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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외자조달 활성화조치

    ◎10억불서 15억불로/동일법인 연간한도도 2억불까지 재무부는 국내기업이 외국에서 자본을 들여올때 조달비용이 가장 싸게 먹히는 해외증권의 발행한도를 현재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확대해 국내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외자조달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또 동일법인에 대한 발행한도도 연간 1억5천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늘리고 발행횟수도 연1회로 제한했던것을 앞으로는 횟수제한 없이 분산발행이 가능토록 했다. 재무부가 이처럼 해외증권발행한도를 확대한 것은 반도체 및 자동차산업 등 지속적인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분야의 국내기업이 투자재원을 해외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해외증권에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주식예탁증서(DR)등이 있으며 국내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하는 경우 자본조달비용은 표면금리와 발행프리미엄을 합쳐 연5% 수준으로 국내에서의 회사채발행이나 상업차관 도입 등 다른 외자조달수단에 비해 조달비용이 현저하게 싸다. 재무부는 해외증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국산대체가 불가능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시설재 도입에 사용토록하고 히외투자를 할 경우에는 제조업위주로 허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국내업계 가운데 16메가D램의 양산체제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반도체와 금성반도체 등이 대규모 해외증권발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외화계정에 예치한 후 전액 해외에서 사용토록 돼있어 국내통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대기업 대출수요를 감소시켜 한정된 금융재원이 중소기업에 보다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하는 장점이 있다.
  • 사설마권 팔아 15억여원 챙겨/업자 6명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하종철검사는 29일 유인평씨(45·서울 마포구 성산동 200의 261)등 사설경마업자 6명을 한국마사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유씨등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국마사회 뚝섬 장외발매소등에서 TV 경마화면을 이용,고객들에게 실제 마권가격보다 10%싸게 받고 사설마권을 팔아 우승할 경우 배당금을 지급하는 속칭 마때기방식으로 15억여원의 사설경마를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동북아환경협」 창설 합의할듯/비 유엔개발회의

    남북한과 중국·몽골등 4개국은 20일부터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아주지역회의에서 「동북아환경협의체」구성에 합의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환경협의체구성에 합의하면 유엔의 지구환경기금(15억달러)의 보조도 가능해져 4개국간 환경협력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4개국은 이와 별도로 대기오염방지및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협력사업에도 동참키로 합의,7월이후 본격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주택자금/6조2천1백억 지원/전세금 융자는 4천5백억원

    정부는 올해 주택자금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하고 건설자금은 축소하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의 공급은 확대키로 했다. 16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도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주택자금 공급규모는 지난해의 공급실적 6조2천5백90억원보다 0.7%(4백43억원)가 감소한 6조2천1백47억원으로 확정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주택건설자금이 지난해 공급실적 3조7천9백98억원보다 4.5%(1천7백1억원)줄어든 3조6천2백97억원,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이 2조4천5백92억원에서 5.1%(1천2백58억원)증가한 2조5천8백50억원이다. 이중 전세자금은 4천5백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7백15억원보다 21.1% 증가했다. 또 자금공급원별로는 재정부문이 3조3천7백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감소했으며 금융부문은 2조8천4백억원으로 2% 증가했다. 재정부문은 정부예산에서 지난해보다 30.4%를 줄인 6천7백47억원을 지원하고 국민주택기금은 7.9%가 늘어난 2조7천억원을 공급한다.
  • 에너지 10% 절약운동 본격화/소비실태와 절감방안을 알아보면

    ◎승강기 격층운행/한집 한등 덜켜기/자가용차 10부제/원유등 작년수입 1백25억불… 16% 증가/심야전력 이용·TV 덜보기등 절실 새해들어 에너지 절약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에너지 씀씀이가 너무 헤퍼 국제수지 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에너지 과소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총수입액중 에너지 수입비중이 무려 15.3%나 된다. 지난해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백24억6천5백만달러로 90년의 1백7억3천9백만달러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한햇동안 원유도입은 지난해 78억7백만달러로 90년의 62억7천5백만달러보다 24%가 늘어났다. 이처럼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수입 증가율을 낮추는 길은 소비절약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이게된 배경이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추진 방안과 소비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정부대책◁ 동력자원부는 자가용 10부제운행 권장 등을 통해 당초 세워놓았던 총에너지 소비중 1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류만 24% 늘어나 이에따라 정유업계도 지난해에 비해 19.5%가 증가한 6억1천만배럴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낮춰 12.1%가 늘어난 5억7천1백50만배럴(원유 4억7천6백만배럴,제품 9천5백50만배럴)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석유도입은 3천8백50만배럴(7억8천만달러)이 줄어들게 된다. 정유업계의 자체원유 재고분도 지난해 9일분(1천3백만배럴)에서 올해는 4일분(7백50만배럴)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달말쯤 범정부차원의 에너지 소비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자가용 10부제◁ 지난해 걸프전 발발이후 1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적이 있다. 이 기간중 하루 휘발유 소비량이 7천9백배럴씩 평소보다 12%가 줄어들어 6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또 에너지 절감효과와더불어 도시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도심지역의 주행속도가 시간당 22.1㎞에서 25㎞로 13%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가용 10부제 운행은 이같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므로 강제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원유도입 12% 줄여 동자부 한준호 자원개발국장은 『에너지 이용합리화법은 전시 등 비상시에 한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명분이 없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자가용 10부제운행 및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자부와 산하기관들은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지난 6일부터 10부제 운행을 시작했으며 정부기관과 산하기관 금융계·일반회사 등에도 10부제 운행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야전력 이용◁ 축열·축냉 또는 축전식 기능을 갖춘 심야기기를 이용할 경우 에너지절약도 되고 전기요금도 일반요금보다 훨씬 싸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면 전기요금이 일반 전기요금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심야전력 이용방법에는 「갑」 「을」 두가지 방법이 있다. 전기를 심야시간에만 공급받아 필요한 물을 데워 두었다가 필요할때 냉난방 및 온수를 사용하는 「갑」의 방법은 주택·사무실·소형건물에 적합하며 요금은 ㎾당 21원50전이다. 심야시간과 기타시간에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을」의 경우 중·대형 건물이나 병원·기숙사·교회에 적합하며 요금은 심야시간대(22:∼08:00)가 ㎾당 24원30전이고 기타시간대(08:00∼22:00)에는 61원10전이다. ○하루 6억 절감효과 축열식 전기온수기를 사용할 경우 드는 한달 요금은 3인가족 기준이 9천원,5인기준이 1만3천원,7인기준이 1만9천원이면 충분하다. ▷가전제품 사용요령◁ 현재 보급돼 있는 1천3백만대의 TV를 하루 2시간씩만 보지 않으면 연간 2백18억원을 절감할수 있다. 한집 한등끄기를 제대로 이행하면 연간 1천58억원을 아낄수 있으며 백열등을 모두 형관등으로 바꾸면 2백1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는 문을 한번 여닫는데 0.2%의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문이 꼭 닫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냉장실에 식품을 60%만 채우면 연간 62억원이 절감된다. ▷상업부문◁ 업소당 옥외간판을 1개만 설치하고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간판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에너지도 절약되고 영업비용도 아낄수 있는 요령이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3층 이하는 운행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며 4층 이상도 격층 운행을 하면 연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심야극장 상영을 제한하면 27억원을 아끼게 된다. ▷승용차◁ 서서히 출발하고 서서히 정차하며 불필요한 급제동 및 급가속을 피할 경우 연료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언덕길을 내려갈때는 엔진브레이크(기어)를 사용하고 기어변속은 속도에 따라 적절하게 한다. 에어컨에 의한 차내온도는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연료사용량과 주행거리를 수시로 점검,평균연비보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경우 연료장치를 손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압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래디얼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시내버스서 30억대 소매치기/수표현금으로 바꾸려다 덜미

    ◎한패 1명 영장·2명 수배 6일 하오 2시15분쯤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에서 서울역으로가던 흥기운수소속 112번 버스안에서 (주)영원무역(대표이사 성기학) 경리부 자금담당 강모씨(27·서울 서대문구 아현동)가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한일은행 역전지점 발행 15억원짜리 당좌수표 1장등 수표 11장과 한일은행 종로지점발행 예금통장 1매등 31억원여원이 든 봉투를 소매치기 당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회사공금을 서울 중구 봉래동 한일은행 역전지점에 입금시키기 위해 동료직원 3명과 함께 서울 중구 만리동 2가 회사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다 목적지인 서울역 정류장에서 내린뒤 자신의 양복 상의 안주머니 상단부분이 예리한 칼로 십자 몽야으로 찢긴채 공금이 없어지 사실을 알았고 곧바로 수표를 발행한 은행들에 연락,지불정지를 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2시40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신한은행 소공동 지점에서 강씨가 분실신고한 이 은행 발행 7천만원권 당좌수표와 2천3백80만원권 당좌수표등 수표 2장을 현금으로 바꾸려던 이준열씨(31·무직·사기등 전과2범·서울 동작구 상도2동 169의 20)를 붙잡아 수표를 소지하게 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씨는 이날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도난수표로 들통나자 수표를 그대로 나둔 채 삼성본관 방향으로 3백여m를 달아나다 뒤쫓아간 은행 청원경찰 조선환씨(31·서울 강서구 방화2동 612의 191)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 탈냉전이후 북한­중국 관계를 전망한다(오늘의 북한)

    ◎“외로운 사회주의 동반자”/평양­북경 밀월 언제까지/북/소 붕괴이후 경원등 대중 의존도 강화/중/겉으론 평양… 대한 관계선 실리를 추구/경제가 변수… 「혈맹관계」 오래 못갈듯 중국은 구랍 27일 북한의 김정일 군최고사령관 추대와 관련,외국지도자로서는 유일하게 당총서기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강택민을 통해 축전을 보냈고 이에 김정일은 『중국­조선간 당·인민 및 군간의 우호적이며 협력적 관계가 향후에도 공고·발전될 것을 확신한다』는 답전을 보냈다. 또 다음날 북한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평양주재 중국공관이 주최한 「새해맞이 초대회」에서 북­중간 친선협력관계의 공고화를 거듭 강조하는 등 북한­중국간 친선협력증진과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함께 다짐하는 모습들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최근 「평화연변」의 경계속에서도 개방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남북합의서」「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타결 등으로 전례없이 유연한 대남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구소련의 붕괴와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의 민주화로 지구상에서 외로운 사회주의 파수꾼으로 남게된 이 두나라의 「밀월」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는 예측불허의 체제격변속에서 세계의 시선을 모으는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소련에 이어 두번째 세번째로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1949년 10월 6일 외교관계를 맺은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넉달뒤인 1950년 10월25일 중국이 「인민지원군」이란 명목으로 85만명의 병력을 한국전에 투입한 이래 1953년 7월27일 휴전때까지 전쟁물자 지원 등을 통해 그야말로 「혈맹」의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이어 중국은 전후복구기에 「비밀경제합작협정」등 각종 협정을 통해 북한에 무상원조를 베풂으로써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북한의 종주국이었던 소련과 대등한 입장에 올라서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은 1961년 7월 전문 7조의 「조­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군사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외교적 긴밀도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북한은 66년 「자주노선선언」등으로 한때 대중국관계가 냉각되기도 했으나 중소 이념분쟁의 와중에서 친중국으로 선회,북한­중국관계는 더욱 밀착됐다.이후 소련의 급격한 해체가 있기 전까지 북한은 등거리 외교노선을 견지,중소에 양다리를 걸쳐 왔다. 그러나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개혁과 개방,그리고 최근의 연방붕괴로 소련과 갈라설 수 밖에 없게된 북한은 중국과 이념·체제의 일체성을 재확인하고 제반정책에 대한 지지·보증을 얻기위해 대중접근을 강화,그 의존도를 심화시켜오고 있다. 90년 4월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평양공식방문,7월 김일성주석의 심양비공식방문,11월 연형묵정무원총리의 첫 중국방문에 이어 91년에 들어서 이뤄진 이붕총리(5·3∼6)와 외교부장 전기침(6·17∼20)의 방북도 양국간 관계긴밀화를 겨냥한 포석이었음은 물론이다. 그가운데서도 가장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것은 87년 5월이후 4년5개월만에 이루어진 김일성 중국장기(10월4∼13일)방문이었다.북한의 유엔가입직후 이루어진 이방문에서 김일성은 중국지도자들과 ▲이념적 유대강화문제 ▲대북경제지원 ▲북·미·일관계개선 ▲핵사찰문제등 여러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이나 관측통들은 중국측의 요란한 환대에도 불구,「전통적 우호관계」확인외에는 별 소득이 없는 방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고위인사들의 상호방문외에도 의학협회대표단등 각종 친선단체수준의 교류 역시 빈번하다. 경제교류도 전시무상지원에서 출발,54년 「경제및 문화교류협정」체결이후 쌍방간 10년마다 재체결하는 물자상호제공협정서등에 의해 바터무역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물품을 국제가격보다 싼값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우호가격제」를 북한에 적용해 왔으며 대금결제는 물품교환후 나중에 남은 차액만 계상하는 「청산계정」을 채택하는 등 북한경제에 유리한 방식을 취해왔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의 대중국 교역규모는 90년의 경우 4억8천만달러에 불과,전체 무역규모 50여억달러의 10%선에 머물고 있다.다만 80년대 후반들어서부터는 정부간 무역외에 지방기업들의 수출입권을 이용한 로칼무역이나 변경무역이 제법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물자의 상호 보완성·수송의 편리성 등으로 비교적 무역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양국 모두 경영의 노하우가 부족해 경협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한편 홍콩동향지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방중시 「소련의 원조중단」으로 「위기적 상황」에 처한 북한에 석유·식량·석탄 등 1백만t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며 군사원조액을 현재의 연15억원에서 25억원(5억달러)으로,군사판매액은 현재 30억원에서 50억원(10억달러)규모로 늘려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보도내용이 사실일 경우 중국정부의 대북한지원약속은 중국이 소련사태이후 체제붕괴를 모면한채 남아있는 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반미거점을 삼으려는 정책기조에서 내려진 결정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최근들어 급격히 긴밀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는 탈냉전시대에 들어서 자국과 함께 「체제붕괴의 위험」을 공유하고 있는 북한의 안정을 바라는 중국의 「희망사항」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중국의 북한에 대한 정치·경제적 지원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국 스스로가 안고 있는 어려움으로 그 한계는 분명하다.게다가 중국은 대북관계를 통한 대의 명분을 취하기보다는 경협에 무게를 실은 남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실리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중국은 앞으로 북한과 미일의 수교를 측면지원하고 한중국교수립과 관련,양해를 구하는 「평형」상태의 남북한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같은 중국의 향후 태도변화를 통해 국제관계에서는 「영원한 우방」이 없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될 것이며 그같은 상황전개는 북한으로 하여금 폐쇄의 문을 열게하는 정의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21세기를 향해 뛴다(15대그룹의 신도약 전략:1)

    ◎“기술개발만이 살길”… 매출액 2% 투자/삼성/전자등 초일류화 눈앞에/“문어발식으론 안된다” 적자사업 과감히 정리/세계 제1제품생산 「1사1품운동」 전개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국제수지 적자의 증가,근로의욕의 상실,물가불안,과소비 등 이대로 가다가는 선진국 진입은 커녕 남미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올해는 4대선거 등 정치일정까지 겹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대그룹의 경우 자성과 걱정은 더욱 크다.지금과 같은 경영형태와 조직,자세로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다가오는 21세기를 대비하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혁과 혁신을 꾀하고 있다.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21세기를 향해 대변신을 꾀하고 있는 15대그룹의 경영전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8년후인 2000년에 전자·기계·화학소재등 3개 제조업부문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부터 그룹전체 매출액의 2%를 이들 부문의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등 기술혁신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건희회장부터 이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신정연휴인 1·2일 이틀동안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첨단기술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비디오테이프를 시청하는 일로 새해를 맞이했다. ○주력업종에 치중 이미 지난해 11월 30여년간 그룹 계열사로 그룹의 외형적인 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했던 신세계백화점·전주제지·고려병원 등 비주력업종의 계열사를 분리·독립시켜 체중감량을 한 바 있는 삼성은 이같은 「외과수술」과는 별도로 올해에는 전략적인 사고로의 의식전환등 「내과수술」도 과감하게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올해 그룹경영방침을 ▲자율경영의 능동적 실천 ▲고효률견실경영의 추구 ▲새로운 삼성기업상 구현등 3개항으로 설정하고 우선 잠재력이 있고 국익에 부합하는 부분을 제외한 만성적 적자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매출 늘리기에만 급급했던 형식적인 수출경쟁의 대열에서 과감히 이탈,수출총액에 상관없이 이익이 남지 않으면 수출하지 않기로 하는등 수출전략도 국내 생산·판매전략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그룹계열사간에도 상호중복되거나 상호경쟁적인 사업은 과감히 조정,일원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문경영인들의 창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하기 위해 이회장 취임이후 최대 역점을 기울여온 자율경영체제는 이미 지난해말 그룹최고경영자에 대한 인사에서 부문별 회장·부회장제를 강화하는데서도 나타났다.삼성은 급변하는 국제기술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 스스로가 경영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도록 하는 경영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경영혁신운동과는 별도로 그룹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계열사 차원에서도 기술개발및 혁신에 올해 각별히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2조원이 늘어난 40조원,수출액은 1백15억달러에서 10억달러가 늘어난 1백25억달러,설비투자는 2조5천억원의 제자리 걸음으로 올해의 경영계획을 세웠으나 연구개발비용은 8천5백억원에서 1조5백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그룹차원에서 지난해초부터 각사에서 세계 제일의 제품을 한개씩 개발토록한 「1사1품」운동으로 올해는 획기적인 상품이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행정절차간소화및 행정권한위임운동을 본뜬 「APRO­S」(Ace Professional Samsung)운동을 지속시켜 지난해의 회의효율화운동,보고간소화운동에 이어 최소한 50%이상의 권한을 하부조직에 위임하는 권한위임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효율경영 추구 삼성이 경영방식 혁신과 기술개발에 각별히 역점을 두는 이유는 이회장이 올 신년사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는 기술력 부족,낮은 생산성,취약한 산업구조등」인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지금처럼 문어발식으로 방만한 경영을 계속해선 그룹의 경영력을 주력업종에 집중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환경과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삼성의 이러한 노력은 그룹의 주력업종인 전자의 경우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부문의 16MD램과 캠코드·정보통신부문의 컬러모니터공장 등 기술우위의 확보가 가능한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동남아등 후발국의 추격과 인건비상승 등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라디오·카세트 등 일부 제품은 자동화설비를 도입하거나 해외현지공장건설 등으로 맞서되 그래도 경쟁력이 없을 땐 미련없이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유통시장개방에 대비,영업및 서비스부문의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위주로 관리인력을 모집하고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 등 4개 부문에 대한 상호인력 지원을 통해 21세기에도 생존할 수 있는 종합전자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설계표준화·설계자동화·편집설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기간단축 50%,설계효율 제고 50%를 합친 「DI(Development Inovation)­100운동」을 본격화시킬 예정이다. ○자율대처 신속히 삼성물산 역시 올 경영목표를 ▲영업경쟁력 제고 ▲견실위주 경영 ▲프로정신함양으로 잡고 지금까지의 미일 중심에서 탈피,중동·중남미·아시아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중점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도입된 「독신사원 해외파견」,유통시장현지법인 등을 통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그룹의 중점 추진사업인 삼성항공의 차세대전투기사업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기술축적및 연구기술의 그룹내 확산을 본격화 하고 지난해말 선제사업에 신규참여를 선언한 제일제당도 2000년대에는 설탕·조미료·비료 등 기존사업과 선제사업의 매출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아래 사업영역확장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작년 무역적자 96억불/통관 기준/90년의 2배… 사상 최대규모

    지난해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96억5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상공부가 발표한 「91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7백18억9천8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0.6%가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8백15억5천7백만달러로 16.8%가 늘어나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국제수지기준으로도 적자규모가 75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같은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폭은 80년대말의 흑자시대 이후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의 48억3천만달러에서 배로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으며 아시아 중동 대양주 공산권의 경우도 지난 90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고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에서만 흑자가 유지됐다.
  • 화산폭발·태풍… 수십만 인명피해(대변환 지구촌’91:5.끝)

    91년 한햇동안 지구촌 인류가 겪은 각종 자연재해의 참화는 엄청났다.세계 도처에서 화산·지진·태풍·폭우·한파·폭염 등 천재지변이 잇따라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대환란의 7년」의 서막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를 고조시켰다. 6월들어 1주일사이에 필리핀·일본·인도 등지에서 일제히 발생한 화산폭발은 인류에게 「휴화산 부활」의 공포를 안겨줬다. 6백년간의 잠에서 깨어난 필리핀의 피나투보화산은 수십차례나 폭발,인근 3개성을 화산재로 완전히 뒤덮으며 수도 마닐라국제공항을 일시폐쇄시켰고 미국의 아시아전략거점인 클라크공군기지를 포기하게 만들었다.일본 운젠(운선)화산도 2백년만에 분화를 재개,39명의 인명을 앗으면서 전일본열도를 화산과 지진의 공포속으로 몰아넣었다. 중국에서는 1세기만의 최대폭우가 대륙을 휩쓸어 사망자 2천여명,수재민수 1억1천4백만명,경제손실 수십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재앙을 초래,야심찬 경제부흥계획에 치명타를 가했다. 그런가하면 방글라데시는 연안도서와 인구밀집 해안지대를 강타한 태풍으로무려 22만5천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5억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이와함께 필리핀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휘몰아쳐 사망·실종 7천명,이재민 70만명 발생등 화산피해의 상처위에 수마까지 겹쳐졌다. 그외에 환태평양화산대지역의 잇따른 강진,서유럽의 기록적 한파,칠레 아타카타사막의 난데없는 폭우,파키스탄의 섭씨50도가 넘는 폭염등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91년은 인간이 자연앞에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다시한번 확인해준 한해였다.
  • 국제수지개선·내수진정 총력/성장률 7%·물가 9%서 억제

    ◎정부,새해경제운용계획 확정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역점을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내수진정과 수출촉진책을 강력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경제성장목표를 올해(8.6%)보다 낮은 7%수준으로 잡고 수출증대와 수입억제 등을 통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올해보다 10억∼15억달러 줄어든 80억달러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9%이내에서,총통화증가율은 올해와 비슷한 연평균 18.5%내외에서 운용하고 대기업과 금융등 서비스분야의 임금인상이 총액기준 5%이하로 타결되도록 임금안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92년도 경제운용계획」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발표한 경제운용계획에서 『내년에는 4차례 선거가 잇따라 실시되는 등 어느해보다 경제운용여건이 어렵다』고 밝히고 『감속성장을 하지 않을 경우 경상수지적자가 1백9억달러를 넘고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고득점자 양산/내신비중 상승/늘어난 장학생/고액과외 찬물

    ◎「쉬운대입」 다각파문/3백점이상 1만명 넘을듯/“고교교육 정상화” 평가속 재수생등 불리/중하위권대학들,장학재원 마련에 고심 지난 17일 치러진 올 전기대 입시에서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1만명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전기대 응시자 63만여명의 1.58%에 해당되는 것이다. 3백40점 만점인 대입학력고사에서 3백점을 얻은 것은 1백점만점으로 환산하면 88점의 높은 점수이다. 대입학력고사에서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87학년도에 4천1백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9학년 1천28명,90학년 2천94명,91학년 1천1백6명이었다. 중앙교육평가원은 서울대의 경우 전체합격자의 85%,연세대는 53%가 3백점이상으로 예상돼 올해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1만2천6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려대는 24일 최종 입시사정 결과 3백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전체정원 4천9백70명(서창캠퍼스포함)의 41.9%인 2천81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한양대도 3백점이상 합격자가 3백6명이나 됐으며 이화여대는 3백50명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학교측이 밝힌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포항공대 3백명,서강대 4백31명,경찰대 1백20명,성균관대 1백90명,중앙대 73명,한국외국어대 30명 등 4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서울대에서는 예체능계와 일부 비인기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격선이 3백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3백점이상 합격자가 3천5백여명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백점이상 득점자/상당수 낙방예상 이번 전기대 학력고사가 쉽게 출제됨에 따라 예기치 못한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서울대의 경우 일부 인기학과는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상당수 탈락할 것으로 보이며 합격자를 발표한 일부 대학도 동점자가 많이 나와 내신성적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지방수험생들이 유리해진 반면 서울 강남의 세칭 신흥명문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또 학원에서 공부한 재수생과 고액과외에 매달린 수험생들이 별다른 이득을 보지못했다. 그런가 하면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고득점자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내건 일부 대학에서는 고득점자 사태가벌어지는 바람에 장학금 재원마련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교육관계자들은 올해와 같은 쉬운 출제기조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경우 입시위주의 고교교육이 정상화되고 고액과외를 근절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고득점자들이 많이나와 상위권 수험생들간에는 동점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점 간격의 내신등급이 합격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학생이 입시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학력고사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전액 면제키로 한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해당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올해는 1백90명이나 돼 이들이 받게될 4년간의 등록금 면제액이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전 전대통령 처남/이창석씨에 집유/파기환송 선고공판

    서울고법형사3부(재판장 이용우부장판사)는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등)등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전대통령의 처남 이창석피고인(39)의 파기환송사건 선고공판에서 이피고인에게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4년,벌금1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금 1억5백만원을 포탈했다는 부분은 범의를 인정키 어려워 무죄이나 회사공금 29억원을 횡령하고 계열회사인 동일통상의 운송비 등을 조작해 세금을 포탈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법이 개정돼 동일통상의 탈세부분 역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고 횡령금액의 일부를 회사를 위해 사용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회사에 모두 변상한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말했다.
  • 실세금리 하향 안정세/한은,「금리자유화이후 동향」 분석」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 0.4P 하락/「꺾기」등 불공정 관행 감소/은행의 무역어음할인 격감… 대책 긴요 지난달 21일 1단계 금리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시장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금리자유화이후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과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지난 10일 현재 자유화이전인 지난달 20일에 비해 각각 0.6%,0.4%포인트가 떨어진 연17.3%와 18.9%를 유지했다. 또 1일물(일일물)콜금리도 지난달 말보다 1.9%포인트 하락한 16.1%를 나타냈다. 한은관계자는 『이같이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더푼 때문이 아니라 자유화로 인한 금리인상분이 시장금리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상품간에 수익이 높은 곳으로 돈이 몰리는 자금이동현상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기업의 당좌대출규모가 이기간 전체잔액의 4.6%인 2천45억원이 늘어 여신의 단기화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이 매출이 안된다는 이유로 기업의 상업어음 및 무역어음 할인규모를 각각 5백억원과 1백억원을 줄여 무역어음 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국내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양도성예금증서(CD)규모가 이기간 2천6백15억원,신설된 3년만기 정기예금액이 1천3백35억원에 달해 앞으로 이들 상품의 금리자유화폭이 커질 경우 여유돈이 크게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법인에만 한정했던 기업어음의 단순중개를 자유화이후 개인에게까지 확대한 이래 거래실적이 급증,자유화이전 20일동안 거래실적이 하루평균 57억원 수준인 9백61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자유화이후 하루평균 2백59억원인 4천4백17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이기간 제2금융권의 기업금전신탁·어음관리구좌등의 돈이 빠져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어음의 단순중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단자사의 여신규모축소에 따른 기업어음의 할인및 매출규모가 금리자유화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꺾기규모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연말 체임 크게 늘었다/총 168억원… 작년 48억원의 3.5배

    ◎제조업이 83% 차지,건설업·광업 순/노동부,감독 강화… 업주는 구속키로 연말을 앞두고 체불임금액이 지난해보다 1백20억원이나 늘어나는등 최근 임금체불이 급증,노사분규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사업장에서의 체불임금액은 95개업체,1백68억원(근로자 1만9천5백여명분)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30개업체,48억원(3천8백여명분)보다 무려 2백50%나 증가했다. 이같은 체불임금 급증은 지난 8월이후 부산의 신발업체를 비롯,섬유·전자부품등 중소 수출업체들이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수출부진으로 자금난이 악화되거나 도산까지 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0개업체,1백40억원으로 전체 체불임금의 8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건설업 8.9%(15억원)광업 3.6%(6억원)운수업 1.2%(2억원)등의순이다. 제조업 가운데는 신발업체의 체임이 절반을 넘는 52.8%나 됐고 전자부품업체는 14.2%,섬유업체는 11.5%를 차지했다. 또 급여종류별로는 월급 65억원 퇴직금 85억원 기타 18억원 등이고 퇴직금의 경우 잇따른 기업도산으로 지난해 9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나 조기청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동부는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전국의 6백여 근로감독관들에게 관내 체불업체및 체불 취약업체의 임금 지급여부를 일일이 점검하고 임금체불후 도주한 사업주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구속수사토록 지시했다.
  • 대소 차관 10억3천만불 집행

    ◎외채상환 중단 계기… 양국경협 현황과 전망/「전대」 8억불은 내년 5월까지 제공/각 공화국 보증없어 연방해체땐 회수 곤란 소련 내부사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소련의 대외경협 창구인 대외경제은행은 소연방지도부의 경제난 타개 실패로 연방정부의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자 서방선진7개국(G7)과의 합의에 따라 오는 93년1월1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서방채무 36억달러의 원금상환을 연기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우리의 대소경협파트너인 고르바초프가 실각할 것이며 그가 이끄는 연방이 해체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외신을 통해 타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소련의 대서방 외채상환 연기조처가 우리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기존의 대소경협지속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련의 대서방외채 상환연기를 계기로 우리의 대소경협 현황과 전망을 알아본다. ▷현황◁ 우리가 91∼93년 사이에 제공키로 약속한 경협규모는 ▲소비재 전대차관 15억달러 ▲현금(또는 은행)차관 10억달러 ▲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를 합쳐 총 30억달러이다.이 가운데 소비재 전대차관과 현금차관등 25억달러는 차주가 소련대외경제은행이고 연방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고 있다.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는 수출자인 국내기업이 차주이고 국내기업은 이 자금으로 자본재를 생산해 소련에 수출하면 수출대금의 지급을 소련대외경제은행이 보증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대소경협자금의 집행 실적은 지난 5월17일과 11월19일 2회에 걸쳐 현금차관 10억달러가 전액 소련대외경제은행에 제공됐고 소비재 전대차관 15억달러중 1차분 8억달러에 대한 계약이 지난5월에 차주인 소련대외경제은행과 체결된 상태이다.소비재 전대차관은 소비재수출건별로 「한소기업간 수출입계약체결→소대외경제은의 융자승인→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장접수→국내기업의 수출품선적」의 단계를 거쳐 국내수출자에게 인출된다.현재까지 계약체결분 8억달러 가운데 집행실적은 5일까지 모두 3천7백50만달러. 소비재전대계약분 8억달러는 소련측과의 계약에 의해 내년 5월말까지 집행이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한소기업간 수출입계약체결분은 5억2천3백만달러,이 가운데 신용장내도분은 3억7백만달러이다. ▷전망◁ 대소경협자금 가운데 계약 미체결분은 소비재 전대차관 7억달러와 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등 총 12억달러이다.이 가운데 전대차관 2차분 5억달러와 연불수출 1차분 2억달러등 7억달러는 내년중에,나머지 전대차관 2억달러와 연불수출 3억달러등 5억달러는 93년중에 계약을 체결,집행키로 한소간에 합의돼 있다. 상환기간은 소비재전대차관이 2년이내,현금차관이 3년거치 5년분할이고 자본재 연불수출은 8년6개월이내이며 세가지 모두 이자는 6개월단위로 지급토록 돼있다.따라서 소비재차관은 93년 12월초부터,현금차관은 94년 5월부터 상환이 시작되며 이자는 6개월이 경과한 현금차관1차분 5억달러에 대한 이자가 이미 지난 11월18일 상환됐다. 경협자금의 상환스케줄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소련사태의 진전여부에 달려 있다.대소경협자금은 소련내 각 공화국의 연대보증이 없기 때문에 연방이 해체되고 각 공화국이 채무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상환받을 수 없게 되며 연방이 유지되더라도 93년말까지 재정사정이 호전되지 않으면 상환스케줄에 차질이 예상된다.
  • 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사설)

    소련연방정부의 경제파탄위기로 인해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진로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소련최고회의가 지난 28일 연방정부를 지원키위한 4·4분기 긴급추경예산안의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30일부터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연방정부가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대외경제은행이 외화현금 지급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연방정부의 경제파탄이 임박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다.특히 추경예산승인거부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도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는 연방정부해체를 위한 수순으로 이해된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연방계획을 반대하고 있고 이 공화국은 1일 독립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이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파산조짐은 소련연방정부의 파탄위기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의 대소경협규모는 은행차관 10억달러,소비재수출 15억달러,플랜트수출 5억달러로 되어있다.이가운데 10억달러의 현금차관은 이미 제공된바 있고 소비재수출 15억달러중 올해분 8억달러 가운데 2억5천만달러는 이미 수출되었거나 수출신용장이 내도되어 있는 상태이다.플랜트수출은 현재까지 추진된바가 없다. 따라서 소련연방정부의 기능이 소멸될 경우 실제로 대금회수가 문제되는 자금규모는 12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대소경협지원자금은 우리 정부가 소련정치사태및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악의 경우 현금차관 10억달러는 소련이 북한에게 남한과 대화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북한 군사원조를 중단한 대가,즉 통일을 위한 정치적 비용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일부전문가들의 의견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현금차관 10억달러의 경우 대외경제은행이 연방정부의 조정을 거쳐 각 공화국에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므로 우리정부가 연방체제의 붕괴에 대비하여 각 공화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대소경협기조를 전환한다면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뿐만아니라 시베리아지역 자원개발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위해서도 개별 공화국과 협력모색이 불가피하다고 하겠다.예컨대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베링해 어업협력등 구체적인 현안문제의 경우 러시아 공화국과 직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러시아 공화국과 협력강화를 위해서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업지대인 우크라이나및 백러시아,그리고 우리교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 공화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같은 개별 공화국과의 관계 재정립은 이미 제공한 경협자금의 회수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 경협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된다.아울러 소련의 고급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길 촉구한다.
  • 법인세등 4백75억원/현대,추징세 1차 납부

    현대그룹은 주식변칙이동에 따른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현대중공업 등 13개 계열사의 법인세 및 방위세 4백15억원과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차남)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세 및 방위세 60억원 등 모두 4백75억원을 납기마감일인 30일 은행을 통해 납부했다. 이날 납부한 법인별 법인세 및 방위세액은 ▲현대중공업 1백38억원 ▲현대정공 95억원 ▲현대상선 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3억원 ▲고려산업개발 11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5억원 ▲인천제철 4억원 ▲금강개발 3억원 ▲기타 5개계열법인 1억원 등이다.
  • 외자 내년에 20억∼40억불 유입/증시개방의 파장 전망

    ◎영·홍콩사들 투자에 적극적… 미·일은 관망세/해외 전환사채 재투자 제조·금융업에 몰려 자본시장 개방이 한달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문이 열리면 과연 외국자본이 어느 종목에 얼마나 들어올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무부가 국내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증시개방 첫해인 내년 한햇동안 20억∼40억달러(한화 1조5천억∼3조원)의 외화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증권사들의 외화자금유입 예상규모 15억∼30억달러(1조1천2백50억∼2조2천5백억원)보다 30%가량 많은 것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앞으로의 한국경제와 증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증시개방을 앞두고 외국기관투자가들의 동향과 지난 10월1일부터 허용되고 있는 해외증권의 국내주식 전환분에 대한 재투자 현황등을 알아본다. ▷외국계 기관투자가 동향◁ 내년도 외화자금 유입 예상규모를 보면 영국의 슈로더 증권사가 40억달러로가장 많고 일본 야마이치증권사는 30억달러,미국의 호오르가베트증권사와 영국의 베어링증권사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별로는 영국계 증권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 영국계 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은 한국증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3억달러규모의 해외펀드를 조성,자국내에서 판매중이며 5억달러 규모의 추가모집을 추진중이다. 홍콩계 기관투자가들의 경우도 대부분 돈줄을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주식투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펀드조성등의 적극적인 활동없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경우 각종 연금기금들이 다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소극적인 반응이다.일본의 증권사들은 최근 해외증권투자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재일교포들도 해외주식투자자금의 출처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를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생보사등 일부 보험사가 자산운용측면에서 부분적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전환주 재투자 현황◁ 현황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의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총 11억3천만달러로 이가운데 국내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규모는 3억7천만달러이며 이중 실제로 국내주식으로 전환된 것은 3백70만달러이다. 전환주식의 국내재투자가 허용된 지난 10월1일이후 현재까지 전환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에 재투자한 규모는 전체 전환주식의 75.7%인 2백8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환주식의 재투자는 외국투자가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택한 첫 경우라는 점에서 재투자가 어떤 종목에 이루어졌는지는 내년부터 국내에 몰려올 외국투자가들의 투자성향을 짚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재투자가 이루어진 종목은 모두 11개사로 이가운데 제조업분야가 현대자동차·고려화학·경원세기(기계)·대륭정밀·롯데제과·한국타이어 등 6개종목으로 가장 많고 금융업부문이 장기신용은행·신한은행등 2개종목,서비스부문이 현대자동차써비스·한국이동통신등 2개종목,도소매업부문이 신세계백화점등이다.건설과 무역주에는 한종목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현대 세금/2백16억만 2개월 유예/국세청

    ◎해외건설 미수금회수 지연 인정/개인소득세 2백34억은 납기연장 불허 국세청은 28일 현대그룹이 징수유예및 납기연장을 신청한 4백49억7천1백만원중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추징액 2백15억7천9백만원에 대해서만 92년1월31일까지 2개월간 징수유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의 개인부담분 소득세및 방위세 추징액 1백64억5천5백만원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장남 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사유규정에 해당항목이 없어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경우 걸프전쟁으로 이라크및 쿠웨이트로부터 공사미수금의 회수가 곤란해 자금사정이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되므로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때)의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단기간내 자금마련이 가능한 주주·임원에 대한 대여금 및 관련회사에 대한 대여금등 단기채권이 상당부분 있으므로 자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판단돼 2개월만 징수유예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몽구·몽규씨의 경우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비사업자의 경우 화재·전화·기타 재해나 납세자의 질병이 있을때)에 의해 납기연장사유가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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