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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날자 삼성전자도 ‘7만원 터치’

    코스피 날자 삼성전자도 ‘7만원 터치’

    원·달러 환율이 3일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며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696.22를 찍어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108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00원대가 무너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1096.4원까지 하락했지만 외환 당국이 방어에 나서면서 10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당국이 미세 조정을 통한 실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데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최초 승인 등으로 위험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서 주가까지 상승하면서 심리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의 선박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2675.90)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17억원, 1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8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2%) 오른 9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에 7만 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11만 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29%) 오른 6만 97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2.29%) 상승한 11만 1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반도체산업 호황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반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은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 장기 호황을 이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내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1% 상승한 22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코스피 날자 삼성전자도 ‘7만 터치’

    코스피 날자 삼성전자도 ‘7만 터치’

    원·달러 환율이 3일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며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696.22를 찍어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장기 호황 전망에 힘입어 장중 한때 7만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108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00원대가 무너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1096.4원까지 하락했지만 외환 당국이 방어에 나서면서 10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당국이 미세 조정을 통한 실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데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최초 승인 등으로 글로벌 위험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서 주가까지 상승하면서 심리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의 선박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2675.90)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2%) 오른 9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에 7만 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11만 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29%) 오른 6만 97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2.29%) 상승한 11만 1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반도체산업 호황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반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은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 장기 호황을 이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1% 상승한 22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환율 2년 6개월 만에 1100원 밑으로… 코스피 2696.22

    환율 2년 6개월 만에 1100원 밑으로… 코스피 2696.22

    원·달러 환율이 3일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며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696.22를 찍어 사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원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4일(1083.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00원대가 무너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에는 1096.4원까지 하락했지만 외환 당국이 방어에 나서면서 10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당국이 미세 조정을 통한 실개입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데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최초 승인 등으로 위험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서 주가까지 상승하면서 심리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의 선박 수주 소식이 전해진 것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2675.90)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17억원, 1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8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2%) 오른 9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에 7만 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 역시 11만 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원(0.29%) 오른 6만 97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2.29%) 상승한 11만 1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반도체산업 호황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반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산업은 내년 상반기에 공급 부족에 진입한 뒤 2022년까지 2년간 장기 호황을 이어 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로 내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1% 상승한 22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정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개별 백신 개발사들과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내주께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며,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는 투약 방법에 따라 70∼90%였다. 이 회사는 앞서 1도즈(1회 접종분)당 공급 가격을 3∼5달러(약 3000∼5500원)로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계약 협상을 해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계약 체결 사실이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 2일 영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를 비롯해 존슨앤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과 협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각각 95%, 94.1%라고 밝힌 바 있다. 가격은 1도즈당 화이자는 19.5달러(약 2만1500원), 모더나는 15∼25달러(약 1만6500∼2만7천500원)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이 싼데다 -70℃ 이하의 초저온 ‘콜드 체인’을 통해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와 비교할 때 2∼8도에서 유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 제조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보다 꽤 더 많은 양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도 예산에도 접종 대상을 44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한 백신 구매비 9000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통단신]

    [유통단신]

    9036개의 브릭 ‘레고 콜로세움’ 출시 레고그룹이 콜로세움을 역대 최다 브릭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레고 콜로세움’ 세트를 출시했다. 총 9036개의 브릭이 사용된 이번 제품은 콜로세움의 웅장한 외벽과 타원형 구조, 역사가 숨쉬는 디테일까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 건축 양식이 집약된 원형 경기장을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3만원.김치찌개 맛 살린 ‘신라면블랙 두부김치’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블랙 두부김치’를 출시했다. 신라면블랙의 깊고 진한 국물에 두부김치찌개의 맛을 접목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두부와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를 풍성하게 넣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의 맛을 구현했다. 1600원.레트로 감성의 맛 ‘천마표시멘트팝콘’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한 성신양회와 손잡고 ‘천마표시멘트팝콘’을 출시했다. 천마표시멘트 포대 디자인을 상품 패키지에 그대로 활용한 레트로 콘셉트의 상품으로 천연색소를 활용해 시멘트 느낌의 흑색 팝콘을 구현했다. ‘단짠’의 조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00원.합격 기원 12종 ‘빚은 수능 선물세트’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빚은 수능 선물세트’ 12종을 출시했다. 호두, 쑥 등의 재료를 듬뿍 넣은 찹쌀떡 등으로 이뤄졌으며, 프리미엄 합격대왕세트, 필승 합격세트 3종, 합격대왕세트 4종 등이 있다. 가격은 5000~3만원으로 최대 10% 할인 행사도 한다.
  • [여기는 남미] 단돈 1500원 때문에 살인…생존 걱정 사회 콜롬비아

    [여기는 남미] 단돈 1500원 때문에 살인…생존 걱정 사회 콜롬비아

    단돈 1500원 때문에 벌어진 칼부림 사건으로 30대 콜롬비아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거리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사망한 청년 올리베르 페냐(37)는 13일(현지시간) 평소 안면이 있는 동네 주민과 시비가 붙었다. 복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길바닥에 떨어진 한 장의 지폐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청년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5000페소권(약 1500원) 지폐를 주우려고 하는데 문제의 주민이 "내가 먼저 봤어, 내 돈이야"라면서 가로막고 나서면서 두 사람 간엔 거친 언쟁이 시작됐다.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던 두 사람은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란히 칼을 빼들었다. 한 목격자는 "서로 자기 돈이라고 우기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 갑자기 칼을 빼들었다"면서 "칼을 휘두르는 싸움이 시작됐고, 잠시 후 청년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복부 등 3곳을 찔린 청년은 결국 숨졌다. 1500원 때문에 졸지에 살인자가 된 남자도 팔 등에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가 확보돼 살인 혐의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에 떨어진 지폐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복수의 목격자 증언이 나왔지만 채무 관계로 벌어진 친구 간 싸움이라고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된 때문이다. 한편 현지 범죄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만성적인 치안불안, 코로나19로 지쳐 예민해진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극도로 사회가 예민해지면서 하찮은 시비가 끔찍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콜롬비아에선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길에서 술을 마시던 일단의 청년들이 친구를 때려죽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사망한 청년은 편의점에서 산 술(브랜디)을 들고 친구들에게 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술병을 깼다. 상황을 지켜본 친구들은 술병을 깼다고 격분하면서 넘어진 청년에게 달려들어 집단 구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방위 ‘예비군 보상금’ 2배 증액 추진

    국방위 ‘예비군 보상금’ 2배 증액 추진

    4만 2000원에서 8만 1500원으로국방위 2021년도 예산안 의결 4만 2000원인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을 내년부터 8만 1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부·병무청·방위사업청·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소관 2021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예비군 동원훈련(2박 3일 기준) 보상비를 4만 2000원에서 4만 7000원으로 올리는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국방위는 심사 단계에서 예비군이 생업을 중단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감안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증액안은 확정된다. 국방위는 또 국군 장병에게 개인별 마스크를 주 2매에서 4매로 확대 지급하기 위한 예산 333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4680억원을 증액했다. 구체적으로 국방위는 해군 함정근무자의 사기진작 및 처우보장을 위해 해군 시간외수당 160억 1700만원 증액하고, 국군 장병의 당직근무비 현실화를 위한 예산 729억원을 증액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희 예산결산심사소위원장은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사기가 저하되고 있는 우리 군 장병의 처우 개선을 위하여 필수적인 예산은 증액하여 국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 시대, 화상채팅할 산타 모집합니다”…시급은 얼마?

    “코로나 시대, 화상채팅할 산타 모집합니다”…시급은 얼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크리스마스 풍경까지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의 한 회사는 온라인으로 활동할 산타클로스 모집 공고를 내 화제를 모았다.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산타가 되어줄 가상의 산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고용되는 산타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어린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대형 쇼핑몰 등에서 산타 역할을 할 직원을 고용해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상점들이 문을 닫거나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어 사실상 산타클로스 이벤트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산타 이벤트를 벌이기 위해 온라인 산타 모집에 나섰다. 회사 측은 산타 고용 기준에 대해 “산타의 특징을 살린 모습을 구현할 수 있고, 밝은 에너지와 ‘호 호 호’하는 산타의 특징적인 웃음 소리를 흉내내야 한다”며 “어린이들과 대화할 때 필요한 기발한 질문들과 답변을 준비해야 하며 장난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합격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어 접속이 끊기지 않도록 인터넷 환경이 잘 구축돼 있어하 하며, 업데이트 된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크와 웹 카메라 역시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시급은 캐나다 달러로 25달러(약 2만 1500원)이며, 고용 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활동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대구 6700원인데 청송은 4만원…車번호판 뭐길래 최대 6배 차

    대구 6700원인데 청송은 4만원…車번호판 뭐길래 최대 6배 차

    단일 가격이던 수수료 1999년 자율화페인트·필름부착방식 모두 값 제각각 지자체 “발급 수량·업체 등 지역 차이”권익위 “정부가 발급비용 일원화해야”‘자동차번호판이 뭐길래 지역별로 최대 6배나 차이가 날까.’ 대구의 자동차번호판 발급(페인트 방식) 수수료는 6700원인데 경북 청송은 4만원으로 무려 6배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018년 7월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의 원가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수수료를 공개할 것을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 또 자동차번호판 발급(민간)대행자가 제출한 수수료를 검증한 후 비합리적으로 판단되면 지자체가 발급대행자에 수수료 재산정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각 광역자치단체 조례에 마련하도록 했다. 이는 지역별로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가 최대 8.7배(원주 5500원, 경북 영양군 4만 8000원)나 차이가 나는 큰 편차와 민원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가 단일 가격으로 정하던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1999년 ‘자동차관리법’ 개정 후 지자체가 정하도록 자율화됐다. 그렇다 보니 지자체별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가 제각각이어서 불만 민원이 잇따랐고, 권익위에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이에 권익위가 전국 지자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북도를 비롯해 강원도, 충북도, 경남도, 제주도 등 상당수 지자체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날 현재 대구와 서울의 페인트식 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각각 6700원, 6800원인 반면 경북 청송·영덕·울진군은 4만원으로 6배 정도 비싸다. 지난 7월 도입된 필름부착방식 번호판도 최저 2만 1500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다. 경북도 내 한 운전자는 “지자체들이 민원 불편은 아랑곳없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자들의 배를 불려 주는 데 급급해한다”면서 “당장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자체는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량과 직영·대행 여부, 발급업체 수에 따라 발급수수료를 정하고 있어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권익위는 번호판 발급 수량이 많지 않아도 발급수수료가 저렴한 지자체가 있어 발급 수량과 수수료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했다. 예컨대 경기 오산시의 2016년 번호판 발급 수량은 2만 2216개로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31곳 중 10번째로 많았지만, 발급수수료는 1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저렴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 들쭉날쭉한 자동차번호판 발급 비용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애인 돌봄공백, 또 가족한테만 떠넘길 건가요

    장애인 돌봄공백, 또 가족한테만 떠넘길 건가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가 장기화될 태세이지만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는 ‘장애인 돌봄’ 지원이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단체들은 국회 심의를 앞둔 정부의 내년 장애인 복지 예산이 기계적으로 증액돼 코로나 재난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현재의 예산 편성안대로라면 내년에도 복지시설 등의 휴관으로 인한 돌봄공백을 개별 가정들이 짊어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장애인 복지정책 예산은 크게 중앙정부 재정과 지방자치단체 재정,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운영하는 재정 등으로 구분된다. 공공재정 연구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재정 항목에서 보건복지부가 전체 장애인 관련 지출 규모 중 47.1%를 차지한다. 내년 복지부의 전체 예산은 90조 1536억원으로, 지난해 82조 5269억원보다 9.2% 증액됐다. 전체 예산안 555조 8000억여원 중 점유율이 16.2%에 달한다. 내년 예산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지원 1314억원 등 보건 대응 예산이 새롭게 포함됐다. 내년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은 3조 6661억원으로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3조 2624억원)보다 12.3% 증액됐다. 그러나 신규 사업으로 장애인건강보건관리시스템 구축사업(15억 8900만원)이 추가된 것을 빼면 장애인 활동지원(1934억원 증액), 장애인연금(429억원 증액) 등 코로나 이전 사업들의 증액뿐이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들의 휴관으로 인한 돌봄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19일 서울신문이 분석한 증액된 기존 사업조차도 실제 수요와 간극이 컸다. 공적제도 중 유일한 ‘1대1 대면서비스’인 활동지원서비스 예산은 1조 4991억원으로 올해 대비 14.8% 늘어났다. 올해보다 8000명 늘어난 9만 90000명분이다. 하지만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최근 1년간 활동지원 서비스 신규 대상이 1만 5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년간의 ‘장애인활동지원 신규 신청 및 수급자 현황’ 규모가 1만 5476명이다. 이동석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감염 예방만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활동을 적극 보장해주는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열 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은 “내년 활동지원 예산은 수급자 기준이 아닌 이용자 기준으로 편성해 만약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를 통해 수요에 맞게 지원할 것”이라며 “도전적 행동(자해나 타해)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을 돌보는 활동지원사의 시간당 가산수당도 내년에는 1500원으로 50% 인상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돌봄 공백 장기화로 한계치에 다다른 발달장애인 부모들에 대한 국가의 자살위기관리군 편성 주장도 나오지만 가족 지원 예산은 29억원으로 올해와 동일하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를 명분으로 장애인 복지 예산의 증액을 대폭 축소하려는 기류다. 서울시가 올해 발표한 ‘65세 최중증 장애인 활동지원’과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 등의 정책들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는 지난 13일 서울시청 앞에서 ‘2021년 서울시 중증장애인 생존권 예산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농성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로 인해 장애인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서 뒷전으로 밀렸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는 지난 3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감염취약계층의 보호 조치(제49조의2항)를 신설했다. 감염취약계층에게는 ‘주의’ 이상의 ‘위기’ 경보가 발령될 경우 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등은 마스크 지원 등의 조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감염취약계층에는 어린이와 노인 등이라고 명시돼 장애인은 명시적으로 빠졌다.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4차례에 걸쳐 편성하면서도 장애인 관련 조치는 없었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3차 추경에서는 수요 감소를 이유로 발달장애 학생들의 방과후활동서비스 예산 100억원을 삭감해 논란이 됐다. 문애린 서울 장차연 공동대표는 “재난 상황에서 제일 피해를 받는 게 장애인인데, 제일 먼저 깍이는 예산도 장애인 복지 예산”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폭증 감당 못해”…제주, 관광객 환경부담금 도입 재추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하는 가칭 ‘환경보전기금’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2년만에 다시 시작된다. 도는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제도는 급증하는 제주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오염 처리비용이 가중돼 원인자 부담 원칙 등에 따라 관광객에게 환경 처리 비용 일정부분을 부과해야 한다는 여론 등에 따라 지난 2018년 도입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가 관광비용 증가 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나서면서 그동안 논의가 중단됐다. 도는 그동안 환경보전기여금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관광업계 등의 이해를 구해왔다며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도민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는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주제 발표와 6명의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토론를 벌인다. 지난 2018년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타당성 조사 용역’ 에서는 기여금 부과는 오염 원인자 부담원칙에 근거한 생활폐기물 및 하수배출, 대기오염 및 교통 혼잡 유발을 기여금 부과 대상으로 정했다.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전세버스는 이용요금의 5%를 부과하고 경차와 전기차동차 등은 50% 감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환경보전기여금이 이같은 수준으로 부과되면 시행 3년차에는 1500억원 정도가 징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징수된 환경보전기여금은 지역 환경개선사업,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 및 복원사업 등에 사용할것을 제안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가 확산되면 제주특별법 8단계 제도개선에 반영을 추진하는 등 제도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4900억 증여받은 정용진·유경 남매 세금만 3000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각각 약 3200억원과 1680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 받기로 하면서 두 사람이 내야 할 증여세만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대주주여서 증여재산이 20% 할증평가된다. 여기서 산출된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50%의 세율이 붙는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은 각각 증여세로 2000억원과 1000억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자진신고할 경우 3%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8일 이마트 지분 8.22%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는 딸 정 사장에게 각각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상장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일로부터 60일 이전 및 60일 이후 종가 120일의 평균으로 정확한 증여액을 확정한다. 증여액은 28일 종가 기준 이마트(14만 1500원)는 3244억원, 신세계(20만 8500원)는 1688억원이다. 향후 두 달간 주가 변동에 따라 세금은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이마트 18.22%, 신세계 18.22%에서 각각 10.00%로 낮아지게 됐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며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통신3사 年 7869억 감면 부담하는데 혈세 4083억 부어 생색낸 중복 지원

    [단독] 통신3사 年 7869억 감면 부담하는데 혈세 4083억 부어 생색낸 중복 지원

    통신사 취약층 500만명 요금 할인공적재원 투입 없어 민간 전액부담 與 ‘맞춤 정책’이 과다 지원된 셈국민의힘 “국감서 과잉행정 볼 것”코로나19 피해 긴급재난지원 명목으로 ‘일회성 통신비 2만원’ 지원에 40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이미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저소득층 등 500만명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통신비 감면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 원칙을 강조했지만, 이를 어긴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결국 ‘과잉·중복 지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요금 복지 감면 규모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해에만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총 500만명에게 7869억원의 요금을 감면해 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월 2만 6000원의 기본 감면에 추가 통화료 50% 감면 등 월 최대 3만 3500원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차상위계층은 월 최대 2만 1500원, 65세 이상 노인도 월 최대 1만 1000원 감면 대상이다. 이에 따라 SKT는 지난해 장애인,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등 241만명에게 총 3601억원의 통신비를 깎아 줬다. KT는 140만명에게 총 2256억원, LGU+는 119만명에게 총 2012억원 등을 할인해 줬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전기나 수도와 달리 통신비는 통신사가 전액 할인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통신 3사는 2017년 4196억원, 2018년 5835억원 등 매년 요금 감면 대상과 금액을 늘려 왔다. 기존 통신사의 감면 혜택으로 월 통신비가 2만원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정부지원안내센터에 따르면 통신비가 2만원 이하일 경우 해당 요금만큼 지원을 먼저 받고 잔액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정부·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시 ‘더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통신비는 필요 이상의 과다 지원이 된 셈이다. 허 의원은 “통신사들이 매년 취약계층에 대한 통신비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 추석 민심을 달래 보려는 통신비 이벤트가 오히려 세대 갈등과 정부 불신만 초래했고, 이는 실패한 선심성 정책 사례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중복 및 과잉 행정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만 16~34세, 64세 이상에게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통신 3사 年7869억 감면 부담… 혈세 4083억 ‘생색 중복 지원’

    [단독]통신 3사 年7869억 감면 부담… 혈세 4083억 ‘생색 중복 지원’

    코로나19 피해 긴급재난지원 명목으로 ‘일회성 통신비 2만원’ 지원에 408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이미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저소득층 등 500만명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통신비 감면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 원칙을 강조했지만, 이를 어긴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결국 ‘과잉·중복 지원’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요금 복지 감면 규모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해에만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총 500만명에게 7869억원의 요금을 감면해 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월 2만 6000원의 기본 감면에 추가 통화료 50% 감면 등 월 최대 3만 3500원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차상위계층은 월 최대 2만 1500원, 65세 이상 노인도 월 최대 1만 1000원 감면 대상이다. 이에 따라 SKT는 지난해 장애인,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등 241만명에게 총 3601억원의 통신비를 깎아 줬다. KT는 140만명에게 총 2256억원, LGU+는 119만명에게 총 2012억원 등을 할인해 줬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전기나 수도와 달리 통신비는 통신사가 전액 할인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통신 3사는 2017년 4196억원, 2018년 5835억원 등 매년 요금 감면 대상과 금액을 늘려 왔다.기존 통신사의 감면 혜택으로 월 통신비가 2만원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정부지원안내센터에 따르면 통신비가 2만원 이하일 경우 해당 요금만큼 지원을 먼저 받고 잔액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정부·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시 ‘더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통신비는 필요 이상의 과다 지원이 된 셈이다. 허 의원은 “통신사들이 매년 취약계층에 대한 통신비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데, 추석 민심을 달래 보려는 통신비 이벤트가 오히려 세대 갈등과 정부 불신만 초래했고, 이는 실패한 선심성 정책 사례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중복 및 과잉 행정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만 16~34세, 64세 이상에게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불량 속출’ 아베노마스크, 1장당 1600원 정황…고가 논란

    ‘불량 속출’ 아베노마스크, 1장당 1600원 정황…고가 논란

    일본 정부, 비공개 결정 뒤 실수로 주문단가 노출 일본 정부가 전국 가구에 무상 배포한 천마스크(일명 아베노마스크)의 가격이 1장에 143엔(약 1592원)이라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아베노마스크 발주 단가와 수량을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가미와키 히로시 일본 고베가쿠인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관련 내용을 삭제해 공개한 문서에 ‘마스크 단가는 세금 포함 143엔’이라는 취지의 기록이 노출돼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가미와키 교수가 올해 4∼5월 아베노마스크 계약 관련 문서와 납품서 등의 정보 공개를 청구하자 일본 정부는 향후 가격 교섭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업자의 조달 노하우에 관한 정보에 해당한다며 발주 수량과 단가를 삭제한 문서를 공개했는데, 일부 문서에 이처럼 가격 관련 내용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문부과학성이 각급 시설 아동 및 학생에게 지급할 마스크 조달을 위해 작성한 문서 중 마스크 구입 계약 내용을 변경한다는 설명이 담긴 자료에 “그 이후 후생노동성에 설치된 마스크 팀으로부터 업자와의 교섭에 의해 단가가 143엔(세금 포함)이 된다는 연락이 있었으며 4월 17일 업자로부터 견적서가 제출됐다”고 기재돼 있었다. 또 “이에 따라 4월 20일부로 변경 계약을 행한다”는 내용도 기재돼 있었다. 문서 전체가 공개되지 않아 이러한 문구의 맥락상 의미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마스크 주문단가가 143엔으로 변경됐을 정황을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아베노메스크가 143엔이라면 천마스크와 1회용 마스크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한국의 KF 공적마스크(1장당 1500원)보다 비싼 셈이다.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약 260억엔을 들여 합계 1억 2000만장의 아베노마스크를 배포했다. 단순 계산하면 배포 비용까지 포함해 약 217엔(2417원)을 쓴 셈이다. 일본의 시판 마스크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수급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아베노마스크가 호응을 얻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가 너무 비싸게 조달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베노마스크는 초기에 불량품이 속출했고 이후에는 크기가 너무 작다는 지적도 받았다. 또 거즈를 여러 겹 덧댄 형태로 돼 있어서 비말 차단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분석도 있었다. 가미와키 교수는 가격 관련 내용이 노출된 것에 관해 “단순히 못 보고 지나간 것인지, 어쩌면 불의에 분노를 느낀 직원이 일부러 내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문서의 비공개 처리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미와키 교수는 이날 아베노마스크 단가와 주문 수량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오사카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제기했으며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밤 9시 넘으면 승객들 거의 없어” 하루종일 일해도 3만원 못 쥐어

    재택·자차 이용 늘어 출퇴근 때도 빈손250명 넘는 회사 지금은 88명만 남아“생계 곤란 해결 위해 지자체 지원 필요” “밤 9시 전에 바짝 벌어야 하는데 낮부터 사람이 없어서 몇 팀 태우지도 못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들어간 이후 9시 이후엔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도 않아요. 하루 종일 일해도 손에 3만원도 못 쥐니까 사납금 내기도 어려워서 그만두는 기사도 많아요.” 10년 이상 택시 운전을 한 70대 법인 택시기사 김모씨의 한숨은 깊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최소 150만원 이상은 벌었지만, 요즘 들어선 한 달에 70만원 정도밖에 손에 쥐지 못하고 있다. 15만원 내외의 사납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돈은 2만~3만원 정도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불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 택시기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 심야 손님마저 잡기 어려워져서다. 2일 만난 김씨는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인데 다들 재택 근무를 하거나 자차를 끌고 나온다”고 토로했다. 역 주변에도 승객은 없었다. 이날 오후 서울역 인근에는 택시가 60대 가까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울역 앞 택시 대기장소에 자리가 모자라 서울역에서 500m가 넘는 거리인 염천교사거리 갓길까지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택시기사 정모씨는 “보통 용산역에서 오후 10시면 기차에서 내리는 승객도 있고, 사람이 많아서 영업하러 갔는데 요즘은 진짜 아무도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은 홍대·합정은 좀 나을까 했는데 사람보다 택시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타격이 크다”면서 “전 시간대에서 승객이 체감상 60~70%가 줄었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승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일을 그만두는 기사들도 늘고 있다. 법인 택시기사인 박모씨는 “원래 250명이 넘는 회사였는데 올해 코로나19로 힘드니까 다들 그만둬서 지금 88명 남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일하러 나온 차는 20대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다들 사납금도 못 채울 것 같으니 차라리 쉰다더라”고 말했다. 개인 택시기사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만난 70대 개인 택시기사 윤모씨는 “2.5단계 첫날인 지난 일요일은 오후 10시에서 자정 시간까지 딱 한 명밖에 못 태웠다. 두 시간 일해서 번 돈이 기름값 빼면 1500원”이라면서 “(영업을) 나가도 기름값을 빼면 남는 것이 없어서 어제는 영업을 아예 안 나갔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지자체마다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지금 택시기사들에겐 생계 문제가 절실하다”면서 “예산 사정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달라지는 현행 지자체 지원금을 체계적으로 지급하고 금액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단독] 거래 1시간 30분 만에 53배 폭등… 운영진만 수익 챙기고 대부분 ‘쪽박’

    특정 계정의 ID로 코인 집중 매수·매도시세 조작 1시간 19분 만에 3억여원 수익과거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와 유사“거래량 늘리려 코인 무료 배포 이벤트코인 시세 급등시켜 더 많은 투자 유도”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빗은 새로 발행한 코인들의 거래에 개입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폭등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야말로 신규 코인들은 도박판 판돈으로 변질됐다. 지난 4월 코인빗의 거래소2에 상장된 신규 코인 S는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 만에 1500원에서 거래가가 8만원으로 53.3배 뛰었다. 복수의 제보자가 서울신문에 제공한 거래 내역에서는 최모 회장과 운영진이 사용한 특정 계정의 ID(24##11)로 이뤄진 거래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ID로 당일 낮 12시 10분 7800만원으로 1500원짜리 S코인 5만 2000개를 매입했다. 그 직후인 12시 30분 코인가는 5만 7000원으로 뛰었고, 이 ID는 3억 6000만원어치의 코인 6300여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후 32분이 지난 오후 1시 2분부터 1시 29분까지 27분간 총 7억 5000만원의 코인이 매도됐다. 한 ID로만 시세조작 1시간 19분 만에 총 3억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경찰은 일부 데이터 분석 결과만으로도 거래소2에서 이 ID 계정이 거둔 차익만 200억원대 이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코인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돈이 고스란히 최 회장의 수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최 회장 등 운영진 일부가 조직적으로 신규 코인의 시세조작에 관여한 정황과 연관된다. 코인빗 전 직원 B씨는 “최 회장이 코인을 파는 시점에 같이 매도한 운 좋은 소수만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는 ‘쪽박’을 차는, 계획된 불법 도박장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외양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과거 불법 도박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폭로했다. B씨는 코인빗이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투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제기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방식이 ‘에어드랍’ 이벤트다. 에어드랍은 신규 거래소 등 코인 발행 주체가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코인을 나눠주는 마케팅이다. 또 다른 전 직원 A씨는 “무료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급등시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허무인 계정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판돈만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5월 3만명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게만 이벤트를 했다. 제보자들은 “사용자들은 3만명에게 코인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1만명어치의 코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며 “코인빗 운영진들이 일반 사용자들의 매매 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따로 확보한 코인으로 시세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단독] 코인 상장 90분 만에 50배 폭등?…“2020년판 바다이야기”

    [단독] 코인 상장 90분 만에 50배 폭등?…“2020년판 바다이야기”

    국내 3위 규모의 대형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빗은 새로 발행한 코인들의 거래에 개입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폭등시키는 수법을 썼다. 그야말로 신규 코인들은 도박판 판돈으로 변질됐다. 내부제보자 “특정ID로 사고팔며 시세조작최 회장 등 운영진 200억대 이상 시세차익”지난 4월 코인빗의 거래소2에 상장된 신규코인 S는 거래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만에 1500원에서 거래가가 8만원으로 53.3배 뛰었다. 복수의 제보자가 서울신문에 제공한 거래 내역에서는 최모 회장과 운영진이 사용한 특정 계정의 ID(24##11)로 이뤄진 거래가 시세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아이디로는 당일 오후 12시 10분 7800만원으로 1500원짜리 S코인 5만 2000개를 매입했다. 그 직후인 12시 30분 코인가는 5만 7000원으로 뛰었고, 이 ID는 3억 6000만원 어치의 코인 6300여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후 32분이 지난 오후 1시 2분부터 1시 29분까지 27분간 총 7억 5000만원의 코인이 매도됐다. 한 ID로만 시세조작 1시간 19분만에 총 3억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공짜 코인 마케팅 ‘에어드랍’의 덫 일반투자자 미끼로 판돈만 키웠다” 경찰은 일부 장부 분석 결과만으로도 거래소2에서 이 ID 계정이 거둔 차익만 200억원대 이상을 확인한으로 알려졌다. S코인의 거래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믿은 투자자들의 돈이 고스란히 최 회장의 수익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는 최 회장 등 운영진 일부가 조직적으로 신규 코인의 시세조작에 관여한 정황과 연관된다. 코인빗 전 직원 B는 “최 회장이 코인을 파는 시점에 같이 매도한 운좋은 소수만 수익을 챙기고 나머지는 ‘쪽박’을 차는, 계획된 불법 도박장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외양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과거 불법 도박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다를바 없다”고 폭로했다. B는 코인빗이 적극적으로 사용자들의 투기 심리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제기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방식이 ‘에어드랍’ 이벤트다. 에어드랍은 신규 거래소 등 코인 발행 주체가 거래량을 높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료로 코인을 나눠주는 마케팅이다. 또 다른 전 직원 A는 “무료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급등시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했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허무인 계정이 거의 모든 수익을 가져가고 일반 사용자들은 판돈만 키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폭로했다.“마케팅용 무료로 3만명에 준다더니 1만명분 코인 따로 확보해 시세 조작” 복수의 제보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5월 3만명 규모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게만 이벤트를 했다. 제보자들은 “사용자들은 3만명에게 코인인 지급된 것으고 알고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1만명 어치의 코인을 따로 갖고 있었다”며 “코인빗 운영진들이일반 사용자들의 매매현황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따로 확보한 코인으로 시세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함께 암호화폐 범죄를 추적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코인셜록 홈페이지(https://coinsherlock.seoul.co.kr)
  •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최대 300원’ 인상 추진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 ‘최대 300원’ 인상 추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최대 3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는 최근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300원 올리는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로 낼 때 1250원, 버스는 1200원이다. 여기에 기본요금 10㎞를 넘으면 5㎞ 더 갈 때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인상안에는 5㎞당 추가 요금도 두 배를 인상해 200원으로 올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요금이 최대 300원 오를 경우 카드 사용을 기준으로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550원으로, 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라간다. 시와 시의회는 경기도, 인천시, 철도공사, 마을버스조합 등과 구체적인 인상폭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 인상은 매년 나온 이슈로 구체적인 요금 인상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 “관계기관과 시의회와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년째 ㎏당 500원… 양파 농민의 한숨

    10년째 ㎏당 500원… 양파 농민의 한숨

    자재·인건비 2배 뛸 때 산지가격은 제자리유통비 비중 75% 달해“코로나·장마에 희망도 쓸려가”“정상 양파는 제값을 못 받고, 못난이(등급 외) 양파는 죄다 버려야 하니 어떻게 살겠습니까?”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홍경이(60)씨는 19일 천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양파를 들어 보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엄다면 농민들은 양파 농사만 해서는 돈을 벌기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APC나 유통업체에 넘기는 양파값은 1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는데 자재비와 인건비는 두 배가량 뛰어서다. 한 홉에 5만~6만원이던 종잣값은 12만원으로 뛰었다. 인건비도 일당 5만~6만원에서 10만~12만원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해 수확철엔 일당이 무려 15만~20만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농민들이 받는 양파 산지가격은 ㎏당 500원이다. 하지만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이달 평균 2027원이다. 유통비용과 마진이 덕지덕지 붙어 소매가격에서 유통비용(1527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75.3%에 이른다. 홍씨는 “다른 물가는 다 올랐는데 유통 상인이 양파값을 올려 주지 않으니 농민 소득은 뒷걸음질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역대 최악, 최장의 장마까지 덮쳤다. 전북 남원에서 파프리카 농사를 짓는 이수원(59)씨는 “농사를 지은 지 35년째인데 올해가 제일 힘들다”면서 “비가 억수로 쏟아져 한 해 농사를 다 망쳤다”고 토로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이 지역 파프리카 영농법인 40농가 중 15농가의 1만 8850평 농지가 침수됐다. 해발 450~600m 고랭지인데 물에 잠길 정도로 거센 비였다. 재배 물량의 30%는 일본에 수출하는데 수출길도 막혔다. 이씨는 “앞으로 두 달 정도는 전국 마트에 파프리카가 거의 없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가격이 뛰면 농민이 돈 버는 줄 알지만 팔 물량 자체가 없어 소득도 없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에서 멜론 농사를 짓는 박성도(47)씨도 “주변 멜론 농가 비닐하우스 60동이 침수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겨울 재배한 멜론을 헐값에 팔아 난방비와 인건비도 못 건졌다. 여름 농사로 만회하려고 했는데 장맛비에 희망도 다 쓸려 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다시 모종과 땅을 만들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며 “정부가 배수로 확장, 펌프장 설치 예산 지원을 더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겉모습 중심의 농산물 등급 기준 때문에 발생하는 등급 외도 골칫거리다. 예컨대 양파를 수확하면 20%는 등급 외다. 양파는 둥근 공 모양이면서 지름이 6~9㎝ 사이여야 등급 판정을 받는다. 이보다 작거나 큰 양파, 타원형 양파 등은 모두 등급 외가 된다. 농민들은 등급 외 양파를 밭에 버리거나 정상 양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전문 수거 업체에 넘긴다. 등급 외는 APC에서 양파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나온다. 농민들이 골라내지 못한 게 섞여 들어와서다. 천지농협 APC는 연 4000t의 양파를 처리하는데 이 중 20%인 800t 정도가 등급 외다. 박성용 천지농협 APC 과장은 “농가에서 버린 등급 외와 합치면 전체 수확량의 30~40%로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밝혔다. 다른 농산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연 2500t의 고구마를 처리하는 전남 서영암농협 APC에서도 등급 외가 매년 250t(10%)가량 발생한다. 정상 고구마는 ㎏당 3000원에 팔리지만 등급 외는 많이 받아야 1000~1500원 수준이다. 등급 외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투입하는 추가 노동력과 비용도 만만찮다. 이석수 서영암농협 APC 센터장은 “고구마는 등급 기준에 색깔도 포함돼 농민들이 색깔과 저장성을 좋게 하려고 밭에 토양개량제를 뿌릴 수밖에 없다”면서 겉모습 중심의 등급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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