 더 기다려진다. ‘원조 흙신’ 나달은 프랑스오픈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과 팀은 각각 2번, 3번 시드를 받았다. 두 차례의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팀은 거푸 나달에게 패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면 붉은 흙먼지가 날리는 앙투카 위의 설욕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를 3대2(2-6, 4-6, 6-4, 6-3, 7-6)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은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US오픈 결승에서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 오픈, 2020년 호주 오픈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팀은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팀은 즈베레프와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8승2패 우위를 유지했다. 팀은 14개 대회 만에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남자 프로테니스 대회를 주도해온 일명 ‘빅3’ 외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팀에 앞서 ‘빅3’외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9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였다. 앞서 조코비치는 이 대회 16강전에서 실수로 심판의 목에 공을 맞혀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팀은 상대전적 7승2패로 앞서 있던 즈베레프에 두 세트를 내주고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 감격스러운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했다. 경기시간은 4시간 2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종차별 희생자 7人, 오사카 정상 가는 길 함께했다

    인종차별 희생자 7人, 오사카 정상 가는 길 함께했다

    아자란카 꺾고 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남녀 통틀어 아시아 국적 최다승 달성 1회전 마스크 ‘브리오나 테일러’부터 결승까지 조지 플로이드 등 7명 알려“사람들이 검색이라도 해보도록” 의지“인종차별에 대해 얘기하게 하고 싶었다.” 혼혈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1(1-6 6-3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이다. 그의 우승은 또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역대 첫 메이저 단식 최다(3회)우승이다. 오사카 이전에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등에서 두 차례 우승한 리나(중국·은퇴)뿐이다.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 6000만원). 카리브해의 아이티 출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그는 특히 이번 대회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7차례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기 다른 이름을 적어넣은 검정색 마스크를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같은 국적의 도이 미사키와 치른 여자단식 1회전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그는 이후 2회전에 엘리야 매클레인, 3회전 아흐무드 아버리, 16강전 트레번 마틴, 8강전 조지 플로이드, 4강전 필란도 카스티예에 이어 이날 결승에는 타미르 라이스라는 이름이 쓰인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 모두 미국 내 인종 차별의 흑인 희생자다. 오사카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인터넷 검색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결승전까지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목표대로 7명 희생자의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알린 오사카는 시상식에서도 “마스크를 한 건 인종 차별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사카는 자신 스스로를 ‘흑인 여성’이라고 거리낌 없이 칭하고 있다. 그의 코치 빔 피세티는 “마스크 착용이 확실히 오사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오픈시대(1968년)’ 이후 2002년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은퇴) 등에 이어 메이저 여자단식 결승 3전 전승을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또 현역 중 최다 우승 순위에서도 세리나(23회)·비너스 윌리엄스(7회·이상 미국), 킴 클레이스터르스(4회·벨기에), 안젤리크 케르버(3회·독일) 등에 이어 역시 5번째다. US오픈 이전 9위에서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을 3위로 예약한 그는 또 이번 우승으로 세리나를 포함한 여자 코트의 ‘춘추전국시대’를 끝낼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2017년 프랑스오픈부터 이번 US오픈까지 1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오사카와 시모나 할레프(2회·루마니아)뿐이다. 한편 14일 열리는 남자단식 결승은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의 대결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심판에 공맞힌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벌금 1만달러

    심판에 공맞힌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벌금 1만달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US오픈에서 실격패한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에게 벌금 1만달러(약 1200만원)가 부과됐다. ESPN 등 외신은 8일(한국시간) “US오픈에서 보인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으로 벌금 1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7일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파블로 카레나 부스타(세계랭킹 27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1세트 도중 실격당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5-6으로 역전당하자 화를 참지 못했다. 공을 강하게 코트 뒤쪽으로 쳤는데 공교롭게도 이 공이 선심의 목에 정통으로 맞았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심판진은 ‘코트 내에서 공으로 위협하거나 무모하게 치는 행위에 대해 징계할 수 있다’는 테니스 그랜드슬램 규칙에 따라 조코비치를 실격처리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실격당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도 벌금 7500달러가 부과됐다. 이외에도 조코비치는 16강까지 진출하며 확보한 상금 25만달러(약 2억9700만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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