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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김영태 산은 총재(초점 인터뷰)

    ◎“100여개 기관투자가 상대 마케팅”/“동남아국가와 경제여건 다르다” 집중 설득/전액 금융기관 대출·한은차입금 상환 계획 김영태 산업은행 총재는 “산은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외화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라며 “다른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를 만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성공의 뒷얘기 등을 들어봤다. ­대규모 부도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채권발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미·유럽 등 순회설명회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적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불리한 시장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홍콩 유럽 미국 등지에서 100여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 쇼(설명회)를 하면서 마켓팅 활동을 편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식으로 설득시켰습니까. ▲6%대의 경제성장을 하는 우리경제 여건이 태국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이 점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재정경제원 관계자가 동행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채권발행 규모를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이유는. ▲공동 주간사가 투자수요를 예측한 결과 20억달러까지도 희망이 있다고 해 15억달러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해외에 나간 담당 이사로부터 매일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초기에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심리적 파급 효과가 걱정됐습니다.성사됐다는 보고를 받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발행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간사 회사가 최저치와 최고치로 제시했던 조달금리 범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17일 입금된 15억달러의 운용계획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은행 종금사 등의 금융기관에 빌려줄 생각입니다.일부는 한국은행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입니다. ­향후 추가 조달계획은. ○필요한 경우 추가조달 ▲원래 올해 2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15억달러 조달로 계획은 이미 달성됐습니다.현재로선 추가 도입계획은 없습니다.그러나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며 개발기관으로서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9월 금융 위기설’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아사태 처리 방안은 금융계와 업계는 물론,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안입니다.정부도 이런 여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를 잘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기아사태에 발목이 잡혀 금융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정부 및 채권단과 기아간 관계가 대립양상으로 비쳐지지 않게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향후 영업전략은. ○소비자 금융부문 강화 ▲‘개발기관’에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업적인 경영사고를 갖도록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산업금융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시설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주업무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일반은행들도 금융채를 발행하게 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 발매실적도 좋습니다.소비자금융 쪽을 강화,일반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7월 25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4대 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조정했습니다만. ▲무디스사는 기아사태 처리를 본뒤 등급조정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오는 23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에 참석,15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주간사 회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일본계 은행장들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 3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 차관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총재 부임 이전에는 토지개발공사와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역임했다.부드러운 외모에 친화력이 강한 내유외강형으로 취미는 바둑(아마 5단).
  • 크라이슬러식 기아 구제/통상마찰 등 부작용 초래/KDI 지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기아그룹과 같은 부실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 등 미국의 크라이슬러식 구제방법을 택하면 통상마찰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신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생산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현재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DI는 크라이슬러에 대한 미국정부의 15억달러 지급보증과 이에 부응하는 크라이슬러의 대규모 감량경영은 잘 짜여진 미국식 경제시스템에 의한 것이지만 주먹구구식 지원과 구제는 특혜시비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 외환위기 해소되는가(사설)

    최근 산업은행이 세계금융시장에서 15억달러라는 거액의 외화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유럽계 대형투자은행인 SBC워버그사가 한국에 대한 거래한도를 종전보다 50% 이상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우리정부에 통보해왔다.이것이 우리경제의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고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7월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등 4개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에서 부정으로 조정했던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격세지감)마저 든다.기아그룹사태이후 외환부족사태를 막기위해 정부는 대외지급보증까지 선언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이 외화조달에 나서도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바 있다. 산업은행의 외화채권발행과 워버그사의 신용공여확대결정은 해외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수준 회복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환호작약할 일만도 물론 아니다.우선 외환위기를 몰고왔던 기아사태가 2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원점에 머물러있다.국민경제에 충격을 주지않는 방향에서 조속한 타결이있어야 한다. 두번째로 우리경제는 최근 일련의 대기업부도사태로 인해 대외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한국경제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는 얘기다.정부가 지급보증에 나서야 할 정도로 대외신용이 형편없이 떨어졌고 해외에서 구걸하다시피 한 결과가 이 정도라도 외환위기의 불을 끌수 있었다는 데에서 안도보다는 그동안의 정책과정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기아사태나 대기업의 부도사태가 불가피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그 처리 과정이나 정책수단을 구사하는 기교및 타이밍에 대해서는 아직도 비판이 많다는 점을 정책당사자들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대외차입의 기본적인 요건이 금리인데 산은의 경우 아직도 기아사태이전보다 높이 책정된 것은 우리의 신용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정당한 신인도를 받도록 해야 한다.
  • “경기침체 계속된다”/기업 54% 전망/4분기이후 저점 통과할듯

    ◎수출 회복세는 지속 국내 업체들은 기아사태 여파로 우리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시기는 4·4분기(10∼12월) 이후로 보는 업체들이 많다.또 최근의 수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나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 이상인 2천89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1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 또는 3·4분기에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는 업체는 46%인 반면 54%는 저점통과 시기를 4·4분기 이후로 봤다.4·4분기 중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 업체는 26.8%,내년 1·4분기는 19%,내년 2·4분기 이후는 7.9%였다. 한은은 지난 2·4분기에 조사했을때 경기저점 통과시기를 2·4분기 또는 3·4분기로 본 업체가 전체의 5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기아사태 등의 영향으로 경기저점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고 분석했다.체감경기와 관련,올 4·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실사지수(BSI)는 86으로 조사돼 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쁠것으로 것으로 관측됐다.
  • 금융기관 해외신인도 회복세

    ◎수출입은 등 외화채권 가산금리 0.15%P 낮아져 악화일로이던 한국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가 지난 2일을 고비로 회복되고 있다. 12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10년만기 외화표시 채권(한국물)의 연간 유통수익률에 붙는 가산금리가 지난 2일 0.9%에서 현재는 0.75%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국가신용등급을 적용받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발행한 외화채권 10년물의 유통수익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으로 한국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을 전후해서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붙는 가산금리가 연 0.3%에 불과했었다.그러나 연초 한보사태를 시발로 삼미 진로 기아 등 굴지의 대그룹이 무너지자 가산금리가 치솟기 시작했고 특히 기아사태가 장기화되고 외환 및 주식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8월 중순에는 가산금리가 0.6%로 상승한데 이어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는 0.9%를 기록했다. 가산금리는 지난 3일 0.85%로 하락하기 시작해 4일 0.80%,5일 0.75%로 내림세를 보인뒤 현재까지 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수출입은행은 산업은행이 전날 15억달러의 초대형 장기외화차입을 기간별로 0.75∼0.60%의 가산금리로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한국물에 붙는 유통가산금리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정당별 국고보조금 지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12일 올해 3/4분기 국고보조금 62억9천7백65만원을 각 정당에 지급했다. 정당별 보조금은 신한국당이 전체의 37.7%인 23억7천4백85만원,국민회의 18억4천40만원(29.2%),자민련 15억3천1백46만원(24.3%),민주당 5억5천94만원(8.8%)이다.
  • 산은 초대형 외화채권 발행/미·유럽 등서

    ◎15억달러 규모… 예정보다 5억불 늘러 산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기아사태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외화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10일(현지시간)미국 유럽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만기 4년짜리 9억달러,만기 7년짜리 6억달러 등 1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지금까지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산업은행은 당초 글로벌 본드 발행규모를 10억달러로 계획했지만 외국 투자자들의 주문이 늘어 5억달러를 추가했다. 발행 금리는 만기 4년짜리가 TB(미국 재무부증권)이자율에 0.98%를,만기 7년짜리는 TB 이자율에 1.15%를 각각 얹은 수준이다.리보(런던은행간 금리)로 환산하면 각각 리보에 0.60%와 0.75%를 더한 수준이다. 기아사태 이전보다는 0.20% 포인트쯤 높아졌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진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금리수준도 비교적 좋은 조건이라는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 여,야 의혹공세 적극대응 선회

    ◎각종설 총망라 조목조목 부당성 반박/탈세설 등 액수 거론하며 공세적 해명 신한국당이 이회창 대표에 대한 야당의 새로운 의혹공세와 관련,적극 해명에 나섰다.신한국당은 11일 ▲병역 ▲교권침해 ▲부모 본관 변경 ▲재산형성 ▲변호사 업무수행 ▲경선자금 ▲친일·친북 행각 ▲이중국적▲기회주의자론 등 자민련이 당보를 통해 제기한 9개 분야의 의혹과 국민회의측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기타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을 총망라해 그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지난 7월21일 경선직후 야당이 제기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큰 낭패를 보고있는 신한국당으로서는 “추석때 소문이 소문을 낳기전에 아예 해명을 해두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비장의 카드’로 남겨놨다는 로스엔젤레스 혹은 과테말라의 1백14만불 짜리 별장소유설에 대해 “이대표가 재산등록시 공개한 구기동자택 등 15억3천5백만원의 가족재산 말고는 별도의부동산이 없다”면서 “장남 정연씨와 공동으로 별장을 소유했다는 형 이회정 박사도 총 29만불 상당의 아파트 두채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또 이대표의 변호사 수임료 탈세설에 대해 “95년 총수입 2억3천8백35만원에 소득세 3천8백48만원을,96년에는 수입 2억6천5백만원에 소득세 3백17만원을 자진납부했다”면서 “고액수임료는 사회의 지탄이 되므로 오히려 시중의 인식보다 저렴한 수임료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정연씨를 체벌해 문책됐다고 야당이 주장하는 교사는 현재 그 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차남 수연씨 병적기록부의 부모이름에 백부모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종로구청 병무담당 장휘주씨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 주택업체 해외진출 붐/쌍용,미서 3번째 주택개발… 성황리 분양

    ◎성원·벽산 중 대련에 주상복합건물 시공 해외건설사업이 사회간접자본 위주에서 최근에는 단독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공장형아파트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주택건설업체의 해외 투자형 부동산 건설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이처럼 해외로 활로를 찾아 나선 것은 주택건설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데다 현지 수요는 물론 외국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나 교포,해외 주재원 등이 우리 건설업체가 지은 첨단 사무실이나 주택을 선호해 그만큼 수요가 따라주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미국의 웨스트체스터,스티븐슨 랜치 주택건설사업에서 40∼50%의 투자수익률을 거둔데 이어 최근 세번째 주택개발사업으로 로스앤젤레스 터스틴 랜치 주택개발사업에 착수,성황리에 분양하고 있다. 이 사업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터스틴 랜치에서 3만6천80여평의 부지에 단독주택(비도라) 122가구를 건설하는 것이다.오는 99년 12월에 끝날 이 사업은 41평형 30가구,49평형 36가구,51평형 36가구,57평형 20가구 등이다.가구당 분양가는 20만∼25만달러이다.주택규모가 주변보다 작은 대신 집값을 적정하게 책정한 분양전략을 썼다. 쌍용은 이 사업에 2천5백만달러를 투입,미국 현지법인(SII)을 통해 현지의 주택개발 전문업체 케이털리스 레지덴셜그룹과 합작으로 추진한다. 성원건설은 중국 대련시에서 이달중 주상복합건물 건설에 들어간다.내년 12월에 완공할 이 건물은 지상 2층,지상 17층 규모로 상가와 아파트,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공사금액은 2천9백50만달러. 성원은 또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서도 지상 8층 규모의 불산쇼핑몰도 건설한다.9천3백만달러가 투입되는 불산쇼핑몰은 오는 11월에 착공,99년6월에 완공된다.쇼핑몰에는 유명브랜드상가 백화점 고급식당 사무실,회의 및 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불산시의 새로운 명물로 건설될 전망이다. 벽산건설도 지난 7월 중국 대련시에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첨단 주상복합빌딩(운산대하)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00년 6월에 완공될 이 건물에는 사무실과 1급호텔,상가 식당,각종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벽산은 이 사업에 7백15억원을 투자하며 완공후 국내 진출업체 등에 분양할 예정이다.
  • 대전 동양(백화점 탐방)

    ◎대전최대 둔산 ‘타임월드’ 개관/전문·할인점 갖춘 국내 최초 복합매장/올 매출목표 3,750억원… 지역상권 장악 대전 최초의 백화점인 동양백화점이 둔산 신도시 정복에 나섰다.서구 둔산2동에 지난 5일 둔산점 ‘타임월드’를 개관하고 롯데 등 대기업 유통업체와 까르푸와 한국마르크 등 할인점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둔산점은 부지 4천5백평에 지하 7층 지상 12층의 백화점동을 비롯,금융센타(지하 3층 지상 7층)와 동시 주차 3천대의 능력을 갖춘 주차빌딩(지하 5층 지상 9층) 등 3개 동으로 이뤄졌다.금융센타에는 백화점 운영을 맡은 각종 업무파트가 들어섰다. 본점과 중앙패션몰을 동시에 관리하는 키 스테이션이다.특히 둔산점은 전문점과 할인점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매장으로 불린다.전문점과 대형화로 대기업 백화점에 맞서고 할인점은 까르푸·한국마르크 등 외국자본 할인점과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둔산점은 또 약국 병원 꽃집 세탁소 이발소 놀이동산 소극장(250석) 2곳 사진관 갤러리야외공연장 등 문화 및 편의시설을 완비했다.자동차용품·음반·서적·비디오 등 대형 코너를 갖춘 전문점도 있다.가족중심의 전 생활백화점이다. 이로써 동양백화점은 도심형 백화점인 본점과 젊은이를 위한 영패션 전문점 중앙패션몰 등 신·구도심을 장악해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동양백화점은 중앙관광호텔과 시민극장을 운영하던 오영근 회장(76)에 의해 지난 80년 대전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해가 거듭하며 가격정찰제와 반품교환서비스 등 고객위주의 서비스를 첫 도입했다.당시 매출액은 15억원.올 현재 매출액은 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1천8백52억원 보다 24.2% 늘려 잡았다.지난해 순수익은 61억원이며 올 매출액은 후반기에 문을 연 둔산점을 포함,3천7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대전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만큼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다.“돈은 번 지역으로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는 창업주의 신념 때문이다.매년 4차례의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 및 환경기금으로 기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으로 1억원을 출자했다.진로·한신공영 등 대기업이 부도났을 때는 대전지역 협력업체에게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대전시에 5억원을 기탁했다. 동양의 지역사랑은 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대부분 대전·충남출신으로 뽑는데서도 드러난다.아르바이트생까지 지역출신을 우선한다.거래은행도 모두 지역은행으로 고정시켜 놓고 있으며 식품코너에서는 지역 농수산물을 쓰고 있다.문화예술행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둔산점에 극장도 마련했다. 앞으로 동양은 외국계 할인점과 대응하기 위해 다점포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이번에 오픈한 둔산점이 전문점과 할인점을 갖춘 신형태의 종합매장으로 출발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또 도심형·청소년형·종합생활매장 등 다양한 고객의 흡수도 중요 시장전략이다.
  • 농어촌 구조개선에 5조5천억/당정합의 내년도 예산안 주요내용

    ◎교직수당 4만원 인상… 월23만원으로/중기 어음보험기금 1천억으로 확대 8일 열린 당정 예산안 협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이끌었다.신한국당은 대선에 영향을 줄 농어촌구조개선과 교육투자에서의 지출을 당초 계획대로 관철시켰고 정부는 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적절히 조정,6%대에서 예산을 묶었다.이날 협의에서는 예산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8천4백억원 정도 늘었으나 기존 사업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4천억∼5천억원이 늘었다.예산증가율로 따지면 0.5%가 채 안된다. 조정된 예산내역은 다음과 같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를 정부안보다 5천억원 증액한 5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2천5백만원으로 제시했던 농어민 후계자에 대한 1인당 융자한도를 5백만원 많은 3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전업농 육성규모도 1천200명에서 300명 많은 1천500명으로 늘렸다.경지정리 용수개발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을 위해 1천6백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미곡종합처리장도 당초 39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해 3백억원을 증액했다.그러나 양곡증권 이자상환 기준과 추곡수매량 배정방식을 조정,3천3백83억원 줄였다. ▷교육투자◁ 교직수당을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당초 2만원 인상키로 했으나 당의 요구를 반영,4만원 높였다.대학과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를 4백억원 증액했고 대학자구노력에 따른 차등지원도 1백억원 늘렸다.교육전산망 확충에도 46억원이 추가됐다. ▷사회간접자본◁ 하남 경전철 1백14억원 새만금·보령 등 신항만 건설 2백35억원 경인운하 1백억원 복합화물터미널 94억원 등을 증액했다.도로 철도 항만 공항시설 투자를 확대해,고속도로 6백억원,일반국도 및 국가지원 지방도 6백59억원,인천국제공항 및 양양·대구공항 4백45억원,항공보안시설 34억원,경인복선 전철화 44억원 등 모두 1천7백82억원을 추가했다.치수·공업용수 등에도 4백82억원을 증액했다. ▷중소기업 지원◁ 진성어음에 대한 어음보험기금 지원을 1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지원규모를 7천억원에서8천억원으로 확충했다.벤처기업 창업 및 기술개발자금 지원규모도 2백14억원 늘렸다. ▷복지환경문화◁ 6·25전몰군경 유자녀 지원 97억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규모를 2백65억원 증액했다.문화재 보호 및 박물관 건립 등에 1백21억원을 확대했으며 재해위험지구 및 자전거도로 정비에 3백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공공단체지원◁ 향군묘지 조성사업에 20억원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및 자유총연맹에 15억원을 늘렸다. ▷기타◁ 직장 보육시설 및 일하는 여성의 집 56억원,집배원 상시 출장여비 인상 25억원,음식물쓰레기 공동처리시설 20억원,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수사활동경비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 수출증대 길이 보인다/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요즘 경제에 관한 한 침울하지 않은 구석이 별로 없는 것 같다.추석을 앞두고 으레 북적거려왔던 서울의 남대문,동대문 시장에는 사람이 없다고 상인들마다 한탄한다고 한다.사람이 없을리야 없겠지만 그만큼 장사가 안되고 있다는 하소연일 것이다. ○옛말 되버린 추석 대목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은 추석이 무섭다고 말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추석떡값은 엄두도 못내고 그동안 밀린 임금을 제대로 줄수 있을지가 걱정스럽다는 얘기다.경제의 큰 줄기들이 온전하게 기능을 못하고 있고 대기업들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나 시장상인의 사정이 좋을리 없을 것이다. 최근 불과 10여일동안만 해도 금융대책,환율대책,증시대책,외화차입대책,추석물가대책등 하루가 멀다하고 경제현안의 대책들이 나왔다.그만큼 우리경제가 보기드문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반증이다. ○반가운 수지개선 소식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8월의 무역수지가 개선됐다는 소식은 대단히 반갑지 않을수 없다.물론 8월의 수출입통계는 양면성이 있긴하다.희망적인 쪽으로 보면 무역수지가 분명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가 늘어 1백11억2천만달러에 달했고 반면 수입은 11.2%가 감소되어 1백15억달러를 나타냈다. 따라서 무역적자는 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적자는 적자인데 뭐가 희망적인가.작년 8월한달의 무역적자가 32억7천만달러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엄청난 개선이다. 더군다나 8월의 무역통계가 암시해주고 있는 것은 추세다.첫째 그동안 한자리수에 머물렀던 수출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두자리수로 올라섰다는 점을 들수 있다.둘째로 수입증가율이 두달연속 감소하고 있다.특히 이러한 결과치로써 무역적자의 폭이 감소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속단하기엔 아직 일러 이 세가지의 추세로 보면 분명 무역구조가 바람직한 상황으로 가고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속단하기에는 이른 대목들이 많다.가장 중요한 것이 수출증가가 경쟁력확보에 의해 이뤄진 것이냐는 것과 수입감소가 경기상승기에도 이어질수 없는 요인이 크다는 사실이다. 또한 수출증가율의 비교시점 문제가 있다.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의 수출은 95년의 같은 기간보다 감소됐고 이러한 낮은 실적과 비교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두자리수 증가라는 평가자체가 다소 무리가 없지않다.수입의 감소도 국내경기의 침체로 소비재 등 수입수요가 둔화된데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추세전체로는 희망적인 요소가 많기때문에 향후 이를 어떻게 지속시킬수 있느냐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올해 무역수지적자 억제목표선은 1백40억달러다.이런 추세라면 11월부터는 흑자가 가능하고 적자억제선은 지킬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경제에 무역적자 1백40억달러는 대단히 버거운 규모다.무역적자말고도 해외여행적자 등 무역외 수지적자가 7월까지 이미 44억달러를 넘어섰다.무역외수지가 당장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수출증대 낙관 요인들 지금 수출증대를 기할수 있는 조건들은 많다.우선 세계경제가 호황의 흐름을 타고 있다.당연히 무역량의 증가가 뒤따른다.또한 그동안 국내의 설비투자가 상당수준 이뤄져온 관계로 이런 흐름을 탈수 있는 공급여력이 있다.올해는 물가와 임금등이 안정돼 생산요소가격이 대단히 안정되어 있다.환율도 수출증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같은 추세와 국면을 십분 활용하는 능동적인 움직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가장 시급한 것이 기아그룹문제등 현안의 조속한 매듭이다.그래야 경제마인드가 살아나고 수출회복이 가능해진다.우리경제가 뚫고 나가야 할 길은 그래도 수출쪽 아닌가.
  • 무역수지 개선 추세/8월 적자 3억8천만불

    ◎작년보다 29억불 줄어/1∼8월 적자 102어불… 1년새 39억불 감소 8월중 수출이 연속 3개월째 두자리수의 신장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올들어 무역수지 누계는 1백2억4천3백만달러로 늘어났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8월중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가 증가한 1백11억2천6백만달러,수입은 11.2%가 감소한 1백15억7백만달러를 기록,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8월보다 28억9천만달러가 개선된 3억8천1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7%가 늘어난 8백82억5천4백만달러,수입은 0.1% 증가에 그친 9백84억9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백2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동기보다 39억3천5백만달러가 개선됐다. 8월중 수출증가율이 7월(19.3%)보다는 낮지만 14.9%의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은 반도체 수출이 16억5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3.9% 증가한데 힘입은 바 크다.반도체는 16메가D램 수출이 감소세가 둔화된데다 64메가D램,비메모리 및 조립공정 분야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통산부는 풀이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기타품목도 철강과 석유화학 섬유직물 등 주종품목의 호조로 11.1%의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전년 동기대비 38.1% 증가한 38억1천만달러,경공업제품은 2.4% 감소에 그친 10억8천5배만달러를 나타냈다.호조품목은 선박(290.9%),자동차부품(83.9%),석유화학(67.8%),철강제품(32.5%),금속제품(49.8%),산업용전자(30.9%),일반기계(26.3%) 등이었다. 김상렬 통산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은 지금까지 원화환율 절하에 따른 상대적 가격경쟁력 개선 및 생산요소가격의 안정,주종 수출품목에 대한 해외수요 지속 등으로 신장세 지속이 예상되고 수입은 투자 및 소비수요 위축에 따라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둔화추세가 예상돼 무역수지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영화제작 리허설 국내 첫 ‘레디 고’

    ◎‘백두대간’ 첫 작품 ‘아름다운 시절’ 비원옆공원서 4시간 진행/촬영전 연기자 작품 이해·조명 등 기술적문제 점검/6·25 농촌배경 12살 소년 삶에 눈떠가는 과정 그려 영화도 리허설을 한다? 연극·무용·패션쇼 등 무대예술이 실제 공연에 들어가기 전에 리허설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일.그러나 영화제작에 앞서 감독과 주요 출연진·스태프가 모여 리허설을 가진 사례는 그동안 국내에서 없었다.예술영화 수입·배급에 주력해 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 중앙대 영화과 교수)이 처음 만드는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리허설이 지난 22일 하오 비원 옆 원서공원에서 4시간여 진행됐다.‘아름다운 시절’은 이광모 대표의 자작 시나리오로 지난 95년 미국의 제7회 하틀리­메릴 국제시나리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6·25’가 할퀴고 간 1952년 작은 농촌 마을을 무대로 12살 소년이 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이대표는 이 작품으로 감독데뷔한다. 이날 리허설에 참여한 배우는 20여명.공원 한 귀퉁이에는 주인공인 최씨 가족 4명이 둘러앉아 식사장면을 연습하고 있었다.최씨 역의 안성기,그 아내 여주댁을 맡은 송옥숙,주인공 소년 이인,최씨의 동생 역인 유오성이 그들로 옷과 머리모양·분장을 촬영때처럼 제대로 갖췄다. 배우들은 동작이 크지 않은 식사장면인데도 서로의 위치·동작의 연결성·말투들을 상의하며 거듭 연기했다.이광모감독은 곁에서 지켜보다 가끔 배역의 성격과 그 장면의 의미 등을 되새겨주며 연기를 지도했다. 연습이 웬만큼 되자 이번에는 조명이 설치되고 카메라가 동원됐다.이감독은 카메라 필터를 7차례나 갈아가며 같은 신을 계속 촬영했다.주위에서 보기에 매우 지루할듯한 상황이지만 배우들은 진지함을 잃지 않은채 같은 연기를 반복했다. ‘아름다운 시절’의 리허설은 석달 전부터 진행됐다.이감독이 이처럼 리허설에 주력하는 까닭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의상·분장·조명·카메라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연기자들의 작품 이해를 깊게 할 수 있기 때문.배우들도 리허설을 갖는데 대찬성이다. ‘국민배우’ 안성기는 “리허설이 필요하다는데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우리 영화계 현실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막상 리허설을 해보니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로 평가받는 송옥숙도 “나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 보고 더욱 연구하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만족했다. ‘아름다운 시절’은 9월3일 전북 임실에서 크랭크인해 거창,안동 하회마을,아산 등지를 돌며 두달반동안 촬영할 예정이다.개봉시기는 내년 봄으로 잡혔다.SKC가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사 15억원으로 예상되는 제작비 전액을 지원키로 한 것도 이 작품에의 기대를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 체불임금 2천억원 육박/7월말 현재

    ◎1,241개 사업장 5만6천명에 1,943억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체불임금 총액이 2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 1천241개 사업장(근로자 5만6천775명)에서 임금 7백13억7천만원,퇴직금 1천22억4천만원,기타수당 2백6억7천만원 등 모두 1천9백43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5개 사업장(근로자 2만2천447명) 8백15억원에 비해 체불총액은 1.4배,체임 근로자수는 1.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노동부는 체불업체 가운데 858개 사업장(체불액 1천1백82억원)의 사업주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지불능력이 있는 383개 사업장(체불액 7백61억원)에 대해서는 체불임금을 조속히 청산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이날 지방노동청장 회의를 주재하고 추석전 체불예방을 위해 지방노동관서 별로 특별기동반을 가동,체불임금의 조기 청산과 체불예방에 전력토록 지시했다.
  • 2야 이 대표 공격 차별화

    ◎국민회의­“여 주자 바뀌면 큰일” 공세 자제/자민련­이 대표 재산형성과정 공개 촉구 여야간 ‘색깔논쟁’이후 야권의 대여 공세가 차별화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공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분명한 입장차이가 존재한다. 자민련은 연일 이대표를 공격하면서 거친 공세를 펼치는데 비해 국민회의는 아예 포문을 닫고 이대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행여 이대표가 ‘낙마’할까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국민회의 박지원 특보는 “이대표가 낙마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여론조사 결과 하락세에 있는 이대표가 가장 쉬운 상대이고 현상황에서 신한국당의 주자가 바뀌면 대선전략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수 있다는 계산의 표출이다. 특히 주자교체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닥칠 경우 더욱 부담스럽다는 얘기다.‘색깔 논쟁’ 이전까지만 해도 이대표의 아들 문제를 거세게 몰아부쳤던 자세와는 대조적이다. 자민련은 26일부터는 이대표의 아들 병역문제에 이어 변호사수임료 등 재산문제를 들고 나와 이대표 공세 2라운드를 벌였다.김창영부대변인은논평을 내고 “이대표는 판사 월급이 적어 분양받은 집을 압류당해 성북동 골짜기에 살았다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며 지난25일 방영된 TV 토크쇼를 상기시킨뒤 “눈물겨운 사연을 일찍 고백했더라면 농구선수만한 아들을 초등학생의 체중으로 줄여 군대를 고의로 뺀 의혹이 풀렸을지 모른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현직 판사의 집에 딱지가 붙을 만큼 생활이 어려웠다면 15억원이나 되는 이대표의 재산형성 과정은 병역면제만큼이나 석연치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재산을 모은 과정을 밝히고 변호사 수임료 등을 공개,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작년 CO₂ 배출 사상 최고/세계에너지회 90∼96년 조사

    ◎총65억t… 아태지역 6년새 37% 늘어 【도쿄 교도 연합】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이 지난해전체 규모와 증가율,두가지 부문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한 국제 에너지 단체가 23일 보고했다. 전세계 100여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세계에너지회의(WEC)는 지난 90년부터 96년 사이의 CO₂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지난해의 CO₂ 발생량이 95년 같은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약 65억1천만t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CO₂배출이 급격하게 늘어나 지난해 배출량이 90년의 15억5천만t 대비 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WEC는 100여개 회원국들과 민간 기업들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CO₂ 배출 규모를 추산해왔다.
  • 30대 재벌 소유 땅값 67조원/건교부 12월결산 법인 조사

    ◎전국 토지가의 4.1%… 2억1000만평 보유/실제론 1백조원대… 한전·포철·삼성 많아 국내 30대 재벌이 소유한 토지는 모두 2억1천여만평에 규모가 67조원이나 되며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5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기준으로 국내 30대 재벌그룹 소속 656개 기업이 소유한 토지는 2억1천7백27만평(717㎢)이며 공시지가로 계산한 가격 총액은 67조1천억원이었다.이는 전국 땅값 총계 1천6백38조원의 4.1%다.공시지가가 시세의 60∼7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재벌이 소유한 땅의 실제 가격총액은 1백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법인 563개사의 토지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3조8천1백84억원,1개사당 평균 9백55억9천만원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전체 금액은 제주도의 공시지가 총액 19조4천억원의 약 2.8배에 이르며 경상북도(54조8천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그러나 이 토지들의 장부가는 총 31조8천2백99억원으로 공시지가의 59%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한 토지 보유 상위사는 한국전력(4조4천6백43억원) 포철(2조3천9백13억원) 유공(1조2천2백60억원) 삼성전자(1조1천7백15억원) 현대자동차(1조35억원) 등이다.
  • 코스닥기업 대부분 흑자/200개사 매출 21% 증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12월 결산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호전됐다.19일 증권업협회가 281개 코스닥시장 12월결산 등록기업 중 반기보고서 미제출 회사 등을 제외한 200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총 매출액은 10조5천8백6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2%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천8백45억원,1천8백15억원으로 38.8%와 23.6%가 각각 늘어났다.이는 현대중공업 중소기업은행 등 매출 규모 상위사들과 벤처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때문이다.
  • 건잠머리컴퓨터 주승환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대용량 고품질 DVD 제작도구 개발/‘컴왕국’ 제왕 꿈꾼다/영화 등 동영상 수십배로 압축해 처리 가능/보드1개 1만불… 5천억 세계시장 석권 목표 건잠머리컴퓨터(02­3444­6700)의 주승환 사장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CD롬 타이틀 개발에만 주력하던 회사를 종합멀티미디어업체로 탈바꿈하려는 것이다.구상의 핵심은 CD롬의 뒤를 이은 대용량 고품질 저장매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제작도구를 자체 개발한다는 것이다.건잠머리는 DVD롬에 담을 내용(컨텐트)에서 DVD롬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까지 망라하는 셈이다. 건잠머리(일의 대강을 준비한다는 뜻)는 94년 6월 CD롬타이틀 전문제작업체로 출범했다.그동안 CD롬 타이틀 16종을 제작,보급했지만 이 가운데 초창기 제품인 ‘게임나라’는 주사장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시장 흐름을 읽는 날카로움이 돋보인 ‘작은 성공’이었다.게임나라는 94년 당시 일반에 공개된 무료(쉐어웨어) 게임들을 한장의 CD롬에 모은 것. “CD롬 회사를 차리긴 했지만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를때였죠.CD롬 타이틀 관련 국내외 서적을 통독하면서 이미 출시된 다른 회사 제품 목록을 검토해 보니 무료 게임이 빠져 있더라구요” 그가 고안한 새로운 유통방식도 게임나라의 히트를 거들었다.지금은 흔해졌지만 CD롬을 책에 끼워파는 방식은 그가 게임나라로 처음 시도한 것이었다.소프트웨어 매장수의 10배가 넘는 서점을 유통라인으로 삼자는 계산이었다.그래서 한 출판사에 컴퓨터 관련 서적을 써 주고 게임나라를 ‘부록’으로 넣어 판 것.이렇게 해서 게임나라는 출시 첫해 80만장이 팔렸고 지금까지 스테디 셀러로 회사 수입(지난해 매출액 15억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게임나라는 무엇보다 그에게 때를 놓치지 않은 아이디어는 성공을 예약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소중한 체험이었다. 그러나 CD롬 타이틀은 TV나 영화와 같은 다른 영상매체보다 화질이나 음질이 떨어지는 원천적인 약점때문에 유행으로 끝날수 밖에 없었다.이러한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주사장에게 DVD의 출현은 새로운 사업구상의 계기가 됐다.영화와 같은 화질과 음질을 보장하는 DVD는 CD롬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이 분명했다. 먼저 축적된 CD롬 타이틀 개발기술은 자연스럽게 DVD롬 타이틀 개발로 이어졌다.현재 게임 및 교육 타이틀 3종을 개발했다. 그러나 정작 주사장의 마음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 것은 DVD롬 제작도구인 ‘MPEGⅡ 인코더’.이 제품은 엄청난 파일크기의 영화 등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십배 압축해 저장하는 DVD롬 제작 핵심도구다.보드형태의 하드웨어에 상당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시킨 고난도 제품이다. 그가 노리는 MPEGⅡ 인코더 시장은 보드 한개가 1만달러 가량의 값으로 팔릴 중가 틈새시장이다.수십만달러의 고가 시장은 이미 미국 등지의 유수업체를 당할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판단에 따른 것.그러나 중가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사장은 말한다.국내에는 아직 시장 형성이 미미하지만 세계시장 규모는 5천억원 정도에 이른다는 것이다.다른 나라에서도 중가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시장만 선점한다면 매출액 수백억원 규모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 엔지니어를 채용,별도의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고 IBM 및 필립스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 2월 미국 현지지사를 설립,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사운을 건 대모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이디어의 성공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건잠머리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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