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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훈현9단·유창혁5단/후지쓰맹 8강 진출/서봉수9단은 탈락

    한국의 조훈현9단과 유창혁5단이 5일 중국의 양휘8단과 일본의 왕립성 9단(대만출신)을 각각 꺾고 제6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일본기원에서 열린 이날 본선2회전에서 조훈현9단은 중국의 여류강호 양휘8단을 맞아 3백33수만에 백15집반을 남기는 대승을 거두었다.유창혁5단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왕립성9단을 맞아 접전을 펼쳐 1백8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또 일본기원 소속으로 출전한 조치훈9단도 중국의 섭위평9단에게 2백53수만에 백7집반승을 거두었다. 한편 이날 16강전에 함께 출전했던 서봉수9단과 양재호8단은 일본의 고바야시9단과 중국의 소위강5단에게 각각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는 6월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준준결승전에서 조9단은 고바야시9단,유5단은 오다케9단,조9단은 아와지9단과 맞붙게 된다.
  • 서봉수·유창혁·양재호기사/후지쓰맹 16강 진출

    한국의 서봉수9단,유창혁5단,양재호8단이 제6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러시아의 라자레프 아마6단,일본의 이시다9단·임해봉9단을 물리치고 본선2회전에 올랐다. 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본선1회전에서 서봉수9단은 약체 라자레프 6단에게 1백79수만에 가볍게 흑불계승을 거뒀으며 유창혁5단은 일본의 「컴퓨터」기사 이시다9단을 맞아 초반부터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2백37수만에 백9집반의 큰 차이로 완승을 거뒀다. 이창호6단 대신 출전했던 양재호8단은 초반부터 실리작전을 착실히 구사,2백51수만에 흑 1집반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또 일본기원 소속의 조치훈9단도 미국의 레드먼드7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회전에 출전한 3명의 기사가 모두 승리,시드를 배정받아 이미 16강에 진출한 조훈현9단과 함께 5일 16강전에 출전하게 됐다.
  • 조윤정·김수녕 나란히 금·은(92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양궁 개인전 올림픽 3연패/탁구남복 2개조 동확보/배드민턴 여복식도 4강/유도 윤현·체조 유옥렬 금도전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조윤정(23·동서증권)과 김수녕(21·고려대)이 양궁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조윤정은 2일 하오(이하 한국시간)이곳 발데브론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88서울올림픽 챔피언 김수녕을 1백12­1백5로 누르고 한국에 6번째 김을 안겨주면서 새 양궁 여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한국은 LA·서울올림픽에 이어 올림픽양궁 여자개인전 3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됐다. 조윤정과 김수녕은 4일 단체전에 나란히 출전해 올림픽 2관왕과 2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그러나 오픈라운드 3위(1천3백55점)로 본선에 진출한 이은경(20·고려대)은 판디안간(인도네시아)을 1백6­1백으로 꺾고 16강전에 올랐으나 중국의 신예 왕샤오추에 1백3­1백7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국은 또 남자유도 60㎏급의 윤현(26·쌍용)과 남자체조 뜀틀의 유옥렬(19·경희대)이 3일 새벽 금메달에 도전했다.한편 2일 새벽 벌어진 탁구 남자복식 8강전에서 유남규(24·동아생명)­김택수(22·대우증권)조는 EUN의 마즈노프형제조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여자하키도 3일새벽 벌어진 예선마지막경기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2­0으로 누르고 2승1패로 최소한 조2위를 확보,4강이 겨루는 결선토너먼트에 올랐다. 또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한 길영아(22·부산외대)­심은정(21·담배인삼공사)가 인도네시아의 피나르시­템페이조를 2­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수중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금6·은1·동4개로 종합7위를 마크했다.
  • 한국여자선수론 첫 세계침프/여자 3관왕 김소희

    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 5백m 16강전서 네덜란드의 모니크 벨제뵈르와 충돌,예선탈락의 쓴잔을 맞본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는 지난달 8일 일본 노베야마에서 끝난 92「팀」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한국여자팀을 종합우승으로 이끌며 재기에 성공했다. 김소희는 이번대회 개인전에서 종합점수 13점을 따내 5백m·1천m 우승으로 10점을 기록한 92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얀(중국)을 3점차로 따돌리며 우리나라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챔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84년 대구남도국교 2학년때 쇼트트랙을 시작,5학년때인 87동계체전 2관왕에 오르고 89년11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개최된 프레올림픽 1천5백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제2회 아시아컵대회(11월30일∼12월1일·중국 하얼빈)에서 1천m와 3천m를 석권,한국여자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의 1인자 자리를 굳혔다. 빙상관계자들은 『김소희는 1m69㎝,57㎏의 이상적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폭발적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레이스운영도 이제 완숙기에 접어들어 94릴리하머동계올림픽서는 한국여자 쇼트트랙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낼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사업을 하는 김승태씨(42)와 김귀순씨(43)의 2남2녀중 셋째.
  • 알베르빌의 쾌거(사설)

    한국의 겨울 스포츠가 신기원을 이룩했다.제16회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 출전중인 한국선수단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은메달을 따내 노메달의 한을 후련하게 풀어주더니 쇼트트랙 남자 1천m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해 종합순위 12위로 뛰어 올랐다.동계올림픽에서 줄곧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것은 놀랄만한 비약이 아닐수 없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던 제5회대회.이후 계속 메달에 도전했으나 허사였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에서 배기태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그러나 캘거리대회는 한국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낼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 가능성을 알베르빌에서 실현시킨 것은 올해 19살의 신예 김윤만.그는 지난 19일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1분14초86을 마크,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계올림픽 출전44년만에 첫메달을 차지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김윤만이 메달을 딸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승전보는 더욱 빛났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 종목은 쇼트트랙이었고 우리선수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21일 새벽 알베르빌 올림픽 아이스홀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남자1천m에서 한국의 김기훈은 1분30초7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금메달을 차지했다.이준호도 1분31초16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상했던대로의 결과이지만 낯선 링크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겨루며 예선전,16강전,8강전,결승전의 난관들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뛰어넘어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쾌거」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알프스산 기슭에 태극기가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때 응원나온 임원과 보도진,그리고 현지주민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지만 TV를 통해 그 모습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환호성을 올렸다. 한국선수단은 23일 새벽에 펼쳐지는 쇼트트랙 남자 5천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5백m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 기대도 충족될 것으로 믿는다.한국의 겨울스포츠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국제규격을 갖춘 옥외링크가 태릉국제링크 한곳 뿐이며 실내링크도 3곳 뿐이다.빙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선수는 5백여명에 불과하며 그나마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제규격의 옥외링크가 15개,실내링크가 2백여개나 되며 등록선수만도 4천명이 넘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꽃피운 「알베르빌의 쾌거」를 계기로 한국의 겨울스포츠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겨울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저변확대가 이루어져야하고 과감한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알베르빌의 쾌거를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동계올림픽의 결실이 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 이창호,통쾌한 “바둑보은”

    ◎한·일대결서 다케미야 꺾어 「조훈현빚」 갚아/일 후지쓰배서 5집반승… 8강진출 천재소년기사 이창호 4단(충암중3년)이 지난달 세계바둑 왕중왕대결에서 자신의 스승 조훈현 9단에게 2패의 치욕을 안겨주었던 일본의 다케미야(무궁정수)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제3회 후지쓰(부사통)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이4단은 9일 일본 도쿄일본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대회16강전에서 지난대회 챔피언 다케미야 9단에 백을 쥐고 2백48수만에 5집반승을 거두었다. 이 4단은 7일 열렸던 32강전에서 대만의 팽경화6품을 불계승으로 꺾고 16강전에 올랐으며 다케미야 9단은 지난대회 챔피언의 자격으로 곧바로 16강전에 진출했다. 다케미야9단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통합타이틀전 3번기에서 이 4단의 스승인 조 9단이 2연승을 거둔바 있다. 그때 조 9단은 제1회응창기배 세계바둑대회(우승상금 40만달러)우승자로서,다케미야 9단은 후지쓰배(우승상금 1천5백만엔)를 2연패한 챔피언으로서 진정한 세계챔피언을 가리자는 바둑팬들의 희망에 따라마주 앉았었다. 이날 대국에서 다케미야 9단은 자신의 독특한 세력바둑인 「우주류」에 따라 첫5점중 4점을 화점에 두었으며 이에대해 이 4단은 3귀를 차지하는 견실한 실리바둑으로 반면을 짜나갔다. 다케미야 9단은 지난해 IBM속기대회에서 한국의 유창혁 3단에게 패한데이어 이번에는 새파란 이 4단에게 무릎을 꿇어 한국신진정예들에 특히 약한 일면을 보였다. 한편 이와함께 벌어진 다른 16강전에서는 조훈현 9단이 오다케(대죽영웅)에게 흑을 쥐고 2백25수만에 불계승,8강에 진출했으나 서봉수 9단은 야마시로(산성굉) 9단에게 집흑으로 2백54수만에 3집반패했으며 양재호 6단은 임해봉 9단에게 집백으로 1백91수만에 불계패,탈락했다. 차4단은 16강전에서 조치훈 9단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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