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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産 대전차 유도탄 60% 하자

    불곰사업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의 절반 이상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20일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엠’을 지난 2년 동안 시험 발사한 결과 60% 이상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거나 불발됐다.”면서 “앞으로 공식 훈련에서 사격을 중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1990년대 1차 불곰사업에서 700여발을, 2005∼2006년 2차 불곰사업에서 9000여발을 각각 들여왔다. 한 발당 1700만원 상당으로 모두 1500여억원 규모다. 이 관계자는 “메티스엠 같은 유도탄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민감해 10∼30℃, 습도 80% 미만에서 보관해야 10년간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국방부 감사관실에서 2005년 항온항습이 되는 탄약창고를 신축하라고 권고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음 주 방위사업청과 육군 등의 관계자를 소집, 대책회의를 열어 유도탄 하자인지 관리 소홀인지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KB금융 스포츠사랑, 야구장서 고객 초청 행사

    KB금융 스포츠사랑, 야구장서 고객 초청 행사

    어윤대(오른쪽) KB금융 회장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시구자로 나섰다.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어 회장은 시구 뒤 KB 임직원과 우수고객 1500여명을 초청해 치킨·맥주를 마시며 ‘2011 프로야구와 함께하는 KB금융데이’ 행사를 치렀다. 앞서 국민은행은 정규시즌 관중 수가 600만명을 넘으면 0.1% 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프로야구 예금’을 한시판매했는데, 국민은행 임직원 스스로가 관중 수를 늘려가며 금리를 높이는 데 일조한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 회장에게 ‘연아사랑 적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적금 역시 피겨 선수 김연아의 경기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부여한 상품이었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최초 PGA 우승자인 양용은 선수를 비롯해 양희영·정재은·안송이 등 골프선수 후원에 나섰고, 대학농구와 프로야구 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한항공 승무원 봉사단체 ‘고니회’ 봄맞이 청소 등 나눔활동

    “장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에요.” 지난 23일 서울 화곡동의 3층 옥탑방. 12년째 홀로 사는 박태남(85) 할아버지의 방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흘러나왔다. 박 할아버지는 “날개 없는 천사들이 찾아왔구먼.”하며 주름진 얼굴을 활짝 폈다. “이 늙은이가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상대가 바로 이 천사들이야. 얼마만에 사람 얼굴을 대하며 이야기를 나누는지 몰라.” 이날 박 할아버지를 찾은 ‘천사’들은 대한항공 승무원 봉사단체인 ‘고니회’ 회원들. 고니회 회원 등 자원봉사자 50여명은 강서 지역 독거노인과 경로당 등을 찾아 말벗도 돼주고, 봄맞이 청소도 했다. 화곡1동 예촌경로당에서 먼지 쌓인 계단을 쓸던 이윤주(26·인력개발센터)씨는 “오늘 처음 봉사를 나왔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이 절로 솟는다.”며 흐뭇해했다. 2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내 21개 봉사단체가 분기별로 재능·사랑·희망·행복나눔 등 4가지 주제로 270여 차례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대한항공은 올해를 ‘사회봉사의 해’로 정했다. 직원들은 2003년부터 ‘끝전모으기’ 운동으로 봉사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임원들은 급여의 1만원 미만, 직원들은 1000원 미만을 모아 매월 1500여만원을 모으고 있다. 회사가 같은 금액의 돈을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돼 지난 1월까지 12억원이 쌓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도 첨단ICT 비즈니스 휴양지 된다

    제주도 첨단ICT 비즈니스 휴양지 된다

    제주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휴양지’로 탈바꿈한다. 한라산, 올레길,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 명소에서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를 무료로 활용하는 세계적 ‘ICT 관광지’ 구축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석채 KT 회장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6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해안도로 등 제주 전역과 주요 관광명소 20곳에 4세대(4G)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는 모든 관광객에게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주도를 찾는 기업인과 공무원들에게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 환경을 구축해 단순 관광지에서 ‘ICT 비즈니스 휴양지’로 인지도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제주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을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고 오는 11월 11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말까지 제주 전체 관광명소의 95%, 올레길 70% 구간에 와이브로 4G망을 구축하고 올레 와이파이존도 현재 900여곳에서 연말까지 1500여곳으로 확대한다. KT와 제주도는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에도 이동통신 3사의 개방형 모바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무선으로 변환해 주는 ‘와이브로 4G 에그’를 장착해 기존 3G보다 3배 빠른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기로 했다. KT의 올레 인터넷이 설치되는 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산방산, 만장굴, 천지연폭포, 항몽유적지,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모두 20곳에 이른다. KT는 관광객이 무선 인터넷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 관광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인 ‘유 모바일 투어’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초고속 인터넷 관광 정보화 외에도 ‘스마트워킹 센터’,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KT는 제주시에 170석 규모의 ‘KT 모바일 고객센터’를 신설하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와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시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비즈니스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제주 전역에서 와이브로망을 활용해 전기 사용량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도 5월부터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KT도 올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3W(WCDMA, W-Fi, Wibro)를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6일간 ‘환상 에어쇼’ 열린다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새달 5~10일 6일간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 및 항공기 탑승 체험 등 화려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 지난해 40만 8386명을 끌어들인 국내 최대의 항공 이벤트다. ●어린이들 15종 항공 체험 기회 세계 최고의 국외 곡예비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에어쇼로 서막을 연다. 세계적인 곡예비행팀 ‘글로벌 스타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 미국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27), 헝가리의 베레스 졸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팀들이 박진감 넘치는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세계 챔피언 출신의 헝가리인 졸탄은 지상 3m 높이의 리본 자르기, 같은 고도에서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기술 등 챔피언의 참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린이날 개막하는 만큼 경기국제항공전은 미래의 우주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15종의 항공 우주 체험 프로그램과 22종의 항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항공 체험관에선 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항공기를 직접 모는 듯한 게임을 체험하고, 우주인들이 겪는 비행 평형 감각 훈련도 해 볼 수 있다. 항공 교육관에서는 항공 우주 제작 교실, 비행기 제작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과 패러글라이딩 지상 훈련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지난해 어린이들을 열광케 했던 ‘항공기 탑승 체험’은 올해도 계속돼 사연을 적어 보낸 신청자 중 총 504명을 뽑아 탑승 체험의 기회를 준다. 이 밖에 고무동력기 제작 체험, 항공 퀴즈 대회, 항공 관련 벼룩시장도 진행한다. ●벼룩시장·퀴즈대회 등 행사 다양 개막을 앞둔 3~4일 이틀간 항공기 및 부품 국산화 개발을 주제로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가 항공기 및 장비 부품, 수리 부속, 첨단 전자장비 등 약 1500여개 품목을 대거 공개, 전시하고 개발사업 설명회를 연다 황성태 경기도 문화관광 국장은 “알찬 프로그램뿐 아니라 행사장 관람 동선 전체에 쉼터를 배치하고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항공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경기국제항공전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 2500원(인터넷 예매 시 성인 1000원·어린이 500원 할인)이며, 홈페이지(www.skyexpo.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佛, 그바그보 신병 와타라에 인계…코트디부아르 내전 종료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에도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저항해 온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11일 체포됐다. 이에 따라 대선 결과 불복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국제사회에서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받아 온 알라산 와타라 측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내전으로 그동안 최소 1500여명이 죽고 수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BBC 등 외신들은 와타라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날 프랑스 특수부대가 대통령궁에서 저항하던 그바그보를 체포해 와타라 측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 경제 수도 아비장에 있는 프랑스 대사도 와타라 측 군부대가 그바그보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AFP 통신에 확인했다. 목격자들은 “프랑스군 탱크가 그바그보 대통령이 은신해 있는 벙커로 진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트디부아르 주재 유엔평화유지군(UNOCI)과 프랑스군이 헬기를 동원해 10일 밤부터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에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공격, 무력화 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이어 11일 프랑스군 장갑차 등의 지원을 받은 와타라 측 군부대가 그바그보 측 군부대의 호위를 받는 대통령 관저를 공격해 왔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11월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출마자들이 서로 당선을 주장하면서 혼란에 빠졌었다. 유엔과 서방은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라고 촉구했으나 그바그보는 이를 거부, 내전을 벌여 왔다. 내전은 막을 내렸으나 와타라 측 군부대가 그바그보 측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서부 지역 두에쿠에에서 수백여명이 학살되는 등 심각한 지역, 부족 간 갈등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와타라 신임 대통령은 국가 화합과 단결을 도모해야 하는 한편 내전으로 피폐화된 경제를 재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집단학살만 남기고 끝난 ‘두 대통령’ 사태

    집단학살만 남기고 끝난 ‘두 대통령’ 사태

    코트디부아르의 ‘한 나라 두 대통령’ 간 쟁투는 결국 집단학살과 난민 양산, 정치적 혼란 등 상처만 남기고 끝났다. 지난해 11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내전으로 치달은 코트디부아르 사태는 유엔과 프랑스군의 공습에 이어 5일(현지시간)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당선인 측 군대가 대통령궁과 관저를 포위하면서 사실상 종료됐다. 가족들과 관저 지하벙커에 은신해 있는 그바그보 대통령은 유엔과 퇴진 조건을 놓고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 전날 프랑스 TV LCI와의 인터뷰에서 곧 항복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한 그는 6일 하루 더 버티려 한다고 AP가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로이터가 입수한 유엔 문건에 따르면 그바그보는 이미 대통령직을 포기했다.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유엔 특별대표도 AP 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바그보가 대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원칙을 받아들였다.”면서 “지금 협상의 핵심 쟁점은 그가 어디로 갈지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바그보 정부 대변인인 아후아 돈 멜로도 “와타라 당선인이 대통령이라는 전제하에 퇴진 조건을 협상하고 있으며 그와 가족들의 안전 보장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바그보 측 군지휘관들이 유엔에 휴전을 요청하면서 현재 경제수도인 아비장을 비롯, 다른 지역의 전투도 중단됐다. 하지만 일부 서방 외교관들은 여전히 다수의 그바그보 측 민병대가 총을 들고 다니면서 거리에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학살과 정쟁으로 분열된 나라를 넘겨받게 된 와타라 당선인의 출발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대선 당시 46%의 득표율을 얻어 근소한 차이로 패한 그바그보가 여전히 강력한 추종세력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크자문사인 ‘컨트롤리스크’의 한나 코엡은 “그바그보가 사라진다 해도 좌절한 그의 지지자들이 중무장한 상태라 아비장의 치안 상황은 당분간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전범 재판에 소환될 가능성도 커졌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날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조사를 시작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코트디부아르에서 발생한 대량학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규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전으로 1500여명이 숨졌다. 오캄포 검사는 누가 살인행위에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와타라 측의 공화군(반군)이 집단학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코코아 수출국인 코트디부아르의 수출 재개는 와타라가 정권을 잡는 대로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마틴 로버츠 애널리스트는 “코코아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코트디부아르 사태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내전 사태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 통신·채광회사, 은행 등도 새 대통령에게 연줄을 대기 위해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日 방사능 공포] 기껏 도와줬더니 뒤통수… 日, 왜 한국 무시할까

    대지진·원전 누출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일본이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의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 및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 한국의 뒤통수를 때렸다. 또 최근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출하면서도 최인접국인 한국에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등 정보 공유 약속을 저버리는 행동도 했다. 정부 소식통은 6일 “일본 지진 지원과 독도 대응은 별개로 한다는 원칙하에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렇게 계속 지원하고 있는데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안타깝고 섭섭한 생각이 든다.”며 “일본이 한·일 관계보다 영토 주장과 국가주의 강화를 선택한다면 미래지향적 관계로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한국의 지진 피해 지원에 감사하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중학교 교과서 검정 발표 및 외교청서 발간 등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예정대로 진행하며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권철현 주일 대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독도 해양과학기지 설치 중단을 요청하는 등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기 위한 속셈을 거듭 드러냈다. 또 지난 4일 방사성 물질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방출하면서 우리 측에 한마디 얘기도 없다가 4일과 5일 우리 측이 우려를 표명하자 6일 뒤늦게 관계자를 불러 설명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측은 또 우리 119구조대를 가장 먼저 받아 가장 늦게까지 도움을 받았으면서도 사태 수습을 위한 원자력 전문가 파견이나 공동 모니터링 등은 수용하지 않고 있다. 원전 정보 공개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차분하고 단호한 외교’를 앞세워 신중한 입장이지만 일본이 한국을 무시해도 이에 대응할 힘이 없고, 외교적으로도 무기력함을 보이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본은 지난해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 일본 순시선과 고의로 충돌한 혐의로 선장을 체포했으나, 중국 측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대한 거래 조사 등으로 압박하자 선장을 석방했다. 중국이 외교적·경제적으로 힘을 발휘하자 일본 측이 뒤로 물러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세 가지 사건이 동시에 진행돼 대일 외교 3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며 “특히 원전사고에 대한 공조는 외교적 역량을 발휘, 공동대처할 대화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습성이 있다.”며 “미국이나 중국에는 저자세이면서 한국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만큼 우리가 우위인 분야에서 외교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韓 “오염수 방출, 필요하면 현장조사” 日 “방사능 허용치 초과하면 재검토”

    일본이 지난 4일 방사성물질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방출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사실 확인 요청과 함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이 오염수 방출 계획을 사전에 우리 측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일 간 정보 교환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이 4일 오후 일본 외무성에 ‘방사성물질 농도가 법정 기준의 100배에 달하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행위는 국제법적으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외무성 차원의 대책을 문의했다. 5일 오후에도 대사관 관계자가 외무성 측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측은 “오염수는 5일간 조금씩 방출할 예정이며, 주변 수역의 방사성물질 오염도를 계속 측정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검출량이 허용치를 넘어갈 경우에는 오염수 방출을 재검토할 것이며, 국제법 위반 여부도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일본 측이 이같이 답변한 것은 오염수 방출에 대해 국제협약상 사전 통보 기준이 없는 등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런던덤핑협약 등 방사성 폐기물 관련 합약에는 오염수 방출 전 인근 국가 등에 알려야 하는 의무가 규정돼 있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방사능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 등 인근 국가들에 먼저 알려줘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오염수의 오염도가 심각할 경우, 국제협약상 저촉될 소지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런던덤핑협약에는 폐기물을 투기할 수 없지만 불가항력 또는 최소치 농도 이하일 경우 허용한다고 규정돼 있으며, 방사성폐기물질 관리협약에는 합리적으로 낮게 유지한다고 돼 있다. 일본 측이 언급한 ‘저농도’ 오염수에 대한 제재 기준이 모호한 것이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본 측의 발표·설명 등을 기초로 관련 부처에서 과학적인 분석과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국제법적 조치는 제반사항 검토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지진 관련 한·일 간 정보 교류가 지속적으로 있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인근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항,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 있는 사항은 사전에 통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염수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하면서 필요에 따라 현장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한·일 간 이견이 예상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석환 외교부 제1차관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 출석, “필요하면 (일본 정부에) 현장조사를 하자고 할 것”이라며 “법률적 검토 결과 우리 국민이 손해를 봤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해 일본 정부에 정보 제공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업무 효율성·막대한 이전비용 뒷전…경제효과보다 또 정치논리

    업무 효율성·막대한 이전비용 뒷전…경제효과보다 또 정치논리

    “이전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업무 효율성과 이전 비용 등은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논리로 하나의 공기업을 둘로 나눠 분산시킨다는 것은 코미디 같은 발상이다.” LH의 본사 이전 지역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면서 정치권에서 분산 이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업무의 효율성이나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생색 내기용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LH 이전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에 비해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전북 전주든 경남 진주든 통째로 가야만 통합의 취지도 살리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LH를 다시 분할해서 양쪽에 나눠 주겠다는 발상은 아주 정치적이지만 참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도대체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합칠 때는 아무런 반대로 안 하다가 이전 문제로 시끄러워지자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나누겠다는 발상은 조삼모사 같다.”고 꼬집었다. 또 김 교수는 “아무리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해도 복지 차원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기관을 둘로 나누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 생색 내기 카드 비난 심교언 건국대 교수도 “공기업 지방 이전은 업무의 효율성은 차치하고라도 청사 건설과 인프라 구축 등에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간다.”면서 “정말 국가 경쟁력을 키우려면 앞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이나 녹색성장 등에 이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공기업 이전은 찬성하지만 ‘나눠 먹기식’ 이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도 국가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지방으로 보내기도 한다.”면서 혁신 신도시 등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변 교수는 “지역 갈등을 무마하고자 정치적 지역별 할당을 통한 지방 이전은 시너지 효과를 반감시킨다.”면서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비슷한 공기업 등을 하나의 도시로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한 도시로 보내야” LH는 공기업 자산 순위에서 첫손으로 꼽히는 초대형 업체이다. 1500여명의 직원들이 이주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큰 데다, 1년에 내는 지방세만도 수백억원대(지난해 262억원)에 달한다. 경남이든 전북이든 결코 놓칠 수 없는 처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못믿을 日… ‘죽음의 바다’ 되는데 정부·언론 또 숨겼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언론의 행태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5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기준의 500만∼750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법정 기준의 100배인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일방적으로 방출하면서 이웃 나라인 한국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정보 은폐는 이번만이 아니다. 기상청은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의 확산 정도를 예측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하면서도 일반에게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독일과 노르웨이 등 일부 유럽 국가 기상기관이 일본 기상청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예측해 방사성물질이 확산되는 모습을 매일 날씨예보 사이트에 밝히자 뒤늦게 공개에 나섰다. 기상청내 사무국이 있는 일본 기상학회도 방사성물질의 확산 예측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말도록 3800여명의 회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로부터 ‘정보통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제산업상 산하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조치는 한심스러울 정도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손상 상태와 관련해 “3호기의 압력 용기가 일부에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1, 3호기의 핵연료봉은 일부 용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에 반해 미국의 에너지부는 “후쿠시마 원자로의 압력용기는 70%가 손상됐고, 다른 원자로의 핵 연료봉은 33%가 용해됐다.”고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 TV화면에 원전에서 연기가 나고, 자위대의 헬기를 통한 살수작업이 방송되고 있는데도 “아직 확인이 안 됐다.”며 발뺌으로 일관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자 비난의 화살이 일본 언론에도 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이 국익만 앞세워 원전 사고를 미온적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법정 기준의 100배인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일방적으로 방출한 다음 날인 5일의 일본 언론의 보도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 만큼 차분하다. 아사히신문은 1면에 ‘오염수 1만 1000t 바다에 방출-도쿄전력, 고농도 오염수 보관 우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출이 향후 환경과 국민들의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하기보다는 고농도의 오염수 보관을 위해 저농도의 오염수 방출이 불가피했다는 도쿄전력의 변명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다른 신문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 이날자 1면 톱기사를 ‘저농도 오염수 바다에 방출’이라는 평이한 제목으로 오염수 방출 사실만 단조롭게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령 대가야축제 7일 화려한 개막

    고령 대가야축제 7일 화려한 개막

    경북 고령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가야축제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경북 최우수축제 3연속 지정과 함께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제축제이벤트협회로부터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비결은 뭘까.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고령군 일원에서 열리는 대가야 체험 축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올해로 7회째다. ●1500년 전 생활체험 ‘대가야 탐구생활’ 이란 주제로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파크 등에서 열릴 이번 축제는 1500여년 전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33개의 체험행사와 연계·부대행사 13개 등 모두 46개로 짜였다. 대가야 체험행사를 위해 생활·문화·놀이·역사 등 4개 구역이 마련됐다. 생활구역에서는 대가야 어촌의회천 투망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구역에선 참가자들이 대가야의 토기 제작 등을 직접 경험해 본다. 놀이구역에는 흙구슬 만들기 등 보고 만지는 체험이 다채롭다. 대가야박물관 등에선 역사의 산경험을 할 수 있다. ●연극 등 부대행사 풍성 공연 및 부대 행사 등도 다양하다. 대가야의 용기넘치는 어린왕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애기 금동관의 미스테리’ 연극이 펼쳐진다. 대가야박물관 특별 기획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 축제는 오감을 통해 만지고,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다양한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다.”면서 “4월 가족여행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대가야축제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대가야체험축제위원회 (054)950-6424(홈페이지 http://fest.daegaya.net), 고령군청문화체육과 (054)950-6111~2.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시가전서 민간인 1000명 숨져”

    대선 결과 불복으로 내전이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에서 대통령 측 정부군과 당선자 측 반군이 경제 수도 아비장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격전으로 도시 한 곳에서만 민간인 1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가톨릭 국제구호단체 카리타스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구호단체 “시신 수백구 발견” AP에 따르면 카리타스의 패트릭 니콜슨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서부지역의 두에쿠에를 방문한 직원들이 총과 칼로 살해된 시신 수백구를 발견했다. 민간인 사망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는 “집단 학살의 주범이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당선인 부대가 장악한 곳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도로테아 크리밋사스 대변인도 지난달 29일 두에쿠에를 장악하려는 전투가 벌어져 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ICRC 대표단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유엔평화유지군(UNOCI)은 두에쿠에의 희생자 대부분이 와타라 군대에게 살해됐다고 밝혀 국제사회로부터 당선자로 인정받은 와타라 진영이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다수 와타라측 소행으로 추정 이런 가운데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거점인 아비장의 대통령 관저 등지를 중심으로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밀고 밀리는 일전이 거듭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와타라를 지지하는 반군이 전 국토의 90%를 확보했으나, 그바그보 측 정부군이 정예부대 2500여명과 용병부대를 중심으로 아비장에서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해 11월 그바그보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총리를 역임한 와타라에게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극심한 유혈사태가 일어나 지금까지 1500여명이 사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평창의 꿈’ 런던서 각인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 간의 유치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된 ‘2011 스포트어코드’(Sport Accord)에 참가해 강원 평창의 유치 당위성과 개최 능력 홍보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8일까지 계속되는 스포트 어코드는 스포츠 박람회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동계올림픽경기연맹연합(AIOWF) 등 3개 단체 총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이곳에서 줄지어 열린다. IOC 위원은 물론 주요 인사와 관련 업체 등에서 1500여명이 대거 집결한 스포츠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평창유치위에서도 조양호 위원장을 비롯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용성 KOC 위원장, 김진선 특임대사, 강광배 유치위 스포츠디렉터 등이 총력전에 나섰다. 홍보대사인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는 무산됐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이달 말 러시아에서 열림에 따라 참가하지 못했다.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은 오는 7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평창 순으로 20분씩 진행된다. 기자회견도 같은 순서로 30분씩 열린다. 조양호 위원장은 “스포트 어코드는 개최지 결정까지 남은 기간 공식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올해 스포츠계 최대 행사의 하나로 우리에겐 아주 소중한 기회”라면서 “동계스포츠의 확산이라는 평창의 강력한 명분과 평창 2018의 비전, 지난 10년간 평창의 노력 등을 IOC 위원과 국제스포츠계 인사들에게 집중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건희회장 “내 뜻 오해하신 것 같다”

    이건희회장 “내 뜻 오해하신 것 같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낙제점’ 발언과 관련해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다.”며 거듭 해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트 어코드’ 참석차 출국하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단 발언의 진의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판 소리가 들리고, 내 뜻은 그게 아닌데 완전히 오해들을 하신 것 같다.”면서 “내 뜻은 경제 성장이 잘됐고, 금융위기를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 이런저런 면에서 잘했다는 뜻이었는데 이상하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정책에 대해 “흡족하다기보다는 낙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재계에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 “작년 중반쯤에는 조금 불안했는데 요즘 와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전체 부처가 돕고, 지난번 실사단 접견에 직접 대통령이 오시고 해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스포트 어코드는 국제 스포츠 단체 간 상호 교류 활동 및 올림픽 등을 측면 지원하는 자리로, 행사 때마다 각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전 세계 스포츠계 유력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윈난성 ‘댐건설 보상’ 주민 수천명 격렬시위

    중국 윈난성 북부 쓰촨성 경계지역인 수이장(綏江)현 주민 수천여명이 댐 건설에 따른 강제 이주와 저가 보상 문제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31일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주민들은 장갑차까지 동원한 시위진압 병력에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진압병력 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에는 수이장현 공안국장이 시위대에 붙잡혀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주민들의 대규모 시위는 윈난성 북쪽의 창장(長江) 상류지역에 건설중인 샹자(向家)댐이 발단이 됐다. 2015년 이 댐이 준공될 때까지 수이장현 주민 4만여명과 강 건너 쓰촨성 주민 6만여명 등 10만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지만 양쪽의 보상 내역이 크게 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이장현 주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쓰촨성 주민들은 농지 1무(약 200평)당 2만 8000위안을 보상받지만 자신들은 1만 7000위안밖에 못 받자 최종계약일인 이날부터 ‘보상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시내 도로 곳곳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공안 당국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시위대가 최대 7000여명으로 불어나자 29일 1500여명의 병력과 장갑차를 동원, 강제해산시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수습·운반·안치… 망자 떠날 길도 막막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으면서 일본 정부는 실종자 수색에서 피해 복구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무너진 도로와 항만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해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동해안의 11개 항만을 부분적으로나마 복구해 22일부터는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피해지역에서 수습한 시신들의 신원 확인과 처리 방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지역의 안치소는 밀려드는 시신들로 이미 꽉 찬 상태이고, 화장장도 처리능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신을 보관할 드라이아이스와 부대조차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매장을 검토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나오고 있지만 땅을 확보하는 것 또한 여의치 않다. 시신의 신원도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일본 정부는 일단 화장을 한 뒤 유골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족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와테현 야마다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화장장을 재개했지만 시신 한구 화장하는 데 50ℓ의 등유가 필요한데 등유마저 부족해 하루 다섯구 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가 비교적 적은 내륙 지자체에서 화장을 하려 해도 운송할 차량의 연료가 부족해 산 너머 산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호쿠와 간토지역 11개현의 88만 가구는 여전히 수돗물이 끊겨 무엇보다도 식수 공급이 시급하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농민들은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우유판매점을 하는 한 남성(47)은 “지진, 생활고에 더해 먹을거리까지 부족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앞일을 생각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은 대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88년 만에 ‘부흥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은 지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총리 직속으로 부흥청을 설치해 복구와 부흥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가옥 등 건물 11만동, 도로 1500여곳과 교량 48개, 철도 15곳이 파손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일본 대지진 보고서에서 재산피해가 1230억~2350억 달러에 이르고, 재해 복구에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고령 ‘대가야 문화 밸리’ 만든다

    경북 고령에 도읍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 문화 밸리’가 생긴다. 고령군은 2013년까지 총 538억원을 들여 고령읍 지산리 옛 고령여중 및 고령여자종합고 터 4만 1881㎡에 대가야문화관광파크와 문화체육복지관 등을 갖춘 대가야 문화밸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조성될 문화파크 등과 인근의 기존 대가야박물관(대가야 역사관·왕릉전시관), 대가야 역사테마 관광지를 잇는 사업. 대가야역사관은 2000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2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역사테마관광지는 1500여년 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군은 관보 및 군청 홈페이지(www.goryeong.go.kr), 나라장터(G2b)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건축 및 조경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5월쯤 당선 업체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맡길 예정. 우수작(1점)과 가작(2점)에는 각각 3000만원, 150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있다. 군은 우선 대가야문화관광파크에 ‘화합·축제의 광장’과 ‘대가야 상징물’, ‘대가야 무덤 체험 시설’ 등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문화체육복지관에는 실내수영장과 헬스장을 구비한 체육센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문화 관련 시설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오임석 군 대가야르네상스 추진단장은 “문화밸리가 조성되면 대가야의 역사·문화·체육·복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남 창원 돝섬 재개방 새달부터 무료로

    경남 창원 돝섬 재개방 새달부터 무료로

    위탁운영업체가 사용료를 내지 못해 폐쇄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령동 돝섬이 새달 1일부터 일반에 다시 개방된다. 창원시는 2009년 12월부터 폐쇄된 돝섬에 대한 정비작업을 마무리 , ‘배 타고 가는 공원’으로 4월 1일부터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마산여객터미널과 돝섬을 운항하던 도선업 면허권자인 ㈜해피랜드와 협의를 마치고 새달 1일부터 도선을 직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이용 요금은 어른 기준 1인당 4800원. 시는 선착장과 출렁다리 등 각종 구조물과 건축물에 대한 도장공사를 비롯해 의자·정자·가로등 등 시설물들을 정비했다. 시는 또 섬 전체에 구절초와 진달래, 산수유 등 각종 야생화 5만여 송이와 홍단풍, 장미 등 나무 1500여 그루를 심어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 조성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9·끝) 산업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9·끝) 산업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산업분야 4명이다. 인천시의 꽃게·대하 달인 구자근 해양수산연구사를 비롯해 하동군 녹차의 달인 이종국 농촌지도관, 순창군 고추장 박사 정도연 보건연구사, 장흥군의 한우 브랜드 달인 유영철 회진면장 등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10일 행정분야 달인 4명을 시작으로 9차례에 걸쳐 달인 29명의 활동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말쯤 이들 달인의 사례발표를 듣고 최종심사를 벌여 달인 별 등급을 정하고 우수자 10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 선발된 달인들을 각종 교육기관의 교수요원으로 활용하고 해외전문기관의 연수 등을 통해 달인 컨설팅단을 구성, 활용할 방침이다. >>수산종묘 1인자 구자근 인천시 해양수산연구사 꽃게·대하종묘 대량 생산 年1000억대 소득 인천권 서해바다에서 꽃게와 대하는 그야말로 대표어종이다. 5~6월이면 꽃게잡이 배들이 앞다퉈 출어에 나서고 10월이면 대하구이를 맛보러 외지에서 달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 지역 어민들은 “수산종묘의 달인인 구자근 해양수산연구사(41·인천시청 수산종묘배양연구소)가 10년 가까이 흘린 땀 덕분에 가능해진 풍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구 연구사는 “원래 인천이 전국 꽃게 생산량의 50% 안팎을 차지했지만 기후변동, 남획으로 2004년쯤부터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여기에 서해교전, 중국과 꽃게잡이 분쟁도 어민들 속을 태웠다.”고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꽃게 종묘 대량생산과 방류만이 살 길이었다. 하지만 꽃게는 서로 잡아먹는 특유한 습성 때문에 종묘생산이 어려웠다. 구씨는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종묘 키우기에 매달렸다. “4개월 넘게 꼬박 밤을 새워 가며 시간맞춰 먹이를 주고 수온을 관리했습니다. 당시에 등을 대고 제대로 누워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런 사투 끝에 2008년 세계 최초로 공식(서로 잡아먹는 것)방지망, 난부화기를 개발해 꽃게 종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특허도 출원했다. 지난해 9월까지 방류된 꽃게는 1577만 마리에 이른다. 2004년과 비교해 지난해 꽃게 생산량은 10배, 생산금액은 955억원이 늘었다. 서해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던 꽃게가 다시 돌아온 셈이다. 인천 영흥도가 자연산 대하 자생지로 부상하게 된 데도 구씨 노력이 숨어 있다. 가을철 별미인 대하는 kg당 2만~3만원 하는 고부가가치 수산물. 그는 지난해 9월까지 3698만 마리의 대하를 종묘생산 후 방류해 인천지역에는 없었던 자연산 대하가 자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영흥지역은 연간 200t가량의 자연산 대하를 어획해 12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유전자 마커’를 이용한 자원관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어족자원 원산지·어획량 추적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생물마다 독특한 DNA 형질을 분석하는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면 꽃게가 옹진군 연평도산인지, 충남 태안산인지 추적할 수 있어 효과적인 종묘 배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산·학·관 협력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인천대·민간업체를 끼고 함께 개발한 버섯·인삼을 넣은 꽃게액젓,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간장게장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이 밖에 2003년엔 황해 고유종이자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의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해 SCI급 수산학술지인 ‘애그리걸처 리서치’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어처럼 꽃게도 서민밥상의 단골메뉴로 만드는 게 꿈”이라면서 “연평도에 꽃게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인천권 어민들 소득향상에 더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지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일 뿐”이라는 그에게선 서해 어장의 미래가 엿보였다. 구 연구사는 “한해 5억여원에 불과한 순수연구비 지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하동녹차 특화산업 육성 이종국 하동군 통상교류과장 야생차 품종 개량…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 경남 하동군은 우리나라 야생녹차의 시배지다. 신라 흥덕왕 3년(서기 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하동 지리산 자락에 심은 것이 국내 야생차의 효시로 전해진다. 천년 넘게 차향을 이어 온 하동녹차는 최고 품질의 야생차로 국내외 건강음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하동녹차는 주로 차인들 사이에서만 애용돼 왔던 ‘숨은 명품’이었다. 명성과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탓이다. 이종국 하동군 통상교류과장(농촌지도관)은 지리산 자락에 천년 동안 숨어 있던 하동의 보물을 높은 경쟁력을 갖춘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한 ‘녹차 달인’이다. 이 과장은 지금까지 8년 넘게 녹차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1977년 진주고등전문학교 축산과를 졸업한 뒤 축산직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축산직 공무원이던 그가 녹차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하동군이 녹차를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 녹차팀을 신설하면서다. 녹차팀장을 맡을 당시만 해도 이 과장은 녹차에 문외한이었다. 녹차재배지역 면사무소에 잠시 근무했던 경험이 전부였다. 이 과장은 “백지상태에서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며 녹차산업 중장기 계획과 기획 등 로드맵을 짰다.”고 말했다. 하동녹차를 특화작목으로 산업화하기 위해서는 하동 야생녹차의 가치와 품질을 널리 알리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하동녹차 지리적 표시제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서둘러 2003년 5월 ‘하동녹차’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한 뒤 하동녹차 브랜드 산업화를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섰다. 이 과장을 중심으로 한 녹차팀은 국내외 녹차정보를 수집하고 하동지역 차 산업 여건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2010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해 하동 야생차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이 발전계획은 하동녹차 산업이 현재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특화산업으로 발전하는 바탕이 됐다. 이 과장은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2004년 정부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 공모에 하동녹차연구소 건립 사업이 선정돼 16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구소를 지어 2008년 문을 열었다. 정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공모에 녹차를 활용한 농촌체험관광 사업이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아 하동녹차체험관도 건립했다. 이 과장은 차 문화 체험 관광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지난해 1500여개 단체에서 2만 3000여명의 관광객이 하동야생녹차단지 체험방문을 하는 등 녹차문화 현장체험은 인기가 높다. 현재 하동녹차는 여러 음료 제품으로도 개발돼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미국·캐나다 등 해외 수출이 늘면서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이 됐다. 이 과장은 “하동녹차가 세계적인 건강 음료로 자리를 굳히도록 차별·명품화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고추장 박사’ 정도연 순창군 지방보건연구사 발효 미생물 활용, 지역 ‘100년 먹거리’ 개척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은 전통장류산업의 본고장으로 통한다. 그러나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순창 장류산업은 가내수공업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류밸리-장류산업특구-장류연구소-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로 연계되는 지역특화산업으로 눈부신 발돋움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이 순창 장류산업이 반석 위에 오르기까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한 순창군청 장류식품사업소 정도연(40·지방보건연구사)씨의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정씨는 1997년 4월 순창군청 제품검사실 품질검사담당으로 장류산업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가 처음 부임했을 당시 순창고추장민속마을에 입주한 26개 업체는 대부분 연매출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가족기업 형태였다.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정씨는 3년에 걸쳐 모든 장류업체를 방문해 기업체별로 표준배합비 등을 정리하고 과학적인 자료를 축적해 책으로 엮어냈다. 이것이 오늘날 순창전통고추장 표준 매뉴얼의 기반이 됐다. 그는 이어 장류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눈을 돌렸다. 우선 군청의 관련 인원을 충원하고 장비를 확충해 2008년 8월 식약청에서 인증하는 자가품질검사기관으로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장류산업 육성에 필요한 석·박사급 고급 두뇌 등 36명의 연구·행정조직을 구성해 장류연구소를 건립했다. 2005년 1월에는 전국 1호로 ‘장류산업특구’ 지정을 받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특히 산자부의 대표적 산학협력연계시스템 공모사업에 선정돼 순창장류산업에 필요한 네트워킹,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마케팅, 홍보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사업을 수행했다. 이로 인해 순창군의 장류산업 매출도 150억원에서 240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2007년에는 장류밸리를 기반으로 317억원 규모의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고추장, 된장, 청국장을 이용한 신제품도 개발해 30여건을 특허 출원하거나 등록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전통발효식품 전용공장을 기획해 건립 중에 있다. 이같이 눈코 뜰 새 없이 업무를 추진하면서도 자기계발에 게을리하지 않아 2008년에는 ‘고추장 유해미생물 관리 분야’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고추장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순창군이 앞으로 100년간 먹고살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발효미생물을 활용해 의약, 식품, 식품소재 등에 활용하는 발효미생물 종가 프로젝트입니다.” 정씨는 “모든 맡은 업무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꿈 너머의 꿈을 매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다.”며 순창 장류산업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펼쳐 보였다. 순창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장흥 한우 브랜드화 앞장 유영철 장흥군 회진면장 30년 축산행정… 사료용 논 옥수수 첫 재배 장흥 한우를 전국적으로 브랜드화한 유영철(54) 회진면장은 한우산업 육성 1인자로 불린다. 1980년 장흥군 최초의 축산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30년이란 세월 속에서도 한결같은 자리와 똑같은 장소에서 축산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보니 군민들 사이에서는 ‘축산행정의 산증인’, ‘축산행정의 백과사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 면장은 축산 농가들이 잘살기 위해서는 우선 경영마인드를 제고하고 축산 경영을 현대화, 차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축산관련 단체를 결성토록 유도해 축산업 발전을 도모했다. 혹 압력단체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단체의 한목소리가 오히려 행정과의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상사에게 거듭 건의한 끝에 한우, 젖소, 돼지, 닭, 오리 사육농가와 수정사, 수의사 등으로 협회를 결성했다. 유 면장은 특히 사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풀 사료작물의 재배를 확대했다. 그는 겨울철 휴경논을 활용해 풀 사료를 생산해서 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면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2003년부터 풀 사료 생산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 재배면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지금은 전국에서 3번째 많은 양을 생산하는 주산단지로 변신했으며, 장흥군에서 생산된 양질의 풀 사료를 타시도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유 면장은 전국 최초로 논을 활용한 옥수수 사료단지를 조성해 정부가 이를 시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자체 시책사업으로 쌀 과잉생산을 억제하면서 양질의 풀 사료를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우수사례로 뽑혀 정부에서는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시책사업으로 2010년 논에 타 작물 재배사업을 전국으로 확대시키기도 했다. 주5일 근무제 등 생활문화 패턴변화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주말 토요시장을 개장하는 등 한우직거래 타운 조성사업은 그의 작품이었다. 장흥축협을 설득해 운영한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자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앞다퉈 직판장을 개설함으로써 한우 직거래 타운이 조성돼 지금은 장흥 토요시장의 한우가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처음 시작한 2006년 1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09년에는 324억원을 기록했다. 한우직거래 장터는 중소기업청 등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돼 타 자치단체에서 성공모델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유 면장은 앞으로 중국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현재는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들의 식탁에 장흥군의 명품 한우를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마지막 공직생활의 목표”라고 밝혔다. 유 면장은 일과 후 수년 전부터 중국어 회화 공부를 하고 있다. 장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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