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97년 대한특혜관세 폐지/유럽수출 큰타격 없다
◎상공보,“경쟁력 갖춰 연5억불 차질 그칠것”
EU(유럽연합)는 오는 97년1월부터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혜택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캐나다 스위스 등 기존 GSP 공여국도 이 때를 전후해 GSP 공여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GSP는 개도국의 수출확대와 공업화를 위해 선진국이 개도국을 원산지로 하는 수입품에 대해 일반 관세율보다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거나 무관세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EU를 포함,캐나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 8개국으로부터 GSP 혜택을 받고 있다.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지난 해 2백31억9천만달러.이 중 27%인 62억5천만달러가 GSP 수혜 아래 이뤄지고 있어 GSP 공여가 중단되면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대EU 수출은 약 1백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21%가 GSP 수혜로 이뤄지고 있다.일본과 캐나다도 우리의 수출(93년 기준,일본 1백15억6천만달러,캐나다 13억7천만달러)이 많은 데다 수혜율(총 수출에서 GSP수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8.5% 및 41.7%나 돼 이들이 GSP 공여를 철회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97년부터 GSP가 중단되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플라스틱,고무제품,섬유 및 의류,신발류,철강류,기계류,전자제품,승용차,완구류,반도체 등이다.상공부는 그러나 GSP 수혜품목 중 이미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품목도 많아 수출차질은 연간 4억∼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유화제품과 컨테이너,종이류,공구류,부품류,고무·가죽제품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자동차와 신발,필름,타이어 등은 GSP 수혜대상이지만 한도금액이 정해져있거나 이미 가격경쟁력을 회복해 수출차질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