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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부채 16조 줄여 사업구조 개선

    이자 줄이기·비상판매 프로젝트 가동 3년간 77조 6000억 토지·주택 판매 빚더미 공기업의 상징이었던 LH가 최근 2년 동안 금융부채 15조 8000억원을 줄였다. 불가능하다고 했던 부채 감축을 위해 모든 직원이 판매에 나섰고 사업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체 부채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경영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LH 부채는 일반 기업의 부채와 성격이 다르다. 서민 주거복지 확대를 위한 임대주택사업은 펼치면 펼칠수록 부채가 증가한다. 보증금이 모두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택지확보·택지조성 사업비, 국책사업 추진 비용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부채도 피할 수 없다. 임대주택 사업 확대와 과도한 사업을 펼쳐 빚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하지만 공기업 개혁의 대표 기관이었던 LH가 이젠 공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로 탈바꿈하고 있다. 2년간 금융부채 15조 8000억원 감축, 3년간 77조 6000억원 판매실적 달성,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AA) 획득,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 도입 등 부채 공룡 LH가 공기업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2009년 10월 출범 이후 LH 금융부채는 매년 평균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2013년 말엔 금융부채가 최고조에 달했다. 105조 7000억원, 부채비율 458%,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었다. 그야말로 부실 공기업의 상징이었다. LH는 금융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공급, 임대주택 건설·관리, 주거복지 등 LH 본래의 기능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금융부채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부채감축을 위해 재고자산 판매를 통한 수입 극대화에 사운을 걸었다. 비상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등 판매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총력판매체제를 구성하고 공기업 최초 판매성과 경쟁체제인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LH는 최근 3년간 77조 6000억원 이상의 토지·주택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토지·주택 판매 28조 3000억원, 대금회수 24조 8000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판매실적 성과를 거뒀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3년 105조 7000억원에 달했던 LH 부채는 2014년 98조 5000억원, 2015년 89조 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LH 신용등급을 AA-로 높였다. 이로써 LH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등급을 받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민선시장까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재광 경기 평택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평택 토박이로 청북면사무소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시·경기도를 거쳐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과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 등을 지낸 뒤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가난한 시골 출신 9급 면서기가 민선시장이 됐다”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저서 ‘9급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에서 밝혔듯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옛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방과 중앙을 넘나든 과거 행정 경험은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광역 행정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할 때면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거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5시 30분쯤 집을 나선 공 시장은 군문동에 있는 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인 서림환경을 찾아가 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이 업체는 팽성읍·원평동·세교동 등 3개 지역 2만 8230가구(6만 5000여명)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 재활용품 등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공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환경업체를 찾은 것은 평택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 시장은 “평택시에 삼성반도체단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거리 곳곳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탓에 지난해 2월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몰려 버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범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불법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6.2%, 생활폐기물(대형) 스티커 판매 실적은 27% 증가했다. 이종복 서림환경 대표는 “시에서 단속과 주민 계도 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쓰레기 무단 투기행위가 줄어들어 일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 시장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폐기물 자원화·에너지화를 위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면 해창리에 건설되는 에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격려를 마친 공 시장은 평택역으로 이동했다.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6~7명의 운전기사로부터 “손님이 줄어들어 힘들다.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된다”는 무거운 얘기를 들었다. 공 시장은 이들에게 “힘내시고 조금만 참아달라. 다른 지역보다 평택은 발전 속도가 빨라 곧 좋아질 것이다”고 위로했다. 실제 평택시에서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970만㎡에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에서 1734만㎡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KTX 평택 지제역이 완공되면 부산, 대구, 광주 등과 연결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20분에 도착하는 등 교통 요충지로 거듭난다. 공 시장은 오전 6시 30분쯤 인근 통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에는 지난해 겪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얘기가 나왔다. 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부회장은 “지난해 무척 힘들었는데 평택시 도움으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메르스 진원지나 다름없었던 평택시 경제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외지인들이 평택 방문을 피하는 바람에 ‘유령도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가장 잘나간다던 통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 직격탄, 전통시장 현대화로 활로 찾아 특히 영세 상인들의 고충이 컸다. 공 시장은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집무실에 1인용 야전침상을 놓고 한 달 넘도록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메르스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평택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적극 지원을 요청, “도비 4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통 큰’ 약속을 받아냈다.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지원해주는 한 해 예산 36억원보다도 많은 액수이다. 평택시는 여기에 자체 예산 50억원을 더해 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 시장이 시청 집무실로 들어온 것은 오전 8시쯤. 아침 보고를 간략하게 받은 후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읍면동장 월례회의’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정기총회, ‘버스택시안전운행 시민약속 결의대회’ 등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11시 30분쯤 남부노인복지관으로 향했다. 노인들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복지관에서는 월~금요일 기초수급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준다. 1시간에 걸친 배식과 설거지를 끝내고 복지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 노인은 “집 밥과도 같은 점심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점심에는 고깃국을 비롯해 고등어자반, 오리 요리, 김치,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다. 오후 2시 시청으로 돌아온 공 시장은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현장으로 다시 나가 소사벌지구에서 산업환경국 소속 직원 1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평택시는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의 하나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다음 행선지는 공 시장이 각별히 신경 쓰는 곳이다. 오후 5시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고덕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시가 주관하는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삼성 반도체단지 부지는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1차로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평택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7개 반 전담 TF를 구성해 공장 건축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총 23개 분야를 행정 지원하고 있다. ●53㎞ ‘뚜벅이 행정’ 밤 10시 되서야 집으로 공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 반도체 신규라인이 가동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근 충남 당진시와 안성시의 반대 자으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근 고덕IC의 완공 시기를 당초 2018년 중반에서 내년으로 단축해 반도체 운송과 관련한 어려움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주문 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공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그는 이후에도 2건의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0시쯤 집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평택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삼성, 반도체 단지 15조 6000억 현대차, 스마트카 13조 3000억 LG, OLED 시설 등에 14조 투입 그룹 80% “올해 경영 여건 악화”…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화에 주력 국내 30대 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전년보다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 투자 실적(116조 6000억원)보다 5.2% 증가한 12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시설 확충비와 연구개발(R&D)비를 합해 산정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비 10조 5000억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에 넣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 6000억원이 집행된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에만 SK하이닉스 설비 투자로 5조 4000억원, SK텔레콤 망 투자에 1조 3000억원, SK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등 관련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한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그룹이 집행한 지난해 투자 규모는 116조 6000억원으로 당초 계획(125조 9000억원)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친다. 한편 30대 그룹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기업들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30대 그룹 투자계획(122조 7000억원)에 대해 “더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올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도로·용수·전력 공급 등 미시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력공급 문제로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대해서는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평택 반도체단지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충남 당진시와 경기 안성시의 반대 등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주 장관은 “1단계로 이달 154㎸ 송전선로의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조원이 투자되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전력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신산업의 시장 확대 지원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R&D 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해외 항공기 엔진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필요한 장기 저리 금융의 경우 산업은행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플랜트 기계 수출 ‘영업맨’ 뚝심, 한화생명 자산 100조로 키웠다

    플랜트 기계 수출 ‘영업맨’ 뚝심, 한화생명 자산 100조로 키웠다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누적 손실금액만 2조 3000억원인, 공적자금까지 들어간 ‘상처투성이’ 대한생명을 2002년 끌어안았을 때만 해도 인수 업무를 맡은 차남규 당시 한화그룹 ‘대한생명 지원 총괄전무’는 주변의 위로를 더 많이 받아야 했다. 금융업을 접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1979년 한화기계로 입사해 외국에 플랜트 기계를 팔던 그가 훗날 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그로부터 13년. 그 사이 간판이 한화생명으로 바뀌었고 29조원이던 총자산은 1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차 사장은 “100조원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과 현장에서 땀 흘린 임직원”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대표이사로 승진한 그는 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날 자사주 1만 2000주(약 7700만원)를 사들였다. 책임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5742억원의 세전(稅前) 이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6000억원이다. 2020년에는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차 사장의 목표다. 그의 뚝심을 아는 사람들은 이를 허투루 듣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수입보험료(9조 4600억원)는 10조원이 안 됐다. 지금은 15조원에 육박(지난해 말 기준 14조 9600억원)한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95.6%에서 277.0%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화기계 평직원 때 거래 은행원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 건네기 위해 늘 주머니에 동전을 채워 다닌 일화로도 유명하다. 사장 취임 후에도 해마다 7개 지역본부와 지역단을 돌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신성장 사업 준비도 발 빠르다. 지난 24일엔 보험업계 처음으로 중금리대출인 ‘한화스마트 신용대출’을 내놨다. 일반 법인 직원이나 개인사업자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신청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용등급을 세분화시켜 중위 등급의 우량 고객을 발굴해 낸 덕이다. 한화생명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보험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2009년에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 보험시장 ‘톱 5’ 진입이 목표다. 차 사장은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고집한다. 법인장과 스태프 2명을 제외하고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영업관리자 등 240여명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웠다.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차 사장은 “누가 살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물으면 대답은 늘 한화생명”이라면서 “인수 때부터 함께한 만큼 후배들이 출근하고 싶어 아침이 기다려지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내 마지막 임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바이오·스마트카 등 미래 신수종산업 ‘승부수’

    삼성, 바이오·스마트카 등 미래 신수종산업 ‘승부수’

    삼성은 저성장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막을 열어젖힌 ‘삼성 3.0’ 시대에는 기존에 주도해 온 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 스마트카 등 미래 신수종 산업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 반도체, 스마트폰에 이은 삼성의 승부처는 바이오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85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는다. 201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제3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18만ℓ로, 바이오 의약품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은 향후 5년 내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CMO)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유럽 시장의 문을 열며 삼성의 ‘바이오 승부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 격전의 장이 펼쳐질 스마트카 분야에도 뛰어든다. 삼성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 스마트카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집결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에서도 ‘초격차 전략’을 이어 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로,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 243개 지자체 올해 예산 184조 5825억원

    243개 지자체 올해 예산 184조 5825억원

    올해 243개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184조 58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별 규모는 경기도(36조 2495억원), 서울시(27조 5345억원), 경북도(15조 2256억원), 경남도(14조 268억원) 순으로 컸다. 제주도(3조 8905억원), 울산시(3조 7240억원), 세종시(1조 488억원)가 각각 15~17위를 기록했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은 순계(총예산 중 내부 왕래 부분을 뺀 액수) 기준으로 지난해 173조 2590억원 대비 6.5%인 11조 3235억원 늘었다. 2014년엔 163조 5793억원이었다. 올해 국가 당초 예산 규모(295조 7000억원)가 지난해 286조 3000억원 대비 3.3% 증가한 데 견줘 큰 폭이다. 특히 세입 재원별로 보면 지방세가 64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59조 5000억원에 비해 9.1%(5조 3000억원), 세외수입이 20조 3000억원에서 21조 8000억원으로 7.8%(1조 5000억원) 증가한 반면 지방채는 4조 8000억원에서 3조 8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방재정 건전성이 나아진 셈이다. 국가 전체 조세수입 287조 8000억원 중 지방세 비중은 지난해보다 1.3% 높아져 22.5%를 차지했다. 올해 국세는 지난해 국가 당초 예산 대비 2.6%인 7조 2000억원 증가한 222조 8000억원이다. 사회복지비는 지난해 44조 1000억원에서 올해 46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5.8%로 최근 5년간 평균 10.7%에 견줘 꺾이는 양상을 나타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복지사업 매칭에 따른 지자체 지출 경직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예산 중 비율은 25.3%로, 지난해 당초 예산 때 25.4%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대비 세출 증가율을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가 13.3%로 가장 높고 일반행정 8.3%, 수송교통·지역개발 6.6%, 교육 5.9% 순이었다. 주요 재정지표 중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0.6%에서 올해 52.5%로 1.9% 포인트, 재정자주도는 73.4%에서 74.2%로 0.8% 포인트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재정자립도는 스스로 충당한 몫으로, 예산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더한 자체수입 비율을 말한다. 재정자주도는 지원받은 것을 포함한 것으로, 자체수입에 정부 교부세와 재정 균형을 위한 조정교부금을 감안한 개념이다. 올해 지자체를 통틀어 기금 운용 규모는 13조원으로 지난해 당초 계획인 10조 7000억원보다 2조 3000억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예치·예탁 8조 9000억원, 비융자사업 1조 6000억원, 차입금 상환 등 1조 1000억원 등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모든 수단 동원 내수·수출 부양”… 새달까지 ‘21조 +α’ 푼다

    “모든 수단 동원 내수·수출 부양”… 새달까지 ‘21조 +α’ 푼다

    재정 6조·정책금융 15조 조기집행…집행률 80% 미만 지방재정 관리 사후면세점 확대·성형 부가세 환급 “추경 편성? 불가피한 상황 아니다” ‘유일호 경제팀’이 출범 3주 만에 경기부양 카드를 빼들었다.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오는 6월까지 다시 내린다. 내수와 수출을 살리기 위해 중앙·지방재정, 지방교육재정 6조원, 무역금융을 포함한 정책금융 15조 5000억원 등 모두 21조 5000억원을 총선 전까지 추가로 앞당겨 쓰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 방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 종료됐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다시 적용한다. 올 들어 이미 차를 샀더라도 인하분은 소급해 돌려받을 수 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금을 즉시 돌려주는 사후면세점의 확대도 서두른다. 백화점 등 대형 면세사업장을 중심으로 설 전부터 즉시환급을 실시한다. 오는 4월부터 1년간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미용성형 부가세도 돌려준다. 주택담보대출 전환 주택연금, 보금자리론 연계 주택연금, 우대형 주택연금 등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일정을 앞당겨 다음달 출시된다. 재정 조기집행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1분기에 중앙재정, 지방재정, 지방교육재정 등을 2조원씩 앞당겨 집행한다. 이에 따라 1분기 조기집행 증액 규모는 당초 지난해 대비 8조원에서 14조원으로 늘어났다. 1분기 집행예산 규모도 138조원에서 144조원으로 많아졌다.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은 기재부가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집중 관리하고 실집행률 80% 미만 사업은 부진사업으로 지정한다. 성장 기여도가 높은 시설비·자산구입비의 집행목표를 지난해 4조 5000억원에서 올해는 5조 1000억원으로 늘렸다. 산업은행 등 7개 기관이 집행하는 정책금융도 1분기에 15조 5000억원을 앞당겨 투입한다. 특히 수출 지원을 위한 무역금융을 10조 6000억원 확대한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면서 “수출이 부진하면 내수로 뒷받침해 줘야 하는 측면이 있어 내수 진작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그 정도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4년 만에 ‘세수 펑크’ 탈출

    올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금이 1년 전보다 15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4년 만에 ‘세수 펑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담뱃세 인상 덕이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돈을 대거 풀면서 재정 적자는 32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12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세 수입은 19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조 6000억원)보다 14조 9000억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지난해 10월 말보다 7.2% 포인트 높은 89.2%다. 세수 진도율은 정부가 걷기로 한 목표 금액 대비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소득세(48조 6000억원)가 1년 전보다 6조 7000억원 더 걷혔다. 법인세(41조 7000억원)도 2조 8000억원 늘었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증권거래세 등이 포함된 기타 세수(23조 7000억원)는 담뱃세 인상으로 3조 9000억원이나 더 걷혔다. 반면 부가가치세(53조 4000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덜 걷혔다. 수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세수는 늘고 있지만 재정은 더 나빠졌다. 올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9000억원 늘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택의 최적의 입지 ‘브라운스톤 청북’ 분양

    평택의 최적의 입지 ‘브라운스톤 청북’ 분양

    이수건설은 경기도 평택 청북지구(B11 블록)에 ‘브라운스톤 청북’을 11월 분양한다. ‘브라운스톤 청북’은 지하 1층~ 지상18층 12개동, 66~84㎡, 총 581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6㎡ 50세대, △77㎡ 286세대, △84㎡ 245세대, 총 581세대로 구성된다. 전 세대 거실 면적이 최근 트랜드에 걸맞는 차별화 된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된다. 평택 청북지구는 고덕국제도시 및 평택항 개발, 각종 산업단지들의 개발 호재가 많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덕국제도시, 평택항 개발계획 등으로 미래가치도 뛰어나 최근 평택시는 크고 작은 개발로 부동산의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글로벌 무역항으로의 성장할 평택항이 개발되고 있고 고덕국제도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평택항과 고덕국제도시는 평택시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이슈다. 특히 고덕국제도시는 최근 삼성고덕 산업단지가 착공하면서 더욱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고덕 산업단지는 수원 사업장의 2.4배 규모이며 15조 6000억원을 투입하여 산업단지 대상 수요 총 336개 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평택항은 현재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평택항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자동차 화물 분야 5년 연속 1위인 평택항을 2020년까지 전분야 1위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또 344㎡ 규모의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종합물류클러스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인근 LG전자의 디지털 산업단지 확장, 국내 최대 규모인 제1포승국가산업단지와 추가개발 예정인 제2포승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 우수한 교통여건·교육 확보… 편리한 생활 인프라, 쾌적한 자연환경 ‘브라운스톤 청북’은 39번 국도를 통해 포승국가산업단지, 고덕산업단지 등으로 접근이 쉽고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가 인접해 수도권 서부 및 서해안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청북 IC 진입을 통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제역 인근으로 KTX 신평택역(2016년 개통예정) 신축되고 시외와 시내를 연결하는 BRT 간선버스 및 버스터미널이 들어가는 복합환승센터 건설될 예정이다. 또 안중역~지제역 산업철도까지 연계가 예정돼 있어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서울 및 경기도 주요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로데오프라자•청북상업지구•홈플러스 안중점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옥초•청옥중•청북고 등 교육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브라운스톤 청북’ 단지 내에는 어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심유치원도 마련되어 있다. 청북지구는 평택의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녹지지역이 45.2%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브라운스톤 청북’은 아파트 옆으로 산책로인 무성산 둘레길이 있어 풍부한 녹지환경도 접할 수 있다. ■ 전 세대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 드레스룸과 알파룸 설계 등 공간활용도 극대화 이수건설은 입주민 생활에 최적화된 판상형 신개념 혁신 설계를 적용할 전망이다. 대부분 평면을 판상형으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전 세대가 차별화 된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용 84㎡는 알파룸 및 드레스룸을 구성해 수납공간도 특화 했다. ‘브라운스톤 청북’ 분양관계자는 “’청북지구는 평택 중에서도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평택의 개발호재와 맞물려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올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498-14번지에 위치해 있다.(문의 : 031-683-989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 많은 산은, 대기업 대출 대폭 줄인다

    탈 많은 산은, 대기업 대출 대폭 줄인다

    산업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줄인다. 대신 중견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기업은행은 창업 초기 기업 지원에 주력한다. 대기업과 조선·건설 등 전통 주력 산업 중심으로 지원하던 정책금융의 틀이 미래성장동력 사업 지원과 중견기업 육성으로 바뀌는 것이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등 91개 자회사 지분을 3년 안에 집중 매각한다. 올해 대우조선이 4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동안 최대주주인 산은이 부실을 제때 발견조차 못하는 등 기존 정책금융에 한계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런 내용의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우조선발 정책금융 수술이 본격화된 셈이다. 산은은 민간 금융사와 중첩되는 업무를 대폭 줄이고 정책금융 역할을 크게 강화한다. 시장 마찰을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아 오던 투자은행(IB) 업무도 줄인다. 이로써 MB(이명박) 정권 실세였던 강만수 전 산은 회장이 주도했던 ‘산은 민영화론’은 완전히 폐기처분됐다. 산은은 지분 15%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 118곳 가운데 5년 이상 투자한 기업도 3년 내 매각한다. 출자전환 이후 정상화된 기업 5곳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86곳이 대상이다. 금융위는 시장가치를 적용해 신속한 매각을 유도하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한 산은 임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잡음이 끊이지 않던 ‘산은발 낙하산’ 차단에 나섰다. 산은 안에 ‘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비금융사 지분의 취득, 관리, 매각 전 과정을 관리하고 퇴직 임직원의 비금융 자회사 재취업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중견기업 지원 규모는 지난해 21조 6000억원(35%)에서 2018년까지 30조원(50%)으로 늘린다. 기은도 창업 및 성장 초기 기업의 지원 규모를 지난해 9조 1000억원(19.8%)에서 2018년까지 15조원(30%)으로 끌어올린다. 지원 대상 업종도 조선·건설·석유화학 등에서 지능형 로봇, 스마트 기기, 신재생복합기술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바뀐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산은 자회사 매각은 바람직하지만 산은 주도의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것은 또 다른 관치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은 안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정책금융) 그림이 또 바뀌는 것 아니냐”는 자조도 나온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평택의 중심 ‘브라운스톤 청북’ 분양

    -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1071번지 일원(청북지구 B11블럭) ‘브라운스톤 청북’ 10월 분양- 전용면적 66㎡, 77㎡, 84㎡ 총 581세대… 전 세대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 구성- 고덕국제도시•평택항 개발로 미래가치도 뛰어나… 평택 내 가장 저렴한 분양가 이수건설은 경기도 평택 청북지구(B11 블록)에 ‘브라운스톤 청북’을 10월 분양한다. ‘브라운스톤 청북’은 지하 1층~ 지상18층 12개동, 66~84㎡, 총 581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6㎡ 50세대, △77㎡ 286세대, △84㎡ 245세대, 총 581세대로 구성된다. 전 세대 거실 면적이 최근 트랜드에 걸맞는 차별화 된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된다. 평택 청북지구는 고덕국제도시 및 평택항 개발, 각종 산업단지들의 개발 호재가 많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고덕국제도시, 평택항 개발계획 등으로 미래가치도 뛰어나최근 평택시는 크고 작은 개발로 부동산의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글로벌 무역항으로의 성장할 평택항이 개발되고 있고 고덕국제도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평택항과 고덕국제도시는 평택시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이슈다. 특히 고덕국제도시는 최근 삼성고덕 산업단지가 착공하면서 더욱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고덕 산업단지는 수원 사업장의 2.4배 규모이며 15조 6000억원을 투입하여 산업단지 대상 수요 총 336개 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평택항은 현재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평택항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현재 자동차 화물 분야 5년 연속 1위인 평택항을 2020년까지 전분야 1위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또 344㎡ 규모의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종합물류클러스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인근 LG전자의 디지털 산업단지 확장, 국내 최대 규모인 제1포승국가산업단지와 추가개발 예정인 제2포승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 우수한 교통여건·교육 확보… 편리한 생활 인프라, 쾌적한 자연환경‘브라운스톤 청북’은 39번 국도를 통해 포승국가산업단지, 고덕산업단지 등으로 접근이 쉽고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가 인접해 수도권 서부 및 서해안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청북 IC 진입을 통해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제역 인근으로 KTX 신평택역(2016년 개통예정) 신축되고 시외와 시내를 연결하는 BRT 간선버스 및 버스터미널이 들어가는 복합환승센터 건설될 예정이다. 또 안중역~지제역 산업철도까지 연계가 예정돼 있어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서울 및 경기도 주요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로데오프라자•청북상업지구•홈플러스 안중점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옥초•청옥중•청북고 등 교육시설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브라운스톤 청북’ 단지 내에는 어린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대형 안심유치원도 마련되어 있다. 청북지구는 평택의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녹지지역이 45.2%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브라운스톤 청북’은 아파트 옆으로 산책로인 무성산 둘레길이 있어 풍부한 녹지환경도 접할 수 있다. ■ 전 세대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 드레스룸과 알파룸 설계 등 공간활용도 극대화이수건설은 입주민 생활에 최적화된 판상형 신개념 혁신 설계를 적용할 전망이다. 대부분 평면을 판상형으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전 세대가 차별화 된 광폭거실 신개념 혁신평면으로 구성했다. 특히 전용 84㎡는 알파룸 및 드레스룸을 구성해 수납공간도 특화 했다. ‘브라운스톤 청북’ 분양관계자는 “’청북지구는 평택 중에서도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여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평택의 개발호재와 맞물려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올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498-14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 : 031-683-989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와 고덕신도시를 누리는 평택 최중심 ‘대양아리스타’

    삼성전자와 고덕신도시를 누리는 평택 최중심 ‘대양아리스타’

    - 평택, 삼성전자와 다수의 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가치 상승 - 복합터미널 등 최적 입지에 자리 잡아 기대감↑ 요즘 떠오르는 투자처로 평택을 꼽을 수 있다. 평택은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천970만㎡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산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고덕국제신도시는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에서 총 1천734만㎡에 걸쳐 진행 중이며, 2020년까지 예정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많은 아파트들 들어 설 예정이고, 29곳의 초, 중, 고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KTX 평택 지제역(예정)이 완공되면 부산, 대구, 광주 등과 연결은 물론 서울의 강남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에 평택의 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0조원 중 1차로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오는 2017년 완공예정인 고덕 삼성 반도체단지는 약289만㎡에 달하는 넓이로 수원 삼성전자보다 2.4배 큰 규모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로 평택시의 산업경제 이익은 상상을 뛰어 넘을 예상이다. 큰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되므로 ‘삼성효과’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호재로 인해 평택의 수익형 부동산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대양종합건설㈜가 시공하는 평택 “대양아리스타”에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산업단지와 가장 가까운 역이고 복합터미널 발표까지 난 바로 서정리역에서 도보 3분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 “대양아리스타”는 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설계와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합리적인 생활공간을 자랑한다.특히 드럼세탁기,빌트인 냉장고, 에어컨, 붙박이장, 전자레인지, TV, 정수기 등 설치해 풀옵션을 갖추었다.이 밖에도 커뮤니티 시설,옥상정원 등 입주민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지하4층~지상20층 규모로 오피스텔 14실, 도시형생활주택 236세대로 총 25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른 주거공간과 달리 기계식 주차 시설과 자주식 주차 모두 설계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계획이다. 대양아리스타 분양관계자는”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입주로 이들 생산라인 근무자인 20~30대 1인 가구 소형평형 임대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직장주변근접 오피스텔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공사 대양종합건설은 지난 35년간 완벽시공의 건설철학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으며, 건설산업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은 우수기업이다. 또한 창립이래 현재까지 무차입경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출이 없는 탄탄한 재무상태를 자랑으로 여긴다. 당연히 정부조달청 심사기준 신용평가도 A 등급이다. 대양종합건설은 ‘아리스타’의 브랜드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기지역과 경상지역에서 오피스, 주상복합 및 아파트 등을 성공리에 분양 중에 있으며, 정부 및 관공서 공사에서도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박태환 수영장 등 수많은 유수공사를 시공한 바 있는 전통의 중견건설사다. 평택 대양아리스타 홍보관은 평택시 비전2동 877-4 트윈프라자 5F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밀리터리 인사이드] 정예화한다면서 병사 수 감축엔 인색한 軍

    우리 군의 총 병력은 63만 명입니다. 세계 군사력 비교사이트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 기준으로 정규군 수는 중국(233만명), 미국(140만명), 인도(132만명), 러시아(76만명), 북한(69만명)에 이어 6위입니다.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군 정규군 수를 120만명으로 추정해 차이가 있습니다. GFP는 북한이 발표한 수치에 근거해 병력 수를 분석했고, 우리 군은 자체적으로 병력 규모를 추산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군사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은 대대적인 병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인민해방군 병력을 30만명 감축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도 49만명인 육군 병력을 2019년까지 42만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은 2000년대 초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57만명 수준이었던 육군 병력을 지속적으로 줄였습니다. 군사 강국인 두 나라가 병력을 줄이는 이유는 결국 ‘예산’ 때문입니다. 미국은 군비 축소를 위한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에 의해, 중국은 ‘평화’를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건비를 줄여 군 현대화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군은 어떨까요. ●국방개혁법, 병력 줄이고 간부 40%로 확충 목표 우리 정부는 이미 2006년 제정한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국방개혁법)에 따라 병력 감축을 추진해왔습니다. 2~3년 주기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군 구조를 정예화하기 위해 병사는 줄이고 간부 비중은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기본계획에서는 2020년까지 정규군 규모를 68만명에서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간부 비율을 4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법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점진적으로 병력을 줄여야 합니다. 당시 계획대로라면 올해 병력은 56만명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병력은 63만명으로, 10년 동안 병력 감축 규모는 5만명에 그쳤습니다. 한 해 평균 5000명을 줄인 셈입니다. 정부는 2012년 ‘2012~2030년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통해 다시 정규군 규모를 2022년까지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계획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국방부는 돌연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감축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병력 규모는 50만명으로 조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정안에서 국방개혁법상 명시된 ‘단계별 목표수준’이라는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력 감축 목표 시기는 최초 계획에서 10년 늘어나고, 점진적으로 병력을 감축할 필요성도 사라집니다. 간부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2030년까지로 미뤘습니다. 국방부는 법률 개정 근거로 “2006년 마련한 2020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립 당시에 예측했던 가정과 달리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고, 국가재정지원이 축소되는 등 최초의 가정이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병력 구조 개혁에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거론했지만, 핵심 이유는 예산이 부족해 앞으로 큰 폭으로 간부를 늘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모자라 군이 직접 법까지 바꿀 정도로 다급하게 나선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국방개혁법을 시행하면서 벌어진 모순된 상황 때문입니다. ●부사관 정원 늘리다 인건비 압박 가중 많은 분들은 전체 병력 규모를 줄이면 인건비도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현재의 계획 상으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창한 ‘군 정예화’ 구호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군의 인건비 부담을 높이는 화살로 되돌아왔습니다. 병사수 감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간부는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인건비가 급증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국방개혁 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진행형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군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육군을 중심으로 부사관 수를 크게 늘렸습니다. 부사관도 장교처럼 간부의 범주에 넣어 전체 간부비율을 늘린다는 포석이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육군 부사관 정원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기준으로 7만 7000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해군 1만 7000명, 공군 1만 9000명, 해병대 6000명을 합해 총 부사관 정원은 11만 9000명이 됐습니다. 특히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대비태세 강화에 따른 육군 하사 충원율이 급증해 육군 부사관 인건비만 해마다 1000억원 이상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2년 1154억원, 2013년 1597억원, 지난해는 1294억원이 부족해 다른 예산에서 끌어다 썼습니다. 지난해 마련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따른다면 장교와 준사관 정원 7만명은 큰 변화없이 유지하는 대신 부사관 정원은 2022년까지 3만 3000명을 더 늘려 15만 2000명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올해 새로 입법예고한 국방개혁법 개정안을 따른다고 해도 현재 부사관 정원에서 1만 1000명 늘려 13만명을 채워야 합니다. 하사로 5년 이상 근무하면 중사로, 중사로 11년 이상 근무하면 상사로 근속진급하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 복무 부사관이 늘어나면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겁니다. 국회는 국방부가 해마다 예산 편성 인원을 넘겨 부사관 충원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 예산 전용 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근속진급한 인원은 진급 전 계급 정원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만약 상사와 중사가 각각 1명씩 근속진급했다면 중사와 하사 정원을 각각 1명씩 줄여야 하는데 법을 따르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육군 상사 실제 인원(1만 5378명)이 예산편성 인원과 정원(1만 3479명)을 넘어서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군은 앞으로 계급 적체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원사 위에 ‘선임원사’ 계급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연간 300억원의 인건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기준으로 병사 1인당 연간 유지비는 봉급과 급식비, 피복비를 합해 약 500만원입니다. 반면 부사관 연간 보수는 지난해 기준(2014 국방백서)으로 각종 수당과 복리후생비를 합해 하사가 평균 2300만원, 원사가 7000만원입니다. 부사관을 늘릴 수록 인건비 압박이 심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올해 총 병력 운영비는 15조 6000억원으로 전체 국방 예산의 4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급여 관련 비용이 10조 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부사관 급여(5조원)는 이미 장교 급여(4조원)와 병사 급여(8000억원)를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 이것은 순수한 급여만 들여다 본 것입니다. 1974년부터 국가 재정으로 지원하고 있는 군인연금의 총 누적적자가 지난해 14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인연금 재정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영 적체로 당장 병사 수 감축도 어려워 군 구조를 정예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예산 상황에 맞게 치밀한 계획에 따라 법을 마련하고 제도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부사관과는 반대로 병사 수는 큰 폭으로 줄여야 하지만 당분간 줄이고 싶어도 인위적으로 줄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놓였습니다. 국방부가 올해 내놓은 국방개혁법 개정안에 따르면 병사 수는 현재의 44만명에서 2030년까지 30만명으로, 지난해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30만명으로 감축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입영 적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병력 감축은 커녕 오히려 입대 인원을 크게 늘려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병무청이 6년 전부터 예상했던 것이지만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징병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았지만 군대에 가지 못한 인원은 올해 5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는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2022년에는 입영 적체 누적 인원이 무려 21만 3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입대 연령인 1991~1995년 남성 출생자가 이전 출생자보다 많은데다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률이 높아져 군 입대를 선택하는 남성이 급증했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대 지원자 누적인원은 63만 427명이었지만 실제 입대한 사람은 8만 4224명에 그쳤습니다. 입대 경쟁률로 보면 7.5대 1이나 됩니다. 특히 특기병 가운데 음향장비 운용·정비 특기는 6명 모집에 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기업 입사 경쟁률로 봐도 무방할 정도인 48 대 1에 달했습니다. 또 사진운용·정비(41 대 1), 포병탐지레이더(36 대 1), 야전공병(34 대 1), 전자전장비 정비(31 대 1), 항공통신전자 정비(29 대 1) 등의 경쟁률도 높았습니다. “원하는 부대에 가려면 재수는 기본이고 삼수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병무민원상담소에는 “군대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하루 1만 5000여통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 예측 시나리오에 따르면 병사들의 봉급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장교나 부사관 인건비와 비교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병사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구조 개혁을 제대로 진행하지도 못했는데 인건비 압박만 커지는 형국입니다. 국방개혁법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법에서 말하는 ‘국방개혁’은 ‘정보·과학 기술을 토대로 국군 조직의 능률성·경제성·미래지향성을 강화해 나가는 지속적인 과정으로서 전반적인 국방운영체제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또 ‘정부의 의무’로 ‘필요한 인원을 최적화 수준을 유지하도록 충원·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것은 비대해진 군 조직을 슬림화하고 첨단 무기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라는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25)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 [내년 예산안 386조] 청년 일자리에 2조 1200억 풀고… SOC 예산은 6% 삭감

    [내년 예산안 386조] 청년 일자리에 2조 1200억 풀고… SOC 예산은 6% 삭감

    정부가 8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초점은 일자리에 맞춰져 있다. 일자리 예산이 올해보다 12.8% 늘어난다. 주요 분야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나랏빚이 늘면서 예전보다 씀씀이를 줄였지만 ‘청년 고용 절벽’을 해결하는 데는 지갑을 활짝 열었다. 국정 과제인 문화 융성 예산도 올해보다 7.5% 늘려 잡았다. 최근의 포격 도발 등 북한 리스크에 대비해 국방 예산도 4.0% 증액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보다 6.0% 깎았다. 나라살림을 짠 기획재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내년 SOC 예산 1조 2500억원어치를 이미 당겨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관리에 나서야 하는 정치권은 “너무 짜다”며 불만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쪽지 예산·카톡 예산 등의 구태가 재연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야당은 “총선용 예산을 잘라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자리 예산을 늘린 데는 여야 이견이 별로 없다. 내년 일자리 예산은 15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8000억원(12.8%) 늘었다.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이 2조 1200억원으로 20.5%나 증액됐다. 현장에서 인턴으로 경험을 쌓게 한 뒤 협력업체나 본사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고용 디딤돌’이 대표 사업이다. 바이오, 사물인터넷 등 유망업종 대기업이 청년 1만명을 직접 훈련·교육시킨다. 총 4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경환 부총리는 “청년 실업률이 10%대를 넘나들고 있고 청년 취업 애로 계층이 100만명을 상회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벤처·창업 활성화 예산을 늘려 경제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업급여도 오른다. 지금은 실직 전 임금의 절반을 주지만 내년부터는 60%를 준다. 90~240일인 지급 기간도 30일씩 늘린다. 관련 예산이 5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많다. 다만 노사정 대타협이 변수다. 대타협이 10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자연적인 임금인상분(3618억원)을 뺀 6382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는다. 보건·복지·노동 예산도 122조 9000억원으로 6.2% 늘어난다. 노인들의 기초연금 지원에 7조 9000억원이 배정됐다. 이렇게 되면 지원 대상 노인 수가 464만명에서 480만명으로 늘어난다. 12개월 이하 영아를 둔 저소득층 가정에는 기저귀값과 분유값으로 각각 3만 2000원, 4만 3000원을 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감염병 예산도 5476억원으로 33% 늘렸다. 문화·관광·체육 예산은 6조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5% 늘어난다. 기획→제작→구현→재투자로 이어지는 문화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본격 가동할 작정이다. 국방 예산은 39조원으로 4.0% 늘어난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에 대비해 접전 지역 전력을 강화하는 데 3조원을 쓴다. 올해보다 40.6%나 많다.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는 전력을 구축하는 데도 1조 6758억원을 투입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할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예산은 1조 5292억원으로 64% 늘어난다. 병사 봉급도 15%, 전방근무 수당은 50% 각각 오른다. SOC 예산은 올해보다 6.0% 적은 23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추경을 포함하면 실제 내년도 SOC 예산이 24조 5500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도로의 경우 그동안 해왔던 사업을 완공하는 데 예산을 쓰고 신규 사업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철도는 노후된 선로를 교체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 연구·개발(R&D)과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은 각각 18조 9363억원(0.2%), 19조 3000억원(0.1%)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교육 예산도 53조 2000억원으로 증액폭이 0.5%에 그쳤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예산은 16조 1000억원으로 2.0% 깎였다.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늘었지만 최근 자원개발 공기업 비리와 투자 실패가 계속돼 ‘성공불융자’를 폐지해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 예산안 386조] 글로벌 경기 침체·메르스로 두 번 28조 9000억 추경 편성

    내년 나랏빚 645조 2000억원(전망치)은 올해(595조 1000억원)보다 50조원가량, 2014년(530조 5000억원) 대비 115조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2018년에는 나랏빚이 700조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2014년 35.7%에서 올해 38.5%, 내년 40.1%로 2년 새 무려 4.4% 포인트 뛸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던 ‘40%’가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다. 1990년대 나랏빚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한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나랏빚이 이처럼 빨리 늘어난 까닭은 우선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 운용을 꼽을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3년간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둔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두 번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다. 2013년에는 17조 3000억원, 올해는 11조 6000억원이었다. 나라 곳간이 비워 있는 터라 두 번의 추경에서 국채 발행 규모가 25조원을 넘었다. 지난해는 각종 기금 등을 동원한 ‘46조원+α’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내놓았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국가채무 비율을 30% 중반대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해 왔는데 40%를 넘어 재정 당국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면 재정을 늘려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변했다. 문제는 ‘경기 침체→재정 확대→경기 회복→세수 증가’라는 정부의 구상이 현실에서는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3년간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세수는 늘어나기는커녕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펑크’ 났다. 올해도 세입경정추경(5조 4000억원)을 편성하지 않았다면 4년 연속 ‘펑크’ 날 뻔했다. 부동산 경기 띄우기도 나랏빚 급증에 영향을 줬다. 정부가 국민주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은 올해 7조 600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거래와 주택 분양이 늘어나면서 국민주택채권 발행도 덩달아 증가한 탓이다. 세수 부족 등으로 지방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한 지방채도 8조 4000억원 수준이다. 지자체 부채는 중앙정부 부채와 함께 국가채무에 포함된다.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도 13조원이나 된다. 최재영 기재부 재정기획국장은 “올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9조원) 발행과 국민주택채권, 지방채 발행 등이 올해 나랏빚을 크게 늘린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년 국방예산 39조…북 ‘리스크’ 영향 크게 늘려

    내년 국방예산 39조…북 ‘리스크’ 영향 크게 늘려

    정부가 8일 복지·노동·국방 분야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복지예산 비중은 31.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올해(375조 4000억언)와 비교해 3.0%(11조 3000억원) 늘어난 386조 700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국회는 오는 12월 2일까지 내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해 처리해야 한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50조원 가량 많은 645조원대로 불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안(386조 7000억원)의 전년 대비 증가율 3.0%(11조 3000억원)는 2010년(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 예산에 포함된 세출 6조 2000억원과 기금계획 변경 3조 1000억원을 포함하면 실질 증가율은 5.5%로 높아진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 중점 편성 방향으로 일할 기회를 늘리는 ‘청년희망 예산’,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경제혁신 예산’, 문화창조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문화융성 예산’, 맞춤형 복지 중심의 ‘민생 든든 예산’ 등을 꼽았다. 12개 세부 분야 가운데 보건·복지·노동 등 10개 분야의 예산이 증가했고, 산업·중소기업·에너지와 SOC 등 2개 분야는 감소했다. 특히 증가율이 올해 전체 예산보다 높은 분야는 보건·복지·노동(6.2%), 문화·체육·관광(7.5%), 국방(4.0%), 외교·통일(3.9%), 일반·지방행정(4.9%) 등 5개다. 우선 보건과 노동을 포함한 복지예산이 122조 9000억원으로 6% 이상 늘어났다. 12개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일자리 예산(15조 8000억원)은 12.8% 늘렸고,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2조 1200억원)은 21% 늘어났다. 국방비는 병사 봉급을 15% 인상하는 등 장병 사기진작을 위한 투자와 북한 도발에 대응할 핵심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병사의 봉급은 15%, 전방근무 병사의 수당은 50% 인상된다. 차기대포병레이더와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 탐지능력 강화, 3000t급 잠수함 양산개시, 이지스 구축함 첨단음행 탐지체계 개발 착수, 적 미사일 공중요격(KAMD) 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국방비는 올해 37조 5000억원에서 4% 증액한 39조원으로 편성했다. 그외 주요 분야별 예산 배정액은 문화·체육·관광 6조 6000억원, 외교·통일 4조 7000억원, 일반·지방행정 60조 9000억원 등이다. 일반·지방행정 예산 중 지방교부세는 36조 2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또 교육(53조 2000억원)은 0.5%, 교육 예산 중 지방교육교부금(41조 3000억원)은 4.7%, 환경(6조 8000억원)은 0.4%, 연구개발(R&D, 18조 9000억원)은 0.2%, 농림·수산·식품(19조 3000억원)은 0.1% 늘어났다. 공공질서·안전 예산(17조 5000억원)은 전체 예산 증가율과 같은 3.0% 증액됐다. 공공질서·안전 예산 중 안전투자는 14조 8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SOC 예산(23조 3000억원)은 6.0% 감액됐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문제점 노출에 따른 성공불융자 폐지 등으로 산업·중소기업·에너지(16조 1000억원) 예산도 2.0% 줄었다. 공무원 보수는 평균 3.0% 오른다. 재정 건전성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부채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경제를 살려야 궁극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경제를 살리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국가부채가 늘어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내년 총수입은 391조 5000억원으로 2.4%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국세수입은 223조 1000억원으로 올해 추경을 반영한 본예산(215조 7000억원)보다 3.4%(7조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3.3%, 경상성장률을 4.2%로 잡고 세수를 예측했다.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3.5%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경상성장률은 4.2%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을 0.7%에서 0.9%로 상향조정한 것이 반영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국세와 지방세)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올해 18.1%에서 내년에는 18.0%로 0.1%포인트 낮아진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37조원으로 올해(33조 4000억원)보다 늘어나고 국가채무는 645조 2000억원으로 50조 1000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17년 33조 1000억원, 2018년 25조 7000억원, 2019년 17조 7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 정부 임기 내에 균형재정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내년에 40.1%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고 2018년 41.1%까지 늘어난 뒤 2019년부터 40.5%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40%대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CJ “2020년 세계 10대 문화기업 도약하겠다”

    CJ “2020년 세계 10대 문화기업 도약하겠다”

    1995년 3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한 30대 한국 청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디즈니 만화영화 제작자 제프리 캐천버그를 만났다. 피자를 먹으며 얘기한 끝에 청년은 두 거물이 만든 회사인 드림웍스SKG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 상무 시절 성사시킨 유명한 투자 일화이다. 3500억원은 당시 작은 식품회사에 불과했던 제일제당 연매출의 20%가 넘는 돈이었다.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CJ는 국내 최대 문화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콘텐츠미디어사업에 20년간 7조 5000억원을 쏟아부었다. 거듭되는 적자에도 뚝심 있게 투자를 밀어붙인 배경에는 이재현 회장의 한마디가 있었다. “이제는 문화야. 그게 우리의 미래야.”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2일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CJ의 문화사업 매출을 2020년까지 15조 6000억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J E&M, CGV, 헬로비전 등 CJ의 문화사업은 지난해 3조 60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를 5년 안에 4배 이상 늘린다는 얘기다. 현재 세계 1위 문화기업인 컴캐스트의 2020년 매출은 87조 5000억원, 2위 월트디즈니는 69조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제조업에서 한국은 중국에 따라잡히는 처지”라면서 “문화서비스산업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CJ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복합 상영관 CGV는 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 등 6개 국가 1637개 스크린을 5년 뒤 12개국 1만여개로 확대한다. CJ E&M은 중국, 동남아 현지 합작 영화의 제작 및 배급을 대폭 늘린다. 케이팝 등 한류문화 확산 역할을 하는 케이콘(KCON)과 엠넷아시아 뮤직어워드(MAMA)의 개최지역과 규모도 확대한다. 이 부회장은 모죽(毛竹)을 예로 들었다. 모죽은 씨앗을 뿌린 뒤 5년간은 싹이 5㎝도 안 자라지만 그 뒤로 하루에 5㎝씩 자라 한 달이면 15m, 두 달이면 25m가 되는 대나무이다. 이 부회장은 “CJ는 20년간 모죽처럼 문화사업에 투자하며 기다렸다”면서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려면 10조원이 더 필요한데 선진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삼성,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삼성,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삼성그룹은 한국 대표 기업을 넘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있다. 삼성은 1983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인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하면서 D램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했다. 2002년에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에서도 1위로 올라선 뒤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5조 6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라인을 만들고 있다. 투자와 혁신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1등을 넘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평택반도체단지가 2017년부터 가동되면 삼성은 인텔을 제치고 종합 반도체 1위 업체로 우뚝 설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0.4% 점유율로 인텔(15.0%)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격차를 좁혀 가고 있다. 앞서 삼성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부문이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역대 두 번째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에선 11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차이나 쇼크] ‘경제 뇌관’ 가계빚 1130조 사상 최대… 2분기만 32조 2000억 폭증 ‘경고음’

    [차이나 쇼크] ‘경제 뇌관’ 가계빚 1130조 사상 최대… 2분기만 32조 2000억 폭증 ‘경고음’

    중국 증시 급락,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9월 위기설이 퍼지는 가운데 국내 가계빚이 1100조원을 넘어섰다. ‘경제 뇌관’이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만나 위기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130조 5000억원이다. 올 3월 말(1098조 3000억원)보다 32조 2000억원(2.9%)이나 불어났다. 1년 전(1035조 9000억원)에 비해서는 94조 6000억원 늘어났다. 가계빚 규모도, 증가 폭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가계신용은 가계빚 수준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금융권 가계대출에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함해 산출한다.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안심전환대출로 주택금융공사에 넘어간 채권까지 포함해 20조 7000억원 늘어났다. 2분기 가계빚 증가액(32조 2000억원)의 64%다. 반면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늘지 않았다. 마이너스대출 등을 뜻하는 기타대출은 5조원 늘었다. 지난 1분기(1조 9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은행의 가계대출을 옥죄니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풍선 효과’ 현상이다. 신용카드 사용액을 뜻하는 판매신용은 5000억원 늘었다. 1분기 감소세(1조 2000억원)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조원 늘었다. 통상 2분기 가계신용은 10조~15조원 정도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네 차례에 걸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로 가계빚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전셋값 고공 행진과 늘어나는 ‘전세→월세’ 전환이 주택 매입 수요를 자극해 가계부채를 늘리는 촉매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규모 자체가 당장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외부 변수와 만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투기적 수요가 아닌 실수요 위주인 만큼 부실화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부 충격이 올 때 원금 상환이 몰리거나 대출 금리가 오르면 갑자기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소득을 늘려 원금 상환 능력을 키우는 방법과 무리해서 빚을 내지 않게 DTI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가계는 대출 원금 상환보다 자녀의 학원비 지출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계부채 대책도 중요하지만 비정상적인 가계의 지출 구조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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