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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쪽 공 오면 소뇌서 “방망이 STOP”

    몸쪽 공 오면 소뇌서 “방망이 STOP”

    미국 야구기자 레너드 코페트는 ‘야구란 무엇인가’의 첫 문장을 ‘무서움’이란 단어로 시작했다. 야구는 두려움과 싸우는 스포츠다. 150㎞ 속구가 몸쪽을 파고들면 타자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다음은 바깥쪽? 몸쪽? 변화구? 혹시 머리로 날아들진 않을까? 두렵다. 두려움과 맞부딪치는 건 타자들의 숙명이다. 슬럼프는 곧 두려움에 졌다는 의미다. 롯데 조성환을 예로 들어 보자. 2년 새 3번 머리에 공을 맞았다. 스스로 “이제 무섭다. 경직돼 피하질 못하겠다.”고 했다. 실제 몸쪽 공이 날아오면 굳어 버린다. 반응이 확연히 느려졌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사구를 경험한 타자들의 타격 밸런스가 망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스윙 가능 시간은 단 0.15초 인간의 머리는 컴퓨터다. 외부 자극을 입력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정보가 들어오면 반응하고 분석한다. 그런 뒤 근육에 신호를 보낸다. 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타격 메커니즘은 조금 더 복잡하다. 여러 가지 변수를 처리해야 한다. 구질을 파악한 뒤 거기에 맞춰 움직이며 공을 때린다. 투수가 150㎞로 던진 공은 0.4초면 홈플레이트에 도착한다. 눈의 망막세포에 공의 모습이 들어오는 시간은 0.1초. 이게 대뇌로 전달되는 시간은 0.075초다. 즉 타자가 공을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0.175초다. 이제 대뇌는 기초적인 분석을 시작한다. 직구 혹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또는 볼을 판단하는 시간은 0.05초다. 물론 시간이 더 있으면 훨씬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최초 판단을 마친 대뇌가 온몸에 준비 신호를 보내는 데는 0.025초가 걸린다. 이 과정까지 0.25초를 썼다. 이제 테이크백(타격 시 방망이를 뒤로 빼는 동작) 시작이다. 스윙을 결정해 공을 때릴 시간은 0.15초밖에 안 남는다. ●스윙을 결정하는 건 경험 인간이 0.15초 안에 공 궤적에 맞춰 스윙을 결정하는 게 과연 가능할까. 시각자극이 대뇌를 거쳐 행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2초다. 0.05초가 모자란다. 공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스윙을 조절하는 건 또 별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타자는 자극과 반응의 대뇌활동으로 타격하는 게 아니다. ‘감’으로 때린다. LG 서용빈 타격코치는 “공을 치는 순간 보고 때리는 건 아니다. 공의 궤적이 다 보인다면 사람이 아닌 기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은 구질에 대한 경험과 훈련으로 공이 어디로 날아올지 예측한다. 구질을 읽고 나면 궤적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타자는 최초 구질 판단이 끝나면 경험에 따라 스윙한다. 보지 않고 친다. 인간의 경험과 관련된 정보를 저장한 곳은 소뇌다. 소뇌는 과거 경험과 유사한 상황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 즉각적이고 강력하다. 조성환의 경우 이 시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스윙 궤적을 결정할 소뇌가 공에 맞은 경험을 저장하고 있다. 몸쪽 공이 날아오면 스윙이 아니라 멈출 것을 명령한다. 온몸이 굳고 반응 메커니즘이 뒤틀린다.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은? 그럼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뾰족한 수는 없다. 심리치료 얘기도 나오지만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당시 상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소뇌에 저장된 경험을 자극한다. 롯데 김무관 타격코치는 “현재는 조언조차 안 하고 않다. 그만큼 조심스럽다.”고 했다. 롯데 관계자는 “기술적인 방법은 있다. 몸쪽 공이 오면 한쪽 다리를 뺀다든가 처음부터 스탠스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다. 김 코치는 “타격은 순간싸움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 타이밍이 뒤틀린다. 의식하는 바람에 두려움이 커질 수도 있다.”고 했다. 결국 스스로 이기는 수밖에 없다. 조성환도 “내겐 야구밖에 없다.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시 야구는 두려움과 싸우는 스포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마추어가 만든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할까?

    아마추어가 만든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할까?

    덴마크의 발명가들이 직접 만든 유인선을 다음 주 우주로 발사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만든 단체는 로켓을 개발하는 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모인 ‘코펜하겐 서브오비틀’(Copenhagen Suborbitals). 총 예산 5만 유로가 투입된 우주선 ‘HEAT-1X’(히트 원 엑스)는 현재 덴마크 인근 해상으로 옮겨져 발사실험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만든 ‘히트 원 엑스’는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유인 우주선으로 실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에 장착된 캡슐 모양의 유인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 1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우주비행사는 선 채로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고도 150㎞까지 상승한다. 우주비행사는 투명한 창밖으로 우주를 감상할 수 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대신 인체모형을 태울 예정이다. 안정성이 입증된 뒤 탑승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개발한 피터 맨더슨은 “이 미션은 100% 평화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화학무기나 핵무기 등 살상목적을 위한 그 어떤 것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면 우리의 실험 과정과 결과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만약 이 실험이 성공하면 미국과 러시아·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유인 우주선 개발에 성공한 나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그린 전기車 사업’ 시동

    울산시의 ‘그린 전기자동차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로써 자동차 도시 울산은 세계 4대 전기차 강국을 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그린 전기자동차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 등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울산시,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037억원, 지방비 137억 5000억원, 민자 225억원 등 총 1400억원을 들여 핵심 부품개발 및 실용화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1회 충전한 배터리 전원으로 150㎞, 최대속도 160㎞, 총주행거리 600㎞의 세단형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모터 및 구동부품, 공통부품, 에너지 저장부품 등 3개 분야로 나눠 총 10개의 연구개발 과제를 5년 동안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시는 울산에 그린 전기차 공동연구와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장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 50여개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초 KDI에서 예비타당성 중간평가를 할 때만 해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와 산·학·연 등이 함께 개선된 자료를 제공하고 정부에 필요성을 인식시킨 결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인 그린 전기차 사업의 타당성이 통과돼 기쁘다.”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울산이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게 된다. 2차전지 산업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MLB]박찬호, 추신수와 첫 맞대결… 150㎞ 직구로 삼진

    [MLB]박찬호, 추신수와 첫 맞대결… 150㎞ 직구로 삼진

    두 현역 한국인 메이저리거 간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결과는 ‘맏형’의 승리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판정승을 거둔 것.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2승을 거둬 노모 히데오(일본·은퇴)의 동양인투수 최다승(123승)을 1승차로 뒤쫓고 있다. 추신수도 팀내 타율, 타점, 홈런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다.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이 의미 있는 이유다.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양키스의 4연전 마지막날. 11-1로 양키스가 크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뒤 9회에도 거푸 등판했다. 첫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침내 추신수를 만났다. 박찬호는 초구부터 시속 151㎞ 짜리 강속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추신수를 압박했다. 추신수는 커브 2개를 파울로 커트해 볼카운트는 2-1이 됐다. 추신수는 박찬호가 던진 몸쪽 유인구를 잘 골라냈다. 그러나 박찬호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50㎞ 짜리 몸쪽 직구를 던져 추신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이 이뤄진 것은 2006년 10월 이후 무려 3년10개월 만이다. 특히 박찬호가 한국인 타자를 상대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17시즌 만에 처음. 추신수는 2006년 템파베이에서 뛰던 서재응(현 KIA)과 두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서재응은 당시 추신수에게 4타수 2안타(1홈런)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이날 2이닝 2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9회말 투아웃에서 송구 실책과 폭투를 거듭하며 11-4로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 자책점도 5.40에서 5.86으로 올라갔다. 반면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때린 땅볼이 2루 쪽으로 굴러가면서 병살 위기를 맞았지만, 1루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몸에 맞으며 굴절됐다. 결국 카브레라는 아웃됐고 추신수에게는 안타가 기록됐다. 4타수 1안타를 작성한 추신수는 8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7을 유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미니 원자력 타운’ 스웨덴 포스마크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미니 원자력 타운’ 스웨덴 포스마크

    지난달 14일 오전 8시30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 50여명이 스웨덴 포스마크 원자력 발전소의 담을 넘었다. 친환경 에너지 원료인 태양, 물, 바람을 상징하는 복장을 입은 이들은 ‘원자력은 노(No)! 재생에너지는 예스(Yes)!’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3일 동안 발전소를 점거했다. 새 원전 건설을 승인하는 법안이 스웨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항의시위를 벌인 것이다. 그러나 3일 뒤 법안은 통과됐고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경찰에 연행돼 190~1600유로(약 30만~2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스웨덴 전력의 15% 생산 ‘힘의 땅’이라는 뜻의 포스마크는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외스트하마르시(市)에 있는 마을이다. 인구 6000명의 미니 원자력 타운이다. 시위 소동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달 21일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의외로 차분했다. “원전이 또 들어올 수도 있는데 불안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리양은 “원자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늘 있었다.”면서 “우리는 원자력의 안전성과 위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을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200~300년의 역사를 가진 돌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연못에서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떼지어 다녔다. 이곳에서 스웨덴 전력의 15%, 북유럽 4개국(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전력의 7%가 생산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후보지 선정 포스마크 원자력 단지는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1980년부터 3200㎿ 용량의 원자로 3기가 차례대로 가동을 시작했다. 1년에 22조~25조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스톡홀름 크기의 3개 도시에 1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988년에는 의료·산업·연구 등에서 나오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처분장이 설치됐다. 바다 밑에 구멍을 뚫어 폐기물을 저장하는 세계 유일의 해저동굴 처분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들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전량 폐기하는 장소다. 포스마크 원전 소유 기업인 바텐팔의 페테르 얀손 홍보관장은 “포스마크 주민의 77%가 고준위 방폐장의 유치를 원한 덕분에 외스트하마르시가 경쟁 후보인 오스카샴시를 따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전과 처분장이 처음부터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원전 건설을 추진했던 1970년대 초반 무렵에는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극심했고 주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외스트하마르시의 안나 레나 쇠데블롬 부시장은 “나도 당시에는 방사능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바텐팔이 30년 동안 원전시설을 개방하고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 덕분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됐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전 견학등 연평균 3만명 관광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들어선 뒤 마을 인구는 200명에서 6000명으로 30배 증가했다. 처분장에서 지역주민 1000명이 일하고, 원전 시설 견학을 위해 북유럽 각지에서 연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가난한 농촌마을이 관광 경제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 바텐팔은 매년 포스마크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를 조사하는데,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평균 신뢰도가 80.3%에 이른다. 쇠데블롬 부시장은 “시 정부와 바텐팔은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주민 교육과 홍보를 1977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의 신뢰와 동의를 얻으려면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마크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日프로야구 한국인 전반기 결산

    극과 극으로 나뉜 전반기였다. 일본프로야구 한국인 선수 5명. 지난 21일 정규시즌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후반기 일정은 오는 27일 시작된다. 지바 롯데 김태균은 연착륙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좋은 선구안과 쾌활한 성격으로 적응을 마쳤다. 야쿠르트 임창용도 여전히 좋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박계약도 예상된다. 요미우리 이승엽-소프트뱅크 이범호-야쿠르트 이혜천은 부진했다. 셋 다 2군에 머물고 있다. 이들의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 보완할 것들을 짚어 보자. ●김태균 성공적 전반기 89경기에서 타율 .280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타점 1위. 홈런은 3위다. 지바 롯데가 치른 90경기 가운데 지난 6월25일 니혼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 기복 없이 무난하게 리그에 연착륙했다. 외국인 선수에게 1번 과제는 실력보단 적응이다. 김태균은 그런 면에서 합격점을 얻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4타석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묘하게 틀어진 균형이다. 최근 팀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방망이를 공격적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상체가 앞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투스트라이크 뒤 특유의 선구안도 사라졌다. 기술·체력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뒤섞인 걸로 보인다. 쾌활한 성격이라 금세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임창용 올 시즌에도 여전히 좋다.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올렸다. 방어율도 1.44로 준수하다.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27세이브)에 이어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다. 시즌 초 악재가 겹쳤었다. 팀 성적이 극도로 부진해 출장기회가 좀처럼 안 왔다. 5월엔 무릎부상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6월부터 본격 세이브 행진을 시작했다. 특유의 ‘뱀직구’는 올 시즌 더 좋아진 분위기다. 140~150㎞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변화구를 던지지 않아도 타자 안쪽, 바깥쪽으로 미묘하게 휘어들어간다. 떨어지는 포크볼을 장착하면 선발도 가능한 구위다. 올 시즌 뒤 대박이 예상된다. 올해가 야쿠르트와 계약 마지막 해다. 대폭 연봉인상이 예상된다. 계약이 안 돼도 임창용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 ●이승엽 끝내 1군 잔류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내내 대타 혹은 대수비로 출장하면서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49경기 출전해 타율 .173 5홈런 11타점만 기록했다. 지난 6월2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요미우리는 한번 주전 자리를 잃으면 되찾기 힘든 구조다. 이승엽을 대체할 스타는 많다. ●이범호 5월28일 1군 말소됐다. 이후 내내 2군에만 머무르고 있다. 당장 1군에 올라가도 마땅한 자리가 없다. 그러나 오히려 본인은 “괜찮다. 잘됐다.”고 말한다. 2군에서 여유 있게 리그와 팀에 적응하고 있다. 최근 스윙이 많이 간결해졌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한국에서도 정교한 스윙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2군 생활은 장기적으로 득일 수 있다. 지난 시즌 패전처리에 그쳤던 이혜천은 올 시즌에도 제 활약을 못하고 있다. 지난 6월4일 세이부전 12-2 리드 상황에서 9회 초 만루포를 허용했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곤 소식이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중앙선 철도 복선화 추진… 경북 68년숙원 해결 기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중앙선 도담~경북 영주~안동~의성~영천 등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최종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道 타당성조사 결과 국토부 통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 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다는 것.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 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은 당장 내년 예산 편성에서부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42년 중앙선 경북 구간이 단선으로 개통된 지 68년 만이다. 국토부는 중앙선 경북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193억원이다. 그러나 전체 148.6㎞ 구간 중 도담~영주~안동 구간(80.5㎞)만 복선전철화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은 복선 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단선 전철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안동~청량리 1시간 28분 주파 특히 도담~안동 복선화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50㎞에서 200㎞로 높아진다. 이를 위해 도담~풍기 구간에 죽령터널이 새로 뚫리고, 노선도 대폭 직선화된다. 사업이 끝나면 영주~청량리는 1시간19분, 안동~청량리는 1시간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영주~청량리, 안동~청량리 구간이 지금보다 각각 1시간 30분과 2시간여 단축되는 셈이다. 중앙선 도담~청량리 구간의 복선 전철화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 관계자는 “안동~청량리 전철 복선화 사업이 완공되면 안동, 예천, 영주 등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한지붕 라이벌’ LG에 설욕

    시즌 성적은 비교가 안된다. 프로야구 두산과 LG. 두산은 시즌 내내 2위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았고 LG는 5위다. 각종 팀 데이터를 살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 두산은 전체적으로 탄탄하다. 선발진이 약하지만 계투진이 좋다. 타선도 기복이 크지 않다. 반면 LG는 구멍이 많다. 선발진은 불안하고 계투진은 더 불안하다. 타선은 등락이 심하다. 어정쩡한 투수를 만나면 폭발하지만 수준급 투수가 나오면 침묵한다. 전형적인 도깨비 팀이다. 그런데 이런 LG가 11일 잠실 맞대결 전까지 주말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가져갔다. ‘잠실 라이벌’ 두산으로선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덕분에 삼성에 밀려 시즌성적도 3위로 떨어졌다. 이날 두산 선발은 에이스 히메네스. LG 선발도 토종 에이스 봉중근이었다. 마침 휴식일을 하루 앞둔 경기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됐다. 양팀 자존심 싸움에 불이 붙었다. 양팀 선발은 다 잘 던졌다. 히메네스는 7이닝 동안 LG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18개 공을 던져 탈삼진 4개. 볼넷은 3개만 내줬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봉중근도 7이닝 4안타 3실점만 했다. 공 끝이 좋진 않았지만 특유의 완급조절이 빛났다. 문제는 LG 타선의 침묵이었다. 지난 이틀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상대 에이스를 만나자 여지없이 잠잠했다. 반면 두산 타선은 기회가 날때마다 또박또박 점수를 냈다. 1회초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 뒤 김동주가 가운데 적시타를 터트렸다. 3회초에도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1점. 4회초엔 이성열의 2루타 뒤 양의지가 가운데 적시타를 때렸다. 3-0 리드. 이후 8회초 이성열의 2타점 가운데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이 5-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메네스는 11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구위가 좋아지는 남미 투수들 특성을 감안하면 만만찮은 다승왕 후보가 될 걸로 보인다. 목동에선 삼성이 넥센을 10회 연장 승부 끝에 2-1로 눌렀다. 연장 10회초 삼성 이영욱이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1점차 승부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9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넥센이 1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원투수 나이트가 4번 송지만을 삼진으로 잡았다. 좌타자 클락이 나오자 이번엔 좌투수 권혁이 마운드에 올라 삼진을 잡아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완연한 강팀의 모습이었다. 삼성은 넥센과 주말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3위 두산과 반경기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KIA-한화(광주)와 롯데-SK(사직)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주 한·일전 축구대결이 벌어진 일본 최대의 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환하게 비추던 야간 조명을 보면서 연초 읽었던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올해 초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는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이 영화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울산에 소재한 한 대형 영화관에서 웃지 못할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전기설비에 들어가 감전되어 정전되는 바람에 9시간 동안이나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하고 상영을 기다리다 돌아갔을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지난 3월 칠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강진은 1700만명이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하는 정전 사태를 가져왔다. 2003년 8개주에 걸쳐 5000만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60억달러에 이르는 정전 피해를 입었던 미국에서는 금년 2월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으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50여만 가구가 고립되었고, 대부분의 기간시설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6년에는 유럽 전체의 정전으로 1000만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러한 정전사태는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그 피해규모가 더 막대하다. 오랫동안 인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공기(산소), 물, 식량을 거론해 왔다. 늘 곁에 있어서 존재가치도, 고마움도 모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바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진보되면 될수록, 우리 삶에 있어서 전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기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고 공기, 물, 식량까지도 간접적으로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것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설과 폭우가 빈번하고, 온화하던 봄 날씨도 영하와 영상기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감기로 물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소비 형태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6785만 5000㎾로 기록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 7000㎾(2009년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과거 전력수요는 냉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최대였던 반면 겨울철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 겨울에 최고치 신기록이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이 더 걱정인지도 모른다. 때이른 봄철부터 반팔 옷을 성급하게 꺼내 입게 만들었던 높은 기온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며, 6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될지 벌써부터 걱정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가정과 식당 등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의 전력사용량은 보지 않아도 뻔히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정전이라도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주요 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공급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우리나라는 그 덕분으로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서 전기료 또한 월등하게 저렴하다. 휴대전화 사용료와 문화비가 월평균 13만원을 웃돌지만 전기요금은 고작 4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기절약에 온 국민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北 연어급 잠수정 존재 부인… 사실일까?

    北 연어급 잠수정 존재 부인… 사실일까?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우리나라의 주장에 대해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반박하고 나섰다. 28일 북한의 최고 군사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는 날조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박림수 정책국장은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 상어급 잠수정이 없고 130t짜리 잠수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130t짜리 잠수정이 1.7t짜리 중어뢰를 싣고 해군기지에서 떠나서 공해를 돌아서 ㄷ자형으로 와서 그 배를 침몰하고 또다시 돌아간다는 게 군사상식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령도와 가장 가까운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비파곶 기지’는 백령도와 직선거리로 불과 80여 ㎞ 떨어져 있을 뿐이며 합조단의 주장대로 공해상으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200여 ㎞면 도달할 수 있다. 지난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잡이 어선의 그물에 걸려 나포된 ‘유고급’ 잠수정의 경우 길이가 20m, 수중배수량은 70t에 불과하지만 잠항해서 140~150㎞를 갈 수 있다. 이에 반해 연어급 잠수정은 길이 30m, 무게는 120t으로 유고급 잠수정보다 50%이상 큰 선체를 가지고 있어 항속거리도 크게 연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의 주요 군사전문지들은 연어급 잠수정과 이란의 ‘가디르’(Ghadir)급 잠수정을 동급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란이 가디르급 잠수정을 자신들이 독자개발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기술지원이 있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이 지난 2007년에 취역시킨 가디르급 잠수정은 수중배수량 120t에 길이 29m로 연어급과 같은 크기다. 잠수정 내부에 533㎜ 어뢰발사관 2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지난 24일 국회 진상조사특위에서 연어급 잠수정과 관련해 “2005년 이후부터 보이고 있으며 상어급보다 작고 속도가 빨라졌다”며 “이 잠수정은 길이 7m의 어뢰를 쏠 수 있으며 잠수정 내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형태”라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 = ISNA, 글로벌시큐리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추신수 이틀만에 안타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이틀 만에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내야땅볼로 타점도 올려 메이저리그 통산타점은 201타점이 됐다.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19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3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안타가 없었던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1회 초 2사 뒤 상대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2구째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바깥쪽 높게 제구된 빠른 공을 반발력을 이용해 가볍게 잡아당겼다.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안타였다. 1-0으로 뒤진 5회 초에는 타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통산 200타점 기록을 달성한 지 3일 만에 추가한 타점이었다.클리블랜드는 6회 말 4실점해 2-6으로 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빅리거’ 곤잘레스 퇴출된 까닭은

    프로야구 LG 외국인 투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결국 퇴출됐다. LG는 19일 곤잘레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왼손 투수 필 더마트레(29)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던 곤잘레스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시즌 전 곤잘레스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럴 만했다. 미국무대 경력이 워낙 괜찮았다. 곤잘레스는 빅리그에서만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7~8년엔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다. 통산 106경기에 출장했고 성적은 14승25패. 평균자책점은 5.88이었다. 한국 무대에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150㎞ 강속구에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성적은 처참했다. 9경기 선발 출전해 6패했다. 평균자책점은 7.68이었다. 왜 이렇게 속절없이 당했을까. 프로팀의 한 코치는 “좋은 공을 가진 투수였지만 시즌 초반 모든 구단이 간파를 끝냈다. 투심을 봉쇄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타자들은 타석에 바짝 붙어 곤잘레스와 승부했다. 오른손 타자 기준으로 몸쪽을 향해 휘는 투심패스트볼 제구를 최대한 어렵게 하려는 의도다. 이 코치는 “투심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커트하고 떨어지는 공에는 손을 안 대면 된다.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삼진神 류현진… 17K 新기록

    [프로야구] 삼진神 류현진… 17K 新기록

    류현진이 이를 악 물었다. 지난 두 게임 잘 던졌는데 졌다. 명색이 에이스인데 팀의 연패를 끊지도 못했다.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고, 야수 실수도 있었지만 핑계가 될 수 없다. 에이스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상대를 짓밟아야 한다. 한화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류현진의 ‘역사적인 투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프로야구 통산 1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이다. LG 선발 타선 전원을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18개로 선동열 삼성 감독이 가지고 있다. 물론 정규이닝이 아니라 13이닝 동안 무려 232개의 공을 던지면서 건저 올린 기록이다. 종전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은 16개. 1983년 최동원(롯데), 1992년 선동열(해태), 1998년 이대진(해태)이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29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새롭게 쓴 것이다. 1회초부터 9회초까지 류현진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구질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0㎞의 직구, 최저 구속 109㎞의 커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홈 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의 방망이는 속절없이 돌아갔다. 한화 타선도 1회말과 3회말 1점씩을 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이 2점이 류현진의 승리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6회초 LG 9번타자 이병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한화 타선은 7회말 다시 1점을 보태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9회초까지 124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경기를 끝냈다. 사직 SK-롯데전에서는 양팀 타선이 폭발했다. ‘천하무적 야구단’ 롯데는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김광현의 방어율은 0.74에서 2.50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SK가 더 잘쳤다. SK는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때리며 21-10으로 SK답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SK는 시즌 첫 선발전원 득점·안타 기록을 세웠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좌완 장원삼의 호투와 조동찬의 만루홈런 등 타선의 맹타로 두산에 11-2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완투와 최희섭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넥센에 5-2 승리를 거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최희섭 투런포 양현종 완벽투

    [프로야구]최희섭 투런포 양현종 완벽투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KIA전. 연패와 연승의 분기점에서 양팀 에이스가 충돌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박명환을, KIA 조범현 감독은 연승을 위해 양현종을 내세웠다. 박명환은 KIA 타선을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더 잘 던졌다.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7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잠재운 것. 경기는 완벽했다. 에이스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2회초 LG 좌익수 이병규의 에러 1개를 제외하고 양팀 내외야진은 물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문제는 타격. LG 타선이 가뭄에 콩나듯 9회말까지 때려낸 안타는 4개. 특히 5회말 KIA 양현종이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물론 양현종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KIA 타선도 박명환의 역투에 5회까지 상대 에러를 틈타 1점을 내는데 그쳤다. 승부는 6회초 2사에 터진 ‘빅초이’ 최희섭의 투런 홈런으로 기울었다. LG 박명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9회초 1점을 더 낸 KIA의 4-0 승리. KIA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3연패를 당한 LG는 6위로 내려갔고, 사직에서 13-7로 두산을 대파한 롯데가 5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6-3으로 SK를 충격의 3연패에 몰아 넣었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2-6으로 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넥센은 3연승.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감찾은 비룡 김광현

    18일 프로야구 SK-삼성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 관심사는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신구 에이스’ 간 맞대결이었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배영수(29)는 2000년대 중반 시속 150㎞를 오가는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2007년 팔꿈치 수술 뒤 구속이 140㎞로 떨어졌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다. 2010시즌 변화구 투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복귀 후 3경기 동안 선발로 나서 2승을 올렸다. SK는 김광현(22)을 내세웠다. 지난 시즌 왼쪽 손등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김광현은 지난 8일 1군 복귀 무대에서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13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정우람의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이 시즌 첫 선발승 도전이었다. 결국 ‘젊은피’ 김광현이 웃었다. 7이닝 동안 2안타(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151㎞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예전 구위를 완전히 되찾았다. 시즌 2승째를 거둔 김광현은 지난해 7월22일 문학 한화전 이후 270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1회말에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것도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김광현의 완벽투와 박경완의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2-1,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SK는 두산을 반 게임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5연패. 청주에선 넥센이 선발로 나선 좌완 금민철의 완봉과 장단 19안타 폭발에 힘입어 한화를 15-0으로 대파, 3연패에서 탈출했다. 9이닝 동안 2안타 2볼넷만 내준 금민철은 프로 데뷔 첫 완봉승(3승2패)의 기쁨을 맛봤다. 잠실에선 롯데가 홍성흔의 역전 결승 2루타 등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9-5로 승리, 한화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LG-KIA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컴백 스타투수들 씽~씽

    [프로야구] 컴백 스타투수들 씽~씽

    참 공교로운 일이다. 한 명 복귀도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지만 기대로만 그칠 수도 있다. 선수 하나하나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언제 다시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할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한꺼번에 돌아왔다. 약속이나 한 듯했다. 프로야구 올 시즌 초반 화두는 재기선수들의 ‘화려한 복귀’다. ●배영수·서재응 순조로운 출발 둘 다 힘든 2년을 보냈다. 삼성 배영수는 150㎞ 강속구를 완전히 잃었다. 두 시즌을 강속구 찾는 데 허비했다. 지난겨울에야 변화를 받아들였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KIA 서재응은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두 시즌 5승씩 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투구폼도 허물어졌다. 둘 다 올 시즌 재기가 절실했다. 묘하게 둘은 지난달 31일 광주구장에서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거짓말처럼 경기진행까지 비슷했다. 둘 다 1회 1실점했다. 그리고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잘 던졌다. 둘 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둘은 7일 또다시 등판했다. 배영수는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냈다. 344일 만의 승리였다.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2이닝 1실점, 방어율 0.75다. 같은 날 서재응도 SK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두 경기에서 11이닝 4실점. 방어율 3.27을 기록했다. 모든 게 비슷하다. 제구력 좋은 둘은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둘 다 빠른 투구폼으로 12초룰의 압박을 안 받는다는 점도 닮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박명환·김광현 선발·구원 등판 박명환은 대표적인 ‘먹튀’였다. 2007년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합류했다. 그해 10승. 그러나 이후 어깨-허벅지-허리가 모두 고장 났다. 움직이는 종합병원이었다. 2시즌 동안 9경기에만 등판했다. LG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6월6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 선 마운드다. 박명환은 예전 같은 파워피처가 아니었다. 150㎞가 넘는 강속구는 사라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에 불과했다. 그러나 적절히 완급조절을 했다. 6회 2사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72일 만에 맛본 승리다. 같은 날 SK 김광현도 마운드로 돌아왔다. 문학 KIA전에 5회 구원등판했다. 지난해 8월2일 두산전에서 타구를 손등에 맞은 뒤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8개월 만에 오른 실전 마운드다. 그래도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다. 1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1승도 챙겼다. ●김광삼·엄정욱 5년만에 승리감격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순 없다. 둘 다 5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다. LG 김광삼은 16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SK 엄정욱은 1694일 만이다. 1999년 투수로 입단한 김광삼은 2006년 팔꿈치 수술 뒤 타자로 변신했다. 2년 뒤 다시 투수 복귀를 결정했다. 그리고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5와3분의1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엄정욱은 참 오래 그리고 자주 아팠다. 2000년 158㎞ 직구를 뿌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10년 동안 9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수술만 세 번 했다. 팔꿈치와 어깨가 다 안 좋았다. 같은 날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최고였다. 4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의 힘!

    [프로야구] 돌아온 에이스의 힘!

    ‘왕년의 에이스’ 박명환(33·LG)은 2007년 초반 두산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LG로 이적한 뒤 ‘연패막이’로 맹활약했다. 그해 10승(6패)을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어깨와 허벅지 부상등 크고 작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2년간 그가 등판한 건 9경기에 불과하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명환은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전지훈련 도중 또다시 허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범경기에 9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안정적인 구위가 아니었다. 왕년에 150㎞를 던지던 구속은 140㎞에도 못 미쳤다.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박명환은 지난 2일 넥센과의 2군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최고구속은 138㎞에 머물렀지만 그 정도면 합격점이었다. 8일 LG-롯데전이 열린 사직구장. 박명환은 1군 무대 복귀전을 앞두고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봉중근의 2군행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최근 3연패까지 겹친 상황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서게 됐기 때문. 하지만 박명환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LG는 박명환의 호투와 국내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병규와 이진영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에 10-2, 완승을 거뒀다. 박명환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총투구수는 75개를 기록했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최고구속은 143㎞였다. 박명환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07년 8월10일 광주 KIA전 선발승 이후 972일만이다. 지난 2001년 5월25일 롯데전 이후 8연승으로 유독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명환은 경기 후 “봉황대기 이후로 이렇게 많이 긴장하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 2007년처럼 10승을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에선 SK가 8개월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의 2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박정권의 시즌 첫 솔로홈런과 정근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KIA에 5-2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이성열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에 5-4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8승(1패)으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9회 손승락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넥센을 7-6으로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LB]찬호 우승반지 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5일 개막한다.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 시즌 8000만명 가까이 모여드는 큰 행사다.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430경기다. 올 시즌에도 갖가지 이야기와 기록이 쏟아질 예정이다. 세계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양키스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박찬호의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양키스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러나 더 강해졌다. 선발 마운드가 튼튼해졌다. 기존 C C 사바시아, 앤디 페티트, A J 버넷이 버틴 선발진에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가세했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타선도 건재하다. 데릭 지터-마크 테세이라-알렉스 로드리게스-로빈슨 카노-호르헤 포사다가 여전히 중심에 있다. 자니 데이먼과 마쓰이 히데키가 팀을 떠났지만 커티스 그랜더슨과 닉 존슨이 제 몫을 다하는 분위기다. 다만 뒷문이 불안하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이제 마흔한 살이다. 불펜도 대체로 검증되지 않은 저연봉 선수들 위주다. ●스트라스버그·채프먼 역사 바꾸나 도대체 어느 정도 위력일까. 역사상 최고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1510만달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리그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에 수준급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 9이닝 동안 8안타 2실점했다. 삼진 12개도 잡아냈다. 일단 시즌 개막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는다. 그러나 2개월 안에 빅리그로 승격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마 최강 쿠바의 에이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망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신시내티와 6년간 3025만달러에 계약했다. 최고 104마일(167㎞)을 던진다.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 10과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삼진은 15개. ●컨디션 좋은 추신수도 올 전망 밝아 전망이 밝다. 둘 다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을 찍었다. 투심, 싱커, 체인지업도 다 좋았다. 마무리 앞에 나서는 셋업맨이나 2이닝 정도 책임지는 롱릴리프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 기회를 잘 잡으면 순조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19경기에서 타율 .393(56타수 22안타)에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역 언론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키맨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2년차 징크스와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모든 게 쉬워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동병상련’ 부활투…일단 출발이 좋다

    [프로야구] ‘동병상련’ 부활투…일단 출발이 좋다

    동병상련이었다. 31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삼성 배영수와 KIA 서재응. 둘다 지난 두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몸고생 마음고생이 모두 극심했다. 올시즌 재기가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처지 비슷한 둘이 한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결이 성사 안 될 수도 있었다. 광주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배수시설이 안 좋은 광주구장이다.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한시간 전까지도 고민했다. 전국 다른 세 구장에선 모두 경기가 취소됐다. 딱 그 시점. 광주엔 비가 안 왔다. 감독관은 경기 진행을 지시했다. 마운드에 먼저 오른 건 홈팀 KIA 선발 서재응이었다.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2008시즌과 2009시즌 각각 5승씩 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투구폼 변경에도 실패했다. 투구동작 중 멈추는 이상습관까지 생겼다. 구속과 컨트롤 두가지를 모두 잃었다. 이날도 경기 초반 불안했다. 2아웃까진 잘 잡았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3번 박석민-4번 최형우-5번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되는 안 좋은 버릇이다. 2아웃 뒤 유독 실점이 많다. 2스트라이크 잡은 이후 피안타율도 높다.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얘기다. 뒤이어 삼성 배영수가 등장했다. 이제 150㎞ 강속구는 완전히 잃었다. 누구나 다 알지만 본인만 납득 못했었다. 지난 두시즌 강속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구속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겨울에야 몸의 변화를 겨우 인정했다. 서클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익혔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역시 초반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3루간 깊은 내야안타를 맞았다. 뒤이은 도루와 김용섭의 진루타. 3번 나지완은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을 때려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간단히 동점 상황이 됐다. 여기까지만 해도 둘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그런데 잘 버텼다. 서재응과 배영수는 똑같이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승패는 기록 못했지만 제몫을 해냈다. 둘다 4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경기는 KIA가 이겼다. 6회말 나지완이 2점 홈런을 때렸다. 8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김상현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양준혁과 김상수가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뒤늦게 한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시점 4-2. 시즌 시작 뒤 3연패했던 KIA의 첫 승리 기록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선발 투수 8명중 6명이 외국인

    프로야구 선발 투수 8명중 6명이 외국인

    드디어 시작이다. 2010 프로야구가 27일 개막한다. 개막전 날짜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다.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야구팬들로선 더 반가운 일이다. 팀당 133게임을 치른다. 8개 팀 선수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는다. 개막전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매 시즌 첫 경기부터 각종 진기록이 쏟아진다. 개막전이라 더 의미 있고 그래서 더 재미있다. 올 시즌 화두는 12초룰과 스트라이크 존 확대다. 12초룰은 경기 단축을 위해 도입됐다.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져 투수 관련 각종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역대 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롯데 주형광과 한화 정민철이 가지고 있다. 한 경기에서 나왔다. 1996년 4월13일 사직구장에서다. 각각 6과3분의2이닝, 9이닝 동안 삼진을 10개씩 기록했다. 정민철은 이듬해 대전구장에서 열린 OB(현 두산)와의 개막전에서도 삼진 10개를 낚았다. 이후 10년 이상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최단시간 개막전이 나올지도 기대된다. 역대 최단시간 개막전은 2000년 4월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해태(현 KIA)전이었다. 2시간11분 걸렸다. 야구는 시간이 갈수록 과학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징크스는 사라지질 않는다. 오히려 더 늘어난다. KIA는 지독한 개막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내리 졌다. 지난해엔 윤석민을 내고도 대패했다. 잠실 두산전에서 이를 깰지 주목된다. 반면 롯데는 2006시즌부터 4연승이다. 사직에서 넥센과 맞붙는 롯데가 올해도 이기면 역대 개막전 팀 최다연승 타이가 된다. 역대 기록은 삼성과 OB의 5연승이다. 삼성과 SK도 개막전만 되면 신난다. 삼성은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7승10패1무로 승률 6할이 넘는다. 2000시즌 창단한 SK는 개막전에 단 2번만 졌다. 6승2패2무다. 외국인 전성시대다. 선발 8명 가운데 6명이나 된다. 잠실에선 두산 히메네스와 KIA 로페즈가 만난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다. 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둘 다 150㎞대 직구와 각도 큰 싱커가 일품이다. 문학에선 SK 카도쿠라와 한화 카페얀이 대결한다. 둘 다 팀 에이스는 아니다. 팀 상황 때문에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겼다. 어느 쪽이 더 버텨낼지가 관건이다. 대구에선 삼성 윤성환과 LG 곤잘레스가 만난다. 윤성환의 커브는 이제 물이 올랐다. 곤잘레스는 150㎞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를 가졌다.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직선발은 롯데 사도스키와 넥센 금민철이다. 사도스키는 시범경기 최고 투수였다. 낙차 큰 슬라이더는 알고도 치기 힘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대활약했던 금민철은 풀타임 선발 데뷔 무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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