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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상임위 중계/ 재경·건교위

    ◆재경위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둔 29일 막바지 조율에 부심했다.한나라당이 30일 동의할 것인가,동의하면얼마를 동의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여야는 공적자금의 엄정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특히 30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한나라당의원들도 별 이의를 달지 않았다.문제는 얼마를 동의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적자금 동의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며 정부가 요구한 40조원 전액을 동의해 줄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전액 동의에 난색을 표시했다. 여야는 논란 끝에 민주당 3명,한나라당 4명,자민련 1명 등 8명으로법안심사소위를 구성,공적자금 관련 법안과 동의안 처리 문제를 계속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상용(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총재,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박해춘(朴海春) 서울보증보험 사장등을 자진출두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의관리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진경호기자 jade@◆건교위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무려2조 3,000억원을 추가로 증액하기로 결정,비난을 사고 있다.해마다상임위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민원성 사업비 끼워넣기가 되풀이기되기는 했지만,조(兆) 단위가 넘는 액수가 늘어난 것은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건교위를 통과한 예산안 순증액 규모는 건교부 산하 예산 2조1,115억원과 철도청 소관 예산 1,558억원 등 상당 부분이 국도 건설등 지역성 사업예산이다. 건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증액된 예산안의 처리 여부를 놓고논란을 벌였지만 즉석에서 일부 사업비를 오히려 증액,예산심사소위에서 넘어온 예산안보다 많은 액수를 의결했다. 건교위 예산심사소위 위원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의원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SOC(사회간접자본) 기반을 확충할 수밖에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건교위원장도 “한 푼이라도 깎는 것이 국회의 도리이지만 증액분의 상당 부분이 일반국도 건설(3,000억),지방도로 건설(1,000억),철도사업(4,970억),영남권 고속도로 건설 지원(1,400억원)에 들어가 증액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EU, 광우병 고강도 처방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29일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광우병 파동에 대한 공동대책으로 모든 동물성 사료의 일시 사용중지등 고강도 처방을 제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과학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광우병의 최대전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동물성 사료를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한시적으로 전면 사용 중지토록 회원국들에 제안했다. 집행위원회는 이와 함께 ▲30개월 이상된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 의무화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30개월 이상된 소 식용 금지 ▲현재 뇌,신경조직 등으로 국한돼 있는 광우병 위험부위에 내장 추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EU는 지난 98년 6월부터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예방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30개월이 안된 소의 고기는 안전할 것으로보고 있다. 집행위가 제안한 이같은 조치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인 EU 농업장관 회의에 회부돼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U 회원국들이 이 조치를 시행하는 데는 매년 30억유로(한화 3조600억원)의 비용이 들고 EU 축산업계는 15억유로 이상의 손실을 보게 될전망이다.이 때문에 EU는 우수 축산업자에 대한 선수금 지급 확대 등역내 축산업계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다.프란츠 피슐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몇년동안 강력한 방지책을 취해왔음에도불구하고 광우병이 역내에서 급속히 확산돼 국경을 초월한 문제가 됐다”며 “이번에 취해진 조치는 무엇보다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신공항 직원출퇴근버스 운행

    내년 4월부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신공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28일 인천 신공항에 근무할 공무원 1,570명의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인천 신공항은 내년 3월 개항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김포공항 지하철역에서 인천 신공항청사까지 모두 16대의 버스가 운행된다.공무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9억7,800만원의예산을 최근 반영했다. 셔틀버스 운행으로 연간 15억9,200만∼78억4,3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료,기름값,주차요금 등을 감안해서다.인천 신공항에 근무할 직원은 김포세관이 669명으로 가장 많고,출입국관리사무소(414명),서울지방항공청(128명)의 순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아기 낳으면 10만원 줍니다”

    ‘아기 낳으면 10만원 드립니다’ 전남도는 내년 1월1일 이후 도내 거주 1년 이상된 농어촌 산모에게출산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전남도가 처음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출산장려금을 도입한 곳은 강원도 인제군.97년 10만원에서 시작해 올해 30만원으로 올렸는 데 장려금을 받아간 수가 97년 28명,98년 47명,99년 6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남도내 농어촌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1만5,000여명. 그래서 올 장려금 예산을 15억원으로 잡았다.농어촌 인구는 군 단위거주자는 모두 포함되고 시 단위의 경우 농·어업을 주업으로 하는사람들을 말한다.낳는 자녀수는 제한이 없다. 전남도 22개 시·군 인구는 215만8,256명.90년 250만7,439명에서 13. 9%나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0∼9세 28만2,898명(13.1%),60세이상 36만8,075명(17.1%)이다. 이중 농어촌 인구는 89년 127만7,000여명에서 10년이 지난 99년에는 73만3,000여명으로 42.5%나 줄었다. 또 군 지역 출생아는 89년 1만9,264명에서 99년 1만1,618명으로 39. 7%나 감소했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농어촌 청장년층의 급격한 감소로 농어촌 기반이무너지고 있는 등 위기감에 따른 것.전남도 양지훈(梁之薰) 복지여성국장은 “출산 장려금 제도는 농어촌 지역에서 ‘1자녀 더 갖기’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했다”며 “내년 1년동안 출생률을 조사해 장려금 지급액과 범위 등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경상흑자 ‘날개없는 추락’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1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연말 100억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연말 대목’임에도 수출 증가율이 둔화 추세여서 내년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5억7,000만달러가 줄었다.자본수지는 해외부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6억9,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2개월째 적자 행진을 했다. ▲수출 심상치 않다 - 지난해 10월 이후 20∼30%대의 증가율을 이어오던 수출은 9월 26.7%에서 10월 14.7%로 뚝 떨어졌다.수입도 7%포인트 줄긴 했지만 수출증가율 감소 폭보다는 훨씬 적다.이로 인해 지난달 상품수지는 전달보다 8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15억3,000만달러 흑자에 그쳐 경상수지 흑자 폭을 끌어 내렸다. ▲내년이 걱정 - 한은 안용성(安容成) 국제수지통계팀장은 “11월에도 수출증가율이 10%대에 머물 전망”이라며 “일반적으로 연말에 수출이 몰리지만 올해는 그런 특수를 크게 기대하기어렵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인 수출이 10%대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 폭을 68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외화유동성은 건전 - 자본수지가 2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주로 해외 빚을 갚는데 썼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총 26억달러의 외국 빚을 갚았다.정부의 외화유동성 규제 영향으로 무역관련 신용도 3개월째 감소세였다. ▲소비 양극화 심화 -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유일하게 소비재 수입은 전달보다 9%포인트쯤 증가했다.모피·승용차·가전제품 등 고가 사치품 수입은 100% 이상 급증했다.3·4분기 민간소비(계절변동조정치)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제주도, 홍콩·동남아 관광객 유치 비상

    대한항공이 12월6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제주∼홍콩간 직항노선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해 제주도의 홍콩 및 동남아지역 관광객유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대한항공 제주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노선 운항을 시작,올 8월까지 15억원의 적자가 누적된데다 홍콩 현지에서의 관광객 모집에도 불구하고 호전될 기미가 없어 운항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제주에서는 홍콩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라산 눈꽃축제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등 대규모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있어제주도의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 눈꽃축제와 들불축제의 경우 500명 이상의 홍콩 및 동남아 관광객들이 찾아 왔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당초 지난달까지 운항할 계획이었던 제주∼베이징(北京)노선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문화관광부,국회 건설교통위윈회 등에 제주∼홍콩 직항노선 운항중단 계획이 철회되도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관광협회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사업성이 적다는 이유로 제주∼홍콩직항운항을 한시적이나마 중단하려는 것은 홍콩 및 동남아 관광시장을 포기하려는 것과 같다”며 “제주 관광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라도 이 노선이 황금노선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당국과 함께 대안을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진승현씨 정·관계 로비의혹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열린금고 대주주로 377억원을 불법대출받은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사장이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진씨가 열린금고에서 3차례에 걸쳐 불법대출 받은 금액은 모두 1,015억원에 이른다. 진씨는 지난 4월 아세아종금을 인수하기 위해 증권사 지점장 출신인 신인철(申仁澈·구속)씨를 이 회사 상임감사로 끌어들인 뒤 비자금20억원을 조성,신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4,950만원을 구속된 금감원 김영재(金暎宰)부원장보에게 뇌물로 제공된 점을 중시,진씨가 신씨를 로비스트로 고용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넨 뒤 금감원 고위 간부와 정·관계 인사들에게 조직적인 로비를 벌였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진씨가 대유리젠트증권 사장 고창곤씨와 짜고 대유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 4월 3,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전회장 설모씨 부자로부터 단돈 10달러에 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맺고 스위스 6개 은행으로 구성된 스위스 프리빗방크 컨소시엄(SPBC)을 유령회사로 내세웠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한편 진씨 소유의 MCI코리아가 계열사인 현대창투를 통해 리젠트종금에서도 360억원을 부당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씨의 계열사인 현대창투가 지난 3월 리젠트종금으로부터 대출받은 600억원 중 360억원이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적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열린금고에 대해 이날부터 6개월동안 영업정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진씨 등 불법대출에 관련된 5명을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금운영에 이상징후가 포착된 C금고 등 9개 금고도 정밀검사하고 있다. 박현갑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외환시장 개입 외환당국-외환시장 ‘찬반양분’

    원화 가치하락을 놓고 외환당국과 외환시장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외환당국이 시장개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자 원화값의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은 환율 안정을 위해 당국이 빨리 개입해달라고 요구하고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시장개입은 외환보유고만 축낼 뿐 오히려 화를 자초할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한다. ◆외환당국의 입장 한마디로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모든 상황이 3년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지금은개입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무엇보다 외환 수급에 문제가없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연말까지 원·달러 현물환시장에서 50억달러 이상의달러 공급초과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올해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15억달러가 들어오고 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르노자동차 1억5,000만달러,쌍용정보통신 5억∼6억달러,제일투신 1억3,000만달러,한화석유화학 1억달러,삼성테스코 5억∼6억달러 등이다. 연말까지 해외로 나가는 직접투자 규모는 미미한 수준인데다 외화차입과 상환도 비슷한 액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업의 달러 수요를 감안하더라도 현물환 시장에서는 적어도 50억달러 이상의 공급초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외환당국은 불안심리가 증폭돼 주식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는심리적 도미노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반응 외환딜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당국의 개입을 희망하는 측이 있고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딜러도있다.외환정보컨설팅업체인 델톤의 관계자는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해서는 시장거래자들의 의견이 반반”이라고 전했다. 외환당국이 불개입 의지를 밝히자 ‘개입이 환율 급등을 제압할 수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기대심리가 강한 매수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당국개입을 반대하는 참여자들은 “억눌린 심리의 당연한 분출”이라고 주장한다.즉 99년 10월 달러당 1,220원대를 기록한뒤 계속 1,100원대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1,200원대로 향하는 시장움직임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진승현게이트/ 범행 수법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제2의 정현준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열린금고 대주주인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올해초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간부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조사 결과,일부 로비의 실체도 드러났다. 진씨는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32·구속기소)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업인수·개발(A&D) 전문가로 신용금고,종합금융사를 인수해 사금고처럼 이용했다. ◆단돈 10달러로 종금사 인수 진씨는 지난 4월초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와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간 기업 매매를 중개했다.진씨는 그 과정에서 약속을 위반한 SPBC측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과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진씨가 외자유치라는 미명아래 유령회사인 SPBC를 내세워 설씨 등이 보유한 구 아세아종금 주식 870만주(지분율 28.6%)를 단돈 10달러에 매입,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MCI측은 SPBC측의 3,000만달러 증자약속이 무산된 후 330억원을 증자보증금으로 구 아세아종금에 입금한 후 실질적으로 한스종금을 운영해왔다.검찰은 진씨와 설씨측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를 사금고처럼 이용 진씨는 열린금고를 통해 모두 1,015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지난해 9월 338억원,지난 3월 3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이 적발돼 상환한 뒤에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계사를 통해 377억원을 불법대출했다.사실상의 관계사인 리젠트종금으로부터 지난 3월 불법대출받은 360억원과 한스종금을 통한 불법대출금까지 포함하면 진씨가 계열 금융회사를 ‘사금고’로 활용하면서불법대출받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대출된 돈은 사업확장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는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수입활어 제주산 둔갑 많아

    제주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관광객이나 미식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제주산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산 활어를 먹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을듯싶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지역에 공급된 중국 및 일본산 활어 수입량은 모두 42.3t 17억4,800만원어치로,지난해수입량 16.2t 1억7,100만원어치보다 물량으로는 2.6배,금액으로는무려 10배 이상 늘어났다. 수입활어중 중국이나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전복의 경우 18.06t 15억2,560만원어치가 들어와 전체 수입액의 87.2%를 차지했다. 또 방어는 13.2t(4,200만원),황돔 6.8t(4,160만원),능성어가 1.2t(2,780만원)가량 수입됐다.이밖에 농어 0.99t,민어 1.75t,노래미 0.2t등 1억1,100만원어치가 들어왔다. 이처럼 활어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제주산 공급물량이 크게 달리는데다 수입활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도내로 직수입되는 외국산 활어는 중간도매상을 거쳐 횟집 등으로공급되고 있는데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큰 전복의 경우 ㎏당 8만원선에 공급받아 국내산과 비슷한 14∼15만원씩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방어나 참돔 등도 배 이상의 차익을 남기고 제주산으로 둔갑돼 팔리고 있다. 제주도는 값싼 외국산 활어가 수입돼 제주산으로 둔갑,판매될 경우도내 어민과 관광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활어도 원산지 표시품목에 포함시켜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제한파 또 슬슬…공장 가동률 주춤

    경기침체로 제조업 등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가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자원부가 17일 발표한 ‘9월중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산업 부문에너지 소비는 662만9,000TOE(석유환산톤)로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3,000TOE가량 줄었다. 이는 9월 제조업 가동률이 78.1%로 지난해 79.4%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휘발유 소비는 고유가 등 영향으로 1∼9월 4,760만배럴로 2.7% 감소했다.9월중 휘발유 소비도 수송용이 14.6% 줄어든 것을 비롯,13.6%감소했다.휘발용 차량 1대당 월 소비량은 올들어 평균 111.8ℓ로 지난해에 비해 5.4% 감소했다. 1∼9월 전체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으며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4.5%,LNG(액화천연가스) 13.9%,유연탄 11.5%각각 늘어났다. 1∼9월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79.8% 증가한 26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원유가 178억달러,LNG 25억3,000만달러,유연탄15억3,000만달러 등을 각각 나타냈다.두바이산 원유 도입 단가는 9월들어 배럴당 30달러를 기록했다.함혜리기자
  • 기업 누적순익 사상최대 기록

    12월 상장 및 등록법인들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의 상장 및 등록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각각 16조1,567억원과 1조482억원을 기록했다.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2조4,33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상장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도 낮아졌다.등록법인도 3·4분기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과 달리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4·4분기 이후에는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7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446개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3·4분기 순이익은 5조2,742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41.4% 증가했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10조1,758억원과 7조2,6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80%와 28.54%가 증가했다. 상장법인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4원의 이익을 냈다.1·4분기에는64원,2·4분기에는 32원의 이익을 냈었다. 반면 3·4분기 매출액은 120조6,701억원으로 2·4분기보다 2.08%(2조4,64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2·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5.2%가증가했었다. 부채비율은 140.19%로 2·4분기보다 5.58%포인트 높아졌다. 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임금과 원자재 비용 등이 안정돼 기업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4·4분기나 내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임금과 원자재 비용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까지의 회사별 누적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4조8,515억원으로1위였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78.94%를 차지했다.누적손실 규모는쌍용양회가 3,740억원으로 가장 컸다.그룹별 부채비율은 쌍용이 495%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 12월 결산 코스닥등록법인 354개사(신규등록사 등제외)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23조9,402억원과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6%와 72%가 증가했다.순이익 증가는 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의 실적 호전 영향이 컸다.3·4분기까지의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벤처기업의 매출액 감소율과 순이익 감소율이 13%와 64%로 일반기업(9%와 44%)보다 컸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차 힘찬 시동 ‘정부의 몫’

    대우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대응이 미국 일본에 비해너무 소극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업계는 정부·채권단이 대우차 사태를 ‘국가기간산업’이란차원에서 접근,좀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지적한다.이들은 70년대 중반 좌초위기에 놓였던 미국 크라이슬러와일본 마쓰다가 기사회생한 데는 강도높은 자구 외에 정부·채권단의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마쓰다 위기때 정부는? 미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도산할 경우 우려되는 대량실업과 금융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회사살리기’에 적극 뛰어들었다.15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보증안을 의회에 상정,재빨리 통과시킴으로써 파급효과를 최소화했다.그리고는 다른 채권단에 크라이슬러의 구제에 동참하도록 유도했고,채권은행단에5억달러를 신규 융자하도록 했다.지방정부에도 2억5,000만달러를 지원토록 했고 부품업체에 대해서도 1억달러 규모의 ‘크라이슬러 주식투자’를 요구해 관철시겼다.그 결과 82년 1억7,000만달러의 흑자를냈고 다음해에는 12억달러의 융자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었다.93년에는 시장점유율이 14.4%에 달해 무려 38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마쓰다는 정부와 채권단의 양동지원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주거래은행인 스미토모은행은 최고경영자를 교체하지 않는 대신 해당지역인 도쿄지점장을 부사장으로 파견,경영정상화를 도왔다.긴급구제자금300억엔을 우선 지원했고 타은행에 자금회수를 자제하도록 요청해자금경색을 막았다.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출자를위해 ‘ 외국인투자관리법’을 서둘러 개정,마쓰다의 홀로서기를 측면지원했다. 결국 마쓰다는 1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냈고 80년에는 채무를 완전히 해소했다.마쓰다가 94년 이후 내수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아 포드로 넘어갈 때도 스미토모은행은 포드에 추가지분인수를 요청했다. ■우리는 어떤가? 97년 기아차사태 때 보여준 정부·채권단의 대응은소극적이었다. 정부는 기아차를 지원할 경우 WTO(세계무역기구)출범에 따른 통상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이번대우차 사태를 맞아서는 정부와 채권단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정책혼선을 빚었고,그나마 워크아웃을 무려 1년3개월동안 끌어왔는데도경영정상화에 실패, 최종 부도처리되는 극한상황을 맞았다.이 때문에채권단이 본 피해만도 이자감면 등 2조원에 이른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랑스런 공무원] 전북 임실군 李壽喆계장

    “예산을 얼마나 아꼈느냐보다 어떻게 아꼈느냐가 훨씬 중요할 수있습니다.” 전북 임실군 환경보호과 이수철(李壽喆·50) 계장은 지난 98년 10월전라선 철로 터널공사에서 나온 30만㎥ 정도의 돌더미(버력)의 처리절차를 새롭게 해 지난달까지 모두 3억원의 세외 수입을 거뒀다. 또 12억5,000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모두 15억5,000만원의실질적 이득을 가져온 셈이다.그가 강조하는 것은 예산의 절감 자체보다 예산 절감의 방법.일반적으로 터널공사에서 나온 버력은 시공업체측에서 폐기해왔다.운송비와 매립지 비용,재활용품의 폐기로 인한손실은 물론 환경파괴의 원인도 됐다.이같이 처리했을 경우 27억원이들어야 했다. 그러나 임실군은 이를 15억원에 사들여 16억원에 판매했다.이른바 ‘윈-윈 게임’이 됐다. 사들인 버력은 가공절차를 거친 뒤 군에서 발주하는 도로 등 각종공사에 관급자재로 사용했다.그 전까지는 남원시 등 인접지역에서 사서 써야했던 부분이었다.남는 것은 외부에도 판매했다. 이계장은 “처음에는 터널 공사 뒤 남은 돌로 만든제품이라고 해서업체들이 쓰지 않으려 했다”면서 “근무 외 시간에 업체들을 돌아다니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며 영업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나중에는 ‘싸면서도 품질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서로 구입하려 해 별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이계장은 “개인사업자의 이익을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계장의 이런 아이디어는 ‘가난한 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평소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겨오던 그의 업무 스타일에서 비롯됐다. 이계장은 “공무원들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과 국가와 지자체의 돈이 우리의 돈이 아니고 주민들의 재산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공사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공사가 있다고 해서 항상 돌더미가 상품화할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중요한 것은마음가짐이라는 것이 이계장의 설명이다. 이계장은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보호와 예산의 절감을 동시에 이뤘다는 점에서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체임·부당해고한 병원이사장 구속

    노동부는 12일 근로자 154명의 18개월분 임금 등을 체불하고 조합원을 부당하게 해고,징계한 재단법인 한국농촌위생원 개정병원 이사장이상용씨(48)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1일 전북 군산시 개정동 개정병원을 인수한 뒤 1년6개월가량 휴업하면서 이 병원 근로자 154명의 임금,상여금,퇴직금 등 15억2,000여만원을 체불하고 재개원 뒤에도 근로자 46명의 임금 및 상여금 3,300만원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혐의다. 이씨는 또 병원재개원 이후 업무태만 등을 이유로 조합원 손모씨 등 4명과 서모씨 등 10명을 각각 부당해고 및 징계하고 노동조합비를공제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있다. 올 들어 부당노동행위로 사업주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임금체불로 인한 구속은 5번째다.
  • 서울시 내년예산 11조 편성

    서울시는 9일 전국 최초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전면 도입,2001년도예산안을 편성한 뒤 시의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국세의 지방교육세 전환에 따라 올해보다 7.1% 늘어난 11조3,514억원으로 IMF체제가 시작된 지난 98년 8조3,995억원이후 계속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다.특히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8.9%증가한 8조1,502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4.5% 감소한 3조2,012억원이다. 그러나 지방교육세를 뺀 순수 서울시 예산은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10조3,802억원으로 긴축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는 저소득층과 노인,장애인,여성 등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33.9% 늘어난 1조415억원으로 책정됐고,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 등 환경분야에 1조5,528억원,지하철 9호선 건설 등 교통난 개선사업과 지하철 운영기관 지원에 1조9,78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9,676억원,한강교량 등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8,110억원,월드컵경기장 건설과 주변시설 정비에 2,695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이와 함께 계속 늘어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별도재원으로 2,508억원을 확보하고 양 지하철 운영기관 출자금과 도시철도공채 매각수입지원을 포함한 1조2,014억원을 지하철부채감축재원으로 활용하게 됐다.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은 정부의 내년예산 161조4,395억원의 7%에 해당된다. 한편 내년도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56만원으로 올해 52만3,000원보다 3만7,000원이 늘어났다.또 1인당 예산액도 66만4,000원에서 69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은 “지방교육세 전환에 따라 전체 규모면에서는외형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실집행예산은 올해보다 줄어든긴축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서울시 예산편성 특징 “복지분야 33% 늘려”.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전국 처음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했다는데의의가 있다.성과주의 예산편성은 기존의 통제위주 품목별 편성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로 성과목표와 지표를 구체화한뒤 소요재원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전에는 얼마의 예산으로 어떤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시민이 알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사업내용과 예산규모,사업진척도 등을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내년도 예산안의 또다른 특징은 긴축편성이다.최근의 경기상승세 둔화로 부동산거래,자동차등록 등의 증가세가 낮아짐에 따라 세수가 대폭 줄어들 것을 감안한 결과다.이에 따라 복지분야는 올해보다 33.9%늘렸지만 인건비 등 경상비는 올해수준으로 동결했다.특히 서울시전체의 시책업무추진비는 정부의 허용기준액 85억6,600원보다 38% 감축한 53억4,600만원으로 책정했다.시장이 쓸 수 있는 업무추진비도 3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43%나 줄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체 부채 6조682억원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지하철부채 5조1,597억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보다 3,080억원이 늘어난 1조2,014억원을 양 지하철 운영기관에 지원하기로 한 것도 특징이다.서울시는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중앙정부와 함께 지하철 양운영기관의 부채 원리금 50%를 절반씩 부담하는 한편 요금인상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지하철부채를 완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 강서구 “이제는 문화 파라다이스”

    강서구가 ‘문화 사각지대’의 오명을 벗고 ‘문화 강서구’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영화관 하나 없을 정도로 문화인프라가 열악했으나 구의 대대적인 확충사업으로 지역 곳곳에 문화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 강서구는 지난 98년 초 강서정보도서관(화곡6동)과 강서문화의집(등촌3동)을 개소한데 이어 99년엔 강서문화센터를 건립했다. 올해는 청소년 문화의집과 염창동 지역정보센터,구민올림픽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 현재 허준선생 출생지인 가양동에 연면적 5,200평 규모의 허준기념관을 건립중이며 내년엔 화곡2동,등촌1동,발산1동에 문화의집을 세우고 이어 공항동에도 문화·체육 복합공간인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가운데 허준기념관은 한의학의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강서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뚜렷이 하는 한편 관광명소로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야심찬 프로젝트를 반영하듯 문화관련 예산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99년 36억원에서 올해 52억원,내년에는 115억원으로 매년2배 가까이 늘리고 있다. 이러한 예산규모는 구의 연간 사업예산 350억여원의 30%에 달하는것으로 통상 사업예산의 10% 내외에 불과한 다른 자치구의 문화관련예산 비중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문화시설에 대한 구민 이용률도 상당히 높다. 강서정보도서관과 강서문화의집은 작지만 내실있는 운영으로 매일 300여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정보·문화지식 습득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강서문화의집은 이같은 내실운영으로 98년 12월 문화관광부 주최 ‘전국 문화기반시설 관리책임자 대회’에서 전국 587개 단체중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구의 살림형편은 어렵지만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외면할 수 없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陳재경 지원방안 강구 촉구

    궁지에 몰린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정씨 일가들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가족들이 법적 테두리내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혀정씨 일가들의 MH지원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방법은 두가지다.개인적인 차원과 계열·관계사의 지원이다. 첫째는 증여세를 물기만 하면 법적 하자가 없다.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정씨 일가 중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만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계열·관계사의 지원은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주식·부동산·회사채·기타 자산의 매입으로 볼 수 있다.주식의 경우 현대건설은 비상장사인 현대아산(19.8%) 고려산업개발(2.8%) 석유화학(11.6%)과 상장사인 현대상선(23.9%) 등 1,000억원가량을 갖고 있다.부동산은 국내에서는 천안 쌍용동부지(215억원) 대전 태평동부지(150억원) 김해 북부지구(105억원) 등이 있으며,해외투자자산은 북경 현대밀레니엄타워(134억원) 다롄 오피스빌딩(178억원) 상하이 현대아파트(198억원) 등이있다.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134억원) 분당 하이페리온(376억원)등 사업용 자산도 있다. 그러나 절차가 간단하지 않다.현대 계열사가 주식을 매입하더라도동일인 지분한도(상장사 3%,비상장사 15%이내)를 넘기면 안된다.‘법적인 범위내’라고 말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이같은 조항을 염두에 둔것이다. 부동산이나 자산매각의 경우는 이사회의 정관규정에도 부합해야 한다.정관에는 부동산이나 자산매입의 경우 해당 회사의 사업과 관련이있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현대건설을 지원하려면 정관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주병철기자
  • 하나투어등 3社 공모주 청약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이앤텍,포스데이타 3개 업체가 주중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하나투어는 지난 93년 설립된 여행알선업체.종업원이 372명이나 되는 대형업체다.지난해 매출액은 155억원,경상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앤텍은 CPM,ARM 등 컴퓨터기기 제조업체.신기술개발로 벤처업체로지정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69억원이다.포스테이타는 정보처리업체로 포항제철이 지분의 92.8%를 갖고 있다.자본금은 21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814억원을 기록했다. 강선임기자
  • [외언내언] 중국의 센서스

    중국 전국시대에 법가(法家)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韓非子)는 경제학자 맬더스보다 2,000년이나 앞서 ‘인구론’을 설파했다.즉 “지나치게 빠른 인구증가는 생활수준을 떨어뜨린다”고 본 것이다.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부국강병책이 인구 억제책이었다.그러나 한비자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총인구 조사를 하고 있는 요즈음 중국도 센서스(인구 및국세조사)를 실시중이다. 조사요원만도 작은 나라의 총인구 수준인 600만명이 된다니 놀랍다.이번 센서스는 중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다. 내년에 시작되는 야심찬 제10차 경제·사회 5개년계획에 대비한 포석이다. 중국 전통 의상중 ‘치파오’가 있다.엉덩이 아래부터 옆이 터져 허벅지살이 허옇게 드러나는,아름답지만 도발적인 옷이다.중국과 정상회담 때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 부인 패티여사에게치파오를 본 소감을 묻자 “중국 인구가 이처럼 많은 이유를 이제야알았다”고 답한 비화도 있다.이처럼 중국 인구는 세계적 관심사다. 인구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인구를 12억5,000만∼13억명으로 추산한다.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15억을 돌파했다는 주장이다.‘1가구 1자녀’라는 법규에 따라 호적에 못올린 ‘헤이하이즈’(黑孩子)와 엄청난유동인구를 근거로 한 추정이다. 이번 센서스에서 정확한 통계치가 나올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도있다. 가공할 인구 규모나 광대한 국토,다민족 사회라는 특성 등 제약조건이 많은 탓이다.조사 과정에서 벌써부터 갖가지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있다 한다.당국의 한자녀 정책을 위반한 사례나,혼외정사로얻은 자녀들을 호적에 올리기 위해 남성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인구의 5분의 1이 넘는다는 중국은 우리에게는 공룡과 같은 이웃이다.세계 각지의 화교를 포함해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영어사용자의 두 배가 휠씬 넘는다.중국사회과학원은 얼마전 현재의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2010년에는 일본을,2030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근래에 중국에 대한 대비가 여러모로 소홀해진 듯하다.반세기 분단으로 대륙과 단절되는 바람에 미국·일본쪽만 쳐다본 결과일 것이다.많은 사람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의방한이 무산된 데 아쉬움을 느낀다.그러나 정작 중국이 그의 방한을집요하게 반대하는 속셈에 대해선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같다.중국의 이번 센서스를 우리는 거대 이웃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계기로 삼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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