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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체임 크게 늘었다/총 168억원… 작년 48억원의 3.5배

    ◎제조업이 83% 차지,건설업·광업 순/노동부,감독 강화… 업주는 구속키로 연말을 앞두고 체불임금액이 지난해보다 1백20억원이나 늘어나는등 최근 임금체불이 급증,노사분규의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사업장에서의 체불임금액은 95개업체,1백68억원(근로자 1만9천5백여명분)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30개업체,48억원(3천8백여명분)보다 무려 2백50%나 증가했다. 이같은 체불임금 급증은 지난 8월이후 부산의 신발업체를 비롯,섬유·전자부품등 중소 수출업체들이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수출부진으로 자금난이 악화되거나 도산까지 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0개업체,1백40억원으로 전체 체불임금의 83.3%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건설업 8.9%(15억원)광업 3.6%(6억원)운수업 1.2%(2억원)등의순이다. 제조업 가운데는 신발업체의 체임이 절반을 넘는 52.8%나 됐고 전자부품업체는 14.2%,섬유업체는 11.5%를 차지했다. 또 급여종류별로는 월급 65억원 퇴직금 85억원 기타 18억원 등이고 퇴직금의 경우 잇따른 기업도산으로 지난해 9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나 조기청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동부는 체불임금 청산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전국의 6백여 근로감독관들에게 관내 체불업체및 체불 취약업체의 임금 지급여부를 일일이 점검하고 임금체불후 도주한 사업주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구속수사토록 지시했다.
  • 대소 차관 10억3천만불 집행

    ◎외채상환 중단 계기… 양국경협 현황과 전망/「전대」 8억불은 내년 5월까지 제공/각 공화국 보증없어 연방해체땐 회수 곤란 소련 내부사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소련의 대외경협 창구인 대외경제은행은 소연방지도부의 경제난 타개 실패로 연방정부의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자 서방선진7개국(G7)과의 합의에 따라 오는 93년1월1일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서방채무 36억달러의 원금상환을 연기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우리의 대소경협파트너인 고르바초프가 실각할 것이며 그가 이끄는 연방이 해체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외신을 통해 타전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소련의 대서방 외채상환 연기조처가 우리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기존의 대소경협지속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소련의 대서방외채 상환연기를 계기로 우리의 대소경협 현황과 전망을 알아본다. ▷현황◁ 우리가 91∼93년 사이에 제공키로 약속한 경협규모는 ▲소비재 전대차관 15억달러 ▲현금(또는 은행)차관 10억달러 ▲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를 합쳐 총 30억달러이다.이 가운데 소비재 전대차관과 현금차관등 25억달러는 차주가 소련대외경제은행이고 연방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고 있다.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는 수출자인 국내기업이 차주이고 국내기업은 이 자금으로 자본재를 생산해 소련에 수출하면 수출대금의 지급을 소련대외경제은행이 보증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대소경협자금의 집행 실적은 지난 5월17일과 11월19일 2회에 걸쳐 현금차관 10억달러가 전액 소련대외경제은행에 제공됐고 소비재 전대차관 15억달러중 1차분 8억달러에 대한 계약이 지난5월에 차주인 소련대외경제은행과 체결된 상태이다.소비재 전대차관은 소비재수출건별로 「한소기업간 수출입계약체결→소대외경제은의 융자승인→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장접수→국내기업의 수출품선적」의 단계를 거쳐 국내수출자에게 인출된다.현재까지 계약체결분 8억달러 가운데 집행실적은 5일까지 모두 3천7백50만달러. 소비재전대계약분 8억달러는 소련측과의 계약에 의해 내년 5월말까지 집행이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한소기업간 수출입계약체결분은 5억2천3백만달러,이 가운데 신용장내도분은 3억7백만달러이다. ▷전망◁ 대소경협자금 가운데 계약 미체결분은 소비재 전대차관 7억달러와 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등 총 12억달러이다.이 가운데 전대차관 2차분 5억달러와 연불수출 1차분 2억달러등 7억달러는 내년중에,나머지 전대차관 2억달러와 연불수출 3억달러등 5억달러는 93년중에 계약을 체결,집행키로 한소간에 합의돼 있다. 상환기간은 소비재전대차관이 2년이내,현금차관이 3년거치 5년분할이고 자본재 연불수출은 8년6개월이내이며 세가지 모두 이자는 6개월단위로 지급토록 돼있다.따라서 소비재차관은 93년 12월초부터,현금차관은 94년 5월부터 상환이 시작되며 이자는 6개월이 경과한 현금차관1차분 5억달러에 대한 이자가 이미 지난 11월18일 상환됐다. 경협자금의 상환스케줄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소련사태의 진전여부에 달려 있다.대소경협자금은 소련내 각 공화국의 연대보증이 없기 때문에 연방이 해체되고 각 공화국이 채무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상환받을 수 없게 되며 연방이 유지되더라도 93년말까지 재정사정이 호전되지 않으면 상환스케줄에 차질이 예상된다.
  • 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사설)

    소련연방정부의 경제파탄위기로 인해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진로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소련최고회의가 지난 28일 연방정부를 지원키위한 4·4분기 긴급추경예산안의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30일부터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연방정부가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대외경제은행이 외화현금 지급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연방정부의 경제파탄이 임박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다.특히 추경예산승인거부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도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는 연방정부해체를 위한 수순으로 이해된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연방계획을 반대하고 있고 이 공화국은 1일 독립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이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파산조짐은 소련연방정부의 파탄위기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의 대소경협규모는 은행차관 10억달러,소비재수출 15억달러,플랜트수출 5억달러로 되어있다.이가운데 10억달러의 현금차관은 이미 제공된바 있고 소비재수출 15억달러중 올해분 8억달러 가운데 2억5천만달러는 이미 수출되었거나 수출신용장이 내도되어 있는 상태이다.플랜트수출은 현재까지 추진된바가 없다. 따라서 소련연방정부의 기능이 소멸될 경우 실제로 대금회수가 문제되는 자금규모는 12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대소경협지원자금은 우리 정부가 소련정치사태및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악의 경우 현금차관 10억달러는 소련이 북한에게 남한과 대화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북한 군사원조를 중단한 대가,즉 통일을 위한 정치적 비용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일부전문가들의 의견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현금차관 10억달러의 경우 대외경제은행이 연방정부의 조정을 거쳐 각 공화국에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므로 우리정부가 연방체제의 붕괴에 대비하여 각 공화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대소경협기조를 전환한다면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뿐만아니라 시베리아지역 자원개발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위해서도 개별 공화국과 협력모색이 불가피하다고 하겠다.예컨대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베링해 어업협력등 구체적인 현안문제의 경우 러시아 공화국과 직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러시아 공화국과 협력강화를 위해서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업지대인 우크라이나및 백러시아,그리고 우리교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 공화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같은 개별 공화국과의 관계 재정립은 이미 제공한 경협자금의 회수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 경협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된다.아울러 소련의 고급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길 촉구한다.
  • 법인세등 4백75억원/현대,추징세 1차 납부

    현대그룹은 주식변칙이동에 따른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현대중공업 등 13개 계열사의 법인세 및 방위세 4백15억원과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차남)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세 및 방위세 60억원 등 모두 4백75억원을 납기마감일인 30일 은행을 통해 납부했다. 이날 납부한 법인별 법인세 및 방위세액은 ▲현대중공업 1백38억원 ▲현대정공 95억원 ▲현대상선 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3억원 ▲고려산업개발 11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5억원 ▲인천제철 4억원 ▲금강개발 3억원 ▲기타 5개계열법인 1억원 등이다.
  • 외자 내년에 20억∼40억불 유입/증시개방의 파장 전망

    ◎영·홍콩사들 투자에 적극적… 미·일은 관망세/해외 전환사채 재투자 제조·금융업에 몰려 자본시장 개방이 한달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문이 열리면 과연 외국자본이 어느 종목에 얼마나 들어올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재무부가 국내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증시개방 첫해인 내년 한햇동안 20억∼40억달러(한화 1조5천억∼3조원)의 외화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증권사들의 외화자금유입 예상규모 15억∼30억달러(1조1천2백50억∼2조2천5백억원)보다 30%가량 많은 것으로 외국계 증권사들이 앞으로의 한국경제와 증시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증시개방을 앞두고 외국기관투자가들의 동향과 지난 10월1일부터 허용되고 있는 해외증권의 국내주식 전환분에 대한 재투자 현황등을 알아본다. ▷외국계 기관투자가 동향◁ 내년도 외화자금 유입 예상규모를 보면 영국의 슈로더 증권사가 40억달러로가장 많고 일본 야마이치증권사는 30억달러,미국의 호오르가베트증권사와 영국의 베어링증권사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국별로는 영국계 증권사들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현재 영국계 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은 한국증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3억달러규모의 해외펀드를 조성,자국내에서 판매중이며 5억달러 규모의 추가모집을 추진중이다. 홍콩계 기관투자가들의 경우도 대부분 돈줄을 영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국내주식투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펀드조성등의 적극적인 활동없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경우 각종 연금기금들이 다소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소극적인 반응이다.일본의 증권사들은 최근 해외증권투자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재일교포들도 해외주식투자자금의 출처에 대한 세무당국의 조사를 우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생보사등 일부 보험사가 자산운용측면에서 부분적으로 국내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전환주 재투자 현황◁ 현황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의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총 11억3천만달러로 이가운데 국내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규모는 3억7천만달러이며 이중 실제로 국내주식으로 전환된 것은 3백70만달러이다. 전환주식의 국내재투자가 허용된 지난 10월1일이후 현재까지 전환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에 재투자한 규모는 전체 전환주식의 75.7%인 2백8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환주식의 재투자는 외국투자가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자유로운 판단에 따라 종목을 선택한 첫 경우라는 점에서 재투자가 어떤 종목에 이루어졌는지는 내년부터 국내에 몰려올 외국투자가들의 투자성향을 짚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재투자가 이루어진 종목은 모두 11개사로 이가운데 제조업분야가 현대자동차·고려화학·경원세기(기계)·대륭정밀·롯데제과·한국타이어 등 6개종목으로 가장 많고 금융업부문이 장기신용은행·신한은행등 2개종목,서비스부문이 현대자동차써비스·한국이동통신등 2개종목,도소매업부문이 신세계백화점등이다.건설과 무역주에는 한종목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현대 세금/2백16억만 2개월 유예/국세청

    ◎해외건설 미수금회수 지연 인정/개인소득세 2백34억은 납기연장 불허 국세청은 28일 현대그룹이 징수유예및 납기연장을 신청한 4백49억7천1백만원중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추징액 2백15억7천9백만원에 대해서만 92년1월31일까지 2개월간 징수유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의 개인부담분 소득세및 방위세 추징액 1백64억5천5백만원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장남 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사유규정에 해당항목이 없어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경우 걸프전쟁으로 이라크및 쿠웨이트로부터 공사미수금의 회수가 곤란해 자금사정이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되므로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때)의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단기간내 자금마련이 가능한 주주·임원에 대한 대여금 및 관련회사에 대한 대여금등 단기채권이 상당부분 있으므로 자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판단돼 2개월만 징수유예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몽구·몽규씨의 경우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비사업자의 경우 화재·전화·기타 재해나 납세자의 질병이 있을때)에 의해 납기연장사유가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평가인정제」에 자극… “A급학교 만들자”

    ◎대학들,교수 증원·시설확충 경쟁/교사 신축·제2캠퍼스 조성 박차/낙후 기자재 교재·내실강의 주력/「C급판정」 학교도 명예회복에 골몰 대학들마다 교수충원및 시설확충에 전에 없이 애를 쓰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에 대해 등급을 매기고 그 등급에 따라 신입생증원및 학과신설을 해주기로 한데 따른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등 A급 판정을 받은 대학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92학년도에 3백명의 신입생증원을 배정받은 서울대는 최근 95학년도까지 계속될 증원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논의돼왔던 「안양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아래 정부로부터 6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서울대는 이와 함께 공과대의 교수와 학생 비율을 1대 30에서 1대 20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교수증원을 교육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연세대 또한 이번에 2백명의 신입생이 증원되는 것과함께 전파공학과·기계설계학과 등 2개학과가 신설됨에 따라 이공계학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지난 89년부터 이용해온 세계은행(IBRD)차관을 올해에는 1백50만 달러를 유치,이 가운데 1백만 달러를 실험기자재 구입 등 시설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며 신설학과인 전파공학과에 대한 한국통신의 지원금과 교육부의 지원예산을 합친 15억여원도 이미 확보했다. 이공계 학과에 주력해온 한양대는 92학년도 공대의 입학정원이 2백명 증원됨에 따라 낙후된 실험기자재를 교체하고 15∼20명의 교수를 증원하기 위해 재단에서 30억원을 투자하고 동문회나 외부 자금대여기관으로부터도 학교발전기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밖에 역시 A급판정을 받은 고려대와 서강대등은 물론 B급판정을 받은 광운대·경희대등에서도 교육부의 대학별 등급 판정이 95년도까지 계속되는데 따라 자체적으로 예산을 책정하거나 학교동문등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유치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C급판정을 받아 학생·학부모·동문회등으로부터 심한 불만을 듣고있는 중앙대·서울시립대등은 92년도부터 학교의 명예회복을 위해 교수충원,실험실습기자재확충등 「중장기학교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 현대건설 추징세 215억8천만원/9개월간 징수유예 신청

    ◎국세청,수용여부 월말 통보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 1천3백61억원중 현대건설에 부과된 법인세 및 방위세 2백15억7천9백80만5펀5백50원에 대해 21일 하오 관할 종로세무서에 징수유예를 신청했다. 현대건설은 신청성체 징수유예 사유로 「매출채권회수곤란」이라 적었으며 9개월간의 징수유예를 요청했다. 또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는 현대중공업의 보증으로 대신했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신청이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을때)에 규정된 징수유예 사유에 해당도는지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납기인 이딜 30일 이전에 유예여부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몽구씨(현대정공회장)와 정세영 현대그룹 호장의 장남인 몽규씨(현대자동차 상무)의 추징 소득세 및 방위세중 법인의 원천징수분을 제외한 개인부담금 1백64억원과 69억원은 납기가 12월31일로 돼있어 다음달 초쯤 징수유예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15억대 금괴·보석 밀수/4명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인 15억원대의 금괴와 다이아몬드 등을 밀반입한 밀수조직단이 적발됐다. 부산 본부세관은 21일 (주)흥아해운소속 동남아 정기화물선 제8도남호(4천7백81t·선장·주정효·54)의 2조수 김영식씨(36·부산시 사하구 괴정4동 1214)와 3기사 김문기씨(24·사하구 다대동 852),대흥유업소속 유류공급선 대흥호(30t)의 기관장 백점민씨(35·사하구 감천1동 302의 9),갑판장 박기완씨(25·경남 거제군 남부면 갈곶리 2구 285)등 선원 4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제8도남호 1기사 윤성학씨(40·서구 암남동 552의 29)와 대흥호 선주 신원식씨(35·영도구 청학동)등 2명을 수배했다.
  • 소 9개공/외채상환 연대보증 합의/G7대표단 밝혀

    ◎대소 차관제공의 걸림돌 제거/우즈베크등 3개공도 곧 합류 예상/미,대소 15억불 식량 추가 원조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소련의 12개 공화국중 9개 공화국이 연방외채상환 연대보증협정에 서명했다고 비야체슬라프 케비치 백러시아총리가 19일 밝혔다. 이날 서방7개국 대표들과의 이틀동안의 회의를 마친 각 공화국대표들은 7백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외채상환에 대해 집중논의 한 결과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우즈베크공화국등 3개공화국만 유보입장을 취했으며 나머지 공화국들은 이 협정에 서명했다. 서방7개국 대표들은 이날 연방의 자산과 자원에 대한 각 공화국에의 분배보장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이들 나머지 공화국들도 곧 서명케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앞서 데이비드 도지 캐나다재무차관은 소련의 외채상환문제와 관련,각 공화국들에 어떠한 최후통첩도 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도지차관은 또 각 공화국들이 이날까지 외채상환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서방선진국들이 앞으로 신규차관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한 소련통신보도도 부인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부시 미행정부는 소련에 1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식량추가원조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소련중앙 정부대신 12개 공화국에 직접 전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국이 소련 각공화국에 식량원조를 직접보내기로 한 것은 미소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결정은 미행정부가 소련 중앙 정부의 붕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대소식량 추가원조계획은 내주이전에는 공식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백안관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에앞서 에드워드 메디간 미농무장관은 18일 백안관이 대소 농업 신용차관확대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돈많은 과부에 “결혼” 유혹/유부남 사장,22억대 등쳐(조약돌)

    ○…서울지검 형사4부 김회재검사는 18일 신도실업대표 정기형씨(44·서울 서초구 방배동)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아내가 있는 정씨는 지난해 5월 이혼녀인 최모씨(35)에게 『13년전에 이혼했으니 결혼하자』고 꾀어 최씨의 집을 담보로 2억4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등 21차례에 걸쳐 4억9천여만원을 빌린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회사소유의 제주도에 있던 6억원짜리 땅 2만평을 15억원에 팔아 차익을 챙기고,최씨의 친척을 배서인으로 해 어음을 발행한뒤 부도를 내는등의 수법으로 모두 17억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 임대소득 1억이상 4천8백79명

    부동산 임대업으로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개인이나 법인이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국세청이 올해 상반기(1∼6월)중 부가가치세 신고금액을 기준으로 부동산 임대업자들의 연간 수입금액을 환산한 결과 1억원 이상인 사람은 모두 4천8백79명이었다. 부동산 임대수입이 1억원이상 5억원미만은 4천5백1명,5억원이상 15억원 미만이 2백85명,15억원이상 25억원 미만이 56명으로 집계됐으며 25억원이상인 사람도 37명이나 됐다.
  • 재벌 건설사들 “호화빌라 폭리”/현대건설등 앞장

    ◎「20가구 미만 분양가 자율화」 악용/평당 최고 1천6백만원/아파트 값 5∼10배/주택 공급질서 교란·집값 상승 부추겨/가격통제·부대시설 설치기준 강화 시급 현대건설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이 서민주택을 건설한다는 핑계로 호화빌라를 지어 분양가를 턱없이 올려 받는등 주택공급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은 최근 2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건설공급촉진법상의 분양가 제한을 받지않는 점을 악용,값비싼 수입건자재로 호화빌라형 주택을 지어 일반아파트 분양가의 5∼10배이상이나 되는 평당 최저5백만원에서 최고는 1천6백만원에 분양,폭리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호화빌라는 분양전에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거나 어린이놀이터등 부대시설의 설치에 대한 규제가 없어 업자들 멋대로 토지를 분할,집을 짓고 있어 토지이용률마저 떨어뜨리고 있다. 또 준공검사 역시 상대적으로 허술한데다 입주후에 하자가 생겼을 때 수리비용을 대주는 하자보수비용 예치의무규정이 없는등 업자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되고있어 대기업들의 이같은 호화빌라 건축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초 이미 분양을 끝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두빌라는 95평형 5가구로 평당분양가가 1천6백만원으로 집값이 무려 1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짓는 청담동 현대빌라도 평당분양가격이 1천3백50만원이었다. 이같이 분양가가 높은 것은 건축물의 내외장재를 거의 모두 수입외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수원의 경우 장안구 우만동에 롯데건설이 지은 18가구규모의 70평형의 송림빌라가 평당 5백만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된것을 비롯,권선구 인계동에도 비슷한 규모의 빌라가 평당 최고 6백만원이상에 분양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달맞이고개등 경관이 좋은곳에 짓고있는 20가구미만의 호화빌라는 평당 6백만∼8백만원에 분양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분양중이거나 공사를 하고 있는 이같은 빌라는 부산에서만 54곳에 달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올들어 건축허가가 난 20가구미만 공동주택 1백99동 1천4백38가구분 가운데 40평이상의 대형빌라는 평당분양가가4백만∼5백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주택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공동주택건설에 뛰어들어 집값상승을 부채질하는 것 외에도 이들 주택 대부분이 별도로 상하수도시설과 도로를 건설하지 않기 때문에 인근주민들로부터 민원발생의 소지마저 있다』면서 『20가구미만 공동주택도 행정당국에서 가격을 통제하고 각종 부대시설 설치기준도 강화하는등 강력한 행정규제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수 「바르게 살기협」회장/특별기고

    ◎“민이 앞장선 국민운동,관이 미는건 당연”/선거 앞둔 정치이용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일 지난 11월7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바르게살기운동육성법」에 관한 기사를 읽고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민자당이 이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키로 했으며 야당에서는 강력 저지키로 했다는 내용이었다.반대 이유는 내년 선거에 이 단체를 여당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 단체의 전신이 「사회정화위원회」였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서 이 단체에 몸담고 있는 나 자신도 이 점이 심적인 부담이 되어왔다. 그러나 현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배제하였고 그당시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 떠났으며 오직 기업인·종교인·교수등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그동안 여러차례 존폐위기에 놓였으나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바르게살기운동」과 같은 운동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아래 12만 전위원들이 「작은봉사 작은친절」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년소녀가장돕기,야간방범순찰,자연보호캠페인,행락질서지키기 운동,10%소비절약운동등 전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우리 단체는 현재 전국 12개 시도와 2백71개 시군구,3천5백개 읍면동에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로 부터 연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15억원의 지원금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밝혀두고자 한다. 이 지원금은 바르게살기운동 2백71개 시군구에만 각 20만원씩 보내져 시군구협의회에 근무하는 사무차장 1명과 여직원 1명의 수고비로 지불되고 있으나 이는 매월 사용되는 통신비에도 못미치는 최소의 경비에 불과한 실정이며 그나마 3천5백개소의 읍면동협의회는 한푼의 보조도 없이 자체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회비는 한푼도 안내고 국고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현재 중앙회장인 나자신부터 회비로 1억원을 내고 있고 시도협의회장은 2천만∼3천만원,시군구협의회장은 수백만원씩 회비를 내고 있으며 전국 12만 위원들이 모두 내는 회비가 약 1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중앙회장앞으로 나오는 모든 경비를 전액 반납하고 있으며,우리 전 위원들은 국고보조금으로 차 한잔 마신적이 없이 금전과 시간을 들여 사심없이 봉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전국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선 민간인들만으로서는 한계를 느껴 행정부의 행정적 뒷받침과 재정적인 보조가 필요했다. 또한 정기국회때마다 법적 근거없이 국고만 낭비한다는 극히 부당한 지적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이번에 「육성법」을 제출했던 것이다.물론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여당이나 반대하는 야당 모두 이 점만은 분명히 해야한다.「바르게살기운동 육성법」통과가 어느 당에 유리하냐는 극히 지엽적인 당리당략을 떠나 우리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거국적인 차원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질만능주의와 과소비풍조등 가치관이 혼돈되고 도덕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현실을 볼 때 「바르게살기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예산을 받으면 관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에서 간여하는 것은 다 나쁘고,민간인이 하면 다 좋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이것은 독재정권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바르게살기운동」에서 지난 9월13일부터 시작했던 「10%소비절약」운동은 현재 1백60여개 기업체에서 참여하고 있으며,뒤늦게 참여한 정부에서도 금년도 4·4분기예산중 10%인 무려 1천1백19억원을 절감하는 놀라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같이 국민운동은 민간단체가 실천가능한 작은일부터 실천에 앞장서고 정부가 뒤에서 적극 지원할 때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육성법」이 통과되면 정치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는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언론이 자유화되어 있고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있는 현실에서 지난날과 같은 잘못을 범할 사람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바르게살기운동」12만 전 위원들은 앞으로 「10%소비절약」운동과 함께 「10%생산성향상」운동,「10%저축더하기」운동,「10%수출 더하기」운동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국민운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 단체의 활동에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을 기대한다.
  • 외언내언

    삼림을 포함한 녹지자원 목록을 차근차근 작성해 가지고 있는 나라란 거의 없다.환경오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진국중 몇나라가 지구차원에서 총량을 계측해 본 자료가 좀 있을 뿐이다.이 자료들에 의하면 지구상에 농경활동이 시작되기전부터 있었던 자연림은 62억㏊로 추정된다.그리고 지금엔 15억㏊만이 자연림상태로 남아 있다.◆80년대에 들어서서 인공조림의 노력이 시작됐다.훼손한 삼림을 어느정도로 메워야 하느냐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하나의 화력발전소를 세우고 여기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중화하려면 미국종인 플라타너스나무를 24.7㎢만큼 심어야 하고 이를 계속해서 울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도 나와 있다.하지만 더 바른 견해는 이렇지 않다.자연림을 벌채하는 것은 마치 한번 캐내면 끝나는 금광과 같다라고 말한다.자연은 신의 언어이고 따라서 똑같은 생태계의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원래의 자연림에서 현재 그래도 50%이상 유지하고 있는 나라에는 캐나다·브라질·자이레·페루·베네수엘라·콜럼비아들이 있다.유럽은 모든나라가 다 함께 0%이고,미국은 5%,중국은 1%의 자연림을 현재 갖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원시림지역이 아직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환경처가 만들어 이제 곧 배포할 한국의 「녹지자연도지도」에 들어 있다.제주도에 15㎢의 원시림이 있고 강원 태백시와 경남 산청군에도 각각 1㎢씩 있다고 한다.신기한 재발견이다.강원도는 또 자연식생에 가까운 지역이 46.8%나 되는 모양이다.얼마나 많은 자연림을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한 국제적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인데,우리 강원도는 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겠다.◆녹지지도는 잘 만든 것 같다.이런 지도로 환경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력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우선은 5백여장만 배포될 모양인데 부지런히 많이 찍어 대중적 보급도 해볼만 하다.
  • 변호사들의 자정노력/손성진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변호사 수임료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사람들을 본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수임료가 너무 비싸다는 말을 했다. 죄를 지었다는 것은 분명히 나쁘지만 형사피고인은 변호인의 도움으로 원고인 검사에 맞서 자신의 인권을 보호할 권리를 갖고 있다. 우리 헌법도 이 점을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돈이 없어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형사피고인들을 위해 국선변호인제도가 있지만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사사건도 마찬가지다. 어렵고 복잡한 소송사건을 변호인 없이 수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일정한 자격요건과 깊은 법률지식을 갖춘 전문 직업인이라는 변호사의 성격이 「독점아닌 독점」이라는 지위를 누리게 했고 그것은 결국 변호사 수임료를 「부르는게 값」으로 만들어 놓았다. 한 사건에 적게는 5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현직 퇴임후 1년동안에는 「전관예우」로 10억∼15억원을 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수임료를 억대로 주는 조직폭력배의 변론만 전담한다는 변호사도 있고 수임료가 적은 시시한 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돈없는 서민은 변호사의 이런 「횡포」를 하소연 할 데도 없고 공무원의 비리처럼 단속할 법적근거도 모호한 형편이다. 이런 터에 서울변호사협회가 비리를 저지른 변호사 6명을 무더기로 징계신청을 한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 것 같다. 때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변호사의 윤리문제는 변호사나 그 단체 스스로 새롭게 인식해서 자체정화의 길을 가는게 옳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생각이다. 변호사 개개인도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돌이켜 볼 때가 온 것 같다. 「성실·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명예와 품위를 보전한다」는 변호사 윤리강령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 현대 1,361억 추징/정 회장 일가 사상최대 탈법 증여

    ◎아들·조카등 9명·14개 계열사 관련/국세청/정 회장에 96억·차남에 4백7억 부과/현대측,“법따라 이의신청” 불복 시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계열법인의 주식변칙거래에 따른 추징세액이 1천3백6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상혁서울지방국세청장은 1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정회장및 자녀·조카등 9명과 관련 14개 계열법인에 대해 소득세및 방위세 6백70억원,법인세및 방위세 6백31억원,증여세및 방위세 60억원등 본세와 무신고·무납부에 따른 가산세를 포함해 모두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계열법인중 가장 많은 세금이 부과된 회사는 (주)현대건설로 법인 및 방위세가 2백16억원이며 개인은 정회장의 차남인 (주)현대정공의 정몽구회장(52)으로 소득세 및 방위세 3백69억원,증여세및 방위세 38억원등 모두 4백7억원이 부과됐다. 또 정명예회장에게는 소득세및 방위세 96억원이 부과됐고 정회장 일가 9명이 내야할 세금은 모두 7백30억원이다. 국세청 조사결과 정명예회장등은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남용,기업공개가 예정된 계열기업의 주식을 갖고있는 다른 계열사로 하여금 이를 자녀등에게 저가로 양도토록해 계열회사에 돌아가야할 거액의 자본이득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정회장의 자녀등이 주식을 싼 값으로 사들임으로써 얻은 자본이득에 대해 모두 1천1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비공개 계열사의 주식도 시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막대한 자본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임원등 제3자인 회사간부들까지 동원,이들 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뒤 자금출처조사등을 당할 위험이 없는 시점에서 매매를 위장해 자녀들에게 증여하는등의 수법도 써 온 것으로 밝혀졌다.국세청은 비공개계열사 주식 취득분에 대해 2백77억원,임원등 제3자 명의 주식을 구입함으로써 챙긴 자본이득에 대해 83억원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라 정회장등에게 무상주가 넘겨진 불공정합병차익에 대해서는 세법상 과세문제에 찬반 양론이 있어 과세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세무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자본거래를 통한 탈세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세무행정력을 총동원,변칙적 탈세 행위가 밝혀지는 법인및 개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추징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국세청의 추징세액이 확정 발표되자 『납득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즉각 불복,이의신청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세액이 조세법정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법정기간동안 대응방법을 강구,세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불복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진에도 5백15억 추징 국세청은 이날 한진그룹 조중훈회장 일가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여 조회장의 장남 양호씨등 2세에게 증여세 3백54억원,(주)한진관광에 법인세 1백61억원등 모두5백15억원의 세금을 지난2월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 총 외채 3백77억불/8월중 2억불 증가

    경상수지가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외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일 재무부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3백77억달러로 지난 7월말에 비해 2억달러가 증가했다. 또 지난 8월말의 대외자산은 2백62억달러로 7월말보다 2억달러가 감소함에 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8월말 현재 1백15억달러로 전월말보다 4억달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총외채는 60억달러,순외채는 66억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 모스크바 한국 무박/4천5백만불 계약

    【모스크바 타스 연합】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금년도 한국무역박람회에서 총 4천5백만달러 어치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모스크바지사 간부가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박영복부장은 이같이 전하면서 한­소 교역량이 지난 89년 6억달러에서 지난해 9억달러로 증가했으며 내년중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교역량이 계속 늘어나 조만간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전자,화학,섬유류 제품및 가정용품이 주로 출품됐던 이번 박람회는 이날 폐막됐다.
  • 정치자금법 개정/선거구 문제와 「바터타결」 가능성

    ◎여야 입장과 협상 전망/단체제공자금 비지정 기탁금화 제시/민자/공천헌금 양성화 협상 진전따라 철회/민주/국고보조금 유권자 1인당 7백원선 의견 접근 국회의원선거법 개정협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8부 능선정도에까지 오른 여야는 민주당의 정치자금법개정안 확정을 계기로 30일 김윤환민자당총장과 김원기민주당총장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자금법개정협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여야는 통상적인 정당활동,기부행위의 제한범위등 비교적 손쉬운 항목들을 합의했지만 선거구 분증구,전국구배분,합동연설회 존폐문제등에 있어서는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정치자금법협상의 진척도에 따라 교차타결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과 국회의원선거법등 정치쇄신관련법안의 개정문제는 어차피 여야의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 처리결과를 낙관적으로만 예단키는 힘든 상황이다. 정치자금법협상과 관련,여야가 현재 상당한 의견차이를 나타내고있는 대목은 ▲지정기탁금제 폐지 ▲국고보조금 증액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등 3가지로 대별된다. 우선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에 대해 민주당은 기탁금을 비지정으로 해 정당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여기에는 당의 공식 재정위원회나 개인적인 후원회도 모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원칙적으로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할 수 없다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야당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고려해 전경련등 각종 경제단체나 관련협회에서 제공하는 정치자금에 한해서는 비지정 기탁금으로 간주,의석과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함은 물론 이를 조문화할 수도 있다는 적극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부분적인 타결가능성이 높다. 김민자총장도 이날 접촉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지난 6월 광역의회선거 당시 전경련이 비지정 기탁한 1백억원을 민자·신민·민주등 3당이 배분받은 경험도 있다. 국고보조금 증액문제는 현행 유권자1인당 4백원에서 상향조정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으나 액수에 있어서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민자당은국민들의 과도한 부담을 감안,6백원으로 인상하고 대신 정당이 관여하는 선거가 있는 해에만 8백원으로 하자는 주장이나 민주당은 줄곧 1천원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국고보조금문제는 이들 3가지 쟁점사안 중에서 가장 타결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회담에서 양당총장이 7백원선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데서 연유한다. 국고보조금의 배분방식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제1,2당에 16.25%씩을 우선 배분하고 5석이상 정당에 7%,총선 또는 광역의회선거에서 0.5% 이상 유효 득표한 정당에 0.5%씩을 각각 배분한 뒤 나머지 절반씩을 의석수와 총선득표율에 따라 나누도록 한다는데 여야간 합의를 이룬 상태이다. 이럴 경우 국고보조금은 1인당 4백원이면 민자 76억9천5백만원,민주 36억4천8백만원,민중 5천7백만원이 되고 ▲6백원이면 민자 1백15억4천2백50만원,민주 54억7천2백만원,민중 8천5백50만원 ▲1천원이면 민자 1백92억3천7백50만원,민주 91억2천만원,민중 1억4천2백50만원이 각각 된다.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권위를 실추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야당내에서 조차 당의 공식 개정안에 포함시켰음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민주당은 막대한 총선비용 마련을 위한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현실론」을 호소하고 있다.나아가 민주당은 세간의 비난여론을 의식,국고보조금 인상과 지정기탁금제 폐지등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사항만 관철된다면 굳이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야당측이 내심 노리는 것을 얻기위한 「바터용 카드」로 쓰여질 공산이 크다. 현재로서는 각당의 첨예한 이해가 엇갈려 있다는 측면에서 고위레벨의 막바지 정치협상에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민자당이 정치자금법 개정내용중 민주당측 주장을 일부 수용하고 민주당도 선거구 분·증구 문제에서 민자당측 주장을 받아들이는 식의 이른바 「주고받기식」타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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