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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통큰 지원… 어르신들 ‘으랏차차’

    중소기업 통큰 지원… 어르신들 ‘으랏차차’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김경호(78·가명) 할아버지의 생활비는 항상 빠듯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이 집의 생활비는 한 달에 70만~80만원 정도. 자녀가 셋이 있지만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생활비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그래도 지난해 12월부터 금천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면서 벌어오는 월급 15만원으로 겨우 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김 할아버지에게 얼마 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새 기계가 들어오면서 월급이 10만원가량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 할아버지는 “생활에 작게나마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웃었다. 금천구는 올해 신설한 공모사업 전담팀이 지역의 중소기업인 이상네트웍스로부터 1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은 지난해 4월 세워진 것으로 노인 40여명이 백화점 쇼핑백을 만들고 있다. 일주일에 3일, 2시간 30분씩을 일하면 한 달에 15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이와는 별도로 1500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불우이웃 돕기로 내놓기도 했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물고기가 아니라 낚시를 가르쳐 주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자동화기기가 설치되면 칫솔이나 건전지 등 비교적 단가가 높은 제품의 포장도 가능해지고 생산성도 8배가량 높아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급여를 최고 30만원 정도까지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초서, 금고 통째로 들고 나가는 ‘통큰’ 40대 검거

    서초서, 금고 통째로 들고 나가는 ‘통큰’ 40대 검거

    심야시간 영업을 마친 가게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영업이 끝난 상가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쳐간 혐의로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잠금장치가 허술한 상가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모두 30여 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을 보면 김씨가 범행 장소에 들어서는 것이 확인된다. 이어 그는 곧바로 계산대에 고정된 간이금고를 뜯어낸 후 통째로 들고 가게를 빠져나간다. 그가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내외에 불과했다. 김씨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9월 출소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범행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영상=서울 서초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롤렉스시계·다이아반지에 굴착기·가축까지 신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내용을 살펴보면 부동산과 예금, 주식처럼 흔히 생각하는 재산이 아니라 가축이나 굴착기, 해외 부동산처럼 특이한 재산이 눈에 띈다. 청와대 관계자 중에는 재산 총액이 409억여원으로 행정부 내에서 가장 많은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도드라졌다. 부부가 금색 롤렉스시계를 하나씩 갖고 있으며, 그 가격은 각각 1500만원과 1200만원이다. 부인은 다이아몬드 반지(1000만원)와 루비 반지(700만원)를 신고했다. 김형진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은 배우자 앞으로 순금 300g 105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외 부동산을 소유한 공직자도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9억원짜리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9억 5000만원짜리 단독주택과 2억 30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미국 버지니아주에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김영배 전북도의원은 가족 명의로 소유한 각종 임야와 대지, 도로 등이 무려 110여건, 24억원에 이른다. 그는 굴착기와 천공기 등 건설기계도 재산목록에 포함시켰다. 최훈열 전북도의원도 본인 명의로만 100여건, 39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신고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배우자 명의로 한우와 육우 38마리(1억 4500만원 상당)를 갖고 있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배우자는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000만원)를 수년째 보유 중이다. 한경호 전남대 부총장과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도 배우자 명의로 각각 3000만원과 22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대표 한국소비자원장도 배우자 명의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공립대 교수 수당 月125만원 줄어든다

    그동안 국공립대 교수에게 법적 근거 없이 지급되던 급여보조성 연구비가 이달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교수에게 월 125만원의 수당 성격의 연구비가 지급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26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규정은 지난 13일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세부 기준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까지 전국 48개 국공립대 교수 1만 5000여명은 연간 1500만원, 일반 공무원은 990만원, 기성회 직원은 770만원 정도를 기존 기성회계에서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공립대 기성회비가 없어지고 기성회계가 폐지되면서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지급하던 급여보조성 경비도 사라지게 됐다. 앞서 일반 공무원의 경우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13년 9월 폐지됐고 기존 기성회 직원은 각 대학의 기성회 폐지 이후 대학 회계 직원으로 채용되면 이 수당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급여보조성 경비가 연간 약 3000억원 절감되고 앞으로 이 돈은 교육, 연구, 학생 지도 등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 규정에는 대학의 재정위원회 회의록을 회의일로부터 10일 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학의 재정·회계 규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 14일 이상 공고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급여보조성 경비 지급 중단에 대해 꾸준히 교수들에게 설명해 왔기 때문에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보이스피싱 사기친 ‘놈’ 사기친 그 돈 뺏은 ‘놈’ 그놈들 車 사기친 ‘놈’

    보이스피싱 조직에 위장 가입해 피해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오모(2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때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이들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가입한 것으로 꾸민 뒤 다른 인출책을 폭행해 쫓아 버리고 468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알게 된 오씨는 카카오톡 등으로 중국에 있는 조직과 연락하며 국내 인출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씨는 다른 인출책이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이를 몽땅 가로채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친구 김모(23)씨와 이모(23)씨를 끌어들인 오씨는 지난달 24일 대구 달서구의 한 은행에서 중국 동포 인출책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서 빼돌린 8380만원을 인출해 나오자 그 앞을 가로막았다. 오씨 등은 상반신에 새겨진 용 문신을 보여 주며 위협하고 주먹을 휘둘러 20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이날 모두 468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이렇게 챙긴 돈으로 인터넷 대포차량 판매자를 통해 수입차 2대를 1500만원에 구입하고 남은 돈은 유흥비로 썼다. 그러나 오씨 일당은 자신들이 뒤통수를 맞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대포차 판매업자들이 판매한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몰래 설치해 위치를 파악한 뒤 오씨가 주차해 놓은 차량을 도로 훔쳐 간 것이다. 오씨 등의 범행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꼬리를 잡혔고, 경찰은 대포통장 판매업자도 추적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채 지옥… 일곱살 딸 죽이고 자살 기도한 엄마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고민하던 30대 어머니가 일곱살 난 딸을 흉기로 살해한 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일 살인 혐의로 김모(3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23분쯤 파주시 금촌동의 한 모텔에서 자신의 유치원생 딸(7)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2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몸도 수회 찔러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직장 동료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며 통곡했다. 경찰에 자수하라는 친구의 설득을 받고 112에 자진 신고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우울증 등의 증세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20여㎞ 떨어진 파주 지역 시골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는 김씨는 전날 집 근처 점포에서 흉기를 구입해 딸과 함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살 때 남편(46)과 결혼했으나 생활 능력이 없자 2년 전부터 별거를 해 왔다. 공장을 다니며 100여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시골 월셋집을 빌려 딸과 어렵게 생활했지만 5년 전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이 김씨 모녀를 억눌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5개 대부업체에서 1500만원을 빌렸으나 원금 상환은 고사하고 이자를 낼 형편이 못 됐다. 결국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고소까지 당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지만 생활이 궁핍해지자 2~3년 전부터 친인척들과 내왕하지 않고 지내 왔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보충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종로, 올 교육보조금 45억3000만원

    종로구는 올해의 주요 구정 중 하나인 ‘꿈꾸는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구는 지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60곳에 교육경비 보조금 45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억 3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구는 2012년 26억원, 지난해 39억원 등 교육경비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교육 질 향상을 목표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각급 학교 신청사업에 15억원, 명문학교 육성 공모사업 10억원, 친환경무상급식비 15억 9500만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사업 2억 1500만원, 영어체험센터 운영 2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예컨대 각급 학교 신청사업은 학생들의 진로적성 및 자아실현을 위한 특화 학습, 학력 향상, 진로지도, 문예체 프로그램 등이다. 구는 교육환경 개선 26곳, 체험학습 18곳, 문예체험 14곳 등 모두 108개 사업을 선정했다.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효·예절 인성중심 교육, 창의적 인재양성, 글로벌 인재육성 등에 해당하는 교육사업에 예산을 투자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를 통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인문학 중심의 전인적 인성교육을 하는 명문학교를 키울 것”이라며 “영어활용 능력을 키우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신경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 지역 주민이 협력해 혁신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년간 시에서 6억원을 받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수한 문화·역사 인프라를 활용해 종로구만의 명문학교 개념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창의적 특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육 명문 종로구’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기차 메카 시동 건 제주

    전기차 메카 시동 건 제주

    제주도가 ‘전기차’ 메카로 육성된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제주에 2017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보급의 한계였던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유료 충전서비스 인프라 등을 대거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한전, 현대·기아차, KT, 비긴스(자동차서비스업체), KDB자산운용,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등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참여기관들은 올해 5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년간 322억원을 투자, 5580기의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24시간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자가 원하면 아파트 단지 내에도 충전소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집에서 5~6시간 기본 충전하면 150㎞를 운전할 수 있다. 1시간에 25㎞를 달리는 셈이다. 기본요금은 ㎾당(평균 5~6㎞) 2390원이다. 전기차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준중형은 4500만원이지만 정부가 1500만원, 지자체가 300만~8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준다. 환경부는 올해 보급 차량 3000대 가운데 절반인 1500대를 제주도에 배정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천구, 역사는 기리고 문화는 살리고

    금천구, 역사는 기리고 문화는 살리고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호암산에는 기묘하게 생긴 동물석상이 있다. 화재와 재앙을 막아준다고 알려진 해태상이다. 조선의 도읍을 정하면서 관악산의 화기가 걱정돼 주변에 해태상을 세워 그 기운을 눌러 한양의 화재를 막으려고 했다는 설화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형상이 개를 닮은 탓에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금천구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문화재가 있지만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어 많은 주민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 했다. 금천구는 현장 체험 교육사업과 금천 마을의 역사를 기리는 마을 주민 축제를 수행할 역량있는 단체를 찾는다고 2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9일까지이고, 신청 자격은 현재 지역에 있는 현장 체험 교육이 가능한 비영리단체(법인) 또는 협동조합이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4월 중순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사생대회가 진행된다. 또 10월에는 금천 마을의 녹동서원, 단군 전, 강희맹 등 마을의 역사를 기리는 새재미축제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11월에는 제례문화 탐방을 비롯해 ▲삼성산 낙엽 길 밟기 ▲추억의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재가 있고,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지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시 주민참여예산 1500만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구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테크 1순위’로 다시 뜨는 ELS… 너무 믿었다간 낭패

    ‘재테크 1순위’로 다시 뜨는 ELS… 너무 믿었다간 낭패

    최근 은행이나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가 추천하는 ‘1순위’ 재테크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까지 곤두박질치고, 증시는 수년째 ‘박스피’(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ELS 발행잔액(공모·사모 포함)은 올 들어서만 2조 4659억원(4.3%) 늘어난 59조 3732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재테크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했던 주식형 펀드(설정액 기준, 공모·사모 포함 64조 9727억원)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ELS의 인기 요인은 간단하다. 주식형 펀드보다 안전하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수익(연 6~14%)을 낼 수 있어서다. 그런데 ELS의 상품 특성을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개인은 많지 않다. 상품 구조가 복잡한 탓이다. “정기예금보다 두 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금융사 직원의 말만 덥석 믿고 알토란 같은 목돈을 묻어 뒀다간 원금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CPC강남센터장은 1일 “일반적으로 ELS를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원금을 100% 날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박스피 시대에 재테크 시장 ‘왕좌’를 노리는 ELS의 두 얼굴이다. 금융시장에서는 ELS를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 성격으로 분류한다. 특정 주식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채권처럼 만기에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받는 ELS는 미국 S&P 500, 유로스톡스50, 홍콩 HSCEI(홍콩H)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이다. 3년 만기 기준 연 6~7%의 수익을 내고 있다. 구조는 이렇다. 예를 들어 미국 S&P 500과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각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넣었다고 치자. 이때 조건(옵션)이 붙는다. 해당 ELS 발행 시점에 미국 S&P 500과 홍콩 H지수를 100으로 놓고 3년 만기 동안 기준점에서 두 지수 모두 40%까지 떨어지지 않는다면 약정된 금리를 준다는 조건이다. 그런데 해당 기간 동안 홍콩 H지수가 딱 한 번 50%까지 내려갔다면 어떻게 될까. 만기 때 투자자의 손에 들어오는 돈은 1500만원이다. 이자는커녕 원금 손실도 발생하는 것이다. 딱 한 번일지라도 애초 약속한 ‘조건’이 깨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ELS의 함정인 ‘노크인’(knock-in)이다. 황 센터장은 “선진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최근에는 노크인이 발생한 경우가 드물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는 주가지수가 40~50%까지 폭락하기도 했다”고 환기시켰다. 위험 분산을 위해 전체 운용 자산의 20~30% 수준으로만 ELS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특정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업황이나 회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원금손실 위험이 더 크다. 석유가격(WTI)이나 원자재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명례 NH농협투자증권 WM파생상품부 차장은 “지난해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정유, 화학 업종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서 노크인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원금 보장형 ELS도 있지만 연간 수익률(2~3%)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환매 시에도 수수료(2~7%) 부담과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엔 3~6개월에 한 번씩 환매가 가능한 ‘스텝다운’(Step-down)형 상품이 인기이지만 이 역시 원금 손실 위험이 따른다. ELS에 편입된 자산들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매일 변동되는 공정가격(채권 평가기관 제시 가격)에 따라 자산을 매각하기 때문에 ELS 매입 시점 대비 가격 차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 3~5년 동안 돈이 묶인다는 점과 기초자산의 노크인 가능성 등을 세심히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선관위 정치개편안 입체분석] 정치 불신에 후원금 안 걷혀…일률적 상향은 쏠림만 가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정치후원금 상향안이 국회의원들에게는 썩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위기다. 정치에 대한 불신과 각종 제한으로 후원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상황에서 항아리만 키운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의원들 간 모금액 격차가 이미 크기 때문에 일률적인 상향은 후원금 양극화 현상만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모금액 80~90% 지역구 관리에 쓰여 의원별 정치후원금 용처를 살펴보니 지역과 의원 성향 등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영남의 군 단위 3곳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A의원은 지역마다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인건비, 임대료, 운영비로만 매월 1000만~1500만원이 든다. 모금 한도액(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해)인 1억 5000만원 가운데 80~90%를 지역구 사무실 관리에 쏟아붓는 것이다. 나머지는 의정보고서 제작비 등으로 쓰인다. 모금액 한도가 3억원으로 늘어나는 해가 돼야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한다. 수도권의 B의원은 지역구가 한 곳에 불과하지만 A의원보다 오히려 더 많은 관리 비용을 지출했다. 수도권이다 보니 임대료가 2배 더 들었고, 직원 급여도 1.5배 많았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실적도 지역구 의원에 못지않다. 2013년 모금액 1위는 1억 9517만원(1억 5000만원 초과액은 이월)을 모금한 정의당 비례대표인 박원석 의원이었다. 비례대표들은 당협위원장을 맡지 않는 한 지역구 관리비 지출이 없다. 대신, 토론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데 상당한 금액을 지출한다. 명목은 정책개발 비용이다. ●‘간담회’ 비용 명목 밥값 지출도 큰 비중 그런데 의원들의 후원금 공통 지출 내역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간담회’ 비용이라는 게 있다. 흔히 말하는 ‘밥값’이다. 식사 비용을 내는 것을 정치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용석, 결국 대한변협으로부터도...품위 손상 1000만원 과태료

    강용석, 결국 대한변협으로부터도...품위 손상 1000만원 과태료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뒤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용석(46)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도 징계처분을 받았다. 대한변협은 23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강 전 의원에게 과태료 1000만원의 징계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모욕과 무고 혐의로 형사 기소되면서 징계가 청구됐다. 변협은 강 전 의원이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변호사로서 품위를 손상했다고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강 전 의원은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현재 종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국회의원 시절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한 대학의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가 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강 전 의원은 그러나 당시 이런 사실을 부인하며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당했다. 강 전 의원은 모욕과 무고 혐의로 기소됐고, 1·2심에서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3월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 사건을 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서부지법은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아나운서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무고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퇴직연금 적립금도 예금 등과 별도로 5000만원까지 보호

    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과 상관없이 퇴직연금 적립금도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예금 등 다른 금융상품과 합해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됐다. 금융위원회는 17일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로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 한도를 적용하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주 중 시행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의 5000만원 예금보호 적용은 확정기여형(DC형) 상품 중 예금으로 운용되는 금액만 대상이다. 예금으로 운용되는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2000만원과 개인 예·적금 4000만원이 같은 은행에 예치돼 있다면 6000만원 모두 보호된다. 보호대상액이 종전 5000만원에서 1000만원 늘어난 것이다. DC형 퇴직연금을 가입하고 일부를 펀드로 운용하는 경우엔 펀드 자금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금 1500만원과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 500만원이 있다면 예금 1500만원만 보호된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은 전액이 보호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는 “퇴직연금의 확정기여형의 비중이 증가하고 세제 혜택 강화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 및 적립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노후자금 보호를 두텁게 하면서 퇴직연금을 통한 노후준비 유도 차원에서 시행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적립액은 지난해 말 기준 107조 1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확정급여형이 전체 적립금의 70.5%인 75조 5000억원을 차지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모두의 주차장’…강동, 주거지 주차구획 공유 확대

    ‘모두의 주차장’…강동, 주거지 주차구획 공유 확대

    ‘공유주차 함께해요.’ 강동구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거지주차 공유사업’을 구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휴시간대 주거지 주차구획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구는 주차 문제 해결 방안으로 지난해 8월 주거지주차 공유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 ‘공유촉진사업비 지원 공모사업’ 공간공유 분야에 선정돼 받은 시비 1500만원으로 사업비를 충당했다. 우선 주거지 주차구획 가운데 고덕동 샘터공원 주변과 성내동 구의회 뒷길 등 2곳의 207개 구획을 공유 대상 시범으로 추진했다. 이용자에게는 주거지주차 공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차장 공유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공유 주차구획 사용과 요금 납부에 대해 스마트앱 개발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주차공간 관리 시스템을 활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주차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유 주거지주차면 이용요금은 최소 시간 30분에 600원이며 추가 요금은 10분당 200원이다. 주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차 공유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주차를 공유하면 한 구획 기본 이용료 600원의 70%인 420원이 적립되고 적립금을 모아서 분기별 주차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달 초 기준 활용되고 있는 공유 주차면 수는 모두 8977면의 주거지주차면 중 214면이다. 구 관계자는 “주차공간을 주민들이 공유함으로써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공유 주차면 수를 540면으로 확대해 주차 공유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화마로부터 주인 살린 ‘기특한’ 견공

    화마로부터 주인 살린 ‘기특한’ 견공

    70대 노인이 평소 자식처럼 키우던 2년 된 애완견의 도움으로 화재 현장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10일 새벽 0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 4층 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모(77) 할머니는 개 짖는 소리에 잠을 깼다. 평소 얌전하던 ‘둥이’가 이날따라 유난히 큰 소리로 심하게 짖어 댔기 때문이다. 김 할머니가 잠에서 깨 보니 베란다와 거실에 뿌연 연기와 함께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작은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임모(61)씨를 깨우는 한편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화재 신고를 하고 둥이를 안고 집을 빠져나왔다. 모자가 아파트를 빠져나오자마자 30여㎡(약 10평) 남짓한 김 할머니 아파트는 삽시간에 모두 불에 탔다. 둥이가 짖지 않았다면 모자는 큰 화를 당할 뻔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으나 가전제품과 집기 등을 모두 태워 15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경찰은 거실에 깔아 놓은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소방 당국과 함께 정밀 감식하고 있다. 둥이는 1년 전 지인으로부터 분양받은 것으로 몸길이 30~40㎝ 정도의 몰티즈 수컷이며, 평소엔 아들과 같이 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비리로 쌓은…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진행된 재건축조합장과 용역업체 간 ‘검은 거래’의 전모가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는 용역업체들에 재건축사업 특혜를 대가로 총 1억 6500만원을 받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장 권모(6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권씨에게 뇌물을 건넨 아파트 설계업체 대표 한모(60)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재건축 정비업체 대표 이모(6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방 사립대 교수인 권씨는 지난해 9월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한씨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앞서 2013년 5월에는 정비업체 대표 이씨에게서 5000만원을, 같은 해 8월에는 총회 대행업체 대표 정모(63)씨에게서 1500만원을 받았다. 한씨는 용역업체에 선정된 이후 공사 대금을 빨리 넣어 달라는 등 편의를 봐 달라며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과 함께 불구속 기소된 설계업체 경영본부장 노모(48)씨는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청업체에 용역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30개 동 3930가구로 총면적 35만 3987㎡에 이른다. 강남권 핵심 재건축사업 가운데 하나다. 검찰 관계자는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 조합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여서 이 같은 비리가 싹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총급여 1500만원 저소득 근로자도 환급액 왜 줄었나 했더니 대폭 감소한 ‘소득공제’ 탓도

    총급여 1500만원 저소득 근로자도 환급액 왜 줄었나 했더니 대폭 감소한 ‘소득공제’ 탓도

    연말정산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근로자뿐 아니라 저소득 근로자도 연말정산 환급액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거나 일부 토해 낼 전망이다. 정부가 상당수의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꿔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불리해졌지만 소득공제 자체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총급여가 1500만원인 근로자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50%에서 40%로 줄었다. 근로소득 공제란 자영업자의 수입금액 일부에서 비용을 빼주는 것처럼 근로자에게도 비용을 빼주는 제도다. 즉 총급여가 1500만원이면 지난해에는 750만원을 수입에서 빼고 75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린 반면 올해는 600만원만 빼준다. 900만원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은 그대로인데 과세금액만 150만원 늘어난 것이다. 소득세 최저세율 6%를 적용해도 세금이 9만원(150만원×6%) 늘어난다. 고소득자도 세금 부담이 늘어나기는 마찬가지다. 총급여 1억원 초과의 근로소득공제율이 5%에서 2%로 줄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봉이 1억 1000만원이라면 지난해에는 550만원을 근로소득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는 220만원만 제외된다.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330만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 구간대의 소득세율이 24%나 35%인 점을 감안하면 세금이 79만 2000~115만 5000원 늘어나게 된다. 연봉 2억원이면 세금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 올해부터 최고세율인 38%를 매기는 기준이 과세표준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근로소득 공제는 10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늘어난 과세표준인 600만원에 매기는 세율은 35%에서 38%로 올랐다. 따라서 세금이 228만원(600만원×38%) 늘어난다. 여기에 보험료, 교육비 등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세율 차이만큼 세금이 더 증가한다. 2억원대 연봉자인 최모(45)씨는 “많이 버니 세금 많이 내라는 건 이해하지만 다달이 제대로 떼가지 갑자기 세금을 수백만원 더 내라면 어떡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따님 위한 수입차, 아드님은 골프 레슨… 기막힌 ‘맞춤형 로비’

    따님 위한 수입차, 아드님은 골프 레슨… 기막힌 ‘맞춤형 로비’

    한국전력 납품 사업을 따내기 위한 ‘백화점식’ 로비 행태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한전 고위층에서부터 사업발주 실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까지 로비 대상으로 총망라됐다. 특히 현금과 수표·상품권 제공 등 전통적인 수법과 함께 ‘맞춤형’ 뇌물 공세가 펼쳐졌다. “딸에게 선물로 주라”며 수천만원짜리 외제 자동차를 건네는가 하면, ‘자전거 마니아’ 로비 대상을 위해 수백만원짜리 외제 자전거를 직수입하기도 했다. 또 ‘오디오 마니아’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차량용 오디오를 조립해 선물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통신 관련 납품업체 K사 김모(56) 대표와 전 한전 상임감사 강승철(55)씨 등 10명을 뇌물 공여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전KDN 팀장 신모(46)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K사 김 대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전과 자회사인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10명에게 3억 569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사는 한전KDN을 통해 한전에 고해상도 모니터와 통신네트워크 스위치 등 각종 통신장비를 납품했다. 김 대표는 MB 정부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던 강씨에겐 2011년 1월 현금 1500만원과 시가 4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렌터카를 건넸다. 강씨는 6개월 정도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같은 해 7월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임명된 뒤 반납했다. 한전 전력IT추진처장이었던 김모(60)씨는 2009년 현금 2000만원과 함께 3250만원 상당의 폭스바겐 뉴비틀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대 직장인 딸에게 선물하라며 김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 키를 건넸다. 소문난 자전거광인 한전KDN 고모(54) 팀장에게는 2009년 수입 원가만 360만원에 이르는 독일제 자전거를 챙겨 줬다.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아 직접 수입까지 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같은 회사 신모(46) 팀장의 까다로운 주문도 척척 받아 줬다. 2008년 전문가에게 의뢰해 신 팀장이 불러 준 고가 제품·부품으로 조립한 차량용 오디오 세트를 건넸다. 원가만 990만원에 이른다. 또 2010~2011년 한전KDN의 국모(54) 처장이 지방근무를 하게 되자 “출퇴근 용도로 쓰라”며 중고 모닝 승용차를 상납하기도 했다. 수표 5000만원도 함께 건넸다. 2010~2011년 한국수력원자력 양양 양수발전소장으로 있던 김모(59)씨가 프로골퍼 지망생인 아들의 고액 레슨비를 걱정하자 8회 레슨비와 전지훈련비로 2700만원을 대납하기도 했다. 2010~2012년 현금·수표 8500만원을 챙긴 한전KDN 박모(51) 팀장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인이 있다”고 하자 김 대표는 이 지인을 자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석 달간 월급을 줬다. 경쟁사 견제를 위해 공권력도 동원됐다. 역시 뇌물을 통해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 경력이 있는 강모(45) 경정에게 그의 부인이 자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주는 수법으로 3800만원을 건넸다. 강 경정은 K사 경쟁 업체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접수시킨 뒤 이 첩보가 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로비 자금은 회사 돈으로 마련했다. 친·인척을 비롯한 60명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는 방법 등으로 38억 8000여만원을 빼돌렸다. 전방위 로비 덕택에 K사는 최근 6년간 412억원어치(63건) 납품사업을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납품업체 금품 로비는 경쟁 질서를 왜곡하고 납품단가를 상승시켜 결국 공공요금 상승 요인이 된다”며 “앞으로도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원전 지역 주민 갑상선암 발병, 원전과 무관”

     국내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이 원전과는 무관하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대한방사선과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등 유관 단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방사선과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핵의학회 등 13개 유관단체는 28일 성명을 통해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원전과 주변 주민의 갑상선암 발생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이들 4개 단체 외에 방사선생명과학회, 원자력의학진흥협의회, 한국방사선산업학회,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방사선폐기물학회,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의학물리학회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 유관 단체의 주장이 ‘원전과 인근 지역의 갑상선암 발병 사이에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괴리가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고리 원전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가 원전 10km 이내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했을 뿐 아니라 원고의 갑상선암 발병에 원전 방사선 외에 뚜렷한 다른 원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한국수력원자력은 박모(48)씨에게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한 판결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원전 주변 방사선 평가자료와 원전 역학조사 결과, 해외 연구사례, 그리고 갑상선암의 의학적 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원전과 주변 주민 갑상선암 사이에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일반인의 법적 연간 선량한도인 1mSv(밀리시버트)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대개는 0.01mSv 정도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어디에 살든 자연으로부터 연간 평균 3mSv 정도의 방사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전과 갑상선암 관련 주장의 근거가 된 서울대 원전역학조사에서도 원전과 지역 주민의 암 발병 위험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2002년 발표한 핸포드 갑상선질환 연구 등 여러 해외 역학조사와도 같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국민적 관심사안이어서 유관 단체가 공동으로 관련 연구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면서 “해당 지역의 경우 지자체 지원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갑상선암 검진 횟수가 많았고, 이런 검진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갑상선암 발생률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갑상선암 주요 원인인 유전자(BRAF) 변이와 방사선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아직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데다 성장기의 고용량 방사선 피폭은 갑상선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여서 이들 학회의 주장이 확실한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연구활동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서울대 원전 역학조사에서는 ‘원전 방사선과 주변지역 주민의 암발병 위험도 간에 인과적 관련이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결론을 제시했음에도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갑상선암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인근 5km 이내에서는 61.4명으로 5~30km의 43.6명, 30km 밖의 26.6명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빚어지고 있는 갑상선암 과잉진료는 의학단체에서도 우려하는 수준”이라면서 “이번 성명은 근거없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특히 원전 지역 주민들의 인식이 사실과 다르게 형성될 경우 이후에 의료방사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가수, 탤런트 등 연예인들이 사기죄를 저질렀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지금도 몇몇 유명 연예인들이 재판을 받으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명도에 취해 자기 깜냥을 넘어서는 비즈니스에 도전했다가 본의 아니게 죄를 지은 경우도 있고, 대중적 이미지를 이용해 처음부터 작심을 하고 피해자를 홀린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이라고 사정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1971년에 있었던 젊은 탤런트 부부의 사기 행각을 소개합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28. 탤런트와 미모의 아내 사기행각…동료도 선배도 중국집 장궤도 감쪽같이 당했는데 (선데이서울 1971년 11월 14일자) 자가용 승용차를 몰고 다니던 TV 탤런트가 음식을 주문하기에 “띵호”-철석같이 믿고 부지런하게 배달을 해주던 동네 중국집 장궤가 “우리 사람 망했어 해”하며 울상이 되었다. 탤런트는 철창에 갇히고 그 부인은 줄행랑을 친 것. 알고보니 중국집 외상값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빌어 탄 자가용 팔아먹고 동네 안에서만 300만원 사기 요즘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중국집 S반점 장궤아저씨는 홧병에 걸려있다. 이웃에 살던 M방송국 탤런트 J씨(29)씨가 외상값 몇 만원을 잘라먹고 줄행랑을 쳤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리는 기세에 깜박 속아 배달해 달라는 대로 짜장면·우동·울면을 외상해 주었더니 얼마 전 갑자기 행방을 감추고 만 것이다. 가족까지 몽땅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살림살이까지 모조리 빼돌린 다음이었고, 피해자들만 모여있을 뿐이었다. 식품점, 구멍가게, 연탄가게, 그리고 이웃 아낙네들…. 피해자들이 모여 털어놓은 피해금액을 모두 합해 보니 동네 주변 무려 300만원에 달한다. 가게 외상값 정도는 ‘새발의 피’이고, 이웃 주부들에게 빚을 얻어 쓴 돈이 엄청난 액수에 이르렀던 것. 거품을 물고 혹시 부지깽이라도 집어오려고 달려갔던 장궤 아저씨는 말도 못붙일 형편이었다. J씨는 그동안 주로 동네 주부들의 곗돈을 부인을 통해 교묘히 빚을 얻어내서 가로채곤 했는데 그것이 들통나게 되자 줄행랑을 놓고만 것이다. J씨가 돈을 얻어 쓴 것은 비단 동네에서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그가 속해있는 M방송국 관계자들을 비롯해 친지, 대학선배들에까지 피해를 입혔다. 언제나 이자만은 또박또박 지불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의심 없이 돈을 빌려주곤 했다. 이모(90만원), 김모(30만원), 정모(200만원), 최모(50만원), 손모(30만원)씨 등 M방송국 탤런트들 외에 작가 김모씨도 200여만원이 걸려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공개를 꺼려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를 알수는 없지만 대강 짐작한 방송국 주변 피해액이 1500~2000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J씨가 경찰에 구속된 것은 지난 10월 18일. 그에게 30만원을 빌어주었던 김모씨의 고소에 의해서였다. 김씨는 J씨의 학교선배로 혜화동에서 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J씨가 찾아와서 “인천에 냉동기가 들어와 있는데 그것을 빼돌릴 교제비를 돌려달라” 는 말에 속아 빌려주었다. 방송국 주변서 최대 2000만원…피해자들 공개 꺼려 감쪽같이 속고만 있었을뿐 아니라 J씨를 철석같이 믿고 있던 피해자들이 “당했구나” 하고 깨닫게 된 것은 김씨가 처음으로 30만원 사기를 경찰에 고소하고나면서부터. 그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지금까지 벌여온 사기행각의 전모가 비로소 드러나게 되었던 것이다. 구속된 서울 ○○북부서는 매일 피해자들로 와글와글거렸다. 주로 동네 주변의 피해자들이고 방송국 주변 피해자들은 창피하기 때문인지 좀체 나타나지 않았다. 사건 담당 형사는 “그런 사기는 난생 처음 보았다” 고 혀를 내둘렀다. J씨가 장위동에 이사 온 것은 지난해 9월이었다. 2층집에 60만원에 전세를 들었다. 부인은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늘씬한 몸매에 능란한 화술을 가진 미인. 사람들로 하여금 당장 호감을 갖게하는 재주를 가졌고 말솜씨가 뛰어나 몇번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믿게 하는 천부의 소질을 가졌다. 그래서 꿔준 돈을 이자는커녕 원금까지 몽땅 잘린 형편이면서도 동네 사람들은 “설마…” 하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들이다. J씨는 누구의 것인지는 몰라도 자가용 승용차를 2대씩이나 타고 다니면서 호기를 부렸다. 혹시 동네 사람 중에 차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서슴없이 빌려주곤 했다. 그렇게 해서 인심을 얻은 다음에는 부인을 동원, 빚을 얻어쓰곤 했다. 20만원을 사기당한 모 대학 교수 P씨도 그 중 한 사람. 그 동네에 살고 있는 P교수가 어느날 귀가하는 길인데 느닷없이 J씨가 쫓아오더니 공손하게 인사하더라는 것. 그렇게 인사를 한 다음에는 자주 집에 드나들며 한가족처럼 친하다는 인상을 주고는 빚을 얻어내곤 했다. 빚을 얻을 때에는 주로 약속어음을 주고 한달이 되는 날이면 어김 없이 이자를 지불하곤 했다. 하지만 그 이자는 다른 사람에게서 빚을 얻어 마련한 돈이었다. “몸으로 때우겠다”고 버텨 일부선 재산 도피설까지 J씨의 구속과 동시에 그의 부인은 어디론가 행방을 감추었다. 그래서 J씨의 늙은 어머니가 매일 면회를 와서 며느리 욕을 늘어놓곤 했다는데, 철창안에 갇힌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도망간 부인을 야속해하더라는 게 담당 형사의 말. 경찰 조사에 따르면 J씨가 스스로 자백한 사기 액수는 1500만원.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힌 피해가 대부분이었다. 그가 호기를 부리면서 타고 다니던 자가용도 사실은 남의 차를 잠시 빌어 탄 것으로, 소문에 의하면 그 차까지도 팔아 먹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모두가 창피한 마음에서 공개를 꺼리기 때문에 J씨로부터 입은 피해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1년 남짓 꼬박 남의 돈, 남의 차, 남의 음식만 먹으면서 호강하고 지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게 많은 돈을 사기했으면서도 현재 가진 재산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게 그의 말. 조금이라도 받아보려고 경찰서에 왔던 사람들은 공연히 소송비용만 들뿐 받을 길이 없을 것 같다며 다들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과연 그의 말처럼 돈을 다 쓰고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 빼돌렸는 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도망갔다는 그의 부인이 정말 도망간 것인지 아니면 재산을 도피시킨 곳에 가서 J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 이러한 의심을 뒷받침하는 것은 그가 한사코 “몸으로 다 때우겠다” 고 버티고 있다는 사실. 결국 그는 10월 24일 30만원 사기 혐의만 적용된 채 검찰에 송치됐다. J씨는 K방송국에서 탤런트 활동을 시작해 M방송국으로 온 지는 얼마 안됐다. 오랜 연기자 경력에 비추어 조역이나 단역 밖에는 하지 못했고, 시청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얼굴이다.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편집자註>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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