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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90분이면 강릉 앞바다 본다

    서울서 90분이면 강릉 앞바다 본다

    평창올림픽 기간 매일 51회 최고 시속 250㎞로 주파 인천공항서 출발 땐 132분 운임은 2만5000~3만원선 동해의 바닷바람을 느끼고, 갈매기 울음소리를 들으며 상념에 빠져드는 데 서울에서 2시간이면 충분했다. 기존 무궁화호는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6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이번에 개통된 고속철도(KTX)는 1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KTX의 다음달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3일 서울~강릉 구간에서 이뤄진 시운전에 동행했다.오전 9시 서울역을 출발한 KTX는 청량리역과 망우역을 거쳐 오전 10시 20분 서원주역에 도착했다. 수색~서원주 108.4㎞ 구간은 기존 시속 150㎞로 설계된 저속형 철로가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도록 고속형 선로로 교체됐다. 국내 최초로 일반열차와 고속열차가 함께 다닐 수 있는 구간이다. 이어 서원주~강릉 120.7㎞ 구간은 고속형 선로가 새롭게 깔렸다. 산악지대인 만큼 국내 최장인 대관령 터널(21.7㎞)을 비롯해 34개 터널을 뚫고 53개 교량이 지어졌다. 이 구간의 63%는 터널, 9%는 교량으로 이뤄져 있다. 이 구간에는 또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등 총 6개 역이 새로 생겼는데, 평창·진부·강릉역은 동계올림픽을 감안해 경기장 접근이 편리하도록 지어졌다. 이날 열차는 최대 시속 170㎞로 꾸준히 달려 강릉역에 도착했다. 한종원 기관사는 “이 열차는 오늘 선로에 처음 오른 열차”라면서 “야간에 선로 작업을 하다 장비를 놓고 가거나 철로에 혹시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첫 열차는 기관사가 제어할 수 있는 시속 170㎞ 이하로 달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수형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은 “서원주~강릉 구간은 곡선 구간을 최소화해 평균 시속 220㎞ 이상, 최고 시속 250㎞로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 전체 277.9㎞ 구간에서 KTX 운행이 시작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12분이면 도착한다. 2터미널에서는 11분 정도 더 걸린다.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26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42분이 소요된다. 운임은 서울~강릉 구간 기준 2만 5000~3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운행 횟수는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공항~강릉 16회, 서울~강릉 10회, 청량리~강릉 10회, 상봉~강릉 15회 등 총 51회 운행한다. 동계올림픽 후 이용객이 줄어 적자 노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본부장은 “올림픽 뒤에는 상시 이용객이 1만~2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어 이에 맞게 열차 운행 간격을 조정할 것”이라면서 “서울권 KTX 시작점을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중 어디로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유치원생 버스 참사 中 웨이하이에 한국 학교

    지난 5월 유치원생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일어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지역에 교육부 정식 승인 한국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내년 2월 학교 폐쇄를 앞두고 학생을 다른 도시의 학교에 보내야만 했던 현지 교민들의 부담도 덜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31일 “국회에서 예산 확보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웨이하이시에 한국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한 상태”라면서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12월 교장을 파견하고 내년 1월에 교사들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이하이시의 유일한 한국인 학교인 ‘중스(中世) 한국국제학교’는 중국 정부에서 2006년 8월 설립 승인을 받아 2007년 개교했다. 현재 한국부 190명, 국제부 120명, 유치원 9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한국학교’라는 명칭을 쓰고 있지만, 재외국민교육법에 따른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재외 한국학교가 아니라서 교원 파견이나 학교운영비 등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에는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중국인 운전기사가 버스에 방화해 유치원생 11명이 참사를 당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한국 학생이었다. 7월에는 학교 측이 재정난을 이유로 내년 3월 학교 폐쇄 결정을 밝히면서 현지 교민들의 불안이 가중됐다. 중국 정부가 사고 이후 도시와 도시 간 통학버스 운행을 금지해 이 지역 학생 130여명이 현재 150㎞ 떨어진 연대한국학교로 기차, 시외버스, 개별 임대차량 등으로 통학하고 있다. 사고 유족과 교민들은 이후 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성금을 걷는 등 한국학교 세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현철 웨이하이한인상공회 교민안전분과위원장은 “사고 유가족들이 운수 회사와 학교에서 받았던 보상금을 학교 설립 기금으로 모두 기부하고, 교민들도 동참해 현재 약 200만 위안(3억 42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고 했다.<서울신문 10월 27일자 29면> 그러나 교민들이 2018년도 정부예산안이 마감된 8월 말쯤 교육부에 설립승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11월 정부예산안 심의에서 예산을 증액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내년 예산 반영과 함께 개교가 가능하다.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교육부 확인국감 서면질의에서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탤 테니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일본 도쿄대 법대생, 프로야구 선수로…시속 150㎞ 좌완 투수

    일본 도쿄대 법대생, 프로야구 선수로…시속 150㎞ 좌완 투수

    일본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도쿄(東京)대의 법학부 학생이 프로야구 선수로 데뷔한다.일본의 수재들만 입학한다는 도쿄대 법학부에 들어간 뒤에도 공부와 야구를 병행한 끝에 야구선수의 길을 택했다. 30일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닛폰햄은 26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 회의에서 7번째 지명권을 도쿄대 출신 미야다이 고헤이(宮台康平·22)에게 행사했다. 이와 같은 뒷 순위에서 선발돼 프로에 들어오는 선수는 특별한 경기력 향상이 없는 한 주전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달구거나 일찍 은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동안 일본에서 도쿄대 출신으로 프로야구를 선택한 ‘고학력 야구선수’는 5명 있었지만, 법학부 출신은 미야다이가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아울러 도쿄대 출신의 프로야구 구단 입단은 2004년 이후 13년만이다. 초등학교 3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미야다이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최고 성적이 지역대회(가나가와<神奈川>현) 8강에 그치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야구와 공부 모두 1등을 목표로 매진해 도쿄대에 입학하고 나서 야구 선수로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야다이는 최고 시속 150㎞의 공을 뿌리는 좌완 투수로, 3학년 때 대학 야구의 일본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도쿄대가 대학 야구 최약체 수준인 까닭에 미야다이 선수의 대학 시절 성적은 6승 13패, 방어율 4.26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닛폰햄으로부터 프로 입단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임을 인정받았다. 닛폰햄의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도쿄대와는 관계 없다. 바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최고 학부여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미야다이 선수는 대학에서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미일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을 때 합숙소에 육법전서를 갖고 가서 훈련 중 쉬는 시간에 공부해 주목받기도 했다. 일본의 고교·대학의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 중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를 목표로 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마추어 정신을 가지고 학업과 야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 고교야구 봄·여름 고시엔(甲子園) 대회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학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방학 때 열린다. 미야다이 선수가 야구 팬들의 주목 속에 도쿄대 법학부라는 학벌을 버리고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긴 했으나 프로선수로서 향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일본에서 그동안 명문대 출신 프로야구 선수가 간혹 있었지만 거둔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국립 교토(京都)대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다나카 에이스케(田中英祐) 투수는 지난 3년간 0승1패, 방어율 13.50의 성적으로 주전에서 멀어졌다. 미야다이 선수는 “(학력을 살리는 일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 미련은 없다.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지금부터 프로세계에 도전하겠다”며 “내가 지명된 선수 중 가장 못 하는 선수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로저스 , 이젠 ‘넥센 에이스’

    [프로야구] 로저스 , 이젠 ‘넥센 에이스’

    롯데,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 한화 에이스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프로야구 넥센은 26일 “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150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에 계약했다”며 “6년간 함께했던 밴 헤켄(38)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제이크 브리검(29), 마이클 초이스(28)와는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발을 들여놓은 2015년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150㎞대 속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격이 다른 구위로 완봉을 세차례나 일궈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해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방출됐다. 로저스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 등) 재활을 겪으면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며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을 잘 알아 망설이지 않고 넥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지난 7월 빅리그 워싱턴 산하 트리플A(시라큐스)와 계약한 뒤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고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담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로저스의 인성문제에 대해선 “엄청나게 투자한 만큼 동행하는 로저스 지인과 함께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 구단은 조원우(46)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연봉 각 3억원)에 재계약했다.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팀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지난 2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강한 팀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양현종 11K ‘완봉쇼’… 곰 잠재웠다

    [프로야구] 양현종 11K ‘완봉쇼’… 곰 잠재웠다

    양현종이 한국시리즈(KS) 사상 10번째 완봉승으로 불붙은 ‘웅담포’를 잠재웠다. KIA는 양현종의 역투에 힘입어 1승1패 균형을 맞췄다.KIA는 2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 KS 2차전에서 두산 포수 양의지의 어설픈 ‘선택 수비’에 편승해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S에서 1-0 완봉승이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가을의 전설’에 걸맞은 명품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국내 좌완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장원준도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맞섰다. 양현종과 장원준은 각각 올시즌 최다 투구인 122개, 117개를 던질 정도로 혼신의 역투를 보여줬다. 양현종은 1회부터 4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두산 타선을 구위로 찍어눌렀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5회초 선두 타자 오재일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공격의 핵’ 박건우를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150㎞에 육박하는 직구엔 힘이 있었고 변화구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꽂혔다. 6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민병헌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오재원을 8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환도 바깥쪽 148㎞짜리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7회초도 선두 타자 오재일의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선을 삼진과 1루 땅볼로 넘겼다. 두산 선발 장원준도 완급 조절과 다양한 볼 배합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스피드는 140㎞ 초반에 그쳤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로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KIA 타자들의 성급함도 한몫했다.1회말 선두 타자 이명기가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에러로 출루했지만 김주찬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3회말도 이명기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주찬의 두 번째 병살타가 나왔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장원준의 기습 견제구에 아웃돼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그동안 부진하던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더욱 아쉬움을 삼켰다. 최형우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17’로 늘렸다. 승부는 장원준이 내려간 8회말 KIA 공격에서 갈렸다.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김주찬의 빗맞은 행운의 2루타와 버나디나의 희생 번트,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승리의 여신’이 KIA에 미소를 지었다. 나지완이 3루 땅볼을 쳤을 때 홈으로 뛰어들던 김주찬이 런다운 플레이에 걸렸고, 양의지와 허경민이 김주찬 대신 3루로 들어오던 최형우를 아웃시켰을 때 김주찬이 홈을 비집고 들어와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 KIA는 타점 없이 이겼다. 3차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치른다. 광주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양현종 11K 완봉승’ KIA, 두산 꺾고 KS 승부 ‘1승 1패’ 원점

    ‘양현종 11K 완봉승’ KIA, 두산 꺾고 KS 승부 ‘1승 1패’ 원점

    KIA 타이거즈가 삼진 11개를 잡아낸 양현종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승리했다.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안방경기에서 두산을 1-0으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두산에 3-5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양현종은 9회까지 마운드를 홀로 책임지면서 122개의 공을 던져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1-0 완봉승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세 번째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양현종이 역대 처음이다. 한국시리즈에서의 완봉승 역시 이번이 10번째에 불과할 만큼 대기록에 해당한다.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양현종의 몫이 됐다. 정규시즌 20승의 양현종은 1회 첫 타자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양현종의 호투는 2회, 3회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KIA 타선은 침묵했다. 그러나 두산 강타선이 경기 후반이 돼도 양현종의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0-0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다 KIA 타선이 8회말 결정적인 1점을 냈다. 양현종은 9회초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첫 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다음 상대는 이날 양현종을 상대로 유일하게 2안타를 때린 오재일. 양현종은 과감하게 정면 대결을 펼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양현종의 마지막 상대는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날카로운 파울을 때리며 양현종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계속해서 직구 승부를 펼쳤고, 11구 만에 강력한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비록 졌지만 두산의 장원준도 호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KIA 타선을 7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으로 묶어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양현종이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두산 타자를 윽박지르는 사이, 장원준은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노련하게 KIA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KIA는 2009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해태 시절을 포함한 통산 11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2015년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부터 이이온 한국시리즈에서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끝냈다. 두 팀은 하루 쉬고 오는 28일부터 두산의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곰표 ‘KO포’에 기죽은 호랑이

    [프로야구] 곰표 ‘KO포’에 기죽은 호랑이

    김재환 투런·오재일 솔로포… PO에 이어 백투백 홈런 합작 KIA 헥터 제구 난조로 무너져… 빛바랜 버나디나 ‘스리런’ 두산의 ‘KO포’(김재환·오재일)가 KIA를 침몰시켰다. 두산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의 향배를 좌우할 1차전을 잡으며 3연패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KS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5%(1982년 1차전 무승부 제외)를 웃돈다.두산은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 KS 1차전에서 중심 타선인 김재환과 오재일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이겼다. 올해 포스트 시즌 4연승이자 2015년 10월 27일 삼성전 이후 KS 9연승이다.초반은 ‘20승 투수’의 위상에 걸맞게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6실점한 플레이오프 1차전과 달리 안정된 투구를 뽐냈다. 1회말 잠깐 제구력 난조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4회에는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맞춰 잡았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도 3주간의 휴식으로 공에 힘이 넘쳐났다. 1~3회 투구 수가 38개에 그칠 정도로 두산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팽팽한 투수전에선 ‘수비 에러와 홈런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는 야구 격언이 딱 들어맞았다. 4회초 두산은 헥터의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1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얻어낸 뒤, KIA 2루수 안치홍의 에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안타 하나 없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헥터는 4회초에만 1~3회 투구 수에 육박하는 32개를 던졌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민병헌의 내야 안타와 류지혁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헥터의 천적’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무너뜨렸던 ‘KO포’가 폭발했다. 김재환이 헥터의 4구째 148㎞짜리 직구를 때려 115m짜리 투런포를 날렸고, 오재일도 147㎞짜리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5-0으로 크게 벌렸다. 특히 오재일은 이 홈런을 기아차 ‘스팅어’가 전시된 곳으로 날려 4000만원에 육박하는 ‘스팅어’를 받았다. 잠잠하던 KIA 타선도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김주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버나디나가 극적인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바로 5-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IA 타선은 함덕주와 김강률이 이어 던진 두산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8회말 최형우가 불규칙 바운드로 얻은 행운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안치홍의 병살타로 날려버린게 뼈아팠다. 니퍼트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로 제 몫을 다하며 KS 1차전 승리 투수가 됐다. 헥터는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이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광주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B1B 또 한밤 출격…핵잠수함 한반도 해역에

    B1B 또 한밤 출격…핵잠수함 한반도 해역에

    北, 이번에도 전투기 출격 안 해 이번주 다른 핵잠수함도 진입미국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지난 10일 한밤중에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한반도 상공에 또 전개했다. 로스앤젤레스(LA)급 공격형 핵잠수함 투산함이 지난 7일 진해기지에 입항, 현재 한반도 해역에 머물고 있는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 배치 강화 조치가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한·미 양국의 거세진 대북 압박 강도를 읽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지난 10일 저녁 공군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B1B 편대는 10일 저녁 10시쯤 동해 상공에서 가상의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뒤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 한 차례 더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B1B 편대는 영공 진입 전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B1B가 한·일 공군 전투기와 야간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B1B 편대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달 23일 밤 이후 17일 만이다. 당시 B1B 편대는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2시간여에 걸쳐 북한쪽 국제공역 상공에서 훈련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150㎞까지 진출했지만 북한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에도 전투기를 출격시키지 않았다. 한편 태평양사령부는 승조원 150여명이 탑승한 투산함의 진해기지 입항 사실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투산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수직발사관 12개와 어뢰발사관 4개 등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LA급보다 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이 우리 해역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동시에 2척의 핵잠수함이 머무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주 중에는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이 도착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동시에 외교적 압박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국무부 2인자인 존 설리번 부장관이 다음주 방한해 오는 18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전략대화를 한다. 같은 날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도 열린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한미군 책자 “사드레이더, 최대 1000㎞거리 미사일위협 탐지” 소개

    주한미군 책자 “사드레이더, 최대 1000㎞거리 미사일위협 탐지” 소개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최대 1000㎞라고 밝혔다. 7일 주한미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2017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Strategic Digest)라는 제목의 부대 소개 책자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사드 레이더에 관해 “날아오는 미사일의 탐지, 위협 분류, 위협 식별 등을 할 수 있는 지상 기반 X-밴드 레이더로, 최대 1000㎞ 거리의 미사일 위협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레이더에는 적 미사일을 발사 직후 상승 단계부터 탐지·추적하는 전방배치 모드(FBM)와 표적을 향해 떨어지는 종말 단계를 탐지·추적하는 종말 모드(TM)가 있다. 성주에 배치된 사격통제용 레이더는 TM으로, FBM보다 탐지거리가 훨씬 짧다.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성주에서 1000㎞ 반경에는 중국 일부 지역도 들어온다. 그러나 종말 단계 미사일 탐지용인 사격통제용 레이더는 지표면과 5도 이상의 각으로 빔을 방사하기 때문에 지구 곡률까지 고려하면 중국의 지상 시설을 탐지할 수는 없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최적 탐지거리를 600∼800㎞로 보고 있다. 주한미군은 사드가 적 미사일을 향해 발사하는 요격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재진입 속도가 마하 14에 달하는 사거리 3000㎞의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한미군은 “사드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대기권 안팎에서 요격할 수 있다”며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상호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로, 대기권을 넘나든다. 요격고도 3∼22㎞인 패트리엇과 함께 운용하면 다층 방어망을 이뤄 적 미사일 요격률을 높일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2이닝 5실점 강판…PS 선발 가능성↓

    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2이닝 5실점 강판…PS 선발 가능성↓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가를 경기였지만 천적인 콜로라도 로키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하나를 잡으며 5실점 한 채 강판됐다. 피안타 6개 중 3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 류현진은 0-5로 끌려가던 3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트레이시 톰슨으로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5승 8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77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2⅓이닝(3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조기 강판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문제없는 타박상 진단을 받은 그는 빠른 회복으로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콜로라도 강타선 앞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콜로라도와 올 시즌 앞선 3차례 대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27로 더 고전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시속 93.5마일(약 150㎞)의 공을 던지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1회초 1, 2번 타자 찰리 블랙먼과 DJ 르메이유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호수비로 잡아내는 등 야수들도 그를 도왔다. 하지만 2사 후 맞닥뜨린 ‘천적’ 놀란 아레나도가 류현진을 울렸다. 아레나도는 앞서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4타수 8안타(타율 0.571),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매우 강했다. 특히 올해에만 7타수 6안타(타율 0.857),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류현진은 아레나도와 첫 만남에서부터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 결국, 8구째에 시속 약 136㎞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마크 레이놀즈에게 약 147㎞의 속구로 승부를 겨루다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 석 점째를 빼앗겼다. 1회 류현진의 투구 수는 31개에 달했다. 2회에도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블랙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다시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르메이유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스토리를 이날 첫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를 마친 류현진의 투구 수는 68개나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13일만에 등판…7회말에 나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오승환, 13일만에 등판…7회말에 나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3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8-2로 앞선 7회말 등판했다.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계속 결장했던 오승환은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었고 힘이 넘쳤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를 3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패트릭 키블리한을 상대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93.5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 높은 코스에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터커 반하트까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공 8개로 이닝을 마쳤다. 빠른 공의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1이닝을 완벽히 마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77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79승 72패)는 9회 초 1점을 더해 9-2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을 포함해 불펜 투수 4명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맷 카펜터(솔로), 덱스터 파울러(투런), 폴 데용(솔로)의 홈런 3방 등 안타 11개를 집중시켜 신시내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번 충전 250~470㎞ 주파… 더 센 녀석들이 몰려온다

    한번 충전 250~470㎞ 주파… 더 센 녀석들이 몰려온다

    디젤 게이트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2세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하다. 1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150㎞ 전후에 머물러 통상 출퇴근용 도심용 세컨드카에 머물렀지만 2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250~300㎞ 이상이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은 못 가도 대구까지는 갈 수 있는 셈이다. 차의 기본 성능인 안정적인 이동성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데일리카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2세대 전기차의 등장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다 높인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기술력의 차이가 주행거리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한다. 같은 배터리를 쓰더라도 모양이나 배치, 제조사의 기술 노하우에 따라 주행거리 및 에너지 연비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볼트 EV’ 80% 급속 충전에 1시간 걸려 현재 상용화된 2세대 전기차 중 대표적인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다. 볼트 EV는 한번 충전으로 383㎞를 주행할 수 있다. 볼트 EV는 감속과 동시에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배터리로 저장해 효율성을 높이는 ‘리젠 온 디맨드’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실제 쉐보레 측이 해당 기능을 사용해 측정한 결과 공인 환경부 주행거리(383㎞)보다 100㎞가량 늘어난 470㎞가 나오기도 했다. 볼트EV는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데 용량은 60h다. 80% 급속 충전하는 데 1시간이 걸린다. 출고가격은 4779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해 초기 도입 물량인 400대가 완판됐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EV는 한국 GM디자인센터 주도로 장거리 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첫 작품”이라면서 “내년에는 국내 물량을 5000~6000대 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BMW·테슬라도 내년 ‘2세대車’ 내놔 일본 닛산자동차도 이달 초 2세대 전기차 모델인 신형 ‘리프’를 출시했다. 1세대 리프를 내놓은 지 8년 만이다. 신형 리프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일본 기준 400㎞, 유럽 기준 380㎞다. 신형 리프는 닛산 자회사인 AECS의 40h급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볼트와 비교하면 시간당 출력이 20나 적다. 단 1세대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67% 높이고 전력 사용 설계 등을 개선해 같은 부피임에도 에너지 저장 용량을 높였다. 닛산은 “배터리 내구성을 높여 40분 만에 80%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형 리프는 다음달 2일 일본에서 판매에 돌입하며 가격은 약 315만엔(32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독일의 BMW도 2세대 전기차에 해당하는 i3의 부분 변경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6만대 이상 팔린 순수 전기차 모델인 BMW i3를 개발한 BMW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BMW 뉴 i3 및 뉴 i3s를 선보였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이 전기차는 BMW 그룹과 삼성 SDI가 공동 개발한 94Ah(33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기존 200㎞(유럽 기준) 안팎에 불과했던 최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 290~300㎞이다. 고성능 모델인 뉴 i3s는 최고 출력 184마력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280㎞이다. 이에 앞서 BMW코리아는 1회 충전 시 208㎞(한국 기준)를 달리는 i3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소형 전기차 i3 94Ah를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도 2세대 전기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다.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한번 충전으로 352㎞를 달릴 수 있는 데다 최대출력도 258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70h를 훌쩍 뛰어넘어 에너지 연비가 떨어지고 가격(3만 5000달러)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에 전기차인 코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1세대에 해당하는 아이오닉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91㎞였다면 코나는 39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나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전기차”라면서 “대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면서도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기차 공인 인증 주행거리 측정 방식은 유럽보다 까다로운 미국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럽 대비 약 30% 정도 적게 나온다. ●“에너지 연비·급속 충전 속도에 성패”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2세대 전기차의 성패는 결국 전기차의 에너지 연비 및 급속 충전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최영석 전기차유저포럼 이버프 공동대표는 “당장 내년부터는 40h 용량의 배터리에 250~300㎞를 주행하는 2세대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시간당 50h인 충전 속도를 100h까지 2배로 올려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급속 충전 기술의 발전이 2세대 전기차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류현진 4⅔이닝 무실점, 5회에 강판…다저스 역전패, 4연승 마감

    류현진 4⅔이닝 무실점, 5회에 강판…다저스 역전패, 4연승 마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5회에 볼넷 2개를 주면서 강판됐다. 류현진은 2사 후 투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톱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준 뒤 1-0으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배턴을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없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채웠다면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냉정하게 류현진에게서 공을 빼앗았다. 다저스는 구원진의 붕괴로 워싱턴에 1-7로 역전패해 4연승을 마감했다. 4회까지 공 68개를 던진 류현진은 5회에만 30개를 뿌렸다. 그 탓에 그의 투구 수는 98개로 급격하게 늘었다. 류현진의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스트라이크는 56개였고 ,속구 36개와 체인지업 32개, 컷 패스트볼 18개, 커브 12개를 던졌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그대로다. 류현진은 올해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미국 전국으로 중계된 경기에서 3경기·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인지도를 높였다. 류현진은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8월 7일 뉴욕 메츠전에서 거푸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점수를 주지 않아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 한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따라 한 번을 쉬고 12일 만인 이날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선발 잔류와 지난 6월 6일 패배(7이닝 4실점)를 안긴 워싱턴에 설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안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오랜 휴식 덕분인지 여느 때보다 힘 있는 속구를 선사했다. 하지만 좌타자 대니얼 머피를 제외하고 8명을 우타자로 채운 워싱턴 타선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모두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이클 테일러를 높은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맷 위터스의 힘없는 땅볼 타구를 3루 라인에서 직접 잡아 역동작으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삼자 범퇴로 투구 수를 아낀 류현진은 워싱턴 중심 타선과 두 번째로 대적한 4회에도 1사 후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라이언 지머먼과 하위 켄드릭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내내 풀카운트 대결이 많았던 점이 5회에 화근이 됐고, 결국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2회 초 선두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잡은 2사 3루에서 로건 포사이드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포사이드의 잘 맞은 타구를 워싱턴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가 쫓아갔지만, 타구는 테일러의 글러브 밑을 맞고 떨어졌다. 워싱턴 선발 스트래즈버그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5⅔이닝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 워싱턴은 0-1로 뒤진 6회 지머먼의 우중월 3점포 한 방으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7회 앤서니 렌돈의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보탠 워싱턴은 8회 지머먼의 연타석 홈런(솔로)과 애덤 린드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타선은 워싱턴 마운드에 산발 5안타로 막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열차자동방호장치 작동이상 추정 정상운행시 발생했다면 대형참사 개막을 5달가량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을 위해 시운전 중이던 디젤기관차 2대가 추돌해 기관사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올림픽 기간에 고속철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원덕역 사이 원주 방향 철로에서 박모(45)씨가 몰던 시운전 열차가 앞에 멈춰 있던 또 다른 시운전 열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기관사 박씨가 숨지고, 같은 열차에 탄 이모(64)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중태다. 앞뒤 열차에 각각 탑승했던 기관사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5명은 경상을 입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3명은 자력으로 열차를 탈출한 상태였고, 4명은 열차 안에 고립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고 기관차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올림픽 수송 지원 사업을 위해 시운전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구간에서는 KTX가 최고속도 250㎞로 달리는 데 비해 기존 경의중앙선은 무궁화·새마을호 등이 최고 150㎞ 속도로 운행한다. 두 구간이 연결되려면 기존 경의중앙선의 신호체계 등을 원주~강릉 구간과 연동해야 한다. 최근 철도시설공단은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코레일에 시운전을 요청했다.시운전에서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를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차 2대가 양평과 원주를 오가며 앞 열차가 멈추면 ATP에 의해 뒤 열차가 자동으로 정지하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ATP는 열차가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거나 진입을 앞둔 구간에 다른 열차가 있으면 기관실에 이상 신호를 보내고 속도가 줄지 않으면 자동으로 열차를 멈추는 비상제동 기능을 한다. 이날 오전 4시 서원주역에서 5분 간격으로 출발한 기관차 2대는 양평역까지 정차하지 않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해야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 기관차가 양평역에 못 미친 지점에서 멈춰 섰고 이를 뒤따르던 기관차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철도시설공단 등은 ATP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작동 중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ATP가 꺼져 있었다는 진술도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사고를 낸 기관차가 곡선 구간에서 앞에 정차해 있던 기관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같은 시간에 기관차 운행을 재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다면 재앙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안전산업연구센터장은 “원주~강릉 구간은 KTX 고속선으로 새로 건설해 큰 걱정을 안 했지만, 청량리~서원주 구간은 광역전철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 고속철이 광역전철과 함께 다니는 것에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 후 시험 운행 기간을 더 길게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배치 끝난 사드, 소모적 논란 이젠 접어야

    ‘사드 가고, 평화 오라.’ 7일 새벽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을 가로막고 선 경북 성주군 일부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이 외친 구호다. 이들의 외침대로 사드가 가고 한반도에 평화가 깃든다면 그보다 더 환영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는 사드를 내친다고 평화가 오지 않으며,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평화를 지켜 내려면 미흡하나마 사드라도 배치해야 할 만큼 엄중하고 냉혹한 것이 현실이다. 어제 주한미군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을 마무리함으로써 사드 장비의 성주기지 반입이 완료됐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사드 배치 방침이 처음 발표된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과 정치권 및 시민사회 진영 일각의 여전한 반대 움직임 등에서 보듯 사드 갈등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북한군의 주요 표적이 된 성주 주민들의 불안은 십분 공감할 대목이다. 사드만으론 북한 미사일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없으며, 외려 중국의 보복 공세만 부추겨 결과적으로 안보와 경제 모두에 실이 크다는 사드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실제로 장거리 탐지 레이더와 6기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로 구성된 1개 사드 포대로 북의 동시다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더 많은 사드 포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연결될 수는 있어도 도입 자체를 불허해야 한다는 논거는 되지 못한다. 주민들의 불안 역시 초유의 안보 위기를 감안할 때 국가 전체의 틀 속에서 대승적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할 것이다. 사드 배치가 단락을 지은 만큼 이제 소모적 갈등을 넘어 효과적인 북핵 미사일 저지 대책을 세우는 데 국력을 모아야 한다. 사드는 말 그대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고고도(40~150㎞) 방어 체계로, 단거리 미사일을 앞세운 북의 수도권 공격에는 취약하다. 40㎞ 이하 하층 고도를 메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일러야 2020년 초반에나 완성될 상황이니 사드 배치에도 여전히 3년 남짓 미사일 안보 공백이 해소되지 않는 셈이다. 가파른 북의 미사일 개발 속도를 감안할 때 KAMD 구축까지의 비상 대책이 요구된다. 사드 추가 배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단기적으로 주한미군의 전력자산을 강화해서라도 이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 더욱 노골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도 정부는 면밀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우선 미국과 함께 성주 사드가 중국의 안보시설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는 점을 중국 측에 확인시켜 그들의 반발 논리를 무력화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를 위한 한·미·중 3국 간 별도의 안보 대화도 필요한 일이다. 각 산업 부문별로 전개될 중국의 통상 보복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범부처 민관 합동의 점검팀을 가동, 피해 유형에 맞춰 다각도로 대응하는 능동적 자세로 맞서야 할 것이다.
  • 사드는 ‘상층’ KAMD는 ‘중·하층’… 北미사일 요격 확률 높인다

    사드는 ‘상층’ KAMD는 ‘중·하층’… 北미사일 요격 확률 높인다

    ‘말발굽’ 부지 평탄화 신속 작업 송영무 국방 “이지스함 도입 계획” ‘성주 사드’ 수도권 방어엔 한계 한·미가 7일 오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비롯한 관련 장비, 그리고 보강공사 장비와 자재들을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반입하면서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레이더, 포대통제소 등을 갖춘 사드 1개 포대가 완성됐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필요성이 거론된 지 3년 3개월, 한·미 양국 정부가 배치를 결정한 지 426일, 사드 장비가 반입된 지 185일 만에 정상 가동 국면에 돌입한 것이다.주한미군은 철재 패드 등을 깔아 기존의 말발굽 형태 사드 포대 부지 평탄화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 뒤 발사대 6기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게 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을 곧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정상 가동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사드 포대가 정상적인 작전 운용상태에 돌입하면 한·미 양국 군의 패트리엇(PAC2, PAC3) 등과 함께 종말단계 다층방어체계를 이뤄 북한 미사일 요격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사드는 종말단계 상층 고도를 맡고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요격미사일들은 중층과 하층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으로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드는 40~150㎞, PAC3와 군의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는 15~40㎞, PAC2는 15㎞ 이하의 고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군은 KAMD의 요격 고도를 100㎞ 안팎까지 높이기 위해 장거리 요격미사일(LSAM)을 개발 중이어서 2020년대 초반쯤이면 훨씬 촘촘한 요격망이 완성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요격 고도 500㎞의 SM3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성주에 배치된 사드 요격미사일의 최대사거리가 200㎞에 불과해 수도권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사드는 남한 면적의 50~70%를 방어할 수 있다.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도 최근 한국기자와 만나 “사드 포대는 부산, 대구 등 한반도 남쪽 지역 주민 1000만명 이상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중부 이북 지방 방어는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사드 추가 도입론도 이런 이유에서 제기된다. 군 당국은 기존 PAC2를 PAC3로 개량하고, KAMD 능력을 조기 확충해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수도권도 다층방어체계로 방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이 성주에 사드배치를 결정했을 때부터 한국 군이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해 수도권을 맡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사드 만능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도 남아 있다. 특히 북한이 스커드 등 단거리 미사일을 사드 요격범위 이내로 수도권을 향해 저각발사하거나,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함경도 북쪽에서 고각발사했을 경우, 은밀히 우리 해역에 잠입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경우 등에는 사드 체계로도 막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사드 미사일은 마하 8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에서는 마하 14의 미사일까지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한의 중거리 이상 미사일은 최대 낙하속도가 마하 20이 넘어 과연 사드가 제대로 막을지 불투명하다. 다만 미 미사일방어국(MDA)은 “사드는 지금까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롯해 14차례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드 발사대 4기·장비 반입 완료…주민들 격렬한 반발

    사드 발사대 4기·장비 반입 완료…주민들 격렬한 반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7일 경북 성주기지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자재 등의 반입이 완료됨에 따라 정상적인 작전운용을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이날 오전 발사대 4기가 반입되면서 성주 사드 기지는 지난 4월 26일 임시 배치된 발사대 2기와 함께 모두 6기 발사대로 구성된 완전한 1개 포대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발사대 4기는 경북 왜관 또는 칠곡기지에 보관됐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두 기지에 사드 장비를 보관할만한 장소가 없어 오산기지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 측이 6기의 발사대와 사격통제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의 핵심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공사를 우선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은 그간 전기공급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2기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로 거의 24시간 가동해왔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이날 반입된 발사대 4기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알루미늄 임시 패드를 콘크리트 시설로 교체하는 공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후 사드 최종배치 여부가 결정된 후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환경영향평가 후 최종배치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사드 ‘군사기지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 확보 작업을 철저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지화 공사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공여된 면적 70만여㎡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이달 중 낼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일반 환경영향평가가 시작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드 추가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드 이송 차량을 향해 참외와 물병 등을 던지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루 전인 6일 낮부터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은 도로에 앉아 시위를 벌이며 저지에 나섰지만 사드 차량 진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찰이 시위 참가자 400여명을 모두 해산한 직후인 7일 오전 5시 30분쯤 주민 20여명이 다시 마을회관 앞 도로로 뛰쳐나와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 1명은 도로에 서 있던 트럭 밑에서 2시간 넘게 완강히 버텼다. 이들은 경찰의 해산 시도에 대비해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과 끈으로 몸을 묶는 등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층 고도(40∼150㎞)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인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우리 군이 2020년 초반까지 구축하게 되는 하층 고도(40㎞ 이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중첩방어체계를 이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는 “사드 1개 포대가 작전운용에 돌입하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방어태세가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는 효과도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사드 요격을 회피하는 기만 기술을 미사일에 적용하고 있고, 사드 요격권 이하의 저각발사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드체계가 북한의 미사일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타선 도움 못받아 6승 달성은 실패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타선 도움 못받아 6승 달성은 실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투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승 달성에 실패했다.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볼넷은 고의사구 포함 5개를 내줬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 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타선의 도움을 못 받은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겨 시즌 6승 달성(5승 7패)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59로 낮췄다.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하는 폴 골드슈미트가 오른 팔꿈치 검진을 받고 이날 결장한 것도 행운이었다. 직전 등판이던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문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설욕에의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시속 150㎞대 공을 3개나 던질 정도로 어깨에 힘을 줬다. 그 결과 크리스토퍼 니그론과 A.J. 폴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로 사용한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2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 잭 그레인키, 니그론,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레인키는 컷 패스트볼(커터), 니그론과 아이어네타는 슬라이더에 당했다. 류현진은 직구와 커터 등 패스트볼의 구속을 평소보다 높이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으며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0-0이던 4회 찾아온 위기도 류현진은 슬기롭게 대처했다. 류현진은 1사 후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브랜던 드루어리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왼쪽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시 2,3루에 몰린 류현진은 애덤 로살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 1사 후에는 아이어네타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2사 후 폴록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도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데스칼소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5회말 야스마니 그란달이 그레인키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애리조나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하며 마에다 겐타와 선발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軍, 이틀 만에 번복… “北발사체는 SRBM”

    당초엔 美와 달리 “방사포” 주장 非규제 대상…정치적 고려 논란 북한이 지난 26일 쏜 단거리 발사체가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군 당국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수정했다. 방사포 가능성을 높게 본 초기 판단과 관련해 남북 관계 등을 감안한 ‘정치적 요인’ 개입 여부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탄도미사일과는 달리 방사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발사 금지 해당 사항이 아니다.군 관계자는 28일 “북한의 불상 발사체 발사 직후 최대 고도와 비행 거리, 발사 각도 등 제원만으로 판단했을 때 300㎜ 방사포 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로 잠정 평가한 바 있다”면서 “이후 한·미 공동평가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중간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초 분석부터 SRBM이라고 단언한 미군 판단을 따른 것이다. 앞서 당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사체 포착 직후 ‘300㎜ 방사포 등 다양한 단거리 발사체일 수 있다’는 군 보고 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회 정보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정보위 전체회의 보고가 마무리된 뒤 “국정원에서 (당시 청와대에) 먼저 방사포라고 정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오판에 대한 위원들의 질타가 있었고 국정원은 “좀더 신중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종합해 보면 군과 국정원 모두 방사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이미 미군은 SRBM이라고 발표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너무 성급하게 방사포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군을 강도 높게 질책한 것도 이 같은 군과 정보 당국의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청와대가 엉뚱한 발표를 함으로써 청와대 발표의 신뢰성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 우리의 낮은 대북 정보분석 수준이 드러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군은 이날 판단 수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깃대령에서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으며 2발은 고도 50여㎞로 250여㎞를 비행했고,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 북한은 발사체를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각도보다 저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모두 SRBM이란 판단을 내린 만큼 정확한 기종이 주목된다. 궤도 등이 고체엔진을 사용하는 단거리 지대지미사일 KN02(북한명 독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KN02 개량형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된다. 북한은 1990년대 시리아에서 러시아제 단거리 미사일 SS21을 수입해 역설계 방식으로 사정거리 120~150㎞의 KN02 개발을 마치고 작전배치한 뒤 지속적으로 사거리를 늘려 왔다. 2014년에는 200~220㎞를 비행했다. 당시에도 기울여서 발사하는 등 방사포와 유사해 혼동이 제기됐다. 게다가 최근 들어 김정은은 고체엔진(북극성 계열) 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따라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거쳐 북한이 ‘북극성 4형’ 개발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종이 무엇이든 고도 50㎞ 이내로 250~300㎞를 4분 이내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류현진, 해적 잡고 ‘시즌 5승’…피츠버그전 6이닝 1실점

    류현진, 해적 잡고 ‘시즌 5승’…피츠버그전 6이닝 1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해적 천적을 증명하면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9번째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했다. 류현진은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피츠버그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특히 맞은 안타가 모두 단타였다.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았고, 속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류현진은 2-1로 앞서다가 1점을 보태 3-1이 된 7회 초 2사 1루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 야스마니 그란달과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타자 솔로포를 보태 5-2로 이겨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90승(36패) 고지에 올랐다. 팀 승리와 함께 류현진은 7일 메츠전 이래 18일 만에 승리를 보태 5승(6패)째를 올렸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평균자책점은 3.45에서 3.34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특히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로 승승장구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만 보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중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내셔널스·1.29)에 이어 2위다. 류현진은 공 93개를 던져 5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구심의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했으나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배합해 피츠버그 타선에 장타를 맞지 않았다.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통산 4전 전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해 ‘해적 잡는 괴물’로 입지를 다졌다. 1회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한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말 투아웃을 잘 잡은 뒤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풀 카운트에서 던진 컷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션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곧이어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뒤 조디 머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투수 채드 쿨을 1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매커천에게 이날 두 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멋진 다이빙캐치로 조시 벨을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1이던 4회 터진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월 장외 솔로포로 2-1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18개의 공으로 4∼5회 2이닝을 쉽게 막고 투구 수를 확 줄였다. 류현진은 6회 초 공격이 길어진 탓에 어깨를 비교적 오래 쉬었음에도 6회 말에도 삼진 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제 몫을 100% 해냈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다. 1사 1루에서 번트를 포수 앞에 떨어뜨려 1루 주자를 2루에 안전하게 보냈다. 곧바로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적시타를 쳐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또 2-1이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좌완 구원 투수 스티븐 브롤트의 바깥쪽 속구(시속 148㎞)를 결대로 밀어 깨끗한 우전 안타로 시즌 4호 안타를 쳤다. 류현진의 안타로 다저스는 1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터너와 그란달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바람에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2-1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초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마침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8회 4번 타자 그란달과 5번 타자 곤살레스가 팀의 90승과 류현진의 5승 달성을 축하하는 대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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