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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고분양가 도미노’ 제동

    정부가 민간아파트 분양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 인하를 요구한 경우는 있었으나 중앙정부가 직접 청약 자제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분양가 자율화 이후 처음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 파주 운정지구의 고(高)분양가 논란과 관련, 건설교통부는 18일 “내년부터 분양하는 파주신도시의 모든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한라비발디보다 훨씬 싸게 공급된다.”면서 “파주지역에 관심 있다면 현재 이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아파트 분양가도 고려해 청약 결정을 하라.”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 싼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 만큼 한라비발디 아파트 청약을 신중히 하라는 청약 자제 지침을 정부가 준 것이다. 정부의 시장 개입이란 평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같은 조치가 발동된 데에는 파주 운정지구를 비롯한 신도시와 뉴타운에 공급될 아파트의 고분양가가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높아도 현행 법상 정부가 권고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파주시 아파트값은 0.79% 올라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1일부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되는 한라비발디의 분양가가 최근 평당 평균 1297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인근 아파트 값까지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파주시 금촌동 풍림아이원 37평형은 최근 1개월새 7000만원가량 올라 3억 3000만원에 호가된다. 서울시 산하인 SH공사가 개발하는 은평뉴타운도 평당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평당 1150만∼1500만원에 책정되면서 주변 아파트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지분의 매매가도 올려놓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현대홈타운 33평형은 현재 4억 5000만∼5억원으로 지난 주말 은평뉴타운 분양가 발표 직후 2000만원가량 올랐다. 오는 2008년 본격 개발될 김포신도시 호재에 따라 올들어 최근까지 김포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분당(16%)이나 용인(17.1%)보다 높은 18.7%를 기록했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김포신도시에서 나올 분양 아파트도 평당 1400만원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성복지역에는 평당 1600만원대의 아파트가 곧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특정지역 민간아파트 청약에 대한 자제 조치를 두고 업계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려면 당초 분양가 자율화는 왜 했느냐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승인이 난 아파트에 대해 청약 자제 운운하는 것은 정부가 시장원리를 깨는 것”이라면서 “분양가를 규제하려면 정당한 법 절차를 통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스트 판교 은평뉴타운 콕 찍었다

    포스트 판교 은평뉴타운 콕 찍었다

    다음달 서울에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 이후 나오는 물량이라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닥터아파트 등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1곳 3743가구에 이른다. ●108만평 1만 5000여가구 2008년 입주 눈에 띄는 곳은 은평뉴타운. 무려 2000여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은평뉴타운은 오는 2008년 말까지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108만여평 부지에 1만 5000여가구가 지어지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다. 녹지만 27만 3500여평 규모다. 모두 3개 지구로 나뉘어 조성된다. 1차 동시분양에는 1지구(전체 4583가구) A·B·C공구 중 1643가구와 2지구(전체 5810가구) A공구의 423가구가 나온다.▲34평형 456가구 ▲41평형 774가구 ▲53평형 594가구 ▲65평형 242가구다.34평형은 청약저축가입자에게,41평형은 청약예금 600만원,53평형은 청약예금 1000만원,65평형은 청약예금 1500만원 가입자에게 분양한다. 1지구는 지구 초입에 있어 교통과 생활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2지구는 녹지가 풍부한 게 장점이다.1지구에서 롯데와 삼환이 짓는 A공구는 상업지역과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다. 분양가가 비싼 것이 단점이다. 평당 1400만원(1391만∼1523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최대 평수(65평형) 분양가는 주변 최고 시세보다 10∼20% 이상 비싼 평당 1523만원이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 향후 교통 환경은 개선될 계획이다. 간선도로인 통일로(6차선)와 연서로(4차선)가 뉴타운을 지난다. 출·퇴근시간대 차량 정체가 심한 통일로는 대폭 확장된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뉴타운 중심에 있다. 유치원(7), 초등학교(5), 중학교(2), 고등학교(4) 등 모두 18개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한강 밤섬자이 75가구 일반 분양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 18의2 일대 단독주택지를 재개발해 짓는 한강 밤섬자이 75가구(33평∼60평형)가 일반분양된다.16∼25층 7개동 총 488가구 중 조합원 물량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것이다. 서울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한강과 여의도 조망이 가능하다. 당초 지난해말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매도청구 소송에 따른 분양승인 지연으로 분양가가 높아질 전망이다. 연초만 하더라도 평당 1600만∼1900만원이었지만 현재 책정 예정 가격은 2000만원선이다. 쌍용건설은 남산 조망이 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 236가구를 내놓는다. 서울 중구 회현동2가 18의1번지에서 벌이는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52∼94평형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지하철4호선 명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남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모든 층에서 남산을 볼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2100∼2200만원선.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95의1번지 일대에서는 세양건설산업이 흑석시장을 재개발해 짓는 15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나온다. 일부 고층에서 한강이 보인다.33평형 20가구와 46평형 20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노량진뉴타운이 가깝다. ●역세권 단지…강남 물량은 1개뿐 강남권에서는 이수건설이 삼성동 8의2 일대에서 74∼88평형 대형 평형 중심으로 짓는 주상복합 57가구가 유일하다. 모두 일반분양이다. 인근에 강남구청역이 있다. 동부건설은 서대문구 냉천동 75번지 일대 충정로 냉천구역을 재개발해 7∼15층 15개동 681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4평형 113가구와 41평형 66가구다.3차 뉴타운인 북아현뉴타운에 포함된 단지로 걸어서 8분 거리에 지하철5호선 서대문역이 있다. 동부건설은 또 서대문구 홍은동 177의1번지 일대 홍은10구역 재개발을 통해 10∼20층 5개동 249가구중 23∼45평형 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3호선 녹번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서대문구 홍제동 145의1번지에서 한신공영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하철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33∼46평형 11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신도시 주상복합도 쏟아진다

    신도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동탄신도시에서는 다음달부터 3개 업체가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메타폴리스’ 126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40∼97평형이다. 호텔, 백화점, 공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40∼54평형이 주력이며,88,97평형 18가구는 맨 꼭대기에 짓는 펜트하우스다.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풍성주택도 11월쯤 동탄신도시에서 ‘위버폴리스’248가구를 내놓는다. 메타폴리스와 붙어있고,41층 2개동으로 짓는다.35∼50평형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졌다. 동양건설산업도 연말에 동양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 28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41층짜리 3개동으로 54∼93평형의 대형 아파트다. 메타폴리스와 붙어 있다. 내년 초에는 아산 배방신도시에서도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SK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며 40평형 이상 중대형 800∼900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는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내년에 4개 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된다.40∼50평형대로 이뤄졌다. 일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지 않은 파주 운정신도시와 김포 신도시 주상복합 아파트는 2008년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눈에 띄네’

    미분양·미계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의 입주 예정 아파트가 늘고 있다. 조합원 매물은 입주후 전매가 가능하고 구입시 바로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아 초기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1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 나온 분양가 이하의 분양권으로는 강동구 천호동 대우베네시티,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골드 등이 있다. 대우베네시티는 2003년말 대우건설이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45∼64평형 204가구로 다음달 입주예정. 평형별로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낮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45평형 저층은 분양가(6억 8102만원)보다 낮은 5억 5000만원대다. 859가구에 이르는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골드는 내년 8월에 입주한다.2억 8500만원에 분양한 23평형 분양권 시세가 2억 5500만원선이다.광명시 철산동 광명푸르지오(총 426가구·24∼47평형)는 내년말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32평형(분양가 3억 3190만원)은 현재 3억 2000만원부터 매물이 나와 있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 대성유니드(총 247가구·23∼33평형)는 내년 5월 입주를 앞두고 33평형의 경우 일반분양가가 2억 200만원이었으나 조합원 분양권은 1억 8000만원선이다.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총 2276가구·24∼52평형)는 내년말 입주를 앞두고 평형별로 일반분양가보다 평균 1000만∼2000만원 정도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다.남동구 간석동 신동아파밀리에(총 715가구·25∼42평형)도 내년 8월 입주를 앞두고 평형별로 분양가보다 1000만∼1500만원 싸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간석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업계소식-분양] 서초 ‘스타갤러리 브릿지’ 업무용 빌딩

    [업계소식-분양] 서초 ‘스타갤러리 브릿지’ 업무용 빌딩

    한승종합건설은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부근에 업무용 빌딩 ‘스타갤러리 브릿지´ 59실을 분양한다. 지하 5~지상 13층, 연면적 2741평이며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선. 중도금 융자 무이자와 준공 후 1년 동안 7%의 임대수입을 보장한다. 종합부동산세와 2주택자 양도세와 무관하며 전매가 가능하다. 전 층이 4.4m이상의 층고로 설계됐고 사무실엔 1m 폭의 전용 발코니가 설치됐다. (02) 522-8337.
  • 은평뉴타운 평당 최고 1523만원

    은평뉴타운 평당 최고 1523만원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다음달 분양하는 서울 은평구 뉴타운 지역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23만원에 달해 ‘고가 분양’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동산 안정을 도모해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고가 분양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1지구 3개 공구 1643가구와 2지구 1개 공구 423가구 등 모두 2066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평형별로는 34평형이 456가구,41평형 774가구,53평형 594가구,65평형 242가구 등이다.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에는 각 평형의 3%인 61가구씩이 공급된다. 그러나 분양가는 34평형이 평당 1151만원인 3억 8349만원이며,41평형 5억 5985만원(평당 1391만원),53평형 7억 7959만원(평당 1500만원),65평형 10억 46만원(평당 1523만원)에 달한다. 청약자격은 34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41평형은 청약예금 600만원,53평형은 청약예금 1000만원,65평형은 청약예금 1500만원 가입자에게 분양한다. 분양일정은 이달말 신문에 공고하고, 다음달 중순경 순위별로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서고 도시개발사업지구로서 전매제한이 없어 청약 경쟁률이 판교신도시 중대형 경쟁률을 웃돌 것이라는 게 SH공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0∼30% 이상 높게 책정됨에 따라 인근 아파트 가격은 물론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마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웬만한 월급쟁이 서민들은 내집 마련의 꿈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지역은 건축비와 함께 건설원가를 구성하는 토지보상비가 높았고, 서울시 최초로 쓰레기 수송관로와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돼 기반시설 비용부담이 많은 지역”이라면서 “34평형의 70% 이상을 원주민에게 ‘분양원가’로 특별분양하고, 나머지는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분양원가보다 약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익은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8만 7000가구의 유지비용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10월 완공 예정인 은평 뉴타운에는 105만평 규모의 1·2·3지구에 모두 1만 5200가구(일반분양 1만 50가구, 임대 4785가구, 단독 365)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아파트 1층정원 개인전용 불법

    아파트 1층 입주민이 1층 앞 정원을 전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행정심판이 내려졌다. 정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층 입주민들이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는 5일 A씨가 아파트 1층 앞 정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데 반발, 용인시를 상대로 제기한 ‘원상복구 명령처분 취소청구’에 대해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행심위는 결정문에서 “A씨는 건설사로부터 사용 동의만 있었을 뿐 구분 소유권 내지 전용사용권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고 아파트 규약상으로도 A씨의 전용사용권을 인정한 사실이 없다.”며 “비록 건설사로부터 정원 사용조건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불했다 하더라도 1층 정원 내 그늘집 신축 등은 명백한 주택법위반 사항”이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행심위는 또 “단지안 조경은 부대 시설로 훼손하거나 타 용도로 사용, 또는 구조물을 설치할 때는 관할 시장, 군수로부터 행위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행심위의 이번 결정으로 개인정원을 소유하기 위해 건설회사에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불하고 1층에 입주한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사는 A씨는 지난해 12월 D건설사로부터 아파트 1층을 분양받으면 1층 앞 정원을 소유할 수 있다는 분양광고를 보고 다른 가구보다 1500만원 높은 분양가로 매입, 정원에 잔디밭과 통나무 그늘집을 신축한 뒤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용인시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행심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선호도가 낮은 1층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해 조경공간을 입주자에게 전용공간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분양하는 사례가 많다.”며 “개인면적으로 분할해 분양하는 것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가을 부동산시장 심상찮다

    가을 부동산시장 심상찮다

    가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재건축·일반 아파트값 내림세가 멈췄다. 분양권값도 강세를 보이고, 설상가상 전셋값마저 상승세를 타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반등 조짐 안정세를 유지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거래가 공개 이후 호가보다 거래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대기 세력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일반거래가 기준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4평형은 지난달 초 10억 9000만원에서 최근 11억원으로 뛰었다.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지난 한 달간 무려 8000만원(12억 4000만원→13억 2000만원)올랐다. 개포주공 1단지 16평형은 8월 초 9억 9000만원에서 8월 말 10억 1500만원으로 2500만원 뛰었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6월부터 거의 매주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주간변동률은 2일 기준 지난 한 주간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값 상승, 일반 아파트값 하락 주춤 분양권값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띠고 있다. 분양권 급매물이 모두 팔려 추가 하락이 멈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내년 8월 입주하는 서울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33평형은 지난 8월 중순까지만해도 11억 9500만원이었으나 9월 초에는 12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이달 말 입주하는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역삼아이파크 54평형은 8월 중순 19억 5000만원에서 최근 20억원으로 올랐다.2009년 입주예정인 강남 삼성동 AID아파트 43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랐다. 11월에 입주하는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Ⅱ 48평형은 지난달 21일 12억 75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말에는 13억 2500만원으로 5000만원 올랐다. 일반 아파트값 하락세도 멈추고 약보합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일반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0.04%(8.18),0.03%(8.25),0.02%(9.1)등 약보합으로 추가 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팀장은 “집주인들이 물러서지 않고 매물을 내놓지 않아 값이 빠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강남지역 1가구2주택자의 경우 집을 팔아 2억∼3억원의 양도세를 내느니 차라리 종부세를 감수하더라도 보유하고 있거나, 증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강세, 강북으로 확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셋값이 이달 들어 강북 중소형 아파트로 번지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0.26%) 시흥동 삼익 32평형은 6월말 1억 3750만원에서 지난날 말 현재 1억 425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1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금은 24·25평형마저도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1∼3차 2100여가구를 통틀어 30평형대 아파트 전세 물건도 2∼3개뿐이다. 부동산114 주간 전세 변동률을 보면 2일 기준 관악구(0.23%), 강북구(0.22%), 광진구(0.20%), 중랑구(0.19%), 노원구(0.14%) 등 최근에는 중소형 전세가 많은 강북 지역이 크게 오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판교 중대형 서울 1순위 오늘부터 청약

    서울 거주 1순위를 상대로하는 판교 중대형 분양이 4~7일 실시된다.1순위는 가구주로서 해당 평형별 청약통장 예치액(600만·1000만·1500만원 이상)이 있고,1주택자나 무주택자인 사람이다.2002년 9월5일 이전 가입자는 세대주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청약은 청약 예금 가입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국 영업 본·지점에서 가능하다.
  • [오늘의 눈] 건교부가 집값을 잡지 못하는 이유/주현진 산업부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도 빈축을 사고 있다. 실거래가를 토대로 가격을 분석했더니 강남 3구 평당 평균이 6월 기준 1927만원으로 3개월 만에 14.4%나 빠진 것은 3·30대책이 적절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모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실거래 아파트 가격의 하락은 거품 붕괴의 시작”이라고도 평했다. 반면 강남 3구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평당 2000만원도 안 된다는 말에 시장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건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실거래가를 들여다봐도 그런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 왜 그럴까? 건교부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내놓은 월별 가격 통계는 시세와 달리 한 달 동안 거래된 아파트 구성에 따라 평균값이 좌우된다. 반포주공, 개포주공, 도곡렉슬, 대치동 타워팰리스와 동부센트레빌 등 강남 대표 단지들은 3월에는 거래가 대거 이뤄졌지만 6월에는 단 1건도 매매가 없다. 월별 표본이 달라 월별 평균도 차이가 크다. 또 홈페이지에는 상반기 중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아파트 12만여 가구가 공개됐지만 통계는 상반기 중 실거래된 전체 23만여가구를 토대로 했다. 전체에는 지역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싼 소형 빌라가 많은데 단지와 평형별 평균가를 계산한 뒤 단순 산술 평균했다. 은마 31평이 평당 2000만원에 10건 거래됐고, 인근 소단지 31평이 평당 1000만원에 1건 거래된 것을 놓고 전체 지역평균을 1500만원이라고 낸 것이다. 이쯤 되면 3·30대책의 성과를 부풀리려고 통계를 입맛대로 분석했다는 힐난도 나올 만하다. 건교부 통계대로 분당 중대형 아파트 평당 평균이 1895만원이라면 이에 앞서 “분당 시세의 90%선으로 책정했다.”며 발표한 판교 중대형 분양가(44평 기준 평당 1857만원)도 엉터리가 된다.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은 부동산 시장을 바꾸는 일대 쾌거다. 하지만 좋은 제도를 내놓고도 시장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통계와 해석으로 정책을 편다면 부동산 대책은 공허한 메아리로 맴돌 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jhj@seoul.co.kr
  • 아파트값 담합 41곳 추가발표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올리기 담합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무더기로 58개 아파트 단지가 가격 담합으로 공개된 뒤 41개 단지가 추가 적발됐다. 건설교통부는 11일 “담합 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140개 단지를 대상으로 2차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41개 단지에서 현수막 유인물 등을 이용한 담합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단지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영등포구 문래동 유원아파트, 경기도 부천 원미구 상동 한아름마을 삼환아파트 등 서울 12곳과 인천 8곳, 경기 21곳 등이다. 이들 단지는 이 날부터 4주간 국민은행 및 사설 부동산업체에서 시세 제공이 중단돼 아파트 담보 대출이 중단되고, 실거래 가격이 건교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부천에서는 16개 단지가 무더기로 담합해 호가 상승을 유도, 담합 행위가 가장 심했다.‘버블 세븐’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신일해피트리가 유일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35평형의 경우 실거래 가격이 3억 1700만∼3억 5000만원인데도 ‘5억 이하의 매물은 거둬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됐다. 서울 성북구 길음 동부센트레빌은 실거래가격(33평 기준 2억 5000만∼2억 9000만원)보다 평당 600만원 이상 높은 ‘평당 1500만원(4억 9500만원)을 받자.’고 담합했다. 부천은 평당 700만∼1000만원인 거래가격을 1300만원으로 올려 받자는 움직임이 많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조 前판사 어떤 사건에 개입했나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브로커 김홍수씨에게 사건청탁을 받으며 착수금조로 돈을 받고, 사건이 성사되면 나머지 돈을 받는 방식으로 금품을 받아 챙겼다. 법관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었지만, 그의 모습은 어느새 브로커와 닮아 있었다. 2001년 말쯤 조씨는 김씨로부터 일산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신축 분양을 위해 토지가처분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받게 된다. 그는 김씨가 승용차 안으로 밀어 넣어주는 1000만원을 받고, 사건이 해결되자 이듬해 봄에 5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2002년 김씨가 운영하는 카페트 업체 직원의 가족이 불법카드할인을 받다 구속됐다는 말을 듣게 된 조씨는 김씨에게 보석신청서를 내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이 대가로 조씨가 받은 물품은 식탁과 쇼파 1세트,1000만원 정도의 가구와 3000만원짜리 카페트 2장 등으로 시가 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이었다. 2002년에는 영업정지를 당한 여관의 행정소송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역시 사건 성사 앞뒤로 5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받았다. 이듬해 그는 또 양평TPC 골프장 소유권 분쟁에 대한 민사재판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청탁하는 최모씨를 김씨의 소개로 소개받은 뒤 1500만원을 받아냈다. 이밖에도 그가 김씨에게 용돈, 휴가비, 전별금 명목으로 수시로 받은 돈만 해도 2200만원에 달했다. 대가성이 없는 돈을 받았다는 조씨의 항변과 달리, 그는 청탁 사건 처리 전후로 치밀하게 금액을 나눠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수해대책 패러다임 바꿔야

    [세이프 코리아] 수해대책 패러다임 바꿔야

    “다리를 이런 식으로 만드니 장마 때마다 떠내려 갈 수밖에요.” 지난달 집중호우에 마을 앞 다리 주변 도로가 유실되는 바람에 고립됐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진부2리 주민들은 “복구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에 설치된 다리는 큰 물만 나면 어김없이 떠내려 갔다. 주민들은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 아니라, 다리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리를 하천보다 높여 물 흐름이 쉽도록 했으면 물난리를 피해갔을 텐데 부족한 예산으로 서둘러 공사를 하다보니 번번이 수해가 난다는 것이다. ●천재(天災)를 키우는 인재(人災) 실제 이곳을 찾아 보니, 다리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여서 주민들은 평소에도 추락 위험을 느꼈다. 게다가 다리는 높이 2m 가량의 박스 형태로 지어졌다. 이번 호우 때 다리는 산에서 떠내려온 나무 등이 난간에 걸리면서 물 흐름을 방해했다. 결국 다리 옆 도로가 무너졌고, 다리마저 떠내려가면서 주민들은 고립되고 말았다. 주민 최모(43)씨는 “교각을 높게 만들었으면 나무가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엉성한 교량 공사가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수해 복구에 해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상진부2리 다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해 발생→땜질 처방→피해 재발’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수해대책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사이에 무려 18조 2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에 들어간 비용은 이보다 훨씬 많다. 예컨대 지난해 풍수해 피해액은 1조 498억원이었으나, 복구비는 1.6배인 1조 6486억원이었다.10년 동안 복구비로만 30조원 가까운 돈을 지출했다.1500만원 상당의 중형 승용차 200만대를 날려버린 셈이다. 방재연구소 심재현 연구1팀장은 “수해복구 체계는 재해 재발을 막는 항구복구보다 단순히 피해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응급복구에 치중돼 있다.”면서 “공무원의 직무유기라기보다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패러다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사후 대책보다 사전 예방을 우선해야 하나,‘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1961년 ‘치산·치수 긴급조치법’을 제정해 5년마다 수해대책을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1962년에는 ‘치수회계특별법’을 만들었다.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특별회계를 편성할 수 있도록해 매년 4조엔(약 34조원)을 수해예방 예산으로 투자한다. 심 팀장은 “일본은 수해관련 예산의 80%를 예방에, 나머지 20%를 복구에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반대 지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수해 대책도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는 투자 개념의 풍수해보험을 들도록 권유하는 정부가 정작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라고 꼬집었다. ●패러다임 전환이 급선무 대도시, 대하천 등 수해 예방대책이 집중되는 지역과 실제 피해지역이 다르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실제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대규모 수해를 입은 지역은 소하천 주변 중·소도시나 농촌 지역이었다. 국가하천은 대부분 정비가 이뤄졌으나, 지방자치단체에 관리권한이 위임된 지방하천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그냥 방치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하천법에 따르면 10년마다 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지방하천 대부분은 정비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수립하더라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 팀장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시설 원상복구라는 수해대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지 못하는 이상 진전은 없다.”면서 “피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과학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연구개발(R&D)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재 관련 지역별 시민단체 활동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일본 농촌 시민단체의 60% 이상은 방재와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이들이 펼치는 ‘마치츠쿠리(마을만들기)’운동은 벤치마킹할 대상이다. 게다가 일본의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시민단체들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보조금뿐만 아니라, 각종 수익사업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창 조덕현기자·서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해복구 현장의 목소리 “수해가 일어날지 알면서도, 미리 대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 지방자치단체 방재 담당 공무원은 “자치단체 스스로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앙정부는 예방보다 복구를 위해 돈보따리를 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공무원은 “수해복구를 피해지역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피해를 입기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원칙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피해 가능성이 있어도 정비할 엄두를 못낸다.”고 털어놨다. 특히 수해가 발생하면 공무원 한 사람이 수백∼수천개 현장을 맡아 피해조사를 하다 보니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고,‘방재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 때문에 업무 기피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공무원은 “대부분의 수해시설이 20∼30년에 한번 내릴 수 있는 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나, 지금은 이런 비가 1년에도 서너차례나 내린다.”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방재 역량을 높이고, 중앙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해복구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D기업 조모 사장은 “수해현장에 대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과정 등에 20여년 동안 몸담아 왔으나, 나아지거나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항구복구보다 응급복구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또 너무 급하게 복구가 이뤄지다 보니 재해의 원인을 없애지 못하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조 사장은 또 정부가 수해만큼이나 자주 되뇌고 있는 예산·인력 타령도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소득이나 생활수준을 감안하면 수해 예방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하고, 예방 차원의 투자가 늘어나면 수해도 줄어들기 마련”이라면서 “수해복구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려면 인력 부족만 탓할 것이 아니라, 유명무실한 감리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토방재조사 도입 검토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센서스처럼 자연재해 예방 차원에서 전 국토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이른바 ‘방재센서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7일 “자연재해 예측시스템을 갖추려면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보다 정확한 DB 구축을 위해 국토방재센서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피해예측시스템으로 지역별 피해양상을 미리 확인한 뒤 사전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기상예보처럼 ‘많게는 200㎜에서 적게는 100㎜의 비가 내린다.’는 식의 정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지역은 이번 비로 무릎까지 물이 차니,△△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정보의 질을 높여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전 국토의 지형도와 토지이용실태, 인공시설물 현황, 인구 분포 등 방대한 정보가 담겨야 한다. 또 비와 바람 등 기상상황에 대한 예측 모델도 만들어져야 한다. 이 관계자는 “조사가 산별적·개별적으로 이뤄지고는 있으나, 조사 자료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은 현재로선 없다.”면서 “피해예측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려면 통합전산망을 갖추는 등 3∼4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빠르면 내년부터 강원도 등 자연재해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피해예측시스템을 시범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해저스(HAZUS)’라는 자연재해 피해예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1990년대말에는 지진,2003년에는 홍수에 대한 예측프로그램을 각각 완성했다. 일본도 해저스와 비슷한 ‘홍수위험지도’를 활용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어느 지역부터 침수가 되는지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타이완은 대형 지진 피해가 발생한 1999년 이후 지진 피해 예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밖에 소방방재청은 최근 10년 동안의 풍수해 자료를 활용해 올해 안에 ‘지역별 안전도 진단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손해배상 등 피해 10건중 6건 구제

    지난 1년간 언론중재법에 의해 정정이나 반론, 손해배상 등이 청구된 보도 10건 중 6건이 구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최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시행 1년을 맞아 집계한 피해 구제 현황에 따르면 언론중재법으로 새롭게 도입된 손해배상 청구 건수는 305건으로, 전체 청구 건수(1097건)의 27.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새로 시행된 인터넷신문에 대한 피해 구제 청구도 89건이 접수됐다. 손해배상 및 인터넷신문 관련 청구가 추가됨에 따라 전체 청구 건수는 언론중재법 시행 전 연간 평균 청구 건수(678건)보다 400여건이나 늘어났다. 손해배상 청구의 경우, 평균 조정액은 361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재부의 최소 조정금액은 50만원, 최대 조정금액은 1500만원이었으나 청구인의 신청금액은 평균 1억 7666만원으로 중재부의 조정액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터무니없이 많은 배상금을 요구한 사례가 꽤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구권별로는 정정보도가 569건(51.9%)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배상(305건,27.8%), 반론보도(196건,17.9%) 등의 순이었다. 매체별로는 신문이 741건(67.5%)으로 가장 많았고 방송 232건(21.1%), 인터넷신문 89건(8.1%), 잡지 46건(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피해구제율은 평균 59.6%로,10건 중 6건 정도가 합의 및 직권조정 등에 의해 구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중재위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포털에 대한 피해 구제 청구도 가능하도록 언론중재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인터넷 매체에 대한 조정 신청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변호사 1만명 시대…재택근무·수임료 파괴

    변호사 1만명 시대…재택근무·수임료 파괴

    변호사 수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2001년부터 사시 선발인원이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매년 800여명이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어 1만 500명,2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다. 변호사 수가 급증함에 따라 수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고소득은 고사하고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실제 휴업하는 변호사들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퇴직하고 개업한 변호사가 최근 협회에 휴업을 신고했다. 휴업사유는 ‘사건 수임 격감’. 예전에는 부장판사 출신이라는 간판은 변호사로서 ‘보증수표’나 다름없었지만 이제는 생활을 보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어느 변호사는 최근 인터넷에 ‘민사 95만원, 가사 50만원….’이라는 가격할인 광고를 냈다. 이처럼 인터넷 등을 통해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수임료를 광고하는 변호사들도 늘고 있다. 변호사 업계에도 생존을 위한 수임료 인하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가격경쟁 수임료는 ‘업계비밀´이지만 2001년 1월까지 변호사보수규칙에 따라 공식적인 수임료는 형사사건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착수금 500만원+성공보수α´가 일반적인 가격이었다. 규칙이 없어진 뒤 현재 ‘일반 시장가´는 300만∼5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착수금은 200만원이 채 안 된다고 한다. 한 변호사는 “액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급감한 수임건수와 상대적으로 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헐값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사 결과 지난 95년 서울지역 변호사 한명이 연간 53.8건의 사건을 수임했으나 지난해에는 34.6건으로 줄었다. 한 달에 2.8건을 수임하는 꼴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경우 개인사무실 월세는 500만원이 넘는다. 사무장과 여비서를 한 명씩 둔다고 치면 이들에게 지급하는 월급도 400만∼500만원을 웃돈다. 게다가 세금도 내야 하고 개인운전사를 둘 경우 한달에 적어도 1500만원은 확보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개인 비용은 별도다. 기사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하거나 몇 명의 변호사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낯선 장면이 아니다. 한 변호사는 “개인 자택을 사무실로 쓰는가 하면 아내나 가족들을 통해 업무를 보거나 심지어 자동응답기만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시장’서 ‘정글’로 경쟁이 격해지다 보니 때론 공정경쟁보다는 ‘적자생존’이 강조되기도 한다. 회계사, 법무사, 노무사, 공인중개사 등 유사직역과의 영역갈등도 늘고 있다. 또 깡패·조폭, 마약 등 이른바 ‘3D사건’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수임하려는 유혹도 도사리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연금이라도 있지만 사정이 어려운 변호사들은 어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2005년 한해 동안 변호사 213명이 각종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처벌받았다. 사기죄로 기소된 변호사가 44명, 횡령죄가 7명, 배임죄가 16명이나 됐다. 변호사가 위증이나 증거인멸죄로 기소된 경우도 2명이고 무고를 한 경우도 2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예전에는 법률 도움을 받지 못하던 많은 국민들이 변호사들의 적은 비용으로 조력을 받게 됐다. 변호사들도 ‘블루오션’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을 해주거나 이민·유학 등에 눈을 돌리는 변호사들까지 등장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강남·서초·송파 5개단지 물량 급감

    강남·서초·송파 5개단지 물량 급감

    올해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3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공급될 아파트는 5곳 499가구이다. 이중 일반분양으로 풀릴 물량은 36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강남 지역 일반분양 물량은 363가구, 올해 상반기에는 490가구였다. 중소형 통장 가입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낫다. 교육·교통 환경이 뛰어난 강남 요지에서 분양되는데다 중소형 통장은 청약제 개편으로 2008년부터 청약기회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송파구 오금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이달 주상복합 33평형(전용 25.7평) 122가구중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기준 부금 300만원, 예금 600만원 이하 가입자 몫이다. 방이·세륜초, 방산중·고가 있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분양가는 7억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오는 12월쯤 한신공영이 32평형 120가구를 분양한다.20가구는 중소형 통장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반원초, 경원중, 원촌중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나머지 물량은 모두 중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청약 대상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금호건설이 다음달 64가구를 분양한다.43평형(1가구)과 45평형(61가구)은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51평형(2가구)은 예금 1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예술의 전당이 가깝다. 우면산도 보인다. 인근에 서초중, 서울·상문고가 있다.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남부순환도와 반포로를 타고 서울 전지역에 접근하는 게 쉽다. 현대건설도 서초구 방배동에서 50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134가구를 12월중 일반분양한다. 전용 30.8∼40.8평이라면 예금 1000만원 가입자, 전용 40.8평 이상은 1500만원 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방배·서래초, 방배중, 서문여중·고, 서울고가 있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수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74∼88평형 57가구를 10월 중 일반분양한다. 언북·삼릉초, 언주중, 영동·경기고가 가깝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평창군 대화면 르포] 경기도 1만여명 투입 안성·평택 둑쌓기 본격화

    이번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특히 둑이 무너져 침수피해를 입은 경기도 안성과 평택지역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29일부터 서둘러 복구작업을 벌였다. 안성 재난대책본부는 밤새 침수 지역의 물빼기 작업을 계속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둑 일부가 유실된 조령천 현장에 굴착기 8대와 덤프트럭 20여대를 긴급 투입, 물막이 공사와 진입로 정비 작업을 벌였다. 또 평택 통복천 배수문 일대 침수 지역에서도 공무원과 소방인력 200여명과 동력 펌프 10여대, 양수기 20여대가 동원돼 밤새 양수 작업을 벌여 주택 지역의 물을 모두 뺐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는 비가 그친 30일 공무원과 군인 등 1만 2600여명과 중장비 1263대를 동원, 본격적인 수해복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수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현지 실사 후 특별경영안전자금을 기업당 5억원까지 지원하고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지방세 감면이나 취득·등록·면허세 등의 감면을 검토 중이다. 인명피해 시 사망자에 대해서는 2000만원까지, 부상자는 1000만원,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해서도 최고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두 차례 물폭탄을 맞은 강원도는 장마가 물러가자 인제와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일요일 하루에만 1만여명의 인원과 800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도로복구와 침수가옥 정리 등의 작업을 벌였다. 철도와 전기, 통신시설은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도로와 하천은 각각 99%와 98%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낙석 사고가 난 원주시 호저면 무정리 인근 중앙고속도로 구간은 추가 낙석 방지작업 중인 200여m 구간에 대해서 1개 차로만 이용해 통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소통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양양군 서면 오색지구와 인제군 북면 한계리를 잇는 44번 국도는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충북지역에도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종규 창녕군수직 상실

    대법원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28일 납품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500만원의 뇌물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규 경남 창녕군수에게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판결로 김 군수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군수직을 잃게 됐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태풍 ‘에위니아’로 주택이 전파된 신각균(52·경북 예천군 보문면 승본리)씨는 큰 불행을 겪었으면서도 이내 침착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태풍이 오기 불과 4일 전인 지난 5일에 풍수해보험 설계사의 권유로 보험(총 보험료 2만 8000원, 본인부담 9800원)에 가입,15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 9800원만 내고 8일 만에 1500만원을 보상받은 것이다. 신씨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풍수해보험의 최초 수령자가 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재해보험이 피해민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줄 수 있는지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신씨의 예처럼 풍수해보험은 단독 주택의 경우 연간 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온실 및 축사 피해도 최고 90%까지 보상된다. 또 피해가 발생한 이후 15일 안에 보상이 이뤄지는 등 보험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0%와 사업비, 운용수수료 등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주는 게 장점이다. 정부가 재해복구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보험료를 받은 보험사가 대신해 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9개 시·군 지역(경기 이천, 강원 화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경북 예천, 경남 창녕, 전북 완주, 전남 곡성, 제주 서귀포)에서만 시범 실시 중이다. 동부화재는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 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풍수해보험의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의 개인 부담금은 35∼51% 수준”이라면서 “보험 가입금액이 복구에 들어가는 금액에 가까울수록 개인이 내는 돈이 많다.”고 설명했다.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1년부터 농협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팔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7개 품목만 취급한다. 가입률이 24.5%에 머물러 대상 작물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방기성 복구지원본부장은 “최근 10년간 여름철(7∼9월)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연 평균 1조 719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자연재해로 인한 연간 총 피해액의 90%에 가까운 수치”라며 상습 피해 지역민들의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호우피해 재해보험 ‘씁쓸한 희비’

    태풍과 호우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보험사들은 예년에 비해 보험금 지급 규모가 많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재해보험 가입률이 저조하기 때문이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 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는 태풍 피해 3504억원 등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피해액을 따지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와 맞먹는 규모이지만, 손해보험사들이 부담할 수익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증가와 누적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손보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4∼6월 평균 77.1%로 지난해 같은 기간(71.5%)에 비해 5.59%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의 손실 규모가 적은 까닭은 우선 보상 한도가 클 수밖에 없는 대단위 공업지역의 피해가 이번엔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업단지 입주업체들은 거의 화재보험과 재해특약에 가입했기 때문에 피해복구 비용까지 손보사들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재해보험의 가입률이 저조한 점도 뜻하지 않게 손보사들을 도와주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전국 9개 시범지역에서 판매중인 풍수해보험의 가입 건수는 단 383건에 불과하다. 그나마 태풍이 지나간 지난 10일부터 333건이 늘었을 뿐이다. 경북 예천에 사는 풍수해보험 가입자 신각균(51)씨는 단 9800원(월 보험료는 정부보조금 1만 7200원을 포함해 2만 7000원)만 내고 8일만에 1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도 24.5%, 화재보험 재해특약은 8.0%에 불과하다. 아울러 자동차 침수 사고는 보험 가입률이 높지만 예년보다 발생 건수가 적어 손보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아무리 큰 재해가 발생해도 ▲화재보험의 재해특약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정부가 보험금 지급에 대해 무한보상을 하며 ▲보험사의 부담은 재보험을 통해 덜어준다는 점에서 국내의 사정과 대조를 이룬다. 보험개발원 이정환 연구위원은 “민영보험 가입과 정부의 보조 대책이 활성화되면 우리나라처럼 피해 주민은 우는데, 보험사는 안도하는 기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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