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5억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능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스시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98
  • 보성그룹 2사 화의 신청/9개 계열사는 매각키로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보성그룹(회장 김상구)이 12일 계열사인 (주)보성과 (주)보성건설에 대해 대구지방법원과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주)보성은 이날 대구은행 삼덕동 지점 19억원 등 1·2금융권에 돌아온 9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보성그룹 장주효 상무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환시장 불안으로 인한 IMF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고금리 및 금융기관의 대출동결으로 부득이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또 “(주)보성과 (주)보성건설 이외의 계열사 및 부동산을 매각해 1천5백15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외환위기’ 금주 넘기면 숨통 틘다

    ◎악성 단기외채 만기 주말 집중… 중·장기 전환 급선무/실패땐 G7 지원금 80억불·협조융자 50억불 물거품/정부­국제채권단 주도 JP 모건은 양보… 협상중 한국의 단기외채를 중·장기 외채로 전환하려는 국제채무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정부가 단기채무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를 40억달러 더 늘리기로 한 것과 동시에 국제 채권단 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JP 모건(투자은행)도 협상안을 양보,절충점이 모색되고 있다. 정부는 악성 단기외채가 1·4분기에 집중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주 말 미국 뉴욕에서 본격화되는 우리 정부와의 채무협상이 외환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협상이 제대로 안되면 IMF 프로그램에 따른 G7 지원금 80억달러나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 50억달러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지난 해 정기국회에서 단기외채에 대한 2백억달러의 지급보증 동의안을 통과시켜 놓고도 정부는 다시 1백50억달러의 지급보증 동의안을 추진하고 있다.물론 이 가운데 80억달러는 G7 지원금에 대한 보증이며 30억달러는 미국 농산물 수입과 관련한 것이다.따라서 단기채무와 관련한 정부의 지급보증 규모는 신규 40억달러 등 총 2백40억달러가 된다. 그러나 협상결과에 따라 정부의 지급보증규모는 크게 줄 수가 있다. 1·4분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기관의 외채규모는 3백억달러 안팎이다.그러나 이 중 50억달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매일 결제하는 하루물 짜리 초단기 외채로 채무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조정대상은 1·4분기 중 새로 만기가 도래하는 2백15억달러와 지난 해 12월 만기를 연장해 준 단기외채 30억∼40억달러를 합친 2백50억달러 안팎이다.정부가 지급을 보증하겠다는 2백40억달러도 여기에 맞춘 것이다. 문제는 국제 채권단이 정부의 지급보증만으로 단기외채를 중·장기 외채로 연장해 주느냐는 것이다.JP 모건은 당초 2백50억달러 전체를 한국정부가 국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과는 별도의 국채)를 발행해 교환하자는 주장을 폈다.그래야만 투자은행으로서 높은 금리를 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와 시티 체이스맨허턴 등 미국의 상업은행들은 한국의 지급보증과 한국은행 및 개별은행의 외화차입으로 만기구조를 바꾸고 그래도 부족하면 국채(외평환 기금채권 포함)를 발행하자는 입장이다.금리부담을 높이면 한국의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양쪽의 생각이 좁혀지지 않자 1월 초 80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G7 국가들이 머뭇거렸고 50억달러로 예정한 신디케이트 론도 불투명해지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외환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IMF와 외국의 투자전문기관들이 중재에 나서 최근 미국의 재무성 관계자와 국제 투자전문가들이 방한했으며 급기야 캉드쉬 IMF 총재가 12일 한국을 찾았다.이 과정에서 정부는 미국과의 개별협상을 벌였고 G7의 요구대로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하고 대신 JP 모건측의 양보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국채발행을 주장하는 JP모건 측과 지급보증 및 외화차입으로 외환위기를 넘기려는 정부와 미국 상업은행과의 줄다리기로 압축된다.JP 모건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으로 외채구조를 조정해도 된다고입장을 바꿔 협상은 일단 2백50억달러의 외채 가운데 외평채 90억달러(1백억달러 중 10억달러는 국내 발행)를 제외한 1백60억달러를 놓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보증규모가 1백60억달러 선이면 신디케이트 론은 당장 필요치 않으며 외평채 발행규모도 줄 수가 있다. 보증 규모가 결정되는 순간 협상이 타결될 것이고 즉각 G7 지원금이 유입될 것이다.이어 외평채 발행이 추진되고 신디케이트 론은 맨 나중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중 민영기업,상장사 매입/주식매집 첫 경영권 장악

    【북경 연합】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민영기업에 의한 상장회사 매입이 성사됐다고 상해에서 발행되는 문회보가 최근 보도했다. 복건성의 민영기업 만시홍 그룹은 지난달 25일 호남성 주주시에 있는 상장사 경운발전 주식유한회사의 주식 19.66%를 매입,총자산 1억5천만위안(원)인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장악했다. 만시홍 그룹은 총자산 15억위안의 대형 민영기업으로서 계열회사인 만시홍성비 오토바이 유한회사를 통해 4천6백68만 위안으로 주주시 노동국이 소유하고 있던 법인주식 1천1백2만주를 사들였다는 것이다.
  • 동아건설 2,200억 협조융자

    ◎서울·외환·상업 등 5개 채권은행 지원 합의 서울 상업 외환 신한 경남은행 등 동아건설의 5개 주요 채권은행 임원들은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동아건설에 2천2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은행별 지원액은 서울은행 1천15억원,외환은행 8백2억원,상업은행 1백58억원,경남은행 1백19억원,신한은행 1백6억원 등이다.동아건설은 지난 해 말부터 해외 공사대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는 등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권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 수출 중기애로 해소 머리 맞댄 정·기·은

    ◎자금회수로 부도땐 신보기금서 보증을/은행사정 나아져 금주부턴 본격 지원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10일 삼청동 공관에서 열린 수출입 중소기업 애로해소 대책회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놓고 기업과 금융기관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 정해주 통상산업부장관 이영탁 총리행조실장과 추준석 중소기업청장과 은행측에서는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최연종 한국은행부총재 이동호 전국은행연합회장 신명호 주택은행장 장철훈 조흥은행장 정지태 상업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세표 외환은행장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구평회 한국무역협회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중앙회장 김창성 경영자총연합회장과 수출업계 대표 3명이 참석했다.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박상희 회장=아시아개발은행 차관 15억달러가 조속히 집행되도록 시행세칙을 빨리 만들어 달라. ▲김창성 회장=미국 농산물공여수출기금도 금융기관에서 조속히 집행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주화산업 박찬경 사장=1차부도가 나면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을 서주지 않는다.그러나 종금사의 자금 회수 등으로 인한 부도의 경우에는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임부총리=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홍외환은행장=수출기업은 신용장을 들고 은행마다 다니지 말고 주거래은행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 ▲임부총리=정부가 금융업계의 애로를 해소해 줬듯이 은행도 기업지원에 적극 나서달라. ▲장조흥은행장 등=수출기업의 애로를 잘 알고 있으며 내주부터는 은행사정이 나아질테니 적극 지원하겠다. ▲이한일은행장=기업도 정직하고 투명한 거래를 해줘야 한다. ▲최한국은행부총재=앞으로는 고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펼 것이다. ▲구평회 회장=올해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20억 달러 흑자 예상을 넘어설 것이다. ▲고총리=노·사·정 합의 못지 않게 산·금·정의 협력도 중요하고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협력해 나가자.
  • IMF 통화운용 지표와 기업 자금사정

    ◎초긴축 ‘한발 후퇴’… 기업들 한숨 돌려/우량기업 부도·수출악화 등 최악의 상황 모면/IMF 기조 불변… 은행대출은 여전히 어려워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통화운용계획과 관련,당초 요구했던 초강도 긴축에서 한발짝 물러서 다소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큰 고비는 일단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 연간 총유동성(M3 기준) 증가율이 IMF가 당초 요구했던 9%에서 12∼13%로 높아지게 돼 통화당국의 자금공급 여력이 그만큼 커지게 됐기 때문이다. 통화의 긴축운용이라는 IMF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연초부터의 무리한 통화긴축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제2금융권까지 망라하는 총유동성(M3)은 한은이 공급하는 본원통화(RB)에 의해 창출된다.한은에서 종자돈인 RB를 공급하면 금융권에서는 예금과 대출과정을 거치면서 대략 30배의 승수효과가 생겨난다.RB를 ‘High Powered Money’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IMF 요구에 의해 통화운용 목표는 RB가 되고 그에 의해 파생되는 M3는 중심통화지표로 활용하게 된다.IMF가 통화량을 RB를기준으로 관리토록 한 것은 한은의 직접적인 통제의 손길이 미치는 것이 RB이기 때문이다.욕조에 물이 얼마나 찼는 지를 따지기 이전 수도꼭지만 잘 들여다보면 된다는 이치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당국은 특히 오는 3월 말 M3 증가율이 연간 증가율보다 높은 13∼14%로 정해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통화긴축을 함으로써 우량기업의 부도와 이로 인한 수출 악화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M3 증가율을 지난 해 12월의 15∼16%에서 올 1·4분기에 IMF의 당초 계획처럼 12%로 뚝 떨어뜨리는 것보다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 효과를 시중에 풀릴 자금규모로 가늠해 볼 수 있다. 96년 말 기준 M3 잔액은 6백14조9천6백15억원,97년 말 기준으로는 7백10조원선으로 추정된다.98년 연간 M3 증가율로 계산하면 올 연말에는 총유동성 잔액은 8백5조원쯤 된다.그러나 IMF의 당초 요구대로 올 총유동성 증가율 9%에서 유지할 경우에는 연말 잔액은 7백77조에 그쳐 연간 28조원의 자금공급 여력이 추가로 생겨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러나 통화긴축의 강도가 완화됐다고 해서 기업 자금난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환율안정을 위해 당분간 고금리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런데다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여파로 제2금융권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고 있으나 은행권에서의 기업어음(CP) 할인이나 매입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창구가 하나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은행권이 3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정부가 수출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은을 통해 외화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IMF와 협의하고 있는 것은 보다 근원적인 자금해소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차원이다.
  • 태·인니 금융 파산 위기

    ◎통화가치 계속 폭락… IMF 신규 지원이 열쇠/지불유예 선언땐 한국 ‘2차 외환위기’ 가능성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계속되는 통화가치 하락행진으로 조만간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콕에 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태국 바트화가 최근 들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50바트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지불유예를 검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달러당 50바트는 바트화 가치가 6개월전에 비해 50%나 떨어진 수준이다.일부 분석가들은 그러나 바트화가 달러당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콕 주재 외국 증권회사의 한 조사부장은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라면서 “태국 정부가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키로 한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이체 모르간 그렌펠’의 분석가인 게라르트 크루이토프씨는 “태국은 이미 사실상의 지불유예 상태”라며 그 이유로 민간부문에서 끌어다 쓴 외채의 이자 상당부분이 지불되지 못하고 있음을 들었다. 정부부문 외채의변제 능력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현재 태국 정부가 당장 막아야 할 단기외채 규모는 대략 1백억∼2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정부는 물론 지불유예 사태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그 대표적 사례가 이달말 타린 님마해민 재무장관을 미국에 파견,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을 갖도록 결정한 것이다.표면적인 방미 목적은 지난해 설정된 금융지원 패키지 조건의 재협상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목적은 신규자금 지원 요청이다. 타린 장관은 나아가 미국정부와도 접촉을 시도,국가 차원의 별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지난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태국 총리에게 미국이 태국을 돕는데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업자들의 환투기를 막기 위해 달러 보유 허용기간을 15일에서 7일로 줄였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국이 지불유예를 선언하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지불유예가 현실화 될 경우 정작 지불유예를 선언한 당사국보다는 한국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국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가 받을 피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올해 15억∼4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됐으나 이로인해 30억∼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회수에 따른 외환위기 재연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들 국가 채무의 4%를 점하고 있는데 지불유예의 경우 엄청난 부실채권을 안는 꼴이고 이 경우 한국에 대한 자금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가운데 약 30%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3백억달러에 이른다.
  • 삼성,경제부흥운동 선언(다시 뛰자)

    ◎1일 1천원 저축·차량 5부제 솔선/음식 쓰레기 줄이고·제품 재활용/국내공장 풀가동 고용기회 확대/‘장롱속 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으로 ‘IMF 졸업을 앞당기고,다시 한번 일어서자’. 국내 최대그룹인 삼성이 ‘경제부흥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5일 “경제난국 타개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졸업을 위해 솔선차원에서 이날부터 IMF체제가 종결될 때까지 범 그룹차원의 경제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의 ‘재건운동’을 연상케하는 이 운동은 그러나 “너나없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앞에 빛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운동이 24만 삼성가족에서 출발했지만 재계,나아가 나라전체의 ‘경제일으키기’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경제일으키기 운동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인 삼성물산이 지난해 말 ‘장롱속 금 모으기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이미 시작됐다. 모아진 금은 금괴로 만들어 홍콩 등지로 수출할 계획인 데,대금은 수출가와 환율을 감안해 금기탁 후 1개월쯤뒤 개인에게 정산해 주도록했다. 아직은 시작이어서 모아진 금(10㎏)이 많지않지만 직원 한사람당 평균 5.5돈씩 맡기고 있어 올해 10t의 금괴(1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97년 12월에도 국내 금도매상과 연합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금 120㎏(약 1백20만달러)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수출한 경험이 있다. 금 모으기를 그룹 전 계열사와 임직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과도 제휴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탁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금수집과 수출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 모으기뿐이 아니다. IMF를 하루라도 빨리 졸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수출증대밖에 없다고 보고 그룹의 역량을 외화가득을 높이는 데 주력토록 했다. 수출을 당초 2백30억달러에서 2백80억달러로 높이고(전년대비 40% 증가)수입계획은 당초 1백20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줄였다.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수출 등 무형수출도 지난해보다 2배인 20억달러로 늘려잡아 그룹차원에서 2백억달러(97년 1백12억달러)의 외화수지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공장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30∼40% 줄이는 대신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로 한 것은 15억달러의 수출증대 외에 5천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배려다. 이러한 거시목표들 말고도 전같으면 ‘자잘하다’고 여겨질 경제살리기 대책들도 많다. 국산품 애용(국적선 이용 및 외제물품 사용 자제)에서부터 외화절약(해외여행 자제,해외출장때 선물안하기),1인1통장 갖기,1일 1천원 저축,자사주 100주 갖기(적대적 M&A대응),에너지 절약(난방 및 냉방 섭씨3도 낮추기,절전),음식쓰레기줄이기,제품 재활용,차량 5부제,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망라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망라적이지만 결코 과유불급이아니다.
  • 작년 체불 임금 3,915억

    ◎96년의 4.4배… 8만6,186명 피해 경기불황이 극심했던 지난 해 8만6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임금,퇴직금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0일 현재 체불 근로자수는 1천725개업체의 8만6천186명이고 체불총액은 임금 1천93억9천만원,퇴직금 2천3백41억5천만원,기타 금품 4백80억3천만원 등 모두 3천9백1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백75개업체 3만4천1백7명,8백99억원에 비해 체불업체는 4.6배,체불 근로자는 2.5배,체불액은 4.4배로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지난 해 1년간 발생한 체불총액(96년 이월분 포함)은 3천115개 업체(근로자 17만4천218명)의 6천3백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1천390개 업체(근로자 8만8천32명)의 2천4백61억원(전체 체불액의 38.6%)만 청산됐다.
  • 직장의보조합 작년 630억 적자

    지난해 전국 145개 직장의료보험조합이 모두 6백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일 의료보험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해 직장조합들은 1월부터 9월까지 4백73억원,10월부터 12월까지 1백57억원의 당기 잉여금 적자를 냈다. 적자를 낸 직장조합의 수는 91년 1개,92년 3개,93년 4개,94년 3개,95년 10개,96년 54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전체의 76%인 110개 조합이 적자를 냈다. 농협의료보험조합도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45억원,10월부터 12월까지 15억원 등 모두 60억원의 적자를 냈다.
  • ‘제3영상시대’ 디딤돌 놓는다/‘98사진영상의 해’주요 기념사업

    ◎사진박물관­최대숙원… 연내 건립기반 마련/현대기록전­정부수립 후 50년 발자취 조명/남북교류전­서울·평양서 동시에 교환 추진/전국민축제­지자체별로 고향 참모습 알려 1998년은 문화체육부가 정한 ‘사진영상의 해’.이 땅에 사진이 들어온지 118년째를 맞는 올해는 ‘사진영상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은 우리의 역사와 삶의 모습들을 기록하면서 점차 독특한 예술영역으로서의 위치를 탄탄히 굳혔고 산업·정보매체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켜 왔다.특히 매스미디어를 통한 정보접근 측면이 강화되면서 컴퓨터세대에 대한사진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5만여명의 전문 사진가들이 예술·보도·광고·산업 등 각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판 또 30여개의 각급 대학에서 매년 2천여명의 전문 사진인력을 배출해 사진 분야의 인력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에서 사진관련 업계도 급속한 신장을 보여 특히 카메라 생산부문에서는 세계 6대 카메라 생산국으로 부상할 정도다. 올 ‘사진영상의 해’는 한국 사진계의 일대 전환기가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관측.우선 디지털 카메라가 시판돼 기존 카메라를 대체하면서 촬영·제작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여기에 홀로그램·입체사진 등 첨단사진기술이 연구단계를 거쳐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조직위측은 올해를 계기로 사진분야의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야무진 계획들을 세워놓고 있다.격동의 와중에서 소실된 가치있는 사진자료들을 발굴,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다.영상이미지화한 사진의 폭넓은 보급으로 사진의 개념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실생활에서의 사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제3영상시대를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조직위가 세워놓은 ‘사진영상의 해’ 기본방향을 보면 ▲한국사진사 118년의 유산 계승 발전 ▲한국적 사진영상의 독창성 추구와 21세기 한국사진문화의 발전방향 모색 ▲사진영상의 중요성에대한 국민적 인식변화를 통한 제3영상시대에 대비 등으로 압축된다 ‘사진영상의 해’에 펼쳐질 중점사업들을 소개해본다. △사진박물관 건립추진=모든 사진인들의 오랜 숙원이며 ‘사진영상의 해’사업중 최대의 현안.올 1월중 집행위원회에 별도의 추진위원회를 구성,자료수집과 건물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자료수집은 현재 각 사진단체·언론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을 기증받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외국의 문서보관소·박물관·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자료 수집과 함께 각종 행사를 통해‘전국민사진찾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홀로그램 실용화 눈앞 수집된 사진은 보존처리해 영구보존하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자료의 활용 및 판매에 활용한다.건축에 필요한 경비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1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98년중 건립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진자료 보존공간과 상설전시장·임대전시장·사진단체 사무실·기타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한국 현대기록사진전=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정부수립 과정에서부터 이후 50년 동안의 민족의 발자취를 조명한다.한국사진기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각 언론사와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 기록사진들을 수집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 순회전을 개최한다. △남북교류사진전=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사진가들의 작품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교환전시한다.남북 사진작가들의 실무협상을 거쳐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작가들의 교환방문도 추진한다.현재 통일원으로부터 사진전시 및 북측 접촉승인을 받았으며 북측도 관련당국으로부터 사진전 공동개최에 관해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 사이버 갤러리 운영=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진영상의 해’ 행사 추진을 위한 국제 정보교류에 활용한다.사이버 갤러리를 개설해 전문 사진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한다.또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화상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실시간 사진전송·사진이미지를 누구나 자유롭게 변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사진역사전=사진도입 초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사진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국사진 118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한다.한국사진의 특성을 다각도로 조명해 정보통신시대를 맞는 한국 사진영상의 좌표를 제시한다.기록사진과 사진작품·사진책자·사진기재 등 사진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는데 이미 확보된 사진자료 뿐만아니라 전 국민 사진찾기운동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사진을 보존·복원·재인화 과정을 거쳐 공개한다. △사진영상축전=전국의 모든 사진인들이 전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각 사진단체의 회원들이 출품하는 사진 및 영상작품을 전시하고 사진기자재전을 통해 우리나라 사진산업의 현주소를 재조명한다. △전 국민 사진축제=‘내고장’이란 주제아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전시회 등을 운영,사진을 통해 고향의 참모습을 재인식한다.지역행사를 통해 모아진 우수한 사진들을 선정해 ‘국토사랑 사진축제 한마당’을 벌이며 향토풍물제를 연다.
  • 대학가 IMF한파 실태와 대책

    ◎군입대·일반휴학생 크게 늘어 수입 급감/병원운영·빌딩임대 등 수익사업도 “뚝”/내년엔 정부·기업 등의 지원 대폭 줄어/임금동결·교수 임용 자제·장학금 축소/신축공사 등 유보·학교채 발생 등 검토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상아탑에도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의 감소,국고 및 기업체 지원 등 수입이 크게 준 데다 엄청난 환차손 등 비용 폭등으로 대학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학마다 나름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부심하고 있다.흔들리는 상아탑의 실태를 알아본다. ▷등록금 및 재단전입금 감소◁ 각 대학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등록생의 급격한 감소이다. IMF 한파를 피해 군에 입대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으며 일반 휴학생들도 취업준비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고려대의 올해 총예산은 2천2백30억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를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는 등록금을 신입생 6.9% 재학생 6.7%씩 인상해 전년도에 비해 137억의 추가예산을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나 내년에는 등록금을 동결한데다 등록생이 10∼15%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내년에는 매년 유지해오던 예산 가운데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의 56%선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환차손 비용도 폭등 서강대는 통상 20% 안팎이던 군 입대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 25%로 예상된다. 성균관대는 내년도 등록학생수가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때문에 예산대비 등록금 비율이 평소의 57%에 크게 못미쳐 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학교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2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60%인 1천2백억원을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한양대는 군입대와 일반 휴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0∼15%정도 늘어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높은 62.3%의 등록금 의존률을 보이고 있는 경희대도 최고 15%의 등록 학생수 감소가 예상돼 예산확보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등록금이 전체예산 1천5백억원의 65%를 차지하는 건국대도 등록자가 지난해에 비해 900∼1500명(5∼10%)정도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앙대는 통상적인 휴학률 2∼3%를 기준으로 내년도 9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휴학신청이 급증해 전체 수입이 최고 20억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내년도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재단들의 병원 운영,빌딩 임대 등 각종 수익사업도 불경기 여파로 급감,가뜩이나 열악한 재단전입금 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는 연간 40억원이 재단에서 전입됐지만 내년엔 얼마나 줄어들지 감조차 못잡고 있는 상태다.서강대 관계자는 “최근 교내에 있는 임대빌딩에 입주해 있던 업체가 부도나 임대료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과거 꽉들어차 있던 교내 임대빌딩 2곳이 지금은 각각 2개층씩 비어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동 지원 끊겨 한양대의 경우,그동안 부속병원 등에서 150억원 정도가 들어 왔지만 환율폭등으로 병원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바람에 내년에는 전입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속병원 운영과 유제품 생산으로 70억원 가량을 재단에서 끌어왔던 건국대도 이들 부속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내년도 전입금이 감소할 것으로보인다. ▷외부 지원금 감소◁ 국고지원과 산학협동,연구용역 등 명목으로 정부와 기업 등에서 대학에 지원된 자금도 내년에는 거의 끊길 전망이다. 고려대가 올해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던 예산은 137억원.그러나 극심한 경제난 속에 연말까지 집행된 돈은 이에 크게 모자란다.당초 외부장학금으로 약속됐던 38억원도 거의 물거품이 됐고 지난해 65억원이나 됐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하반기 이후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5천억원을 목표로 94년 10월부터 시작했던 바른교육성금은 현재 목표의 20%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태인데다 내년에는 더욱 조달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강대가 올해 받기로 돼 있던 국고지원금은 국제대학원 지원 17억원,시설 확충 13억원,교육개혁지원금 6억원,장학금 지원 등 모두 52억원이었지만 상당부분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게다가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지원금은 올해의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산학협동지원금도 올해 크게 줄어 건물 증축 등의 사업은 아예 엄두도 못냈으며 현대그룹에서 컴퓨터 시설비로 5억3천만원을 지원해 준 것이 전부였다.게다가 예정된 국고지원금 19억원 가운데 12억원만이 집행됐을 뿐이다.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학교 관계자는 “국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심해 내년엔 산학협동관계는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문이나 학부모들의 일반 기부금도 매년 6억원 정도 들어오지만 내년엔 거의 기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의 경우도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지정돼 정부보조금과 대학자구노력 및 도서관 정보화,교육기자재 확충자금 등으로 올해 22억원을 정부로부터 받기로 돼 있지만 아직 10억원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양대는 매년 2백50억원을 산학협동 지원금(연구용역비)으로 받아왔지만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워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또 1백여개 기업 등에서 들어오는 외부장학금 10억여원도 끊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올 정부보조금 30억원중 15억원을 받지 못했다.올해 안으로 받아 외국기자재를 사려던 당초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환율이 올라 올초 예산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학교측의 시설미비로 내년도 정부보조금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이 학교의 산학협동지원금은 대략 10억원 수준이지만 기업체들이 추가로 금액을 약정하거나 기간을 연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추세가 2∼3년동안 지속되면 30여개에 달하는 교내 부속연구소의 활동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도 국고지원금 30억원과 기업체 산학협동지원금 80억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이 때문에 매년 투자해온 연구실험 기자재 구입비 130억원을 내년에는 마련하지 못할 형편이다. ▷비용 폭등◁ 연세대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공사비 부담 증가로 경기도 일산에 지으려던 청소년수련관의 신축공사를 유보했다.총 115억원이 드는 생활과학대 신축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설계까지 마친 외국인 교수아파트와 과학연구센터는 현재까지 기공도 못하고 있다.특히 재단 전입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브란스병원이 올해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휘청거려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율을 1달러당 1천500원으로 볼 때 98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은 차관·차입금·리스 등으로 인한 외화추가부담액이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로 50억원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 ○내년 병원 폐쇄 늘어날것 이화여대는 환차손으로 의대의 기자재 리스와 공대의 고가 기자재 리스 등의 임대료가 크게 올라 몇달 사이에 앉아서 1억여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목동병원은 환차손으로 30억∼40억원의 손해가 났다.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 90% 이상이 외제이기 때문이다.기자재 리스는 보통 4년정도인데 리스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또 엔화의 상승으로 18년 이상의 엔화 장기 차입금에 대한 이자도 늘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구체적인 자구책조차 논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엔 재정악화로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이 8천여만원에 이른다.공대 기자재나 실험실습재료 구입 등 각종 추진사업을 예정대로 했더라면 30억원의 환차손을 입을 뻔했다.그나마 계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으로 환차손을 줄였다. 성균관대는 이미 공고까지 나간 130명에 이르는 신규 교수채용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적게 잡아도 대략 6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만 재원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중앙대 병원의 경우 환율이 급등하면서 리스장비와 차관장비의 환차손이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의 추가부담이 늘어 병원측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차입금도 그만큼 줄게 됐다. ▷대학의 자구노력◁ H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현실에 대해 “국내 상아탑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렇게 나가다가는 ‘대학 도산’이라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침통해 했다. 그만큼 각 대학은 절박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는 재무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IMF대책위원회’를 구성,지난 13일 1차회의를 가졌다.여기서는 부채발생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학연구소와 국제화 컴플렉스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아울러 재단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IMF대책위 구성 비상 이밖에 전기 한등줄이기,이면지활용,난방절약 등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부서별로 마련해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강대는 내년에 시설확충이나 도로공사 등 시설공사를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교내 공사는 모두 연기할 방침이다.교내 2개짜리 형광등은 1개로 줄이고 보일러를 시간제로 틀고 있다.서강대측은 재원마련을 위해 2년만기 무기명 학교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리경제 살리기 범이화추진 위원회’를 최근 발족시켰다.교직원 학생 동문 학부모 등을 회원으로 각 부서별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제출해 3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1단계로 오는 2월까지 구체적인 인적·물적장비 감축방안을 부서별로 제출한 뒤 각 조직별로 효율적 통합관리방법,예산감축관리법,신규시설 억제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한양대는 올해 교직원 등의 인건비 동결과 신규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수도,전기료 등 고정비 외에는 모든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전임강사 이상의 강의책임시간을 현행 9시간에서 대폭 늘려 시간강사를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시간당 2만∼2만5천원씩인 시간강사 강의료를 줄여 연간 4억∼5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또 매점·도서관 등에서의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근로장학금(약 2억원)도 줄일 계획이다.또 연간 5억정도이던 외부장학금이 줄 것에 대비해 총장이하 모든 동문·교직원들이 ‘등록금 또 한번 더내기 운동’을 내년에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숙대는 지난 93년부터 3년 분할로 ‘등록금 한번 더내기 운동’을 펴 130억원을 거뒀었다.
  • 해외건설수주 140억불 돌파

    해외건설협회는 27일 올해 해외건설의 계약액이 1백40억3천2백만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81년(1백36억8천1백만달러)보다 3억5천만달러 더많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액은 최고 1백50억달러까지 예상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지원 여파로 도급공사 수주 및 투자개발형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지역별 수주는 아시아지역이 82억7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유럽 25억6천1백만달러,중남미 14억6천8백만달러,중동 9억1천3백만달러 등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9억5천1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35억7천6백만달러),선경건설(15억9천3백만달러),동아건설(8억6천3백만달러),삼성건설(8억2천6백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 경제를 살리는 사람들/방성용 순천시장(공직자의 소리)

    외채 2천억달러 육박.1달러당 1천5백원으로 계산하면 3백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다.쉽게 말해 총 인구 4천3백만명이 6백97만여원씩 빚을 지고있는 셈이니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다.한국이 모라토리움(지불유예)을 선언할지 불안해 투자를 기피하는 외국의 처사를 나무랄 일이 아니다. 돌파구는 내핍이다.난파의 잘잘못을 따질 시간적 여유가 없다.당장 집어삼킬 듯이 달려드는 파고를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일이 급선무다.선장의 일사불란한 지휘아래 기관사와 선원이 고통을 감내하며 맡은 임무를 끝까지 완수해 발등의 불부터 끄고봐야 한다. ○절약생활 10계명 생활화 그래서 우리 순천시 직원들은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고 있다.가장 쉽게 실천하고 가장 크게 파급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2천여 직원들이 ‘경제를 살리자’는 노란색 리본을 달고 70년대 주창했던 절약정신 이어받기를 실천중이다. 자가용 5부제에서 최근엔 ‘전직원의 대중교통 이용하기’로 바꿔 호응을 얻었다.절약생활 10계명을 인쇄해 책상이나 화장실마다 붙여두고 생활화하도록 했다. 사무실 전기 한등 덜쓰기,소모품 아껴쓰기,구내식당 이용하기,외국산 담배 안피우기,음식물쓰레기 줄이기,해외연수 자제 등을 내년까지 강도높게 실천중이다.또 송년회 신년회 송별회를 모두 없앴다.특히 국가적 위기상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된 공직자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문책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예산 15억 자진 삭감 아울러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던 경·조사도 직계존속일 경우에 한해 알리도록 지시했다.과장급에서는 2만원,계장이하는 무조건 1만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내년 예산으로 3천1백52억원을 편성했다가 인건비 등 경상적 경비 15억6천만원을 자진 삭감한 예산안을 의회에 상정,비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사전에 차단했다. 한편 12월초부터 시작된 외화예금통장 갖기와 소액 외화로 불우이웃돕기성금 모금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위기대처에 열성적으로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 성사 막전막후­IMF·G7 조기 지원

    ◎19일 김 당선자 IMF합의 준수 천명후/G7 자금지원 요청에 미·일 제동 걸어/22일부터 IMF와 피말리는 추가 협상/23일 밤 비상경제위 협상안 골격 수용/“시중은행 인수 조건 완화” 미에 양보/24일 밤 9시 김 당선자에 “타결” 보고 국가부도의 경고등이 일단 꺼졌다.크리스마스 이브를 막 넘긴 25일 새벽 0시30분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발표된 ‘1백억달러 조기 지원결정’으로 숨막힐 것같던 외환위기가 큰 고비를 넘겼다.‘안방’을 좀 더 내주어야 했지만 국가부도라는 초유의 위기국면에서 방향 타를 튼 것이다.심야의 조기지원 결정을 이끌어내기까지 정부는 김대중 당선자캠프와 국제통화기금(IMF),G­7 국가들과의 숨가뿐 협상을 벌였다.단 1초가 새로운 그야말로 피말리는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부도의 초침은 빠르게 돌아갔다.가용 외환보유고는 연말이 가까와 오면서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의 재연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보유외환이 눈에 띄게 줄어갔다.연말은 어찌어찌 넘긴다해도 1월초부터 돌아오는 대규모 외채를상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빠르게 진전됐다. 마침내 외채의 재연장률이 40%에서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국가부도 위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임창열 부총리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외환위기의 실상을 보고했을 때가 이즈음이다.연말까지 잘해야 가용 외환보유고 15억달러 정도….이 이야기를 듣은 김당선자도 목이 탔다.당선의 기쁨도 잠시,또 다시 잠을 못이룰 정도로 상황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이러한 상황진전은 예견된 일이었다.무디스사와 S&P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으로 신규차입은 물론,만기연장이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갚아야 할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계산에 나와 있었다.정인용씨와 김만제 포철회장을 특사로 내보낸 것도 외국금융기관들의 만기연장을 위해서였다.한편으론 임창열 부총리가 캉드쉬 IMF총재에게 외채상환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직접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대통령선거 직전이었다.캉드쉬 총재는 임부총리의 위기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했다.캉드쉬총재가 G­7재무장관에게 한국의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이의를 제기했다.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지금지원을 받으려면 무역과 자본시장을 좀더 열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일본은 예의 수입선다변화 문제를 들고 나왔다.미국은 기업 인수·합병(M&A)요건의 완화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촉진방안을 요구했다. 정부가 추가협의 의사를 보냈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나이스 IMF협의단장이 립튼재무차관과 함께 추가협상 보따리를 들고 급거 방한했다.물론 새 대통령 당선자에게 IMF협정 준수의지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22∼23일 여의도 기술신용보증기금 사무실에서 IMF측과 재경원과의 밀고당기는 추가협상이 시작됐다.임창열 부총리가 김대중 당선자를 국회 총재실로 찾았던 것도 이 즈음이다. 실무협상에서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져 나이스단장이 캉드쉬 총재에게 ‘OK’사인을 보냈다.캉드쉬 총재는 미국과 일본에 협상결과를 알렸다.립튼 재무차관이 한국정부의 최종 수용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김당선자를 찾았다.이날 밤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정부와 IMF추가협상 내용의 골격을 수용했다.그러나 휴버트 나이스 단장 등 IMF실무협상단과의 세부 협상은 24일밤 발표직전까지 계속되다 막판에 우리 정부측이 상당 폭 양보함으로써 극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부총리가 ‘12인 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자민련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타결소식을 전한 것이 이날 저녁 9시쯤이였고,김부총재가 곧 바로 김당선자에게 전화로 내용을 보고했다. IMF측과의 추가협상에서 당초 내년에 하기로 했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의 55% 확대조치’가 이달 말로 당겨진 것은 바로 미국의 입김때문이다.여기에 시티은행 등 미 금융계가 30억달러의 컨서시엄 차관지원을 조건으로 내건 시중은행 인수조건 완화를 수용함으로써 서울·제일은행에 대한 감자명령권 부여라는 조항이 삽입됐다.미국은 특히 협상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한곳을 폐쇄하라는 강도높은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2001년 1월까지 완전폐지키로 했던 수입선다변화제도를 앞당겨 99년 6월말까지 완전히 없애기로한 것은 일본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어쨋든 ‘1백억달러의 조기 지원’은 미국을 움직인 탓이다.김당선자가 지난 19일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IMF협약에 대한 1백%준수를 약속하고 지원을 당부한 데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던 것이나 김영삼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과 3차례나 전화통화를 가진 것 등이 모두 미국을 움직인 동력이었다.
  • “내년 1분기 경기 더 위축”/기업경기 실사

    ◎내수·수출 부진… 채산성 악화 기업들은 내년초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투자심리는 위축돼 체감경기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15억원 이상의 2천893개 법인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조사(BSI)에 따르면 98년 1.4분기중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8,비제조업 60 등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경기가 제조업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매우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4분기중 제조업 BSI는 BSI가 100을 넘는 업종이 전무한 가운데 목재.나무(44),자동차(49),비금속광물(55),기계.장비(59),전기기계(59) 등의 업종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기업(78)보다 중소기업(65)의 부진이 더 심각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매출증가율전망 BSI는 87로 매출신장세가 둔화되며 수출(95)과내수(82) 둘다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채산성전망 BSI 역시 제조업 65,비제조업 61로 매우 낮아 기업들은 매출의 둔화와 채산성 악화의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 12월 무역수지 25억불 흑자/월간 사상 최대

    ◎올 경상적자 110억불 밑돌듯 12월 중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수지로는 사상 최대치인 25억달러(국제수지기준)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따라 월간 경상수지도 지난 11월 6억달러 흑자를 낸 데 이어 약 2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며 연간 경상수지 적자폭도 당초 전망치 1백35억달러에서 1백10억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수출은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보다 6% 증가한 반면 수입은 22.2% 감소,국제수지 기준(통관수지에서 수출입 보험료 등을 가감한 금액)으로 2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까지 월간 무역수지가 가장 큰 흑자를 낸 것은 지난 88년 12월 15억달러였다.경상수지도 무역외수지와 이전수지가 5억달러 적자에 그쳐 2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으로는 무역수지 적자가 당초 전망치 4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무역외수지 및 이전수지가 9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각각 떨어져 경상수지는 1백10억달러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 불안감·월말 수요 겹쳐 달러 폭등/외환위기­실상과 전망

    ◎“국가 부도” 지나친 위기감이 위기조장/수렁탈출 여부 금주말… 내주초가 고비 환율 변동 폭 제한 폐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2차 자금지원을 계기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예측이 빗나갔다.23일에는 마침내 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달러환율이 달러당 2천원을 넘어서는 가공할 사태로 발전되고 있다. ▷실상◁ 22,23일의 환율폭등은 외환사정의 급격한 악화보다는 시장의 심리적인 동요가 더 큰 원인이다. 물론 원유도입 대금,종금사들의 환전 등 월말 결제수요가 몰려 외환수요가 평소보다 많았던 면도 있다.그러나 무디스사가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낮춘데 이어 S&P사가 23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 시장심리에 치명상을 입혔다.여기다 현재의 외환상황이 실제보다 심각하며 연말 외환보유고가 1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이 폭발해버렸다. 이에따라 지난주 까지만해도 잠잠했던 국가지불유예(모라토리엄)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는 등의 악순환 상태다. 현재 IMF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일본 등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소식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단기 채권시장을 개방했음에도 외화자금 유입은 늘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해 외채를 50% 가량 연장(리벌빙)토록 종용하고 있으나 20∼30%를 유지하느라 비상이 걸려 있다. 올 연말을 넘긴다고 해도 내년 초가 더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러나 상황이 더욱 나빠진 것은 아니며,호전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지난 16일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64억달러로 추산됐다.여기에 18일 이후 연말까지 유입될 IMF 자금 30억달러,세계은행(IBRD) 3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20억달러를 합하면 1백44억달러로 늘어난다.하지만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상환액은 1백48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만약 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망◁ 그러나 외환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고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있는 데다 23일에는 종금사가 단기외채를 자력으로 상환하기 위해 시장에서 1억3천만달러의 달러화를 집중 매입한 것이 환율폭등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로열티 지급 등의 외화자금 수요가 겹쳐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고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불안심리라는 거품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환보유고 확충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당 2천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신용등급 하락과 은행권의 극심한 자금난으로 달러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심리로 폭등했기 때문에 달러당 1천300원대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도 있으나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외화자금을 빨리 들여오는 등 외환수급 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은행의 해외차입에 대해 2백억달러까지 지급보증을 하기로 한 조치의 실효성 여부가 올 주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만약 이조치에 따라 외국은행들이 기존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에 동의하거나,새로운 대출을 일으켜준다면 외환위기는 사라지고,환율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외국은행들이 국가보증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을 거부한다면 더이상의 대책은 없는 셈이다.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 현재의 외환위기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가 판가름나게 되는 것이다.
  • 채권시장 전면 개방 의미

    ◎외환위기 극복위해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 철폐/핫머니 유출입 쉬워져 경제회생 걸림돌 될수도 정부가 22일 채권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도 있었지만 현재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측면의 성격도 강하다.정부가 이에 앞서 신용있는 은행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보증을 서주기로하고 우량 기업에게 용도에 관계 없이 현금차관 도입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것과 맥을 같이하는 조치다. 당초 정부는 내외 금리차가 2% 포인트 이내로 줄어들 경우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었지만 오히려 내외 금리차가 최근에는 20% 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채권시장 개방을 앞당겼다.외국인의 채권투자를 보다 많이 유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내놓았다.당초에는 될 수 있는대로 개방하지 않으려 했던 국·공채도 개방에 포함시킨데다 외국인의 1인당 투자한도 10%를 없앤 것도 그렇다. 종목별 한도관리를 회사별로 통합한 것도 외국인의 투자를 가능한 많이 유인하려는조치다.예컨대 종전까지는 A사가 올 12월에 발행한 회사채가 1백억원일 경우 30%인 30억원까지만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종목별로도 한도가 있었지만 23일부터는 이러한 제한은 없어진다.A사가 발행한 총 회사채의 30%까지 외국인이 살수 있게 돼 앞으로 나올 회사채를 전부 인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외국인들은 종전까지 나온 회사채에 대한 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오는 채권을 모두 사더라도 개별기업으로 볼 때 30%까지는 한도가 많이 남는다.회사채나 특수채,국·공채 모두 이런 조항은 적용된다. 외국인에게 국·공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정부가 빠르면 연말부터 외화표시로 발행할 외국환평형 기금채권이나 예금보험공사와 성업공사가 발행할 채권 등 모두 30조∼40조원의 채권을 빨리 소화하려는 목적이 있다.이런 채권들의 소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보충하고,또 예금자보호나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에 활용하려는 것이다.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늘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고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재경원은 기대하고 있다.재경원은 내년 1월까지 약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의 외화가 채권시장에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기존의 채권보다는 새로 나온 채권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보험사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해 보유한 회사채를 비롯한 각종 채권을 구조적으로 팔기가 어렵게 돼 있다.기관투자가들이 채권을 팔면 채권을 샀을 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처분해야 하므로 손해를 봐야한다. 지난 94년 7월 중소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개방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채권시장은 전면 개방된 셈이다.채권시장 전면 개방으로 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의 유출입이 보다 쉬워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멕시코나 태국이 외환위기에 빠졌던 것도 채권시장의 완전개방 때문이다.지금은 1달러가 아쉬운 판이고 미국과 IMF의 압력 등으로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해 놓았지만 앞으로 핫머니 유출입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한국경제를 뒤흔들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 고혈압 치료 신물질 개발

    ◎한국화학연 ‘KR­31080’ 20개국 특허출원/하루 1번 투여… 기침·두통 등 부작용도 없어 하루에 한차례만 복용해도 흡수성이 뛰어나 기존 약물보다 탁월한 혈압강하 효과를 내는 새 고혈압치료제 신물질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물질연구단 유성은 박사팀은 지난 3년동안 총 15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약효가 뛰어난 고혈압치료제 신물질 ‘KR-31080’을 개발,(주)선경인더스트리와 상용화를 협약했다고 15일 밝혔다. ‘KR-31080’은 협압 유지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중의 하나인 ‘안지오텐신Ⅱ’의 작용을 효율적으로 조절,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화합물이다.이 신물질은 흡수성이 강하고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한차례의 경구투여만으로도 고혈압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 특징.또 기존 고혈압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침이나 두통 따위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유박사팀은 신물질과 관련,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