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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침체에도 주담대 늘었다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집단·전세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기에 예금금리가 오르자 침체된 증권시장 등을 떠난 자금이 정기예금에 몰리면서 은행 수신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억 772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368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4월부터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7월에는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 전월 대비 가계대출이 3213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종류별 증감을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2조 6000억원)이 한 달 새 1조 6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9000억원은 전세자금대출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66조 8000억원)은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1조 3000억원 줄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 매매거래 부진에도 집단대출,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갔다. 기업의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46조 996억원으로 한 달 동안 8조 7190억원 불었다.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후 8월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 감소에도 정기예금이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의 지난달 말 수신 잔액은 2208조 9254억원으로 7월에 비해 8조 734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에만 21조 1877억원이 몰렸는데,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정기예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수시입출식예금은 15조 3188억원가량 감소했다.
  • ‘민생 영끌’ 北 군사비… GDP 대비 지출 세계 1위

    ‘민생 영끌’ 北 군사비… GDP 대비 지출 세계 1위

    북한의 2019년 군사비 지출액은 우리나라의 25%에 불과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 비율은 170개국 중 1위였다. 군사비 부담으로 인한 민생 타격이 불가피한 것이다. 또 군사비 지출액 1위는 미국으로, 2위인 중국의 2배를 넘는 압도적 수치였다. 21일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1년 세계 군사비 및 무기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GDP의 14.9~26.4%를 군사비로 지출해 GDP 대비 군비 지출 1위였다. 2011~2019년 연평균으로도 13.8~23.5%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19년 북한의 군사비 지출액은 43억 1000만~110억 달러(약 5조 7580억~14조 7000억원)로 우리나라의 439억~607억 달러(58조 6500억~81조 1000억원)와 비교해 7~25% 수준인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추정치에는 미국 달러 환산 여부와 공산주의 국가의 통계 투명성 부족 등이 반영됐다. 전 세계적으로 2019년 군사비 지출은 1조 9400억~2조 9600억 달러(2591조 8500억~3954조 5500억원)로 전 세계 GDP의 1.7~2.2%였다. 2019년 군사비 지출액 1위는 미국으로 7300억 달러(975조원)였다. 중국(2540억~4170억 달러·339조 3500~555조 1000억원)의 평균(3355억 달러)과 비교할 때 2배가 훨씬 넘는다. 이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한국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무기 수출액 분야에서 미국은 더욱 압도적이었다. 11년(2009~2019년)간 미국은 연평균 1616억 달러(215조 90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팔아 2위인 러시아(110억 달러·14조 7000억원)의 15배에 육박했다. 이 외 프랑스, 영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스웨덴, 캐나다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한국(11억 달러·1조 4700억원)은 스페인에 이어 12위였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국가들이 수입한 무기 구매액은 총 2039억 달러였으며, 일본이 264억 달러(35조 3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102억 달러·13조 6000억원)는 4위였다. 또 같은 기간 정규군 기준으로 병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연평균 194만명이었다. 이어 인도(144만명), 미국(136만명), 북한(117만명), 러시아(91만6천명), 파키스탄(74만 3000명), 한국(65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 유류세 37% 인하에 전국 시군구 세입 감소 비상

    유류세 인하가 전국 시군구 재정 수입 감소로 불똥이 튀었다. 정부가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류세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유류세에 포함된 ‘주행분 자동차세’도 비례해 감소하게 돼 기초지자체의 재정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유류세를 기존 대비 37%까지 인하하는 바람에 일선 시군의 주행분 자동차세 수입이 대폭 줄었다. 애초 올해 주행분 자동차세는 국세인 교통세·에너지세·환경세 15조원의 26%인 3조 9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로 교통세·에너지세·환경세 수입이 10조 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주행분 자동차세 역시 1조 1000억원가량 감소한 2조 8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 지자체 주행분 자동차세 수입은 2조 250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는 5월 유류세 20% 인하 효과가 반영돼 1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 주행분 자동차세는 정유업자, 유류 수입업자가 매월 반출한 유류에 대해 주행세를 산출해 다음달 말까지 교통세 납세지 관할 시장·군수에게 신고·납부한다. 주행세를 징수한 시장·군수가 그다음달 10일까지 울산시장에게 징수액을 송금하면 울산시장은 25일까지 전국 시군별로 배분해 보내 준다. SK, 현대 등 납세 규모가 큰 업체가 울산시에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위해 울산시장을 주된 특별징수의무자로 지정했다. 전북은 올해 14개 시군의 주행분 자동차세 수입이 5월 현재 5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9억원보다 214억원(27.8%)이나 줄었다. 충북은 지난해 11개 시군에서 1519억원의 주행분 자동차세를 걷었지만 올해는 127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경북 역시 지난해 2652억원을 걷었으나 올해는 795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주행분 자동차세 세수 목표를 3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내려 잡았다. 전국 시군구의 주행분 자동차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대체할 방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류세가 37% 인하되면 강원도의 주행분 자동차세는 지난해 기준 1076억원에서 787억원으로 289억원이 감소한다”며 “열악한 지방 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 가계 여윳돈 늘었는데… 21조 덜 굴리고 통장에 15조 더 넣어

    가계 여윳돈 늘었는데… 21조 덜 굴리고 통장에 15조 더 넣어

    올 1분기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돈이 옮겨 가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어 가계 여윳돈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9조 3000억원 늘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주식·채권·보험 등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액)에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가계의 여윳돈을 의미한다. 가계는 1분기 22조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4조 5000억원), 1년 전(53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1년 미만 단기 대출금은 1조 6000억원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고, 주택담보대출은 8조 1000억원 증가해 1년 전(20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가계가 굴린 돈도 1년 전보다 20조 8000억원 감소한 8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처는 예금이었다. 저축성예금은 42조 3000억원 증가해 1년 전 증가폭(15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식에 투자한 돈은 16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 52조 2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됐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저축성예금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국내·해외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0.8%에서 1분기 20.1%로 축소됐다. 특히 국내 주식은 19.2%에서 18.5%로 감소했다. 예금의 비중은 같은 기간 41.0%에서 41.8%로 늘었다. 가계와 달리 기업(비금융 법인기업)은 순조달 규모가 27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8000억원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 차입, 주식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 1분기 주식 투자 대신 예금에 돈 몰렸다

    1분기 주식 투자 대신 예금에 돈 몰렸다

    올 1분기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돈이 옮겨가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원금 지급 등으로 가계 소득이 늘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주식·채권·보험 등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액)에서 금융기관에 빌린 돈(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가계의 여윳돈을 의미한다. 가계는 1분기 22조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4조 5000억원), 1년 전(53조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1년 미만 단기 대출금은 1조 6000억원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고, 주택담보대출은 8조 1000억원 증가해 1년 전(20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했다. 가계가 굴린 돈도 1년 전보다 20조 8000억원 감소한 8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처는 예금이었다. 저축성 예금은 42조 3000억원 증가해 1년 전 증가폭(15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식에 투자한 돈은 16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 52조 2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둔화했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국내·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0.8%에서 1분기 20.1%로 축소됐다. 특히 국내주식은 19.2%에서 18.5%로 감소했다. 예금의 비중은 같은 기간 41.0%에서 41.8%로 늘었다. 가계와 달리 기업(비금융 법인기업)은 순조달 규모가 27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8000억원 늘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 차입, 주식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돈 풀었던 文정부 ‘확장재정’ 폐기나랏빚 1000조 넘자 기조 뒤집어30년 걸친 재정운용계획 첫 마련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수술대에감세정책·건전 재정 상충 우려도윤석열 정부가 나랏돈 운용 기조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돈을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빚을 줄이고 곳간 살림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재정운용 기조를 공식화한다. ‘확장 재정’에 나섰다가 빚만 불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재정운용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기조 방향 전환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 2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지난해 96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075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만 415조 5000억원(62.9%) 급증한 것이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높은 수준이었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가 회복되면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재정 선순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빚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 관리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각 부처에도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경직성 지출도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 목표를 재정준칙 형태로 법제화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수립할 계획이다. 30년에 걸친 재정 운용계획을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세정책’ 추진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줄이면 국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정책으로 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히려 세수 기반이 확대돼 재정이 선순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랏빚 1000조 시대… 文정부 ‘확장재정’ 핸들 꺾는 尹정부

    나랏빚 1000조 시대… 文정부 ‘확장재정’ 핸들 꺾는 尹정부

    윤석열 정부가 나랏돈 운용 기조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돈을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빚을 줄이고 곳간 살림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재정운용 기조를 공식화한다. ‘확장 재정’에 나섰다가 빚만 불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재정운용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기조 방향 전환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 2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지난해 96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075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만 415조 5000억원(62.9%) 급증한 것이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높은 수준이었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가 회복되면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재정 선순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빚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 관리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각 부처에도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경직성 지출도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 목표를 재정준칙 형태로 법제화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수립할 계획이다. 30년에 걸친 재정 운용계획을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세정책’ 추진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줄이면 국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정책으로 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히려 세수 기반이 확대돼 재정이 선순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 지난해 핵무기 예산 57조원 펑펑, 북한은 8200억원

    미국 지난해 핵무기 예산 57조원 펑펑, 북한은 8200억원

    지난해 핵무기와 관련된 예산을 가장 많이 쓴 나라는 미국으로 442억 달러(약 56조 9000원)를 지출해 이른바 핵무장 9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북한은 6억 4200만 달러(8200억원)로 가장 적었다. 핵무기폐기를 위한 국제캠페인(ICAN)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아홉 나라의 총 지출 규모는 824억 달러(약 106조원) 였다. 2020년은 76억 달러에 그쳐 일년 만에 11배 가까이 늘어닜다. 미국의 지출액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월등히 많은 것은 물론, 다른 여덟 나라를 합친 382억 달러(약 49조원)를 훨씬 앞질렀다. 2위 중국 117억 달러(15조원), 3위 러시아 86억 달러(11조원), 영국 68억 달러(8조 7000억원), 프랑스 59억 달러(7조 6000억원), 인도 23억 달러, 이스라엘 12억 달러, 파키스탄 11억 달러, 북한 순이었다. 핵탄두 수는 미국이 5428기, 러시아가 5977기, 중국이 350기를 보유하고 있어 관리하고 정비하느라 예산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각국의 지출 내역은 수천 건의 계약, 연간 보고서, 공개된 로비스트 활동 사항 등을 종합해 추정한 것이다. ICAN은 824억 달러 가운데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라 조정된 것이 65억 달러 정도로 순수하게 무기 관련 예산만 따지면 76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군사비 지출에 대한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이 단체는 한국 정부가 추정한 북한 국민총소득(GNI)에서 한국 싱크탱크가 밝힌 북한 GNI의 국방비 지출 비율 3분의 1, 북한 국방비 가운데 핵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추정치(약 6%) 등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지출 비용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역시 믿을 만한 정보가 없어 전년 추정치에다 군사비 대비 핵무기 비중 4%를 매겨 추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한스 크리스텐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핵 정보 프로젝트 소장 등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약 20개의 조립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은 2021년에 1분마다 1221달러(약 157만원)를 핵 개발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 지방교부세 55조 대박… 숨통 트인 지자체

    지방교부세 55조 대박… 숨통 트인 지자체

    지난해 국세 수입 증가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가하자 지자체들이 대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역대 최대 교부세를 확보했다”, “지역개발 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중앙정부로부터 넘겨받는 보통교부세 수입은 5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 5000억원 대비 23.7%(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이 344조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 5320억원(20.5%)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과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11조 2000억원 증가)와 법인세(4조 8000억원 증가)가 많이 걷혔다. 지자체 간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의 19.24%가 편성되고, 지방교부세의 97%는 보통교부세가 차지한다. 세금이 많이 걷히는 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보통교부세가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기초단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3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3000억원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광역단체 보통교부세 역시 15조 9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증액됐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대박’이 터진 분위기다. 울산시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6100억원으로 지난해 4397억원 대비 38.7%(1703억원) 늘었다. 광역시·도 평균 증가율인 19%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광역단체 증가율 1위다. 대전시도 보통교부세 확보액이 지난해 1조 1029억원에서 올해 1조 1776억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할인금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올해 보통교부세 정산분도 985억원으로 전년(234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순천시 역시 지난해보다 1206억원 증가한 6225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차 추경 일반회계(1조 3288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시는 재원에 여유가 생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92억원)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424억원을 넘겨받으면서 시민 1명당 10만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교부세가 800억원 넘게 늘자 1명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총 6조 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가량 증가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 지방교부세 55조 대박… 돈 가뭄에 단비 맞은 지자체 ‘함박웃음’

    지난해 국세 수입 증가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가하자 지자체들이 대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역대 최대 교부세를 확보했다”, “지역개발 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중앙정부로부터 넘겨받는 보통교부세 수입은 5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 5000억원 대비 23.7%(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이 344조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 5320억원(20.5%)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과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11조 2000억원 증가)와 법인세(4조 8000억원 증가)가 많이 걷혔다. 지자체 간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의 19.24%가 편성되고, 지방교부세의 97%는 보통교부세가 차지한다. 세금이 많이 걷히는 만큼 지자체에 돌아가는 보통교부세가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기초단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3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3000억원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광역단체 보통교부세 역시 15조 9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증액됐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대박’이 터진 분위기다. 울산시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6100억원으로 지난해 4397억원 대비 38.7%(1703억원) 늘었다. 광역시·도 평균 증가율인 19%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광역단체 증가율 1위다. 대전시도 보통교부세 확보액이 지난해 1조 1029억원에서 올해 1조 1776억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할인금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올해 보통교부세 정산분도 985억원으로 전년(234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순천시 역시 지난해보다 1206억원 증가한 6225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차 추경 일반회계(1조 3288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시는 재원에 여유가 생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해(92억원)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424억원을 넘겨받으면서 시민 1명당 10만원씩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교부세가 800억원 넘게 늘자 1명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총 6조 1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가량 증가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 보통교부세 풍년에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하는 지자체

    지난해 국세수입 증가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가하자 지자체들이 대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역대 최대 교부세를 확보했다”, “지역개발 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5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 5000억원 대비 23.7%(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은 344조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 5320억원(20.5%)이나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과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11조 2000억원 증가)와 법인세(4조 8000억원 증가) 등의 세수분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말 나라살림을 꾸릴 때의 전망치보다 61조 4000억원 더 걷히면서 사상 최대인 21.7%의 오차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자체 간의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의 19.24%가 편성되고, 지방교부세의 97%는 보통교부세가 차지한다. 세금이 많이 걷히는 만큼 지자체에게 돌아가는 보통교부세가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기초단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3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3000억원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광역단체 보통교부세 역시 15조 9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증액됐다. 특별교부세와 달리 보통교부세는 따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보통교부세가 예상 외로 크게 늘어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인 지자체들은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며 환호하고 있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대박’이 터진 분위기다. 울산시가 올해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6100억원으로 지난해 4397억원 대비 38.7%(1703억원) 늘었다. 광역시·도 평균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광역단체 증가율 1위에 해당한다. 대전시는 보통교부세가 지난해 1조 1029억원에서 올해 1조 1776억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할인금 지원 등 시민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올해 보통교부세 정산분도 985억원으로 전년(234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순천시 역시 보통교부세로 지난해보다 1206억원 증가한 6225억원을 확보했다.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차 추경 일반회계(1조 3288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시는 재원에 여유가 생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3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억원 늘었다. 김해시는 늘어난 교부세를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사업 추진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시도 지난해(92억원)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424억원이 걷히면서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교부세가 800억원 넘게 늘자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총 6조 108억원으로 지난해 5조 1443억원보다 17% 가량 증가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2개월 지났는데 벌써 15조원 적자… ‘세수 풍년’ 속 더 커진 씀씀이

    국세 수입이 올해 2월까지 12조원 넘게 늘며 올해도 ‘세수 풍년’을 예고했다. 하지만 씀씀이도 커져 적자는 더 증가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 수입은 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2000억원 늘었다. 2월 기준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3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 7000억원 늘었다. 최근 고용이 회복되고 상용 근로자가 늘면서 근로소득세가 증가한 결과다. 이로써 소득세 진도율은 28.8%까지 올라갔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부가가치세도 3조 6000억원 늘어난 1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세정 지원의 영향으로 1조 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중간예납 납기를 3개월 미뤄주면서 납부 세액 가운데 분납분 일부가 올해로 이연된 것이다. 법인세를 포함해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이연 세수분은 총 8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세수 증가분 12조 2000억원 가운데 이연 세수 8조 2000억원과 세수 감소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세수 증가분은 4조원 정도에 그친 셈이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로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1조 4000억원가량 줄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2월 총수입은 106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시장 둔화로 자산 운용 수익이 5조원 감소한 결과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면서 보험료 수입은 1조원 늘었다. 1~2월 총지출은 121조 2000억원으로 11조 4000억원 증가했다. 2월 누계 기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5조 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 7000억원보다 2조 4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0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는 4조 9000억원 흑자로, 전년 대비 흑자 폭이 4조 6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자산시장 호조로 수입이 예외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사보기금수지는 평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97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정부가 전망한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1044조 6000억원이었다. 3월 기준 누적 국고채 발행 규모는 53조 3000억원이었다. 추경 이전인 1월에 15조 4000억원을 발행하고, 추경 이후 발행 계획을 확대해 2월 19조 3000억원, 3월 18조 5000억원을 각각 발행한 결과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월 중 1조원 순유입을 지속했으나, 증가 폭은 전월 3조 3000억원보다 줄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불안한 시장심리로 국고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 흐름도 둔화하고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를 넘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 예적금 증가 영향…2월 통화량 21.8조원 늘어

    예적금 증가 영향…2월 통화량 21.8조원 늘어

    금리 인상으로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몰리고, 기업들의 대출이 이어지면서 2월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약 22조원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2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662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1조 8000억원(0.6%) 늘었다. 유동성 규모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8% 많은 상태다. 그만큼 시중에 풀린 돈이 크게 늘었다는 얘기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가계의 경우 대출은 감소했지만,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자산을 팔면서 가계의 통화량은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15조 6000억원, 기업에서는 10조 5000억원이 늘었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19조 9000억원 증가했고, MMF에도 5조 6000억원이 유입됐다.
  • 정부 최고가 무형자산은 ‘지능형교통체계’… 경부고속철은 8兆

    정부 최고가 무형자산은 ‘지능형교통체계’… 경부고속철은 8兆

    정부가 보유한 가장 비싼 무형자산은 국토교통부의 국도 지능형 교통체계(ITS)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의 부속서류인 국유재산 및 물품 관리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보유 무형자산 중 ITS가 장부가액 1810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ITS는 전자·통신·제어 등 첨단기술을 도로·차량·화물 등에 적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관리·제공하는 교통체계다. 무형자산 중 장부가액 2위는 지난해 개통한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1017억원), 3위는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766억원)이었다. 정부 보유 물품 중 최고가는 기상청의 주문 제작 슈퍼컴퓨터로 458억원이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456억원), 경찰청의 해안 열상 관측 장비(91억원), 국회의 컴퓨터서버(84억원), 관세청의 엑스레이 화물 탐색기(80억원) 순이었다.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철도의 재산가치를 계산했는데, 철도 중 최고가는 경부고속철도로 8조 1480억원이었다. 2위는 경부선(7조 8086억원), 3위는 경의선(5조 6240억원)이었다. 경부고속철도의 재산가치는 세종청사와 대전청사, 서울청사, 과천청사 등 정부청사 네 곳의 재산가치 총합인 8조 901억원과 엇비슷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시가총액 50위인 기업은행(약 8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정부청사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신축된 정부세종청사(1~3단계 전체)가 3조 14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전청사(2조 6781억원), 3위는 외교부 별관을 포함한 서울청사(1조 3648억원), 4위는 과천청사(1조 323억원)이었다. 한편 국가자산은 2021회계연도에 283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조 8000억원, 14.2% 증가했다. 기금 여유자금 및 국민연금 적립금 투자, 정책금융 대출 등을 통해 마련되는 유동·투자자산이 1733조 9000억원으로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유형자산은 705조 6000억원, 사회기반시설(SOC)은 382조 6000억원, 무형자산은 2조 5000억원, 기타 비유동자산은 15조 3000억원이었다.
  • “주택거래 막히니 상업용 부동산으로”… 지난해 서비스업대출 ‘146조↑’ 최대폭 증가

    “주택거래 막히니 상업용 부동산으로”… 지난해 서비스업대출 ‘146조↑’ 최대폭 증가

    지난해 서비스업의 대출이 146조원 이상 불었다. 대출 규제로 부동산시장에서 주택 부문의 업황이 둔화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관심이 쏠린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소매업이 부진한 영향이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12월 말) 기준 전체 산업의 대출금은 1580조 70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조 1000억원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폭이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 880조 8000억원에서 1027조 2000억원으로 146조 4000억원이나 늘었다.역시 증가액 역대 최대 규모다. 이중에서도 부동산업이 44조 3000억원, 도·소매업이 36조 6000억원 크게 뛰면서 전체 서비스업 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부동산 중 주택 부문의 업황이 좋지 않자 상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많이 이뤄져 관련 대출(시설자금 대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이어 “도소매업의 경우 특히 소매점 업황이 좋지 않아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392조 8000억원에서 415조 4000억원으로 22조 5000억원 늘었다. 대출 용도별로도 역시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가 반영된 시설자금 대출 증가액이 80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운전자금은 106조 8000억원 불었다.
  • 나랏빚 올 첫 1000조 돌파… 2025년 1416조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채무는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고, 3년 뒤인 2025년이면 1415조 9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는 빚을 갚는 데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부가 추경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재정총량 효과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1075조 7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1~ 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담겼던 전망치 1064조 4000억원에서 11조 3000억원 더 늘었다. 내년 전망치는 1175조 4000억원에서 1182조 8000억원으로, 2024년 전망치는 1291조 5000억원에서 1298조 9000억원으로, 2025년 전망치는 1408조 5000억원에서 1415조 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추경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하면서 국가채무 전망치가 매년 10조원 안팎 늘어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60조원 넘게 걷혔는데도 빚을 내 추경을 하는 이유는 남은 초과세수를 당장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과세수 가운데 31조 5000억원은 지난해 2차 추경 당시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나머지 29조원은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는 이 29조원 가운데 7조 6000억원은 지방 교부금 정산에, 5조 3000억원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대책에, 2조 5000억원은 국채 물량 축소에 활용했다. 3조 6000억원은 세계잉여금(쓰지 않고 남은 예산)으로 넘겼다. 정부는 여기서 남은 10조원을 추경 편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이 초과세수 10조원 전액을 국가채무를 상환하는 데 쓰지는 못한다. 세계잉여금으로 처리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40%는 지방교부금으로 써야 하고 30% 이상은 공적자금상환기금에 먼저 출연해야 한다. 초과세수 중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쓸 수 있는 돈은 약 3조원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 나랏빚 올해 첫 1000조 돌파… 2025년 1416조원까지 불어난다

    나랏빚 올해 첫 1000조 돌파… 2025년 1416조원까지 불어난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채무는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고, 3년 뒤인 2025년이면 1415조 9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조원이 넘는 초과세수는 빚을 갚는 데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부가 추경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재정총량 효과 및 관리방안’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1075조 7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담겼던 전망치 1064조 4000억원에서 11조 3000억원 더 늘었다. 내년 전망치는 1175조 4000억원에서 1182조 8000억원으로, 2024년 전망치는 1291조 5000억원에서 1298조 9000억원으로, 2025년 전망치는 1408조 5000억원에서 1415조 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추경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하면서 국가채무 전망치가 매년 10조원 안팎 늘어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60조원 넘게 걷혔는데도 빚을 내 추경을 하는 이유는 남은 초과세수를 당장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과세수 가운데 31조 5000억원은 지난해 2차 추경 당시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나머지 29조원은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는 이 29조원 가운데 7조 6000억원은 지방 교부금 정산에, 5조 3000억원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대책에, 2조 5000억원은 국채 물량 축소에 활용했다. 3조 6000억원은 세계잉여금(쓰지 않고 남은 예산)으로 넘겼다. 정부는 여기서 남은 10조원을 추경 편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10조원은 오는 4월 결산 이후 세계잉여금으로 처리돼야만 쓸 수 있는 자금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적자국채를 발행해 추경을 편성한 뒤 나중에 갚을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 초과세수 10조원 전액을 국가채무를 상환하는 데 쓰지는 못한다. 세계잉여금으로 처리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40%는 지방교부금으로 써야 하고 30% 이상은 공적자금상환기금에 먼저 출연해야 한다. 초과세수 중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쓸 수 있는 돈은 약 3조원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 “거리두기 소비 영향 제한적”…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액 13.8% 증가

    “거리두기 소비 영향 제한적”…지난해 4분기 카드승인액 13.8% 증가

    4분기 카드 승인액 260.6조소비밀접업종서도 회복세위드 코로나에 소비회복 영향일시적으로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등으로 지난해 4분기의 카드 승인액이 2020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소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단 풀이까지 나온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이 2020년 4분기보다 13.8% 증가한 26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승인액 증가율이 각각 8.7%, 9.9%, 8.6%였던 것을 고려하면 두드러지는 증가세다. 지난해 4분기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승인액은 각각 215조 3000억원과 45조 400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4%와 11.1% 불어난 규모다. 8개 소비밀접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났다. 운수업 승인액이 38.3% 급증했고, 여행 관련 업종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도 25.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숙박 및 음식점업의 승인액은 18.1%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같은해 12월 17일까지 시행된 위드 코로나 조치가 일시적이었지만 소비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과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상생 소비지원금 사업 등으로 소비회복이 촉진됐다”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전체적인 소비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액은 2020년보다 10.3% 증가한 97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승인액은 9.7% 증가한 804조 2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은 13.3% 늘어난 173조 5000억원이다. 승인 1건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 1794원으로 2020년보다 2.5% 높아졌다.
  •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쪼개기 상장 유혹과 노림수/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새해 벽두부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한국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국내외 기관들이 수요 예측에서 천문학적인 ‘1경 5203조원’을 써내면서 흥행 분위기를 잡았다. 청약 증거금은 공모액 12조 7500억원의 9배인 114조 6000억원이 몰렸다. 흥행 바람잡이 증권사들 역시 수수료 892억원을 챙기는 돈벼락을 맞았다.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엔솔의 화려한 데뷔와는 달리 모회사인 LG화학의 주가는 초라하다. 한때 70조원이 넘던 LG화학 시가총액은 50조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회사인 LG엔솔의 공모액 기준 시총은 70조원에 이른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약 70만원으로, 52주 최고가가 100만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30%가 빠졌다. 잔칫집이 된 LG엔솔과 달리 LG화학은 상갓집 분위기다. LG그룹 지주사는 대주주들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회사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손자회사 LG엔솔을 지배한다. LG엔솔 직원들이 약 820만주를 소유하지만 그룹 총수 구광모 회장은 단 1주도 없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섰다. LG엔솔은 대박을 쳤지만 LG그룹엔 달갑잖은 시선이 쏟아진다.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들 사이엔 사업 구도를 바꾸는 물적 분할을 단행한 대주주의 횡포에 당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그동안 LG가 쌓아온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이번에 시험대에 올랐다. 물적 분할은 비단 LG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가 물적 분할을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가운데 엊그제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도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계열사가 많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나 자회사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일으킨 카카오 이사회의 김범수 의장도 기업 쪼개기 상장에는 할 말이 없을 듯하다. CJ, NHN, 현대중공업, 이마트, 만도 등 물적 분할 사례는 끝도 없다. 이런 행태는 환경과 사회에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언이 속 빈 강정임을 보여 준다. 한국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병폐로 지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엊그제 ‘물적 분할은 대주주의 합법적 갑질?’, 유안타증권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의 물적 분할 형태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기업과 자본시장의 생리를 잘 아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오죽하면 이를 성토할까. 한국 기업에 장기투자하지 못하고 ‘서학 개미’가 양산되는 이유를 기업뿐 아니라 쪼개기 상장을 받아 주는 거래소도 되새길 일이다. 대선 후보들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공약을 쏟아내는 가운데 모기업 주주들에게 분할 회사의 신주 인수권을 주겠다는 것은 투자자들을 이중으로 우려먹는 처사다. 예컨대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에게 분할된 배터리 회사인 SK온에 다시 돈을 넣으라고 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 기업들은 유망한 사업의 성장 재원을 마련하려고 부득이 분할하게 됐다고 항변한다. 실제로 그럴까. LG화학의 지난해 3분기 이익잉여금은 17조 8031억원에 이른다. 분할 결정 이전인 재작년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15조 445억원이다. 잉여금을 모두 재투자할 순 없겠지만 이번 공모액 12조 7500억원에 어느 정도 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재원은 LG화학의 위상이라면 자금시장이 어렵더라도 외부에서 얼마든지 수혈받을 수 있다.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물적 분할은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 기업을 쪼개 상장하려는 유혹을 끊는 것은 갈릴레오를 교황으로 삼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가.
  • 금리 상승 여파 지난해 ABS 발행액 61조 7000억원

    금리 상승 여파 지난해 ABS 발행액 61조 7000억원

    금리 인상에 ABS 발행 20%↓금융사·일반기업 모두 줄어코로나19로 풀렸던 유동성을 회수하는 작업이 지난해부터 시작되면서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61조 7000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79조 1000억원)과 비교해 17조 4000억원(22%) 줄었다.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지난해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금융회사, 일반기업이 발행한 ABS가 나란히 줄었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데 국내에서는 주금공이 단독 취급한다. MBS는 지난해에 36조 6000억원 규모로 발행돼 2020년과 비교하면 12조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2020년 상반기까지 MBS 발행액이 크게 늘어난 바 있어 지난해의 발행액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봤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조 9000억원, 2조 5000억원 감소한 15조 8000억원, 9조 3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2020년엔 저금리 기조에 발행액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발행액이 감소한 것이다. 금융사 ABS 발행을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 4000억원을 발행해 전년 대비 15.7% 줄었고 여신전문금융사의 카드·할부금융채권 발행액은 7조 7000억원으로 12.6% 감소했다. 증권사의 회사채 기초 P-CBO(채권담보부증권)가 5조 6000억원으로 역시 18.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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