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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잃은 돈 홍콩서 만회”/관세청 올 교역현황

    ◎홍콩­74억불 흑자… 수지개선 효자/일본­115억불 적자… 「만년 봉」 입증 일본이 우리에게 만년 무역수지의 적자를 안겨주는 「무역 적국」이라면 최대의 「무역 우방」은 어느 나라일까.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역대상국 가운데 최대의 흑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중국통합을 앞두고 있는 소국 홍콩이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홍콩에 대한 수출은 82억4천6백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0분의 1정도인 8억4천6백만 달러에 불과해 흑자액이 74억1백만 달러나 됐다. 일본은 1백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여전히 최대 적자국이었다. 무역수지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눠보면 선진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올 무역적자의 1백52억달러의 꼭 두배인 3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고 개발도상국을 상대로해서는 1백48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개도국에서 벌어 선진국에 바치고 있는 셈이다.〈손성진 기자〉
  • 대우 「톰슨사 1프랑 신화」 뒷얘기와 전망

    ◎외국기업 인수제한·엄격한 심사절차/「고용 증가」 구상으로 극적 돌파/김 회장 적극성·측면지원… 배 회장 인맥 한몫/“감원없이 4천명 증원” 밝히자 불 정부 결단/자체신용으로 자금 가동 “2년뒤 흑자 자신” 대우전자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단돈 1프랑(1백60원)에 「꿀꺽」했다.이 1프랑짜리 회사가 앞으로 효자가 될지,부실덩어리 애물단지가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국내 일각에서 무모한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고,프랑스 노조 등은 헐값에 팔았다며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TV메이커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청사진대로라면 톰슨멀티미디어사는 내년에 적자에서 탈출,이듬해쯤 흑자로 돌아선다.도대체 어떻게 1프랑에 인수하고,어떻게 꾸려나갈 지,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데 든 공식비용은 1프랑이다.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연말쯤 날듯) 정확한 인수조건은 미정이다.프랑스가 민영화조건으로 톰슨그룹에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일종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지만 자본충당 대상인 톰슨멀티미디어와 톰슨CSF(방산업체)에 얼마씩 충당될 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톰슨멀티미디어사의 부채는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 배순훈회장은 『톰슨CSF는 부채가 없고 흑자상태여서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이 톰슨멀티미디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50억프랑의 부채만 인수하면 된다』고 했다.50억프랑의 부채 역시 채권은행과 협상하면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톰슨멀티미디어사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는 것. ▷톰슨사◁ 장래톰슨멀티미디어사의 경영은 배순훈 회장이 맡게 된다.인수제안서에 배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데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다.배회장은 『톰슨사도 탱크주의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몇 임원도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FSO사의 경영을 위해 폴란드에 상주하는 것처럼 현지경영을 하면서 국내를 챙길것 같다. 대우전자는 톰슨 브랜드 중 미국 것(RCA 제너럴일렉트릭 프로스켄)은 그대로 두되 유럽브랜드(델레푼켄톰슨 브란트 사바…)는 2∼3개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인공위성 방송수신기와 새로운 영상장치 등의 사업을 확대,이익을 높이고 톰슨사 공장(전세계 36개)중 도시바와 합작한 싱가포르 VCR공장 등 일부는 없애 감량을 시도할 생각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프랑스는 당초 외국업체에는 민영화참여를 제한했다.여론도 외국업체에 넘기지 말자는 게 주류였다.그래서 대우전자는 초기 인수의사가 없었다.그러던 차에 김우중 회장이 『TV산업을 세계규모로 하면 어떠냐』 『우리도 프랑스 롱위 등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니 한번 해봐라』는 얘기가 있었다.김회장은 파리시장때부터 시라크대통령과 가까워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은행의 미셀 야콥 행장의 역할도 컸다.야콥 행장은 18년전부터 배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야콥 행장의 부친인 피터야콥이 79년 울진원전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팔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원전사업에 관여했던 배회장이 도와주었던 것.이후 파리방문때마다 야콥부자를 만난게 인연이 됐고 야콥행장은 프랑스방침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김우중 회장이 알랭 쥐페 총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고용문제로 대우가 제시한 대안이 높은 점수를 땄다.대우전자로서는 매년 1백50만대의 TV를 추가로 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추가물량을 톰슨사에서 생산하면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고용을 감축하지 않아도 됐던 것.유럽지역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15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고용을 오히려 4천명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배회장은 『프랑스정부의 심사절차는 물론,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이 박사학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실화 가능성◁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우 입장이다.『흡수합병이 아니라 별개의 법인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본국과 무관하다.톰슨사의 자체신용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이 말대로라면 대우는 1프랑에 톰슨을인수하게 된 것이다.〈권혁찬 기자〉
  • 불 톰슨사 인수 대우 배순훈 회장 일문일답

    ◎“세계 최대 TV메이커 도약”/유럽 가전부문에 총 26억불 투자계획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의 톰슨멀티미디어사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프랑스에 15억달러 등 총 26억달러를 유럽에서 가전생산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톰슨 멀티미디어의 새 사장에는 자신이 임명돼 현지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톰슨사 인수의 효과는. ▲대우전자는 대우,RCA 등의 상표로 TV 1천5백만대를 생산해 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세계최대의 TV메이커가 될 것이다. TV에서 소니보다 50%,가전분야에선 필립스보다 30% 큰 회사가 된다. ­인수조건은. ▲프랑스 정부가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의 톰슨멀티미디어의 부채중1백10억프랑을 갚아주는 조건이다.이 인수조건은 프랑스 민영화추진위원회의승인을 받아 연내 확정된다.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 후 전체주식을 1프랑(160원)이라는 상징적 가격으로 사게 된다. 나머지 50억프랑의 부채는 채권은행과 협상해서 상환조건을 정하면 된다.그렇게 되면 내년에 적자를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산업(TV)을 왜 인수했나. ▲제너럴일렉트릭(GE)사 제품이 모두 첨단같지만 자세히 보면 냉장고를 생산해 재미보고 있다. 당초 대우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만들려했으나 돈이 많이들어 세계적 브랜드를 사기로 했다.앞으로 톰슨의 미국브랜드(RCA,제너럴 일렉트릭,프로스캔)는 유지하되 유럽브랜드(텔레푼켄,톰슨,브란트,사바 등)는 2개정도로 줄일 생각이다. ­프랑스측에 고용확대를 약속했나. ▲약속할 수 없는 사안이다.손해보고 사업할 수는 없지 않는가.대우전자가 프랑스에 TV유리공장을 지으면서 5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톰슨인수에 김우중 회장의 역할은. ▲뒤에서 다 조정하셨다.시라크 대통령과는 파리시장때부터 잘 아는 사이다.
  • 부동산 투기/108명에 190억 추징

    ◎국세청/역세권·폐광·준농림지역 집중단속 국세청은 지난 7월 11일부터 30일까지 탄광지역과 대도시 주변 준농림지역,개발예상지역에 대한 부동산투기 혐의자 108명을 조사해 1백90억원을 추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단속한 투기 유형과 추징액은 ▲외지인 토지취득자 16명(폐광지역 9명 포함)에 대해 15억8천2백만원 ▲부동산투기 우려지역 고액 부동산 취득자 28명에 대해 23억6천5백만원 ▲사전상속 혐의자 27명에 대해 82억4천만원 ▲양도소득세 허위실사 신청 혐의자 25명에 대해 46억원 ▲기타 부동산거래자 12명에 대해 22억3천4백만원 등이다.1인당 추징세액은 1억7천6백만원이다.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자 장모씨는 지난해 10월 탄광지역인 강원도 정선군의 임야 8만1천평을 1평에 1천여원씩 9천만원에 미등기 전매로 사들여 14명에게 1평에 5천원씩 4억3천여만원에 분할 매각,3억4천여만원의 양도차익을 남겨 이번 조사에서 2억8천8백만원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다.
  • 문화체육공보위 최재승 의원(국감인물)

    ◎「문예진흥원 퇴직금 14억」문제 파헤쳐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연일 「한건씩」 해내고 있다.문화체육공보위 소속인 그는 14일 문예진흥원에 대한 감사에서 퇴직금 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쳤다.퇴직금이 15억원에 이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10억원 이상도 12명이나 되는 등 퇴직금 산출 기준의 허점을 제시했다.30년 근속일 경우 퇴직금 지급률이 123개월분 봉급으로 돼 있었다.『해도 너무했다』는 공감을 얻어냈다. 문덕수 문예진흥원장도 『해결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수긍해야만 했다.최의원은 결국 문예진흥원측이 새로운 규정을 적용,이런 맹점의 개선 방침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최의원은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측과 「볼링장」논쟁으로 판정승을 거뒀다.그는 볼링장 이용객 한사람마다 걷는 체육진흥기금과 관련,볼링장업소측의 착복의혹을 제기했다.전국 볼링장 수입추정액에 비해 실제로 공단에 납부되는 기금이 10%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는 계산도 곁들였다.박성달 공단이사장은 처음에 『최의원의 계산 잘못』으로 버텼다.하지만 끝내 『볼링장 실사를 강화하겠다』고 한발 물러나야만 했다.〈박대출 기자〉
  • 소비재 수입/대만 훨씬 추월/무협 분석

    ◎상반기 79억불로 15억불 많아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이 경쟁국인 대만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특히 자동차 가전제품과 양주 등의 고급소비재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소비재 수입의 불건전성이 심화되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의 「한국·대만 소비재 수입비교」라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재 수입은 작년에 1백38억달러로 1백21억2천만달러에 그친 대만을 처음으로 앞선 이후 올들어 상반기중에도 79억달러로 64억달러에 그친 대만보다 1.23배나 많았다. 소비재 수입증가율의 경우 한국은 93년 3.2%로 대만의 6.9%보다 낮았지만 94년 24.3%로 폭등한 이후 작년 27.4%에 이어 상반기중 21.3%를 기록하는 등 94년 이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대만은 94년 15.4%를 고비로 작년 5.9%,올해는 4.2%로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박희준 기자〉
  • 수출부진 “깊은골”/9월 전년비 10.4% 감소… 적자 15억불

    9월중 수출이 9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숫자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상산업부가 2일 발표한 9월중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98억3천6백만달러,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2.1% 준 1백13억7천5백만달러로 수출입차는 15억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중 수출감소율은 85년 1월 마이너스 19.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9월까지의 수출누계는 작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9백48억4천1백만달러,수입은 10.1% 증가한 1천97억9천8백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49억5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이 87억8백만달러로 작년 9월에 비해 1.3% 감소한데다 주력수출품인 반도체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7.6% 줄어든 11억2천8백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는 주력수출품인 16메가D램의 수출단가가 8월의 12달러에서 다시 11달러로 떨어져 전년 동기대비 78.1%나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올들어 9월까지 반도체의 수출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한 1백36억8천만달러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화학제품의 경우 자동차(31.1%),자동차 부품(39.7%),컬러TV(101.8%),유류제품(54.1%)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37.4%),철강(­5.7%) 등이 부진,0.1% 감소했다.경공업제품은 섬유제품(­2.2%),완구(­13.5%)는 부진했으나 섬유직물(34.0%),플라스틱제품(29.1%),가죽 및 모피(28.1%),섬유사(22.3%) 등이 호조세를 보여 20.3%의 증가세를 보였다.
  • “카지노업소 거액 탈세 의혹”/정세균 의원 등

    ◎“빚 결제편법 불법 해외송금도” ◎ 국내 유명 카지노업소들이 거액 탈세는 물론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외국 카지노에서 진 거액도박 빚을 결제해주는 편법으로 불법 해외송금을 해온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전낙원씨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소유 워커힐 카지노 등 국내 13개 카지노 업소들이 94년 이전에 대규모로 탈세를 자행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은 『워커힐 카지노의 경우 세무조사가 실시된 이후인 지난 94년 매출신고액이 93년에 비해 무려 44.9%(6백25억원)이 증가한 2조1백15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기 일어서야 나라가 산다”/비 열도 활기

    ◎“이것이 경제주류”… 라모스 개혁정책 모토로/금융기관 「꺾기」 등 폐해 일소뒤 매출 급신장 필리핀 중서부 세부시에서 금속 세공품과 등가구를 생산하는 하이라이트 메탈 크래프트 사는 수출물량을 적기에 대느라 요즘 가장 바쁜 시즌을 맞고 있다.6년 전에 5명의 종업원과 용접기 하나를 갖추고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 1백50명,용접기 15대의 규모로 커졌다. 조지 퍼네어즈 사장은 그동안 주문과 생산·선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9백만페소(35만달러)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의 중소기업들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인력 흡수 및 필수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92년 집권한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경제개혁을 적극 추진하면서 중소기업부문의 성장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 통산부에 의하면 93년까지 중소기업의 범위는 자본금 6천만페소(2백30만달러)이하로 정의됐으며 제조업 고용인력의 54%를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후의 정확한 통계는 잡혀있지 않으나 세부지역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의 80%가 지난 93년 이후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당국의 중소기업 육성방안은 지하 혹은 비공식적으로 운영중인 중소기업을 이 나라 경제의 주류로 전환,기업활동의 합법화 및 창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대폭 줄이고 각종 보조금을 지원,수출을 장려하는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문턱도 크게 낮췄다.사업전망이 확실하고 창업 아이디어가 참신하면 누구나 담보물 없이도 은행 돈을 빌려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했다.물론 그동안 유명무실한 50여개의 기업육성책,대출 때 일정 금액을 담보토록 해온 이른바 은행의 「꺾기」 등은 과감히 정비 했다. 필리핀 국내의 36개 은행들이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금액은 4백억페소(15억3천만달러)상당.이는 지난 92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시장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수많은 창업 중소기업들의 목을 죄던 지하경제는 철저히단속하고 있다.연간 금리가 60%에 달하는 고리대금업·전당포업 등은 오랜동안 필리핀 경제를 멍들게 하는 고질병으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필리핀의 중소기업 활성화 현상은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금까지의 필리핀 경제가 부유층 엘리트 세력에 의해 지배돼 왔고 이들은 그동안 정부로부터의 각종 지원을 독점해오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 고속도·지하철건설 2조원 투입/새해 예산안­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중기·맑은물사업 1조원씩 투자/생보자 자녀 고교까지 학비 지원/3백억 들여 모든 교원에 컴퓨터 새해 예산안은 안정기조의 유지와 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내년도 나라살림살이를 부문별로 알아본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조1천3백79억원을 배정,항만과 철도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5개 신항만을 1천6백49억원을 들여 착공한다.6천34억원을 반영,인천국제공항에 3천6백46억원을 투입한다.경부고속철도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위해 5천6백96억원을 투입한다.경인선 복복선화에 5백89억원,분당선 복선화에 2백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2천39억원을 배정했다.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8천57억원,고속도로 건설에 1조2천4백5억원을 각각 배정하고 군산∼무안 등 5개 구간 신설공사등 모두 4백97.4㎞ 구간을 착공한다. 국도는 4백54㎞를 확장하기 위해 2조6천1백19억원을 투자하고 아산·군장·포항 등 산업단지 연결국도 17개구간에 3천억원을 배정했다. ▷교육개혁◁ 총 18조6천3백27억원이 배정됐다.초·중등교는 15조2천5백61억원으로 올해보다 17.4% 증액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7천억원이 투입된다.대학에 1조2천4백87억원을 할당하고 공고·전문대 등에 대한 지원도 3천1백76억원을 계상했다.3백3억원을 들여 모든 교원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1만6천3백37명에 대한 영어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 구조개선◁ 총 6천7백79억원을 지원한다.농업용수개발에 1조8백85억원,영농·영어·축산경영자금으로 4조4천2백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쌀은 4∼5월중 수매약정을 하고 수매액의 30∼50%(6천억∼1조원)를 선도금으로 지급하는 약정수매 및 선도금 제도를 도입하고 직불제를 실시,㏊당 2백58만원씩 모두 3백1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거택보호자는 가구당 월 1만원의 생활용품비를 신설해 1인당 월 지원액을 10만9천원으로,생활보호자 자녀의 학비지원은 중학교·실업고·인문고 학생 모두로 확대한다.의료보험 및 의료보호의 급여일수를 2백70일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경쟁력 구조조정사업에 1조1천6백86억원,재래시장 재개발 등 영세상인 지원에 1천13억원을 투입한다.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출연을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환경◁ 2조1천1백15억원을 투입해 맑은물 공급에 1조6천4백69억을 지원한다.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방양여금 재원을 6천8백67억원으로 확대하고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은 30% 보조사업으로 일원화해 9백18억원을 지원한다. ▷재난예방 및 국민생활안전◁ 재해대책비를 2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물의 안전관리에 2조2천2백80억원을 투자한다.식품·의약품·농축수산물의 검사·검역에 5백53억원,범죄 대응능력 향상부문에 2천5백4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예술 및 체육진흥◁ 지방문화 활성화를 위해 1백20억원을 들여 지방문예회관 12개를 건립한다.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시설건설에 1백53억원,2002 부산아시안게임 관련시설 건설에 7백40억원,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운영경비에 30억원을 각각 배정. ▷방위비◁ 12%를 증액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했다.방위력개선사업비 비율을 올해의 46.8%에서 47.1%로 높이고 하사관수당을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기타◁ 에너지·자원분야에 1조8천8백29억원,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분야에 3조2천2백1억원,정보화 촉진에 6천7백7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 미 시간파괴 광고 「인포머셜」 바람

    ◎정보·광고 합성어… 30분간 제품특성 설명/MS·렉서스 등 대기업 심야시간대 이용 장시간 TV광고인 「인포머셜」이 미국광고업계에 부상하고 있다. 인포메이션(정보·지식)과 커머셜(광고방송)의 합성어인 인포머셜 광고는 건당 무려 30분동안 진행된다.TV광고의 전세계적 대종인 30초짜리 보통 방송광고의 60배 길이.TV광고는 어느 나라나 비싸지만 특히 미국은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때 30초 광고가 건당 1백만달러를 호가할 정도인데 이 반시간짜리 광고를 케이블방송이 아니라 ABC­TV 등 정식 공중파방송에서 내보내고 있다. 뉴스등 본격 방송이 끝난 밤 11시부터 방영해 30분이지만 별로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아주 짧은 시간에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보통 커머셜과는 달리 이 심야의 광고방송은 언뜻 보면 「손수 해보기」 교육방송인가 싶을 만큼 기계나 상품의 조작,특성에 대해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거듭하고 있다.상품에 대한 각종 인포메이션을 가능한 한 많이 알려줘 관심과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지난 84년 TV커머셜에 관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시작된 이 인포머셜은 현재 15억달러(1조2천억원) 상당의 광고시장으로 커졌다.특히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렉서스·시어스·AT&T·애플컴퓨터·피델리티 투자 등 초일류 브랜드들이 인포머셜을 활용,이 광고의 격을 높이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윈도우95를 선보이면서 자세한 설명이 가능한 인포머셜을 애용했다.애플컴퓨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설명방식 대신 스토리가 있는 극 방식을 채택,퍼스널컴퓨터를 구입하려는 한 가족이 애플을 선택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 시내버스료 과다인상 수사 요구

    ◎시민모임/적자 20배 과장… 특혜 의혹 서울시가 지난 7월 최고 17.6%까지 버스요금을 인상하면서 인상 근거로 제시한 버스업계 누적 적자금이 버스업계에서 요구한 액수보다 무려 9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가 버스사업조합에 수백억원의 특혜를 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대표 도두형 변호사)은 16일 『지난 7월 서울시가 무리하게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버스업계이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하게 했다』며 이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지검에 제출했다. 시민의 모임은 진정서에서 『조합에서 제시한 95년 대차대조표상의 적자는 75억여원인 반면,시가 주장하는 95년 적자는 1천5백15억여원으로,조합 수치보다 무려 9배나 높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 32개 대형 건설업체 45억 이하 공사 못한다/건교부

    ◎도급하한액 대폭 올려 중소업체 보호 대형 건설업체의 96년 도급하한선이 크게 높아져 도급한도액 4천억원 이상인 32개 업체는 앞으로 1년간 45억원 이하의 소형 공사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또 도급하한액 분류체계도 변경,3단계로 나눠있던 도급한도액 4천억원 이상 업체의 하한액을 하나로 통일했다. 건설교통부는 중소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96년 건설업체 도급하한액을 대폭 상향조정,16일 고시했다. 건설업체 도급하한액이란 일정 규모 이상의 도급한도액을 가진 대형 건설업체는 일정 수준 이하의 소형 건설공사를 수주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로 이번에 고시한 96년 하한액은 오는 20일부터 97년 고시때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토목 및 건축공사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상위 32개 대형업체의 도급하한액은 지난해 대비 2백4.5% 상향조정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도급한도액 4천억원 이상(32개사)은 45억원 미만,2천억원 이상∼4천억원 미만(35개사)은 20억원 미만,1천5백억원 이상∼2천억원 미만(22개사)은 15억원 미만,1천억원 이상∼1천5백억원 미만(24개사)은 10억원 미만짜리 공사를 수주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도급하한액은 도급한도액 1조원 이상(8개사)은 25억원,5천억원 이상∼1조원 미만(16개사)은 22억원,3천억원 이상∼5천억원 미만(16개사)은 19억원이었다.
  • 북 수해지원 14억원/한적,창구 단일화후 1년간

    지난해 9월14일 정부가 대한적십자사를 단일창구로 민간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을 허용한 이후 1년동안 우리측에서 모두 14억5천만원(1백79만달러)상당의 물품이 북한측에 제공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통일원과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의 대북수해지원 허용 1주년을 맞아 대북 지원현황 자료를 내고 그동안 76개 단체와 75명의 개인으로부터 모두 15억6천만원의 성금이 기탁됐으며 이중 14억5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8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 두달 외유비 1조2천억원(사설)

    나날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하물며 기후와 풍물이 다르고 이질적인 문화와 전통을 접하는 해외여행에 있어서랴. 그러나 최근의 해외여행은 우리의 분수를 넘어선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휴가철인 지난 7∼8월 두달동안 국민들은 해외여행을 하느라 모두 15억5천60만달러를 지출했다.우리 돈으로 1조2천억원이 넘는다.올들어 8월 말까지의 여행수지 적자는 무려 18억1천3만달러나 된다. 추석이 낀 이 달 하순의 해외 항공표도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3박4일 정도로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노선의 예약률은 1백%가 넘는다. 기막힌 일이다.오는 연말까지 총외채가 1천억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2백억달러를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뉴스가 신문의 지면을 메우는 가운데 국민들은 귀중한 달러를 해외 여행으로 뿌리고 다니는 것이다.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국민들이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미봉책이다.수입을 틀어막아 무역수지의 적자를 줄이려는 발상이나 마찬가지다.더 많은외국인 관광객들을 국내로 불러들임으로써 적자를 흑자로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아직껏 우리 관광산업은 제대로 볼거리도 갖추지 못했고 교통편이나 숙박시설 등도 미흡하기 짝이 없다.가격마저 터무니없이 비싸다.국민들이 제주도보다 동남아나 괌·사이판을 선호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값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공장이다.공해도,무역장벽도 없다.우리 자신의 문화와 생활을 외국인에 자랑하며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엊그제까지 관광산업을 사치업종으로 분류해 금융기관의 대출을 금지하던 일을 반성하고 획기적이며 현실적인 관광진흥 대책을 세워야 한다.
  • 경제난 아랑곳없는 해외발길/7∼8월 여행비 1조2천억 지출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올 18억불 넘어/휴가철관광·방학기간 연수 등 겹쳐/추석연휴 동남아·유럽항공권도 이미 동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나들이와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적자폭은 사상최대로 치솟았다. 특히 여름휴가철과 학생의 방학이던 지난 7∼8월 두달동안만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해외나들이 붐은 오는 27일 추석을 전후한 연휴로 이어져 이 시기의 해외로 가는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7억7천1백40만달러,8월(잠정치)에는 7억7천9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만 15억5천6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백20만달러보다 18.9% 늘어난 것으로 월간 해외여행경비가 7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이 처음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7월 4억2천8백90만달러,8월 4억7천5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 9억4백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9.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8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2%나 늘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에만 여행수지적자가 1억달러를 넘고 있다.
  • 과소비 추방/여행수지 월평균 2억불 적자(경제를 살리자:5)

    ◎1천만원 넘는 모피옷·식탁 “보통”/한개에 90만원짜리 커피잔 불티 올들어 7월까지 여행수지 적자만 15억9백만달러.1조2천억원을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91년부터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7개월간 여행수지 적자만도 지난 한해 적자보다 26.8%나 많다.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만 여행수지 적자가 1억달러를 넘었지만 올들어서는 매월 1억달러를 넘는다.지난 7월에는 3억4천3백만달러나 됐다.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 총수입증가율은 11.8%지만 대표적인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30%를 웃돈다. 모피의류 수입액은 4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백18.1%나 늘어났다.7월까지 승용차 수입액은 2억5천3백만달러로 이미 지난 한해의 수입액보다 8백만달러나 많다. 가구는 1억6천4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9%,골프용구 수입액은 6천만달러로 69.6% 늘어났다.갤러리아 롯데 현대 그랜드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백화점에서 호화사치품을 쉽게 볼수 있다. 2천4백만원이 넘는 미국제 식탁(6인용),1천만원이 넘는 모피를 찾는 고객도 적지 않다.5백만원이 넘는 스위스제 장롱,3백만원이 넘는 제너럴일렉트릭·월풀 냉장고,2백만원이 넘는 중국산 카펫,한개에 90만원이 넘는 덴마크산 커피잔은 날개돋힌듯 팔린다.여성용 속옷을 비롯한 값비싼 수입의류매장에 손님이 몰리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싼 것과 큰 것을 좋아하는 손큰 씀씀이는 외국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1인당 국민소득(GNP)이 1만달러를 넘어선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1인당 소비재 수입액은 1백65달러. 반면 일본은 1인당 GNP가 1만달러를 넘어선 지난 84년 1인당 소비재 수입액은 49달러에 불과했다.94년 4백ℓ 이상 대형 냉장고의 내수비중은 우리나라가 55.9%였지만 일본은 23%에 그쳤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씀씀이도 세계적이다.지난해 신용카드 한장당 평균이용금액은 1백51만원으로 다이너스를 비롯한 세계 5대 신용카드사의 평균이용금액인 1백44만원을 웃돈다. 양주소비에서도 과소비는 이어진다.지난 94년에 팔린 위스키중 원액 숙성기간이 12년쯤 되는 프리미엄급 비중은 10%선이었다.하지만 95년에는 30%를,올 상반기에는 45%를 돌파했다. 씀씀이가 커진 것은 부동산을 비롯해 쉽게 돈을 번 계층이 많은데다 전반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87∼94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명목임금상승률은 15.9%로 같은 기간 대만의 임금상승률인 10·6%보다 높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갈곳을 잃은 일부 뭉칫돈이 소비쪽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은행들이 지난 4월부터 개인에 대한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 종전보다 쉽게 대출받은 일부 개인들이 과소비를 하는것도 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든 지난해 4·4분기부터 과소비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사실이 심각성을 더해준다. 4·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7.1%로 GNP(국민총생산)성장률보다 0.5% 포인트 높다.올 2·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7.1%로 GNP성장률을 0.4% 포인트 웃돌았다. 도시가계 저축률도 지난해 3·4분기에는 31.9%나됐으나 4.4분기에는 28%로 떨어진뒤 올 1·4분기에는 26%로 더 떨어졌다.지난해의 총저축률은 36.2%로 투자율보다 1.3% 포인트 낮다.투자에 부족한 돈을 외국에서 빌려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소비재 수입의 증가는 국제수지 적자확대와 체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국내의 관련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라며 가계저축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소비보다 저축이 미덕이다.
  • 외국기업 투자선호지역 급부상/김 대통령 순방5국 경제현황

    ◎한국기업 2천6백만달러 투자­칠레/후지모리정부 들어 침체 탈출­페루/우리나라 줄곧 무역흑자 기록­과테말라 80년대까지 외채위기와 고인플레이션의 상징이자 「희망없는 경제」로 치부됐던 중남미경제가 80년대말 시장지향적 개혁정책 추진을 계기로 물가를 잡으면서 5% 내외의 안정성장을 지속,거대한 시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외국기업들의 투자선호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중남미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6천8백46억달러로 전세계 GDP의 5.9%를 차지했으며 오는 2000년에는 2조3천억달러로 비중이 6.4%로 높아질 전망이다.중남미의 1인당 GDP는 3천6백48달러로 아시아의 8백73달러보다 높다.연평균 인플레율은 81년 58%에서 90년 1천1백91%로 폭등했다가 95년 25%로 낮아졌다. 김영삼 대통령이 방문할 중남미 5개국의 경제현황을 살펴본다. ▷브라질◁ 93년 이후 연4% 이상의 견실한 성장을 보이고,94년7월 레알화 도입을 골자로 한 통화개혁의 성공으로 물가상승이 94년 2천3백%에서 지난해 23.2%로 잡혔다.95년 월최저임금은 1백12레알(약1백12달러). 지난해에는 수출 4백65억달러,수입 4백96억달러로 대외교역량이 급증하면서 15년만에 첫 무역적자를 기록했다.95년말 현재 외채 1천4백50억달러이다. 우리나라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93년 이후 매년 2배 정도 증가,95년에는 수출 15억달러,수입 14억달러로 전통적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를 보였다.중남미국가중 한국의 최대교역국이다.전자·전기제품,기계·섬유류 등이 주요수출품이고 철강·금속제품,광산물·농림수산물 등을 주로 수입한다.그러나 올들어 브라질정부가 자동차 및 가전제품에 대해 7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이 급감,5월말 현재 5억달러 적자다.5월말 현재 한국기업의 현지투자는 전기·전자 위주로 12건 2천6백만달러. ▷아르헨티나◁ 91∼94년 평균 7.7%씩 고성장했으나 멕시코 경제위기의 여파로 95년에는 마이너스 성장(4.4%)을 기록했다.지난해 실업률은 16.4%로 증가세이지만 물가는 1.6%로 안정돼 있다.수출 2백8억달러,수입 1백99억달러로 무역흑자국이다. 3월말 현재 총외채 9백14억달러.우리나라와의 교역은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다 93년 이후 주춤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자제품 위주로 3억달러,수입은 농림수산물 중심으로 1억3천만달러,투자는 6월현재 수산업 위주로 31건 4천8백만달러에 이른다. ▷칠레◁ 지난 10년간 연평균 6.4%의 견실한 성장을 기록하고 70년대 1백%를 넘었던 물가상승도 지난해 8.2%로 낮아졌다.수출 1백60억달러,수입 1백46억달러.우리나라는 지난해 전기·전자제품 위주로 6억달러를 수출하고 철강과 농림수산품 위주로 10억달러를 수입해 우리나라가 적자를 보이고 있다.95년말 현재 현지투자는 수산업 등 14건 2천6백만달러. ▷페루◁ 후지모리정부 들어 경기침체에서 탈출,지난해 경제성장 6.9%,인플레 6.9%로 중남미권에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다.수출 55억달러,수입 76억달러로 만성적자.우리나라는 지난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위주로 1억9천만달러를 수출하고 광산·농림수산물 중심으로 1억3천만달러를 수입해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6월말 현재 현지투자는 5건 6천5백만달러. ▷과테말라◁ 최근의 경제성장률은 3∼4%대이며지난해 물가상승률은 8.6%,수출 20억달러,수입 30억달러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95년의 1억달러를 비롯,우리나라가 줄곧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다.국내기업의 현지투자는 봉제·의류 중심으로 32건 2천5백만달러이다.
  • 남­북미 연결 「경협 고속도로」건설/김 대통령 중남미 순방 의미

    ◎NAFTA 「벽」 넘어 환태평양 경제주도/한국외교 5대양6대주로 확대 “새지평” 김영삼 대통령이 2일부터 우리와 중남미간 경제협력의 고속도로를 닦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대통령의 순방으로 기초가 마련될 「경제 고속도로」는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단선이 아니다.중남미를 우회해 북미까지 연결시키겠다는 게 김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다.이는 중남미를 교두보로 삼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을 통해 구축한 두꺼운 벽을 깨자는 전략인 것이다.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환태평양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기대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통상분야에서 거대한 잠재시장인 남미진출 확대와 유엔,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및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 지역협력체와의 관계 모색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이 축구강국임을 감안,월드컵대회 유치에 따른 협조방안 등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도 「세일즈 정상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어느 때보다 많은 사전준비를 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과 중남미간 교역규모는 95년 1백15억달러 수준에 그쳤는데도 34억달러의 흑자를 보았다.추가 수출증대 요인이 많아 시장을 잘만 개척하면 우리의 전체 국제수지적자 해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순방에는 42명의 기업인들이 동행,현지에서 투자·교류를 위한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차원에서 투자보장협정 원자력협력협정 항공협정 비자면제각서 등 미결사항으로 남아있는 각종협정을 타결,협력증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키로 한 것도 이를 지원하려는 조치이다. 김대통령은 또 근검절약하는 솔선수범도 보이려 하고 있다.경제가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도약하려면 국민들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참의식이 필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방문국마다 빡빡한 일정을 쪼개 교민들을 초청,격려의 자리를 만든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남미는 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이민지역으로 현재 약 10만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이들을 초청,조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역으로 국내의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동참의지를 복돋운다는 복안이다. 김대통령은 당초 귀로에 잡혀있던 미국 보스턴 방문을 취소,순방일정을 이틀 단축시키는등 순방경비와 수행인원의 최소화를 지시했다.「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중남미 순방일정은 무척 빡빡하다.전체적으로 14박15일이지만 지구 반대편까지 오가는 것을 빼면 중남미 방문기간은 11박12일이다.그 기간동안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5개국을 국빈순방한다.특히 과테말라에서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등 인근 중미 4개국 정상들이 김대통령을 위해 일부러 집결,한국과 중미 5개국간 합동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다.우리 국력신장을 실감케 되며 5개국 국빈순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9개국 정상과 협의의 자리를 갖게 되는 셈이다. 정치·외교면에서도 김대통령의중남미 방문의 의미는 적지 않다.우리 국가원수의 남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외교의 지평이 세계 5대양 6대주로 넓어지는 계기로 평가된다.남북한문제를 비롯,국제정치에서 한국과 중남미 각국간 유대가 더욱 강화될 듯싶다. 김대통령이 순방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은 경제적으로 중남미를 대표할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민주화와 개혁정책을 주도해 나가는 중심국가다.이른바 「중남미병」이라고 일컬어지던 침체와 혼란은 이제 옛날 얘기가 되고 있다.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해가는 한국과 중남미가 어떤 동반협력의 모델을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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