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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조례 제정 전국 확산 움직임

    학생인권조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경기와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조례가 제정되자 강원·전북·전남·경남 등에서도 잇따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권 훼손 등을 내세운 반발 여론이 적지 않지만 대세는 ‘학생인권조례 채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진보 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조례안을 냈지만 도의회가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 도의회는 “체벌 및 야간자율학습 강요 금지 등 자율성이 지나쳐 방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교육 개혁을 막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도 지난해 10월 ‘전남교육공동체인권조례’ 초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내용을 놓고 안팎의 의견이 엇갈려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이 교육 목적상 자신의 권리가 제한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명시한 25조가 논란이 됐다. 진보 쪽에서는 이 조항을 확대 해석할 경우 조례의 모든 내용이 ‘교육 목적’이라는 이유로 제한될 수 있다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대신 ‘학교인권조례’를 마련해 오는 9월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학생·교사·교직원 세 부분으로 나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권익을 중시하는 쪽에 맞춰졌다.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시민단체가 조례 제정을 이끌고 있다. 경남의 경우 진보 성향의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제정 경남본부가 주도해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서를 지난달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청구서에는 최소 청구인 2만 5441명보다 1만 1500여명이 많은 3만 7010명의 주민이 서명했다. 도교육청은 요건 적합 여부를 검토해 곧 도의회에 조례안을 올리기로 했다. 충북에서도 시민 중심의 학생인권조례제정 충북본부가 이달 초 ‘충북학생인권조례안’을 확정해 도교육청에 조례 제정 청구서를 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퇴근길, 지하철역 도서관 들러보세요

    퇴근길, 지하철역 도서관 들러보세요

    광진구는 관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인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테크노마트를 잇는 지하통로에 ‘동네 북’(Book) 1호점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민들이 자유롭게 독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 사회 독서 인구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동네북은 퇴근길 직장인을 고려해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둘째·넷째 주 화요일엔 쉰다. 도서관 운영에는 주민들도 한몫 거든다.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친구들, 재능 기부자 등의 자원봉사자 4명이 상주하는 등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도서관 친구들을 비롯해 구민들에게 기증받은 1500여권으로 장서를 구비했다. 관리비를 포함한 월 315만원의 임대료는 테크노마트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덕분에 광진구청은 물품 구입을 위한 예산 215만원만 집행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동네북 개관은 새로운 도서관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를 띤다.”면서 “1호점을 신호탄으로 점차 확대해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시장 이끄는 기업 되기위해 뼛속까지 바꾸고 끝을 봐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뼛속까지 바꾸라.”며 강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근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다소 침체된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LG 계열사 CEO들에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면으로 부딪치고 뼛속까지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끝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체된 그룹 분위기 쇄신 강조 이어 구 회장은 “일년이 길어 보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면서 “사업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철저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낼 시기”라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올해 사업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남다른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신년 첫 방문은 LG전자 전시장 그는 연구소와 사업장 등을 먼저 방문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첫 현장 경영으로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전시장을 찾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올해 LG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는 LG CEO들이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을 주제로 1박 2일간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다.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사업가’ 육성현황 논의 이들은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CEO로서의 실천과제에 대해 사람·조직·사업 운영 측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LG CEO들은 지난해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논의한 ‘차세대 사업가’ 육성 현황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사업가는 다양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 리더십을 갖춘 LG 계열사의 차세대 사업 리더를 말한다. LG는 ▲사업부장급에서 CEO 후보군 100여명 ▲부장·임원급에서 사업부장 후보군 400여명 ▲대리~차장급에서 예비 사업가 후보군 1500여명 등 모두 2000여명의 차세대 사업가를 선발, 육성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패션산업 도약 꿈꾸는 성동구

    성동구는 18일 구청 전략회의실에서 ㈔한국패션협회와 ‘성수지역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패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 산하 특별법인인 패션협회에는 300여개의 기업이 가입했다. 구는 앞으로 패션협회와 함께 성수지역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패션쇼, 패션업 취업박람회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업계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패션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패션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패션산업은 지역 내 산업 분야 중 30%를 차지한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디자인, 소재, 생산 등 패션 각 분야 1500여개 업체가 있다. 종사자가 1만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토탈패션지원센터도 위치해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영세 생산업체여서 경영환경 악화와 인력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산업이자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문화 창조산업으로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를 가진 게 패션산업”이라면서 “성수지역을 서울의 패션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산업단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미군부대 한국근로자 “총파업 불사”

    주한 미군 육군부대 한국인 근로자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미군의 일방적 감원 통보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군 한국인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500여명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미군 측에 인력 감원 철회를 촉구하고 해고 대상이 된 49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미8군사령부에 대한 성명서 발표, 삭발식 등을 한 뒤 국방부~용산 미군기지~녹사평역까지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노조는 미군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전국 조합원 1만 1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최근 미군이 국방예산 삭감을 이유로 AREA1(의정부·동두천·파주), AREA2(용산·부평), AREA3(평택) 등 지역 주한 미군 시설관리사령부(IMCOM-K) 소속 한국인 490여명을 다음 달 28일까지 감원하겠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군은 한국인 근로자의 신규 채용도 당분간 금지했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주한 미군 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 71%를 분담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국방예산 삭감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미군 측에 ‘합리적인 감원 근거를 제시하면 인력 조정 시기와 규모 등을 충분히 협의할 의지가 있다’고 알렸음에도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미군은 서울 및 수도권 미군부대에서 감원 통보를 받은 한국인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시키고 나머지는 AREA4(왜관·대구·진해) 기지 등으로 재배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적지 않은 인원이 ‘재배치 후 해고’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한국인 근로자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지만 해결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한 미 육군부대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는 1만 4000여명에 이르며 미군의 240여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혜의 등불, 서녘으로 지다”

    “지혜의 등불, 서녘으로 지다”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法身)을 적멸(寂滅)에 드러내네/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지관 스님 임종게) 제32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지난 2일 입적한 현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 지관 스님 영결식 및 다비식이 6일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사부대중 1만여명 마지막 길 엄숙히 지켜 영결식은 오전 11시 전국 본·말사에서 일제히 다섯 차례 타종하는 명종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 소개, 조사 낭독과 헌화, 분향 순으로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행장 소개에 앞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관 스님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영전 앞에 올려 식장을 숙연케 했다. 영결식에는 종정 법전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스님 1000여명과 각계 인사 등 사부대중 1만명이 참석해 이(理·수행)와 사(事·행정)를 겸비하고 ‘이판사판’의 경계를 넘어섰던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엄숙히 지켰다. ●이명박 대통령 조의 메시지 법전 종정은 추도 법어를 통해 “종사께서는 종교를 차별하여 불교의 바른 진리를 흔들고 자존을 해치는 무리들을 용납하지 않았고 절대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정법을 지켰다.”며 “근진(根塵)을 벗어난 종사의 담적하고 의연한 진상을 누가 깨닫고 보겠는가.”라고 추도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영결사에서 “필생의 원력으로 삼학을 두루 섭렵하시며 후학과 중생들을 위하시더니 이제 모든 것을 놓으시고 한가한 경지에서 편안하십니까.”라고 묻고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함께 타는 배를 만들어 주셨으니 이제 무봉탑(無縫塔)을 만들어 스님께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 문화부 장관이 대신 읽은 조의 메시지를 통해 “지관 대종사께서는 종교 간 화합에 힘썼고 종교가 다른 저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며 “대종사께서 당부하신 대로 세계에서 빛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형색색 만장 1500여기 해인사 메워 영결식이 끝난 뒤 지관 스님의 법구는 형형색색의 만장 1500여기를 앞세우고 고인이 출가한 사찰이자 주지 소임을 두 차례 맡았던 해인사 경내를 돈 뒤 다비장으로 옮겨졌다. 법구가 다비장에 도착하자 미리 모여 있던 불자들은 일제히 합장하며 고개를 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법구는 연화대로 모셔졌고 오후 1시 30분쯤 20여명의 스님이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며 불을 붙이는 거화(擧火) 의식을 진행하자 추모객들은 승속의 가림 없이 일제히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반야심경 등을 독송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밤늦게까지 다비장을 지키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지관 스님의 전법제자로 다비식을 주관한 전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때로는 봄바람처럼 따뜻하셨고 때로는 서릿발처럼 엄했던 지관 큰스님은 자신에게 특히 엄격한 지성인이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출가자에게도 스승의 해탈은 기쁨에 앞서 어쩔 수 없는 별리의 아픔이다. 이제 육신을 벗고 열반의 경지에 든 스님. 다비의 불꽃이 사그라질 무렵 연화대 뒤쪽 한켠을 지키고 섰던 만장의 네 글자가 또렷하다. ‘혜등서거’(慧燈西去·지혜의 등불이 서녘으로 지다·타이완 불광산사 회주 성운 스님). 다비식은 7일 오전 중 습골 등의 절차를 거쳐 사리 수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49재는 2월 19일 해인사에서 열린다. 합천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법원장 임기 2년·평생법관제 도입

    다음 달 정기인사 때부터 법원장 임기를 2년으로 하고, 법관들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평생법관제’가 도입된다. 또 법원장 직무가 끝나도 법관으로 남아 재판 업무를 보는 ‘순환보직제’도 실시된다. 법원장 임기 보장·순환보직제·평생법관제가 한데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평생법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기수문화 탓에 후배가 법원장에 승진하면 옷을 벗는 줄사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관예우’도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오는 9일 오전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평생법관제 시행과 법원장 임기 2년 보장을 담은 인사제도개선안을 의결,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 대법원장이 취임 전부터 평생법관제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만큼 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 당시 “판사들이 법원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연륜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판사로 임용하고 정년까지 재직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관예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개선안은 다음 달 정기인사부터 적용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1990년 이후 퇴직한 법관 1500여명 가운데 정년퇴직한 법관은 1.3%에 불과하다. 정년은 대법원장 70세, 대법관 65세, 법관 63세이다. 하지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안에 따라 내년부터는 대법관 70세, 법관 65세로 정년이 연장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통시장 브랜드 상표출원 저조

    전통시장 살리기가 하드웨어에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각 시장마다 시장 활성화를 부르짖지만 정작 시장의 얼굴인 이름을 상표나 서비스표로 출원한 곳은 극히 드물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전국 1500여개 전통시장 중 상표 출원한 시장은 1.5%인 22개에 불과했다. 시장 상표를 출원해 등록한 지자체는 서울을 비롯해 성남시(성남전통시장), 창원시(가고파의 고장 사고파), 안동시(안동장터) 등이다. 총 출원건수는 89건이며 이 중 56건이 상표로 등록됐다. 서울풍물시장 한 곳의 등록건수가 36건을 차지했다.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브랜드로 활용하는 차별화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그분과 나는…” 김근태 마케팅

    [여의도 블로그] “그분과 나는…” 김근태 마케팅

    ‘민주화의 대부’로 불린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이 3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1500여 추모객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경기고·서울대) 친구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원혜영 민주통합당 대표, 유시민·이정희·심상정 통합진보당 대표, 고인과 같이 수학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리틀 GT’(‘근태’ 영문 약칭)로 통하는 이인영 후보, 한명숙·박영선·김부겸·이학영·박용진 후보 등 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 상임고문의 조문 기간 동안 야권 안팎에서는 묘한 기운이 감지됐다. 여기저기서 김 상임고문과의 친밀도를 강조하는 얘기들이다. 김 상임고문과 자신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었고, 민주화 운동 당시 자신은 어떻게 활동했는지 등등이다. 김 상임고문의 삶에 자신을 투영시켜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는 움직임이다. 군부 독재에 고문을 당하며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김 상임고문은 그 자체로 민주화의 ‘브랜드 네임’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4·11 총선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례 기간 중 장례위원회 추산 3만 5000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국민참여 경선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앞둔 당권 주자들과 총선 출마자들로서는 허투루 흘려보낼 ‘표밭’이 아니었던 셈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모른 체할 때는 언제고 이럴 때만 얼굴 내비치며 친한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상임고문 사후 일부 당권 주자들은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상임고문이 지향했던 진보 야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통합과 보편적 복지, 경제 민주화의 기치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거듭 설파했다. 한편에서는 김 상임고문과 특정한 관계에 있다고 여겨지는 후보를 노골적으로 견제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한 척한다 해도 유권자들은 그 사람의 족적과 행보를 보고 판단할 만큼 성숙했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고문과의 연대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 잔꾀로 비쳐져 퇴락될지 시민들이 결정해 준다는 뜻이다. ‘김근태 마케팅’. 비주류의 선하고 소신 있는 이미지를 가진 김 상임고문은 개인의 당권 행보나 차기 총선에서 야권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더없이 좋은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그가 남긴 민주화의 족적은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이나 시민들에게도 귀감이 된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고인을 상품화해 이해관계에 따라 활용하기보다 그의 죽음이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뜻을 한 번 더 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로스쿨생 첫 변호사시험 경쟁률 1.13대1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을 대상으로 사상 처음 시행되는 변호사시험 경쟁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은 1.13대 1로 집계됐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1기 로스쿨 출신을 대상으로 3~7일 시행되는 변호사시험에 1698명이 지원했다. 합격자는 로스쿨 입학생(2000여명) 75%인 1500여명이 배출된다. 시험은 3, 4일과 6, 7일 오전 10시부터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에서 치러진다. 미응시자들은 사법시험과 외무고시, 로스쿨 재수, 입대 등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률 하락으로 합격은 다소 쉬워졌지만 취업난이 우려된다. 대법원은 재판연구원(로클러크)으로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또 올해 신규 검사로 120명가량을 임관할 예정이지만 로스쿨과 사법연수원 출신 간의 비율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사무소도 로스쿨보다는 연수원 출신을 선호하고 있다. 합격자의 연수대란은 가까스로 면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국가기관과 법무법인, 대기업 등 211곳을 4월 배출되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의 실무수습 기관으로 1차 지정했다. 기관마다 실무 연수할 변호사는 1~2명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필리핀 열대폭풍우에 1500명 사망·실종

    필리핀 열대폭풍우에 1500명 사망·실종

    필리핀 남부가 16일(현지시간) 열대 폭풍우 ‘와시’에 휩쓸려 초토화됐다. 남부 민다나오섬의 카가얀데오로와 일리간, 라나오델수르 등 8개주에 집중된 피해로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까지 사망·실종자만 1500여명을 넘겼다. 필리핀 적십자사의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652명에 이르고 900명이 실종됐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있는 데다, 날이 개고 폭우가 그치면서 수면 위로 시신들이 무더기로 떠오르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피 주민도 3만 5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폭풍우는 주민들이 잠든 16일 밤부터 17일 새벽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12시간여에 걸쳐 내린 폭우가 민다나오 지역의 산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며 잠자던 주민들을 덮쳤다. 홍수에 만조까지 겹치며 수위는 성인 남자 키 높이만큼 급작스레 불어났다. 리처드 고든 적십자사 회장은 “민다나오는 평소에 태풍이 잦은 지역이 아니라서 주민들이 재난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태풍, 강풍 등은 필리핀 중·북부를 주로 강타하지만 북반구의 겨울 찬바람으로 인해 남쪽으로 밀려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가장 광범위한 타격을 입은 곳은 해안도시인 카가얀데오로와 일리간이었다. 이 도시들은 순식간에 전복된 차량과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처참하게 나뒹구는 진창으로 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가얀데오로에서만 한국 교민 1명을 포함, 34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민 김모(16)양은 침수된 자택을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곳 마을 23개가 전체 또는 부분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가얀데오로에 거주하는 전 국회의원 아이 에르난데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1시간도 안 돼 물이 발목 높이에서 3.3m까지 불어나 천장까지 차올랐다.”고 말했다. 24개 마을이 침수된 일리간에서는 206명이 숨졌다. 이들 대부분이 어린이, 여성인 것으로 보고됐다. 콤포스텔라 밸리주(州) 몬카요에서는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90명이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2만여명의 군 병력을 투입했다. 필리핀 재난대응기구는 시체 운반용 부대와 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는 잇따라 지원 의사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7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필리핀의 홍수 피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남부 동쪽 해안가에도 19일까지 이틀간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태국 남부센터는 태국만에 최대 3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남 귀농인구 올 67% 증가

    전남도 내로 거주지를 옮기는 귀농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 현재 귀농가구는 1281가구로 지난해 768가구에 견줘 67%나 증가했다. 이는 월 평균 110여가구가 귀농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 말까지 1500여가구가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고흥, 강진, 영광이 각각 100가구를 넘어섰으며 다음으로 나주, 장흥, 해남, 영암 등이 귀농인 선호지역으로 파악됐다. 귀농인들이 전남을 선호하는 이유는 도시권에 비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따뜻한 기후, 많은 일조량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토지가격이 강원 다음으로 낮아 초기 정착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당 전국 평균 지가는 3만 6310원인데 비해 전남은 6508원으로 강원(4113원), 경북(6510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다. 일조량도 연간 2105시간으로 전국 평균 2074시간을 크게 웃돈다. 이처럼 귀농인이 늘면서 도민 200만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 11월 말 현재 전남도내 인구는 191만 3000여명으로, 지난 9월 이후 3달간 1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사랑가득 ‘복지 마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사랑가득 ‘복지 마포’

    “장애 어린이에서부터 80~90세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5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 ‘우리마포복지관’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가장 사랑이 넘치고 훈훈한 복지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귀띔했다. 노고산동 1-50 일대 3225㎡ 부지에 세워진 우리마포복지관은 각 분야 복지시설을 총망라한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복지관이다.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에 노인데이케어센터부터 장애인 주간이용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재활치료실, 푸드마켓 등이 들어섰다. 또 어린이집, 동주민센터, 평생학습센터, 작은 도서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주민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춰 모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몄다. 공사는 2009년 6월부터 30개월간 진행됐다. 총 34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박 구청장은 “구청 예산 규모와 비교할 때 상당히 벅찬 공사”라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마포구가 이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노인 인구 급증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관내 복지시설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자치구 평균 종합복지 시설수는 3.7곳인데 마포구는 겨우 2곳에 불과했다. 우리마포복지관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데다가 신촌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뽐낸다. 특히 상대적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했던 아현동과 공덕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도 말끔히 해결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이용객 분석 결과 하루 평균 15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복지관 건물은 국토해양부에서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도 받았다. 보기 좋게 유리로 외관을 꾸민 건물인데 일반 복층유리보다 에너지 절감률이 좋은 로이 복층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한껏 높였다. 지하주차장에서 침수를 막는 차수판(遮水板)도 설치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건물의 화려함보다는 의미 있고 알찬 운영을 더 강조했다. 그는 “건물 마련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건 아니다. 건물 안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사랑으로 대해 드리고 이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들에서 행복을 키워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박 구청장, 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조촐한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유통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대전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유통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껏 빠졌다. 백화점, 할인점 등은 때가 때이니만큼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 기획전이나 경품 행사는 물론 흥을 돋워 주는 다양한 공연을 앞다퉈 진행한다. 이에 질세라 전통시장들도 차별화된 크리스마스 축제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 롯데백화점은 16~25일 전점에서 ‘토마스와 친구들’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1명)에게는 ‘일본 토마스랜드 4인 가족 여행권’, 2등(2명)에게는 아이방을 꾸며주는 ‘토마스 어린이방 러브하우스’, 3등(50명)에게는 토마스 체험전인 ‘내 생애 첫 여행’의 관람권을 주는 행사다. 당일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30일 당첨자를 추첨한다. 기간 중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에서는 당일 아동유아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토마스 체험전’ 관람권(1인 2장)을 선착순(총 1000명)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정 금액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본점에서 신세계카드로 7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24, 25일 ‘스쿠르지 영감’ 등 유명 아동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20만원 이상이면 29일 ‘스윗소로우 콘서트’, 30일 ‘송년오페라 푸치니 라보엠’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인천점에서는 22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6일 개그쇼 ‘배꼽’, 27일 ‘바리톤 최현수&베이스 박종민’, 28일 발레 갈라쇼 ‘호두까기 인형’ 등의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30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관람권을 준다. 경방 타임스퀘어도 흥을 돋우는 콘서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 1층 아트리움에서 주말마다 인기가수들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가수 정엽과 밴드 W&Whale이, 18일에는 뮤지컬 배우출신 가수 차지연이 공연을 펼친다. 24, 25일에는 인기 듀엣 노라조와 다비치가 각각 무대에 오른다. ●이마트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 이마트는 16~21일 한우 등심과 와인 등 35종의 먹거리와 선물용 완구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대축제’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1등급 등심을 5200원(100g)에, 국내산 닭다리 20만개를 기존 대비 25% 싼 9900원(10개/팩)에 판매한다. 다양한 해외 먹거리 상품도 마련했다. 노르웨이 생연어 2만팩을 25% 저렴한 1만 4800원(400g내외/팩)에 판매하며, 러시아에서 직소싱한 대게 8t을 마리당 10% 저렴한 2만 6500원(800g 내외/마리)에 선보인다. 또한 ‘크리스마스 완구 대축제’를 열고 1500여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겨울철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즉석카메라 기프트팩인 ‘후지 인스탁스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30% 저렴한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부천 역곡북부시장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 전통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특유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었다. 비보이 댄스와 합창단, 에코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소망트리 만들기, 산타의 깜짝 선물 나눔 등 알찬 이벤트로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미리 선사했다. 춘천 낭만시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낭만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낭만풍물단과 중국어교실 상인들의 캐럴 합동 공연, 시낭송 대회,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으며 불우이웃 돕기 먹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 국제시장에선 내년 1월 9일까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울산 중구 최대 쇼핑거리인 ‘젊음의 거리’에서는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눈꽃축제행사가 24일부터 열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9만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 세웠죠”

    “19만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 세웠죠”

    “19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웠어요.” 공군 제3훈련비행단 213비행교육대대가 13일 사고 없이 19만 시간을 비행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8208만㎞… 지구~달 107회 왕복거리 213대대는 이날 오전 대대장 김재욱(42·공사 40기) 중령과 김시현(22·공사 59기) 중위가 탑승한 국산 기본훈련기 KT1이 훈련 임무를 마치고 안착함으로써 1983년 8월 30일부터 28년 3개월여간 쌓아온 무사고 기록을 완성했다. 1949년 10월 1일 공군 창군 이래 단일 대대 무사고 기록으로는 가장 긴 시간이다. 그동안 213대대가 하늘을 누빈 거리는 8208만㎞로, 지구 둘레를 2048바퀴 돌고 지구와 달 사이를 107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13대대는 1993년 4월 9일 8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우면서 10전투비행단 101대대와 15전투비행단 237대대가 보유하고 있던 7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18년간 기록 경신을 이어 가고 있다. 213대대에서 19만 시간 무사고 달성에 동참한 교관 조종사는 350여명, 학생 조종사는 1500여명에 이른다. ●28년 동안 교관·학생 1850여명 동참 이날 비행을 마친 김 중령은 “교관과 학생 조종사뿐 아니라 정비사, 관제사 등 모든 요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결과”라며 “위대한 전통을 계속 잇기 위해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7년 4월 1일 창설된 213대대는 T28, A37, T37, KT1 등의 훈련기로 학생 조종사들의 비행교육 기본과정을 운영, 지금까지 1800여명의 정예 조종사를 배출했다. 1990년과 2002년 ‘공군 우수비행 안전대대상’을 수상하는 등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비행안전 현황판을 만들어 과거의 사고 사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정비사 간 상호점검제도 등을 운영해 정비 신뢰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공군은 미 공군의 규정을 준용해 항공기의 실종 또는 수리불가 판정으로 인한 도태 처리, 조종사 사망 등 ‘중(重)사고’가 없으면 무사고로 인정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비용 274억원

    내년 말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청 이사비용은 얼마나 들까.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실·국별 조사결과 이전물품은 모두 100여종 5만 5354점으로 5t 트럭 279대 분량(부피 4967㎥)에 이르고 순수 운반비로만 4억원이 들어간다. 이사는 내년 11월부터 4주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이전물품 종류는 컴퓨터, 팩스, 일반문서, 방송통신·전산장비 등이다. 서류와 법령집은 박스로 옮기고 금고에 들어 있는 각종 도면은 금고째 이전한다.신규 집기 구입비는 26억 70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직원들의 개인 이사 지원금도 지급된다. 1인당 80만원씩 300명 분으로 모두 2억 4000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사에 근무할 충남도 공무원은 1500여명으로 나머지는 대전 등 거주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신청사에 마련된 종합상황실, 119상황실 등을 꾸미고 컴퓨터와 방송통신장비 등을 새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합치면 도청 이사로 발생하는 이전비용은 모두 274억 59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檢, 최재원 소환… 횡령개입 전면 부인

    檢, 최재원 소환… 횡령개입 전면 부인

    거액의 회사 돈 횡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검찰에 출석해 자정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지난달 8일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개수사에 들어간 지 23일 만에 핵심 관계자가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최 부회장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오전 9시 55분 붉은 넥타이와 검은 양복을 입은 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난 최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회사 돈 횡령에 직접 개입했는지와 최태원(50) 회장과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변호사와 함께 조사실로 올라갔다. 청사 정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SK그룹 홍보실 관계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나와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500억여원을 돈세탁을 거쳐 빼돌리는 과정에서의 역할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베넥스가 최 부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을 액면가보다 700배 이상 비싸게 사들여 차익 180억원을 남긴 과정도 캐물었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SK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이며, 베넥스가 투자금을 선물투자에 쓴 것도 자체 결정일 뿐 누구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구속된 김준홍(46) 베넥스 대표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주장한 것과 같은 진술이다. 하지만 검찰은 베넥스 관계자를 통해 최 부회장이 자금 흐름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500여개에 이르는 계좌 추적을 통해 이 자금이 최 회장의 투자자문을 맡은 김원홍(50·해외체류)씨에게 흘러 들어간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돌려보낸 뒤 추가 소환하거나 곧바로 사법처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경찰도 시위대도 美 월가시위 해산 잘 보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필라델피아의 월가 점령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LA에서는 경찰의 해산 지시에 불응한 200여명이 체포됐지만 폭력사태나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은 자진 해산을 요구하면서 나흘간의 말미를 주었고, 그 시한을 넘기고도 이틀간은 자제하다가 강제 해산에 돌입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격렬 항의했지만 폭력 시위로 이어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의 경찰과 시위대들이 눈뜨고 봐야 할 대목이다. 반(反)월가 시위는 73일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경찰과 시위대가 다치는 폭력사태도 있었고, 막바지에는 마약 사용과 절도·성추행 등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82개국 1500여 도시로 확산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시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은 허물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연행된 이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 줄을 서서 순순히 경찰 차량에 올랐다. 섬뜩한 구호를 외치고, 악다구니를 써가며 경찰차량에 강제로 태워지는 우리 시위꾼들의 모습과는 대조된다. 광화문 백주대로에서 경찰서장이 폭행당해도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시위 주최 측은 물론이고 야당 의원들까지도 폭행을 유도했느니, 자작극이니 하는 등의 언사를 서슴지 않는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무질서의 자유도, 폭력의 자유도 아니다. 경찰은 전자와 후자를 제대로 가려 공권력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 반월가 시위가 동력을 잃은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폭력·마약 등도 그중 하나다. 물론 미국 언론들이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킨 측면도 없지 않으나 어쨌든 그로 인해 일반 시민들의 동참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폭력시위가 강경 대응을 낳고, 강경 대응이 시위대를 자극해서 또 다른 폭력 시위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진적인 시위 문화에 더 이상 눈을 감아선 안 될 것이다.
  • [잘못된 종편] “특혜 종편 당장 철회”

    이명박 정부의 비상식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보수신문들이 만든 종합편성 채널 4개사가 1일 개국했다. 양식 있는 언론인과 언론매체, 시민사회,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미디어 대재앙’을 우려하며 종편사업권 철회를 요구했다. 종편을 환영한 곳은 해당 언론사와 청와대·방송통신위원회·여당뿐이었다. 정부 안에서조차 보수 진영에 의한 미디어 독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언론노조 1500명 총파업 결의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 관련법 제정 촉구, MB 정권 언론 장악 심판을 내걸었다. 언론노조는 오후 5시 종편 4개사 공동 개국쇼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1500여명의 언론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언론노조는 “재벌언론이 마이크를 드는 순간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는 막힌다.”면서 “4개 종편이 가야 할 곳은 축하 행사장이 아닌 청문회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종편이 광고주를 모아놓고 프로그램 앞뒤로 광고를 패키지로 사주면 30분짜리 홍보성 방송을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종편이 재벌에 붙어 광고를 쓸어가면 신문과 지역 방송사의 존립 근거가 위협받고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은 무력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등도 종편 출범 규탄에 가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목소리를 왜곡해 온 조·중·동에 종편을 준 것은 말도 안 되는 특혜”라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종편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도 “보수정권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는 종편을 출범시켰다.”면서 “언론노조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종편 개국으로 언론시장이 공익성과 공공성이 무시된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 “청문회·국정조사 추진” 앞서 언론노조는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도 종편 반대 집회를 열고 “종편 채널은 정권이 재벌언론들에 준 특혜”라면서 “새로운 권(權)·경(經)·언(言) 유착의 시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은 “괴물 종편이 재벌들과 유착, 광고를 쓸어담아 언론의 비판과 견제 기능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면서 “각종 특혜로 얼룩진 종편 사업권을 즉각 회수해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시민단체들도 종편 반대에 힘을 실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조·중·동 방송’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입장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국제신문과 경남도민일보는 종편 방송 특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날 아침 1면 하단 광고를 백지로 냈다. 한국일보는 2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실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에서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으로 이어진 종편 공동 개국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1분짜리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내년 총선·대선 등을 의식한 여당 인사들이 ‘보수진영의 잔치’에 대거 얼굴을 내밀었다. 홍지민·김동현기자 icarus@seoul.co.kr
  •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종편 개국… 열고보니 ‘졸속 편성’

    TV조선(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1일 일제히 개국했다. 4개 방송사 합동으로 오후 5시부터 인기가수들을 불러모아 3시간 동안 화려한 개국축하쇼를 선보였지만, 그게 전부였다. 방송은 첫날부터 사고와 졸속 편성으로 얼룩졌다. 종편들은 그동안 케이블TV 방송사업자(SO) 등을 상대로 지상파 채널과 인접한 전국 단일 번호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13~20번을 꿰찼지만, 개국 이틀 전 채널이 확정된 탓에 시험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예고된 ‘인재(人災)’다. TV조선은 이날 오후 3시 40분 방송을 내보낸 뒤 10여분 만에 8분여 동안 화면이 분할되는 ‘사고’를 냈다. 김연아 과대광고 논란도 불거졌다. TV조선은 조선일보 1면을 통해 ‘9시뉴스 앵커, 김연아입니다’라고 광고를 펼쳤지만, 개국 축하인터뷰를 겸해 잠깐 앵커 흉내를 낸 수준이었다. JTBC는 이날 낮 12시쯤 프로그램 순서를 긴급하게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밤 11시 20분 예정된 ‘특집 TBC, JTBC로 부활하다-언론통폐합의 진실’을 갑자기 오후 4시 40분으로 앞당겼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45개 언론사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새로운 권(權)·경(經)·언(言) 유착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집회 뒤 종편 출범 축하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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