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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년 복교… 3위는 투자국/한­베트남 관계

    ◎제조업 집중투자 호평… 작년 교역 15억불/남북한 모두에 우호적… 매신저 역할 기대 한국과 베트남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국가다.양국이 처음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지난 56년5월이었다.한국은 월남과 월맹간의 내전이 벌어지자 64년9월부터 월남정부를 도와 베트남전에 참전,73년3월까지 6차례에 걸쳐 31만명의 군을 투입했다. 전쟁은 결국 월맹측의 승리로 끝났고,월남정부 패망직전인 75년4월 한국은 대사관을 철수했다.이후 냉전기간에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소연방과 동구제국의 해체로 냉전이 끝난 뒤 92년 양국은 연락대표부 교환개설을 거쳐 외교관계를 복원했다.수교교섭당시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됐지만,베트남측이 먼저 『과거를 묻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넘어가버렸다. 이후의 양국관계는 주로 경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발전해왔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베트남의 세번째 교역상대국(95년 15억달러)이자 세번째 투자국(22억달러)이 됐다.특히 투자국 가운데서도 유통산업등에 진출한 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제조업분야에 집중투자,베트남의 실질적인 경제발전을 가져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과반수가 대우 르망·시에로,기아의 프라이드이며 수도 하노이의 유일한 특급호텔은 대우호텔이다. 한·베트남 관계가 경제협력을 축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치·외교적으로도 베트남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베트남과 북한은 지난 50년 수교이래 줄곧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북한은 한·중 수교이후 중국과는 다소 거리감을 느꼈지만,베트남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수교이후에도 여전히 신뢰관계를 갖고 있다.한국의 참전문제를 정리하는 데서 나타나듯이 베트남인은 국가발전을 위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속 깊은」 외교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지난해 6월에는 베트남의 8차 공산당전당대회에 북한 노동당 대외담당사업비서 황장엽이 참석했다.정부는 남북한 모두에게 우호적인 베트남이 간접적이라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메신저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베트남 정상회담­논의내용과 성과

    ◎경협바탕 정치·군사 협력 상태/SOC건설 진출 적극지원 확약받아/동남아국가 경제권 일 독주 차단 효과 김영삼 대통령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간 정상회담은 한·베트남 양국이 상대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행사였다.경제분야에서 거의 이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정상은 굳은 협력을 다짐했다.경협을 바탕으로 과거의 앙금을 씻고,정치·군사·문화방면의 협력도 논의됐다. 협력을 더욱 절실히 바라는 쪽은 베트남 같았다.95년 베트남의 1인당 GNP는 277달러에 불과하다.지난 86년 시장경제를 도입,「도이 모이(개혁)정책」을 추진한 이래 92년부터 연 8%의 안정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음에도 부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은 공산통일을 위해 싸우던 시절의 우적을 가리지 않고 경제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관계증진에 애쓰고 있다.한국도 총부리를 겨누던 상대의 하나지만 어느 나라보다 베트남의 환대를 받고 있다. 우리에게도 베트남은 무시할 수 없는 경제진출대상이다.90년 1억달러에 그친양국 교역량은 지난해 15억달러로 늘어났다.이중 우리의 수출이 13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투자면에서도 한국은 166건 21억9천만달러를 투입,베트남 제3위의 투자국이다.400여개 한국기업이 이미 베트남에 진출,열심히 터를 닦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33건 7억4천만달러로 최대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듯 베트남투자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국가의 경제권을 일본이 선점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배어 있다.인구 7천4백만명의 인도차이나반도 대국인 베트남은 성장가능성도 그 어느 동남아국가보다 밝다.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당서기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두 나라간 경협에 윤활유를 치는 다양한 방안에 합의했다. 자동차·시멘트·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건설 등의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베트남정부가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한국전용공단건설은 물론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의 하노이지점 인가 등에 대해서도 베트남측의 호의적 반응을 얻어냈다. 공산당이발행하는 최대유력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베트남의 주요언론은 한국의 경제발전상,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OECD가입으로 선진국진입이 확인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게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다.
  • 산업기반기금 대폭 증액/120억 늘려 조명기기·신발업체도 지원

    통상산업부는 균형 있는 공업발전을 위해 지원하는 산업기반기금의 올해 운용규모를 당초 4천3백14억원에서 4천4백34억원으로 1백20억원 증액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형과 소형가전업의 생산성향상사업비가 각각 20억원과 5억원에서 40억원과 15억원으로 증액되고,패션은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조명기기와 신발에는 각각 40억원이 신규지원된다.또 이들 사업의 동일인에 대한 지원한도가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유통합리화사업의 경우 유통업체협동화(공동창고)사업 융자대상이 2인이상 연쇄화사업자에서 단일연쇄화사업자로 완화되고 3개이상의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물류표준화사업은 그간 도·산매업자에게만 지원됐으나 앞으로는 제조업자까지 확대되고 유통업체협동화사업에 대한 동일인한도액도 9억원이내에서 15억원이내로 늘었다.
  • 수출 4개월만에 증가세 반전

    ◎10월 3.2%/119억불로 월간실적 사상최대/수입은 14.8% 늘어 15억7천만불 적자 10월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월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수입도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소비재 수입증가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10월중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1백18억9천2백만달러,수입은 14.8%가 증가한 1백34억6천3백만달러로 수출입차는 15억7천1백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10월중 수출액은 월간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마이너스 5.3%를 기록한 이후 넉달만이다. 10월중 수출은 반도체가 16메가D램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기대비 44.4%가 준 13억7백만달러에 그쳤으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유류제품 등의 수출이 15.4% 증가한 1백5억8천5백만달러로 호조세를 보여 전체수출이 늘어났다.이에 따라 올들어 10월까지의 수출총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4.6%가 늘어난 1천65억6천만달러로 추정됐다.수출 1천억달러 돌파는 지난달 19일 달성됐다. 10월중수입이 전달 마이너스 1.9% 증가에서 두자리 숫자 증가율로 반전된 것은 국제원유가 인상과 겨울철 수요증가로 원유수입이 작년보다 55.4%가 늘어난 83억9천만달러에 이른데다 자동차(78.2%) 화장품(76.2%) 등 소비재 수입이 15.3% 증가한 10억1천5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10월까지 수입총액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천2백32억8천6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67억8천만달러로 늘어났다.
  • 외국인 투자가는 삼성전자를 좋아해(?)

    ◎한도확대 지난달 1천2백억 순매수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고 (주)대우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다.국내 기관투자가는 한도확대에 맞춰 외국인 선호종목을 대거 팔아 보유물량의 일정량을 외국인에게 넘겼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투자한도가 18%에서 20%로 확대된 지난 10월중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1천2백79억원어치를 순매수(매수에서 매도를 뺀 금액)했다. 삼성전자 외에 외국인은 한국전력(8백42억원),대우중공업(5백24억원),현대건설(4백25억원),한화종합화학(3백45억원)과 신한·외환·조흥 등 우량 은행주를 주로 사들였다. 반면 (주)대우와 한일시멘트 주식을 각각 1백15억원,1백5억원,LG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 등 증권주를 많이 팔았다.
  • 범아시아 횡단철도/남북구간 연결 결의

    ◎ESCAP/북한서도 이의제기 안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될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 전망이 밝아졌다. 건설교통부는 30일 UN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지난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프라 각료회의를 열어 TSR·TCR 등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 개통을 위해 남북한 철도의 미연결 구간을 복원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했던 유상열 건교부차관은 『이번 회의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최재현 주인도 대사는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 반대해온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꾸어 결의안 채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범아시아 횡단철도 사업에서 한반도를 제외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TSR는 나진,TCR는 신의주를 기·종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히 반대했었다. 경의·경원선 등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작업은 그러나 앞으로 남북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복원시기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건설교통부는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한 철도연결 계획에 따라 경의선 남쪽구간인 문산∼장단(12㎞) 구간에 사업비 2백15억원을 들여 용지매입 및 교량공사를 진행중이다.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은 부산∼서울∼북한(나진)∼러시아∼로테르담을 거치는 총 1만1천600㎞의 TSR과 부산∼서울∼북한(신의주)∼중국∼몽골∼러시아∼로테르담에 이르는 1만800㎞의 TCR 등 2개이다.〈육철수 기자〉
  • 시계전문업체 「로만손」(G7으로 가는 길:44)

    ◎독창적 디자인 해외에서 더 유명/“OEM방식 경쟁 한계” 자기상포로 활로개척/기능성에 멋 가미 패션시계로 세계시장 공략 『이제까지의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과거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 「해외에서 더 유명한」이라는 광고로 국내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소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을 찾았을 때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이같은 사고가 눈길을 끌었다. 88년 4월 종업원 6명으로 창업해 2년만인 90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다시 2년만인 92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로만손의 도전적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50개국 상표등록/올 매출 250억 로만손은 다음달 올해 수출의 날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목표액은 2백50억원규모.전체 종업원이 85명 남짓이니 1인당 연간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른다.고가의 스위스나 일본제 시계,중·저가의 홍콩·대만제 시계들과 경쟁해 세계 50개국에 고유 상표를 등록하며 100% 「로만손시계」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시계메이커로 도약한 셈이다. ▷자기상표를 내건 수출우선주의◁ 『처음부터 국내 대기업의 틈새에서 저가의 출혈경쟁을 하기보다 수출에 승부를 걸었다.주 타깃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동지역이었다』올해 41살 젊은 기업인 김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다른 중소업체가 으레 그랬듯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일본 시계업체에 소규모로 수출했다.그러나 엔화가 급등하자 채산성을 이유로 일본 바이어들이 대만·홍콩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첫 위기를 맞았다. 『주문자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OEM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김 사장의 회고다.즉,처음엔 어렵지만 고유 상표와 모델로 승부하는 것만이 유력한 돌파구임을 체득했다. 이듬해인 89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의 자유무역항) 한국물산전」에 처음 참가,세계시장에 로만손의 이름을 알렸다.다행히 중동의 한 바이어와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로 홍콩 싱가포로 라고스 파나마 등 세계 시계상권의 요충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계및 보석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로만손」의 인지도를 높였다. 수출증대에는 한 바이어를 선정,자국내 독점판매권을 주는 1국1바이어 원칙도 한 몫 했다.한 바이어를 선정,매년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해 이를 달성하면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고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되 미달성때는 과감히 교체했다.이를 통해 본사는 바이어들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했다.바이어들도 본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자 현지고객의 요구나 불만사항은 물론 현지 디자인추세,다른 시계업체 동향 등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려왔다. ○1국1바이어로 현지 주도권 장악 ▷디자인 제일주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전량 스위스나 일본등에서 수입된다.시계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국내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시계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터득한 「디자인이 곧 국제경쟁력」이라는 산 교훈을 토대로 창업초기부터 매년 매출액의 6∼7% 투자하며 별도 디자인팀을 운영해왔다.올해 경우 연간 15억정도를 투자했다.다른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특히 91년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설비를 도입했다.일찌감치 전산화된 디자인 및 제품설계시스템을 갖춘 것.로만손 시계의 탄탄한 대외경쟁력은 이와같은 「디자인 제일주의」에서 나온다.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정신은 국내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디자인(GD)상과 성공디자인(SD)상을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로만손은 90년말 크리스털기법을 응용,시계 유리를 다면으로 깎아 보석 분위기를 내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 기법의 패션시계를 출시,돌풍을 일으켰다.기능만을 강조하던 시계를 멋과 감각이 가미된 기호품으로 탈바꿈시킨 이 패션시계는 출시후 1년이상 중동 유럽 미국 등지의 시계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92년 5백만달러 수출을 가능케했다.독창적인 디자인이 낳은 쾌거였다. 당시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줄지어 물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러나 1년정도 지나자 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홍콩·대만제 유사품들이 싼값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액 7% 투자/디자인팀 강화 『홍콩·대만과 맞붙어 이기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그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커팅글라스의 자만을 떨치고 새 디자인개발에 몰두했다.금속시계줄의 도금완성도를 높인 「핀 밴드」,금장에 다른 색을 곁들인 「콤비 밴드」,금화를 문자판중앙에 아로새긴 「골드코인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지난 8년동안 상품화한 디자인은 모두 3백여 종류.매월 3∼4개의 신 모델을 내놓았다.디자인실의 인원도 업계 최다·최강의 팀인 12명으로 늘렸다. 김사장은 매월 보름정도의 해외출장시 반드시 디자이너를 동행시킨다.특히 매년 홍콩 및 스위스의 시계전시회때는 필수요원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다.세계의 디자인흐름,수출대상국의 문화,생활습성 등을 알아야만 고객만족의 모양과 색,기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개발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다음 신소재도입 등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그리고 상품화에 앞서 반드시 바이어들을 초청,품평회를 갖는다.매년 9월 홍콩전시회때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현지사정을 반영한 의견을 집약한다.제안이 타당하면 기꺼이 디자인을 수정한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도 디자인결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판매신장으로 연결된다.〈김인철 기자〉 ◎창업 8년만에 업계 우뚝 김기문 사장/“롤렉스 못잖은 명품생산 도전” 『시계뒷면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을때 비로소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는 완성됩니다』. 대학을 중퇴,26살 되던 81년 시계업계에 뛰어든뒤 7년만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다시 8년만에 업계 최고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기문사장의 디자인철학이다. ­외국 또는 국내 타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풍토가 만연한데. 『모방도 제2의 창조입니다.타 제품을 베끼더라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첨삭,새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없이는 무역전쟁 시대에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일 방안은.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습니다.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향상되어야 디자인수준도 높아집니다.어느 업종이건 고유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동일업종 세계시장의 디자인동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꾸준한 투자,인내,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까지는 개당 15∼100달러사이의 중·저가 시계수출에 전념해왔습니다.앞으로는 500∼2천달러 초고가 시계,즉 롤렉스와 오메가 등과 같은 생명력이 긴 「명품」를 생산,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특히 시계로 쌓은 로만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치나 베네통,캘빈 클라인과 같은 토털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멀지않은 장래에 세계의 멋장이들이 로만손 특유 디자인의 옷,지갑,핸드백,가방 등을 찾게 될 것입니다』〈김인철 기자〉
  • 미래 공중 육상이통통신/플림스기술 5년내 개발

    정보통신부는 25일 차세대이동통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기술을 200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99년까지 정부와 통신업계가 각각 3백15억원,6백30억원씩을 들여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플림스 표준모델을 개발,이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제안해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어 99년부터는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업체간 경쟁개발을 통해 2001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플림스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업계·연구소·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플림스개발협의회」(가칭)를 발족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연구개발방향과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박건승 기자〉
  • 동서울 톨게이트∼호법 38.8㎞/IC없는 고속도 만든다

    국내 최장의 인터체인지(IC) 없는 기능분리형 고속도로가 생긴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기존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구간(40.7㎞) 바로 옆에 IC가 하나도 없는 기능분리형 고속도로를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6천9백15억원을 들여 2001년에 완공키로 했다. 건교부는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상일IC에서 시작,하남 분기점을 지나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까지는 기존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고 동서울 톨게이트부터는 기존 고속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별도의 분리노선으로 호법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만들기로 했다.동서울∼호법간(38.8㎞) 고속도로에는 진출입 IC를 설치하지 않아 IC없는 가장 긴 고속도로가 된다.
  • 비과세 저축/문의 빗발속 가입은 저조/시판 첫날 표정

    ◎금융기관들 기선잡기… 아침부터 판촉 캠페인/은행별 5만∼7만명 예약… 실제실적은 10%선 비과세 가계저축과 근로자 주식저축의 시판 첫날인 21일 은행과 투신사에는 고객이 몰린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쪽은 한산했다.3년이상 저축하면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전혀 없는 것이 비과세 가계장기저축과 근로자 주식저축의 특징이다.은행·증권·투신·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10조∼15조원의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상품에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쟁 아닌 전쟁에 돌입했다. ▷은행◁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이날 아침 일찍부터 거리에서 팸플릿을 나눠주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섰다.「가입예약」을 한 고객들이 다른쪽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집안단속을 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고객유치 총력전을 폈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7대 대형시중은행들은 이날 하룻동안 5만∼8만건씩의 실적을 올렸다.조흥은행은 8만5천건,상업은행은 7만건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대부분의 은행들은 온라인 마감시간을 하오 10시로 보통때보다 2시간 연장하면서 신규계약을 전산입력하는데 바빴다. 상업은행의 김병탁 사당동지점장은 『첫날 500건의 실적을 올린데다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2천건쯤의 실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 문의전화는 빗발쳤지만 개설계좌수는 증권사 지점별로 평균 3개로 매우 미미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2개 증권사에 가입한 근로자 주식저축 규모는 총 2천891계좌 1백29억2백만원으로 집계됐다.대우증권이 15억8천7백만원(275계좌),현대증권 13억7백만원(276〃),LG증권 13억7백만원(219〃),대신증권 11억2천1백만원(222〃),고려증권 11억1천5백만원(335〃) 등이었다.지난 92년 7월1일 첫날 3천878계좌 92억5천만원보다 개설계좌수는 줄었지만 한도액 상향조정으로 계좌당 평균금액은 늘었다.대우증권 을지로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상오동안 세액공제내역 및 방법을 문의해오는 전화가 10여통 걸려왔을 뿐』이라며 『대상자 확인서를 받아간 사람이 많아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연말정산시점이 가까와질수록 가입자수가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LG증권 관계자도 지점별로 평균 4∼5계좌가 신설돼 저조한 편이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신◁ 한국투신 등 기존 8개 투신사의 첫날 수탁고는 하오5시 현재 7만2천계좌에 5백80억원으로 잡정 집계돼 자금유입이 큰 편이었다.회사별로 한국투신이 3만1천계좌에 2백82억원,대한투신이 2만계좌에 2백억원,국민투신이 8천계좌에 40억원이었다.대부분이 가입예약분이었고 공사채형이 주류를 이뤘다. ▷보험◁ 보장범위와 수익률을 문의해오는 전화는 상당히 많이 걸려오고 있지만 막상 계약이 성사된 예는 드물었다.〈곽태헌·김균미 기자〉
  • 대우 「톰슨사 1프랑 신화」 뒷얘기와 전망

    ◎외국기업 인수제한·엄격한 심사절차/「고용 증가」 구상으로 극적 돌파/김 회장 적극성·측면지원… 배 회장 인맥 한몫/“감원없이 4천명 증원” 밝히자 불 정부 결단/자체신용으로 자금 가동 “2년뒤 흑자 자신” 대우전자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단돈 1프랑(1백60원)에 「꿀꺽」했다.이 1프랑짜리 회사가 앞으로 효자가 될지,부실덩어리 애물단지가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국내 일각에서 무모한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고,프랑스 노조 등은 헐값에 팔았다며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TV메이커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청사진대로라면 톰슨멀티미디어사는 내년에 적자에서 탈출,이듬해쯤 흑자로 돌아선다.도대체 어떻게 1프랑에 인수하고,어떻게 꾸려나갈 지,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데 든 공식비용은 1프랑이다.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연말쯤 날듯) 정확한 인수조건은 미정이다.프랑스가 민영화조건으로 톰슨그룹에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일종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지만 자본충당 대상인 톰슨멀티미디어와 톰슨CSF(방산업체)에 얼마씩 충당될 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톰슨멀티미디어사의 부채는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 배순훈회장은 『톰슨CSF는 부채가 없고 흑자상태여서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이 톰슨멀티미디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50억프랑의 부채만 인수하면 된다』고 했다.50억프랑의 부채 역시 채권은행과 협상하면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톰슨멀티미디어사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는 것. ▷톰슨사◁ 장래톰슨멀티미디어사의 경영은 배순훈 회장이 맡게 된다.인수제안서에 배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데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다.배회장은 『톰슨사도 탱크주의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몇 임원도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FSO사의 경영을 위해 폴란드에 상주하는 것처럼 현지경영을 하면서 국내를 챙길것 같다. 대우전자는 톰슨 브랜드 중 미국 것(RCA 제너럴일렉트릭 프로스켄)은 그대로 두되 유럽브랜드(델레푼켄톰슨 브란트 사바…)는 2∼3개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인공위성 방송수신기와 새로운 영상장치 등의 사업을 확대,이익을 높이고 톰슨사 공장(전세계 36개)중 도시바와 합작한 싱가포르 VCR공장 등 일부는 없애 감량을 시도할 생각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프랑스는 당초 외국업체에는 민영화참여를 제한했다.여론도 외국업체에 넘기지 말자는 게 주류였다.그래서 대우전자는 초기 인수의사가 없었다.그러던 차에 김우중 회장이 『TV산업을 세계규모로 하면 어떠냐』 『우리도 프랑스 롱위 등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니 한번 해봐라』는 얘기가 있었다.김회장은 파리시장때부터 시라크대통령과 가까워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은행의 미셀 야콥 행장의 역할도 컸다.야콥 행장은 18년전부터 배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야콥 행장의 부친인 피터야콥이 79년 울진원전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팔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원전사업에 관여했던 배회장이 도와주었던 것.이후 파리방문때마다 야콥부자를 만난게 인연이 됐고 야콥행장은 프랑스방침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김우중 회장이 알랭 쥐페 총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고용문제로 대우가 제시한 대안이 높은 점수를 땄다.대우전자로서는 매년 1백50만대의 TV를 추가로 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추가물량을 톰슨사에서 생산하면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고용을 감축하지 않아도 됐던 것.유럽지역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15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고용을 오히려 4천명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배회장은 『프랑스정부의 심사절차는 물론,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이 박사학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실화 가능성◁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우 입장이다.『흡수합병이 아니라 별개의 법인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본국과 무관하다.톰슨사의 자체신용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이 말대로라면 대우는 1프랑에 톰슨을인수하게 된 것이다.〈권혁찬 기자〉
  • “일본서 잃은 돈 홍콩서 만회”/관세청 올 교역현황

    ◎홍콩­74억불 흑자… 수지개선 효자/일본­115억불 적자… 「만년 봉」 입증 일본이 우리에게 만년 무역수지의 적자를 안겨주는 「무역 적국」이라면 최대의 「무역 우방」은 어느 나라일까.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역대상국 가운데 최대의 흑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중국통합을 앞두고 있는 소국 홍콩이다.올들어 지난달까지 홍콩에 대한 수출은 82억4천6백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0분의 1정도인 8억4천6백만 달러에 불과해 흑자액이 74억1백만 달러나 됐다. 일본은 1백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여전히 최대 적자국이었다. 무역수지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눠보면 선진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올 무역적자의 1백52억달러의 꼭 두배인 3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고 개발도상국을 상대로해서는 1백48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개도국에서 벌어 선진국에 바치고 있는 셈이다.〈손성진 기자〉
  • 불 톰슨사 인수 대우 배순훈 회장 일문일답

    ◎“세계 최대 TV메이커 도약”/유럽 가전부문에 총 26억불 투자계획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의 톰슨멀티미디어사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프랑스에 15억달러 등 총 26억달러를 유럽에서 가전생산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톰슨 멀티미디어의 새 사장에는 자신이 임명돼 현지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톰슨사 인수의 효과는. ▲대우전자는 대우,RCA 등의 상표로 TV 1천5백만대를 생산해 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세계최대의 TV메이커가 될 것이다. TV에서 소니보다 50%,가전분야에선 필립스보다 30% 큰 회사가 된다. ­인수조건은. ▲프랑스 정부가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의 톰슨멀티미디어의 부채중1백10억프랑을 갚아주는 조건이다.이 인수조건은 프랑스 민영화추진위원회의승인을 받아 연내 확정된다.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 후 전체주식을 1프랑(160원)이라는 상징적 가격으로 사게 된다. 나머지 50억프랑의 부채는 채권은행과 협상해서 상환조건을 정하면 된다.그렇게 되면 내년에 적자를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산업(TV)을 왜 인수했나. ▲제너럴일렉트릭(GE)사 제품이 모두 첨단같지만 자세히 보면 냉장고를 생산해 재미보고 있다. 당초 대우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만들려했으나 돈이 많이들어 세계적 브랜드를 사기로 했다.앞으로 톰슨의 미국브랜드(RCA,제너럴 일렉트릭,프로스캔)는 유지하되 유럽브랜드(텔레푼켄,톰슨,브란트,사바 등)는 2개정도로 줄일 생각이다. ­프랑스측에 고용확대를 약속했나. ▲약속할 수 없는 사안이다.손해보고 사업할 수는 없지 않는가.대우전자가 프랑스에 TV유리공장을 지으면서 5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톰슨인수에 김우중 회장의 역할은. ▲뒤에서 다 조정하셨다.시라크 대통령과는 파리시장때부터 잘 아는 사이다.
  • 문화체육공보위 최재승 의원(국감인물)

    ◎「문예진흥원 퇴직금 14억」문제 파헤쳐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연일 「한건씩」 해내고 있다.문화체육공보위 소속인 그는 14일 문예진흥원에 대한 감사에서 퇴직금 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쳤다.퇴직금이 15억원에 이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10억원 이상도 12명이나 되는 등 퇴직금 산출 기준의 허점을 제시했다.30년 근속일 경우 퇴직금 지급률이 123개월분 봉급으로 돼 있었다.『해도 너무했다』는 공감을 얻어냈다. 문덕수 문예진흥원장도 『해결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수긍해야만 했다.최의원은 결국 문예진흥원측이 새로운 규정을 적용,이런 맹점의 개선 방침을 발표하게 만들었다. 최의원은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측과 「볼링장」논쟁으로 판정승을 거뒀다.그는 볼링장 이용객 한사람마다 걷는 체육진흥기금과 관련,볼링장업소측의 착복의혹을 제기했다.전국 볼링장 수입추정액에 비해 실제로 공단에 납부되는 기금이 10% 수준밖에 미치지 못한다는 계산도 곁들였다.박성달 공단이사장은 처음에 『최의원의 계산 잘못』으로 버텼다.하지만 끝내 『볼링장 실사를 강화하겠다』고 한발 물러나야만 했다.〈박대출 기자〉
  • 부동산 투기/108명에 190억 추징

    ◎국세청/역세권·폐광·준농림지역 집중단속 국세청은 지난 7월 11일부터 30일까지 탄광지역과 대도시 주변 준농림지역,개발예상지역에 대한 부동산투기 혐의자 108명을 조사해 1백90억원을 추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단속한 투기 유형과 추징액은 ▲외지인 토지취득자 16명(폐광지역 9명 포함)에 대해 15억8천2백만원 ▲부동산투기 우려지역 고액 부동산 취득자 28명에 대해 23억6천5백만원 ▲사전상속 혐의자 27명에 대해 82억4천만원 ▲양도소득세 허위실사 신청 혐의자 25명에 대해 46억원 ▲기타 부동산거래자 12명에 대해 22억3천4백만원 등이다.1인당 추징세액은 1억7천6백만원이다. 서울의 부동산중개업자 장모씨는 지난해 10월 탄광지역인 강원도 정선군의 임야 8만1천평을 1평에 1천여원씩 9천만원에 미등기 전매로 사들여 14명에게 1평에 5천원씩 4억3천여만원에 분할 매각,3억4천여만원의 양도차익을 남겨 이번 조사에서 2억8천8백만원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다.
  • 소비재 수입/대만 훨씬 추월/무협 분석

    ◎상반기 79억불로 15억불 많아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이 경쟁국인 대만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특히 자동차 가전제품과 양주 등의 고급소비재 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소비재 수입의 불건전성이 심화되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의 「한국·대만 소비재 수입비교」라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재 수입은 작년에 1백38억달러로 1백21억2천만달러에 그친 대만을 처음으로 앞선 이후 올들어 상반기중에도 79억달러로 64억달러에 그친 대만보다 1.23배나 많았다. 소비재 수입증가율의 경우 한국은 93년 3.2%로 대만의 6.9%보다 낮았지만 94년 24.3%로 폭등한 이후 작년 27.4%에 이어 상반기중 21.3%를 기록하는 등 94년 이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대만은 94년 15.4%를 고비로 작년 5.9%,올해는 4.2%로 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다.〈박희준 기자〉
  • 수출부진 “깊은골”/9월 전년비 10.4% 감소… 적자 15억불

    9월중 수출이 9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숫자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상산업부가 2일 발표한 9월중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98억3천6백만달러,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2.1% 준 1백13억7천5백만달러로 수출입차는 15억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중 수출감소율은 85년 1월 마이너스 19.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9월까지의 수출누계는 작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9백48억4천1백만달러,수입은 10.1% 증가한 1천97억9천8백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적자폭은 1백49억5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이 87억8백만달러로 작년 9월에 비해 1.3% 감소한데다 주력수출품인 반도체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7.6% 줄어든 11억2천8백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이는 주력수출품인 16메가D램의 수출단가가 8월의 12달러에서 다시 11달러로 떨어져 전년 동기대비 78.1%나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올들어 9월까지 반도체의 수출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한 1백36억8천만달러다. 품목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화학제품의 경우 자동차(31.1%),자동차 부품(39.7%),컬러TV(101.8%),유류제품(54.1%)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37.4%),철강(­5.7%) 등이 부진,0.1% 감소했다.경공업제품은 섬유제품(­2.2%),완구(­13.5%)는 부진했으나 섬유직물(34.0%),플라스틱제품(29.1%),가죽 및 모피(28.1%),섬유사(22.3%) 등이 호조세를 보여 20.3%의 증가세를 보였다.
  • “카지노업소 거액 탈세 의혹”/정세균 의원 등

    ◎“빚 결제편법 불법 해외송금도” ◎ 국내 유명 카지노업소들이 거액 탈세는 물론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외국 카지노에서 진 거액도박 빚을 결제해주는 편법으로 불법 해외송금을 해온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국회 재경위 소속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은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전낙원씨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소유 워커힐 카지노 등 국내 13개 카지노 업소들이 94년 이전에 대규모로 탈세를 자행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원은 『워커힐 카지노의 경우 세무조사가 실시된 이후인 지난 94년 매출신고액이 93년에 비해 무려 44.9%(6백25억원)이 증가한 2조1백15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기 일어서야 나라가 산다”/비 열도 활기

    ◎“이것이 경제주류”… 라모스 개혁정책 모토로/금융기관 「꺾기」 등 폐해 일소뒤 매출 급신장 필리핀 중서부 세부시에서 금속 세공품과 등가구를 생산하는 하이라이트 메탈 크래프트 사는 수출물량을 적기에 대느라 요즘 가장 바쁜 시즌을 맞고 있다.6년 전에 5명의 종업원과 용접기 하나를 갖추고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 1백50명,용접기 15대의 규모로 커졌다. 조지 퍼네어즈 사장은 그동안 주문과 생산·선적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9백만페소(35만달러)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의 중소기업들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인력 흡수 및 필수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92년 집권한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경제개혁을 적극 추진하면서 중소기업부문의 성장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 통산부에 의하면 93년까지 중소기업의 범위는 자본금 6천만페소(2백30만달러)이하로 정의됐으며 제조업 고용인력의 54%를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후의 정확한 통계는 잡혀있지 않으나 세부지역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중소기업의 80%가 지난 93년 이후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당국의 중소기업 육성방안은 지하 혹은 비공식적으로 운영중인 중소기업을 이 나라 경제의 주류로 전환,기업활동의 합법화 및 창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을 대폭 줄이고 각종 보조금을 지원,수출을 장려하는 법규를 마련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문턱도 크게 낮췄다.사업전망이 확실하고 창업 아이디어가 참신하면 누구나 담보물 없이도 은행 돈을 빌려 공장을 지을 수 있게 했다.물론 그동안 유명무실한 50여개의 기업육성책,대출 때 일정 금액을 담보토록 해온 이른바 은행의 「꺾기」 등은 과감히 정비 했다. 필리핀 국내의 36개 은행들이 지난해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금액은 4백억페소(15억3천만달러)상당.이는 지난 92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시장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수많은 창업 중소기업들의 목을 죄던 지하경제는 철저히단속하고 있다.연간 금리가 60%에 달하는 고리대금업·전당포업 등은 오랜동안 필리핀 경제를 멍들게 하는 고질병으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필리핀의 중소기업 활성화 현상은 급격한 사회적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금까지의 필리핀 경제가 부유층 엘리트 세력에 의해 지배돼 왔고 이들은 그동안 정부로부터의 각종 지원을 독점해오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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